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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30대 중반 여성 김가은(가명)씨는 출근한 아침이면 배가 아파 화장실만 서너 번 오갔다.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에 구역질을 하기도 일쑤라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위염이나 장염을 의심하면서 몇 번 내과를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월요일, 김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극심한 불안을 느꼈다. 목걸이, 허리띠 등 몸에 걸친 장신구부터 갑갑해지기 시작하더니 마스크를 뚫고 나올 듯한 과호흡에 가슴이 답답했다. 말로만 듣던 ‘공황쇼크’였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김씨는 의사로부터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서 갑자기 불안 ‘공황장애’라 하면 가슴 갑갑증, 터질 듯한 과호흡, 어지럼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씨처럼 복부 불편감과 메스꺼움 등도 증상의 한 종류다. 공황장애란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보통 심장 두근거림, 식은땀, 갑갑함 등의 공황발작을 동반한다. ‘공황’이라는 이름 탓에 공포 수준의 극심한 불안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안이 나타나는 상황 전반을 공황장애로 보는 것이 맞다. 김찬형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복적으로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이 있은 후 1개월 이상 추가적인 공황발작에 대한 걱정이나 회피행동이 동반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으로 나뉜다. 생물학적으로 교감신경계가 과하게 활성됐을 때 공황장애가 생길 수 있다.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이라는 뇌 부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심장이 뛰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은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갑자기 증가했을 때 일어나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아울러 락테이트 등 대사물질의 이상, 뇌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GABA)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는 신체 증상에 과민 반응하는 심리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영향을 미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했기 때문에 발작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소아기의 부모 상실이나 분리불안 경험이 공황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겪기도 한다. 백명재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실제로는 정상적인 환경인데도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체내에서 올라오는 경우”라며 “폐쇄공포와는 별개로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샤워를 하거나,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 코로나19 시국에 더욱 답답함을 호소하는 공황장애 환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 비슷하게, 공황장애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병 중 하나다. 가족 중에 공황을 비롯한 우울증이 있는 경우 공황장애 발병률이 보통 4~8배, 많게는 10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황장애 환자 19만여명 공황장애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에 공황장애가 생길 가능성은 1.5~3.5%에 이른다. 또한 1년 동안의 어느 시기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1~2%에 이른다. 이는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에 꼭 들어맞는 경우를 말한 것이지만,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어도 공황발작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사람은 10%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 시기는 전 연령에 걸쳐 있으나 특히 20대 초·중반에 이르는 ‘후기 청소년’기에 빈발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모든 인종과 사회계층에서 생길 수 있지만 그 증상은 문화적 차이에 따라서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업과 취업난, 아르바이트 및 회사 생활에서의 대인관계 등 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청년층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까닭이다. 예전에는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채 호흡기내과, 신경과 등 다른 과 진료만 받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에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환자는 2019년 18만 3768명에서 지난해 19만 6066명으로 6.7% 증가했다. ●약물치료 1년 이상 진행해야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항불안제로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불안 경감 효과가 빠르지만, 습관성이 있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관리와 상담을 받고 복용해야 한다.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꾸준히 복용할 경우 발작 자체가 줄어들고, 공황이 예방되는 치료제다. 보통 약물치료는 1년 정도 진행해야 한다. 한번 공황발작이 일어난 경우 몸이 계속해서 발작 상태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지행동치료에는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단계적 노출과 인지재구조화 등이 있다. 환자가 겪고 있는 불안, 공포 등 감정적 영역을 다루기보다는 왜곡된 생각과 회피 행동을 교정하는 데 집중한다. 붐비는 지하철을 무서워하는 경우 ‘오늘은 한 정거장만, 내일은 두 정거장’ 하는 식으로 ‘회피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한다. 폐쇄된 엘리베이터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 실은 엘리베이터가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을 거듭 알려 주는 식으로 생각을 교정해 주기도 한다. 공황장애에 가장 ‘극약’인 것은 커피다. 백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전과 같은 양을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커피만 끊어도 공황 증상이 나아졌다고 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술·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 김선미 교수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라며 “음주는 술이 깰 때 불안증상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의 교감신경 항진과 관련한 신경전달물질 분비로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이완법이 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신체의 긴장을 촉발한다면 거꾸로 신체의 이완을 증진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여 주려는 전략이다.
  •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남미 자전거 종주 중 벼락 맞고 사망한 아버지 애도 물결

    일생의 꿈이던 '자전거 나고 남미 한바퀴'에 나선 아르헨티나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벼락을 맞고 비명횡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헤르만 네쿨만(39)은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국경 인근의 9번 국도를 달리다 벼락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함께 달리던 친구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페달을 밟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며 벼락이 떨어졌고, 네쿨만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친구들의 신고로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네쿨만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의료진은 벼락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사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청년의 사고는 사회적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전거 여행이 10년 가까이 준비한 평생의 꿈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전기기사인 네쿨만은 30살부터 남미 자전거 여행을 꿈꾸며 준비를 해왔다. 그는 2600km 대장정 코스를 잡고 '독수리 루트'라는 이름까지 붙이는 등 꼼꼼하게 여행을 준비했다. 독수리는 네쿨만의 별명이었다. 가족들은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경제적으로 큰 여유는 없었지만 9년간 돈이 생기는 대로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 쓰곤 했다"고 말했다. 여행준비를 마친 그는 2022년 해가 밝으면서 대장정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후후이주(州) 디나우아피에서 볼리비아까지 함께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한 2명의 친구들과 함께였다. 네쿨만은 여행준비 상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구간마다 함께 자전거여행을 할 사람들을 사전에 모았다. 구간마다 그때그때 뜻이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2600km 남미 한바퀴를 돈다는 게 그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벅찬 심정으로 페달을 밟기 시작한 그의 꿈은 출발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 그가 벼락을 맞은 시간은 5일 새벽 5시20분경, 자택에서 출발한 지 약 130시간 만이었다.  안타까운 죽음은 애도의 물결로 이어졌다.  디나우아피의 시장 모니카 발세이로는 성명을 내고 "네쿨만의 갑작스런 사고사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사망한 네쿨만의 SNS 계정을 당분간 열어두기로 했다. 가족들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네쿨만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글이나 사진을 올려도 좋다"고 했다. SNS에는 "꿈을 가꾸고 도전했던 그의 정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도전만으로도 그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는 등 추모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 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 ‘민주화의 어머니’ 떠나다

    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 ‘민주화의 어머니’ 떠나다

    ‘6월 항쟁’ 李 최루탄에 숨진 뒤유가협 회장 맡아 각종 시위 참여422일간 농성… 보상법 이끌어내 文대통령·대선 후보들 애도 표명사회장 치러… 내일 망월묘역에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9일 오전 5시 28분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별세했다. 82세. 고인은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전날 퇴원했다. 퇴원 후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쓰러졌다. 가족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고인은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아들이 경찰 최루탄에 맞아 숨진 뒤 민주화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해 민주화 시위·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힘을 보탰다. 수없이 이어진 5·18민주화운동 시위 현장 등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민주화’를 외쳤다. 1998년부터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보상법과 의문사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끌어냈다. 2009년에는 용산 참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용산 범대위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정치권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 간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면서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과의 오랜 인연으로 호상(護喪)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유가협 유족들에게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신가”라며 위로를 건넸다. 유족들은 “이렇게 아픔을 어루만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제 이 세상은 우리들께 맡기고 편안하게 영생하시면 좋겠다”며 “평생 자식을 가슴에 묻고 고통 속에 사셨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부 유가협 관계자는 이 후보에게 고인이 생전 염원한 민주유공자법 제정에 힘써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취재진 역시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후보는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페이스북에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열사와 여사님의 그 뜻, 저희가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페이스북에 “감히 넘볼 수 없는 숭고한 정신과 꼿꼿함을 남기셨다.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면서 살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민주화유공자법과 관련해 “국회에서도 추가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시민사회단체 원로들이 고문단을 맡았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광주전남추모연대, 유가협은 장례위원회를 꾸리면서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잠정 결정했다. 분향소는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분향소와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 마련됐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10일 오후 7시 광주·서울 분향소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11일 발인을 마치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노제를 한 뒤 아들이 있는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치된다.
  • 의전도, 조사도 없이… 文대통령 조문의 정치학

    의전도, 조사도 없이… 文대통령 조문의 정치학

    대통령이 망자에게 애도를 표하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이자 정치행위다.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8, 9일 연거푸 직접 조문을 한 일정은 그래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은 9일 광주 조선대병원에 마련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1987년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문 대통령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이한열 열사의 모친에게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전날에는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평택 화재 소방관 합동영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새벽 갑작스럽게 결정하면서 조사(弔辭)나 소개 등 일절 의전 없이 행사장 뒷줄에 앉아 마지막 운구 차량이 떠날 때까지 2시간가량 식장을 지켰다. 맨 마지막에 헌화·분향을 했고, 유가족에게 일일이 조의를 표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가는 것이니, 별도 의전이나 형식을 갖추려 말라는 말씀과 함께였다”고 밝혔다. 조사 여부를 묻자 문 대통령은 “조사 없이, 그저 순서가 허락하면 헌화와 분향 정도로”라고 답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2019년 12월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합동영결식 때처럼 대통령이 순직자 희생을 기리는 조사를 공식적으로 낭독하는 게 더 의미가 있었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족 한 분, 한 분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직접 조문은 현재진행형인 국정 과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와 맞물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난·위험에서 안전할 권리(제천 및 밀양 화재 참사) ▲국가를 대신해 국민을 보호하던 중 순직(독도 소방헬기 추락, 평택 화재 소방관) ▲국가시설의 안전 미비 및 부적절한 대응(평택항 산재 이선호씨) ▲병영문화 폐습과 국가가 지켜 주지 못한 죽음(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등이다. 특히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던 2019년 1월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조문은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빈소를 찾은 것이어서 안팎의 관심이 쏠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를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조문 정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강조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구평회 E1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것과도 대조적이다. 현 정부에서는 이건희(삼성), 구본무(LG), 김우중(대우), 신격호(롯데) 등 재계 거물의 조문을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정책실장이 대신했다. 김종필 전 총리, 백선엽 장군,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거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처럼 논란이 된 죽음에도 직접 조문을 하지 않았다. 조화만 보내고 비서실장 등이 대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조화는 물론 청와대 차원의 조문도 없었다.
  • “당연히 와야죠”…문대통령, 직접 광주 찾아 배은심 여사 조문

    “당연히 와야죠”…문대통령, 직접 광주 찾아 배은심 여사 조문

    직접 광주 찾아 8분간 조문“아들 못이룬 꿈 헌신으로 이어가”“고인의 평화와 안식 기원”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를 애도하고자 광주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배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약 8분간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이 빈소에 도착하자 빈소에 있던 100여 명의 조문객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입구에서 조문객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한 뒤 곧장 영정사진 앞으로 가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간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문 후 평소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유족들과도 인사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유족은 문 대통령에게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유공자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문대통령, ‘운명’에서 “6월 항쟁이야말로 가장 높이 평가받을 운동” 앞서 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에서도 “나는 6월 항쟁이야말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사에서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 할 운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적는 등 각별한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인권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과 배 여사는 그동안 여러 자리에서 인연을 쌓아왔다. 우선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는 배 여사와 박종철 열사의 형인 박종부씨가 문 대통령 부부의 옆자리에 앉았다. 당시 문 대통령과 배 여사는 기념식 종료 직전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6월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가요인 ‘광야에서’를 함께 불렀다.2018년에는 문 대통령이 고(故)박종철 씨 고문치사 사건과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하는 자리에 배 여사가 함께 하기도 했다. 당시 배 여사는 영화 관람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참석했으나, 막상 영화가 상영될 때에는 “이 영화는 차마 보지 못하겠다”며 관람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 2020년 6월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주며 배 여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한편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8일쯤 퇴원해 광주 동구 지산동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날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을 거뒀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유족들과 협의해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가안)’ 장례위원회를 꾸려 광주에서 사회장(3일장)을 치르고 서울에 별도로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 정치권, 일제히 故 배은심 여사 애도 “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

    정치권, 일제히 故 배은심 여사 애도 “민주주의 가치 지키겠다”

    이재명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 위해 노력”윤석열 “고인의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안철수 “어머니의 뜻 깊이 새기며 살아가겠다”정치권이 9일 별세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에게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6월과 민주주의의 어머님, 배은심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산화한 이후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오셨다”고 추모했다. 그는 “어머님께서는 숱한 불면의 밤을 수면제를 쪼개어 드실지언정 전국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의 일이라면 전국을 다니셨다”며 “이 열사 추모식과 6월 항쟁 기념식이 찾아오면 참석자 한분 한분에게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직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며 “어머님의 뜻을 가슴 속에 깊이, 단단히 새기겠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다짐했다.송영길 대표도 “계룡산 자락에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우리 시대 모두의 어머니셨던 배은심 여사님의 부음을 마주한다”며 “산사를 휘감는 겨울바람이 슬픔을 더한다”고 애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이한열기념사업회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께서는 아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35년간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해오셨다”며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그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 삶,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전한 민주화의 열망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답할 수 없지만, 우리는 고인이 평생 꿈꿔왔던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조금이나마 그 뜻을 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한열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어머님이신 배은심 여사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어머님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대한민국 미래 세대 모두에 대한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뜨거운 불씨였다”며 “어머님은 그런 아들을 가슴에 묻은 채, 더 많은 우리의 아들딸들이 똑같은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한걸음에 달려가 지켜줬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 역시 광주를 찾을 때면 어머님을 찾아뵙거나 안부를 여쭙곤 했다”며 생전 대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안 후보가 “힘드실 텐데 몸을 챙기시라”고 하자, 배 여사는 “가족답게, 어머니답게 살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좀 더 밝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안 후보는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깊이 새기면서 살겠다”며 “하늘나라에서 사랑하는 아드님과 함께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전했다.
  • [나우뉴스]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나우뉴스]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의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실수로 자신의 배에 총을 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크리스티안 길리(19)가 지난 6일 토스카나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토스카나 피사 지역에 한 숲에서 길리가 친구들과 사냥을 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길리는 다 쓴 탄약통을 주우려 몸을 구부르다가 실수로 자신의 복부에 총을 쐈다. 이에 친구들이 급히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술 과정 중 숨졌다. 담당 의사는 “당시 출혈을 막기위해 긴급히 수술을 시작했으나 도착 당시부터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려 늦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길리는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다. 클레이사격의 종목 중 하나인 스키트 사격은 공중으로 쏘아올린 점토로 만든 과녁을 맞추는 스포츠다. 특히 길리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단체, 혼성 등에서 금메달, 개인 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또한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개인 부문을 포함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 사격연맹 회장인 루치아노 로시는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가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린이 총격 사망” 카자흐 사태 사상자 속출… 정보기관 수장 체포

    “어린이 총격 사망” 카자흐 사태 사상자 속출… 정보기관 수장 체포

    유혈 반정부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어린이 1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시민 수천명을 구금하는 한편 정보기관 수장을 반역 혐의로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아동인권옴부즈맨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알마티에서 일어난 소요 사태로 지난 5일 어린이 1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7일에는 15세 청소년이 심각한 총상을 입고 알마티의 한 어린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카자흐스탄에서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급등에 반발하며 지난 2일 남서부 망기스타우주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독재 정권 타도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격화하며 최대 도시 알마티 등지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로 민간인과 정부 측에서 각각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오는 10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베릭 울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카자흐스탄 여러 지역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과 관련,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2년 1월 10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시위에 가담한 시민들과 배후로 의심되는 고위급 인사에 대한 체포도 이어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성명을 내고 “여러 지역에서 범죄자를 식별해 구금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며 “구금된 사람의 수는 지금까지 4404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가보안위원회(KNB)는 이날 “지난 6일 국가반역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를 통해 카림 막시모프 KNB 위원장과 다른 인사들이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막시모프 위원장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막시모프 위원장은 2007~2012년과 2014~2016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아래서 두 차례 총리를 역임했고, 2012~2014년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KNB 위원장을 맡아왔다. 그러다 이번 사태로 인해 내각이 총사퇴한 지난 6일 해임됐다. 정보기관 수장이 체포된 것과 관련, 현지에선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막시모프 위원장이 토카예프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이번 사태를 기획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규모 시위 사태가 벌어진 알마티에선 이날도 시위대 진압을 위한 대테러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테러작전은 카자흐스탄 군경 특수부대가 수행하고 옛 소련권 6개국이 결성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의 평화유지군은 국가 주요시설 경비 임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의 평화유지군 지원 요청에 CSTO는 러시아 공수부대를 주축으로 한 2500명선의 병력을 파견했다.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출신 군인도 포함됐다.
  •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의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실수로 자신의 배에 총을 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크리스티안 길리(19)가 지난 6일 토스카나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토스카나 피사 지역에 한 숲에서 길리가 친구들과 사냥을 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길리는 다 쓴 탄약통을 주우려 몸을 구부르다가 실수로 자신의 복부에 총을 쐈다. 이에 친구들이 급히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술 과정 중 숨졌다. 담당 의사는 "당시 출혈을 막기위해 긴급히 수술을 시작했으나 도착 당시부터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려 늦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길리는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다. 클레이사격의 종목 중 하나인 스키트 사격은 공중으로 쏘아올린 점토로 만든 과녁을 맞추는 스포츠다. 특히 길리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단체, 혼성 등에서 금메달, 개인 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또한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개인 부문을 포함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 사격연맹 회장인 루치아노 로시는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가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 “가슴이 멘다” 문대통령, 순직소방관 영결식 참석해 눈물

    “가슴이 멘다” 문대통령, 순직소방관 영결식 참석해 눈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평택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끝내 순직한 소방관 3명을 향해 애도의 뜻을 전한 뒤 8일 새벽 직접 합동영결식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찾아 엄숙한 표정으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영결식 진행 도중에는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영결식장으로 보내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세 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 수색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이형석(50) 소방위, 박수동(31) 소방교, 조우찬(25) 소방사 등이 순직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이날 합동영결식을 거쳐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의 인종 장벽 무너뜨린 시드니 포이티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의 인종 장벽 무너뜨린 시드니 포이티어

    흑인 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94세를 일기로 저하늘로 떠났다. 카리브해 바하마의 체스터 쿠퍼 부총리는 7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우리는 아이콘이자 영웅, 멘토, 전사, 국보를 잃었다”며 포이티어의 별세를 알렸다. AP 통신은 그가 전날 저녁 바하마에서 숨졌다고 바하마 외교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포이티어는 흑인 배우의 존재감이 극히 미미했던 1950∼1960년대 할리우드에서 인종의 벽을 깬 개척자였다. 존경받는 인도주의자였으며 외교관이기도 했다. AP 통신은 “포이티어는 흑인이 스크린에 그려지는 방식을 바꾼 획기적인 배우”라며 “흑인이든 백인이든 포이티어만큼 스크린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많지 않다”고 기렸다. 1927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나 바하마 토마토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15세 때 미국으로 돌아가 연극 무대에 서다 1950년 영화 ‘노웨이아웃’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인종주의자 백인 죄수(토니 커티스)와의 탈주극을 그린 1958년작 ‘흑과 백(The Defiant Ones)’을 비롯해 포이티어의 출연 작품들은 흑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들이 많았다. 1967년작 ‘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에선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약혼한 의사를 연기했고, 같은 해 ‘밤의 열기 속에서(In The Heat Of The Night)’에서는 인종차별을 견디며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경찰 역할을 맡았다. 영국 빈민촌 학교에 부임한 아프리카 출신 교사로 출연한 ‘언제나 마음은 태양(To Sir With Love)’도 대표작 중 하나다. 포이티어는 ‘흑과 백’으로 1958년 흑인 배우로는 처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6년 뒤 ‘들판의 백합(Lilies of the Field)’으로 흑인 배우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 이 밖에 골든글로브와 영국아카데미상, 그래미상 등도 수상했다. 영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그에게 2002년 아카데미 공로상이 주어졌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09년 그에게 민간인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메달을 걸어줬다. 오바마는 고인에 대해 “위엄과 영예의 전형이었으며 독보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말했다. 미국과 바하마 이중 국적을 지녔던 포이티어는 1997∼2007년 일본 주재 바하마대사, 2002∼2007년 유네스코 주재 바하마대사로 일하기도 했다. 대배우의 별세 소식에 영화계 안팎에선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오스카를 수상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며 “당신의 작품이 내 삶을 얼마나 급격하게 변화시켰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당신이 연기를 통해 보여준 위엄과 힘, 탁월함 등은 우리 흑인들도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트위터에 “그는 우리에게 별에 가닿는 법을 보여줬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20년 전 고인이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할 때 남우주연상을 받은 덴젤 워싱턴은 수상 소감을 통해 “40년 동안 시드니만 쫓아 했다. 그랬더니 그들(아카데미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였는지 한날 밤에 그에게 상을 주네”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스타트렉’의 조지 타케이, ‘웨스트월드’의 제프리 라이트, 영화감독 애바 두버나이 등도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두 차례 결혼해 낳은 여섯 자녀를 남겼다.
  •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들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들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경기 평택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형석(50) 소방경·박수동(31) 소방장·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에서는 이따금 유가족의 울움리 새어 나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근조 화환이 가득 놓인 장례식장 복도를 지나 고인의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소방관들의 순직을 비통해하는 일반 시민의 조문도 계속됐다. 부천소방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도 빈소를 찾아 동료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날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와 기관장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이흥교 소방청장,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도 조문했다. 유 실장은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소방관 세 분의 명복을 빈다”며 “대통령께서도 어제 이같이 말씀하시며 순직하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조전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오후 이곳을 방문해 10여 분간 3명의 빈소를 차례로 찾아 조의를 표했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별다른 말 없이 취재진에게 목례만 한 뒤 조용히 빈소를 떠났다. 뒤이어 빈소를 찾은 전 장관은 유가족들을 만나 옥조근조훈장을 전달했다. 앞서 경기도는 순직 소방관 3명을 7일 자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 軍 20대 부사관 ‘부스터샷’ 접종 3일만 사망...“백신 연관성 조사”

    軍 20대 부사관 ‘부스터샷’ 접종 3일만 사망...“백신 연관성 조사”

    강원도의 모 육군 부대에서 20대 군 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사흘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해당 부대 소속 부사관인 A씨가 생활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응급조치 후 사단 의무대로 긴급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지난 3일 화이자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군은 유가족 지원팀을 운영하여 필요한 후속조치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과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은 보건당국에서 조사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 총리 조문… “소방관 근무환경 고칠 것”

    김 총리 조문… “소방관 근무환경 고칠 것”

    文 “순직 소식에 가슴이 멘다”윤석열, 이준석과 빈소 방문이재명, 일정 취소… 오늘 조문 경기 평택시의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세 명이 순직하자 정부와 정치권은 6일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후 빈소를 조문한 뒤 취재진에게 “유족과 희생된 소방관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근무 환경과 관련해 고칠 점은 고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순직 소식에 오후 비공개 유튜브 녹화 일정을 취소했다. 7일에는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겠다.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마음이 무너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헌신에 걸맞은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출범할 정부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극적으로 화해한 이준석 대표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너무나 안타깝다”며 “반복되는 참사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단단히 짚고 넘어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하늘이 무너진 심정일 유가족분들과 현장에서 함께했던 동료 소방관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가장 확실한 애도는 더이상의 희생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 “작년에 임용된 20대 막내까지…” 소방관 3명 참변(종합)

    “작년에 임용된 20대 막내까지…” 소방관 3명 참변(종합)

    평택 공사장 화재 진화 중 3명 순직 6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3명이 진화 작업 중 순직한 가운데 이들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같은 팀 소속으로 파악됐다. 한 대원은 자녀 2명을 둔 가장이었고, 또 다른 대원은 소방관으로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팀의 막내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불은 전날인 오후 11시 46분쯤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결국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숨진 소방관들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에서 근무하는 같은 팀 동료들로 확인됐다. 팀장인 A(51) 소방위는 1994년 7월 임용된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조 업무 총괄을 맡았다. 그는 아내와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전해졌다. B(32) 소방교는 2016년 2월 임용됐으며, 팀에서 나이로 가장 막내인 C(26)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신참 소방관이었다. 화마로 동료 3명을 한꺼번에 잃은 송탄소방서 119구조대는 침통한 분위기다. 송탄시에 있는 119구조·구급대 건물 출입문은 굳게 잠겨진 상태다. 숨진 소방관 3명의 빈소는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 엄수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 3명이 순직한 데 대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했다. 한편 이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평택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당부했다. 오 권한대행은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며 “최대한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상의해 영결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도 무리한 야간작업으로 공사기간을 단축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화재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 “가슴이 멘다” 文, 평택 화재 현장서 고립 소방관 3명 순직 애도

    “가슴이 멘다” 文, 평택 화재 현장서 고립 소방관 3명 순직 애도

    “헌신적 구조 활동하다 순직 세 분 가슴 멘다”소방관 3명,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진화하다 연락 끊긴 뒤 숨진 채 발견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도 평택의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고립돼 실종, 결국 숨진 채 발견된 소방관 3명의 순직에 대해 “가슴이 멘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했다. 순직한 소방관들은 이날 오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진화 작업을 하러 나섰다. 이들은 화재 현장에서 연락이 끊겼다가 오후 12시 22분쯤 소방당국의 수색작업 끝에 건물 2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5일 밤 화재 신고, 큰불 잡았으나오전 9시 불길 살아나 진화작업 투입불길 급격히 재확산 과정서 고립 추정 불은 전날 오후 11시 46분쯤 최초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는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꺼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했고, 결국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A씨 등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쯤 2층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화재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됐으며, 마지막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파악됐다. A씨 등과 함께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한 소방관은 모두 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 “겨울왕국 안나 日성우 칸다 사야카, 사망 직전 남친이 심한 말”

    “겨울왕국 안나 日성우 칸다 사야카, 사망 직전 남친이 심한 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안나 역의 일본 성우였던 배우 칸다 사야카(사망 당시 35세)가 지난해 12월 사망 직전 남자친구로부터 심한 말을 들었다는 보도가 나와 현지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 최대 주간지 ‘주간문춘’(슈칸분슌) 온라인판은 칸다 사야카가 지난해 12월 18일 사망 직전 남자친구 마에야마 타카히사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5일 공개했다. 칸다 사야카는 ‘겨울왕국’ 일본어 더빙판에서 안나 역을 맡은 성우 겸 배우다. 일본에서는 전설적인 아이돌 가수 마츠다 세이코와 유명 배우 칸다 마사키의 딸로 더욱 유명하다. 마에야마 타카히사는 칸다 사야카와 함께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에 출연하는 상대역 배우다. 칸다 사야카는 지난달 18일 오후 1시쯤 ‘마이 페어 레이디’ 출연차 머물고 있던 삿포로의 한 호텔 외부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당시 알려진 칸다 사야카의 사인은 외상성 쇼크였는데, 사실상 일본에서는 극단적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유족들이 칸다 사야카의 사인과 그 배경에 대해 공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발표했기에 언론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는 상황이었다. 주간문춘 보도에 따르면 칸다 사야카와 남자친구 마에야마 타카히사는 도쿄에 아파트를 구해 동거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그런데 마에야마 타카히사가 몰래 다른 아파트를 계약한 사실이 발각됐고, 그 배경에 마에야마 타카히사가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문제가 있어 이를 두고 두 사람이 심하게 다퉜다고 주간문춘은 전했다. 특히 통화 중 다툼이 오가는 과정에서 마에야마 타카히사가 칸다 사야카에게 여러 차례 “죽어”라고 말한 대목이 녹취록에 담겨 있었다. 마에야마 타카히사는 칸다 사야카의 사망 4일 뒤 “장래를 약속할 만큼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었다”며 애도를 발표한 바 있어 이번 녹취록 공개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결국 주간문춘 보도 직후 마에야마 타카히사의 소속사는 마에야마 타카히사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공연에서 하차하고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소속사는 주간문춘 보도는 언급하지 않은 채 “지난해 말부터 심신에 부진을 겪고 있어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당분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춘천시의회, 고(故) 김은석 춘천시의회 의원의 영결식 열려

    춘천시의회, 고(故) 김은석 춘천시의회 의원의 영결식 열려

    고(故) 김은석 춘천시의회 의원의 영결식이 지난 4일 오전 춘천시의회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장의위원장인 황환주 춘천시의회 의장과 이재수 춘천시장, 최돈식 춘천시 의정회 회장, 이원규 전 의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고 김 의원은 2018년 제10대 춘천시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춘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대변인, 춘천 캠프페이지 부실정화 진상규명 및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허영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부고 소식을 전하면서 “은석아 미안하다. 같이 하고픈 일들이 많았잖아. 잘가라. 끝까지 함께 할게. 네 모든 것이 춘천이었고 네 모든 것이 참인간이었다”고 애도하며 고인과 함께 정치 활동을 한 사진을 올렸다.
  • ‘윤핵관 지목’ 3인방 백의종군...윤한홍도 당직·선대위직 사퇴

    ‘윤핵관 지목’ 3인방 백의종군...윤한홍도 당직·선대위직 사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5일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선대위 당무지원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이날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 사퇴한 데 이어 윤 의원까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윤 후보의 ‘최측근 3인방’이라 불리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이 모두 ‘백의종군’을 선언한 셈이 됐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후보가 쇄신의 방안을 추구하는데 어떤 장애도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 아래 당직과 선대위 직책을 내려 놓고자 한다”며 “어느 위치에 있든지 백의종군의 자세로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도 위기고 정권교체의 전선도 위기다. 정권교체를 위한다는 일념으로 윤석열 후보의 정치권 입문 초기부터 힘을 합친 저로서는 현재의 위기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제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다시 새 출발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 후보가 여러 어려움 속에 있지만,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운 강단으로 잘 싸워 이길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공정과 법치를 회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 만큼은 윤 후보가 잘 해 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금 현재는 윤석열의 부족함에 실망하시더라도 애정을 거두지 마시고, 윤석열 후보가 전열을 정비해 다시 여러분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권 의원과 장제원 의원도 2선 퇴진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들 3인은 이준석 대표 등으로부터 소위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돼왔다.
  • ‘호모 에렉투스‘ 화석 찾아낸 리키 박사 별세

    ‘호모 에렉투스‘ 화석 찾아낸 리키 박사 별세

    인류의 기원을 찾는 발굴로 유명한 ‘리키 가문’의 고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리처드 리키 박사가 2일(현지시간) 77세로 별세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키 박사가 숨졌다는 매우 슬픈 소식을 들었다”고 애도했다. 영국계 케냐인인 리키 박사는 대중에게 친숙한 고인류 발굴자로 꼽힌다. 1972년 ‘호모 하빌리스’ 두개골을 발굴해 호모 속 인류의 단초를 제시했다. 그의 인류학적 성과는 1984년 케냐 북부 투르카나 호수 인근에서 거의 원형에 가깝게 전체 골격이 보존된 상태로 찾아낸 ‘호모 에렉투스‘ 화석이다. 이 화석은 160만년 전의 소년 화석으로 발굴 장소를 따 ‘투르카나 소년’으로 불렸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호모 하빌리스 모형과 찍은 그의 사진에 ‘인간이 어떻게 인간이 되었나’라는 표지를 실었다.  리키 박사는 1989년 케냐 국가야생보호국을 지휘하면서 무장 헬리콥터를 동원해 코끼리 밀렵꾼들과 맞섰고,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12t 규모의 상아를 불태워 아프리카 코끼리 보호에 대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1993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에도 케냐 정부를 상대로 한 밀렵 반대 캠페인을 주도했고, ‘인류의 기원’ 등의 저서를 남겼다.  리키 가족은 고인류학계에서는 독보적인 가문이다. 양친은 ‘화산재 위의 두 발자국’ 유적 발견을 통해 인류의 직립보행 추정 연대를 330만년 전으로 앞당긴 루이스 리키, 메리 리키 박사다. 그의 부인과 딸도 고인류 연구자로 활동하며 3대에 걸쳐 인류의 뿌리를 다시 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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