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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면담 무산에 축하난 던지는 장애인연대

    인수위 면담 무산에 축하난 던지는 장애인연대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축하 난을 던져 깨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첫 공식 업무 시작과 인수위 구성을 축하하며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항의 차원에서 난을 깨뜨렸다. 연합뉴스
  • 서울시립대, 세무·도시학 등 14개 강좌… 온라인 ‘케이무크’서 선보인다

    서울시립대, 세무·도시학 등 14개 강좌… 온라인 ‘케이무크’서 선보인다

    서울시립대학교가 올 상반기 14개의 온라인 강좌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좌는 온라인 플랫폼 ‘케이무크(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해 선보인다. 케이무크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평생학습 온라인 대표 플랫폼이다. 2015년 27개의 강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385개 강좌가 열렸다. 서울시립대가 선보이는 강좌로 먼저 조세와 회계 등을 다루는 세무학 시리즈가 있다. ▲시민을 위한 정부회계(최원석 세무학과 교수) ▲성공하는 사업자를 위한 법인세 세무전략(이영한 세무학과 교수) ▲도전! 국제조세법 101(양인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 등이다. 도시의 특성과 역할에 다각도로 접근해 도시문제의 미래를 진단하는 강좌도 있다. ▲도시성장기 서울의 도시 개발 경험, 1960-2010(강명구 도시공학과 교수 외 4인) ▲시민을 위한 도시학개론(정석 도시공학과 교수) ▲도시와 건축의 접점, 단지계획(유석연 도시공학과 교수) 등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강좌로는 ▲인공지능 만들기: 기계학습 방법론의 이해(전종준 통계학과 교수) ▲소재가 빚어내는 문명의 화음(홍완식 신소재공학과 교수)이 있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운영하는 강좌로 ▲알기 쉬운 분자생물학(유권열 생명과학과 교수) ▲레이저란 무엇인가? 기초에서 응용까지(이주한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마켓과 ING하기: 마케팅 고수가 되기 위한 원리(이성호 경영학부 교수) ▲장애, 체육을 만나다: 장애인 체육 제대로 알기(진주연 스포츠과학과 교수) ▲국제이주의 이해(이병하 국제관계학 교수) ▲여성과 정치(김민정 국제관계학과 교수) ▲정의롭고 좋은 삶에 대한 이야기–플라톤 ‘국가’ 읽기(이종환 철학과 교수) ▲내 삶에 영향을 주는 음악 수업(전기홍 음악학과 교수) 등이 있다. 강좌는 케이무크 홈페이지에서 가입과 수강 신청 후 들을 수 있다. 일부 강좌는 운영 기간 내 강의를 수강하고 이수 기준을 충족하면 이수증이 발급된다. 이수증은 대학교 입시,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립대는 ▲알기 쉬운 가족법 - 태어날 때, 사랑할 때, 이 세상을 떠날 때 적용되는 법(권재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히트펌프 입문(이동찬 신소재공학과 교수) ▲서울 거버넌스(이주헌 행정학과 교수) 등의 신규 강좌를 오는 10월 중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 순천시, 민선7기 괄목할 만한 가시적 성과 속속

    순천시, 민선7기 괄목할 만한 가시적 성과 속속

    순천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민생 안정과 경제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도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민선7기 동안 추진한 주요 시책이 중앙부처에서 인정 받는 등 대외적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22년 전남 제1호 K-웰니스 도시 선정, 2021년 대한민국 좋은정책대회 최우수상, 2020년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2020년 정부합동 평가 1위, 2019년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단위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적자 운영으로 수년 동안 포스코와 분쟁을 겪은 스카이큐브는 지난해 시가 무상인수한 뒤 탑승객이 3배 이상 늘어나며 순항하고 있고, 인근 지자체와 경쟁끝에 유치한 전남도청 제2청사는 2023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신대지구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동부권 주민이 도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남 동부권 통합청사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뿐만 아니라 교통·물류·항만 등 광역행정 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이 더욱 확대돼 동부권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 등극 순천은 인구감소 시대에도 오히려 인구가 증가해 2020년 11월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 지난달말 기준 28만 2721명으로 전남 제1의 도시, 호남 3대 도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의 원인은 안전한 주거환경, 순천형 교육정책, 편리한 교통 등 살기좋은 정주여건과 누구나 행복한 포용적 복지 시책추진에 있다. 정원도시가 제공하는 정서적 만족감, 생태문화의 우수성도 한 몫을 차지했다. 시는 30만 자족도시를 달성하기 위해 수도권 2022년 퇴직예정자 37만여명의 0.3%인 1000여명을 유치해 은퇴자 천국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5만여개 일자리 창출과 역대 최대 국비 확보 시는 민선7기 동안 코로나19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75개 기업 1조 3746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켜 일자리 5만여개를 창출했다. 이와 더불어 창업보육센터를 준공하고 혁신창업특구를 조성해 창의력과 아이디어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 청년들이 꿈을 가지고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민선7기 동안 발 빠른 국비 확보 활동을 통해 2조 1031억원을 수확했다. 순천시 개청이래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발전 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아시아 최초로 정원박람회를 2회 여는 도시가 된다.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달 정원박람회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범정부적 지원과 도심 곳곳을 박람회장으로 활용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오는 2033년에는 봉화산을 정원으로 조성, 독일의 이가(IGA)처럼 10년 만에 대형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 대한민국 3대 박람회(균형발전, 도시재생, 평생학습) 성공적으로 치러 시는 민선7기 동안 광역지자체에서 개최하던 대형박람회 3개를 기초지자체 최초로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해 3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의 무게 중심을 순천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2019년 9월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를 열어 전국 시·도, 공공기관 및 단체, 학회, 시민 등 10만여명이 참여해 자연과 더불어 성장하는 포용과 혁신의 도시 순천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연이어 열린 전국 ‘2019도시재생 한마당’에는 8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순천형 도시재생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 지난해 개최한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는 장애를 허물고 감동을 전한 배리어프리 토크콘서트를 준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애 친화적 평생학습박람회로 마무리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신대지구 상급병원 유치 시와 거붕그룹은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1조 7500억원을 투자해 1000병상급 종합병원과 600객실 규모의 초대형 의료융합타운을 조성한다. 전남 동부권을 비롯 경남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의료시설로 추진하고 있다. 신대지구 의료융합타운 조성 시 수도권 병원 진료에 따른 환자의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2만 1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구증가를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최고 마그네슘 생태계 조성 마그네슘은 IT기기와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주목받으며, 미래 제조 생태계의 구심점이자 소재부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신소재이다. 마그네슘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기대가 높았으나 2019년 포스코의 사업 전면 재검토로 난관에 부딪쳤다. 하지만 허석 시장은 중앙부처 인맥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20년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꺼져 가던 마그네슘 실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의 불씨를 살려냈다. 시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용 판재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해룡산단을 세계 최고의 마그네슘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유치 순천시는 2019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13억원을 들여 승주읍에 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신축하고 있다. 오는 7월 준공되면 외서면 일대의 천연물 바이오 특화농공단지 조성과 연계해 농업인 안정적인 소득 창출로 순천의 경제지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24년 만에 순천신청사 건립 첫 삽 시는 현 청사와 인근 부지를 포함 2만 60758㎡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총사업비 1800억원을 들여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를 건립한다. 청사 건립은 승주군과 순천시 통합에 맞물려 1995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왔지만, 그동안 터를 정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가 24년 만에 결론이 났다. 신청사는 외부에 중앙공원을 비롯 6개 중정과 내부에는 북카페·다목적 강당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사무공간으로 마련된다. 복합 문화스테이션도 함께 건립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허석 시장은 “민선7기 동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대한민국 1등 도시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고 모든 시민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는 도시, 어디를 거닐어도 편안하고 힐링이 되는 30만 정원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 尹 당선되자…롤스로이스 오너가 떨고 있다

    尹 당선되자…롤스로이스 오너가 떨고 있다

    “법인차 번호판 연두색으로”부유층 슈퍼카 탈세막는 공약 법인 차량의 번호판 색깔, 모두 연두색으로 바뀔까?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연두색 법인차 번호판’ 공약에 수퍼카 판매 업체들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 1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리프트 설치 버스 도입 확대와 법인차량 번호판 구분 공약을 유튜브에 올린 ‘59초 쇼츠 영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약은 국민의힘 ‘나는 국대다! 시즌2’ 정책공모전 결선에 오른 강대규·최재민 참가자의 ‘법인차량 번호판 색깔 구분’에서 비롯됐다. 소화제 광고를 패러디한 듯한 해당 영상의 주된 내용은 법인차 탈세의 만연적 행태에 대한 일침이었다. 윤 당선인의 공약은 고가의 수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매해 개인이 유용하는 경우가 늘자 번호판 색을 달리해 편법 탈세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현재 법인차와 일반차의 번호판이 동일해 기업의 대주주 등이 세제 혜택을 받는 법인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억대 수입차 10대 중 6대가 법인차 지난해 9월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취득가액 1억원 이상인 수입 승용차는 총 18만8429대가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법인이 9만7533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람보르기니·벤틀리·롤스로이스 등 럭셔리카는 80% 이상이 법인 소유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경우 지난해 판매 대수 225대 중 205대(91%)가 법인 명의였다. 람보르기니는 353대 중 300대(85%), 마세라티는 842대 중 699대(83%), 벤틀리는 506대 중 405대(80%)가 법인에 팔렸다. 법인 명의로 차를 사는 이유는 운행 과정에 세금·보험금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은 연간 최대 800만원의 차량 감가상각비와 최대 1500만원(운행기록부 미작성 시)까지 경비 처리를 할 수 있고, 유류비와 보험료 공제도 가능하다. 또 운행 기록부를 작성하면 추가로 경비를 인정받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억대 수입차 10대 중 6대가 법인차량인 점을 고려할 때, 번호판이 색상으로 구분될 경우 이러한 관행은 상당수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당선인 공약에 대해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현실성이 높은 공약’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번호판 색상이 바뀜에 따라 사회적 반감, 소비 위축 등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 삼성전자서비스, 수어 상담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서비스, 수어 상담 서비스 시작

    삼성전자서비스는 청각·언어장애를 지닌 소비자들을 위해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상담 전담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를 통해 경기도농아인협회와 ‘수어 통역 서비스’ 위탁 계약을 맺고, 공인 자격을 갖춘 전담 통역사를 배치해 수준 높은 수어 상담을 제공한다. 고객이 수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이용 가능한 전용 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어 사용자를 위한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고, 수어로 표현이 어려운 내용은 채팅을 병행해 상담받을 수 있다. 예약 기능도 제공해 대기 없이 원하는 시간에 수어 상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어 상담은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번호(1588-3366)로 전화를 걸어 ‘보이는 ARS화면’을 이용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 시간은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모든 고객이 차별 없이 편리하게 제품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수어를 비롯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신동진 경기도농아인협회장은 “수어 상담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서비스 이용 편의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모든 걸 투혼에만 떠넘겼다

    모든 걸 투혼에만 떠넘겼다

    아이스하키 패… 8년 만에 노메달평균 연령 37.8세 선수들 고령화“젊은 선수 위주 투자 확대 시급”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아이스하키마저 아쉽게 4위에 머물면서 ‘노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당초 목표(동메달 2개) 달성에 실패하면서 세대교체와 투자 확대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이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기대를 모았던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신의현(42·창성건설), 최연소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 휠체어컬링의 ‘팀 장윤정고백’(의정부 롤링스톤) 등이 투혼을 펼쳤지만 메달권 진입엔 실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해외 전지훈련 부족 등의 원인도 있었지만 다른 국가들 역시 비슷한 여건에서 준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대표 육성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부진 요인은 이전부터 약점으로 꼽혀 왔던 선수층의 고령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37.8세다. 40대 베테랑 신의현은 지난 12일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미들(10㎞) 경기를 10위로 마친 뒤 “고도 적응을 못 한 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힘들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위를 기록한 중국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5세로 우리보다 12년 이상 젊다. 4위로 대회를 마친 한민수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하나밖에 없는 국내 장애인아이스하키 실업팀이 더 많이 생겨 어린 선수가 발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36·강원도청)도 “중국이 베이징패럴림픽을 유치하면서 많은 투자를 한 것 같다”며 “우리나라도 (투자 확대를 통해)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를 해야 세계의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날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1년에 10명씩 키워 낸다는 각오로 시도 체육회와 종목연맹 공청회를 통해 꿈나무 선수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대한장애인체육회, 우크라 패럴림픽위와 MOU

    대한장애인체육회, 우크라 패럴림픽위와 MOU

    정진완(앞줄 오른쪽)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 발레리 슈시케비치(앞줄 왼쪽) 위원장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 중국 장자커우에서 세계 평화와 양국 장애인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돼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대한장애인체육회, 우크라 패럴림픽위원회와 MOU

    대한장애인체육회, 우크라 패럴림픽위원회와 MOU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회와 장애인체육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중국 장자커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발레리 수슈케비치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관계 증진과 전 세계 평화를 위한 상호 지원 협력을 위해 성사됐다. 양국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상호 지식 공유와 협력 강화 ▲지도자, 심판, 등급분류사 등 전문인력 역량 강화 협력 ▲장애인스포츠 정책과 교육, 스포츠시설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 선수단은 베이징동계패럴림픽 개막 이틀째인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식품과 방역·보온 물품 등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돼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함께 이천선수촌에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슈케비치 위원장은 “많은 국가들이 협력 제안을 요청했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양해각서 체결을 제안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라면서 “양국 장애인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 아이스하키 최종 4위… ‘부상 투혼’ 정승환 “다친 것보다 져서 더 아파”

    아이스하키 최종 4위… ‘부상 투혼’ 정승환 “다친 것보다 져서 더 아파”

    2연속 패럴림픽 동메달에 도전했던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홈팀 중국에 막혀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결정전에서 중국에 0-4로 패배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하며 큰 감동을 안겼던 아이스하키팀은 투혼을 발휘했지만 야심 차게 대회를 준비한 중국이 만만치 않았다. 이날 2골 2도움으로 활약한 중국의 에이스 선이펑(24)을 못 막은 것이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경기가 끝나고 아쉬워한 선수들 중에 유난히 더 아쉬운 선수가 있었다. ‘빙판 위의 메시’라는 별명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파라 아이스하키스타 정승환(36·강원도청)이다. 정승환의 목표는 메달 그 이상이었다. 그는 장애인 스포츠를 널리 알리고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장애 아동들에게 등불이 되고 싶어 했다. 자신도 5살 때 다리를 잃은 정승환이기에 좋은 성적을 통해 장애 아동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날 경기에서 정승환은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2피리어드 11분 3초를 남기고 퍽을 쫓아가던 정승환은 자신을 빠르게 따라온 선이펑과 충돌하며 쓰러진 것. 충격으로 못 일어나던 정승환을 본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고, 의료진이 긴급히 들어와 응급 처치를 한 후에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찾은 정승환은 부상보다 경기에 진 것을 더 아쉬워했다. 정승환은 “이 정도쯤은 참고 뛸 수 있다”면서 “다친 것보다 경기에서 져 마음이 더 아프다”고 말했다. 목을 다친 건 처음이지만 다행히도 빠른 응급 처치 덕분에 무사히 경기를 뛸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 8일 두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의 응원을 받았던 정승환은 아들에게 메달을 못 보여주게 된 것도 아쉬워했다. 영상에서 정승환의 아들은 “아빠 아이스하키 갔어”라며 아빠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정승환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고, 한 고비만 더 넘겨 메달을 하나 걸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쳤지만 정승환의 도전은 계속된다. 정승환은 “큰 계획은 다음 동계패럴림픽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중국이 대대적인 투자로 준비를 했고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승환은 “스포츠는 투자”라며 “우리나라도 젊은 선수 위주로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앞으로 팀을 성장시켜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임감과 함께 큰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대회가 끝난 만큼 우선은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쉬는 것이 당장의 계획이다. 정승환은 “가족들과 너무 떨어져 있어서 보고 싶다. 일단 좀 쉬고 싶다”며 아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힘을 냈다.
  • 두 팔로 8일간 57.5㎞… ‘철인’ 신의현의 눈부신 완주

    두 팔로 8일간 57.5㎞… ‘철인’ 신의현의 눈부신 완주

    ‘철인’ 신의현(42·창성건설)이 마지막 완주에 성공하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마쳤다. 신의현은 12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미들(10km)에서 34분51초4의 기록으로 전체 34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마치면서 신의현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 각 3종목씩 총 6종목에서 57.5㎞(벌칙 주로 제외)의 완주를 마쳤다. 4년 전 평창에서는 7종목 완주로 약 64㎞를 달린 그는 40대의 몸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모두 완주를 마치며 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평창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수확한 그는 베이징에서는 크로스컨트리스키 18㎞와 바이애슬론 인디비주얼 12.5㎞에서 거둔 8위가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다. 따뜻해진 날씨 속에 이날 경기장은 눈이 녹아 선수들이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의현은 “눈 상태가 이렇게 좋지 않으면 제가 장애가 비교적 가벼우니 원래 더 잘 타야 하는데, 고도 적응을 못 한 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힘들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 메달 후보로 신의현을 꼽았다. 4년 전 평창에서 선전한 만큼 기대가 컸다. 신의현은 “부담감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부담감 속에서도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졌다”면서 “대회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나섰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제약이 생기면서 코스를 대비할 기회가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신의현도 정보가 부족했던 점을 성적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쉽지만 (메달리스트들이) 저보다 더 열심히 한 선수들이었으니 깨끗하게 인정한다. 더 노력한 사람이 메달을 가져가는 게 맞다”며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비록 메달은 없지만 신의현은 지치지 않고 6경기 모두 완주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남겼다. 신의현 역시 “전 종목에서 완주한 것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면서 “스포츠는 결국 자신을 이겨야 이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자고 다짐하며 달렸다”고 밝혔다. 그의 별명인 ‘철인’답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6년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신의현은 한국 장애인 스포츠사에 큰 획을 남겼다. 휠체어농구를 시작으로 파라아이스하키를 섭렵한 그는 2015년 노르딕스키에 입문해 간판 스타가 됐다. 38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 패럴림픽에 나선 그는 첫 도전에서 금메달을 걸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신의현은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패럴림픽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다. 그때는 나이가 46세라 도전하기가 더 어렵다. 신의현은 “기량이 된다면 나갈 수도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어서 장담하긴 어렵다”며 “더 잘하는 후배가 나오면 그 선수를 적극적으로 키워주고 싶다”고 차기 계획을 밝혔다.
  • 결승 진출 실패한 아이스하키…2연속 올림픽 메달까지 ‘한 경기’

    결승 진출 실패한 아이스하키…2연속 올림픽 메달까지 ‘한 경기’

    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2위 캐나다에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회 2연속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캐나다와의 준결승에서 0-11로 완패했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캐나다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한국은 강력한 압박 수비로 맞섰다. 3분 46초 만에 수비수 장동신이 26번 러핑(상대 선수를 밀거나 가격) 반칙으로 2분 퇴장당했지만, 캐나다의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와 거센 공세를 한국은 ‘철통 수비’로 막았다. 하지만 한국은 9분 48초 히키의 슈팅이 이종경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불운의 실점으로 계속 점수를 내주기 시작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42초 전 맥그리거에게 4번째 골까지 내주며 11골 차 완패를 당했다. 한국의 유효슈팅 수는 3개, 캐나다의 유효슈팅은 43개였을 만큼 수준차가 컸다.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 동계패럴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 동메달,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을 따낸 강팀이다. 한국은 캐나다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6번을 모두 패했다. 지난 8일 대회 A조 조별 예선에서도 0-6으로 졌다. 평창 대회에서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계속 2연속 메달 도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12일 미국과 중국의 준결승전 패자를 상대로 동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 신의현 바이애슬론 메달 실패…“이제 적응 했는데 아쉬워”

    신의현 바이애슬론 메달 실패…“이제 적응 했는데 아쉬워”

    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이 목표했던 바이애슬론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신의현은 11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인디비주얼 남자 좌식 12.5㎞에서 42분50초6의 기록으로 19명 중 8위에 머물렀다. 앞서 바이애슬론 종목 사격에서 고전하던 신의현은 이날 약점으로 꼽혔던 사격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20발 중 첫 번째와 네 번째 사격에서 2발만을 놓치며 선전했다. 초반 6위로 시작한 신의현은 잠시 10위권 밖으로 처졌다. 이후 주행에서 순위를 끌어 올린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6∼8위를 오갔지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8위는 신의현의 바이애슬론 종목 최고 성적이다. 그는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6㎞에서 12위, 미들 10㎞에선 11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는 세계적 강자로 꼽힌다. 하지만 바이애슬론에서는 패럴림픽 입상 경력이 없다. 평창 대회에선 스프린트, 미들, 인디비주얼 모두 5위를 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으로 레이스 도중 사격을 해 표적을 맞히지 못하는 만큼 벌칙 주로를 달려야 한다. 신의현은 “오늘 최대한 사격에 집중해서 만발을 하려고 했는데, 두 발이 빗나가서 좀 아쉽다”고 했다. 이어 “보통은 평지 주로 이후 사격이 나오는데, 여기(장자커우) 코스는 특이하게 오르막 이후 사격을 한다”며 “그 훈련을 좀 했어야 했다. 이제 좀 적응이 됐는데 이게 마지막 경기여서 아쉽다”고 했다.
  • 여가부 폐지 공약에 온도차...이준석 “폐지해야” 김종인 “좀 더 논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온도차...이준석 “폐지해야” 김종인 “좀 더 논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11일 이 대표는 KBS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무슨 반여성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 이야기”라며 “당연히 공약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가족부는 특임 부처로서 그 수명이 다했고 업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대 남성을 겨냥한 선거전략이 나면 갈등을 부추겼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승리의 원흉을 찾자는 것인지 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와서 그런 것에 대해 다른 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냥 사무적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종인 전 위원장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젠더 갈등 문제라는 것이 표심을 완전히 갈라놓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대남은 지금 당선자 쪽으로 표를 던졌고, 이대녀는 이재명씨 쪽으로 표를 던지고 이런 갈등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무조건 여가부를 폐지하겠다 할 것 같으면 그 갈등 구조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공로가 더 크다”면서 “다소 갈라치기니 이런 비난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비난이란 것은 묵살해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여성계에서는 성평등 정책 후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 연대체인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은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미니스트 주권자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여 성평등 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은 차별과 폭력 없는 공존의 미래를 위해 여성과 자연의 착취에 기반한 ‘성장’ 패러다임에서 돌봄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성평등 정책 전담 기구인 여성가족부를 강화하고 모든 부처에 성평등 담당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순복 꿈누리여성장애인상담소 활동가는 “정권교체라는 높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0.73%라는 근소한 차이로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된 민심의 의미가 무엇인지 대통령 당선인은 잘 헤아려야 할 것”이라며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말도 안 되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남성의 패배가 아니다. 성평등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2030 여성이 윤 당선인을 외면한 것은 혐오를 등에 업고 여성의 삶을 묵살한 결과”라며 “지금처럼 차별과 혐오를 동력 삼아 국정을 운영한다면 더 큰 외면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윤 당선인은 이제라도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비전과 국가 성평등 추진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하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철회하라”,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생활고로 장애인 자녀 살해한 엄마들 구속 송치

    생활고로 장애인 자녀 살해한 엄마들 구속 송치

    지난 2일 경기 수원과 시흥에서 각각 발생한 엄마들의 장애인 자녀 살해 사건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여성 A씨를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시흥경찰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한 B(54·여) 씨를 이날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수원 장안구 조원동 자택에서 발달장애인 아들 C(8) 군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쯤 A씨 오빠로부터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집으로 출동해 숨진 C군과 함께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미혼모인 A씨는 2014년 출산 이후부터 C군 친부의 도움 없이 홀로 아이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A씨는 반지하 월세방에 거주하며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C군은 사건 당일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C군은 지난해에 학교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A씨가 장애 등을 이유로 B군의 입학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쯤 시흥 신천동 집에서 발달장애인인 20대 딸 D씨를 질식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튿날 오전 8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자수했다. 집 안에서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를 만나거라’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B씨 유서가 발견됐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 조사는 대부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궐석으로 진행됐다. 말기 갑상선암 투병 중인 B씨는 지난해 남편과 이혼 후 D씨와 단둘이 살아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혼 직후 시작한 사업도 코로나로 인해 잘되지 않았고,최근 들어서는 거동이 불편해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강수사 후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 종로구, 임신부 신속항원검사키트 무상 제공

    종로구, 임신부 신속항원검사키트 무상 제공

    서울 종로구는 오는 31일까지 17개 동주민센터에서 지역 임신부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임신부 1인당 5주 동안 주 2회씩 사용할 수 있도록 10개 분량의 키트를 지원한다. 수령을 희망하는 임신부는 신분증과 함께 임신 확인서, 임신부 수첩 등을 지참한 뒤 기간 안에 주민등록상 주소지 소재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받기 어려운 경우, 배우자나 직계 존속·형제자매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대리 수령해가는 방법도 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노출돼 있거나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총 8만 5990개의 자가진단키트를 동주민센터에서 지급한다. 대상은 어린이집 영유아, 고령층, 임신부, 중증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속하는 1만 5228명이다. 3월 마지막 주부터는 동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주민에게 키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업종, 취약계층 주민의 생활안정을 돕고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재난지원금 역시 지급하는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정부 손실보상금이나 서울시 민생지킴 종합대책에서 제외된 업종, 틈새계층 주민을 돕는데 중점을 뒀다. 지원금을 받는 피해업종(시설)은 마을버스 업체, 어르신 요양시설, 집합금지·제한업종폐업 소상공인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다양한 코로나19 지원책을 마련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감내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을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예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역풍 확인된 ‘여가부 폐지’, 인수위 접근 달라야

    [사설] 역풍 확인된 ‘여가부 폐지’, 인수위 접근 달라야

    20대 대통령 선거의 방송3사 출구조사는 청년의 성별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20대 남성 58.7%가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6.3%에 그쳤다. 반대로 20대 여성의 지지는 이 후보(58.0%)가 윤 당선인(33.8%)을 앞섰다. 30대 남녀에서도 지지 성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이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 무고죄 신설 등의 공약으로 청년 남성들의 표는 얻었으나 청년 여성의 표는 잃었다. 윤 당선인은 부정했지만 성별 갈라치기를 이용한 득표 전략이 상처만 남긴 셈이다. 윤 당선인은 어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법과 제도가 있기 때문에 개별적 불공정 사안들에 대해 국가가 관심을 갖고 강력하게 보호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별 갈라치기를 하지 않는 것이 여성을 더욱 안전하고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지난해 언론보도를 분석한 결과 남성 배우자나 애인에 의해 살해된 여성이 최소 83명이다. 강남역 살인사건,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 등이 보여 주듯 여성은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 당선인은 여성이 더욱 안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방안부터 내놓기 바란다. 청년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주역이다. 병역, 취업, 양육 등 삶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들의 생각이 성별로 나뉘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선진국 대접을 받는 한국이지만 성평등지수는 낮은 국가로 분류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악화된 성별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으로 이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성별근로공시제, 양육비 이행강화 등을 할 수 있는 조직은 이미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가부를 폐지하기보다 성평등가족부 등으로 확대 개편해 사회 통합을 이끌 방안을 고려하기 바란다.
  • [마감 후] 대선 이후의 코로나, 광장에서 시작하자/이현정 사회정책부 기자

    [마감 후] 대선 이후의 코로나, 광장에서 시작하자/이현정 사회정책부 기자

    ‘9646명.’ 코로나19 팬데믹 2년 2개월간 유명을 달리한 시민의 수다. 매일 날아오는 부고에 생경한 죽음은 어느덧 무덤덤한 것이 됐다. ‘국난 극복’을 위해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 정당화됐고, 경제와 생명의 무게를 저울질하는 잔인한 시절이 흘렀다. 자영업자, 요양병원의 노인, 장애인, 1인 가구, 저소득층 등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속살을 파헤치며 바이러스가 거침없이 진군하는 동안 거대한 무력감만 느껴야 했다.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국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바이러스는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려면 바이러스가 아닌 우리를 바꿔야 하고, 다시 소통의 광장에 서야 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의 소통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줄곧 ‘이번이 마지막 위기’라고 강조해 왔지만, 알파에 이어 델타,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고 그때마다 위기가 다시 시작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중순 정점에 이르고, 봄의 끝자락에 서서히 잦아들더라도 새로운 변이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희망 고문’식 소통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다. 정부가 양치기 소년이 되면 신뢰가 깎이고, 시민의 동참을 끌어낼 수 없다. 시민이 주체가 된 ‘시민 자율 방역’이 시작된 지금은 최악의 상황을 담담하게 꺼내 보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지 함께 머리를 맞대는 민주적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야당에선 K방역이 ‘주먹구구식 비과학적 방역이었다’고 비판했지만, 방역은 과학과 사회적 과제가 공존하는 영역이다. 그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방역 정책의 시작이다. 가치의 우위를 따질 일이 아니다. 다만 그간 정부가 과학자들의 말을 도외시했던 것도 사실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상황 분석이나 대책에 대한 자문을 얻을 때는 상당히 진지하고 후속 회의나 대처가 빠르게 이어졌지만, 그저 ‘전문가의 자문을 얻었다’는 과정 자체가 필요할 때는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났다”며 “최근에는 이런 진지한 자문이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정책을 결정할 때 정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 반대 의견 중에 우리가 보지 못한 중요한 지점이 있진 않았는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시민이 판단하고 감시하는 ‘자율 방역 체계’를 온전히 세우려면 회의 내용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방역과 의료, 행정과 안전, 경제와 민생 분야의 지성이 모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정부 주도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깜깜이 정책’이란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방역 정책의 민주적 저변을 넓히는 것 또한 새 정부의 과제다. ‘애도(哀悼).’ 슬퍼한다는 의미가 두 번이나 들어간 이 비통한 의식에 그동안 얼마나 무심했던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랑하는 이를 앞당겨 잃는 불행을 맞았지만 추모의 광장에서 슬픔을 나눌 시간은 없었다. 비단 죽은 자만이 아니라 극한의 단절 속에 팍팍한 삶을 겨우 건너고 있을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애도여야 한다. 애도와 성찰 없인 변화가 없고, 변화 없인 희망을 품을 수 없다. 그러고선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만들어 갈 삶에 대한 공론을 모아야 한다. 일상회복의 모습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것이 일상회복인지 우린 아직 논의의 첫 단추도 끼우지 못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밤꽃/나석중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밤꽃/나석중

    밤꽃/나석중 초면에 말 붙여오는당당한 사랑은 들키고 싶은 속성이 있는 것인지 겹겹으로 무장한 밤톨 같은 노인이 획 돌아보며묻지도 않았는데 당신 나이 올해 96세라 하시네나 당신 뒤를 걸어가다가 순간 황당했으나이내 웃으며 어디 가시냐, 고 웃으며 물었더니애인 만나러 간다며 밤꽃을 피웠네애인은 연세가 얼마신지 또 물으니 90이라 하시며왜 무슨 할 말이라도 있냐는 듯눈 치켜뜨고 기세도 당당히 웃는 낯빛이 붉었네 일찍 사랑을 포기한 사내는 사내도 아니라고 난느슨 허리띠 졸라맸네 동천에 아기 민들레꽃 피었군요. 새봄의 민들레꽃 보고 있으면 마음이 두둥실 떠갑니다. 시 속의 어르신들, 참 젊게 사시네요. 96세와 90세. 이승을 이만큼 견뎌내기 조련치 않으련만 밤꽃 환하게 피는 기쁜 하루하루를 사시니 말이에요. 삶의 소중한 의미는 나이에 있지 않다는 것, 일깨워 주시네요. 강변에 핀 아기 민들레의 나이는 몇 살쯤 되었을까요. 봄에 태어나 가을엔 잠시 몸을 숨기지요. 다음 해 봄에 다시 꽃을 피웠다가 바람에 두리둥실 민들레 홀씨 날리겠지요. 그 나이가 만살, 십만살, 도대체 몇 살인지 몰라요. 어르신들 남은 이승의 시간 선선하게 사시다 100세 훌쩍 넘어서도 밤꽃 환하게 피우세요. 곽재구 시인
  •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철·지옥철 안 되려면… 수요예측 다각화로 승객 늘릴 공약 고민을 [전경하의 실패학]

    ‘세금 먹는 하마’ 경전철부산김해부터 우이신설선까지수요예측 실패… 年 수백억 지원용인은 시행사에 소송당하기도 수요 예측여전히 사업자에게 유리한 예측제대로 했는지 검증 절차도 없어김포는 예상 승객수 맞았지만몰리는 시간대·구간 고려 못 해 공약의 방향출퇴근 맞춤형 버스 운행처럼유연하고 지속될 방안 따져야관광지 연계·셔틀 승차장 등이용객 늘리는 방법 제시 필요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 공약 중 대중교통 개선은 ‘약방의 감초’다. 공약은 치명적인 유혹이지만 실행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전국 곳곳에 운영되고 있는 경전철이 대표적인 예다. 중앙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시작했건 해당 지자체장의 공약으로 출발했건 애물단지가 된 경전철이 더 많다. 대중교통 개선 공약이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지하철보다 작은 차량에 무인 운전’. 전국에 운행 중인 경전철의 특징이다. 여기에 ‘세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이 붙어다닌다. 국내에서 경전철이 처음 논의된 것은 1992년 정부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경전철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이용승객이 예측치를 밑돌면 최소운영수익을 보장하는 계약(MRG)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시작했다. 2011년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승객은 5만명으로 예상치(17만명)를 훨씬 밑돌았다. 부산시와 김해시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2017년 MRG를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두 지자체는 매년 수백억원을 지원한다. 늦게 개통한 경전철이어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의 첫 번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신설동 역사에는 시행사와 서울시에 대책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17년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세운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30년 동안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시작했다. 손해가 발생하면 시행사 부담이다. 우이신설선은 하루 평균 이용승객이 예상치(13만명)의 절반(7만명)에 그치면서 2018년 말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 파산 위기에 처해 서울시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형태로 사업 방식을 바꾸는 중이다. 시행사가 파산하거나 운영권을 포기하면 서울시가 대신 운영하거나 다른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시행사가 바뀌었다. 2017년 5월 파산한 사업자들은 의정부시에 투자금 일부를 돌려 달라고 소송해 1심에서 이겼다. 의정부시와 사업자들은 의정부시가 1720억원을 지급하는 2심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당시 하루 평균 8만명 이용이 예측됐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 4만명이 최고 수준이다. 시행사가 파산하지 않더라도 해당 지자체를 궁지에 몰아넣은 경우도 있다. 용인경전철은 1999년 용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등장했고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의 주요 공약이었다. 용인시는 2004년 캐나다 건설사 봄바디어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MRG를 맺고 경전철을 추진했다. 당시 하루 평균 13만명이던 이용승객 예측치가 경전철이 완공된 2010년 3만명으로 줄었다. 그동안 예측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경기개발원으로 바뀌었고 용인시 인구는 64만명에서 87만명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개통을 미루고 MRG를 해약하면서 소송을 당했고 봄바디어컨소시엄에 8500억원을 물어줬다. 지금도 용인시는 경전철 운영에 자금을 지원한다.●사업 담보하는 ‘뻥튀기’ 수요 예측 감사원은 2014년 당시 추진 중인 6개 경전철 사업을 감사했다. 국내에 경전철이 없다 보니 민간사업자가 만든 모델로 수요 예측을 하면서 역사 접근시간을 임의로 줄이거나, 경전철 이용률을 높이고, 정부 통계인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지금도 대중교통 사업의 수요 예측은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대중교통 사업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 다른 개발계획과 함께 진행된다. 개발계획은 자주 늦춰지거나 무산되는데 이는 수요 예측에 반영되지 않는다. 수요 예측을 잘했는지 검증하는 절차도 없다. 지난해 12월 국회예산정책처의 ‘교통시설 수요 예측을 위한 추정교통량 보정 기준 연구’ 용역을 진행한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은 기준연도, 장래연도 등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요 예측 방법의 보정도 필요하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경전철(김포골드라인)의 하루 예상 승객수는 8만~9만명으로 실제 이용승객과 비슷하다. 문제는 한강신도시 입주 등으로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대거 몰렸다는 점이다. 김포경전철은 플랫폼의 여유 공간은 물론 차량 증차도 안 되는 구조로 지어졌다. 승객이 몰리는 김포공항~고촌~풍무 구간은 다른 교통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전철은 여전히 건설되고 있다.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오는 5월 개통 예정이고 은평구와 관악구를 잇는 서부선이 민자적격성심사를 통과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서부권 경전철을 약속했다. 일부 지자체는 트램(노면전차)으로 이동하고 있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철로 위를 달리기 때문에 건설비가 경전철의 절반이다.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접근성도 높다. 그래도 수천억원이 든다. ●기존 시설 활용이 먼저다 잘못 탄 버스를 종점까지 타고 갈 수 없듯이 경전철이나 트램이 공약이라고 해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치적 쌓기가 아닌 교통복지 차원이라면 땅을 파 지하철을 뚫거나 땅 위에 고가차로를 건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동이 많은 시간대에 맞춤형 버스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요 광역시가 출퇴근 맞춤형 버스를 운행 중이다. 버스는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방식이고, 인구 변화에 경전철 등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대중교통망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다면 본인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인지 따져야 한다. 그 후보가 당선돼 임기가 끝난 뒤에도 주민들은 공약 때문에 허튼 세금을 낼 수도 있다.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주민소송도 가능해졌다. 대법원은 2020년 용인시민들이 경전철 사업 초기 MRG 계약을 한 이정문 전 시장과 잘못된 수요 예측을 한 한국교통연구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 대해 원심을 뒤집고 주민소송이 가능하다고 판결했다. 경전철 도입이 지자체의 재무회계 행위 등에 해당한다며 손해배상책임을 다시 판단하라는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경전철이 있는 지자체에서 출마하는 후보들이라면 경전철 사용을 늘리기 위한 공약을 내놔야 한다. 부산김해경전철 이용승객을 늘리기 위해 부산시는 노선이 겹치는 시내버스를 줄이고, 김해시는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과 홍보를 강화했다. 평일 퇴근 시간대에 타 보니 직장인이 많았고 정차역에 대한 설명도 용인경전철이나 의정부경전철보다 친절했다. 용인경전철 출발점인 기흥역은 수인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 대형병원, 아파트단지 등이 기흥역 주변에 세워지면서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종점인 전대·에버랜드에 에버랜드 무료셔틀 승차장도 설치돼 있다. 그래도 여전히 적자 운영이다. 도농복합지역에 건설된 역사의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 인천2호선, 대구3호선도 경전철이지만 민간투자가 아닌 재정사업이다. 인천·대구의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 합쳐져 순익을 계산하고 환승 등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보다 넓은 범위에서 가능하다. 일부 지역에서 지자체의 경전철 직접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수익자부담원칙으로 하되 균형발전, 교통복지 등의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리적인 분담 비율을 고민해 봐야 한다.
  • 투혼의 휠체어컬링, 4강 좌절에도 ‘졌잘싸’

    투혼의 휠체어컬링, 4강 좌절에도 ‘졌잘싸’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아쉬움 속에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마쳤다.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37), 백혜진(39·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이뤄진 ‘장윤정고백’은 10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휠체어컬링 미국전과 스웨덴전을 치르고 모든 일정을 끝냈다. 4승 4패에서 이날 모두 승리하고 이후 경우의 수를 노려야 했지만 오전부터 상위팀들이 승리를 챙기고 4강을 확정하면서 탈락하게 됐다. 선수들은 탈락한 것을 알고도 승부에서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이들은 모두가 평범한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불의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됐다. 각자 다른 사연 속에 컬링을 시작한 이들은 현 소속팀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평창 국가대표 한전KDN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첫 패럴림픽 무대에서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싸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탈락 위기에 몰렸던 지난 9일 에스토니아와 영국을 모두 잡고 희망을 살린 장면은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였다. 한국의 메달 후보로 꼽혔을 정도로 기대가 컸기에 선수들의 아쉬움도 그만큼 컸다. 선수들은 4강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미국전에서 막판 역전패를 당하자 더욱더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백혜진은 “선수들이 패럴림픽이라는 큰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선수들은 메달 이상의 감동을 남기고 곧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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