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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가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새끼 아르마딜로

    길 가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새끼 아르마딜로

    길 가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아르마딜로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3분 가량의 ‘남성과 사랑에 빠진 아르마딜로’(Looks Like This Armadillo Fell in Love With This Guy)란 영상에는 한 남성의 곁을 떠나지 않는 야생 아르마딜로가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로 잘 알려진 아르마딜로는 빈치목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주로 열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에 서식하며 흰개미나 뱀을 먹는 동물이다. 영상에는 길가의 아르마딜로를 발견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새끼 아르마딜로를 반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몸을 둥글게 마는 습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끼 아르마딜로는 아무런 경계심 없이 처음 만난 남성을 졸졸 쫓아다닌다. 남성이 아르마딜로의 머리와 몸을 쓰다듬자 아기처럼 가만히 있기도 한다. 남성이 차쪽으로 이동하자 마치 잘 따르는 애완견 마냥 그를 쫓아간다. 새끼 아르마딜로는 아마도 남성과 사랑에 빠진 모양이다. 자신만을 따르는 아르마딜로 때문에 남자는 발길을 떼지 못한다. 사진·영상= RM Video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강서 청소년 공원 지킴이 운영

    서울 강서구 청소년들이 지역 공원 지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공원질서 확립에 참여하는 ‘청소년 공원 사랑 지킴이’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역 공원들은 늘어난 이용객 수만큼 쓰레기 투기나 무질서 행위로 지저분해져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등 일부 이용객들의 기초질서 불감증은 이미 위험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지킴이 학생들은 첫째, 셋째 목요일과 둘째, 넷째 화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구 직원과 함께 공원을 순찰하며 질서 위반행위 등의 점검에 참여한다. ▲애완견 목줄 미착용이나 배변 행위 ▲음주, 취사, 흡연 행위 ▲무단투기 행위 ▲노점상 행위 등의 질서위반사항들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 순찰을 마친 학생들은 공원사랑 캠페인 활동도 병행한다. ‘힐링과 휴식의 장소, 공원을 지켜주세요’,‘공원 내 기초질서 어른들이 먼저 지켜주세요!’ 등 안내문구가 적힌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공원 주변을 돌며 홍보활동을 펼친다. 구 관계자는 “지킴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써 소속감과 성취감을 높이고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 모든 공원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무료분양’ 한다는 주인 말에 화내는 고양이

    ‘무료분양’ 한다는 주인 말에 화내는 고양이

    키우던 고양이를 ‘무료분양’하겠다는 영상을 촬영 중인 여성이 자신의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분양에 화내는 고양이’(Free Cat, Cleavage Extra)란 제목의 2분가량 영상에는 자신이 키우던 애완 고양이를 무료분양하려는 여성의 셀카가 담겨 있다. 영상에는 여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응시하며 ‘자신의 고양이가 사랑스럽고’라 말하는 순간, 고양이가 여성의 가슴을 문다. 곧이어 여성이 ‘무료분양’이라 말을 꺼내자 고양이는 더는 말을 하지 말란 듯 여성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고양이의 계속된 깨물기와 할큄 공격에 화가 난 여성이 고함을 지르며 고양이를 뿌리친다. ’무료분양’을 위한 여성의 셀카가 계속되고 고양이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지만, 고양이는 떠나기 싫은 듯 계속해서 그녀를 방해한다. 영리한 고양이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고양이 ‘무료분양’이 가능할까요?”, “정말 영리한 고양이네요”, “주인 곁을 떠나기 싫은가 봐요” 등의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Ertu?rul Hayta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어떻게 탔지?’ 승용차에 탄 말 포착 ‘황당’

    ‘어떻게 탔지?’ 승용차에 탄 말 포착 ‘황당’

    브라질에서 말을 태우고 달리는 승용차가 포착돼 화제다. 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지난달 31일 브라질 북동부 항구 도시 포르탈레자의 한 고속도로에서 목격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 탑승한 에비 브라가라는 이름의 여성은 작은 승용차에 탄 채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말을 발견했고, 신기한 광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에비 브라가는 “내가 보고 있는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말이 마치 개처럼 자동차 뒷자석에 앉아 있었다”며 “말을 태운 차량 운전자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 문제 없다는 듯 운전했다”고 덧붙였다. 브라가는 “말을 어떻게 차에 태웠을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교통법에 따르면 운전 중 동물을 운전자의 왼쪽이나 팔 안 또는 다리 위에 올려놓을 경우 벌점과 함께 벌금이 부과된다. 애완동물을 차에 태울 경우 뒷좌석에 태우고 반드시 전용 안전장치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경찰은 영상 속의 말을 태우고 가던 차량은 이 모두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경우 운전자의 생명은 물론, 다른 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영상=유튜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 결혼 반대합니다~’, 웨딩사진 촬영 방해하는 신부의 애완견

    ‘이 결혼 반대합니다~’, 웨딩사진 촬영 방해하는 신부의 애완견

    주인의 결혼을 못마땅히(?) 여기는 애완견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웨딩사진 망치는 제쓰로’(Jethro the ring bearer stole the show at this wedding)란 제목의 1분 가량의 영상에는 주인의 웨딩사진을 망치는 들러리 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지인들과 함께 결혼 기념사진 찍으려고 하는 커플 앞에 등을 땅에 기댄 채 발버둥 치고 있는 커다란 개 한 마리. 신랑 신부 앞에 점잖게 앉아 포즈를 취해야 하지만 결혼을 반대라도 하는 듯 딴짓만 하고 있다. 사진사의 요구에 신부가 나선다. 그녀가 개의 이름 ‘제쓰로’를 부르며 가만히 앉아 있기를 요구하지만 소용이 없다. 개의 행동에 지인들은 그저 웃을 뿐이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신랑이 나서 제쓰로를 강제로 끌고 와 자리에 앉히지만 개는 웨딩사진엔 관심이 없다. 결국, 신부의 계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쓰로가 포즈를 취하지 않자 신부는 하늘을 우러보며 한숨을 짓는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26만 6700여 건을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South Padre Live Cam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주인 찾아요”… 도로 한복판 점령한 ‘대형 거북’ 체포

    “주인 찾아요”… 도로 한복판 점령한 ‘대형 거북’ 체포

    몸무게가 70kg 가까이 나가는 대형 거북이 주말 오후 그것도 승용차가 쉴새 없이 다니는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알함브라 경찰국은 지난 2일 오후 1시경 대형 거북 한 마리가 도로에 나타나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주변에 지나다니는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를 배회하고 있던 대형 거북을 발견하고 겨우 경찰차로 옮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관을 발견한 이 거북이는 나름 빠르게 도망가려고 했으나 느림보의 특성상 쉽게 경찰에게 체포(?)되고 말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해당 경찰국은 현재 이 대형 거북을 동물 보호 센터로 인계했으며 경찰국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흔하지 않은 이 대형 거북은 애완용으로 기르는 주인으로부터 도망쳐 나왔거나, 이동 중에 주인이 분실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 대형 거북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지만 “간혹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며 주인이 나타나 주기를 당부했다. 현지 경찰관들에 의해 ‘더커(Dirk)’로 이름이 지어진 이 대형 거북은 몸에 특별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실제 주인을 판별할 단서가 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알려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도로 한복판에 갑자기 등장한 대형 거북 (현지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반려견이 당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4가지 이유’

    반려견이 당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4가지 이유’

    물론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개를 길러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살다가 한번 쯤, “개를 한번 길러볼까?”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거리를 걷다 너무나도 예쁜 강아지의 모습에 반한 것 일 수 있고 충직하게 주인 곁을 지키는 대형견에게 믿음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도심을 떠나 전원지로 이사하면서 자연스럽게 개를 분양할 마음을 먹을 수도 있고 노년에 접어들어 적적함을 달래줄 반려견이 필요해서 일수도 있다. 사실 개를 키울지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로 누군가가 이래라 저래라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3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개를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하니 한번 쯤 숙고해볼만한 사항이기는 하다. 1. 개를 키우면 당신은 더 많은 운동을 하게 된다 미국 국립 보건복지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일 기준, 30분 이상 운동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개를 산책시키고 운동시키는 과정에서 주인 역시 자연스럽게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되기 때문이다. 2. 개를 키우면 성격과 행동이 활발해진다 지난 2011년, 국제학술지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를 비롯한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성격과 행동이 적극적, 긍정적으로 변한다. 약 10개월에 걸친 임상실험에서 애완동물 소유자는 그렇지 않은 불관 1달 만에 행동 방식이 건강하고 활발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행동방식에 전혀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3. 개를 키우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앞서 제기된 연구결과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 따르면, 개를 키우는 것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217명에 대한 성격, 인생관, 스타일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애완동물 소유자는 비 소유자보다 삶을 행복하고 느끼고 건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완동물이 주인의 사회성 증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진들은 분석했다. 4. 개를 키우면 알레르기 위험이 감소한다 보통 애완동물은 어린 아동들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부모들이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국제학술지 소아과 저널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강아지와 함께 자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후에 습진을 덜 앓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고양이와 자란 아이들은 개와 자랐을때보다 습진을 앓게 될 확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차에 매달린 코알라, 고속도로 달린 끝에 ‘기적 생환’

    호주에서 야생 코알라 1마리가 자동차에 매달린채 무려 88km를 달린 끝에 살아남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적의 생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코알라의 이름은 ‘팀버울프’. 4살 된 수컷으로 알려진 이 코알라는 차량 아래 쪽에 매달린 상태로 최고 속도가 시속 110km로 제한된 고속도로를 달렸다고 호주 동물원 야생동물병원은 밝혔다. 정확한 사유는 확인할 수 없지만, 팀버울프는 지난 25일 퀸즐랜드주(州) 메리버러 근교에서 한 가족이 탄 차량 밑에 매달려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 가족 역시 설마 차량에 코알라가 타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같은 주에 있는 짐피 지역에 정차했을 때 차 밑에 코알라가 매달렸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해당 병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팀버울프는 검사 결과, 손톱 하나가 부러진 것을 제외하곤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톱 치료와 함께 진통제 처방을 받았고 지금은 브리즈번 북부에 있는 이 동물원에서 머물고 있다. 코알라를 치료한 호주 동물원은 호주 인기 TV 프로그램 ‘크로커다일 헌터’(Crocodile Hunter)의 사회자인 배우 스티브 어원이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창설한 곳으로, 매월 평균 70마리의 코알라를 치료하고 있으며 이 중 70%가 교통 사고나 애완동물 공격에 의한 피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코알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VU, Vulnerable)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야생 개체는 4만 3000마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년 만에 가족 만나 뛸 듯이 기뻐하는 애완견 화제

    2년 만에 가족 만나 뛸 듯이 기뻐하는 애완견 화제

    2년 만에 가족을 만난 순전한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애완견의 모습이 화제라면서 뉴욕데일리뉴스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일 때문에 2년 후에야 집으로 돌아온 가족 구성원들을 보며 애완견 슈나우저가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 가족들에게 안겨 높은 톤의 울음소리를 끊임없이 내며 반가움을 표현함은 물론 기쁨을 참지 못하고 땅에서 몸부림친다. 이에 가족들도 감격에 겨워 슈나우저를 쓰다듬고 입맞춤하며 기뻐한다. 마치 이산가족 상봉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지난 24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귀엽다”, “감동적이다”와 같은 반응 속에 게시된 지 3일 만에 약 970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Rebecca Ehalt/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소득 불평등·계급 격차… 우리 시대 ‘잔혹한 민낯’

    소득 불평등·계급 격차… 우리 시대 ‘잔혹한 민낯’

    재미 작가 이창래(49)는 새 장편 ‘만조의 바다 위에서’(On such a full sea)에서 미래의 미국 사회를 재건축했다. 숨 쉴 수 없는 공기와 마실 수 없는 물, 황무지로 시작하는 소설 속 미국은 상중하 계층으로 분리돼 살아가는 계급사회다. 하지만 이야기로 걸어 들어갈수록 소설은 소득 불평등과 계급 격차 등 결국 우리 시대의 잔혹한 민낯을 벗겨낸 신비로운 우화임이 드러난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그는 프린스턴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내며 발표한 다섯 편의 장편으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계 미국 작가다. 특히 지난 1월 이번 소설이 출간된 직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영미권 언론들은 코맥 매카시, 조지 오웰, 올더스 헉슬리 등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으로 이름난 작가 군단에 그의 이름을 추가했다. 소설 속 미래 사회는 엘리트층이 사는 차터, 차터 지역에 댈 먹을거리를 키우고 생산하는 B-모어, 버려진 하층민이 살아가는 ‘자치주’, 이렇게 세 곳으로 나뉜다. 상류층 생활의 집약판을 보여주는 차터에선 전염병으로 사육이 금지된 애완동물 대신 애완인간들을 취미로 키운다. B-모어에선 차터 사람들이 시키는 일만 하며 먹고사는 것에 자위한다. 전기에 하수도 시설마저 열악한 무정부 상태의 판자촌, 자치주는 영화 ‘설국열차’ 속 ‘꼬리칸’을 연상케 하는 비참한 삶이 이어진다. 삶의 질은 극과 극이지만 세 지역 모두 ‘C-질환’에 대한 공포에 짓눌려 있다는 점은 같다. 다만 먼저 죽고 나중에 죽는다는 것뿐이다. 소설은 차터 사람들이 먹을 물고기를 키우는 중국계 잠수부 소녀 판으로부터 출발한다. 헌신적이고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일인칭 복수 시점인 ‘우리’의 영웅으로 묘사되는 판은 담으로 둘러쳐진 계급사회를 박차고 상하를 모두 오가는 모험에 나선다. 계기는 C-질환에 면역성을 가진 것으로 판명 난 남자 친구 레그의 행방불명. 차터의 제약회사에서 연구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큰 레그를 찾아 자치주와 차터를 오가는 소녀의 대담하고 기묘한 모험이 소설의 골격을 이룬다. 각 사회에서 직면하는 죽음의 위기와 배신, 소중한 인연과의 만남 등으로 짜인 서사는 치밀한 조직감과 사회에 대한 날 선 시선으로 묵직한 울림을 준다. 가상의 미래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한쪽에선 무감각해질 정도로 넘치고 한쪽에선 턱없이 부족한 음식, 교육, 의료, 고용 등의 문제는 우리 현실과 데칼코마니처럼 꼭 닮았다. ‘미래의 우화’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문체는 추레하고 잔혹한 풍경마저 서정적이라는 착각을 일게 할 정도로 표현이 아름답고 묘사가 생생하다. B-모어 사람들을 총칭하는 ‘우리’라는 일인칭 복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특징이다.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설화처럼 쓰려 했다”는 게 작가의 의도다. 최고급 제품과 음식, 서비스가 차고 넘쳐도 무료하고 불행한 차터, 차터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B-모어, 죽음이 일상이 된 자치주. 미래의 공동체는 어느 곳 하나 기댈 곳도 희망을 품을 곳도 없다. 하지만 작가는 오직 ‘사랑’을 찾아 위험의 행로를 감행하는 주인공을 통해,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쓴 ‘줄리어스 시저’의 한 대목으로 우리를 응원한다. ‘인간사에도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법/밀물을 타면 행운을 붙잡을 수 있지만/놓치면 우리의 인생 항로는 불행의 얕은 여울에 부딪쳐/또 다른 불행을 맞이하게 되겠지/지금 우린 만조의 바다 위에 떠 있소/지금 이 조류를 타지 않으면/우리의 시도는 분명 실패하고 말 거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터키서 ‘외눈박이 양’ 태어나 충격

    터키서 ‘외눈박이 양’ 태어나 충격

    지난 27일 유튜브에 올라온 ‘외눈박이 양을 본 적이 있나요?’(Ever Seen A Cyclops Lamb? )란 영상이 화제다. 영상에는 최근 터키의 한 농가에서 갓 태어난 눈이 하나뿐인 새끼 양을 농부가 담요에 싸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새끼 양은 작은 코 위 얼굴 중앙에 커다란 눈 하나만을 가지고 태어났다. 양의 기이한 모습은 영화 속 외계인을 연상케 한다. 새끼 양을 농부가 땅에 내려놓지만 갓 태어난 양은 다리에 아직은 힘이 없는 듯 금세 주저앉는다. 외눈박이 양이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50년대에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외눈박이 양이 태어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조사를 따르면 생산량 증가를 위해 사용한 화학비료와 유전자 변형(GMO) 옥수수를 먹은 양들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외눈박이 양이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2011년 멕시코 해안에서 잡힌 황소 상어 암컷의 뱃속에서 ‘외눈박이 상어’ 가 발견됐으며 2012년 중국에서도 동시후구에 사는 황씨의 애완 암컷 고양이가 코없는 외눈박이 고양이를 출산한 바 있다. 사진·영상= Animal Compilati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개들도 몸짱시대?’ 비만견 위한 휘트니스센터 화제

    ‘개들도 몸짱시대?’ 비만견 위한 휘트니스센터 화제

    미국 내 늘어가는 비만견들을 위해 미국 동부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애완견을 위한 휘트니스 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영상을 보면 이 휘트니스 센터 안에서 애완견들이 긴 터널을 통과하기도 하고 트레드밀 위를 뛰며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점프 연습을 하는 모습이 마치 사람들이 이용하는 일반 휘트니스 센터를 방불케 한다. 가장 큰 애완견 휘트니스 센터 중 하나인 이곳은 한 달에 50달러(약 5만 원)를 지불하면 약 1350평에 달하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시설 내에서는 애완견에게 맞춰 특수 제작된 운동 시설뿐만 아니라 털 손질이 가능한 그루밍 센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미국 내 비만견을 위해 이 휘트니스 센터를 개장한 케빈&김 길리엄 부부는 이곳에서 직접 트레이너로 참여하면서 개들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끌어올리는 수업을 진행한다. 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애완견의 건강에 대해 주인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반려동물 비만예방협회(Association for Pet Obesity Prevention)에 따르면, 미국 내 비만견은 3천6백70만 마리며 이는 전체의 약 52.6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진·영상=Ruptly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애완동물과 친한 아이, 커서 육식 확률↓”

    “애완동물과 친한 아이, 커서 육식 확률↓”

    어린 시절부터, 강아지 등 애완동물과 가깝게 지냈던 아이들은 후에 성장했을 때 육식을 꺼리는 성향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켄터키 루이스 빌 벨러마인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진이 어린 시절 애완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됐을 때 육식을 멀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불특정 성인남녀 273명을 대상으로 만일 육식을 즐긴다면 얼마나 자주 먹는지, 그리고 애완동물이 있다면 언제부터 키웠는지, 애정을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부터 애완동물을 길렀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육식을 멀리하는 성향이 짙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기요리를 먹기 전 이 육류가 누구의 것인지, 얼마나 잔인한 과정을 거쳐 현재 식탁에 까지 오게 됐는지 상당부분 신경을 썼다. 또한 동물은 인간보다 열등하기에 잡아먹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인식에도 거부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어린 시절 애완동물을 가까이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고기요리가 만들어지기까지 해당과정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육류섭취에 있어서도 별 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물론 어릴 때부터 애완동물을 가까이했던 사람들이 모두 엄격한 채식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동물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그 고통에 대해서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경향이 높은데 이것이 후에 육식섭취를 상당부분 멀리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실험결과가 여성이 남성보다 육식을 꺼린다는 인식에 설득력 있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보통 여성은 남성보다 동물에 대한 애착이 크고 고통에 대한 공감 형성도 폭넓게 이뤄지는 편이다. 따라서 후에 남자보다 육식을 멀리하고 동물보호활동 등에 앞장서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식욕연구(Journal Appetite)’ 8월 이슈 부분에 게재될 예정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미모 여성의 손 안 쓰고 바지 입기 영상 화제

    미모 여성의 손 안 쓰고 바지 입기 영상 화제

    최근 중국 ‘샤오 저우’란 남성의 ‘손 안 대고 바지 입기’영상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끈 가운데 서양의 한 미모의 여성이 이 남성을 따라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다. 이 여성은 영상 첫 부분에 ‘샤오 저우’ 손 안 대고 바지 입기 영상을 소개하며 자신도 따라해 보겠다고 공언한다. 속옷에 검정 티셔츠만 걸친 여성이 바지 입기를 시작한다. 손을 쓰지 않고 바지를 입는 것이 여의치 않자 여성은 앉은 채로 발버둥 치며 바지 입기에 열중한다. 여성의 지나친 발버둥에 바지는 찢어지고 이런 그녀의 모습이 웃긴듯 애완 고양이는 그녀에게 다가와 손을 핥으며 방해한다. 반쯤 바지를 올린 상태에서 ‘샤오 저우’의 능숙하게 바지 입는 동작을 따라 해보지만 바지는 허벅지에 걸린 상태 그대로다. 고단한 노력 끝에 엉덩이 부위까지 바지를 올린 그녀. 기다림에 지친 고양이는 누워서 잠이 들어버렸다. 누워도 보고 온갖 몸부림을 쳐보지만 완전한 바지 입기에는 실패한다. 그녀가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40초. 45초 만에 바지를 입은 ‘샤오 저우’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그녀의 도전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사진·영상= anefnef mohammed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거대 아나콘다 탈출’… 공포에 빠진 美 뉴저지 호수

    ‘거대 아나콘다 탈출’… 공포에 빠진 美 뉴저지 호수

    지난 6월경 미국 뉴저지주 호수 근처에서 집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던 뱀이 탈출했다는 여러 보도가 있었다. 이후 이 정체 모를 뱀은 가끔 현지 주민들에게 목격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여름을 맞아 보트 놀이 등 피서를 즐기려는 뉴저지 주민들에게 다소 공포의 대상이 되곤 했다. 하지만 뒤늦게 한 파충류 전문가가 당시 실종된 뱀이 무시무시한 ‘그린 아나콘다(green anaconda)’였다고 뒤늦게 실토해 주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0년 이상을 뱀 등 파충류를 다루어 온 전문가인 제럴드 앤드레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뱀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관계 기관으로부터 수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받고 호수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 뱀이 ‘그린 아나콘다’라는 사실을 해당 기관에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해당 기관은 주민이 공포에 떨 것을 우려하여 “이 같은 사실을 절대 발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앤드레젝은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당시 실종된 뱀은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머리를 가진 길이가 5m에 달하는 ‘그린 아나콘다’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린 아나콘다’는 최대로 성장하면 길이가 9m 이상 나가며 몸무게도 250kg에 달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강조했다. 이 아나콘다는 실종 신고 이후 여러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계속해서 수색 작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그린 아나콘다(green anaconda), 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10년 더 젊게 살고 싶으세요? 그럼 개 키우세요

    10년 더 젊게 살고 싶으세요? 그럼 개 키우세요

    동년배보다 10년은 더 젊게 살고 싶다면 개를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 최근 영국 세이트 앤드류스 대학 연구팀이 개를 키우는 것이 육체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총 550명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는 개를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실시됐다. 먼저 연구팀은 이들에게 운동 가속도 측정기를 착용토록 하고 1주일 간 일상생활을 보내게 한 뒤 신체 운동능력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개를 기르는 사람의 경우 신체활성화 지수가 높아지고 노화속도가 최대 10년이나 늦춰졌다.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운동능력 차이는 12%. 또한 노년에 찾아오는 외로움과 우울증도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개를 키우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펭 지기앙 박사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다” 면서 “개는 나쁜 날씨에도 움직이게 만들고 홀로 산책하는 걱정을 덜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펭 박사는 개가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에도 주목했다. 펭 박사는 “인간과 개는 강한 유대가 있는 관계로 심지어 일부 사람들은 자식처럼 키우기도 한다” 면서 “개를 키우면서 느끼는 책임감과 즐거움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개를 키우는 것은 곧 10년은 더 젊어지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카트리나 재해로 저도, 제 아들도, 아들이 다니는 학교 친구들도 모두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학교 및 커뮤니티와 연계해 우울증·스트레스 등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었지요. 세월호 참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의 학생들과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임상심리학자이자 머시센터 임상 담당 국장인 더글러스 워커 박사는 지난 2일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인근 비숍페리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세월호 참사를 잘 알고 있다”며 “살아남은 학생들과 유가족, 그들의 주변 사람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죄책감과 슬픔 등 트라우마를 제대로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치료 20여년 경력의 워커 박사는 카트리나 발생 직후 시작된 트라우마 극복 지원 프로젝트 ‘플뢰르 드 리스’의 창립자로, 9년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카트리나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 시작 배경은. -2005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우리 가족은 살아남았지만 많은 이웃과 집, 학교, 애완동물을 동시에 잃은 상실감이 너무 커 심리치료 전문가로서 커뮤니티 전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지역 내 학교 60여곳의 교장·상담교사 등과 연계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심리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학교별 전문 상담인력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트라우마 증세 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한 개인에 대한 치료는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또 장기적인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그룹 프로그램은 3가지로 나뉜다. 학교와 캠프, 커뮤니티 문화를 바탕으로 한 개입(CBI), 교실 및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개입(CBITS), 그리고 가장 심각한 증상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바탕 트라우마 집중 인지행동치료(TF-CBT)가 있다. 이런 전문 프로그램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 트라우마가 무엇인지부터 극복 방법을 그림과 함께 배우는 ‘극복 큐브’ 놀이, 일상생활을 점검하는 ‘당신의 5가지는 어떻습니까?’ 등도 가족과 학교,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주변에 회복을 돕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트라우마 극복 등에 대한 조언은. -세월호 참사는 모든 과정에서 실패를 노출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다. 단원고 학생들이 겪을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한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상실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겪을 수 있고 완전히 치유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 트라우마 대처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감정 조절 등을 위한 치료·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커뮤니티가 지원하고, 졸업한 후에도 이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간을 정해 다 함께 모이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피해자들이 서로를 적대시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뉴올리언스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재난에서 배운다] “SNS로 주민 연결… 애완견도 함께 구조… 재난시스템 환골탈태”

    [대재난에서 배운다] “SNS로 주민 연결… 애완견도 함께 구조… 재난시스템 환골탈태”

    “루이지애나주 재난시스템은 카트리나 전과 후로 나뉩니다. 이제는 무슨 일이 터져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1시간 30분쯤 떨어진 루이지애나 주도 배턴루지의 주정부 청사에서 만난 크리스 길보 국토안보·비상사태대비국 부국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 해안경비 전문가로 활동한 그는 2008년 주정부로 옮겨 허리케인 구스타브(2008년), 멕시코만 기름 유출(2010년), 미시시피강 홍수(2011년) 등 각종 재해에 대처하는 데 앞장섰다. →카트리나 이후 가장 많이 바뀐 시스템은 무엇인가. -당시 가장 큰 문제점은 서로 연락하는 통신 수단이 단절돼 피해를 더 키웠다는 것이다. 또 애완동물을 함께 구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남아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공공정보 애플리케이션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각종 통신·정보 수단을 구축해 주민들과 연결하고, 애완동물도 함께 구조해 다른 지역으로 대피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시정부의 협업은 어떻게 강화됐는가. -최초 대응은 시정부와 마을, 교구 등이 하고,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인적·재정적 지원과 재해 상황에 대한 총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난 대비·관리 훈련 및 통신·정보 수단 구축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재정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연방정부뿐 아니라 다른 주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도 주정부의 몫이다. 현재 비상사태 운영센터에는 FEMA와 주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한국의 세월호 참사 극복을 위한 조언은. -조직 신설이나 시스템 정비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르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허리케인 구스타브 때 200만명을 인근 지역에 성공적으로 대피시킨 것도 주민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총체적인 비상사태 관리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재해와 관련된 모든 기관들이 손발을 맞춰 서로 책임감 있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를 탓하기에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글 사진 배턴루지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4300년 전 고대 이집트인 일상 담은 벽화 발견

    4300년 전 고대 이집트인 일상 담은 벽화 발견

    이집트 고대 무덤에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오래된 벽화가 모습을 드러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 카이로 인근의 무덤에서 발견한 이 벽화는 4300년 전 당시 이집트인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벽화가 있는 무덤이 ‘Persaneb’이라는 이름의 남성의 것이며. 그가 종교적 행사를 담당하는 제사장이나 왕실의 다양한 일을 처리하는 집사 등의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그가 4300년 전 당시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무덤은 19세기에 발견됐지만, 무덤 안에 잠자고 있던 벽화는 최근에서야 빛을 보게 됐다. 무덤에는 총 3개의 방이 있으며, 벽화는 무덤의 중앙에 위치한 방의 동쪽 벽에 위치해 있으며 채색까지 입혀져 학자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았다. 여기에는 나일강 남쪽에서 배가 출항하는 모습과 사람들이 경작이나 파종을 하는 일상적인 모습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장면에서는 무덤의 주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애완견이 함께 서 있거나 새를 사냥하는 일상적인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완벽하게 보존된 것은 전체 벽화의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발굴팀은 남아있는 벽화를 재건하고, 그 안의 숨은 의미 등을 찾아낼 계획이다. 벽화를 발견한 러시아국립대학교의 막심 레베데브 교수는 “무덤이 발굴된 이후 최근까지 특별한 유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벽화의 발견으로 이집트 고왕국의 일상을 더욱 자세히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 소방, 황당 119 신고전화로 ‘몸살’

    “구급차 단골손님이다. 술을 많이 마셔 못 움직이니 집으로 데려다 주라.”, “집에 촛불을 켜 놨으니 소방차를 보내 꺼달라.” 울산시소방본부가 황당하거나 무리한 출동을 요구하는 119 신고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소방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모두 35만 1794건의 119 신고전화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10회 이상 신고한 사람만 201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10회 이상 신고자 가운데 39명은 긴급 상황도 아닌데 상습적으로 119상황실에 전화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에 사는 김모씨는 이 기간 모두 172회 신고전화를 걸어 사흘에 한 번꼴로 조사됐다. 상습 신고자들의 전화 내용은 ‘술에 취해 누워 있으니 춥다. 빨리 와서 방문을 닫아달라’, ‘휴대전화를 찾아달라’, ‘애완견을 퇴원할 때까지 맡아달라’ 등이다. 구급차를 부른 뒤 병원에 가기 싫다고 구급차를 돌려보내기도 일쑤다. 소방본부는 이런 신고로 소방인력을 낭비하고 정작 필요한 현장에 구급차를 보내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하는 만큼 근절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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