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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의 화신’ 조정석, 리허설 맞아? 실전 방불케 하는 ‘불꽃 눈빛’

    ‘질투의 화신’ 조정석, 리허설 맞아? 실전 방불케 하는 ‘불꽃 눈빛’

    배우 조정석의 미친 연기의 비결이 리허설 현장에서도 발견됐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또 한 번의 인생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조정석의 연습 현장이 다시금 그의 연기 열정을 실감케 만들고 있는 것. 실전을 방불케 하는 조정석의 눈빛과 연기는 보는 이들까지 몰입되게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본방송 속 그의 밀도 높고 디테일 넘치는 연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도 조정석은 촬영장에서의 1분 1초를 허투루 쓰지 않으며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고. 복싱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며칠 전부터 틈만 나면 언제 어디에서라도 동작을 연습하는가 하면, 꼼꼼하기로 정평이 난 박신우 감독과 끊임없는 회의로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배우 조정석의 관계자는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다른 조정석은 화신의 감정선을 더욱 정밀하고 설득력있게 그려내기 위해 대본과 동선 체크, 리허설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진정성어린 노력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회 엔딩에서는 화신(조정석 분)이 자신의 경고에도 다가오는 나리(공효진 분)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표나리, 이화신, 고정원(고경표 분)의 양다리 로맨스가 어떤 전개를 맞을지 궁금증을 최고조에 달하게 만들었다. 리허설도 완벽한 배우 조정석의 인생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내일(12일) 밤 10시에 15회가 방송된다. 사진=SM C&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틀스·오아시스 그들이 온다 스크린 속 라이브로…

    비틀스·오아시스 그들이 온다 스크린 속 라이브로…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오아시스 젊은 날 ‘슈퍼소닉’ 30년 세월을 사이에 두고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주도했던 두 밴드가 한국을 찾는다. 비틀스와 비틀스 이후 최고의 영국 밴드로 꼽히는 오아시스다. 각각 축구 라이벌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출신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50년 전과 20년 전, 비틀스와 오아시스가 당대 팝 음악계의 거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따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오는 20일 스크린에 걸리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는 ‘스튜디오 이어즈’에 들어서기 전, 일주일이 8일이라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전 세계를 돌며 라이브 공연에 몰두했던 비틀스의 에너지를 조명한다. 1962~1966년 15개국 90개 도시 815회 공연을 펼친 족적을 좇는 것. 비틀스는 1966년 라이브 활동을 중단하고 창작 작업에 몰두한다. 또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1967)를 시작으로 흔히 화이트 앨범으로 불리는 ‘더 비틀스’(1968), ‘애비로드’(1969) 등으로 이어지는 명반을 줄줄이 발매하며 아이돌 밴드에서 아티스트로 거듭난다. 다큐는 이에 앞선 아이돌 시절을 조명한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다고 자리를 뜨면 손해다. 1965년 8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스타디움 라이브 공연 실황이 30분간 이어진다. 사상 최초의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다. ‘뷰티풀 마인드’ 등으로 널리 알려진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는 2013년 힙합 뮤지션 제이지의 공연 실황 다큐를 연출하며 음악 분야에도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1990년대 전 세계적인 브릿팝 열풍을 대표하는 오아시스의 젊은 날을 담은 ‘슈퍼소닉’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노엘·리엄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된 이 밴드는 1994년 데뷔 앨범 ‘데피너틀리 메이비’에 이어 이듬해 2집 ‘(왓츠 더 스토리) 모닝글로리?’가 대성공을 거두며 우뚝 섰다. 1996년 8월 영국 넵워스에서 열린 이들의 이틀짜리 공연이 다큐의 모티브다. 무려 25만명이 운집한 기념비적인 공연이다. 티켓 구매 신청을 한 사람만 250만명으로, 당시 영국 인구 20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다큐는 맨체스터 변두리 지하 연습실에서 출발해 넵워스 공연에 이르기까지 3년여의 시간을 담는다. 갤러거 형제를 비롯한 그들의 가족과 멤버들이 증언대에 선다. 형제의 불화로 2009년 밴드가 전격 해체했기 때문에 오아시스 팬들로서는 이번 다큐가 반갑다. 얼굴을 마주하는 것도 꺼린다는 이 두 형제는 인터뷰도 따로따로 진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노엘의 인터뷰에서는 동생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고. 장외전도 흥미롭다. 영화와는 별도로 음반 발매와 공연 등이 뒤따른다. ‘비틀스…’와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 주말 트리뷰트 공연이 열렸다. 또 절판된 지 오래인 비틀스의 유일한 공식 라이브 앨범 ‘더 비틀스 앳 더 할리우드 볼’의 리마스터 버전이 지난 9일 재발매됐다. 1964년과 1965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공연 실황이 담긴 이 앨범은 비틀스 시대를 구분 짓는 분수령 격 앨범이다. 국내에선 전량 수입 판매된다. ‘슈퍼소닉’과 관련해서도 홍대 클럽데이와 조인트 공연을 추진 중이다. 다큐는 1, 2집 시기를 다루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3집 ‘비 히어 나우’(2007)의 리마스터 버전이 재발매된다. 보너스 트랙까지 실린 디럭스 버전은 수입, 스탠더드 버전은 라이선스로 발매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뻔한 예능은 가라 핫한 예능이 온다

    뻔한 예능은 가라 핫한 예능이 온다

    최근 방송가 예능의 새판 짜기가 활발하다. 보컬 중심이던 노래 대결 프로그램들이 ‘혁신’을 꾀하는가 하면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리더와 사회의 관계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소셜 리얼리티도 등장을 예고했다. 요즘 장르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타임 슬립(시간을 거슬러 과거 혹은 미래로 떨어지는 일)을 끌어오는가 하면(MBC ‘미래 일기’), 마술과 과학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예능 소재로 활용하기도 한다(KBS ‘트릭앤트루-사라진 스푼’①). 걷잡을 수 없이 바뀌는 트렌드 속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방송사들의 ‘예능 실험’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KBS만 해도 최근 교양이 주류였던 평일 저녁 시간대에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편성하며 시청률 잡기에 나섰다. 김영도 KBS 예능국 CP는 “요즘은 케이블, 종편 등에서 새로운 형식을 계속 선보이고 시청자들도 진득하게 한 프로그램의 성장을 지켜봐 주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실험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수시로 개편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추석 연휴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프로그램들이 정규 편성을 통해 속속 ‘완성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노래 대결 프로그램의 ‘진화’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지상파, 케이블 예능의 대표적인 포맷이 된 이 프로그램들의 핵심은 ‘보컬의 가창력’이었다. 잘 부른 노래 한 곡이 불러일으키는 감흥이 곧 동력이었던 포맷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5일 첫방송된 tvN의 ‘노래의 탄생’②이 대표적이다. ‘노래의 탄생’은 윤상, 윤도현, 조정치, 돈스파이크 등 음악 프로듀서들이 보컬, 세션 등 뮤지션들을 뽑아 꾸린 팀으로 노래 하나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으로 보여 준다. 기존에 작곡·작사 과정을 보여 주는 예능은 있었지만 다양한 세션과 프로듀서들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조명한 것은 처음이다. ‘노래의 탄생’의 권성욱 PD는 “요리의 과정을 경험하면 요리가 더 맛있게 느껴지듯 결과물만 접하던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보컬뿐 아니라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창작자에 대해 시청자들이 애정 어린 시선을 갖길 바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21일 처음 방송되는 KBS의 ‘노래싸움-승부’③는 가수 아닌 연예인들을 내세웠다는 점, 음악감독 5명이 코치로 끊임없이 개입한다는 점, 스포츠 게임의 승부를 가리듯 긴장감 어린 빠른 호흡으로 음악 대결의 승패를 가린다는 점 등으로 차별점을 만들어 낸다. 지난달 파일럿으로 선보였을 당시 10.6%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냈다. tvN이 10주년 특별기획 글로벌 프로젝트로 내놓는 ‘소사이어티 게임’④은 묵직한 주제 의식으로 관심을 모은다. ‘빅브라더’, ‘마스터 셰프’ 등을 기획한 글로벌 제작사 엔데몰샤인과 합작한 블록버스터급 서바이벌 게임쇼로 리더에 따라 사회가 어떻게 뒤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색다른 예능이다. 16일 처음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연예인, 의사, 격투기 선수, 파티 플래너, 대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출연자 22명이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14일간 합숙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참가자들은 두 개의 사회에서 나뉘어 생활한다. 한 사회는 매일 투표로 리더를 선출하는 반면 다른 사회는 소수 권력의 반란이 일어날 때만 새 리더를 맞을 수 있다. 이들은 매일 ‘챌린지’라는 이름의 경합을 벌이고 이 결과에 따라 탈락자와 승자가 가려진다. 최종 우승자는 최대 1억원의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는 설정이다. 정종연 PD는 “사회와 리더에 대한 실험이자 리더를 뽑는 방식이 집단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들여다보는 정통 소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로비스트에서 약쟁이까지’ 파란만장 인생史, 린다김은 누구?

    ‘로비스트에서 약쟁이까지’ 파란만장 인생史, 린다김은 누구?

    문민정부 시절인 1996년 무기 구매에 영향력을 행사한 ‘로비스트 린다 김’(본명 김귀옥·63·여)이 채권자를 폭행한 데 이어 최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린다 김은 한때 영화에 출연하거나 음반을 내면서 연예인으로 지내다 로비스트로 변신, 화려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채권자를 폭행하는 등 ‘갑질 논란’ 속에 형사입건됐다가 결국 ‘약쟁이’로 전락하는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보여줬다. 그는 1996년 국방부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 사업인 백두사업의 납품업체 선정과정에서 등장한 로비스트로, 당시 그의 로비는 ‘애정 스캔들’로 비화했다. 당시 그와 연서를 주고받은 A 장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린다 김과 두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며 “린다 김이 돈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로비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달았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그는 1995∼19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 항공전자 장비 구매사업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으로 빼내고 백두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군사기밀보호법 위반)로 2000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린다 김은 2001년 출간한 자서전을 통해 실패로 끝난 재벌 2세와의 첫사랑, 화장품 광고모델을 계기로 연예계와 인연을 맺은 뒤 당시 정권의 실세였던 박종규 경호실장과 이후락 비서실장을 호텔에서 만났던 일, A 장관 등과의 관계, 무기중개상이 된 사연 등을 공개했다. 그는 A 장관에 대해 자신으로 인해 가장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 안타까워하면서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첫사랑이던 12년 연상의 재벌 2세 남성과는 여고 2학년 때 만나 삼청동에 살림을 차렸다가 3년 만에 유부남인 것을 알고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린다 김은 1973∼74년 ‘김아라’라는 예명으로 영화 ‘교장선생 상경기’ ‘청바지’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1977년 무렵엔 유명 레코드사에서 ‘그땐 몰랐네’를 타이틀곡으로 한 음반을 내며 잠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어 화장품 광고모델을 거쳐 20대 중반에 도미, 친구의 소개로 터키 출신의 거물급 무기거래상을 알게 돼 그를 한국에 소개하면서 무기거래 로비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세간의 뇌리에서 잊히던 그 이름이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은 ‘폭행’ 사건 때문이었다. 린다 김은 지난 7월 5000만원을 빌려 쓰고도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린다 김은 이번엔 마약에 손을 대 경찰에 구속됐다. 린다 김은 지난 6∼9월 서울 강남 한 빌라에서 커피에 필로폰을 타 마시는 수법으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동생 엄태구 언급 “제2의 류승완-류승범?”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 동생 엄태구 언급 “제2의 류승완-류승범?”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우 엄태구를 언급했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가려진 시간’ 제작발표회에는 엄태화 감독과 배우 강동원, 신예 신은수가 참석했다.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며칠 만에 어른이 돼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소녀 수린(신은수 분)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엄태화 감독은 “이 영화는 어떤 이미지 한 장에서 시작했다. 큰 파도 앞에 성인 남자와 소녀가 서있는 그림을 봤는데 ‘무슨 관계일까?’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다”고 전했다. 한순간에 어른이 된 소년 성민 역으로 배우 강동원만을 생각했다는 엄태화 감독은 “몸은 어른이지만 소년의 모습이 담겨있는 배우여야 했다”며 “강동원의 전작들을 보면 서늘하면서도 서글픈 모습이 있는 한편 풋풋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소년의 모습도 있다. 성민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기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강동원을 만나고 나서 더욱 확신을 얻었다. 신비스럽고 거리감이 있는 이미지였는데 실제 만나니 편하게 다가와서 더 믿음이 갔다”고 덧붙였다. 엄태화 감독은 최근 흥행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에서 인상깊은 연기로 얼굴을 알린 엄태구의 친형이기도 하다. 그는 “남들은 취직하고 장가가고 하는데 형제가 둘 다 미래가 안 보이는 불안정한 일을 하니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셨을 것이다. 그런데도 ‘딴 거 해라’는 말씀 한번 없이 계속 응원해주셨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동생이 요즘 잘 돼서 부모님이 기뻐하신다”고 전했다. ‘가려진 시간’에서는 엄태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역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엄태화 감독은 “가족이다보니 현장에서 따로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 집에서 이미 얘기를 다 하고 오기 때문에 현장에선 다른 배우들에 더 신경 쓸 수 있었다. 가까운 사람이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큰 의지가 됐다”고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2의 류승완 감독-류승범’ 형제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고 업적을 이루신 분들이기 때문에 비교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열심히 그분들 뒤를 쫒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11월 ‘가려진 시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엄태화 감독은 “작년 이맘때쯤 촬영을 시작했는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세상, 의심이 가득한 세상에서 서로를 순수하게 믿는, 긴박감도 있으면서 첫사랑의 순수함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진심을 다해 열심히 만들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번 주 아내가’ 송지효, 바람에 휩싸일 예정 “멍지효가 달라졌어요”

    ‘이번 주 아내가’ 송지효, 바람에 휩싸일 예정 “멍지효가 달라졌어요”

    ‘이번 주 아내가’ 송지효가 완벽 변신했다. 송지효는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연출 김석윤, 임현욱, 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제작 드라마 하우스)에서 월드 클래스 슈퍼맘 정수연 역을 맡았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그래픽 디자인 회사의 능력자 팀장 수연. 자신의 분야에서는 물론이고, 가사와 육아도 척척 해내는데다가,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는 시어머니에게 싫은 표정 한 번 한적 없는 시월드계의 보살이다. 그야말로 안팎으로 인정받는 클래스가 다른 슈퍼맘인 셈. 이러니 남편 도현우(이선균)의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미모도 완벽한 슈퍼맘 송지효의 모습을 포착했다. 한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의 믿기 힘들 정도로 생기 있고 아름다운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예능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송지효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 이렇게 완벽 변신에 성공한 그녀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바람에 휩싸일 예정이다. 한편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슈퍼맘 아내의 불륜을 안 애처가 남편과 익명 댓글러들의 부부갱생프로젝트를 다룰 유쾌한 코믹바람극. 이선균-송지효, 이상엽-권보아, 김희원-예지원이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커플로 분해 극의 재미를 배가 시길 예정이다. 부부 사이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경쾌하고 코믹 그리며 안방극장에 특급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6. 그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6. 그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대학 다닐 때 종이 냄새(약간의 곰팡내)가 나는 학교 도서관 서가를 걸어다니는 걸 좋아했다. 문학 서가를 지날 때였다.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는 책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꾸준히 집까지 바래다 주는 ‘호구’ 여성이 나오는 소설이었다. 누가 봐도 호구인데, 여자는 그 행위에 혼신의 힘을 다 했고 스스로 너무 즐거워했다. 되레 결혼할 여자와 이 바보같은 여자 사이에서 일말의 죄책감 정도는 느꼈을 남자보다 ‘호구녀’가 훨씬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내며 작가는 ‘일시적 루저(Loser)’들로 가득 찬 세계를 그렸다고 했지만, 이 경우 누가 루저이며 누가 위너(Winner)인가. 가늠하기 어려워 뵌다.   ◆ “요즘 남자들은 여자한테 돈 쓰기 보다 시간 쓰기를 아까워하더라” “정말?” 최근 일주일에 한 번은 보는 ‘여사친’ 합정스테파니(30·여)는 말했다. “요즘 남자들은 여자한테 돈 보다 시간 쓰기를 더 아까워하더라. 더치(페이)가 문제가 아냐.” “그래?” “그래.” 그런가 싶게 일련 솔깃해졌다. 그러면서 스테파니는 “나한테 돈을 잘 쓰는 남자보다는 집에 바래다 주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나랑 더 같이 있고 싶어하는 남자가 좋더라” 라는 말을 남겼다. 그 한 마디에 기대 ‘바래다 준다’는 행위를 반추해 보았다. 나의 전 남친들은 다들 데려다 주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줄 아는 고루한(?) 이들이었다. 여자친구는 꼭 데려다줘야 한다는 무지막지한 컴플렉스에 시달린 이들일 수도 있고(내가 강제한 것은 아니다),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겠다는 마음씀씀이었을 수도 있다. 또 하필 그때는 시간이 공기처럼 남아 돌던 학생 때이기도 했고, 그래서 뚜벅뚜벅 우리집까지 잘도 같이 갔다. 가끔 막차 끊길 시간이 임박해 데려다주지 못할 때는 얼굴 가득 난감한 기색을 띠며 황망해하는 그들(?)이었다. 많은 남성들이 연인을 집에 바래다 주는 행위에 대한 피로도를 호소하는 게 현실이지만 나의 지인들은 의외의 ‘순애보’를 발휘했다. 아는 이들 사이에서 가장 지고지순한 연애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지좌파(30·남) 또한 힘들어도 바래다 주는 게 좋단다. “혼자 돌아가면서 잔잔하게 그 사람 생각하는 것도 좋고. 뭐 상대가 자취생이면 찬스(?)도 생길 수 있고.” 방점은 후자에 있는 것 같지만 아무튼 그렇단다. 김뷰티(33·남)는 ‘바래다 주는 일’의 ‘효용론’을 펼쳤다. 노력은 한 20 정도 드는데 반해 효과가 100에 가까운, 투자 대비 효용이 좋은 일이라는 것. 꽤나 귀여운 지인들이다. 그러나 ‘친구같은 연애’를 지향하는 김복실(28·여)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복실에게 “남자친구가 너 데려다 주니?” 라고 묻자“중간지점에서 만나서 밥먹고 데이트하고 중간 지점 승강장에서 빠이~ 하고 가”라는 답이 돌아왔다. 복실은 남자친구가 바래다 주고, 데리러 오는 등의 행위가 ‘남자친구=보호자’로 보는 것 같아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물론 복실에게도 한때 바래다 주는 남친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하고 데이트할 땐 무의식적으로 ‘여자다워야 하는데’ 라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아. 난 운동화 신고 평상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상태가 좋은데 그런 데이트 방식에선 풀 메이크업에 구두 신고 ‘차려 입은’ 느낌을 줘야 할 것 같은 그런거?.” 이 외 ‘바래다 주다’ 라는 행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자가용의 유무라고 다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보통은 차를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데려다주는 식이다. 가령 운전 경력 3년차 베스트 드라이버인 O양(29·여)은 무면허 남친의 O기사다. 일상적으로 자가용을 이용할 때면 자연스럽게 O양이 남친을 데려다주는 일이 계속 됐는데, O양도 사람인지라 하루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바야흐로 O양이 남자 친구와 강릉으로 새해 맞이 일출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매번 데려다주는 데다 이번에도 운전 독박을 쓰는게 억울했던 O양은 경기 분당 언저리에 사는 남친에게 “우리 집(서울 강남의 모처)에 데려다 줄테니 거기서 지하철 타고 가” 했단다. “근데 하필 고속도로로 돌아오는 길에 오빠네 집이 보이더라구. 그냥 지나치기도 뭣해서 넌지시 ‘여기서 내려줄까?’ 했더니 ‘정말?’ 이라는 거야. 거절도 안하더라.” O양은 ‘쩝쩝’ 입맛을 다셨다. ◆ 나를 얼마나 자주 바래다 주는가 = 애정의 척도? 나를 얼마나 자주 바래다 주는가 = 애정의 척도나에게 돈을 얼마나 쓰는가 = 애정의 척도 우리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단순 척도는 위와 같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대답은 한결 같다. 물론 저 공식을 아예 부정할 순 없지만 감정이 불 뿜는 연애 초기와 그 이후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는 것. 등락이 있는 연애의 바이오리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거다. 하긴 연인 사이에 신뢰가 형성돼 있지 않은 연애 초기에야 그 심리적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무엇인들 못할까. 그래서 남자들 사이에서 금과옥조처럼 “처음에 너무 잘 해주면 안돼~ 나중에 실망해”라고 말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최근 단식하다 쓰러진 모 정치인의 말이 이럴 때는 맞다 싶다. ‘당청 관계가 수직적’이라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저울로 달아봤나, 삼각자로 재봤나” 좀 더 응용하면 “애정의 척도? 저울로 달아봤나, 삼각자로 재봤나” 수시로 저울에 달고, 삼각자로 재는 연애는 피차 피로를 부른다. 이미 각자가 가진 피로만으로도 충분한 데 말이다. 그 피로에 지쳐 여자나, 남자나 연애에서 또 한 뼘 멀어져 간다. (그러나 당청 관계는 수시로 저울이나 삼각자로 재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건 공적인 관계니까!)   ◆ “오늘은 내가 바래다 줄게” “정말?” ‘그 남자는 나에게 바래다 달라고 한다’에 고무된 나는 남자친구에게 꼭 그걸 실천해 봐야지, 했었다. 소설 속 호구 여성이 느낀 그 설렘, 그 감촉, 그 느낌을 꼭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촌에서 잘 놀았던 날, 영등포 어드메에 사는 남자친구에게 “바래다 주겠다”고 말했다. (내가 살던 곳은 고려대 앞이었다.) 남자친구는 의아해 했지만, 내 고집이 완강해 꺾지 못했다. 남자친구네 집은 지하철역에서 내려 걸어서 15분 거리였다. 그 길을 보통 걸어간다는 남자친구를 따라 손잡고 걸었다. 매연이 차오르는 대로변을 지나 아파트 단지 안으로 진입했다. 여기가 아침잠이 많은 남친이 매번 헐레벌떡 뛰어가는 그 길이구나, 저 편의점에서 매번 소화가 안 될 때마다 들이켜는 사이다를 사겠구나, 등등의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집 앞에 이르러, 굿나잇 뽀뽀를 할 때는 혹시 남친의 가족들이 보지나 않을까 마음 졸이기도 했다. 바래다 주는 일은 정말이지 뷰티의 말처럼 들인 노력 대비 효용이 높아서 남자친구는 그 일을 두고두고 얘기하며 고마워했다. 상대가 먼저 ‘바래다 주겠다’고 하면 고마워할 일이다. 아니면 말고.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뉴스 뜯어보기] 정서적 아동학대도 처벌, 신데렐라법을 아시나요?

    [뉴스 뜯어보기] 정서적 아동학대도 처벌, 신데렐라법을 아시나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새엄마에게 미움받던 여자아이,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 다 아실 텐데요. 그럼 신데렐라법(Cinderella law)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꼭 때리지 않아도 계속 째려본다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투명인간처럼 방치하는 등 자녀에 대한 고의적 무관심과 애정결핍까지 범죄로 간주하는 법입니다. 동화 신데렐라처럼 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심리적, 감정적으로 학대받는 일을 막기 위해 만든 겁니다. 지난 2일 17시간 동안 테이프로 묶어놓고 때리다 6세 여자아이가 사망하자 불태우고 유골을 방망이로 부순 ‘포천 입양딸 살인사건’을 분노로 지켜봐야 했던 우리가 떠올려봄 직한 법안이기에 소개합니다.  ◆신데렐라법은 왜 만들어졌나 신데렐라법은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2014년 만들어졌습니다. 그 배경에는 가슴 아픈 아동학대 사건이 하나 있었지요. 알콜과 마약에 찌든 엄마 아만다 허친이 고작 네 살인 아들 함자 칸을 굶겨서 죽였습니다. 사망 당시 칸은 너무 말라 고작 9개월 된 아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더 강력한 아동학대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끓었습니다. 물론 미국에도 아이가 장기 무단결석을 하면 법적으로 부모를 소환하는 법이 있고, 체벌을 포함해 가정 내 처벌을 전면금지하는 나라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처럼 ‘감정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법적으로 규정화한 것은 이례적이지요. BBC에 따르면 이 법은 기존에 영국에 있던 아동학대법을 ‘심리적 피해’까지 확장한 겁니다. 개정 전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고의로 폭력을 가하거나 고통, 상처를 방치했을 때만 형사적 처벌을 할 수 있게 기소할 수 있었습니다. ‘물리적 상처’만 학대로 본 겁니다. 하지만 2014년 새로 시행된 법에 따라 아동의 육체와 지능, 감정 발달에 고의로 피해를 주는 모든 행위를 모두 처벌 대상으로 간주하게 됐습니다. 즉 오랜 기간 무시하고 사랑을 베풀지 않으면 감정적 발달에 피해를 주는 만큼 법으로 엄히 다스린다는 겁니다. ◆논란은 거기서도 있었다 물론 당시에도 논란은 분분했습니다. “모든 부모를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것이냐”고 반발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피곤한 아버지의 차가운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 “우리 아빠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때 그 복합적인 감정을 잘 구별해 법으로 규제할 수 있겠냐고 의문을 던졌습니다. 물증 없이 단지 아이들이 유일한 증인인 상황에서 그 말을 100%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또 집집마다 다른 양육 방식이나 라이프 스타일의 차이를 간과했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예컨대 아이를 차에 10여 분간 두고 물건을 사거나 혼내기 위해 우는 아이를 잠깐 그대로 두거나 예민한 10대 아들과 잠깐 대화를 거부하는 부모의 양육 및 훈육 방식을 어떻게 법으로 재단하겠냐는 목소리였지요. 사법부의 펜대에 따라 선의의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도 적잖았습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개정안을 밀어붙였습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수단’으로 보호받는 것이 마땅하며 피해를 걱정하기엔 학대받는 아동이 너무 많다는 취지를 국정연설에서 강조했지요. ◆하지만 한국은?정서학대는 폭력이란 인식낮아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이 수치가 대신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국감에서 아동학대로 아이를 죽여도 평균 7년만 살면 나온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9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판결이 확정된 아동학대 사망사건 31건’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내려진 형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징역 7년형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 판결 31건 가운데 살인죄가 인정된 건은 단 5건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상해치사(7건), 유기치사(4건), 폭행치사(4건), 학대치사(3건) 등으로 처벌돼 형량이 팍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피해 아동의 평균 연령은 고작 5.7세였습니다. 어려도 너무 어립니다. 반항조차 하기 어린 나이입니다. 포천 입양딸 사건에서도 6살 피해자는 테이프로 꽁꽁 묶일 동안에도 비명 한번을 지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포에 떨던 아이들을 해치고는 고작 7년이라네요. 한국의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금지하고 어기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매기게 돼 있습니다. ‘정서적 학대’나 ‘해를 끼치는’ 등의 표현이 추상적이고 애매하다는 지적이 적잖습니다. 형량 자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한국은 최대 3년, 영국은 최대 징역 10년형입니다. 법 적용 자체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우리는 ‘정서 학대’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영국과 한국의 결정적 차이는 정서적, 심리적 학대를 학대로 인식하는 정도”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정서학대를 심각한 학대 유형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교수는 “실제 판례를 보면 정서 학대로 처벌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중복학대라고 해서 ‘신체+정서’, ‘방임+정서’ 이런 식으로 인지돼야 간신히 처벌될 뿐”이라며 “실증 연구들을 보면 지속적 정서학대가 신체적 학대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계속된 꾸지람, 훈육, 욕설에 노출되면 아이에게 추후 더 큰 외상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도 한국 사회는 정서적 학대가 폭력이고 학대라는 인식 수준이 낮다는 건데요. 그래서 아동보호기관들은 “인식이 바뀌어서 제도를 바꿀 수도 있지만 제도를 바꿔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며 제도적으로 정서 학대도 강한 처벌을 내려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 땅에 ‘신데렐라’는 나오지 않기를 육체적인 부모는 아무나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부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화 속 신데렐라는 계모의 구박을 이겨내고 결국 행복하게 오래오래 삽니다. 하지만 새엄마의 학대를 받았던 신데렐라가 아예 처음부터 이 땅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영국만큼은 아니어도, 최소한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할 수 있는 엄격하고 단호한 처벌과 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철 결혼’ 채리나, 얼떨결에 부케 받았다? ‘박용근과 결혼하나’

    ‘신철 결혼’ 채리나, 얼떨결에 부케 받았다? ‘박용근과 결혼하나’

    신철 결혼이 화제인 가운데 부케 받은 채리나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채리나는 10일 오후 6시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신철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해 신부의 부케를 받았다. 채리나는 SNS에 “신철 오라버니 결혼식에서 부케 받을 분이 사라져서 얼떨결에..아하하하하”라고 적으며 돌발 상황임을 알렸지만, 실제로 박용근과 연애중이기에 다음 결혼 타자가 아니냐는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선수 박용근과 3년째 열애중인 채리나는 SNS에 애정 넘치는 근황을 공개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이자 ‘철이와 미애’의 철이로 유명한 신철은 교통방송 라디오 작가인 예비신부를 만나 8개월 여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모차에서 떨어진 아이, 안전벨트 중요성 일깨운 영상

    유모차에서 떨어진 아이, 안전벨트 중요성 일깨운 영상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걸을 때는 안전벨트 착용이 필수다. 최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아찔한 사고 순간이 차량용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사고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오데사주 이즈마일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은 횡단보도 앞에서 유모차에 탄 아이와 함께 대기 중인 한 남성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그가 유모차를 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가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그대로 바닥에 얼굴을 부딪친다. 놀란 남성은 황급히 아이를 일으켜 유모차에 앉힌 뒤 안전벨트를 채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돌볼 때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지켜야 한다”며 애정 어린 질책을 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세 감독의 ‘예리바라기’… 이 순간이 춘몽”

    “세 감독의 ‘예리바라기’… 이 순간이 춘몽”

    인생의 좋은 시절을 봄날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때 꾸는 꿈은 얼마나 나른하고 또 달콤할까. 한예리(32)는 요즘 봄날의 꿈을 꾸고 있다.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며 또 큰 선물을 받고 있네요. 얼마 전 개봉한 ‘최악의 하루’ 관객이 8만명을 넘었어요. 기대 못했는데 너무 좋아요. ‘춘몽’도 수월하게 극장에 걸릴 것 같지는 않아 영화제에서 상이라도 받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 됐네요.” 시네아티스트 장률 감독이 빚어낸 ‘춘몽’은 준비되지 않은 표정들을 만날 수 있는 동네, 사람 냄새 나는 수색을 배경으로 저마다의 결핍이 있는 인물들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쉽게는 하류 인생 로맨스이면서 어렵게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다. 재미있는 것은 ‘최악의 하루’에서처럼 ‘예리바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한예리는 영화 속 캐릭터이면서 동시에 춘몽 그 자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한예리의 연기를 하나 더 만날 수 있다. ‘최악의 하루’ 김종관 감독과 함께한 ‘더 테이블’이다. 한예리와 임수정, 정유미, 정은채 등 여배우 네 명이 각자 에피소드에서 열연한다. ‘춘몽’이 주목받는 또 다른 까닭은 감독인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이 배우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장률 감독은 이들이 연출하고 주연했던 ‘똥파리’, ‘무산일기’,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의 캐릭터들을 빌려 와 한예리 곁에 배치했다. “감독님들이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제가 오히려 해가 되거나 못 미칠 것 같아 걱정이 많았죠. 배우보다 더 연구하고 더 고민하는 모습이 제게 좋은 에너지를 줬어요.” 딱 까놓고 이야기하면 전통적인 미인은 아니다. 은근한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 감독들도 반한다. 장률 감독은 “우리 고향 정서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는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사람이 사람에게 애정을 쏟고 관심을 가지려면 자주 보여 주고 자주 봐도 질리지 않아야 해요. 옆집에 사는 사람 같아야 마음이 가는데 제가 그런 부분이 있지 않나 싶어요.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게 하는 것. 그게 저의 힘이 아닐까요?” 그런데 한예리는 자신이 보여 줬던 매력은 캐릭터의 것이라며 감독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어떤 연기를 한 뒤 다른 색깔 역할이 주어졌을 때 편하게 받아들여지는 게 중요하잖아요. 저라는 베이스 자체가 워낙 평범해서 그런 게 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감독님들이 그리는 그림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죠. 예쁜 사람이 맡아야 하는 역할 말고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역할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좋아요.” 상업 영화 여주인공을 꿰찰 정도로 성장했지만, 저예산 독립영화 출연 비중이 많다. 영리하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는 느낌인데,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재미가 참 여러 가지더라고요. 어떤 작품은 촬영이, 어떤 작품은 미술이 궁금해요. 어떨 때는 의상이나 시나리오, 감독님이나 상대 배우가 될 수 있죠. 그런 호기심, 궁금증이 생기면 하게 돼요. ‘춘몽’은 감독님 때문에 선택했어요. ‘필름 시대의 사랑’이 감독님과의 첫 작품이었는데 첫 촬영 때 저를 불러 모니터를 보여 준 뒤 제 연기에 대해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러고는 (연기를) 거짓말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한 대 맞은 기분이 들었는데 어쩐 일인지 그때부터 마음이 경쾌해져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어요. 이분과 한 번 더 작업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실제 삶에서 예리바라기를 경험해 본 적은 없을까. “영화에서라도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죠. 호호호. 그래서 영화를 찍을 때 좀더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전 잔잔한 삶을 살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다채로운 삶을 사는 거니까요.” 최근 1년간은 숨돌릴 틈도 없이 상업 영화에서 예술 영화를 넘나들며, 또 TV와 영화를 오가며 변화무쌍한 연기를 이어 왔다.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이라며 푸념이다. “영화는 보통 올해 찍으면 내년에 개봉하고 그래요. 그런데 올해 저는 곧장 개봉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농사지어 놓은 밑천이 떨어져 내년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요. 이제야 연기의 재미를 찾은 부분이 있거든요. 그 감정을 잊어버리기 전에, 이 에너지를 잃기 전에 끊이지 않고 연기해야 한다는 마음 뿐이에요.” 무용을 공부하다가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된 지 이제 8년째. 배우로서 그리는 자신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매번 주어진 것에 지금처럼 충실했으면 해요. 나태해지지 말아야죠. 늘 좋은 배우를 꿈꿔요. 너무 막연하고 포괄적인가요? 기자분들이 우리나라 배우 10명을 꼽을 때 그 안에 들어가는 그런 배우를 꿈꾼답니다.” 글 사진 부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 영화] ‘비바’

    [새 영화] ‘비바’

    왠지 쿠바 영화 하면 음악 영화를 떠올리기 쉽다.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 등의 여운이 짙기 때문이다. 13일 개봉하는 ‘비바’ 또한 쿠바 현지를 배경으로 한 음악 영화다. 주인공이 드래그 퀸(여성처럼 차려입고 여성처럼 행동하는 남성)을 꿈꾼다는 점에서 ‘헤드윅’을, 아버지와의 충돌과 화해를 통해 꿈을 이뤄 간다는 점에서는 ‘빌리 엘리어트’를 떠올리게 한다. 쿠바 아바나의 빈민가에서 홀로 살고 있는 헤수스(엑토르 메디나)는 이성에게 관심이 없는 여성스런 청년이다. 이웃 아줌마들의 머리를 해주며 입에 풀칠을 한다. 그는 게이 클럽에서 드래그 퀸들의 가발을 매만지며 무대를 동경하게 된다. 어렵사리 무대에 서게 된 헤수스. 시행 착오 끝에 클럽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던 순간 낯선 중년 남성에게 두들겨 맞는다. 알고 보니 어릴 적 집을 떠났던 아버지 앙헬(호르헤 페루고리아)이다. 유명 복서였던 아버지는 아들이 여장을 한 채 노래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헤수스와 앙헬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다. 아일랜드 출신 패디 브레스내치 감독은 아바나를 여행하다가 우연히 드래그 퀸 공연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영화를 만들게 됐다. 그는 드래그 퀸을 흥밋거리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무대에서라도 자아를 실현하려는 성 소수자들의 열정이 예술가들의 열정 못지않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모처럼 한국을 찾은 쿠바 영화답게 들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라틴 기타가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구슬프게 스크린을 수놓는다. 드래그 퀸의 립싱크 무대가 하이라이트. 매기 칼리스, 블랑카 로사 길, 로지타 포네, 안니아 리나레스, 조래다 마레로, 마시엘 등 시대를 풍미했던 쿠바 디바들을 영접할 수 있다. ‘프랭크’, ‘룸’ 등으로 할리우드 대세 음악 감독으로 떠오른 스티븐 레닉스가 음악을 조율했다. 개방 물결에 휩쓸리기 시작했지만 옛 정취가 여전한 아바나의 풍광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만든다. 페인트가 벗겨진 낡은 건물 벽조차 정겹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명배우로, 라틴아메리카 문화권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베네치오 델 토로가 총괄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올해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는 형님’ 이시영, 복부 펀치에 이수근 “으악” 비명..폭소

    ‘아는 형님’ 이시영, 복부 펀치에 이수근 “으악” 비명..폭소

    ‘아는 형님’ 이시영이 펀치를 날렸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배우 이시영이 전학생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수근은 이시영의 퀴즈에 말도 안되는 오답을 말해 ‘펀치 벌칙’을 받게 됐다. 이시영은 “수근아 어디 맞을래?”라며 상냥하게 물었고, 이수근은 “아무데나 때리세요. 어차피 쓸 데도 없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시영은 권투장갑을 낀 오른손으로 이수근의 배를 쳤고 이수근은 “으악”하며 외마디 비명을 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호동마저 주먹을 쥐고 다가오자 이수근은 도망쳤다. 한편, 이시영은 8일 오후 방송된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불꽃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이시영은 복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거나 제기차기, 상황극 등으로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BIFF 손예진 “작품에 일희일비하면 힘들다” 15년 연기생활 내공

    BIFF 손예진 “작품에 일희일비하면 힘들다” 15년 연기생활 내공

    BIFF 손예진(34)이 영화 ‘덕혜옹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부산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BIFF(부산국제영화제) ‘오픈 토크’에 참여한 손예진은 “배우로서 온 힘을 쏟아 부어 찍었을 뿐만 아니라 보람을 느끼게 한 작품”이라며 영화 ‘덕혜옹주’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덕혜옹주‘에서 손예진은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젊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덕혜옹주를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배우라는 직업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캐릭터를 만나고, 그런 인물들이 쌓이면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20대였다면 ‘덕혜옹주’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연기하면서 느꼈던 많은 것들이 영화에 응축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객 560만 명을 동원한 것에 대해 손예진은 “제가 배우를 하고 나서 많은 분들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또 실제로 되고 있구나 하는 뭉클함을 제대로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흥행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배우는 마라톤이다. 한 작품에 일희일비하면 힘들어서 하기가 어렵다”며 연기 생활에서 얻은 깨달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 출간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 출간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가 출간되었다. 김봄의 등단작 ‘내 이름은 나나’는 십대 폭주족을 소재로 미성년 ‘루저’들의 좌절을 다룬 단편이다. 작가는 줄곧 어린 청춘들에게 시선을 두고 있다. ‘청춘’은 풋풋하고 싱그러운 것이 아닌 풋사과를 씹었을 때의 떫고 아린 맛에 가깝다. 나이 어린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을 통해 작가는 애정 없는 어른과 팽개쳐진 아이들이 주고받는 폭력의 현장을 보여 준다. ‘아오리를 먹는 오후’에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정상 궤도를 이탈하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어른의 입장에서 ‘문제아’, ‘비행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존재들이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골치 아파하고,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치워 두고 싶어 한다. 눈앞에 띄지만 않으면 좋을 존재들. 김봄의 소설은 그들을 눈앞으로 불러낸다. 오토바이 폭주족부터(내 이름은 나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강간하는 히키코모리 소년(문틈), 조건 만남으로 돈을 벌고 파트너를 돌려 가며 섹스하는 가출 청소년 집단(절대온도)까지, 작가는 영리하고 예쁜 아이들만 보고 싶어 하는 세상에 소년 범죄자들의 만행을 핍진하게 기록한다. 이때 자신들의 범죄와 일탈을 털어놓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담담하기 그지없다. 독자들은 그들이 들려주는 폭력의 장면을 피할 수 없으며, 그 목소리 뒤에 숨은 비정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의 모습까지 보게 될 것이다. 김봄 지음 | 민음사 | 288쪽 | 1만2000원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현주, ‘도촬 논란’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어떤 영화?

    공현주, ‘도촬 논란’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어떤 영화?

    배우 공현주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도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영화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9월 28일 개봉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뒤늦게 찾아온 일생일대 전성기와 뜻밖의 대위기 속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가 펼치는 유쾌하고 놀라운 선택을 그린 작품.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2004)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 영화로 자리잡은 ‘브리짓 존스’ 시리즈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로 돌아왔다. 뒤늦게 찾아온 일생일대 전성기와 뜻밖의 대위기 속에 ‘브릿지 존스’(르네 젤위거)가 펼칠 유쾌하고 놀라운 선택을 그린 이 영화에는 원조 커플 르네 젤위거와 콜린 퍼스, 그리고 브리짓 존스의 새로운 남자 패트릭 뎀시가 출연한다. 한편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공현주가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게시물을 바로 삭제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공현주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너무나. 해피엔딩”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려 논란을 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닝구 무스메 16 ‘DMC 페스티벌’ 참석 “한국 무대, 심장이 두근두근”

    모닝구 무스메 16 ‘DMC 페스티벌’ 참석 “한국 무대, 심장이 두근두근”

    한국을 찾은 일본 걸그룹 모닝구 무스메 16이 그룹 소녀시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모닝구 무스메 16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상암문화광장에서 진행된 ‘2016 DMC 페스티벌-뮤콘개막특집 아시아뮤직네트워크(AMN) 빅 콘서트’에서 무대를 꾸몄다. 8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 모닝구 무스메 16의 등장에 현장은 뜨거운 분위기였다. 이들은 ‘UTAKATA SATURDAY NIGHT’, One Two Three’ 등의 곡을 선보이며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후 유키스 멤버 수현, 훈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모닝구 무스메 16 멤버들은 “여러분과 만나게 돼서 기쁘다. 한국에 와서 무대를 할 수 있어 심장이 두근두근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노래 중에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소원을 말해봐’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모닝구 무스메 16은 1997년 오디션전문 TV 프로그램 ‘Asayan’을 통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원조 걸그룹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젝스키스 ‘세 단어’ 차트 1위에 장수원 “옐키 사랑한다” 애정 듬뿍 소감

    젝스키스 ‘세 단어’ 차트 1위에 장수원 “옐키 사랑한다” 애정 듬뿍 소감

    젝스키스 ‘세 단어’ 음원이 7일 0시 공개된 가운데 장수원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해. 젝스키스 멤버들 사랑한다. 타블로 사랑해요. 우리 대장님 현석이 형은 사랑한다고 하면 싫어하실 것 같아.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옐키 너희들은 짱이야 사랑한다”라는 말과 함께 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순위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발표한 신곡 ‘세 단어’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젝스키스 ‘세 단어’는 타블로가 작사 작곡한 노래로, 이별 후 어렵게 다시 만난 연인들의 마음을 담은 사랑 노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지금 여기 우리 세 단어면 됩니다. 다시는 멀리 가지 않을게요”, “한 번 레전드는 영원한 레전드”, “1위만 걷게 해줄게”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장수원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LG화학,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거점 만든다

    LG화학,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 거점 만든다

    LG화학이 폴란드에 유럽 전기차 배터리 전초기지를 만든다. LG화학은 1992년 구본무 LG회장(당시 부회장)이 영국 출장길에 2차전지 샘플을 가져와 연구를 시작하게 한 지 25년 만에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에 걸친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브로츠와프 인근 LG클러스터에 들어서는 이 공장은 4000억원이 투입돼 축구장 5배 크기인 4만 1300㎡ 규모로 지어진다. 이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전극부터 팩까지 모든 부품을 생산하는 유럽 최초의 완결형 생산기지로 생산능력 면에서도 유럽 최대다. 이날 기공식에는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부총리와 홍지인 주폴란드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웅범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 회장은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을 유럽의 핵심 거점이자 자동차 부품 분야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09년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0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지난해 중국 난징 공장 등 모든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 기공식과 준공식에 참여할 정도로 이 사업에 애정이 깊다. 사업 초기 한발 앞서 연구를 시작한 일본 기업들에 밀려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때 구 회장은 “포기하지 말고 길게 보고 투자하고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라. 꼭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라”고 힘을 실어 줬다. 2005년 2차전지 사업이 2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을 때도 구 회장은 “이 사업은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면서 “끈질기게 하면 반드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018년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LG화학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32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1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매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11만대 수준인 유럽 전기차 시장이 2030년에는 276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장이 완성되면 LG화학은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28만대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송승헌 유역비, 진짜야? 연기야? ‘진한 키스신으로 오해까지..’

    송승헌 유역비, 진짜야? 연기야? ‘진한 키스신으로 오해까지..’

    송승헌 유역비가 동반 생일파티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두 사람 주연의 영화 ‘제3의 사랑’ 속 키스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제3의 사랑’은 사랑을 원하는 남자 임계정(송승헌 분)과 사랑은 필요 없다고 믿는 여자 추우(유역비 분)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비밀스럽고 애틋하게 그려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특히 극찬을 받은 것은 송승헌 유역비의 진한 애정신.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키스신은 영화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사였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 ‘제3의 사랑’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송승헌은 2017년 1월 방송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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