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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인텔 CPU 가격 대란, 그 이유는?

    [고든 정의 TECH+] 인텔 CPU 가격 대란, 그 이유는?

    최근 인텔 CPU 가격이 대란이라고 부를 만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코어 i7 8700이나 8700K 같은 인기 제품의 경우 국내 가격 비교 사이트 최저가 기준 몇 달 새 10만 원 오른 제품도 존재합니다. 여기에는 전 세계적인 웨이퍼 물량 부족 및 반도체 경기 활황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경쟁 제품인 AMD CPU나 메모리나 SSD처럼 반도체로 만든 다른 제품에 비해 인텔 CPU가 유독 가격 인상 폭이 큰 이유는 인텔의 14nm 공정 웨이퍼 공급이 수요보다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도 한 가지 이유는 아니고 여러 가지 이유가 합쳐진 결과입니다. - 인텔이 밝힌 이유 : 우리 CPU가 잘 팔린다 인텔의 밥 스완 (Bob Swan) CFO (현재 CEO를 임시로 맡고 있음)은 공개 서한을 통해 올해 예정된 투자 계획에 추가로 10억 달러를 더 투자해 애리조나, 오레건, 아일랜드, 이스라엘의 14nm 팹(fab)의 생산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We’re putting that $1 billion into our 14nm manufacturing sites in Oregon, Arizona, Ireland and Israel') 그리고 2019년에 10nm 프로세서의 대량 양산을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텔은 세계 여러 곳에 14nm 공정 팹을 가지고 있고 일반적으로 공정을 개선하면서 생산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사실 14nm 공정 제품의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도 공급이 부족하다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스완 CFO는 공개 서한에서 올해 데이터 중심 사업부 (data-centric businesses)가 25%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클라우드 부분도 43%라는 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버나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제온 CPU는 일반 소비자용 CPU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웨이퍼에서 생산할 수 있는 CPU 숫자가 적습니다. CPU를 포함한 반도체 제품은 대부분 웨이퍼라는 동그란 판 위에 회로를 만든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생산합니다. 따라서 크기가 커질수록 웨이퍼 한 개에서 만들 수 있는 숫자도 줄어듭니다. 제온 CPU는 28코어까지 커졌기 때문에 이런 대형 CPU의 수요가 증가하면 당연히 공급을 그만큼 늘리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PC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용 CPU 수요도 여전해서 공급이 크게 줄지 않아도 수요 증가로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 인텔이 밝히지 않은 이유 : 차세대 공정 그리고 경쟁사 인텔의 다른 속사정은 바로 10nm 공정 같은 미세 공정으로 이전에 예상처럼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본래 로드맵에 따르면 인텔은 지금쯤 10nm 공정 프로세서를 양산하고 다음 공정인 7nm로 이전하는 단계여야 하지만, 현재 10nm CPU는 소량 생산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정확한 내부 사정은 알기 어렵지만, 10nm 노드 제품의 성능이 예상보다 낮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공정 이전이 지연되면서 본래 7nm, 10nm 공정으로 나와야 할 제품들이 14nm 공정으로 생산되는 것도 웨이퍼 부족의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과거 인텔은 자사의 10nm 공정이 14nm 공정 대비 2배가 넘는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지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CPU라도 10nm 공정으로 만들면 크기는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웨이퍼당 생산성이 대폭 증가합니다. 사실 미세 공정은 무어의 법칙을 가능하게 만든 중요한 원동력으로 반도체 업계는 끊임없는 공정 미세화를 통해 더 복잡하고 큰 프로세서를 같거나 더 작은 크기로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몇 년째 인텔은 14nm 공정만 개선하고 있고 이로 인해 과거처럼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도 작은 크기를 유지한 새 CPU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경쟁사인 AMD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8코어, 16코어, 32코어 CPU를 출시해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뺏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인텔 CPU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맞지만, 인텔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6코어 소비자용 CPU와 10-18코어 고성능 CPU를 14nm 공정으로 생산하면서 반대로 웨이퍼 부족 현상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8코어 소비자용 CPU까지 나오면 한동안 공급 부족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제조 공정에 더 큰 CPU를 생산하는 만큼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10nm 공정에서 이 CPU들을 제조했다면 지금처럼 웨이퍼 공급 물량이 부족해도 미세 공정으로 어느 정도 상쇄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 그래도 가격은 내려간다 과거에도 다양한 이유로 CPU나 메모리, 하드디스크 같은 주요 부품 가격이 급격히 올라 소비자들이 구매를 뒤로 미루거나 어쩔 수 없이 비싼 값에 사야 했지만, 결과는 항상 같았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결국 가격은 내려간다는 것이죠. 현재 인텔은 14nm 공정 제품을 증산할 계획이고 너무 늦어지긴 했지만, 어떻게든 10nm 공정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AMD는 TSMC의 7nm 공정 기반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에는 성능과 생산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CPU 공급 부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소비자도 많을 것입니다. 분명 IT 제품은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가거나 같은 가격에 더 좋은 걸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대로 평생 기다릴 이유는 없는 것이죠.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거나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최종 판단은 소비자의 몫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다저스,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덜미…콜로라도와 1.5게임차

    다저스,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덜미…콜로라도와 1.5게임차

    LA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8∼20일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고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으나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발목을 잡혀 4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지구 선두는 유지했지만 이날 애리조나를 6-2로 누른 콜로라도와의 승차가 1.5게임으로 줄었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5이닝 1실점)를 비롯한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3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지만 4회초 곧바로 상대팀의 헌터 렌프로에게 좌월 투런포로 역전을 허용했다. 애초 선발로 예정됐던 리치 힐을 대신해 선발 투수로 오른 다저스의 로스 스트리플링은 3과 3분의1이닝 만에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당했다. 다저스는 7회초에도 네 번째 투수 라이언 매디슨이 프레디 갈비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타격에 물이 오른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8회말에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차로 따라갔지만 9회초에 오히려 2점을 내주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23일에는 힐, 24일에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서 샌디에이고와의 남은 연전을 치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냥한 표범 안고 또 자랑 사진…美 여성 사냥꾼 논란

    사냥한 표범 안고 또 자랑 사진…美 여성 사냥꾼 논란

    야생 표범을 사냥한 후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직접 사냥한 커다란 수컷 표범을 들고 웃고있는 여성에 대한 비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둔 사냥회사인 '사파리 클럽 인터내셔널'(SCI) 홈페이지에 오른 것이다. 브리트니 L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그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수컷 표범을 사냥한 후 이같은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SCI 측은 '우리 회원인 브리트니가 대형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 역대 9번째로 큰 표범을 잡았다'며 이를 레코드북에 올려 기념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유명 동물보호론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으며 나오미 캠벨 등 유명 연예인들까지 가세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재미로 야생동물을 죽이는 한마디로 역겨운 사진”이라면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야한다. 트로피 헌팅은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로피 헌팅(Trophy hunting)은 야생동물을 선택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논란이 된 브리티니의 사례처럼 이들 사냥꾼들은 사냥한 동물과의 기념촬영은 물론 박제하거나 음식으로 먹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트로피 사냥꾼들의 절대 다수는 미국인으로 남아공,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몇몇 국가는 이를 관광상품으로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대중적인 공분과는 별개로 트로피 헌팅이 합법이라는 사실이다. 미 언론은 “트로피 헌팅의 시장규모가 매년 20억 달러(2조 2300억원) 수준으로 아프리카 몇몇 국가에서는 이미 거액의 수입을 주는 관광 산업”이라면서 “트로피 헌팅이 사냥을 조장해 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사냥한 희귀 기린 앞에서 자랑스럽게 촬영한 사냥꾼 사진이 국제적인 공분을 산 바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켄터키 주 출신의 테스 톰슨 탈리(37)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테스는 “사냥은 취미 이상으로 나의 열정”이라면서 “사냥이든, 종교든, 정치든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인터넷에 올린다면 미워하는 누군가 있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의 기린은 노화로 죽어가는 상태였다”면서 “만약 당신의 애견이 늙거나 아프면 안락사를 고려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학습 약점까지 콕 짚어주는 AI 선생님

    학습 약점까지 콕 짚어주는 AI 선생님

    인공지능(AI) 기반 교육프로그램 ‘스텔라’는 딥러닝, 머신러닝 등 기술을 이용, 학생 각자가 약점을 집중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 개개인의 문제풀이 결과를 분석한 뒤 틀리기 쉬운 문제만 집중 제공해 잘 못하는 분야만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교육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산업인 ‘에듀테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중국 등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성장하고 있다.16일 미국 갤럽국제조사기구(GIA)가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796억 달러 규모였던 에듀테크 시장은 2022년엔 241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이 12.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산업이다. 에듀테크는 세계적으로 ‘교실의 변화와 교육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뉴욕주가 교육 혁신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과 함께 추진한 ‘아이존’(iZone) 프로젝트, 학년제를 없앤 철저한 학습자 중심 ‘칸랩스쿨’, 네덜란드의 개인 맞춤형 학교인 ‘스티브잡스스쿨’, 캠퍼스 없이 100%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미국 미네르바대학, 애리조나 주립대의 온라인 공개수업(MOOC) 등이 모두 에듀테크 기술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국무원이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을 발표했는데, 2030년까지 10조 위안(약 163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관련 산업 분야에 신규 교육 시스템과 스마트 교육 관련 제품 개발이 포함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분야다. 국내 시장이 형성된 것은 2010년으로 2016년 초까지 에듀테크 스타트업 업계에 투자된 금액은 9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교육 기업들이 AI, 빅데이터, 혼합현실,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이용한 교육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관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도 늘어나는 추세다. ‘공단기’로 유명한 에스티유니타스는 올 초 스텔라를 출시했다. MOOC의 한 단계 진화된 형태로 온라인 그룹과외를 구현한 화상수업 플레이어도 선보였다. 웅진씽크빅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키드앱티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 행동패턴을 분석해 주는 ‘북클럽 AI 학습코칭’을 개발했다. 대교는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 수학교육 플랫폼 회사 ‘노리’를 인수했다. 천재교육의 계열사 해법에듀도 에듀테크 기업 클래스큐브와 함께 AI 기반 수학 문제은행 솔루션 브랜드 ‘닥터매쓰’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듀테크 산업에 힘입어 국내 전체 이러닝 시장은 앞으로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한국서 네 발 잃은 유기견 치치, 미국서 행복찾다

    [반려독 반려캣] 한국서 네 발 잃은 유기견 치치, 미국서 행복찾다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돼 화제가 된 유기견 치치(4)의 근황이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네다리가 모두 잘린 치치가 동물보호단체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 매년 주최하는 '영웅견 상'(Hero Dog Awards)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골든리트리버 믹스견인 치치에 얽힌 가슴아픈 사연은 지난 2016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치치는 우리나라의 한 지방 도시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문제는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점.이에 치치는 동물병원에 보내졌고 수의사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치치는 힘겨운 재활 훈련을 견뎌냈고 새로운 의족도 갖게 됐다.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동물단체인 ARME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사는 리처드(46)와 엘리자베스(46) 하웰 부부에게 입양됐다.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가진 미국에서 새로운 견생을 누릴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입양된 치치는 하웰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꿈에 그리던 행복을 찾았다. 또 사람의 의족을 만드는 전문가와 상담을 받은 끝에 치치에게 딱 맞는 맞춤형 의족도 얻었다. 그로부터 2년 여가 흐른 최근 치치는 가족들의 사랑 속에 다른 개들과 어울려 뛰어놀 정도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치치는 영웅견 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많은 팔로워들이 치치의 수상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안겼다"면서 "오는 29일 영웅견 왕관을 꼭 집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하웰 부부는 치치를 가족으로 맞기 전 이미 세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많은 유기견을 키우고 있었지만 치치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곧바로 입양을 결정했다"면서 "최악의 환경과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치치 인스타그램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같은 병원에서 2시간 차로 아들 낳은 쌍둥이 자매

    같은 병원에서 2시간 차로 아들 낳은 쌍둥이 자매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두 사람 다 아들을 낳은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 제이린 크로포드와 자넬 레오폴드는 어려서부터 늘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 체조 장학생으로 UCLA 대학에 들어간 자매는 체조 선수로 대학 시절을 보냈고, 그 곳에서 지금의 남편들을 만났다. 결혼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제이린은 애리조나 주에, 한 아이만 둔 자넬은 캘리포니아 주에 떨어져 살았지만 두 사람은 약 3주마다 만나서 자매간의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덕분에 남편과 아이들도 한층 가까워졌다.  자넬은 “가족들은 서로 매우 가까운데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우리가 함께 있는 것,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 남편들은 자신이 한 명과 결혼했지만 두 명과 결혼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한다”며 2분 일찍 태어난 제이린과의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다 제이린에게 기쁜 소식이 찾아왔다. 바로 넷째 아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4일 후, 자넬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넬은 “자라면서 ‘동시에 결혼하고 아기를 갖게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지’에 대해 제이린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결혼 부분은 바람처럼 되지 않았지만 임신은 확실히 우리 바람처럼 돼서 특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쉽게 임신한 제이린과 달리 나는 체외수정(IVF)으로 어렵게 얻은 아이였다”며 “천식 발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큰 언니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위해 이 녀석들을 점지해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자넬은 제이린이 있는 애리조나 주로 날아가 3주 동안 함께 지내며 분만 예정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6월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에게 2시간 간격을 두고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두 여인에게서 각각 건강한 사내 아이 두 명이 태어났다. 제이린은 “우리는 병원에서 바로 옆방을 배정받았지만 늘 서로의 방을 찾아갔다. 아마 새로 태어난 아이들도 우리처럼 아주 가깝게 자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사진=ABC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주요 4개 도시 로드쇼 성료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 주요 4개 도시 로드쇼 성료

    글로벌 건강·웰니스 전문 기업 아이사제닉스 인터내셔널(Isagenix International)이 9월 5일부터 주요 4개 도시를 순회하는 로드쇼를 성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5일 대구(인터불고엑스코 호텔)를 시작으로 6일 부산(롯데 호텔), 10일 대전(인터시티 호텔), 11일 서울(그랜드힐 컨벤션)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약 2,000여 명이 참석한 아이사제닉스 로드쇼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될 제품들과 마케팅 전략, 사업비전 등 다양한 정보가 발표되었다. 특히 대구와 부산 로드쇼에는 트래비스 가르자(Travis Garza) 글로벌 세일즈 & 마케팅 사장(President of Global Sales & Marketing)이, 대구와 서울 로드쇼에는 마크 라슨(Mac Larsen) 호주·뉴질랜드 지역 지사장(Regional General Manager of Australia and New Zealand)이 방한해 아이사제닉스 회사 소개 및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세일즈·마케팅 트래비스 가르자 사장은 “2002년 설립 이래로 아이사제닉스는 품질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정책과 우수한 제품으로 전 세계 고객들의 신뢰와 기반을 쌓아왔다”고 설명하고 “아이사제닉스 건강 & 웰니스 솔루션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공식 오픈하는 아이사제닉스는 미국 애리조나 길버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캐나다, 호주,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6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美과학자들 “명왕성 퇴출 결정 잘못됐다” 주장

    [달콤한 사이언스] 美과학자들 “명왕성 퇴출 결정 잘못됐다” 주장

    1930년 발견 이후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명’ 태양계 9개 행성 중 막내의 지위를 갖고 있다가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의 행성분류법 변경으로 행성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 미국 천문학자들이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시키고 왜소행성으로 분류한 2006년의 IAU 결정이 근거 없다는 주장의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플로리다우주연구소, 애리조나 투손 행성과학연구소, 콜로라도 볼더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실험실 공동연구팀이 지난 200여년 동안 과학 논문을 분석검토한 결과 IAU의 행성분류 기준이 근거 없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이카루스’ 최신호에 실렸다. IAU는 2006년 8월 총회를 열고 ‘지름이 800㎞ 이상이며 태양을 공전할 것’ ‘지구의 1만 2000분의 1 정도의 질량을 가지며 중력이 있어 둥근 형태를 유지할 것’ 이외에 ‘자신의 궤도에서 지배적 역할을 하는 천체여야 할 것’이라는 조건을 추가했다. 이에 명왕성은 크기가 달의 3분의 2 수준이며 공전 궤도가 길쭉한 타원 모양으로 해왕성 궤도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한편 공전궤도면이 다른 태양계 행성들에 비해 기울어져 있다. 또 위성인 ‘카론’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IAU는 행성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134340 플루토’라는 왜행성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지난 200년 동안 행성 분류와 관련해 발간된 모든 문헌을 찾아본 결과 명왕성을 퇴출한 근거를 언급한 것은 1802년에 발행된 단 1편의 논문 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명확한’ 궤도라는 개념은 정의하기 어려운 비논리적 근거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필립 메츠거 플로리다우주연구소 박사는 “행성을 정의할 때는 행성의 궤도처럼 변하기 쉬운 요건이 아니라 고유한 성질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임의적인 정의가 아니라 행성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지질학적 상태를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비 런요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실험실 박사도 “태양계에서 지구 다음으로 복잡하고 흥미로은 행성인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발사한 뉴허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을 탐사한 결과 명왕성의 지표활동이 상당히 활발했으며 지표에 액체가 흘렀거나 존재했을 가능성을 밝혀내기도 했다. 또 명왕성이 보유한 5개의 위성의 나이가 비슷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명왕성이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벨트에 있는 천체들을 끌어당겨 위성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천문학계에서는 이번 연구를 비롯해 미국 천문학자들이 지속적으로 명왕성의 지위 회복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내놓는 것은 명왕성이 미국인 과학자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유일한 태양계 행성이기 때문에 다시 행성의 지위로 올리려고 하는 여러 시도 중 하나라고 보는 분위기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 수수께끼 품은 미지의 검은 에너지 ‘암흑물질’을 찾아라

    우주 수수께끼 품은 미지의 검은 에너지 ‘암흑물질’을 찾아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지만 어떤 존재가 강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빛 공해가 없는 시골에서 맑은 밤하늘을 바라보면 수많은 별들이 눈 안으로 한가득 쏟아져 들어온다. 그런데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 별과 별 사이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을까. 실제 우주에는 있는 듯 없는 듯한 유령 같은 존재가 별과 별 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우주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일반 물질’은 약 4~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95~96%는 베일에 감춰진 수수께끼 같은 존재인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채워져 있다. 암흑물질의 존재 가능성은 1933년 프리츠 츠비키(1898~1974)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교수가 처음 제기했다. 츠비키의 주장은 당시 과학자들에게 무시돼 20년 이상 잠들어 있다가 1950년대 말 미국의 천문학자 베라 쿠퍼 루빈 박사가 애리조나 키트피크 천문대에서 은하 내부 별의 회전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재조명됐다.은하를 이루고 있는 별들은 은하 중심을 공전하고 있는데 기존 중력 법칙에 따르면 별들의 속도가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느려져야 한다. 그런데 루빈 박사의 관측에 따르면 은하 중심부 별들과 바깥쪽 별들의 속도가 거의 같았다. 일부 과학자들은 중력 법칙을 수정해 이런 현상을 설명하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중력 법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기존 중력 법칙이 부분적으로라도 틀렸다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물질의 존재를 가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바로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다.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라이고) 연구단이 2016년 2월 중력파 관측 성공을 선언함으로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1915년 발표한 일반상대성이론이 예측한 현상 중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숙제가 풀렸다. 중력파 발견 이후 과학계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탐색을 위한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입자를 발견한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도 향후 연구 대상으로 암흑물질을 지목했다. 지난 3일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 산하 프라스카티 국립실험실은 암흑물질 탐색을 위한 ‘파드메’(PADME)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드메’ 실험은 ‘양전자 소멸을 통한 암흑물질 실험’의 준말이다. 연구팀은 암흑물질이 현재 물리학에서 통용되고 있는 4가지 힘인 중력, 전자기력, 강한 핵력, 약한 핵력이 아닌 ‘제5의 힘’에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가설에서 실험을 시작했다. 제5의 힘은 ‘암흑광자’(Dark photon)에 의해 전달된다. 그렇기 때문에 암흑광자를 찾게 되면 암흑물질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흑물질의 직접 검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암흑물질들 사이의 힘을 매개하는 물질을 찾는 것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마우로 라지 박사는 “현대 과학으로도 우주의 90% 이상이 어떤 것으로 구성돼 있는지 정확하게 모른다”며 “우주의 90%를 좌우하는 제5의 힘을 발견한다면 우주를 보는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암흑물질 검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은 암흑물질의 유력 후보로 알려진 중성미자 연구를 위해 강원도 정선 신동읍 한덕철광 부지 일대 지하 1100m 깊이에 2000㎡ 규모의 실험공간을 건설 중이다. 지하실험연구단은 ‘약하게 상호작용하는 무거운 입자’라는 뜻의 암흑물질인 ‘윔프’의 신호를 찾기 위해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 지하 700m에서 윔프 검출 실험도 진행 중이다. IBS 지하실험연구단 관계자는 “지하 깊숙이 들어갈수록 실험에 방해가 되는 물질이 줄어 검출기 민감도가 높아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주의 비밀을 간직한 물질을 예상치 못하게 발견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IBS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연구단도 CERN과 함께 또 다른 암흑물질 후보인 액시온 검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9테슬라(자기장 세기의 단위)급의 강력한 자석을 개발 중이다. 액시온은 강한 자기장을 만나면 빛을 내는 광자로 바뀐다고 예측되고 있어 9테슬라급 자석으로 태양에서 날아오는 액시온을 검출하겠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달콤한 사이언스]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 멸종 부른다

    올 여름 북반구 전체는 불볕 더위에 시달렸다. 폭염의 원인으로 많은 것들이 지적되고 있지만 주요 원인으로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꼽히고 있다. 유럽과 미국 연구진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생물의 적응속도와 맞지 않아 종국에는 생명체의 종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국립자연사박물관 거시생태학, 진화 및 기후연구소,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통합생태학부, 지구과학연구소, 영국 버밍엄대 생명과학부, 스웨덴 우메오대 생태학 및 환경과학부, 프랑스 고등사범학교 생물학연구소, 미국 지질조사국, 애리조나대 자원학 및 환경학부 국제공동연구팀은 급격한 기후변화는 동식물의 환경 적응을 방해해 멸종에 이르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의 생물다양성의 변화를 초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학과 진화학의 트렌드’(Trends in Ecology & Evolution) 8월 31일자에 실렸다. 생물체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 변화에 대해 반응을 하게 된다. 꽃이 개화시기를 바꾸고 동물들이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을 바꾸거나 몸의 일부 형태를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생물의 환경 변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있었던 지구환경 변화와는 달리 최근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는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멸종한 생물종과 현재 멸종 위기종들의 생태를 분석한 결과 자연의 보이지 않는 변화속도가 적응력을 뛰어 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자연의 빠른 변화속도는 종의 적응과 생존가능성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물 적응속도와 환경 변화속도가 불일치할 경우 생물이 환경적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체수가 줄어들고 종국에는 멸종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부적응-멸종-종다양성 악화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 반복되면서 지구 전체 생물종의 멸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이 점점 드러나는 만큼 정치인과 환경 관련 의사결정자가 명확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데비 노그스브라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화석과 다른 생물학적 아카이브를 이용해 지구 역사를 통틀어 무한한 사례에 접근할 수 있어서 다양한 유형의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연구할 수 있었다”라면서 “과거의 생물집단 멸종은 미래의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 조상은 ‘다둥이 가족’…비밀은 뇌

    [와우! 과학] 초기 포유류 조상은 ‘다둥이 가족’…비밀은 뇌

    쥐라기 공룡과 함께 살았던 초기 포유류의 조상은 지금보다 다둥이 가족이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1억8,500만년 전 살았던 초기 포유류인 카엔타테리움 웰라시(Kayentatherium wellesi)의 화석에서 작은 동물의 화석을 같이 발견했다. 카엔타테리움은 비글과 비슷한 크기의 초식 포유류로 털이 있는 항온 동물이지만, 현생 태반 포유류보다 훨씬 원시적인 동물로 알을 낳았다. 사실 텍사스 대학의 티모시 로위 교수가 18년 전 애리조나주에서 발견했으나 최근까지 그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카엔타테리움과 함께 있는 작은 동물이 새끼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새끼들은 부화 직전에 죽거나 혹은 직후에 죽어 어미와 같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몸길이는 성체의 1/10 정도인데 새끼의 숫자가 모두 38마리로 일반적인 포유류보다 매우 많았다. 이는 포유류보다 파충류에 가까운 숫자로 일반적인 포유류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숫자다.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연구팀은 그 이유가 뇌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뇌는 크기에 비해 막대한 자원을 소모하는 장기다. 포유류는 파충류나 양서류보다 뇌가 잘 발달했는데, 대신 이로 인해 새끼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새끼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자원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대개 포유류의 경우 새끼는 어미의 축소형이긴 하지만 머리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며 인간은 특히 극단적일 정도로 아기의 머리 크기가 큰 편이다. 하지만 카엔타테리움의 새끼는 어미의 축소 버전으로 같은 비율의 작은 뇌를 지니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쥐라기 전반기의 초기 포유류가 아직 파충류와 비슷한 원시적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다. 포유류의 조상은 중생대에는 공룡보다 매우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는 동물로 생각된다. 하지만 사실 이 시기에 현생 포유류의 중요한 특징이 진화했다. 카엔타테리움의 시기 이후 상대적으로 뇌가 큰 더 현대적인 포유류가 등장했으며 알 대신 태반에서 새끼를 키워 출산하는 태반 포유류 역시 백악기에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비조류 공룡의 멸종을 계기로 태반 포유류는 급속하게 생태계를 장악해 신생대의 주인공이 된다. 이 모두는 중생대에 차근차근 진화한 포유류의 조상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대부분 작고 힘없어 보이는 동물이지만, 중생대 포유류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류현진, 애리조나와의 시합에서 호투... 팀은 3-2 역전승

    류현진, 애리조나와의 시합에서 호투... 팀은 3-2 역전승

    류현진(31·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팀과의 선두 경쟁에서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허벅지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1-2로 뒤진 7회말 공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류현진 대신 타석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류현진도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시즌 4승 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2.18에서 2.24로 조금 올라갔다. 투구 수는 86개를 기록했으며 스트라이크 56개를 꽂았다.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 이후 시즌 두 번째다.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3-2로 역전승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다시 1게임 차로 추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당적을 뛰어넘은 우정’ 바이든의 눈물…“매케인은 나의 형제였다”

    [포토] ‘당적을 뛰어넘은 우정’ 바이든의 눈물…“매케인은 나의 형제였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노스 피닉스 침례교회에서 엄수된 고(故)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델라웨어 상원의원 출신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추도사에서 “그는 언제나 나의 형제였다”며 고인과 함께한 의정 생활 등을 추억하고, 원로로서 점점 초당적 협력이 사라져 가는 정치권 세태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각각 미국 보수, 진보 진영을 대표해온 ‘거물’인 두 사람은 비록 소속 정당은 달랐지만, 미국 정치사에서 당적을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피닉스 AP 연합뉴스
  • 82번째 생일날 작별 인사 “굿바이 매케인”

    82번째 생일날 작별 인사 “굿바이 매케인”

    美 전역서 1500명 넘는 시민들 조문 새달 워싱턴서 장례 뒤 절친 옆 안장지난 25일 별세한 미국 보수의 상징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추도식이 29일(현지시간)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의회에서 엄수됐다. AP통신 등은 매케인 의원의 별세 후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부인 신디 매케인과 7명의 자녀들이 애리조나 주의회 로턴더홀에 놓인 매케인 의원의 관으로 다가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신디는 관을 쓰다듬은 후 남편을 향해 키스했고 딸 메건은 관 옆에 앉아 애통해했다. 이날은 매케인 의원의 82번째 생일이었다. 미 전역에서 온 1500명이 넘는 일반 시민들도 뙤약볕 속에 수시간 동안 줄을 지어 기다리며 그를 조문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피닉스까지 7시간이 넘는 길을 찾아온 퇴역 군인 프랭크 하비어 마셜은 “이 놀랍고 훌륭한 미국인에게 나의 마지막 경의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추모식은 애리조나주 일정이 끝나면 수도 워싱턴DC에서도 또 한 번 열릴 예정이다. 그의 시신은 31일부터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되며 다음날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두 전직 대통령이 참여한 장례식이 개최된다. 다음달 2일에는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묘역에 묻혀 있는 사관학교 동기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던 척 라슨 제독 옆에 안장된다. 그의 마지막 길에는 106세의 노모 로버타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매케인 美의회 중앙홀 안치…아내가 의원직 승계 1순위

    매케인 美의회 중앙홀 안치…아내가 의원직 승계 1순위

    라이언 하원의장 “훌륭한 정치인에 경의” 링컨·케네디 이어 32번째…일반인 조문 후임 10여명 거론…공화·트럼프측 압박 미국 보수진영의 ‘큰 별’, 공화당의 ‘균형추’로 불렸던 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시신이 오는 31일(현지시간) 미 의회의 중앙홀에 안치된다. 1824년 미 의회 중앙홀 건립 후 고인의 시신을 안치, 일반인의 조문을 받는 것은 에이브러햄 링컨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에 이어 매케인 의원이 32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2월 타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안치됐었다. 폴 라이언(공화) 하원의장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매케인 상원의원은 미 의회 중앙홀에 안치될 것”이라면서 “베트남 전쟁의 영웅이자 훌륭한 정치인에게 경의를 표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의 장례식은 다음달 1일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엄수되며, 장지는 고인의 모교인 메릴랜드주의 해군사관학교 묘지로 결정됐다. 한편 매케인 의원의 의원직을 누가 승계할 것인지에 워싱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법에 따라 더그 듀시(공화당) 주지사가 매케인 의원의 후임자를 지명해야 한다. 후임자는 2020년까지 2년간 의원직을 승계하도록 정해져 있다. 듀시 주지사는 보수적인 애리조나 공화당원들이 강경파 인물을 요구하고 있고,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스러운 인사를 요구하는 등 양측의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터넷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이날 매케인 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이 후임자 1순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듀시 주지사에 맞서 애리조나 주지사 공화당 후보에 도전하는 켄 베넷, 크레이그 배럿 전 인텔 최고경영자의 부인 바버라 배럿, 듀시 주지사의 비서실장인 커크 애덤스, 매케인 의원과 가까웠던 애리조나주 검찰총장 출신의 그랜트 우즈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매케인 의원 장례식 초청에 트럼프 대통령 패싱되나

    매케인 의원 장례식 초청에 트럼프 대통령 패싱되나

    미국민에게서 초당적 존경을 받은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의 별세와 맞물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의 장례식에 참석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등은 25일(현지시간) 고인이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지 말라는 뜻을 남겼다고 전했다. 반면 조지 W.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WP는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수락했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그의 장례식 장소는 워싱턴 국립대성당으로 정해졌다. 장례식 전에 고인의 지역구인 애리조나 의회와 워싱턴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원형홀)에서 조문행사도 열린다. 고인의 건강이 지난해부터 급격히 악화됐던 만큼 장례일정은 날짜만 남겨놓고 거의 다 확정된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화당 소식통은 NYT에 매장지는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라고 전했다. 애너폴리스는 매케인이 청춘시절을 보낸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별세 당일 트위터에 “매케인 의원의 가족에게 가장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면서 “우리의 마음과 기도가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백악관은 매케인 의원이 별세하자 그를 기리는 조기를 게양했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과 존 켈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백악관 참모들은 매케인 의원을 기려 그의 영웅적인 삶을 기리는 공식 성명을 내는 방안을 지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WP가 보도했다. 결국 매케인 의원을 ‘영웅’으로 부르는 백악관 성명서는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2년 날아간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목적지 소행성 포착

    [우주를 보다] 2년 날아간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목적지 소행성 포착

    지구를 위협하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을 향해 여행을 떠났던 탐사선이 목적지를 눈 앞에 두게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촬영한 천체 이미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우측 상단을 향해 움직이는 천체가 바로 오시리스-렉스의 목적지 소행성 ‘베누’(Bennu·1999 RQ36)다. 베누는 지름이 500m 정도인 작은 소행성이지만 태양계 생성의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젠가는 지구와 충돌할 수도 있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이지만 연구가치로는 최상의 천체인 셈이다. 이 사진은 지난 17일 오시리스-렉스가 230만㎞ 거리에서 촬영한 5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으로 향후 보다 상세한 이미지를 보내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초속 8.5㎞로 현재까지 18억㎞를 날았다. 오시리스-렉스 수석 연구원이자 애리조나 대학 교수인 단테 로레타는 "탐사선이 베누를 직접 관측할 위치에까지 도달했다"면서 "향후 몇달 간 베누의 크기, 모양, 표면 특징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시리스-렉스는 오는 12월 3일 베누에 도착할 예정으로 1년 여의 일정으로 그 궤도를 돌며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간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소행성의 궤도를 돌며 연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표면까지 하강해 로봇팔을 쭉 뻗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온다는 사실. 2020년에는 표면의 샘플을 60g이상 채취하며 이듬해에는 다시 지구로 귀환한다. 지구 도착은 2023년 9월로 샘플을 담은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해 미국 유타 주에 떨어진다.  사진=NASA/Goddard/University of Arizon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념 따랐던 美 보수 거목 스러지다

    신념 따랐던 美 보수 거목 스러지다

    미국 보수의 거목이자, 자신의 신념에 따라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정계의 ‘이단아’(매버릭)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영면했다. 82세.AP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간) 매케인 의원이 이날 애리조나주 히든밸리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후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베트남 ‘전쟁영웅´… 대권 꿈은 못 이뤄 매케인 의원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1967년 폭격 임무를 수행하다가 격추돼 5년여간 포로 생활을 했다. 당시 해군 사령관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아들을 풀어주겠다’는 월맹군 제안을 거절하고 매케인 의원이 잡혀 있던 하노이 폭격을 명령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아버지의 조기 석방 제안도 그는 먼저 붙잡힌 전쟁포로가 모두 석방될 때까지 풀려날 수 없다며 거절했다. 베트남 국영 뉴스통신사인 VNA 등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과 미국의 협력 기초를 닦은 최초의 인물”이라고 타계 소식을 전하며 매케인 의원을 추모했다. 매케인 의원은 1973년 석방됐고 1981년 대령으로 예편했다. 1982년 애리조나주 공화당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1986년 주 상원의원이 됐다. 이후 내리 6선을 했다. ‘베트남 전쟁영웅’ 출신 정치인으로 존경을 많이 받았지만 ‘대권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00년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조지 W 부시 당시 텍사스 주지사에게 졌다. 2008년에는 본선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오바마케어’ 폐기 반대·트럼프엔 쓴소리 매케인 의원은 공화당원이었으나 민주당이 옳다고 믿을 때는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7월 뇌종양 수술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1호 공약 ‘오바마케어’ 폐기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오바마케어에 문제가 있지만, 이를 없애려고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매케인 의원은 같은 당의 트럼프 대통령을 탐탁하지 않게 여기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가치를 지키지 못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AFP통신 등은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매케인 의원의 가족에게 깊은 연민과 존경을 전한다”고 적었다.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도 정파를 떠나 애도의 뜻을 밝혔다. ●文대통령 “한·미동맹의 굳은 지지자” 회고 매케인 의원은 여러 차례 방한한 ‘지한파’ 의원이기도 하다. 미 상원 군사위원장 등을 맡아 주한미군과 남북 관계, 북한 문제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6월 방미해 매케인 의원과 단독 회담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페이스북에 “고인이 추구했던 자유와 평화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뿌리 내릴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한 뒤 “고인은 한·미 동맹의 굳은 지지자이며 양국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워싱턴 방문 때 방미 지지결의안을 주도했고 미 상원의원들과의 면담도 이끌어줬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타계 매케인 전 상원의원 누구보다 복싱을 사랑했던 복서

    타계 매케인 전 상원의원 누구보다 복싱을 사랑했던 복서

    82회 생일을 나흘 앞둔 25일(이하 현지시간) 뇌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미국 정치인 존 매케인의 복싱 사랑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는 누구보다 프로 복서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고민했던 상원의원이었다.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그는 애리조나주 출신으로 여섯 차례나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두 차례나 대통령 선거에 나섰지만 1050년대 해군사관학교 생도 시절부터 복싱 글러브를 낀 열성적인 팬으로도 유명했다. 유명 프로모터 밥 아룸은 이날 밤 길라 리버 아레나에서 ESPN이 중계하는 복싱 경기 ‘톱 랭크’를 주관하면서 고인의 부음을 접하고 “위대한 사람, 진짜 빼어난 친구, 위대한 복싱 팬”이라고 추모했다. 톱 랭크는 생방송 중 매케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1996년 프로 복서를 재정적으로나 의료적으로나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무하마드 알리 복싱 개혁 법안을 주로 설계하고 통과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유명했다.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헤비급 세계 챔피언인 고 잭 존슨의 사면을 가장 먼저 2004년부터 요구하고 나선 것도 매케인이었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연초에야 사면을 승인했다. 아룸은 “잭 존슨도 그렇고 알리 법도 그렇고 고인은 복싱의 모든 면에서 중요했다”며 “고인은 네바다주 상원의원으로 활약하다 지금은 은퇴한 해리 리드와 더불어 ‘복서 상원의원’이었다”고 애도했다. 나아가 1997년 퍼넬 위태커와 오스카 델라 호야가 맞붙었을 때 링사이드 옆에 나란히 앉아 있던 매케인이 자신에게 비명을 질러대며 ‘이게 무슨 강도짓이냐! 위태커가 이겼다!’고 했다. 그는 대단한 팬이었다”고 돌아봤다. 매케인은 2012년 복싱사에 남을 논쟁으로 기록될 웰터급 세계 타이틀 매치에서 매니 파키아오가 티모시 브래들리를 제압하고 챔피언에 오르자 상원에 더 엄격한 판정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종합격투기(MMA)를 혐오해 “인간의 탈을 쓴 수탉들의 드잡이”라고 공박했다. 아룸은 “경기장에 정말 많이 나타났는데 주최측이 귀빈 초대석에 앉으라고 해도 늘 돈 주고 티켓을 샀다. 우리는 돈을 받을 수 없는 좌석 값을 그에게서 받아 자선기관에 기부하곤 했다. 그는 늘 돈 내고 들어왔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미국인이었다. 난 많은 대목에서 그와 견해가 달랐다. 그는 너무 보수적이었지만 민주당과도 말이 통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어서 존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인에게 작별을 고하며 최근 몇년 동안 홈 구장에 나타났을 때의 사진들을 올려놓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애리조나 구단과 얽힌 최고의 기억 나는 장면으로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때 마리아노 리베라로부터 루이스 곤잘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뽑았던 순간으로 꼽았다. 정반대 순간으로는 다저스 선수들이 2013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체이스 필드의 수영장 풀에 뛰어들던 모습을 들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와이드리시버 래리 피츠제럴드도 트위터에 애도의 뜻을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 구단도 고인을 ‘애리조나의 아이콘’으로 추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쟁영웅’ 매케인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

    ‘전쟁영웅’ 매케인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

    베트남 전쟁 영웅으로 미국의 보수를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부인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 7월 말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지난해 말부터 의회에는 나오지 못한채 애리조나 자택에서 치료에 집중했다. 앞서 가족들은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그는 생존에 대한 기대치를 뛰어넘었지만, 병의 진행과 노쇠해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면서 의학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고, 미국 언론들은 “매케인이 이제 ‘마지막 날’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인은 1936년 8월 미국령 파나마 운하를 지키는 코코솔로 해군기지에서 출생했다. 스코틀랜드계와 아일랜드계의 조상을 뒀으며 아버지 존 잭 매케인과 할아버지 존 슬루 매케인은 모두 해군 제독으로 항공모함 전략을 세운 선구자로 꼽히는 전형적 군인 집안 출신이다. 고인 역시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북부 베트남에서 폭격 임무를 띠고 출격했던 자신의 전투기가 격추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5년 이상 비참한 포로생활을 경험했다. 특히 해군 사령관으로 있던 아버지가 ‘아들을 풀어주겠다’는 월맹군의 제안을 거절한 채 아들이 잡혀 있던 하노이 폭격을 명령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미국의 대표적 ‘베트남 전쟁영웅’으로 꼽히는 고인은 1982년 하원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1987년 상원 의원에 당선되면서 내리 6선을 지냈다. 상원 군사위원장을 지내면서 한반도 문제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대권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00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패배하면서 정치인생의 재기가 불가능한 듯했던 고인은 2004년 ‘부시의 재선’을 위해 뛰었다. 절치부심 끝에 2008년 공화당의 대권행 ‘본선 티켓’을 잡았지만 결국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는 뚜렷한 개성을 발휘한 고인에겐 ‘매버릭’(Maverick)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고집 센 괴팍한 이단아라는 의미도 담겼다. 거칠고 돌발적인 입담도 항상 화제를 몰고 다녔지만, 초당파적 존경을 받았던 드문 정치인으로 꼽힌다. 공화당 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꼽혔다.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의 가치를 못 지킨 인물”이라고 일갈하는 등 투병 와중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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