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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블랙박스 사회/프랭크 파스콸레 지음/이시은 옮김/안티고네/344쪽/1만 6000원 미국의 유통업체 ‘타겟’은 2012년 한 고객으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타겟이 그의 10대 딸에게 출산용품 카탈로그를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후 그 고객은 타겟에 사과해야 했다. 실제로 그의 딸이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모도 알지 못했던 딸의 임신 사실을 기업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비결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있다. 타겟은 자사의 ‘산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산모들과 일반 소비자들 간의 구매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산모들은 첫 20주 동안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영양보충제’를, 임신 기간 중에는 무향 비누 등이 공통적으로 구매했다. 만약 애틀랜타에 사는 23세 여성이 3월에 코코아 버터 로션과 대형 손가방, 아연과 마그네슘 보충제를 구입했다면 타겟은 그녀가 임신 중이며, 8월 말에 출산 예정일 확률이 87%라고 추정했다. 이후 타겟은 2014년 1월 1억 1000만명의 데이터를 해킹당하는 최악의 사고를 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가 더이상 지켜질 수 없다는 건 이제 상식 아닌 상식이 됐다. “완벽한 검색엔진이란 신의 마음과도 같아질 것”이라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말도 현실이 되고 있다. 쇼핑 취향뿐 아니라 의료, 금융 등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고객 정보를 수집·추적하는 이른바 ‘블랙박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간 ‘블랙박스 사회’의 저자 프랭크 파스콸레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우리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매일 생산하는 정보들이 어떻게 수집·관리되는지를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저자는 오늘날 모든 데이터는 블랙박스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풋과 아웃풋은 확인되지만, 인풋이 어떻게 아웃풋으로 바뀌는지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알고리즘 시스템’이다. 정보통신(ICT) 기술은 수익 창출을 위해 각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정보수집에 점점 열을 올리면서도 이를 통제하려는 규제에는 저항하는 태도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블랙박스 시스템은 사람들의 ‘평판’을 만든다. 우리가 매일 검색엔진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며 제공하는 정보들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에 의해서다. 부부 간 문제로 상담을 알아봤다면 이혼 가능성, 이후 닥칠지 모르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신호를 신용카드 회사에 보내는 식이다. 일반인은 어떻게 산정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은행의 개인 신용등급도 마찬가지다. “블랙박스 사회는 정보가 독점되고 비밀로 유지되어야만 유용하다는 신념하에 돌아가고 있다. 즉, 블랙박스 사회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위험하므로 감춰져야 한다. 병자들은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감춰져야 한다. 정체불명의 알고리즘에게 우리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나 병자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역시 감춰져야 한다.”(94~95쪽) 저자의 이 같은 지적은 블랙박스 시스템이 어떻게 편견과 차별을 낳는지를 보여준다. 알고리즘에는 특정 계층을 불리하게 취급하는 논리적 장치가 숨어 있고, 자칫 엉뚱한 분석은 평생 주홍글씨 같은 낙인으로 찍혀 개인이 바로잡기도 어려워진다. 검색엔진도 결코 공짜가 아니다. 오히려 수익 극대화라는 본래 목적을 위해 검색 순위에 개입하고 데이터를 조작하기도 한다. “우리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마케팅의 원료인 자신의 데이터와 관심을 지불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검색이 객관적이라는 생각도 오산이다. 검색창의 자동완성 기능이나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종종 뜨는 ‘○○○로 검색하시겠습니까’라는 제안은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이미 사용자에 대한 관심사를 알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각 사용자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블랙박스 시스템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적 영역을 강화하고, 기술을 개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블랙박스 시스템의 기능 자체가 공공의 영역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검색엔진을 감독할 ‘연방검색위원회’ 신설도 함께 제안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큰 엉덩이 하나로 20만 팔로워 둔 인스타그램 스타

    큰 엉덩이 하나로 20만 팔로워 둔 인스타그램 스타

    한 미국 여성이 큰 엉덩이 하나로 일약 SNS스타 반열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사는 레일린(Raylynn)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주기적으로 게재해 팔로워 20만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다. 그녀가 누리꾼들에게 주목을 받은 것은 늘씬한 몸매에 비해 너무나도 큰 엉덩이를 가졌기 때문. 그녀의 엉덩이 둘레는 70인치(약 178cm)에 달한다. 이 때문에 레일린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사진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레일린은 검은 레깅스 차림으로 방 안을 걸어다니는 전신 영상을 올려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고, 이 영상은 24일 현재까지 24만 건이 넘는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레일린의 큰 엉덩이는 체액 저류와 조직팽창을 유발하는 림프계 질환인 림프부종(lymphedema)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일린은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자기 자신을 ‘기막힌 엉덩이의 백인 소녀’(PAWG, phat ass white girl)라 설명하는 등 높은 자존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신의 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게 멋지다”, “행복해 보인다”라며 댓글로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영상=love.randalin/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온다면 햄버거 먹고 핵협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햄버거에 대한 ‘애정’을 또다시 드러냈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빌어먹을 핵무기들을 놓고 대화할 가능성은 10%나 20%다. 나는 거기(북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가 미국에 오겠다면 만나겠다. 물론 국빈만찬을 하지 않을 것이고,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핵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던 발언이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트럼프는 또 “우리가 큰 국빈만찬을 베풀었는데도 우리를 뜯어먹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국빈만찬을 그에게 베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본 적 없는 국빈만찬을 베풀겠다. 콘퍼런스 탁자에서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과 만찬을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중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국빈만찬은 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해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더블 사이즈 빅맥’을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평소 햄버거를 즐길 것 같지는 않지만 그의 ‘햄버거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6일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1237명을 확보한 것을 자축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전용기에서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를 먹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발 뺀 옐런… 美 금리인상 9월로 밀리나

    발 뺀 옐런… 美 금리인상 9월로 밀리나

    일주일 남은 FOMC 결정 주목 여건상 9월에나 정책 변화 전망 지난달 ‘매파적’(금리 인상) 발언을 쏟아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과 주요 위원들이 이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신중한 자세로 돌변했다. 시장에선 이달 금리 인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9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옐런 의장은 6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 연설에서 “최근 경제 지표가 혼조를 나타내고 있으나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하다”며 “여전히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유효하다고 여전히 강조했지만 지난달 27일 하버드대 강연에서 “수개월 내”라고 시기를 언급한 것과 비교하면 한발 물러섰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확실히 대비된다. 당시 옐런 의장은 FOMC 개최를 열흘가량 앞두고 이코노믹 클럽에서 가진 연설에서 “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미루면 추후 급하게 긴축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빠진다”라며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옐런 의장의 신중한 발언은 미국 고용지표가 ‘쇼크’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3일 발표된 미국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3만 8000명에 그쳐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만 3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4월과 비교하면 3분의1로 급감했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이 뒷받침할 때 움직이는 게 낫다”며 “실망스러운 고용지표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격히 낮아졌다고 보는 것이 공정한 평가”라고 말했다.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은 없지만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둔화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투표를 감안해 최소 7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 성장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준”이라며 조기 인상론에 힘을 실었다. 이번 FOMC에서 연준 위원 간 이견이 표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이달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못하면 다음 시점은 9월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달 FOMC는 옐런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회의라 중요한 정책 결정이 부담스럽고, 8월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한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2%에 불과하고 7월도 26%에 그쳤다. 국제기구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의 한 고위 경제관료는 “미국 경제 주체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데 다들 공감한다”면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수개월 내 금리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연내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추후 발표되는 미국 고용과 경제지표, 중국 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이 금리 인상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링 위에서… 인종차별 맞서… ‘74년 인생’ 벌처럼 쏘고 하늘로 나비처럼 날아갔다

    링 위에서… 인종차별 맞서… ‘74년 인생’ 벌처럼 쏘고 하늘로 나비처럼 날아갔다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장례식이 오는 1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고인의 고향인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KFC 염! 센터’에서 거행된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 밥 건넬은 4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취재진을 만나 가족끼리 비공개 장례식을 치른 뒤 어린 시절을 보낸 거리 등을 돌고서 공개 장례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코미디언 빌리 크리스털, 스포츠캐스터 브라이언트 검블 등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챔피언 3회·타이틀방어 19회 알리는 지난 3일 밤 늦게 생명 보조장치로 연명해 오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기관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건넬은 사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자연적 이유에 따른 패혈성 쇼크”라고 설명했다. 세 차례 세계 챔피언을 지내며 19차례 타이틀을 방어하는 등 20세기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그는 은퇴 3년 만인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으며, 2014년 12월 폐렴으로, 지난해 1월에는 요로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은퇴 후 파킨슨병 30여년간 투병 12세 때부터 아마추어 복서로 활동한 그는 1960년 로마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흑인이란 이유로 패스트푸드점 출입을 금지당하자 메달을 강에 던져버리고 프로로 전향했다. 1964년 2월 WBA와 WBC 통합 챔피언 소니 리스턴을 누르고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캐시어스 클레이란 노예 이름을 버리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며 개명했다. 1967년 베트남전 징집 통보를 받고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했다가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1970년 복귀해 이듬해 조 프레이저에게 생애 첫 패배를 당했으나 1974년 조지 포먼을 캔버스에 눕히고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1981년 트레버 버빅에게 판정패하며 은퇴했을 때 통산 전적 56승(37KO) 5패였다. ●인종차별 반발 금메달 강에 버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성화 점화 후 남자농구 결승전 하프타임 때 36년 전 강물에 던져 버렸던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단순한 복싱 챔피언을 넘어 민권운동가, 링 위의 계관시인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보폭도 넓었고 거침이 없었다. 리스턴과의 대결 직전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고 했고, “난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내가 위대함을 알기 전부터 이 말을 해왔다”고 했으며,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와 같은 명언을 남겼다.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가 “링 안에서는 챔피언, 링 밖에서는 영웅”이라고 갈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급진 민권운동가 맬컴 엑스와 교류하면서 흑인의 자부심과 독립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고 흑인 무슬림 단체 ‘네이션 오브 이슬람’ 활동에 대한 이견으로 맬컴과 결별했지만, 맬컴이 인종차별주의자에 의해 암살당하자 뒤늦게 자책하기도 했다. 30년 넘게 파킨슨병과 싸우면서도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를 맡아 평화의 메신저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2월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혐오 발언이 이어지자 “정치 지도자라면 마땅히 이슬람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점잖게 꼬집기도 했다. ●흑인 독립의 아이콘·평화 메신저 스포츠 스타와 유명 정치인들도 앞다퉈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링 밖에서 더 위대했던 영웅”이라고 했고, 미국프로야구(MLB) 디트로이트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영원한 안식을(RIP). 모두에게 영감을 주신 분”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옳은 일을 위해 싸운 사람이었다”며 그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트럼프조차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그가 1998년 UNDP 친선대사로 활동한 점을 회고하면서 “그는 원칙과 매력, 재치와 우아함으로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싸웠고 이를 통해 인류애를 고양시켰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복싱계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 타계, 향년 74세

    복싱계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 타계, 향년 74세

    복싱계의 전설인 미국의 무하마드 알리(74)가 3일(현지시간)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는 생명보조 장치에 의존해 병상에서 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알리는 은퇴 3년 만인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30여년간 투병했으며, 전날 애리조나 주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알리는 최근 수년간 수차례 병원 신세를 졌으며 2014년 12월에는 폐렴으로, 지난해 1월에는 요로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알리는 지난 4월 9일 피닉스에서 열린 파킨슨병 치료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으나, 많이 쇠약해진 모습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1942년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알리는 12세 때 아마추어 복서 생활을 시작해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프로 권투선수로 전향해 3차례에 걸쳐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고, 통산 19차례 방어에 성공하면서 1960~1970년대를 풍미했다. 그는 1996년 파킨슨병 투병 중에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 성화 최종 점화자로 등장해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7남 2녀를 둔 알리는 1986년 재혼한 4번째 부인 로니와 피닉스 인근에서 최근까지 조용히 지내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태용호 승선할 18명 마지막 경쟁 막 올랐다

    나이지리아·온두라스·덴마크 리우 진출한 강팀들과 격돌 끝나면 최종 윤곽 나올 듯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세 대륙의 강호와 차례로 맞붙으며 막판 담금질에 나선다. 4년 전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현할 대표팀에 승선할 18명의 윤곽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전망이다. 올림픽대표팀은 2일부터 6일까지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 6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를 만난다. 오는 27일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7월 4일 소집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소집된 선수는 23명이지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이다. 그중 3명은 와일드카드 몫이다. 결국 23명 가운데 본선에 함께할 수 있는건 15명뿐이다. 와일드카드는 손흥민(23·토트넘),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23·광저우 부리)가 유력하지만 손흥민을 빼고는 구단과 협의가 잘 안 돼 애를 먹고 있다. 대표팀과 맞붙는 세 팀은 모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만만찮은 전력을 갖고 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날 피지·멕시코·독일을 상대로 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더욱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이들과 다시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나이지리아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사령탑이 조 본프레레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다. 멕시코를 염두에 둔 상대인 온두라스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해 올림픽 예선에서 멕시코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에 올랐다. 덴마크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 3위에 올라 본선 티켓을 따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패럴림픽 D-100] “장애 넘어 모두 화합하는 장으로”

    [리우패럴림픽 D-100] “장애 넘어 모두 화합하는 장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한국선수단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0일 경기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리우패럴림픽 D-100 기념행사를 열고 홍보대사 위촉식, 선수단복 시연회,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손진호 사무총장, 이명호 이천훈련원장, 정재준 선수단장을 비롯해 감독 및 선수 170여명이 참석했다. 7번째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대표팀의 ‘베테랑’ 이억수(51)는 “유럽의 벽을 넘어 꼭 메달권 안에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최연소 대표 선수인 탁구 윤지우(16·여)는 “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서 금메달 반드시 따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김성일 회장은 “감독과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서 좋은 성적 내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정재준 단장은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갭을 좁히고,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우패럴림픽은 9월 7일부터 18일까지 열이틀 동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쳐지며 전 세계 177개국 4350여명이 22개 종목(23개 세부종목)에 걸린 528개의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양궁, 보치아 등 13개 종목에 15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4년 전 런던대회에서 종합 12위(금9, 은9, 동9)에 오른 한국은 이번에도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 8개 종목 90여명은 오는 8월 23일부터 7일 동안 현지 기후 및 시차 적응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31일 리우에 입성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이보다 편할 수가…나 홀로 경기 관전

    [포토] 이보다 편할 수가…나 홀로 경기 관전

    미국 프로야구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한 팬이 26일(현지시간) 텅 빈 관객석에 홀로 앉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공에 몸맞고 득점

    강정호, 공에 몸맞고 득점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해 득점했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애틀랜타의 선발 투수 마이크 폴티네비츠의 공에 맞아 출루했다.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은 점수를 올린 강정호(왼쪽)와 동료 존 제이소가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 AP 연합뉴스
  • [MLB] 강속구 킬러

    [MLB] 강속구 킬러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10경기 만에 시즌 5호포를 날리며 쾌속의 홈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강정호는 1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사구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 덕에 1-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힘겹게 영봉패를 모면했다. 강정호는 0-3으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2구째 시속 154㎞ 강속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부상으로 지난 7일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10경기 동안 무려 5개의 홈런을 쳤다. 때려낸 9개의 안타 중 절반 이상이 홈런이다. 홈런은 팀 내 공동 2위고, 장타율(.813)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강정호가 5호 홈런을 때려낸 것은 7월 18일 밀워키와의 경기였었는데 올해는 2개월이나 앞당겼다. 특히 강정호는 강속구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줬다. 1호포는 145㎞ 투심 패스트볼, 2호포는 151㎞ 포심, 3호포는 122㎞ 커브, 4호포는 155㎞ 포심을 상대로 때려냈다. 5개 중 3개가 150㎞ 이상의 속구였다. 강정호는 지난 9월 부상을 당한 뒤 재활 과정에서 근육 단련에 집중했는데 이것이 강속구를 때려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네 경기 연속 4번 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시애틀과의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같은 경기에 출전한 이대호(34·시애틀)는 8회초 1사 만루 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강정호, 시즌 5호 홈런 폭발… 154㎞강속구 때려 담장 넘겨

    [포토] 강정호, 시즌 5호 홈런 폭발… 154㎞강속구 때려 담장 넘겨

    강정호가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렸다. 0-3으로 끌려가던 9회말 강정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투수 아로디스 비스카이노의 시속 154㎞ 빠른 공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한편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1-3으로 져 최근 3연승이 끊겼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갈수록 묵직… 오승환 직구로 1이닝 KKK

    ‘돌직구’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 등판해 공 11개(스트라이크 9개, 볼 2개)로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5일 LA다저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1.37에서 1.31로 떨어졌다. 위력적인 직구가 빛났다. 첫 타자 마스 레이놀즈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다음 타자 헤라르도 파라에게는 포심만 3개 연속 던져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타자 DJ 르메이유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148㎞ 포심을 내리꽂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패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는 애틀랜타전에서 전날에 이어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3루수 앞 땅볼로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9번째 타점이자 이날 경기 결승타였다. 피츠버그는 12-9로 이겼고 강정호의 타율은 .276(29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전에서 3경기 연속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끝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57에서 .248(113타수 28안타)로 낮아졌고 미네소타는 2-7로 졌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시애틀전에서 9회 좌익수로 교체출전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연은 총재들 “6·7월 잇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 6월과 7월 잇따라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미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가능한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내 예상은 두 번이고 아마 세 번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데 대해선 “시장의 시각이 내 전망에 비해 분명히 비관적”이라며 “다음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인상할 가능성이 살아 있고, 6주 뒤에도 한 번 더 모인다”고 강조했다.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연준이 말하는) ‘점진적’이라는 표현은 올해 2∼3번의 인상이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꽤 양호해 안도감을 주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정상화(금리인상)를 계속 진행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선 “다음달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2∼3번의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들이 갖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에는 의결권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0.4%로 상승하고, 4월 산업생산도 0.7% 증가한 직후 이 같은 의견이 개진돼 시장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에선 다음달 금리가 오를 확률이 이날 18.7%로 전날의 3.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이미 연은 총재 6~7명이 올 6월과 7월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은 분명히 (연준 목표치) 2%에 근접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6월 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꽤 강하다”고 주장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도 같은 날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로 중국의 성장세 둔화, 달러 강세, 주가 하락 등을 꼽는 것은 변명”이라며 “금리 인상 이후 미 경제가 나빠지면 연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불안감이 진짜 이유”라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미국 연준 은행장들, 올해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 가능 주장…6월과 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

     초저금리를 고수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 6월과 7월 잇따라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미 연방준비은행장들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올해 가능한 금리인상 횟수에 대해 “내 예상은 두번이고 아마 세 번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데 대해선 “시장의 시각이 내 전망에 비해 분명히 비관적”이라며 “다음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인상 가능성이 살아있고, 6주 뒤에도 한 번 더 모인다”고 강조했다.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도 “(연준이 말하는) ‘점진적’이라는 표현은 올해 2∼3번의 인상이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이 꽤 양호해 안도감을 주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정상화(금리인상)를 계속 진행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선 “다음달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2∼3번의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들이 갖춰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연방은행장은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에는 의결권을 갖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근 3년여만에 가장 높은 0.4%로 상승하고, 4월 산업생산도 0.7% 증가한 직후 이 같은 의견이 개진돼 시장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에선 오는 6월 금리가 오를 확률이 이날 18.7%로 전날의 3.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점진적’ 금리 인상을 시사한 연준의 입장과는 두 은행장의 입장이 다소 다르게 비쳐질 수 있으나, 이미 6~7명의 연방준비은행장들이 올 6월과 7월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 금융권에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날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은 분명히 (연준 목표치) 2%에 근접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6월 금리인상을 위한 근거가 꽤 강하다”고 주장했다.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도 같은날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인플레이션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가지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로 중국의 성장세 둔화, 달러 강세, 주가 하락 등을 꼽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금리 인상 이후 미 경제가 나빠지면 연준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불안감이 진짜 이유라고 주장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로널드 레이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을 자문해 ‘대통령의 가정교사’로 불리는 주류 경제학자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71년간 한 악단서 베이스 연주 공연 중 무대서 쓰러져 하늘로

    71년간 한 악단서 베이스 연주 공연 중 무대서 쓰러져 하늘로

    71년 동안 한 교향악단에서 활동해 이 부문 기네스 기록도 가지고 있는 80대 여성 연주자가 열정적인 연주 도중 무대 위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16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연주자인 제인 리틀(87)은 전날 ‘브로드웨이의 황금 시절’이라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서 앙코르곡 연주 중 무대에서 쓰러졌다. 합창 단원 중 내과의사와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간호사가 급히 올라와 리틀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 2월 리틀은 한 교향악단에서 최장 기간 연주해 기네스북 세계 기록증을 받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태환 리우 불씨 사나… 김정행 “올림픽 나갔으면”

    박태환 리우 불씨 사나… 김정행 “올림픽 나갔으면”

    “개인적 의견… 국민 70% 찬성, 체육회 내부 절차·의견 거쳐야”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행 불씨가 꺼져 가고 있는 가운데 김정행(73) 대한체육회장이 올림픽 출전 지지 발언을 해 주목된다. 김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에서 열린 역대 올림픽 선수단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나도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박태환이 올림픽에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올해 3월 징계가 만료됐지만 ‘징계가 끝나도 3년 이내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대표팀 선발 규정에 발목을 잡혀 리우올림픽 출전이 일단 좌절됐다. 이에 박태환은 이중 징계의 부당함을 근거로 지난달 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중재 신청을 했다. 김 회장은 “박태환에 대한 개인 의견을 물어보니 답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약물 등 스포츠 4대 악에 해당하는 것들은 당연히 없어져야겠지만 국민 여론의 70% 이상이 박태환의 출전에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등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 회장이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박태환의 리우행 불씨가 거의 꺼져 가는 상황에서 마음먹고 한 공개 발언이 앞으로 대한체육회 입장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리를 함께한 전 올림픽 선수단장들도 김 회장과 한목소리를 내 중단된 박태환의 리우 행보는 관측이 쉽지 않게 됐다. 2012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을 지낸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수영연맹 회장을 하면서 박태환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잘못했지만 노력도 많이 했고 반성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수의 재능을 묵히기보다 재기할 기회를 줘 올림픽을 통해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6년 애틀랜타, 2004년 아테네대회 선수단장을 한 신박제 전 단장 역시 “박태환 선수에게 국위 선양을 할 기회를 줘서 국민을 하나로 단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려면 먼저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의견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이후 이사회에서 개정을 의결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난 11일 1차 회의에서 선발 규정 개정에 대한 논의 자체를 하지 않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 역시 지난달 ‘개정 요청이 있더라도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날 CAS에 박태환의 중재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25일에는 조영호 사무총장과 박태환 측의 면담도 잡혀 있다. 리우올림픽을 80여일 앞두고 ‘박태환 사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토] 비욘세, 화끈한 무대… 섹시 카리스마

    [포토] 비욘세, 화끈한 무대… 섹시 카리스마

    팝스타 비욘세가 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포메이션 월드 투어(Formation World Tour)’ 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륙 뜨겁게 달군 K팝 열기…‘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 개최

    美 대륙 뜨겁게 달군 K팝 열기…‘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 개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 아리홀(ARI Hall)에서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미국 현지 본선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디션 형식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플로리다 주, 조지아 주 애틀랜타, 워싱턴 주 시애틀, 애리조나 주 등 전미 대륙에 걸친 참가자들이 참여해 K팝에 대한 열정을 드러난 행사였다. 이날 우승은 현아의 ‘버플팝’을 커버한 샤이 고메즈(Shay Gomez)와 NCT U와 GOT7, 태민의 곡을 믹스해 커버한 자매팀 ‘ 다이아몬드 해일 제닝스’(Diamond Hale Jennings)에게 돌아갔다. 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플로리다 주 출신 샤이 고메즈는 “다른 팀들이 너무 잘해서 우승할 줄 몰랐다.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한국의 K팝 그룹을 직접 보게 될 일이 꿈만 같고, 서울의 패션이나 젊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며 한국에서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한국문화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서, 이번에 미국 전역에서 70여 팀이 신청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한류의 저변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서울에서 열리는 결선 참가를 통해 한국문화를 익히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온 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팬들을 위한, 팬들에 의한, 팬들의 K팝’이라는 기치 아래 지속가능한 한류 공유와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팬케어 캠페인이다. 2011년 이래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치열한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전세계 각국의 본선 우승자들은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초청받는 한편,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살아있는 한류를 몸소 즐길 수 있는 꿈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샌안토니오·클리블랜드 NBA 플레이오프 2R 선착

    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가 나란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25일 미국 멤피스 페덱스포럼을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와의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4차전에서 116-95 완승했다. 4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오클라호마시티(3승1패)-댈러스 승자와 2라운드를 벌인다. 샌안토니오의 포스트시즌 ‘스윕’은 아홉 번째이며 이 중 세 차례가 멤피스를 상대로 작성한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전반까지 47-45로 조금 앞섰지만 3쿼터에 카와이 레너드, 라마커스 올드리지, 토니 파커가 21점을 합작해 간격을 크게 벌렸다. 18점 차로 앞서며 4쿼터에 들어간 샌안토니오는 주전들을 모두 빼내는 여유를 부리면서 승리를 매조졌다. 3쿼터까지만 뛴 레너드는 21득점 7리바운드, 올드리지는 15득점 10리바운드로 앞장섰다. 이어 동부콘퍼런스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를 100-98로 꺾고 역시 4연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레지 잭슨의 슛이 림을 빗나가면서 고개 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인 3점슛 21방을 앞세워 휴스턴을 121-94로 무찌르고 2라운드 진출에 1승만 남겼다. 하지만 스테픈 커리가 2쿼터 막판 오른쪽 무릎을 다시 다쳐 웃을 수 없었다. 하프타임 슛 연습 때 잠깐 돌아왔지만 이내 포기하고 코트를 떠났다. 구단은 “26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정확한 상태는 검사 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두 경기 연속 펄펄 난 아이재아 토머스의 28득점 6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애틀랜타를 104-95로 누르고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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