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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대표단 9명 방미/미 장로교서 초청

    【로스앤젤레스 연합】 북한대표단 9명이 26일 미 장로교 총회 초청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달간의 미국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북한조선기독교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강영섭 목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로스앤젤레스 방문을 시작으로 시카고·뉴욕·워싱턴 DC·애틀랜타 등을 순방하면서 통일부흥회·통일기원대잔치·통일희년 심포지엄 등의 행사에 참석한다.
  • 만화영화 인기 주가에 큰 영향

    ◎「포카혼타스」 개봉즉시 디즈니주 36% 상승/「라이온 킹」 등 연속히트뒤 주요변수로 작용 어린이 만화영화의 인기가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겨냥한 만화영화들이 미국에서 잇달아 개봉되고 있는 가운데 주말인 지난 10일 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야외에서 시사회를 가진 디즈니영화사 제작 「포카혼타스」가 관중 10만명을 한자리에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이 만화영화는 한 영국선장과 미국인 원주민 처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며 온갖 권선징악적 요소를 가미,어린이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키고 있다.미국 영화계 전문가들이 올 여름은 「포카혼타스」의 열기로 뜨거울 것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다. 타임지는 이 영화를 「잘 만들어진 아주 감동적인 영화」라고 극찬하고 월스트리트를 경악시킬 것이라고까지 평했다. 「포카혼타스」는 뉴욕을 시발로 애틀랜타,보스턴,시카고,디트로이트,로스앤젤레스,센트루이스를 순회하며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 「포카혼타스」가 개봉되면서 디즈니영화사의 주식가격도 연일 상승,지금은 전보다 36%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증권투자가들은 지난 86년 「더 그레이트 마우스 디텍티브(생쥐형사)가 나왔을 때만 해도 새 만화영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나 88년 「올리버와 요정」,89년 「인어공주」 시리즈가 매년 여름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식가격 등락에 무시못할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또 91년 「미녀와 야수」,92년 「알라딘」,94년 「라이언 킹」 등도 연속 히트를 치면서 월스트리트의 만화영화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월스트리트 관측통들은 올 여름 「포카혼타스」는 디즈니 주식가격을 86년에 비해 무려 6배나 올려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디즈니랜드의 관람객 수도 지난해보다 15%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일부 영화전문가들은 최근 「포카혼타스」의 인기는 영화사측이 흥행성공을 노려 어린이들에게 인형이나 점심도시락통 등을 사은품으로 뿌린데서 찾을 수도 있다면서 주식시장에서의 유망주로 점치기는 아직 이르다는 조심스런 반응도 보이고 있다.실제로세전수입 기준 11억달러를 벌어들인 「라이언 킹」보다 훨씬 적은 7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 「래리 킹 라이브」(임춘웅 칼럼)

    래리 킹 라이브 「래리 킹 라이브」는 미국 CNN TV의 간판 프로그램중 하나인 대담프로의 이름이다.래리 킹이란 이 프로를 진행하는 진행자의 이름이고 다 아는 것처럼 라이브란 이프로의 대부분이 생방송으로 나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CNN이 이프로를 생방송으로 내보내기 위해 쏟아붓는 돈과 열정은 실로 대단하다.대담대상자가 스튜디오에 나올 형편이 아니면 방송팀이 출장을 가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매일 방송이 되기 때문에 런던에서 방송을 하고는 새벽같이 애틀랜타의 본부나 워싱턴으로 황급이 옮겨야하는 강행군의 연속이다.한국에도 CNN이 방영되고 있어 이런 얘기가 벌써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프로의 트레이드 마크는 뭐니뭐니해도 래리 킹의 멜빵일 것이다.그는 언제나 요란스런 색깔의 멜빵을 메고 TV에 나타난다.그는 이 멜빵을 살리기 위해 항상 와이셔츠 차림이다.멜빵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취재를 해보진 못했으나 필자가 지켜본 3년여동안 같은 멜빵을 메고나온 날은 하루도 없었던 것같다.그만큼 멜빵이 많다는 얘기다.그의 독특한 용모와 친근감도 이 프로를 살리는데 일조를 했을 법하다.서양사람같지 않은 골격에 시골면장처럼 구수한 데가 있다.그는 실제로 러시아계 유태인2세다.못생긴 얼굴에 검고 두툼한 안경테,쉰 목소리에 촌스럽기 이를데 없는 이사람이 좀 과장을 하자면 요즘 미국정계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해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의 창설10주년이 되는 지난 5일밤 대담에는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을 함께 불러내 1시간동안 대담을 했다. 이 프로가 방송된후 화제가 된것은 정·부통령의 발언내용이 아니라 래리 킹의「위세」였다.미국의 언론사상 현직 정·부통령을 함께 불러내 대담을 한 일은 일찍이 없었던 것이다. 이것은 전해들은 얘기지만 몇달전 클린턴 대통령이 특별회견 프로를 녹화하기 위해 CNN 본부가 있는 애틀랜타의 스튜디오에 들르지 않으면 안됐다고 한다.그런데 놀란 사람은 CNN견학을 갔다가 이 녹화 장면을 우연히 보게된 우리나라기자였다.PD가 앉으라면 앉고 서라면 서며 대통령이 마치 PD의 지시대로 움직이는배우같더라는 것이다. 왜 「세계의 대통령」이란 미국의 통치자가 체통(?)없이 카메라 앞에서 PD의 지시대로 움직여야하고 정·부통령이 함께 TV프로그램에 나와 앉아있어야 하는 것일까.말할것도 없이 TV의 영향력 때문이다.한 방송프로가 10년만에 이런 영향력을 갖게 됐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다. 어떤 사람은 래리 킹의 대담이 쉽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고 한다.그는 언젠가 어렵고 전문적인 질문을 할 시간과 지식이 없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필자는 래리 킹의 성공은 6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일 계속해서 대담을 해내는 그의 일에 대한 열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가입국 자이르인/에볼라 감염 억류

    【애틀랜타·타이베이 로이터 AFP 연합】 세계 각국 보건당국이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발생한 괴질의 원인으로 판명된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비,공항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 입국하려던 한 자이르인이 에볼라 감염 혐의로 당국에 억류돼 있다고 캐나다 당국이 17일 밝혔다.
  • 에볼라 출혈열(외언내언)

    에이즈에 이어 에볼라(Ebola)바이러스 출혈열이 온 지구촌으로 확산될 위기에 있다. 에이즈가 아프리카 특수지역 병으로 인식돼 방심하는 사이 세계에 전파된 것처럼 에볼라 바이러스도 오늘날처럼 고속 항공편으로 인구와 물자가 이동하는 현실에서는 속수무책인 상태에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세계 유명 세균학연구소에서도 그 판단시험을 기피할 정도로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현재 미국립 질병통제예방센터(CDC·조지아주 애틀랜타)만이 이 병을 판별할 수 있는 진단혈청 일부를 보유하고 세계 유일의 시험기관 구실을 하고 있다.우리도 필요시 검체를 이곳에 보내야 한다. 에볼라출혈열은 원래 콩고강유역 우림지대에 토착화한 출혈열의 일종이다.1976년 자이르 삼림속 야무부쿠라는 작은 촌락에서 발견되기 이전에도 인근에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당시 수단 남부지역과 자이르에서의 발병은 에볼라강연안 등의 촌락이었지만 이번 자이르에서의 발병은 키크위트라는 인구 60만명의 도시지역이다.이곳이 수도 킨샤사와멀지 않아 세계 역학계는 더욱 긴장 하고 있는 것이다. 자이르가 8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식민시대 종주국이던 벨기에는 물론 영국 프랑스 등 서구인들의 내왕이 빈번하다.옛날의 역병은 수세기에서 수십년에 걸쳐 확산되고 한 나라에서도 발병지역이 한정되어 시일을 두고 대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이 고속화되고 있다.항공편과 자동차 및 열차편으로 국외에서의 침입과 국내 확산도 빠르다. 북만주지역 풍토병이던 유행성출혈열이 수천년을 지나 51년 휴전선지역에서 발병하고 제주도를 제외한 남한 전역에 토착화하는데 40여년 걸렸다.에이즈는 85년 미국에서의 노출보도된후 바로 우리문제가 되었다.에볼라 출혈열은 아직 근원도 모르고 백신 치료약도 없다.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 “못다핀 꽃들 당신이 인도하소서…”/사고후 첫 등교 영남중 표정

    ◎희생된 교사 영결식장 또한번 통곡의 바다로/슬픔딛고 열심히 공부… 사고없는 세상 만들자 대구 가스폭발 사고 4일째인 1일까지 피해복구가 웬만큼 이뤄졌으며 장례식도 이어졌다. ○…42명의 희생자를 낸 영남 중학생들은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1일 사고 후 처음 등교.그러나 정상 수업 대신 자율학습을 했다. 담임 선생님과 친구 2명을 잃은 3학년 8반 교실에는 교단과 빈 책상을 국화꽃이 대신한 가운데 학생들의 흐느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3명이 희생된 2학년 1반 교실은 『친구를 잃은 슬픔을 딛고 열심히 공부해 이런 사고가 없는 세상을 만들도록 하라』는 담임 교사의 당부에 한동안 울음바다를 이뤘다. ○…영남중 교정에서 열린 이종수 교사(39)의 영결식장은 통곡의 도가니였다.『우리는 압니다.당신과 마흔두명의 우리 아이들을 이 세상에서 떠나게 한 것은 잘못이 거듭되어도 반성할 줄 모르는 불성실과 뻔뻔스러움이라는 것을…』 이길우 교장이 추도사를 읽는 중 50여명의 교사와 1천6백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오열했다. 가랑비까지 뿌린영결식에서 총학생회장인 나형준군(15·3학년9반)은 『어처구니없는 참변이 이 땅에서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 세상을 바로 잡아가는데 선생님의 남기신 뜻이 큰 힘이 돼 주시옵소서…』라고 추도. ○…대구시와 자매결연이 된 미국 애틀랜타시와 중국 청도시 등 외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구 가스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는 전문을 보내왔다. ○…대책본부는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끝나는 2일부터 유가족을 방문,위로하기로 했다. 구청 과장급 이상의 간부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청취,수습대책의 요구사항을 청취,수습대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한편 대책본부에 이날까지 1백70여건에 42억3천여만원의 성금이 접수했다.
  • 미공화 “강력한 반테러법 추진” 발표/오클라호마 현장 스케치

    ◎생존자 구조위해 수족절단 잇따라/미국내 회교단체들 보복테러 우려 ▷구조현장◁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연방정부 건물이 처참하게 폭파된 비극의 현장에는 하루가 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주방위군의 경계하에 경찰·소방대원과 함께 의사·자원봉사자등이 생존자 구출에 필사적인 노력을 전개. 마치 2차대전중 연합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은 독일의 드레스덴시를 연상케하는 폭파현장에는 오클라호마시티 구호요원은 물론 애리조나 피닉스와 멀리는 뉴욕등 전국으로부터 소방대원과 수색·구조 전문가들이 달려와 구조에 합류하고 있다.생존자 수색에는 광섬유 카메와 첨단 청음장치등 각종 첨단장치와 잘 훈련된 수색견이 동원되고 있다. ○…게리 마사드라는 한 의사는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한 여인을 구해내기 위해 붕괴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좁은 미로속으로 기어들어가 마침내 그 여인을 구출.그러나 그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다리 일부를 잘라내지 않으면 안되었다고.마사드는 『한쪽 다리를 잘라내느냐 아니면 계속 혼수상태에 내버려두느냐』중 택일해야 했다며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그녀 뿐만 아니라 『극단적 상황에서』 수족을 절단하지 않으면 안됐던 사례가 속속 전해져 처절한 비극의 현장을 증언. ○…구조요원들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들의 구조가 별다른 진척이 없자 요원들은 점차 피로와 혼란,좌절의 낙심하는 기색이 완연,관계자들을 낙담시켰다. ○…사고건물 주위 약 20블록 지역은 구조활동이 전개되면서 경찰이 일반인의 출입을 일체 차단해 이 지역안에는 구조대원,의사와 경찰,건설관계자 등만이 활동중. ▷미국 대응◁ ○…보브 돌 미국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20일 강력한 반테러법안의 통과를 위해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협력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발표.행정부가 지난 2월 의회에 제출한 반테러법안은 미국이 불법이민자들을 정부의 인지만으로 추방할 수 있도록 처음으로 허용하고 있다. ○…뉴욕의 유엔본부와 인근 미대표부 건물등 전국의 주요 건물에 대한 경계활동이 눈에 띄게 강화.유엔본부 건물의 입구와 복도 등 여기저기에 경찰들이배치돼 있는데 지난 3년간 이곳을 출입했고 경비원들에게도 잘 알려진 한 언론인은 자신이 이날 3차례나 신분증 검사를 받았다고 전언.미국은 전세계에 있는 대사관의 경계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대비한 테러진압 훈련도 강화. ▷언론보도◁ ○…미국언론들은 20일 일제히 이번 사건이 「미국만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무너뜨렸다며 우려를 표시.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지는 『미국민은 이같은 사악한 테러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하다는 가설이 오클라호마시 연방기구 건물의 유리창처럼 산산히 부서졌다』고 보도. 시카고 트리뷴지는 『오클라호마시는 결코 테러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던 미국의 심장부』라면서 이번 사건이 『미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2년전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때보다 훨씬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교계 반응◁ ○…미국내 회교단체들은 21일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정부 건물 폭탄테러를 일제히 비난하면서 아랍계 미국인에게 보복폭력이 자행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아랍계 미국인 반차별위원회의 함지 모그라흐비 위원장은 『우리는 진심으로 이번 테러사건을 비난한다』고 밝히고 『아랍계 미국인이 일을 저지른 것으로 잘못 연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내 회교사원 두 곳에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20일 살해 협박과 함께 협박전화가 걸려왔으며 미­아랍관계위원회에는 「코란을 화장지로 쓰겠다」는 등의 욕설과 협박전화가 32차례나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차량서 폭탄잔해물 수거/FBI 수사 어떻게 돼가나/요르단계 미국인·뉴욕 택시운전사 집중조사 미 연방수사국(FBI)은 2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연방기구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백인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그들을 쫓고 있는 한편 영국으로부터 강제 압송된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계 미국인 1명을 신문하는등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FBI 국가안보국(NSD)은 『폭탄테러에 사용된 차량을 확인했으며 영장이 발부된 자들은 테러에 사용된 트럭을가명으로 빌린 인물들』이며 『이들은 연방정부 자체 또는 연방빌딩내 한 기관에 대한 보복을 원한 것같다』고 간략하게 발표했다. 이와관련,이날 이들 2명이 마약 조직과 관련있는 인물들로 이미 마약수사와 연계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던 인물이었다는 소식이 신빙성있게 나오고 있다. 뉴욕현지신문인 뉴스데이지는 「믿을 만한 테러전문 소식통」을 인용,『이들은 20대 나이에 백인들로 마약수사선상에 놓여 있는 인물로 당국이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SD 책임수사관은 용의자들이 갈색머리이며 한명은 왼팔에 문신을 새겼다고만 말한 뒤 수사편의상 이들을 「존 도우 1」,「존 도우 2」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혀 이같은 보도의 신빙성을 뒷받침했다. 건물 폭파에 사용된 트럭은 미국내 주요 트럭렌트회사인 「라이더」소속 차량으로 밝혀졌다.지난 93년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폭파사건 때 사용된 트럭도 라이더회사 트럭이어서 묘한 연관성을 이루고 있다.차 안에는 화학비료와 연료로 합성된 폭탄의 잔해물이 있었던 것으로 수사 결과드러났으며 트럭은 지난 17일 대여됐다. 영장이 발부된 이들 말고도 미국내에서는 다른 용의자가 여러명 거론되고 있다.우선 제3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건당일 오클라호마시티 공항을 출발,시카고·로마를 거쳐 요르단 암만으로 가려던 팔레스타인 출신 요르단계 미국인 이브라힘 압달라 아마드(32). 한 목격자의 진술로 수사선상에 오른 그는 시카고 공항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를 바꾸어 타려다 수상히 여긴 공항경찰의 검문을 받다 비행기를 놓쳐 영국으로 향했다.그러나 그는 영국 히드루 공항에서 이민국 관리들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후 영국경찰에 의해 미국으로 강제 압송됐다.이탈리아 경찰당국은 로마공항에 도착한 그의 3개 가방을 압수했으며 가방 안에는 전깃줄,실리콘 및,미사일,무기 사진첩등이 들어 있었다고 미국의 ABC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은 또 사건 발생전 용의자들이 있었던 것과 유사한 트레이닝복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미수사당국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오클라호마시티에서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인 뒤 2명을 풀어 주고다른 1명을 계속 조사중이며 이들이 같고 있는 전화번부와 메모지·옷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난 한 사람은 19일 자신의 형인 아사드 시디키(27)와 친구인 모하메드 차피가 중동의 모국으로 급히 귀국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가지려 오클라호마 시티에 왔다가 당국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의 한 수사 관계자는 뉴욕시에서 택시 운전사로 일하던 아사드 시디키가 폭발사건 1시간전 오클라호마 시티에 도착했으며 사건 용의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 올 퓰리처상/버진 아일랜드지 “영광”

    ◎범죄율­사법체제 부패 상관관계 파헤쳐/AP는 「르완다」보도로 국제뉴스­사진상 【뉴욕 로이터 AP 연합】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버진 아일랜드 데일리 뉴스 오브 세인트 토머스」지가 18일 올해 퓰리처상의 최고영예인 공공서비스부문상을 수상했다. 이 신문은 버진 아일랜드의 높은 범죄율과 사법체제 부패와의 상관관계를 파헤친 보도로 미국내 다른 대도시의 신문들을 누르고 이 상을 획득했다. 뉴욕의 뉴스데이지는 경찰의 장애자연금 남용에 관한 보도로 특종 보도상을,이 신문의 칼럼니스트 짐 드오이어스는 뉴욕시에 대한 칼럼으로 칼럼니스트상을 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저임금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다룬 기사로 국내보도부문상을,워싱턴시 빈민층 학생들에 관한 보도로 특집보도상을 받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DC의 한 가족이 가난,문맹,범죄,마약과 싸우는 모습을 다룬 보도로 해설보도상을,아이티 위기를 담은 사진으로 스포트사진보도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 94년1월17일 로스앤젤레스 지진에 대한 신속하고 포괄적인 보도로 스포트 뉴스상을 수상했다. AP통신은 마크 프리츠 기자의 르완다 인종분규 취재로 국제뉴스보도상을,르완다대학살의 참상을 고발한 재클린 아르츠 기자 등 4명의 사진으로 특집사진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남부출신 작가 호턴 푸트(79)가 텍사스 작은 마을의 생활을 그린 사색적인 오프 오프 브로드웨이 연극 「애틀랜타에서 온 청년」으로 퓰리처상의 드라마작가부문상을 수상했다. 캐나다출신 작가 캐롤 실드는 20세기를 사는 겸손한 한 여성을 부드럽고 위트있게 묘사한 「스톤 다이어리」라는 소설로 소설부문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역사부문상은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프랭클린과 엘리노어 루스벨트­2차대전의 국내전선」이라는 책을 쓴 도리스 키어런스 굿윈에 돌아갔다.
  • 남북 지도자 회담/카터,“주선 용의”

    【애틀랜타 AP 연합】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7일 북한핵 긴장상태 완화에 관한 남북한 지도자회담을 주선하기 위해 한반도를 다시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카터센터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남북한 지도자간의 직접 회담이 열리지 않는 한 북한의 의심스러운 핵계획 해체를 위한 어떠한 합의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 위성통신기기제조 기륭전자(앞서가는 기업)

    ◎차세대 위성방송 수신기 세계 첫 개발/매출액 5% 신제품 개발 투자/CT­2 아주 첫 양산… 수출 급성장 서울 구로구 수출산업공단에 있는 기륭전자(사장 하병철·46)는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신제품 개발에 쓰고 있다. 위성방송 수신기 등 위성통신 기기 제조업체로,창업 5년이 안 됐지만 기술력에서 세계 유수의 통신장비 업체와 어깨를 겨룰만큼 성장했다.직원은 65명의 기술진을 포함해 모두 3백95명이다. 자본금 50억원으로 90년에 시작,창업 1년만인 91년 1천1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92년 2천2백만달러,93년 3천6백만달러,지난해에는 8천2백만달러로 급신장하고 있다.지난해 5천만불 수출탑과 금탑산업 훈장을 받았다.올 수출목표는 9천6백만달러. 앞으로 케이블TV용 수신기기도 한국통신과 데이콤에 납품할 계획이다.국내 회사와 계약한 미국 회사에 파는 것이므로 이 역시 수출이다. 창업 첫 해에 위성방송 수신용 해독기를 생산,기틀을 다진 뒤 93년 12월 미국의 사이언티픽 애틀랜타사와 기술제휴로 차세대 위성방송 수신기인디지털 콤프레션 IR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돌풍을 일으켰다. 중계 기능을 종전의 한 채널에서 10∼14개로 늘린 채널 중계기로 위성의 숫자를 그만큼 줄이는 효과를 거둔 제품이다.지난해 총 수출액의 44%인 3천6백만달러가 이 기기이다. 위성방송의 신호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뀐 데 착안,화질을 높이고 인공위성을 통해 방송 외에 각종 정보자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부가가치도 높였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휴대용 무선 전화기인 CT­2를 아시아 처음으로,세계에서는 미국의 모토롤라 등에 이어 3번째로 양산체제에 들어가 기술력을 또 한번 과시했다. 9백MHZ의 디지털식 포켓용으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아날로그식에 비해 잡음과 혼선이 적다.정보통신부에서 실용화를 위해 시범사업을 하는 중이며,올 연말 쯤 상용 서비스가 되면 국내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91년에 개발한 LNB(저잡음 증폭기)도 자랑거리다.인공위성이 중계하는 약한 신호를 증폭하는 기기로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일본의 NJRC사와 지난해 8월 연간 20만대의수출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어려움은 많다.하사장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이고 기술진에 대한 병력특례 혜택도 작아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는다』며 『광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선후배 등을 통해 사람을 수소문하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경쟁국인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의 하나다.기획부 차희규 차장은 『제품의 전량을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에 의해 생산하므로 모두 외국 브랜드를 쓴다』며 『높은 인건비와 급변하는 환율도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93년 3월부터 조기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 산악 자전거/야외 신종레포츠로 인기

    ◎96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돼 세게적 붐/덤불·자갈길·비탈 질주… 스릴·박진감 만끽 봄을 맞아 각종 야외 레포츠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장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산악지대를 달리는 산악자전거(MTB·마운틴 바이크)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MTB경기는 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고 개울·자갈길·모래길·덤불숲 등을 질주하며 스릴과 박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신종레포츠.미국·유럽 등에서는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에서 60㎞급 크로스컨트리 남녀 1개씩 모두 2개의 금메달이 걸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동호인이 1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산악자전거협회 김정한 부회장(39)은 『MTB는 강인한 체력은 물론 자연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기상을 키워줘 특히 건강한 청소년문화 육성에도 한몫할 수 있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산악자전거는 우리나라 지형상 웬만한 산악지대면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으나 공식경주가 가능한 곳은 용평리조트와 용인자연농원 등 그리 많지 않다.현재 대표적인 경기장인 용인자연농원은 총연장 15㎞중 난이도가 가장 높고 경관도 수려한 5㎞코스에서 주로 열리는데 호암미술관∼개울·자갈길∼오르막길∼급경사내리막길∼유실수단지∼출발점으로 돌아온다.일반인은 2바퀴 정도면 적당하다. 김정한부회장은 『MTB는 코스가 험해 헬밋·장갑·안경 등의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기술을 상당히 요하기때문에 초보자들은 기초교육을 철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악자전거는 30만원부터 3백만원까지 다양하다.한국산악자전거협회(02­582­9838)는 주말을 이용,한강고수부지 등에서 무료강습을 실시하고 있다.또 와일드스포츠클럽(3442­2307∼8)등 레저이벤트 업체에서도 강습회를 마련하고 있다.
  • 미국여성 헤어 스타일/지역·환경 따라 다르다

    ◎여성지 글래머,지역별 스타일 조사/워싱턴 생머리­LA선 무비스타형 유행 여성의 헤어스타일은 유행보다도 지역과 환경에 의해 우선적으로 결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 여성전문지 글래머 최근호는 최근 전미지역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성들이 실제로는 시대의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의 살고 있는 환경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결정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한다. 예를 들어 바람이 많이 부는 시카고거리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머리모양이 1년에 9개월은 비가 내리는 시애틀에서는 전혀 센스없는 스타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것.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사는 여성들은 「화이트하우스 스타일」로 불리는 힐러리스타일의 생머리를 선호한다.행정부에서 일하는 여성공무원들이 대세를 이루기 때문이다.또 로스앤젤레스의 여성들은 할리우드의 영향으로 길고 반짝이며 찰랑찰랑해보이는 「무비스타」 머리모양을 선호한다.이 머리모양은 아주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실은 손이 무척 많이 가는 스타일이다. 도시마다 제각각이다.습기가 많은 애틀랜타지역의 여성은 핫롤러 없이는 머리를 가꿀수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 공기가 건조한 덴버에서는 주변에서 롤러를 사용하는 여성을 본 적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 시카고공항 연6천만명 이용… 1위/세계공항 1천곳 여객조사

    ◎애틀랜타 2위… 10위권 북미·유럽이 차지/김포는 아주1위… 여객증가율 세계 최고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은 미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며 아시아에서는 김포 공항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회(ACI)가 세계 1백40개국 1천개 공항을 대상으로 조사한 94년 공항이용객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년동안 이용객수(입·출국자및 중간기착자)는 모두 20억여명을 넘어섰다. 이들 공항중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이용객수는 6천6백40만명으로 1위이며 2위는 애틀랜타(5천4백10만명),3위는 댈러스(5천2백60만명)가 차지했다. 특히 이용객수를 기준으로 한 아시아 최대의 공항은 김포공항으로 연간 이용객 수가 2천7백30만명으로 세계 13위로 올라서 홍콩과 도쿄 공항을 앞질렀다.김포 공항은 이용객 증가율에서도 19·6%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상위 30개 공항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공항이 각각 6곳이었다. 이밖에 4위부터 10위까지는 ▲영국 히드로(5천1백70만명) ▲로스앤젤레스(5천1백10만명) ▲독일 프랑크푸르트(3천5백10만명) ▲샌프란시스코(3천4백60만명) ▲덴버(3천3백10만명) ▲마이애미(3천20만명)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2천8백66만명)등으로 북미 공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시아의 관문임을 자부해온 홍콩과 도쿄공항은 각각 17위와 21위에 머물렀으며 이용자가 급신장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방콕공항은 27위와 29위에 랭크됐다. 이용자를 지역별로 보면 북미가 9억9천8백여만명,유럽과 미서부해안 캐나다및 한국 일본등이 포함된 아·태지역은 각각 6억3천2백만명과 2억6천8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이밖에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지역 1억7백만명,아시아 4천8백만명,아프리카 1천4백만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한편 지난해 각 공항이 처리한 화물량은 전년도 대비 13% 늘어났고 항공기이착륙 건수는 3.3% 증가했다.미 멤피스 공항(테네시주)은 연간 1백70만t의 화물을 처리,가장「바쁜」공항의 명성을 얻었다.
  • “공동 브랜드로 활로 찾는다”/유명상표 대응 새 마케팅 전략

    ◎광고·기술개발비 등 함께 분담/15개 중기 「가파치」로 “실속 일증” 「공동 상표로 활로를 찾는다」. 국내외에서 유명 브랜드에 밀리는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다.「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공동 상표는 지난 해부터 크게 늘어 현재 10여개나 된다.초기 단계이지만 중소기업들이 광고비와 기술 개발비를 분담하며 내수 및 수출시장을 함께 개척한다. 공동 상표가 호응을 얻으면 광고비 등 비용을 많이 내는 조건으로 새로 참여하겠다는 중소기업들도 생긴다.기존 업체들은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의 제품과 경영상태를 엄격히 심사해 동업자를 뽑는다. 한국무역협회는 「공동 상표 지원센터」를 이 달 중 세운다.특허 등록과 카탈로그 제작 등을 지원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공동 브랜드의 선두 주자는 「가파치」.루비통이나 샤넬 등 세계적인 핸드백 브랜드와 승부하기 위해 기호상사 등 15개 중소기업이 91년에 만들었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자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이 상표를 쓰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업계는 「코지호」라는 상표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지난 해 애틀랜타시에 상설 전시장을 열었고 현지 패션 전문지에 광고도 내는 등 「얼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부운상사 등 4개사는 「세누피」 「누빌레」 등의 상표를 신발과 의류·소파·야구 글러브에 쓰고 있다.올 하반기에는 국내 주요 도시에 직판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문구류의 경우 무극·대한 등 5개 노트사가 「온누리」 상표를 쓴다.내년부터는 미국과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서울핸드백 조합의 「각시번」 핸드백도 잘 나가는 상표이다.이미 골프공 등 스포츠 용품에까지 쓰인다. 중소기업의 히트상표를 대기업에서 쓰기도 한다.정구공으로 유명한 낫소 상표를 (주)쌍용이 신발과 의류에 사용,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논노의 숙녀복 브랜드 샤트렌을 나미 화장품이 향수에 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무협은 『중소기업 제품은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유명 상표에 밀려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공동 상표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경우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보다 수출단가가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미 방문 북한 대표단/LA서 계란세례 받아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의 「북한 바로알기센터(KANKU)」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북한의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전경남 해외동포위 부위원장 등 일행 4명은 5일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KANKU주최 환영연에서 우익단체의 계란세례를 받는등 수난을 당했다. 지난 22일 뉴욕에 도착,워싱턴·버지니아 비치·애틀랜타·시카고등을 거쳐 4일 로스앤젤레스에 온 북한방문단은 이날 교포교회 2개소를 방문한뒤 저녁 코리아타운 한국회관에서 열리는 환영연에 참석키 위해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순간 바깥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우익단체들이 계란을 던졌으나 직접 몸에 맞지는 않았다. 환영행사장에서는 일부 반공주의자들이 대남적화통일전략 포기,이산가족 상봉 등을 주장,양측간에 고함이 오가는 격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주최측이 경찰을 불러들이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 사북사태 타결 박운서 통산부 차관(인터뷰)

    ◎“대체산업육성… 탄광지역 살리겠다”/석탄감산 불가피… 주민지원 등 확대 『그동안의 석탄정책은 「물고기」만 주는 정책이었습니다.앞으로는 「물고기 대신 낚시대」를 주는 장기 처방이 될 것입니다』 고한·사북 현지에서 주민대표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박운서 통상산업부 차관은 『감산지원 위주였던 탄광지역 정책이 앞으론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날로 피폐해지는 탄광지역의 경제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여러가지 여건으로 만족스러운 정책지원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개발촉진지구 지정과 장기 저리의 자금지원을 통해 탄광지역 진흥사업이 보다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실 89년부터 지난해까지 석탄산업에는 무려 2조1천5백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투입됐다.그러나 탄가보조(1조3천억원)와 폐광대책(3천4백62억원) 위주였고,탄광지역 진흥에는 5백58억원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현지를 다녀온 박 차관을 만났다. ­우선 석탄 생산을 왜 줄여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지요. 『국민소득 향상으로 88년을 기점으로 석유와 가스 등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요.연탄사용 가구는 88년에 전체의 78%였지만 지난해에는 18%로 줄었습니다.공급과잉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반면 임금상승과 채탄여건의 악화로 생산원가는 계속 올라,88년 이후의 생산원가 상승분을 정부가 전액 보전하고 있습니다.정부부담도 그만큼 무겁습니다.따라서 감산 등 석탄산업의 합리화가 불가피합니다』 ­합리화 시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89년부터 비경제 탄광의 폐광을 추진 중이나 생산감소보다 수요감소가 더 빠릅니다.캐내도 팔리지가 않아,쌓아놓는다는 얘기입니다.폐광 대상 탄광도 한계에 다다랐어요.88년 3백47개이던 탄광이 지난해 26개로 줄었습니다.남은 것은 장성광업소 등 석탄공사가 3개,동원,삼탄 등 민영탄광이 23개입니다.연간 1백만t 이상 캐내는 탄광은 석공 장성,동원,삼탄,경동 등 4개이며 나머지는 중소 규모입니다.대규모 탄광을 일시에 폐광하면 근로자 실직과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돼 점진적인 감산을 유도하고있습니다』 ­석탄 수급상황은 어떻습니까. 『지난해 총 생산은 7백43만t으로 이 중 연탄용이 4백68만t,발전용 2백19만t,산업용이 4만9천t입니다.그래도 51만t이 남았어요.그래서 재고로 쌓인 양이 지난 연말 7백72만t입니다.올해에도 52만5천t의 과잉생산이 예상됩니다.더 이상 쌓아 놓을 데도 없습니다』 ­제2의 사북사태까지 우려됐었는데,주민의 불만이 증폭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한읍의 인구는 88년 5만2천명에서 지금은 2만2천7백명으로 줄었습니다.땅값도 평당 2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유일한 산업인 석탄의 생산은 계속 줄어들고,대체산업은 없고….주민의 소외감과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요』 ­정부가 주민들과 합의한 내용이 감산정책과 배치되는 건 아닙니까. 『이번 대책은 탄광지역의 개발촉진지구 지정과 폐광지역 개발촉진법 제정,적절한 감산이 골자입니다.고한·사북지역의 생산량은 일단 5년간 1백70만t으로 유지하기로 했어요.현재의 생산량(2백만t)과 향후 생산량의 차이에 해당하는 2백40억원을 대체산업에 지원키로 했기 때문에 기존 정책과 배치되는 게 아닙니다』 ­석탄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은. 『석탄수요는 계속 감소할 것이며,최종적으로 연탄수요와 발전수요만 남게 됩니다.석탄은 국내 유일의 에너지 자원이고 남북통일에 대비,기술축적을 위해서도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은 필요합니다.중·장기적으로 최소 규모(4백만∼5백만t)만 유지하며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합니다.비경제 탄광은 조기 폐광을 유도하고 큰 탄광은 점진적 감산을 유도할 생각입니다.』 박 차관은 한 때 탄광촌이었던 미국의 애틀랜타시를 예로 들었다.『현지에 가 보니까 스키장으로 적합해 보였어요.스키장이 들어서면 호텔과 같은 위락시설이 들어설 것이고,경마나 카지노와 같은 시설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 지역중기 육성사업 활발

    ◎대구시/미 애틀랜타에 패션 전시장/인천시/중국 천진에 무역센터 설립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독특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방화시대 개막에 맞춰 지역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해외 전시장이나 해외 무역센터의 건립,지역 통상주식회사 설립 등 다채로운 사업을 하고 있다. 2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대구시가 미국 애틀랜타시에 대구 패션제품의 해외 상설전시장을,인천시가 중국과의 교역촉진을 위해 97년 완공 목표로 천진에 2백억원을 들여 연건평 6천평의 인천 무역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도 중국 길림성에 1백평 규모의 시설을 1억3천만원에 임대,이달부터 강원상표의 상설 전시장으로 사용하며,경상북도는 민간업체와 함께 자본금 30억원의 경북 통상주식회사를 설립해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입 상담과 업무 대행,해외 구매단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는 농수산물과 공산품에 경남상품 품질인증제를 도입했고,부산시는 지역산업인 신발과 섬유산업의 지원을 위해 국제전시회 개최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신발전문단지 조성,패션디자인 대회 등 다채로운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이밖에 광주시와 경남,전북,전남이 지역 중소기업의 신용보증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조합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 북·미교류 본격화/미기업인 잇단 평양행… 인프라투자 논의

    ◎북 당·사회단체 간부 등 방미… 카터 등 접촉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업계의 대표들이 잇따라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의 노동당간부 등이 사회단체,학술회의 참석을 명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등 남북한간의 대화가 교착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북한과 미국의 교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기업대표단은 지난 14일 평양을 방문,4일간 체류하면서 북한의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대한 위성통신망설치와 공항,항만건설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며 이들중 일부는 계속 북한에 남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홍콩계 미국회사인 홍콩그룹은 약 5억달러 규모의 나진­선봉지구와 연결되는 공항및 항만건설사업에 가계약을 맺었고 미국의 장거리전화회사인 MCI와 온라인 테크놀로지사는 자유무역지대에 위성통신망을 설치하는 사업에 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20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었다. 이같은 미국기업인의 방북러시와 상응하게 북한의 당간부,사회단체인사들의 미국방문도계속되고 있다. 북한의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위원장 전경남이 이끄는 북한대표단 4명은 20일 뉴욕에 도착,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센터를 방문하고 워싱턴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공관장 4명 인사/주필리핀대사 이장춘씨/주노르웨이대사 권영민씨

    정부는 17일 주필리핀대사에 이장춘 전외교정책실장을,주노르웨이대사에 권영민 주애틀랜타총영사를 임명,발령했다. 정부는 또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장훈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관을,주트리니나드토바고대사에 유병훈 주멕시코공사를,외교안보연구원교수부장에 최대화 주노르웨이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 주필리핀대사=▲경남마산(55) ▲서울대 정치학과졸 ▲국제기구조약국장 ▲주유엔공사 ▲주오스트리아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 ▲외교정책실장 ◇권 주노르웨이대사=▲충남아산(54) ▲서울대 독문과졸 ▲서구1과장▲주독참사관 ▲대통령비서실파견 ▲구주국장 ▲주애틀랜타 총영사 ◇장 주애틀랜타 총영사=▲서울(51) ▲서울대 법학과졸 ▲서남아과장 ▲주말레이시아공사 ▲공보관 ▲주스리랑카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유 주트리니나드토바고대사=▲서울(56) ▲외국어대 서반아어과졸 ▲주브라질공사 ▲주라스팔마스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주멕시코공사
  • 미 북동부 폭설 40㎝/워싱턴·뉴욕 공항 폐쇄·제한운용

    【워싱턴·뉴욕 AP 로이터 연합】 미국 북동부지역에 4일 최고 40㎝에 이르는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폭설이 내려 주요 공항이 폐쇄되거나 제한됐으며,간선도로가 얼어붙는 등 교통 두절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중서부지방에서 내리기 시작한 폭설은 밤사이에 애틀랜타주로 확대됐으며 4일 상오에는 버지니아주 서부지역에서 뉴잉글랜드주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이날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뉴저지주의 경우 상오까지 40㎝의 폭설이 쌓였으며 필라델피아의 북서부지방이 30㎝,워싱턴시는 20㎝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폭설로 4일 상오 뉴욕시의 케네디국제공항 등 공항 2곳이 폐쇄되고 뉴저지주의 뉴어크공항은 항공기의 이착륙을 제한하는 등 뉴욕,시카고,보스턴,워싱턴시의 주요 공항이 대부분 폐쇄되거나 제한 운용됐다. 이로 인해 공항을 이용하려던 수천여명의 승객들이 공항터미널에서 발이 묶이고 3일 하오부터 일반 시민들이 인근 슈퍼마켓 등에 몰려가 식료품을 사들이느라 장사진을 이루는 등 소동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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