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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침대 위험하다” 아찔한 선수촌… 불안과 싸우는 패럴림픽 선수들

    “종이침대 위험하다” 아찔한 선수촌… 불안과 싸우는 패럴림픽 선수들

    비장애인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요소라도 장애인들에게는 큰 불안요소가 된다.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2020 도쿄패럴림픽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선수촌 내 여러 시설 문제 때문에 선수단의 고민이 깊다. 장애인 선수들이 불안함 없이 최선의 경기를 펼칠 수 있어야 하는데 최상의 환경이 제공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럴림픽을 위해 최근 선수촌에 입촌한 A감독은 입촌과 동시에 선수들의 안전부터 걱정하게 됐다. 방에 화장실 변기가 샤워실과 분리돼 있었고 샤워실 안에는 간이 의자가 하나 달랑 있었기 때문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주로 변기에 앉아 샤워한다.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동시에 샤워까지 마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측이 제공한 선수촌 시설은 두 가지를 따로 해결하도록 돼 있어 A감독은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A감독은 “장애인이라고 배려해준 것 같은데 오히려 변기랑 샤워실이랑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크기가 작은 것도 그렇고 샤워실에 설치된 의자와 비슷한 의자에 앉다가 다리가 부러진 기억도 있어 겁이 난다”고 말했다. A감독과 선수들은 샤워 시설과 변기가 붙어 있는 방으로 옮기려고 시도했지만 화장실 문이 좁아 휠체어가 드나들 수 없는 문제 때문에 결국 원래 제공된 방으로 돌아와야 했다.다른 종목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B감독은 최근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수가 휠체어에서 변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변기가 부러져 크게 다칠뻔했기 때문이다. 팀에 꼭 필요한 해당 선수가 위험한 순간에 처하면서 하마터면 애써 준비한 대회를 망칠 뻔했다. B감독은 “4인이 1실을 쓰는데 중증장애인 4명이 몰려 있으니 화장실을 1명이 들어가면 나머지는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서 “방을 넉넉하게 잡아주지 않아 우리는 나가기 2시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장애인 방을 쓰는데 오히려 더 불편하다 보니 선수촌 시설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고 걱정했다. 선수단은 공통적으로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었다. 장애인들은 수건이 조금 더 필요한데 조직위 측에서 제공하는 수건이 부족한 탓에 선수들은 직접 수건을 공수해 방에 비치해둬야 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은 기존 샤워실 의자를 치우고 방에 놓인 그나마 조금 더 튼튼한 의자를 샤워실에 갖다 놓기도 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C선수도 “화장실은 비장애인들은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우리는 쓰기 힘들다”면서 “일본이 선진국이라 기대했는데 리우 때보다도 실망이 크다”고 한숨 쉬었다.올림픽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던 골판지 침대는 선수단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휠체어와 충돌 때문에 찢어지는 문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C선수는 “우리는 휠체어를 타서 침대 모서리 같은 데 부딪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나무면 그냥 까지고 말 텐데 골판지다 보니 계속 부딪치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침대로 몸을 옮기기 위해서는 침대 앞에 휠체어를 두고 힘을 한 번에 모아서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골판지 침대의 안전성 때문에 불안함이 크다. B감독은 “휠체어와 침대가 안 닿을 수가 없는데 밑에 휠체어가 닿는 부분들은 그냥 찢어진다”면서 “장애인들은 힘을 분산해서 옮길 수가 없어서 침대에 바로 앉는데 침대가 약간씩 눌리는 것 같다. 우리는 털썩 내려앉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D감독 역시 “아무리 조심해도 닿는 부분들이 생긴다”면서 “침대가 푹 들어가고 복원이 안 된 채로 찌그러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가 한 번 찌그러진 걸 펴려고 해도 금방 다시 찌그러졌다”고 허탈하게 웃었다.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국 선수단이 묵는 1동은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철조망에 막힌 탓에 가장 멀리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대회 관련 시설은 방역을 위해 곳곳에 철조망 등을 이용해 외부 차단을 막았지만 오히려 장애인들에게는 장애 요소로 작용했다. 선수촌 시설 문제는 이미 올림픽 때부터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했다. 당시에도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쾌적한 장소를 제공하도록 준비했다고 이해하고 있었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패럴림픽이라고 크게 달라진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장애인 선수들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누구 하나 다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선수단으로서는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무사고를 기원하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
  • 선수촌 곳곳에 위험요소… 불안과 싸우는 패럴림픽 선수들

    선수촌 곳곳에 위험요소… 불안과 싸우는 패럴림픽 선수들

    24일 개막한 2020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안전 및 편의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최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이 제공되는 것이 필수지만 올림픽 때도 논란이 됐던 종이침대를 비롯해 여러 문제가 선수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패럴림픽을 위해 최근 선수촌에 입촌한 A감독은 입촌과 동시에 선수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화장실 변기가 샤워실과 분리돼 있었고 샤워실 안에 부실한 의자만 하나 달랑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장애인인 A감독의 불안에는 이유가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주로 변기에 앉아 샤워하기 때문이다.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동시에 샤워까지 마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일본 측이 제공한 선수촌 시설은 두 가지를 따로 해결하도록 돼 있었다. A감독은 “장애인이라고 배려해준 것 같은데 오히려 변기랑 샤워실이랑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샤워실에 설치된 의자와 비슷한 의자에 앉다가 다리가 부러진 기억도 있어 겁이 난다. 크기가 작은 것도 무섭다”고 말했다. A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비장애인 선수들이 썼던 방으로 옮기려 했지만 화장실 문이 좁아 휠체어가 드나들 수 없는 문제 때문에 결국 샤워 시설과 변기가 붙어 있는 방을 포기하고 다시 원래 제공된 방으로 돌아와야 했다.B감독은 최근 가슴을 쓸어내렸다. 선수가 휠체어에서 변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변기가 부러져 크게 다칠뻔했기 때문이다. 중증 장애인인 해당 선수는 해당 종목의 핵심 선수여서 하마터면 애써 준비한 대회를 망칠 위험을 겪을 뻔했다. B감독은 “4인이 1실을 쓰는데 중증장애인 4명이 몰려 있으니 화장실을 1명이 들어가면 나머지는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서 “방을 넉넉하게 잡아주지 않아 나가기 2시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는 “장애가 심한 선수들은 장애인 방을 쓰는데 오히려 더 불편하다”면서 “선수촌 시설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다”고 걱정했다. 선수단은 공통적으로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다. 장애인들은 수건이 조금 더 필요한데 조직위 측에서 제공하는 수건이 부족한 문제는 선수들이 직접 수건을 공수해 방에 비치해놓는 것으로 해결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은 방에 놓인 그나마 조금 더 튼튼한 의자를 샤워실에 갖다 놓고 기존에 샤워실에 설치된 의자를 구석에 치워놓는 등 임시방편으로 샤워실 안전 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C선수도 “화장실은 비장애인들은 문제가 안 될 것 같은데 우리는 쓰기 힘들다”면서 “리우 때보다도 실망이 크다”고 한숨 쉬었다.선수단을 불안하게 하는 문제는 또 있었다. 바로 올림픽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됐던 골판지 침대의 안전성 문제다. C선수는 “우리는 휠체어를 타서 침대 모서리 같은 데 부딪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나무면 그냥 까지고 말 텐데 골판지다 보니 계속 부딪치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휠체어로 세게 박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애인이 휠체어에서 침대로 몸을 옮기기 위해서는 침대 앞에 휠체어를 두고 힘을 한 번에 모아서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골판지 침대가 찢어지는 문제가 생겨 불안함이 크다. B감독은 “휠체어가 침대랑 안 닿을 수가 없는데 밑에 휠체어가 닿는 부분들은 그냥 찢어진다”면서 “장애인들은 힘을 분산해서 옮길 수가 없어서 침대에 바로 앉는데 침대가 약간씩 눌리는 것 같다. 우리는 털썩 내려앉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수단 관계자 역시 “아무리 조심해도 닿는 부분들이 생긴다”면서 “침대가 푹 들어가고 복원이 안 된 채로 찌그러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가 한 번 찌그러진 걸 펴려고 해도 금방 다시 찌그러졌다”고 덧붙였다.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선수들은 버스 타러 이동하는 문제도 불편함을 호소했다. 한국 선수단이 묵는 1동은 바로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철조망이 세워진 탓에 가장 먼 길을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대회 관련 시설은 방역을 위해 곳곳에 철조망 등을 이용해 외부 차단을 막았지만 오히려 장애인들에게는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선수촌 시설 문제는 이미 올림픽 때부터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크기가 작은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했다. 당시에도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쾌적한 장소를 제공하도록 준비했다고 이해하고 있었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패럴림픽이라고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장애인 선수들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비장애인들에게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요소일지라도 장애인들에게는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 하나 다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선수단으로서는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무사고를 기원하며 대회를 치르고 있다.
  • [씨줄날줄] 보치아/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보치아/임병선 논설위원

    어제 막을 올린 2020 도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회식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들어선 최예진(30)은 보치아 선수다. 뇌성마비 장애인들의 종목이라 경기보조원이 거들 수 있어 세 대회 연속 호흡을 맞추게 된 어머니 문우영씨와 함께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 기수로 나선 첫 보치아 대표이자 첫 중증장애인이란 의미도 갖는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이 단체전 9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처럼 이번 패럴림픽에서 한국이 9연패를 노리는 종목이 보치아다. 올림픽 종목에서 유래하지 않은 유일한 종목이다. 네 등급으로 나눠 뇌성마비 장애 선수들이 남녀 구분 없이 경쟁하는 점도 색다른데 3년 뒤 파리 대회부터는 남녀 따로 치러진다. 구슬치기와 컬링을 결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적색과 청색 6개씩의 시합공과 백색의 표적구 하나를 가로 6m, 세로 12.5m 경기장 안에 던지거나 차거나 굴려 표적구에 시합공이 얼마나 가까이 위치하는지 점수로 계산한다. 컬링의 표적인 ‘하우스’가 고정된 반면 보치아는 표적구가 움직이는 점이 다르다. 어떤 식으로든 공을 굴리면 된다. 최예진처럼 어머니가 홈통에 공을 올려 주면 빨대 같은 것에 숨결을 불어 굴릴 수도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 로마에서도 성행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1982년 덴마크에서 처음 국제대회 종목이 됐으며 2년 뒤 뉴욕 스토크맨더빌 장애인올림픽대회(이 대회까지 올림픽과 별개로 열렸다)에 첫선을 보여 1988년 서울패럴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서울 대회를 1년 앞둔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는데 나름 정교한 수싸움을 필요로 해 한국인에게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최예진은 2012년 런던패럴림픽 BC3 개인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정호원(3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 대회 이후 여성 금메달리스트는 그가 처음이었다. 2016년 리우 대회 2인조에서 정호원 조에 금을 양보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최예진은 런던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패럴림픽 메달 둘을 더 따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각별하다. 도쿄패럴림픽에는 162개국 440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치르는데 한국 선수단은 선수 86명, 임원 73명 등 159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해 줄 선수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냈으면 한다. 보치아는 휠체어에서 지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치매환자, 뇌질환자 등이 장애인들과 어울려 즐기기에 무척 좋은 운동이다. 최예진과 정호원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둬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 서울시 2026년까지 장기전세 7만가구 쏟아진다

    앞으로 5년간 서울에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7만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7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오 시장 첫 임기 때인 2007년 ‘시프트’라는 이름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공급한 3만 3000가구의 배가 넘는 물량이다. 시는 또 새 장기전세주택 유형으로 ‘상생주택’을 도입해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대규모 가용지가 부족한 서울의 상황을 고려해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시는 민간 참여자에게 용도지역 변경과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기존 유형의 장기전세주택도 더 많은 무주택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평균 거주 기간 등을 고려해 최장 전세 기간을 조정하는 등 제도 재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장기전세주택은 공공택지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지은 주택이나 서울시가 매입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임대하는 것이다. 다음달 15일부터 장기전세주택 19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9월 27일까지 SH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류심사 대상자 발표는 10월 14일, 당첨자 발표는 내년 2월 15일, 입주는 내년 3월부터다. 입주 신청을 하려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하며, 신청 면적별로 가구당 소득·부동산·자동차 등 기준을 갖춰야 한다. 신규 공급 물량 중 약 250가구는 노부모 부양, 장애인, 고령자,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된다. 조건과 청약순위 등 상세한 사항은 모집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 복지시설서 식사 중 사망한 장애인… 억지로, 강제로 먹였다

    복지시설서 식사 중 사망한 장애인… 억지로, 강제로 먹였다

    인천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쓰러진 뒤 숨진 20대 장애인(1급 중증)의 사인이 ‘질식사’로 확인돼 유족들이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6일 인천 연수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쓰러진 뒤 숨진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45분쯤 점심 식사 중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6일간 치료받았지만 지난 12일 끝내 숨졌다. 사건 당시 A씨의 주변에는 식사를 돕는 종사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오전 11시 39분부터 44분까지 약 5분간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식사를 원치 않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시설 종사자에게 이끌려 온 뒤 식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시설 종사자가 A씨의 어깨를 팔로 누른 상태로 떡볶이와 김밥 등 음식을 먹이는 장면과 A씨가 재차 음식을 거부하고 다른 방으로 이동한 뒤 쓰러지는 장면도 담겼다. A씨는 1주일에 3회, 하루 2시간에서 2시간 30분 동안 이 시설에 머물러 왔다. A씨 유족은 시설 종사자가 음식을 억지로 먹이다가 아들이 질식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버지 B씨는 “시설 측에 아이가 싫어하면 음식을 먹이지 말라고 분명히 당부했는데도, (직원들은) 마치 아이를 범죄자 다루듯이 드잡이를 하며 강제로 식사를 시켰다”며 눈물을 쏟았다. 경찰 관계자는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구두 소견이 나온 만큼 시설 종사자의 과실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개회식 82번째로 입장…보치아 최예진, 기수로 행진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개회식 82번째로 입장…보치아 최예진, 기수로 행진

    한국 선수단, 개회식 82번째로 입장생활한복형 단복 눈길조선시대 관복에서 모티브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회식에서 82번째로 입장했다. 개회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수단 규모를 축소해 주원홍 선수단장과 선수 등 40명만 참석했다.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일본의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82번째로 입장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기수로는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과 그의 경기파트너이자 어머니인 문우영씨가 나섰다. 최예진은 휠체어에 태극기를 고정하고 행진했고, 문우영씨는 태극기를 손으로 활짝 펼치고 함께 걸었다. 훈색(분홍빛 계열) 저고리와 대님바지가 눈에 띄는 생활한복 디자인의 단복이 눈길을 끌었다. 덧저고리, 속저고리, 바지로 구성된 단복은 조선 초기 정1품에서 정3품까지 나왔던 홍색에서 유래해 조선 후기 당상관 관복에 쓰인 훈색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덧저고리 깃의 동정 부분엔 금메달을 기원하는 금박을 새겼고, 뒤에는 자수로 용맹과 정의를 상징하는 호랑이 두 마리, 조선시대 무관의 관복 앞뒤에 부착했던 ‘쌍호흉배’를 붙였다. 바지는 전통 한복 특유의 풍성함과 편안함을 담아냈다. 부채와 태극기를 들고 뒤를 따른 선수단도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당당히 입장했다.한국 선수단,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 목표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다. 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4403명이 참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진 도쿄패럴림픽은 다음 달 5일까지 13일의 열전을 펼친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올림픽 때보다 심각해진 가운데, 패럴림픽 역시 무관중으로 열린다.
  • 화성 요양시설 50명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돌파감염

    경기 화성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입소자·종사자 50명이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돌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시설에서는 지난 17일 입소자 1명이 첫 확진판정을 받이후 23일까지 일주일 만에 57명으로 늘었다. 이에 종사자,입소자 등 187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18일 9명,20일 14명,21~23일 33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87명 중 93%인 175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을 접종(2차)받았는데 이 중 50명이 돌파 감염된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이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감염 유형별로 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체의 28.9%(173명 중 50명 감염)가 감염된 반면 미접종자는 50%(14명 중 7명 감염)가 확진돼 2배 가까이 감염비율이 높았다.
  •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새로운 봉사 플랫폼 구축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은 ‘2021학년도 공과대학 전공 특화 봉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봉사 참여 기회가 줄어든 재학생의 봉사 기회 확대와 단순 노력 봉사 기획을 넘어 새로운 봉사 아이디어를 모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이중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3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계명대 신소재공학과 ‘계신사’ 팀이 차지했다. 계신사 팀은 ‘계명대 신소재 사람들’의 줄임말로 폐기된 마스크의 재활용을 통한 생활용품 탄생이라는 프로젝트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버려지는 마스크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봉사라는 평가를 얻었다. 우수상은 ‘화공심봉사’팀이 차지한 가운데, 화학공학과 학생들이 ‘CSI 과학수사대’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역아동기관 학생들과 함께 기초적인 화학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려상인 동글팀은 장애인을 위한 음성인식 어플을 개발해 장애인들의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인선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은 축사를 통해 “계명대학교는 계명1%사랑나누기 기금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봉사나 다른 활동을 통해 여러분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동글팀 김경민 학생은 “공모전을 끝으로 시상식과 같이 멋진 자리와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다.”며 “이 봉사 아이디어를 통해 실제 세상을 바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명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봉사 아이디어로 봉사단을 구성해 재정지원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오마이스’ 쓸고간 남부지방, 인명피해 없지만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밤사이 남부지역을 지나가며 인명피해를 내진 않았지만 곳곳에 비피해를 입혔다. 24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 전국 상위 5곳을 모두 경남이 차지했다. 사천 삼천포 229.5㎜, 거제 장목 189㎜, 남해 187.7㎜, 경남 고성 171.5㎜, 창원 진북 167.5㎜ 등이다. 특히 거제 장목은 자정쯤 시간당 90.7㎜를 퍼부으며 전국에서 단기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전날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관련 신고는 총 208건 접수됐다. 통영에서는 저지대 주택 2곳이 침수돼 이재민이 10명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사면 붕괴 위험이 있거나 저지대 침수 위험이 있는 창원에선 시민 132명이 전날 사전 대피했다. 밤 12시 20분쯤 고성 대가면에서는 도로변에 있는 주택이 침수돼 거주자 2명과 반려견 2마리가 안전히 구조됐다. 오전 1시쯤엔 김해 안동의 한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행하던 승용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엔 남해 공용터미널 지하 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 구급대원이 긴급히 출입구 쪽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비닐을 덮었다. 이밖에 도로 법면이 유실되거나 도로·주택·주차장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는 여수에서 11건, 담양 1건, 고흥 1건 등 13건이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과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의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9시 15분쯤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담양에서는 창고 1곳이 물에 일부 잠겼으며 고흥에서도 식당 1곳에서 시설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순천에서는 둔치 주차장이 폐쇄됐으며 매곡동 수변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22일부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1930명이 마을회관 등 352곳에 대피했다.부산소방본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소방출동은 208건, 구군 조치는 88건에 이른다. 도로 11곳과 주택 3곳이 침수됐고 이로 인해 인명 구조가 필요한 급박한 상황도 발생했다. 전날 밤 12시쯤 기장군 철마면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임기천이 범람해 인근 주택과 상가 5∼6곳이 침수했다. 이 때문에 마을 주민 20∼30명이 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오전 1시 10분쯤 북구 한 호텔이 침수되며 1명이 구조됐고, 비슷한 시각 연제구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며 건물에 갇힌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북구 한 반지하 가게에 물이 차올라 2명이 구조되고, 동래구에서는 차량 내 고립된 장애인 2명이 구출됐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45분쯤엔 북구 화명 캠핑장 굴다리 아래에서 물에 잠긴 차량에 있던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 52분쯤엔 수영구 망미동 한 노래연습장이 침수돼 한 여성이 갇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는 일도 있었다. 동구 수정2동에서는 20가구 32명이 급히 몸을 피했고, 동구 범일5동에서도 4가구 5명이, 범일동 저지대 6가구 10명도 긴급대피했다. 부산에는 이날 산사태 경보가 8개 구에서, 주의보는 4개 구에서 발령됐다.울산지역 곳곳에서도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중구 태화동 한 주택에서는 일가족 5명이 집 주변에 불어난 물 때문에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근 태화시장과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도로에도 한때 주차된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평천마을 5가구 주민 10명가량이 호우 피해를 우려해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밖에 동구 상가와 울주군 주택이 각각 침수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침수 신고도 북구 6건, 울주군 4건이 접수됐다.
  • 발달 및 청각 장애인 위한 생태정보 도서 발간

    발달 및 청각 장애인 위한 생태정보 도서 발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발달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생태정보 도서 3종을 발간한다. 25일부터 장애인도서관 등 관계 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생태정보 도서는 우리 동네 나무들·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이다. 우리 동네 나무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 30종을 소개하고 만화와 이야기, 계절에 따른 나무의 사진, 간단한 생태 정보를 담아 발달장애인이 읽기 쉽도록 제작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발달장애인과 특수학교 교사들을 면담해 주제를 선정하고 구성·편집 등에도 의견을 반영했다. 인지적 어려움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주변 생태를 주제로 선정했고 쉬운 글과 만화·사진 활용, 특히 글자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문장을 짧게 작성해 가독성을 높였다.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 현상과 그 원인을 생태동화로 엮었고,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는 세계 옛이야기 속 삶의 지혜를 담았다. 물방울의 여행과 세계 옛이야기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도서로 개발됐다. 모두 22편의 주제를 각각 약 10분에서 20분 길이의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정확한 수어 구연 감수를 위해 수화 통역 전문가도 참여했다. 도서는 디지털 비디오(DVD)로 제작돼 이달 하순부터 장애인도서관 등 관련 단체에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수어영상도서의 영상(음성도서) 등의 자료는 국립생태원(www.nie.re.kr)과 국립장애인도서관(www.nld.go.kr) 누리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 “4~5cm 가래떡에 질식사한 장애 아들”…CCTV 보니 강제로 먹여

    “4~5cm 가래떡에 질식사한 장애 아들”…CCTV 보니 강제로 먹여

    인천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식사 중 쓰러진 뒤 숨진 20대 남성 장애인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 가운데 유족은 시설 종사자가 억지로 음식을 먹여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20대 A씨가 식사하던 중 쓰러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2일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그 결과 국과수로부터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 받았다. 경찰이 확보한 시설 내부 CCTV에는 직원들이 A씨에게 김밥과 떡볶이를 억지로 먹이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CCTV를 보면 한 직원이 A씨를 끌고 식탁이 있는 방으로 데려왔다. 직원이 A씨에게 김밥과 떡볶이를 먹이려 하자, A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뺨을 때리며 도망갔다. 잠시 후 다른 직원이 도망간 A씨를 붙잡아 김밥을 입에 넣었다. A씨가 계속 자리를 벗어나려 하자 직원들은 힘으로 A씨를 제압한 뒤 떡볶이를 먹였다. A씨는 또 옆방으로 도망쳤고, 소파에 앉자마자 바닥으로 쓰러졌다. 유족은 시설 종사자들이 억지로 음식을 먹여 A씨가 질식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 아버지는 “기도에서 음식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김밥과 떡이 나왔는데, 의사는 4∼5㎝ 길이의 가래떡이 기도 폐쇄의 주요 원인 같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 아버지는 “시설에 아이가 싫어하면 음식을 먹이지 말라고 했고, 직원들에게 아들이 김밥을 싫어한다고도 누차 말했지만 그날 사고가 났다”면서 “CCTV를 보니 음식을 먹기 싫어서 씹지도 않고, 울면서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아이를 계속해 끌어다 놓고 강제적으로 음식을 먹이더라”고 울분을 토했다. A씨가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며 올린 국민청원 글은 이날 현재 1만7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으며, 사전 동의 100명이 넘어 관리자가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연수구는 A씨 사망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이나 학대 피해가 있었는지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시설 종사자 2명을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다.
  • [포토]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도시락

    [포토]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도시락

    2020 도쿄 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24일 오전 도쿄 패럴림픽 선수촌 인근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마련한 급식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먹을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2021.8.24 연합뉴스
  • 인권위 ‘‘전남 남·여 공용장애인화장실은 차별‘‘

    인권위 ‘‘전남 남·여 공용장애인화장실은 차별‘‘

    장애인 화장실을 성별 구분없이 설치한 것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24일 전남 16개 군수에게 관할 읍면동 사무소 장애인화장실 개선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전남 17개군의 읍면동 사무소의 장애인 화장실이 남여 공용으로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 해당 건물들은 대부분 1980∼1990년대에 준공됐으며, 휠체어를 타고 접근하기 어렵거나 문이 잠겨 이용할 수 없는 화장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비장애인용 화장실은 남녀 구분해 설치하고 있는 게 통상적인 데다 남녀는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고 남녀 공용으로 사용할 경우 이용자들이 수치심을 느낀다는 점 등을 예상할 수 있다”며 진정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지자체들은 인권위에 “건물이 노후화됐다”며 “추가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해에도 전남장애인옹호기관이 전남 5개 시 장애인화장실이 남녀구분이 안 돼 있다는 진정에 대해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판단하고 시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 [기고] 장애는 더이상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

    [기고] 장애는 더이상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

    도쿄패럴림픽이 마침내 24일 막을 올린다. 패럴림픽은 스포츠가 가진 강인함으로 난관을 이겨 냄과 동시에 장애라는 단어를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모든 인류에게 다양성과 공존이라는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여론과 달리 패럴림픽은 선수들의 열정 가득한 경기 모습으로 개최국 국민의 이목을 끄는 것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모든 세대에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이라는 패럴림픽의 가치를 충실히 전했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2032년까지 장기 협약을 통해 강력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하나로 연결한 것이다. 이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증명됐다. 폴란드의 한 팔 선수 나탈리 파르티카와 경기했던 탁구의 신유빈 선수는 상대의 장애에 대한 질문에 “나에겐 장애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대답해 장애와 비장애,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경계를 허물었다. 패럴림픽은 용기(Courage)와 결단력(Determination), 영감(Inspiration), 평등(Equality) 등 네 가지 가치를 추구한다. 선수 중심의 가치 아래 스포츠로 포용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장이 바로 패럴림픽이다. 장애는 더이상 장애가 아니며 패럴림픽은 장애인만이 즐기는 대회가 아니라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즐기며 향유하는 무대인 것이다. 도쿄패럴림픽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실현하기 위해 남녀 혼성 종목과 육상 유니버설 종목이 신설됐다. 한 종목에서 다른 스포츠 등급끼리, 또 남녀가 함께 호흡을 맞춰 치르게 될 경기는 2020 도쿄패럴림픽의 주요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도쿄올림픽 폐막식 중계 도중 한 아나운서가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났습니다’라는 클로징 멘트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여겨졌던 패럴림픽의 가치는 이제 그동안 패럴림픽이 올림픽의 부속물처럼 여겨졌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아우르는 전 세계인의 대축제 현장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마다 그것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은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대한 당신과 다른 사람을 위한, 모두를 위한 메시지다.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지 말라”는 오프라 윈프리의 말처럼 모든 선수가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고 온 열정을 쏟아 또 다른 유형, 무형의 유산을 만들어 내길 힘껏 응원해 본다.
  • 한 팔로 꽉, 5연패의 꿈

    한 팔로 꽉, 5연패의 꿈

    도쿄올림픽 단체 16강 진출 등 활약패럴림픽 금 5·은 2·동 1… 2관왕 목표“나이 들어 쉽지 않지만 끝낼 때 아냐”도쿄올림픽 여자탁구에서 신유빈(17)과 맞섰던 ‘한 팔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32·폴란드)가 패럴림픽 5연패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뤄 온 파르티카는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한국의 신유빈-최효주(23·대한항공) 조와 맞서 국내 팬에게 주목을 받았다. 비록 개인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에서는 16강에서 한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패럴림픽 여자탁구 단식(장애등급 10)에서 4연패를 거둔 ‘최강자’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었던 파르티카는 열한 살이던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뒤 2004년 아테네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 패럴림픽 탁구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아테네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단체전(장애등급 6-10)에서도 꾸준히 메달 획득에 앞장서 패럴림픽에서만 총 8개의 메달(금 5·은 2·동 1)을 수집했다. 도쿄에서 여섯 번째 맞이한 이번 패럴림픽에서 그는 개인전 5연패와 단체전 등 2관왕에 도전한다.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르티카는 “느낌이 다르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대회처럼 느껴진다. 처음 출전하는 기분이 든다”고 설렘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파르티카는 “모두가 나를 이기고 싶어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첫 출전 때 코치와 다른 선수들은 나의 우승을 예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게 바뀌었다”면서 “이제 모두가 나의 우승을 쉽게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점점 더 잘하고 나는 나이가 들어 쉽지 않다. 이미 4연패를 했으니 더는 날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 힘에 부친다고 고백하면서도 그는 ‘도전’을 다시 강조했다. 파르티카는 “아직 끝낼 때가 되지는 않았다. 몇 년은 더 탁구를 하고 싶다”며 “여전히 이뤄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고 힘줘 말했다.
  • 또 다른 한계, 더 큰 열정… 안방1열 다시 감동

    또 다른 한계, 더 큰 열정… 안방1열 다시 감동

    또 다른 한계를 넘어서는 2020 도쿄패럴림픽이 24일 시작하면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성화도 다시 타오른다. 올림픽만큼 중계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방송사들은 13일간 도전과 감동을 시청자에게 전할 계획이다.●KBS, 국내 방송사 유일 현지 중계 KBS는 이번 패럴림픽 중계를 하계 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8시 개막식 생중계를 포함해 1560분을 패럴림픽에 배정했다.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중계 제작팀을 도쿄에 파견한다. 2016 리우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탁구 간판’ 서수연, 9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보치아팀 등 주요 종목을 중계한다. 경기 해설은 장애인 스포츠에 특화된 해설자가 맡았다. KBS 정오 뉴스 ‘뉴스12’는 장애인 앵커로 선발된 최국화 앵커가 패럴림픽 소식을 전하고, 메인 뉴스인 ‘뉴스9’에서도 관련 보도를 1~2개 편성한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마이케이’(My K)를 이용한 모바일 중계도 이어 간다. 이런 확대 편성은 지상파 3사가 그동안 패럴림픽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S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 경기를 방송용으로 많이 제작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만 제작이 되지 않아 방송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IPC가 제작하는 한 가급적 많이 중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시작된 ‘위더15’(WeThe15)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IPC와 국제장애연합(IDA) 등이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인구의 15%인 장애인 약 12억명을 위한 인권 운동으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다.●MBC케이블채널, 하루 2시간 생중계 MBC는 총 950분을 할애했다. 24일 개막식 생중계에 이어 다음달 5일까지 매일 도쿄패럴림픽을 방송한다. 평일 낮 65분, 주말 밤 60분을 편성했다. 케이블 채널 MBC스포츠플러스에서도 매일 오전 펼쳐지는 경기를 2시간 이상 생중계할 예정이다. 중계 종목은 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휠체어농구 등이다. 종목별 전문가 11명과 도쿄올림픽 중계를 맡았던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서인 캐스터가 해설진으로 나선다. ●SBS, 토요일 심야에 하이라이트 SBS도 개막식 중계와 토요일 심야시간대에 경기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는 등 610분을 배정했다. 두 방송사는 전 종목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며, 5일 폐회식은 녹화중계한다.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홈페이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페이스북에서도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 또는 주문형 비디오(VOD)로 시청할 수 있다.
  • “너만 보여” 뭉클한 첫사랑… “나만 들려” 시큰한 가족애

    “너만 보여” 뭉클한 첫사랑… “나만 들려” 시큰한 가족애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리메이크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한다. 가슴 뭉클한 첫사랑의 추억과 장애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개봉하는 한톈 감독의 ‘여름날 우리’는 박보영·김영광이 출연한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2018)의 중국 리메이크작이다. 한 여학생에게 반한 17세 남학생이 이후 15년간 첫사랑에 대한 순정을 이어 가는 모습을 그렸다. 친구들과 싸우는 게 일상인 고교 수영선수 저우샤오치(쉬광한 분)는 전학생 유융츠(장뤄난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을 무렵 돌연 유융츠가 사라진다. 방황하던 저우샤오치는 필사적으로 공부해 유융츠와 같은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겪는 풍파 속에서 다시 이별의 위기에 처한다. 이야기의 흐름이 원작과 비슷하지만 두 주인공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묘사해 아련한 분위기를 더했다. 원작의 미식축구 대신 남자 주인공을 수영선수로 설정하면서 사랑을 위해 물살을 가르는 풋풋한 장면들이 여름의 청량감을 더한다. 남녀 주인공을 이어 준 분식집 떡볶이는 꼬치구이가 대신한다. 서로를 빛내는 청춘의 사랑 이야기는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한다. 지난 4월 중국 개봉 이후 누적 수익 7억 8900만 위안(약 1400억원)을 올렸다.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으로는 역대 최고다.오는 31일에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음악영화 ‘코다’가 관객들을 만난다. 션 헤이더 감독이 연출한 ‘코다’는 농인 가정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10대 소녀가 노래를 좋아하게 되면서 꿈을 향해 달리는 이야기다. 미국 동부 작은 어촌 마을에 사는 루비(에밀리아 존스 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 필로 분)를 따라 합창단에 가입한다. 합창단 교사는 루비의 천부적 재능을 알아보고 음대 진학을 도우려 한다. 그러나 루비는 꿈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에 빠진다. 귀가 들리지 않는 채로 어업에 종사하는 부모와 오빠의 통역을 맡아 온 자신이 없으면 가족들의 생계가 위협받아서다. 영화는 에리크 라티고 감독의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2014)가 원작이다. 원작이 프랑스 농촌을 배경으로 청각장애인 가족의 유쾌하고 발랄함을 강조했다면, ‘코다’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에서 농인에게 주어진 불합리한 상황을 덤덤하게 그렸다. 청인 배우가 농인 연기를 펼친 원작과 달리 루비의 가족은 말리 매트린 등 농인 배우들이 연기해 사실감을 더했다. ‘라라랜드’, ‘물랑 루즈’ 등 다양한 음악 영화에 참여한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음악 감독을 맡아 마빈 게이, 데이비드 보위, 조니 미첼 등 전설적 팝가수들의 명곡들을 편곡했다. 농인 가족 사이에서 홀로 세상의 소리를 듣는 루비의 따뜻한 이야기는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 10만원의 행복… 강북, 저소득층 2만 7423명 혜택

    10만원의 행복… 강북, 저소득층 2만 7423명 혜택

    서울 강북구는 5차 재난지원금(코로나19 상생 지원금)과 별도로 생계가 어려워진 저소득층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소득층 추가지원금은 보건복지부 계획에 따라 1인당 10만원씩 지원된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아동양육비 지원 한부모가족 등으로 8월 기준 2만 7423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주거급여 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차상위 장애연금, 차상위장애(아동)수당, 아동양육비 지원 법정 한부모 가족에겐 별도 신청 없이 보장가구 대표의 복지급여계좌로 지급된다. 기초생활보장 의료·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본인부담경감, 차상위자활, 차상위계층확인 가구는 대상자에게 별도 계좌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지원금은 오는 24일 일괄 지급된다. 계좌 오류나 8월 새로 선정되는 법정 저소득층 등은 오는 9월 15일까지 추가로 지급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추가 국민지원금이 취약계층 생활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함께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건보료 장기체납 70%가 ‘생계형’… 73만가구 건강권 ‘비상’

    [단독] 건보료 장기체납 70%가 ‘생계형’… 73만가구 건강권 ‘비상’

    시민단체, 생계형 밀린 건보료 탕감 요구납부유예 허용 범위 확대 방법도 제시입법조사처 “납부유예제도 마련해야”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장기 체납한 지역가입 가구 가운데 70%가 월평균 체납액이 5만원도 안 되는 ‘생계형 체납자’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들이 빚더미를 더 안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신문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입수한 ‘지역 건강보험료 6개월 이상 체납가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기준으로 105만 6000가구가 지역 건보료를 6개월 이상 체납했다. 이 중 73만 3000가구(69.4%)가 월 보험료 5만원 이하였다. 이들 저소득 지역가입 가구의 체납 보험료는 총 9892억원으로, 6개월 이상 전체 장기 체납액 1조 7851억원 가운데 55.4%나 됐다. 사용자와 납부 의무를 절반씩 나누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덜 먹고 덜 입으며 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개인이 납부 의무를 온전히 질 수밖에 없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메모를 남기고 2014년 세상을 등진 ‘송파구 세 모녀’ 역시 소득이 없는데도 매달 5만원의 건보료를 내야 했던 건보료 체납 가구였다. 물론 ‘연소득 2000만원 또는 재산 1억원 초과자’가 아니라면 6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했다고 바로 건강보험 혜택이 중단되진 않는다. 하지만 2017년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생계형 건강보험 체납자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 체납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돼 의료 이용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보고서는 “급여 제한이 됐든 아니든 스스로 의료 이용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특성을 보면 체납은 결국 ‘제도적 배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에선 장기 생계형 체납 가구의 밀린 건보료를 아예 탕감하는 결손처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에 무리가 간다면 납부유예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국외 체류자나 장애인의 건보료를 사전에 감면하는 제도는 있지만 고령자, 실업 등으로 인한 일시 생계곤란자, 저소득 체납자의 보험료 납부유예를 허용하는 제도는 건강보험에 없다. 반면 국세의 경우 ‘국세징수법’에 따라 납세자가 심한 재산 손실을 보거나 6개월 이상 치료받아야 할 때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2021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건보료 납부유예제도를 마련하지 않으면 체납이 반복될 수 있고, 결국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저소득층·소상공인의 건보료를 감면했다. 이때 납부유예도 검토했지만 법 개정이 필요해 시행하진 못했다. 저소득 고령자의 건보료 연대납부의무 면제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가입자는 가구 단위로 보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가구 전원에게 보험료 연대납부 의무가 있다. 정부는 이 중 미성년자를 납부 의무자에서 제외했지만 저소득 고령자 등의 취약계층은 여전히 연대 납부자로 남아 있다. 진영주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미성년자와 달리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이 있다고 보고 연대납부 의무자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면서 “보험료 부담을 줄일 방법을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BTS ‘버터’로 응원한 文 “늘 승리했고, 패럴림픽서 또 한번 승리할 것”

    ‘Hotter, Sweeter, Cooler, Winner!’文, BTS 가사 언급하며 “파이팅!” 남겨“장애인 선수들 도전, 용기와 희망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도쿄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 가사를 인용한 뒤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이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미 역경을 이겨낸 승자이며, 패럴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또 한번 멋진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BTS ‘버터’의 가사를 활용한 선수단 응원 문구인 ‘Hotter(더 뜨겁게), Sweeter(더 달콤하게), Cooler(더 시원하게), Winner(승자)!’를 인용한 뒤 “우리는 늘 승리했고, 또 한 번 승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몸 상태로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1년 더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없이 펼치면서 화합과 연대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과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국민들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할 것이며 저도 함께하겠다. 파이팅!”이라고 남겼다.BTS ‘버터’ 빌보드도 日오리콘도 평정 BTS의 히트곡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7위에 오르며 12주째 톱10 자리를 지켰다. 빌보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전주보다 3계단 떨어진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핫 100에서 1위 9번을 포함해 12주 연속으로 톱10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해 7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BTS의 음악은 일본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에서도 랭킹 1·2위를 꾸준히 독식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23일 자)에 따르면 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지난 9∼15일 약 971만회 재생돼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약 902만회 스트리밍된 BTS의 또 다른 곡 ‘버터’였다. 이로써 BTS는 ‘퍼미션 투 댄스’와 ‘버터’로 6주째 이 차트 1·2위를 지키게 됐다. 지난달 19일 자 차트에서는 ‘버터’가 1위를, ‘퍼미션 투 댄스’가 2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5주간은 ‘퍼미션 투 댄스’가 정상에 올랐다.도쿄 패럴림픽 24일 오후 8시 개최한국 18번째…기수는 최예진·문우영 도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 81번째로 입장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이날 회의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개회식 입장 순서는 전체 162개 참가팀 중 중간인 81번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속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한국 대표팀에서는 주원홍 선수단장을 포함한 일부 선수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기수는 최예진(보치아)과 그의 경기 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는다. 도쿄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23일 현재 확인된 참가국 숫자는 162개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모아, 통가 등이 참가를 포기했고,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도 출전이 불발되는 등 일부 국가의 국내외 사정으로 참가 규모가 줄었다. 북한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인 162번째로 들어오고,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프랑스, 미국은 각각 161번째, 160번째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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