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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삿돈 횡령해 별풍선 150만개 쏜 20대女

     최모(21) 양은 201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학교 추천으로 부산의 한 선박 관련 업체에 취직했다. 회사 공금을 관리하는 경리직이었다. 직원은 6명뿐이었다.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던 최양은 지난해 부모로부터 독립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회사 근처에 자취방을 얻어 출퇴근했다. 회사밖에 몰라 일 외에는 대부분 시간을 자취방에서 보냈다. 애완견 1마리가 유일한 벗이었다.  이럴 때 최양은 인터넷 방송의 남성 비제이(BJ, 인터넷 방송 활동가)의 토크 방송에 빠졌다. 마침 최양은 독립하면서 생활비가 모자라자 법인 통장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거래처 등에서 입금되는 공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1년 6개월간 모두 4억 2000여만원을 빼돌렸다. 거액이 생긴 최양은 비제이에게 ‘별풍선’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루에 많게는 200만∼300만원 어치의 별풍선을 비제이에게 보냈다. 별풍선은 유로 아이템으로 개당 100원이다.  결국 최양은 빼돌린 회삿돈 3분의1가량인 1억 5000만원을 별풍선을 사는데 쏟아부었다. 최양은 또 5000만원의 거액을 이 비제이에게 빌려주기도 했다. 최양은 자신을 좋아해 그저 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년여간 빌려준 돈까지 포함해 2억원의 수입을 안겨준 최양에게 비제이는 ‘회장님’으로 부르며 떠받들었다.  인기 비제이의 경우 인터넷 방송사이트와 7대3으로 별풍선 수익을 나누고 수억원대의 연봉에 해당하는 별풍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은 인터넷 방송에서 대량의 별풍선을 펑펑 날려 ‘큰손’으로 인정받았고 영향력도 행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시는 동료의 신고로 끝났다. 최양은 경창에서 “취미생활이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였다”고 진술했다. 최양은 나머지 2억여원은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생활비를 위해 공금에 손을 댄 최양이 별풍선을 사려고 횡령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생활 외에는 자취방에서 홀로 생활하다 보니 인터넷 방송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8일 횡령 혐의로 최양을 구속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나 한입, 개 한입”…식당에서 개와 젓가락 함께 쓴 모녀 논란

    “나 한입, 개 한입”…식당에서 개와 젓가락 함께 쓴 모녀 논란

    여러 사람들이 드나드는 식당, 당신이 밥을 먹고 있는 테이블 옆에서 또 다른 고객이 애완견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다. 이때 ‘문제의 고객’이 사용한 식기는 일회용이 아닌 식당에서 제공한 공공 젓가락이다. 당신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된 위의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충칭시 위베이구(區)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27세 원(文)씨는 한 모녀가 애완견을 데리고 식당으로 들어와 옆 테이블에 앉는 것을 봤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이들의 행동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콜라를 꺼내 개의 입에 가져다 댔는데, 개가 먹지 않자 핥아먹기 쉽도록 콜라 몇 방울을 식당 테이블에 떨어뜨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개는 이마저도 거부하고 먹지 않았고, 모녀 중 딸이 개가 입을 댔던 콜라병에 입을 대고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모녀 중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식당 젓가락을 이용해 음식을 집에 개의 입에 넣어줬다. 개는 몇 입 먹지 않고 이를 뱉었고 여성은 다시 음식을 집에 자신의 입에 가져가 먹어버렸다. 당시 이런 모습을 모두 지켜본 원씨는 “두 사람의 행동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을 보아 평상시에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았다. 애완견을 아끼는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곳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식당이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젓가락으로 개에게 음식을 먹이는 것을 보고 매우 불쾌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자신 역시 3년째 애완견을 키우고 있다는 한 여성(44)은 “나도 애완견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끔 먹을 것을 나눠 먹기도 하지만, 개 전용 그릇을 이용한다. 사람과 한 식기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1년째 애완견을 키운다는 또 다른 20대 여성은 “아무리 개가 예뻐도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 사람끼리도 그릇과 젓가락은 함께 쓰지 않는다, 하물며 개와 사람이 함께 식기를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행동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베이구 질병중심센터의 한 전문가는 “동물의 몸에는 대량의 위생충이 포함돼 있고 감염의 위험도 있다. 감염될 경우 위장장애를 비롯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동물과 한 공간에서 자는 것 역시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회의 문화와 공공 위생 등을 고려해야 하며, 동물과 인간의 영역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곤경 빠진 남성 도와준 유일한 사람은 장애인…‘사회실험’ 영상 화제

    곤경 빠진 남성 도와준 유일한 사람은 장애인…‘사회실험’ 영상 화제

    건강과 재산을 모두 잃은 불행한 처지에 있으면서도 다른 이의 곤경을 모른 채 지나가지 않은 한 남성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해미 TV’(Hammy TV)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주로 사람들을 놀래게 만드는 장난스런 상황을 연출, 촬영해 온 미국 남성 레이 해밀턴은 얼마 전 평소와는 달리 사람들의 친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사회적 실험’(social experiment)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에서 해밀턴은 낡은 머스탱 자동차를 도로변에 세워 놓고 뒷바퀴를 떼어낸 채 마치 여벌 타이어를 장착시키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인 양 서서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까지 대기한다. 하지만 그런 그를 돕기 위해 멈춰 서는 차량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2시간을 넘도록 기다린 뒤 마침내 다가온 사람은 에릭이라는 이름의 남성. 한 눈에 봐도 건강치 않아 보이는 그는 “아까 지나가며 당신을 봤지만 병원진료 예약 때문에 멈추지 못했었다. 돌아오면서 보니 당신이 아직도 있기에 도와주려 차에서 내렸다”며 말문을 연다. 감사를 표한 해밀턴은 에릭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몸을 다치게 된 경위를 묻는다. 에릭이 장애를 얻은 것은 집안에서 자던 중 발생한 화재 때문이었다. 당시 집 안에는 에릭뿐만 아니라 에릭이 키우던 애완동물들도 있었는데, 동물들을 구하려고 다시 화재 현장에 들어갔던 에릭은 연기를 많이 마시고 쓰러져 큰 화를 당하고 말았다. 의식을 잃었던 에릭은 27일 동안이나 혼수상태에 있었다가 가까스로 깨어났다. 전신의 54%에 달하는 면적에 화상을 입었고, 키우던 애완견과 재산 대부분을 잃었다. 소소한 재미가 되어 주던 비디오 게임기도 불타 없어졌다. 현재는 신체 곳곳에 고통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탓에 계속 진통제를 복용해야만 하며 오랫동안 서 있을 수 없어 종종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한다. 이렇듯 자신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남을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에릭의 행동에 해밀턴은 그 이유를 묻지만 에릭은 그저 “누구든 이런저런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이라고 간단히 대답할 뿐이다. 이윽고 해밀턴은 에릭에게 사실 자신이 실험 영상을 촬영 중이었다고 밝힌 뒤 근처 쇼핑몰을 찾아가 에릭을 위해 새로운 게임기를 한 대 장만해준다. 해밀턴은 더 나아가 에릭을 위한 성금을 기부할 수 있는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대신 홍보하며 영상을 마치고 있다.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 등록돼 있는 에릭의 모금 페이지는 에릭이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그의 삼촌이 대신하여 만든 것이다. 본래 이 모금 페이지에는 지난 3개월 동안 단 800달러(약 93만 원)의 성금이 모였었지만 해밀턴의 동영상이 5일(현지시간) 업로드 된 이후 현재까지 단 5일 만에 모금액이 18만 달러(약 2억 900만 원)로 부쩍 늘어난 상태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밥 좀 줘!”…애견 마음 알려주는 ‘꼬리 통역기’ 개발

    “밥 좀 줘!”…애견 마음 알려주는 ‘꼬리 통역기’ 개발

    애완견의 마음을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고 싶은 애견인들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아이디어 제품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도그스타 라이프(Dogstar Life)에서 개발한 ‘꼬리 통역기’ 테일톡(TailTalk)을 소개했다. 테일톡은 개의 꼬리에 착용시키는 일종의 동작 감지기다. 이 감지기는 가속도 측정 센서와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해 견공의 꼬리 움직임과 속도를 파악, 견공이 표현하고 있는 ‘감정’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개의 입장에서) 왼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은 분노나 적대감 등의 감정을 의미한다. 반면 개가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들고 있다면 행복이나 흥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꼬리를 흔드는 속도나 폭에 따라 표현하려는 감정이 모두 다르다는 것. 코넬 대학교 동물행동수의학(veterinary behaviour) 수련의인 파멜라 페리에 따르면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기분이 좋아 나타나는 ‘반사적 행동’이 아니라 상대 개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소통’의 수단이다. 페리는 “개에게 있어 꼬리는 교류의 매개체로서 다른 개들이 알아볼 수 있는 미묘한 신호를 보내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인간은 이 메시지를 다 알아듣지는 못한다”며 “요즘에는 개의 신체 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수단이 발달해 개들이 표현하려는 바를 보다 상세히 연구,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늘 돌아다니는 개의 꼬리 움직임을 주인이 모두 포착하기란 힘든 일이다. 테일토크는 주인이 미처 보지 못한 꼬리 움직임들을 하루 종일 측정하고 그 정보를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해 준다. 어플리케이션은 전송된 정보를 분석, 개가 하루 동안 느꼈던 감정들을 시간 흐름에 따라 그래프 형태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애완견이 하루 중 언제 가장 즐거웠는지, 전반적인 만족도는 어떠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 카프 도그스타 라이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3년간 개의 꼬리 흔들기가 의미하는 바를 연구해 이번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카프는 “애견인들이 이 장치를 통해 애완견에게 보다 신나고 행복한 하루를 선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 장치가 특히 개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개의 반응을 살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그스타 라이프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테일토크의 시중 출시를 위한 모금을 어제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단 하루 만에 3만940달러(약 3600만 원)가 모인 상태다. 모금 목표액인 10만 달러(약 1억 1600만 원)가 모일 경우 2016년 중반부터 제품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제품의 개당 가격은 89 달러(약 10만 원)다. 사진=ⓒ도그스타 라이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 아빠 오셨다!” 신이 난 아기와 강아지 화제

    “와~ 아빠 오셨다!” 신이 난 아기와 강아지 화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빠를 본 아기와 강아지가 똑같이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간신히 걸음마를 땐 남자아이가 아빠가 탄 자동차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아빠"라고 외치며 신이 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아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아빠예요!”(It‘s daddy)라고 소리친다. 아마 뒤에서 이 모습을 촬영 중인 엄마에게 하는 소리인 듯하다. 이와 동시에 이 집의 애완견인 강아지 한 마리 역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창문 밖을 바라보며 격렬하게 꼬리를 흔든다. 이어 아기는 집으로 들어오고 있는 자동차를 향해 두손을 활짝 펴고 흔든다. 강아지는 제자리에서 한바퀴 돈 뒤 애가 타는 듯 낑낑거린다. 이때까지 모습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이때 아기와 강아지는 거의 같은 순간에 같은 박자로 창문에 기댄 채 저마다 기쁨을 표현한다. 아기는 신이 난 듯 발을 동동 구르고 강아지는 열심히 꼬리를 흔든다. 잠시 동안 기쁨을 표출한 이들은 거의 동시에 멈추었고 이후 다시 소리를 지르며 다시 한번 똑같은 동작을 선보인다. 이후 이 모습을 본 아이 아빠가 정말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한편 이 영상은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뒤로 지금까지 4만 명 이상이 감상했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나탈리 G/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줄영상] 귀가하는 아빠 반기는 아기와 애완견

    [한줄영상] 귀가하는 아빠 반기는 아기와 애완견

    이보다 더 사랑스러운 장면이 있을까? 현관에서 귀가하는 아빠를 반기는 아기와 애완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45초 길이의 영상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아빠의 차량을 보고 격(?)하게 반응하는 아기와 애완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기저귀만 찬 아기가 발을 구르며 현관문을 두드린다. 이에 질세라 애완견도 두 발로 선 채 앞발로 현관문을 두드리며 주인을 반긴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를 무척 좋아하나 봐요”, “귀엽네요”, “아빠는 행복하겠어요” 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VP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반가워” “화나”…애견 마음 알려주는 ‘꼬리 통역기’ 개발

    “반가워” “화나”…애견 마음 알려주는 ‘꼬리 통역기’ 개발

    애완견의 마음을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고 싶은 애견인들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아이디어 제품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도그스타 라이프(Dogstar Life)에서 개발한 ‘꼬리 통역기’ 테일톡(TailTalk)을 소개했다. 테일톡은 개의 꼬리에 착용시키는 일종의 동작 감지기다. 이 감지기는 가속도 측정 센서와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해 견공의 꼬리 움직임과 속도를 파악, 견공이 표현하고 있는 ‘감정’을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개의 입장에서) 왼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은 분노나 적대감 등의 감정을 의미한다. 반면 개가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들고 있다면 행복이나 흥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꼬리를 흔드는 속도나 폭에 따라 표현하려는 감정이 모두 다르다는 것. 코넬 대학교 동물행동수의학(veterinary behaviour) 수련의인 파멜라 페리에 따르면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기분이 좋아 나타나는 ‘반사적 행동’이 아니라 상대 개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소통’의 수단이다. 페리는 “개에게 있어 꼬리는 교류의 매개체로서 다른 개들이 알아볼 수 있는 미묘한 신호를 보내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인간은 이 메시지를 다 알아듣지는 못한다”며 “요즘에는 개의 신체 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수단이 발달해 개들이 표현하려는 바를 보다 상세히 연구,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늘 돌아다니는 개의 꼬리 움직임을 주인이 모두 포착하기란 힘든 일이다. 테일토크는 주인이 미처 보지 못한 꼬리 움직임들을 하루 종일 측정하고 그 정보를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해 준다. 어플리케이션은 전송된 정보를 분석, 개가 하루 동안 느꼈던 감정들을 시간 흐름에 따라 그래프 형태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애완견이 하루 중 언제 가장 즐거웠는지, 전반적인 만족도는 어떠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 카프 도그스타 라이프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 3년간 개의 꼬리 흔들기가 의미하는 바를 연구해 이번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카프는 “애견인들이 이 장치를 통해 애완견에게 보다 신나고 행복한 하루를 선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 장치가 특히 개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개의 반응을 살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그스타 라이프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테일토크의 시중 출시를 위한 모금을 어제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단 하루 만에 3만940달러(약 3600만 원)가 모인 상태다. 모금 목표액인 10만 달러(약 1억 1600만 원)가 모일 경우 2016년 중반부터 제품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제품의 개당 가격은 89 달러(약 10만 원)다. 사진=ⓒ도그스타 라이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월드피플+] 모두 탑승!…유기견위해 ‘미니 열차’ 만든 노인 화제

    [월드피플+] 모두 탑승!…유기견위해 ‘미니 열차’ 만든 노인 화제

    자신이 거두어들인 유기견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미니 열차’를 만들어 낸 미국 노인 남성의 사연이 많은 이의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고 있다. 15년 전 퇴직해 노년을 즐기고 있는 80대 미국 남성 유진 보스틱은 원래 자신의 여생을 유기견 보호에 바칠 계획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 그가 지금처럼 그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것은 일부 애완견 주인들의 잔인함 때문이었다. 유진은 인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외진 장소에 넓은 농장과 마구간 하나를 소유하고 있다. 그런데 수 년 전부터 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이곳까지 차를 타고 찾아와 애완견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그대로 두면 굶어 죽을 것이 분명한 이 유기견들에게 유진과 그의 형은 먹이를 주는 것은 물론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게 한 뒤 이들이 지낼 거처를 마련해주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거두어들이고 다시 입양 보낸 강아지가 수 없이 많다. 현재 그가 돌보고 있는 개만 해도 총 9마리. 그렇게 유기견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온 유진이지만 그는 개들을 보다 더 즐겁게 해 줄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내고 싶었다. 유진이 소유한 농장은 개들이 뛰어놀기에 충분할 만큼 광활한 편이다. 하지만 유진은 개들이 가끔 새로운 장소로 놀러 다닐 수 있다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진은 트랙터 뒤에 수레를 매달아 암석을 운반하는 사람을 목격했고 거기서 ‘개 전용 열차’를 만들 생각을 처음 떠올리게 됐다. 그는 플라스틱 통을 잘라 아홉 칸의 ‘객차’를 만든 뒤 밑에 바퀴를 달아 서로 연결했다. 이 객차들을 트랙터에 연결하자 개들을 위한 특별한 열차가 탄생됐다. 열차를 만든 이후 유진과 아홉 마리 개들은 일주일에 한두 번 씩 마을 주변의 한적한 도로나 숲으로 드라이브에 나서곤 한다. 간혹 근처 개울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유진은 “트랙터에 열차를 연결하는 소리만 나도 개들은 정말 신나한다”며 “개들은 (열차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간혹 열차를 본 주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사진을 찍는 등 큰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유진이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개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뿐이다. 그는 “나는 이제 80대에 접어들었고, 살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에는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개들에 대한 강한 사랑을 내비쳤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우리는 역경 이겨낸 생존자”...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감동’

    “우리는 역경 이겨낸 생존자”...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감동’

    총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이 자신처럼 눈 하나를 잃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6세 미국 여성 마리아 윌리엄슨은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를 빼앗으려는 10대 강도 6명의 습격을 받았다. 강도들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했고 이에 마리아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용감하게 차를 몰아 강도들을 떨쳐낸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녀의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윌리엄스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외눈 강아지 ‘베어’를 입양했다. 베어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의 공격을 받은 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였다. 베어는 안구가 안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에 제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호소 직원들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입은 베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금을 모으는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은 마리아의 남자친구인 CJ 마싱길의 눈길을 끌었다. 마싱길은 마리아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강아지와의 만남이 마리아에게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은 정확한 것이었다. 마싱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베어의 사진을 확인한 마리아는 그 길로 구호소로 달려가 베어를 입양했다. 마리아는 “베어의 고통과 불편을 알 수 있는 만큼 나와 완벽히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유사한 역경을 이겨낸 생존자”라고 말했다. 주인인 마리아와 애완견 베어는 모두 앞으로 기나긴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곧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안와에 의안을 삽입할 계획이고 베어의 경우 면역 능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마리아가 일하고 있는 식당 측에서는 마리아의 병원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등록하고 네티즌들의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까지 약 9800달러(약 1100만 원)이 모금된 상태다. 한편 마리아를 습격했던 10대 6명은 전원 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지방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이 중 한 명인 16세 여성 용의자를 성인 범죄자와 동일한 형법을 적용해 기소했으며, 마리아에게 총기를 발사한 미성년자 용의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도 동일하게 성인 용의자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알쏭달쏭+]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다고?

    [알쏭달쏭+]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다고?

    가장 오랜 세월동안 인간과 함께해온 동물인 개와 그 먼 친척뻘인 늑대. 비슷한 듯 다른 두 동물의 ‘문제해결 능력’ 차이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의 인지능력이 늑대보다 뛰어나다? 개와 늑대의 문제 해결방식을 비교분석한 연구는 사실 과거에도 실행된 바 있다. 2003년 진행된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상자를 열고 음식을 꺼내먹는 개와 늑대의 능력을 비교했었다. 이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처음엔 잘 열리는 상자 속에 먹이를 두었다가 두 번째에는 상자를 완전히 잠그고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시도에서 늑대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열 수 없는 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상자를 열고자 노력한 반면, 개들은 약간의 시도 후 이내 상자 열기를 포기한 채 인간을 쳐다봄으로써 도와주길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개 특유의 뛰어난 인지능력, 그리고 인간과의 교감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늑대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끝까지 시도한 것과 달리 개들은 자신에게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는 점을 금세 파악하고 인간의 협조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 -각자 문제해결 방식이 다를 뿐 오레곤 주립대학의 모니크 우델은 그러나 개와 늑대들이 보여준 행동양식의 차이가 두 동물 간 우열 때문이 아니라 서로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실험을 설계했다 우델이 설계한 실험은 종전의 실험과 거의 유사한 것이지만 한 가지 결정적 차이가 있다. 동물들에게 주어지는 상자가 완전히 잠기지 않아 다소의 노력을 들일 경우 끝내 열리게 돼있었던 것. 이 상자를 10마리의 애완견과 10마리의 유기견, 그리고 늑대 10마리에게 제시하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늑대는 총 8마리가 상자열기에 성공한 반면 개는 1마리만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델은 “늑대들은 주어진 시간 전부를 퍼즐 풀이에 투자한 반면 개들은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 등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도움을 줄 사람이 근처에 없을 때조차 개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개들이 열성적으로 상자에 달려든 것은 오로지 인간이 개를 격려했을 경우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자는 겨우 8개월 된 강아지가 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것이었으므로, 개들이 상자열기를 포기하고 인간을 쳐다본 것은 그들이 상자퍼즐의 난이도를 빠르게 파악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지시와 도움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우델은 설명한다. 우델은 두 종의 생물이 그저 각자의 생활방식에 어울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뿐이라고 결론지었다. 인간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 늑대는 절실히 필요할 때만 인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반면 오랜 세월 사육된 개의 경우 기본적으로 인간의 지시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인간 때문에 개가 멍청해졌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학자도 있다. 우델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클라이브 와인 박사는 “예비연구에 참여한 8살짜리 강아지가 상자 열기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성견에 비해 어린 강아지는 인간의 지시에 덜 길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 주변에서 자란 개들은 스스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음식을 구해 먹는 떠돌이 개였다면 실험 상자를 자신의 힘으로 열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보살핌이 애완견들의 주체적 사고 능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진=ⓒ모니크 우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로 아픔 달래줄 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서로 아픔 달래줄 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총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이 자신처럼 눈 하나를 잃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6세 미국 여성 마리아 윌리엄슨은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를 빼앗으려는 10대 강도 6명의 습격을 받았다. 강도들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했고 이에 마리아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용감하게 차를 몰아 강도들을 떨쳐낸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녀의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윌리엄스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외눈 강아지 ‘베어’를 입양했다. 베어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의 공격을 받은 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였다. 베어는 안구가 안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에 제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호소 직원들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입은 베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금을 모으는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은 마리아의 남자친구인 CJ 마싱길의 눈길을 끌었다. 마싱길은 마리아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강아지와의 만남이 마리아에게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은 정확한 것이었다. 마싱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베어의 사진을 확인한 마리아는 그 길로 구호소로 달려가 베어를 입양했다. 마리아는 “베어의 고통과 불편을 알 수 있는 만큼 나와 완벽히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유사한 역경을 이겨낸 생존자”라고 말했다. 주인인 마리아와 애완견 베어는 모두 앞으로 기나긴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곧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안와에 의안을 삽입할 계획이고 베어의 경우 면역 능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마리아가 일하고 있는 식당 측에서는 마리아의 병원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등록하고 네티즌들의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까지 약 9800달러(약 1100만 원)이 모금된 상태다. 한편 마리아를 습격했던 10대 6명은 전원 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지방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이 중 한 명인 16세 여성 용의자를 성인 범죄자와 동일한 형법을 적용해 기소했으며, 마리아에게 총기를 발사한 미성년자 용의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도 동일하게 성인 용의자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나?…늑대와 문제해결 방식 달라

    인간이 개를 ‘멍청하게’ 만들었나?…늑대와 문제해결 방식 달라

    가장 오랜 세월동안 인간과 함께해온 동물인 개와 그 먼 친척뻘인 늑대. 비슷한 듯 다른 두 동물의 ‘문제해결 능력’ 차이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의 인지능력이 늑대보다 뛰어나다? 개와 늑대의 문제 해결방식을 비교분석한 연구는 사실 과거에도 실행된 바 있다. 2003년 진행된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상자를 열고 음식을 꺼내먹는 개와 늑대의 능력을 비교했었다. 이 실험에서 과학자들은 처음엔 잘 열리는 상자 속에 먹이를 두었다가 두 번째에는 상자를 완전히 잠그고 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두 번째 시도에서 늑대들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열 수 없는 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상자를 열고자 노력한 반면, 개들은 약간의 시도 후 이내 상자 열기를 포기한 채 인간을 쳐다봄으로써 도와주길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개 특유의 뛰어난 인지능력, 그리고 인간과의 교감능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늑대들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끝까지 시도한 것과 달리 개들은 자신에게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는 점을 금세 파악하고 인간의 협조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것. -각자 문제해결 방식이 다를 뿐 오레곤 주립대학의 모니크 우델은 그러나 개와 늑대들이 보여준 행동양식의 차이가 두 동물 간 우열 때문이 아니라 서로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새로운 실험을 설계했다 우델이 설계한 실험은 종전의 실험과 거의 유사한 것이지만 한 가지 결정적 차이가 있다. 동물들에게 주어지는 상자가 완전히 잠기지 않아 다소의 노력을 들일 경우 끝내 열리게 돼있었던 것. 이 상자를 10마리의 애완견과 10마리의 유기견, 그리고 늑대 10마리에게 제시하고 실험을 진행한 결과, 늑대는 총 8마리가 상자열기에 성공한 반면 개는 1마리만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델은 “늑대들은 주어진 시간 전부를 퍼즐 풀이에 투자한 반면 개들은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 등 극명한 차이가 드러났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도움을 줄 사람이 근처에 없을 때조차 개들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개들이 열성적으로 상자에 달려든 것은 오로지 인간이 개를 격려했을 경우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자는 겨우 8개월 된 강아지가 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것이었으므로, 개들이 상자열기를 포기하고 인간을 쳐다본 것은 그들이 상자퍼즐의 난이도를 빠르게 파악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지시와 도움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우델은 설명한다. 우델은 두 종의 생물이 그저 각자의 생활방식에 어울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뿐이라고 결론지었다. 인간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 늑대는 절실히 필요할 때만 인간의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반면 오랜 세월 사육된 개의 경우 기본적으로 인간의 지시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인간 때문에 개가 멍청해졌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학자도 있다. 우델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던 클라이브 와인 박사는 “예비연구에 참여한 8살짜리 강아지가 상자 열기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성견에 비해 어린 강아지는 인간의 지시에 덜 길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 주변에서 자란 개들은 스스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음식을 구해 먹는 떠돌이 개였다면 실험 상자를 자신의 힘으로 열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보살핌이 애완견들의 주체적 사고 능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진=ⓒ모니크 우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길 가던 행인 남성 공격하는 핏불들 ‘충격’

    길 가던 행인 남성 공격하는 핏불들 ‘충격’

    한 여성의 애완견이 마주 오던 남성을 공격하는 순간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1일 뉴욕 브롱크스 벨몬트의 신시아 올리버(Cynthia Oliver·55)란 여성의 애완견 핏불 두 마리가 62세 남성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핏불 두 마리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한 남성은 62세의 프란체스코 보브(Francesco Bove). 당시 교회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던 보브 씨는 오전 9시 40분께 교회 인근은 벨몬트 애비뉴를 지나다 핏불들의 공격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인 보브 씨는 개 주인인 신시아 올리버가 자신의 핏불들에게 남성을 공격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올리버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보브 씨는 핏불들의 공격에 왼쪽 팔의 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됐으며 오른쪽 귀가 잘려나가는 부상을 입었다. 또한 그를 구조하기 위해 개들을 떼어내려던 46세 남성도 팔과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핏불 두 마리에게 공격을 당한 피해자들은 현재 세인트 바나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한편 핏불의 주인인 신시아 올리버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6건의 폭행과 2건의 과실치상으로 기소됐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핏불들은 현재 뉴욕 동물보호통제센터(NYC Animal Care & Control)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kenny william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철서 버젓이 ‘자위행위하는 남성’ 충격

    전철서 버젓이 ‘자위행위하는 남성’ 충격

    뉴욕시 도심 지하철에서 버젓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남성의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더구나 이를 목격한 한 여성이 해당 행위를 촬영해 관계 공무원에게 신고했으나, 미지근한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여성인 티파니 잭슨은 지난 6일, 자신의 애완견을 안고 뉴욕시 지하철 3호선에 탔으나,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 반대편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면서 버젓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잭슨은 이 노선은 자신의 딸을 비롯해 많은 어린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이라 해당 행위를 신고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촬영했으나, 이 남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위행위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충격을 받은 잭슨은 정차한 역에 내린 다음 이 사실을 즉각 지하철 관리 당국 공무원에게 신고했으나, 그는 위층 출입구 사무실에 가서 신고하라고 말했고, 올라가 보니 그 역에는 사무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이런 사실을 자신의 SNS에 열거하며 "해당 공무원은 이를 그냥 성가신 골칫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듯했다"면서 관계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난했다. 파문이 확대하자 뉴욕 교통당국(MTA)은 현재 해당 동영상을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욕경찰(NYPD) 교통국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경찰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만성적인 성범죄가 제대로 적발하기 어렵다"며 "적발되는 사건의 80%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거나 피해자나 목격자들이 범인을 제압한 경우"라며 해당 여성이 받았을 불쾌감과 노여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뉴욕 지하철에서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남성 모습 (해당 SNS,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니나 아그달, ‘가슴 가리기 백태...”

    니나 아그달, ‘가슴 가리기 백태...”

    덴마크 출신 모델 니나 아그달(Nina Agdal·23)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슴을 재미있게 가린 사진들을 올렸다. 손으로는 그렇다치고, 꼬깔콘 모자로 가리는 가 하면, 애완견을 안고서 가렸다. 키 176㎝의 장신 모델 니나 아그달은 1992년생 모델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빅토리아 시크릿’ 등 유명 패션 브랜드의 메인 모델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톱 모델로 알려져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줄영상] 주인에게 애교부리는 애완동물들

    [한줄영상] 주인에게 애교부리는 애완동물들

    주인에게 애교부리는 애완동물들의 모습이 화제네요. 칠레의 동물보호센터 ‘ Santuario Igualdad Interspecie’가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소, 돼지, 개, 고양이가 주인의 품에 안겨 애교부리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마치 주인을 잘 따르는 애완견처럼 주인의 주변에서 서로 포개고 기대는 모습이 영락없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네요. 사진·영상= Santuario Igualdad Interespeci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줄 영상] 애완견과 장애물 넘던 여성 ‘개망신’

    [한줄 영상] 애완견과 장애물 넘던 여성 ‘개망신’

    애완견과 장애물을 뛰어넘던 여성이 실수로 바닥에 넘어지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2일 호주 나인뉴스가 소개한 해당 영상은 애완견과 함께 힘차게 뛰는 여성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이어 여성은 먼저 장대 장애물 뛰어넘기를 시도하고, 애완견 역시 그녀를 따라 함께 장애물 넘기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다리가 장애물에 걸리면서 이내 바닥에 고꾸라지고 맙니다. 이런 돌발 상황에도 그녀의 애완견은 장애물 넘기를 훌륭히 소화합니다. 사진 영상=World 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안어울리는 듯 어울려…4세 소녀와 도베르만의 우정

    안어울리는 듯 어울려…4세 소녀와 도베르만의 우정

    매서워 보이는 얼굴에 날렵한 몸을 가진 사냥견인 도베르만과 4살 된 어린 소녀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런 ‘편견’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모습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시에틀에 사는 시에나(4)와 애완견 도베르만 부다. 시에나의 몸집만큼 큰 부다는 마치 보디가드처럼 아이를 따르고, 시에나는 부다와 친구 이상으로 많은 것을 함께 나눈다. 시에나의 엄마인 타라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큐티 앤더 비스트’(Cutie and the Beast)라는 제목의 사진이 눈에 띈다. 모두 작은 몸집의 시에나와 부다의 우정을 담은 사진들로, 벌써 12만 명의 팔로워가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시에나는 책을 읽거나 밥을 먹을 때 뿐만 아니라 잠을 자거나 요가를 할 때에도 부다와 떨어질 줄 모른다. 마치 사람과 사람 또는 동물과 동물이 서로에게 기대듯 시에나와 부다는 머리를 맞대거나 서로의 몸에 기대며 애정을 과시한다. 특히 시에나는 갓난아기 때부터 부다를 봐왔던 터라 사냥견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고 대신 부모와 마찬가지로 한 가족처럼 여긴다. 부다 역시 충성심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도베르만 종(種)인 만큼 누구보다도 시에나를 보살핀다. 마치 화보 속 한 장면 같은 이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사진을 찍어 올리는 시에나의 엄마는 “딸은 장난감이나 만화에는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부다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시에나-부다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뒤 광팬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과 도베르만의 우정에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매우 행복해진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지마!’ 주인이 데려오는 새 애완견 모습에 질투하는 고양이

    ‘오지마!’ 주인이 데려오는 새 애완견 모습에 질투하는 고양이

    새로운 애완견을 집에 데려오자 화내는 고양이 모습이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워싱턴DC 유니티 의료헬스케어 진료 보조사 케리 질레트가 새 애완견을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애완 고양이 카토(Cato)가 보인 반응을 담은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질레트의 아내가 집안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창문 넘어 질레트를 바라보고 있는 검은 고양이 카토의 모습이 보인다. 질레트가 새 애완견을 데리고 현관으로 다가오자 창가에 앉아 이를 지켜보던 카토가 고양이 소리를 크게 내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질레트가 창가로 접근하자 카토가 뾰족한 송곳니마저 드러내며 질투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애완 고양이 카토는 주인의 사랑을 새 애완견에게 나눠주기 싫은 듯하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여운 고양이네요”, “질투하는 고양이”, “주인이 좋은가봐요” 등 재밌다는 반응을 달았다. 사진·영상= Pet Stor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줄영상]‘아~~시원하다!’ 사람처럼 온천욕 즐기는 견공 화제

    [한줄영상]‘아~~시원하다!’ 사람처럼 온천욕 즐기는 견공 화제

    마치 사람처럼 온천욕을 즐기는 애완견의 모습이 화제네요.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picksandflicks.com)는 지난 2013년 8월 유튜브에 게재된 온천욕을 너무나 사랑하는 견공의 모습을 담은 1분가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커지(Cuzzie)란 이름이 애완견이 따뜻한 온수 욕조에 등을 기댄 채 온천욕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물줄기가 나오는 곳에 등까지 대고 수지압을 즐기는 모습이 사람의 모습과 흡사하다. 시원한 듯 탄성까지 내는 애완견의 모습에 가족들의 웃음이 터진다. 한편 온천욕 즐기는 견공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106만 95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Danny Sa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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