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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42) 애완동물 금지구역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42) 애완동물 금지구역

    바람이 선선해지는 나들이 철이면 동물원에 애완동물을 데려오는 입장객들이 종종 있다. 운동이 부족한 애완동물에게 운동도 시킬 겸 같은 동물들을 구경시켜 주는 것도 정서상 좋을 것이란 주인의 자상한 배려지만 이로 인한 실랑이도 잦다. ●하룻강아지도 범 무서운 줄 안다 일부 관람객은 개나 고양이를 가방 속에 숨겨 들어 와서는 동물원 안에서 안고 다니거나 목줄을 매 다니곤 한다. 이런 주인의 배려를 정작 동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며칠 전 동물원을 찾았을 때 목격한 일이다. “자, 바람 좀 쐬자.”라면서 한 50대 주부가 맹수사 앞에서 네모난 가방을 열었다. 가방 속에는 태어난 지 6개월 정도 지난 수컷 마르티스가 들어 있었다. 답답했던지 가방을 폴짝 뛰어넘은 마르티스는 주인에게 안기는가 싶더니 순간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강아지는 아무리 불러도 반응이 없었다. 눈은 정면을 주시하지 못한 채 삐딱하게 다른 쪽을 보고 있었다. 이미 녀석의 꼬리는 두 다리 사이로 감춘 지 오래고 온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건너편을 보니 우리 속 호랑이가 눈을 부라리며 녀석을 응시하고 있었다. 별반 눈에 띄는 호랑이의 움직임이 없었지만, 강아지는 그렇게 몇 분간을 패닉에 빠져 있었다. ●호랑이 분뇨는 품귀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원에서는 애완동물의 동반입장이 금지된다. 애완동물들이 받을 스트레스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동물원 식구들이 받을 스트레스를 막기 위해서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우리 밖을 어슬렁대는 애완동물들은 맹수들에겐 먹잇감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사자, 표범, 재규어, 늑대 등 맹수라면 느끼는 감정은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런데 태어나 호랑이를 한번도 못 본 동물들이 어떻게 눈길 하나에 사시나무 떨 듯할까. 특히 밤낮없이 농촌 마을에 피해를 입히던 멧돼지가 호랑이 똥만으로도 자취를 감추는 것도 미스터리다. 덕분에 호랑이 똥은 늘 품귀다. 동물원 관계자는 “인간도 본 적 없는 괴물체에 공포심을 느끼듯 본능에서 오는 직감적인 공포라고 본다.”면서 “애지중지하는 애완동물이 느낄 공포를 생각해서라도 개나 고양이를 동물원에 데려오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썩어도 준치라고 우리 속에서도 호랑이의 카리스마는 죽지 않는가 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0) ‘어머니’와 ‘마더’의 차이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0) ‘어머니’와 ‘마더’의 차이

    잠깐만 눈을 감고 조그맣게 ‘어머니’ 혹은 ‘엄마’하고 불러 보십시오. 어떤 생각과 느낌이 떠오르는지요? 아직 눈을 뜨지 말고 이번에는 ‘마더’ 혹은 ‘마마’하고 불러 보십시오.‘어머니’,‘엄마’라고 불렀을 때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 ‘어머니’라고 불렀을 때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어머니라는 대상에 관한 지식이 떠오름과 동시에 어머니에 관한 여러 가지 느낌이 떠오릅니다. 잠시 눈을 감고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했을 뿐인데도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더’라고 되뇌게 했을 때 눈시울을 붉히는 한국 사람을 아직까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둘 다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이중언어자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마더’는 이 단어가 어머니를 지칭한다는 것, 즉 지적인 측면만 떠오릅니다. 또한 ‘어머니’라는 단어는 ‘마더’라는 단어보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오랫 동안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단순히 외국어와 모국어의 차이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한국어 내에서도 어머니와 어머님, 모친, 자친 등에서 이런 차이가 나타납니다. 어머니라는 단어를 모친이라는 단어보다 더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빈도 효과’ 때문만도 아닙니다. ●뇌의 3층 구조 메커니즘 모국어내에서 단어 빈도나 단어 길이 등을 일정하게 한 뒤 단어를 비교해 보면 가슴이 훈훈해지는 단어와 그렇지 않은 단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훈훈해지는 단어나 가슴이 서늘해지는 ‘정서 단어’가 그렇지 않은 ‘중립 단어’에 비해서 기억이나 학습이 더 잘 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효과를 ‘정서의존적 기억’이나 ‘학습’이라고 부릅니다. 즉 어떤 지식을 습득할 때 지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이 함께할 때가 지적인 면만 있을 때에 비해 학습도 잘 되고 더 오래 기억됩니다. 정서의존적 학습을 뇌와 관련시켜 본 맥린이라는 학자는 사람의 뇌는 진화적으로 3층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진화적으로 가장 초기의 뇌는 파충류의 뇌로서 ‘생존 뇌’라고 부릅니다. 이 뇌는 먹고, 마시고, 자는 등의 생존과 관련된 행동 등을 담당합니다. 그 다음 뇌가 포유류의 뇌입니다.‘정서 뇌’ 혹은 ‘대뇌변연계’라고 부르며 정서를 담당합니다. 사람들을 잘 따르는 애완동물들의 정서 뇌는 상당 부분이 사람의 정서 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애완동물과 사람간의 정서적 교류도 가능합니다. 가장 최근에 진화된 뇌가 대뇌 신피질로서 기억과 학습, 언어 등의 고차원적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영장류의 뇌입니다. 사람의 놀라운 지적 기능은 대부분은 신피질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학습하고 기억한다고 할 때, 즉 외부에서 어떤 정보가 들어올 때는 파충류의 뇌를 시작으로 포유류의 뇌를 통과해서 영장류의 뇌에 도착해야만 지적인 정보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만약 생존 뇌가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의 정보 전달이 더디게 발생합니다. 배가 고프거나 잠이 쏟아지거나 할 때 학습이 잘 되지 않는 까닭입니다. ●정서적인 정보는 증폭돼 전달 정서 뇌의 작용은 단순히 전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증폭시키거나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즉, 정서적인 정보는 중립적인 정보에 비해 대뇌 신피질에 증폭돼 전달됩니다. 정서적인 단어가 비정서적인 단어에 비해 학습이 잘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뇌 메커니즘 때문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정서가 부정적인 정서에 비해 증폭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납니다. 뇌의 3층 구조는 아이들의 학습 환경이 왜 기본적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이어야 하며 정서적으로는 왜 슬프고 무미건조하면 안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30억원짜리 애완견 주택?”…美서는 개팔자 상팔자

    “30억원짜리 애완견 주택?”…美서는 개팔자 상팔자

    연간 애완동물 시장이 410억 달러(약 38조 원)에 달하는 애완동물의 천국 미국에서는 돈이 없으면 애완견을 키울 수 없다. 30달러짜리 향수를 비롯해 225달러에 이른 트렌치코트. 그리고 300달러 목걸이 등 애완견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개팔자가 상팔자’인 미국에서 유난히 호사를 누리는 개가 있으니 바로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턴이 기르는 강아지들이다. 힐턴은 강아지와 고양이는 물론이고 족제비과의 애완동물 패릿을 포함해 600여 마리의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 애완동물에 쏟는 힐턴의 애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강아지 보금자리를 위해 우리 돈으로 약 30억 원의 애완견 저택을 구입했다. 이탈리아 투스카나 형식으로 지어진 애완견 저택은 강아지용 향수와 보석이 있고. AV시스템까지 갖춰져 있다. 또 힐턴의 애견은 외출할 때 300만원 상당의 루이뷔통이나 디오르 가방으로 이동하는 등 초특급 대우를 받는다. 애완견의 옷도 남다르다. 애완견 명품 매장인 ‘피피 앤 로미오’의 단골인 힐턴은 자신이 샤넬 의상을 입으면 강아지도 샤넬로 치장한다. ‘피피 앤 로미오’에는 강아지용 40만 원짜리 스웨터에서 20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까지.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명품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힐턴의 애완견 사랑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힐턴은 2004년 애완견 ‘팅커벨’이 실종되자 사례금 5000달러(약 480만 원)를 걸고 강아지를 찾아 화제가 됐지만. 애완견이 살이 쪘다는 이유로 몰래 버려 동물보호협회에서 비난을 받은 적도 있다. 한편.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지난해 자신의 애완동물인 130kg의 돼지 ‘맥스’가 죽자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당시 클루니는 “맥스는 내 삶의 아주 큰 부분이었다”며 “다른 애완동물을 기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클루니는 맥스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는 등 18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각별한 정을 나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상주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경·생명] 동물 사육장 울음소리도 ‘규제’

    정부가 소음 규제 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공장이나 건설현장 등에서 나오는 소음은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동일 사업장 생활소음에 대한 실질적인 규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생활소음 규제는 업종에 따라 규제 주체가 다르다. 예컨대 무도장은 문화관광부, 피아노 학원은 교육부, 단란주점·유흥음식점 소음은 복지부가 관장한다. 그나마 개별법에서 막연하게 선언적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음 규제 수준(수치)을 제시하지 않고 소음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방음시설을 해야 한다는 식이다. 환경부는 생활소음 공해를 막기 위해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같은 사업장 내 생활소음의 범위와 기준을 정할 방침이다. 규제 대상은 단란주점의 고성방가나 동물 사육장의 울음소리 등이다. 영업장 확성기 소음도 규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 울음소리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생활소음을 효율적으로 규제하기 위해 소음진동규제법에 이런 내용을 반영하기로 7개 부처가 합의했다. 지역별로 규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가 등에서는 근린생활시설이라도 시끄러운 업종을 한데 모아 배치하는 방안이다. 예컨대 노래방·단란주점 등은 지하에만 배치하는 등의 방식이다. 하지만 다른 법률과 상충하고 개인의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입법 과정에 반영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소음 단속 기준과 측정 장소도 명확히 규정하기로 했다. 정온(靜穩)지역(기도원이나 사찰, 주택가 등 조용한 지역)의 경우 밤에는 40dB, 아침 저녁에는 45dB, 낮에는 50dB 정도로 규제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상업지역에서는 45∼55dB이 검토되고 있다. 환경부는 소음·진동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공사장 소음 측정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고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공사장에 자동측정기 설치를 제도화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구축하고 있는 환경소음 자동측정망을 교통소음 한도를 초과한 도로변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교통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동주택 주변 방음벽 설치가 어려운 곳에는 저소음 노면포장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 “난지캠핑장 화장실 부족해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에는 8월 한 달 동안 모두 7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모두 17건을 우수의견으로 간추렸다. 동사무소 건물에 애완견 위탁관리소를 두자거나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놀이터 등을 확충하자는 의견 등이 눈에 띄었다. 또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관심을 끌었다. ●통폐합 동사무소에 애견관리소를 이재경(39·서대문구 북가좌1동)씨는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지만 이와 비례해 이웃과의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 통폐합을 통해 생기는 여유 동사무소 공간에 어린이집, 문화센터, 도서관 외에 추가로 애완견 위탁관리센터를 설치하자고 건의했다. ●동작대교 부근 둔치 환경개선 박진영(23·용산구 보광동)씨는 이촌 한강둔치 동작대교에서 원효대교까지 2.6㎞의 오솔길에 웅덩이가 생겨 미끄러워 운동하는 데 지장을 준다며 웅덩이는 메우고 산책로를 최소한 1.5m로 확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애완동물 사체처리 부담금을 정유경(36·성북구 상선동)씨는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었을 때 대부분 쓰레기봉지에 넣어 버리는데 부패 등 여러가지 문제를 낳는다면서 부산 사상구처럼 각 구청에서 접수해 이를 처리하고, 그 비용은 애완동물 소유자에게 물리자는 의견을 냈다. ●공개수업 홈네트워킹 활용 공개 한선수(39·구로구 구로5동)씨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공개수업을 학부모들이 집에서도 볼 수 있게 홈네트워킹을 활용하자고 건의했다. ●스쿨존에 미끄럼 방지용 자재를 이호근(51·성동구 성수1가동)씨는 스쿨존은 도색이 눈에는 잘띄지만 눈비가 오면 잘 미끄러진다며 입구에 ‘빙판길 조심’이라는 푯말을 세우거나 일정 간격으로 테이프를 부착, 덜 미끄럽게 하자고 제안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 유연하게 정순애(51·양천구 목동)씨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당초 취지와 달리 일부 주민은 여러 주차면을 사용하거나 영업장용으로 쓰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를 탄력적으로 운용, 외부 방문자도 활용할 수 있게 하자고 주장했다. ●난지캠핑장에 놀이시설 더 넣자 어윤자(64·용산구 이촌1동)씨는 난지캠핑장에 화장실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부족하다면서 시설확충을 주문했다. 또 캠핑장의 음주행위 등에 대한 제재도 당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7월에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은 시정 반영률이 다소 낮았다. 비용이나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이미 시행 중이거나 서울시가 추진계획을 수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비가 올 때 승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지하철 역사 입구에 우산용 비닐봉지를 비치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공감은 하지만 1회용 비닐의 폐기 등에 따른 환경문제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회신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바로 비용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692개 역사입구마다 우산비닐포장기 1개(2개들이)를 설치하면 1억 3100만원이 소요되고, 매번 비닐봉지 구입에 8300만원이 든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1일 관광권을 발급하자는 의견과 관련, 서울시는 1988년 9월1일부터 90년 12월31일까지 일일권(8회 사용가능) 제도를 도입했으나 이용률이 저조해 폐지했고, 이후 유사한 시티패스카드(1·2·3일권) 제도를 운영했지만 이것도 저조한 활용률을 보였다며 앞으로 여건을 봐가면서 도입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신했다.
  • 中소녀, 애완견 찾기위해 대학진학도 포기

    최근 중국에서 한 소녀의 지극한 애완견 사랑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중국 충칭(重庆)시 일간지 충칭완바오(重庆晚报)는 22일 “잃어버린 애완견을 찾기 위해 대학진학을 포기한 소녀가 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19세인 린샹(林翔)양. 지난 6월 ‘가오카오’(高考·중국 대학수학능력시험)를 마치고 돌아와 애완견인 ‘카이카이’의 실종소식을 접한 린은 곧바로 ‘중국애완동물채널’에 거금 3000위안(한화 약 37만원)을 들여 광고를 내기도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린은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카이카이를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 것. 린은 “오래전부터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았지만 카이카이가 온 후 관계가 좋아졌다.” 며 “부모님과 다툰 후에는 언제나 카이카이가 위로를 해 주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6월부터 린이 카이카이를 찾기 위해 쓴 비용은 중국에서는 큰 돈인 8000위안(한화 약 99만원). 린의 아버지는 “늘어만 가는 비용과 딸의 대학진학 포기 결정에 걱정이 많았다.”며 “그러나 식구와 마찬가지였던 개도 잃었는데 딸까지 잃을까 걱정돼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린은 “카이카이는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친구” 라며 “설사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최대한 가까이에 있고 싶다.”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얼마나 사나요? 한 환자가 병원에 갔다. 진료를 마치고 의사가 진료카드에 작은 글씨로 ‘소근암’이라고 적는 것을 본 환자는 자기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놀라며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어떤 병에 걸린 거죠?”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면 금방 회복하실 겁니다.” “선생님, 괜찮습니다. 사실대로 얘기해 주세요.‘소근암’에 걸리면 얼마나 살 수 있죠?” 마침내 의사가 대답했다. “소근암은 제 이름입니다.”●요즘 아이 옆집에 사는 네 살짜리 꼬마가 영희네 집에 놀러왔다. 영희는 애완동물인 거북이를 그 여자아이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거북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거북이의 등을 살짝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껍데기 밖으로 나오려는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꼬마가 물었다. “배터리가 다된 거 아녜요?”
  • [신나는 과학이야기]누에 빨간사료 먹이면 붉은 비단 얻을 수 있다

    과학관에 가서 설명을 보고, 전시물을 조작하며 관람하는 데 싫증이 난 친구들이 가보면 좋을 박물관이 있다. 전문 큐레이터의 생생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살아 있는 생명체를 관찰하며 생명과학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생명과학박물관이다. 생명과학박물관은 과학기술부 비영리 재단법인인 21세기 생명과학문화재단의 지원으로 지난해 4월 개관했다.1층의 생명과학 실험관에는 실험 기기, 미생물 전시, 세포·유전자 실험실, 인체 측정 체험 코너가 있다.2층의 생명체 탐구관에는 반려동물, 곤충, 파충류 등을 만져 보며 관찰할 수 있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생명과학 관련 지식을 확인해 보자. ●반려동물이란 무엇일까 결혼 배우자를 보통 인생의 반려자라고 부른다. 반려자는 짝이 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해 애완동물은 사람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뜻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 즉 반려동물이라고 한다. 반려동물에는 개, 고양이, 새, 햄스터, 슈가글라이더, 다람쥐, 승마용 말이 있다. ●도마뱀과 뱀은 어떻게 다를까 현재 생존하는 파충류에는 도마뱀, 뱀, 악어, 거북이가 있다. 이 중에서 도마뱀은 중생대에, 뱀은 신생대에 출현해 현재에도 살아가고 있다. 도마뱀과 뱀은 털이 없고 딱딱한 각질의 피부를 가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주위 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다. 그러면, 도마뱀과 뱀은 어떻게 다를까? 도마뱀에는 귓구멍, 눈꺼풀, 다리가 있는데, 뱀은 이것들이 모두 없다. 물론 다리가 없는 무족 도마뱀도 있지만, 뱀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지 않다. ●어떻게 천연색 누에고치가 나왔을까 뽕잎을 먹고 자라는 누에는 실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곤충이다. 누에가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실을 토해 만든 집을 누에고치라고 하는데, 누에고치는 명주실의 원료가 된다. 보통 누에고치는 흰색인데, 특수한 색소를 첨가해 제조한 인공 사료를 먹인 누에가 만드는 누에고치는 천연색이다. 이 실로 천연 염색된 명주, 즉 실크를 얻을 수 있다. ●왜 쥐를 실험동물로 많이 이용할까? 실험동물이란 의학, 약학, 수의학, 축산학 등 생물학 연구나 교육 목적으로 사용되는 동물을 말한다. 실험동물에는 쥐, 토끼, 개, 고양이, 돼지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쥐가 실험동물로 많이 사용된다. 쥐는 인간과 비슷한 생체 구조를 가지고, 짧은 임신 주기와 높은 번식력이 있기 때문이다. 쥐는 척추동물로 내부 장기의 위치가 인간과 80% 이상 유사하며, 뇌의 유전자는 90% 이상 비슷하다. 또한 쥐는 3주간의 임신으로 보통 10마리의 개체가 태어나며, 새끼는 8주가 되면 성체가 돼 다시 임신할 수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생명과학박물관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8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관람은 예약제다. 홈페이지(http://www.biom.or.kr)나 전화(02-2648-6114)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은 동작중학교 교사
  • 개를 ‘짝퉁 판다’로…동물학대 中서 논란

    ”동물 학대인가? 동물 사랑인가?” 최근 중국의 한 인기 여가수가 신곡홍보를 위해 애완견을 판다처럼 염색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졸지에 ‘짝퉁 판다’가 된 개는 중국의 유명한 황실(皇室)견 ‘차우차우’. 차우차우는 희귀한 품종으로 한때 마오쩌둥(毛澤東)이 좋아하는 애완견으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이 차우차우의 주인 가수 리진(李進)씨는 “신곡 ‘판다 베이비’의 뮤직비디오에 꼭 아기 판다를 출연시키고 싶었다.”며 “그러나 국가지정 보호동물이라 불가능해 차우차우를 판다처럼 염색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신곡이 야생동물보호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 만큼 차우차우에게 절대 학대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애견가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게시판에 ”개의 피부는 사람보다 얇아 염색을 하면 해롭다.”며 “신곡홍보를 위해 강아지를 ‘짝퉁 판다’로 만든 것 자체가 학대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반면 한 애완동물 미용학교 교장은 “애완동물의 털을 염색하는 것은 유행이지 동물학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국산 식품 “NO!”

    중국산 식품 “NO!”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식품이 세계 각국에서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중국산은 전혀 사용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차이나 프리’ 표시제까지 생겨날 예정이다. 미국의 한 건강식품 회사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상품에 ‘차이나 프리’ 표시 라벨을 붙이키로 했다고 8일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식용 및 애완동물용 건강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푸드 포 헬스 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가공, 포장된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프랭크 데이비스 사장은 “쏟아져 나오는 중국산 불량 제품에 대한 뉴스 보도를 우리만 접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곧 대대적인 홍보행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은 미국과의 무역마찰, 안전성 충돌 등을 통해 더욱 확산돼가는 양상이다. 문제는 지난 5월 애완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밀단백에 인체에 유해한 멜라민이 함유됐음이 드러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이어 독성 치약 문제가 불거졌고 수산물에서도 인체에 유해한 항균제 성분이 발견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메기, 황어, 장어, 새우 등 중국산 양식 수산물에 대한 폭넓은 수입 제한조치를 내렸다. 중국산 원료 조미료를 사용한 미국 회사의 스낵 제품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목돼 소송이 제기됐다. 로버츠 아메리칸 구어메사의 ‘베지 부티’라는 과자는 이후 17개주에서 54건의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킨 뒤 수거 조치됐으며 이후 같은 조미료를 쓴 다른 종류의 스낵 제품으로도 그 대상이 확대됐다. 짧은 시간내 연쇄적으로 터져나온 문제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단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강경 조치 영향으로 회원국들에 가짜 또는 유해 중국산 치약을 최근 적발했는지 보고토록 지시하는 등 비상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의 농민연맹(콜디레티) 로마지부는 ‘이탈리아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토마토로부터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산 양념과 저장식품, 통조림 토마토 등이 이탈리아 시장에 쏟아져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주 중국산 치약 수백만개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치약을 위주로 중국 제품에 대한 수입검사를 강화했다. 필리핀은 국수와 사탕, 어묵 등 중국산 식품 수입시의 검사 기준을 끌어올렸다. 타이완은 중국산 건조 버섯과 대나무에서 수은과 납 등 중금속 오염을 적발, 조치를 검토 중이다. jj@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니콜라 테슬라

    발명왕 에디슨은 크로아티아에서 이민 와서 자신의 부하 직원으로 일했던 테슬라 때문에 자신의 명성과 사업에 금이 가고 있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 테슬라가 만든 회전자장을 이용한 교류 모터는 그때까지 이론에만 머물렀던 교류 전기를 실생활에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직류 시스템을 고집하던 에디슨은 대세를 만회하기 위해 교류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다녔다. 한 마리당 25센트를 주고 개나 고양이를 사들여 교류전기로 죽이는 실험을 여러 번 공개적으로 되풀이해 뉴저지의 에디슨연구소 인근 주택가의 애완동물이 줄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하지만 직류 전기의 불편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뉴욕의 전차는 고장으로 절반이 운행을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본 브루클린 사람들은 ‘전차를 기피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트롤리 다저스(Trolley Dodgers)’라는 모임까지 결성했다. 이를 계기로 ‘브루클린 다저스’ 야구단이 생겨났고 이것이 지금의 ‘LA 다저스’가 되었다. 대세를 거슬러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에디슨 전기회사’는 ‘J.P. 모건’이라는 뛰어난 투자가에게 경영권을 빼앗겨 ‘제너럴 일렉트릭(GE)’으로 바뀐다.테슬라는 교류 전기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장치들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무선통신, 레이더, 순간 이동 등 당시로서는 너무나 앞선 연구를 수행한 천재였다. 영화 ‘프레스티지’에서는 주인공 마술사가 테슬라를 찾아가 순간 이동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MRI검사는 척추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 왔다.MRI를 찍는 기계는 자장(磁場)의 세기를 나타내는 ‘테슬라’단위로 구분된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기계는 0.5,1.0,1.5 테슬라급의 기계들이다.MRI검사를 받으려면 가급적 1.5 테슬라 또는 그 이상의 기계로 검사를 받아야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에디슨을 능가하는, 그러나 잊혀진 천재 발명가 테슬라는 뒤늦게나마 MRI검사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2만 8천평’ 세계최대 애완동물 문화공원 중국서 기공

    애완동물의 훈련, 미용, 위탁등 모든 것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양한 애완동물 키우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곳에서 해결할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완동물 문화공원이 중국에서 오픈될 예정이다. 정저우(鄭州)시 석간일간지 정저우완바오(鄭州晩報)는 21일 “세계최대 규모의 ‘따허(大河)애완동물 문화공원’ 기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6억위안(한화 781억여원)이 투자되는 이 공원에는 총면적 2만 8천평에 애완동물낙원, 애완동물 문화예술관, 애완동물학교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어류, 조류, 화훼분재류 등의 전시와 유통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2층짜리 애완동물낙원에는 동물의 의료, 교배, 위탁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원 관계자는 “이곳은 애완동물과 관련된 상품을 위주로 완공 후 세계 최대의 애완동물 관련 상품집산지가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다허 애완동물 문화공원은 2008년 1월 1일 1차 오픈한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개들의 소리가 말하는 것/소설가 성석제

    [열린세상] 개들의 소리가 말하는 것/소설가 성석제

    날이 더워져서 문을 열어놓고 살게 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소음이 개 소리다. 조금 더 명확하게 말하면 개끼리 싸우는 소리이고 개가 우는 소리이다. 내 작업실이 있는 오피스텔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엘리베이터 안이며 현관 곳곳에 애완동물에 관한 주의사항이 붙어 있다. 그런데 개개의 사항에 선행하는 문구가 ‘공동주택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는 헌법 전문 같은 대전제다. 키우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을, 원칙을 위반할 것을 예상하고 십여 개나 되는 항목을 줄줄이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도시에서 외롭게 사는 사람들에게 애완동물은 가족이나 다름없다. 같은 ‘가’자 항렬이라도 가족은 가축과 개념 자체가 다르다. 가축인 개는 키워서 도둑을 지키게 하거나 팔거나 이웃과 바꿔서 잡아먹을 수도 있는 대상이지만, 가족은 희로애락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보호막이 되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가족들이 함께 외출을 할 때, 가족의 일원이 지나가던 다른 가족의 일원과 부딪쳐 싸움을 벌일 때가 문제다. 개라는 가족은 인간의 수십·수천 배나 되게 청각·후각이 예민하다. 형체가 보이지 않는 ‘그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에 이미 긴장하기 시작한다. 길을 가던 인간이 다른 인간과 눈을 마주치고는 ‘뭘 봐?’ 하고 시비를 걸게 되는 거리에서는 짧은 목줄을 한하면서 서로에게 덤벼든다. 물론 만만하거나 마음에 안 들거나 자신의 영역을 침입하는 상대에게. 그리하여 15층짜리 오피스텔 12층에 있는 사람의 귀가 따갑도록 적의에 찬 개 소리가 울려 퍼지게 된다. 개를 집에 두고 외출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기가 먹고 마실 게 마련되어 있다고 부모가 돌아올 때를 얌전히 기다리는 게 아니듯 개도 혼자 방치되었다는 느낌에 인간으로 치면 울음을 터뜨리며 신세를 한탄하게 된다. 여름이면 창문을 열어놓는 게 보통이므로 그 호곡 같고 귀곡성 같은 개 소리가 창문을 넘게 마련인데, 그 개 소리를 들은 비슷한 신세의 개들이 호응을 하여 오피스텔 전체가 뇌성처럼 울려 퍼지는 개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다. 무슨 일이라도 할까 싶어 책상 앞에 앉았다가도 한숨을 쉬며 창문을 닫아버리는 것은 그 구슬픈 울음이 품고 있는 슬픔과 한이 인간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위층에서 장난감을 따라 뛰노는 개가 내는 소리는 이미 만성이 되었지만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제발 원칙을 지킵시다. 공동주택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게 금지되어 있다지 않소이까?’ 하는 문장을 인쇄해서 들고 다니다가 개싸움을 말리느라 정신 없는 개 주인에게 나눠주고 윗집 문에도 하나 붙이고 앞집에도 내가 안 그런 척 잠 안 오는 새벽에 갖다 붙일까 하는 상상을, 일 안 되는 오후에 침대에 드러누워 한참 진행한 적도 있다. 그러다가 홀연한 깨달음이 찾아왔다.‘도시의 고층 공동주택에서 인간이 사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하는 헌법 전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집집마다 개를 키워도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이렇게 신경 쓴 적이 없었다. 오히려 한밤중에 울려 퍼지는 컹컹거리는 개 소리는, 태어나서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제 집 안방에 누워 있는 소년에게 뭉클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까지 했다. 도시의 좁고 밀집된 공간에 제 발로 들어와 살면서 언제나 낯모를 존재와 부딪치고 침해받는다는 생각이 이렇게 사람을 예민하게 한 것일 뿐이다. 향수 하나만은 넉넉하게 가진 부자로서 문 닫아 걸고 에어컨 같은 도시적 장치를 조금씩 활용하면서 참고 적응하는 수밖에 없겠다. 소설가 성석제
  • “9층에서 떨어진 개에 그만…” 中서 황당사고

    “지나가다가 떨어지는 개에 깔려서 그만…” 최근 중국에서 길을 가던 한 여성이 9층에서 떨어진 개에 부딪혀 중상을 입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중국 충칭시(重景市)의 한 도로변에서 A씨는 평상시처럼 길을 걷다 고층 맨션에서 떨어진 개에 깔려 그 자리에 쓰러졌다. A씨 위로 떨어진 것은 무려 80kg에 달하는 티베트 마스티프(Tibetan Mastiff)종의 맹견. 개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그녀는 경추 골절의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본 온라인뉴스 ‘레코드차이나’는 “현재 중국에서는 애완동물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티베트 마스티프 종이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이 개는 적어도 40만위안(한화 4천 5백만원)상당의 가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칭시 경찰당국은 개가 9층에서 떨어진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완견을 박제로 만들어 줍니다” 엽기 공방

    “귀여웠던 모습을 다시 보고픈 마음에 많이 찾아 오죠.” 최근 중국에서 죽은 애완견을 박제로 제작, 생전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다소 엽기적인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베이징에 살고 있는 궈(郭,48)씨. 그는 박제 제작의 베테랑으로 공방에 전시된 수십개의 박제들이 그의 솜씨를 대변해 준다. 궈씨는 “거북이든 곰이든 죽은동물이 부패되지 않도록 냉동보존하면 박제가 가능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양이 박제는 400위안(한화 4만5천원), 새 같은 경우에는 200위안(한화 2만2천원)정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일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 묻자 “20년 전에 소중히 길렀던 새가 갑자기 죽어버렸다.”며 “너무나도 슬퍼서 독학으로 박제 제작법을 공부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완동물은 많은 기쁨을 가져다 준다. 죽어서도 곁에 두고 싶은 분은 찾아와달라.”고 당부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oe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원내 고성방가 과태료 7만원

    공원내 고성방가 과태료 7만원

    이르면 10월부터 서울시내 공원에서 애완동물의 목줄을 채우지 않거나 배설물을 치우지 않으면 5만∼7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고성방가 및 불법 취사행위를 하거나 꽃과 열매를 무단으로 따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31일 도시공원조례 내용 중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새로 마련, 시 의회 의결을 거쳐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른도시국 박인규 공원과장은 “지난 2005년 관련 법 개정으로 공원 내 무질서 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지만 구체적인 조례개정이 없어 시행하지 못했다.”면서 “조례를 공포한 뒤 석달간은 과태료를 물리지 않고 홍보 및 계도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속대상은 ▲심한 소음이나 악취 발생(7만원)▲식물의 꽃·열매를 무단 채취(5만원)▲오물 또는 폐기물 투기(5만원)▲노점상 등 불법 상행위(7만원)▲금지구역 이륜차 출입(5만원)▲애완동물 배설물 방치(7만원)▲취사·야영행위(10만원)▲동물학대 및 포획(10만원) 등이다. 또 ▲이륜차 등을 이용한 영업행위(7만원)▲무단경작(10만원)▲불법 주차(5만원)▲애완견 줄 미착용(5만원)▲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행위(10만원)등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단속은 서울시 푸른도시국 산하 공원관리사업소 담당 공무원 306명이 맡는다. 남산, 서울숲, 월드컵공원 등 시내 주요 공원 22곳에 근무하는 단속요원에게는 통일된 유니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복을 입고 단속할 경우 예상되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노점상이나 통행제한 등을 제재하려 해도 일반복장인 탓에 효율적인 단속이 어려웠다.”면서 “복장이 통일되면 각종 공원 내 불법행위를 지도하는 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 서울대공원, 능동 어린이대공원 등은 자체 유니폼을 착용하지만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은 동일하게 이뤄진다. 시는 제복 도입을 계기로 공원 직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앞으로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원에도 이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시 주요공원의 연간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월드컵공원 980만명▲서울숲 850만명▲남산 808만명▲보라매공원 660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中 ‘전략 경제대화’ 신경전… 식품안전·지재권등 논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과 중국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경제전략대화 첫날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가 늘어나 미국내의 ‘반중 감정’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해온 백악관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중국측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내도록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이(吳儀) 부총리는 “양국간의 경제관계를 정치화하려는 시도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국내 문제를 빌미로 상대국을 쉽게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 부총리는 현재 중국의 무역흑자가 세계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온 결과이며 미국의 무역적자도 이런 거시적인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전략대화에서는 양국의 가장 큰 마찰 요인인 위안화 환율을 비롯해 지적재산권, 금융시장 개방 확대 등이 논의됐다. 특히 주로 미국측이 그동안 가져 왔던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올해초 중국에서 수입한 애완동물 사료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된 점을 지목하며 수출 농산물 및 식품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국제수역기구(OIE)에서 ‘광우병 통제가능국’으로 판정받은 것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조속히 확대토록 중국측에 촉구했다.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는 전략대화 첫날 회동에서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강화와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 제한(25%)을 완화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첫날 회동에서 위안화 환율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중국이 더 빠르게 위안화 가치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미측이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번 경제전략대화에서 ‘압박 전략’을 구사하기는 하지만 가급적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같은 사례로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이 첫날 회동 사이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화가 단기간에 특정한 성과를 이끌어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통상협력 기반을 구축하려는 성격”이라면서 “특히 위안화 문제가 그렇다.”고 강조한 점을 제시했다. 이같은 발언은 전략대화 개막에 앞서 미 의회가 “성과가 없을 경우 대중 무역보복 입법을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번 대화에 앞서 미국이 에너지 분야 등 첨단기술 수출을 허용하면 더 많은 수입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로이터 통신은 우 부총리가 그동안 미 의회가 과도하게 통상정책에 개입해 왔다고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도했다. 미·중 경제전략대화는 23일까지 이어지며 중국 대표단은 24일 조지 부시 대통령을 면담하고 미 의회 지도자들과도 만난다. 두나라의 경제전략대화는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합의했으며,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dawn@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승하는 호텔고문변호사가 돼 달라는 강동현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희수는 출장에서 돌아와 순기의 사망소식을 듣고 당황해하는 석진을 위로한다. 참고인 조사차 경찰서에 출두한 석진은 알리바이를 대지 못해 순기 살해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오수는 그런 석진을 보며 배후조종자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간다.   ●클로즈 업〈남북관계 뚫리나?〉(YTN 낮 12시35분)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는 1951년 1·4후퇴 이후 휴전선 통과가 중단됐다. 무려 56년 동안 한반도의 혈맥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 남북열차 운행이 시작되면 한반도의 심장은 다시 요동치게 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남북철도 연결의 의미 등에 관해 들어본다.   ●최고의 요리 비결(EBS 오전 11시) 탤런트 김호진이 아내와 아이를 위해 요리솜씨를 펼친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탈리아 쿠킹 마스터 과정까지 이수한 그가 직접 만드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들.MC김지호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선뵈는 그만의 유쾌하고 맛있는 요리 세계로 빠져보자.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애. 파격 변신으로 드라마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희애의 파격 변신이 있기까지의 뒷이야기와 솔직한 생각을 들어본다. 또 5·18실화를 다룬 ‘화려한 휴가’가 영화로 어떻게 재탄생됐는지도 알아본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2007년에도 계속되는 동안열풍.30,40대 남녀 세 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술이란 시술은 다 받았다. 이들을 통해 타이탄, 보톡스, 지방이식술 등 주름제거 시술 효과를 살펴본다. 동안으로 소문난 46세 강보금씨에게 페이스 요가, 된장 식단법 등 동안 비법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환경 스페셜〈야생동물과의 거리〉(KBS1 오후 10시) 야생동물과 인간. 그들의 거리가 좁혀져 함께 사는 것. 그 같은 공존이 과연 자연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 가정집에서 애완동물처럼 키워진 여섯 마리의 야생 너구리.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너구리들의 야생성을 살펴봤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별난 직업] 애견미용사 민병숙 원장

    [별난 직업] 애견미용사 민병숙 원장

    먼발치로 북한산 남쪽 기슭이 보이는 평창동. 민병숙 원장을 찾은 그날은 왠일인지 햇살에서 봄 냄새가 묻어났다. 풍경(風磬)도 건드리지 않은 채 사방을 휘감는 소슬한 바람이, 해를 우러르는 창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애견 숍은 마치 동화 속 정원 같았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그럴까? 애견숍 전체에 활기와 따뜻한 분위기가 감돈다. 잘 정돈된 곱슬한 털을 가진 강아지가 얌전히 앉아 원장의 여문 보살핌 아래 만족스러워 보인다. 애견숍 ‘두코캔넬’를 운영하는 민병숙 원장은 10년 전에 창업한 뒤, 특유의 성실함과 꼼꼼함으로 성공적인 창업 가도를 달리고 있다. 애견숍을 창업하기 전, 민병숙 원장은 그저 동물이 좋아 취미 삼아 7년 동안 동물병원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수의사의 보조자로서 진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고 동물의 간호 관리를 맡으면서 애완동물을 돌봤다. 이후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경험을 쌓고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 ”애견미용사가 되는 방법에는 애견숍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는 방법과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방법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버텨내기 힘든 직업입니다. 한때 애견사업이 번성했던 적이 있었지만 1년도 못 견디고 없어지는 숍이 많았습니다. 육체적으로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니거든요. 개의 발생과 갈래, 성격, 특징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기본이고요!” 먼 옛날부터 개는 그 영리함과 충성심으로 인간과 가장 친한 반려동물로 자리해 왔다. 개는 용감하고 의리 있는 동물의 대명사로서 비겁하고 신의를 저버리는 인간과 곧잘 비교되기도 하며, 또 자신의 목숨을 던져 주인의 목숨을 구하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을 실천한 견공(犬公)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동서고금을 통해서 전해오고 있다. 그만큼 개는 인간과 함께 생활했고, 사랑을 받아왔던 동물이다. 그러나 과거 마당 한구석에서 먹다 남은 밥을 먹으며 집을 지키던 것이 이제는 주인과 같이 자고 밥을 먹는 수준으로까지 인간과의 관계가 발전하였고,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을 예쁘게 가꾸고 건강 관리를 하는 데에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 또 이러한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민병숙 원장은 여성 특유의 감성경영에 중점을 두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개의 특성과 목적에 맞게 외모를 다듬어준다. “애견미용사가 되려면 다양한 품종을 접하고 다뤄 봐야 합니다. 애견들 고유의 매력을 끄집어내는 기술을 연마하는 거죠. 그러려면 애견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합니다. 저는 애견을 애견이라 생각하지 않고, ‘말 못하는 사람이 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대합니다.” 개는 전신이 털로 덮여 있고, 맨발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매우 더러워질 수 있고 냄새도 난다. 따라서 실내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마다 씻어주고 털을 깎아 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 일이 여간 힘들고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라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하나의 직업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아주 행복해 보이시고 연세보다 한 20년은 젊어 보이세요.” ”뜻하지 않은 행운이라고나 할까요? 동물과 함께하면 하루하루가 편안히 가요. 어찌 보면 이게 내가 원했던 최고의 삶과 꿈이 아니었나 싶어요. 경제적, 육체적, 감정적으로 내가 온전히 독립했다는 자유의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눈이 안 보여서 이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습니다.” 민병숙 원장의 모토는 ‘동물과 인간이 공생하는 사회’다. 그런 행복한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그녀에겐 또 다른 꿈이 있다. 작업실 한켠에 쌓아 올려진 수많은 책들…. 그녀가 동물 다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에는 많은 사람들의 삶이 있어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이곳에 찾아오는 손님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심리학을 공부해서 심리 상담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였을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애견숍이기 이전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녀의 편안함에 매료된다. 상업적인 영업이 팽배한 요즘, 편안함과 안락함이 공존하는 이곳, ‘두코캔넬’이야 말로 삶과 꿈이 꽃피는 소우주가 아닐까? 애견 숍 ‘두코캔넬’(02-395-1083)     월간 <삶과꿈> 2007.03 구독문의:02-319-3791
  • 美, 애완동물 사료 수입허용 요구

    최근 미국내 사료 오염으로 애완동물이 집단 폐사한 가운데 미국이 자국산 애완동물 사료에 대한 수입 규제 완화를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 소 등 반추동물(反芻動物)의 단백질이 포함된 미국산 애완동물 사료는 광우병 우려로 수입이 금지돼 있어 농림부가 이를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에서 ‘미국산 애완동물 사료 허용 범위 확대 검토’안이 협의 의제에 포함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2003년 말 광우병 파동 이후 제약을 받고 있는 개·고양이 등 애완동물 사료의 수입 허용 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산 소·사슴·산양 등 반추동물의 단백질이 포함된 애완동물 사료는 ‘지정 검역물’, 즉 수출입검역대상품목으로 규정돼 있다. 검역원 관계자는 “광우병 매개 가능성이 있는 미국산 소 등 반추동물 부위로 만든 애완동물 사료는 멸균해 통조림으로 만들어도 유해 단백질 조직이 파괴되지 않아 수입을 금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2005년 미국 태생의 첫 광우병 소가 애완동물 사료 공장에서 도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입 규제가 풀리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산 닭 가슴살이나 돼지고기 성분으로 만든 애완동물 사료는 멸균처리하면 수입이 가능하다고 검역원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술협의에서 찰스 램버트 미 농무부 차관보는 “오는 20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수역기구(OIE)의 가이드라인과 조치에 대해 논의하자.”면서 ‘뼈 있는 쇠고기(LA갈비)’ 개방을 압박했다. 한·미 두 나라는 또 현재 시행 중인 ‘뼛조각 부분반송’ 검역 방법에 대한 보완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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