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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컬렉션’ 받은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10배 몰려

    ‘이건희 컬렉션’ 받은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10배 몰려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의 삼성 기증 미술품 ‘아카이브특별전’이 대박 행진을 하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은 27일 삼성이 기증한 박수근 화백의 특별 작품전을 보기 위해 평소 10배가 넘는 하루 200~300명씩 미술관을 찾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한번에 10명씩만 입장할 수 있는데 주말에는 예약이 조기 마감된다. 미술관의 평일 기준 하루 관람객은 20~30명에 그쳤다. 하지만 특별전 첫날인 지난 6일에는 평일임에도 300여명이 미술관을 찾은 데 이어 이후에도 평일 180여명, 주말·휴일에는 28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19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360여명이 몰렸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어린이는 무료이다. 춘천·홍천·인제·화천 등 인근 호수문화권 주민들은 50% 할인되고, 노인·장애인은 무료다. 미술관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주제로 열리는 아카이브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이 기증한 ‘아기 업은 소녀’, ‘한가한 오후’ 등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을 포함해 기존에 소장하던 ‘나무와 두여인’(유화), ‘빈수레’(판화) 등 박 화백의 작품 61점이 전시된다. 박 화백의 안경과 인주, 인장 등 유품과 삽화가 실린 잡지 등 화백의 기록물 35점도 함께 선보인다. 이영현 미술관 큐레이터는 “제2전시실(박수근 현대미술관)과 제3전시실(박수근 파빌리온)에서는 같은날 시작한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전시전이 9월 26일까지 함께 열리고,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공간으로 상시 박수근 동화와 원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성 기증 미술품 효과...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북적

    삼성 기증 미술품 효과... 양구 박수근미술관 관람객 북적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은 삼성이 기증한 미술품으로 ‘아카이브특별전’을 열며 대박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근미술관은 27일 삼성이 기증한 박수근 화백의 특별 작품전을 보기 위해 하루 200~300명씩 평소 10배가 넘는 관람객들이 미술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30분 단위로 10명씩만 관람실 입장을 허용하고 있으나, 주말에는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미술관의 평일 기준 하루 관람객은 20~30명에 그쳤다. 하지만 특별전 첫날인 지난 6일에는 평일임에도 300여명이 미술관을 찾은데 이어 이후에도 평일 180여명, 주말·휴일에는 28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날에는 하루 360여명이 찾아 특별전이 시작된 이후 하루 최다 관람 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수근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어린이는 무료이다. 춘천·홍천·인제·화천 등 인근 호수문화권 주민들은 50% 할인되고, 경노·장애인들은 무료다. 미술관은 이달 6일부터 오는 10월 16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주제로 열리는 아카이브특별전을 열고 있다. 특별전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이 기증한 ‘아기 업은 소녀’, ‘한가한 오후’ 등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18점을 포함해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나무와 두여인’(유화), ‘빈수레’(판화) 등 박 화백의 작품 61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곳에는 박 화백의 안경과 인주, 인장 등 유품과 삽화가 실린 잡지 등 화백의 기록물들 35점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영현 미술관 큐레이터는 “제2전시실(박수근 현대미술관)과 제3전시실(박수근 파빌리온)에서는 같은날 시작한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 전시전이 오는 9월 26일까지 함께 열리고, 별도의 공간인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어린이 미디어아트 체험 전시공간으로 상시 박수근 동화와 원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나 항공사 회장 숨겨진 아들이야” 성관계 요구한 남성

    “나 항공사 회장 숨겨진 아들이야” 성관계 요구한 남성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하겠다며 협박도“회복되지 않은 피해 많아” 징역 7년 선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항공사 회장의 숨겨진 아들 등을 사칭해 젊은 여성들에게 이른바 ‘스폰서’를 제안하며 성관계를 요구하고 협박한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2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취업제한과 2년간의 보호관찰,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김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선불 휴대전화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 10여개를 만들어 A 항공사 회장의 숨겨진 아들,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등을 사칭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만남 전에 받은 노출 사진 등을 미끼로 돈을 내라고 협박했고, 만남 뒤엔 불법 촬영 동영상을 지인이나 소속사 등에 유포하겠다며 금전이나 추가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사진을 보내는 등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범행 기간도 길 뿐 아니라,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은 피해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에게 선처하는 판결을 선고하기 어렵고 중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며 “다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할 정도로 재범의 위험성은 높지 않아 이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0년간의 취업제한, 10년간의 전자발찌 착용,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며 어떠한 마음으로 위로를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미국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중 받은 따돌림의 시련을 피해자들에게 해소하려 한 것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화마당] 창작의 자유인가, 당사자 인격권인가/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창작의 자유인가, 당사자 인격권인가/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당신, 나에 관해 책을 쓰진 않겠지.”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에 나오는 말이다. 작품은 작가와 연하 러시아 외교관 사이의 사랑을 보여 준다. 에르노는 ‘자기에 대한 글쓰기’로 유명한 작가로, 소설에서 항상 자신을 시대의 거울로 이용했고, 사회를 자아의 영사막으로 사용했다. 그러기에 애인은 불안하다. 둘 사이의 은밀한 관계가 언젠가 이야기 재료로 쓰여서 사생활이 온 세상에 노출되고, 그 탓에 사회적 지위가 위협받는 상황이 두렵다. 에르노의 대답은 묘하다. “나는 그 사람에 관한 책도, 나에 관한 책도 쓰지 않았다. 단지 그 사람의 존재 그 자체로 인해 내게로 온 단어들을 글로 표현했을 뿐이다.” 작품은 고백 수기가 아니다. 작품은 당신이란 존재가 가져다준 기적,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언어에 대한 것이다. 당신의 씨앗은 언어의 바다에 거품을 일으켰고, 그 안에서 비너스가 태어났다. 작품은 인간 안에 있는 ‘단순한 열정’의 작동을 ‘표현’한 것이지 ‘너’와 ‘나’ 같은 인격은 무의미하다. 모든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든, 독서 등 간접 체험이든 경험을 독특하게 가공해 작품을 만든다. 전적인 창조는 낭만적 환상이다. 인간은 관계의 존재이므로 나에 대한 기록은 곧 타인에 대한 기록이다. 작품에는 친인의 사생활이 담기게 마련이다. 한 작가의 독창성은 경험의 실존 여부가 아니라 가공 능력에 달렸다. 그러나 작품 속 경험의 당사자는 작가가 아무리 잘 변형해도 자기를 알아본다. 때때로 그 경험은 동성애, 성폭행 피해 등 당사자가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이라서 불쾌하거나 고통스러울 수 있다. 당사자로서는 자신의 인격이 침해됐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혹여 작품이 유명해지면 주변 친인 역시 사실을 인지할 수 있어서 의외의 피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에 한국문학은 관련한 분쟁을 두 번이나 치렀다. 지난해 7월 퀴어 작가 김봉곤이 지인에 의해 ‘바라지 않는 사생활 노출’ 논란에 빠졌다. 자기 삶을 폭로하는 ‘오토픽션’이라는 고백적 글쓰기를 창작 방법으로 써 왔던 작가는 처음에 반발했다. 그러나 카톡 대화를 가져다 쓰는 등 창작 윤리를 의심받자 작품 전체를 절판했다. 표현의 창작성 확보는 작품 성립의 최소 조건이므로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최근 김세희의 ‘항구의 사랑’ 역시 비슷한 경과 끝에 품절됐다. 2000년대 초 지방 여고생의 성장담을 담은 이 작품에는 레즈비언 에피소드가 포함돼 있다. 관련된 당사자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고통을 SNS로 호소하면서 ‘비자발적 아우팅’ 논란이 가열됐다. 표현성 면에서 문제없어 보이는 작품 수명이 이로 인해 일단 끊겼다. 그러나 당사자 인격권을 지나치게 절대화하면 작가의 창작 행위는 위축된다. 작가가 일정한 창작성을 확보한 경우 창작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해야 마땅하다. 당사자 동의 여부가 준거일 수 없다. 당사자가 허락해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허락받지 않더라도 문학적으로 요청되면 충분한 표현성을 갖추어 쓸 수 있다. 표현성 기준이 당사자도 몰라볼 정도여선 안 된다. 그ㆍ그녀는 SF 소설에서도 자기를 찾아낸다. 제삼자, 특히 전문가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 물론 퀴어 같은 약자를 작품화했을 때, 당사자 고통을 배려했는가 하는 작가의 양심은 문제가 된다. 그러나 당사자의 고통을 함부로 타인이 잴 수 없듯 작가의 양심도 아무 증거 없이 사회적 판단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선 침묵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표현성을 숙고하는 신중함뿐이다. 이것이 인격권과 표현의 자유를 동시에 존중하는 길이다.
  • ‘3주 연속 우승’ 역대 단 3명… 박민지가 이을까

    ‘3주 연속 우승’ 역대 단 3명… 박민지가 이을까

    박민지(23)가 3주 연속 우승으로 박세리, 김미현(이상 44)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2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박민지의 3주 연속 우승 여부다. 박민지는 지난 23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을 밟으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다. 또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까지 합쳐 올해 가장 먼저 3승을 거둬 상금 랭킹 1위에 대상 포인트 1위 등극 등 데뷔 5년차에 ‘박민지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3주 연속 우승은 KLPGA 투어에서 세 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박세리가 1996년 8~9월 가장 먼저 달성한 뒤 이듬해 8~9월 김미현이 뒤를 이었다. 서희경(35)이 2008년 8~9월 기록한 뒤에는 맥이 끊겼다. 유소연(31)이 2009년 6~8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했으나 3주 연속은 아니었다. 4주 연속 우승은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 역대 최다 대회 연속 우승은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인 고 구옥희가 연간 대회 수가 많지 않았던 시기인 1979년 말에서 1981년 초까지 기록한 7연승이다. 박민지가 약 13년 만에 역사를 일구면 올해 4승째에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6억원을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굳히게 된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이틀 연속 36홀 포함 닷새간 126홀을 소화했던 박민지로서는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대부분 톱10에 들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만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3주 연속 우승은 정말 욕심이 나지만 일단은 톱10을 목표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민지의 대항마로는 디펜딩챔피인 이소영(24), 올해 첫 메이저인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1),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를 노리는 장하나(29) 등이 꼽힌다. 2018년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의족 골퍼 한정원(51)이 추천 선수로 나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교정 참여 인사-봉사상] 이종성 여주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 인사-봉사상] 이종성 여주교도소 교정위원

    2001년부터 20년여년간 여주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불우수용자에게 61회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보관금을 지원해 수용자의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2010년 4월부터 수형자들이 장애인복지관, 신륵 보호작업장 등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물품을 지원해 왔다. 2018년엔 교정위원들과 함께 수용동 거실 도배공사를 실시해 수용 환경 개선에 힘썼으며, 같은 해 6월 혹서기 땐 생수 1만개(200만원 상당)를 기부해 수용생활의 안정에도 보탬이 됐다.
  • [교정 참여 인사-공로상] 김연희 충주구치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 인사-공로상] 김연희 충주구치소 교정위원

    2004년 충주구치소 개청 때 교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사무총장에 당선됐으며, 2013년 3월엔 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돼 협의회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활동 기간 동안 7차례에 걸쳐 260여명의 수용자를 대상으로 정신교육 강연을 실시했으며, 도서 690권(1079만원)을 기증하는 등 수용자의 정서 안정과 심성 순화에 큰 힘이 됐다. 혹서기 땐 생닭이나 생수, 일회용 물수건 등을 기증했고 불우수용자와 장애인, 고령자 등에게 금전 지원을 해 왔다. 2019년 11월부턴 대전지방교정청 교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이덕순 춘천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이덕순 춘천교도소 교정위원

    2007년 10월부터 천주교 집회에 290회 참석해 6320여명의 수용자에게 신앙을 지도하고, 135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천주교 교리지도, 자매결연, 성가대 찬양지도 등을 실시해 수용자들이 신앙생활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도록 도왔다. 2007년 5월에는 교도소 운동장에 설치된 종교 상징물(성모마리아 석고상)이 노후되자 석재로 된 성모마리아상으로 교체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춘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38회에 걸쳐 장애인 학습지원을 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했다.
  •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남윤초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 인사-자애상] 남윤초 목포교도소 교정위원

    2006년부터 4780명의 수용자를 위해 총 56회 천주교 미사에 헌신적으로 참석해 수용자 신앙지도 및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또 44회 자매결연을 통해 수용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수용생활 안정을 위해 80만원 상당의 보관금을 지원했다. 또 수용자 교육용 기자재를 기증하고 수용자와 함께 보라미봉사단 활동도 실시했다. 2001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천주교 재단 목포 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재직 당시 목포시 독거노인 및 장애인과 신안군 섬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온수매트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 새 삶 찾아주고파” 사재 털어 출소자 쉼터… 16년간 취업 도와

    “교도소에서 만난 수용자들에게 ‘사회에 나가면 노력한 만큼 살아라. 정말 살 자신이 없거든 나한테 와라’라고 말합니다.” ‘제39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이운안(68)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의 직업은 기자다. 국민일보 사진부장 등을 역임한 뒤 국제뉴스 경기북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위원은 2005년부터 교정시설과 인연을 맺고 본업과 병행하며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용자와 출소자에게 상담·교육 봉사를 하고 있다. 이 위원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평생 기자로 살면서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은 삶을 누렸기 때문에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눠 주고 싶어서 봉사를 한다”고 말했다. ‘출소자의 대부’로 불리는 이 위원은 특히 장애인·무연고 출소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5년 4억원의 자비를 들여 경기 파주 ‘소망의 집’을 마련했다. 현재 17명이 이 쉼터에서 무료로 숙식하며 의료·취업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위원은 “쉼터는 오갈 곳 없고 돈 없는 출소자들이 무전취식이나 생계형 절도 등 재범을 저지르는 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용자 359명에게 취업 상담을 하고 취·창업 출소자 54명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교정교화에 힘썼다. 이 위원은 수상 소감을 묻자 “보람 있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범죄의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 사는 이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더 핑크’ 출시 현대카드가 새로운 색상의 프리미엄 카드 ‘더 핑크’를 내놨다. 2018년 ‘더 그린’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카드다. 국내 모든 백화점을 비롯해 프리미엄 아울렛과 쓱닷컴(SSG.COM), 롯데ON, 현대 Hmall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하면 5%가 M포인트로 적립된다. 전국 160여곳의 프리미엄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현대카드 ‘클럽 고메’ 가맹점에서도 5% M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사용처에 상관없이 한 달에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1%, 100만원 이상은 1.5%, 200만원 이상은 2%가 적립된다. 연회비는 15만원이다.●NH농협은행, 종합소득세 간편신청 서비스 NH농협은행이 소상공인 전용 모바일 플랫폼 ‘NH소상공인 파트너’에서 개인사업자를 위한 종합소득세 간편조회·전송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사업자가 손쉽게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도록 홈택스 소득공제 자료, 은행, 카드사, 여신금융협회의 필요 경비, 카드매출 내역 등 40여개 기관의 증빙서류 80여종을 일괄 조회·수집해서 세무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주는 서비스다. NH소상공인 파트너 플랫폼은 농협은행 전 영업점과 기업 인터넷뱅킹에서 신청 가능하다. ●KB캐피탈, 취약계층 아동 ‘행복상자’ 선물 KB캐피탈이 26일 국제 비정부기구(NGO) ‘해피피플’에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의 행복상자 선물 사업’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해피피플은 기아, 빈곤,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지원금은 서울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 25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별 취학아동을 위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학용품과 위생용품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하나은행, 개인 중고차 직거래 지원 하나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에서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를 지원하는 ‘원더카 직거래 서비스’를 실시한다.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차량 등록 사업소 방문 등을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반으로 차량 명의 이전과 무료 차량 확인(보험사고 이력, 침수·압류 여부 등), 차량 동행 점점, 차량 정비 서비스, 원거리 탁송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연말까지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사회배려 대상자, 다자녀 가정, 경차, 친환경 자동차(경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에 대해서는 명의 이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준다.
  • 교대·사범대, 장애 학생 선발 확대

    정부가 장애인 의무고용이 저조한 공공기관 명단을 공개하고 장애교원 확충을 위해 교육대·사범대 신입생 선발 때 장애 학생을 늘리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고용촉진 제도의 실효성 제고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등에 권고했으며, 이들 기관은 내년 5월까지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장애인 의무고용을 달성하지 못한 공공기관의 명단공표 대상이 기존 의무고용률 80%미만 기관에서 의무고용률에 미달한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또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 연차별 장애교원 신규채용 계획을 반영하고 교원양성기관 평가 시 장애학생 선발 비율과 이들에 대한 지원 노력을 반영하도록 했다. 장애인고용법에 따르면 민간 부문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3.1%, 정부와 공공부문은 3.4%다. 상시 근로자가 100명 이상인 사업장이 의무고용률을 어기면 부담금이 부과된다. 공무원의 경우에는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은 비율이 2017년 17.2%에서 2018년 20.7%, 2019년 27.7%로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기관은 같은 기간 43~44%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고용부담금은 국민 몫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의무고용률을 어긴 공공기관에 부과된 부담금은 800억원에 이른다. 민간영역에서는 자체 경비로 충당하지만 공공부문에는 국민 혈세가 투입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택배·배달 기사, 환경미화원도 백신 먼저 맞는다

    택배·배달 기사, 환경미화원도 백신 먼저 맞는다

    정부가 택배기사 등 필수업무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관계부처·자치단체와 함께 ‘필수노동자 보호·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아직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필수업무종사자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백신 접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필수업무종사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사회 기능 유지에 꼭 필요한 대면 서비스 업무를 하는 택배·배달 기사 등 운송서비스 종사자, 돌봄서비스 종사자, 보건의료 종사자, 환경미화 종사자 등을 말한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필수 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통과돼 재난 발생 시 정부가 필수업무종사자의 범위를 지정하고 보호·지원 방안 등을 세울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인 필수업무종사자는 장애인·요양시설 돌봄서비스 종사자, 보건의료 종사자 등이다. 이를 대면 접촉이 많은 택배·배달 기사, 환경미화원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들은 의료인력, 장애인 돌봄종사자와 함께 필수업무종사자로 분류되지만 우선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다. 접종 순서는 불특정 다수와 자주 접촉하는 업무, 고령일수록 우선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필수업무 분야별 연령·성별 및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질병관리청 등 방역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우선 예방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특별위원회는 지난 24일 당정회의에서 대면 업무가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백신 우선 접종 기회를 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조만간 백신 접종계획을 재정비해 발표할 예정이며 필수업무종사자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면 7월 중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을 검토 중이나 아직 접종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 암 환자 등 만성질환자도 동일한 선상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남은 2분기 6월과 7∼8월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니 엄× 냄새”…‘패륜글’ 초등교사 합격자 임용취소 못하고 있는 이유

    “니 엄× 냄새”…‘패륜글’ 초등교사 합격자 임용취소 못하고 있는 이유

    경찰에 수사 의뢰…교육청, 법률 개정 검토 온라인에 패륜적인 글과 음담패설 등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비슷한 사례로 임용이 취소된 이른바 ‘일베 공무원 합격자’와 달리 ‘패륜글 초등교사’의 임용자격 박탈은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인이 ‘경기도 신규 초등교사의 만행을 고발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청원인은 “초등학교 교사가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 경기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면서 “디시인사이드 ‘교대갤러리’에서 활동한 인물이 남긴 댓글과 행적들”이라며 캡처 자료들을 제시했다. 다만 청원인이 제시한 자료와 링크는 국민청원 게시판 요건에 위배돼 공개되지 않았다. 청원인에 따르면 문제의 합격자는 “니 엄× ×× 냄새 심하더라”, “니 ×× 맛있더라” 등의 글을 남겼다. 청원인은 “입에 담지도 못할 심각한 패륜적 언행을 비롯한 각종 일베 용어, 고인 모독, 욕설 및 성희롱, 학교 서열화(타 학교 비난), 상처 주는 언행, 혐오 단어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작성자의) 교사로서 자질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임용시험의 자격 박탈과 함께 교대 졸업 시 취득한 정교사 2급 자격증도 박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된 내용을 작성한 합격자는 자신을 특정할 수 있는 근거를 남겼으며, 이후 논란이 되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확인 결과 해당 인물은 교원 임용시험에는 합격했으나, 아직 교사로 정식 발령 나지 않은 대기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발령 대기자들은 아직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인데다 이들에 대한 임용 취소 근거가 없어 교육청의 감사나 조사가 아직은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경찰에 모욕·명예훼손 등으로 수사 의뢰하고, 해당 합격자가 발령돼 공무원 신분으로 바뀌면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공무원법은 교육공무원(교사)의 결격사유(미성년자 대상 성폭력범죄 또는 성인에 대한 성범죄로 파면, 해임되거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 등을 확정 선고)를 규정하고 있지만, 임용시험 합격자에 대한 임용취소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온라인에 장애인을 비하하고 여성을 성희롱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사실이 밝혀진 경기도 7급 공무원 시험 합격자가 지방공무원임용령 상 품위유지 위반 등 사유로 자격을 박탈당한 것과 달리, 이번 교사시험 합격자는 논란의 정도를 떠나 임용 취소 자체가 불가하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교육부에 ‘임용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검토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건의했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관계자는 “교사는 다른 공무원과 달리 수습 기간이 없고 과거엔 시험에 합격하면 곧바로 발령됐기 때문에 임용 전 자격 박탈 근거가 법적으로 정비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최근 들어 교원 임용 합격자의 임용 취소도 가능하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검토를 마치는 대로 국회와도 법률 개정을 협의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사역 4번 출구 승강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첫걸음 내딛다

    신사역 4번 출구 승강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첫걸음 내딛다

    일평균 7만 명이 이용 중인 3호선 신사역에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및 엘레베이터)이 확충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지하철 신사역 4번 출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검토를 위해 서울시 도시철도과, 서초구청 교통행정과, 서울교통공사, 신분당선 담당 직원 등과 회의를 진행했다. 신사역 4번 출입구는 하루에도 수천여명의 인근 주민과 지역을 방문하는 시민 등 유동인구가 많아 이용률이 높은 출구임에도 불구하고 승강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서초구 지역주민은 물론 교통약자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내년 신분당선 강남역~신사역 구간이 개통되면 신사역은 기존 3호선과 신분당선이 환승하게 되어 유동인구가 많은 신사역 4번 출구이용자는 더욱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사역은 지하철 출입구가 강남구에 편중되고(8개소 중 6개소) 노약자 및 장애인 등 교통약자 편의시설 이용 여건이 열악해 지역 주민들의 설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신사역 4번 출구 승강편의시설 기본설계는 완료되었지만 관계기관 협의 및 예산 문제로 인해 실시설계가 착수되지 않아 관련 공사 진행이 답보된 상태에 있다. 기본설계 결과 승강편의시설 설치비용이 약 40억 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에 참석한 각 기관들 간 논의 결과, 승강편의시설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실시설계에 3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승강편의시설 완공 전까지 이용객들의 불편함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혜련 의원은 “승강편의시설 설치는 신사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교통약자의 안전도모 및 편의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교통공사와 신분당선 민간사업자 간 협약이 필요하며 이에 수반하는 서울시와 서초구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초 구민들과 함께 신사역 4번 출입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촉구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 2,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빠른 해결을 위해 설치 촉구 서명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우뉴스] ‘식물인간’ 中남편 4년 만에 깨어나 “기억나는 건 오직 아내뿐”

    [나우뉴스] ‘식물인간’ 中남편 4년 만에 깨어나 “기억나는 건 오직 아내뿐”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틋한 세레나데에 이목이 쏠렸다. 식물인간 상태의 남편을 무려 5년 동안 24시간 간호했던 아내를 위해 의식을 회복한 남편이 의료진 앞에서 공개 세레나데를 부른 사연이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 부른 노래에는 ‘1만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중국 유력언론 ‘후난투데이’는 심각한 뇌 손상으로 한 때 식물인간 상태였던 황 모 씨와 그의 아내 리 씨의 사연을 22일 보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후난성 주저우시에 거주하는 43세 남편 황 씨는 최근 재활병원 퇴원 수속을 앞두고 아내 리 씨를 향한 세레나데를 수많은 의료진 앞에서 공개적으로 불렀다. 황 씨는 지난 2016년 4월 중앙선을 침범한 버스와 부딪히면서 뇌를 다쳐 1급 지체장애인이 됐다. 당시 황 씨의 나이 39세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후난성 한방재활병원에 입원해 연명치료를 지속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로 무려 4년간 병상에 있었다. 그의 아내 리 씨는 황 씨가 사고로 의식을 잃은 그날 직장을 그만뒀다. 남편이 누운 병상 옆에 간이침대를 놓고 24시간 밀착 간호를 시작했던 것. 두 사람 사이의 딸 양육은 리 씨의 친정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다. 리 씨는 의식이 없는 남편에게 매일 아침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두 사람이 평소 즐겨 들었던 음악을 들려줬다. 또, 두 사람이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편지를 읽어주는 등 남편의 의식 회복을 위한 간호를 이어왔다. 리 씨의 간호를 지켜봤던 재활 치료센터 소속 샤시징 간호사는 “황 씨가 식물인간이 된 지 2년째가 됐던 날 우연히 병실 복도를 지나는데 아내 리 씨가 숨죽여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서 “평소 가족들이 병문안을 와서 리 씨에게 남편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길 종용하는 것으로 힘들어했던 것 같다. 비싼 병원비와 호전되지 않는 남편의 건강 상태 때문에 남몰래 울고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황 씨에 대한 연명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리 씨 지인들은 줄곧 남편의 치료를 중단하라는 종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할 정도로 황 씨의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댁과의 갈등으로 마음마저 힘들었지만 리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마다 리 씨는 “남편의 건강 회복은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 딸에게 아버지를 돌려주고 싶다”고 답변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남편 황 씨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이날도 평소처럼 황 씨 곁을 지키고 있던 리 씨는 남편의 속눈썹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을 시작으로 황 씨의 건강은 점차 회복됐다. 하지만 의식을 되찾은 남편은 리 씨 이외의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황 씨가 기억하는 것은 리 씨가 자신의 아내라는 사실과 아내의 목소리 단 두 개뿐이었다. 특히 황 씨는 자신과 아내 모두 18세에 머물러 있는 듯 행동했다. 이때 그의 나이 43세였다.황 씨는 이후에도 1년 동안 오직 아내와 자신 두 사람만 존재하는 듯 행동했다. 하지만 아내 리 씨는 남편의 뇌 발달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더라도 건강이 호전 상태에 있다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 날부터 1년이 지난 올해 4월, 남편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지 5년 만에 아내와 주변 지인들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 교통사고 직후 의식도 없이 코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영양죽으로 연명했던 황 씨가 아내의 지극한 간호를 통해 휠체어를 타고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지난 11일, 황 씨는 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내 리 씨를 향해 세레나데를 불렀다. 그가 이날 아내를 위해 부른 노래 가사에는 ‘1만 년 동안 오직 당신만을 사랑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최근 리 씨는 남편이 더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황 씨의 빠른 회복과 꾸준한 재활 훈련을 위해 의료진들에게 퇴원 시기를 문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담당 의료진은 “황 씨의 구체적인 퇴원 시기는 그의 건강 회복 상태를 확인하며 조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양재단, ‘저소득층 아동 영양 불균형 개선 캠페인’ 실시

    우양재단, ‘저소득층 아동 영양 불균형 개선 캠페인’ 실시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먹거리를 전하는 우양재단(이사장 최종문)이 2021년 맞춤형 먹거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아동 영양 불균형 개선 캠페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우양재단의 맞춤형 먹거리 지원사업은 개인의 건강상태와 생활 패턴에 따른 먹거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 상반기에는 당뇨와 고혈압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고령자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불가피하게 인스턴트식품에 노출돼 과체중과 비만 등 신체 불균형을 겪는 저소득층 아동(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우양재단 최종문 이사장은 캠페인의 목적에 대해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후, 부모가 낮에 가정 보육에 함께하지 못하는 많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라며 “아동 비만은 소아 당뇨와 지방간, 고혈압 등의 질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자존감과 교우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우양재단은 저소득 아동에 대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인스턴트식품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 계획을 보유한 국내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전문기관 등을 통해 두 가지 프로그램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캠페인을 실시한다. ‘저소득 아동 신선먹거리 키트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총 400가정에 과일과 채소, 식재료로 구성된 신선먹거리를 전달하며, ‘저소득 아동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총 100가정의 대상 아동에게 신선한 먹거리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교육, 실천 독려와 성취감을 위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든 먹거리는 우양재단의 사업 원칙인 ‘우양웨이’에 따라 소규모 농가와의 직거래로 마련한 국내산 신선먹거리로 제공되며, 유통 구조부터 포장까지 친환경을 지향한다. 서류 접수 기간과 사업 기간은 프로그램에 따라 상이하다.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개선을 위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우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산학창업국 신설 등 조직개편…그린 스마트 도시 실현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이후 첫 부산시 조직개편이 시행된다. 부산시는 26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박시장 취임후 첫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1년 가까이 공백상태였던 부산시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정현안과 박시장의 공약이행 등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제 실행력을 조기에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시의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지역경제의 컨트롤타워였던 일자리경제실과 미래산업국은 각각 디지털경제혁신실, 산업정책국으로 재편된다. 디지털경제혁신실은 일자리와 경제정책 총괄기능을 맡으며 4차산업의 근간이 되는 신기술(산업) 유관부서를 일원화했다. 산업정책국은 전통적인 제조업과 특성화사업의 혁신과 지역산업의 전후방 지원을 맡는다. 디지털 경제혁신실은 선임부서로 혁신경제과가 일자리·경제정책을 총괄한다.기존의 첨단소재산업과는 디지털산업정책과로, 스마트시티추진과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서비스금융과는 블록체인금융과, 클린에너지산업과는 미래에너지산업과로 재편됐으며, 빅데이터통계과는 기획관에서 이관 됐다.타 부서에 흩어져 있던 4차산업 연관사무를 일원화하고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산업정책국은 제조업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를 총괄하는 제조혁신기반과는 제조혁신과로 지역미래 유망산업을 집중육성하는 첨단의료산업과, 산업입지과, 수출산업과 연계,도시외교정책과로 조직을 구성했다. 산학창업국이 신설되고 성장전략국이 폐지된다. 산학협력 기능의 부서를 확대, 전면에 재배치하고, 도시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청년정책과 민간투자 활성화 및 최적화된 창업 선도도시로 향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도시균형재생국(3급)을 도시균형발전실(2·3급)로 격상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실은 도시계획국으로 조정된다. 여성가족국과 복지건강국으로 나눠져 있던 사회복지서비스를 통합해 일원화하고 양성평등 지원을 강화하고자 여성복지건강실(2·3급)을 신설한다. 기존의 환경정책실(2·3급)은 명칭을 바꿔 녹색도시국(3급)으로 조정된다. 여성복지건강실 산하 조직은 복지정책과·장애인복지과·노인복지과, 여성가족과·출산보육과·아동청소년과 등이다.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시민건강국이 새로 생긴다.복지사무와 혼재되어 있던 조직을 독립된 국단위 기구로 재편함으로써 새롭게 부각된 공공의료의 중요성에 걸맞는 책임을 부여하고 전문성과 조직 안정성을 강화한다. 시민건강국 산하 조직은 건강정책과·보건위생과·시민방역추진단·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으로 구성된다.기존 건축주택국은 건축주거복지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민간 주택공급 및 주거정비 기능을 통합한다.도시 디자인을 전담하는 도시디자인과가 신설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제조직개편안은 시의회와 협의 중에 있으며, 향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심의 의결을 거쳐 7월부터 에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엉터리 점자블록… 따라갔더니 사거리 한가운데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가 점자블록을 따라 걷다가 전봇대에 부딪칠 뻔했습니다.’, ‘점자블록이 도로 사거리 한가운데를 향하고 있어 끔찍한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는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원이 늘고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바닥에 설치된 울퉁불퉁한 블록을 말한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점자블록 관련 사안은 2847건에 이른다. 이전 3년간 1672건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권익위는 “무관심 속에 방치된 점자블록의 문제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원 유형을 보면 점자블록 파손·훼손 사례가 1257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주차 차량이나 다른 시설물이 점자블록을 가리고 있는 경우가 603건, 점자블록을 새로 설치해 달라는 사례가 596건,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돼 있으니 다시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325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각 지자체에 점자블록 위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나 시설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방향이 잘못된 점자블록을 다시 설치하도록 통보했다. 또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 문제가 있는 점자블록을 파악해 조치하도록 했다. 권익위는 “복지시설 주변이나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 등에 우선 설치하도록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안 받으면 기관명 공개

    다음달 4일부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기관명이 공개되고 관리자는 특별교육까지 받아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점검 결과 공표제도 도입 등을 담은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장애를 가진 사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식개선 교육을 1년에 한 번 이상, 또 1시간 이상 진행하도록 했다. 원래는 ‘1년에 1회 이상’ 교육을 하도록 했지만 ‘1시간 이상’이라는 구체적 조항을 명시한 것이다. 현재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정부·지자체 및 공공기관, 어린이집, 학교 등 약 7만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들 시설에서 인식개선 교육이 의무화됐던 2016년에는 이행률이 19.3%에 불과했지만 이후 49.5%, 52.0%, 64.9%, 78.1% 등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개정안은 교육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 및 조처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6월 4일부터는 교육 점검 결과가 인터넷이나 신문 등을 통해 공표되며 기준에 미치지 못한 기관은 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관리자를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해야 한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한국 수어 통역이나 점자 자료 등을 제공해야 하는 정부 행사 범위를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기념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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