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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생생 리포트] 경찰도 미친개 때렸다가 혼쭐… 5성급 전용호텔 쓰는 ‘대륙의 개팔자’

    [특파원 생생 리포트] 경찰도 미친개 때렸다가 혼쭐… 5성급 전용호텔 쓰는 ‘대륙의 개팔자’

    7000년 전부터 개를 키운 중국에서 애완동물 산업이 개의 해를 맞아 조명받고 있다.개는 보안, 사냥, 식량의 용도로 키워졌고, 중국 동북 지역 조선족과 남부 지역에는 개를 먹는 풍습이 남아 있다. 개고기를 먹는 것은 춘추전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기가 귀했던 봉건제 국가에서 아들을 낳은 산모에게 왕이 개고기를 하사해 산후 회복을 도왔다는 기원전 4세기 춘추시대 월국(越國) 구천왕의 기록이 있다. 중국인들이 개고기를 멀리하게 된 것은 송나라와 당나라 때 개를 포함한 특정 고기 섭취를 금기한 불교와 이슬람교가 도입되면서다. 개고기를 먹는 풍습이 점차 줄면서 애완동물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중국 애완동물 시장은 25억 달러(약 2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세계 1위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애완견 숫자는 5000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중국인의 바뀐 애완견 문화를 보여 주는 사례로 개를 패 죽인 경찰이 공개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후난성 창사의 경찰이 지난해 12월 31일 상점이 밀집한 거리의 주차 방지 철조망에 골든 리트리버를 묶어 놓고 때린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중국인들은 분개했다. 창사 경찰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개가 사람을 여러 차례 물어 죽여야만 했고, 마취총이 없어 각목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법에 따라 광견병이 의심되는 개를 죽인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해명에도 동불 복지 단체는 개를 때린 경찰을 찾아내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이 경찰에게는 협박 메시지가 폭주했고 심지어 집 앞에 장례식 화환이 걸리기도 했다. 쑤저우 동물보호단체는 골든 리트리버는 대체로 말을 잘 듣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개를 때리는 대신 지역 동물보호협회에 맡기는 방법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에는 간쑤성에서 공무원들이 최소 10마리의 길 잃은 개를 잔혹하게 죽여 역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홍콩에 있는 동물보호단체인 아시아동물협회는 이후 간쑤성에 “개를 죽여야 한다면 안락사를 시키는 인도적인 방법을 사용해 달라”는 내용의 공개 편지를 보냈다. 수영장, 개 시력에 맞춤한 영화를 상영하는 개 전용 영화관 등이 달린 5성급 애견호텔이 생길 정도로 중국인의 개 사랑은 넘쳐난다. 고대 중국인들이 집을 지키고 사냥할 때 보호견을 두었듯이 현대 중국 젊은이들은 자신을 위안하는 데 개를 이용한다. ‘야근개’(加班狗), ‘독신개’(身狗)는 네티즌들이 현실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만들어낸 신조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설을 앞둔 지난달 14일 국무원 신년회에서 “중국 전통문화에서 개는 충성스러운 동반자를 의미한다. 충과 의, 그리고 평안을 상징한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고대부터 개를 금견(金犬), 옥견(玉犬), 의견(義犬)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살인 야생견’…초등학생 하굣길에 처참히 공격 당해

    ‘살인 야생견’…초등학생 하굣길에 처참히 공격 당해

    학교에서 귀가하던 10대 소녀가 한 무리의 야생개들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근처 카르치즈스크시에 사는 라이자 카나레키나(12)가 하굣길에 숲에서 동물들의 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자가 돌아오지 않자 아이를 찾으러 나선 부모가 혈흔이 뒤섞인 눈에서 상처나고 사지가 절단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개에게 물린 딸의 모습은 차마 보기 힘들 정도였다. 라이자의 이웃은 “사건이 일어난 쪽으로 차를 몰고가다 아이의 가방을 발견했다. 교과서, 공책 등 학교 물품이 들어있었다. 가방만 남고 아이는 멀리 사라져버렸다”며 슬퍼했다. 경찰은 지역 주민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시작했으며, 해당 사건을 목격한 사람을 찾고 있다. 또한 의심이 가는 개 몇 마리를 사살해 복부에 든 내용물을 살펴보는 중이다. 경찰은 과학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2014년 내전으로 주인을 잃은 개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공습당한 주거지를 떠나면서 애완견을 버렸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현지 주민들에게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도네츠크주 정부 관계자 블라디미르 침머맨은 “야생개 증가는 전쟁으로 인한 결과 중 하나다. 우리는 개들이 버려져서 난폭해졌다고 보고있다”며 “매달 50~100마리의 개를 사살하지만, 야생개들은 여전히 다른 마을로 이동하면서 사람들을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10년 동안 주인묘 지킨 충견, 결국 주인 옆에서 숨져

    10년 동안 주인묘 지킨 충견, 결국 주인 옆에서 숨져

    주인을 끝까지 지키다 숨진 개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죽인 주인의 묘를 10년 동안 지키다 죽은 충견에 대해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Villa Carlos Paz) 시립 묘지. 이곳은 지난 10년 동안 죽은 주인의 무덤을 떠나지 않고 지킨 충직한 독일 셰퍼드종 ‘캐피탄’(Capitan)으로 유명하다. 개 주인 미구엘 구즈만(Miguel Guzman)은 지난 2006년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 직후 캐피탄은 주인이 떠난 집에서 사라졌고, 몇 달 뒤 캐피탄은 놀랍게도 주인의 묘가 있는 비야 카를로스 파스 시립 묘지에서 발견됐다. 그 후로 캐피탄은 무려 10년 동안 무덤 곁을 떠나지 않고 주인을 지켰다. 그는 낮에는 묘지 주변을 돌아다녔고 오후 6시면 무덤으로 돌아와 밤새 주인의 곁을 지켰다. 캐피탄의 애절한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졌으며 캐피탄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19일 캐피탄은 15살의 나이로 주인 곁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캐피탄을 치료한 수의사 크리스티안 셈펠즈(Cristhian Sempels)은 그의 나이와 상태로는 신부전을 견딘 수 없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고 수술 중 죽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캐피탄은 주인이 있는 무덤 곁으로 보내졌다. 신부전의 합병증으로 평소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고관절로 인해 잘 걷지도 못했던 캐피탄이었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주인 곁에 머무르며 생애를 마감했다. 10년 동안 주인 묘를 지킨 충견 캐피탄은 어디에 묻힐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동물보호단체 FUPA 회원들은 캐피탄이 주인 옆에 묻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캐피탄은 미구엘 구즈만이 2005년 13살 아들 데이안에게 선물한 애완견이었지만 그는 다음 해인 3월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ENTRAL EUROPEAN NEW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BBC, ‘개의 해’ 맞은 중국 5성급 애견호텔 조명

    BBC, ‘개의 해’ 맞은 중국 5성급 애견호텔 조명

    영국 BBC방송은 ‘개의 해’를 맞아 중국의 애견산업을 조명했다. 이 가운데 개들을 위한 영화관, 수영장, 고급 객실이 딸린 5성급 호텔이 단연 눈에 띈다. 극장은 정면에 커다란 스크린을 두고, 어느 각도에서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곳에서 대형 애완견과 함께 영화를 본 톈위는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 이곳에서는 어디든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역시 이 극장을 찾은 남성 장레이는 “애완견은 내 생활의 큰 부분”이라면서 “내 자식과도 같아 애완견을 행복하게 하는 데 충분히 비용을 들일 수 있다”고 했다.BBC는 이것은 중국의 고급스러운 애완동물 산업의 일례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중국에서는 애완견 수가 5000만 마리 이상이라고 집계했다. 애완견을 위한 산업은 2019년까지 25억 달러(약 2조 6975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죽은 동료 애타게 깨우는 우정 깊은 견공

    죽은 동료 애타게 깨우는 우정 깊은 견공

    ‘짐승이 사람보다 낫다’는 말을 증명하듯 중국에서 인간보다 더 따뜻한 동료애를 보이는 동물의 모습이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쓰촨성 이빈(Yibin)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료를 깨우는 견공의 모습을 소개했다. 12일 이빈의 한 호텔 앞 도로. 황구 한 마리가 길을 건너가려다 도로 한복판서 차에 치여 로드킬 당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고 행인들도 개의 상태를 살피지 않았다. 잠시 뒤, 주변에 있던 개 3마리 중 흑구 한 마리가 도로로 뛰어들어 죽은 황구를 끌어내려 애썼다. 인근 가게에서 일하던 목격자 장(Zhang)은 “오후 1시쯤 도롯가에서 죽어있는 황구를 흔들어 깨우는 흑구를 보았다”며 “이후 인근 수의사가 도착해 황구의 사체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이들이 지역에서 종종 함께 노는 모습이 포착돼 왔었다고 전했다. 중국에는 애완견을 포함한 애완동물을 보호하는 법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9일에도 간쑤성 란저우시 안닝지역의 한 도로에서 로드킬을 당한 동료 곁을 지키는 네 마리 견공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jnews / GURU PUNCH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뺑소니에 치인 동료견 살리려 안간힘 쓰는 개

    뺑소니에 치인 동료견 살리려 안간힘 쓰는 개

    개는 충성심이 많은 동물로 잘 알려져있다. 자신을 거둬들인 주인 뿐 아니라 동료를 향해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미아파이는 13일(현지시간) 차에 치여 숨진 동료를 되살리려 안간힘을 쓰는 강아지 모습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성 남부 이빈시에 한 호텔 앞에서 노란색 개 한마리가 도로를 가로질러 뛰어가려다 차에 치였다. 개를 들이박은 차는 그대로 떠났으나 사고를 당한 개는 차도 한복판에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운전자나 보행자도 개의 상태를 살펴보려 다가오지 않았는데, 그때 다른 개 세 마리가 노란색 개에게 다가왔다. 다가온 무리 중 검은색 개가 움직임이 없는 동료를 간신히 질질 끌어 포장도로 위로 데려왔다. 검은색 개는 친구를 구해낼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 듯 했다. 지역 주민 장씨는 “오후 1시쯤 검은 색 개가 숨진 개를 흔들어 깨우려는 것을 봤다. 개들은 이 지역에서 자주 어울려 놀곤 했다”며 “이후 동물병원 직원들이 도착해 노란 개의 사체를 처리했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은 중국에서는 애완견과 다른 작은 동물들을 보호하는 법이 없고, 개의 복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서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전 재산 팔아 세계일주 나선 커플, 이틀 만에 ‘폭삭’

    더 나은 삶을 꿈꾼 한 커플의 계획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호주 언론 매체 뉴스 닷컴은 12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 출신의 니키 월쉬(24)와 남자친구 태너 브로드웰(26)이 전 재산을 팔아 마련한 배가 항해 이틀 만에 침몰돼 무일푼으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대략 1년 전, 빠듯한 일상과 일에 지친 두 사람은 SUV차량을 포함해 모든 세간살이를 팔아 49년 된 배를 구매했다. 그리고 플로리다주 타폰 스프링스에 정박한 8.5m 길이의 배로 이사했다. 그들은 몇 달 동안 음식과 생필품을 사들이며 세계 곳곳을 누빌 준비를 단단히 마친 후 지난 5일 항해에 나섰다. 그러나 커플은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선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항해 이틀 만에 플로리다주 머디라 비치 근처 멕시코 만에서 그들이 탄 배가 존스 패스(John’s Pass)라 불리는 해류에 전복됐다. 커플과 애완견은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지만 모든 것을 잃었다. 월시는 “우리는 GPS와 항해도를 갖추고 있었고, 단지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파도가 다가와 배가 요동치자 몹시 두려움을 느꼈다”면서도 “우리 모두 배를 항해해 본 경험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직업도 선박 보험도 없는 커플에게 남은 돈은 단 12만원이지만 두 사람은 “인생은 단 한번 뿐이다. 왜 사랑하지 않는 것에 인생을 허비해야 하나. 돈이 전부는 아니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개도 아프다…美 ‘독감 걸린 개’ 크게 늘어

    개도 아프다…美 ‘독감 걸린 개’ 크게 늘어

    이번 겨울, 사람만 독감으로 고생한 것이 아니다. 최근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한 미국에서는 독감에 걸린 애완견 사례도 속속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개월 여 간 캘리포니아주와 켄터키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 등지에서 전염성이 높은 개 독감(Dog Flu, 개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을 보인 개는 100마리가 훌쩍 넘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 독감은 사람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해 콧물과 재채기, 피로감, 식욕감퇴 등을 보일 수 있다. 치사율은 낮지만 심할 경우 고열과 폐렴으로 이어져 죽음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사람의 독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매우 높아 감염된 개와 같은 공간에 잠시 머물기만 해도 전염될 수 있으며, 나이가 많은 노견이나 사육환경이 나쁜 곳에서 생활해 면역력이 떨어진 개의 경우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진다. 코넬대학교 수의학과 연구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72마리, 켄터키주에서 22마리, 오하이오주에서 14마리, 미시간주에서 1마리가 각각 개 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들에게서는 H3N8, H3N2 등 총 2종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서도 개 5마리가 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당시 미국 보건당국은 개 독감 바이러스 H3N2가 한국에서 들여온 반려견에서 퍼진 것으로 추정했다. H3N2 바이러스는 2007년 한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미국에서 발병 사례가 보고된 것은 3년 전인 2015년이다. 2015년 당시 1000마리가 넘는 개가 H3N2 독감에 걸렸고, 이중 5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전문가들은 개가 사람과 마찬가지로 온도가 낮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 독감에 걸릴 수 있으며, 교차 감염의 위험성은 낮지만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 독감 증상을 보이면 다른 개들과 한 공간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사진=123rf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내 팔자는 상팔자?’

    [포토] ‘내 팔자는 상팔자?’

    26일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 내 휴식공간에서 한 고객이 애완견의 운세를 점치는 타로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완견처럼 거품 목욕하는 거대 비단뱀

    애완견처럼 거품 목욕하는 거대 비단뱀

    애완견만큼이나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거대 비단뱀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의 한 가정집에서 거대 황색 비단뱀에게 거품 목욕을 시키는 기괴한 순간이 담긴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욕실 앞 버마 비단뱀(Burmese python). 여주인은 욕실 들어오기를 망설이던 자신의 애완뱀을 힘겹게 끌고 들어와 욕조에 넣는다. 여성이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사이, 검품에 얼굴 전체를 덮인 뱀이 욕조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여주인은 그런 뱀의 모습에 “넌 너무 멋져!”라 칭찬하며 가볍게 뱀의 코를 밀며 “욕조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녀는 뱀의 나머지 몸통 부위를 발로 차며 욕조 안으로 이끌었다. 얌전하게 목욕을 즐기는 뱀이 귀여운 듯 여주인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한편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뱀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마치 애완견처럼 뱀이 거품 목욕하는 모습이 귀엽네요”, “상쾌할 거 같아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ExtremesDotCo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맹견 공격받은 女 구하다가 중요부위 다친 남성

    맹견 공격받은 女 구하다가 중요부위 다친 남성

    길거리를 지나다 사나운 개에게 공격을 받는 여성을 구해낸 남성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루마니아 북동부 이아시의 한 골목길을 지나던 22세 여성이 사나운 개 2마리의 공격을 받았다. 문제의 개는 아메리칸 스태포드셔 테리어로, 미국 원산의 투견으로 알려져 있다. 개 2마리가 여성에게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을 때 마침 주변에는 40대 남성 한 명과 60대 남성 한 명이 지나가고 있었고, 위험한 순간을 목격한 남성 두 명이 용감하게 다가가 개의 시선을 끌었다. 궁지에 몰려 있던 여성은 그 틈을 타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개들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사나운 개들은 공격 대상을 여성에서 남성 2명으로 바꾸었고, 막대기로 내리치는 방어에도 굴하지 않고 달려들기 시작했다. 처음 개의 공격을 받았던 여성은 놀라 도망치는 과정에서 무릎과 팔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이 여성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남성 2명 중 40대 남성은 개에게 중요 부위를 물리는 부상을 입고 말았다. 다른 60대 남성은 팔을 심하게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중요부위를 다친 40대 남성을 치료한 현지 의료진은 “1㎝ 차이로 중상을 피했다”면서 “수술은 했지만 다행히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개 주인인 60세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이 애완견의 관리를 소홀히 한 대가로 징역 3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 국무부 “북한 방문자들, 유언장 작성하고 가라” 경고

    미 국무부 “북한 방문자들, 유언장 작성하고 가라” 경고

    미국 국무부가 북한 방문을 희망하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유언장 작성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경고문을 국무부 홈페이지에 공고했다.폭스뉴스는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지난주 위험한 독재 국가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는 살벌한 경고문을 고지했다”며 “유서 작성과 장례식 준비 및 재산 처리 문제 등 최악을 대비하라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미 국무부의 지난해 9월 1일 자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4단계 여행 금지국가’로 분류된 가운데, 국익과 관련이 있거나 취재, 인도적 지원 목적 등 제한된 경우에 한 해 국무부의 별도 허가 절차를 통과해야만 방문할 수 있게 돼 있다. 국무부는 이 공고문에서 “체포 위험과 장기간 구금 우려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 있는 만큼, 북한 여행은 하지 말라”며 “국무부의 특별한 허가 없이는 미국 비자를 갖고 북한 여행을 할 수 없으며, 제한된 환경에서만 특별한 허가가 이뤄지게 돼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머무는 미국 시민에게 비상상황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북한 내 스웨덴 대사관이 미국의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며 제한된 비상상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북한 정부는 억류된 미국 시민에 대한 스웨덴 관리들의 접근을 지연시키거나 거부하기 일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무부의 특별허가를 받고 방북하는 경우와 관련, “유언장을 작성하라. 그리고 적절한 보험 수혜자 지정 및 위임장 작성을 해라. 자녀와 애완견 양육, 재산과 소장품, 미술품 등의 자산 처리, 장례식 계획 등을 가족과 친지, 친구들과 세워놓아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컨틴전시 플랜‘(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대응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하면서 국무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팔로잉을 권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의식 불명 상태로 석방된 뒤 6일 만에 숨지자 9월 1일자로 북한에 대한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다만 국익과 관련이 있거나 언론보도, 인도적 지원 목적의 경우에 한해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ES 2018] ‘헤이 구글 ’ 디지털 일상을 지배할까?

    [CES 2018] ‘헤이 구글 ’ 디지털 일상을 지배할까?

    “헤이 구글.”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18’에 처음 참가한 글로벌 기업 구글은 이 한마디로 디지털 일상을 지배하려는 야심을 분명히 드러냈다. ‘헤이 구글’은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어시스턴트’를 깨울 때 쓰는 ‘웨이크업 워드’(wake-up word·호칭)이다. ‘헤이 구글’은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와 컨벤션센터를 오가는 모노레일과 버스, 시내 전광판 곳곳을 뒤덮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점유율 25%에 세계 2위로 아직은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에 뒤처져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과 생태계를 무한 확장해 이를 극복해 내겠다는 포부다. 올해 CES 키워드가 ‘일상으로 파고든 AI’인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헤이 구글’에는 가전, TV를 켜고 커피를 끓이고 자율주행차와 생활로봇 작동까지 ‘모든 일상을 제어하겠다’(IoE·Internet of Everything)는 뜻이 담겼다.●아마존 ‘알렉사 뛰어 넘기 포부 ’10일(현지시간) 구글 전시관 앞은 아침 일찍부터 방문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전날 때아닌 폭우로 개관이 하루 연기되는 바람에 호기심이 더 증폭됐다. 오후에는 입장하는 데만 1시간이 걸렸다. 구글의 자율주행 플랫폼이 장착된 알파 로메오 차량을 타려는 줄은 더 길었다. 전시관 한복판에 장난감으로 집과 건물, 영화관, 철도, 택시 등을 꾸민 ‘구글판 미니 도시’가 들어서 있다. 입구에서는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LG전자, 레노버, JBL, 소니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관람객을 맞았다.전날 구글은 이 제품들을 올여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뱅앤올룹슨, 메모렉스 등 스피커는 물론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튀김기, 조명 같은 소형가전들에도 구글 로고가 붙어 있었다. AI 스피커 ‘구글 홈’과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640만대가 팔렸다는 소형 AI 스피커 ‘구글홈 미니’도 보였다. 구글 관계자는 “LG, TCL, 샤오미 등 기존 안드로이드 TV 제품 다수가 이미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었고 창훙, 하이센스, 하이얼, 웨스팅하우스 등도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TV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쪽에선 구글홈 미니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헤이 구글’ 하고 구글홈 미니를 깨워 질문을 한 뒤 성공적으로 대답이 나오면 컨베이어벨트에서 도넛이 배달됐다. 기자가 “오늘 재킷을 입어야 할까”라고 두 번 물었는데, 구글홈 미니는 잠잠했다. 직원이 큰 소리로 ‘헤이 구글’을 외쳐 제대로(?) 깨워 주고 나서 물으니 그제서야 “오늘은 날씨가 화씨 61도(섭씨 16도)로 맑으니 안 입어도 될 것 같다”란 대답이 돌아왔다. 이 직원은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농담한 뒤 “말하는 사람의 억양, 발음에 따라 (반응에) 약간 편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스를 둘러보던 한 참석자는 “구글이 어시스턴트를 통해 얻고 싶은 게 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존 알렉사가 68%가량을 장악한 AI 플랫폼 시장 경쟁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퓨처소스 컨설팅은 스마트홈 기기 시장이 지난해 60억 달러에서 2021년 세 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뛰어든 이 시장에 페이스북까지 가세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반도체·통신 기업들도 가세 올해는 현대기아차, 메르세데스 벤츠, BMW,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인텔, 퀄컴 등 반도체, 통신 기업들까지 앞다퉈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경쟁에 동참했다. 짐 해킷 포드 회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연내 자체 솔루션을 적용한 배달용 서비스 차량을 상용화하겠다”면서 “도시의 이동성을 책임지는 업체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셉트카를 전시한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올해 크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빠르고 확장 가능한 고용량 지도를 구현하고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로봇은 업무 수행은 기본이고 감정까지 공유하는 동반자 수준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소니의 애완견 로봇 ‘아이보’는 관람객들에게 꼬리를 치고 배를 드러내는 애교로 인기몰이를 했다. 중국 업체 아바타마인드의 AI 로봇 ‘아이팔’은 아이 및 어르신용 소통 로봇이다. 디스플레이를 통해 원격대화를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를 도와준다. 라스베이거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엎친 데 덮친 캘리포니아… 산불 났던 곳 산사태로 최소 13명 숨져

    엎친 데 덮친 캘리포니아… 산불 났던 곳 산사태로 최소 13명 숨져

    9일(현지시간) 산불피해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몬테시토에서 이틀 연속 몰아친 폭풍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애완견과 함께 진흙탕을 헤치며 대피하고 있다. 흙과 잿더미, 나뭇가지 등을 몰고 온 이번 산사태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이 일대 주민 3만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몬테시토 AFP 연합뉴스
  • 두 골로 아스널 격침시킨 노팅엄 리차제이 “제 애완견 이름이 거너”

    두 골로 아스널 격침시킨 노팅엄 리차제이 “제 애완견 이름이 거너”

    두 골을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을 4-2로 격파하는 데 앞장선 노팅엄 포레스트 수비수 에릭 리차제이(30·미국)가 ‘거너’란 이름의 새 애완견을 자랑하느라 바쁘다. ‘거너스’란 아스널 별명을 조롱한 셈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스널을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탈락시켜 일약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그 동안 아내 캐스린에게 애완견을 키우자고 졸라왔는데 아내는 그가 해트트릭을 하면 애완견 기르는 걸 허락하겠다고 각서까지 썼다. 두 골을 넣어 해트트릭 요건에 못 미치지만 노팅엄 동료들과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아내에게 애완견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해 결국 아내가 두 손 들었다. 엄청 많은 이들이 애완견 사진을 보내며 명문 아스널을 격침시킨 두 골이면 해트트릭보다 훨씬 가치있다고 설득하고 압박한 결과다.나이 서른에 처음 애완견을 갖게 된 리차제이는 트위터에 “저희 집안에 새 식구 거너를 모두에게 보여드리고 싶군요”라며 “바른 방향으로 공을 차준(자신을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 #erichasadog”라고 적고 사진을 올렸다. 캐스린은 “해시태그 #GetEricADog와 함께 많은 분들이 애완견과 함께 있는 사진들을 보내주시고 남편이 자격 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매치오브더데이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그가 두 번이나 골을 넣는 장면을 보고는 너무 자랑스러웠다. 그는 침실로 들어갈 때도 애완견 사진들을 꺼내 보이며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작업을 해댔다”고 혀를 내둘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난 매우 안정된 천재”…‘화염과 분노’ 주장에 반박

    트럼프 “난 매우 안정된 천재”…‘화염과 분노’ 주장에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신 건강 논란이 일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 논란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책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내용에서 불거졌다. 이 책에는 트럼프 백악관 고위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한 정신 상태를 갖췄는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1년간의 고강도 조사를 거쳐 이제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은 미국 대중에 대한 완벽한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났다”면서 “그러자 민주당 인사들과 그들의 애완견들, 가짜뉴스 주류 언론들은 오래된 로널드 레이건 각본을 다시 써먹으며 정신적 안정과 지능 문제에 대해 악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NBC 방송 뉴스는 “레이건 전 대통령 임기 때 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제기돼 왔는데, 퇴임 5년 뒤인 1994년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내 인생을 통틀어 나의 가장 큰 두 가지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정말 똑똑하다는 것”이라면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 역시 부단히 이 카드들을 썼지만, 모든 이들이 알듯이 불길에 휩싸여 쓰러져 버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한번의 도전으로 매우 성공한 사업가, 최고의 TV 스타를 거쳐 미국 대통령에 올랐다”면서 “이건 똑똑한 게 아니라 천재라는 걸 입증해주는 것이다. 그것도 매우 안정된 천재!”라고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0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자신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자 “우리가 IQ 테스트로 겨뤄봐야 할 것이다. 누가 이길지도 말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나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온 사람이다. 역사상 최고의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지적 수준을 과시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들의 모든 것이었던 해모와의 이별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들의 모든 것이었던 해모와의 이별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들이 파주로 이사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헤이리에 집을 짓기로 결정한 직후 아들은 그동안 책으로만 익히고 연정을 키워 온 수많은 애완견 중에서 어떤 견종을 택할 것인가로 며칠 밤을 새우곤 했습니다.아들은 정원이 있는 헤이리로 이사한 뒤 초등학교 6년 동안 저축했던 통장을 깨 블루멀 콜리를 분양받았습니다. 영리해서 자신의 말을 가장 잘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은 물론, 목양견으로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는 자신과 매일 함께 뛸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하지만 행복은 잠깐이었습니다. 1개월 뒤 희귀견을 노린 누군가에 의해 헤이리의 다른 집 애완견 2마리와 함께 도난당한 것입니다. 결국 녀석을 되찾는 것은 실패했고 다시 같은 부모의 형제를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이 행복도 잠시였습니다. 장염으로 세상과 이별한 것입니다. 연거푸 슬픔을 당한 아들의 성화로 다시 저희 식구가 된 애완견이 해모였습니다. 해모는 아들의 바람대로 우리 식구의 일원으로 잘 적응했습니다. 아들은 중학교 방과 후 시간의 대부분을 해모와 함께했습니다. 아들이 서울로 돌아간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모는 순전히 저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해모의 생활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과는 뛰는 운동이었다면 저와는 걷는 산책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들과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면 저와는 각자 홀로 지내야 하는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할 일이 적지 않은 제가 해모에게 내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서재 밖에서 나를 또는 먼 산을 묵묵히 바라보던, 또 저희 가족의 공간인 모티프원을 오가는 사람들을 대하는 해모를 보면서 사람에게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선한 성정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해모와 함께한 11년간은 그야말로 희로애락의 연속이었습니다. 몇 번의 가출로 온 가족이 애를 태웠고, 두 번의 심장사상충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생환했습니다. 출판사 웅진이 낸 자연 생태전집의 반려동물 주인공으로 뽑혀서 해모의 일생이 ‘소중한 우리 가족, 해모’라는 동화책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객지로 나가있는 아이들이 오랜만에 집으로 전화라도 하면 해모의 안부를 묻는 것이 제일 먼저였습니다. 저는 아프리카에서 근무 중인 딸, 영국에서 공부 중인 아들 등 함께 모일 수 없는 처지를 생각해 해모가 함께하는 가족의 그림을 그려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대형견은 소형견보다 대체적으로 수명이 짧습니다. 해모도 10살을 넘기고부터는 활발했던 운동성이 둔화되고, 산책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11살이 되어서는 노화 현상이 더욱 뚜렸해졌습니다. 급기야 작년 7월에 들어서는 뒷다리의 힘이 빠져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하곤 했습니다. 해모와의 마지막 산책은 8월 1일 저녁이었습니다. 헤이리 한 바퀴를 뛰어도는 기력은 온데간데없고, 밤나무골 한 바퀴를 도는데도 힘겨워했습니다. 마침내 2일 오전, 마당 한 바퀴를 도는 것을 끝으로 오후부터 앓아 누웠습니다. 3일에는 좋아하던 통조림 오리고기조차도 먹지 못했습니다. 첫째 딸이 서울에서 급히 와 해모를 차에 태워 단골병원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50분 뒤 해모는 11년간의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다음 날 늦은 오후, 해모는 한 줌의 재로 제게 돌아왔습니다.해모는 특히 아들의 모든 것이다시피 했습니다. 아들이 군 복무 중인 터라 해모가 천수를 다했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군에 매인 몸이라 해모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상심이 너무 클까봐 걱정됐습니다. 우리 가족은 유골을 보관해뒀다가 휴가 나온 아들과 함께 해모의 장례를 치렀습니다. 장례를 치른 뒤에도 해모의 유품을 바로 정리할 수 없었습니다. 4일 뒤에야 해모의 물통과 밥통을 거두었습니다. 해모가 남긴 온전한 사료, 심장사상충 및 회충약, 북어포와 간식, 방석 등은 대형견을 키우는 이웃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속의 통조림은 길냥이에게 주었습니다. 서재에서 글을 쓰다가 눈을 들면 해모가 늘 앉아 나를 바라보던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가 있던 서재 밖 발코니가 너무 휑하게 느껴져서 한동안 블라인드를 내려놓았습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블라인드를 올렸더니 해모가 있던 그 자리는 고양이 차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해모가 있었을 때는 얼씬도 않던 고양이들의 휴식처가 된 것입니다.지금도 발코니를 차지하고 서재를 들여다보는 고양이들이 해모와의 기억을 더욱 생생하게 들추어내곤 합니다. 목숨을 다한 나무가 동물과 곤충들의 먹이와 둥지가 되어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슬프고 끔찍하게 느껴졌던 그 소멸의 모습이 점점 더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썩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후에도 자신을 빛내는 일이었습니다. - 해모의 가족, 헤이리마을 이안수 선생님으로부터 (해모의 이야기 전편 ▶소중한 가족, 해모의 노년)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홍준표, KBS 기부 방송에서 “파업 그만하는 것이 큰 기부”

    홍준표, KBS 기부 방송에서 “파업 그만하는 것이 큰 기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KBS 불우이웃돕기 모금 생방송에 출연해 “KBS가 파업을 그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큰 기부”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홍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나눔은 행복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외된 이웃이 연말에는 좀 따뜻한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KBS도 이제 파업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이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KBS 여러분들이 파업을 그만 하는 것이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고 한 데 이어, “이젠 파업 그만하시고 우리 좀 방송 좀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돌발 발언을 했다. 당황한 사회자들이 “2018년 대한민국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말을 돌리자 홍 대표는 “금수저 정당에서 흙수저 정당으로, 앞으로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로 뒤에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제 파업 그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십시오”라고 파업 중단을 종용했다. 사회자들은 “예, 예”하며 홍 대표의 발언을 제지했고, “홍 대표의 KBS 사랑이 느껴진다”고 마무리하며 화제를 돌렸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방송 후 ‘언론적폐 원흉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입 다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새노조는 “새노조 조합원 2200명이 혹한 속에서 107일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 당신들이다. 당신들의 파업의 원인 제공자이고, 우리가 청산하고자 하는 언론적폐의 원흉”이라고 강조했다. 새노조는 또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의 낙하산 사장들을 잇달아 KBS에 투하해 장악하고, 심지어 보도와 방송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KBS를 정권의 애완견처럼 만들었다”면서 “지금까지도 고대영 사장을 비호하며 KBS를 망가뜨리는데 여념이 없는 적폐 이사들 모두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추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 파업을 중단하라는 망언이 여과 없이 KBS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 사실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방송심의 요청은 물론 정정 및 반론 방송을 요구하고, 홍 대표에게도 법률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명경재의 DNA세계] 멋진 배우들에 대한 단상

    [명경재의 DNA세계] 멋진 배우들에 대한 단상

    TV나 영화를 보다가 “저 배우 멋있게 생겼다. 너무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내뱉곤 한다. 연기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출중한 배우를 보고 그 배우 같은 외모나 몸매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한 번쯤 갖게 된다.몸매와 머리색, 얼굴 생김새 등은 부모에게서 물려받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몸속 무언가를 조금만 바꾸면 생김새, 머리색, 몸매까지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DNA에 유전정보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 전부터 많은 과학자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실제로 우리가 지금 키우고 있는 애완견들을 보면 너무나 닮아 있다. 애완견들은 특별한 털 색깔, 몸매, 생김새가 항상 나타나도록 애완견 사육자들이 ‘역교배’라는 방식을 통해 유전정보를 같게 만든 결과다. 물론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SF영화에서도 흔히 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가능해지고 있는 클로닝 방법으로 유전정보가 똑같은 두 개체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방식들은 현재의 나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물론 최근 유전자 가위 기술이 나오면서 현재 나의 유전적 정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기는 했다. 유전자 가위는 DNA상의 특정 염기서열을 절단하는 방법이다. DNA의 이중나선이 절단되면 절단 부위는 여러 ‘DNA 복구효소’들에 의해 다시 봉합된다. 어떤 경우 절단 부위의 몇몇 염기서열이 없어진 상태로 봉합되기도 하고, 상동 염색체에 존재하는 염기서열 정보를 복사해 절단 부위를 정확하게 봉합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몇몇 염기서열이 없어지기 때문에 절단 부위의 유전자를 고장낼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상동 염색체 대신 교체하고자 하는 대체 유전자를 넣으면 유전자 정보를 전환할 수 있다. 유전자 가위로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없애거나 이상이 있는 유전자를 정상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은 여러 가지 우려 때문에 아직까지 의료 분야나 농축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은 기존의 유전자 치료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안정성이 실험적으로 증명돼 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런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과학계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유전자 가위 기술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들이 소개되기도 해 미래 기술로 나아가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최근 불리 휘펫이라는 종류의 개를 이용한 연구에서 ‘마이오스타틴’이란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 근육 생성이 촉진되는 것이 알려졌다. 이는 벨지안 블루라는 소의 경우에서도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조시아 자이너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생화학연구원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자신의 몸에 마이오스타틴 단백질 유전자 기능을 없애는 실험을 통해 근육을 키우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결과는 기다려 봐야겠지만 이런 시도들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 30~40년 전 유전자 치료가 한창 주목받을 때 효과를 과신해 환자에게 적용했다가 그 환자가 백혈병으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유전자 가위가 안전하게 미래의 많은 질환을 치료하고 농축산업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는 기술로 정착하기 위해선 안정성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유전자의 치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의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가 실현이 될 때 유전 질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무절제하게 자신의 생김새나 몸매 등을 바꾸는 데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스스로를 멋있게 보이려는 개개인의 욕망은 생명체가 가진 어쩔 수 없는 속성이지만 모두가 획일적으로 비슷해 보이는 사회에서 사는 것이 행복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 美 20대 여성,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사고 속출

    美 20대 여성, 기르던 핏불에 물려 사망…사고 속출

    기르던 애완견에게 주인이 물려 숨지는 사고가 미국에서 또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버지니아 주 구칠랜드 카운티에 사는 배서니 린 스티븐스(22)가 자신이 기르던 두 마리 핏불에게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2일로 이날 배서니는 애완견인 핏불 두 마리와 자택 인근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배서니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해 수색에 나섰다. 배서니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틀 후인 14일 저녁으로 당시 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채 숲 속에 쓰러져 있었으며 그 옆에는 두 마리 핏불이 지키고 있었다. 부검에 나선 경찰은 배서니가 개들의 공격으로 숨졌으며 직접적인 사인은 목과 얼굴에 난 상처로 결론지었다. 수사를 맡은 구칠랜드 카운티 보안관 제임스 L. 애그뉴는 "사고 당시 배서니는 개들에게 숲 속으로 끌려들어가 의식을 잃었다"면서 "이후 개들이 쓰러진 그녀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마리 핏불은 투견으로 한 마리의 덩치가 50㎏이 넘어 배서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두 마리 핏불은 현지 동물단체가 현재 보호 중으로 조만간 법에 따라 안락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일리노이 주 알십 주민인 도로시 포드(77)가 키우던 핏불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현지 동물단체인 ‘도그바이트’(dogbite.org)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국에서 개에 물려 숨진 사람 수는 모두 31명으로 이 중 71%에 해당되는 22명이 핏불에 의해 치명적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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