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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영, 억대 다리 보험 들었다는 각선미 ‘바캉스 여신’

    이혜영, 억대 다리 보험 들었다는 각선미 ‘바캉스 여신’

    배우 이혜영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1일 이혜영은 인스타그램에 “#떠나고싶다룩 콩닥콩닥 여자들의 즐거움 같이 나누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혜영은 빨간색 배경에 흰색 꽃무늬 프린트가 된 수영복을 입고 있다. 바깥에는 꽃무늬 로브를 입고 한껏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2000년 이혜영은 솔로 앨범 ‘라차타’로 활동할 당시, 국내 연예인 최초로 다리 보험에 가입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대 최고의 다리 미인으로 통했던 이혜영은 다리를 다칠 경우 보상금 12억 원을 받는 미국계 회사 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이후 보험의 필요성을 못 느껴 종신 보험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혜영은 최근 자신의 애완견 이름을 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런칭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2년 함께한 반려견의 죽음…분양 주인에게 쓴 편지 화제

    12년 함께한 반려견의 죽음…분양 주인에게 쓴 편지 화제

    12년 전 입양했던 애완견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 부부는 자신들의 개를 분양해준 주인에게 가슴 절절한 사연이 담긴 편지를 썼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11일 윌리엄 맥넬리 가족에게 날아온 한 통의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편지에 따르면, 2005년 윌리엄의 강아지 스카이는 새끼를 낳았고 당시 마지막으로 남은 강아지 ‘조스’를 입양하고 싶어했던 줄리와 앨런 커즌즈 커플을 처음 만났다. 커플은 어린 조스를 가족의 일원으로 평생동안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집으로 데려왔다. 조스는 줄리 커플의 바람처럼 멋진 시간을 보냈다. 영국 여기저기를 여행했고, 애완 동물 쇼를 보러 갔으며, 페르시안만을 함께 수영했다. 2008년 두바이로 이사를 갈때도 언제나처럼 함께였다. 그러다 5년 후 조스와 가족들은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행복했던 순간은 지속되지 않았다. 몇 달 있다가 조스에게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신장병 진단을 받은 것이다. 줄리는 “약물 복용과 6개월마다의 검사가 이어졌지만 조스는 우리에게 여전히 완벽한 개였다. 조스는 3년을 신장 질환으로 투병했지만 항상 씩씩했다. 그러나 상황은 차도가 없었고, 지난 3월까지 버티다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며 슬퍼했다. 그녀는 “조스의 죽음으로 우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난 애완견을 잃는다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인지 짐작하지 못했다. 조스는 12년 동안 정말 많은 행복을 가져다 준 우리 자식, 우리 아들이었다. 앞으로도 그와 보낸 좋은 시간들만 기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편지를 끝맺기 전에 줄리는 윌리엄 가족 에게 한가지를 부탁했다. 조스와 혈족인 다른 개들을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고. 내년에 조스와 관련있는 개를 입양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끝으로 졸리는 사랑스럽고 착한 아이 조스를 낳아줘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편지가 게재된 윌리엄의 트위터는 5만5000건 이상 공유됐고, 19만명의 사람들에게 ‘좋아요’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 잠겼다. 현재 윌리엄과 그의 가족은 줄리 부부에게 줄 수 있는 강아지가 없지만, 조스의 혈통을 조사해 커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개 식용 반대” vs “생존권 보장을”…초복의 갈등

    “개 식용 반대” vs “생존권 보장을”…초복의 갈등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동물보호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이 초복인 12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입구에서 개 도축과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희생 동물 위령제를 지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12월 성남시청과 모란시장 상인회가 개 전시, 보관, 도축 등 폐지를 협약했지만 여전히 가림막으로 가린 채 비밀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매년 30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희생되고 그중에서 모란시장에서 하루 평균 40~50마리가 도축되고 있다고 했다. 모란시장 내 개고기 판매업소 22곳 가운데 15곳은 시와 협약을 맺고 지난 2월 업소 앞 개장을 모두 치우고 부위별로 손질된 개고기만 팔고 있다. 하지만 시와 협약을 거부한 7개 업소는 여전히 업소에 개 보관장을 설치해놓고 개를 도축해 팔고 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개·고양이 식용은 악습’, ‘불법 도축 금지’, ‘개·고양이 식용을 금지하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어 영정과 개 사료를 올린 제사상을 차려놓고 식용으로 도살된 개들의 영혼을 달래는 위령제를 지내고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해 상인들과 맺은 도축 금지 협약의 조속한 이행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 주변에서는 식용 개고기 판매업자 등이 “애완견이 아닌 식용견만 판다. 우리에겐 생존 문제다”, “우리도 세금 내고 영업한다” 등 불만을 토로하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얼룩말이야 개야?’ 얼룩말처럼 꾸민 푸들 화제

    ‘얼룩말이야 개야?’ 얼룩말처럼 꾸민 푸들 화제

    ‘얼룩말 개’를 본 적이 있나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의 한 가정집 뜰에서 뛰어노는 얼룩말 닮은 푸들 영상을 기사와 함께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소개했네요. 마치 얼룩말 새끼를 닮은 듯한 모습의 이 동물은 애완동물 미용사로 일하는 카트리나의 애완견 제우스(Zeus). 거주 지역 인근에서 개업할 카트리나 펫 살롱(Katrina‘s Pet Salon)을 알리기 위해 제우스를 얼룩말처럼 꾸민 것이라고 하네요. 뜰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카트리나에게 꼬리를 흔들어대는 제우스의 모습이 초원에서 뛰어노는 얼룩말 같네요. 사진·영상= RM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불청’ 류태준, 쌍꺼풀 수술 한 반려견과 등장 ‘이유는?’

    ‘불청’ 류태준, 쌍꺼풀 수술 한 반려견과 등장 ‘이유는?’

    류태준이 애완견 탱이의 쌍꺼풀 수술 사실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태준이 애완견 탱이를 공개했다. 앞서 이날 방송에서 연수는 태준의 애완견 탱이를 보자마자 강아지처럼 대화를 시작, 이어 탱이의 귀여운 모습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때 연수는 탱이를 보며 “눈이 왜 이렇게 크냐”고 묻자, 태준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다, 자꾸 눈에 다래끼가 껴서 눈을 콕콕 찌르더라”면서 “그래서 쌍꺼풀 수술시켰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국진은 도착하자마자 태준의 애완견을 보며 “인형이냐 강아지냐”며 역시 탱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숨져…제주에서도 2명 사망

    강원 인제서 야생진드기 물린 60대 숨져…제주에서도 2명 사망

    60대 여성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강원 인제에 사는 A(61)씨가 진드기 매개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C)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1일 복통 증세로 인제 고려병원과 홍천 아산병원, 강원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야외에서 밭일하고 애완견에 붙은 벌레를 잡은 후 복통 등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A씨에 대한 혈청 검사에서 SFTS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또 A씨의 오른쪽 팔 등 2곳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A씨의 팔에서 발견된 진드기는 개피참진드기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통상 SFTS 증상은 고열을 동반하는데 A씨의 체온은 37.1도로 미열이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A씨가 SFTS 감염 후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원뿐만 아니라 제주에서도 올해 들어 SFTS 환자가 6명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SFTS 감염 환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야외 활동 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야외 활동 뒤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잠복기(6∼14일)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다. SFTS 감염을 예방하려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피비 프라이스, 풍만한 가슴 자랑하는 야릇한 포즈

    [포토] 피비 프라이스, 풍만한 가슴 자랑하는 야릇한 포즈

    배우 겸 모델 피비 프라이스가 길거리에서 야릇한 포즈를 연출했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6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버리힐즈에서 피비 프라이스가 노출이 심한 드레스 차림으로 애완견과 산책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자녀 정책’ 다른 버전…中 ‘한 애완견’ 정책 실시

    ‘한 자녀 정책’ 다른 버전…中 ‘한 애완견’ 정책 실시

    과거, 인구를 제한하고자 시행했던 한 자녀 정책은 잊어라. 이제 ‘한 개(犬) 정책’의 본거지가 되고 있는 중국을 주목할 때다. 7일(현지시간) 베이징 뉴스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가 다른 몇몇 주요 도시와 함께 한 가구당 소유가능한 애완견의 수를 제한하는 일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칭다오시 경비국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면서 제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로 인한 피해 사례나 사람이 상해를 입는 사건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칭다오시는 새로운 ‘애견 관리 규정’을 발행해 지난 8일 전면적인 시행에 나섰다. 새 정책에 따라 현재 가정에서는 한 마리의 반려견만 기를 수 있다. 유지비 명목으로 400위안(약 6만6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시당국에 애완동물을 등록해야 한다. 또한 예방접종 등록 카드를 준비해 의무적으로 접종도 받아야한다. 규정을 위반한 사람들은 2000위안(약 33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비국은 “개 한 마리당 지불하는 400위안의 양육비는 시에서 개를 위한 공공사업을 진행하거나 동물 보호시설을 운용하는 자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칭다오시 당국은 애완견 수 제한에 이어, 티베탄 마스티프를 포함해 약 40여가지 종류의 금지견 목록도 제시했다. 2006년 광견병이 만연하자 베이징시가 이 규칙을 먼저 도입한 적이 있으며, 당시 베이징시는 교양있는 반려견 소유주가 되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자고 요청했었다. 사진=베이징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In&Out] 적폐 청산, 인권위도 예외가 아니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전 국가인권위 인권정책과장)

    [In&Out] 적폐 청산, 인권위도 예외가 아니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전 국가인권위 인권정책과장)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인권위원회 위상 강화 발언에 이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가인권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런데 정부조직법상 중앙행정부처에 속하지도 않고, ‘입법 사법 행정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국가기구’를 자임하고 있는 국가인권위의 업무보고도 당연한 일일까.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가인권위에 업무보고를 요구했다. 이에 국가인권위는 독립기관으로서 인수위 업무보고 대상기관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업무협의에는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요컨대 독립기관이니 ‘협의’라면 모를까, ‘보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논란 끝에 인수위는 이를 수용했고 결국 ‘업무협의’로 명칭이 조정됐다. 당시 국가인권위의 일원으로 협의에 참여했던 나는 인수위의 박범계 간사위원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미처 독립기관에 대한 이해가 없어 보고를 요구했다. 양해를 구한다”며 정중히 사과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보고’와 ‘협의’의 차이. 보기에 따라서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이 문제는, 국가인권위의 생명줄이라 할 만한 ‘권위’와 ‘독립성’을 여러모로 상징한다.  국가인권위의 위상 강화는 대통령이나 권력으로부터 주어지는 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원회 스스로의 독립성에 대한 각별한 긴장과 노력에 의해 확보되는 것이다. 독립성이 전제되지 않은 위상 강화란 한낱 관료조직의 비대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난 9년여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인권 유린과 국정 농단을 다반사로 자행하던 때에 국가인권위가 대통령과 권력 핵심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던 기억이 유감스럽게도 나에게는 없다.  그동안 국가인권위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돼 왔다. 국가인권위가 권력 앞에 위축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에 충실하지 못했다면, 더 나아가 국민의 인권보장기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그저 그렇고 그런 관료기구의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면 이는 헌법기구화가 아니라 그 이상의 조치를 취한들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게 뻔하다.  무력화된 국가인권위에서 ‘자발적 방출’을 선택한 나는, 당시 정권이 바뀌자마자 내부에서 “종북좌파가 장악해온 국가인권위의 좌편향을 청산하고 순수 공무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정상화함으로써 명실공히 국가 공조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거침없이 터져 나오는 데에 경악하고, 좌절했다. 그 무렵 청와대는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에게 내 이름도 포함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전달하기까지 했다. 사명감과 헌신성을 가졌던 인권위원과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떠나고, 일부는 쫓겨났으며, 일부 남겨진 이들은 숱한 모멸을 견뎌야 했다. 대신 혐오와 반인권을 공공연하게 내세우는 자들로 그 자리가 차곡차곡 채워졌다. 그렇게 국가인권위는 오늘에까지 권력과 밀월의 시기를 보냈다. 그야말로 감시견의 애완견으로의 전락, 그 자체였다.   국가인권위의 위상 강화도 좋고 헌법기구화도 좋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굴곡진 과거에 대한 통렬한 성찰이다. 국가인권위는 진정한 위상 강화를 위해서라도, 오욕의 시기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우선 위원장과 사무총장만큼은 물러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그리고 어디서부터, 무엇이, 어떻게 엇나갔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담아 ‘성찰과 혁신 보고서’를 국민 앞에 내놔야 한다.  그 보고서에는 “위상 강화의 도구가 독립성이 아니라 독립성의 도구가 위상 강화”라는 문구가 박혀야 한다. 적폐청산에 국가인권위라고 예외일 수 없다.
  • 강타 집, 애견 전용 히노끼탕+사우나 시설 ‘으리으리한 저택’

    강타 집, 애견 전용 히노끼탕+사우나 시설 ‘으리으리한 저택’

    ‘미운우리새끼’에서 H.O.T 강타의 집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토니안은 술기운에 비몽사몽 한 채 강타의 집에서 잠에서 깼다. 강타의 집에는 애견 전용 히노키탕에 사우나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옥상에는 힐링 테라스까지 존재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강타는 애완견 4마리와 함께 특별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타는 술에 찌든 토니와 변호사 동생을 위해 해장음식을 만들어 주면서 어떻게든 집에서 내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먹은 토니와 변호사 동생은 나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여기에 김재덕까지 캐리어를 끌고 입성하면서 반려견들까지 한 지봉 열 식구가 완성됐다. 강타를 제외한 세 사람은 어떻게든 강타 집에서 지내기 위해 작당모의를 했다. 토니는 옷을 훌훌 벗은 채 사우나를 감행했고, 변호사 동생은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김재덕은 냉장고를 뒤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팔 절단한 남성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팔 절단한 남성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물려 한 쪽 팔을 절단하기에 이르렀다. 영국 더썬은 31일(이하 현지시간) 애완견에게 오른쪽 팔이 물린 마이클 콜(40)의 증세가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번져 결국 팔을 절단해야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마이클은 개 골든 리트리버 할리에게 살집을 물어뜯겼다. 아내 피요나(43)는 남편의 손이 부풀어 오르고 고통을 호소하자 즉시 지역 의사(GP)를 불렀다. 그러나 의사를 만날 수 없었고 대신 간호사가 집을 찾아왔다. 의사를 만나지 못한 마이콜에게 항생제 대신 멀미약 처방이 내려졌고, 마이클의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보다못한 아내가 5시간 후 다시 국민의료보험(NHS)이 운영하는 비(非)응급 의료 상담 전화 111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온 긴급 의료팀은 그제서야 마이클에게 패혈증 진단을 내렸다. 그는 병원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2주 동안 의존하며 생사를 오가기도 했다. 여섯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어깨 아래 오른팔 전부를 잃었다. 그는 “모든 것은 작은 실수에서 비롯됐다. 우리 할리가 내 접시에 담겨있던 음식을 잡아채려고 시도했는데, 거기에 있던 내 손을 먼저 물었다. 우연히 물어 뜯긴 한 입이 생명을 위협할 줄 몰랐다. 난 이제 평생 장애를 갖게 됐다”고 지난 이야기를 밝혔다. 당시 당뇨병을 앓고 있던 마이클은 “나는 팔 하나를 잃었다. 이는 의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였다. 내가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라는 것을 이 지역 의사는 전부터 모두 알고 있었다”며 분통해했다. 현재 마이클은 제시간에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는데 실패한 의사와 국가보건서비스(N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흑백사진에 담긴 英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하루

    흑백사진에 담긴 英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하루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 가족의 단란한 일상이 흑백사진 속에 오롯이 담겼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영미권 언론들은 자택 정원에서 촬영된 윌리엄 왕세손의 가족사진을 일제히 보도했다. 남성잡지 GQ 영국판 7월호에 게재 예정인 이 사진은 노퍽주 킹스린 인근에 위치한 윌리엄 왕세손의 자택 정원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에는 수풀이 우거진 정원에 누워 만면에 웃음을 띤 윌리엄 왕세손(35)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35), 그리고 뒷모습만 보이는 조지 왕자(3)와 샬럿 공주(2)가 담겨 있다. 또한 검은색 스패니얼인 애완견 루포도 '센터'를 차지하고 있어 잔잔한 웃음을 준다. ‘직업이 왕세자’인 아버지 찰스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2, 3, 4위가 모두 이 흑백사진 속에 담겨있는 셈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사진도 화제지만 사실 윌리엄 왕세손의 솔직한 인터뷰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작고한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비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윌리엄 왕세손은 "내 나이 15살 때 갑자기 교통사고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면서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우울증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를 치유하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거의 20년이나 걸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윌리엄 왕세손은 작고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모곡을 불렀다. 그는 "어머니의 조언도 듣고 싶고, 며느리인 캐서린과 손주들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가족이 어머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비는 지난 1996년 이혼했으며 이듬해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길섶에서] 털갈이/황성기 논설위원

    애완견 두 마리를 키우는 입장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의 털갈이 철이 가장 성가신 시기이다. 개가 없던 시절엔 일주일에 1~2차례 집 청소를 하던 것을, 털이 많이 빠지는 품종이라 하루 1~2차례 청소기를 돌려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겨울의 추위를 견디려고 몇겹 털로 온통 무장했던 몸에서 살짝 손만 대도 털이 날리는 것을 보면 자연의 섭리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마리는 만 6살, 다른 한 마리는 10개월 된 꼬맹이다. 사람으로 치면 40살, 초등학생쯤 됐을까. 피를 섞은 모자지간인데도 털의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어미 털이 성기고 뻣뻣하고 짧다면, 아들 것은 빼곡하고 보드랍고 길다. 가끔 빗질을 해보면 차이는 확연하다. 산책을 나가면 꼬맹이는 세상에 무엇이 그리 신기한지 킁킁거리고, 기력이 넘쳐 줄을 잡아끌며 여기저기 뛴다. 반면에 어미는 사람의 걸음에 맞춰 걸으며 산책의 중요한 ‘임무’를 마치면 킁킁거리지도, 뛰지도 않는다. 심지어 꼬맹이의 날뛰는 모습에 “나도 어릴 때는 그랬지”라는 얼굴이 된다. 어미의 달관한 듯한 모습이 불혹의 어른처럼 느껴지는 건 지나친 의인화일까.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안아키 김효진 한의사 “안아키는 연구 결과”…“아이를 마루타로” 비판

    안아키 김효진 한의사 “안아키는 연구 결과”…“아이를 마루타로” 비판

    인터넷 카페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운영자였던 김효진 한의사가 “부모에게 약을 덜 쓰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행위를 하는 게 비정상”이라며 “아픈 아이에게 병원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학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중앙일보는 26일 김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인터뷰에서 김씨는 필수 예방접종을 하지 말라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의료인의 한사람으로서 지적한 것”이라며 “백신 공부를 해보면 현실적으로 맞힐 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접종하기 전에 보호자에게 약의 유익성과 위험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아무도 안한다”며 “설명서대로 하면 90%는 맞을 수 없는 애들이다. 백신에는 위험한 중금속도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김씨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민경 예방접종관리과 역학조사관(내과 조사관)은 “백신마다 접종 금지자 기준이 있는데 이전에 접종 후 쇼크(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생겼던 경우 등이 해당한다”며 “그러나 1%가 채 안 될 만큼 적다”고 지적했다. 또 백신에 중금속이 있어 위험하다는 주장에는 “면역증강제로 쓰이는 알루미늄, 보존제로 쓰이는 수은이 일부 백신에 첨가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극소량”이라며 “인체에 유해한 정도가 아니다. 그 정도의 양은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수두와 관련해 “수두는 어릴 때 앓으면 가볍게 지나가고 평생 면역이 생긴다. 내 주장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찾아보면 금세 나온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전 국민, 특히 여자아이들이 수두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수두 백신 설명서를 보면 면역억제제(스테로이드)를 쓰는 아이들은 효과가 없다고 나온다. 그런데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은 병원 다니면서 다 스테로이드를 쓴다”며 “아스피린을 쓰는 아이가 백신을 맞으면 라이증후군이라고 급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수두 백신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민경 역학조사관은 “대부분 수두를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일부에서는 뇌염·폐렴 등 위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또 어릴 때 수두에 걸리는 아이들이 늘어나면 임산부도 수두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져서 더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모습으로 ‘아동학대’ 논란을 빚은 아이 사진에 대해 김씨는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 사진은 완치 후기에 소개한 사진인데 맨 처음 상태가 심각할 때 모습을 캡처해서 올린 거다. 가려운 거 참는 게 더 힘들다. 그래서 가려우면 긁게 놔두라고 했다. 긁어서 피가 나면 딱지가 앉은 다음에 깨끗해진다”며 “그 이후에 완치된 사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완치됐다’는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치로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심각한 아토피”라면서 “김씨 주장대로 아토피 피부를 긁고 피딱지가 생기게 했다가는 2차 감염만을 부를 뿐”이라고 꼬집었다.김씨는 “치료법이 개인의 경험에 의한 것으로 의료인으로서 발표한 논문은 없다”는 지적에 “개인의 경험이 아니라 연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내가 논문을 쓴 적은 없지만 화상을 입었을 때 37도의 물로 응급조치를 하면 훨씬 잘 낫더라. 논문을 쓰려고 했는데 동물 학대라고 생각했다”면서 “애완견을 키우고 있어서 동물 학대인 것 같아 하지 못했을 뿐이다. 대신 카페에 완치 후기가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논문이 필요하면 내겠지만 그거 없다고 아동 학대라고 할 사람은 없다”며 “그리고 논문 낼 틈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또 안아키가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는 것을 두고 “배후에 누가 있다”면서 “우리가 잘 되면 피해 보는 쪽이 분명히 있다. 지난 15일 커뮤니티에서 시민단체를 만들기로 했는데 이 사건 때문에 흐지부지됐다. 우리가 약을 덜 쓰고 안 쓰면 피해 보는 쪽이 배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의 인터뷰를 접한 한 네티즌은 안아키를 실천 중인 부모들을 향해 “나중에 자식들이 ‘안부모’(약 안쓰고 부모 모시기)를 만들어서 실행해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카 광택에 애완견 사용하는 차주 논란

    슈퍼카 광택에 애완견 사용하는 차주 논란

    소셜 네트워크 상의 짧은 영상 한편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일부 부유층 자제들의 초호화 일상을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리치키즈런던’(richkidslondon)에 슈퍼카 마세라티 MC12을 몰티즈 강아지로 닦는 모습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태어난 지 몇 개월 안된 새끼 몰티즈를 한 손에 들고 마세타리 MC12의 보밋을 닦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살아있는 애완견으로 차를 살살 닦는 모습에 주변 여성이 웃음이 터트린다. ‘리치키즈런던’ 에 영상을 올린 게재자는 “마세라티 아이코닉카 MC12를 닦는 유일한 방법은 100% 천연 강아지 털로 광택을 내는 것”이라며 “이 영상은 장난으로 게시했을 뿐 강아지는 해를 입기는커녕 꼬리까지 흔들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5만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누리꾼들은 이들의 행동은 분명한 ‘동물학대’라고 분노했다.RICH KIDS OF LONDON(@richkidslondon)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5월 16 오전 10:02 PDT‘리치키즈런던’ 의 게시물이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11월에 개설된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들은 자신들의 초호화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올려 왔다. 이들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럭셔리 SUV인 ‘지바겐’(G-Wagen)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명품시계 롤렉스를 변기에 버리는 사진, ‘공공화장실 이용하는 법’이라며 지폐를 변기 좌석에 깔고 사용하는 모습 등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영상 속 마세라티 MC12는 2004년과 2005년 각각 25대씩만 한정 생산된 것으로 약 50만파운드(한화 약 7억 2900만 원)에 해당하는 고가의 슈퍼카다. 사진·영상= richkidslondon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In&out] 발코니 확장에 대한 오해/한창섭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감사

    [In&out] 발코니 확장에 대한 오해/한창섭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감사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던 1970년대에 발코니의 정의는 ‘너비 80㎝ 미만의 캔틸레버(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되어 있는 구조물)로 난간 1.1m를 세운 공간’이었다. 당시 지어진 아파트(반포·고덕·은마·과천주공 아파트 등)는 주방과 거실 또는 안방 일부에만 발코니가 있고 대부분 아파트 벽면은 바로 노출되었다. 미국, 유럽 등 외국에서는 발코니가 모두 아파트의 크기(바닥 면적)에 산입되기 때문에 발코니 면적이 최소화되어 우리의 1970~1980년대와 유사하다. 고층아파트는 발코니가 아예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발코니가 마치 화재대피 시설이고 단열 공간의 역할을 하는 공간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발코니가 창고 면적이 부족한 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1.2~1.5m까지 확장됐다. 여기에 입주자가 마음대로 알루미늄 새시창을 붙여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건축법 시행령상 바닥면적 산정 기준 위반으로 불법 증축에 해당돼 과태료 처분 대상이었고, 안전상으로도 문제가 됐다. 당시 건설부는 발코니 확장을 건축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고, 지자체에 발코니 확장을 금지하도록 매년 공문을 보내고 과태료를 물리게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 공무원은 개인의 집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어 계도 형태에 지나지 않았고, 처분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언론과 감사원 등은 무단 발코니 설치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연일 지적했고, 애꿎은 지자체 건축직 공무원이 징계를 받는 것도 연례화됐다. 그뿐 아니라 어린 자녀들이 성장을 하면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자 아파트 준공과 동시에 외벽의 창 등을 헐고 거실과 침실을 확장하는 공사가 유행(당시 조사에 따르면 단지별 60% 이상이 확장 공사 실시)하면서 비용과 자재 등의 낭비가 심하다는 사회적 문제가 제기됐다. 법과 제도를 위반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세법이나 당시 치솟는 집값, 부족한 수량의 집, 학군 이동 곤란 등으로 큰 집으로의 주거 이전이 어려운 때를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러한 불법 확장은 새시 설치와 다른 구조적 안전, 결로, 난방 등의 문제를 야기시켰다. 캔틸레버 구조에 타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원천적으로 발코니 확장을 막기 어렵게 되자 정부는 부득이 2005년 발코니 확장을 합법화해 주었다. 발코니 난간에 새시 설치를 허용하면서 발코니가 외부 공간이 아닌 사실상의 내부 공간(방·Room)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동시에 발코니가 캔틸레버 구조가 아닌 기둥 또는 내벽 설치, 난방시설 설치, 스프링클러 설치도 허용했다. 건축법상 벽과 지붕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바닥 면적에 산입해야 하지만 그냥 모른 척 해 주는 내부 공간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가구주가 원하는 부분만 사전계약을 통해 확장했어야 하는데 모든 가구를 확장하거나 모두 적용하지 않는 식으로 설계하고 분양하는 점이 정말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발코니가 원설계대로 있는 상태에서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식물도 기르고 애완견도 기르고 빨래도 말리고 정서적으로 월등히 유용한 공간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발코니를 없앤 사회적 상황은 아쉽지만 발코니는 화재 예방시설이나 단열 공간이 아니다. 구조적 안전을 강화한 것이지 캔틸레버 형태로 위험을 방치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리고 발코니 확장이 단지 내 아파트 동 간 간격이 가까워진 것과도 전혀 무관하다. 건축 기준이 건물 높이의 1.5배, 1.2배에서 1.0배, 현재는 0.8배까지 가까워진 것뿐이다. 새시를 설치한 발코니는 더이상 발코니가 아니다. 그냥 평면을 구성하는 공간일 뿐이다. 건축 설계자를 비롯한 건설 관련 전문가가 제 역할을 다해 불합리한 건축규제가 없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 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재, ‘방화범’ 찾고 보니 애완뱀

    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재, ‘방화범’ 찾고 보니 애완뱀

    애완용 뱀이 ‘방화범’이 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중남부 워릭셔의 소방서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불씨를 진압한 뒤 화재의 원인을 찾던 소방대원들은 ‘방화범’이 집에서 키우던 애완용 뱀이라는 사실을 알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문제의 뱀은 집 안에 있던 난방기를 둘둘 감고 있는 상태였고, 이 때문에 난방기가 과열되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 워릭셔 소방서 관계자는 “집에 불이 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이 난방기에 몸을 칭칭 감고 있는 뱀을 발견했다”면서 “난방기가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곳에서부터 불길이 시작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을 낸 뱀은 이 집에서 키우던 애완용 뱀이었다”면서 “뱀 때문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불을 낸 뱀의 종류 및 뱀이 화재 후에도 목숨을 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완동물이 ‘방화범’이 된 사건은 해외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애완견이 모기향을 쓰러뜨리면서 옷가지에 불이 붙은 사고가 발생했는가 하면, 역시 주인이 외출한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툴러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 개의 웃는 모습이 남다른 이유, 찾으셨나요?

    이 개의 웃는 모습이 남다른 이유, 찾으셨나요?

    어딘가 달라 보이는 이 강아지의 비밀은 바로.... 환하게 웃는 사진 속 개의 모습은 언뜻 보면 다른 개들과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있다. 이 개를 다르게 보이게 한 정체는 다름 아닌 틀니였다. 브라질에 사는 루카스(32)는 어느 날 자신의 애완견 ‘판도라’의 웃는 모습이 평소와 다른 것을 느꼈다. 얼굴을 찬찬히 살펴본 이후 루카스는 ‘격한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판도라의 입에 사람이 쓰는 틀니(의치)가 끼어있었던 것. 루카스는 “판도라를 자세히 살펴보다가 틀니를 발견하고는 눈물이 날 정도로 많이 웃었다. 판도라는 내가 왜 웃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입을 벌린 채 날 바라봤고, 나는 그 모습에 또 웃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루카스에 따르면 판도라는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뛰어놀던 중 누군가 버린 틀니를 우연히 찾았고, 틀니의 ‘정체’를 알지 못했던 판도라가 이를 가지고 놀다 입에 끼우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틀니는 루카스와 판도라가 이 집에 이사오기 전 살았던 집주인의 것으로 추정된다. 루카스는 “판도라의 입에 사람의 틀니가 완벽하게 맞을 줄은 정말 몰랐다. 나와 아내는 이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둔 뒤 곧바로 판도라의 입에서 틀니를 제거해줬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주택가 뒤뜰 수영장서 물놀이하는 야생 곰

    美 주택가 뒤뜰 수영장서 물놀이하는 야생 곰

    주택에 침입해 수영을 즐기는 야생 곰의 모습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생방송 KTL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브래드버리 가우디 거리 2100구역에 야생 흑곰 한 마리가 나타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 40분경. 곰은 브래드버리 주택가를 거닐며 막다른 골목인 오크 세이드 거리로 이동했다. 방송사 헬기 카메라에 잡힌 영상에는 담장 위를 거니는 모습과 주택가 뒤뜰에 무단 침입해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개와 대치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국 곰은 집을 지키려는 용감한 개에게 쫓겨 마당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 주인 에디 수(Eddie Hsu)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무서운 일이었지만 우리 애완견 바 바오(Ba Bao)가 집을 지킨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며 “그는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토 그 시간은 아이들이 뒷뜰에서 놀 시간이었다”면서 “팜데일 동물통제센터서 바 바오를 입양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주만 마이크 타바꼴리(Mike Tavakkoli)는 “곰이 차고로 들어와 냉장고 속의 모든 음식을 먹어치웠고 차고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 측은 해당 곰이 오후 3시 50분경 이웃 테라스 벽 주변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이후 브래드버리 지역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브래드버리 지역은 샌 가브리엘 산맥에 인접해 평소 야생 곰의 출몰이 잦은 지역이다. 사진·영상= KTLA 5 News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9년하고도 5개월 전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아마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녹조라테, 큰빗이끼벌레, 불도저정부, 명박산성, 종일편파방송?. 아마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중고생 1만명이 두 달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야 했던 촛불집회를 모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외친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집권 첫해 치열하게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명박산성’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름마다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에선 지독한 녹조를 겪고, 환경유해 생물이 심각하게 증가했다. 그때 선택이 달랐다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과 상하이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4·19혁명 폄하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공정 보도와 거리가 먼 ‘종일편파방송’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고, 워치독(감시견)이 아닌 랩독(애완견),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얻는 언론을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4년하고도 5개월 전,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난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주말마다 차디찬 바닥에서 촛불을 쬐는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 친구를 만나면서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집권 이듬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질 일은 피할 수 있었을까.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치자. 적어도 304명의 희생을 두고 “지겹다”거나 “그만하라”고 매몰차게 입을 막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파렴치한 행태를 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 사망 38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 석 달 만에 닭과 오리 33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 수습에 수천억원을 쓰는 허망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까. 역대 최고의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10.8%), 1433조원 국가부채와 1344조원 가계빚,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노인빈곤율(63.3%)과 자살률(10만명당 25.8명)이 조금은 떨어졌을까. 전 정권에서 호시탐탐 역사왜곡 기회를 찾던 세력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발간을 시도할 수도, 피해자들이 생생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간 밀실합의로 처리할 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국민 합의는커녕 국민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경북 상주에 자리잡을 수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40년 지기 평범한 주부’에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넘기는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역사는 ‘만약에’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여행의 역설’은 상상일 뿐이다. 그래도 자꾸 ‘만약에’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쉬울 때,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민주주의 진일보 아니던가.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인 나라, 내 능력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변질되지 않은 자유가 보장된 나라, 무엇이든 좋다. 나서자.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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