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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광화문 멧돼지와 북한산 들개/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화문 멧돼지와 북한산 들개/이동구 논설위원

    언제부터인가 개를 애완견에서 반려견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장난감이나 소유물의 개념인 애완동물이 아니라 가족 또는 나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대접한다는 의미다. 대선 주자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공약까지 내걸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이미 동물복지 공약을 했다. 손학규, 이재명, 안희정 등 대부분의 대선 주자도 반려동물의료보험 도입 등 동물복지를 위한 공약들을 내놓았다. 이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일 수 있겠지만, 유권자들의 상당수는 동물을 소중한 생명체로 여기며 애정을 쏟고 있음은 틀림없다.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인간에게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돼지의 지도로 혁명을 일으켜 인간들을 내쫓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지만 또 다른 독재를 낳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출신의 철학자 마크 롤랜즈는 ‘동물의 역습’이란 저서에서 “동물들도 아픔을 느끼고, 슬픔과 기쁨 등 인간과 똑같은 희로애락을 느낀다”며 동물을 해치는 행위를 비판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행위가 동물을 사랑하는 행위인지, 학대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시한다. 개와 고양이가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면? 서울 북한산 인근에는 주인 잃은 반려견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등산객과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밤이면 주택가로 접근하는 개들도 있다. 전염병도 우려된다. 들개의 수는 족히 100여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한 자치구는 마취총을 사용, 한 마리를 잡는 데 5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붙잡힌 들개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2주 동안 주인을 기다리다 대부분 안락사된다. 그저께에는 서울 인왕산에서 내려온 멧돼지 한 마리가 서울경찰청, 외교부 청사, 광화문광장 근처를 배회하다 택시에 치여 죽었다. 지난해 10월 종로구 사직터널 인근으로 내려온 멧돼지 한 마리는 사살되고, 다른 한 마리는 도주했다. 최근 5년간 서울에서만 1300회가 넘는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지방의 도시들은 더 심하다. 먹이를 찾거나 세력 다툼에서 밀려난 멧돼지들이라고 한다. 멧돼지는 힘이 세고 난폭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농작물 피해도 엄청나다.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중시하고 반려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이럴 때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다 같을 수는 없다. 결국은 인간과 함께 살아갈 방도를 찾아가는 게 답인 것 같다. 멧돼지는 개체수를 조절해야 하고 들개나 길고양이도 중성화 수술과 입양을 통해 숫자를 줄여 나가야 한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김디에나 근황, 애완동물관리과 교수 “여전한 파충류 사랑”

    김디에나 근황, 애완동물관리과 교수 “여전한 파충류 사랑”

    ‘파충류 소녀’로 이름을 알린 방송인 김디에나(29)의 근황이 화제다. 김디에나는 최근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애완동물관리과 학생들과 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 안내서를 촬영했다. 정신 없는 촬영 현장에서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촬영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김디에나 교수는 동물들과 금세 친밀하게 교감하며 자유자재로 포즈를 취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촬영은 도마뱀과 강아지, 거북 등 교내에서 학생들이 직접 사육하는 다양한 반려동물들과 함께 촬영해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김디에나 교수와 애완동물관리과 학생들은 동물들이 놀라지 않고 최대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를 잊지 않았다. 김디에나 교수는 “서연전 애완동물학과 계열 교수로서 학생들에게 전공영어와 더불어 동물에 관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고 싶다”며 “이번 안내서 촬영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동물농장-파충류 대탐험’에 출연해 ‘파충류 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데뷔한 김디에나는 연기자,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쳤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와도 문제없어요’ 와이퍼 달린 안경 쓴 견공

    ‘비와도 문제없어요’ 와이퍼 달린 안경 쓴 견공

    우의를 착용한 견공의 인스타그램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인스타그램 ‘tangomunch_pitbull’ 계정으로 게재된 영상에는 비 오는 날, 노란색 우의를 입고 앉아 있는 애완견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애완견은 우의 외에도 와이퍼가 달린 독특한 안경을 쓰고 있네요.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안경 렌즈를 닦는 와이퍼 덕에 애완견은 끄떡없다는 표정입니다. 사진·영상= tangomunch_pitbull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잠수부 50명, 해저면 3만 2000㎡ 두 달간 훑는다

    잠수부 50명, 해저면 3만 2000㎡ 두 달간 훑는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또다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9점이 나오면서 왜 이런 뼛조각들이 계속 발견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호) 갑판에서 뼈 9점과 유실물 등이 발견됐다. 길이 5~6㎝의 뼈 9점의 발견 장소는 지난달 28일 동물 뼈 7점이 발견됐던 세월호 선체 A데크 주변이다. 4층 A데크는 단원고 학생들이 있던 객실이고, 바로 아래 B데크는 일반인 객실이다. 앞서 발견된 7점의 뼈는 4시간 만에 모두 돼지 뼈로 추정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것들도 돼지 뼈로 추정된다”며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제주도에는 돼지 반입이 금지돼 있다. 살아있는 돼지가 선체에 실렸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얘기다. 세월호 탑승자 조사에서는 동물이 탔다는 기록은 없었다. 이 때문에 객실에서 동물 뼈가 발견된 것은 식재료이거나 음식물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된다. 승객들이 식사 해결을 위해 족발 등 먹을거리를 사들고 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처럼 승객들이 숙박을 배에서 할 경우 선내보다 외부 음식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들고 탈 때가 많고 이를 구태여 제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내에 있는 식당에서 동물 뼈로 추정되는 음식을 조리하거나 판매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애완동물 등 살아 있는 동물들이 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화물로 분류해 동물을 실을 수는 없지만 승객이 애완동물을 숨겨서 태웠다면 기록에 남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류품 유실 우려에 대해 “선체 좌현 쪽 D·E데크(화물칸)는 창문이 없는 상태이고 객실 쪽은 유실 방지막을 설치했다”며 “세월호 받침대 하부의 진흙(펄) 수거는 리프팅빔(인양받침대) 위치별로 번호를 붙여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실 방지막은 인양 직후 일부 뜯어진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날 밤 세월호 침몰 지점의 해저면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 50명이 2인 1조로 유실 방지 사각펜스(가로 200m】세로 160m】높이 3m)가 설치된 해저면 3만 2000㎡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해저 유물을 발굴하듯이 두 달간 샅샅이 뒤진다. 특히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 구역’으로 지정해 종횡으로 4배 이상 꼼꼼하게 반복 수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무게를 줄여야 육상 거치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왼쪽 면 평형수 탱크 등에 32개 구멍을 뚫어 배수 작업도 진행했다.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4일까지 (진흙 수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선체 절단을 전제로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선체조사위원회와 유가족, 발주처와 협의해 최선의 방법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아픈 반려견 위해 약 2000만원 쓴 헌신적인 주인

    [월드피플+] 아픈 반려견 위해 약 2000만원 쓴 헌신적인 주인

    아픈 반려견을 위해 거액의 비용도 마다하지 않은 헌신적인 주인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이스트요크셔에 사는 마크 피어슨(51)의 코커스파니엘 종 반려견 ‘루비’(10)는 2년 전부터 희귀한 뇌질환을 앓고 있었다.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해 왔는데, 얼마 전 루비의 머리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확인한 그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즉시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루비의 증상이 워낙 희귀해 큰 동물병원으로 즉시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루비가 시급히 가야 할 병원은 이스트요크셔에서 무려 300㎞나 떨어진 서퍽주 뉴마켓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때 피어슨이 떠올린 것은 자신이 가진 헬리콥터였다. 피어슨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서퍽주까지 자동차로 3시간 30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는 루비와 단 몇 년이라도 더 함께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헬리콥터를 타기로 했다”고 말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1시간 만에 서퍽주의 병원에 도착한 루비는 다행히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피어슨이 헬리콥터 운항사를 급하게 고용해 집과 병원을 왕복하고 병원비까지 지불하는데 쓴 돈은 1만 4000파운드, 한화로 무려 약 1950만원에 달했다. 피어스는 “헬리콥터를 타고 가는 동안 루비의 기분은 매우 좋아보였다. 루비가 놀랄까봐 헬리콥터 안에서 귀마개를 씌워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루비가 몇 년은 더 우리와 함께 살 수 있게 됐다”며 “(헬리콥터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값이 나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아깝지 않았다. 루비는 우리 가족의 애완견이고, 아이이며, 우리 가족은 루비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주인 ‘개무시’하고 비사교적이라고? 이거 다 오해야옹

    [반려독 반려캣] 주인 ‘개무시’하고 비사교적이라고? 이거 다 오해야옹

    견공(犬公)과 더불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로 사랑받아 온 고양이. 많은 사람들은 개가 주인을 잘 따르고 충성심을 보이는 데 반해 고양이는 주인을 ‘개무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여긴다. 특히나 고양이는 밥 주는 사람을 주인이 아닌 ‘집사’로 두는 오만한 애완동물이라는 게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이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연구팀이 고양이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성격이 비사교적, 독립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오리건주립대의 연구 결과는 이와 달랐다.●사람·먹이·향기·장난감 중 50% 사람 먼저 찾아 연구팀은 집고양이와 동물보호소의 고양이 50마리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아무것도 없는 폐쇄된 장소에 가두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사람, 먹이, 향기, 장난감이 있는 4가지 장소에 풀어 한 곳을 선택하게 했다. 기존의 선입견으로는 일정시간 굶주린 고양이가 먹이부터 찾을 것 같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고양이의 50%는 사람이 있는 곳을 제일 먼저 찾았다. 이에 반해 먹이부터 찾은 고양이는 37%에 그쳤다. 이러한 경향은 집고양이와 동물보호소 고양이를 비교해도 마찬가지였다. ●무릎에 앉아 성가시게 굴면 함께하고 싶다는 뜻 연구팀은 “당신이 애묘인이라면 이번 연구 결과가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고양이가 비사회적이고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오래된 믿음은 고양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양이가 당신 무릎에 앉아 성가시게 군다면 이는 함께하고 싶다는 신호”라면서 “고양이를 교육할 때도 그 보상으로 먹이보다 상호 소통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행동프로세스저널(journal 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속마음 알수 있는 ‘마법의 알사탕’

    속마음 알수 있는 ‘마법의 알사탕’

    아이들의 세계와 눈 맞춤하는 상상력, 위트 넘치는 캐릭터, 정성 깊은 작업으로 그림책에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백희나(45) 작가. 그가 이번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법의 알사탕을 아이들에게 건넨다. 먼저 손 내밀지 못하던 아이, 동동이의 성장을 그려낸 신작 그림책 ‘알사탕’(책읽는곰)을 통해서다.동동이는 늘 혼자 논다. 먼저 말을 걸고 낄 용기가 없어 혼자 치는 구슬치기가 재미있다고 합리화한다. 친구를 만드는 대신 새 구슬을 사는 것으로 허전한 마음을 채우려는 아이에게 문방구 할아버지는 구슬보다 영롱한 알사탕 한 봉지를 권한다. 동동이의 집에서는 아이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다는 것과 엄마의 부재가 자연스레 엿보인다. 동동이는 알사탕을 하나씩 입에 넣어 본다. 그때부터 마법의 시간이 찾아오고 아이는 경이로운 감각에 눈을 뜬다. 소파와 비슷한 무늬의 알사탕은 진한 박하향으로 코를 뻥 뚫어놓더니 말을 걸기 시작한다. “너희 아빠 보고 방귀 좀 그만 뀌라고 해. 숨 쉬기가 힘들어.” 사탕이 다 녹자 목소리도 사라진다. 애완견 구슬이의 털무늬를 닮은 사탕을 먹으니 “늙어서 너와 잘 못 놀아준다”는 구슬이의 진심이 들린다. 아빠의 턱수염을 닮은 사탕을 머금으니 잔소리 대장인 아빠가 실은 동동이에게 끊임없이 “사랑해”라고 말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수줍기도 하지만 아이는 아직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교감할 줄도 모른다. 그래서 스스로를 홀로 유폐하는 게 익숙한 아이에게 알사탕은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향하는 통로를 내준다. 알사탕이 허무는 일상과 환상의 경계는 한번도 먼저 입밖에 내지 못했던 말을 꺼내게 하는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이번에도 작가는 찰흙과 비슷한 스컬피로 빚어 구운 캐릭터들에 개성 넘치는 표정을 그려넣고 실내외 배경과 소품들을 일일이 손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려냈다.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장은 페이스북에서 “알사탕을 먹는 동안의 그 시간,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시간과 그 시간에 이뤄지는 상상들, 그 속에서 아이는 성장하고 스스로 세상에 나아간다”며 “이 책은 적잖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상찬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알쏭달쏭+] 고양이는 사람과 먹이 중 무엇을 더 좋아할까?

    [알쏭달쏭+] 고양이는 사람과 먹이 중 무엇을 더 좋아할까?

    견공(犬公)과 더불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로 사랑받아온 고양이.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개가 주인을 잘 따르고 충성심을 보이는데 반해 고양이는 주인을 ‘개무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낀다. 특히나 고양이는 밥주는 사람을 주인이 아닌, '집사'로 두는 배은망덕한 애완동물로 여겨지곤 한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연구팀이 고양이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고양이에 대한 인식은 성격이 비사회적, 비사교적, 독립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오리건주립대의 논문은 이와 다르다. 연구팀은 집고양이와 동물보호소의 고양이 50마리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아무것도 없는 폐쇄된 장소에 가두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사람, 먹이, 향기, 장난감이 있는 4가지 장소에 풀어 한 곳을 선택하게 한 것.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일정시간 굶주린 고양이가 먹이부터 찾을 것 같지만 결과는 달랐다. 고양이의 50%는 사람이 있는 곳을 제일 먼저 찾았다. 이에 반해 먹이부터 찾은 고양이는 37%에 그쳤다. 이러한 경향은 집고양이와 동물보호소 고양이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당신이 애묘인이라면 이번 연구결과가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고양이가 비사회적이고 길들여지지 않는다는 오래된 믿음은 고양이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가 당신 무릎에 앉아 성가시게 군다면 이는 함께하고 싶다는 신호"라면서 "고양이를 교육할 때도 그 보상으로 먹이보다 상호소통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행동프로세스 저널(journal Behavioural Processe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요양원에 나타난 말(馬), 치매노인과 교감·치유하다

    요양원에 나타난 말(馬), 치매노인과 교감·치유하다

    지난주 뉴스공유사이트인 레딧닷컴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화제였다. 커다란 말 한 마리가 요양원 복도에서 휠체어에 앉은 할머니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는 장면이었다. 마차를 끄는 이 말은 마치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할머니 역시 편안한 얼굴로 말을 쳐다보고 있었다.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하버 요양원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뒤늦게 확인해본 결과, 이 말의 이름은 레니였다. '레이레이'라는 애칭까지 갖고 있는 이 말은 요양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사랑받고,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스트하버 요양원의 관리자 캐롤린 마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일종의 애완동물 치료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요양원 직원들은 말을 요양원 실내복도까지 데리고 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틴은 꼭 말을 데리고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그 곳에 있는 대부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동권에 심각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거리를, 초원을 내달리는 말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데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틴은 미시간주의 '매기 프로벤자노'라는 목장 측과 접촉해서 말을 섭외했다. 프로벤자노 측 역시 난색을 표했음은 물론이지만 설득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앓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포함해서 많은 요양원 환자들은 말과 두 시간 넘도록 교감을 나눴고, 쓰다듬고, 말을 걸고, 따라서 움직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물론, 가족들, 직원들도 알 수 없는 뭉클함에 눈시울을 적셨다. 마틴은 "말을 데리고 와서 함께한 것은 지금까지 요양원에서 했던 '최고의 운동의 날'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날의 경험에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가로수길 횡단보도 누비는 당나귀 3마리…“흔한 점심시간 풍경”

    가로수길 횡단보도 누비는 당나귀 3마리…“흔한 점심시간 풍경”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당나귀 3마리가 축사를 벗어나 가로수길 나들이에 나섰다가 20분 만에 붙잡혔다. SNS 등에서는 이들의 산책이 화제가 돼 당나귀들이 가로수길 횡단보도 건너는 모습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당나귀 3마리가 가로수길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어미와 새끼 2마리 등 총 3마리의 당나귀들은 인근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으로, 가게 옆 축사에서 지내며 오가는 손님들의 관심을 받는 근방의 ‘유명 동물’이었다. 2011년부터 가게에서 키웠다는 이 당나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신사역을 가로질러 가로수길, 한강 둔치 등을 오가며 산책을 해 주변 상인들에게는 익숙했다. 그러나 이날 새끼 중 1마리가 축사의 잠금장치를 풀어 문을 연 뒤 탈출에 성공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나귀들은 유유히 가로수길을 거닐며 바닥에 있는 풀을 훑기도 했다. 어미 당나귀와 새끼 1마리는 인근 고등학교 앞에서 부리나케 달려온 주인에게 넘겨졌다. 남은 1마리도 신사역 인근에서 발견돼 11시 50분쯤 이들의 나들이는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파손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를 받자마자 바로 출동해 주인에게 당나귀를 인계했다”면서 “애완용으로 키워진 탓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위압감을 주거나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양원 어르신에게 위로와 감동 전한 말(馬)

    요양원 어르신에게 위로와 감동 전한 말(馬)

    지난주 뉴스공유사이트인 레딧닷컴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화제였다. 커다란 말 한 마리가 요양원 복도에서 휠체어에 앉은 할머니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는 장면이었다. 마차를 끄는 이 말은 마치 위로하고 다독여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할머니 역시 편안한 얼굴로 말을 쳐다보고 있었다.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하버 요양원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뒤늦게 확인해본 결과, 이 말의 이름은 레니였다. '레이레이'라는 애칭까지 갖고 있는 이 말은 요양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사랑받고,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스트하버 요양원의 관리자 캐롤린 마틴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일종의 애완동물 치료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요양원 직원들은 말을 요양원 실내복도까지 데리고 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틴은 꼭 말을 데리고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그 곳에 있는 대부분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이동권에 심각한 제약이 있기 때문에 거리를, 초원을 내달리는 말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또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데도 큰 자극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틴은 미시간주의 '매기 프로벤자노'라는 목장 측과 접촉해서 말을 섭외했다. 프로벤자노 측 역시 난색을 표했음은 물론이지만 설득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앓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포함해서 많은 요양원 환자들은 말과 두 시간 넘도록 교감을 나눴고, 쓰다듬고, 말을 걸고, 따라서 움직였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물론, 가족들, 직원들도 알 수 없는 뭉클함에 눈시울을 적셨다. 마틴은 "말을 데리고 와서 함께한 것은 지금까지 요양원에서 했던 '최고의 운동의 날'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날의 경험에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백발백중’ 야바위 정확히 맞추는 고양이 ‘스노우’

    ‘백발백중’ 야바위 정확히 맞추는 고양이 ‘스노우’

    야바위 천재 애완고양이 ‘스노우’ 지난 23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최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리한 고양이 ‘스노우’에 대해 소개했다. 유튜버 ‘AJIL AJIL K J’가 올린 영상에는 야바위(교모한 수법으로 남을 속여 돈을 따는 노름의 하나)를 정확히 맞추는 ‘스노우’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스노우’는 주인이 빈컵 속에 탁구공을 넣고 종이컵 세 개를 섞자 탁구공이 든 컵을 정확히 집어내는 능력을 선보였다. 또 한 차례 실험으로 주인은 ‘스노우’의 실력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번엔 종이컵 4개. 종이컵이 늘어난 상황에도 ‘스노우’는 정확히 탁구공을 찾아낸다. ‘스노우’는 야바위 천재임이 틀림없어 보인다. 지난 21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11만 14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JIL AJIL K J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야바위? 동작 그만!” 엄청 똑똑한 고양이 (영상)

    “야바위? 동작 그만!” 엄청 똑똑한 고양이 (영상)

    뛰어난 기억력을 과시하는 똑똑한 고양이 한마리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많은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다. 이번주 온라인상에 올라온 한 고양이 영상이 수천 명의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일본에 거주하는 고양이 ‘스노우’. 이제 1살 정도 된 스노우는 셸 게임(the Shell Game)에 능하다. 이 게임은 작은 공이 든 컵 하나를 포함해 여러 개의 컵을 엎어 놓고 여러 번 위치를 바꾸어 어느 컵 안에 공이 들어있는지 알아맞히는 놀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남을 속여 돈을 따먹는 노름인 속칭 ‘야바위’로 일컬어지지만 보통 어린 자녀의 기억력과 연상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좋다. 스노우의 주인은 탁구공만한 크기의 작은 공을 가져와 재미있는 게임을 시작했다. 공을 한 개의 종이컵 아래에 숨겨놓고, 이리저리 바꿔가며 교묘하게 섞었다. 그러나 고양이는 속지 않았다. 일렬로 늘어선 컵들 중 공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맞혔다. 그리고 매번 게임을 할때마다 정확하게 공이 들어있는 컵만을 계속 골라냈다. 영리한 고양이를 자랑스러워한 주인은 "스노우는 내게 가장 소중한 애완동물"이라며 "함께 놀고 상호작용하다 보면 그가 곧잘 알아듣는다"라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애완견 관리·유언까지 신탁하는 시대… 은행 “빗장 풀어라” vs 증권 “영역 침해”

    주인이 사망한 뒤 애완견을 돌봐주는 펫신탁, 유언을 대신하는 유언대용신탁, 고령층을 위한 치매안심신탁 등 최근 시중은행에서는 다양한 신탁 상품들을 내놓으며 신탁 분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와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재산 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고객들의 요구와 더이상 예금 대출만으로는 장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은행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이지요. 금융위원회에서도 지난달 특별팀(TF)을 꾸려 새롭게 신탁업법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은행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신탁업법 제정 추진 신탁업은 고객의 돈이나 부동산 등 재산을 위탁받아 고객이 지정한 상품에 넣어 굴려주는 일입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할 때 신탁형, 일임형에 대해 들어보았듯 신탁형은 고객이 지정한 상품을, 일임형은 고객이 상품을 정하지 않고 은행이 알아서 굴려주는 것이지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돈을 맡겨서 굴리는 금전신탁뿐만 아니라 저금리, 고령화, 은퇴, 상속 등에 맞춰서 부동산의 임대나 관리를 위탁하거나 유언을 실행하는 등 다양한 신탁 업무를 은행에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순히 금융 상품 차원을 넘어 종합적인 재산관리 서비스로 신탁을 키우겠다는 구상인데요. 은행들은 이참에 불특정 금전신탁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는 펀드처럼 여러 고객들로부터 돈을 모아 한꺼번에 운용한 뒤 실적을 배당하는 것인데요. 외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엔 은행에서 판매했지만 2004년부터 금지됐습니다. 원금 손실이 날 경우 그 책임을 고스란히 고객이 져야 하기 때문에 은행에서 다루기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논란 커 불특정 금전신탁은 제외 증권업계는 펀드처럼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투자 상품 운용은 전문 인력과 경험이 풍부한 증권업계가 전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왜 은행에 빗장을 열어줬다가 다시 닫았는지 ‘학습효과’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쓴소리도 덧붙입니다. 은행권은 “옛날 얘기”라고 일축합니다. 증권업계의 강한 반발에 금융위는 일단 불특정 금전신탁은 논의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하지만 자산관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어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탁이 정말로 고객의 종합적인 재산관리로 발전하려면 ‘밥그릇 경쟁’을 떠나 서비스 개발에 대한 업권의 치열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내 이름은 포레스트 검프’ 다리 5개 가진 양 탄생

    ‘내 이름은 포레스트 검프’ 다리 5개 가진 양 탄생

    최근 BBC, 더썬,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목요일 영국 더비셔주 애쉬번의 한 농장에서 다리가 5개인 양이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양은 다리의 수와는 별개로 매우 건강한 상태다. 아기 양의 이름은 포레스트 검프. 농장 주인은 3년 반에 걸쳐 미국 전역을 달린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처럼 어린 양도 더 잘 달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똑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농장주 마크 베일리는 “포레스트의 탄생은 나와 우리 아이들, 친구들에게 꽤 신기한 일이다. 포레스트를 식용 고기로 팔라는 유혹이 있었지만, 가족의 애완동물로 계속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마시고 잘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면서 “수의사에게 건강상태를 물었더니 괜찮아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포레스트의 다섯 번째 다리는 왼쪽 앞 다리 뒤에 있다. 나머지 다리들보다 약간 더 짧지만 그가 농장 안을 돌아다니는데 큰 방해가 되진 않는다. 양이 5개의 다리를 가지고 태어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영국 웨일스에서 포레스트와 비슷한 양 ‘제이크’가 태어난 적이 있다. 2013년에는 영국 노섬벌랜드 모페스 지역 백악관 동물농장에서 ‘퀸토’라는 양이 앞다리 3개를 지니고 태어나, 다음해 하나를 제거하기도 했다. 사진=텔레그래프, 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양이 유인해 발로 ‘뻥’ 차버린 남성(영상)

    고양이 유인해 발로 ‘뻥’ 차버린 남성(영상)

    고양이를 먹이로 가까이 불러들인 뒤 발로 차버린 남자의 영상이 화제가 되며 많은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핸드폰으로 촬영된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고양이를 먹을 것으로 유인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 남자는 고양이가 자신의 발 앞에 올 때까지 자세를 잡고 기다렸다. 고양이가 간식을 먹으려 다가와 뒷다리로 서자 그 순간 남자는 축구공을 차듯 발로 고양이를 힘차게 뻥 차버렸다. 우렁찬 소리와 함께 고양이는 담장 너머로 사라져 버렸고, 영상을 찍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주변 사람이 낄낄대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며, 이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정확하지 않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충격적인 영상은 24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대체로 그의 행동에 대해 ‘끔찍하다’, ‘굉장히 혐오스럽다’, ‘잔인하다’ 며 분노했다. 특히 한 여성은 "양심이 없는 이 남자가 내 피를 끓게 만든다. 고양이게 고통을 주는 것은 전혀 재미없다. 누군가가 나의 애완동물을 걷어찼다면 감옥에 보냈을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는 "고양이들은 매우 민첩하고 예기치 못한 공격에도 빠르게 반응한다. 그래서 영상이 가짜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며 진위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헤엄 못치는 금붕어에게 ‘물 속 휠체어’ 만들어준 20대

    헤엄 못치는 금붕어에게 ‘물 속 휠체어’ 만들어준 20대

    맞춤형 휠체어를 몸에 장착한 금붕어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가 된 금붕어는 일명 ‘부레병’(swim bladder disease)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장내 기생충이나 과도한 먹이로 변비에 걸려 뒤집힌 채 위로 떠오르거나 아래로 가라앉는 증상을 보이며, 금붕어에게서 자주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텍사스주 남부 샌안토니오의 한 수족관에서 일하는 데렉(20)은 손님이 가져온 금붕어 한 마리가 부레병에 걸려 뒤집힌 것을 본 뒤 이 금붕어만을 위한 보조기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금붕어의 몸에 부착할 수 있을 정도의 굵기를 가진 튜브를 구한 뒤 이를 금붕어의 몸에 둥글게 감아줬다. 튜브 아래쪽에는 약간의 무게가 있는 밸브를 달아 금붕어가 다시 뒤집어지지 않도록 고정시켰다. 튜브 위쪽으로는 얇은 끈과 스티로폼을 달아 금붕어가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수중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도왔다. 튜브와 밸브의 무게 때문에 금붕어의 몸이 바닥에 닿아 헤엄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얇은 끈으로 연결한 스티로폼은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아서 금붕어가 헤엄쳐서 방향을 전환할 때에도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금붕어 한 마리를 위한 수족관 직원의 정성은 애완동물 교육과 관련한 유튜브 사이트를 운영하는 그의 친구에 의해 알려졌다. 금붕어 사진을 올린 데렉의 친구 테일러 딘(19)은 “지금까지 병에 걸리거나 다친 물고기를 여러 번 봐 왔는데, 데렉은 이런 아픈 물고기를 위해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해냈다”면서 “아마도 사람들은 휠체어를 탄 물고기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신매매’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인간의 선악을 묻다

    ‘인신매매’된 오랑우탄의 슬픈 눈…인간의 선악을 묻다

    삶을 거의 포기했던 오랑우탄 한 마리가 마침내 자유를 되찾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오랑우탄 한 마리가 구조됐다. 에이미라는 이름의 이 암컷 오랑우탄은 목을 쇠사슬에 묶인 채 나무로 만든 좁고 밀폐된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7살로 추정되는 에이미는 발견 당시 삶을 거의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 우리의 문이 열리고 한 여성 수의사가 다가가자 에이미는 안쪽 벽에 붙어 그저 멍한 눈만 뜨고 있었다. 그리고 손에는 헝겊 조각을 꼭 쥐고 있었다. 이 헝겊이 그녀에게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듯하다. 수의사 술리우 오파가 조심스럽게 에이미를 향해 손을 뻗었고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흐르자 에이미는 수의사가 건넨 손을 마주 잡았다. 에이미가 발견된 곳의 주인은 오랑우탄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에이미를 우리 안에서 키운 시기는 한 달 전이며 그 전에는 집에서 키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에이미를 구해낸 국제 동물보호단체 인터내셔널애니멀레스큐(IAR·International Animal Rescue)의 인도네시아지부 구조 대원들은 오랑우탄이 더 오랜 기간 갇혀 있었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에이미는 좁은 공간 탓에 등허리는 물론 팔다리가 굽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에이미는 보르네오 서부 켓타팡에 있는 한 재활센터에서 머물고 있다. 에이미가 처음 4일간 먹은 음식은 바나나 2개와 약간의 우유가 전부였다. 오랜 기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해 소화 기능이 떨어진 탓이었다. 오랑우탄 구조 프로그램 담당자 카르멜레 산체스는 “이는 심각한 동물 보호 문제다. 이 지역의 많은 오랑우탄은 평생 쇠사슬에 묶인 채 개들보다 더 나쁜 취급을 받으며 비참한 상황 속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에이미의 눈에서 슬픔을 볼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녀를 구조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죽을 때까지 쇠사슬에 묶여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 에이미가 야생에서 홀로 살 수 있는지다. 그런데 에이미는 어릴 때 어미에게 미처 산림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붙잡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재활센터 수의사가 에이미를 살핀 결과 그녀의 겨드랑이에 아주 작은 총알 하나가 박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에이미를 붙잡는 과정에서 어미가 총에 맞아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산체스 담당자는 “만일 밀렵꾼들이 계속해 법을 어기고 오랑우탄을 잡아 애완동물로 팔거나 키운다면 이들 오랑우탄은 머지않아 멸종할 것”이라면서 “누군가 오랑우탄을 애완용으로 판다고 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인터내셔널애니멀레스큐(IA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뒷마당에 ‘개 배설물’ 차곡차곡 모은 女, 벌금형

    한 여성이 자신의 집 뒷마당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그대로 방치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부의 스토크온트렌트에 사는 리아 파크스(34)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 셀 수 없이 많은 개 배설물을 방치했다가 860파운드(약 12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그녀는 오랜 기간 동안 뒷마당의 개 배설물을 치워달라는 지역사회의 요청을 무시하다가, 지난해 해당 지역 질서유지를 위해 만들어진 지역보호단체에 의해 고소를 당했다. 스토크온트렌트 시의 환경 담당 공무원이 공개한 사진은 뒷마당 곳곳이 개의 배설물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담장이 낮아 집 근처를 지나는 행인과 이웃 주민들이 쉽게 뒷마당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구조인데,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개 배설물 더미 때문에 주민들은 위생상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여러 차례 집 주인에게 청소를 요구했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리아 파크스는 개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쓰레기를 내놓아서는 안 되는 시간에 내놓는 등 공공질서 및 위생을 어지럽힌 대가로 860파운드의 벌금 및 소송비용 일체를 부담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법원 관계자는 “지방정부는 반 사회적인 행동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리아 파크스의 행동은 환경적 범죄에 속하며, 누구든 그녀의 이웃이라면 매우 불쾌했을 것”이라며 벌금형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반 대중에게 해를 주는 불법 행위는 용인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관문 열어 뇌출혈로 쓰러진 주인 구한 애완견

    애완견이 경각에 놓인 주인 목숨을 구한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메트로 등 영국 언론은 서퍽의 한 가정집에서 쓰러진 주인을 구한 애완견의 사연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2월 초. 당시 집 안에 홀로 있던 게리 그레고리(32)는 아침부터 심한 두통과 현기증이 들어 쓰러진 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다. 위기를 느낀 그는 911(우리나라의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그레고리는 "구급대를 부른 직후 오한이 오면서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대로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3마리의 애완견들이 달려와 내 얼굴을 핥아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인에게 '사랑해'라는 문자를 본능적으로 남기고 의식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얼마 후 그레고리가 다시 깨어났을 때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병원 후송 과정에서 로트와일러종인 애완견 메간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사연은 이렇다. 그레고리가 쓰러진 후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이들은 잠긴 현관문을 열지 못하고 밖에서 서성였다. 이때 나선 것이 바로 애완견 메간. 메간은 앞발을 들어 문고리를 잡아당겨 문을 열어줬고 곧바로 구급대가 들어와 응급처치 후 그레고리를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었다. 구급대 측은 "현관문 너머로 개 한 마리가 점프하는 것이 보였다"면서 "처음에는 우리를 침입자로 여겨 위협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그레고리는 당시 뇌출혈로 쓰러졌으며 다행히 신속한 치료로 위기를 넘겼다. 그레고리는 "평소 메간은 열쇠를 놓고 왔을 때 안에서 여러 차례 문을 열어준 적이 있다"면서 "메간이 내 목숨을 구해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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