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62
  • 김 대통령 담화­담화문 전문

    ◎“개혁 일시적 고통있어도 꼭 성공시켜야”/“한보비리 자식 연루 소문은 아비인 제 불찰/관련자 지위 고하 안가리고 사법처리 단죄”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오늘은 제가 대통령직을 맡은지 만 4년이되는 날입니다.이 뜻깊은 날,저는 참으로 괴롭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4년전 저는 취임사에서 우리 모두 신한국 창조의 꿈을 안고 「변화와 개혁」에 나서자고 호소했습니다.급변하는 세계속에 우리가 번영해 나가려면 우리의 제도와 의식과 행동양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수많은 어려운 고비를 넘으며 줄기차게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왔습니다. 저는 그 중요한 고비마다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올바른 것인가를 고뇌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그것은 참으로 고독한 과정이었습니다.어렵고도 험난한 길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것이 나라와 겨레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보람으로 삼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살아온 삶은 국민 여러분을 떠나서는 결코 이루어질수 없었습니다.30여년간의 기나긴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서 저에게 희망을 준 것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저에게 용기를 준 것도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마침내 문민정부가 출범했을때 저는 마음속에 굳게 다짐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은혜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저의 신명을 다바치겠다고 스스로 맹세했습니다. ○골깊은 부패·정경유착 통탄 여러분과 더불어 한국병을 고쳐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자는 것 그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오로지 그 한뜻으로 불철주야 달려온 것이 저의 지난 4년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이 거둔 여러가지 개혁의 성과는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한편 개혁의 과정에서 미흡한 점과 시행착오로 국민 여러분에게 불편과 고통을 가져다 준적도 없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개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그러나 개혁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피할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일시적 고통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성공시켜야합니다. 국민 여러분.지금 나라 전체가 「한보사건」으로 인한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오직 절제와 금욕으로 한 길만을 달려온 저로서는 처절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더욱이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위로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여야의 중진 정치인 뿐아니라 저의 가까이에서 일했던 사람들까지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었으니 국민 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경제피해·국민부담 최소화 신한국을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농락당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러나 이유야 어떠하든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결과입니다.대통령인 저의 책임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의 그 어떤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합니다.대통령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그동안 문민정부는 변화와 개혁의 최우선 과제를 부정부패의 척결에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저 자신 대통령으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잘못된 정치관행과 단절하고자 추상같이 처신해 왔습니다. 그것은 과거 모든 부패의 뿌리가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 핵심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이자 여당 총재부터가 단호한 결의로 솔선한다면 모든 정치인들과 공직자들도 따라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이와 함께 부패의 근원적인 예방을 위해 우리는 많은 법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개혁 입법 등을 과감히 단행했습니다.그러나 이번 「한보사건」은 아직도 부패한 정치와 정경유착의 관행이 우리사회 일각에 뿌리깊게 남아 있음을 충격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입니다.저를 더욱 괴롭고 민망하게 하는 것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제 자식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진실여부에 앞서 그러한 소문이 돌고 있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크게 부끄러운 일입니다.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매사에 조심하고 바르게 처신하도록 가르치지 못한 것,제 자신의 불찰입니다. ○부패척결… 제도개선 강화 만일 제 자식이 이번 일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할 것입니다.또한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일체의 사회활동을 중단하는 등 근신토록 하고 제 가까이에 두지 않음으로써 다시는 국민에게 근심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개탄스럽다고 하더라도 낙심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지금 이 시각에도 숱한 도전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우리는 오늘의 이 비상시국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전환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선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가 있었습니다만,관련자들은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그 누구라도 사법적 책임을 철저하게 가려서 단죄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책임정치와 책임행정의 구현을 위해 정책차원에서 「한보사건」의 원인과 경위를 밝히고 관계자들의 정치적·행정적 책임도 물을 것입니다.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제의 활력을 하루빨리 되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저는 심기일전하여 다시 취임초의 각오와 자세로 돌아가고자 합니다.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앞으로 1년간 다음 네가지 과제의 해결에 진력하겠습니다. 첫째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노력을 가일층 강화할 것입니다.특히 비리와 부정의 소지 자체를 없애도록 제도를 개혁하고 보완하는 데 치중하겠습니다.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필요하다면 정치자금법과 선거법도 다시 고치겠습니다.금융비리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금융개혁도 가속화 하겠습니다.그리하여 이번 사건이 정경유착과 금권정치를 근절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인사개혁도 단행하겠습니다.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하여 국정의 주요 책임을 맡기겠습니다. 둘째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지금 우리의 경제상황은 대단히 어렵습니다.이대로 방치하면 우리나라가 자칫 삼류국가로 전락할 위험성마저 있을 정도입니다.저는 우리 국민과 기업,근로자들이 경제의 어려움 때문에 고통을 받고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비록 일시적인 고통이 따르더라도 우리의 경제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하겠습니다. ○산업활력… 경제살리기 총력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노사간에 대화합을 이루어 산업현장에 활기를 회복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저는 지난해 말 이루어진 노동관계법 개정의 처리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와 사의 의견도 균형있게 반영한 훌륭한 법률이 여야 합의로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높이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일 또한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뿐만 아니라 젊고 패기있는 세대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방안과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대책도 차질없이 신속하게 시행되도록할 것입니다.그리고 「한보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원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관련제도를 선진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세째 우리의 안보태세를 보다 강화하겠습니다.북한의 앞날은 그 핵심인사의 망명사건이 말해주듯 불안정하기 그지 없습니다.이에따라 우리의 안보상황 또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평화가 유린되는 사태는 우리 민족 전체에게 회복될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우리는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고라도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정부는 이번 기회에 안보태세를 총점검하고 민·관·군 총력안보 체제를 재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어떤 희생 치러도 안보확립 안보에 대한 위협은 나라안에도 있습니다.이제 어떤 명분으로도 국가안보를 해치는 언행은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또한 국법질서를 확립하여 우리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나가야 하겠습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네째 금년에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이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공정한 경선과정이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당원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정당제도의 발전과 당내 민주주의의 진전에 획기적 계기가되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평생을 명예로운 민주화 투쟁에 바쳤고 이제 문민시대의 대통령으로서 제게 무슨 사사로운 욕심이 있겠습니까.저에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습니다.오직 시대의 소명을 어김없이 실천하는 대통령으로서 직분에 충실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저는 오늘 임기 1년의 대통령직에 새로 취임하는 심경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저의 부족함에 대한 비판과 충언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앞으로 국민 여러분 곁으로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 온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루어낸 이나라가 난파선이 되게해서는 안됩니다.세계가 찬탄하는 민주와 번영의 값진 성취를 물거품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민족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역사를 발전시켜 왔습니다.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발걸음을 한시도 멈출수 없습니다. 아픔과 분노,허탈과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섭시다. 우리 마음을 모아 새로이 출발합시다.모두가 힘을 합쳐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줍시다.그리하여 오늘의 고난을 내일의 영광으로 바꾸어 냅시다. 국민 여러분,대단히 감사합니다.
  • 10만 인파 운집… 영별 애도/등소평 영결식 표정

    ◎헌화 등 금지… 장례절차 간소화/대학생 추도집회 참석 금지령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유해는 현지시간으로 24일 상오 10시 연도에 늘어선 10여만명의 추모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흑·황색 리번으로 장식된 흰색 미니버스에 실려 화장장이 있는 팔보산으로 떠났다.등과의 영원한 이별을 아쉬워하는 추모객들의 행렬이 유해가 실린 미니버스의 뒤를 이었다. ○…등의 화장식에는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 총리를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참석.등의 유해는 301병원에서 8명으로 구성된 인민해방군 의장대에 의해영구차로 옮겨져 화장장으로 향했으며 유족과 고위관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5분간에 걸쳐 화장됐다. 이에앞서 강택민 주석과 이붕 총리,교석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이서환 정협제팔기 전국위원회 주석,주용기 부총리 등이 301 군병원에마련된 특별실에 안치돼 있던 등에게 헌화. ○…중국당국은 대규모 추모행사와 조화 헌화를 금지하는 등 등의 죽음에 대한 국민의 슬픔 분출을 극도로 억제시키고 장례식도 조촐하게 치를 예정이어서중국공산당 창시자인 모택동장례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게 중론. 한편 지난 89년 천안문 민주화시위의 주역을 담당했던 북경대학 학생들은 민주화시위를 강경 진압한 등을 찬양하는 대형기를 제작해 내걸어 눈길. 크기 20m인 이 추모기는 흑백 바탕에 「소평,다시 작별을 고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화장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내걸렸다. ○…중국당국은 등 추모대회가 열리는 동안 대학생들의 추모집회 참석을 금지시켰다고 북경대학의 한 고위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대학생들의 추모집회 참가 금지령이 내려졌다면서 이에 따라 학생들은 대학과 과별로 나뉘어 TV를 통해 등소평의 추도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 이와 관련,다른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등의 추도식을 TV를 통해 시청토록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확인하면서 이번 조치는 전국의 모든 대학에 적용된다고 부연.
  • 등소평의 유언(외언내언)

    중국공산당이 대륙을 지배한 이후 중국인민이 가장 사랑했던 정치지도자로는 주은래가 첫손에 꼽힌다.세계최대국가의 총리로서 30년간 가난한 나라살림을 꾸려왔던 주은래에겐 자신의 유체를 남긴 무덤이 없다.그의 유언에 따라 사후에 시신을 화장하고 유골가루는 비행기에 실어 그가 평생 혁명의 정열을 바쳤던 중국의 하늘에 뿌렸기 때문이다. 1976년 1월8일 주은래가 78세를 일기로 파란만장의 생애를 마친뒤 서방에 전해진 그의 유언장은 추도식을 크게 벌이지 말 것과 미망인 등영초는 아내로서 보다 전우로서 추도식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책과 문서들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재산을 당에 기증한다고 밝히고 있다. 주은래와 함께 중국혁명에 젊음을 바쳤고 평생을 검소한 생활로 일관해 존경을 받은 등영초는 「그늘진 곳」에 있던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을 남몰래 도운 것으로도 유명하다.지난 92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등영초는 문서로 당중앙에 남긴 유언에서 화장을 당부하며 『유골도 보관하지 말고 뿌려주십시오.이것은 먼저 간 주은래 동지와의 약속입니다.고별식 추도식 같은 것도 삼가주십시오』라고 부연하고 있다. 등영초는 또 자신의 친인척에게 특혜를 주지말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국원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지낸 등영초는 아무런 유산도 남기지 않았다. 93세를 일기로 19일 타계한 「작은 거인」 등소평은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고 시신은 의학연구를 위한 해부용으로 제공했다.상사도 그의 유언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진다.6일간의 애도기간중 과거처럼 유해를 당기로 덮고 각계의 조문을 받는 공식적인 고별의식은 거행하지 않으며 유체는 화장해 유골가루를 바다에 뿌린다. 생전에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조국과 인민에게 남김없이 주고 가는 이런 덕목이 중국지도자들에게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중국이 있는 것이다.
  • 북경 곳곳 줄잇는 애도 인파/등소평 사망­중국 표정

    ◎소요사태 우려 인민군 비상경계 돌입/중 국영방송,조전소개때 「김정일」 생략 ○…등소평 사망 3일째인 21일 북경은 곳곳에 조기가 게양되고 천안문광장에 등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줄짓는 것외엔 외견상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평온한 모습을 유지.그러나 홍콩신문들은 소요사태 발생을 우려,인민해방군이 비상경계에 돌입했으며 북경을 수비하는 북경 위수사령부는 장병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병력을 소집,출동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 ○…장례를 소박하게 치르라는등의 등의 유언이 밝혀지자 중국국민들은 한결같이 등은 역시 죽어서도 영웅이라고 감격을 표시.등의 미망인 탁림과 5명의 자녀들이 지난 15일 당중앙으로 보낸 등의 유언은 ▲유해 고별의식을 거행말라 ▲화장후 추도대회를 거행하되 유골함은 당기로 덮고 그위에 사진을 걸것 ▲집에는 빈소를 설치하지 말것 ▲각막을 기증하며 유체는 해부해 의학연구용으로 사용하라 등이다.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이미 지난 10일부터 뇌사상태에 빠져있었다고 도쿄신문이 중국의 믿을 만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 이 신문은 등의 사인이 파킨슨씨 병과 폐감염증 합병증이라고 발표됐으나 북경시내 301 군병원에서 춘절(구정)전인 지난 10일 등의 뇌기능이 정지해 기계로 심장을 움직이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당대회인 전국대표대회를 원래 예정보다 앞당겨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21일 보도.이 신문은 북경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중국 공산당이 등소평 사후 강택민 총서기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회)를 당초 예정한 오는 11월 이전에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국영 중앙TV는 21일 상오7시 뉴스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위로전문을 하시모토 일본총리,클린턴 미 대통령 등에 이어 6번째로 소개,반면 김정일이 보낸 위로전문은 쿠바·베트남·미얀마 등과 함께 도매금으로 소개되는데 그쳤으며 그나마 김정일이라는 이름도 거론되지 않았다.
  • “현대사 이끈 거인 사라졌다” 애도/등소평 사망­각국 반응

    ◎경제대국 건설로 세계이익 기여­미/인민 삶의 질 높인 비전갖춘 인물­영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중국을 현대사회로 이끈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이었다고 서방의 지도자들은 평가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은 그의 정부가 자행한 민주화 운동에 대한 탄압을 상기시켰으며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등이 남긴 유산에 법이 반체제인사를 탄압하는 무기로 이용되는 사회체제도 포함돼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등의 유족과 중국 정부,국민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그는 헌신적인 지도력으로 국민들의 삶을 무한히 개선시킨 개혁을 일구어 냈으며 이는 의심할 바 없는 그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밝혔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미 행정부는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에 즉각적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그의 사망이 향후 아시아와 전세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스턴을 방문중이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즉각 특별성명을 발표,등을 세계무대의 비범한 인물로 치켜세우고 『지난 79년 그의 역사적인 미국방문은 미국과 중국간 협력과 급속한 관계발전의 기초를 쌓았다』면서 『중국이 인권과 법치를 존중하면서 정치적 안정과 개방경제의 대국으로 부상,건전한 국제질서의 동반자가 된 것은 미국과 전세계의 이익에 깊이 부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4일 중국을 방문키로 돼있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성명을 발표,『중국의 변화의 시기에 역사적인 인물』이라며 미·중 관계 정상화에 많은 역할을 했던 인물의 죽음을 애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만◁ 대만은 등의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대만 기업들이 등이 주도한 경제개혁정책의 혜택을 보았다고 말하고 등사후 새로운 평화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을 중국에 제의했다.이등휘 총통 비서관인 황쿤휘는 『대만의 민간부문은 등이 착수한 경제개혁에 참여해 자본,기술,인력을 제공했으며 이는 본토경제발전에 활력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대만 국방부는 등소평사망이후 본토에서의 군병력이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20일 등의 서거와 관련한 담화를 발표,『깊은 슬픔을 참을수 없다』며 『각하는 중국근대화 정책과 일·중 평화조약 체결은 물론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기렸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앞으로 일·중 관계는 아시아·태평양지역,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프랑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등의 죽음에 대해 『중국역사의 위대한 인물중의 하나』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애도했다. 그는 미망인인 탁림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금세기에서 등만큼 원천적이며 결정적인 변화로 거대한 인간사회를 이끈 인물은 드물었다』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경제적으로 활기차고 성공한 오늘날 중국을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묘사하고 『84년 1국 2체제의 개념을 포함하는 홍콩공동선언 입안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84년 등과 홍콩문제를 협상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등이 『중국 인민의 삶의 질을 높인 비전과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평가하고 『그의 1국 2체제라는 개념이 미래의 홍콩에 관한 양국간 합의도출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파리=박정현 특파원〉 ▷러시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과 관련,강택민 중국주석 앞으로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옐친은 이 전문에서 특히 등소평 시대에 양국간의 과거 앙금이 말끔히 청산돼 호혜평등한 동반자 관계가 정립됐으며 이는 21세기의 전략적 상호 관계의 초석으로작용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 한중 우호협력 강화 희망/김 대통령 특별담화

    ◎“등 서거 깊은 애도” 김영삼 대통령은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과 관련,20일 상오 특별담화를 내고 중국의 지속적인 안정·번영을 기원하고 한·중 우호협력관계의 계속적인 강화를 희망했다. 김대통령은 담화에서 『등선생은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개혁·개방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중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이끌어냈으며 아시아 및 세계평화에도 귀중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뒤 『중국 정부와 국민들이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충격과 슬픔을 이기고 안정과 번영의 길로 계속 매진해 나갈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등소평의 장남인 등방 중국장애자복지기금회이사장에게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했다. 김대통령은 조전에서 『등선생의 서거소식을 듣고 깊은 비탄을 금할수 없다』며 『본인은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 중국 국민들에게 한국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 김정일,등 사망 애도 조전

    【서울 AFP 연합】 북한 지도자인 김정일은 20일 등소평의 사망과 관련,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에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등소평 사망­청와대·외무부 표정

    ◎청와대­김광일 실장·반 수석 김 대통령 대신해 조문/외무부­한반도·동북아 정세 변화가능성 다각 분석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새벽조깅에 앞서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등소평 사망사실을 보고받고 즉각 대통령 명의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등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애도담화도 발표하도록 지시했다. 반외교안보수석은 19일 중국정부가 공직자의 해외출장을 금지시킨 사실을 북경주재 우리 공관으로부터 보고받고 김대통령에게 등의 사망 임박 가능성에 대해 보고했다는 후문. 청와대는 당초 조문사절을 북경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중국측이 「등소평 장례위원회」 명의로 조문사절을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해옴에 따라 주한중국대사관에 설치된 등의 빈소에 김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고 이날 하오 김광일 비서실장과 반수석이 찾아가 김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다. ▷외무부◁ ○…등소평이후의 한중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에 착수했다.외무부 동북아2과는 이날 새벽 3시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등소평이 사망했다』는 급전을 받은 직후 유광석 아태국장을 통해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청와대에 즉각 보고. 유광석 국장은 『오래전부터 대비해온 일이기 때문에 한­중 관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변수들을 포착하기 위해 중국정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문제에 이어,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 요청과 등소평의 사망이라는 대형사건들을 잇따라 맞은 동북아2과는 『한달안에 올해의 10대뉴스에 해당되는 사건이 모두 중국과 대만에서 발생했다』면서 『일손이 너무 달린다』고 한숨.
  • 분향소에 애도발길 줄이어/등소평 사망 중 대사관·화교 표정

    ◎화교들 대륙정세 변화에 촉각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0일 서울의 중국대사관과 부산의 영사관은 하루 종일 가라앉은 분위기였다.대사관·영사관 직원들과 유학생 등 교민들은 「위대한 혁명가」의 죽음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대만 출신 화교들은 담담해 하면서도 앞으로의 중국 정세 변화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하오 서울 중구 명동의 주한 중국대사관 본관 건물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등의 죽음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줄을 이어 손에 흰 국화를 들고 등의 죽음을 애도했다.부산의 영사관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분향소 주변은 각계에서 보낸 조화로 가득 찼다. 하오 5시쯤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대신해 청와대 김광일 비서실장과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이 조문한 뒤 장정연 중국대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이수성 국무총리와 유종하 외무부장관 등 정·관·재계의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방문했다.대사관측은 일반 조문객들은 21일 상오 10시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현관 앞 국기게양대에 오성홍기를 반기로 내걸었으며 대사관은 평소보다 늦은 상오 9시45분쯤 문을 열었다. 대사관의 김연광 공보관은 『이른 아침 비보를 접했다』면서 『장정연 대사 주재로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만쪽 화교 자녀들이 다니는 서울 중구 한성화교학교 장성위 훈육처장은 『중국 현대사의 큰별이 떨어졌다』면서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 등소평 사망/어젯밤 향년 92세

    ◎중,공식 발표… “당·군·인민의 큰 슬픔” 애도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19일 밤 사망했다고 중국신화통신이 20일 밝혔다.향년 92세.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함께 발표한 성명을 인용,올해 92세 고령인 등은 19일 하오 9시8분 북경에 있는 중국공산당 최고위간부들이 사용하는 공관지역인 중남해부근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은 상당히 전이된 파킨슨씨병과 폐질환등의 합병증 증세를 보여 왔으며 사망직전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호흡과 혈액순환기 계통의 기능이 마비되면서 사망한것으로 확인됐다. 등의 위독설은 이번주들어 다시 나돌기 시작했으며 그는 건강악화로 3년전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과 당국은 『등을 잃은 것은 우리 당과 우리 군,그리고 모든 인민의 큰 슬픔』이라고 말했다. 등은 중국혁명 1세대로 그동안 3차례나 숙청당했다 복권돼 오뚝이라는 별명을 지녔으며 모택동 사망후 78년부터 정권을 장악,90년대초 정계에서 은퇴할때까지 전권을 휘둘러 왔었다.
  • 지진 이란대통령에 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6일,지난 4일 이란 북동부지역 지진사태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를 표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스라엘 공군소속 헬기 추락사고로 70여명의 병사가 사망한데 대해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대통령에게도 위로전문을 보냈다.
  •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식품 제조단계별 「위해요소 관리제」 실시”/생보대상자 생업자금융자 1,200만원으로 높여/음식쓰레기 줄이기위해 「좋은 식단제」 적극 보급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경제발전의 궁극적 목적이 복지수준 향상이라고 볼때 보건복지업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장관은 4일 서울신문 최홍운 사회부장과의 특별인터뷰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선진사회로 인정받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보건복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장관과의 인터뷰내용을 간추린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사회복지는 선진국수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선진국수준으로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요. ○복지수준은 세계 32위 ▲우리 경제수준은 세계 11위인데 비해 복지수준은 32위이며 재정에서 사회보장분야가 차지하는 비율도 6%에 지나지 않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2000년대에 대비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도 복지분야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합니다. 복지향상을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2조4천9백9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의 생계보호수준을 최저생계비의 90%수준까지 높이고,생활보호대상자 자녀 학비지원대상을 인문계 고교생 전체로 확대하며,생업자금융자한도도 가구당 1천2백만원까지 인상할 계획입니다. 노령수당지급대상을 70세이상에서 65세이상으로 확대하고 지급금액도 월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까. 시설이 부족해 민간기관에 가거나 집안에 방치되는 사례가 많은것 같은데요. ▲요즘 길에서 장애인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장애인출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곧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증거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일반의 의식이 사회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주체로 변화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정부정책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올해 전체예산증가율이 20.3%,일반세출예산증가율이 12.8%인데 비해 장애인예산증가율은 39.3%나 됩니다. 올해 배정된 예산은 9백38억원으로액수로는 태부족이지만 재정여건을 감안할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닙니다. ○장애인 재활교육 역점 또 장애인복지과를 장애인복지심의관실로 승격시켰고 곧 과도 1개 더 늘릴 예정입니다.지체·시각·청각장애 등에서 내부장애도 장애의 범주에 포함시킬 계획입니다.장애인이 기본생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활. 자립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보호시설을 늘리는 한편 단순한 보호에서 재활교육 및 치료 쪽으로 시설운영을 개선하겠습니다. ­주치의제도와 지정진료제도 등 환자의 편의를 위한 시책이 의료계의 반발과 비협조로 정착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의료개혁의 방향과 가장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과제에 관해 말씀해주시지요. ▲주치의등록제도는 사전준비가 충분하지 못해 의료계에서 제도실시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서비스제공의 내용 등 몇가지 문제점을 들어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지정진료제도 또한 현재 400병상이상의 수련병원 등 111개 병원이 지정돼 있으나 대부분의 지정진료 의료기관에서 본래의 취지를벗어나병원의 수입을 증대시키는 방편으로 운영하는 등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의료개혁위원회가 설치돼 과제를 장·단기로 구분해 단기과제는 오는 3월,장기과제는 오는 10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의료수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낮아 문을 닫는 병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습니다. ○포괄수가제 60곳 실시 ▲요즘 동네에 있는 외과는 문을 닫고 산부인과는 병실을 없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애 낳는 일을 도와주는 산부인과가 병실을 없앤다는 것은 애는 안받고 다른 치료만 하겠다는 것입이다.또 X레이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MRI로 찍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의료체계가 왜곡되고 있습니다.의료계에서는 의료수가가 불합리하고 너무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 시범사업으로 전국 60개 병원에서어떤 주사를 놓고 어떤 약을 썼는지 하는 진료내용에 관계 없이 백내장수술은 얼마,맹장수술은 얼마 하는 식으로 진료비를 일정하게 매기는 포괄수가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약 분쟁해결을 위한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개학하면 다시 시끄러워질 같은데요.한·약 양쪽을 만족시킬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겁니까. ○공중보건 한의사 배치 ▲지난해에 한 약속을 모두 지키려고 한방정책관실을 만들고 그 밑에 2개과를 설치했습니다.또 30억원의 한의학발전기금을 책정해 한의계에서 자율적으로 각 대학에 배정하도록 했습니다.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고 G7프로젝트(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한의학관련 연구과제를 확충해 한약재를 이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등 한약재를 이용한 한의약의 현대화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한방병원의 시설현대화를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공중보건한의사가 보건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행정적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의든,한의든국민보건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품공급대책은 무엇입니까. ▲식품안전관리선진화를 위해 농약잔류허용기준 등 식품위생규격기준을 국제규격에 일치시키고,식품의 원료부터 제조·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위해요소를 집중관리하기 위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를 확대실시할 예정입니다.또 불량식품을 영업자 스스로가 전량 회수,페기하도록 하는 식품회수제를 본격시행하고 콩나물·고추장·참기름 등 국민이 많이 찾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매년 엄청난 양의 음식물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지난 92년 「좋은 식단제」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4월 「좋은 식단제 활성화방안」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1월에는 「좋은 식단제」를 빠른 시일 안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음식업계관련단체가 주축이 된 음식문화개선운동본부가 발족돼 범국민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불합리한 음식문화가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좋은 식단제」 정착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의료업 집중 육성 ­보건의료사업은 21세기에 우리가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할 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봅니다.보건의료사업발전을 위한 대책을 밝혀주시지요. ▲보건의료산업을 국가의 성장주도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개발사업은 「굿 헬스(Good Health) 21」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과학·의약품·식품과학·의료생체공학·보건의료정보·G7의료공학 등 6개 분야를 연구하는 사업입니다.연구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장기 보건의료기술개발발전계획」을 수립했으며,이를 토대로 2010년까지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내가 본 손학규 장관/취임 2개월… 사회복지수치 줄줄 외울 정도의 노력파/부드럽고 친화력 대단… 재야운동권 출신 풍토 안보여 손학규 보건복지부장관은 문민정부가 발탁한 대표적 정치인이다.서강대 정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93년 4월 경기도 광명시 보궐선거에서 여당후보로 당선, 정치에 입문한지 4년여만에 장관직에 오를 만큼 고속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여당 대변인 등 주요 당직도 거쳤다. 능력도 탁월하지만 신선하면서도 창의적인 이미지가 강점이다.매사에 의욕적이고 치밀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장관실에서 마주한 손장관의 입에서는 뜻밖의 말이 나왔다. 『복지부장관으로 이름을 남기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가시적 업적에는 신경쓰지 않겠다』고도 했다.정치인 출신 장관으로서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지역구 주민을 의식,장관으로서의 활동과 업적을 하나라도 더 알리려고 애쓰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손장관은 『땅에 떨어진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전임 장관이 뇌물 사건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면서 복지부 직원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개인 「욕심」을 챙길 상황이 아니라는 뜻인 듯했다. 개각 발표가 났을때 『괜히 흠집만 나는 것이 아니냐』 『몸조심하다 나와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복지부에 와보니 대부분 능력이 있고 잠재력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직원들을 감쌌다. 『문제가 많을수록 의욕이 생기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장관은 매일 아침 열렸던 간부회의를 없애는 대신 상오 8시30분부터 티타임을 갖는다.스스럼없는 분위기속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과·계장과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10명 단위로 점심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취임 이후 2개월이 지나도록 이런 일을 반복하다보니 직원들의 자신감도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지표나 수치를 줄줄 외울 정도로 이미 보건복지 행정을 궤뚫고 있었다. 손장관은 잘 알려진대로 유신정권에 맞섰던 재야운동권 출신이다.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강성일 것이라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인터뷰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웠다.사람을 당기는 친화력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새 노동법 더많은 고용 위한것”/김 대통령

    ◎성장률 6%­물가 4.5% 목표/올 경제정책 방향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모든 공직자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금년 한해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생활향상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산업평화가 하루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올해 첫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노동관계법 개정은 유연한 노동시장과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국제경쟁에서 기업·근로자 모두 승자가 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노동법개정은 일자리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더욱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노사를 대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산업평화를 위한 공정한 사회제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도 먼저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므로 기업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신속히 추진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기지역 기업육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기업에 대한 준조세부담을 없애도록 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규제철폐와 기능재편 그리고 예산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정책은 일관성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물가 및 서민생활안정 ▲부처이기주의 지양 ▲농어민·중소기업·영세업자 특별대책 마련 ▲중·장기 경제상황 3월말보고 등을 지시했다. ◎경상적자 140∼160억불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추정치보다 1%포인트 낮은 6.0% 안팎으로 낮춰잡는 등 안정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기로 했다.소비자 물가는 지난해와 같은 4.5%에서 안정시키고 경상수지 적자는 1백40억∼1백60억달러에서 억제키로 했다.〈관련기사 6·7·9면〉 또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5일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7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다.한부총리는 『올해 경제정책은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적자 축소에 역점을 둬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제성장률이 일시적으로 잠재성장력 이하로 낮아지는 것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근로자 생활안정지원을 위해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 및 대학학비 융자제도를 신설하고 고용보험 적용대상도 올 하반기부터 3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인 열차폭발사고에 조전/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인도 아샘주에서 일어난 열차폭발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샨카르 샤르마 인도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 야당의 민주의정 파괴(사설)

    15대 첫 정기국회가 100일의 회기를 끝내고 마지막 날 국민이 목도한 것은 유종의 미가 아니라 소수의 횡포와 야당에 의한 민주의정의 파괴였다.제1야당인 국민회의가 안기부법 개정안의 처리를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동원한 수법은 물리력을 이용한 불법적인 의사진행방해였다. 국민회의는 이번에 의사당 안에서의 의장억류도 모자라 의사당 밖의 음식점에서까지 부의장을 억류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추태를 연출했다.국민 보기가 부끄럽지도 않은가. 의회운용의 민주적 절차와 다수결원칙을 이렇게 짓밟고도 의회 민주주의를 운위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번 사태로 말미암아 안기부법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15개 민생법안의 처리가 유보됐다.그 결과 1백만 울산시민은 내년 1월로 예정된 광역시승격준비단 발족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게 됐다.또 올해 가까스로 운전면허 학과시험 또는 코스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바뀌는 운전면허시험에서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불투명해졌다.당략때문에 이렇게 민생을 희생시켜도 되는 것인가. 우리는 이번 사태가 기본적으로 국민회의의 독선과 아집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간첩 잡는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법안에 반대하는 이유에 수긍이 가지 않는다.국민회의 주장대로 「찬양·고무죄」에 대한 수사권을 안기부에 부여하는 것이 야당 탄압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 그 소지를 없애도록 하는 것이 순리이지 법안처리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간첩을 잡지 말자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자민련이 국민회의와의 공조를 이탈해 안기부법개정안에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것도 국민회의의 독선을 반증하는 사례일 것이다. 우리는 여야가 서둘러 임시국회를 소집하여 안기부법개정안을 연내에 원만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물론 이 임시국회에서는 유보된 민생법안과 노동법개정안의 처리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인간답게 살려고 목숨걸고 남행”/탈북일가 회견­일문일답

    ◎지나 1월이후 식량배급 완전히 중단/국경감시 11월부터 인민무력부 투입/전쟁물자 100% 완비… 군엔 외제담배 지난 9일 귀순한 김경호씨(61)일가족은 17일 상오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사회의 삶에 염증을 느꼈으며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귀순했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남한으로 오기까지의 정확한 탈출경위는. ○남한출신이라고 천대 ▲최현실=남편 고향이 남한이라 평소 천대와 감시를 받았다.또 평양에서 함경북도 회령으로 추방된 뒤에도 계속해서 이런 천대와 감시를 받아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됐다.부모님이 미국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된 뒤 편지와 사진을 주고 받았다.지난 7월에는 어머니로부터 중국에서 만나자는 말을 인편을 통해 전해 받았다. 이어 48년만에 어머니를 중국에서 만나 『한국에 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탈북 권유를 받고 북한으로 다시 들어가 자녀·사위들과 인간답게 살기로 의견을 모은 뒤 북한을 탈출했다. ­회령지역에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는데. ▲최현실=식량사정은 북조선이 전반적으로 다 어렵다.지난 1월 식량배급이후 지금까지 중단됐다.병원이나 학교 교원들도 상오 근무만 하고 식량구입을 위해 시장으로 나간다. ○결핵·간염 사망자 많아 ­굶어죽는 사람을 보거나 들은 적 있나. ▲최현실=굶어죽는 경우는 직접 보지 못했다.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이 강냉이·풀뿌리 등으로 연명해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다.때문에 결핵·간염·영양실조로 죽는 경우가 많다. ­탈출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고비는. ▲김명숙=두만강을 건널 때와 동남아 국가(홍콩을 지칭)에 있을 때였다.아버지 지병의 재발과 철없는 아이들이 두만강을 건널 때 소리를 내지 않을까 매우 긴장했다. 또 홍콩에 있는 것이 비밀인 줄 알았는데 현지 신문과 TV에 우리의 탈북경위와 목적지까지 자세히 보도돼 안전이 걱정됐다.그뒤 2∼3일동안 잠도 이루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한국행 비행기안에서도 긴장했으나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안도할 수 있었다. ○월남가족 군입대 못해 ­올 겨울 추위와 식량난으로 탈북할 사람이 많다던데. ▲최영호=많은 북조선 주민이 식량난 등 여러사정으로 북한을 떠나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그러나 최근 탈북자들이 늘어나자 지난 11월부터 국경수비를 강화,국가보위부 대신 인민무력부가 맡고 있다.따라서 탈출하고 싶어도 주민들이 선뜻 결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전쟁준비 실태는.전쟁 가능성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은. ▲김일범=일반 가정에서는 생필품이 매우 부족한데 반해 양식과 피복 등 전쟁물자는 100% 갖추고 있다.또 김정일은 최근 군인의 사기를 북돋운다는 차원에서 외제담배를 수입해 군인에게 지급했으며 정치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당간부나 상인 등 잘사는 상류·중류층 주민은 먹고사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쟁이 나길 원치않으며 가능성도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못사는 하류층은 차라리 전쟁이라도 나서 빨리 조국통일이 돼 배불리 먹기를 바라고 있다. ­월남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을 받았나. ▲김성철=학교를 졸업하면 인민군 입대·대학·사회 등 세가지 진출이 가능하다.그러나 나는 월남가족이라는 이유로 군대와 대학은 갈 수 없어 시계수리공이 되는 사회진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회령시 안전부 노무원 최영호씨에게)김씨 일가족과는 어떤 관계이며 이번 탈북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 ▲최영호=맏아들인 금철씨와 친구 관계다.탈출하기 6일전에 금철씨가 찾아와 북한을 탈출하려고 하는데 도와 달라고 해 같이 탈출하기로 결심했다.특히 전가족이 탈출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탈출을 돕게 됐다. ○최영호·금철씨는 친구 특히 내가 두만강 주변에서 군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경비상황·지형·위치·교대시간을 잘 알고 있어서 성공적으로 탈출하도록 도울 수 있었다. ­북한 변경지방 등에서의 시장 형성과 상거래는 어떤가. ▲박수철=회령시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 장마당이 서있다.원래 10일 간격으로 장마당이 열렸으나 지난해 7월부터 식량난으로 매일장이선다.또 규모가 커져 농산물을 포함,각종 설비·이불 등 세간살이도 거래되고 있다.사람이 많다보니 전문적인 홀치기꾼(소매치기)이 설치고 있다.이 때문에 옷장사를 하는 사람은 옷가지를 동여매서 훔쳐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장마당에 나오며 전직 공무원들과 간부의 부인들도 있다. ­월남자 가족으로서 북한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나. ▲최현실=남편은 고향이 남한이라는 이유로 무슨 임무를 받고 왔느냐는 등의 감시를 받아왔다.남편은 당으로부터 다른 월남자 가족을 감시하라는 과업을 받았으나 거절하자 감시와 멸시를 받았다.나도 동생이 정치범으로 몰리는 바람에 지난 76년에 회령으로 추방돼 감시를 받았다.또 김일성사망시 웃음소리가 집에서 나왔다는 이유로 회령시장에게까지 보고돼 조사를 받았다.김일성이 사망했을때 어느 집에서 몇번이나 애도를 하는지 국가보위부에서 감시하기 때문에 억지로 애도했다.꽃다발을 김일성동상앞에 헌화하고 우는 척도 했다. ▲김명숙=아버지는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서울 이태원이 고향이라며 「내가 살아 못가면 통일이돼서 가족들과 함께 가보라」고 하는 등 고통을 당할 때마다 고향을 생각하시며 우시곤 했다.그 때마다 아버지와함께 고통을 받았다.진정으로 북한과 동화될 수 없었다. ­북한의 의료시설 수준은. ▲최현실=종합진료소 등 의료시설이 있다.그러나 병원에는 약이 없어 의사는 진단만 할 뿐 치료는 하지 못한다.필요한 약은 개인이 시장에서 구입해 쓴다. ­서울 나들이에서 북한과 가장 다르게 느낀 점은. ○기운옷 입는사람 많아 ▲이혜영=백화점·식당·시장 등을 둘러볼 때 만난 사람들이 모두 웃는 얼굴에 깨끗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그때마다 눈물이 났다.북한에선 옷이 없어 기운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다. 또 백화점에 희귀한 물건이 잔뜩 쌓여 있었는데 북한 같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도둑맞을 것이다. ­해군 서해함대사는 어떤 곳인가. ▲김일범=지난 86년부터 93년까지 그곳에서 일했다.해군사령부에 소속된 서해함대라는 뜻으로 남침 지점으로 지정된 곳에 해상육전대를 승선시켜 데려다주는 역할을 한다. ○최고급 김일성별장 ­창성특각은 어떤 곳인가. ▲박수철=압록강 호숫가에 있는 김일성별장이다.74년부터 85년까지 그곳에 근무할때 김일성은 통상 5월부터 7월사이에 왔고 40일 정도 머물렀다.김정일도 가족들을 데리고 와 1주일 정도 머물다 갔다.그곳은 일반주민들의 생활 처지와는 다르게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 최고급으로 꾸며졌다. ­북한에서는 여자들이 대부분 일을 한다고 들었는데 일가족중 여자들의 직업이 무직으로 돼 있는 까닭은. ▲김명숙=북한 여성의 50%는 일을 한다.처녀 때는 100% 직업이 있다.결혼을 하면 대부분 가정에서 가사일을 하지만 나머지는 직장을 다니기도 한다.그러나 지금은 직장에서 배급표만 받고 노임이 없어 기술·학교·병원일을 그만두고 장사를 하고 있다. ­북한을 탈출한 뒤 중국 북경에서 관광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 탈북자로 보기에는 너무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김금철=목숨을 건 북한탈출에 성공한 뒤 연길과 심양을 거쳐 북경에 들어왔을때 너무나 걱정이 많았다.그러나 중국 공안당국이 이상하게 볼까봐 일부러 연길에서 온 조선족 관광객으로 가장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일반 주민이 왜 전쟁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나. ▲김명숙=전쟁에 대한관점에는 세가지가 있다.전쟁을 겪은 세대는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파괴된다는 이유로 전쟁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TV를 갖고 있는 간부 계층은 국내외 사정에 정통하기 때문에 전쟁을 해서 이로운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일반 주민은 남한때문에 군비에 많은 물자가 투입돼 못살고 있고 통일만 되면 잘살수 있다고 교육을 받고 있다.그래서 앉아서 굶어죽으나 전쟁이 나서 죽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전쟁이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 ­남한 주민에 대한 실상을 알고 있었나. ▲김명숙=북한당국은 보도를 철저히 통제해 왜곡된 보도를 많이 한다.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면서도 TV를 통해서는 행복하고 불편함이 없는 것처럼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 또 남한인민은 인정미가 전혀 없고 남한에는 모든 문화유산들이 말살됐다고 교육을 받았다. ▲김일범=북조선이 못사는 것은 미국이 북한의 경제를 봉쇄하고 우리가 둘로 갈라져 있기 때문이라고 교육받았다. ­북한의 혼례풍속은. ○혼수는 여자가 부담 ▲최현실=약혼식때 남자가 여자에게 옷한벌·화장품 등을 사주는 정도이며 모든 혼수는 여자가 부담한다.결혼식은 집에서 치른다. ­해외친지의 경제적 도움은. ▲최현실=92년 8월쯤 부모님이 미국에 살고 계신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이후 한번에 5백달러씩 보내줘 생활에 큰 보탬이 됐다.그러나 당국이 이 돈을 한꺼번에 찾지 못하게 했다.보통 해외에서 친지로부터 돈이 송금되면 몇년 걸려야 찾을 수 있다. 보내준 달러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100달러를 북한돈 203∼205원 상당의 「바꿈돈」으로 바꾼다. 부모님이 약을 보낸 적도 있었으나 평양국제통신국 직원들이 가로챘다. ­남한에 대한 소감은. ○눈부신 발전에 놀라 ▲최현실=한강다리 밑에 거지들이 수두룩하고 집없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들었다.그러나 막상 와보니 남한이 이렇게까지 발전한 줄은 몰랐다. ­이곳에서 하고 싶은 일은. ▲김금철=아직 잘 모르겠다.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떳떳하게 열심히 일하겠다.그리고 부모님이 얼마남지 않은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선 아버지의 병치료에 힘쓰겠다. ▲최현실=남편의몸이 편치 않고 나도 환자다.그러나 자식들이라도 한국의 국민으로 떳떳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 여객기 참사 위로전문/이 서기관 유족에 조전/김 대통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여객기 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24일 네가소 기다다 에티오피아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사고로 순직한 주케냐대사관 이헌종 서기관의 유족에게도 조전을 보냈다.
  • 러 군 아파트 폭발사건 관련/김 대통령,옐친에 위로전문

    김영삼 대통령은 17일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의 카스피스크시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대통령은 전문을 통해 『유가족과 러시아 국민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러한 형태의 파괴활동은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로서 조속히 범인들이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 기회를 빌려 각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지진피해 페루에 위로전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하오 페루 남부지방의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했다.
  • 사우디 국왕·카자흐대통령에 항공기사고 관련 위로 전문/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인도 뉴델리 인근 상공에서 사우디항공 소속 여객기와 카자흐 화물수송기의 공중 충돌사고로 많은 탑승객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13일 파흐드 압둘 아지즈 사우디국왕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에게 각각 위로전문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