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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송 중 숨진 개…美 수송사고 39%, 유나이티드항공

    수송 중 숨진 개…美 수송사고 39%,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강제 폭행 퇴거 사건 등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사가 탑승객의 반려견을 죽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라스무센 일가족은 최근 휴스턴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당시 비행기의 이착륙이 지연되면서 예정시간보다 약 2시간 늦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는데, 유나이티드항공 측이 화물칸에 탑승하도록 했던 라스무센 일가족의 반려견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화물칸을 내내 잠근 채 방치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죽은 반려견은 올해 5살인 킹 찰스 스패니얼 종(種) ‘룰루’였으며, 가족들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을 당시 반려견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룰루가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룰루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 “우리 항공사를 이용하는 도중 동물이 죽거나 다치는 것에 대해 언제나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에 대한 신뢰, 특히 반려동물을 동반해야 하는 승객들의 마음은 이미 상당 부분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유나이티드항공 편으로 승객과 함께 가던 애완동물 가운데 수송 중간에 죽은 사례가 모두 5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발표한 USA투데이는 “위 수치는 같은 기간 전체 미국 항공사에서 일어난 기내 애완동물 사망 사고 136건의 39%로, 압도적인 수치”라고 밝힌 바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4월에도 화물칸에 있던 91㎝ 크기의 ‘컨티넨털 자이언트 토끼’가 수송 중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쳇바퀴에 매달린 햄스터의 굴욕

    쳇바퀴에 매달린 햄스터의 굴욕

    쳇바퀴에서 놀던 햄스터의 귀여운 굴욕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미국 텍사스의 한 애완동물가게에서 촬영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갈색 햄스터가 쳇바퀴에 관심을 보이더니 그 위에 올라탄다. 이때, 흰색 햄스터가 쳇바퀴에 함께 올라타 발을 굴린다. 문제는 갈색 햄스터가 친구가 돌리는 바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녀석은 결국 쳇바퀴 밖으로 밀려나는 과정에서 지지대에 앞발이 끼는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햄스터는 ‘어쩌다 내가 이러고 있는 걸까…’라는 듯 지지대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생각에 잠긴 표정이다. 녀석이 다칠까 봐 걱정 되는 상황에 생각(?)을 마친 햄스터가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쳇바퀴에 오르는 것으로 영상이 마무리된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현재(1일, 14시 기준) 8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열대어 키우기 딱 좋은’ 70대…‘외로우니까 반려 펫’ 세종시

    [단독] ‘열대어 키우기 딱 좋은’ 70대…‘외로우니까 반려 펫’ 세종시

    열대어, 금붕어 등 ‘아쿠아 펫’을 기르는 70대가 2012~2016년 4년 새 확 늘었다. 아쿠아 펫은 개, 고양이와 달리 정적(靜寂)인 면이 강해 ‘육체적 품’이 덜 든다. 또 여러 마리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만큼 펫이 죽었을 때의 ‘상실의 고통’이 덜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애완동물, 수족관,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서울 등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특별시’에서 450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에 정부 부처들이 옮겨 가면서 가족을 서울 등에 두고 이주한 공무원들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추정된다.●70대 수족관 이용 155% 급증… 품 덜 들어 선호 KB국민카드가 2012~2016년 반려동물 업종(애완동물, 수족관, 동물병원 등)에 쓴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년 동안 ‘수족관 카드이용 건수 증감률’은 20대 -27.5%와 30대 -40.7%로 젊은층에서 감소했으나 40대 1.3%로 반전돼 50대 43.5%, 60대 103.1%, 70대 155.0%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70대가 압도적이다. 이윤수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 팀장은 “관상어 같은 아쿠아 펫은 ‘보는 즐거움’도 크지만, 온도 조절이 까다로워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젊은층보다는 정신적·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령층에서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려동물 업종 카드이용이 크게 증가한 만큼 평균 증가율은 94.9%나 된다. 특히 20대와 60대 이상에서의 증가폭은 상당한 수준이다. ‘3040’에서 4년 사이 반려동물 등에 쓴 카드 이용건수가 70~80% 늘어났다면, 20대는 103.3%, 60대는 153.4%, 70대는 191.2%로 급증했다. 특히 70대는 반려동물에 지갑을 여는 횟수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늘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되면 생애주기상 자녀가 품을 떠나는 ‘빈 둥지’ 시기를 맞거나 주변인이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게 되는데, 이때 어르신들이 가장 쉽게 기댈 수 있는 동반자가 반려동물”이라고 분석했다. 설 교수는 “20대 이용건수 증가는 청소년기에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었던 학생들이 독립하며 꿈을 이루거나 싱글족으로 살면서 가족 대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이용건수 452% 폭증… 전국 1위 지역으로는 반려동물 업종 카드 이용건수 증가폭은 세종시가 452.2%로 가장 컸다. 이어 제주 172.1%, 대구 153.3%, 경북 145.7% 순이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면서 반려동물에게 의지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 전체가 내려갔다 하더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전까지 정서적 외로움을 달랜 덕분에 반려동물 산업이 집중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모바일픽!]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견공들

    [모바일픽!]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견공들

    가끔 개들이 주인보다 더 사람같은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물론 우리의 시선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애완동물과 오래도록 함께 지내다보면 서로를 닮아가기 마련이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썬 등 외신은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는 애완견의 익살스런 행동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개들은 단순히 먹이를 먹고 산책을 가는 편한 생활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마치 인간의 평소생활을 투영한 듯 인간과 매우 비슷한 특징을 띠는 녀석들이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폴댄싱하는 개부터 교통 체증에 절망하는 개, 잠자리에 들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달라는 개까지. 이들의 주인들은 절묘한 타이밍의 사진에 자막을 함께 넣어 사진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애완동물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 단맛과 쓴맛이 기록된 사진들을 함께 감상해보자.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4살 된 아들이 애완견을 창밖으로 던져 죽였어요”

    “4살 된 아들이 애완견을 창밖으로 던져 죽였어요”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견이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애완견의 주인은 사건 전말을 알아보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애완견을 죽인 ‘범인’은 다름아닌 올해 4살 된 자신의 아들이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한 영국 여성은 최근 엄마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충격적인 일을 털어놓았다. 이 여성에 따르면 얼마 전 자신의 애완견이 뒷마당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집 안팎을 비추던 폐쇄회로(CC) TV를 돌려본 결과, 자신의 4살 된 아들이 창문 밖으로 애완견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있었다. 그녀는 곧장 아들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가 조심스럽게 애완견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아이는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말한 뒤, 작은 목소리로 자신이 애완견을 창문 밖으로 던졌음을 인정했다. 이 여성은 “화가 난 나머지 눈물을 흘리며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아이는 반성하기는커녕 핏대가 선 눈으로 날 바라봤다”면서 “아이에게 벌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실린 글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이 6세가 되기 전까지는 동물도 감정을 느끼며 장난감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현지의 심리학 전문가는 “동물을 공격적이고 폭력적으로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병적으로 자살을 원하는 등 극단적인 사람이라는 징후라고는 볼 수 없다”면서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애완동물과 약간의 불쾌한 경험이 생길 때, 때때로 대수롭지 않게 애완동물에게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가정에서 인도적으로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가르치더라도 이런 일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물을 죽인 뒤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 사이코패스나 살인자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커뮤니티 글에 등장한 4살짜리 아이를 두고 “살인자”라고 칭하는 댓글도 눈에 띈다. 어떤 네티즌은 글을 쓴 여성에게 “괴물을 키웠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논란이 커지자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견병 걸린 보브캣으로부터 개 구한 남성

    광견병 걸린 보브캣으로부터 개 구한 남성

    광견병에 걸린 보브캣(붉은스라소니)으로부터 개를 구하고자 맨손으로 싸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틀 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주거지역을 지나던 스티브 버슈어(54)는 저먼 셰퍼드 종의 개 한 마리가 보브캣에게 공격을 받는 모습을 목격했다. 평소 동물을 사랑했던 그는 이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는 차에서 내려 보브캣을 떼어놓으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보브캣에게 손가락을 물렸다. 스티브는 보브캣을 떼어놓고자 강하게 팔을 흔들었고 그제야 보브캣은 물고 있던 손가락을 놓고 줄행랑을 쳤다.스티브는 “바로 내 손가락 개수를 세어봤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 순간 한 구경꾼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경찰은 스티브를 공격한 보브캣을 잡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브캣은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스티브는 현재 광견병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보브캣은 살쾡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더 작으며 식육목 고양잇과에 속한다. 보브캣이 애완동물을 공격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 사진·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얼룩말이야 개야?’ 얼룩말처럼 꾸민 푸들 화제

    ‘얼룩말이야 개야?’ 얼룩말처럼 꾸민 푸들 화제

    ‘얼룩말 개’를 본 적이 있나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의 한 가정집 뜰에서 뛰어노는 얼룩말 닮은 푸들 영상을 기사와 함께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소개했네요. 마치 얼룩말 새끼를 닮은 듯한 모습의 이 동물은 애완동물 미용사로 일하는 카트리나의 애완견 제우스(Zeus). 거주 지역 인근에서 개업할 카트리나 펫 살롱(Katrina‘s Pet Salon)을 알리기 위해 제우스를 얼룩말처럼 꾸민 것이라고 하네요. 뜰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카트리나에게 꼬리를 흔들어대는 제우스의 모습이 초원에서 뛰어노는 얼룩말 같네요. 사진·영상= RM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항에 버려진 치와와 옆 편지 한 통…세상 울린 사연

    공항에 버려진 치와와 옆 편지 한 통…세상 울린 사연

    국제공항 화장실에 유기된 채 발견된 새끼 치와와의 가슴 먹먹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제 3개월 된 새끼 치와와가 라스베이거스 공항 화장실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한 마리 치와와 사연에 전미 언론이 주목하는 이유는 함께 발견된 편지 때문이다. 편지에는 치와와로 의인화돼 씌여진 안타까운 사연이 다음과 같이 담겨 있었다. "안녕 나는 츄이야. 지금 내 주인은 학대받고 있으며 나와 함께 비행기를 탈 여유가 없어. 그녀는 나를 버려두고 떠나는 것을 정말 원치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또한 전 주인은 덧붙인 글에서 "전 남자친구가 강아지를 발로 걷어차서 츄이의 머리 부위에 상처가 났고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정말로 츄이를 사랑하지만 누군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잘 돌봄을 받기 바란다"고 씌여있다. 편지의 내용으로 추정하면 츄이는 한 여성의 애견이었으나 전 남자친구의 학대를 견디다못해 유기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츄이는 공항에서 발견된 후 현지 동물보호단체로 인계됐으며 다행히 해피엔딩이 예고되고 있다. 현지언론은 "츄이의 사연이 알려진 후 입양하고 싶다는 요청과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조만간 전 주인의 바람을 실현할 수 있는 새 가정에 입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츄이처럼 버려질 애완동물이 있다면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출했다 2년 만에 돌아온 거북…그 유쾌한 미스테리

    가출했다 2년 만에 돌아온 거북…그 유쾌한 미스테리

    2년 전 가출했던 반려 거북이가 돌아왔다. 느린 걸음으로 엉금거리며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희한하지만, 정작 거북이가 돌아온 곳이 2년 전까지 자신이 살던 집이 아니라, 주인들이 20년 전 살았던 옛집이라는 점은 더더욱 특이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더썬은 영국 슈롭셔주 미들턴 출신의 소피 베번(53)이 자신이 키우던 10살 육지거북(Hermann‘s tortoise) ‘아니’와 헤어진 뒤 2년 만에 재회했다고 전했다. 8년 전 딸 틸다(20)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데려온 아니가 2015년 5월 어느날, 열려있던 출입문을 통해 어디론가 사라졌다. 소피는 몇 개월 동안 아니를 애타게 찾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계절이 두 번쯤 바뀌자 가족들은 아니가 살아남지 못했을거라고 추정했다. 그런데 20년 전에 살던 동네의 이웃인 수 밀링턴(60)에게서 최근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는 “소피, 나 너희 거북이를 찾은 것 같아”라고 얘기했고, 이를 믿을 수 없었던 소피는 아니의 예전 사진을 비교해 그가 맞는지 확인했다. 아니의 등에는 딸 틸다가 칠해놨던 녹색 페인트 얼룩이 그대로 있었다. 소피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소피의 예전 집 창문을 청소하던 사람이었다. 거북이 한 마리가 기어오르는 것을 보고 현재 집주인에게 애완동물인지 물어보았는데, 그들은 아니라고 답했다. 반면 수는 이웃이었던 소피가 똑같은 거북이를 가지고 있던 걸 기억해낸 것이었다. 소피는 “두 번의 겨울을 밖에서 보냈을 텐데도 아니는 다친 곳이 없었다”며 안도하면서도 “지금 집에서 1.6km정도 떨어진 옛 집에서 발견됐다는 것이 이상하다. 우리는 20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왔고, 이사한 후에 아니를 사서 키우기 시작했다”며 의아해했다. 이어 “아니는 여기에 산 적이 없는데, 여기까지 온 걸 보면 가족들의 오랜 냄새를 맡았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했다. 한편 언론은 이에 대해 “거북이들은 습관의 생물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추적 본능이 잘 발달해 있다. 특히 그들은 부화한 지역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데 능숙하며 그들은 몇 마일씩 돌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희귀본능을 설명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상한 중산층 두 부부, ‘가면’ 뒤의 위선

    고상한 중산층 두 부부, ‘가면’ 뒤의 위선

    佛 작가 야스미나 레자 토니상 작품…베테랑 배우 4명 연기력 90분 압도막이 오르면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부터 들려온다. 프랑스에 사는 열한 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놀다 몸싸움을 벌인 모양이다. 얼마나 과격한 싸움이었는지 한 소년의 이가 두 개나 부러졌다.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잦아들 때쯤 조명이 켜지면 무대 위 소파에 두 쌍의 남녀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 싸움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만난 가해자 소년의 부모 알랭과 아네트, 그리고 피해자 소년의 부모 미셸과 베로니크다. 아이들 다툼 탓에 마주하게 된 두 부부는 껄끄러운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교양을 지키며 서로에게 말을 건넨다. 분명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부부의 대화는 길을 잃고 엉뚱한 설전으로 돌변한다. 과연 이 잘못된 만남의 끝은 어떻게 되었을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는 연극 ‘대학살의 신’은 중산층의 허위의식을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주인공들은 작품의 제목처럼 입속의 칼 같은 혀로 상대방의 인격을 서슴없이 공격한다. 고상함으로 자신을 포장한 사람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을 통해 그들의 위선을 조롱하고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폭력성과 이기심을 들여다본다. 아이들의 싸움에는 관심이 없고 일 때문에 늘 휴대전화를 손에서 떼지 않는 속물 변호사 알랭, 겉으로 보기엔 품격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 같지만 술에 만취해 남편에게 그간 쌓여 온 불만을 격정적으로 토로하는 두 얼굴의 아네트, 겉으로 보기엔 평화주의자 같지만 어린 딸의 애완동물인 햄스터를 길거리에 내다버린 미셸,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꿈꾼다면서도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면 타인을 무시하고 오히려 평화를 해치는 융통성 없는 원칙주의자 베로니크. 진흙탕 싸움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네 사람은 서로를 향해 삿대질과 모욕을 퍼붓고 탁자 위에 놓여 있던 꽃송이도 집어던져 버린다. 이 난장판 속에서 고상한 척, 교양 있는 척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얼마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지 통렬하게 드러난다. 두 부부의 가면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프랑스 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쓴 이 작품은 2009년 토니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등 주요 상을 거머쥐었고 2011년에는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국내 무대에서는 2010년 처음 선보였고 2011년 재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공연시간 1시간 30분 동안 무대 전환 없이 배우 네 사람의 찰진 입담만으로도 꽉 차는 작품이다. 베테랑 배우 4명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가해자 소년의 부모 알랭과 아네트로 출연한다. 20여편의 작품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온 ‘찰떡 콤비’인 만큼 실제 부부인 듯 각별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그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무겁고 선 굵은 연기를 보여 온 배우 송일국은 눈치 없는 남편이지만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무던히 애쓰는 미셸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두 부부의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속도감을 내는 동시에 매번 대화의 출구를 막아서는 베로니크는 배우 이지하가 연기한다. 공연은 23일까지. 4만~6만원. (02)577-1987.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모바일픽] “딱 걸렸어” … ‘현장’에서 덜미 잡힌 고양이들

    [모바일픽] “딱 걸렸어” … ‘현장’에서 덜미 잡힌 고양이들

    아침에 출근해 직장에 있는 사이, 혼자 남은 애완 동물이 하루 종일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지만 특별한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면 알 길이 없다. ‘천사처럼 자고 있다’거나 ‘집을 지키고 있겠지’라는 추측이 가장 안심이 되겠지만 혼자만의 자유가 주어진 귀염둥이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애완동물들이 점잖게 있어주길 바라는 많은 이들의 기대는 기대일 뿐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보어드판다는 해서는 안될 일을 저지르다가 현장에서 딱 걸린 애완동물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케이크를 먹거나 신문을 가져가고 음료를 소리내어 마시기까지. 설상가상은 이런 모습을 주인에게 들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사진에 찍혀서 깜짝 놀라는 애완동물들도 있는 반면, 대개 그들은 하고 있던 일을 계속하는 오만함과 대담함을 보인다. 또한 분명 나쁜 일을 꾸미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수 많은 증거들 앞에서 ‘그건 내가 아니었어요’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런 개구쟁이들의 행동이 현장에서 발각돼 잡힌다는 점이다. 아래의 사진들이 지금껏 애완동물들이 혼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몰랐던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고양이 키울래요. 왜냐하면…” 부모에 ‘리포트’ 낸 11세 소녀

    “고양이 키울래요. 왜냐하면…” 부모에 ‘리포트’ 낸 11세 소녀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은 아이와 이를 허락하지 않는 부모 사이의 작은 다툼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한 11세 소녀의 '애완동물 키우기 대작전'은 이를 싫어하는 부모도 차마 거절하지는 못할 것 같다.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SNS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사는 로메사 사이드(11)의 사연을 전했다. 로메사의 소원은 다름아닌 집에서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는 것. 그러나 소녀의 부모는 관리하기 힘들다는 점 등 이런저런 이유로 고양이 입양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렇게 번번히 소원이 좌절된 로메사는 최근 부모도 쉽게 거부할 수 없는 결정적인 카드를 내밀었다. 바로 리포트 작성.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총 6장의 리포트 제목은 '왜 내가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고양이의 혜택과 문제점 해결에 대하여'다. 곧 로메사는 자신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와 키우면 어떤 장점이 있고, 이런저런 문제점은 어떻게 해결할 지를 6장 리포트에 담아낸 것이다. 리포트에는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면 가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학계의 논문부터 이슬람교의 예언자 모하메드도 고양이를 잘 먹이도록 했다는 종교적인 내용까지 적혀 있어 부모도 쉽게 거부하기 힘들 정도. 여기에 로메사는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를 입양할 것이며, 묘종은 털많은 페르시안 고양이가 좋다는 당찬 주장도 담았다. 이같은 깜찍한 리포트는 로메사의 언니가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리면서 SNS를 통해 확산됐다. 언니 림샤는 "동생이 부모님에게 확실하게 고양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면서 "아마도 80%는 입양이 성사된 것 같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모바일픽!] 개가 왜 이러는지 몰라~

    [모바일픽!] 개가 왜 이러는지 몰라~

    동물들도 가끔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익살맞은 행동을 한다. 최근 보어드 판다는 애완동물의 엉뚱한 행동을 담은 사진들만 편집해 보기만 해도 유쾌한 이미지 컬렉션을 선보였다. 개가 화장실 변기나 나무 위, 소화전, 지붕 위에 앉아있는 모습들은 당혹스러우면서도 다소 불편해보이기까지 하다. 사람이 손가락을 깨무는 것처럼 자신의 발을 입에 넣어 빨거나 자기 신체보다 작은 공간에 몸을 한껏 웅크리기도 한다. 강아지의 이상한 행동 중 본능이나 습성으로도 설명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여기에 소개된 강아지들의 행동은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주인들은 이런 모습까지도 사랑스러워 사진으로 남겼다. 사진=보어드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토리아빠 文 대통령 공약 실현 빨리···” ‘반려견 놀이터’ 절실한 천만 반려인

    “토리아빠 文 대통령 공약 실현 빨리···” ‘반려견 놀이터’ 절실한 천만 반려인

    지난 5월 11일, 8개월 된 소형 포메라니안을 데리고 공원을 산책하던 김모(51)씨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낯선 60대 남성이 다가와 “공원에 개를 왜 데려오느냐. 재수 없다”며 강아지를 걷어찬 것이다. 김씨의 반려견은 큰 충격에 쓰러졌고, 그녀가 강아지를 챙기는 사이 남성은 유유히 사라졌다. 반려인구 1000만 명 시대, 길거리를 산책하는 반려동물이 늘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들 간 갈등도 증가하고 있다. 8년째 반려견을 키우는 박재민(27)씨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러 나가면 눈치가 보인다. 다짜고짜 큰 개를 왜 데리고 나오느냐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탄했다. 반면 신혜진(26)씨는 “요즘 공원에 가면 목줄을 안 하고 강아지를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강아지들이 달려들기까지 해 공원에 가는 게 꺼려진다”고 말했다.일명 ‘개통령’(개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행동전문가 강형욱 훈련사는 한 방송에서 “산책만 해도 강아지들의 대부분의 문제 행동이 사라진다”고 할 정도로 산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반려인들이 여건이 안 되거나 비반려인들의 눈치가 보여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7년째 반려견 모모(치와와 믹스)를 키우는 이상민(27·인천 연수구)씨는 “주택가에 살다 보니 강아지를 잠시 산책시키려 해도 좁은 골목길에 차가 많이 지나다녀 위험하다. 행인들 눈치도 많이 보인다”고 한탄했다. ‘퍼스트 독’ 토리아빠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였던 지난 4월 15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찾아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반려견 놀이터 확대’다. 반려견 놀이터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국내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함에 따라 전용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양산집에 있는 (반려견) 마루를 며칠 만에 보면 정말로 사람처럼 웃는다”면서 “애완동물도 사람처럼 그렇게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고 동물권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상암 월드컵공원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를 찾았다. 놀이터는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따로 놀 수 있도록 공간이 분리돼 있다. 견주들은 파라솔이 달린 테이블과 의자에서 쉬면서 강아지들이 뛰어 노는걸 지켜보고 있었다. 강아지들은 목줄 없이 자유롭게 놀이터를 뛰어다녔다. 3년째 키운 반려견 사랑이(셔틀랜드 쉽독), 성운이(요쿠셔테리어 믹스)와 함께 놀이터를 찾은 윤소영(29)씨는 “일반 공원은 목줄을 풀 수도 없고, 어린아이들이 소리치면서 다가와 강아지들이 놀라는 경우가 있어서 힘들다. 그래서 인적이 드문 밤에 잠깐씩 산책을 시켰다”면서 “반려견 놀이터가 생기고 나선 이곳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윤 씨는 또 “산책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강아지들을 항상 신경써야 했는데, 아이들을 풀어놓고 (내가) 편안히 쉴 수 있는 것도 좋다”며 웃었다. 다만 “이 시설에 상암동 인근 주민뿐 아니라 멀리서도 사람들이 많이 와 주말엔 발 디딜 틈이 없다”며 “반려견 놀이터가 좀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해 현재 전국 반려견 놀이터는 총 13개다.(올해 3월 기준) 서울시엔 총 3곳이 있다. 2013년 7월에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반려견 놀이터 1호가 개장한 후 차례로 마포구 월드컵공원과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조성됐다. 작년 한 해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를 이용한 이용객은 8만 1008명, 반려견은 6만 6462마리다. 반려견 놀이터가 생긴 지 3년 만에 시설 이용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용객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문 대통령의 반려견 놀이터 확대 정책에 많은 반려인이 기대를 거는 이유다. 최근 서울시는 반려견 놀이터 증설에 적극성을 띠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2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도봉구· 강서구· 중랑구·관악구·서초구 등은 자체적으로 반려견 놀이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주원 수습기자 starjuwon@seoul.co.kr이혜리 수습기자 hyerily@seoul.co.kr
  • 소 63마리, ‘공짜로’ 풀어준 목장 주인, 이유는?

    소 63마리, ‘공짜로’ 풀어준 목장 주인, 이유는?

    목장 주인이 소를 키우는 목적은 우유를 얻거나 소를 도축장으로 보내 고기를 얻고 이를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이다. 하지만 영국에 사는 한 목장 주인은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다르면 영국 중부 더비셔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제이 와일드(59)는 최근 자신이 키우던 소 63마리를 노퍽주의 한 동물보호센터로 보냈다. 심지어 이중 30마리는 새끼를 밴 상태였다. 가격으로 치면 4만 파운드(약 5800만원)에 달한다. 그가 애지중지 키운 수십 마리의 소를 내다 팔거나 직접 도축해 고기를 얻지 않고, 도리어 돈 한푼 받지 않은 채 구조센터로 보낸 이유는 단 하나, 채식주의자로서 소가 죽어가는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기 위해서다. 25년간 채식을 해 온 와일드는 201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목장을 물려받아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소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데다 30대 중반부터 채식을 시작한 이후로 도축장에 소를 보내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져만 갔다. 그는 “소는 기억력이 매우 좋고, 감정을 느낄 줄 안다. 소와 소는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데, 나는 소들이 우는 모습을 직접 보기도 했다”면서 “나는 소들을 보살피다가 도축장으로 보내는 일이 너무 어려워졌다. 소들도 죽음을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 소 목장 주인으로부터 소를 기증받은 동물보호센터 측은 “이 소들은 도살장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죽을 때까지 ‘애완동물’로서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자신이 키운 소를 보호센터에 보내는 목장 주인이 와일드가 첫 번째는 아니다”라면서 몇몇 목장주들은 희생되는 소들을 더는 지켜보지 못하고, 소를 돕고 싶다며 보호센터를 찾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2017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대상 실용교육대상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 2017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대상 실용교육대상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가 ‘2017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대상’ 실용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전도유망한 특화 브랜드를 선별하기 위해 제정된 ‘대한민국 브랜드 어워즈’는 한경비즈니스가 주최하는 행사로, 총 19개 부문 252개 분야 600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각 부문 별로 총 63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이번 브랜드대상 인증식은 지난 5월 30일 서울 강남 신사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렸다. 인증식에 참여한 오동식 학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4년간 현장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교수진과 학교 관계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각 분야에 진출해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의 이름을 드높인 졸업생들 덕분에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학교, 취업 현장에서 환영 받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는 문화예술 실용교육을 선도해오고 있는 문화예술특성화 학교로, 재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게끔 실무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곡가 윤일상, 가수 길구봉구, 무용가 김설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개그맨 손헌수, 패션디자이너 김홍범, 신혜영 등 현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고의 스타 교수진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전문분야 업계 취업률이 두드러지는 점은 이번 브랜드대상 선정의 큰 밑바탕이 됐다. 서예전은 재학 중 대형 공연과 패션쇼에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연합뉴스나 YTN 등 우수기업 인턴 기회를 제공하거나 현업 종사자들의 특강을 열어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한편 서울예술실용전문학교는 현재 수시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방송영상학과, 연기학과, 공연학과, 실용무용학과, 모델학과, 실용음악과, 패션디자인과, 뷰티과, 디지털디자인과, 보석디자인과, 애완동물학과 등 각 학과에서 201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자녀 정책’ 다른 버전…中 ‘한 애완견’ 정책 실시

    ‘한 자녀 정책’ 다른 버전…中 ‘한 애완견’ 정책 실시

    과거, 인구를 제한하고자 시행했던 한 자녀 정책은 잊어라. 이제 ‘한 개(犬) 정책’의 본거지가 되고 있는 중국을 주목할 때다. 7일(현지시간) 베이징 뉴스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가 다른 몇몇 주요 도시와 함께 한 가구당 소유가능한 애완견의 수를 제한하는 일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칭다오시 경비국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면서 제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로 인한 피해 사례나 사람이 상해를 입는 사건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칭다오시는 새로운 ‘애견 관리 규정’을 발행해 지난 8일 전면적인 시행에 나섰다. 새 정책에 따라 현재 가정에서는 한 마리의 반려견만 기를 수 있다. 유지비 명목으로 400위안(약 6만6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시당국에 애완동물을 등록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등록 카드를 준비해 의무적으로 접종도 받아야한다. 규정을 위반한 사람들은 2000위안(약 33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비국은 “개 한 마리당 지불하는 400위안의 양육비는 시에서 개를 위한 공공사업을 진행하거나 동물 보호시설을 운용하는 자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칭다오시 당국은 애완견 수 제한에 이어, 티베탄 마스티프를 포함해 약 40여가지 종류의 금지견 목록도 제시했다. 2006년 광견병이 만연하자 베이징시가 이 규칙을 먼저 도입한 적이 있으며, 당시 베이징시는 교양있는 반려견 소유주가 되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요청했었다. 사진=베이징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000년 전 고양이 발자국 찍힌 타일 발굴

    2000년 전 고양이 발자국 찍힌 타일 발굴

    최근 영국 링컨셔 주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약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발자국 타일’이 발견됐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의 5일 보도했다.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고고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타일은 약 2000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이 건축용 타일을 만들기 위해 거푸집에 흙을 넣은 뒤 말리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고양이가 거푸집에 담긴 륵이 마르기 전 이를 밟고 지나가면서 발자국이 남게 됐고, 이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구워 타일로 이용했다는 것. 현장에서는 고양이 발자국 타일뿐만 아니라 개 발자국, 사슴의 발굽 자국 등이 고스란히 찍힌 타일들도 추가로 발굴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로마인들이 영국을 지배했던 1세기 경 영국으로 건너간 로마인들의 거주지였으며, 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을 미뤄 봤을 때 당시 로마인들이 애완동물을 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작업에 참여한 한 고고학자는 “이번 유물의 발견은 매우 흥미롭다. 로마인들이 약 2000년 전에도 애완동물을 키웠으며, 동물의 발자국이 남겨진 오래된 타일이 발견되는 일은 매우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시 로마인들이 이 지역에서 주거용 건물을 지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이번 발굴 작업에서는 동물의 발자국이 찍힌 타일 뿐만 아니라 벽돌로 만든 벽의 흔적도 함께 발견됐다. 현재 전문가들은 인근 지역에서 추가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자와 귓속말 나누는 ‘절친’ 사람…평온 그 자체

    사자와 귓속말 나누는 ‘절친’ 사람…평온 그 자체

    사람과 껴안고 ‘귓속말’ 나누는 사자, 인형 아닐까? 맹수인 사자와 포옹을 하거나 마치 귓속말을 하는 듯 머리를 맞대고도 평온한 표정을 짓는 남성의 사진이 공개됐다. 케빈 리차드슨(42)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마치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을 돌보듯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사자와 교감을 나눈다. 남아프리카 야생동물 서식지인 디노켕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드나들며 사자들과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이 남자의 진짜 ‘정체’는 동물행동연구가이자 동물보호운동가이다. 먹잇감 혹은 자신을 공격하는 적 앞에서는 한없이 사나운 사자들이지만, 리차드슨 앞에서는 앞발을 들어 애교를 부리거나 어린아이처럼 안기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한다. 리차드슨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사는 사자 31마리와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오면서 가족 관계를 맺었다. 그는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듯, 사자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행동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서 사자를 대하며, 무엇보다도 사자들을 존중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보살핀 결과, 지구상에서 가장 사나운 동물과 허물없이 지내는 가족이자 ‘절친’ 사이가 됐다. 이 남성이 몇 년 간 사자들과 함께 지내며 교감하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관광객과 사냥꾼의 무분별한 행동이 가져온 결과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리차드슨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아프리카의 야생사자 개체 수는 40%가까이 줄었다. 야생동물을 보기 위해 아프리카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겨냥해, 좁은 공간에서 관람용 사자를 데려다 키우는 관광산업의 발달도 개체 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는 “오늘의 새끼 사자는 내일의 ‘트로피’(사냥 전리품)가 되기 일쑤다. 관광객들은 섣불리 사자에게 다가섰다가 손이 피로 물들 수 있다”면서 “현재 내가 돌보는 사자들은 대부분 사냥당하기 직전 혹은 애완동물로 키워지다 구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좁은 공간에 가두고 기르는 사자는 오래 살 수도, 야생으로 돌아가 번식을 할 수도 없다. 새끼 사자를 애완동물로 삼는 일을 멈춰야 한다”면서 “가능한 오래도록 사자들을 돌보며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2m짜리 거대 도마뱀 애완동물로 키우는 여성

    1.2m짜리 거대 도마뱀 애완동물로 키우는 여성

    ‘거부할 수 없는 매력’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거대 도마뱀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미국 미시간주의 사라 크로우(Sarah Crow)란 여성에 대해 소개했다. 사라가 키우고 있는 도마뱀 윈스톤(Winston)은 아르헨티나 테구(Argentine Tegu)로 전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은 후 버려졌고 미시간주 앤아버의 ‘더 그레이트 레이크 동물원(The Great Lakes Zoological Society)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집이 없이 동물원 생활하는 윈스톤을 사라는 지난 2015년 3월에 입양했다. 사라는 “처음 윈스톤을 입양했을 때, 그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나는 그가 좋아하는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약 3개월이 걸렸으며 그는 파괴적이며 새로운 환경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난 하루 2~3시간가량 항상 그의 인틀로저 옆에 앉아 있었고 그 이후로 윈스톤은 크게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윈스톤은 그 어떤 애완동물보다 사라를 잘 따른다. 그녀의 무릎에 올라타 사라를 껴안은 채 1시간 동안을 머무는가 하면 인클로저 청소 시 그녀 등으로 기어올라가 청소를 방해하며 장난을 칠 정도로 둘의 관계는 가까워졌다. 윈스톤은 길이 1.2m, 몸무게 6.8kg에 달하는 흑백색 아르헨티나 테구 도마뱀이다. 아르헨티나 테구는 잡식성이며 주로 밀웜과 쥐, 과일, 햄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aters Clip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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