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틀랜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군사행동·정권교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북정상회담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9
  • [리우 펜싱] 기적과 같은 5연속 득점, 세계21위 박상영 ‘깜짝’ 금메달

    [리우 펜싱] 기적과 같은 5연속 득점, 세계21위 박상영 ‘깜짝’ 금메달

    박상영(21·한국체대)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펜싱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은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펜셍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헝가리의 ‘베테랑 검객’ 제자 임레(42·세계랭킹 3위)를 15-14로 제압하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안긴 세 번째 금메달이다. 펜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2000년 시드니에서 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 2012년 런던에서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과 남자 사브르 단체가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레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동메달,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백전노장이다. 세계랭킹은 3위로 박상영(21위)보다 무려 18단계나 위다. 하지만 박상영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경기 초반 0-2로 뒤진 박상영은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다시 뒤처졌지만 9-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임레가 노련함을 앞세워 4점을 내리 뽑으면서 박상영은 9-13으로 밀렸다. 패색이 짙어졌지만 박상영은 14-14를 만든 뒤 기습적인 찌르기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기적과 같은 5연속 득점이었다. 임레는 경기를 마친 뒤 굵은 눈물을 떨구면서도 한참 후배인 박상영의 우승을 축하하는 신사도를 보여 주위를 숙연케 했다. 그는 앞서 32강전에서 파벨 수코브(러시아)를 15-11, 16강전에서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를 15-12로 물리쳤다. 이어 8강전에서는 맥스 하인저(스위스)를 15-4로 여유있게 제압한 데 이어 4강전에서는 벤저민 스테펜(스위스)을 15-9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박경두(32·해남군청)는 32강전에서 니콜라이 노보스욜로브(에스토니아)에게 10-12로 무릎을 꿇었다. 정진선(32·화성시청)도 32강전에서 가로조에게 11-15로 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릉 목사님은 지금 8번째 올림픽 ‘직관’중

    태릉 목사님은 지금 8번째 올림픽 ‘직관’중

    1988년 이후 직접 경기장 방문 학생 때 선수생활… 부상에 포기 “김재범, 장미란, 이원희, 함상명, 김잔디, 정보경….” 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한 할머니가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을 줄줄줄 뀄다. 심지어 올림픽을 ‘직관’(직접관람)하는 것도 이번이 8번째라고 한다. 외모와 달리 범상치 않은 할머니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990년부터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내에서 예배당을 운영해 온 윤덕신(66·여의도순복음교회 체육교구) 목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만난 윤 목사는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까지 오느라 여독이 덜 풀렸을 텐데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내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바르셀로나(1992년)·애틀랜타(1996년)·시드니(2000년)·아테네(2004년)·베이징(2008년)·런던(2012년)올림픽 그리고 이번 리우대회까지 모두 직접 경기장을 찾아다녔다”며 “목이 터져라 응원한 것이 통해서 선수들에게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렇게 내 돈을 들여가며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목사는 타고난 운동신경이 좋아 초등학교 시절에는 육상선수로 뛰었고, 중학교 때는 농구선수로 활동했었다. 하지만 운동 도중 갈비뼈 쪽에 강하게 공을 맞아 늑막을 다치면서 1년여간 치료를 받았다. 이때 몸이 많이 상해 운동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성인이 돼서는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운동에 대한 미련을 좀처럼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1990년 태릉선수촌 내에 예배당인 ‘샬롬회’를 만들어 개신교를 믿는 대표팀 선수들의 신앙생활을 도왔다. 윤 목사는 “시합장에서의 응원소리를 통해 선수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경기에서 승리하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델타항공 전산시스템 고장으로 항공편 1000개 ‘무더기’ 지연·결항

    美 델타항공 전산시스템 고장으로 항공편 1000개 ‘무더기’ 지연·결항

    미국 유명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컴퓨터 시스템이 8일(현지시간) 정전으로 장애를 일으키면서 세계 곳곳에서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여객기 결항과 운항 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델타항공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컴퓨터 고장이 발생해 이날 오전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다”며 “현재 비행 중인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본부에서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곧바로 세계 전역에서 전산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항공사 홈페이지와 공항 스크린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델타항공은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전 세계에서 365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매일 6000여편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항공정보업체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낮 현재까지 1000편 이상의 운항이 지연됐으나 규모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전 6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쯤 소수 항공편의 운항이 재개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결항과 운항지연 사태가 지속됐다. 델타항공은 시스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델타항공에 전력을 공급하는 ‘조지아 파워’는 델타항공 전력 장비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다른 고객들은 정전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항공기들이 정전으로 인해 몇 일 동안 2000편 이상 결항하는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 지배보다 힘든 ‘국대’… 그녀들에겐 금빛 DNA가 있다

    세계 지배보다 힘든 ‘국대’… 그녀들에겐 금빛 DNA가 있다

    여자 양궁이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8년 동안 세계 무대를 호령할 수 있었던 것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신궁’(神弓)의 계보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할 정도로 치열하고도 공정한 선수 선발과 체계적인 훈련이 밑바탕이 됐다. 한국 여자 양궁에서 신궁 계보의 ‘시조’로 꼽히는 선수는 김진호(55) 한국체육대 체육학과 교수다. 197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와 1983년 L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5관왕을 차지했고, 1984년 LA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당시 김진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바로 서향순(49)이었다. 서향순은 생애 첫 국제대회에서 17세 나이로 한국 여자 양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여자 양궁에서 가장 유명한 신궁으로 꼽히는 김수녕(45)의 시대가 열린 대회였다. 당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김수녕은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1989년과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기록까지 세우며 한국 여자 양궁을 세계 최고 반열에 올려놨다. 신궁 계보를 잇는 네 번째 선수인 조윤정(47)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김수녕을 꺾고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경욱(46)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맞혀 카메라를 깨뜨린 일명 ‘퍼펙트 골드’로 유명하다. 윤미진(33)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박성현(33)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박성현의 뒤를 잇는 신궁으로 꼽히는 선수가 바로 이번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기보배(28·광주시청)다. 양궁에서 한국 대표가 되는 것은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건 이제 상식에 속한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탈락하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한국 양궁에선 뉴스거리도 안 된다. 실제 여자 양궁에서 2회 이상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김수녕(1988·1992·2000년), 윤미진(2000·2004년), 박성현(2004·2008년)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이는 6개 전국대회 성적을 종합해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자격을 부여한 뒤 토너먼트 경기 방식과 최종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등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 제도가 뿌리를 내린 덕분이다.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장기간 여러 차례 시합을 거치기 때문에 오로지 실력만으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윤미진조차 성적에서 밀려 하마터면 전국체전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할 뻔한 적도 있었다.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여자 양궁 1인자인 기보배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을 정도다. 남자 양궁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96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30m 결선에선 만점자(360점)가 3명이나 나왔다. 전체 36발 중에서 딱 한 발만 9점을 쏜 선수 두 명은 공동 4위로 메달조차 받지 못했다. 중요한 건 당시 메달을 딴 세 명 중 리우올림픽 국가대표가 된 건 지난 7일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이승윤(21·코오롱) 한 명뿐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유도] 정보경 여자 48㎏급 은메달, 한국 선수단 첫 메달 안겨

    [리우 유도] 정보경 여자 48㎏급 은메달, 한국 선수단 첫 메달 안겨

    메달이 기대되지 않았던 정보경(25·안산시청)이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보경은 7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이어진 리우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절반패를 당해 생애 첫 금메달 기회를 놓쳤다.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은 오전 3시30분에 시작한 사격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 진출한 진종오(37·kt)가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5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한 데 이어 오전 4시55분쯤 시작한 금메달 결정전에서 정보경마저 패배하며 5시에 금메달 결정전을 시작한 남자양궁 팀에 기회가 넘어갔다.  정보경이 은메달에 그치면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66kg급의 조민선 이후 20년 만에 한국 유도 여자 올림픽 금메달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경기 시작 20초도 안돼 업어치기 기술로 기선을 제압한 정보경은 압도적인 정신력과 체력으로 굳히기 기술을 시도했으나 종료 2분을 남기고 상대 발기술에 걸려 절반을 내줬다. 별다른 기술도 아니었는데 방심했는지 걸렸던 것을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앞서 정보경은 준결승에서 메스트레 알바레스 다야리스(쿠바)를 상대로 절반 둘을 잇따라 따내 화끈한 한판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1분 21초 만에 첫 번째 절반을 따냈고, 경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두 번째 절반을 얻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8강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에 반칙승을 거둬 준결승에 올랐다. 지도를 먼저 받아 불리한 위치에 몰렸던 정보경은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상대를 실격패로 몰아넣었다. 기술을 시도해 절반에 가까운 형태로 상대를 몰아넣었으나 상대가 자신의 다리를 붙잡은 것이 심판들에게 확인돼 승리를 거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김원진(24·양주시청)은 유도 남자 60㎏급 패자부활전에서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랭킹 8위)에게 유효패를 당해 동메달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원진은 경기 시작 1분 32초 만에 지도를 빼앗겼고, 경기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는 안뒤축되치기 유효를 내줬다. 경기 막판 수비적으로 나선 다카토에게 지도 2개를 얻어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해 김원진의 첫 올림픽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김원진은 다카토와의 통산 전적 5연패에 빠져 ‘천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7시간 비행 끝에 킥오프 6시30분 전에야 결전지에 도착한 나이지리아가 일본을 5-4로 격파했다. 일본도 최선을 다했겠지만 ´제트 래그´가 간단치 않을 상대에게 분패했다.    나이지리아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마나우스의 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빠져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나이지리아는 21세기 올림픽 축구 역사에 다시 찾아보기 힘들 지각을 해놓고도 첫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하는 놀라움을 안겼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나이지리아가 전반 6분 우마르 사디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일본은 3분 뒤 신조 고로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이지리아는 1분도 안돼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다시 2-1로 앞서 나가게 만들었다. 일본도 끈질겼다. 다쿠미 미나미노가 전반 13분 2-2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그 뒤 두 팀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그러다 42분 에테보가 문전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자신에게로 흐르자 침착하게 차넣어 나이지리아가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에테보가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분 일본 골키퍼 마사토시 구시비키가 뛰쳐나와 엉성하게 걷어낸 공을 침착하게 텅 빈 골문을 향해 차넣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전의를 상실한 듯 일본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도,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다 후반 35분 다쿠마 아사노와 추가시간 5분 무사시 스즈키가 그물을 출렁여 체면 치레를 했다.    에테보는 첫 경기에서 무려 네 골이나 뽑아내 앞서 피지와의 C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류승우(레버쿠젠)보다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가게 됐다.   나이지리아가 킥오프 시간에 도착할 수 없게 되면 몰수패 가능성도 있어 일본이 첫 경기부터 너무 쉽게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이를 비웃듯 나이지리아가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어쩌면 전력을 감추기 위해 비행기 헛소동을 피웠던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던 나이지리아는 같은 달 29일 브라질을 향해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푯값 문제로 세 차례나 출발을 미뤘다. AP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딱한 처지를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내줘 간신히 킥오프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베스티 탈턴 델타항공 대변인은 “20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마나우스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로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29·첼시)은 어렵사리 브라질 땅을 밟은 뒤 “멋진 비행이었다. 마나우스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미국에서 제대로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는데 허풍이 아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1위만 4명… ‘막강’ 유도팀 리우에

    세계 1위만 4명… ‘막강’ 유도팀 리우에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남녀 유도 대표팀이 결전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서정복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 12명(남자 7명·여자 5명)은 3일 (현지시간) 리우의 산투스 두몽 공항에 도착해 긴장된 표정으로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모두 40개의 메달을 따내며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 온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현재 체급별 세계랭킹 1위인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수원시청), 90㎏급 곽동한(하이원)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57㎏급 김잔디(양주시청)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명맥이 끊긴 여자부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도 경기 첫날인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60㎏급 김원진은 “리우에 오니까 올림픽이란 게 실감 난다. 오직 잘해야 한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서 감독은 “상파울루에서 올림픽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왔다”며 “선수들 역시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뜨겁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김현우 ‘확실한 기술’ vs 블라소프 ‘확고한 멘털’

    [미리 보는 리우 라이벌 열전] 김현우 ‘확실한 기술’ vs 블라소프 ‘확고한 멘털’

    김, 블라소프 독주에 제동 측면들기 공격 성공률 높아 전적 1승1패… 일찍 만날 수도 “나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린 선수는 없을 겁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 출전하는 김현우(28·삼성생명)가 올림픽 2연패를 하는 데 최대 라이벌은 로만 블라소프(26·러시아)다. 역대 전적도 1승1패로 막상막하다. 만일 김현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1996년 애틀랜타대회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심권호가 각각 48㎏급과 54㎏급을 연달아 석권한 이후 처음이다. 김현우와 블라소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나란히 금메달을 땄다. 당시에는 김현우가 66kg급이었고 블라소프는 74kg급이었다. 김현우가 런던올림픽 금메달 이후 체급을 올리면서 둘은 맞수가 됐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 체급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블라소프의 독주에 제동을 건 선수가 바로 김현우였다. 김현우와 블라소프는 20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처음 맞붙었다. 첫 대결에선 김현우가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급을 올린 그해 곧바로 세계선수권 결승까지 올라간 뒤 블라소프를 꺾고 정상에 오른 김현우는 런던올림픽 이후 2014년 7월까지 2년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하는 듯했다. 두 번째 맞대결인 2014년 7월 루마니아 오픈에서는 블라소프가 7-4로 승리하며 설욕했다. 김현우는 블라소프의 측면들기 공격으로 한번에 4점을 실점하며 승리를 헌납해야 했다. 2015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김현우가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세 번째 대결은 무산됐다. 블라소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3년 김현우에게 내줬던 금메달을 되찾았다. 김현우의 장점은 강철 체력과 기술이다. 블라소프는 단단한 체력에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김현우는 그라운드 공격 찬스가 오면 측면들기로 점수를 뽑아내는 확률이 90% 이상일 정도로 높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 큰 실점도 없다. 키는 김현우가 174㎝로 블라소프보다 4㎝ 작다. 블라소프는 하마터면 러시아 도핑 스캔들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할 뻔했다. 국제레슬링연맹이 지난달 말 출전 자격이 있는 17명 중 16명에게 올림픽 참가를 승인한 덕분에 천신만고 끝에 리우에 입성했다. 연맹 특별위원회는 “16명은 러시아 밖의 인가된 기관에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레슬링은 지름 9m인 원형 매트 위에서 상대를 넘어뜨리거나 뒤집는 방식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격투기 종목이다. 현재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여자 자유형 등 6체급으로 세부 종목이 나뉜다. 그레코로만형은 팔과 상체만 이용하는 고대 경기 모습을 재현한 것이고 자유형은 발을 포함해 몸 전체를 사용할 수 있다. 여자 자유형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새로 추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레슬링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여자 자유형에서 6개씩 금메달 18개가 걸려 있다. 시드 배정이 없고, 경기 당일 조 추첨으로 상대가 결정되기 때문에 두 선수가 결승이 아니라 더 빨리 만날 수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승계절차 세월아 네월아…13년이나 지각한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에 머물렀던 미국의 투포환 선수 애덤 넬슨은 금메달리스트가 도핑(금지약물 복용)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하고, 9년 뒤인 2013년에야 금메달을 받았다. 그런데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직원은 애틀랜타공항 푸드코트에서 만나자고 연락해 금메달을 건넸다. 관중의 갈채와 전 세계 언론의 주목 따위는 없었다. 도핑으로 메달 박탈이 잇따르고 있지만 메달 승계가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ESPN에 따르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출범 1년 뒤인 2000년 이후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올림픽 메달이 박탈된 것은 57개에 이른다. 육상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역도 8개, 말들이 도핑에 걸린 승마가 3개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넬슨처럼 뒤늦게 메달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1600m계주에 나선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미국 계주 대표 한 명이 도핑 위반으로 출전 자격이 박탈됐어야 했는데 경기에 나선 사실이 확인돼 금메달을 승계했다. 무려 13년 뒤에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금메달을 받았는데 세 번째 주자였던 선데이 바다가 세상을 뜬 뒤였다. 앞으로 메달 박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과 지난달 IOC가 발표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샘플 재검사 결과 각각 20명과 31명의 메달리스트가 메달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IOC와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관료적 행태 탓에 이들이 언제 메달을 목에 걸지 점칠 수가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패럴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金 10개·12위 목표

    리우패럴림픽 한국선수단 결단식…金 10개·12위 목표

    2016 리우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결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1개 종목, 139명으로 꾸려진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단은 오는 23일 출국해 미국 애틀랜타에서 적응 훈련을 한 뒤 31일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한다. 이날 결단식에선 가수 지누션의 멤버 션과 인터넷 BJ 디바제시카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지환 기자 popoca@seoul.co.kr
  • 참전용사와 함께…

    참전용사와 함께…

    버락 오바마(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상이군인회 연례행사에서 베트남전에 참전해 오른손을 잃은 바비 바레라 전 상이군인회 회장에게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슬림 전몰자 가족을 비난해 논란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겨냥해 “미군 전사자와 가족을 존중하고 이들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애틀랜타 AP 연합뉴스
  • “9년 뒤 공항 푸드코트에서 올림픽 금메달 받는다면…” 너무 늦게 돌아온 메달

    “9년 뒤 공항 푸드코트에서 올림픽 금메달 받는다면…” 너무 늦게 돌아온 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에 머물렀던 미국의 투포환 선수 애덤 넬슨은 금메달리스트가 도핑(금지약물 복용)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하고, 9년 뒤인 2013년에야 금메달을 받았다.  그런데 그가 금메달을 전달받은 장소는 애틀랜타 공항이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직원이 공항 푸드코트 버거킹 앞으로 나오라고 해 그곳에서 건네받았다. 많은 관중의 갈채와 전 세계 언론의 주목 속에 금메달을 받을 선수가 너무도 씁쓸하게 메달을 받은 것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출범한 지 1년 뒤인 2000년 이후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박탈당한 메달만 57개에 이른다고 미국 ESPN이 2일 전했다. 근대올림픽에서의 결승선이나 시상대는 출발선에 불과하다고 이 매체는 살짝 꼬집었다. 육상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역도는 8개로 두 번째, 말들이 도핑한 승마가 3개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공정한 경쟁을 했더라면 많은 관중의 갈채와 환호 속에 메달을 걸었을 이들이 몇년, 심지어는 몇십년 뒤에야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넬슨은 “제가 잃어버린 것들을 대체할 방법은 없더군요. 도핑으로 처벌받는 선수는 깨끗한 선수뿐이란 게 엄연한 현실“이라고 씁쓸해 했다.    그러나 넬슨은 나이지리아 육상 계주팀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육상 남자 1600m계주에 나선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미국 계주팀의 선수 한 명이 도핑 규정 위반으로 출전 자격이 박탈됐어야 했는데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금메달을 승계했다. 2013년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수도 라고스에서 금메달을 받았는데 13년 전 경기에 세 번째 주자로 뛰었던 선데이 바다가 4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   캐나다 크로스컨트리 선수 베키 스콧(?사진 오른쪽?)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동메달을 딴 뒤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북미 대표라고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낸 러시아 선수들이 차례로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처음에는 은메달리스트로, 조금 이따 금메달리스트로 승격됐다.    그러나 뒤늦게 되찾은 메달로도 박탈감을 치유하지 못했다. 포상금이나 연금 혜택 등은 언젠가는 복귀되겠지만 광고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되살리지는 못한다. 무엇보다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의 감격과 행복한 기억을 오롯이 가질 수 없다.    앞으로 메달을 박탈당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과 지난달 IOC가 발표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샘플 재검사 결과 각각 20명과 31명의 메달리스트가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몰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여자 육상 선수 알리시아 몬타노는 최근 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발표한 데 따라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800m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두 메달리스트가 도핑에 걸렸기 때문인데 그녀가 언제 동메달을 목에 걸지 확실하게 말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 역도 대표 장미란과 임정화도 메달리스트로 승격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이들이 목에 메달을 거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또 지난달 19일 IOC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샘플 재검사를 명령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샘플에 대해서도 2013년 재검사를 실시했지만 그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샘플에 대한 재검사 일정도 공표되지 않아 앞으로 메달 박탈과 승계에 따른 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NFL이 대선토론 날짜 바꿔달라더라” NFL “그런 적 없다”

    트럼프 “NFL이 대선토론 날짜 바꿔달라더라” NFL “그런 적 없다”

     미국프로풋볼(NFL)이 입만 열면 사달이 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편지를 보냈느니 마느니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대선 토론의 날짜와 장소, 형식과 기준 등을 정하는 독립적이고 비당파적인 대통령토론위원회(CPD)는 지난해 9월에 이미 오는 9월 26일(이하 현지시간)과 10월 9일과 19일 등 세 날짜를 토론 날짜로 정해놓았다. 그런데 토론 첫 날인 9월 26일 ESPN은 애틀랜타 팰컨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먼데이 나이트 게임 중계를 예정하고 있고, 두 번째 토론일인 10월 9일에는 NBC가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대결을 선데이 나이트 게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 같은달 19일에는 이렇다 할 스포츠 빅이벤트와 겹치지 않는다.    선데이 나이트 게임이나 먼데이 나이트 게임 모두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경기라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와 정치 이벤트 날짜가 겹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왔다. 더욱이 올 대선은 어느 때보다 예측 불가능한 접전이 점쳐지고 있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돕기 위해서라도 CPD가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런데 트럼프 후보가 지난 31일 ABC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CPD의 스케줄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후보 토론 날짜가 NFL 경기와 겹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이런 날짜들이 선택됐는지 알 수 없다. 왜 이들 날짜여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다“고 말한 뒤 ”클린턴 후보가 많은 이들이 지켜보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날짜를 선택하게 됐다“고 해서는 안될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한 발 나아가 NFL 사무국이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토론 날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 내가 싫어하는 일을 말해줄게요. NFL 두 경기 일정과 겹치는 거예요. NFL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거기에는 ”웃기는 일이다. 왜 토론 날짜를 그렇게 충돌하게 짜는 걸까, 왜냐하면 NFL은 토론 날과 겹치게 짜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토론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아주 많은 이들이 보아야 할텐데, 맞죠?“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NFL 사무국은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브라이언 맥카시 NFL 대변인은 ”우리 역시 CPD가 다른 날을 골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긴 하지만 트럼프 씨에게 편지를 보내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CPD도 이날 성명을 내고 ”18개월 전부터 방송사와 최대의 시청자를 불러모을 수 있는 날을 고르게 하고 두 당의 간부들과도 충분히 상의해 이들 날짜를 잡았다“며 ”모든 스포츠 이벤트를 피할 수는 없다. 대다수 선거 일정이 있는 날 밤에는 토론과 경기가 함께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토론 날짜가 재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왕언니 오영란과 막내 이고임, 28살 차이래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참가 한국 선수단 가운데 올림픽 최다 출전선수는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왼쪽·44), 최다 금메달 획득 선수는 사격의 진종오(오른쪽·37)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리우올림픽이 5번째 올림픽이며,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을 돌아보면 하계 올림픽에서는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성옥(핸드볼) 등이 5차례 출전했고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이 6차례 나갔다. 오영란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오영란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 선수단 여자 최고령 선수 역시 오영란이고, 남자 최고령 선수 또한 진종오다. 최연소 여자 선수는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고, 남자는 수영 다이빙에 출전하는 우하람(18)이다. 이고임은 오영란이 28세의 나이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뛰고 있을 때 태어났다. 최장신 선수는 193㎝의 육상 높이뛰기 윤승현(22), 최단신 선수는 153㎝의 여자유도의 정보경(25)이다. 최중량 선수는 130㎏의 유도 100㎏ 이상급의 김성민(29), 최경량 선수는 44㎏의 펜싱 남현희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가족 동반 출전은 역도의 원정식(26)·윤진희(31) 부부와 탁구의 안재형(51) 감독과 골프에 출전하는 안병훈(25) 부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44세 올림피언 오영란의 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44세 올림피언 오영란의 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오영란. 올해 나이 44세. 여자핸드볼 훈련장에서 무뚝뚝하고 무심한 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소나기 슈팅을 막아 내는 그의 이름 석 자는 올림픽 때만 되면 새록새록해진다. 올해도 어김이 없다. 열흘 남짓 뒤 지구 반대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31회 하계올림픽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까지 네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한 그녀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지난 5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오영란은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그게 내 희망이고 목표”라며 마지막 투혼을 예고했다. 대체 올림픽이 무엇이길래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이 ‘올림피언’을 또 핸드볼 코트로 인도했을까. 오영란은 지난 3월 22일 2016 리우올림픽 1차 강화훈련 소집 때 ‘우생순’의 신화를 함께 쓴 임영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앞서 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진 지난해 덴마크세계선수권에서 쓴맛을 본 그로서는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 줄 ‘큰언니’가 필요했다. 임 감독의 느닷없는 ‘러브콜’에 고민하던 오영란은 결국 다섯 번째 올림픽을 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자녀들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영란은 “아이들에게 태극마크를 단 자랑스러운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였다”고 당당하게 이유를 댔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출전 기록은 1920년 앤트워프대회에서 사격에 출전한 선수 오스카 스완(스웨덴)이 세운 72세였다. 그 못지않게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1972년 뮌헨~2012년 런던대회)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승마대표팀의 이안 밀러는 69세다. 그는 리우에 나가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려 했으나 말이 부비동염에 걸리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딸 에이미가 리우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게 할 예정이다. 2012년 런던 대회까지 9차례 출전했던 라트비아 사격 아파나시스 쿠즈민스 역시 69세다. 여자 선수로는 70세의 나이로 1972년 뮌헨 대회 승마에 출전한 영국의 로나 존스턴이다. 또 여자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는 1908년 런던 대회 양궁에서 우승한 영국의 시빌 퀴니 뉴웰로 당시 그녀의 나이는 53세였다. 물론 역대 최고령 선수들의 출전 종목은 체력의 한계와는 별 상관없이 젊은이들과 능히 겨룰 수 있는 사격과 양궁, 승마 같은 ‘소프트 종목’들이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최고령 선수였던 당시 63세의 브루스 메레디스(사격)는 “스포츠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신체의 나이가 아니라 자신이 느끼고 행동하는 나이”라고 말했다. 그렇기는 하나 올림픽 출전은 그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하는 것 외에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리우올림픽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다. 지카바이러스니 치안 부재니, 지금까지 나온 말들을 모아 보면 리우는 올림픽을 치를 만한 곳이 아니다. 그러나 브라질리아를 출발, 2만여㎞ 브라질 전역을 돈 올림픽 성화는 땅덩어리가 두 개로 쪼개지지 않는 한 말라카냥 경기장 주변을 환히 비출 것이 뻔하다. 이제는 오영란의 몸짓을 비롯해 수많은 감동들을 지켜볼 차례다. cbk91065@seoul.co.kr
  •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손흥민·장현수·석현준 선발 홍정호 불발… 공격수 2명 낙점 “스페인·체코전 활약 보고 결심” 새달 18일 출국… 현지 평가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손흥민(24·토트넘), 석현준(25·포르투),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하는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23(23세 이하) 대표팀 15명과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리우행 비행기에 오를 18명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당초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와일드카드를 고민했지만 기대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출이 소속팀 반대로 틀어지자 공격력 강화로 방향을 바꿨다.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 현지에서 이라크(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30일)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피지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8월 4일)을 치르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내 소집은 K리그 일정 등으로 불발됐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다 다음달 19일 상파울루에서 합류한다. 장현수는 7월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7월 25일 브라질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월 25일과 29일 호주에서 소속팀 친선경기에 참여한 뒤 7월 30일 사우바도르로 날아간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에 든 선수들은 두세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엔트리가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장현수를 염두에 두고 한 언급이다. 신 감독은 장현수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현준을 발탁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스페인·체코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집중력과 몸싸움 능력 등 신체조건을 보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15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신 감독 스스로 “최종명단에 뽑힌 선수들 가운데 소속팀에서 잘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100점 만점에 60~70점가량”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신 감독은 “나머지 30~40점은 훈련을 통해 채울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은 2선에서 활발한 침투와 득점력을 갖고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런던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재현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GK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DF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 ▲MF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 ▲FW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 프린스의 기타 1억 6000만원에 구입

    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 프린스의 기타 1억 6000만원에 구입

    미국프로풋볼(NFL) 인디애나폴리스 구단주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미국의 팝 스타 프린스가 생전에 애용하던 기타 하나를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 악기 수집가로 이름높은 짐 이르세이 구단주는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진행된 헤리티지 경매에 참여해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프린스가 수많은 콘서트에 들고 나와 사용했던 전기기타 ‘옐로 클라우드’를 13만 7500달러(약 1억 6000만원)에 사들였다고 미국 ESPN 등이 보도했다. 고인은 1994년 프랑스 공연 도중 이 기타의 목이 부러지자 수리해 계속 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지녔다. 지난 연말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링고 스타가 생전에 쓰던 드럼 세트를 경매를 통해 210만달러(약 24억 6000만원)에 매입하는 등 이 그룹의 멤버 4명이 생전에 사용하던 악기를 모두 수집한 이르세이 구단주는 시작가 3만달러에 시작한 이날 경매에서 4배 가까운 금액을 불러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프린스의 또 다른 ‘옐로 클라우드’는 현재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 외에도 이날 경매에서는 프린스의 작품 ‘Just as Long as We’re Together‘ ’My Love Is Forever‘ ’Jelly Jam‘ 등의 최초 버전이 담긴 데모 테이프 등이 함께 출품됐다. 프린스는 지난달 1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다 건강에 이상이 생겨 비상 착륙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치료를 받고 미니애폴리스 교외 페이즐리 파크의 자택으로 돌아간 뒤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팝 애호가들을 안타깝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평판’ 만들고 차별하는 빅데이터

    블랙박스 사회/프랭크 파스콸레 지음/이시은 옮김/안티고네/344쪽/1만 6000원 미국의 유통업체 ‘타겟’은 2012년 한 고객으로부터 거친 항의를 받았다. 타겟이 그의 10대 딸에게 출산용품 카탈로그를 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후 그 고객은 타겟에 사과해야 했다. 실제로 그의 딸이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부모도 알지 못했던 딸의 임신 사실을 기업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비결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소비자 프로파일링’에 있다. 타겟은 자사의 ‘산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산모들과 일반 소비자들 간의 구매 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산모들은 첫 20주 동안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영양보충제’를, 임신 기간 중에는 무향 비누 등이 공통적으로 구매했다. 만약 애틀랜타에 사는 23세 여성이 3월에 코코아 버터 로션과 대형 손가방, 아연과 마그네슘 보충제를 구입했다면 타겟은 그녀가 임신 중이며, 8월 말에 출산 예정일 확률이 87%라고 추정했다. 이후 타겟은 2014년 1월 1억 1000만명의 데이터를 해킹당하는 최악의 사고를 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가 더이상 지켜질 수 없다는 건 이제 상식 아닌 상식이 됐다. “완벽한 검색엔진이란 신의 마음과도 같아질 것”이라는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말도 현실이 되고 있다. 쇼핑 취향뿐 아니라 의료, 금융 등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고객 정보를 수집·추적하는 이른바 ‘블랙박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간 ‘블랙박스 사회’의 저자 프랭크 파스콸레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우리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매일 생산하는 정보들이 어떻게 수집·관리되는지를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생생히 전달한다. 저자는 오늘날 모든 데이터는 블랙박스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인풋과 아웃풋은 확인되지만, 인풋이 어떻게 아웃풋으로 바뀌는지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알고리즘 시스템’이다. 정보통신(ICT) 기술은 수익 창출을 위해 각종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정보수집에 점점 열을 올리면서도 이를 통제하려는 규제에는 저항하는 태도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블랙박스 시스템은 사람들의 ‘평판’을 만든다. 우리가 매일 검색엔진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며 제공하는 정보들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에 의해서다. 부부 간 문제로 상담을 알아봤다면 이혼 가능성, 이후 닥칠지 모르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신호를 신용카드 회사에 보내는 식이다. 일반인은 어떻게 산정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은행의 개인 신용등급도 마찬가지다. “블랙박스 사회는 정보가 독점되고 비밀로 유지되어야만 유용하다는 신념하에 돌아가고 있다. 즉, 블랙박스 사회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위험하므로 감춰져야 한다. 병자들은 의료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감춰져야 한다. 정체불명의 알고리즘에게 우리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나 병자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역시 감춰져야 한다.”(94~95쪽) 저자의 이 같은 지적은 블랙박스 시스템이 어떻게 편견과 차별을 낳는지를 보여준다. 알고리즘에는 특정 계층을 불리하게 취급하는 논리적 장치가 숨어 있고, 자칫 엉뚱한 분석은 평생 주홍글씨 같은 낙인으로 찍혀 개인이 바로잡기도 어려워진다. 검색엔진도 결코 공짜가 아니다. 오히려 수익 극대화라는 본래 목적을 위해 검색 순위에 개입하고 데이터를 조작하기도 한다. “우리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대가로 마케팅의 원료인 자신의 데이터와 관심을 지불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검색이 객관적이라는 생각도 오산이다. 검색창의 자동완성 기능이나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종종 뜨는 ‘○○○로 검색하시겠습니까’라는 제안은 검색엔진의 알고리즘이 이미 사용자에 대한 관심사를 알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각 사용자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블랙박스 시스템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을까. 저자는 공적 영역을 강화하고, 기술을 개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블랙박스 시스템의 기능 자체가 공공의 영역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검색엔진을 감독할 ‘연방검색위원회’ 신설도 함께 제안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큰 엉덩이 하나로 20만 팔로워 둔 인스타그램 스타

    큰 엉덩이 하나로 20만 팔로워 둔 인스타그램 스타

    한 미국 여성이 큰 엉덩이 하나로 일약 SNS스타 반열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사는 레일린(Raylynn)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주기적으로 게재해 팔로워 20만명을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다. 그녀가 누리꾼들에게 주목을 받은 것은 늘씬한 몸매에 비해 너무나도 큰 엉덩이를 가졌기 때문. 그녀의 엉덩이 둘레는 70인치(약 178cm)에 달한다. 이 때문에 레일린은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사진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레일린은 검은 레깅스 차림으로 방 안을 걸어다니는 전신 영상을 올려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고, 이 영상은 24일 현재까지 24만 건이 넘는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레일린의 큰 엉덩이는 체액 저류와 조직팽창을 유발하는 림프계 질환인 림프부종(lymphedema)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일린은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자기 자신을 ‘기막힌 엉덩이의 백인 소녀’(PAWG, phat ass white girl)라 설명하는 등 높은 자존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신의 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게 멋지다”, “행복해 보인다”라며 댓글로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영상=love.randalin/인스타그램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온다면 햄버거 먹고 핵협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햄버거에 대한 ‘애정’을 또다시 드러냈다.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빌어먹을 핵무기들을 놓고 대화할 가능성은 10%나 20%다. 나는 거기(북한)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가 미국에 오겠다면 만나겠다. 물론 국빈만찬을 하지 않을 것이고,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핵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던 발언이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용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트럼프는 또 “우리가 큰 국빈만찬을 베풀었는데도 우리를 뜯어먹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게 하는 것처럼 국빈만찬을 그에게 베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본 적 없는 국빈만찬을 베풀겠다. 콘퍼런스 탁자에서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과 만찬을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중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국빈만찬은 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해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더블 사이즈 빅맥’을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가 평소 햄버거를 즐길 것 같지는 않지만 그의 ‘햄버거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6일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1237명을 확보한 것을 자축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전용기에서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를 먹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