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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 ‘영원한 고독’ 속으로

    [부고]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 ‘영원한 고독’ 속으로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노벨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케스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15년간 림프암과 싸워온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를 한 뒤 1주일여 만에 퇴원했으나 이후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927년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에서 태어난 마르케스는 17세기 ‘돈키호테’를 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어권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작가뿐 아니라 열정적인 기자이기도 했다. 23세였던 1950년 신문사에 입사해 정부 비판적인 기사들을 썼다. 그의 신변 안전을 우려한 신문사가 그를 유럽 특파원으로 발령 내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을 때 신문사가 폐간되자 이후 그는 귀국하지 못하고 유럽과 멕시코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는 기자 경험을 살려 중남미 역사의 현실성에 토착신화의 상상력을 결합한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독특한 소설 기조를 만들어냈다. 1967년 출간해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백년 동안의 고독’이 그 전형이다. 그가 할아버지와 어른들에게서 어릴 적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이 소설은 그가 태어난 이듬해 고향의 바나나 농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최악의 노동자 학살사건을 다뤘다. 그는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5000만부가 팔려나간 ‘백년 동안의 고독’ 외에도 1970년에 쓴 ‘콜레라시대의 사랑’, 1975년작 ‘족장의 가을’ 등 장편 6권, 중편 4권, 단편소설집 6권, 논픽션 7권 등을 남겼다. 그는 ‘가보’(Gabo)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위대한 거장의 죽음에 각국 지도자들도 애도를 표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의 죽음에 천년의 고독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3일간의 국장을 선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세계는 가장 선견지명 있는 작가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세월호 침몰’ 송승헌 1억 기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2억 기부 ‘왜?’

    ‘세월호 침몰’ 송승헌 1억 기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2억 기부 ‘왜?’

    ‘세월호 침몰 송승헌’ 한류스타 송승헌이 세월호 침몰사고 구호지원을 위해 1억원을 구세군에 기탁했다. 앞서 송승헌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분들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는 글로 실종자들의 무사기원을 바란바 있다. 송승헌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일본 정부에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송승헌은 현재 동남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헌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류현진(LA다저스)도 구호 성금으로 1억원을 기부하며 스타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훈훈하네”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잘 생기고 마음도 따뜻하네요” “송승헌 기부, 기적이 일어나길”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빨리 실종자들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기부금 마음이 전달 됐으면 좋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세월호 침몰 송승헌 기부)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이 와중에 축하화환 줄줄이… 개념없는 장관·공기업 사장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이 와중에 축하화환 줄줄이… 개념없는 장관·공기업 사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치권이 6·4 지방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이어 간 1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수장들이 국회의원 주최 세미나에 ‘축하 화환’을 줄줄이 보내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 화환이 진열된 장소에서는 새누리당 세월호 사고대책특별위원회도 열렸다. 사고대책특위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1세미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회의 시작 10분 뒤부터 문제의 화환들이 세미나실 앞을 채우기 시작했다. ‘축 정책세미나’라고 쓰인 김덕중 국세청장의 화환에 이어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현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명의의 화환이 들어왔다. 화환들은 비공개 회의가 1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 점점 불어났다. 회의가 끝날 무렵에야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에 화환이 같이 있는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한 의원 보좌관이 심각성을 감지하고 인부들에게 이를 치우도록 했다. 이들 화환은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야 의원 모임 ‘민생정치연구회’의 ‘건축자재 관련 정책세미나’에 보내진 것이다. 연구회 대표인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기획재정위 소속이라 피감 기관인 경제 부처에서 의례적으로 보낸 것이다. 이 의원 측은 “때가 때인 만큼 오늘은 화환을 안 받겠다고 미리 통보했는데도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글 사진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교감, 죄책감에 끝내… “혼자 살기 벅차다” 유서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는 그동안 극심한 죄책감과 부담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인솔했던 강 교감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다. 그는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이 벅차다”면서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고 했다. 또한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면서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사고 해역에서 헬기로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지만 좀처럼 진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단원고 관계자는 “사고 이후 내내 체육관을 떠나지 못하고 입고 있던 운동복과 흙 묻은 신발을 그대로 신고 계속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있는 체육관을 맴돌았다”고 설명했다. 강 교감은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이동해 구조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다시 육지로 나와 목포해경에서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17일 오후 9시 52분쯤부터 자취를 감췄다. 단원고 교사 중 한 명이 이날 밤 12시쯤 경찰에 강씨의 실종을 신고해 경찰이 주변을 수색해 왔다. 강씨는 지난 3월 1일자로 단원고에 부임해 윤리와 도덕 과목을 가르쳤다. 강 교감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단원고 교감 선생님의 사망 소식이 정말로 안타깝다”, “선장은 도망갔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은 백년대계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교육은 백년대계다/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산수유, 벚꽃, 살구꽃, 개나리꽃, 진달래, 철쭉 등 온갖 봄꽃들이 저마다의 색깔과 자태를 뽐내면서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를 환하게 채우고 있다. 그야말로 싱그러운 봄이다. 대학에도 새내기들로 활기가 넘친다. 신입생들은 한껏 멋을 부리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쾌활하고 발랄한 웃음을 꽃망울처럼 터뜨린다. 입시 지옥에서 허덕이느라 찌들은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청춘(靑春)은 푸른 봄이라더니, 봄을 맞아 교정은 새내기 청춘들의 뜨겁고 신선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그들을 마주 보는 것이 봄꽃 보는 것보다 더 황홀하다. 나는 새내기들에게 실컷 젊음을 만끽하라고 한다. 연애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연극도 보고, 늦도록 잠도 자고, 수업 시간도 빠져 보고, 그야말로 하고 싶었던 것 다 해보라 한다. 그래서 하루빨리 입시에 시달렸던 고등학생의 굴레에서 벗어나 대학생답게 스스로의 꿈을 펼치면서 알차게 생활하라고 한다. 가끔 외국의 고등학생들이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자기 계발에 몰두하는 것을 보면 부럽기 그지없다. 예체능 등의 다방면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자신의 재능을 가꾸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것이야말로 진정한 전인교육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그런 활동은 사치다. 학교 수업도 모자라 방과 후면 학원으로 곧장 달려가 밤늦도록 문제집과 씨름한다. 그들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배운다. 그렇지만 그 시를 읽고 자신의 시를 창작해보고, 또 그 시를 음악이나 미술에 창조적으로 활용해 보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오로지 대학 입시에 맞추어 선생님이 가르치는 대로 암기하고 문제를 풀고 또 풀 뿐이다. 가히 문제 풀이 기계다. 그런 그들이 어찌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를 지닌 개성적인 꽃을 피울 수 있겠는가. 그들은 단지 획일화된 입시 제도에 길들여지고 희생된 조화(造花)일 뿐이다. 학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해마다 바뀌는 입시 제도다. 하도 바뀌다 보니 학생도 학부모도 무얼 어떻게 준비해야 대학에 갈 수 있는지 헷갈린다. 대입수능시험 과목도 해마다 바뀌고, 전형 방법도 해마다 바뀐다. 국사가 홀대를 받다가 정치인의 한 마디에 어느 날 홀연히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자기 계발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도대체 세울 수가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교육 제도에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노예처럼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다. 물론 교육제도의 변화가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입장에서 학생들의 자기 계발을 위한 쪽으로 진행된다면 더없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우리의 교육제도는 정치적 요인에 의해 찰나적이고 즉흥적으로 변한다는 것이 문제다. 사리사욕에 눈먼, 무식하기 이를 데 없는 정치인 나부랭이들이 오로지 한 표를 얻기 위해 신성한 교육을 무자비하게 난도질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만든 제도에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제도를 급조해낸다. 학부형이 반발하면 또 고치고, 교사들이 반발하면 또 고치고, 여론이 들끓으면 또 고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엉터리 정책의 실험 도구로 전락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문을 익히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 제도는 진정 없는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나 또한 알지 못한다. 그러나 다만 이 한 가지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편협한 이해관계를 절대 교육 제도에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진정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고, 우리 학생들이 그런 나라를 이끌어나갈 주역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럴 때 바람직한 교육제도가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정권이 바뀌고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널뛰는 교육제도에 이제는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 젊은이들이 저마다의 색깔과 향기를 뽐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가. 그 꽃들이 어우러져 화려한 봄의 축제를 연출하는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보고 싶지 않은가. 그 생기 넘치는 세상, 살 만한 세상을 위해 기성세대 그 누구도 교육제도에 대해서만은 어떠한 사욕도 품어서는 안 된다.
  • 김문수 이어 이재오도 ‘세월호 자작시’ 논란…세월호 생존자 찾는 것도 피끓는데 왜

    김문수 이어 이재오도 ‘세월호 자작시’ 논란…세월호 생존자 찾는 것도 피끓는데 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김문수 경기도지사에 이어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트위터에 자작시를 올려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재오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 어쩌랴. 꽃도 피기 전에 저바다에 하늘도 땅도 할말을 잃었다”라고 시작하는 시를 올렸다. 이어 “그들은 아직 꿈 많은 고등학생. 우리들의 사랑스런 아들 딸 살아있어라. 살아있어다오. 제발 살아만다오. 우리는 당신들을 잃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이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그의 자작시가 현재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역시 지난 16일부터 17일 사이 자신의 트위터에 4편의 자작시를 올렸다가 질타를 받았다. 김문수 지사는 자신이 쓴 시에 대해 “3일간 안산, 진도 등 현장을 다니면서 참담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경기도지사가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운율’을 맞추며 시를 쓸 때냐”는 비난을 쏟아냈고 결국 김문수 지사는 이 글들을 삭제했다. 김문수 지사 측은 “이 시점에 시를 쓰는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인정한다”면서 “너무 확대해석 되어 가족들이 또 다른 상처를 받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릭 6·4 지방선거] 사고현장 가도 욕먹고, 안 가도 욕먹고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직후 6·4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사고 현장을 찾고 있지만 현장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눈길은 싸늘하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정치인의 현장 방문이 선거용 이미지 홍보를 위한 행보인지, 피해자 가족을 보듬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인지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행보를 자제하면 ‘관심도 없이 수수방관한다’는 여론의 지탄을 받지만, 애도의 뜻으로 방문한다 해도 현장 수행이 미숙할 경우 오히려 피해자 가족의 원성만 듣기 일쑤다. 현장 방문을 ‘선뜻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놓인 게 지금 정치인들의 심리 상태다. 이런 이유로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현장을 찾은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캠프 내 여론이 분분했다고 한다. 피해 학교인 안산 단원고는 경기도 지역으로 서울시와 직접 연관이 없을뿐더러, 자칫 ‘선거용 사진만 찍으러 내려온 것 아니냐’는 항의도 나올 수 있다. 새누리당 후보 중 가장 먼저 방문을 결정한 정몽준 의원 측은 17일 “당 중진으로서 마냥 앉아서 볼 수만은 없어 현장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을 살피다가 진도행을 결정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괜히 위문한답시고 현장에 내려가 봤자 민폐만 끼치고 오히려 여론만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캠프 내 반론도 만만치 않아 두 후보가 결정한 뒤 현장으로 내려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은 진도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지난 16일 긴급 대책회의에서 서울시 소방인력의 현지 급파, 서울지역 시설물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정병국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진표·원혜영·김상곤 후보 등은 사고 당일 내려가 이틀째 현장에 머물며 민원 해결에 주력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피해자 가족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위문 방문하는 사례가 늘면서 가족들이 불편함과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사 귀환 기원” 자치구 봄 행사·축제도 줄줄이 취소

    서울시와 자치구 행사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줄줄이 취소됐다. 사고 현장에서 버거운 환경에 맞서 필사적인 수색 및 구조활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축제·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하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업무를 처리하며 사망자를 추모하는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17일 시와 자치구는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 등을 열고 예정된 행사를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 연기했다. 이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박원순 시장은 19일 ‘제34회 장애인의 날 행사’와 ‘남산 백만인 걷기대회’, 20일 희망나눔장터 행사 등을 전격 취소했다. 김병하 행정2부시장은 25개 자치구 부구청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및 점검, 근무기강 확립 등을 당부했다. 시는 전날 기획조정실과 소방재난본부, 도시안전실, 복지건강실, 행정국 등 5개 부서로 꾸린 비상지원대책반을 가동했다. 소방헬기 2대, 차량 5대, 현장지원 인력 34명 등을 급파한 데 이어 구조자와 가족들을 위해 심리상담사 등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도 행사를 자제하고 애도 물결에 뛰어들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여객선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터에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분간 구 주관 행사는 최소화·간소화해 경건하게 치르고 민간 주관 행사도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선 종로구는 진도에 전화해 위로를 전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19일 열리는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의 식전후 행사와 주민사랑 음악회를 없앴다. 구로구는 26일 궁동 원각사에서 열려던 ‘산사 음악회’를 취소하고 각 부서에 체육행사 보류, 음주 자제 등 지침을 전달했다. 중구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469주년을 기념해 이날 개최하려던 광화문 동상 친수식과 18일 청계천 모형 거북선 띄우기 대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대문구의 경우 19~20일, 26~27일 주말마다 열기로 한 모든 행사를 취소·연기했다. 광진구 또한 25~28일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 예정된 ‘제3회 서울동화축제’를 가을로 미뤘다. 성동구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잡혔던 부서별 단합대회, 체육대회, 워크숍을 취소했다. 강북구는 18일 추도와 묵념을 넘어 동시대와 호흡하는 축제 개념으로 기획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4’ 전야제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마포구 역시 이날 창전동 광흥당에서 열려던 개관 기념 작은음악회를 취소했으며 19일 ‘마포연등문화축제’는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등포구도 이날 KBS 전국노래자랑 예선과 19일 본선, 20일로 예정된 제1회 봄꽃길 거리농구대회를 모두 무기한 연기했다. 금천구는 19일 도서관 북 페스티벌, 강서구는 19일 개화산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미셸위 박인비 박세리 등 세월호 여객선 침몰 ‘검은 리본 애도’

    미셸위 박인비 박세리 등 세월호 여객선 침몰 ‘검은 리본 애도’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재미 교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의미의 검은 리본을 모자에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선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대회에서는 박세리, 박인비와 유소연, 김효주 등 우리나라 선수들도 모자에 검은 리본을 꽂고 경기를 치렀다.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들 음원 발매 미루고 스포츠계 행사·응원 자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애도 분위기 속에 17일 문화·스포츠 행사들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가요계는 음원 발매 및 프로모션 일정을 대부분 연기했고 방송계와 영화계도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등 행사를 미뤘다. 엑소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활동할 유닛인 엑소-K와 엑소-M이 오는 21일 새 미니앨범 ‘중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18일 새 싱글 앨범 ‘싱크로 퓨전’을 발매할 예정이었던 박정현도 일정을 미뤘다. 박정현의 소속사인 블루프린트뮤직은 “국가적인 재난인 만큼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발매일을 미뤘다”고 말했다. 17일 신곡을 발매할 계획이던 정기고도 음원 공개를 연기했으며 그룹 블락비, 에이핑크도 음원 발매를 미루고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했다. ●방송 ·영화계, 제작발표회·시사회 취소 방송·영화·공연 쪽도 마찬가지다. SBS는 19일로 잡았던 새 주말극 ‘기분 좋은 날’의 첫 방송일을 미뤘다. MBC에브리원은 17일 예정된 ‘쇼타임 버닝더스트’ 2회를 결방하고 18일 열릴 ‘나인투식스 시즌2’ 제작발표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영화계에선 송승헌과 임지연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이 17일 오전 예정됐던 ‘19금 제작보고회’를 전격 취소했다. 같은 날 예정됐던 애니메이션 ‘리오2’의 VIP 시사회와 18일 계획됐던 ‘표적’의 ‘예체능 쇼케이스’ 등도 열지 않았다. 뮤지컬 ‘풀 하우스’도 18일 오후 예정된 시연회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다. ●K리그 화려한 골 세리머니·폭죽도 금지 공문 스포츠계도 대회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응원을 자제하기로 하는 등 자숙 분위기다. 17일부터 22일까지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앞바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요트대회가 사고 당일 취소된 데 이어 같은 날 4개 구장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집단 응원과 앰프 사용을 자제토록 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부터 이어지는 주말 3연전도 가급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르도록 했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주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경기 도중 행사와 응원 자제를 당부하는 공문을 구단들에 발송했다. 특히 안산을 연고지로 하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찰청은 20일 예정된 홈 경기를 연기했고, 나머지 구장에서도 화려한 골 세리머니와 폭죽, 음악, 영상 등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8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개최하려던 어울림생활체육대회를 취소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막하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서울오픈 챌린저·퓨처스, 같은 날 강원 태백에서 열리는 CJ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는 경기 직전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경주인 CJ대회에서는 차량 꼬리 날개에 검은색 리본을 부착하고 시상식 세리머니는 물론, 레이싱 모델들도 출연시키지 않도록 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벤트 대폭 축소 한편 경기 고양시 산하 고양국제꽃박람회도 오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4일 저녁 예정된 개막 축하 불꽃쇼를 전격 취소하고 개막식만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 행사기간 1000회 이상 계획된 공연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골프·음주 자제령… 與 서울경선 새달초로 연기

    골프·음주 자제령… 與 서울경선 새달초로 연기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여야는 6·4 지방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일제히 애도 분위기에 들어갔다. 정치인들이 사고 현장에 가도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서울신문 4월 17일자 8면>에 따라 경기지사 경선 후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장 방문을 자제하고 별도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여야는 사고 수습에 바쁜 정부부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이날 대다수 국회 상임위원회도 취소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들은 별도 연락이 있을 때까지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국민과 함께 힘든 때를 같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선 일정도 1주일가량 연기됐다. 대전은 오는 25일, 강원·대구 27일, 경기도는 다음 달 2일, 서울은 다음 달 9일 후보 선출대회가 열린다. 투표일이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되는 극히 이례적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이 점이 이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본선 대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또 후보들에게 선거용 빨간 점퍼를 착용하지 말라는 지침도 내렸다. 당은 이날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의원 및 당직자들에게 골프·음주 자제령도 내렸다. 새정치연합도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은 물론 선거용 파란 점퍼를 입고 명함을 나눠 주는 행동까지 모두 중단토록 했다. 당내 ‘여객선 침몰 사고 대책회의’를 대책위원회로 격상하고 우원식 최고위원 등 4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진도 현장지원단장으로 이윤석 의원, 경기 안산 단원고 현장지원단장으로 김태년 의원을 임명해 현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현장에서 1박을 하며 사고 현장과 병원을 찾아 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대책회의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둔 어른으로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해 자책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날 현장에 달려가 밤을 지새운 새누리당 남경필·정병국 의원, 새정치연합 김진표·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등 경기지사 경선 후보들은 이날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구조 인력을 격려했다. 사고 희생자 상당수가 경기도 학생들인 만큼 이들은 당분간 현장을 지킬 전망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전날부터 현장에 머물렀지만 현장에서 수차례 실시간 트위트를 날리는 등 자기 활동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단독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이석기 진보당 의원 제명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연기했다. 18일 긴급 현안보고를 계획했던 안전행정위원회는 사고 수습 이후로 미뤘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이 사고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분간 회의 일정을 잡지 않기로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위원들은 묵념을 한 뒤 법안 심사를 시작했다. 국회 사무처는 19일 국회에서 녹화 예정이던 ‘KBS 전국노래자랑’을 연기했고, 20일 축구대회도 취소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맨유, 공식 트위터 통해 ‘세월호’ 침몰 애도

    맨유, 공식 트위터 통해 ‘세월호’ 침몰 애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으며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의 오랜 소속팀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의 생각은 한국의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모두와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맨유가 공식홈페이지에 남긴 메시지는, 한국어계정이 아닌 전세계에 225만 명의 팔로워를 지닌 현지의 맨유 구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에서 전파한 것이다. 해당 메시지는 게재된지 약 1시간만에 1000회 가량 리트윗되고 300회 이상 관심글로 등록되는 등 빠른 속도로 축구팬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맨시티, 리버풀 등도 한국어계정을 통해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진도 여객선 침몰, 17일 드라마·예능 어찌 되나..‘방송 불확실’

    진도 여객선 침몰, 17일 드라마·예능 어찌 되나..‘방송 불확실’

    진도 여객선 참사로 전국민이 시름에 빠진 가운데, 지상파 3사의 주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방송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 지상파 3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주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결방하고 뉴스 보도에 집중했다. 수백명의 실종 사태와 사망 사고가 발생한 참사인만큼 정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국민적인 정서와 맞지 않고, 사고 소식과 구조 작업 보도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 때문이다. 사고 이틀째인 17일은 일단 방송 3사가 공식적으로 밝히는 편성표는 정상 방송으로 돼 있다. 허나 이 역시 불확실한 상태다. 예능보다 이야기가 가볍지는 않은 드라마의 경우 17일 정상적으로 방송된다는 전제 하에 제작이 진행 중이긴 하나, 슬픔에 빠져 있는 안방극장의 분위기상 결방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사망자에 대한 애도 물결과 여객선 세월호 탑승자의 생존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정상 방송이 한동안 어려울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탑승자 475명 가운데 현재까지 생존자는 179명, 사망자는 6명이다. 17일 오전 7시 현재 290여명이 실종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CNN, BBC 등 해외언론 ‘여객선 침몰’ 특별판 구성

    CNN, BBC 등 해외언론 ‘여객선 침몰’ 특별판 구성

    진도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언론도 구조작업 및 사고 경위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CNN 웹사이트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을 최상단에 배치하고, 새로운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현재 전면에는 ‘필사적인 메시지: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의 제목으로 구조 현장 사진과 함께 구조요청 메시지와 관련한 기사를 배치했으며, 사고 당시 동영상 및 현지 전문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하고 있다. 영국 BBC 역시 한국에서 발생한 참사에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특별페이지를 구성해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BBC 웹사이트 전면 및 아시아(ASIA)섹션에는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 작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드라마 같은 구조 과정과 현장 사진뿐만 아니라 생존자들의 이야기 등을 각각 다른 섹션으로 분류해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가까운 중국과 일본도 한국 언론을 인용하며 꾸준히 사고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일본 요미우리신문 홈페이지에는 진도 침몰 여객선 관련 기사들이 메인 뉴스와 함께 배치돼 있으며,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 역시 한국의 참사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고 나섰다. 각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발생한 참사에 관심을 보이는 동시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과 관련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도움의 손길도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와 관련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사고해역에 파견해 지원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NN, BBC 등 각국 언론 보도 캡처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은 짝 끌어안고…사람처럼 슬퍼하는 원숭이 포착

    죽은 짝 끌어안고…사람처럼 슬퍼하는 원숭이 포착

    죽은 연인을 끌어안은 채 오랫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원숭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등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수컷 명주원숭이는 이미 숨을 거둔 암컷 원숭이를 끌어안은 채 애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동영상 속 원숭이 두 마리는 브라질의 대서양림에서 서식하며,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동물행동 연구팀이 수 년 간 지속 관찰해 왔다. 그러던 최근 암컷 원숭이 ‘M1B’가 나무에서 중심을 잃고 떨어진 뒤 2시간가량 사경을 해매기 시작했고, 곧장 연인인 수컷 ‘F1B’가 나무 위에 새끼 2마리를 남겨둔 채 내려와 암컷을 껴안기 시작했다. 수 시간동안 암컷을 돌봤지만 결국 숨을 거뒀고, 다른 포식자들로부터 암컷 시체를 보호하기 위해 수컷은 한동안 암컷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암컷을 껴안고 머리를 암컷 몸에 부비는 행동을 보이는 등 사람과 똑같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만 연구팀은 수컷의 이러한 행동 중 사람과 다른 점을 발견했다. 수컷이 죽은 암컷을 돌보다 짝짓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짝을 잃은 극심한 스트레스에서 오는 동물의 사회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동물이 가족이나 짝을 잃은 뒤 사람처럼 슬픈 감정을 느끼는 사례는 여러차례 공개된 바 있다. 예컨대 코끼리의 경우, 보츠나와의 사파리에서 코끼리가 죽었을 때 사육사가 죽은 코끼리를 함께 지내던 무리에 데려다놓자, 한 코끼리는 두 눈에서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며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야생동물전문촬영가인 제임스 허니본은 “그들의 슬픔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고 느꼈을 때 오는 상실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짝을 잃은 원숭이의 행동을 관찰한 연구 결과는 ‘영장류 저널’( journal Primat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상근이 사망, 클라라 “특별했던 상근이” 추모.. 분향소 모습 보니

    상근이 사망, 클라라 “특별했던 상근이” 추모.. 분향소 모습 보니

    ‘상근이 사망’ ‘국민견’ 상근이(본명 허비)의 사망 소식에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클라라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안녕. ALL DOGS GO TO HEAVEN”라는 글과 함께 상근이와 함께 촬영했던 화보 컷을 공개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동물과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의 애견 상근이가 암으로 투병 중 11일 오후 1시경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상근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상근이 사망 원인은 ‘괴사성 비만세포종’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이삭애견훈련소의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상근이 블로그에는 “오늘 상근이 화장한 분향소 모습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분향소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상근이의 영정사진과 꽃과 간식 등이 놓여 있다. 게시자는 “그동안 상근이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리며 좋은 곳으로 가게 기원해주세요”라면서 “상근아. 그동안 우리에게 웃음과 사랑 그리고 반려동물 복지와 유기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좋은 일 많이 해줘서 고마워.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어라. 우리들 마음속엔 항상 널 기억하고 있을게. 사랑해”라고 전했다. 상근이는 사망 다음날인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엔젤스톤에서 화장장을 치렀다. 네티즌들은 “상근이 사망 소식 슬프다”, “상근이 사망, 믿기지 않아”, “상근이 사망, 투병하느라 힘들었겠다”, “상근이 사망, 애도를 표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상근이 사망, ‘애도 카페’ 어디 만들었나 했더니…클라라도 ‘눈물’

    상근이 사망, ‘애도 카페’ 어디 만들었나 했더니…클라라도 ‘눈물’

    ‘국민 애견’ 상근이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과사람’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의 애견인 상근이가 암으로 투병 중 오늘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현재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상근이의 사망 소식과 함께 동물과사람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anhco)에는 상근이 추모 게시판이 개설됐고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상근아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어 고맙다.편히 쉬거라 너를 생각하며 우리 딱지(애견)도 더 사랑많이 해줄게 고마워”, “내가 가장좋아햇던 강아지 상근아! 이제 고통없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병으로 아파하지마”, “하늘에서 나쁜짓하는 사람들 혼내주고 유기견들 살펴주는 수호천사가 되어주렴” 등의 추모글을 올렸다. 한편 방송인 클라라 역시 12일 상근이를 추모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라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안녕…ALL DOGS GO TO HEAVEN”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상근이와 나란히 마주보며 미소를 짓고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동물과사람 측은 오는 14일 상근이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상근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사망, 클라라와 함께 한 사진보니..‘둘이 어떤 추억있나’

    상근이 사망, 클라라와 함께 한 사진보니..‘둘이 어떤 추억있나’

    상근이 사망 소식에 클라라가 글을 남겼다.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 큰 활약을 보였던 국민견 상근의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상근이 아버지 이웅종 애견훈련소 소장은 “상근이가 11일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고 전했다. 상근이의 나이는 10살로 사람으로 보면 70세다. 상근이의 병명은 ‘괴사성 비만세포종’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이삭애견훈련소의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장은 “상근이는 최근 괴사성 비만세포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남몰래 투병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비만세포종은 결합조직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의 악성증식으로 비만과는 관련 없으며 개나 고양이에게서 발명하는 여드름과 부스럼이 산발성을 띄는 병이다. 처음에는 부스럼으로 알고 있지만 나중에는 악성종양이라고 판정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상근이 사망 소식에 방송인 클라라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클라라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특별했던 상근이 안녕, ALL DOGS GO TO HEAVEN” 라는 글과 함께 과거 상근이와 찍었던 화보를 게재했다. 사진 속 클라라는 상근이와 마주보며 미소를 지으며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상근이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상근이 사망..상근이가 암투병 중이였다니”, “상근이 사망..충격이다. 클라라도 충격이 크나 보네”, “상근이 사망..좋은 곳으로 가거라. 클라라와 어떤 추억 있길래..”, “상근이 사망..마음이 아프다”, “상근이 사망..솔직히 믿기지 않는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상근이 사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상근이 사망, 10살 나이에 ‘괴사성 비만세포종’…이웅종 소장 사진 ‘눈물’

    상근이 사망, 10살 나이에 ‘괴사성 비만세포종’…이웅종 소장 사진 ‘눈물’

    ‘상근이 사망’ ’상근이 나이’ ‘이웅종 소장’ ‘괴사성 비만세포종’ 상근이가 사망했다. 상근이 나이는 10세다. 상근이 아버지 이웅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은 상근이가 11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동물단체 ‘동물과사람’은 14일 상근이의 애도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웅종 소장에 따르면 상근이는 최근 괴사성 비만세포종(mast cell tumor)이라는 진단을 받고 남몰래 투병생활을 해 왔다. 최선을 다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결국 11일 사망했다. 비만세포종은 결합조직에 존재하는 비만세포의 악성증식을 말한다. 비만과는 상관이 없고 개나 고양이에게서 발병하는 여드름과 부스럼이 산발성을 띠는 질병이다. 처음에 쉽게 발견하기 힘들고 부스럼으로 알고 있다가 나중에 악성종양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상근이의 경우에는 그동안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 왔으나 이번에 질병이 발견되어 1차 외과적 치료를 받고 꾸준히 투병생활을 해왔다. 현재 이웅종 소장과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웅종 소장은 트위터에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상근이 있어 행복했다”며 “편안하게 쉬렴”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웅종 소장과 상근이가 서로 과자를 나눠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본명이 ‘허비’인 상근이는 2004년 4월 16일에 태어난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개로 KBS 2 ‘1박2일’ 마스코트견으로 활약하며 국민애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각종 방송과 행사, 홍모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노령견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가정에서 노후를 보내왔다. 상근이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상근이 사망, 슬프다”, “상근이 사망, 편안히 좋은 곳에서 건강히 지내길”, “상근이, 이웅종 소장님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근이 사망 소식에 클라라는 갑자기 왜 애도를?…인연이 있었나

    상근이 사망 소식에 클라라는 갑자기 왜 애도를?…인연이 있었나

    ‘국민 애견’ 상근이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동물과사람’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 국민의 애견인 상근이가 암으로 투병 중 오늘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죽음을 맞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면서 “현재 이웅종 교수와 주변 관계자들은 깊은 슬픔에 잠겨 상근이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상근이의 사망 소식과 함께 동물과사람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anhco)에는 상근이 추모 게시판이 개설됐고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상근아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어 고맙다.편히 쉬거라 너를 생각하며 우리 딱지(애견)도 더 사랑많이 해줄게 고마워”, “내가 가장좋아햇던 강아지 상근아! 이제 고통없고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병으로 아파하지마”, “하늘에서 나쁜짓하는 사람들 혼내주고 유기견들 살펴주는 수호천사가 되어주렴” 등의 추모글을 올렸다. 한편 방송인 클라라 역시 12일 상근이를 추모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라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특별했던 상근이 안녕…ALL DOGS GO TO HEAVEN”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상근이와 나란히 마주보며 미소를 짓고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편 동물과사람 측은 오는 14일 상근이를 애도할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상근이의 마지막을 함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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