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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민 70% “광교산 등산로 훼손”

    경기 남부지역 등산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수원 광교산 등산로의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달간 ‘광교산 보존 및 효율적인 관리 방안’에 대해 시민 9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9.8%가 “등산로가 훼손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들은 광교산 훼손 원인을 이용객 과다 67%, 관리 소홀 12.8%, 보호시설 부족 8.9%, 이용정보 부실 5.6% 등으로 꼽았다. 훼손된 부분에서는 암석 및 나무뿌리 노출, 등산로 침식 및 확장 등이 비슷한 비율로 지적했다.등산로 훼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샛길에 대해 74.7%가 샛길이 무차별 개설되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절반이 넘는 54.5%가 샛길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해 등산객 스스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등산객 사이에 논란의 대상이 된 등산로에 나무계단을 설치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74.3%가 등산로 훼손 방지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답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이와 함께 등산로의 입장 유료화와 애완견 동반 문제에 대해서는 각각 65.2%, 83.2%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반면 등산로 휴식년제에 대해서는 87.5%가 찬성한다는 응답을 내놨다.정남채 수원시 산림휴양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1월 중 등산로 휴식년제 대상 노선을 확정하는 한편, 설문조사 의견을 체계적으로 광교산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진짜같네”…로봇 고양이 日서 나왔다

    “진짜같네”…로봇 고양이 日서 나왔다

    애완동물도 로봇시대가 온 것일까. 불과 몇 년 사이 애완용 개와 고양이 로봇이 잇따라 출시된 가운데 일본 어린이 완구전문 기업인 세가 토이스(Sega Toys)사는 최근 진짜와 거의 비슷한 고양이 로봇을 새롭게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가 토이스는 최근 보도 자료를 통해 “진짜 고양이와 거의 똑같은 외형을 가지고 비슷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로봇 고양이 ‘드림 캣 비너스 (Dream Cat Venus 일본명 :유메 네코 비너스)’를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고양이는 로봇이지만 외형은 물론 대부분의 반응을 진짜와 비슷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짜 고양이처럼 고개를 움직일 수 있고 눈도 깜빡일 수 있는 것은 기본. 몸을 만져주면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드림 캣 비너스가 이렇게 반응할 수 있는 이유는 몸에 터치 센서가 장착돼 있기 때문. 바닥에 누워 있는 고양이의 배를 가볍게 문지르면 몸을 일으키고 꼬리를 잡아당기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또 가끔씩 홀로 남겨지면 구슬프게 야옹거리기도 한다. 또 주인이 집을 비우면 잠을 자거나 혼자 빈둥거린다. 갈색 빛이 섞인 이 흰고양이 로봇은 오는 7월 출시 돼 판매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미정. 지난해 이 회사에서 출시됐던 고양이 로봇이 18만원 정도였다. 사진=데일리메일 동영상=지난해 출시된 ‘드림 캣 스마일’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악관 고양이’ 마저도 떠났다…부시 침통

    ‘백악관 고양이’ 마저도 떠났다…부시 침통

    애완동물 마저도 부시를 떠나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키우던 ‘퍼스트 캣’ 인디아(India)가 18년의 생을 마감하고 숨져 부시 일가족이 슬픔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몸이 날렵하고 강하다는 특징을 가진 ‘아메리칸 숏 헤어’(American Shorthair)종의 인디아가 지난 4일 숨졌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 일가와 백악관에 함께 입성했던 ‘퍼스트 캣’인 이 고양이는 특히 부시의 딸 바바라와 제나의 사랑을 받아왔던 터라 이들의 상심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나이로 약 88세 정도인 인디아는 평소 백악관의 도서관 인근을 산책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으며 특히 부시가 역사서를 읽을 때면 항상 곁에서 자리를 지켜왔을 만큼 영리한 고양이였다. 백악관 대변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디아의 사망 소식을 밝히고 “인디아는 약 20년 간 부시가족의 사랑스러운 멤버였다. 영원히 그리워 할 것”이라며 가족들의 안타까움을 대신 전했다. 부시 일가족의 애완동물이 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에는 사냥개 스프링어 스패니얼(Springer spaniel)가 죽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AP, AFP,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다수의 주요 일간지와 언론들은 대통령 애완동물의 죽음을 이례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White House(부시 일가가 키우던 고양이 ‘인디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완견, 알코올 중독 만든 주인 ‘법정 행’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술을 먹여 알코올 중독으로 만든 파렴치한 주인이 최근 영국 법정에 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직업을 잃은 전직 요리사 앤드류 윌슨(31)은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 브롱크스(Bronx)에게 술을 먹이고 폭행하는 등 잔인한 학대를 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윌슨은 아메리칸 불독 종인 브롱크스에게 억지로 맥주를 마시게 하고 취하면 막대기로 수차례 때렸다. 맥주 뿐 아니라 보드카처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도 마시게 해 발견 당시 브롱크스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개를 발견한 경찰 관계자는 “다리를 심하게 떨었고 제대로 서있지 못할 정도로 휘청거렸다. 또 몸 곳곳에서 피가나는 등 심각하게 학대받은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영국 법원에 기소된 윌슨은 지난 2006년 제정된 동물복지법에 따라 150시간의 사회봉사와 1년동안 동물사육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았다. 현재 브롱크스는 영국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도움을 받아 알코올 중독치료 등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상태는 많이 호전된 상태이며 조만간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샤론 오스본, 방송 중 패널과 머리채 잡고 싸움

    샤론 오스본, 방송 중 패널과 머리채 잡고 싸움

    연예기획사의 큰 손인 샤론 오스본(56)이 최근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 중 패널에게 주스를 끼얹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룹 ‘블랙 사바스’ 멤버인 오지 오스본의 아내로 더 잘 알려진 샤론 오스본은 구랍 녹화가 진행된 쇼 프로그램 VH1 ‘Rock of Love:Charm School’ 에 출연했다. 당시 샤론은 조언자의 역할로 출연해 패널들의 말을 들어주고 때때로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날 싸움은 패널로 출연한 미국 유명 섹시모델인 매건 하우저만(27)의 애완견 발언에서 비롯됐다. 방송에서 매건이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애완견을 중성화 수술 시켰다는 이야기를 하자 애견 애호가인 샤론이 발끈하고 나선 것. 샤론은 비키니를 입은 해서먼에게 “왜 개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나. 중성화 수술은 네가 받는 게 좋겠다. 넌 아기에게 젖도 못줄 것 같다.”며 수위 높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매건 역시 이에 발끈해 “뇌가 죽은 남편과 살면서”라고 오지 샤론에게 인신공격 발언을 한 것. 과거 오랜 기간 약물중독에 빠져있었던 남편 오지 오스본을 ‘뇌가 죽은 사람’ 에 빗대 비난한 것. 이에 격분한 샤론은 자신의 의자 뒤에 있던 주스를 매건의 얼굴과 가슴 등에 퍼부었고 곧 두 사람이 서로 엉겨붙어 치열한 몸싸움을 했다. 두 사람은 서로 머리를 잡아당기며 싸웠고 프로그램의 경비원들의 저지로 간신히 둘의 싸움은 끝났다. 밖으로 끌려 나건 매건은 팔을 다친 듯 팔에 붕대를 감고 병원으로 실려 갔고 경찰에 샤론을 폭행죄로 고소했다. 이 같은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높았다. 한 네티즌은 “두 사람 모두 방송에서 서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기 때문에 잘못했다.”며 신중하지 못한 언사를 꼬집었고 또다른 네티즌들은 “패널의 싸움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방송국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책 너머 세상/신지영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책 너머 세상/신지영

    “너,이게 뭐니?” 엄마가 승민이에게 공책을 내밀며 물었다. “뭐긴 뭐야? 독후감 공책이지.” “그걸 누가 몰라서 물어? 내용을 왜 이렇게 썼느냐는 말이야.” 엄마가 짜증스레 공책 한쪽을 펼쳐 보였다. 플란다스의 개를 읽고……. 되게 슬펐다.무지 슬프다.내가 읽은 책 중에 1등으로 슬프다. “그렇게 독후감 쓰는 법을 알려 줬는데,다 귓등으로 들었니? 슬프다,슬프다 하면 읽는 사람 마음에 와 닿아? 뭐가 슬픈지 써야 할 것 아니야.” “그걸 꼭 써야 돼?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다 느낄 텐데,그냥 마음속에 담아두면 안 되는 거냐구.” “어디서 주워들은 말은 많아서,이제 겨우 사학년인 녀석이 요리조리 빠져나갈 궁리만 하니……,네 미래가 걱정이다,엄마는.” “걱정 마,엄마.난 괜찮을 거야.”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얼른 다시 안 써? 다시 쓸 때까지 컴퓨터 금지야.” 승민이는 터덜터덜 책상 앞에 가 앉았다. 며칠 전,엄마는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책을 많이 읽으면 아는 게 많아져서 공부도 잘하게 되지.앞으로 엄마가 책 빌려다 놓을 테니까 일주일에 세 권씩 꼬박꼬박 읽어야 해.” 엄마는 승민이에게 독후감 공책을 사다 주었다.책을 읽을 때마다 독후감을 써서 검사 맡으라고 했다.엄마는 인터넷을 통해서 ‘독후감 쓰는 법’을 알아냈다.그걸 종이에 정성스레 적어서 승민이의 책상 앞에 떡하니 붙여 두었다. “꼭 저대로 써야 한단 말이야? 수학 문제 푸는 것도 아니고,재미없잖아.” 승민이는 고개를 홰홰 저었다.그러곤 침대에 발랑 드러누워 버렸다.두그르르 앞구르기를 했다.물구나무도 서 봤다.그러는 동안,상상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갑자기 승민이는 발딱 일어났다.쇠가 자석에 이끌리듯 책상 앞으로 가 앉았다. 승민이는 신나게 글을 써 내려갔다. 네로랑 파트라슈는 날개를 달고 천국으로 날아간다.그곳은 개들이 주인인 세상이다.거기에서는 네로가 파트라슈의 애완동물이다. 지구에서 개들을 못살게 굴던 주인들은 자기들이 한 나쁜 짓을 그대로 당한다.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개한테 옆차기를 하던 아저씨는 개한테 옆차기를 당한다.개에게 상한 음식을 먹이고 재미있어하던 아이는 상한 음식을 먹고 웩웩 토한다.네 발로 기어 다니며 우유 수레를 끄는 사람도 있다.그건 바로 파트라슈를 채찍으로 때렸던 첫 주인이다. “너 정말!” 엄마가 어느새 승민이의 곁에 와 있었다.엄마는 씨근거리며 공책을 집어 들더니 방바닥에 내팽개쳤다. “천국이 왜 나오고,네로가 애완동물이라는 건 또 무슨 소리야!”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쓴 거야.플란다스의 개 제2탄.” “파트라슈 옆차기 하는 소리 하고 있네.읽고 나서의 느낌이랑 생각을 쓰랬지,누가 2탄 쓰랬어?” “이렇게 쓰니까 재미있어.” “넌 그게 문제야.그렇게 재미만 찾으니까 공부를 못하지.” 엄마가 한심하다는 눈길로 승민이를 보았다.승민이는 아랫입술을 배쭉 내밀었다. “안 되겠다.공책이랑 필통 들고 마루로 나와.” 엄마와 승민이는 밥상을 앞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엄마는 밥상 위에 독후감 공책을 척 올려놓았다.승민이는 쭈뼛쭈뼛 연필을 쥐었다. “먼저 책을 읽게 된 동기를 쓰자.왜 이 책을 읽었지?” “엄마가 읽으라고 시켜서.” “좀 예쁘게 쓰자.‘엄마께서 권유하셔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하면 좋겠지?” 승민이는 엄마가 말한 대로 받아 적었다. “자,이제 주인공과 너 자신을 비교해 보자.어떤 점을 비교해 쓸까?” “음……네로는 유유 배달을 하지만,나는 우유를 배달시켜 먹는다.” “말장난하니? 그건 중요하지가 않아.” “음……네로한테는 여자친구가 있지만,나는 없다.네로처럼 여자한테 친절해야 누구를 사귈 수 있을 텐데…….나는 마음은 안 그런데 자꾸 쌀쌀맞게 굴고…….” “누가 그딴 거 쓰래? 그게 대체 왜 중요한 거냐고!” 엄마는 벌떡 일어나 발을 쾅 굴렀다. “내가 못 살아.대체 넌 누구를 닮아서 이러니?” 엄마가 털썩 주저앉았다.승민이는 고개를 숙인 채 숨을 죽였다. 얼마 동안,시계 초침 소리와 엄마의 가쁜 숨소리만 들렸다. “다시 해 보자.또 이상한 대답하면 혼날 줄 알아.” 엄마가 승민이 옆으로 바싹 다가앉았다. “네로는 할아버지 말 잘 들어,안 들어?” “잘 들을 걸.” “넌 엄마 말 잘 들어?” “그럴 때도 있고,아닐 때도 있지.” “어이구,그럴 때도 있으셔? 엄마 말이라고는 징그럽게 안 들으면서,무슨.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쓰면 되겠네.‘네로는 할아버지 말을 잘 듣는다.하지만 나는 엄마 말씀을 잘 듣지 않아 혼나곤 한다.’라고.” 승민이는 그대로 받아 적었다. “네로는 행복해,안 행복해?” 엄마가 물었다.승민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럴 때도 있고,아닐 때도 있지.” “행복할 리가 있니? 고아인 데다가 가난하지,집에서 쫓겨나 어린 나이에 죽기까지 했는데.” 엄마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너는 행복해,안 행복해?” 엄마가 물었다.승민이는 또 고개를 갸웃거렸다. “때에 따라 달라.” “너는 행복한 거야.네가 뭐가 아쉬워? 아빠가 돈 벌어다 주지,엄마가 보살펴 주지.자,적어 봐.‘네로에 비하면 나는 참 행복한 아이다.나는 네로처럼 가난하지도 않고 엄마 아빠도 있다.’이런 식으로.” 승민이는 엄마가 말한 대로 받아 적었다.글씨가 자꾸 비뚤어졌다. “이제 너의 경험과 책의 내용을 비교해서 써 보자.” 승민이의 머릿속에 번뜩거리는 장면들.하얀 털이 몽실몽실한 강아지,똥 한 덩어리,악쓰며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엄마,겁에 질려 뒷걸음질치는 강아지……. “몽몽이는 잘 있을까?” 승민이가 혼잣말처럼 말했다.엄마는 흠칫하더니 곧 태연한 얼굴을 했다. “그럼,잘 있지 않구.우리보다 훨씬 좋은 주인이 데려다가 키우고 있는 걸.좋은 사료 먹이고,좋은 옷 입히면서 말이야.” 엄마가 호들갑스레 말했다.승민이는 연필 끝을 입에 물고 잘근잘근 씹었다. “딴 말 하지 말고,쓰던 거나 계속 쓰자.책 내용 중에서 네 경험과 비교할 만한 걸 찾아보자는 말이야.아,그래.네로가 할아버지의 일을 도와 준 것처럼,너도 엄마 아빠를 도와 준 경험이 있지? 그것에 대해서 쓰면 되겠구나.” “차에 치였으면 어떡하지? 몽몽이는 밖에 많이 안 나가 봐서 차 피할 줄도 모르는데…….” “이상한 상상은 그만하고,여기 집중해.” 엄마의 말투에 짜증이 섞였다. “몽몽이,울고 있을지도 몰라.” “상식적으로 말이 되니? 개가 운다는 게…….” “진짜야! 몽몽이는 나 없을 때 외로워서 눈물을 흘렸단 말이야!학원 갔다 와서 보면 눈에 눈물이 꽉 차 있었다구.” 승민이가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는 연필을 책상에 팽개쳤다. “얘가 왜 이래? 버릇없이.연필 똑바로 안 쥐어?” 엄마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날카롭게 말했다. “엄마가 몽몽이를 갖다 버렸잖아.나한테 말도 안 하고…….” “버리긴 뭘 버려? 키워 준다는 집 있어서 데려다 놓았다니까.” “아빠가 그랬어.엄마랑 밤에 공원에 가서 놓고 왔다고.” 승민이가 엄마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다.엄마의 얼굴이 붉어졌다. “밤이지만 바람 쐬러 온 가족들이 많았어.개 좋아할 만한 네 또래 애들이 많았단 말이야.우리가 키우기 힘드니까 다른 집에서 잘 키우면 되겠다 싶었던 거야.” “처음에 몽몽이를 데려온 건 엄마잖아.버릴 거면 아예 데려오지를 말지.” 몽몽이는 승민이의 좋은 친구였다.성적이 좋지 않다고 엄마한테 혼났을 때,친구와 다투었을 때에도 몽몽이를 보면 마음이 풀렸다.몽몽이의 눈빛이 “힘내.”하고 말해 주는 것 같았다. 승민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그렇게 성가실 줄 누가 알았니? 똥오줌도 못 가려,털 날려…….” “강아지는 원래 그래.엄마가 모른 거지.내가 돌봐주면 되는데,꼭 그래야만 했어?” “너 학교 가고 학원 가면 누가 돌보는데? 내가 다 뒤치다꺼리해야 하는 거 몰라서 그래? 엄마 힘든 건 생각 못하니?” “엄마보다,그깟 개 한 마리가 더 중요해?” 엄마가 덧붙였다.엄마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승민이는 입을 꾹 다문 채 가만있었다.엄마는 승민이를 등지고 앉았다.그러곤 바닥이 꺼져라 한숨을 쉬었다. 잠시 후,승민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나,쓸 얘기 생각났어.” 엄마가 누그러진 얼굴로 돌아앉았다. “몽몽이 얘기를 쓸 거야.” 승민이가 말했다.엄마는 펄쩍 뛰었다. “아니,그걸 왜 써?” “책 내용이랑 비교할 수 있잖아.네로가 파트라슈를 키웠던 것처럼 나는 몽몽이를 키웠고…….파트라슈는 버려진 개였고 몽몽이도 버려졌고…….” “안 돼,다른 얘기를 써!” “싫어.” 엄마가 눈을 부라렸다.승민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연필을 쥐었다. 나는 몽몽이라는 강아지를 키웠다. 엄마가 연필을 홱 낚아챘다. “너…….이런 식으로 해 봐.앞으로 영원히 컴퓨터 못 할 줄 알아.용돈도 없어!” 엄마가 윽박질렀다. “지워!” 엄마가 승민이에게 지우개를 건넸다. 승민이는 망설였다.그러다가 마침내 방금 쓴 문장을 지웠다.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져 공책에 번졌다. 나도 네로처럼 어른을 도운 적 있다.엄마가 아플 때 청소를 해서 칭찬을 들었고,아빠의 어깨도 주물러 드렸다.앞으로 나는 네로를 본받아 더욱 착한 아이가 되겠다.어른들 말씀도 언제나 잘 듣겠다.네로같이 불쌍한 아이를 만나면 도와주겠다. 방에 들어온 승민이는 공책을 함부로 내팽개쳤다.침대 위에 누워 이불을 머리끝까지 들썼다.훌쩍훌쩍 울다가 잠이 들었다. 승민이는 낯선 길에 서 있었다.주위가 안개로 둘러싸인 듯 아슴푸레했다.저만치 앞에 몽몽이가 나타났다.몽몽이는 따라오라는 듯 승민이를 히뜩 보고는 곧장 달려갔다.승민이는 몽몽이를 따라 뛰었다. 어느 순간,몽몽이가 멈춰 섰다.‘개들의 천국’이라고 씌어 있는 팻말이 보였다. “와,내 상상이 진짜였구나!” 승민이가 감탄했다. “그렇지,여기에서는 너희가 우리의 애완동물이라구.” 몽몽이가 말했다.그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았다. 몽몽이가 팻말이 가리키는 길로 접어들었다.승민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따라갔다.조금씩 안개가 걷혔다.주위의 풍경이 똑바로 보였다.승민이가 서 있는 길에서,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각각 다른 풍경이 보였다. 동쪽은 봄이었다.연둣빛 들판이 양탄자처럼 펼쳐져 있었다.색색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개고 사람이고 할 것 없이 마음껏 들판을 뛰고 뒹굴었다.서쪽은 여름이었다.초록빛 풀들이 다보록한 가운데,맑은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개헤엄을 치는 사람도 있었고,사람 헤엄을 치는 개도 있었다.남쪽은 가을이었다.사과,밤,홍시…….탐스러운 과일을 매단 나무들이 곳곳에 우부룩했다.바닥에도 과일이 수북했다.어떤 개들과 사람들은 사과 바다에서 허우적허우적 헤엄을 쳤다.또 어떤 개들과 사람들은 홍시를 공처럼 주고받으며 옷에 주황 물이 들도록 놀았다. “난 어디로 가야 돼?” 승민이가 몽몽이를 내려다보고 물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네가 내 주인이니까.” “네 마음대로 해.여기서는 주인이 애완동물을 돌봐 주지 않아.뭘 시키는 법도 없어.자유롭게 놔 둘 뿐이지.” 어디로 갈까? 승민이는 즐거운 고민에 잠긴 채 북쪽을 보았다. 눈부시게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아이스크림 같은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폴짝폴짝 눈 속을 누비고 다니는 개들과 사람들…….언덕 위에는 승민이 엄마도 있었다.엄마는 배를 깔고 엎드리더니 미끄럼을 타고 내려왔다.엄마의 웃옷이며 바지에 눈이 닥지닥지 묻었다.엄마를 지켜보던 몽몽이가 멍멍 웃었다.엄마는 대답하듯 하하 웃었다.눈투성이 엄마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 “우리 친해요”…개와 올빼미의 ‘이색 우정’

    애완견과 올빼미의 독특한 우정이 영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색적인 우정으로 텔레그래프 등 영국언론에 소개된 이 주인공은 16살 바셋하운드 ‘베릴’과 4살 올빼미 ‘볼’. 둘 다 구조돼 보호소에서 만난 이들은 한 의자에서 겹쳐서 잠이 들 정도로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켄트주 텐터든 지역에서 이들을 돌보고 있는 사라 로스는 “올빼미 볼의 경우 하루 종일 보살펴줘야 하는 상태였다. 어느 날 운동을 시키던 중 볼이 베릴의 등에 내려앉아 쉬는 일이 있었는데 이후로 둘이 매우 친해졌다.”고 둘의 첫만남 순간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서로를 너무 좋아해 떼어놓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같이 앉아 TV를 보는 것.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자연 다큐멘터리다. 한편 사라는 “서로 전혀 다른 동물이 이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는지 전혀 몰랐다.”며 이들의 우정을 신기해하면서도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화초에게 말걸기/노주석 논설위원

    식물과 대화를 나눈다는 사람이 있다.깊은 산골짜기에서 채취를 하며 산다고 했다.그이에게서 직접 들었다는 사람에 따르면 숲속에 들어가면 나무나 풀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린다고 하며,자기도 가끔 낄 때도 있단다.거짓말같지만 배울 점도 있다. 먼저 말을 걸라는 거다.예를 들면,화초를 집에 가져다 놓을 때는 “여기가 네 집이야.”라는 식으로 주인과 소속의 변경을 알려주고 물을 주기 전에는 “물 준다.”라고 준비시키라는 것이다.사전 예고 없이,시도 때도 없이 주면 적응을 못해 시들어 버린다고 했다.할머니들이 부엌에서 가마솥을 부신 뒤 남은 물을 마당에 뿌리기 전에 “뜨겁다,조심해.”라고 혼잣말 하시던 바로 그 원리다.소리내 알려주거나,속말로 해도 무관하단다. 애완동물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가족처럼 지내는 사람도 많지만 식물에게 말 걸기란 좀 생소하다.그런데 사무실에 있는 화초는 대부분 물을 너무 안 주거나,많이 주기 때문에 죽는단다.소통과 넘치지 않음은 세상사 으뜸 이치인 모양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개도 정신병?”…강아지 ‘스트레스 약’ 논란

    “개도 정신병?”…강아지 ‘스트레스 약’ 논란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이 개발한 ’애완견용 스트레스 약’ 시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니콜라스 더지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개들의 우울증, 비만, 분리공황장애 등으로 고통 받는 개들을 위한 알약을 개발해 미국에서 이미 시판했으며 영국의 제약회사는 최근 수입권을 사들여 시판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약은 사람들이 먹는 항우울성 약과 비슷하며 공격성을 감소시키고 발톱으로 과도하게 긁거나 꼬리를 물거나 과도하게 짓는 등의 행동을 자제시킬 수 있다. 약을 개발한 더지먼 교수는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개도 사람과 비슷한 감정상태를 가지고 있고 때때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약은 개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약의 수입을 앞둔 영국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약의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개들의 건강이 해칠 수 있다는 것. 랜 더버 수의학 박사는 “개들이 일으키는 문제는 약 복용이 아닌 애정 어린 훈육으로 충분히 고칠 수 있는 것”이라며 “쉽게 개의 행동을 고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약의 오남용할 위험성이 충분히 있다.”며 반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들이 가장 많이 삼킨 기상천외 물건은?

    호기심이 발동하면 냄새부터 맡고 바로 입에 물어보는 개들이 삼켰던 기상천외한 물건들은 무엇이 있을까. 영국의 동물보호단체인 PDSA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이 단체에서 치료받은 개 중 삼키면 안 될 물건을 삼킨 가장 눈에 띄는 사례 20개를 선정했다.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무려 25cm에 달하는 텐트용 못을 삼긴 개도 있었으며 남성주인의 가발을 ‘꿀꺽’한 개도 있었다. 또 크리스마스 별 장식을 삼켜 주인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한 사례도 있었다. PDSA 소속 션 웬슬리 수의사는 “개들은 호기심이 많아 처음 보는 물건이 있으면 겁 없이 물건에 코를 가까이 대는 습성이 있다.”며 “특히 어린 강아지 일수록 호기심이 더욱 왕성해 냄새를 맡고 곧 입에 넣었다가 삼키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들이 이상한 물건을 삼키지 않도록 위험한 물건은 서랍 속에 넣어둔다든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개전용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나 공을 갖고 놀게 해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PDSA는 영국의 대표적인 동물애호단체로 상처를 입은 애완동물을 무료나 매우 저렴한 가격에 치료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PDSA가 제공한 개들이 삼킨 물건 20개 1. 10인치 텐트 못 2. 크리스마스트리 별 장식 3. 부엌칼 4. 냉장고 알파벳 자석 5. 남자 가발 6. 남자 속옷 7. 종 8. 낚시 바늘 9. 양말 10. 고무 오리인형 11. 아기 인형 12. 골프공 13. 동전 14. 풍선 15. 컴퓨터 마우스 금속볼 16. 신발 끈 17. 파워볼 18. 옥수수 19. 바늘과 실 20. 초콜릿 박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라이스 인기,부시보다 한수 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랍국가들은 부시 대통령보다 라이스 국무장관을 더 좋아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아랍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수십만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선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받은 선물의 약 3배에 해당한다. 국무부 의전국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고위 공직자 선물 목록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지난해 1월 요르단 국왕인 압둘라 2세로부터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목걸이와 반지,팔찌,귀고리 등 보석세트(약 14만 7000달러)를 선물로 받았다.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은 지난해 7월 루비와 다이아몬드 세트(16만 5000달러)를 라이스 장관에게 선물했다.이를 포함해 아랍 지도자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귀금속만 모두 31만 6000달러에 이른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같은 기간 아랍 지도자들로부터 모두 10만달러의 선물을 받는 데 그쳤다.의전국이 발표한 선물목록에 따르면 선물은 6달러에서 보석처럼 10여만달러에 이르는 등 고가품 등 천차만별이다.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에게 6달러의 말린 과일과 견과류를 선물했다.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570달러의 잡초 제거기를,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450달러의 운동기구를 각각 선물했다. 선물은 준 사람의 취향과 받는 사람의 직업적 특성을 반영한 것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대표적으로 동물 애호가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로라 부시 여사에게 애완견인 바니와 비즐리의 이름을 수놓은 베개를 선물했다.피터 페이스 전 미 합참의장은 콜롬비아와 러시아 군 고위층으로부터 기관총 2기를 선물받았고,로버츠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바레인 관리로부터 아랍 전통 칼을 선물받았다. kmkim@seoul.co.kr
  • “내 귀는 어디에?”…귀 없는 애완토끼

    영국의 한 가정집에 귀가 없는 채로 태어난 토끼가 있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노스요크셔 주에 사는 존 헤이(John Haig,16)가 키우는 애완용 토끼가 귀 없는 새끼를 낳았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귀없는 새끼 토끼의 이름은 ‘빈센트’(Vincent)로 자신의 귀를 잘라낸 일화로 유명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름에서 따왔다. 빈센트의 주인인 존은 평소 집에서 애완용 토끼를 길렀다. 그러던 어느 날 암컷 한 마리가 새끼 10마리를 낳았고 생후 3주가 지나 둥지를 벗어난 새끼 토끼들을 관찰하던 존은 깜짝 놀랐다. 그 중 한 마리에게 귀가 없었던 것. 존은 “(빈센트를) 처음 본 순간 기니피그인 줄 알았다.”며 “귀만 없을 뿐 아주 건강하다. ‘빈센트’는 귀 없는 토끼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밝혔다. 또 “빈센트에게 귀가 없는 게 선천적인 결손증 때문일 수 있다.” 며 “처음 태어났을 때 어미 토끼가 새끼의 귀를 너무 핥아서 떨어져 나갔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거북이옆집에 사는 네살짜리 꼬마가 경숙이네 집에 놀러갔다. 경숙이는 애완 거북이를 꼬마에게 보여주었다.그런데 거북이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꼬마에게 움직이는 거북이를 보여주고 싶어 등을 살살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나오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그러자 잔뜩 기대하고 있던 꼬마가 실망한 눈초리로 물었다.“배터리 다 된 거 아니에요? ”●남동생 만들기남편이 해외에 주둔하는 동안 네 살 난 딸아이가 엄마에게 남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좋은 생각이야.엄마도 그랬으면 좋겠어.그렇지만 아빠가 집에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 해.”라고 엄마가 말했다.그러자 딸아이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우리가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해드리지요! ”
  • 화상입고도 수술로 얼굴 되찾은 고양이

    화상으로 얼굴이 심각하게 훼손된 뒤 수술을 통해 다시 원래의 얼굴을 되찾은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에드거(4)는 미국 매사추세츠 윈스로프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애완고양이로 지난주께 집을 나갔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추위를 피해 시동이 걸린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갔다가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당했던 것. 에드거의 주인은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왼쪽 얼굴의 피부가 분리된 채 너덜너덜한 상태였고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에 온통 피가 묻혀져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부상당한 에드거를 안고 주인은 근처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당시 에드거의 수술 맡았던 수의사 엘리자베스 켄드릭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수술 여부를 체크했다. 켄드릭은 “불행 중 다행으로 심각하게 훼손된 얼굴과 달리 신경에 이상이 없었고 출혈도 멈춘 상태였다.”며 “1시간 동안 얼굴 피부를 소독한 뒤 다시 원상태로 꿰매는 피부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드거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담당의는 “아직 부상당했던 얼굴이 고통스러운 듯 연신 얼굴을 핥지만 회복만 잘하면 이전의 얼굴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힌 뒤 “부상 정도에 비해 이 정도로 치료가 된 것으로도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은행과 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신용정보회사들이 만드는 ‘개인신용등급’.신용사회의 재산목록 1호이다.그러나 자신의 신용등급이 어느 수준이고,어떻게 산정·유지·관리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베일 속에 가려 있는 신용등급 산정기준과 문제점을 파헤친다.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치열한 두뇌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첫 번째 도전자,일본을 넘어 퀴즈까지 정복하겠다는 개그계의 한류 스타,조혜련.그녀는 연예인 최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두 번째 도전자,국내 7개 대기업 동시 합격자! 지칠 줄 모르는 열혈 청년,김태원.그는 퀴즈계도 정복할 수 있을까?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MBC 오후 8시15분)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던 영민은 우연히 애완견가게를 지나치고,준이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재희의 이야기가 떠올라 준이를 위해 강아지를 구입한다.한편 영민의 고모가 준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입양하겠다고 하자,영민의 할아버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30분) 극성스러운 요주의 인물, 당돌한 3살배기 요한이.취미는 8개월 동생과 마주앉아 머리 눌러 조르기.겨우 기고 옹알이만 하는 동생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방지축 3살.그리고 지적장애 3급의 엄마.뜨거운 모성애가 아이를 바꾸는 감동의 스토리를 전한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오늘은 선뜻 그녀에게 다가오는 사람조차 없다.어느 순간보다 긴장되고 두렵기만 한 미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초조해지기 시작한다.출전을 결정하는 조교사와 관리사들이 미나의 기승 실력을 미더워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포기를 모르는 그녀,최고를 꿈꾸는 초보 기수 미나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스페인 동남쪽에 위치한 이비자 섬은 1년 365일 파티가 계속되는 섬이다.그래서 별명도 ‘파티 아일랜드’이고 전 세계 최고의 DJ들과 클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곤 한다.50개가 넘는 해변뿐 아니라 최대 수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나이트클럽이 줄지어 있기 때문이다.
  • [책꽂이]

    ●오래된 일기(이승우 지음,창비 펴냄) 작가가 지난해부터 문예지에 발표한 작품 9편을 묶어낸 소설집이다.가벼운 글쓰기가 유행인 시대임에도 종교와 우주,인간과 죄의식이라는 묵직한 사유를 다뤘다.그러나 좀더 편안한 문체와 탄탄한 서사를 갖고 큰 담론을 풀어냈다.9800원. ●느림의 발견1,2(스텐 나돌니 지음,장혜경 옮김,들녘 펴냄) 두 차례의 북극 탐험을 모두 실패한 영국의 탐험가 ‘존 프랭클린’을 다룬 소설이다.탐험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순발력 넘치는 대응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느리더라도 좀더 정확한 통찰력을 필요로 하곤 한다.프랭클린은 자신만의 속도로 삶과 모험을 꾸려간 위대한 도전자로 평가받고 있다.각권 1만원. ●Mr.에릭을 조심하세요(레이 키무라 지음,노진선 옮김,예담 펴냄) 주인공은 ‘개’다.이름은 미스터 에릭.보통 개가 아니다.늘 꼬리를 흔드는 애완견인 듯하지만 ‘포메라니안’종이라는 자부심으로 자신이 주인을 잘 길들이고 있다고 여기는 어처구니없는 개다.주인과 벌이는 팽팽한 긴장관계가 우습거나 괘씸하다.때론 엉뚱하고 발칙하지만,결국은 주인을 지키는 충실한 애완견이다.9800원. ●작전(정철진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 코스피지수 3000의 장밋빛 기대는 이미 허망하게 깨졌고,1000선의 버팀도 난망하다.전직 증권 기자로서 각종 베스트셀러 재테크 서적을 쓴 저자가 도전한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숱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작전세력’에 당할 수밖에 없는 개미 투자자들의 필연적 운명을 확인할 수 있다.현실에 대한 비유와 풍자가 아슬아슬하다.12000원.
  • “울지마요 주인님”…감정 읽는 로봇 개발

    “울지마요 주인님”…감정 읽는 로봇 개발

    유럽의 한 로봇 연구팀이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최근 “유럽의 공동 연구팀이 최근 사람이 나타내는 감정상태를 파악해 위로나 응원을 해줄 수 있는 ‘감정 교감형 로봇’(The empathetic robot)을 만들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로봇은 마치 새끼동물들이 어미의 행동을 관찰해 따라하는 것처럼 인간의 생활방식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사전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주변 환경에서 정보를 수집해 인간과 함께 살 수 있는 생활 밀착형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 연구팀의 구성원인 영국 허트포드셔 대학교의 로라 카이나미로 박사는 “예를 들어 인간이 슬픔에 빠져 눈물을 흘린다면 이 로봇은 생활에서 습득한 대로 인간에게 위로를 해줄지 아니면 그냥 혼자의 시간을 갖게 할지에 대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Feelix Grwoing’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로봇의 견본은 유럽공동체위원회(Europe Commission)에 의해 프랑스 리옹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2008 ICT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새끼 애완동물 로봇, 얼굴 표정을 따라하는 로봇 그리고 인간의 촉감으로 얻은 빛과 음성패턴 정보만을 가지고 감정을 읽어내 교감하는 로봇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사이언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애완견 복수 살인’에 일본 충격 범행동기 석연치 않아 불안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후생노동성의 전직 차관 ‘연쇄 테러’의 범인이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 22일 드러났다.범인(46)은 보란 듯이 경찰의 상징인 도쿄 경시청을 직접 찾아가 “내가 죽였다.”며 자수했다.또 피묻은 칼과 장갑,운동화 등 범행에 쓰인 물증까지 스스로 제시했다.  연쇄 테러는 지난 18일 택배원으로 가장한 범인이 오전엔 전직 차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뒤 오후엔 다른 전직 차관의 부인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수사는 당연히 연금개혁 및 연금부실 등 정책에 불만을 품은 테러에 초점이 맞춰졌다.후생성의 전·현직 차관들에 대한 경찰의 신변 보호가 이뤄질 만큼 파장도 컸다.  사건은 심각성에 비해 비교적 쉽게 결말로 치닫는 형국이다.그러나 문제는 석연찮은 범행동기다.범인은 뜻밖의 진술을 했다.“34년 전 보건소가 나의 애완견을 죽인 것에 화가 났다.보복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는 “관료는 나쁜 놈들이기 때문에”라며 관료에 대한 불신 정도만 드러냈을 뿐이다.  더욱이 범인은 자수 직전 TBC나 니혼TV 등 민영방송의 홈페이지에 “처음부터 도망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자수한다.”며 미리 자수의 뜻를 공개했다.또 “연금 테러가 아니다.”라며 경찰의 수사 방향이나 능력에 대해 조목조목 조롱하기도 했다.  일본 국민들은 범행의 잔혹성에 이어 황당한 범행동기에 또 놀랐다.태연한 자수 과정을 비롯,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까닭에서다.범인의 말대로라면 정치적 목적의 테러가 아닌 ‘묻지마 살인’이나 마찬가지다.물론 사건을 예단할 수는 없다.예상치 못한 의외의 사건일 수도 있다.지난 9월 일왕이 사는 왕궁에 소화기 폭발물을 던진 범인은 “세상에 나의 실천력을 보여 줬다.”고 진술,‘폭탄테러는 과격파’라는 경찰의 고정관념을 우롱한 적도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확실치 않은 범행동기는 사회적 불안감을 더 증폭시킬 수밖에 없다.범행은 계획적이되 대상은 “누구든 좋다.”라는 막가파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때문에 실제 범행동기와 함께 범인이 전직 차관과 가족 10여명을 범행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정황을 밝히는 것은 경찰의 몫이다.일본 경찰이 규명할 ‘연쇄 테러’의 실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다시 폴짝폴짝” 휠체어로 다리 얻은 토끼

    불치병으로 다리를 잃었던 영국의 한 애완용 토끼가 주인의 지극정성으로 새로운 다리를 얻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언론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인 토끼 에델(4)은 올해 초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두 뒷다리가 마비됐다. 다리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자 에델은 점점 더 건강을 잃어갔다. 홀로 에델을 키우던 주인 조 홀번(46)은 에델의 모습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지켜봤다. 자식처럼 생각하고 의지했던 애완용 토끼가 예전처럼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한 회사가 장애동물을 위한 휠체어를 만들어주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에델용 휠체어’를 특수 제작할 수 있었다. 그는 “오랜시간 병마와 싸워온 나는 에델을 보며 웃음도 얻고 건강도 얻었다. 에델이 다신 뛸 수 없다는 생각에 큰 슬픔에 잠겨있던 중 휠체어가 다시 에델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단 생각에 너무나 기뻤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미 마비된 다리의 감각이 무뎌져 처음 휠체어를 장착했을 때 에델은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적응훈련을 시킨 끝에 에델은 자신의 다리처럼 휠체어를 사용할 수 있었다. 홀번은 “요즘 에델은 제법 속력을 내며 마당을 뛰어다닐 정도로 휠체어에 꽤 적응을 했다.”며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은 에델을 보며 나 또한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엄 세탁기 “불황도 빨아버려”

    프리미엄 세탁기 “불황도 빨아버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세탁기 시장에서 프리미엄 돌풍이 거세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은 출시 2달 만에 1만 5000대가 팔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LG전자도 외관 전면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쓰고 국내 최대용량을 갖춘 ‘트롬(TROMM)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출시, 프리미엄 고객층을 집중 공략한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이달 초 출시 2달 만에 1만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1974년 세탁기 생산을 시작한 이후 단일 모델로는 역대 최단시간에 최다판매 신기록이다.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8월 말 출시된 뒤 매주 평균 30%이상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김의탁 삼성전자 DA사업운영그룹 상무는 “버블 세탁이라는 신기술로 빠른 세탁 시간과 뛰어난 세탁력, 에너지 효율성을 실현한 성능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전 모델의 가격이 100만원대 이상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경기 침체에도 불과하고 프리미엄 제품은 여전히 잘 팔린다는 반증이다.LG전자는 11일 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을 위해 ‘스테인리스 트롬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출시했다. 세트가격만 동급 최고가인 600만원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집중된 논현동 소재 ‘디오스인갤러리(DIOS in Gallery)’, 현대백화점 무역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한해 판매된다. 세트로만 판매되는 스테인리스 트롬세탁기, 건조기 세트는 국내 최대 용량인 세탁용량 15kg 드럼세탁기, 건조용량 10kg 건조기로 되어 있다. 세탁기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와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알러지 케어’ 코스, 등산복, 스키복 등 스포츠 의류도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는 ‘기능성의류’ 코스 등이 들어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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