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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갚으라”는 독촉에 애인 야산으로 유인해 살해한 40대 항소심서도 징역 28년

    “돈 갚으라”는 독촉에 애인 야산으로 유인해 살해한 40대 항소심서도 징역 28년

    돈 문제로 여자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28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이승철 신용호 김진환 고법판사)는 15일 살인,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8)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과 같은 징역 28년을 선고하고 3년간 보호관찰 명령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피해자와 다투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나 시신을 은닉하고 피해자가 살아 있는 것처럼 거짓 메시지를 보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사기 범죄 피해도 대부분 회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 15일 오전 전북 남원시 야산에서 피해자 A(46)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땅에 묻어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변제 능력이 없음에도 A씨 가족 등 모두 4명에게 1억70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A씨 가족에게 2700만원을 빌렸고 변제 독촉을 받자 “4월 15일까지는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건 전날 A씨를 만나 “공사 현장에서 대금을 받으면 현금으로 갚겠다.가는 길에 부모님 산소에 함께 가자”고 했다. 이씨는 A씨를 차에 태우고 이동하면서 “사실 받을 돈이 없다”며 거짓말을 실토했고 이후 A씨와 다투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 [시론] 페미니즘을 지워 버리는 시대/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시론] 페미니즘을 지워 버리는 시대/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연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의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정부 부처 역할과 기능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구조적 차별, 폭력의 현실과 이를 바꾸기 위해 싸워 온 역사도 함께 지워 버리는 문제다. 정치인들은 이미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기 때문에 여성·성평등 정책은 역차별이며, 이 때문에 남성들이 힘들다고 말한다. 정치권이 나서서 페미니즘을 왜곡하고 조롱하는 동안 일상의 차별은 심화됐고, 폭력은 놀이가 됐으며, 담론은 후퇴했다.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20대 남성들이 겪고 있는 위기는 그들만의 위기가 아니다. 전 지구적 감염병과 기후위기, 고용 불안정, 신자유주의와 양극화, 돌봄 공백 등은 모두 연결돼 있다. 여기에 “더이상 없다”고 주장하는 구조화된 성차별이 더해져 여성의 현실은 악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정치는 무엇을 대안으로 제시했는가. 불평등에 불평등을, 차별에 차별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인권을 보장하고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적 약자, 소수자와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보호”한다는 국민의힘 윤리강령과 “사회적 약자를 비하함으로써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는 윤리규칙을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 및 캠프가 위반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여성·페미니스트 시민을 배제하는 국민의힘 전략이 유효한 득표 전략인 듯 따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도 다르지 않다. 지금의 정치가 실패한 자리에는 차별과 폭력이 있었다. 더 많은 의석수를 위한 위성정당 사태, 잇따른 광역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기득권을 공정이라고 믿은 86세대의 오만함을 보인 조국 사태 등이 그랬다.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을 위해 정치 내부에서 물어뜯는 싸움을 하며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동안 정치 바깥에 있는 이들은 배제됐다. 그동안 수많은 소수자들은 다수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배제된 이들의 이야기가 반영된 정책이 마련되고 실현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페미니스트 관점이다.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정치와 정책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그동안 정상가족·이성애자·비장애인·기득권 남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책을 뒤집고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걸 의미한다. 전 지구적 위기에 맞서 대전환이 필요한 2022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생태·공존·연대를 상상하고 만들어 내는 정치, 즉 페미니스트 정치를 이야기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나를 위해”에 없는 ‘나’와 공동체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에 없는 ‘내일’을 페미니스트 정치는 제시한다. 기후위기와 감염병, 돌봄과 공동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페미니스트 관점이, 페미니스트의 정치적 개입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후보들과 거대 양당 남성 정치인들은 모른다. 일부 보수화된 남성 집단만을 유효한 유권자로 상정하고 이들을 공략한 결과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해 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시대다. 그럼에도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지금의 어려움, 막막함, 외로움도 덜어질 터다. 118개의 단체가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을 시작한다. 우리는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표만 던지는 유권자가 아니라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내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주권자로서 남성 가부장 정치에 맞서 세상을 바꿔 왔다. 언제나 유효한 ‘표’로 계산되지 않았던, 의도적으로 정치에서 지워졌던 여성·페미니스트들의 말과 행동은 결국엔 역사를 바꿔 왔다.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에 함께 맞서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 가길 기원하며.
  • “패럴림픽 銅 2개 목표… 응원 부탁합니다”

    “패럴림픽 銅 2개 목표… 응원 부탁합니다”

    윤경선(63)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선수단장이 다음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서 “동메달 2개가 목표”라고 밝히며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윤 선수단장은 14일 서울 시민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인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이 세상에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선수단장을 맡았다”면서 “스포츠는 선수 개개인의 경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함께했을 때 선수단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윤 선수단장은 우리나라 선수단이 이번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치러진 설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의현(42·창성건설)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2위, 최사라(19·대한장애인스키협회)가 알파인 스키 3위를 차지했다”면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영등포 학생들 월 1만원에 원어민과 영어 수업

    영등포 학생들 월 1만원에 원어민과 영어 수업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원어민 화상영어학습’(사진)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학습은 코로나19로 구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저렴한 비용으로 온라인 학습 수요를 충족시키고, 사회적배려대상자 등에 대한 차별 없는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업은 온라인 화상영어학습 운영업체 ㈜이앤오즈가 맡아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수준별 1대1이나 1대4 방식으로 진행된다. 2개월 과정 동안 기수마다 400명 내외로 연간 26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료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신청자는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레벨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수준을 파악한 뒤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선택해 학습을 진행한다. 수업은 월·수·금 30분 또는 화·목 45분 두 가지 과정이 있다. 수강료는 초교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1대1 수업은 월 8만 9000원, 1대4 수업은 월 2만 8000원이지만 구 지원을 받아 1대1은 7만 1000원, 1대4는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 모든 학생들이 고루 혜택을 누리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행안부가 또 인정한 양천 ‘스마트 행정’

    행안부가 또 인정한 양천 ‘스마트 행정’

    서울 양천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주민 체감형 혁신행정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혁신평가는 기관 자율혁신, 포용적 행정,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 혁신확산과 국민체감 등 5개 항목에서 14개 세부지표를 토대로 평가됐다. 심사엔 민간 전문가 평가단과 국민 평가단이 참여한다. 구는 발달장애인·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 지킴이 사업,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버스정류장 ‘스마트마루’, 구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맵’ 등 스마트 기술을 구정에 적극 접목해 주민 체감형 혁신행정을 구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 비대면·디지털 경제 전환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와 온·오프라인 주민참여 플랫폼, 혁신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은 우수 혁신 사례로 선정됐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추경’ 합의 진통… 확진자 별도 투표는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도 소상공인 지원 및 방역대응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시간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다만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격리자는 관할 보건소로부터 일시적 외출 필요성을 인정받으면 오후 6시 전에도 투표할 수 있다. ●확진·격리자 오후 6시~7시 30분 투표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39세 이하 청년후보자를 100분의10 이상 추천한 정당에 청년추천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과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도 함께 의결됐다. 추경안은 여야정 합의 불발로 처리하지 못했고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지금 소상공인들이 숨이 넘어가는 심정에서 추경 온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안타까운 사정을 외면하고 위기에 방치하는 야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예산결산특위 간담회를 열어 합의를 재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5조원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왜 16조원으로 퉁치자는 거냐”며 “이 후보가 국민들을 속인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날 여야 협의 과정에서 ‘16조원 플러스알파(+α)’를 마지노선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날 오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를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320만명에게 1인당 300만원, 민주당은 500만원, 국민의힘은 1000만원 지급을 고수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 지원 취약업종·계층 약 140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에서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부겸 “돈 풀면 물가 올라 국민 피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KBS 긴급진단에 출연해 “이 상황에서 돈을 풀면 물가로 바로 연결되고 금리와도 연관된다. 여기서 물가가 뛰면 온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국민의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기획재정부를 끼고 돈다’는 지적에는 “끼고 돌 일 없다”며 “국민과 정치권의 요구, 재정 당국 사이에서 선택지를 좁혀 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윤리특위는 본회의 정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를 구성하고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회부했다.
  • 여야, 추경담판 또 불발···‘확진자 투표’ 선거법 개정안은 처리

    여야, 추경담판 또 불발···‘확진자 투표’ 선거법 개정안은 처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도 소상공인 지원 및 방역대응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한 채 진통을 이어 갔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투표시간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등에 한정해 투표소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여는 내용이다.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격리자는 관할 보건소로부터 일시적 외출 필요성을 인정받으면 오후 6시 전에도 투표할 수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대상 교통편의 제공 등 마련 의무도 신설됐고, 이들이 거소투표 대상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39세 이하 청년후보자를 100분의10 이상 추천한 정당에 청년추천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과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도 함께 의결됐다.하지만 추경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에서 법안과 결의안을 처리한 후 “아직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방역지원금 규모 등에 대한 예결 심사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경안을 하루빨리 처리함으로써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절박한 위기에 처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예결위를 열어서 조속히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 핑계를 대며 추경 합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초 약속으로) 35조 지원한다고 했는데 왜 16조로 퉁치자는 거냐”면서 “이 후보가 국민들을 속인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추경안을 바로 처리하기가 어렵다”며 “예결위를 열어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하겠다. 조속한 시일 내에, 당장 내일이라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박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례 추경안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안으로 ‘선 300만원 지원 추경안 처리와 후 보완’ 방식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합의한 대로 대폭 증액을 통한 1000만원 지급을 고수했다.
  • 확진자도 대선일 오후 6시~7시30분 투표 가능...선거법 본회의 통과

    확진자도 대선일 오후 6시~7시30분 투표 가능...선거법 본회의 통과

    이번 대선부터 코로나 격리·확진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투표 시간이 마련된다. 14일 국회는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격리자 등에 한해 투표소를 오후 6시에 열어 오후 7시 30분에 닫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격리자의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일시적 외출 필요성을 인정받으면 오후 6시 전에도 투표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편의 제공 의무가 명문화됐고 확진·격리자도 거소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거소·선상투표 신고 방법에 인터넷 홈페이지도 추가됐지만, 시행 시기를 공포 후 6개월 이후로 하면서 이번 대선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행 방역 규정대로라면 사전투표 기간과 선거일 사이에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유권자는 투표를 할 방법이 없어 유권자의 참정권 침해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 끝에 1시간30분 동안의 별도 투표 시간을 갖는 안을 마련했다.
  • 이재명·윤석열, ‘차별금지법’ 제정에 “국민적 합의 필요”…사학법·유사종교 피해구제법 입장은 갈려

    이재명·윤석열, ‘차별금지법’ 제정에 “국민적 합의 필요”…사학법·유사종교 피해구제법 입장은 갈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강하게 반대해 온 보수 계신교계가 법 제정 추진 여부를 묻자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두 후보의 입장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주최로 열린 제20대 대선후보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에 제출한 정책 제안 답변서에서 공개됐다. 이 후보 측은 “헌법상 평등 원칙이 각 분야에서 실현돼야 하므로 차별금지법은 제정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흐름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재 발의된 차별금지법에 대해 기독교계 오해가 없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며, 제정 과정에서 폭넓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를 이루는 과정을 충실히 이뤄나가면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곡해가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측은 “국민의힘 기독인회는 정의당 등이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반대한다는 성명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비롯해 건강가정기본법, 낙태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국민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 측은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성적 지향을 포함한 19개 영역에 대한 차별을 명백히 금지하고 있고, 장애인, 연령, 남녀, 근로 형태 등 20여개가 넘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일부 정당 등에서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별도 제정의 주된 목적이 동성애 및 성소수자 보호로,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처벌하는 것은 반(反)민주적이며 또 다른 차별을 야기한다는 반대 여론도 상당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계가 종교계 사립학교의 인사권과 자율권을 제한한다며 반발했던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해선 두 후보 측 입장이 갈렸다. 이 후보 측은 “종교 학교는 종교행사의 자유와 학교자치의 원리에 따라 종교적 건학이념을 교육과정을 통해 실현할 폭넓은 권리가 있다”면서도 “종교의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교육은 피교육자인 학생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신입생의 지원자격을 특정 종교인으로 제한하지 않는 이상 입학 자체를 종교 교육에 동의한 것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다. 이 후보 측은 특히 “사립학교 인사권은 존중돼야 하나 일부 학교의 교사 채용 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해 전체 사립학교의 명예가 훼손되는 등 문제가 된 적이 있다”면서 “타종교자나 사이비 종교자가 들어와 종교교육을 실시해 부담을 초래한다는 우려가 있기에 예외 인정을 폭넓게 운영해 현장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사립학교법 1조는 사학의 공공성과 함께 자주성도 강조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사학 운영의 중요한 축인 학생모집권, 재정권을 비롯해 인사권까지 침해하는 것은 사학 운영의 자율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처사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사 종교 피해방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 제정을 두고도 두 후보 간 생각이 달랐다. 윤 후보 측은 “허위나 거짓 방법으로 사유재산을 착취하는 행위는 종교집단 여부를 떠나 개인 재산권을 침해하는 범법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착취된 개인 재산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데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했지만, 이 후보 측은 “종교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국가가 종교문제를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다만 신천지 방역 방해사건처럼 공동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고 판단될 때 주권자의 위임을 받은 대리인으로서 가진 행정적 권한을 행사해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서울 지하철 3호선 신형전동차 투입

    [서울포토]서울 지하철 3호선 신형전동차 투입

    14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차량사업소 검수고에서 관계자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형전동차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호선에 이어 3호선에도 새로운 전동차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새전동차에는 객실 CCTV와 휴대전화 무선 급속충전기, LED 내부조명을 설치됐으며, 6인석 좌석을 도입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의 BF(배리어 프리) 인증도 획득했다. 2022.2.14
  • ‘원숭이 뇌에 칩’ 이식한 머스크 실험…23마리 중 16마리 죽었다

    ‘원숭이 뇌에 칩’ 이식한 머스크 실험…23마리 중 16마리 죽었다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원숭이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실험 과정에서 원숭이를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에 따르면, 원숭이 23마리가 실험에 투입됐는데 현재 살아남은 개체는 7마리 뿐이다. 1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캘리포니아주 현지 방송 KCRA 등에 따르면 동물권 보호단체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CRM)’는 뉴럴링크가 동물복지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농무부에 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고, 뉴럴링크가 원숭이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실험 도중 원숭이에게 극도의 고통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럴링크는 영장류 연구시설을 운영하는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UC 데이비스)과 제휴를 맺고 2017∼2020년 원숭이 실험을 진행했다. PCRM은 정보 공개 청구 소송을 통해 원숭이 실험 기록과 부검 보고서를 확보했고, 이를 근거로 뉴럴링크와 UC 데이비스가 위법한 실험을 했다고 지적했다. 외과 수술에 사용되는 접착제가 원숭이 뇌를 파괴해 일부 원숭이가 죽었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잃은 원숭이는 자해 또는 트라우마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앞서 지난해 10월 뉴럴링크는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해 많은 화제를 불렀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이다. 뉴럴링크는 최근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임상시험 책임자를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준비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사지마비 장애인들도 사물을 편리하게 다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RM은 “인간 임상 시험을 안전하게 진행할 것이라는 뉴럴링크 주장에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비판했다.
  • [씨줄날줄] 지게꾼의 1억원 기부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게꾼의 1억원 기부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조금만 기다려 봐.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기부도 하고, 좋은 데 쓸 거야.” 사람들이 흔히 하거나 듣는 말 중의 하나다. 실제로 가슴속에 담아 두고 있는 생각일 테지만 실천의 순간은 영 다가오지 않는다. 수입은 늘 부족하고, 그래서 생활은 늘 여유가 없다. 1년에 한 번 길거리에 등장하는 자선냄비나 사랑의열매 소액 기부 앞에서도 몇 번을 망설이다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남한산성 앞에서 평생 김밥 팔아 모은 전 재산 6억 5000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는 김밥 할머니 박춘자(92)씨 같은 분의 소식이라도 들려오면 그제서야 그 이타적인 삶을 조금이나마 흉내내 보려고 할 뿐이다.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으로 불리는 임기종(65)씨는 TV에 여러 차례 나온 유명 인사다. 임씨는 비룡폭포까지 1시간 반 걸려서 40~60㎏ 무게의 지겟짐을 날라 주고 6000원을 받는다. 비선대까지는 8000원, 흔들바위까지는 2만원이다. 설악산 정상 대청봉까지는 왕복 10시간 걸려 25만원을 받는다. 58㎏, 158㎝ 자그마한 체구지만 130㎏에 달하는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지게에 싣고 오른 적도 있다고 했다. 50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진짜 화제가 된 것은 수십 년째 이어진 기부 덕이다. 25년째 장애인요양시설, 독거노인, 장애학교 등에 기부했다. ‘첫 기부’의 의도는 ‘불순’했다. 혼자서는 아무 생활도 할 수 없는, 정신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이 있다. 2급 정신지체장애 아내도 돌볼 수 없어 20여년 전 어쩔 수 없이 보호시설에 맡겼다. 그리고 내 자식을 잘 챙겨 주길 바라는 ‘아부하는 마음’으로 과자와 빵을 사다 주곤 했다. 그런데 모든 아이들이 해맑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바뀌었다. 많지 않은 돈이라도 생길 때마다 간식거리를 사 갔고 기부처는 점점 늘어났다. 이제 그 금액이 1억원에 달한다. 김밥 할머니나 설악산 지게꾼 모두 약속이나 한 듯 공통점이 있다. 지독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업무를 대하는 태도는 성실함 그 자체다. 자신한테 쓰는 것에는 인색해지고, 남에게 주는 것에는 기뻐한다. 남을 돕고 함께 생활하는 힘은 경제적 여유가 아닌, 정신적 여유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교훈이 확인된다. 거듭 부끄러워지는 이유다.
  • “장애인 배제하라”며 시각장애 학생에 낮은 점수 지시…대학 입학팀장 집행유예

    “장애인 배제하라”며 시각장애 학생에 낮은 점수 지시…대학 입학팀장 집행유예

    중증 장애인 수험생에게 고의로 낮은 점수를 줘 불합격하도록 지시한 A대학교 입학관리팀장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2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 안좌진 판사는 경남지역의 A대학교에 지원한 장애인에게 고의로 낮은 점수를 줘 떨어트린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B씨는 경남 한 국립대 입학관리팀장이던 2017년 10월 18일 평가위원에게 ‘중증장애인을 배제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수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지원한 시각장애 1급 학생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낮은 점수를 부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수시모집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신체적 특성으로 겪는 학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를 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성 등을 종합 판단해 공정하게 선발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피해 학생은 서류평가 점수가 880점에서 705점으로 깎여 탈락했다. 재판부는 “대학입시 공정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피해 학생이 재심사를 거쳐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최종적으로는 다른 대학교에 합격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광진구,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손목시계 배회감지기 지원

    광진구,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손목시계 배회감지기 지원

    서울 광진구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종신고 1059건 가운데 발달장애인의 실종신고 건수는 80건(7.5%)이었다. 특히 만 18세 이상 만 65세 미만 발달장애인 실종신고 건수가 69건(86%)으로 가장 높았다. 구에서 지원하는 ‘배회감지기’는 ▲안심존 이탈 시 알림 ▲SOS 호출 ▲실시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실종 등 위급 상황 시, 경찰에 위치 정보를 공유하여 빠르게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 손목시계 타입으로 제작되어 분실 위험이 적다. 지원대상은 광진구 등록 발달장애인 중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 수급자 150명이다. 신청 방법은 서비스지원신청서와 개인정보수집 및 활용동의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배회감지기와 2년 동안의 통신비를 지원받게 된다. 신청자 가입일 기준으로 이용요금이 지불된 기기는 중도해지 및 기기양도, 명의 이전이 불가하며 기기 결함 시 AS 서비스는 1년간 무상 지원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보호 가족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유튜브에서 만나는 동대문구 온라인 정보화교실

    유튜브에서 만나는 동대문구 온라인 정보화교실

    서울 동대문구는 고령자·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의 정보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정보화교육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로 구민정보화교실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불편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자택에서도 교육이 가능하도록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시작했으며, 향후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신청을 받아 대면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대문구 ‘구민정보화 교육’은 지난 3일 첫 강의를 시작했으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PC, 인터넷, 스마트폰, 카카오톡, SNS, OA(사무자동화) 등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구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실용적인 과목들로 구성됐다. 강의는 월·수 과정과 화·목 과정으로 나뉘며, 각 과정은 1회당 2시간 30분씩 월 8회 진행된다. 동대문구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유튜브 ‘동대문구 구민교육장’ 채널에 접속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강의 시간에 맞춰 접속할 경우 실시간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수강 시기를 놓치거나 복습이 필요한 경우에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온라인 방송 후 그 달 말까지 영상을 게시해 둘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정보화교육 콜센터(1577-2066)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실시간 온라인 정보화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구민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영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양육시설 아동, 외부전문가와 1:1 상담 제도화해야”

    이영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양육시설 아동, 외부전문가와 1:1 상담 제도화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더불어민주당·중랑1)는 지난 10일 제30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소관 안건을 심사하고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2022년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회의 개회 후 먼저 개정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에 따른 보육정책위원회 정수 확대와 어린이집 영유아 건강관리를 위한 간호사 지원 및 사무위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김경우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동작2)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4건의 조례안와 2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하고, 6건 모두 원안 가결했다. 이어진 업무보고와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꿈나무마을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200명 이상의 아동들이 생활하는 대규모 양육시설은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침해할 수 있는 위험한 구조라면서, 2022년에 서울시가 이러한 대형 생활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장애인 영역과 마찬가지로 보호대상아동 역시 대형시설 보다는 소규모시설, 탈시설화를 지향해 소규모시설인 아동그룹홈이나 가정위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반복적인 새일센터 1월 인건비 지연 지급 문제 및 현행 생활임금 이하 인건비 기준의 현실화를 위한 여성가족부와의 적극적인 협의 및 개선방안 마련 요구, ▲외국인아동 유치원 유아학비 지원으로 인한 어린이집 이탈 및 형평성 문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외국인 직원 대한 자치구간 처우 격차 해소 필요,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키움센터 이용편의성 및 접근성 강화 방안 요구, ▲교사대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에 인건비 미지원 시설 제외로 인한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차별 초래 상황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꿈나무마을처럼 양육시설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 경우 시설에서만 생활해온 아이들이 학대나 인권침해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 사실을 외부에 알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최소 연 1회이상 시설에서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외부 공간에서 외부 전문가와 1:1로 상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심리상담 하다가 성추행…상담사, 전자발찌 차고 있었다

    심리상담 하다가 성추행…상담사, 전자발찌 차고 있었다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 실형과거 강제추행·강간으로 두 차례 복역직장 변경에도 따로 신고하지 않아법원 “피해자, 치유는커녕 고통받아” 심리치료센터에 상담하러 온 피해자를 성추행한 심리상담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과거 강제추행·강간 등 혐의로 두 차례 복역했었고,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 박영욱 황성미)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리상담사 A(5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5년간의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같은 기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유지됐다. 서울 강남구에서 한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5월 상담하러 온 피해자 B씨에게 성적인 질문을 던지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자 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긴 혐의도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강제추행·강간 등 혐의로 과거 2차례 복역한 뒤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누범기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직장 등 신상정보가 변경되면 신고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강간 등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고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범행했다.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담 치유는커녕 강제추행을 당해 고통을 받았고, 현재까지 엄벌을 구하고 있다”며 A씨를 질타했다. 이어 “과거 성폭력 범죄로 2회 징역형 전력이 있다. 특히 심리상담을 빙자해 여러 여성을 추행했다”며 원심의 징역 2년 6개월을 유지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가족의 삶/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지금 바로 응급실로 오셔서 입원하시라”고 전화로 조언한 환자 가족이 있었다. 고민 끝에 가족은 이렇게 답했다. “오늘은 가족들이 옆에서 밤새 잘 지키고 따뜻한 밥이라도 한 끼 먹이고 내일 병원에 갈게요.” 가족의 바람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초발 정신증이 의심됐던 그 환자는 그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이 느꼈을 참담한 심정은 차마 글로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조현병, 조증, 심한 우울증 등 중증정신질환으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해칠 위험성이 있을 때는 입원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다. 그런데 이때 본인은 망상 때문이거나 혹은 심한 우울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환자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첫 발병 시기에 환자와 가족들은 너나없이 혼란에 빠진다. 괜히 멀쩡한 사람을 입원시켰다가 원망만 듣고 인생을 망치지는 않을까 두렵다.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전문가에게 24시간 연결이 된다. 가족이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시기 가족의 고통은 엄청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면 가족을 지킨 보상이 따른다. 우리나라 정신건강복지법은 세 가지 형태의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비자의(非自意)입원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계가족 등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 시군구청장에 의한 행정입원, 경찰과 의사의 동의에 의한 72시간 응급입원이다. 2020년 비자의입원 2만 9840건 가운데 89%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이었다. 다른 의료 분야에선 감염병에서만 유사한 법적 근거가 있다. 예를 들어 결핵환자가 타인을 전염시킬 우려가 있을 때 시군구청장 권한으로 입원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비자의입원을 보호의무자의 신청과 동의로 결정하는 것은 그 환자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가족이 환자를 위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해 성립한다. 그런데 이런 결정은 커다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몇 년간 발생한 모든 중증정신질환 관련 사고는 보호자가 입원을 꺼리거나 동의 철회로 조기퇴원한 이후에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는 게 시군구청장의 권한에 의한 행정입원이다. 일본이나 대만만 해도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가족이 있고 일부라도 반대하면 시도조차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퇴원 이후에는 정신장애의 회복과 취업을 돕는 지역사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된다. 입원 여부를 법원이 결정하는 미국은 어떨까. 뉴욕주립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이클 황 교수는 정신과 비자의입원을 법원이 결정하게 된 후 의료진은 치료에만 집중하고 가족과 보호자는 회복을 돕는 역할만 하게 됐다고 말한다. 영국과 호주 등은 정신건강심판원이라는 독립된 준사법행정기관을 통해 결정한다. 단지 비자의입원뿐 아니라 치료 초기부터 안전과 인권을 동시에 고려하고 입원부터 주거까지 지자체를 중심으로 회복과 직업재활서비스를 갖추는 것은 이제 국제적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고통은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숨겨져 왔지만 묵묵히 투병 과정을 기꺼이 함께하는 이들 덕분에 희망은 여전히 있다. 이제 그들은 좋은 치료 환경과 정신장애인도 직업을 가지고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바람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앞으로 5년 우리의 미래를 논하고 있다. 이들의 간절함도 다루어지기를 기대한다.
  • 발달장애인 가족 불안까지 챙겨 주는 광진

    발달장애인 가족 불안까지 챙겨 주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종신고 1059건 가운데 발달장애인의 실종신고 건수는 80건(7.5%)이었다. 특히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 발달장애인 실종신고 건수가 69건(86%)으로 가장 높았다. 구에서 지원하는 ‘배회감지기’는 ▲안심존 이탈 시 알림 ▲SOS 호출 ▲실시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실종 등 위급 상황 시, 경찰에 위치 정보를 공유하여 빠르게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 손목시계 타입으로 제작돼 분실 위험이 적다. 지원대상은 광진구 등록 발달장애인 중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 수급자 150명이다. 신청 방법은 서비스지원신청서와 개인정보수집 및 활용동의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배회감지기와 2년 동안의 통신비를 지원받는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 지원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보호 가족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강서, 지자체 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강서, 지자체 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강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매년 혁신평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노력과 성과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 24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관 자율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과 국민 체감 등 5개 분야로 평가를 진행했다. 구는 모든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강서이음콜’ 사업이 좋은 평을 받았다. 강서이음콜은 혼자 사는 중장년층 가구에 정기 안부 전화를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돌봄 취약계층을 관리해 고독사 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협치 공론장 등 민관협치 사업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 점, 아동참여 위원회와 청년 공론장 등 각계각층 주민의 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한 사업들도 호평을 받았다. 구는 이외에도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 다국어 자막으로 다함께 하는 강서소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희망PC 나눔, 지역사회 중심의 청소년 안전망 선도사업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번에 우수기관에 선정돼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구의 혁신행정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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