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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루머신 秋’ 출~ 출~ 출~

    ‘출루머신 秋’ 출~ 출~ 출~

    추신수(31·신시내티)가 몸에 맞는 볼을 추가하면서 시즌 11개로 이 부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현재 2위인 스탈링 마르테(25·피츠버그)는 6개에 그쳐 압도적인 선두다. 추신수는 7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5회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폴 마홈의 공이 오른 허벅지 뒤쪽을 맞춘 것이다. 추신수가 몸에 공을 맞은 건 지난달 23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경기 만이다. 덩달아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선두도 되찾았다. 다섯 차례 타석에서 안타와 볼넷도 하나씩 더해 세 번이나 누상에 나갔다. 출루율이 .463에서 .467로 높아진 추신수는 미겔 카브레라(.465·디트로이트)를 2위로 밀어냈다. 신시내티는 8회 3점을 허용하며 결국 4-7로 졌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시절 자주 찾은 양키스타디움의 장내 아나운서로부터 이름을 가장 발음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꼽혔다. 폴 올든 아나운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간을 들여 발음하는 선수 이름은 추신수”라고 소개했다. 올든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 이름을 미리 현지 발음으로 공부해 놓는데 그중에서도 추신수의 이름이 가장 힘들어 마음속으로 ‘천천히 하자, 서두르지 말자’고 되뇌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신수 추’를 ‘수신 추’로 발음할 것만 같아 잔뜩 긴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찾아낸 해결책이 한 음절씩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 결국 지난해 추신수가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 타석에 들어섰을 때 “신, 수, 추”와 같은 느긋한 발음의 방송이 울려퍼졌다. 올 시즌 추신수가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한숨을 돌린 올든 아나운서는 다음 달 LA 다저스의 뉴욕 원정 경기에서 ‘현진 류’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MLB] 류현진 6일 데뷔전 ‘패’ 복수전

    [MLB] 류현진 6일 데뷔전 ‘패’ 복수전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6일 오전 9시 5분 AT&T 파크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한다. 구위가 갈수록 좋아지는 데다 선발 맞상대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49로 부진한 맷 케인이어서 기대를 부풀린다.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였다. 지난달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따라서 류현진은 이날 설욕을 벼른다. 하지만 4승 달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샌프란시스코 방망이가 팀 타율 2위를 자랑할 만큼 매섭다. 첫 대결과 마찬가지로 좌완 류현진을 겨냥해 우타자를 대거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첫 대결에선 간판 버스터 포지를 비롯해 앙헬 파간, 마르코 스쿠타로, 파블로 산도발 등 7명의 우타자가 류현진을 괴롭혔다. 더욱이 지난번과 달리 위상이 치솟은 류현진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을 터다. 류현진도 상대 강타선에 대해 철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홈 팬들의 극성스러운 야유까지 견뎌야 한다. 앙숙인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에서의 첫 등판이라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동부 원정에서 관중의 야유에 흔들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교민의 응원으로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AT&T 파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두 경기에서 2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닥터K’로 거듭났다. 지난 1일 콜로라도전에서 무려 12개의 삼진을 낚으며 막강 타선을 6이닝 2실점으로 요리했다. 게다가 직구 최고 구속이 151㎞까지 나오면서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위력을 더했다. 결국 직구의 힘과 제구력이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경기를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할 예정이어서 류현진으로선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무대가 마련됐다. 한편 류현진은 이달의 신인 경쟁에서 아쉽게 밀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 포수 에번 개티스(27)를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티스는 한 달 동안 타율 .250에 6홈런 16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남다른 인생 역정을 거쳐 팀을 동부지구 1위로 견인한 점이 주효했다. 류현진은 3승1패,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46개 등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개티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이들이 류현진 신인왕 라이벌

    [MLB] 이들이 류현진 신인왕 라이벌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삼파전 양상이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빅리그 무대에 연착륙하고 있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의 투수 셸비 밀러(왼쪽·23)와 애틀랜타 포수 에반 개티스(오른쪽·26) 역시 만만치 않은 성적으로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것.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일 류현진의 시즌 3승 직후 “강한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인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류현진은 2일 현재 리그 다승 공동 5위, 탈삼진 공동 4위(46개)를 달리고 있어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 평균자책점도 3.35로 안정적이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14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3승2패를 기록 중인 밀러도 만만치 않다. 탈삼진은 33개로 류현진보다 많이 뒤지지만, 평균자책점(2.05)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01)에선 류현진을 앞서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뽑힌 밀러는 움직임이 좋고 수준급 커브를 갖추고 있다. 개티스는 오랜만에 등장한 공격형 포수다. 22경기에서 6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개티스는 고교 졸업반 때 지명을 받지 못하자 야구를 그만두고 주유소 종업원과 자동차 세일즈맨, 청소부 등으로 일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야구를 시작해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고, 마침내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한편, 뉴욕 메츠에서 4승0패 평균자책점 1.56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맷 하비는 지난 시즌 50이닝 이상(59와3분의1이닝)을 던져 신인왕 자격이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서 가장 부유한 도시는 뉴욕·LA도 아닌 ‘이곳’

    美서 가장 부유한 도시는 뉴욕·LA도 아닌 ‘이곳’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는 뉴욕, LA도 아닌 ‘샌 라몬’이라고 미국의 개인금융 전문 사이트 ‘너드월렛’(NerdWallet)이 새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너드월렛’이 연 가계소득 10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가 넘는 비율이 높은 도시를 미국 인구조사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샌 라몬이 63.5%로 1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샌 라몬은 대도시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의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위성도시며 석유 대기업 셰브런(Chevron)의 본거지로도 유명하다. 즉 이 지역은 부유층 밀집지역으로 대부분 경영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너드월렛의 분석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서 주로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 분포한 총 16개 도시에 사는 주민 절반 이상이 매년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내고 있으며, 그 모든 도시는 경제적으로 활기찬 대도시 주변의 부유한 교외도시인 것을 알아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뉴욕이나 LA와 같은 대도시는 소득 불평등 비율이 높아 순위에 들 수 없었다.  연 가계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미국 도시 톱 16  1위. 샌 라몬 (캘리포니아주) 63.5%/ 샌프란시스코(인근 대도시)  2위. 플라워 마운드 (텍사스주) 62.8% / 댈러스포트워스  3위. 플레젠튼 (캘리포니아주) 59.8% / 샌프란시스코  4위. 요바린다 (캘리포니아주) 58.8% / 로스앤젤레스  5위. 카멜 (인디애나주) 58.4% / 인디애나폴리스  6위. 팔로 알토 (캘리포니아주) 57.8% / 샌프란시스코  7위. 뉴튼 (매사추세츠주) 55.4% / 보스턴  8위. 네이퍼빌 (일리노이주) 54.8% / 시카고  9위. 프리스코 (텍사스주) 53.7% / 댈러스  10위. 더 우드랜즈 (텍사스주) 53.4% / 휴스턴  11위. 존스 크리크 (조지아주) 52.1% / 애틀랜타  12위. 엘리코트 시티 (메릴랜드주) 51.7% / 볼티모어  13위. 앨런 (텍사스주) 51.2% / 댈러스포트워스  14위. 레이크포레스트 (캘리포니아주) 50.7% / 로스앤젤레스  15위. 하이랜즈 랜치 (콜로라도주) 50.5% / 덴버  16위. 알링턴 (버지니아주) 50.3% / 워싱턴 D.C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펜싱 종주국, 한국 펜싱에 손 내밀다

    펜싱 종주국, 한국 펜싱에 손 내밀다

    “알레!”라는 구령과 함께 두 검사(劍士)는 한껏 몸을 낮추고 겨루기 시작했다.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펜싱장. 한국 플뢰레 대표팀이 26~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국제펜싱선수권대회에 대비하느라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낯익은 ‘KOR’ 사이로 ‘FRA’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프랑스 대표팀이 한국 대표팀과 공동 훈련을 제안해 함께한 것이다. 프랑스는 1998년 첫 대회가 열린 이래 한국에 올 때마다 한 번도 합동 훈련을 제안한 적이 없었다. 바꿔 말하면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펜싱 종주국인 프랑스마저 한껏 높아진 한국 펜싱의 위상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 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플뢰레와 에페, 사브르 등 3종목에서 남녀 모두 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었다. 반면 프랑스는 ‘노메달’의 설움을 겪었다. 한국 펜싱의 특징은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져진 튼튼한 하체와 빠른 발. 프랑스 대표팀은 한국의 ‘하체’에 주목했다. 그레고리 쾨닉 프랑스대표팀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정말 빠르기 때문에 대적하기 어렵다”며 “런던올림픽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최병철은 정말 인상 깊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도 더 빠르고 움직임이 많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0위로 메달권을 노리는 엔조 르포르는 “프랑스 펜싱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손기술을 주로 쓰지만 한국은 다리를 매우 잘 쓴다. 나의 기술에 한국식 펜싱을 결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 역시 전통의 강호 프랑스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데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 프랑스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최병철(32·화성시청)을 대신해 대표팀 에이스로 나선 허준(25)은 “프랑스는 고정관념을 깬 독특한 손기술이 있다. 프랑스만의 게임 스타일과 자주 하는 동작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주 러시아, 독일 대표팀과도 합동 훈련을 갖는다. 오완근 대한펜싱협회 사무국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세계 각국에서 전지훈련을 와도 되느냐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성 대표팀 총감독은 “런던올림픽 이후 한국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유럽이 펜싱을 지배하지 못한 올림픽은 처음’이라며 유럽 각국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3 세계펜싱선수권대회의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는 플뢰레 경기만 열린다.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비롯해 24개국 201명이 참가하고, 한국에서는 남자 24명, 여자 17명이 출전한다. 한국 플뢰레 간판 남현희는 5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빠지고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정길옥, 전희숙 등이 메달을 노린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팝스타 리한나 무대 뒤 ‘아찔’ 토플리스 사진 공개

    팝스타 리한나 무대 뒤 ‘아찔’ 토플리스 사진 공개

    미국의 유명 팝스타 리한나(25)가 지난 23일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토플리스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이날 “쇼 타임!” 이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노란색 팬티 만을 입은 리한나가 수건으로 가슴을 가린 채 다소곳이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팬들의 마음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이 사진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무대 뒤의 모습으로 알려졌다. 공연을 위해 의상을 갈아입고 헤어스타일을 손보는 과정의 일부를 사진으로 공개한 것. 공연 전날에도 리한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흑인 아이와 함께 찍은 아찔한 비키니 수영복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지난달부터 ‘다이아몬드 월드 투어’를 시작한 리한나는 지난 2009년 남자친구인 래퍼 크리스 브라운의 폭행으로 한 차례 결별 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MLB] ‘강추’ 추신수, 안타 이어 출루율까지 NL 1위

    [MLB] ‘강추’ 추신수, 안타 이어 출루율까지 NL 1위

    올 시즌 뒤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추신수(31·신시내티)가 ‘연봉 대박’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추신수는 22일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사사구를 기록, 5차례 모두 출루했다. 1타점과 2득점으로 팀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3안타 3볼넷으로 6차례 출루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1차례나 누상에 나갔다. 1번 타자로서 가장 중요한 출루율을 무려 .523까지 끌어올려 팀 동료 조이 보토(.522)를 제치고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출루율만이 아니다. 18경기에서 26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 .382는 크리스 존슨(애틀랜타·.407)과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385)에 이어 3위다. 홈런 3개와 3루타 1개 등 2루타 이상을 10개나 날려 장타율은 .632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현대 야구에서 타율보다 높게 친다는 OPS(출루율+장타율)는 1.155로 리그 2위, MLB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 매체 랜트스포츠는 “추신수가 지금 기세라면 올스타에 뽑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와 이듬해 김병현(애리조나) 이후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 경사를 맞게 된다. 추신수가 꾸준히 활약하면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 계약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7년간 총액 1억 4200만 달러를 받는 칼 크로퍼드(LA 다저스), 5년간 9000만 달러에 계약한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추신수처럼 장타력과 타점 능력을 겸비해 5년간 7500만 달러에 서명한 닉 스위셔(클리블랜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 한편 류현진(26·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은 오는 26일 오전 2시 10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전으로 예고됐다. 상대 선발은 제러미 헤프너로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4승7패와 평균자책점 5.09를 찍었고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2패만 떠안고 7.07의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시열전] ④ 187명 합격자 낸 행시 24회

    [고시열전] ④ 187명 합격자 낸 행시 24회

    지난 정부에 이어 새 정부에서까지 위용을 뽐내는 대표적인 행정고시 기수가 바로 24회다. 이명박 정부에서 실세로 꼽혔던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저축은행 관련 비리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24회 출신이다. 이 기수는 이미 부처 장관급 5명, 차관급 이상 공직자 40여명을 배출했다. 24회의 대표 주자는 지난 정부까지 임 전 실장과 정 의원이었다. 임 전 실장은 3선 국회의원 경력에다 고용노동부 장관, 여의도연구소장 등 정·관계에서 화려한 스펙을 쌓았다. 정 의원은 대통령과 가까운 실세 의원으로서 17·18·19대 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및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냈으나 나락에 떨어져 있다.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임채민씨,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임종룡씨, 역시 기재부 1차관 및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김동수씨도 동기로서 지난 정부의 장관급 인사다. 이들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동기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다. 새 정부에선 동기 중 유일하게 장관급에 발탁됐다. 행시 수석을 차지했던 신 위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지내는 등 경제관료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새 정부에서 지금까지 차관급에 발탁된 24회 출신은 박찬우 안전행정부 1차관, 백운찬 관세청장, 민형종 조달청장이다. 이들 외에 김병철 감사원 감사위원, 김상범 서울시 행정1 부시장, 김화동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성용락 감사원 감사위원, 홍정기 감사원 감사위원 등은 지난 정부에서 발탁된 현직 차관급 인사다. 이 밖에 차관급을 지낸 인사로는 강호인 전 조달청장,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김석민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김영학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전 지경부 2차관), 김정관 전 지경부 2차관, 김태석 한국외대 초빙교수(전 여가부 차관), 김헌수 김앤장 고문(전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전 국토부 2차관), 문정호 전 환경부 차관, 박남춘 민주통합당 의원(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서필언 전 행안부 1차관, 엄현택 한국안전학회장(전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우기종 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위원회 부의장(전 통계청장), 육동한 전 총리실 국무차장, 윤영선 삼정KPMG 부회장(전 관세청장), 이병진 전 총리실 사무차장, 이삼걸 전 행안부 2차관, 이상길 전 농식품부 1차관, 이우룡 한국과학기술대 고용노동연수원장(전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이현동 전 국세청장, 정선태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전 법제처장), 정창영 코레일 사장(전 감사원 사무총장), 조정호 전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전 조달청장),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최원영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있다. 실·국장급으로 남아 있는 이는 김경식 청와대 국토교통해양비서관, 김도열 인천공항세관장, 김정민 세종시지원단장, 김희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총영사, 박경국 안행부 국가기록원장, 박경배 전 사회통합위 사회통합지원단장, 안영호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윤성균 수원시 1부시장, 이병록 광주광역시 부시장, 이영활 부산시 부시장, 이정관 서울 강서구 부구청장, 장광수 전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 정용준 광주광역시의회 사무처장, 정헌율 권익위 상임위원 등이다. 국회에 진출한 이는 5명이다. 정두언·김희국(새누리당), 박남춘(민주통합당) 의원이 현직에 있고, 임태희(새누리당), 최철국(민주) 전 의원은 원외다. 자치단체장으로는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 김종식 전남 완도군수, 송하진 전북 전주시장, 여인국 경기 과천시장이 재직 중이다. 이 중 김종식 군수와 여인국 시장은 3연임에 성공한 장수 단체장이다. 상당수는 이미 공직을 거쳐 공공기관이나 로펌, 금융기관 등에 둥지를 틀었다. 고경석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권영수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범석 더커자산운용 대표, 김창룡 한국표준협회장, 남궁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박용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박헌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 백강수 법무법인 하나로 대표변호사, 송영건 한국도자재단 대표, 신문주 한국정책분석평가협회장, 신영철 근로복지재단 이사장, 엄현택 한국안전학회장, 이근영 법무법인 세종 고문,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원장, 이우룡 고용노동연수원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이인수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이진환 김앤장 변호사, 임종순 한국컨설팅산업협회장,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 정선태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정창영 코레일 사장, 주우식 KDB금융그룹 수석부사장, 진석규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최원영 통합의료진흥원 이사장,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등이다. 1980년 치러진 행시 24회는 187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 중 벌써 40여명, 즉 4.5명당 1명이 차관급 이상에 올랐다. 선배 기수인 22, 23회 보다 전체 합격자 수가 적음에도 고위직 진출자는 더 많다. 아직 연령층이 50대 중후반에 불과해 장· 차관 발탁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MLB] 추신수 ‘톱 중의 톱’

    [MLB] 추신수 ‘톱 중의 톱’

    추신수(31·신시내티)가 리그 최고 수준의 출루율을 과시하며 정상급 1번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추신수는 21일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연장 1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브랜던 필립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리는 등 3-2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부터 1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30경기 연속 누상에 나가고 있다. 또 올 시즌 24안타를 기록해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와 아드리안 곤살레스(LA 다저스), 크리스 존슨(애틀랜타·이상 23개)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볼넷 10개(MLB 공동 10위)와 몸에 맞는 공 7개(1위)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출루율 .494로 동료 조이 보토(.517)에 이어 MLB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타율(.364)은 MLB 30개 구단 1번 타자 가운데 3위에 해당하며, 득점(15득점)도 각 구단 톱타자 중 오스틴 잭슨(디트로이트·19득점)과 코코 크리스프(오클랜드·18득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추신수는 여기에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등 파워도 갖추고 있어 최고의 ‘공격 첨병’이란 찬사를 듣고 있다. 추신수의 OPS(출루율+장타율)는 1.100으로 MLB 11위에 랭크돼 있으며 톱 타자로만 따졌을 때는 크리스프(1.1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NBA] PO행 막차, 레이커스가 탔다

    LA레이커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PO)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레이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종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5로 이겼다. 휴스턴과 동률(45승37패)을 이룬 레이커스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 7위로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0.9초 전 챈들러 파슨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파우 가솔과 드와이트 하워드의 득점에 힘입어 이겼다. 레이커스와 함께 티켓을 다투던 유타는 멤피스에 70-86으로 지면서 PO 진출이 좌절됐다. 스티브 내쉬-코비 브라이언트-가솔-하워드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 라인업을 구축한 레이커스는 디펜딩챔피언 마이애미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됐지만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해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 경질됐다. 정규리그 막판에는 브라이언트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탈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티켓을 한 장을 따내며 체면을 살렸다. 이로써 PO 1차전(7전 4선승제) 대진이 확정됐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1위 오클라호마시티가 8위 휴스턴과 맞붙고, 샌안토니오(2위)-레이커스, 덴버(3위)-골든스테이트(6위), LA클리퍼스(4위)-멤피스(5위)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마이애미(1위)-밀워키(8위), 뉴욕(2위)-보스턴(7위), 인디애나(3위)-애틀랜타(6위), 브루클린(4위)-시카고(5위)의 대진이 확정됐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1일부터 약 두 달의 장정을 시작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 보스턴 테러] 상원의원에 독극물 편지… 치명적 ‘리친’ 검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미국 상원의원에게 독극물이 든 편지가 배달돼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 관계자들은 이날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상원의원에게 치명적 독성 물질인 ‘리친’에 양성반응을 보인 편지가 발송됐다고 밝혔다. 리친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입자 한 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관계자들은 이 편지가 의원들에게 우편물이 최종 배달되기 전 거치는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의회 경찰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오후 애틀랜타에서 우편물 폭발 신고가 접수돼 한때 비상이 걸렸다. 애틀랜타의 한 중고품 판매 업체 매장 직원이 소포 포장을 뜯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감식 결과 폭탄이 아닌 단순 사고로 밝혀졌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보스턴 폭탄 테러] 英 대처 장례식·런던마라톤 테러 경계령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한 테러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등 테러 경계령이 내려졌다.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7일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서 열리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에 대한 안보 태세 재검토에 들어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48년 만에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대거 런던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구행렬이 지나는 2.5㎞ 구간에 대한 테러 대비 점검이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1일 예정된 런던 마라톤 대회도 비상이 걸렸다. 영국 경찰 대변인은 “대회 주최 측과 경계수위를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보안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러 표적으로 대형 스포츠 행사가 지목되면서 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의 개막을 앞둔 국가들도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협조해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보안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행사 참사의 대표적 사례는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테러 사건이다.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노리고 올림픽 선수촌을 급습해 인질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11명이 숨졌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때는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안에서 콘서트 도중 극우파 남성이 폭탄을 터트려 2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쳤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마스터스 1R 관람권 200만원

    미국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티켓은 마스터스 1라운드 관람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2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는 11일 밤 개막하는 마스터스골프 토너먼트 1라운드 티켓이 1786달러(약 198만 8000원)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미국의 스포츠 입장권 중 마스터스가 1450달러로 가장 비쌌고 슈퍼볼(1210달러), 월드시리즈(850달러), NBA 챔피언결정전(315달러)이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 1위를 탈환한 뒤 열리는 첫 메이저대회여서 입장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대회 라운드별 티켓 가격은 3라운드(1397달러), 4라운드(1226달러), 2라운드(1215달러) 순이었다.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은 4486달러인데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5000달러를 호가했다.
  • ‘모태 HIV감염’ 신생아 첫 완치

    미국 의료진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신생아를 초기 약물치료로 완치하는 데 성공했다. 성인 에이즈 환자의 첫 번째 완치에 이은 신생아 완치 사례로 에이즈 정복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BBC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 의대 연구팀이 에이즈 환자가 출산한 아기에게 출생 직후 약물을 통해 집중 치료를 한 결과 30개월이 지난 현재 ‘기능적 완치’가 됐다고 밝혔다. 기능적 완치란 환자가 약을 먹지 않고도 몸속의 바이러스가 퍼지거나 자기 복제를 하지 않고 억제되는 상태를 뜻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트로바이러스 및 우연성 감염 학회에서 공개했다. 미시시피에서 태어난 이 아이의 엄마는 출산 전 자신의 HIV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병원에서 진통을 겪던 중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팀은 아이가 HIV 보균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태어난 지 30시간 만에 액체 상태의 항바이러스 세 종류를 동시에 투여하는 모험을 택했다. 아기의 몸에 바이러스 서식지가 만들어지기 전에 강도 높은 약물치료로 에이즈 균의 전파를 막아 보려는 시도였다. 약물 투여 한 달 뒤부터 아이의 체내 HIV 수치는 급감했고, 18개월부터는 치료를 끊었다. CNN은 이번 결과가 2007년 HIV 감염에 저항력을 가진 돌연변이 줄기세포를 이식받아 에이즈 완치에 성공한 티머시 브라운에 이어 두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브라운은 태어날 때는 HIV 보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신생아를 완치한 경우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프리카에서 HIV 보균자로 태어나는 무수한 아이를 완치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유엔의 자료를 인용해 2011년 한 해에만 33만명의 아기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 이상의 아동이 HIV 보균자라고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남자탁구 감독 이철승 삼성생명 스포츠단이 2005년부터 남자탁구단의 코치를 지낸 이철승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강문수 총감독이 겸해 왔던 남자팀 사령탑에 오른 이 신임 감독은 1991년부터 1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강희찬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유남규 전 남자대표팀 감독과 호흡을 맞춰 잇따라 복식 동메달을 딴 스타 출신의 지도자다. 정경은·김하나, 獨오픈 우승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랭킹 9위의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가 4일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 결승전에서 마진-탕진화(중국) 조에 2-1(11-21 21-14 21-13)로 역전승, 정상에 올랐다. 둘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고의 패배’ 사건에 휘말려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지난 1월 24일 징계가 해제돼 태극마크를 되찾은 뒤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 [WBC] 절대 약자는 없다 이들을 경계하라

    “절대 약팀은 없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2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개막하는 대회 1라운드 B조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첫 단추를 꿴다. 하루를 쉰 뒤 호주(4일), 타이완(5일)과 격돌하는 일정이다. 전력상으로는 한국과 타이완이 두 장의 2라운드 티켓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류중일 감독은 3경기를 모두 잡아 조 1위로 2라운드에 오른다는 각오다. 현지에서 전력 분석에 몰두하고 있는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절대 약팀은 없다. 매 경기 결승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 타이완은 물론 약체로 꼽히는 호주까지 예전과 다른 전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했다”며 “마운드와 일발 장타가 승부를 가르는 단기전임을 감안할 때 한국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첫 상대 네덜란드는 엔트리 28명 중 22명이 미국,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다. 한국이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네덜란드는 2009년 2회 대회 때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두 번이나 잡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화력이 매섭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안드뤼 존스(라쿠텐)와 일본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핵이다. 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10번이나 끼었고 통산 434홈런을 폭발시켰다. 발렌틴은 지난해 홈런 31개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로저 베르나디나(워싱턴)와 안드렐톤 시몬스(애틀랜타)가 힘을 보탠다. 네덜란드전 선발은 윤석민(KIA)이 유력하다. 힘보다 예리한 변화구와 제구력으로 승부하라는 주문이 나온다. 호주는 모두가 1승 제물로 점찍은 약체다. 하지만 ‘지한파’ 선수들이 포진해 방심은 금물이다.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크리스 옥스스프링과 브래드 토머스가 마운드의 주축이다. 옥스스프링은 2008년 LG에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고 ‘파이어볼러’ 토머스는 2008~09년 한화에서 44세이브를 작성했다. 토머스는 예전만 못하지만 한국전 선발이 예상되는 옥스스프링의 구위는 더 좋아졌다. 한국과 조 1위를 다툴 타이완은 미국과 일본에서 뛴 선수들로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 앞선 두 대회에서 한국에 모두 진 아픔을 안방에서 되갚겠다고 벼르고 있다. 타이완은 WBC를 계기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왕젠밍과 궈훙즈를 각각 선발과 마무리로 내세울 전망이다. 2006년 뉴욕 양키스에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19승)에 오른 왕젠밍은 메이저리그 통산 61승(32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2005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좌완 궈훙즈는 13승17패, 평균자책점 3.73을 거뒀다. 왕젠밍의 구위는 떨어졌지만 한국전에 나선다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외야수 린저쉬안(휴스턴)과 마이너리거 뤄자런(휴스턴), 왕웨린(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도 경계 대상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WBC] 베팅 업체는 일본편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밝힌 ‘1차 목표’는 4강. 그러나 4장의 미국행 티켓을 노리는 상대 팀 전력도 만만찮다. 제3회 WBC 4강 후보로 꼽히는 팀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4강 후보는 일본과 미국이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자국 리그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렸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23~24일 두 차례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모두 이겼는데, 존 디블 호주 감독은 “일본은 샌프란시스코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잇따라 일본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27일 윌리엄힐이 내놓은 배당 예상은 일본(3.25배), 미국(4배), 도미니카공화국(4.5배) 베네수엘라(10배) 한국(13배) 순이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 래드브룩스는 일본·미국(이상 4배) 도미니카공화국(4.5배) 베네수엘라·한국(이상 9배) 순으로, 베트 365는 일본·미국(이상 4배)을 1순위, 한국(9배)은 4순위로 꼽았다. 종주국 미국은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4회 우승을 이끈 명장 조 토레(현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 감독이 가장 화려한 선수진을 이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우완 너클볼러 RA 디키(토론토), 21승 투수 지오 곤살레스(워싱턴), 일본프로야구 한신에서 뛴 라이언 보글송(샌프란시스코·2012년 14승), 지난해 42세이브를 올린 크레이그 킴브럴(애틀랜타) 등 투수를 15명이나 뽑아 강력한 ‘방패’로 첫 우승을 노린다. 2009년 4강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은 베네수엘라는 빅리그 올스타급으로 팀을 꾸렸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타격 3관왕의 맥을 이은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월드시리즈와 자국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를 동시에 석권한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의 좌타 거포 카를로스 곤살레스 등이 포진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뉴욕 양키스의 주전 2루수 로빈슨 카노, 호세 레예스(토론토), 헨리 라미레스(LA다저스) 등 중량감 있는 타선에 최강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가 합류했다. 한국과 함께 4강에 도전하는 쿠바도 복병이다. 2회 대회에 견줘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파워 히터 호세 다리엘 아브레우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류현진에게 홈런을 뽑아낸 알렉세이 벨, 베테랑 좌완 율리에스키 곤살레스 등이 명예 회복을 벼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올림픽 생존 게임

    올림픽 생존 게임

    라파엘 마르티네티(스위스) 국제레슬링연맹(FILA) 회장이 결국 퇴진했다. 레슬링이 2020년 여름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탈락한 사실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공표하기 15분 전에야 알았을 정도로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에 책임을 지고서였다. 네나드 라로비치(세르비아) 이사가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17일까지 이어진 FILA 이사회는 오는 5월 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집행위와 9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까지 퇴출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레슬링은 복귀를 노리는 야구와 소프트볼, 신규 진입을 벼르는 가라테, 우슈, 롤러스포츠, 스쿼시, 스포츠클라이밍, 웨이크보드와 경쟁해야 한다. 지금까지 올림픽 역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종목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모아 봤다. ■야구-소프트볼 각각 1992년과 1996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2005년과 2009년 IOC 총회에서 퇴출돼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런던에 이어 3년 뒤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없다. IOC는 최정상 기량의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하지 않는 데다 경기 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 TV 중계에 어울리지 않고 남녀평등에 위배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더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 수준에 걸맞은 약물 검사도 요구했다. 지난 연말 국제야구연맹(IBAF)과 국제소프트볼연맹(ISF)을 통합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출범하고 여느 구기종목처럼 남자는 야구, 여자는 소프트볼로 출전하게 한 것도 IOC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야구는 또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승부치기’ 시행에 들어갔고 그것마저 안 먹히면 7이닝 경기로 줄일 방침이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거 출전을 위해 올림픽 기간 6일 동안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IOC는 양대 기구 통합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가 선수 차출에 미온적이어서 재진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궁 1900년 파리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경기 방식이 통일되지 않아 1924년 퇴출됐다가 1972년 뮌헨올림픽을 통해 복귀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지만 1990년대 들어 흥미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다시 퇴출 압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여러 차례 경기 규칙을 바꾸며 생존을 향한 몸부림을 이어왔다. 1984년 LA올림픽까지 양궁은 개인전만 열렸고 거리별로 36발씩 두 번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지만, 대회마다 규칙이 달라질 정도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개인전을 세트제로 운영했으며, 연장전에 들어가면 마지막 한 발의 슛오프로 승부를 가리게 했다.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었지만 박진감이 커져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양궁월드컵도 양궁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높여 올림픽 잔류를 돕고 있다. ■럭비 양궁과 똑같이 1900년 정식종목이 됐다가 1924년을 끝으로 퇴출됐다. 그러나 국제럭비위원회(IRB)가 올림픽의 상업화를 비난하고 럭비의 아마추어리즘을 고수하기 위해 자진해서 올림픽을 떠난 점이 달랐다. 그러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도 럭비를 보급하기 위해선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꾸준히 재진입을 겨냥해 왔다. 결국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종목에 포함됐다. 남태평양의 피지와 사모아 등도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선전했고, 럭비 국가대표를 지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영향력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전통적인 15인제 대신 7인제 방식으로 열린다. 15인제는 전·후반 40분씩 열리는 데다 한 경기를 치르면 2~3일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종합대회에는 적합하지 않다. 7인제는 전·후반 7분씩이라 체력 부담이 적고, 스피드와 조직력, 두뇌 플레이가 필요하다. ■골프 1900년 파리대회에 첫선을 보이고 4년 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회를 마지막으로 112년 동안이나 자취를 감췄던 골프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복귀하는 감격을 누린다. 사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그 꿈을 이룰 수도 있었는데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ACOG)가 개최지로 고른 오거스타내셔널클럽의 회원이 한 명에 불과하고 여성 회원은 없는 등 인종과 남녀차별 이슈가 불거져 좌절됐다. 아마추어와 프로가 맞대결할 경기 방식이 없는 데다 널리 보급된 나라도 많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다. ■복싱 1904년 세인트루이스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복싱은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서 불법으로 간주돼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가 1920년 재진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IOC 내부에 늘 있었다. 레슬링과 마찬가지로 판정 시비가 잦고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였다. 1980년대 초반까지 올림픽에서도 KO 승부가 프로 복싱 못지않게 잦았는데 1982년 프로복서 김득구가 14회 KO패한 뒤 세상을 떠나면서 2년 뒤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보호장구가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관장하는 국제복싱연맹(AIBA) 이사회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선수들이 보호장구(헤드기어)를 벗고 링에 오르도록 허용했다. 아마복싱에서도 사라진 KO 승부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문호를 개방한 여자와 주니어대회는 예외다. AIBA는 또 자체 프로리그인 APB 소속 선수들이 제한된 조건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태권도 여름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도와 함께 아시아에서 시작된 종목.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종주국 한국이 메달을 독식하고, 판정 시비, 박진감 부재, 미디어노출 부족 등의 이유로 2005년부터 도마에 오르내렸다. 태권도는 이듬해부터 IOC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경기규칙을 개정했다. 특히 비디오 판독과 전자호구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도 1964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유도는 컬러도복을 도입하고 점수제도를 변경해 살아남았다. 런던올림픽에서 효과-유효-절반-한판 순이었던 점수제 등급이 너무 많다는 의견에 따라 ‘효과’를 없앴는데 되레 벌칙인 지도가 늘면서 재미가 반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유도연맹(IJF)은 다시 규정을 개정해 9월 1일까지 시험 운영한다. 그동안 한판승은 기술이 걸린 선수가 매트에 등으로 떨어져야 했지만 앞으로는 몸을 비틀어 떨어져도 기술이 정확하게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한판승을 주기로 했다. 누르기 판정 기준도 25초에서 20초로 줄였다. 또 정규시간 5분에 기술 점수가 같으면 곧바로 연장전에 들어갔던 것을 앞으로는 지도를 많이 받은 선수가 지는 것으로 바꾸었다. 더불어 연장전에서는 먼저 지도를 빼앗거나 기술 점수를 따내는 선수가 이긴다. ■배구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이벤트 경기로 처음 등장한 배구는 1964년 도쿄올림픽에 첫선을 보였다. 구기종목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배구는 1999년 랠리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TV 중계에 민감한 IOC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좀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전 15점 사이드아웃제에서는 서브권을 얻은 상태에서만 공격 성공이나 상대 범실이 득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에 경기가 늘어지곤 했다. 25점 랠리포인트 제도에서는 서브권과 상관없이 상대 코트에 공을 떨어뜨리면 득점하게 돼 경기 시간이 줄게 됐다. 또 1998년 도입한 전문수비선수(리베로) 제도를 통해 공격수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준 것도 박진감을 높였다. ■하키 지난 12일 IOC 집행위원회에서 퇴출이 결정된 레슬링보다 단 3표가 모자라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하키 역시 몇 년 전부터 잔류를 위해 안간힘을 써 왔다. 하키는 1908년 런던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였다가 다음 스톡홀름대회에서 퇴출됐고, 1920년 앤트워프올림픽에 다시 등장했지만 국제기구가 없다는 이유로 1924년 파리 대회에서 제외됐다. 같은 해 국제하키연맹(FIH)이 출범했고 1980년부터 여자 종목도 생겼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 편중된 점은 언제든 다시 퇴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FIH가 인도에 휘둘린다는 지적을 뛰어넘어야 한다. 체육부 종합
  • 미치도록 이기고 싶었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캘텍) 야구부가 지긋지긋한 22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캘텍 비버스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야구 디비전3 경기에서 퍼시피카대학에 9-7 역전승을 거뒀다. 2003년 2월 15일 이후 밥 먹듯 패배해 온 캘텍은 거의 10년 만에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퍼시피카와 시즌 개막전을 7이닝씩 연속경기(더블헤더)로 치른 캘텍은 1차전에서 0-5로 완패한 뒤 2차전에서 아시아계 신입생 대니얼 초우의 예상치 못한 역투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선발로 나선 초우는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5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캘텍은 5-7로 뒤진 6회 2루타 등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단숨에 4점을 뽑아 역전했다. 영웅이 된 초우는 고교 시절 외야수와 투수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생각해 보지 않았으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좋아하고 지난해 은퇴한 스위치히터 치퍼 존스를 우상으로 여겼다. 캘텍 비버스는 NCAA의 최약체 팀들로 편성된 디비전3의 45개 콘퍼런스 중 하나인 남캘리포니아 대학체육 콘퍼런스(SCIAC)에 속한 팀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콘퍼런스 경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1988년 이후 이 콘퍼런스에서의 463연패 기록은 여전하다. 노벨상 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야구팀의 승리 소식은 캘텍의 홈페이지를 톱 뉴스로 장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FL ‘형제 사령탑’ 대결

    NFL ‘형제 사령탑’ 대결

    미프로풋볼(NFL)을 대표하는 형제 사령탑 존 하보(오른쪽·51)와 짐(왼쪽·50)이 제47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형 존이 이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21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8-13으로 물리치고 2001년 첫 정상을 밟은 이후 12년 만에 슈퍼볼에 올랐다. 전반까지 7-13으로 끌려가던 볼티모어는 3피리어드 데니스 피타의 터치다운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4피리어드에도 터치다운 두 개를 보태 승리했다. 동생 짐이 지휘하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는 앞서 애틀랜타 조지아 돔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에 전반까지 14-24로 끌려가다 러닝백 프랭크 고어가 3피리어드와 4피리어드에 터치다운 하나씩을 성공시켜 역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애틀랜타는 1피리어드 훌리오 존스의 터치다운과 맷 브라이언트의 필드골을 앞세워 10-0으로 앞서간 뒤 2피리어드에서 상대와 터치다운 두 개씩을 주고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피리어드 11분여를 남기고 고어의 터치다운으로 21-24까지 따라붙은 뒤 4피리어드에도 공을 건네받은 고어가 애틀랜타 수비를 뚫고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1982년 첫 슈퍼볼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다섯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1995년 이후 18년 만에 왕좌를 노리게 됐다. 두 형제 감독은 지난 시즌 나란히 챔피언십에서 탈락해 대결이 무산된 지 1년 만에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됐다. AFC-NFC 간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은 다음 달 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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