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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동차 54년만에 우승

    경주용 자동차가 출전하는 포뮬러1과 달리 개조된 상용차로 경쟁하는 전미개조자동차경주대회(NASCAR)는 지난 1954년 뉴저지주 린덴에서 열린 도로경주에서 앨 켈러가 영국산 재규어를 몰고 우승한 이후 미국 자동차들의 독무대였다.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만을 허용한 대회 규정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나스카 스프린트컵 코발트 툴스 500에서 카일 부시(23)가 운전한 도요타 캠리가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54년 만에 미국 아닌 나라의 업체가 만든 자동차가 우승하는 신화를 재현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일본 업체지만 미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도요타는 지난해 나스카에 데뷔,40경기를 치른 끝에 마침내 이같은 쾌거를 일궈냈다. 도요타레이싱개발(TRD)의 짐 오스트 회장은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도요타에 영원히 기억될 날이다. 이 시리즈에 뛰어든 것이 얼마나 잘한 일인가를 실감하고 있다.”고 기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BA] NBA 26년만에 재경기

    26년 만에 열리는 미프로농구(NBA) 재경기에 대해 NBA 사무국이 교통정리를 끝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20일 마이애미 히트-애틀랜타 호크스 경기 종료 51.9초를 앞두고 5반칙을 한 샤킬 오닐이 기록원의 실수 탓에 6반칙을 한 것으로 오인돼 퇴장당한 것. 지난 1월 NBA 사무국은 문제가 된 51.9초 동안의 재경기를 오는 9일 마이애미-애틀랜타전에 앞서 치르도록 결정했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올들어 오닐을 피닉스 선스로 내보내고 숀 매리언을 영입했다. 애틀랜타 역시 지난해 새크라멘토 킹스 소속이던 마이크 비비를 영입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9일의 경기 결과는 지난해 12월20일 전적으로 기록에 남지만, 이후 보강된 선수들을 재경기에 뛰게 하면 로스터가 초과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NBA에서 재경기가 열리는 것은 1982년 12월 LA 레이커스-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15개부처 차관 인사] 신임 장·차관(급) 프로필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장관급) 외교통상부 내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특히 중국과 일본 업무에 정통하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한승수 총리를 도와 자원외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55·충북 청주 ▲경복고, 서울대 영문과 ▲외무고시 8회 ▲아시아태평양국장 ▲애틀랜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장 ▲외교통상부 1차관 ●문성우 법무부 차관 정통 기획통으로 법무·검찰 행정의 브레인이다. 특히 대검 기획조정부장 때는 사법개혁추진위와 검·경 수사권조정을 맡아 법원과 검찰, 검찰과 경찰 간 갈등을 무난히 조율했다는 평이다.▲52·광주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사법시험21회 ▲법무부 검찰3·2·1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기조부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고시 동기들 가운데 늘 선두를 달려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인맥도 넓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체계를 혁신한 주역으로 꼽힌다.▲50·서울 ▲서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석사 ▲행시 24회 ▲산업자원부 공보관·국제협력투자심의관·산업기술국장, 중소기업특위 정책조정실장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 외환위기 당시 금융협력과장으로 IMF와 실무협상을 벌였다. 강만수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금융정책·외화자금과장을 지내는 등 국내·외 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를 만든 것은 유명하다. 외국환평형기금 적자로 곤욕을 치렀다.▲52·경기 화성 ▲경기고·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세계은행 상임이사 ●김종천 국방부 차관 군내 획득·전력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공군 1차 차기전투기사업때 미국 보잉 F-15K와 프랑스 다소 라팔이 경합을 벌여 정치권 공방으로 번지자 이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추진력과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가다.▲60·전남 함평 ▲광주고·육사28기 ▲육본 전력계획과장 ▲합참 전력기획차장 ▲국방부 획득정책관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부 국방개혁추진단장 ●이재훈 지식경제부 2차관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이어서 아랫사람들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 1년간 크고작은 자원외교를 성사시켜 ‘에너지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53·광주 ▲광주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행시 21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차관보·자원정책본부장·2차관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 정책기획과 재정 전문가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상공부와 재정경제원, 행정자치부, 대통령 비서실 등을 거치면서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 국가재정법과 공공기관운영법 입안에 기여했다.▲52·전남 강진 ▲경복고·성균관대 경영학과 ▲행시 22회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재정전략실장 ●김영호 행정안전부 1차관 정부 조직·인사에 대한 폭넒은 지식과 함께,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치면서 행정안전부 업무 전반에 밝은 편이다. 호방한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53·충북 중원 ▲서울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시 18회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충북 행정부지사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실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7급 공채 출신으로 이명박 시장 재임 시절 여성 최초로 서울시 인사과장에 발탁됐다.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55·경남 양산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박사, 일본 도시샤대 박사 ▲정무제2장관실 정책담당 사무관, 복지여성국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우형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뚝심이 강하고 추진력과 과단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대학입시 업무를 총괄하면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둘러싼 파동을 겪기도 했다. 선배 기수(22·23회)를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53·충남 청양 ▲대전고·서울대 사회교육학과 ▲행시 24회 ▲교육부 총무과장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 대학지원국장 ●정남준 행정안전부 2차관 이명박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서 ‘실무 사령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깔끔한 일처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선이 굵고 과묵한 보스형으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52·광주 ▲광주일고,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행시 23회 ▲청와대 행정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행자부 공보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한국 환경경영학회 창립 멤버로 국내에 ‘환경경영’이란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 중 한 사람. 기업과 학계를 거치며 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체득했다. ▲52·경북 포항▲연세대 경영학과,KAIST 산업공학 석사,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환경경영학 박사▲한국경영학회 초대회장▲포스코 환경경영 연구센터장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98년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5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과 정책차장 등 관련 요직을 역임했다.▲50·광주▲성균관대 사학과▲미국 시라큐스대학원 경제학 박사▲아주대 경제학과 교수▲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국무조정실 정책차장▲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1981년 당시 문화공보부 공보국 보도과 사무관으로 문화부에 발을 디뎠다. 문화부 근무 뿐 아니라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총리실 등에서 파견 근무를 많이 해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원들 사이에선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52·경남 ▲경남공고·영남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3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국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문화부 종무실장 ●정종수 노동부 차관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노사관계·고용정책분야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고용정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고용지원업무를 대폭 확대시켰다.▲55세·충북 옥천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법학박사) ▲행정고시 합격(22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노동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 매사 꼼꼼하고 치밀한 스타일이나 사교성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 출장 수행에 늦어 뛰어가다가 건물 유리창으로 돌진해 응급실로 실려간 에피소드가 있다. 동생(권기창 FTA추진단 과장)도 외교관.▲59·포항▲대구고·서울대 외교학과·미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국제법 석사 ▲외시 5회 ▲북미국장 ▲주아일랜드대사 ▲대통령 당선인 외교보좌역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1981년 MBC 기자를 시작으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2006년 주간조선 편집장으로 언론계를 떠났다.안국포럼 정무담당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 1팀장을 맡았다. ▲50·서울 ▲우신고·서울대 정치학과 ▲한국일보 정치부장 및 정치담당 부국장, 조선일보 주간조선 편집장 ●이인식 여성부 차관 인내심이 강하고 털털한 성격이라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첫 케이스에 해당한다. 기획예산처에서 오랫동안 일해 예산업무에 밝다.▲57·인천 ▲서울고·서울대 상학과 ▲행시 21회 ▲기획예산처 총무과장 ▲기획예산처 경제예산심의관 ▲여성부 기획관리실장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 외교부 내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모두에게 신망이 두텁다.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일처리가 깔끔하고 인간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가다. 대미 외교뿐 아니라 동구과장 등을 맡아 대러시아 외교에도 일가견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다자외교 경험을 쌓아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55·서울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외시 10회 ▲북미국장 ▲주우즈베키스탄대사 ▲기획관리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정학수 농수산식품부 1차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농촌개발국장, 공보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손꼽히는 ‘브레인’으로 내부의 신망이 두텁다. 호탕한 성격에 돌파력이 뛰어나며, 직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잘 기울이는 스타일이다. ▲54·전북 고창 ▲고창고·고려대 법학과 ▲행시 21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옛 건설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 건교부를 떠난 지 1년4개월 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위 아래로 신망이 두텁다. 국토·주택정책 등 건설 부문 업무에 해박하고 일처리가 치밀한 편이다.▲55·경북 의성 ▲경기고, 서울대 토목학과 ▲행정고시 21회 ▲건교부 주택정책과장ㆍ정책홍보관리실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홍양호 통일부 차관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일부 내 최고참이다. 정책부터 조직·인사관리까지 업무를 다양하게 수행했으며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서도 일했다. 업무 처리가 원만하고 추진력이 있다는 평을 듣는다.▲53·대구 ▲경북고·경북대 경제학과·미 조지아대 정치학 석사·단국대 정치학 박사 ▲행시 21회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실장 ▲혁신재정기획실장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박덕배 농수산식품부 2차관 수산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국제협력담당관, 어업자원국장, 수산정책국장, 차관보 등을 두루 거친 국제적 감각을 지닌 수산통이다. 업무 추진에 있어 단계별로 점검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쓸 정도로 꼼꼼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55·충남 서천 ▲서울대 해양학과 ▲기술고시(수산직) 15회 ▲해양수산부 차관보 ▲국립수산과학원장 ●이재균 국토해양부 2차관 국내 몇 안되는 해운 항만 정책 전문가다. 해운 물류 정책을 다듬는데 공이 크다. 항운노조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 국가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선이 굵고 통이 크다는 평.▲54·부산 ▲부산고·연세대 행정학과·한국해양대 박사 ▲행정고시 23회 ▲해양수산부 장관비서관·총무과장·부산지방해양청장·공보관·해운물류국장·정책홍보관리실장 ●박철곤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총리실의 맏형격이다. 후배들 사이에 인기가 있어 내부 조직을 원만하게 꾸려갈 것이라는 평을 듣는다. 총리실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참여정부 시절에도 차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56·전북 진안 ▲부산진고,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5회 ▲국무조정실 총괄심의관 ▲심사평가조정관 ▲규제개혁조정관 ▲기획관리조정관 ●김영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산자부의 대표적인 ‘한승수 총리 맨’이다.1989년 당시 한승수 상공부 장관 비서관을 지냈다.YS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낼 정도로 정치력이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61·경남 마산 ▲부산고, 서울대 농화학과 ▲상공부 유통경제국 상무과장 ▲특허청 차장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법무법인 대륙 상임고문
  • 박진영 사단 美투어 나선다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36)이 이끄는 JYP 사단이 미국 투어에 나선다.‘JYP 투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미국 순회 콘서트는 박진영이 국내와 미국에서 키우는 가수와 팀들이 총출동해 이뤄진다. 참여하는 가수는 박진영을 비롯해 원더걸스, 임정희(J-Lim), 민(Min), 지-소울(G-Soul) 등. 공연은 29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와무 시어터,3월8일 LA 윌턴 시어터에서 펼쳐진다. 이어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JYP 투어에 관한 라이더(rider·첨부서류)를 받아 본 매디슨 스퀘어가든의 프로덕션 매니저 마크 프리드먼은 “공연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은 “이번 무대는 국내에서 펼친 나의 단독 공연 ‘나쁜 파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지금은 내 무대를 위주로 공연하지만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뮤직 페스티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7회연속 올림픽 출전 ‘아줌마의 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영중기자|역시 한국 ‘아줌마’의 힘은 대단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어렵게 성사된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을 완파하고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9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아줌마 우선희(30·8점)의 강력한 공격력과 골키퍼 오영란(36)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34-21,13점차로 일본을 눌렀다. 오성옥(36·4점), 이상은(32·3점)도 이 투혼에 합류했다. 이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덴마크와 19차례의 동점과 두 차례의 연장전 끝에 승부 던지기로 아쉽게 주저앉아 은메달에 그친 순간을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아직도 곱씹는 당시의 아쉬움을 풀 기회를 잡은 것. 안정화(6점)와 이날 생일을 맞은 ‘페널티 드로 전문’ 명복희(5점)는 아줌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한국은 여전히 일본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입증하며 단 한 장이 걸린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재경기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재경기 지시를 거부, 한국과 일본만 출전한 가운데 단판 승부로 치러졌다. 한국은 또한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 이후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29승4패로 늘렸다. 일본은 여자핸드볼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76년 몬트리올대회 진출 이후 32년 만에 본선행을 노렸지만 한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경기는 한·일전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다. 하지만 양국의 실력 차는 부정할 수 없었다. 한국 여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96년 애틀랜타 은메달,2000년 시드니 4위,2004년 아테네 은메달을 일궈낸 구기 종목의 전통 메달밭이다. 한국은 김차연이 경기 시작 1분20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곧 동점골을 내줬지만 그때뿐이었다. 이후 단 한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명복희의 연속 2점을 포함해 내리 6득점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7-1로 앞선 것. 일본의 추격 의지를 아예 초반에 잘라 버렸다. 당황한 일본은 패스 미스와 슈팅 남발로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을 18-12로 마무리했다. 체육관을 빼곡하게 채운 일본 응원단은 침묵을 지켜야 했다. 후반에는 골문을 확실하게 지킨 주장 오영란의 노련함과 억척스러움이 빛을 발했다. 일본이 후반 4분20초 19-14,5점차로 쫓아왔지만 후반에만 7개 이상을 막아내는 오영란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9분30초 문필희의 바운드 슛으로 28-19를 만든 뒤 우선희-오성옥의 연속 골로 30-19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한국 선수단은 두 손을 높이 들어 한국 응원단에 인사한 뒤 코트 안에서 서로 어깨를 잡고 원을 그리며 ‘강강수월래’ 세리머니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무산될 위기를 맞았던 연속 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된 기쁨을 한껏 만끽했다.jeunesse@seoul.co.kr
  • [가자! 베이징] (19) 구기 등 종합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2·삼성증권)이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했다. 통산 네 번째 올림픽이지만 어쩌면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20대 중·후반의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 이형택은 선수로는 ‘환갑’이나 다름없지만 “후회 없는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와 욕심은 누구 못지않다. 이형택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부터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자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딴 게 아니라 대륙별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그러나 꾸준히 세계적인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자신도 “올해만큼은 오는 6월9일까지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세계 48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자력으로 베이징행을 결정짓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형택은 지난 세 차례 올림픽 단식과 복식에서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16강 진출을 일궈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터.1회전 고비만 잘 넘길 경우 US오픈 16강 신화에 버금가는 성적도 가능하다는 게 주위의 분석이다. 이형택은 “테니스에선 개인 자격으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대회는 올림픽밖에 없다.”면서 “올해는 베이징올림픽에 올인하겠다.”고 진작부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금메달은 남녀 단·복식 등 4개. 메이저대회와 달리 단식은 128강이 아닌 64강으로, 복식은 32강으로 치러진다. 메달권 진입을 벼르는 건 배구도 마찬가지다. 한국 배구는 아테네올림픽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는 세계 예선에서 1승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1984년 LA 대회 이후 6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반면 3회 연속 본선 티켓을 딴 여자는 메달권에선 탈락했지만 5위에 올랐다. 물론, 올림픽 첫 (동)메달을 땄던 1976년 몬트리올대회의 영광은 재현하지 못했지만 성적은 이후 최고였다. 베이징 출전권이 걸린 대륙별 예선전은 5∼6월 일본에서 열린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여전히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정철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은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 김연경과 라이트 황연주(이상 흥국생명), 특급 센터 정대영, 신예 거포 배유나(이상 GS칼텍스), 베테랑 세터 김사니(KT&G) 등을 주축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할 4위를 목표로 전략을 짜고 있다. ‘LA 4강’을 일궈냈던 여자농구도 지난해 6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전승 우승으로 베이징행을 확정했다.1차 목표는 출전 12개국이 치르는 예선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서는 슬럼프에 빠진 여자농구를 되살리기 위한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여자프로농구 07∼08 시즌에서 득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변연하(삼성생명)와 김계령(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신정자(금호생명) 등 기존 멤버에 최고의 센터 정선민(신한은행)과 ‘명품 포워드’ 박정은(삼성생명)이 대표팀에 가세할 전망. 국내 최장신 하은주(신한은행·202㎝)와 ‘베테랑 가드’ 전주원(신한은행)의 노련미도 대표팀에 보태질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근대 5종의 이춘헌, 요트470급 김대영·이동우 등 의외의 종목에서 일을 내겠다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 이뤄지나

    올해로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테네시 주 멤피스의 한 호텔에서 암살된 지 꼭 40년이 된다. 킹 목사는 1963년 워싱턴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다(I have a dream)’는 제목의 명연설을 통해 “인간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을 통해 평가받는 세상에 살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40년이 지난 지금 인종 차별의 철폐를 염원했던 킹 목사의 꿈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올해에는 킹 목사의 꿈을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투영하는 미국인들이 많다. 오바마가 인종의 벽을 넘어 미국의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CNN이 ‘마틴 루터 킹의 날’에 맞춰 미국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다수가 ‘미국이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백인 가운데는 72%가 이같은 생각을 피력했다. 흑인의 생각은 백인보다 약간 비관적이었다. 그러나 역시 다수인 61%가 흑인 대통령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CNN이 2년전에 실시했던 같은 조사에서는 백인의 65%, 흑인의 54%가 흑인 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따라서 미국 사회에서 인종의 벽은 서서히 무너져내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벽은 높은 것 같다. 특히 소수이며 ‘상대적 약자’인 흑인들은 아직 마음 속의 의심을 풀지 않은 것 같다. 흑인의 41%는 인종 문제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인은 12%만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흑인의 52%는 ‘인종이 미국에서 항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백인의 43%도 ‘그렇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현 시점에서 킹 목사의 꿈이 실현됐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오바마 의원은 20일 킹 목사가 일했던 애틀랜타 주 에벤에셀 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한 뒤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오바마는 아직도 미국에는 흑인에 대한 뿌리깊은 구조적, 제도적 차별이 남아 있으며 “인종이란 요소가 직업선택이나 학교, 복지, 사법제도에 영향을 미치는 등 윤리 결핍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캠프의 선거운동이 지나치게 흑인표에 의존하게 될 경우 다른 인종들의 반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것이 오바마가 직면한 현실이다.dawn@seoul.co.kr
  • [가자! 베이징] (11) 복싱

    ‘20년을 미뤄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이뤄질까.’ 한국 복싱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김광선(플라이급)과 박시헌(라이트미들급)이 금메달 2개를 따낸 뒤 지금까지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동메달 2개,4년 뒤 애틀랜타에서 은메달 1개로 겨우 체면을 지켰지만 2000년 시드니에선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겨우 동메달 2개가 전부. 한때 ‘효자’로까지 불렸던 복싱대표팀이 금메달을 겨냥한 주먹을 불끈 쥐는 이유다. 그 한가운데에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이옥성(27·보은군청)이 있다. ●“두 번 좌절은 없다.” 이옥성은 지난 2005년과 06년 인생 최대의 영광과 추락을 번갈아 맛봤다.2005년 11월 중국 미안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86년 문성길 이후 첫 금메달을 따냈을 때 찬사와 관심은 넘쳐났다. 그동안 같은 체급의 ‘라이벌’ 김기석(28·영주시청)의 빛에 가렸던 터라 그는 기쁨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결국 이듬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선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됐다.“올림픽보다 더 어렵다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으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야 불 보듯 뻔한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도 부담이 됐다.8강까지 줄줄이 탈락한 ‘노골드’의 수모는 그도 예외가 아니었다.1년 뒤인 지난해 말.“두 번 다시 좌절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각오와 함께 이옥성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뒤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실 올림픽 메달은 이옥성 자신에게도 꼭 필요하다. 최근 입대를 재촉하는 영장이 발부됐기 때문. 올림픽 때까지는 연기가 가능하지만 이후엔 도리가 없다.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렸을 때도 그는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포기한 채 대신 훈련장을 찾아가 비지땀을 쏟아냈다.“신혼여행은 다음에 갑니다. 우선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먼저”라고 이를 앙다물었다. ●“땀은 배반하지 않는다.” 그가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선 우선 오는 25일부터 새달 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1차 지역예선 결승에 올라야 한다. 결승에 오른 2명만 올림픽 출전권을 움켜쥘 수 있다. 실패할 경우 다시 3월15∼2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차 예선을 노려야 한다. 이옥성이 뛰는 플라이급은 아시아 선수들의 각축장이다. 서울올림픽 김광선 이후 북한과 태국이 한 차례씩 금메달을 가져갔고, 쿠바가 두 번이나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더욱이 세계 복싱계에선 아시아의 강세가 화두. 이옥성의 라이벌 역시 아시아에 몰려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구소련 때의 복싱 강국은 물론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이 쿠바, 러시아, 미국 등 전통적인 복싱 강국에 도전하는 형세. 본선 메달 색깔은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는 이옥성은 “도하아시안게임 때 땀은 절대 배반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라고 되뇌며 하루 수천 번씩 샌드백을 두드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자! 베이징] (9) 핸드볼

    ‘억척스러운 한국 아줌마들의 메달 색깔은 ( )색이다.’ 올림픽 메달을 딸 때만 박수갈채를 받고 그 뒤 철저히 소외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또다시 기대의 눈길을 받는 대표적인 종목이 핸드볼. ●갈채→소외→기대의 순환 여전 여자 대표팀은 지금까지 금 2개·은메달 3개로 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1984년 은메달을 시작으로 88년 서울과 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연속 금을 따냈지만 척박한 여건 탓에 96년 애틀랜타 은메달,2000년 시드니 4위에 그쳤다.2004년 아테네 때는 은퇴한 아줌마 선수까지 끌어모은 끝에 결승에서 세계 최강 덴마크와 맞붙어 19차례 동점, 두 차례 연장전에 이은 승부던지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뿌렸고, 많은 이들이 그들의 슬픔에 공감했지만 역시 그때뿐이었다. 극적인 명승부는 10일 개봉되는 임순례 감독의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오롯이 살아났지만 여자 대표팀의 고난은 현재진행형이다. 일부 아줌마 선수들은 팀 해체로 대형 마트의 비정규직 등으로 생계를 잇기도 했다. 남자는 88년 서울 대회 은메달 이후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루마니아 언론 “아시아 예선 재경기 개최할 것” 한국은 남녀 모두 베이징 대회 직행 티켓을 쥐지 못했다.‘오일 달러’ 위력을 휘두르는 아시아핸드볼연맹(AHF)과 중동 심판들의 편파 판정에 희생, 본선 티켓 한 장이 걸린 아시아 예선에서 동반 탈락했다. 다행히 국제핸드볼연맹(IHF)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예선을 다시 치를 것을 지시했지만 AHF가 이를 거부해 여전히 재경기 여부는 불투명하다. 여자는 3월, 남자는 5월에 열리는 세계 예선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아야 한다. 다만 9일 루마니아의 미디어팩스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가투 루마니아핸드볼연맹 회장은 “IHF로부터 재경기 개최 요청을 받았다. 여자는 부쿠레슈티에서, 남자는 오라데아에서 28일부터 2월3일까지 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자는 재경기가 아니더라도 본선 티켓을 얻어낼 기회와 능력이 충분하다. 오성옥을 비롯, 아줌마 선수는 5명으로 늘었지만 한국이 유독 약했던 덴마크가 유럽예선에서 떨어진 데다 세계예선에도 나오지 못해 금메달 전망도 밝은 편. 남자는 재경기에 목을 매야 한다. 아시아 티켓을 따낸 쿠웨이트보다 전력에서 앞서지만 세계예선에선 어림없기 때문. 정형균 협회 부회장은 “남자는 본선 좌절 후 분노에 쌓여 있다가 재경기 소식에 눈빛까지 달라졌다. 여자는 주전 7명이 외국에 나가 있지만 유럽시즌이 5월쯤 끝나 소집엔 문제가 없다. 호흡을 맞추고 조직을 강화할 여유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세 차례나 대표팀 은퇴와 복귀를 번복한 끝에 베이징까지 전대미문의 5회 연속 출전을 노리는 오성옥(37·오스트리아 히포방크)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며 ‘억척 신화’의 재연을 별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가자! 베이징] (8) 육상

    [가자! 베이징] (8) 육상

    ‘금메달을 바라보는 건 마라톤뿐, 메달권 진입은 남자 세단뛰기 정도.’ 47개의 금메달(남자 24, 여자 23)이 걸린 육상에서 현실적으로 내걸 수밖에 없는 한국의 목표다. 백형훈 대한육상경기연맹 기술위원장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역대 대회보다 많은 선수가 기준기록을 통과, 큰 대회 경험을 쌓고 또 결선 라운드에 오르는 선수가 늘었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라고 털어놓았다. 8일까지 기준기록을 통과한 11명의 최고기록과 세계기록의 격차를 확인하면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올해 서른여덟인 이봉주(삼성전자)가 1996년 애틀랜타 은메달에 이어 2000년 시드니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24위,2004년 아테네 14위에 그친 데 이어 ‘4수(修)’에 나선다. 이봉주는 10일까지 제주도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한 뒤 이달 말까지 경남 고성에서 장거리 도로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어 2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하프마라톤대회에서 감각을 조율한 뒤 3월 국내 풀코스에 도전할 계획이다.6월엔 강원도 횡계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7월 일본 삿포로에서 도로 및 스피드 훈련을 거쳐 8월 중국 현지 적응훈련으로 마무리한다. 성봉주 체육과학연구원 연구원은 “나이가 많다는 얘기는 비과학적인 주장”이라며 “컨디션 조절만 잘하고 베이징 코스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훈련을 착실히 쌓으면 금메달도 충분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봉주 외에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이는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3·조선대). 대한육상경기연맹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외국인 코치 영입을 손사래 칠 정도로 기량 향상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성 연구원은 “도움닫기의 탄성을 높이려면 하지(下肢) 근육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며 호주 전지훈련에서 이를 보강 중이라고 전했다. 창던지기의 박재명(27·태백시청)은 좋은 기록을 갖고 있지만 큰 대회에 유독 약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리훈련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그밖에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5·안동시청)도 베이징에서 깜짝 성적을 낼 수 있는 재목. 백 위원장은 “2월 말 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들의 체력을 점검하고 종목별 전문위원과 함께 외국 선수들의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맞춤훈련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47개 세부종목 통틀어 연간 32억원밖에 지원이 안 된다.”며 “중동의 급격한 부상을 부러워하지만 말고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해야만 일정한 성과를 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北 유도영웅 계순희 “金 99% 자신”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29)가 “금메달을 딸 자신이 99% 있다.1%의 정신적 준비만 남았다.”면서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계순희는 8일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은 유감스러웠지만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계순희는 첫 출전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에 그쳤다.
  • [가자! 베이징] (6) 배드민턴

    올림픽 무대에서 배드민턴의 역사는 다소 짧다.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1996년 애틀랜타에서 혼합복식이 추가돼 금메달 5개가 걸려 있다. 배드민턴이 올림픽 종목으로 등장한 것은 한국에도 호재였다. 박주봉·김동문·이동수(이상 남자), 길영아·방수현·나경민(이상 여자) 등 세계 톱클래스 스타들이 날개를 활짝 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은 한국의 메달박스가 됐다.2000년 시드니대회를 제외하곤 매 대회 금빛 셔틀콕을 날렸고, 그동안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中 안방텃세 막아야 승산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거물들의 뒤를 이은 후배들이 아직 제대로 여물지 않아 중량감이 부족한 상태다. 게다가 안방에서 대회를 여는 중국이 탁구 못지않게 배드민턴에서 강세를 보인다. 최근 신화통신은 중국의 사상 첫 올림픽 종합 1위 가능성을 내비치며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4∼5개를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광저우에서 열린 슈퍼시리즈에서 편파판정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덴마크 등이 중국의 독식을 견제할 세력. 단식 최대 64강, 복식 최대 16강 대진으로 꾸려지는 이번 올림픽의 출전 선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는 5월1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발표하는 세계 랭킹에 의해 정해진다. 한 나라에서 각 종목 랭킹 4위 내에 3명(조) 이상 포함될 경우 최대 3명(조)까지,16위 내에 2명(조) 이상 있을 경우 최대 2명(조)까지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는 랭킹과 대륙 및 국가별 안배에 의해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16위에 들어야 베이징에 간다. 지난 3일자 랭킹이라면 한국은 박성환(남자단식 13위), 전재연(여자단식 14위), 정재성-이용대(남자단식 6위)조, 이재진-황지만(〃 8위)조, 이경원-이효정(여자단식 4위)조, 하정은-김민정(〃 16위)조, 한상훈-황유미(혼합복식 11위)조 등이 가능권이다. ●린단 킬러 박성환도 유망주 남자단식 28위에 머무르고 있는 이현일이나 여자단식 26위 황혜연 등 다른 선수(조)도 4월까지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가 6개 정도 있기 때문에 향후 성적에 따라 올림픽에 나갈 수도 있다. 한국은 절대 강자가 없는 남자복식에서 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남자복식은 중국이 가장 약한 종목이다. 때문에 정-이 조와 이-황 조에 걸린 기대가 크다. 지난해 초 코리아오픈과 독일오픈에서 거푸 펼쳤던 결승 맞대결을 베이징에서도 재현할 것을 꿈꾸고 있다. ‘린단(세계 1위) 킬러’ 박성환과 부상에서 돌아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제2의 방수현’ 전재연은 다크호스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 손승모가 일으켰던 은메달의 기적을 이어받을 잠재력이 충분하다. ●‘제2의 방수현´ 전재연 다크호스 대표팀은 지난달 산악 훈련 등으로 체력 다지기에 집중했다. 현재 필리핀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는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래야 한국 배드민턴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자! 베이징] (2 ) 레슬링

    ‘올림픽 8연속의 금메달 행진을 잇는다.’ 레슬링은 전통적으로 올림픽 메달 효자 종목이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51)가 고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후 불참한 80년 모스크바를 빼곤 내리 체육관에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했다. 올림픽 7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한 것.2004년 아테네까지 모두 금 10·은 12·동메달 11개를 거둬들였다.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의 각오가 남다르다. 우리보다 한 시간만 늦어 시차적응 등의 문제가 적어 전통을 이어갈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금메달 두 개가 목표다. 현장에선 금메달 4개까지 바라본다. 선두 주자는 그레코로만형에서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레슬링 2연패에 도전하는 60㎏급의 정지현(25·삼성생명). 심권호가 96년 애틀랜타·2000년 시드니 그레코로만형 48㎏·54㎏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55㎏급의 박은철(27·상무),66㎏급의 김민철(25·성신양회)·윤종규(21·경남대)도 빼면 서러워한다. 자유형에선 55㎏급의 김효석,66㎏급의 백진국(29·이상 삼성생명)이 주목된다. 그레코로만형 대표팀을 이끄는 박명석(38) 마산시청 감독은 “금메달 3개가 목표다.96년 이후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이 하나씩 나왔다. 이번엔 두 개를 따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정지현은 기술이 ‘적’들에게 많이 노출돼 상대의 방어 기술을 무너뜨리는 훈련에 중점을 둔다.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체중 조절이 어려워 66㎏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내린 탓에 떨어진 쳬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는다. 정지현은 “올림픽 2연패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명석 감독은 “산악 훈련 등을 통해 지구력을 키우고 있다. 대회 2개월을 앞두고 기술 훈련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은철은 2005·2006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동메달을 따내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다만 ‘천적’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이란)를 넘어야 하는 게 큰 과제. 박은철은 지난해 9월18일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그에게 무릎을 꿇어 은메달에 그쳤다. 자유형은 3연속 금메달을 구경하지 못해 주눅이 들어 있었다. 자유형 대표팀의 사령탑 박장순(41) 삼성생명 감독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74㎏급에서 금메달을 캔 이후 폐광됐다. 박장순 감독은 지난해 10월 대표팀을 맡은 뒤 가장 먼저 선수들을 해병대에 보냈다. 정신 강화에 우선 순위를 뒀다. 박장순 감독은 “새로운 헝그리정신이 필요하다. 이전엔 물질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정신력이 부족하다. 하고자하는 의지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의 백진국은 금메달 가능성이 높지만 부상에 시달리는 게 문제다. 백진국은 “16년 만에 자유형 금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레슬링은 상대방과 맞서기 전 감량이란 적과 싸워야 한다. 대진운도 중요하다. 세계 8강안에만 들어가면 실력차라는 게 백지 한 장이다. 올림픽은 무작위로 조추첨한 뒤 예선을 치른다. 박장순 감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대회가 올림픽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일부터 서울 태릉선수촌에 모여 베이징을 향한 구슬땀을 흘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코카콜라 게이트/윌리엄 레이몽 지음

    나치가 패망한 뒤 미국은 본토에 포로수용소를 여러 군데 설치했다. 독일군 포로들이 뉴저지로 들어가던 어느날 경비병들은 술렁거리는 분위기를 감지했다. 포로들은 벽에 붙은 코카콜라 광고를 보고 ‘독일 음료수’가 미국에도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것이다. 가장 미국적인 음료수를 독일사람들이 자기 나라 것으로 알고 있을 만큼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성공적이었다. 코카콜라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동안 원산지인 미국보다 앞선 1941년 독일에서 공식 전쟁물자 공급업체가 된다.1942년 말에서 1945년 초까지 정신차릴 사이 없이 쏟아지는 폭탄 속에서도 독일 코카콜라는 1억병이 넘는 음료수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독일 코카콜라가 콜라만 만들어낸 것은 아니었다. 에센에 있는 본사는 물론 43개 공장이 모두 폭격당하자 독일 코카콜라는 생산 시설을 도시 외곽의 낡은 창고나 우유 공장으로 옮겨야 했다. 비축된 원액이 떨어져 가자 대용음료 개발에 나섰고 전쟁 중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치즈찌꺼기와 사과즙을 짜고 남은 섬유질 등을 이용하여 과일 맛이 나는 음료를 개발했다. 그것이 바로 환타(Fanta)이다. 코카콜라가 유럽시장의 주도권을 잡고자 나치에 부역한 실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코카콜라 게이트’(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는 오늘날 다국적(多國籍) 기업을 넘어 초국적(超國籍) 기업으로 성장한 코카콜라가 성공하기까지 그 이면에 감춰진 씁쓸한 진실을 파헤친 책이다. 코카콜라가 ‘세계인의 음료’가 되기까지 어떤 길을 걸었고, 그 과정에서 자랑스럽지 못한 과거를 어떻게 감추었고, 어떻게 윤색했는지를 보여준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인 지은이는 한때 광적인 코카콜라 마니아였다고 한다. 프랑스에 코카콜라가 정착한 과정을 쓰고 싶어서 자료를 요청했지만, 코카콜라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거부했다. 나아가 코카콜라는 “원고를 미리 내놓으면 자료를 주겠다.”고 사실상 ‘사전 검열’을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과정에서 대중적 이미지와는 달리 성공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코카콜라의 비정한 모습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코카콜라는 1886년 5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태어났다. 코카콜라를 만든 존 S 펨버튼은 만병통치약을 비롯해서 잡다한 약을 만들던 사람이었다. 코카콜라라는 이름도 코카인과 콜라열매 추출물이라는 두 가지 주재료에서 비롯되었다. 코카콜라는 당시 코카인의 치료와 자양강장 효과를 적극 홍보했는데, 코카콜라가 ‘코크(Coke)’와 함께 마약의 속어인 ‘도프(Dope)’로 불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후 코카콜라는 서류조작, 증거조작, 권력과의 결탁으로 시장을 장악해 나갔고, 오늘날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코카콜라의 이미지도 시장과 소비자를 자기 입맛대로 조정하려는 의도된 조작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지은이는 “코카콜라가 아무리 오만해 보여도 역사를 되돌아보면 약점투성이이고 자칫 불똥이 튀어 큰 불로 번질까 안간힘을 쓰며 막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책에서 다룬 은폐된 진실이 적어도 조그만 불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1만 2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부산 갈매기의 꿈’ 외국인 사령탑이 일군다

    롯데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임명했다. 프로 스포츠로는 축구, 농구에 이어 세번째다. 롯데는 26일 40여일간의 장고 끝에 강병철 감독 후임에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감독을 지낸 제리 로이스터(55)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 25만달러(약 2억 3250만원), 연봉 25만달러 등 2년간 75만달러의 조건이며 옵션을 이루면 2010년 재계약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출신 지도자로는 1990년 삼성의 마틴 코치,91년 쌍방울의 조 알바레스 코치에 이어 세번째.85년 롯데 코치로 부임한 도이 쇼스케가 두 차례 롯데 감독 대행을 맡은 적이 있지만 그는 재일동포다. 7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밟은 로이스터 감독은 통산 1428경기에서 타율 .249,1049안타 40홈런을 기록했으며 88년 애틀랜타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93년 몬트리올에서 마이너리그 수비 및 주루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0년 밀워키 코치를 거쳐 2002년 팀의 수장이 됐지만 53승9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쳐 지휘봉을 놨다.2003∼2004년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수비 코디네이터를 맡았고,2005∼2006년 다저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51s의 감독을 지내며 598승659패의 성적을 올렸다. 전날 밤 입국한 로이스터 감독은 이날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27일 출국, 내년 초에 들어와 본격 시즌 준비에 나선다. 로이스터 감독은 “빠르게 발전하는 한국프로야구의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를 맡아 기쁘다. 일본 지바 롯데의 밸런타인 감독 등 외국인 감독도 동양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롯데가 강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하위권에서 1위로 올라가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를 위해 내가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본을 주문한다.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도 존경해야 한다. 야구는 열정이다. 많이 뛰고 많이 즐기는 야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롯데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외국인 감독을 뽑았다.2000년 가을 잔치 참가 이후 김명성 감독이 2001년 시즌 도중 심근 경색으로 돌연사한 뒤 우용득(2001∼2002년), 백인천(2003년), 양상문(2004∼2005년), 강병철(2006∼2007년) 감독 등으로 교체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상구 롯데 단장은 “분위기를 바꿔 보자는 생각에서 해박한 지식과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감독을 영입했다.”면서 “한국에서 활약했던 미국 코치들을 통해 공부를 많이 해왔고 간판 선수들도 잘 알아 빠른 시일 내 적응,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특파원 칼럼] 中, 美는 겁나고 獨은 우습다?/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해프닝처럼 지나간 일이지만, 분명하게 짚이는 게 있다.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홍콩 입항에 관한 얘기다. 지금 8000명에 달하는 미군 장병들이 홍콩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고 있지만, 하마터면 남중국해상에서 쓸쓸한 추수감사절을 맞을 뻔했다. 중국이 미 항공모함의 홍콩항 정박을 돌연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키티호크는 추수감사절 휴가를 앞두고 지난 21일 오전 홍콩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마지막 순간에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거부했다는 게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의 설명이었다. 하선을 못하게 되자 장병들은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홍콩을 찾은 가족들과 상봉할 수 없게 됐고, 홍콩 주재 미 영사관 직원들은 이들을 위한 추수감사절 행사를 준비하느라 덩달아 분주해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은 보도가 전해진 22일 당일,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항공모함의 홍콩항 정박을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항 연기 사유에 대해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입국심사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일 뿐”이라고 했다. 그래도 미국은 안다. 이같은 조치가 중국의 ‘분풀이’였다는 것을. 미국 함정 입항 거부는, 미군기 착륙 거부와 함께 중국의 주요한 항의 수단이다. 중국은 1999년 5월 미국의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 사건이 터지고 십수차례 군함의 입항과 전투기 착륙을 거부하는 등 전례도 많다. 해명도 “외국 항공기와 선박의 입항 신청에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건별로 입항을 허가한다.”는 과거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어차피 바로 허가를 내줄 양임에도 일단 입항을 거부할 만큼 중국은 화가 단단히 난 듯한 인상이다. 미국 의회가 달라이 라마에게 황금메달상을 주더니 타이완에는 개량형 패트리어트Ⅱ 미사일을 팔기로 했다. 타이완과 달라이 라마, 파룬궁, 인권문제 등이 중국에 얼마나 민감한 사안인지를 고려해 보면 이번 일을 바라보는 중국 관계자들의 심경이 어떠했는지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미 독일·오스트리아 등 유럽 찍고 워싱턴·뉴욕·애틀랜타 미국 돌아 캐나다 들러 일본까지, 세계적인 팝 가수를 연상시키는 달라이 라마의 최근 일정에 이미 중국은 속에서 열불 난 지 오래다. 이런 와중에도 새삼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차별화된’ 반응이다. 앞서 중국은 “티베트의 문화 자치를 지지한다.”고 했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는 과감한 ‘보복’을 단행했다. 양국 외무장관 회담과 독일 재무장관의 방중 계획을 무산시켰고 오는 12월 베이징에서 열기로 한 양국간 인권협의도 없던 일로 해 버렸다. 중국 경제인연합회의 대대적인 독일 방문도 덩달아 취소되면서 민간 경제분야에까지 타격을 입게 되자 메르켈 총리에 대한 자국내 비난도 높아졌다. 중국 경제인들은 ‘중국과 관계가 나쁜 나라하고 장사할 생각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세계 초강대국’과 ‘세계3위 경제력’간의 차이는 이렇게 컸다.“중국이 이란 핵문제 논의 과정에서 미국에 나름대로 추가 보복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역시 드러나지 않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독일에 “중국과 독일의 관계 악화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독일이 조속히 조치를 취하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다. 과거 한국이 중국산 마늘에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취한 뒤 중국으로부터 한국산 휴대전화 수입금지 조치로 되치기당한 일 정도는 어찌 보면 크게 드러내 놓기도 어려운 정도다. 당연한 얘기지만, 힘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美, 29일부터 열손가락 다 찍어야 통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이달 말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열 손가락 전체의 지문을 찍어야 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미국내 보안 강화를 위해 결정한 이같은 방침이 오는 29일부터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또 내년 초에는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보스턴 로간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디트로이트의 메트로폴리탄 웨인카운티 공항,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휴스턴의 조지 부시 휴스턴 국제공항, 마이애미 국제공항, 올랜도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등 9개 공항으로 확대된다. 국토안보부는 내년 이후 열 손가락 지문 채취를 미국 내 모든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주요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양손 검지 손가락 지문만을 디지털 방식으로 채취해 왔다. 국토안보부는 이같은 조치가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손가락 하나의 지문만 채취할 경우 비슷한 문양이 많아 컴퓨터가 정확하게 신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그동안의 범죄 현장 등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열 손가락의 지문을 채취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도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미국 공항들의 입국 정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모든 외국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미 정부의 정책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발도 예상된다. dawn@seoul.co.kr
  •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본고장 미국서 ‘돌풍’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본고장 미국서 ‘돌풍’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치킨의 본고장 미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한국식 치킨 체인은 9개사로 매장은 미국 전역에 30개가 넘는다. 짜고 기름기가 많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에 비해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은 바삭하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으로 미국인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양념치킨 또한 미국에는 없는 한국식의 달콤ㆍ매콤한 맛으로 한인 2세대는 물론 미국인들에게도 잘 맞는다. 우선 ‘교촌치킨’이 지난 6월 LA 한인타운에 문을 연 후 LA와 뉴욕에 4개의 매장을 운영중에 있다. ‘BBQ치킨’은 지난 9월 뉴욕에 3곳과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등에 모두 5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농협 목우촌의 ‘또래오래’ 치킨은 아시안 마켓 ‘H마트’와 제휴로 뉴저지, 리치필드, 시카고, 애틀랜타 등에 진출했다. 작년 6월 뉴욕과 뉴저지, 베이사이드에 11개 매장을 오픈하며 미주 동부에 성공적으로 상륙한 ‘본촌치킨’은 11월말 LA에 지점을 새로 오픈하며 서부 지역 시장에 첫발을 디딘다. 중국 북경과 일본 오사카에 이미 진출했던 ‘계동치킨’도 올해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를 기반으로 3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연말까지 1개 매장이 더 오픈한다. 이외에 버지니아주에 진출한 ‘처갓집양념치킨’과 ‘코리안숯불닭바베큐’도 LA 진출에 나서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버드MBA 한국인 첫 종신교수 나왔다

    하버드MBA 한국인 첫 종신교수 나왔다

    하버드 대학 경영대학원(MBA)에 한국인 최초의 종신(tenure) 교수가 탄생했다. 하버드 대학의 부교수로 근무하던 재미교포 2세인 문영미 교수(43.사진)는 최근 경영대학원의 종신교수에 임명됐다. 하버드 측은 “문 교수의 종신교수 임명은 하버드경영대학원 역사상 첫 한국인 일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여성으로서도 최초”라고 밝혔다. 1964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출생한 문 교수는 고교 재학시절 부모를 따라 귀국, 서울 외국인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예일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마쳤다. 문 교수는 이후 85년부터 90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NBC 방송국에서 뉴스 PD로 일하기도 했으며 다시 스탠포드 대학원에 진학해 93년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문 교수는 현재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MBA프로그램에서 소비자 마케팅 경영인 교육 프로그램에서 전략적 마케팅 매니지먼트 등의 과목을 맡아 강의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연이어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교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하버드대학 최초의 한국인 종신교수는 종양바이러스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 의대 정재웅 교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동구, 재미사업가 초청 강연

    성동구는 24일 청사 대강당에서 재미사업가 박선근(63·미국명 서니 박)씨를 초청, 구청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왕십리에서 태어나 30대 초반에 미국으로 이민간 박씨는 자동차 보험 영업사원 등을 거쳐 현재 직원만 2000명이 넘는 미국 최대의 청소 용역회사인 GBM을 운영 중이다. 연간 개인소득세만 100만달러를 넘게 내는 미국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이민 1세대로 꼽힌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조지아주 선거참모와 백악관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CNN의 테드 터너 회장 등 조지아주 출신 저명인사들과 함께 2005년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tlanta Business Chronicle)’지에 의해 ‘애틀랜타를 움직이는 영향력이 있는 100명의 인사’에 선정됐다. 박씨는 또 2000년 한·미간 민간외교와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고교 중퇴자 갱생 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로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상’을 수상했다. 왕십리와 성동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박씨는 23일로 예정된 성동구와 조지아주 코브 카운티간 자매결연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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