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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해외편 일본(상) ‘문화특구’ 가나자와

    [HAPPY KOREA] 해외편 일본(상) ‘문화특구’ 가나자와

    |가나자와시(일본) 글 임창용 특파원|동해와 맞닿아 있는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시내 거리를 걷다 보면 전통과 현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한쪽에 옛 무사들이나 게이샤들이 살던 집들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엔 초현대적 감각의 미술관이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서울의 청계천을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수로엔 맑은 물이 힘차게 흘러 청량감을 더해준다.45만명의 시민 중 3분의1 이상이 아마추어 예술인일 정도로 문화적 열정이 넘치는 곳. 가나자와의 문화적 인프라는 일본에서도 으뜸이다. 그만큼 주민 만족도도 높다. 세계의 지자체 관계자들이 문화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가나자와를 자주 방문하는 것도 이 때문. 정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하반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일본의 ‘문화특구’ 가나자와시를 찾았다. ●콘크리트 걷고 집·도로 사이엔 수로 가나자와시엔 전통가옥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히가시차야 가이(東茶屋街), 무사계층이 모여 살았던 무가마을 등 전통문화 보존구역이 10개 있다. 가나자와시 시마무라 국제스포츠과 과장은 “거리풍경을 효율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개별 건물보다는 연결된 ‘존’(ZONE) 개념으로 보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존을 위한 보조금은 시에서 지원한다.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전통가옥에 주인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 보여주기 위해 전시된 공간이 아니라, 현재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 있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다. 거리의 각 집과 도로 사이의 좁은 수로엔 맑은 물이 흐른다. 산업화와 함께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것을 모두 걷어냈다. 각 주택과 도로는 작은 교량으로 연결했고, 그 비용은 시가 전액 지원한다. 시마무라 과장은 전통가옥들 사이로 물이 흐르는 이같은 풍경을 ‘가장 가나자와다운 모습’이라고 자랑한다. 전통문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노가쿠’(能樂)를 보존하기 위한 청소년학교도 운영하고 있다.10∼15살 청소년을 2년간 가르치는데, 올해 3기째 졸업생이 배출된다. 일본 전통오케스트라인 ‘호가쿠’도 이같은 방식으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 500년 역사를 가진 다도회도 성황이다. 가나자와에서 차 관련 공예품 생산이 발달한 것도 이 때문. 금박공예도 가나자와의 전통문화를 살찌우는 명물이다. 교토의 ‘금각사’ 등 일본 내 주요사찰의 금박이 대부분 가나자와에서 나온 것들이라고 한다. ●돔형 ‘21세기 미술관´ 관광객 300만명 다녀가 가나자와시엔 오는 2014년 신칸센이 개통된다. 가나자와역에 들어설 역사는 일본에서 가장 큰 유리 구조물이 될 예정.‘모테나시돔’이란 애칭이 붙은 이 구조물은 눈·비가 많은 이곳 기후환경에 맞게 돔형으로 설계됐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전통과 어긋난다.’며 크게 반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측에선 파리 에펠탑 사례를 들어 ‘현대적 아름다움을 전통으로 만들어간다.’는 발상으로 건축을 강행했다. 이는 지난 2004년 개관된 시청 앞 ‘21세기 미술관’의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 건립비와 부지비용을 합쳐 200억엔이 투입되었다는 이곳 역시 처음 건축 당시엔 전통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다. 주변에 현립 미술관이 있어 중복시비도 오갔다. 가나자와역과 마찬가지로 사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돔형으로 설계된 이 미술관은 그러나 국내외 유명 건축상을 휩쓴 데 힘입어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300만여명이 다녀갔다. 유명세를 치르면서 가나자와의 대표적 명물이 됐고, 점차 공동화되던 시 중심부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측은 미술관으로 인한 경제효과가 연간 18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sdragon@seoul.co.kr ■ 소연습실 6시간 1000엔 시민예술촌 문턱 낮춰 |가나자와 임창용특파원|“이곳은 화재를 조심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는 두 가지만 약속하면 누구나 시설 이용이 가능합니다.24시간 꺼지지 않는 가나자와 문화예술의 엔진 같은 곳이지요.” 가나자와시 외곽에 위친 ‘가나자와 예술촌’의 후지이 히로시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장은 “가나자와시민예술촌은 오로지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의 거점”이라고 소개했다. 시민예술촌은 옛 방적회사 창고를 문화 창작 및 연습장으로 리모델링해 지난 1996년 개관했다. 부지와 리모델링 비용으로 120억엔 정도가 들어갔다고 한다.3만 3000여평의 부지에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연습 및 발표를 위한 공간과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예약하면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후지이 촌장은 시민예술촌의 성공에 대해 “철저히 시민 이용자 중심의 운영 때문”이라고 잘라 말한다. 시설운영의 기본 이념을 ‘시민이 주역’으로 설정, 실천하고 있다는 것. 전국 공립문화시설로는 처음으로 ‘연중무효·24시간 이용’시스템을 도입했고, 이용료가 매우 저렴하다. 음악이나 연극 공연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소연습실을 6시간 이용하는 데 1000엔이면 된다. 시민들의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단, 시설 보호를 위해 이용 전 꼭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또 이용자를 대표하는 ‘시민디렉터’를 위촉하고 있다. 예술촌의 자주적 운영을 보장해주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낌없는 지원이다. 가나자와시에선 가나자와현의 도움을 받아 연간 10억엔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후지이 촌장은 “예술촌을 시민 중심으로 운영하다보니 시설을 이용하려는 예약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연간 30만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중 10%는 외지인들이라고 한다. sdragon@seoul.co.kr
  • 물건 산 뒤 계산대 앞 통과만 하면 ‘계산 끝’…무선 인식 마법의 돌 잡아라

    ‘마법의 돌(RFID)’을 잡아라. 전파를 이용해 사물을 인식하는 무선인식(RFID)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국내외 시장은 물론 정부 부처간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카트를 밀고 계산대 앞을 통과하기만 하면 카트속 물건값이 영수증에 모두 찍히는 등 생활속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바코드를 대체할 제2유통물류혁명으로 불린다.3년후 국내시장 규모만도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산자부·정통부 주도권 경쟁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는 유통물류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표준관리기구(GS1) 총회 개막식이 열렸다. 세계 106개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나흘 일정의 이번 총회에서는 ‘마법의 돌’ 국제표준이 정해진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도 참석한다. 마법의 돌은 아주 조그만 전자칩이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풍경을 생활속으로 가져왔다고 해서 붙은 RFID의 애칭이다. 개막식이 열린 같은 날, 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 조달청, 공군, 기상청 등 16개 기관의 RFID·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과제에 대한 최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시범 서비스 구축에 돌입했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도 이날 연구단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RFID 간담회를 가졌다. 산자부는 민간분야, 정통부는 공공분야를 주로 다룬다. 김호원 산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정통부는 국방부 탄약 관리 등 공공분야쪽에, 산자부는 유통물류쪽에 역점을 두고 시범사업을 진행중이어서 예산 중복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도 가세하는 형국이다. ●바코드 대체할 ‘제2의 유통물류혁명´ 일반인들은 아직 생소한 ‘마법의 돌’에 이렇듯 관계 부처나 업계가 뜨거운 관심을 쏟는 것은 ‘돈이 되는 생활혁명’이기 때문이다. 빛을 쏘여 읽는 바코드와 달리 RFID는 전파를 사용한다. 각각의 대상에 내장된 칩이 전파에 반응하는 원리다. 장바구니 속의 물건을 일일이 계산대에 꺼내놓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한 번에 1개 밖에, 그것도 판독기를 가까이 대야만 하는 바코드와 달리 RFID는 10m 떨어진 곳에서도 수백개의 물품을 동시에 읽어낼 수 있다. 재고 관리비용, 계산 대기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교통카드나 신분증카드는 초보적 형태의 RFID이다. 자동차·전자·의약품 등 응용범위도 폭넓다. 의약품의 경우 제조·유통·소비 전 단계에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짜약품의 유통을 방지하고 할증·할인·무자료거래 등 불법 거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음식 재료가 어느 칸에 있고 유통기한이 얼마 남았는지까지 알려주는 ‘RFID 냉장고’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당 가격이 10센트인 전자태그와 500∼700달러인 판독기 값 등을 대폭 낮추는 것이 상용화의 과제다. 세계시장은 2004년 이후 해마다 37%씩 급성장,2015년 25조원대(올해 4조여원)로 커질 전망이다. 정기홍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김성은 전 국방부장관 별세

    해병대 사령관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김성은씨가 15일 노환으로 숨졌다.83세.1946년 해군 소위로 임관,49년 해병대 창설 당시 참모장을 지냈으며 한국전쟁 때는 해병대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인 통영작전을 지휘해 해병대가 ‘귀신잡는 해병’이란 애칭을 얻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1960년 해병 중장 진급과 함께 제4대 해병대 사령관에 임명됐다. 전역 직후인 63년부터 5년간 제15대 국방장관으로서 합동참모본부와 향토예비군 창설을 주도했다. 유가족으로는 장남 영환(61)씨 등 5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장례는 18일 오후 3시 국립 대전 현충원 장군 제1묘역에서 해병대장으로 치러진다.
  • [김석의 Let’s Wine] 5월의 와인엔 특별함이 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오가며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5월.‘와인’은 ‘감동’을 전하는 매개체가 된다. 큰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께 감사를, 항상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배우자에게 사랑을, 성년식을 맞이하는 이에게 축하를 전하는 순간, 함께하는 ‘와인’은 그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스승의 날, 마음을 새긴 클래식한 레드와인 평소에 표현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을 격식을 차려 전하는 스승의 날, 클래식한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레드 와인이 좋다. 외관이 화려한 와인보다는 신뢰할 만한 브랜드의 와인을 선택한다면 어렵지 않게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국내에서 프리미엄 히트 와인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샤토 탈보’(10만원대)는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강한 남성적인 향미가 일품이다.‘귀족의 와인’이라는 애칭을 지닌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듀칼레 리제르바’(5만원)는 프리미엄 이탈리아 와인 브랜드 ‘루피노’에서 선보인 특유의 깊은 향미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감사 메시지를 와인 병에 새긴 ‘노블 생테밀리옹’,‘1865’ 조각 와인은 보다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특히 ‘1865’(5만원) 조각 와인은 칠레 대표 와이너리 ‘산페드로’의 와인으로 18홀을 65타에 치라는 행운의 의미를 담고 있어 골프를 즐기는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물로 기억될 수 있다. ●부부의 날, 깊고 진한 사랑 한 모금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의 부부의 날(21일), 깊고 진한 레드 와인은 분위기를 전하고, 상큼함이 가득한 화이트 와인은 첫만남의 추억을 되살려준다. 벨벳 같은 부드러움을 지닌 레드 와인이나 아주 귀한 디저트 와인으로 달콤함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드는 아이스와인도 좋다. 칠레 와인 ‘몰리나 카르미네르’(3만 5000원)나 ‘몰리나 카베르네 쇼비뇽’(3만 5000원)은 떫은 맛이 덜하고 마시기 부드러워 모든 연령층의 부부가 무난하게 즐기기에 좋은 와인으로 손꼽힌다.‘마스카롱 메독’(3만 9000원)은 세계 와인의 메카인 프랑스 보르도의 정통 와인으로 입안 가득한 풍부함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와인의 향미를 지녀 중년층 부부가 함께하기 좋은 와인이다. 아직 와인의 맛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스와인으로는 독일 ‘블루넌 아이스바인’이 대표적이며 풍부한 과일 향과 꿀 같은 달콤함이 입안 가득하다. ●성년의 날, 축배는 단맛의 화이트 20대 초반에는 와인을 서서히 접하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으며 단맛이 나면서 상큼한 화이트나 로제 와인이 제격이다. 또한 칠레, 아르헨티나나 호주 같은 신대륙의 와인이 마시기 편하다. ‘블루넌 골드 에디션’(1만 6000원)은 풍부한 거품이 알알이 입에서 터지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와인 안에 18K 금가루가 함유되어 기쁨을 전할 때 어울린다. 호주의 ‘린드만 빈65 샤르도네’(2만 2000원)는 레몬컬러를 지니고 있어 시각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만큼 새콤달콤함이 매력적이다. ‘오크캐스크 샤르도네’(3만원)는 최근 와인 강국으로 뜨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인기 화이트와인으로 애플향이 입안 가득 퍼져 상쾌하다. 한국주류수입협회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전무)
  • 외부태양계서 지구 유사 행성 발견

    지구에서 약 20광년 떨어진 외부 태양계에 지구와 비슷한 구조를 지닌 외부 행성이 발견됐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581c’로 명명된 이 행성은 지금까지 외계 생명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행성 중 지구와 가장 유사한 구조로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 천문학 연구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 라 실라에 위치한 유럽남부천문대(ESO) 연구진이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반지름이 지구의 1.5배인 이 행성은 지구로부터 20.5광년 떨어진 천칭자리에 위치한 적색왜성 글리제 581의 주위를 돌고 있다. 글리제 581과 행성의 거리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보다 14배나 가깝지만 글리제 581의 온도가 태양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이 행성이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주장이다.‘슈퍼지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행성의 지표면 평균 온도는 섭씨 0∼40도가량이며 물은 액체 상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액체 상태의 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의 존재에 불가결한 것”이라면서 “온화한 온도와 가까운 거리 등을 고려한다면 이 행성은 장차 외계 생명체를 찾아나설 때 최우선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외부행성의 수는 현재 227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100개는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A-로드 쾅!쾅! 4월 홈런新-1

    ‘A-로드, 빅리그 신화 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시즌 13,14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미국 프로야구 4월 월간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로드리게스(애칭 A-로드)는 24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1점과 9회 2점포를 가동했다. 자신의 통산 478호. 그러나 양키스는 8-10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4월 최다 홈런은 지난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작성한 14개. 한국에서는 2004년 박경완(SK)의 13개가 최다. 로드리게스는 4월 6경기가 남아 푸홀스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는 18경기,75타수 만에 14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경기당 0.78개,5.36타석마다 한 개꼴. 시즌 개막 첫 달인 4월은 보통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초반 불방망이를 감안하면 4월에 홈런을 4∼5개 더 보탤 수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57개·2002년)은 물론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한 시즌 73개 홈런도 경신이 가능하다. 본즈는 그해 5월 17개가 월간 최다였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시절인 2003년 8월의 15개가 자신의 월간 최다. 또 8월(22%) 홈런포 가동률이 가장 좋아 그의 초반 상승세는 기록 경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34타점으로 역대 4월 최다인 35타점 경신에도 단 2타점을 남겨놨다. 로드리게스는 “이겼을 때 좋아하기는 쉽다. 중요한 점은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4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2001년 당시 텍사스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2억 5200만달러(약 2344억원)의 계약을 맺었고,2004년 양키스로 이적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연봉 2770만달러(약 258억원)로 탬파베이 선수 전체 연봉 2410만달러보다 많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루아얄 과소평가돼 있다 결선진출땐 꼭 승리할 것”

    |파리 이종수특파원|“‘세고’(세골렌 루아얄의 애칭)가 대선 1차 투표에서 떨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선에 진출하면 여성 특유의 포용력으로 ‘비(非)관용 이미지’의 니콜라 사르코지를 제치고 엘리제궁의 주인이 될 것이다.” 프랑스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다. 사회당의 제1서기 프랑수아 올랑드의 말이다. 유력 대선 후보인 루아얄의 26년 동거남이자 정치적 동지인 그가 17일(현지 시간) 영국 더 타임스 인터뷰에서 ‘가까이서 본’ 루아얄의 진면목을 털어 놓았다. ‘무슈 루아얄’로도 불리는 올랑드는 “그녀는 과소평가돼 있다.”며 “내가 잘 아는 그녀는 생각보다 더 날카로운 정치인이고 내면적으로 강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세련되면서도 완고한 그녀 이미지에 대해 “집에서도 똑같은 모습”이라며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큰 인물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신비한 그 무엇이 그녀 승리의 한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선거운동이 당 제1서기인 나에 의해 휘둘린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거리를 두려고 애썼다.”면서도 “하지만 집에서는 선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회당 대선운동 모델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주장한 ‘제3의 길’에 입각한 사회주의라고 밝혔다. 그러나 루아얄의 이미지를 훼손할까봐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도파인 프랑수아 바이루의 돌풍이 루아얄의 중산층 지지를 앗아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결선에 가면 사람들은 달리 볼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그 이유로 “선거운동이 그녀를 단련시켜 ‘잔인한 전투’에서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루아얄식 카리스마’를 들은 뒤 “그녀는 권위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국가와 조화를 이루는 평화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며 “걱정·고통을 불러 일으키는 사르코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루아얄의 ‘결선 경쟁력’에 대한 올랑드의 언급을 입증하듯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루아얄의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사르코지와 ‘2강 구도’를 구축했다.17일 여론조사에서는 그녀가 결선 투표에서 사르코지와 50%대 50%로 대등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나왔다.vielee@seoul.co.kr
  • [공연+새앨범]

    ●해금 스타 꽃별 ‘콘서트 2007’ 국악계 신데렐라 꽃별이 두번째 단독콘서트를 연다. 해금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국악계의 보아’라는 애칭을 얻은 꽃별. 재즈와 뉴에이지, 팝, 클래식 등에서 민요까지 자유분방하고 창의적인 연주를 선보인 신세대 음악인이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악기 해금의 미래지향적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공연이 될 듯하다.1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www.lgart.com (02)2005-0114. ●제1회 서울 재즈페스티벌 팻 메시니 트리오 등 유명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이 5월31일∼6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5월31일 디멘션 &J-퓨전 올스타스,6월1일 크루세이더스의 리더 조 샘플과 랜디 크로퍼드,6월2∼3일 팻 메시니 트리오 등이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02)1544-1555,1588-7890. ●드래건 애시 내한공연 일본 힙합계의 대부 드래건 애시가 내한공연을 벌인다. 포크, 하드록, 펑크 등 힙합에만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록 마니아들과 처음 만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3명에서 출발해 DJ와 댄서를 영입,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이들은 신작 앨범 ‘인디펜던트’ 수록곡 중심으로 20여곡을 선보인다.6월9일.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02)540-2740. ●KT아트홀 매일 라이브 공연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 KT아트홀이 개관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매일 저녁 재즈의 향연을 펼친다.‘2007 스프링 재즈 서미트’에는 말로, 모이다, 민경인 트리오, 서영도 트리오, 허소영, 미싱아일랜드,C2K 등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입장료는 1000원. 공연 수익금은 전액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사업에 기부. 공연스케줄 문의 www.ktarthall.com (02)1577-5599. ●글렌 굴드 ‘골드베르크 변주곡’ 1955년 발표된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대표작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새롭게 레코딩되어 선보일 예정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소리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글렌 굴드의 공식데뷔 녹음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21세기의 놀라운 사운드 테크놀로지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하는 것. 글렌 굴드 사후 24년이 흐른 뒤에 이루어진 새로운 레코딩. 귀에 전해지는 생생한 사운드가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깊은 감회를 선사한다.19일 발매 예정.SonyBMG. ●나윤선 팝프로젝트 콘서트 언제나 새로운 시도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재즈 디바 나윤선이 팝 앨범 ‘메모리 레인’ 발매기념 콘서트를 연다. 오는 21∼2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공연에는 앨범에 참여한 닐스 란 도키, 매즈 빈딩, 알렉스 리엘 등의 멤버가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02)2005-0114.
  • [길섶에서] 천상의 소리/최태환 수석논설위원

    러시아의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 모습이 모처럼 보도됐다. 크렘린 궁에서 열린 팔순잔치였다. 투병 중인 그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손을 잡은 표정이 어린 아기 같다.‘슬라바’는 애칭이다.‘영광’이라는 뜻이다. 국민영웅 다운 애칭이다. 장한나를 발굴한 그다. 우리에게 더 친숙한 이유다. 출근길 금화터널 위 언덕이 개나리 천지다. 노란 물감이 난분분하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상쾌하다. 한때 현악곡이 좀 부담스러웠다. 가슴을 벨 듯한 선율 때문이었다. 마음 깊은 애상을 자극하는 것 같아서였다. 나이탓일까. 지금은 감성과 사유의 깊이를 전하는데 현악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가니니, 비발디, 사라사테가 친근하다. 최근 바이올린 제작의 명인 진창현(76)씨가 ‘천상의 바이올린’이라는 책을 냈다. 재일 한국인이다.‘동양의 스트라디바리’, 세계 5대명인 찬사를 듣는다. 일제때 우연히 들은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가 인생을 바꿨단다. 독학이다. 기술은 머리가 아닌 손가락 감촉으로 기억했다고 한다. 그의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싶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이젠 포스트 BRICs] 외국자본의 블랙홀 터키

    [이젠 포스트 BRICs] 외국자본의 블랙홀 터키

    |이스탄불 안미현특파원|터키 경제가 최근 몇년새 급성장한 데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정의발전당)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에르도안 총리는 2003년 터키 기업에 대한 국가 장려금을 없애는 내용의 ‘외국인 투자법’ 개정을 단행했다. 내·외국인 차별을 없앤 것이다.‘거스름돈이 한 수레’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았던 터키 리라를 전격 개혁(화폐 단위를 줄이는 디노미네이션), 새 터키리라(YTL)를 만들고 행정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외국인, 은행·땅 집중 사들여 무스타파 알페르 ‘터키외국인투자자협회’ 사무총장은 “올해는 대선과 총선이라는 두 가지 큰 선거가 있어 경제가 좀 어렵겠지만 현 정부의 재집권 가능성이 매우 높아 내년과 내후년 경제는 훨씬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자본이 돈(은행)과 땅(부동산)을 계속 사들이는 것도 이같은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다. 터키의 부동산값은 최근 몇년새 2∼10배 급등했다. GE캐피털은 터키의 대형은행 가란티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알리 사르칸 에큐테킨 가란티은행 지점장은 “터키 전체 은행의 자본금이 도이체방크 하나 정도밖에 안되는 데다 은행업의 수익성이 좋아 외국자본의 금융 투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상공회의소는 ‘라이벌’ 두바이나 카자흐스탄이 아닌, 터키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크게 세가지를 들었다. 첫째 중동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지만 터키처럼 송전 역할은 하지 않는다는 것, 둘째 중동은 터키만큼 유럽이나 서방국가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 셋째 부유층이 중동보다 많다는 것이다. 메수트 타시킨 홍보 담당 임원은 “카스피해의 유전이 터지면 송유관은 반드시 터키로 지나가야 한다.”며 “유럽연합(EU) 가입이 이뤄지면 터키 몸값은 더 급등할 것”이라고 장담했다.2005년 10월 EU 가입 협상이 시작된 것만으로도 터키의 국가 신뢰도는 급상승했다. ●세금 과다…지하경제 만연 그렇다고 터키의 경제가 온통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금이다. 부가가치세율이 18%나 된다. 의료보험료 등 기업이 부담하는 사회보장 비용은 임금의 70%나 된다. 실질 인건비가 싸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분식 회계와 지하 경제가 만연한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더딘 행정처리와 관료주의도 심각한 병폐로 꼽힌다. 참다못한 프랑스 자동차그룹 르노의 터키법인 대표가 ‘나는 불법노동자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언론에 기고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CJ터키 지석우 법인장은 “터키정부가 자국 기술자를 보호한다며 이공계 인력에는 취업비자를 잘 내주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공계 출신인 그도 취업비자를 받는 데 2년 이상 걸렸다고 한다. 외환시장의 불안감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20%나 되는 높은 이자율 탓에 단기 투기성 자본(핫머니)이 대거 들어와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환율이 25%나 급등해 ‘국가 부도설’(모라토리엄)까지 나돌았었다.EU 가입도 영국과 프랑스의 ‘제동’으로 불투명한 실정이다. 박은우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장은 “터키가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엄청난 나라임에는 분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hyun@seoul.co.kr ■ 터키 어떤나라 |이스탄불 안미현특파원|터키 이스탄불의 중심가인 탁심거리.‘터키의 명동’답게 멋쟁이 젊은 여성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이슬람 여성들의 외출 필수품인 ‘히잡’이나 검은색 ‘차도르’는 보기가 어려웠다. 어쩌다 눈에 띄는 여성도 우리식 스카프를 머리에 둘렀을 따름이다. 터키는 인구의 99%가 이슬람(수니파)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차림이 가능할까. 터키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 초대 대통령의 세속화 정책 덕분이다. 정치나 경제가 종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 정책은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의 히잡 채용을 금지시켰다. 직장 근무시간 중의 기도도 금지했다. ‘라이언 밀크’(Lion Milk)라는 술도 마신다. 포도를 발효시킨 일종의 곡주다. 알코올 도수(45도)가 높아 물을 타서 마신다. 물을 부으면 우리나라의 밀키스처럼 우윳빛으로 변해 ‘라이언 밀크’라는 애칭이 붙었다. 공식 명칭은 터키어로 에페 라크다. 터키 젊은이들은 맥주바도 곧잘 간다. 금·토요일이 휴일인 다른 이슬람권과 달리 터키는 두바이처럼 토·일요일에 쉰다. 서방국가와의 비즈니스를 고려해서다. 이는 터키를 ‘유라시아의 용’ ‘이슬람권의 개혁총아’로 올려놓았지만 ‘무늬만 이슬람’라는 비난도 동시에 초래했다. 그럴 때면 터키인들은 이렇게 말한다.“We’re Muslims but not strict”(우리는 이슬람이다. 다만 엄격하지 않을 뿐) 한때 유럽·아프리카·아시아 3대륙을 호령한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후예답게 자긍심도 대단하다. 터키 곳곳에 유난히 월성기(빨간색 바탕에 달과 별을 그려넣은 터키 국기)가 많이 펄럭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았다. 우리와 달리 아직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hyun@seoul.co.kr ■ “현대車공장 체코에 뺏긴게 최대 실책” “현대자동차의 두번째 유럽공장을 체코에 빼앗겼을 때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에게 얼마나 분노했는지 모른다.” ‘장관급’인 터키 이스탄불 상공회의소 무라트 얄츤타시 회장은 아직도 분이 삭지 않은 듯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얄츤타시 회장은 “유럽 자동차 기지로서의 터키 위상을 굳히기 위해서라도 현대차 공장은 반드시 필요했다.”며 “이 때문에 (공장 유치를 위해)현대차에도 열심히 로비했고 우리 정부에도 땅과 세금 혜택을 촉구하는 콘야지역 사업가 공동 명의의 서신까지 보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막판에 터키 정부가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바람에 현대차 2공장이 ‘더 좋은 조건’의 체코로 가버렸다는 것이다. 터키 이즈미트에 유럽 1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차는 오는 25일 체코에서 2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터키의 최근 3년간 성장이 그 이전 53년간의 성장과 맞먹는다.”는 얄츤타시 회장은 “터키의 저가 생산력과 한국의 높은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더 가공할 만한 폭발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한국의 기업들은 터키의 불안한 정치 상황과 널뛰기 외환시장, 높은 물가에 아직도 불안감을 느낀다.’는 지적에 그는 “옛날 얘기”라고 무질렀다. 물가는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고 10년 주기설로 터지던 쿠데타도 잠잠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과다한 세금과 높은 간접세 비중(70%)이 투자 저해요인인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에 꾸준히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고 했다. 얄츤타시 회장은 “최근 들어 터키 경제인들이 중국으로 많이 가고 있다.”면서 “마음으로 따지면 중국보다 한국이 훨씬 더 가까운 만큼 (한국이)산업박람회나 전시회 등을 더 활발히 개최해 터키 돈과 기업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터키 기업의 한국 투자는 현재 단 한 건도 없다. 자신의 요리사도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얄츤타시 회장은 “춤은 두 명이 추는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과 터키 서로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비유였다. 그가 꼽은 터키내 유망 투자업종은 자동차, 소매유통, 에너지, 건축,IT(정보기술)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 시리즈는 화·금요일자에 게재됩니다.
  • [일요영화] 22시간 ‘석호필’ 매력에 푹

    “석호필이 누구야. 난 처음 들어보는 연예인인데.”라고 이야기한다면 당신은 이미 ‘유행’에 관심이 없는 세대라는 증거다. 남녀를 막론하고 10∼30대에선 그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잘 나가는 톱스타를 제치고 젊은층이 가장 선호한다는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모델 자리를 꿰찬 것만 봐도 석호필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간다. 석호필은 한국인이 아니다. 미국 폭스TV의 시리즈물 ‘프리즌 브레이크’의 극중 주인공 마이클 스코필드의 한국식 이름이다. 스코필드 역을 맡은 웬트워스 밀러라는 배우에게 한국팬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석호필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케이블 채널 ‘슈퍼 액션’은 설날인 18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22시간동안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을 연속 방송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두뇌 플레이로 미국 전역은 물론 국내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탈옥물의 결정판’이다. ‘프리즌 브레이크1’은 우리 팬들이 극중 주인공 이름 스코필드를 석호필이란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국내 ‘미드(미국드라마)’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는 천재 건축가 마이클은 부통령의 동생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를 받게 된 형 링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감옥의 설계도를 문신으로 새기고 일부러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치밀한 탈옥 계획을 세우고 감옥에 들어간 마이클은 자신에게 도움을 줄 만한 죄수들을 찾아 함께 탈옥할 것을 제안한다. 인종문제, 세력싸움 등으로 갈등을 빚는 죄수들은 탈옥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마이클의 지휘 아래 힘을 모은다. 자신을 주시하는 간부들 때문에 수십 번의 위기와 고비를 맞지만 마이클은 사형일이 얼마 남지 않은 형과 다른 죄수들과 함께 탈옥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가족애와 함께 부통령 동생 살해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 이룰 수 없는 애달픈 사랑, 거대 조직과 힘없는 개인의 대결, 협상의 힘 등 온갖 극적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한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어린이 영어방송 ‘키즈톡톡’은 18일 오후 4시 떡 산적과 빈대떡 등 명절 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아이들이 우리 음식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흥미로운 시간이다. 스카이라이프의 ‘MBCNET’은 18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한복과 한식, 한지, 한옥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1∼2편씩 마련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교통사고후 복귀 서민정 “당분간 꽈당 못해요”

    교통사고후 복귀 서민정 “당분간 꽈당 못해요”

    웃는 모습이 저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수줍은 듯 반달 모양으로 변하는 눈, 티 없이 맑은 표정으로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그녀. 탤런트 서민정(28)을 MBC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오후 8시20분)에서 어리버리한 선생님으로 나오는 서민정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넘어지는 몸 연기로 ‘꽈당 민정’이란 애칭까지 얻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지난 3일 서민정은 교통사고로 약 12주의 진단을 받았다. 가뜩이나 넘어지는 연기로 성할 날이 없는 다리를 다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런 그녀가 1주일 만에 돌아와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 죄송하고 미안하고 감사해요 MBC 정문앞에 카니발 승합차가 미끄러지듯 서더니 한 환자가 부축을 받으며 내린다. 절뚝절뚝 다리를 절며 불이 환하게 켜진 로비로 들어선다. 작고 가녀린 체구의 서민정이었다. 병원에 있던 지난 일주일이 아마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는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연기’를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해요. 저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인데도 많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셔서 큰 힘을 얻었어요. 이렇게 빨리 복귀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 꽈당 민정에서 벌떡 민정으로 ‘뜨∼악’ 하는 표정과 특이한 제스처, 그리고 ‘꽈당’ 하며 넘어지면서도 늘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는 약점 많고 실수투성이이며 소녀적 감성을 지닌 소심한 선생님으로 나온다.“원래 서 선생과 저는 많이 닮았어요. 나름대로 잘해 보려고 하는데 실수도 많고 간혹 엉뚱한 짓을 하죠. 그러곤 밤새 이런저런 후회로 잠을 못 자요.”라고 말하는 ‘소심한’ 여배우. 그래서인지 그녀는 극중에서도 혼자 독백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미소천사는 지금 걱정에 빠져 있다.“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꽈당 민정’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저도 정말 안타까워요. 하지만 표정과 제스처로 재미나게 해드릴 테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넘어지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거울 앞에서 수십 번 연습을 한 뒤 카메라 앞에 선다는 그녀는 “난 워낙 가진 게 없어 늘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배우”라며 겸손해한다. 그러나 2000년 케이블TV 비디오 자키로 시작한 서민정은 VJ,MC, 라디오 DJ, 영화, 드라마, 그리고 일명 ‘음치송’이란 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쉼 없이 대중 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시트콤 외에 정극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서민정.“‘사랑과 야망’에 출연하면서 선배들의 연기를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느낀 것이 많다.”는 그녀는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작은 배역이라도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 주인공보다는 드라마에 꼭 없어서는 안될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단다. 다시 두 팔을 하늘로 높이 든 채 ‘꽈당’ 넘어지는 건강한 서민정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제플러스] SKT ‘비즈 레터링’ 서비스

    SK텔레콤은 레터링(발신자 애칭표시)의 기업형 서비스인 ‘비즈(Biz) 레터링’ 서비스를 7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사업자가 고객의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 때, 사전에 정해둔 회사이름, 서비스이름 등의 문구를 고객의 휴대전화에 표시해 주는 법인용 레터링 서비스다.
  • [인터뷰] 우리 모두 내 안에 위대함이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 모두 내 안에 위대함이 있습니다

    글 고은별 자유기고가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처음 만났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안경이었다. 그 동안 만났던 많은 사람들 중에 그렇게 금방 눈에 띄는 차가운 질감의 동그란 검은 테 안경을 쓴 여성은 내 기억에 김홍남 관장이 처음이다. 여자라고 사리는 것이 없었고 자신을 드러내기에 두려움이 없었기에 운명적으로 짊어질 수밖에 없는 전통과 관습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며 살아가는 사람. 홍남(紅男)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김 관장의 미래를 예측했던 것일까? 박물관이 문을 연 지 61년 만에 남성들이 우월적 지위를 누려온 이 분야에서 김 관장이 여성 최초로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한 것은 문화계에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고은별 | 우선 꿈을 이루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홍남 | 감사합니다. 고은별 | 지난 4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평화 포럼에서 만난 후 몇 개월 사이에 큰 변화가 있었어요. 김홍남 | 그렇지요. 그 동안 제 이름이 거론되었지만 인사라는 것이 되어 봐야 아는 것이고 뚜껑이 열려 봐야 아는 것이잖아요. 정상적으로 그날 하루의 일과를 지내고 있었는데 전임 관장님께서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고은별 | 이름이 붉은 홍(紅) 자에 사내 남(男) 자 세요. 누가 지어 주신 이름인가요? 김홍남 | 딸이 위에 셋이다 보니까 아들을 낳으라고 지어 주셨어요. 우리 집과 친하게 지내던 한의사 한 분이 지어 주셨는데 평범한 여성으로 키우려면 초등학교 지나서 이름을 바꿔주라고 하셨지요. 어머니께서는 호적의 이름은 바꾸지 않고 저를 애칭으로 남이라고 부르셨어요. 고은별 | 어머니의 교육열이 대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김홍남 | 다섯 형제 중에서 어머니하고 제가 가장 가깝지 않았나 생각해요. 우리 형제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요. 어머니께서 저를 아주 특별하게 사랑해 주셨지요. 호흡기 장애로 돌아가셨는데 2개월 내지 3개월 정도 무의식 상태였어요.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요.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제가 어머니를 안아드리면서 귀에다가 “엄마 나 누구야?”하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어머니 입이 움직이면서 ‘김 홍 남’ 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고은별 | 어머니께서 얼마나 사랑하셨으면…. 김홍남 |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몇 개월 동안 말 한마디 못하시고 무의식 상태였는데 제 이름 석 자를 말씀하신 거예요. 한 달 후에 돌아가셨지요. 고은별 | 보스다운 면모가 많으시다고요? 김홍남 | 보스답다기보다 독단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것을 좋은 의미로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바꿔서 말을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독단이라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지만 리더가 되려면 외로운 결단을 내려야 됩니다. 우선 앞서 가야 하지요. 비전을 가져야 한다는 뜻인데, 앞서 보지 않고 어떻게 리더가 되겠습니까? 문화에서 비전이 없고 미래에 대한 계획이 서 있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앞서 있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기 힘들다는 표현이 되기도 하지요. 선견지명이라는 말도 있지만 옳은 것이 있고 따라오라 하면 독단이라고 합니다. 저는 전력투구하는 타입입니다. 앞이 보이는데 그 상황을 부정적으로 몰고 가거나 의도를 곡해할 때 참 안타깝고 외롭습니다. 고은별 | 그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김홍남 | 저는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사람이에요. 긍정적인 사람이지요. 묻어두지는 않고 그냥 잊어버립니다. 고은별 | 에코 피스 리더십(Eco-Peace Leadership) 명예이사로도 활동 중이시죠? 김홍남 | 유네스코와 관련이 있는 단체입니다. ‘평화는 자연 사랑과 함께’라는 취지를 갖고 아시아의 젊은이들이 모여서 자연 속에서 자연 사랑과 평화 사랑을 체득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고은별 | 북촌포럼은 어떤 모임인가요? 김홍남 | 경복궁에서 창덕궁 사이가 북촌이지요. 본래는 가회동의 양반 집들, 궁 집들도 많았어요. 옛날에는 대가집들이 많았지요. 윤보선 전 대통령 집도 있고…. 서울에 마지막 남은 한옥집들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임입니다. 고은별 | 박물관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나요. 김홍남 | 획기적인 것은 없어요. 우리 국민들이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전시를 통해서 한국 문화의 뿌리와 특성, 예술적 성취 등을 느끼면서 체험하고 한국 문화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도록 해줄 수 있어야겠지요. 꼭 가봐야 하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가야지요. 고은별 | 현장 교육을 온 학생들이 많았어요. 문화 교육 기관으로서의 박물관의 역할이라고 할까, 어떤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계신지요. 김홍남 | 지금 참 잘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어린이 박물관도 있고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다만 학생 단체 입장수로 일년의 관람객 수를 메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것은 강제 동원의 의미가 있으니까요. 문화 선진국이 되려면 그냥 삼삼오오 찾아와서 수준 높은 관람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질 높은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지금 선진 박물관에서 전시만큼 중요시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박물관 안에서 성인 교육, 청소년 교육, 장애인 교육 등의 사회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육을 담당하는 부도 없고 과도 없습니다. 아마추어 수준이지요. 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할 우수한 인적 자원이 절실합니다. 고은별 | 우리는 지금 문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데 예술의 핵심, 문화의 본질을 관통하는 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김홍남 | 우리가 갖고 있는 문화 유산을 현대와 미래의 문화 재창조의 발원지로 쓰는 데서 힘이 나오겠지요. 한국과 일본과 중국이 어떤 공통부분이 있지만 공통이 아닌 것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아시아의 일부라는 것을 당당히 인정하고 아시아 문화 속에서의 한국 문화가 갖고 있는 특색, 문화의 힘을 키워 나가야만 아시아의 문화도 발전해 나가는 것이지요. 각자 자기 몫을 다함으로써 아시아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의 문화는 우월하고 어느 나라의 문화는 열등하다는 식의 논리는 옳지 않습니다. 한국 문화만이 최고라고 하는 인식은 자기 우월주의에 빠지기 쉽게 합니다. 고은별 |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십니까? 김홍남 | 그런 편이지요. 이제 막 육순의 나이에 뭘 그렇게 대단한 로맨스를 하겠어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고은별 | 어릴 적의 꿈이 지금의 삶과 연관이 되어 있나요? 김홍남 | 우리 어머니가 원예를 하셨고 항상 무엇인가를 수집하셨어요. 어머니의 안방이 작은 박물관이었지요. 저는 어릴 때부터 골목대장 같았어요. 보스 기질이 있었지요. 서울대 문리대에 다닐 때 사진부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는데 여자로서 처음으로 사진부 부장을 맡았습니다. 고은별 | 내부에 존재하는 여성성에 대해서…. 김홍남 | 어릴 때부터 여자이기 때문에 무엇을 못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그렇게 키우지 않으셨어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고 결혼이 꼭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서운 것이 없었지요. 사리는 것이 없었어요. 고은별 | 앞으로의 꿈은? 김홍남 | 이 삶을 잘 마무리짓고 싶습니다. 자기 존엄성을 잃지 않고 자기 속에 있는 위대함을 위대한 실현으로 끌어낼 수 있어야겠지요. 우리 모두 내 안에 위대함이 들어 있습니다. 그 위대한 가치를 그냥 가치로 남겨놓지 말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나 스스로를 위해서 이 사회를 위해서 실천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분 인터뷰…. 그야말로 초고속으로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김홍남 관장은 절도 있고 명확한 어조로 질문에 답하였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틈틈이 시계를 보며 시간을 확인했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아 인터뷰가 시작된 지 정확히 삼십 분이 지나자 김 관장은 다른 스케줄 때문에 약속장소로 가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일어섰다. 지난 8월 9일 박물관장에 취임하여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 관장이 얼마나 바쁜 일정의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월간 <삶과꿈> 2006.12 구독문의:02-319-3791
  • 故 김형칠 선수 애마 ‘밴디’ 결국 불구의 몸으로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고(故) 김형칠 선수의 애마 ‘밴디버그 블랙(애칭 밴디)’이 결국 불구가 됐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승마연맹(FEI) 사고진상조사위원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박원오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2일 “밴디가 재활치료를 받았지만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밴디는 현재 카타르승마협회장 소유의 마장에 머물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과거를 묻지마세요’의 나애심(1)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과거를 묻지마세요’의 나애심(1)

    정열적인 눈, 이지적인 마스크로 등장,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노래하는 스타, 즉 ‘싱잉 스타 시대’를 열었던 나애심(77)씨.1953년 ‘밤의 탱고’를 시작으로 300여 곡의 주옥 같은 노래를 남김과 동시에 1980년대 초까지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는 스크린과 무대를 동시에 장악, 배우와 가수 두 분야에서 모두 큰 획을 그었던 인물이었다. 아울러 ‘백치 아다다’,‘과거를 묻지 마세요’,‘미사의 종’,‘아카시아꽃잎 필 때’ 등 직접 영화에 출연하며 동시에 영화주제가까지 히트시켰다. 당시로서는 꽤 큰 키에 속하는 162㎝에 ‘버스트, 웨이스트, 히프 사이즈가 몇이냐.’로 화제가 되며 한국 여배우 최초로 글래머 스타라는 칭호까지 얻은 그의 또 다른 애칭은 ‘한국의 안나 카시피’. 이렇듯 이국적인 용모가 돋보이던 나씨는 실제로 ‘춤추는 안나’라는 노래까지 발표했을 정도. 나씨로부터 시작된 글래머 스타, 즉 육체파 배우의 계보는 이후 김지미, 도금봉, 김혜정으로 이어졌다. ‘글래머스타’이자 ‘멋쟁이의 대명사’로 1950∼60년대 예술인들의 집합지인 ‘명동시대의 주역’이기도 했던 나씨는 또한 당대 예술가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지며 시인 박인환이 즉석에서 시를 쓰고 극작가 이진섭씨가 즉흥적으로 곡을 붙여 만든 노래 ‘세월이 가면’을 현장에서 최초로 부른 일화 속 인물로도 유명하다. 본명은 전봉선(全鳳仙).1930년 9월5일 부친 전상연, 모친 장중차 사이의 5남3녀 중 장녀로 평안남도 진남포에서 태어났다.‘과거를 묻지 마세요’ ‘미사의 종’의 작곡가 전오승씨가 바로 그의 친오빠. 진남포여고를 졸업한 뒤 잠시 아이들을 가르치던 스무 살 때 6·25 전쟁이 발발한다. 이어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 이튿날, 그는 당시 정동방송국(현 KBS, 당시 이념의 혼란기라 ‘대적방송국’이라고도 부름)의 ‘HLKA 경음악단‘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오빠 전오승씨를 찾아 단신 월남한다. 이듬해인 1·4 후퇴 당시 서울로 피란내려온 나머지 가족들과 가까스로 상봉, 피란길에 오른다. “당시 오빠와 함께 방송국 경음악단에서 활동하던 박춘석, 최상용씨 등 연주인 여덟 명의 가족들, 총 80여명과 함께 남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피란민 행렬에 합류했어요. 먹을 것이 없어 한 끼 걸러 한 끼씩 동냥을 하며 죽음의 사선을 넘던 그 25일 간의 일들은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가슴이 메어옵니다.” 그의 회고다. 그렇게 정착한 대구 피란 시절, 그는 작곡가 김동진씨를 단장으로 이북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꽃초롱’ 단원으로 입단, 첫 무대 활동을 시작한다. 이 무렵 곽규석(후라이보이), 구민(성우) 그리고 현미(가수) 등과 오페라 ‘아리아’의 무대에 서기도 했고 또 호구지책으로 함께 피란생활을 하던 김미정(미스코리아 출신 영화배우, 가수 현인의 미망인), 그리고 이경희(영화배우), 그리고 막내 동생 전봉옥(가수) 등과 함께 ‘아리랑시스터즈’를 결성해 미8군 무대와 일반무대에까지 나섰다. 비록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랐지만 미군부대공연을 갈 때마다 손짓발짓해가며 군인식량이나 초콜릿,DDT, 휴지 등을 얻어 와야 했을 만큼 물자가 매우 귀했던, 절박한 시절이기도 했다. 이러한 와중에도 실력을 인정받은 나씨는 당시 대구에 있던 오리엔트레코드 녹음실을 빌려 정식 음반을 첫 취입한다. 전오승 작곡의 ‘밤의 탱고’,‘정든 님’ 같은 블루스 리듬의 곡들로 당시엔 녹음 시설과 방음 시설이 매우 열악해 어렵게 녹음을 끝낸 뒤 테이프를 틀어 보면 ‘재치국 사이소!’ 같은 당시 주위의 소음들이 종종 들어가 있어 몇 번이고 재취입해야 하는 소동이 다반사로 일어나던 시절이라 회고했다. 이 때 처음 사용한 예명이 나애심(羅愛心).‘나는 내 마음을 사랑한다.’라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빈대떡 신사’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한복남씨가 지어준 것. 환도 직후,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시작하는 그는 16㎜ 다큐멘터리 ‘여군’을 시작으로 ‘불사조의 언덕’ ‘미망인’ 등 전쟁영화에 이어 극영화 ‘구원의 애정’에서 첫 주연을 맡는다. 이 영화의 주제가가 ‘물새 우는 강 언덕’. 영화에서는 나씨가 이 주제가를 불렀고 음반으로는 백설희씨가 취입해 널리 알려진 노래다. 이어 문예영화 ‘물레방아’로 주목을 받은 그는 계속해서 계용묵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백치 아다다’에 캐스팅되는데 처음엔 기분이 매우 언짢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가수로서 목소리 연기 또한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하필 대사가 거의 없는 언어 장애인 역할이 맡겨진 것이 나름대로 불만이었던 셈. 그러나 6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촬영된 이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이강천 감독은 늘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그의 선글라스 아래에는 항상 눈물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이 감독의 실제 다섯 살 난 딸이 바로 언어장애인이었기 때문. 해서 나씨는 ‘아다다’ 역을 위해 온몸을 던져 열연함과 동시에 ‘가고파’의 작곡가 김동진씨가 곡을 쓰고 홍은원씨가 노랫말을 만든 주제가 또한 발표되자마자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큰 반향을 몰고 왔다. 결국 이 ‘백치 아다다’는 그의 대표곡이자 대표작으로 자리잡는다.1956년의 일이다.(계속) 대중음악평론가 sachilo@empal.com
  • ‘네오 록’ 장르로 가요계 바람몰이 조민혜

    ‘네오 록’ 장르로 가요계 바람몰이 조민혜

    올해는 나의 것!유난히 큰 눈과 하얀 피부로 지난해 누리꾼 사이에서 ‘인형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조민혜(21)가 올 한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민혜는 지난해 8월 1집앨범 ‘틴에이지 수퍼스타’를 발표하며 데뷔한 신인 가수. 흔히 캐나다 출신의 소녀 로커 에이브릴 라빈과 비교되곤 한다.“제가 바라는 성공모델과 비슷하긴 해요. 하지만 그의 스타성이나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려는 거지, 무조건 따라하겠다는 것은 아니예요.” 그런 점에서 애칭인 ‘인형녀’도 요즘엔 다소 부담스럽다.1집앨범의 성격이 네오 록인데 ‘인형녀’가 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사실 자우림의 김윤아나 서태지 등 선이 뚜렷하고 강렬한 선배들을 좋아해요. 실제 성격도 그렇고요. 그런데 ‘인형녀’는 왠지 이슬만 먹고 사는 새초롬한 여자를 연상케 하잖아요. 제가 원하는 것은 록스타예요.” 수준급에 이른 플루트와 피아노 연주솜씨는 물론, 독학으로 배운 베이스 기타 등 일신상의 기예가 녹록지 않다. 요즘엔 작곡의 기초가 되는 신시사이저를 공부하고 있다.“10년,20년이 지나도 저만의 음악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 것이 꿈이에요. 그러니 음악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죠. 미국에서 영화음악을 하기 위해 대학에 들어갔듯, 국내 대학에도 진학해서 음악공부를 계속할 거예요.” 여리고 곱상한 외모속에 스타기질과 음악적 열망 등을 갈무리할 만큼 당차기도 하다. 중학교 3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기 전, 대규모 코스프레(만화, 게임 속 등장인물들의 복장을 흉내내는 것) 행사를 진행하면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던 그는 미국 현지로 찾아온 그룹 노바소닉의 베이시스트 김영석으로부터 가수로 입문할 것을 권유받는다. 문제는 부모님의 반대. 두번째로 기획사 관계자의 방문을 접한 그는 2005년 8월 부모님께 ‘엄마, 아빠. 미안하지만 가야겠어. 안녕.’이란 내용의 쪽지 한장 남겨놓은 채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다.“비행기를 타기 전날까지도 많이 망설였죠. 하지만 제가 갈 길은 결국 음악이에요. 한번밖에 없는 제 인생인데, 하고싶은 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1집앨범 타이틀 곡인 ‘틴에이지 수퍼스타’는 스웨덴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인 요르겐 링퀴비스트가 그의 음색에 반해 직접 작곡과 드럼, 기타연주까지 도맡았다.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네오 록 계열의 노래. 인기몰이의 일등공신이다. 거친 기타 리프에 자칫 그의 목소리가 묻혀버릴 듯도 하지만, 태풍의 눈처럼 노래 중심에서 분명하게 파워를 뿜어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그룹 ‘데이 애프터 투모로’가 그를 위해 만든 것으로 화제가 된 곡. 록 발라드인 ‘하루만’, 도발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사랑을 노래한 ‘유 후’ 등은 디지털 음원으로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제 외모만을 보고 살랑살랑 춤을 추거나, 예쁜 모습으로 발라드나 부를 것이라 생각하겠지요. 그 예상을 확실하게 깨뜨릴 겁니다.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으며 시작한 가수생활이에요. 제 꿈을 완성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죠.”R&B나 댄스음악으로 지쳐버린 국내 가요시장.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새내기 가수가 ‘네오 록’이란 장르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30] 대선축제로, 그와 같이가자 젊음아!

    대통령 선거는 일종의 ‘정치 축제’다. 하지만 예전에는 이 ‘정치 축제’에서 20∼30대 젊은이들은 ‘주변인’에 불과했다. 젊은이들이 기성 정치인을 좋아하는 것은 이를테면 ‘젊음에 대한 배신’이었으며,‘터부’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7년 현재 20∼30대의 모습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예비 대선주자의 팬클럽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호불호(好不好)를 숨기지 않는다. 또 젊은이답게 지역이나 학벌 따위에 신경쓰지 않고, 직접 예비 대선주자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한다. 고건·김근태·박근혜·손학규·원희룡·이명박·정동영(가나다 순) 등 예비 대선주자 7인의 팬클럽에서 활동하는 20&30의 눈으로 예비 대선주자들을 살짝 엿봤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김근태 팬 ‘김친’ 김비오씨 “우리 ‘대장’님은 너무 점잖아서 문제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공식팬클럽 ‘김근태친구들(이하 김친)’의 회장인 김비오(38)씨는 이렇게 운을 뗀다.2005∼2006년 전국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김근태 의장과는 한층 친밀해졌다.“대학교 때부터 대장님을 알고 있었죠. 민주주의 역사를 되돌려보면 우리 대장님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되더라고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참 순한 사람이에요.” 김씨는 인간적인 김 의장의 모습에 반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 10월 회원 한 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때 대장님이 병원으로 직접 달려가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어요.” 김씨는 이같은 김 의장을 대선주자라는 느낌보다 형님이나 아버지처럼 생각한다. 김씨는 “대장은 회원 2000명의 이름을 다 기억한다.”면서 “행사장에서 꼭 대장이 먼저 와서 아는 체하고는 고맙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근혜 박사모 정함철씨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에서 활동하는 정함철(34)씨는 2004년 3월30일 오후 10시를 잊지 못한다. 이날 당 정강 정책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모습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고,‘박사모’ 회원으로까지 가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3년간 정씨는 ‘박사모’의 중앙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에는 박 전 대표를 따라 강원도 춘천까지 가기도 했다. 당시 정씨는 북핵 사태를 염려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예비군복에 전투모까지 갖추고 따라 다녔다. 정씨는 “박 전 대표가 공항에서 군복을 입은 내 모습을 보곤 흠칫 놀라더라.”면서 “그래도 ‘여기까지 오셨어요.’라고 내게 말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정씨가 가장 행복하게 기억하는 박 전 대표와의 한순간이다. 정씨는 “수많은 ‘근혜님’ 지지자 가운데 하나인 나를 기억해 주는 자상함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고건 팬 대학생 김다미씨 “탄핵 발표가 나자마자 헌법 책부터 보셨대요. 총리가 대통령 임무를 대행한다는 얘기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더군요. 곰곰이 생각해본 뒤 차근차근 일에 우선순위를 매겨 안보부터 챙겼다고 하셨어요.” 희망연대 대학생 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단비(23·여)씨는 지난해 9월 고건 전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생생한 경험담에 입이 딱 벌어졌다. 그는 “‘행정학의 달인’이란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토록 침착하고 치밀하게 대응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행정학을 전공한 김씨는 “정치적 지지자보다는 같은 전공자로서 존경심이 앞섰어요.”라면서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4∼5차례 고 전 총리를 직접 만나봤다는 김씨는 그의 정치 색깔보다 행정력과 인간적인 면모에 더욱 반했다고 말했다. “곧은 심지로 청렴하게 일하는 점은 제가 생각하는 대통령의 ‘이상향’에 가깝죠.” ■손학규 팬 ‘山♥’ 김진환씨 평소 사회·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아 하루에 신문 3∼4개씩을 꼬박꼬박 읽는다는 김진환(27)씨는 두 달 전부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팬클럽인 ‘민심산악회’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신문에 등장하는 모든 대선 주자의 장단점을 꼼꼼히 분석해 보면 이 시대에 가장 잘 맞는 사람이 손 전 지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얼마전 동티모르 봉사활동 과정에서 본 손 전 지사의 ‘땀에 젖은 바지’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평화 메신저’라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씨는 당시 동티모르에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건설하는 작업을 손 전 지사 등과 함께 하게 됐다.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그늘을 찾아 쉬는 시간이 일하는 시간보다 많았다. 그런데 손 전 지사는 일을 쉬지 않았다고 한다. 김씨는 “손 전 지사의 행동에는 ‘정치적 쇼’가 전혀 없다.”면서 “다만 직접 모범을 보이고 앞장서려는 리더십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팬클럽 정유진씨 “외모만으로 따지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사실 ‘비호감’이잖아요. 하지만 알면 알수록, 만나면 만날수록 ‘호감’의 비중을 커지게 만드는 것이 이 전 시장의 최대 장점이자 매력이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팬클럽 가운데 하나인 ‘명박이랑 대학생’에서 활동하는 정유진(24)씨는 처음엔 이 전 시장이 무서웠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하지만 외모와는 달리 유머와 배려가 넘쳐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정씨는 “많은 여대생들이 당시 이명박 시장과 함께 청계천을 탐방하고,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면서 “이 시장은 ‘햇볕에 여학생들 얼굴이 타면 안 된다.’면서 많은 학생들을 일일이 신경 써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이 전 시장은 분위기를 맞출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맥주 500㏄를 ‘원샷’하라는 학생들의 짓궂은 요구에 흔쾌히 응하기도 한 것. 정씨는 당시 이 전 시장의 모습에서 패기와 열정을 느꼈다고 한다. ■정동영 ‘정통사’ 김다미씨 “‘정샘’의 매력요? 부드러운 카리스마죠.”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부르는 애칭 ‘정샘’이 서울 서부지역 대표 배선장(37·사단법인 자녀보호운동본부 사무총장)씨에게는 너무 자연스럽다. 그만큼 그를 친근하게 느껴서다. 지난 대선 때 그는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경선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을 보며 정 후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항상 양보하는 자세로 대화를 통해 다양한 가치와 사고를 한 방향으로 끌어 모으고 해결책을 찾는 점이 정샘의 큰 장점이죠. 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달 지지 모임에서 주관한 워크숍에 정 후보가 함께한 점도 인상 깊게 남았다. 그는 “정치인들이 으레 그렇듯이 워크숍 장소에 잠시 들렀다가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행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1박 2일 동안 자리를 내내 지켜 참석자들을 모두 감동케 했다.”고 말했다. ■원희룡 팬카페 김진경씨 “‘꿈이 사무치면 이루어진다.´이 말이 제 가슴을 쳤습니다.” 원희룡 의원의 팬카페 ‘I Like Won´ 회장 김진경(26·충남대 언론정보 4학년)씨는 ‘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는 책을 읽은 뒤 원 의원의 지지자가 됐다. 팬카페를 만든 이유도 “누구나 원희룡을 알면 좋아하게 되기 때문에 널리 알리고 싶어서”라고 설명한다. 그의 팬카페가 다른 대선 주자와의 팬카페와 다른 것은 회원들이 젊다는 것. 회원들의 나이는 대부분 19세에서 39세다. 또 정당에 대한 지지보다 원 의원에 대한 지지로 모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정치색도 다양한 편이라고 그는 자랑한다. 그가 꼽는 원 의원의 최대 장점은 ‘탈권위성´. 그는 “카페 모임에서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얘기하고,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을 직접 챙겨와 회원들에게 내보일 정도로 소탈하고 권위적이지 않다.”면서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명박측이 밝힌 ‘지지율 고공행진’ 이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7일 이 전 시장의 치솟는 인기비결을 자체 분석한 자료를 내놓았다. 정 의원은 이날 ‘MB(이 전 시장의 애칭)는 왜 고공행진을 하는가?’라는 자료를 통해 이전과 달리 정치지형이 바뀌었고, 국민이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요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이 전 시장의 높은 지지율의 원인으로 과거의 지역간·세대간·이념간 대립구도가 무너진 점을 꼽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영남과 호남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거 당선되는 등 지역색이 옅어지는 가운데 이 전 시장이 호남에서 25%가량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정 의원은 또한 최근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20대의 보수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20·3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열린우리당에 비해 2.5배가 높게 나오고,4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는 점도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요인으로 거론했다. 이념간 대립구도가 약화되고 있는 것도 이 전 시장이 반사이익을 주고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최근 여론조사의 이념간 척도에서 중도의 비율이 45.1%로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이념성향 중 가장 중간에 위치한 이 전 시장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기업가 출신인 이 전 시장은 기존의 정치인들과 전혀 다른 유형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점도 지지도 고공행진의 비결로 분석됐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이 전 시장이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애니콜 슬림앤제이’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애니콜 슬림앤제이’

    삼성전자 애니콜 ‘슬림앤제이(Slim&J)´(모델명 SCH-B500)는 지난 8월 선보인 후 지금까지 17만대 이상 팔렸다. 단말기 전면부에 마그네슘 금속으로 도금한 ‘슬림앤제이´의 ‘매직실버폰´ 버전은 지난 9월말 출시된 후 두 달여 만에 5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DMB일수록 슬림하게´라는 TV광고 슬로건처럼 13.5㎜의 초슬림 두께에 위성DMB, 블루투스, 파일뷰어, 전자사전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을 담아낸 것이 제품의 성공 비결.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애니콜 초슬림 위성 DMB폰 2종을 출시하면서 제품 애칭에 광고 모델인 전지현과 이효리의 영문 이니셜을 붙인 ‘이니셜 마케팅´을 펼쳤다. ‘SCH-B500´이 전지현의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판단해 제품 애칭에 전지현의 이니셜을 붙인 ‘슬림앤제이´로 정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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