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발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CT 검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냉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22
  • 청와대 ‘국민이 주인’...행사 주인공이 대통령과 입장

    청와대 ‘국민이 주인’...행사 주인공이 대통령과 입장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행사의 의전절차를 ‘국민이 주인’이란 원칙 등을 적용해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에서 “그동안은 일반적으로 행사가 시작될 때 장관 등 내빈이 대통령을 맞이했지만 이제부턴 대통령과 해당 행사의 상징성 띤 분들이 함께 입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나라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고 해당 행사를 여는 것도 그분들의 뜻을 기리고 축하·애도하는 목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래서 오늘 (현충일) 추념식에선 지난 바다의 날 행사와 마찬가지로 행사를 주관하는 보훈처장뿐만 아니라 김영관 애국지사, 문영조 전몰군경 유족, 최경례 순직군경 유족, 목함지뢰 부상병사인 하재헌·김정원 중사 등 8명이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훈·포장 수여 시 기존에는 수상자만 무대에 나가 수령했으나, 새 의전 절차에선 가족과 함께 수령한다”면서 “한 사람이 훈포장을 받으려면 공로를 세우는 과정에 가족의 헌신도 함께 따르므로 앞으로 모든 국가행사에서 가족을 함께 무대에 올려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소가 아름다웠던 티오테 돌봐야 할 가족 남기고 스러지다

    미소가 아름다웠던 티오테 돌봐야 할 가족 남기고 스러지다

    “내가 본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거친 플레이를 하면서도 가장 미소가 아름다웠던 이가 스러졌다.” 영국 BBC가 지난 4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셰이크 티오테(베이징 쿵구)가 소속팀 훈련 직후 31세를 일기로 숨졌다는 궂긴 소식을 전한 뒤 스티브 매클라렌 전 뉴캐슬 감독의 표현을 인용했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구단은 5일 “티오테가 훈련을 마친 뒤 약 한 시간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면서 “구단은 티오테를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오후 7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티오테는 평소와 다름 없이 훈련에 참가했으며 특이한 징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리그 FC 트웬티와 뉴캐슬에서 고인을 데리고 있었던 매클라렌은 “트웬테에 처음 왔던 어린 시절의 그를 잘 안다. 내가 본 가장 거친 선수였다. 실전에서나 훈련장에서나 그는 치열하게 경쟁했다.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어했고 모든 선수를 상대로 공을 차고 태클을 걸고 싶어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뉴캐슬에 있을 때 (파피스) 시세와 셰이크가 미소지으면 세상만사 OK였다는 것을 내가 안다”며 “고인은 모든 이들이 자기 팀에서 뛰기를 원했던 종류의 선수였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아가 고인이 그렇게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에서 축구를 하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중국 리그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가족을 부양히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 뉴캐슬의 또다른 스승이었던 앨런 퍼듀는 ”고인은 라커룸에서나 필드에서나 믿음을 입증하는 빼어난 존재였다”며 ”우리 뉴캐슬이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4-0 대승을 거뒀을 때 셰이크의 믿기지 않는 골이 대승을 매조졌던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삶은 때로는 공평하지 못하다. 내가 지도했던 미드필드의 거인으로 고인을 기억할 것이다. 친구여 편히 잠들어라”고 애도했다. 고인은 2005년 벨기에 안데를레흐트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뉴캐슬에서 뛰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에 출전한 뒤 지난 2월 5일 베이징 쿵구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중국 진출 4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티오테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뉴캐슬 구단은 추모 성명을 냈다. 디디에 드로그바(피닉스),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뎀바 바(베식타스) 등 티오테와 함께 뛰었던 동료 선수들과 라파 베니테스 뉴캐슬 감독과 현 주장 자말 라스셀레스 등이 SNS를 통해 추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62회 현충일 추념식…문 대통령 “이념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청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문 대통령 “이념 정치, 편 가르기 정치 청산”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추념사를 통해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뉘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지만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다. 지난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하다.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다”며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 되고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38선이 휴전선으로 바뀌는 동안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찾고자 피 흘렸던 국군이 있었다. 한 구의 유골이라도 반드시 찾아내 이곳에 모셔 명예를 지켜드리겠다”며 “베트남 참전용사의 병과 휴유장애도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로,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이다.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며 “뜨거운 막장에서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석탄을 캔 파독광부, 병원의 온갖 궂은일까지 견뎌낸 파독간호사,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조국경제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계천변 다락방 작업장, 천장이 낮아 허리조차 펼 수 없었던 그곳에서 젊음을 바친 여성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재봉틀을 돌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실밥을 뜯으며 손끝이 갈라진 그분들”이라며 “애국자 대신 여공이라 불렸던 그분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분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 위에서 펄럭였고, 파독 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다. 서해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다”며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제도상 화해를 넘어 마음으로 화해해야 한다”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 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 갈등을 끝내주실 분들이고, 이 나라의 증오와 대립, 세대갈등을 끝내주실 분들도 애국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바로 여러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회가 동의해주신다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해 위상부터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애국이, 정의가, 원칙이,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예순 두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영전 앞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습니다.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습니다. 지나온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킨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신념이었습니다. 항일의병부터 광복군까지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의 신념이 태극기에 새겨졌습니다. 살이 찢기고 손발톱이 뽑혀나가면서도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조국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가를 키우고,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나라 잃은 설움을 굳건하게 살아냈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이 국가의 예우를 받기까지는 해방이 되고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합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가난의 서러움, 교육받지 못한 억울함,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습니다.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38선이 휴전선으로 바뀌는 동안, 목숨을 바친 조국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전선을 따라 늘어선 수백 개의 고지 마다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찾고자 피 흘렸던 우리 국군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짧았던 젊음이 조국의 땅을 넓혔습니다. 전선을 지킨 것은 군인만이 아니었습니다. 태극기 위에 위국헌신을 맹세하고 후방의 청년과 학생들도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지게를 지고 탄약과 식량을 날랐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철원 ‘백마고지’, 양구 ‘단장의 능선’과 ‘피의 능선’,이름 없던 산들이 용사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전쟁의 비극이 서린, 슬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전우를 그곳에 남기고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오신 호국용사들에게 눈물의 고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백골로 묻힌 용사들의 유해, 단 한구의 유골이라도 반드시 찾아내 이곳에 모시겠습니다. 전장의 부상을 장애로 안고, 전우의 희생을 씻기지 않는 상처로 안은 채 살아가는 용사들, 그 분들이 바로 조국의 아버지들입니다. 반드시 명예를 지켜드리겠습니다. 이념에 이용되지 않고 이 땅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존경받도록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응당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습니다. 대한민국의 부름에 주저 없이 응답했습니다.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입니다.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입니다.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습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자 합니다. 1달러의 외화가 아쉬웠던 시절, 이역만리 낯선 땅 독일에서 조국 근대화의 역군이 되어준 분들이 계셨습니다. 뜨거운 막장에서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석탄을 캔 파독광부, 병원의 온갖 궂은일까지 견뎌낸 파독간호사, 그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조국경제에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청계천변 다락방 작업장, 천장이 낮아 허리조차 펼 수 없었던 그곳에서 젊음을 바친 여성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에도 감사드립니다. 재봉틀을 돌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실밥을 뜯으며 손끝이 갈라진 그 분들입니다. 애국자 대신 여공이라 불렸던 그 분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 분들께 저는 오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위에서 펄럭였습니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제도상의 화해를 넘어서, 마음으로 화해해야 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입니다. 저와 정부는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갈등을 끝내주실 분들입니다. 이 나라의 증오와 대립, 세대갈등을 끝내주실 분들도 애국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무엇보다,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보훈정책은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군사원호에서 예우와 보상으로,호국유공자에서 독립, 민주유공자, 공무수행 유공자까지그 영역도 확대되어 왔습니다. 국가유공자로 모시지는 못했지만 그 뜻을 함께 기려야할 군경과 공무원, 의인들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분들의 공적에는 많이 못 미칩니다.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가겠습니다. 국회가 동의 해준다면, 국가보훈처의 위상부터 강화하겠습니다.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애국심을 바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고,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개인과 기업의 성공이 동시에 애국의 길이 되는 정정당당한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순국선열, 호국영령, 민주열사의 애국헌신을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6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부모 상견례 싸움에 “평생 결혼 안 하겠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부모 상견례 싸움에 “평생 결혼 안 하겠다”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엄마 김해숙과 류수영 엄마 송옥숙이 상견례에서 싸웠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8회에서 류수영(차정환) 이유리(변혜영)는 김해숙(나영실) 송옥숙(오복녀)의 상견례 전쟁이 전파를 탔다. 류수영과 이유리 부모들은 서로의 아들과 딸을 칭찬하며 “좋은 아들. 좋은 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옥숙은 이유리 집안 사정을 거들먹거리며 김해숙의 속을 긁었고, 김해숙 역시 맞받아치면서 한 바탕 소란이 일었다. 티격태격 하던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결혼식과 신혼집이었다. 송옥숙은 스몰웨딩을 하고자 하는 류수영 이유리에 무조건 호텔 결혼식을 해야 한다고 했고, 혼수와 예단도 꼭 받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유리가 류수영 집 2층에 들어가 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안 김해숙은 결혼을 결사 반대했다. 집에 돌아온 류수영은 송옥숙에게 “혜영이 집과 사돈 맺지 말아라. 바라지도 애원하지도 않는다. 대신 시어머니 대접 바라지도 말아라. 집 나가서 혜영이랑 따로 결혼해 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유리 역시 김해숙에게 “결혼 안 하겠다”며 “결혼이 뭐라고 엄마한테 다른 자아가 나오게까지 하냐. 나 오늘 진짜 깜짝 놀랐다. 엄마한테 거침없고 격조 없고 옹졸하고 성급한 자아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안 하겠다”고 단언했다. 또 “대신 나한테 다시는 결혼의 결자도 꺼내지 말아라. 평생 결혼 같은 것 안 하겠다. 남자는 사귈 것이다. 이 나이에 연애도 안 할 생각은 없다. 사귀다 보면 동거도 할 수 있다. 사귀다가 결혼 얘기 나오면 헤어지겠다. 터치하지 말아라”라고 밝혔다. 사진= KBS 2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카이다이빙 네이비실 대원 낙하산 고장 추락사

    스카이다이빙 네이비실 대원 낙하산 고장 추락사

    행사를 축하하는 시범을 위해 스카이다이빙을 한 네이비실 대원이 낙하산이 고장나 그대로 추락해 사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뉴욕 항구에서 매년 열리는 ‘플릿 위크’ 행사 중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날 항구에는 이 지역 경비를 맡고있는 해군, 해병대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지역 축제인 플릿 위크(Fleet Week·함대주간)가 열렸다. 12척의 해군 함정과 해안경비정 등이 입항하는 큰 행사로 이날 역시 수천여 명의 시민들이 항구로 모여들었다. 사고는 미 해군이 자랑하는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 낙하산팀의 시범 스카이다이빙 행사 중 벌어졌다.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대원이 스카이다이빙 중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그대로 아래로 추락한 것. 이에 사고 대원은 낙하산을 칼로 끊고는 허드슨 강으로 떨어졌으나 결국 숨졌다. 네이비실 측은 공식성명을 통해 "조국을 사랑한 진짜 애국자가 불의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대원의 신원은 가족과의 문제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잘린 낙하산이 강 인근 주차장으로 떨어지는 영상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9㎝ 작은 거인’ 희망의 공 던진다

    ‘109㎝ 작은 거인’ 희망의 공 던진다

    KT CS 무선센터 컨설턴트 근무…장애 딛고 최고 상담상 수상도“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연골형성증’ 장애를 이겨낸 ‘109㎝의 작은 거인’ 오루비(26)씨가 30일 경기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에서 희망의 시구를 한다. 오씨는 KT 계열사로 114 번호 등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KT CS 대전사업단 무선센터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입사 2년 만에 지난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 ‘1등 KT CS인상’을 수상했고 5월의 컨설턴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등 KT CS인상 시상식에 오씨가 등장하자 술렁이기도 했다. 이 상은 고객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컨설턴트를 선정하기에 오씨에 대한 정보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집이 아닌 사무실에 출근해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남보다 키가 조금 작지만 최고의 상담 실력과 고객서비스 마인드에, 동료애도 강해 직장에서는 ‘작은 거인’으로 평가받는다. 오씨는 28일 “(업무를 하는 데) 희귀병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시구가 감정노동자로 대표되는 상담 업무와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역적’ 김지석 “이상형? 이하늬 성격에 채수빈 얼굴” (인터뷰 ②)

    ‘역적’ 김지석 “이상형? 이하늬 성격에 채수빈 얼굴” (인터뷰 ②)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역적’ 김지석 “촬영 위해 부모님과 연락 두절, 죄송했다”) 지난 16일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은 종영했다. 하지만 김지석은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 만날 수 있다. 바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다. 김지석은 토크쇼 외에는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가 아니었다. 그런 그가 2015년 2월 26일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2년 넘게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고 있다.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2’,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로맨틱한 이미지를 보였던 김지석은 예능을 통해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Q. ‘문제적 남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예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시기였다. 마침 기획안을 봤는데 새롭고 특이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했다. 문제를 푸는 프로그램인데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해도 되겠냐고. 제작진분들이 그런 제 성격을 캐릭터로 적절하게 살려주신 것 같다. 시청자 분들 중에서도 제 마음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다. Q. 본인에게 ‘문제적 남자’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문제적 남자’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 배우가 작품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자부심이 든다. Q. 드라마 촬영과 예능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나? ‘역적’ 촬영을 하면서 ‘문제적 남자’ 팀에게 미안했다. 드라마 ‘역적’ 속 ‘연산’ 캐릭터에 너무 몰입하다 보니 ‘문제적 남자’에서 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가 없었다. 괴리감이 느껴졌다. 그런 감정을 처음으로 느껴봤다. 다행히 제작진분들은 그런 제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해 주셨다. 그런 게 너무 고마웠다. 그게 장수 프로그램의 의리인 것 같다. Q. 문제가 정말 어려운지 궁금하다. 그렇다. 그런데도 제작진들이 끝까지 (답을) 안 가르쳐 준다. 힌트도 절대 안 준다. 문제가 너무 어려우면 저희 출연진들끼리 연합도 한다. 그렇게 제작진과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곤 하는데, 이런 부분이 또 하나의 재미인 것 같다.Q. 실제 성격은 어떤지 궁금하다. 전 평화주의자다.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든 사람들이 유쾌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최근에는 이 모습을 많이 잊고 살았다. ‘역적’에 출연하면서 집 밖으로 자주 나가지도 않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밝았던 모습을 다시 되찾으려고 노력 중이다.단점이 될 수 있는 것들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편이기도 하다.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처럼. 왠지 주변에 있을 것 같고, 옆집에 있는 오빠일 것 같은 편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연애에 있어서도 솔직한 것 같다. 전 ‘기-승-전-사랑’이다. 올해에는 꼭 연애하고 싶다. 이전에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말했다. 팬과의 연애도 가능하다고. 직업을 카테고리에 넣고 사랑을 할지 말지를 왜 고민하냐. Q. 이상형이 있는지 궁금하다. ‘역적’ 캐릭터로 이야기하자면 녹수(이하늬 분) 성격에 가령(채수빈 분) 얼굴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상형은 중요하지 않다. 제가 맞춰가면 되는 거니까.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말하고 싶다. (내가 갈 테니) 기다리라고.(웃음) 인터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그는 ‘연산’이 아닌 오롯한 김지석이었다.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를 찍은 그가 어떤 차기작으로 돌아오게 될지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인권위 위상과 함께 높아져야 할 인권 의식

    앞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목소리가 정부 기관에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국가인권위원회의 대통령 특별보고를 부활하고 정부 부처에 인권위 권고 수용률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또 인권위 권고의 핵심 사항은 무시한 채 부가적인 사항만 수용하는 사례와 불수용 사유, 이행 계획 등을 제대로 회신하지 않는 형태도 없애도록 지시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대통령이 국가의 인권 경시 및 침해를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기본적 인권의 확인 및 실현이 관철되는 국정 운영을 도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대통령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침해, 차별행위 등에 대한 조사와 구제 조치에 나서는 준사법기구이자 인권전담 국가기구다. 입법·사법·행정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독립기구로 업무 수행의 독립성이 보장된다. 위원회는 국회(4명), 대통령(4명), 대법원장(3명) 등이 각각 지명토록 해 독립성과 함께 다양성을 갖도록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위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정부 기관이 그동안 이를 무시해 온 게 사실이다. 조 수석이 이날 “경찰과 구금시설 등이 인권 침해 사례의 절대다수를 차지한다”며 개선책 마련과 함께 경찰 수사권 조정의 필수적 전제로 인권 친화적 경찰 구현을 주문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인권위의 대통령 특별보고가 정기적으로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 위원회의 위상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다. 또 국가기관과 기관장 평가 항목에 인권위 권고 수용지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인권위의 역할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인권위 활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데 정부 기관들이 인권위 권고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고, 인권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노력 또한 활발해질 게 분명하다. 이런 점에서 인권위의 대통령 특별보고가 이명박 정부 시절에 형식화됐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조 수석의 지적은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인권위는 소외된 약자들의 고충을 헤아리고 사회 구석구석의 인권침해 요소 등을 찾고, 개선하는 데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법과 제도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 통념이란 이름으로 침해당하는 개인의 권리까지도 제대로 보호해야 한다. 차제에 국가기관뿐 아니라 국민 전체의 인권 의식이 높아지길 바란다.
  • 中언론 주목한 문 대통령의 눈물…中 기대감 반영?

    中언론 주목한 문 대통령의 눈물…中 기대감 반영?

    중국언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을 찾아 눈물을 닦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텅쉰포토 (腾讯图片)는 지난 23일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고 전하며, 관련 사진을 올렸다. 중국 주요 언론들도 잇따라 관련 사진을 인용, 보도했다. 한편 신문은 추도식이 열린 23일 한국 언론에는 전·현직 대통령 4명의 이름이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고 전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4대강 사업) 재조사 지시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애도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부산에서 당시 노무현 변호사를 알게 되었으며, 둘은 깊은 우의를 다지며 함께 정계에 발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시기에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국회 탄핵 위기를 맞았을 때 해외에 머물고 있던 문 대통령이 급히 귀국해 변호를 맡았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04년 5월 탄핵 기각을 이끌었고, 이후 노 전 대통령 곁에서 5년간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이미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많은 시민이 그를 애도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노동자들의 벗’ 佛 출신 오영진 주교 선종

    ‘노동자들의 벗’ 佛 출신 오영진 주교 선종

    한국에서 18년간 노동사목에 헌신하며 ‘노동자들의 벗’으로 불렸던 프랑스 출신 오영진(올리베이 드 베랑제) 주교가 23일 프랑스에서 선종했다. 78세. 1938년 프랑스 파리 근교 쿠르브부아에서 태어난 오 주교는 1975년 서울대교구장이던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으로 한국에 입국해 서울 도림동본당 보좌와 구로1동·종로본당 주임, 가톨릭노동장년회 지도신부를 역임했다. 오 신부는 18년 동안 서울 구로구·영등포구 일대에서 노동자들과 지내며 이들의 애환을 보듬다 1993년 고국인 프랑스로 귀국한 뒤 1996년 주교로 임명됐다. 7년 전 은퇴한 오 주교는 고향인 마르세유의 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해 왔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살아온 오 주교님의 삶은 모든 이에게 신앙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국 빈소는 서울대교구 대방동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대방동성당에서 한국프라도사제회장으로 엄수된다. 프랑스 현지 장례미사는 29일 오후 2시 30분 프랑스 생드니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길섶에서] 모판 뜨기/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시골에서의 아침은 늘 빠르다. 두런두런하시는 소리에 깼다. 아침 5시 30분쯤, 훤했다. 밥을 먹은 뒤 들에 나갈 채비를 했다. 허름한 옷에다 장화, 장갑, 모자를 챙겼다. 농군이 따로 없다. 경운기에 올라탔다. 물이 찬 논은 거대한 거울 같았다. 써레질에 편평했다. 논물에는 파란 하늘이, 산이 있었다. 못자리는 잔디처럼 가지런했다. 아버지가 뗀 모판을 경운기에 실었다. 모처럼 힘을 썼다. 농사일, 쉽지 않다. 점점 몸에 익숙해질 즈음 사촌 형제도, 직장에 다니는 조카도, 대학생 큰애도 합류했다. 모판을 떼고, 싣고, 나르고, 내려놓고?. 착착 스스로 알아서 했다. 흐뭇해하셨다. 차가운 물과 참외를 가져오신 어머니가 “일꾼이 많아 올핸 내가 놀고 먹는다” 농담을 던지셨다. 반나절쯤 지나자 기다랗던 못자리도 사라졌다. 모판은 모내기를 할 논 가장자리에 가지런히 놓였다. 다들 얼굴엔 땀이 흐르고, 옷은 온통 논물에 젖고 얼룩졌다. “사실상 모내기도 끝. 서울 사람들, 고생했다.” 한말씀하셨다. 모내기는 이앙기의 몫이다. 대충 씻고 둘러앉아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켰다. 마디마디 쑤시던 몸이 풀리는 듯했다.
  • 청소년 관객 퇴장할 때 ‘쾅’… 생지옥 돼 버린 콘서트장

    청소년 관객 퇴장할 때 ‘쾅’… 생지옥 돼 버린 콘서트장

    매표소 부근 수십명 피투성이 “10대들 노렸다” 유럽 분노 2005년 런던 테러 이후 최악영국 북서부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테러로 흥겨웠던 콘서트장은 한순간에 생지옥으로 바뀌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사고는 오후 10시 30분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뒤 관객이 공연장을 빠져나가던 시점에 매표소 부근에서 폭탄이 터지며 발생했다. 맨체스터 아레나는 1995년 완공한 유럽 최대 실내 공연장 겸 체육관으로 한번에 2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날도 공연을 보고자 2만 1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좋아하는 팝스타를 보기 위해 부모 없이 혼자 온 청소년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한 가운데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생존자는 “폭발물이 터진 장소 주변에 수십 명이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목격자 앤디는 BBC에 “아내와 딸이 콘서트 구경을 마치고 나오길 기다리다 폭발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며 “일어나 주변을 보니 사방에 시신이 20~30구는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테러가 발생하자 공연장과 연결된 맨체스터 빅토리아 지하철역은 출입이 통제됐다. 가까운 병원은 갑작스레 밀려온 환자로 비응급 환자를 돌려보내고 테러 사건 피해자 치료에 매달렸다. 특히 23일 새벽 공연장 인근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경찰이 밝혀 긴장이 고조됐으나 이 물체는 버려진 옷으로 확인됐다.이번 테러는 2005년 7월 발생한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출근시간대에 벌인 폭탄 테러로 52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했다. 테러범이 ‘못 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테러범이 흔히 쓰는 일종의 사제폭탄인 ‘못 폭탄’은 못과 나사 등 파편을 잔뜩 채워 넣어 제작해 폭발 시 인명 피해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날 무대에 선 그란데는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진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너무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 테러에 영국을 비롯한 유럽은 분노하면서 희생자를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는 무고한 어린이를 노렸으며 공격의 배후는 사악한 패배자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각각 성명을 내고 영국과 공조해 테러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벌어진 잔혹한 폭탄 테러는 유럽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테러는 공연장을 노렸다는 점에서 2015년 11월 파리 바탕클랑 공연장 총기 난사 테러와 유사하다. 또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에 사제폭탄을 이용한 ‘로테크’ 테러에 해당된다. 테러 배후라고 밝힌 ‘이슬람국가’(IS)는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로 살상무기를 만드는 방법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시켰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5. ‘헬조선’ 직딩들의 연애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5. ‘헬조선’ 직딩들의 연애

    #1. 황금연휴를 꼬박 황금 출근으로 보낸 동대문성나정(29·여)은 간만에 일찍 퇴근했다. 나정은 이 기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치킨을 시켰다. 집에 내리자마자 걸려 온 상사의 전화. ‘지금 즉시’ 추가로 일을 하란 거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시 받은 일을 하는데 그 와중에 치킨은 도착하고… 일을 끝내고 나니 시간은 오후 10시를 훌쩍 넘겼다. “남친에게 ‘치킨 먹으면서 너무 슬펐어...’ 했더니 ‘식은 치킨 먹느라 고생했네’ 이러는거야. 뭐라고, 이 자식아????? 지금 고생한 포인트가 거기야?!?!?!?? 식은 치킨??????????? 하며 또 짜증냄…” #2. 회사원 A는 남자친구인 회사원 B와 이번에도 휴가를 맞출 수가 없었다. A의 회사에서, 특히나 A의 부서에서는 상사들이 먼저 휴가 날짜를 정하고, 그 다음 남는 날에 맞춰야 했다. 반면 B의 휴가는 6개월 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다. B는 “휴가도 못 맞춰?” 했다. A는 속이 상하면서도 동시에 어리둥절했다. “아니, 누군 그러고 싶대?” ◆ ‘현재 진행형’ 활화산들의 연애 ‘헬조선’의 노동자들은 마음이 강퍅하다. OECD 최고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노동시간에, 층층시하 ‘사회생활’에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퇴근한다. 그 얼마 남지 않은 여가시간을 쪼개 연인에게 마음을 쓰는 것,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당연히 일의 여파가 연애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학교 갔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엄마한테 ‘조잘조잘’ 학교 얘기를 읊듯, 애인에게 ‘조잘조잘’ 회사 얘기를 읊고 싶은데 문제는 그도 나 못지 않은 ‘현재 진행형 활화산’이란 거다.쉬고싶다(32·여)는 “요새 내가 내 마음의 capa(capacity·수용력)가 없어…”라고 했다. “남자친구가 아침에 회사를 너무 가기 싫다고 카톡이 온 거야. 그래서 나도 ‘너무 힘들어 ㅠㅠ 왜 이렇게 힘든걸까 ㅠㅠ’ 했어. 근데 밤에 통화를 하는데 남친 목소리에 풀이 죽어 있는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 많이 화 났어? 내가 미워?’ 했는데 나한테 아니 그런게 아니고 너무 지쳐서 그렇대. 그래서 내 말을 들어줄 여유가 없대. 자기는 지쳐 있으면 안되녜 ㅠㅠ” 때로 나는 바쁘고, 너는 한가하거나 그 반대인 것도 문제가 된다. 때론 예기치 않게 남자친구를 앞에 두고 노트북을 펼쳐야 했던 나는 구겨진 남친의 얼굴을 보고 한 마디 했었다. “일인데 왜 이해를 못 해?”“네 일 때문에 내가 기분이 나쁜 것도 네가 이해를 해야 해”“아니, 일이라니까!”“네 일 때문에 나도 기분이 나쁘다고!” 의 무한반복. ‘쩨쩨하게’ 나는 바빠 죽겠는데 남친은 ‘탱자탱자’ 놀고 있는 것도 화딱지가 난다. 동대문성나정은 “나는 황금연휴 내내 일하는데 자기는 징검다리로 쉬면서 ‘내일 출근하기 싫어서 죽겠오...’ 하는데 이걸 그냥 확! 어휴!” 했다. 급히 ‘빡센’ 출장이 잡혀 짐을 싸는데 남친이 보낸 괌 현지에서 스노쿨링 하는 영상을 보고 한줄기 눈물을 또르르 흘린 나는 그 기분을 십분 이해한다.   ◆ “좋은 일만 나누려고 사귀는 것 아냐” vs “그걸 어떻게 얘기해~” 활화산 처럼 얘기하다 싸우게 되니까, 보통은 동료들에게 털어놓게 된다고 했다. 스트레스받고이슬기에게전화한여자(30)도 마찬가지다. 전화녀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얘기해. 남친한텐 그냥 ‘힘들다’ 이 정도만. 얘기했다가 몇 번을 싸웠으니까. 이걸 얘한테 바라선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 아직결혼은아니야(30·남)는 “그래서 사내 연애들을 하는 건가…” 했다. 요즘 내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사이다 드라마’로 통하는 KBS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이유리)은 남자친구 차정환(류수영)에게 말한다. 극중 PD인 정환의 직장 동료에게서 프로그램 개편 소식을 전해들은 변혜영. “이번 개편에 변화가 있었다며. 무슨 일이든 나에게 말해라. 좋은 일은 물론이고, 나쁜 일도. 나 오피스 와이프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기분 더러워야 하냐”고 일갈했다. 이어지는 다음 말은 더 ‘사이다’였다. “좋은 일만 나누려고 사귀는 것 아니다. 부모님까지 속이면서 선배와 같이 있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행동 똑바르게 해 달라. 내 인내심의 한계는 오늘까지다.”이게 뭇 여자들의 심리라면 또 남자들은 생각이 다르다. 3년차 유부남 아놀드(36·남)는 한 마디 했다. “그걸 어떻게 얘기해~” 그러고 보면 아빠들도 집에 와서 회사에서 있었던 얘기엔 거의 입을 다무셨던 것 같다. 어느 날 아빠 입에서 회사 얘기가 나올라치면, 정말로 ‘큰 일’이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가 긴장했다.   ◆ 바보야, 문제는 너와 내가 아니고 ‘헬조선’이야 한창 정신을 못 차리던 사회 초년생 시절, 나도 당시의 그에게 매번 활화산 같은 욕을 쏟아냈었다. 방점이 내 소중한 이에게 내 감정을 이해 받고 싶다는 것인지, 그냥 ‘아무말 대잔치’로 내 화풀이를 하고 싶다는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구분이 안됐다. 매번 받아주던 그도 나의 가난한 마음을 어느 시점인가부터는 눈치를 챘다. ‘응답하라 1994’에서 나정(고아라)과 윤진(민도희)는 남사친들에게 묻는다. “페인트칠을 했는데 냄새가 심해 머리가 아프다. 그러나 문을 열면 매연 때문에 기침이 난다. 이럴 땐 어찌하냐.” “매연이 더 나쁘니까 문을 닫아야지~” 등의 의견이 횡행하는 가운데 오직 칠봉(유연석)만이 “너 괜찮냐”고 되물었다.바로 그거다.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그는 내 ‘감정의 배설구’가 아님을 주지하는 것. 사랑하는 이에게 내 감정을 이해 받고 싶은 마음을 이해 하는 것과 혹시 나쁜 기운이 전가될까 말 못 하는 심정을 모두가 이해하는 것. ‘헬조선’에서는 연애도 품이 많이 든다.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슈퍼 돼지’ 캐릭터 압권… 실종된 ‘봉테일’은 아쉽다

    ‘슈퍼 돼지’ 캐릭터 압권… 실종된 ‘봉테일’은 아쉽다

    CG 구현된 ‘옥자’ 성격화·연기 기존의 휴먼 캐릭터 뛰어넘어 배우들 연기 과장되거나 부족 정치적 메시지도 너무 직접적 봉준호다운 정교함 결여돼 있어올해 칸영화제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개막 3일째인 지난 19일(현지시간) 공식 프레스 스크리닝을 통해 세계 첫선을 보이며 베일을 벗었다. ‘옥자’는 강원도의 열두 살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와 ‘10년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슈퍼 돼지 옥자를 축으로 펼쳐지는 휴먼 모험 드라마이자 액션 드라마다. 미자와 옥자가 할아버지(변희봉)와 더불어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조니(제이크 질런홀)와 글로벌 기업 미란도의 한국 직원 박문도(윤제문) 등이 나타나고 이후 옥자는 미국 뉴욕으로 강제로 끌려간다. 미자는 할아버지의 만류에도 옥자를 찾아 무작정 뉴욕으로 향한다. 조니는 말할 것 없고 극비리에 ‘슈퍼 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의 최고경영자(CEO) 루시(틸다 스윈턴), 비밀 동물 보호 단체 동물해방전선(ALF·Animal Liberation Front)까지 각자 이권을 놓고 옥자를 차지하거나 지켜 내려 하고, 그 틈바구니 속에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넷플릭스로부터 560억원가량을 투자받아 빚어진 영화가 세계 최고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됨으로써 야기된 크고 작은 논란 등 외적인 문제는 논외로 치자. 미자의 그 극적인 여정은 그러나 기대만큼 인상적이진 않다. 돼지 캐릭터인 주인공 옥자의 표정 및 눈망울의 감성적 표현과 두 중심 인물 간의 아날로그적 정서 구현 등은 압권이나 생명과 자연, 자본주의의 관계를 두루 설파하려는 내러티브의 결이나 봉준호 특유의 장르 혼성적 시도 등이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절반의 성공은 화려한 출연진에게도 해당된다. 결론적으로 ‘옥자’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만, 안타까운 문제작인 셈이다.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한 옥자의 성격화나 연기는 50년 가까운 그간의 영화 보기를 통틀어서도 여느 휴먼 캐릭터들의 그것들을 능가한다. 영화 도입부, 낭떠러지에서 추락해 죽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미자를 구출하는 시퀀스에서 연출되는 옥자의 시선과 지력 등은 압도적 영화 체험을 선사한다. 하마를 닮은 생김새에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거구의 돼지 캐릭터라는 설정만으로도 사실 ‘옥자’는 매혹적이다. 여러 모로 ‘괴물’의 괴물 캐릭터의 연장·확장일 법한 옥자는 대작 ‘옥자’의 최대 성과로서 세계 영화 역사에 회자될 공산이 크다. 옥자와 미자, 두 ‘자매’ 사이를 오가는 교감·우애도 감동이라는 수사로는 충분치 않은 크고 깊은 감흥을 선사한다.하지만 루시와 조니의 탐욕에 ALF의 야심까지 곁들인 액션형 모험 드라마들이 얽히고설키면서 영화의 감흥은 적잖이 분산되며 반감된다. 플롯이 다분히 도식적이다. 봉준호다운 정교함이 결여돼 있다. 세계적 배우들의 연기도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간의 진지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변신을 꾀한 명배우 질런홀의 코믹 연기도 과장됐을 뿐 아니라 따로 논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전작들에서는 저류로 깔아 놓았던 정치적 메시지도 지나치게 직접적이어서 표피적으로 다가선다. 개인과 사회의 변증법적 통합이라는 봉준호 영화 세계의 으뜸 덕목도 감지하기 쉽지 않다. 대체 ‘봉테일’(봉준호+디테일)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칸에서 전찬일 영화평론가
  • ‘새내기 성기에 치약 장난’ 집유 선고에 검찰·피고인 모두 항소

    ‘새내기 성기에 치약 장난’ 집유 선고에 검찰·피고인 모두 항소

    대학교 수련회(MT)에서 신입생 성기 주변에 치약을 바르는 장난을 쳐 유죄가 선고된 피고인과 검찰측이 모두 항소했다. 의정부지검 공판송무부(부장 류정원)는 21일 “재판부가 치약으로 인한 상해와 성추행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는데 법리 오해가 있어 보인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피고인 측은 성추행 혐의가 인정돼 징역형이 선고된 것이 부당하다는 등의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3부는 지난 11일 국민참여재판에서 피고인 이모(24·대학원생)씨와 하모(23·대학생)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함께 한 노모(20·대학생)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친분이 없는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것을 예상하고도 피해자의 상의를 걷어 올리고 하의를 내린 뒤 성기 주변에 치약을 발라 고의가 인정된다”고 유죄 판단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 재판부는 “다만 피해자의 상해 부분은 진료기록부 등을 종합해 보면 피부염은 자연 치유될 정도로 경미해 상해로 볼 수 없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치약을 바른 행위와의 인과 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 경기도 가평군 모 펜션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신입생 A씨의 배와 성기 주변에 치약을 묻힌 뒤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항소심 재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근길, 난 오늘도 여혐과 마주쳤다

    출근길, 난 오늘도 여혐과 마주쳤다

    “화장을 왜 안 했냐, 오늘 얼굴이 상했는데 고객 응대가 되겠냐, 이런 말을 들으면 너무 화가 납니다. 여성을 직원이 아니라 상품으로 보는 것 같아요.”-대구의 한 은행원 A(31)씨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 꼭 정장 치마를 입으라는 당부를 듣습니다. 무시하는 듯한 말투도 기분이 매우 나빠요.”-백화점 직원 B(30)씨17일은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째가 되는 날이지만,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절반이 넘는 여성이 여성 혐오로 불안을 느꼈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됐고, 직장 상사는 여성인 부하 직원에게 외모를 꼬집거나 양육과 승진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갖는 남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여성 혐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건 당시 검·경은 여성 혐오가 아닌 조현병을 살해 동기로 지목했지만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는 범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여성계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여성 혐오에 따른 범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혐 논란이 증폭됐다. 국가인권위원회의 ‘혐오표현 실태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2016년 12월)에 따르면 여성의 51%가 여성 혐오로 일상에서 불안을 느끼게 됐다고 답했고, 30.3%는 온라인의 혐오 표현을 보고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했다. 16일 만난 회사원 김모(34)씨는 최근 회사 고위임원에게서 “여성이 결혼하고 애도 낳고 승진도 하려는 건 욕심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심각하게 이직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자기가 있는 한 더이상 여성 차장, 부장은 없다고 했습니다. 회사가 여직원을 대리까지 승진시켰으면 됐다는 겁니다. 그 자리에 여성 차장도 함께 있었는데 불쾌함을 넘어 존재 자체가 무시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인권위는 여성 혐오를 5단계로 설명한다. 1단계는 인터넷 댓글 등 여성을 비하하는 사람을 찾아 자신의 편견을 정당화한다. 여성에게 욕설을 하거나 괴롭히는 게 2단계, 경제·정치·고용·교육 등 사회적 차별이 3단계다. 강남역 살인사건처럼 실제 여성을 강간·폭행·살인하는 게 4단계이고, 마지막 단계가 의도적 말살 행위다. 인권위 관계자는 “한 여성은 스토킹 피해 사실을 온라인에 실명으로 올렸다가 오히려 ‘피해자가 여성답지 못하게 순종적이지 않다’는 댓글을 보고 2차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여성단체 ‘강남역 10번출구’의 이지원(26) 활동가는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현장에서 자유발언을 한 여성들이 현장에서 찍힌 사진 때문에 일부 남성들에게 공격을 받았고 지금도 트라우마에 힘들어하고 있다”며 “여성 혐오에 대한 문제 의식은 높아졌지만 여성이 겪는 사회적 폭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혐오범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범죄에 대해 여성 혐오가 원인이라고 판단하려면 범인의 성장 과정까지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어 장기적인 연구 과제”라고 밝혔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 교수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그로 인해 일자리를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박탈감이 여성 혐오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다”며 “저소득 계층의 남성에게서 여성 혐오가 더 많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 많아지고 여성 혐오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정부와 시민들이 남녀가 동등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부터 운전기사까지…인간 ‘노무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운전기사까지…인간 ‘노무현입니다’

    주변 인물 39인 기억 녹여낸 다큐 영화 ‘노무현입니다’ “머릿속에서 늘 유서를 생각하고 계신데 우리는 그를 아주 외롭게 두었다. 이게 유서를 볼 때마다 느끼는 아픔이에요.”(문재인 대통령) “변호사님이 매일 청원경찰에게 15도 인사를 했다. 갓 결혼한 우리 부부를 뒤에 태우고 자신이 직접 차를 운전해 드라이브시켜주기도 했다.”(노수현 변호사 시절 운전기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을 되짚는 다큐멘터리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를 받았다.영화에는 생생한 당시 경선 자료 화면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 39명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지사, 유시민 작가 등 정치적 동반자부터 변호사 노무현을 정찰했던 이화춘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요원, 변호사 시절 그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노수현씨, 부림사건 고문 피해자 고호석씨, 배우 명계남을 비롯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가 ‘인간 노무현’을 그려낸다. 변호사 시절 노무현을 정찰했던 이화춘씨는 노무현 변호사가 시위대로 끌려간 자신을 ‘친구’라고 부르면서 구해줬던 일화를 비롯해 적대적 관계로 만났지만 깊은 우정을 나눴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선 후보 시절 인터뷰에 응한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읽어 내려가며 “제가 이분의 글 쓰는 스타일은 아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간결하게 쓰지 않는다. 머릿속에 늘 유서를 생각하고 계신데 우리는 그를 아주 외롭게 두었다. 이게 유서를 볼 때마다 느끼는 아픔”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이창재 감독은 16일 시사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말씀을 건조하게 하신다”며 “당신에 관해 물어봐도 당신은 자꾸 빠져있고 노무현에 대한 설명만 하셨다”고 묘사했다. 또 “영화 말미에 나오는 인터뷰 장면은 녹화를 마친 뒤 주차장까지 가셨다가 돌아와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고 하셔서 다시 녹화한 것”이라며 “말씀을 하시다 눈물이 나오려고 했는데 한쪽 구석으로 가서 손수건으로 닦고 오시더라. 최소한 쇼맨십이 있는 분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일명 ‘노빠’도 아니었고 참여정부의 정책 기조 전반에 비판적이었다는 이창재 감독은 이 영화가 “여전히 애도 혹은 추모를 멈출 수 없는 대통령, 아니 한 인간의 품성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영화”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나에게 정치인 노무현은 잘 안 보였고 인간 노무현만 보였던 것 같다”며 “정치인이기에 앞서서 인간이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25일부터 관객들을 찾아간다. 개봉 이틀 전인 23일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세일즈맨’

    [지금, 이 영화] ‘세일즈맨’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만든 영화 ‘세일즈맨’에는 아서 밀러가 쓴 희곡 ‘세일즈맨의 죽음’이 상연된다. 20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21세기 이란에서 공연된다는 사실 자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알다시피 미국과 이란의 적대 관계는 오래 지속되고 있으니까.특히 검열관이 존재하는 이란에서 미국 작품이 수용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세일즈맨’의 등장인물들은 ‘세일즈맨의 죽음’을 무대에 올릴 때 당국의 검열에 걸릴 만한 부분을 걱정한다. 그렇지만 이 영화가 미국과 이란의 정치적 갈등을 제재로 삼는 것은 아니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세일즈맨의 죽음’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를 궁굴린다. “이 사람을 비난할 자는 아무도 없어. 세일즈맨은 꿈꾸는 사람이거든.” 윌리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웃 찰리의 말이다. 윌리는 세일즈맨으로 일하다 자신의 삶을 세일즈하는 방식으로 최후를 맞이했다. 한데 그런 윌리의 인생은 찰리의 말마따나 비난받을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찰리의 변명과 상관없이 윌리를 비난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 애초에 윌리가 꿈꾸는 사람이기는 했을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가 꿨던 꿈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이것이 희곡을 바탕으로 영화가 던지는 질문의 목록이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각색했다.부부인 에마드(샤하브 호세이니)와 라나(타라네 앨리두스티)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 출연하는 배우다. 두 사람은 극중에서도 주인공 부부, 윌리와 린다 역을 맡아 연기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이사 간 집에 혼자 있던 라나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그녀는 크게 다친다. 하지만 라나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증언을 하려면 악몽 같은 그 순간을 계속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런 상황과 마주하기를 원치 않는다. 에마드도 그러자고 한다. 그러나 그는 범인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자기 나름대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한 에마드. 마침내 그는 범인과 대면한다. 이때쯤이면 관객은 아쉬가르 파라디가 얼마나 영리한 감독인지 알게 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원작의 중심 캐릭터 윌리를 영화에서 단 한 사람으로 특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선 매일 밤 윌리로 분하는 에마드가 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무대의 윌리’다. 다른 윌리는 에마드가 찾아낸 범인이다. 세일즈맨으로서 돈을 벌고 있는 그는 ‘현실의 윌리’다. 이렇게 무대의 윌리와 현실의 윌리가 부닥치는 것이다. 그러는 동안 위에 언급한 질문들이 둘을 향해 쏟아진다. 섣부른 답은 금물. 여기에서는 다만 윌리의 마지막 선택에 대한 린다의 독백을 옮기려 한다. “미안해요, 여보. 울 수가 없어요. 알 수가 없네요. 왜 그런 짓을 했어요?” 11일 개봉. 15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동성 간 ‘치약 장난’도 성추행…대학생 3명 징역형

    MT에서 동성 신입생의 성기 주변에 치약을 바르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원생 등 3명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안종화)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24·대학원생)씨와 하모(23·대학생)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노모(20·대학생)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 등에게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2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려졌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 12일 오전 2시 50분쯤 경기 가평군 청평면으로 MT를 가 펜션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잠을 자던 같은 과 신입생 A(21)씨의 배와 성기 주변에 치약을 바르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하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이 사건은 그동안 MT 등에서 짓궂은 장난쯤으로 여겨 온 행동에 성추행 혐의가 적용돼 큰 관심을 받았고 피고인 측 요구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의 쟁점은 치약을 바른 행위에 추행 고의가 있었는지, 피해 학생의 상해를 추행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동영상 촬영에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 3가지였다. 검찰 측은 “이 사건으로 피해 학생 A씨가 피부염으로 3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MT에 다녀온 뒤 휴학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계속 휴학하면 제적 사유가 된다’는 학교 측의 통보에 올 초 복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 등은 옷을 일부 벗기고 치약을 바른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추행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행위로 상해를 입었다는 검찰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호인은 “일반적으로 추행은 이성 간 일어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가해자의 성적 욕구를 충족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 사건의 행위는 사회 통념상 짓궂은 장난일 뿐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양측이 19시간 동안 격돌했지만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로 피고인 3명의 성추행과 하씨의 촬영 혐의를 유죄로 평결했다.다만 A씨가 성추행으로 피부염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었다는 부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을 반영해 피고인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형 집행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친분이 없는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것을 예상하고도 피해자의 상의를 걷어 올리고 하의를 내린 뒤 성기 주변에 치약을 발라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의 상해 부분은 진료기록부 등을 종합해 보면 피부염은 자연 치유될 정도로 경미해 상해로 볼 수 없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치약을 바른 행위와의 인과 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현아, 남편 사망 소식에 “이미 별거 중..이혼 소송 준비 중이었다”

    성현아, 남편 사망 소식에 “이미 별거 중..이혼 소송 준비 중이었다”

    배우 성현아 측이 남편의 사망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9일 오전 성현아의 남편 최모(49) 씨가 경기도 오산시 한 오피스텔 공사현장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씨는 16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서울 모 검찰청으로부터 수배된 상태인 걸로 전해졌다. 이에 성현아 측은 “사실 고인과 성현아는 오랜 기간 별거 중이었으며, 성현아의 재산까지 모두 탕진해 곧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애도하는 마음이지만, 훌훌 털고 일어나 복귀를 준비 중이던 성현아에게 악재로 작용할까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지만 범죄 혐의점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검없이 시신을 유족에 인계할 가능성도 있다. 성현아는 지난해 6월 성매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후 1·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았다가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라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