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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첫 라운드 MVP 잡아라

    ‘라운드 MVP를 잡아라.’ 2002프로축구 정규리그가 부천,수원을 제외하고 팀당 9경기씩 치름에 따라 1라운드 최고 스타에게 주어지는 라운드 MVP(최우수선수)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시상은 초대 수상자를 가린다는 의미 외에 시즌 MVP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9일 기자단 투표로 가려질 1라운드 MVP의 유력한 후보는 토종 스타 이동국(포항)과 우성용(부산) 등이다.한결같이 월드컵과는 무관하지만 프로축구 스타로서 올시즌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해낸 선수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는 이동국.연맹이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팬투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7일 현재 투표자 9500여명 중 5000여명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동국은 사실 요즘들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예전에 받은 “골찬스를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 “수비가담 능력이 떨어진다.”는 등의 평가와는 거리가 멀다.특히 최고 도우미 메도와 호흡을 맞추며 문전에서 공간을 확보해 골찬스를 창조하는 능력이 돋보인다.지난 4월까지 태극마크를 유지하다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좀처럼 시도하지 않던 헤딩슛으로 정규리그에서 2골을 뽑은 것을 포함해 4골로 득점 공동3위 그룹을 이룰 만큼 골능력을 뽐내며 호시탐탐 득점왕을 넘보고 있다, 프로 입문 6년만인 지난해 16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끝에 난생 처음 베스트11에 선정된 우성용은 올들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96애틀랜타올림픽 멤버로 활약했으나 부산 입단 초기 샤샤(현 성남)와 안정환에게 밀려 후보에 그친 한을 풀듯 존재가치를 높이고 있다.현재 정규리그 성적은 5골-3도움.득점은 1골차,도움은 2개차로 선두를 쫓고 있다. 그러나 골과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에서는 8점으로 단독선두다.약점으로 지적된 파워와 투지,근성에서 급속히 발전을 이룬 결과로 평가된다.“훈련때마다 의도적으로 몸싸움을 자처하며 적극성을 띤 것이 주효했다.”는 게 본인의 설명이다. 이밖에 2년여 동안 해외에서 방랑생활을 하다 국내로 복귀한 중고 신인 신병호(전남),용병을 대표하는 다보(부천) 코난(포항) 샤샤(성남) 등도 저마다 라운드 MVP를 노리는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박찬호 10승 멀어지나, 디트로이트전 3이닝 3실점 ‘5승실패’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의 6년 연속 두자리 승수 달성이 어렵게 됐다. 박찬호는 7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나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시즌 첫 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다.3이닝 동안 안타 5개와 사사구 4개를 허용, 3점을 내주며 조기 강판당했다.시즌 4승6패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7.08에서 7.14로 나빠졌다. 이날 패배로 박찬호는 지난 97년부터 이어온 매 시즌 두 자릿수 승수 달성목표도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박찬호는 앞으로 많아야 10차례 등판할 예정이지만 최근의 컨디션으로는 6승을 추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호는 지난 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입은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재발하면서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데 이어 3회에 제구력 불안이 심해져 2점을 추가 실점했다.결국 손가락 물집이 악화돼 1-3으로 뒤진 4회말부터 토드 밴 포펠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2-8로 패했다. 박찬호의 손가락 부상이 예상외로 심각해 오는 12일로 예정된 등판이 이뤄질지 불투명해졌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10회 등판해 2이닝동안 삼진 3개를 빼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 타선이 침묵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13회 연장 끝에 애리조나는 3-4로 패했다. 박준석기자
  • 부산아시안 북한선수단 규모/ 20여 종목 350여명 올듯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힌 북한은 ‘350여명’이라는 매머드급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남녀축구 38명,여자핸드볼 16명,남녀농구 12명,탁구 10명,복싱 9명 등 20여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축구나 농구 등 구기종목에도 참가해 인원이 98방콕아시안게임 때의 301명보다 5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방콕대회 때 금메달 7개를 따내 종합 8위를 차지했지만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노골드’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따라서 북한은 이번 대회를‘아시아 스포츠계의 다크호스’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우선 남자축구는 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8강신화를 이룬 뒤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지난 2월7일 약체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조직력과 수비에서 허점을 보이며 1-2로 패하는 등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인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우승한 여자축구는 이번에도 무난히 금메달을딸 것으로 예측된다. 98방콕대회 때 금메달 3개로 최고의 ‘금밭’이 된 사격은 이번에도 북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특히 지난해 아시아클레이선수권 남자 스키트 단체전 우승의 주역 박남수와 여자 스키트 3위였던 박정란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또 여자유도에서는 96애틀랜타올림픽의 영웅 계순희가,여자역도에서는 시드니올림픽 58㎏ 은메달리스트 리성희가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박홍前총장 ‘1만원 소동’, 실랑이끝 공항세 안내고 출국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틀랜타로 출국하면서 1만원의 공항세를 놓고 소동을 빚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박 전 총장은 출국장에서 여권만 보여주고 1만원짜리 출국납부권을 제시하지 않고 통과하려다 공항 직원의 제지를 받자 “내가 전직 서강대 총장”이라며 큰 소리를 내다 결국 공항세를 내지 않고 출국했다. 현장을 지켜 본 공항 직원들은 “전 서강대 총장자리가 여직원을 괴롭힐 만큼 초법적인 대단한 자리냐.”며 씁쓸해했다. 윤창수기자 geo@
  • 숨은 최고용병 찾아라, 프로농구 트라이아웃 오늘부터 시카고서

    (시카고(미 일리노이주) 곽영완특파원) ‘최고의 용병을 찾아라.’ 02∼03시즌 프로농구(KBL) 판도를 좌우할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이 10개구단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19일부터 3일간 미국 시카고 ^^스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트라이 아웃에 참가한 선수는 모두 120명.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가 29명이나 포함돼 있다.이 가운데 한국행 티켓을 딸 선수는 모두 15명.지난시즌 챔프 동양의 기둥 마르커스 힉스를 비롯해 에릭 이버츠(코리아텐더) 조니 맥도웰,얼 아이크(이상 SK 빅스) 퍼넬 페리(SBS) 등 5명이 재계약했다. 10개 구단은 트라이 아웃에서의 순간적 선택이 올시즌 팀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판단,오래전부터 치열한 ‘정보전’을 펼쳐왔다. 벌써부터 각팀의 뜨거운 시선을 받는 선수는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이 있는 5명을 포함,모두 10여명. 95년 토론토 랩토스에서 뛴 드와인 화이트필드(30·203.2㎝)를 비롯해 새크라멘토 킹스 출신의 윌리엄 그림(28·205.74㎝),99년 휴스턴 로키츠에 드래프트된 타이론 워싱턴(28·207.65㎝),9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드래프트된 카를로스 스트롱(30·203.2㎝),94년 애틀랜타 호크스에 2라운드 지명된 게일론 니커슨(33·193.4㎝) 등이 1순위 후보로 가론된다. 이들 외에 그동안 국내무대에서 기량은 검증받았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재키 존스(35·전 KCC) 로데릭 하니발(30·전 SK 나이츠) 라이언 페리먼(26·전동양) 등도 관심권에 있다. 또 원년시즌 현란한 개인기를 뽐내며 SBS를 4강으로 이끈 제럴드 워커(29·185㎝),98∼99시즌 삼보에서 맹활약한 정통센터 데릭 존슨(31·205.7㎝),SBS 출신의 ‘득점기계’ 데니스 에드워즈(30·192.3㎝) 등도 국내코트 복귀가 점쳐지는 재목들이다. kwyoung@
  • 올스타전 이모저모/ 신예 28명 첫인사

    ◇김병현은 경기전 열린 식전행사에서 밝은 표정으로 4만 3000여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예비선수와 투수진 소개 때 팀 동료인 주니어 스피비(2루수)에 이어 장내 아내운서가 이름을 부르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모자에 손을 대고 관중들에게 가볍게 목례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빅스타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나오지 못한 반면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던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는 팬투표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해 올스타 선발투수였던 랜디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톰 글래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에이스 투수들도 부상과 후반기 등판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60명 중 김병현 등 28명이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아 90년 이후 대회 중 가장 많은 새로운 선수가 참가한 올스타전으로 기록됐다. ◇이번 올스타전의 MVP상은 지난 7일 타계한 ‘마지막 4할 타자’테디 윌리엄스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테드윌리엄스상’으로 명명됐지만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바람에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월리엄스를 추모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그라운드에는 윌리엄스의 등번호 ‘9’가 흰색으로 새겨졌고 대형 전광판에서는 윌리엄스의 현역 시절 활약하던 영상물이 계속 방영됐다. 밀워키 외신 종합 연합
  • 병현 ML 3년만에 올스타 영예

    (뉴욕 AP 연합)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김병현은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10명의 내셔널리그(NL) 투수진에 팀 동료 랜디 존슨,커트 실링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이로써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지 3년 만에,한국선수로는 처음 2001년 올스타에 선정된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두번째로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세이브기록(20세이브)을 세운 김병현(방어율 2.47)은 리그 구원부문 공동7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12경기 연속 무실점의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NL 올스타 선발권을 가진 보브 브렌리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예를 안았다. 일본인 특급타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73개) 보유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는 각각 AL과 NL 팬투표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최다득표로 올스타전 티켓을 얻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0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 내셔널리그 올스타 ◇포수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내야수 토드 헬튼(콜로라도)호세 비드로(몬트리올)지미 롤린스,스콧 롤렌(이상 필라델피아)◇외야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블라디미르 게레로(몬트리올)◇선발투수 랜디 존슨,커트 실링(이상 애리조나)톰 글래빈(애틀랜타)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오달리스 페레스(LA 다저스)◇구원투수 김병현(애리조나)마이크 윌리엄스(피츠버그)트레버 호프만(샌디에이고)존 스몰츠(애틀랜타)에릭 가니예(LA 다저스) ◆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포수 호르헤 포사다◇내야수 제이슨 지암비, 알폰소 소리아노(이상 뉴욕 양키스)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셰아 힐런브랜드(보스턴)◇외야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매니 라미레스(보스턴)토리 헌터(미네소타)◇선발투수 데릭 로우, 페드로 마르티네스(이상 보스턴)마크 부에레(시카고 커브스)로이 핼러데이(토론토)프레디 가르시아(시애틀)배리 지토(오클랜드)◇구원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에디 구아다도(미네소타)
  • [업그레이드 한국축구] (4)축구계 파벌타파 시급

    퀴즈 하나.광복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가장 큰 공적은 무엇일까.정답은 ‘히딩크를 대표팀 감독으로 선택한 것’이다.인터넷을 떠도는 농담이다.사회 각계에서 이른바 ‘히딩크 리더십’을 뒤따라야 한다고 야단들이다.히딩크의 지도방식을 국가든 기업이든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소신과 원칙,공정성으로 팀을 이끌어 한국선수들을 ‘자발적 추종자’로 만들었는데,이것이 바로 경영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가장 진전된 리더십의 단계라는 것이다. 한국 축구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것은 히딩크가 처음은 아니다.독일의 데트마르 크라머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위해,우크라이나의 아나톨리 비쇼베츠가 96년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각각 감독을 맡았다. 크라머는 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일본을 3위로 이끌었고,비쇼베츠도 구 소련팀을 88 서울올림픽에서 우승시켰다.경력이든 리더십이든 손색이 없다.이들은 그러나 쓸쓸하게 한국을 떠나야 했다.히딩크도 그야말로 한국 축구역사상 처음으로 소신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같은 운명이 됐을 것이라고 축구인들은 장담한다. 밖에서 히딩크를 본받자고 목소리를 높일 때 정작 축구인들은 먼저 지도자가 소신을 갖고 능력을 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표팀 감독을 국내에서 발탁하기 어려운 것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능력을 발휘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갖가지 파벌이 활개치면서 소신껏 해보려는 사람에게 딴죽을 걸고,잘못도 아닌 것을 크게 부각시켜 치명상을 입히곤 해온 것은 축구계만의 병폐는 아니다. 히딩크 감독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머무른다고 해도 2년 뒤건 4년 뒤건 언젠가는 떠난다.‘포스트 히딩크’시대를 이끌고 갈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얘기다.해외로 눈길을 돌려 ‘또다른 히딩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일본 J리그도 한때는 12명의 외국인이 지휘봉을 잡은 일도 있었다.대표팀이든 프로팀이든 ‘축구 선진국’의 지도자를 영입하는 데 망설일 이유는 없다. 당연한 얘기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축구가 스스로 지도자를 양성해야한다.그러나 지도자 양성 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비용도 많이 들고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린다. 무엇보다 기존의 국내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한다.프로든 초등학교든 지도자들은 지금도 축구외적인 일로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한결같이 당부한다.특히 축구인들이라면 일단 지도자를 뽑으면,그가 가진 리더십이 크든 작든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히딩크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월드컵/ 이운재-칸 야신상 ‘야심만만’

    ‘야신상에 손대지마.’ 스페인과 120분 혈투 끝에 벌인 승부차기를 승리로 이끈 한국의 골키퍼 이운재(29·수원 삼성)가 독일의 ‘거미손’올리버 칸(33·바이에른 뮌헨)과 야신상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운재와 칸은 이번 대회 내내 골문을 꼭꼭 걸어 잠그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주역.당초 강력한 후보였던 프랑스의 파비앵 바르테즈와 파라과이의 ‘골넣는 골키퍼’칠라베르트는 각각 조별리그와 16강전을 끝으로 탈락했다.잉글랜드의 데이비드시먼 역시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해 이미 고향으로 돌아갔다. 결국 야신상 후보는 특유의 성실성과 위기에도 흔들림없이 플레이하는 이운재와 타고난 반사신경과 정확한 판단력을 가진 칸으로 압축됐다.두 사람에게 25일 서울에서 벌어지는 한국과 독일의 4강전은 야신상을 놓고 벌이는 운명의 대결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이운재와 칸의 기록은 막상막하.두 사람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올스타팀 골키퍼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이운재는 5경기에서 21차례의 실점위기를 막아내면서 2실점(경기당 0.4점)만을 기록하고 있다.5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일랜드전에서만 1실점(경기당 0.2점)한 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운재는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정상급 강호들과 맞붙어 작성한 기록이다.사우디아라비아와 카메룬 파라과이 등 쉬운 상대들을 만난 칸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따라서 현재까지는 이운재가 결코 불리하지 않다. 두 사람의 축구 인생은 대기만성형이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이운재는 94년 미국월드컵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가끔 교체선수로 투입됐으나 주로 벤치를 지켰고,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아예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다.‘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축구선수’라는 평가속에 ‘고릴라’라는 별명을 가진 칸 역시 오랫동안 후보선수로 마음고생을 하다 98년 프랑스월드컵이 끝나고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은퇴하고 나서야 주전이 될 수 있었다. 이운재는 “칸과 맞붙게 되는 만큼 긴장되지만,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도 두드리면 결국 열리지 않겠느냐.”며 한국의 승리는 물론 수문장 경쟁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칸 역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3-0으로 앞서다 3-2까지 쫓기는 등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 “이번에도 한국 선수들의 슛을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최고의 골키퍼’라는 명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야신상이란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야신상’은 구 소련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브 야신(1929∼1990·사진)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94년 미국월드컵 때부터 시상하고 있다. 골키퍼의 대명사이자 전설이 된 야신은 지난 51년 모스크바 다이아몬드의 골키퍼로 데뷔해 71년 은퇴할 때까지 20년동안 270여 경기에서 150개의 페널티 킥을 막아냈다. 188㎝의 키에 팔과 손가락이 유난히 길었고 반사신경이 뛰어난 그는 데뷔 1년 뒤국가대표로 뽑혔으며,56년 멜버른올림픽 금메달,60년 유럽선수권 우승컵을 소련에 안겼다.63년 골키퍼로서는 유일하게 ‘올해의 유럽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 병현, 양키스 악몽 말끔히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월드시리즈 악몽’을 깨끗이 씻어냈다.김병현은 13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9-5 승리를 지켜 17세이브째를 기록했다.방어율은 1.41에서 1.34로 낮아졌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잇따라 9회말 동점홈런을 맞으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병현의 통쾌한 복수였다.이날 투구수 33개 중 21개를 스트라이크로 장식한 김병현은 막강 양키스 타선에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일 애틀랜타 전에서의 9실점 이후 삭발투혼으로 나선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시즌 3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박찬호는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냈지만 홈런 1개 등 3안타와 볼넷 5개,폭투 1개로 4실점했다.그러나 강판 후 팀 타선의 폭발로 10-4로 역전승하는 바람에 패전투수는 모면했고 방어율은 10.94에서 10.02로 낮아졌다. 박준석기자 pjs@
  • 美경제 완만한 회복세

    (워싱턴 AP 연합) 미국 경제는 지난 4월과 5월에 부문별로 굴곡은 있었으나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진행됐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일 밝혔다. FRB는 전국기업활동 조사보고서(베이지북)에서 경제가 “굴곡은 있지만 완만한 성장 기조를 보였다.”고 말했다.몇몇 주요 부문은 개선 조짐을 보인 반면 부진을 면치 못한 부문도 있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작년의 불경기로 타격이 가장 컸던 제조업 부문은 대부분 생산과 선적 및 수주량이 늘어났으나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항공기 부품업체들은 수주가 줄었다. 또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댈러스,샌프란시스코 등지의 제조업체들은 통신장비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소매판매도 일부 지역의 날씨가 예년과 달리 서늘했던 탓에 위축이 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활기가 없었다.자동차 판매는 혼조세였다. 부동산의 경우 주택판매는 담보대출금리 하락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했으나 상업용 건물은 대부분 높은 공실(空室)률과 임대료 하락 등에 따라 근근이 버티고 있는 형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용시장은 보스턴과 필라델피아,리치먼드,애틀랜타 등지에서 임시직 근로자의 수요가 늘어나고는 있으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 월드컵/ 한·미 감독 출사표

    10일 16강으로 가는 고빗길에서 맞닥뜨릴 한국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미국의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한결같이 “힘든 경기”라면서도 승리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다. 두 감독의 출사표를 들어 본다. ■한국“스피드로 승부” 비록 운이 따르긴 했지만 미국은 포르투갈을 이긴 강팀이다.그들의 실력을 존중한다.최근 6개월 동안 두 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양 팀은 각기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이번에도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미국전에 승리하려면 경기의 주도권을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미국의 빠른 역습에도 대비하고 있다.플레이 메이커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클라우디오 레이나는 우리가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경험하지 못했다.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은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체력을 소진하는 접전을 펼치게 될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미국전에 대해 특별한 부담감을 갖지는 않는다.다만 우리는 경기에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수준의 긴장만을 갖고 있을 뿐이다.우리는 이미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 부상당한 황선홍과 유상철을 출장시킬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하다.그 둘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두 선수의 출전이 불가능하다면 두 선수의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에도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다.최용수는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이영표는 아직 출전할 만한 몸 상태는 아니다.최선을 다할 것이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대구 류길상기자 ukelvin@ ▲히딩크 감독은 누구 ●생년월일= 1946년 11월8일 ●출생지= 네덜란드 위시 ●선수경력= 데 그라파샤프(67∼70년),PSV아인트호벤(70∼71년),데 그라파샤프(71∼77년·이상 네덜란드 1부리그),워싱턴 디플로매츠(76년),산호세 어스퀘이크(77년·이상 미국 축구리그),NEC니메가(77∼81년),데 그라파샤프(81∼82년·이상 네덜란드1부리그) ●코치경력= PSV아인트호벤(86∼90년),페네르바체(90∼91년),발렌시아(91∼93년),네덜란드 국가대표팀(95∼98년),레알 마드리드(99∼2000),한국국가대표팀(2001년∼) ■미국“체력전에 자신” 한국은 압박과 체력이 뛰어난 강팀인데다 첫 경기부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과 몇 차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한국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 이번 한국전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한국전을 승리로 이끌어 16강 진출의 확실한 발판을 만들겠다.다만 선수들의 체력이 승부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더운 날씨는 양팀 모두에 똑같이 적용되는 조건일 뿐이다.우리 선수들의 체력도 한국팀 못지 않게 강하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피로를 완전히 회복한 상태로 한국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클라우디오 레이나 등 일부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회복 단계다.설사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도 많아 별 문제는 없다. 우려되는 것은 한국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다.우리도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관중석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위축될 것에 대비해 미리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한국전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는 황선홍과 유상철,박지성 등이라고 생각한다.반드시 승점 3을 올리겠다. 대구 이동구기자 yidonggu@ ▲어리나 감독은 누구 ●생년월일= 1951년 9월21일 ●출생지=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선수경력= 낫소 커뮤니티 컬리지 축구 및 라크로스 팀 소속으로 NCAA 챔피언십에서 최고 수비상 수상(72년),코넬대(73∼76년) ●코치경력=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감독(94년),D.C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미국 MLS 2회 우승(96∼98년),MLS최고의 감독 선정(98년),프랑스월드컵 대표팀 감독(98년)
  • 찬호 ‘최악’ 병현 ‘최고’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는 최악,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최고의 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8일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았지만 홈런 1개 등 8안타와 1볼넷으로 9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6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3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의8.28에서 10.94로 치솟았다. 박찬호는 이날 볼 끝이 살아나지 않은데다 제구력 난조까지 겹쳐 2회를 버티지 못했다.특히 부상 회복 이후 에이스다운 위력을 보여주지 못해 지구 꼴찌인 팀이 올시즌을 조기 포기할 경우 향후 진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됐다.텍사스는 이날 7-13으로 졌다. ‘닥터 K’ 김병현은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3분의 2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처리해 15세이브째(2승)를 챙겼다.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중인 김병현은 방어율을 1.53에서 1.50으로 낮췄다. 이날 2명의 타자를 상대한 김병현은 8개의 투구 중 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구대성은 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다이에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5안타 2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속에 7-3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구대성은 시즌 4승3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1.51에서 1.74로 높아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박찬호 ‘머쓱한 2승’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타선의 도움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21일만에 시즌2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5와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5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막아 8-6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13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21일만에 1승을 추가하며 시즌 2승2패를 기록했다.방어율은 8.24에서 8.28로 약간 높아졌다. 박찬호는 이날 4회까지 매회 삼진을 뽑으며 볼넷 없이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선보이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는 듯했지만 바뀐 투구폼에 완전하게 적응하지 못한 듯 5회부터 제구력 난조로 흔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1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박찬호는 공수교대한 팀 타선이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줘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팀 타선이 2점을 더 보태 7-0으로 크게 앞서가던 5회 박찬호는 갑자기 흔들렸다.2명의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1사 1·3루에 몰린 박찬호는 브렌트 메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첫 점수를 내줬다.이어 네이피 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내준 뒤 카를로스 페블스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아 2점을 더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5회를 마쳤다. 박찬호는 6회 조 랜더에게 다시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하고 마이클 터커를 몸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결국 1사 1루,7-5로 앞선 상황에서 랜디 플로리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는 오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다시 등판해 3승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지옥의 F조’ 생존게임 ‘킥 오프’

    죽음의 F조가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2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오후 2시30분 이바라키),잉글랜드-스웨덴(오후 6시30분 사이타마) 두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 못지않게 절박한 F조의 16강 싸움이 막을 올린다. 유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모두 4강에 진입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들이어서 전문가조차 16강 진출 팀 꼽기를 저어할 정도다.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조별리그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기 때문에 4팀 모두 배수진을 치고 나선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는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8강전(아르헨티나 2-1 승리)과96애틀랜타올림픽 결승(나이지리아 3-2 승리)에서 뼈아픈 상처를 주고 받은 사이.8년만에 다시 만난 월드컵 무대에서 ‘본때’를 보이겠다는 각오여서 격전이 예상된다. 잉글랜드와 스웨덴도 엇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되지만 상대 전적에서 스웨덴이 3승5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잉글랜드로서는 복수혈전을 펼쳐야 할 상황이다. ●남미와 아프리카 ‘지존 대결’= 마르셀로 비엘사 아르헨티나 감독은 ‘베스트 11’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컨디션과 골 감각이 절정에 이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조커’로 기용할 만큼 호화 진용을 갖췄다.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아리엘 오르테가-에르난 크레스포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로 수비가 다소 엉성한 나이지리아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나이지리아는 뛰어난 체력과 유연성,스피드를 무기로 활발한 공격 축구를 자랑하지만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국민성 탓인지 수비 라인이 헐거운 게 약점이다. 4-4-2 포메이션의 나이지리아는 백전노장 오거스틴 오코차가 플레이 메이커로 나서고 투톱 줄리어스 아가호와-카누의 조화가 위력적이어서 검은 돌풍의 재연을 자신한다. ●잉글랜드 오랜 숙원 풀까= 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신통한 성적을 내지 못한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스웨덴을 한번도 꺾지 못한 ‘징크스’가 재연될까 부심하고 있다.또한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은 팀의 16강 진출을 위해 조국에 아픔을 안겨야 할 처지여서 흥미로운 일전이 될 전망이다. 전형적인 4-4-2 카드를 빼들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과 에밀 헤스키를 투톱으로 세우고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데이비드 베컴이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다.베컴의 반대편에는 조 콜이 서고 폴 스콜스의 뒤를 오언 하그리브스가 받치는 등 허리 진용이 ‘젊은 피’로 수혈된 점이 미덥다.노장 데이비드 시먼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스티븐 제라드,대니 머피가 부상으로 제외된 게 안타까울 수 있는 대목. 스웨덴은 뛰어난 골 결정력과 정확한 패스로 정평이 난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지난달 엉덩이 부상으로 시원찮아 비상이 걸렸다.역시 4-4-2 포메이션으로 맞설 스웨덴은 융베리가 왼쪽 공격형 미드필드로 출장해 베컴과 힘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슈팅에 관한 한 세계 정상급으로 꼽히는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이 마르쿠스 알베크와 투톱을 이뤄 잉글랜드의 막강한 포백 수비를 얼마나 휘저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G조

    ■이탈리아 □감독=조반니 트라파토니 □GK=잔루이지 부폰 (유벤투스), 프란체스코 톨도(인터 밀란), 크리스티안 아비아티(AC밀란) □DF=파올로 말디니(AC밀란), 알렉산드로 네스타(라치오), 파비오 칸나바로(파르마), 크리스티안 파누치(AS로마), 마르크 율리아노(유벤투스), 프란체스코 코코(FC바르셀로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밀란) □MF=루이지 디비아조, 크리스티아노 자네티(이상 인터밀란), 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 젠나로 가투소(AC밀란), 안젤로 디 리비오(피오렌티나), 다미아노 톰마시(AS로마), 크리스티안 도니(애틀랜타) □FW=마르코 델베키오, 빈첸초 몬텔라, 프란체스코 토티(이상 AS로마), 크 리스티안 비에리(인터 밀란), 필리포인차기(AC밀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 ■에콰도르 □감독=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GK=호세 세바요스(FC바르셀로나), 헤오바니 이바라(엘 나치오날), 다니엘 비테리(에멜렉) □DF=울리세스 데라크루스(하이버니안), 아우구스토 포로소(에멜렉), 이반 우르타도(FC바르셀로나), 헤오바니 에스피노사(아우카스), 라울 게론, 마를론 아요비(이상 데포르티보 키토) □MF=에드윈 테노리오, 루이스 고메스(이상 FC바르셀로나) 알폰소 오브레곤(리가 데 키토), 에디손 멘데스(데포르티보 키토), 클레베르 찰라, 후안 카를로스 부르바노(이상엘 나치오날), 알렉스 아기나가(네카사), 웰링턴 산체스,월터 아요비(이상 에멜 렉) □FW=카를로스 테노리오(리가 데 키토), 앙헬 페르난데스(엘 나치오날), 이반카 비에데스, 니콜라스 아센시오(이상 바르셀로나), 아구스틴 델가도(사우샘프턴) ■크로아티아 □감독=미르코 요지치 □GK=토미슬라브 부티나(디마노 자그레브), 스티페 플레티코사(하주크 스플리트), 블라디미르 바실치(자그레브) □DF=로베르트 야르니(파나티나이코스), 로베르트 코바치(바이에른 뮌헨), 다니엘 샤리치(파나티나이코스), 안토니 셰리치(헬라스 베로나), 다리오 시미치(인터나치오날), 요시프 시무니치(헤르타 베를린), 보리스 지브 코비치(바이엘 레버쿠젠) □MF=니코 코바치(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포츠머스), 즈보니미르 솔도(슈투트가르트), 스체판 토마스(비첸차), 유리차 브라네스(바이엘 레버쿠젠), 다보르 부그리네츠(레체), 밀란 라파이치(페네르바흐), 마리오 스타니치(첼시) □FW=보슈코 발라반(아스톤빌라), 알렌 복시치(미들스브러), 이비차 올리치(자그레브), 다보르 슈케르(1860뮌헨),고란 블라오비치(파나티나이코스) ■멕시코 □감독=하비에르 아기레 □GK=오스카르 페레스(크루스 아술), 오스왈도 산체스(과달라하라), 호르헤 캄포스(UNAM) □DF=프란시스코 하비에르 드 안다(파추카), 마누엘 비드리오(파추카), 라몬 카를로스 모랄레스(과달라하라), 살바도르 카르모나(톨루카), 멜빈 브라운(크루스 아술), 알베르토 로드리게스(파추카) □MF=헤라르도 토라도(포리데포르티보), 알베르토 가르시아 아스페(프에브라),브라울리오 루나(아미카), 시히프레도 메르카도(아틀라스), 헤르만 비야(아미카), 호안 로드리게스(산토스 라구나) □FW=라파엘 가르시아(톨루카), 라파엘 마르케스(모나코), 하레드 보르헤티(산토스 라구나), 쿠아우테모크 블랑코(바야돌리드), 루이스 에르난데스(아미카), 프란시스코 팔렌시아(에스파뇰), 가브리엘 카발레로(파추카), 헤수스 아레야노(몬테레이)
  • 주요 대기업 총수들 美·中등 현장경영 나서

    LG와 SK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현지경영에 나섰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15일 서울을 떠나 오는 21일까지 중국내 LG화학 닝보(寧波) 합성수지 생산법인과LG전자 훼이조우(惠州) 광(光)스토리지 생산법인의 사업현황을 살펴 본다.LG이노텍 훼이조우 광디스크 드라이브 전자부품 생산법인도 방문,현지화 전략을 모색한다. 또 황싱구워(黃光國) 닝보시 당서기와 샤오즈헝(蕭志恒) 훼이조우시 당서기 등 중국 시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0일부터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손길승(孫吉丞) SK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조 지아주 애틀랜타시 근교에 위치한 SKC공장을 방문,직원들에게 시장공략과 더불어 현지 사회에 기여할 것을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나이지리아 누앙쿼 카누

    첫 월드컵 본선 무대인 94년 미국대회에서 단숨에 16강에 올라 ‘슈퍼 이글스’란 별명을 얻은 나이지라아에는 누앙쿼 카누가 있다. 카누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나이지리아는 후반 36분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후반 36분 빅토르 익페바가 한골을 만회한 뒤 종료직전 카누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몰고갔다. 연장전에 카누는 굶주린 흑표범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3분이 막 지났을 때 카누의 발을 떠난 볼이 브라질의 골네트를 갈랐다.카누의 골든골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무너뜨리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이변을 연출했다.카누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팀 공격을 주도하며 3-2 승리를 엮어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올림픽 우승의 공로로 카누는 그해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 선정됐다.불과 20세의 나이였다. 76년 나이지리아 오웨리에서 태어나 16세때 자국 1부리그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일본)에서 5골을 뽑아내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그 해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96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호사다마란 말처럼 큰 시련을 겪기도 했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겨 축구선수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미국으로 건너가 4차례의 수술을 받은 끝에 마침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퇴원 후 심장재단을 설립,30여명의 심장수술 비용을 지원했다. 97년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을 16강으로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러나 소속팀 인터밀란은 그를 벤치에 앉혀두는 일이 많았다.결국 99년 이적료 720만달러에 잉글랜드 아스날로 옮겼다.여기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그 해 11월 맞수 첼시와의 혈전에서 종료 15분을 남겨놓고 세골을 몰아넣으며 3-2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것.이 덕분에 99아프리카올해의 선수로 뽑혔다.2000년 3월에는 아스날과 주당 4만달러라는 초특급 수준으로 재계약한다. 197㎝의 큰 키에도 유연성이 뛰어나고,문전에서의 제공권 장악능력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을 받는다.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춰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나무랄데가 없다. 박준석기자 pjs@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저돌적 수비수’ 김태영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온힘을 쏟겠다.한국골문 근처에 상대 공격수가 얼씬 못하도록 철저히 봉쇄하겠다.” ‘저돌적인 수비수’ ‘아파치’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태영의 월드컵출전 각오다.32살로 벌써 노장이란 말을 듣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더욱 농익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상대하기 싫은 수비수를 꼽으라면 으레 김태영을 든다.유니폼을 잡고 늘어지거나 뚫리면 파울로 공격을 끊고 볼보다사람을 보고 달려드는 저돌적인 수비 때문이다.따라서 공격수에겐 ‘공포의 적’으로 불린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다고 지적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도 기술적으로 반칙을 하는 선수로 주저없이 김태영을꼽는다. 공격수들이 싫어하는 수비수 김태영을 대표팀 감독들은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역대 감독부터 히딩크에 이르기까지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데다 대인 방어능력이 뛰어난 김태영을 늘 중용해왔다.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한국대표팀 사령탑인 비쇼베츠는 ‘와일드 카드’ 3명 가운데 수비수 김태영을 낙점했다. 이후 차범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97년 대표팀에 합류해 98년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히딩크 감독도 변함없이 대표팀의 수비 라인을 김태영에게 맡겼다. 김태영은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에 이어 현역 대표팀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기록(74회)을 갖고 있다.하지만 일찍부터 빛을 본 것은 아니다. 93년 동아대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2년을 보낸 뒤에야 전남 드래곤즈에 발을 들여놓았다. 90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94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했지만 본선에서는 뛰지 못했다.수비에는일가견이 있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패스가 부정확하다는 평 때문이었다.그뒤 첫 월드컵 본선무대인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엔트리로 출장했지만 세계 축구의 높은 수준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유럽전지훈련에서는 맏형격인 홍명보에게 부담을주지 않겠다는 히딩크 감독의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에서 홍명보와 황선홍 등의 고참이 있지만 어린 후배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중간 역할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김태영은 경기장에서는 호랑이처럼 후배들을 대하지만밖에서는 후배들을 다독이는 너그러운 형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파치라는 별명에 걸맞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국민들의 염원인 첫승과 함께 16강 진입의 목표를 달성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김태영은 누구 생년월일:1970년 11월 2일 출생지:전남 고흥 출신교:녹동초-고흥중-금호고-동아대/ 소속팀:전남 드래곤즈/ 가족관계:96년 결혼,1남/ 체격:180㎝ 73㎏/ 별명:아파치/ 장점: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 수비,대인마크/ 경력:90년 국가대표,93유니버시아드 대표,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예선 출전,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98프랑스월드컵 대표/ A매치:74경기출전,3득점
  • “16강 진출땐 아귀찜 무료”

    “한국팀 16강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그날 하루는 무료로아귀찜을 드립니다.”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와 둔산웨딩홀 사이에 있는 ‘박용식 아구집’에 가면 월드컵 진출팀의 국가대표와 각종축구 관련 자료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우리나라가 16강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그날은 무료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박씨는 가수 김흥국씨가 응원단장으로 있는 ‘아리랑 응원단’의 응원부장이자 붉은악마 회원으로 축구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잘 아는 ‘유명인사’다. 그가 축구를 좋아하게 된 동기는 가수 김흥국씨가 해외에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충동에서 비롯됐다. 그는 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올림픽,프랑스 월드컵 지역예선 및 본선 경기,베트남 던힐컵,각종 국가대항 A매치 등 국내 경기를 비롯해 해외에도 30여 차례국가대표팀을 좇아다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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