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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기강 강화 신호탄인가

    최근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과 김성일 공군참모총장 등 공직자들의 잇따른 낙마를 놓고 임기 말 공직 기강 강화를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차관은 아들의 에너지기술연구원 취업 특혜 의혹으로, 김 전 공참총장은 공군 전투기 사고 및 정비불량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관가에서는 “고위 공직자로서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며 사퇴의 불가피함을 인정하는 기류가 어느 정도 깔려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청와대의 사표 수리 ‘속도’에 더 놀라는 분위기다. 관가는 “예상외로 빠른 속도로 사표 수리를 한 이유가 어디에 있냐.”며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도 다소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 전 차관의 경우 사표 수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 전 차관은 아들 취업 의혹이 불거진 다음날인 지난 26일 오전 “국가 예산을 편성하고 공공기관을 운영하는 부처의 공직자로서 계속 머무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으며 이는 국민의 도리도 아니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러자 중동 순방 중이던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사표를 수리한다.”며 사표 수리 방침을 공개했다. 정 전 차관의 사표 표명이 있은지 불과 3∼4시간 뒤다. 27일 정 차관의 아들에 이어 최익수 에너지기술연구원장도 사직서를 내는 등 관련 인사들도 줄줄이 자리를 떠났다. 고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인 지난 1일 골프를 쳐 물의를 일으켰던 김 전 총장은 지난 18일 KF-16 전투기 추락 사고가 군수지원분야의 부실 때문으로 확인되자 김장수 국방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 사표는 3일 뒤 받아들여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문제 공직자들의 발빠른 사퇴와 청와대의 즉각적인 사표 수리는 임기 말 다소 이완되기 쉬운 공직사회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김성일 공군총장 사의 표명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최근 잇따른 전투기 사고와 3·1절 골프 파문의 책임을 지고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사의를 수용, 다음 달 정기인사 때 후임을 인선키로 했다. 김 총장은 이날 김규진 공군정훈공보처장을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지난 2월 발생한)KF-16 추락사고 등 일련의 잘못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심정으로 사퇴를 결심하고 18일 김장수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지난 2월13일 서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주력기 KF-16이 정비불량으로 추락한 데 이어 엿새 뒤엔 1000억원짜리 F-15K가 맨홀에 바퀴가 빠져 날개가 파손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강해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공군 관계자는 “추락한 KF-16에서 발견된 정비불량 사례가 동일기종의 다른 전투기에서도 여러 건 적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숨진 윤장호 하사의 애도기간이었던 지난 1일, 장관의 골프 자제 지시를 어기고 계룡대에서 골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후임으로는 공군사관학교 21기인 배창식 작전사령관과 이찬 공사 교장,22기인 이영하 합참정보본부장과 김은기 공군참모차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총장은 후임 인선 때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환영·분노 엇갈린 국제여론

    |도쿄 이춘규·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전격적인 사형 집행에 대해 30,31일 국제사회는 ‘죗값을 치렀다.’는 환영과 ‘비극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이슬람권 국가들과 이슬람신도들은 일제히 분노를 표시했다. 영국의 마거릿 베케트 외무장관은 “후세인이 최소한 이라크인들에게 자행한 끔찍한 범죄 중 일부에 대해 이라크 법정의 심판을 받은 것을 환영한다.”며 죗값을 치렀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관계자는 “결정은 이라크의 새 정부가 법의 원칙에 따라 내린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中·러 “정세 악화 우려” 중국 정부는 “이라크 문제는 당연히 이라크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이라크의 안정화를 기원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과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라크 당국과 이라크 주둔 미군이 왜 이런 때 정치생명이 끝난 인물을 서둘러 처형했는지에 대해 그 속 뜻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와 여론은 후세인 처형으로 현재의 이라크 난국을 풀기 어렵다는 일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의 군사적 점령이 끝나지 않을 경우 점령과 반점령 투쟁도 중지되지 않고 이라크의 난국 역시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세인 처형의 목적은 혼란 진정이겠지만 그 목적이 실현되기는커녕, 이라크 정세가 설상가상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후세인 집권시절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던 이란은 환영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부총리도 “이스라엘에 대한 중대 위협이자 이라크 국민에게도 수많은 해악을 끼쳤던 그가 죽음을 자초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아랍권 “정치적 암살” 반면 아랍권 대부분 국가와 종파는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내각의 포지 바드룸 대변인은 후세인 사형집행을 정치적 암살이라며 “전쟁포로를 보호하도록 돼 있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리비아는 이날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언했다. 후세인이 속했던 이라크 수니파는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라크 시아파나 쿠르드족 등 후세인 시절 정치적 탄압을 받은 세력은 크게 환영했다. 유럽연합(EU)은 처형을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면서 “EU는 후세인이 저지른 범죄와 사형집행을 모두 비난한다.”고 주장했다. 교황청은 보복과 폭력의 악순환을 우려했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 스위스, 이탈리아 등은 “처형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우려했다. 스페인 정부도 교수형 집행에 유감을 표시했다. 클레멘테 마스텔라 이탈리아 법무장관은 후세인 처형이 “이라크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정치·군사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종파 간의 긴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taein@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2차례 폭탄테러… 바트당 “美·이란에 보복”

    이라크는 지금 그야말로 ‘폭풍 전야’와 같은 상황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이미 바그다드에서 대규모 폭탄 공격도 자행됐지만, 일각에서는 아랍권과 이슬람 신도들의 분노 등 주변 정황을 감안할 때 아직은 ‘산발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있다. 장기호 이라크 대사는 31일 “종파 간 분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격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대사는 “항소심에서 사형이 확정된 뒤 바그다드 시내에서 폭발이 자주 일어났고 ‘그린존(미군의 특별 보안지역)’에도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다.”면서 “위험수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고 바그다드와 아르빌에 있는 교민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보안과 군당국은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지 10시간 뒤인 30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바그다드의 시아파와 수니파가 섞여 사는 지역에 차량 폭탄 3발이 연속으로 터져 15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라크 남부 시아파 지역인 쿠파시에서 수산시장을 겨냥한 차량 폭탄공격으로 적어도 31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한 사건이 일어났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 세력인 바트당은 후세인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점령자와 시아파인 이란에 무자비한 보복을 가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바트당은 이날 자체 인터넷(www.albasrah.net)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은 당신에게 위대한 날”이라며 “이라크 내 공동의 적인 미국과 이란에 대해 무자비하게 공격하라.”고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집권 여당 하마스의 포지 바드룸 대변인은 후세인에 대한 사형집행을 “정치적 암살”이라고 규정한 뒤 “이는 전쟁 포로를 보호하도록 돼 있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리비아는 이날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언했으며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희생제 기간에 예정됐던 행사들을 취소했다. 무엇보다 아랍계 언론의 반발은 이슬람권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신문 알-쿠즈 알-아라비 편집장은 알-자지라 TV에 “이슬람 축제기간에 이뤄진 처형은 미국과 이라크에 의한 위대한 종교에 대한 경멸적 행동이며 모든 아랍인과 이슬람신도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규정했다.바레인의 알 와탄 신문 정치부장은 “후세인은 일종의 순교자로 여겨지게 됐으며 그의 정치적 위상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안동환기자·바그다드 외신종합
  • 소형기는 무사 ‘미스터리’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항공기가 추락,155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생존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 충격과 슬픔을 표시한 후 사흘 동안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영국 BBC는 1일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일어난 이번 사고는 사망자 수에서 브라질 최악의 항공기 사고로 기록된다고 보도했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의문의 충돌사고’라고 전했다. 브라질 골(GOL)항공사의 보잉737 1907기는 29일 오후 3시35분 브라질 북쪽 마나우스시를 떠나 수도 브라질리아로 가던 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1907기는 13인승 소형 비행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통신이 두절됐다. 골 항공사측은 30일 “사고기가 페이쇼토 데 아제베도시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밀림 깊숙한 곳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9월 항공기 추락사고로 13명이 숨진 곳과 같은 지역이다. 사고 원인은 미스터리다. 두 비행기가 모두 충돌 회피장치를 갖춘 최신형 기종이다. 당시 기상 조건은 육안으로도 상대 비행기를 식별할 정도로 날씨가 맑았다. 게다가 충돌 후 대형 여객기인 1907기는 추락하고 승객 7명이 탄 소형 비행기는 무사했다는 점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1907기는 지난달 들여온 신예 기종이다. 항공당국 관계자는 “항공기가 적어도 고도 3만 6000피트(10.9㎞) 상공에서 시속 500㎞ 속도로 거의 수직으로 급강하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907기와 충돌한 소형 비행기는 기체 일부만 파손됐을 뿐 사고 지점에서 가까운 세라 도 카심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印 국민배우 라즈쿠마르 사망…팬들 난동으로 공황상태

    인도 남부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볼리우드를 대표하는 인도 국민배우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팬들이 일으킨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인도 NDTV 등은 12일(현지시간) 남인도 방갈로르시의 관공서와 학교·기업체가 폭동으로 개점 휴업에 들어갔으며, 주정부가 이틀동안의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주인공은 라즈쿠마르(영화출연 장면). 향년 78세로 사인은 심장병이다. 아역 배우에서 출발한 라즈쿠마르는 50여년 동안 2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남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최대 부족 출신인 그는 수백만명의 팬을 가진 ‘최고의 스타’로 군림해왔다. 주로 ‘권선징악’ 영화에서 악당을 응징하는 주인공 역을 맡았던 그는 화면에서 결코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던 인물로 유명하다. 라즈쿠마르는 지난 2000년 인도의 전설적인 ‘산적왕’ 쿠스 무니스와미 비라판에 109일 동안 납치됐다 풀려난 이후 건강이 쇠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10월 경찰에 사살된 비라판은 남인도 3개주의 정글 1만㎢를 장악한 채 30년 동안 경찰관 130여명을 살해하고 코끼리 2000마리를 도살해 인도판 ‘로빈후드’로 불렸다. 라즈쿠마르는 1990년대 중반 은퇴했지만 팬들은 그를 ‘안나바루(존경하는 큰형님이란 의미)’로 칭하는 등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테러공포증’ 바그다드 참사

    |바그다드 외신종합|이라크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에서 31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 소문에 놀란 시아파 순례객들이 대피하다 최다 100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라크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라크 내무부 소속 자세브 나티프 알리 박사는 “1시간 전만 해도 사망자가 695명이었는데 1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내무부 관리들은 밝혔다.AFP통신도 치안 관계자 말을 인용, 오후 6시 현재 사망자가 최소 816명, 부상자는 323명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이라크 전쟁 이후 테러공격을 포함해 이라크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날 바그다드 북동부의 카디미야 이슬람 사원 근처에는 시아파 성인으로 추앙받는 7대 이맘 무사 알 카딤을 추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시아파 신도 100만명이 몰려들었다. 순례객들이 사원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던 오전 11시30분쯤 인파 속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이 있다.’는 비명이 들린 뒤 순식간에 혼란 상태에 빠져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부 신도들은 놀란 나머지 30m 아래 티그리스강으로 뛰어들었고, 우왕좌왕하는 인파에 깔리기도 했다. 특히 인파에 못 이겨 다리의 난간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늘어났다. 이라크 내무장관과 두 명의 시아파 지도자들은 테러리스트가 자폭테러범이 순례객들 사이에 끼어있다는 루머를 퍼뜨려 대형 참사를 빚었다며 무장세력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보다 약 2시간 전 카디미야 사원 근처의 바그다드 시내 시아파 밀집지역에서 저항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여러 건의 박격포 공격이 발생,7명 이상이 숨지면서 순례객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브라힘 자파리 이라크 총리는 참사 직후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 ‘콘클라베’ 18일밤… 伊소다노 급부상

    |파리 함혜리특파원|제 265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전세계 11억 가톨릭 신도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18일 오후 4시30분(한국 시간 오후 11시30분) 시작된다. 교황 선출권이 있는 52개국 115명으로 구성된 추기경단은 이날 오전 10시 성베드로 성당에서 자신들에게 현명한 교황을 선출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원하는 특별 미사를 봉행한다. 오후 4시30분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개최 장소인 시스타니 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복음서에 손을 얹고 비밀을 엄수할 것을 맹세한 뒤 곧바로 첫 투표에 들어간다. ●모든 준비 끝났다 이날 한차례만 진행되는 투표에서 교황을 선출하지 못할 경우 다음날부터 오전 9시부터 두번, 오후 4시부터 두번의 투표가 속개된다. 호아킨 나발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16일 콘클라베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둘쨋날인 19일부터 정오와 오후 7시 두차례에 걸쳐 투표용지를 소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추기경단은 16일 요한 바오로 2세의 권위가 종료됐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행사를 마무리하는 등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교황이 생전에 끼었던 ‘어부의 반지(페스카토리오)’와 인장을 파기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8일 시작된 9일간의 공식 애도기간도 끝났다. 이와 함께 교황 선출 여부를 외부에 알리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투표 용지 소각을 위한 난로를 교체하고 굴뚝까지 세웠다. 추기경들은 17일 오후 콘클라베 기간 숙소로 사용되는 산타 마르타 호텔로 이동, 만찬을 함께 함으로써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음모설 난무… 결과 ‘안갯속’ 지금까지 가장 먼저 40∼50명의 추기경을 지지자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요제프 라칭거(78) 추기경이 가장 유력한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라칭거 추기경 역시 재적 3분의 2인 77표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첫날과 둘째날 차기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종합적인 전망이다. 오히려 16일 로마 현지에선 라칭거 추기경이 첫날 투표에서 기대할 만한 득표력을 보이지 못할 경우 개혁진영을 아우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온건한 안젤로 소다노(77) 바티칸 국무장관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관측했다. AP통신은 보수파로 알려진 라칭거 추기경을 겨냥한 듯 “새 교황은 유례없는 분열 양상을 겪고 있는 가톨릭 교회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중용적인 화합형 지도자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콘클라베 개막을 앞두고 바티칸이 온갖 음모론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꼬집었다.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교황청 궁무처장이 나타나 교황 선출을 알리는 ‘하베무스 파팜’이 언제 외쳐질지 전세계의 눈이 바티칸으로 다시 쏠리고 있다. lotus@seoul.co.kr
  • ‘콘클라베’ 18일 시작

    교황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바티칸의 일정은 새 교황 선출과 즉위에 초점이 맞춰진다. 오는 11일(현지시간) 9일 동안의 교황청 공식 애도기간이 종료되고 1주일 뒤 18일부터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80세 이하 추기경들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시작된다. 전세계에서 모인 116명의 추기경단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격리된 채 교황 선출에 필요한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날마다 오전, 오후 각 2차례씩 투표를 하게 된다. 사흘동안 선출에 실패하면 나흘째에는 묵상과 토론을 하며 휴식을 갖는다. 선거운동과 담합은 금지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사랑은 마음에 평화를…” 교황이 남긴 메시지

    “사랑은 마음에 평화를…” 교황이 남긴 메시지

    |파리 함혜리특파원·바티칸시티 외신|“사랑은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평화를 가져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일 오후 9시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37분) 11억 가톨릭 신도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고 84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께서 2일 저녁 9시37분 처소에서 서거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96년 2월22일 공표한 교황령 ‘주님의 양떼’에 따라 추도 및 장례 기간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례식 날짜와 절차는 4일 오전 소집될 추기경단 특별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나 장례식은 오는 6일에서 8일 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청은 3일 낮 성베드로 광장에서 수만명의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추도 미사를 집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애도 기간을 시작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레오나르도 산드리 대주교는 추도미사에서 교황이 생전에 이번 일요 미사를 위해 직접 준비한 마지막 기도문이라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청은 이어 추도 미사 직후 교황 관저 홀에 선홍빛 교황복을 입고 편안한 표정으로 영면에 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과 가톨릭 고위 관계자들과 이탈리아 정부 인사들의 조문장면을 TV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교황청은 4일 교황의 시신을 성베드로성당으로 옮겨 신도들과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교황의 서거 소식은 바티칸 시티의 종탑에서 조종이 울리기 시작하면서 광장을 메운 신도들에게 전달됐다. 로마와 이탈리아 전역에는 교황청 국기와 이탈리아 국기가 조기로 게양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교황은 최근 요로 감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로 심장과 신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으며 2일 아침 고열로 점차 의식을 잃어갔다. 교황청이 3일 발표한 사망 원인도 패혈성 쇼크와 심부전 증세였다. 파킨슨병도 질병 내역에 포함됐다. 1920년 5월18일 폴란드 바도비체에서 출생,1946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1978년 10월16일 58세의 나이로 교황에 즉위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27년간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를 엄수한 탁월한 종교 지도자로서, 또 분쟁 종식을 위한 자유와 평화의 전도사로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80세 이하의 추기경들로 구성된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는 앞으로 15∼20일 이내에 교황청 내 시스티나성당에서 다음 교황을 뽑게 된다. lotus@seoul.co.kr
  • [교황 서거] 장례 및 차기교황 선출 절차

    [교황 서거] 장례 및 차기교황 선출 절차

    교황 서거가 발표된 뒤 바티칸 궁무처장은 옥새는 물론, 교황이 생전에 손가락에 끼고 있던 ‘어부의 반지(페스카토리오)’를 빼내 파기한다. 위조를 막기 위해서다. 곧바로 교황 처소 등 바티칸의 주요 장소가 봉쇄되고 서거 이튿날엔 9일간의 공식 애도기간이 선포된다. ●세례명 세번 불러 서거 확인 관례대로 궁무처장인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 소말로(78) 추기경은 교황의 세례명인 ‘카롤’을 세 차례 불러 응답이 없음을 확인했다. 예전에는 은으로 만든 손망치로 교황 이마를 두드려 확인했는데 지금도 이 방식이 사용되는지는 분명치 않다. 서거 확인 후 궁무처장은 옥새뿐 아니라 교황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페스카토리오를 파기하고 새 반지 제작에 들어간다. 고대 로마의 풍습에 따라 애도기간은 9일로 설정되고 시신은 성베드로 대성당 안에 있는 클레멘타인 소성당으로 옮겨진 뒤 재위기간과 이름이 적힌 납관 등 3중 관에 입관된다. 이르면 4일 오후 바실리카성당으로 다시 옮겨져 일반 참배객들 앞에 전시된다. ●3중 관에 모셔져 참배객들 앞에 전시 1996년 제정된 규정에 따라 장례식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후 4∼6일 안에 성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진다. 최근 수세기 동안 대다수 교황들은 성베드로 대성당 지하에 묻힐 것을 선택했다. 교황의 관은 장례 미사 후 대성당 주(主)제대(祭臺)의 왼쪽에 있는 ‘죽음의 문’을 통해 운구된다. 이때 종이 한 번 울리고 무게 500㎏의 관은 대리석관 안으로 옮겨진 뒤 거대한 석판으로 덮여진다. 교황이 장례에 대해 어떤 희망을 피력했는지 교황청은 밝히지 않고 있다. 생전에 고향인 폴란드 크라쿠프에 있는 바벨 대성당에 묻히길 원했다는 소문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19세기 말까지는 교황의 심장만 떼내 고향에 안치하기도 했다. ●필체 위장까지 서거 후 15∼20일 사이에 시스티나성당에서 열리는 콘클라베(교황선출 추기경회의)는 엄격한 비밀 엄수 의무를 강요받는다. 추기경들은 필적을 알아볼 수 없도록 위장하라는 권고를 받게 된다. 추기경들은 첫날 저녁 한 차례 투표를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투표하게 된다. ‘나는 교황을 뽑는다.’라고 적힌 직사각형의 투표 용지에 지지 후보의 이름을 적은 뒤 두번 접어 길이 62㎝의 황금 성배에 넣는다. 투표자와 용지 수가 일치할 때만 개표에 들어가고 숫자가 맞지 않으면 소각한다.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가 계속되며 오전과 오후 투표 결과 차기 교황이 나오지 않으면 투표용지를 벽난로에 넣어 태운다. 교황을 선출한 경우 마른 재를 넣어 투표가 완료됐음을 알린다. 사흘째에 오전 투표결과 실패하면 오후에는 묵상과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12일동안 30차례 투표에도 교황이 나오지 않으면 절대 과반수로 규칙이 바뀐다. ●즉위명 스스로 선택 교황이 선출되면 추기경단 단장은 수락 여부를 묻고 즉위명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알린다. 하얀 연기가 솟은 뒤 2시간 동안 교황은 흰색 교황복으로 갈아입고 시스티나성당에서 추기경 각자로부터 경배와 복종의 서약을 받는다. 그후 추기경단 단장은 바실리카성당 중앙 발코니에 나와 라틴어로 “하베무스 파팜”이라고 외치면서 새 교황의 이름을 알리고 새 교황은 전세계에 축복을 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교황 서거] 지구촌 애도물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일(현지시간) 서거하자 인종과 지역, 종교를 넘어선 애도의 물결이 세계를 뒤덮었다. ●교황청 “오후 9시37분 서거하셨다” 로마 교황청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직후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거 소식을 전세계 언론에 알렸다. 교황청은 “이메일로 보낸 ‘긴급 발표’를 확인하라.”는 문자메시지를 각 언론사에 보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교황이 오후 9시37분 침소에서 서거하셨다.”고 밝혔다. ●밤새 기도·찬송 이어져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전세계 10만명의 신자들은 교황 서거가 공식 발표되자 이탈리아에서 존경을 의미하는 긴 박수를 쳤다. 이어 울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밤새 교황을 위한 기도와 찬송이 이어졌다. 교황청 관계자들은 성베드로 대성당 앞 계단에 도열한 뒤 기도를 올렸다. 어머니와 함께 스리랑카에서 온 6살 소년 윌리엄 틀라이카는 교황 초상화를 손에 든 채 “훌륭한 교황이었고 우리를 사랑했으며 우리도 그를 사랑했다.”고 울먹였다. ●흐느끼는 폴란드와 유럽…부시, 장례식 참석키로 교황의 조국인 폴란드에서는 깊은 애통에 휩싸인 사람들이 넋을 잃고 흐느꼈다. 폴란드 고위성직자 5명과 교황을 가까이에서 모신 폴란드 수녀 4명이 교황의 임종순간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 바도비체의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무릎을 꿇고 통곡했으며,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는 조기가 내걸렸다. 정부는 각의를 열고 장례식이 열리는 6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N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는 2일 교황의 나이를 상징하는 84번의 조종이 울렸다. 동성애, 낙태 문제로 교황청과 충돌했던 스페인 정부도 “가톨릭과 국제사회의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중남미, 애도 속 차기 교황에 관심 전세계 가톨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중남미에서는 교황 서거가 발표되자 정규방송이 중단되고 바티칸 소식이 속보로 전달됐다. 브라질 언론은 차기 교황이 중남미에서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멕시코시티에서는 교황 동상 앞에 모여든 수백명의 신자들이 검은색 리본을 단 채 “전세계는 교황을 사랑한다.”고 외쳤다. 니카라과는 1주일, 코스타리카는 나흘 동안의 애도기간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쿠바도 볼리비아, 칠레, 베네수엘라와 함께 사흘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아시아·아랍도 동참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니아스섬에서는 150여명이 모여 추모 미사를 가졌다. 국민의 80%가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은 오는 6일 400년의 역사를 가진 마닐라성당에서 교황 서거를 추모하는 특별미사를 열기로 했다. 교황청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에서도 3일 오전 국영 언론매체들이 서거 소식을 짧게 보도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애도를 표시했다. 일본 도쿄의 성모마리아 성당에는 수백명이 모여들었고, 아이치엑스포 현장에서는 일부 국가가 조기를 게양했다. 아랍연맹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소식에 교황이 생전에 민족과 종교간 대화를 고무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애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도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장택동기자 외신 taecks@seoul.co.kr
  • 파라과이 큰불 310여명 숨져

    남미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쇼핑센터에서 1일 정오(현지시간) 화재가 발생,311명이 숨졌다고 올란도 피오로토 파라과이 내무장관이 밝혔다.화재 발생 당시 일요일의 느긋한 쇼핑을 즐기기 위해 700여명이 쇼핑센터 안에 있었고 부상자가 수백명에 달해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화재가 난 30m 높이 건물에는 슈퍼마켓 이쿠아 볼라노스,푸드코트,주차장 등이 있다.일부 목격자들은 화재 발생 직후 쇼핑센터측이 출입문을 막고 고객들에게 돈을 지불하게 해 피해규모가 커졌다고 증언했다. 2도 화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소년은 “그들(쇼핑센터측)이 우리가 보는 앞에서 문을 닫았다.”며 “사람들(소방관과 경찰)이 밖에서 출입구를 부수고 들어와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에 구금된 쇼핑센터 주인인 후안 피오 파이바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으로 푸드코트 조리실에서 사용하던 프로판 가스에 주목하고 있다.생존자들은 여러 차례의 스파크와 폭발음이 있은 뒤 건물 내부에 연기가 차고 불길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사망자 대부분은 연기에 질식된 뒤 의식을 잃어 불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건물 1층이 붕괴되면서 지하 주차장에 매몰된 사망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도착한 니카노르 두아르테 대통령은 2일부터 3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번 사태는 파라과이 역사상 1947년 군사폭동이 실패하면서 8000여명이 살해된 이후 최악의 비극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전국적인 헌혈과 의료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파라과이 접경국인 아르헨티나는 의료진과 구호대원을 현장에 급파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알카에다 ‘열차테러’ 주장

    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통근열차를 향한 동시다발적 폭탄테러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가 사망 198명,부상 1400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어디까지 늘어날지 점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산하조직인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이번 테러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이메일을 런던의 알 쿠드스 알 아라비신문으로 보내와 알카에다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로 급속히 떠오르고 있다.또 9·11테러 발생 911일 만에 이번 공격이 이뤄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 알카에다의 개입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만일 이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알카에다의 보복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 정보관리들은 알카에다가 아직까지 자신들의 범행을 이처럼 신속히 자인한 전례가 없는 데다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이 예전에도 거짓주장을 한 전력이 있으며 테러 공격에 대한 수사가 이제 초기단계임을 들어 아직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건 직후 바스크 분리주의 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의 소행이라고 밝혔던 스페인 내무부도 폭발물 뇌관들과 코란 내용이 담긴 아랍어 테이프가 실린 승합차가 사건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발견되고 알카에다의 테러 공격 자행 주장이 전해지자 한발 물러섰다.앙헬 아세베스 내무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럽전략정보안보센터 산하의 싱크탱크 세계테러감시소(WOT)는 ▲과거 ETA는 민간인들을 공격하기 전 반드시 사전경고를 했지만 이번에는 아무 경고도 없었던 점 ▲경찰이나 군,공무원 등 정부대표를 표적으로 했던 과거 ETA 전통과 배치되는 점 ▲ETA가 과거에는 자신들의 공격 후 자신들의 소행임을 홍보했으나 이번에는 적극 부인하고 나선 점 ▲ETA의 공격이 이번처럼 동시다발적이고 대규모로 무자비하게 자행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이번 공격을 ETA의 소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인연감의 유럽안보분석 전문가 미아 소어는 ETA의 범행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그는 우선 이번 공격에 사용된 폭발물이 ETA가 과거 사용했던 것들과 같은 것임을 주목하고 있다. 또 스페인과 프랑스의 지속적 단속으로 ETA의 대다수 지도자들이 체포된 후 지도자들이 젊은 세대로 교체되면서 새 전략을 채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01년 11월 스페인에서 체포된 알카에다 조직원 가운데 1명이 ETA와 접촉한 흔적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적,ETA가 알카에다식 수법을 도입한 새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은 12일터 사흘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각급 학교와 은행,박물관 등이 문을 닫았다. 11일 밤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고 12일에도 희생자 추모 및 테러 규탄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유엔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은 일제히 테러를 통해 특정 목적을 이룰 수는 없다며 스페인 테러를 규탄하고 나섰다. 유세진기자 yujin@˝
  • 스페인 열차테러 700여명 사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1일(현지시간) 출근시간대 세 군데 역에서 열차 4대를 겨냥한 동시 폭탄테러가 발생,최소 173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총리는 사고 직후 긴급내각회의를 소집,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14일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각 정당들은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가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에 의한 것이라며 ETA를 “살인자들의 범죄집단”이라고 비난했고,12일 전국적 규모의 반(反)ETA 집회를 열기로 했다.ETA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ETA와 연계된 바스크당은 “이번 테러는 ETA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 뒤 “아랍 저항세력”이 테러에 책임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통신 EFE가 보도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번 테러를 ETA에 의한 최악의 테러로 규정했다.스페인 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ETA의 테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치안을 강화해왔다.지난 1987년 바르셀로나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테러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60년대 이후 ETA의 테러로 인해 스페인 경찰과 바스크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정치인 등 8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6년 스페인 내전 당시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에 의해 강제 합병된 바스크족은 75년 프랑코 사망과 함께 자치권을 얻었지만,이후 ETA를 중심으로 독립국가 수립 투쟁을 해오고 있다. 목격자들은 오전 7시30분쯤 아토차역에 통근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두 개의 폭탄이 폭발했다고 전했다.사망자는 대부분 통근열차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마드리드 중심부에 위치한 아토차역은 지하철 외에도 통근열차와 장거리열차가 출발하는 복합역이다.폭발이 일어난 다른 두 역인 마드리드 외곽의 엘 포조역과 산타 에우게니아역도 아토차역과 같은 통근선상에 있다. 테러를 당한 열차들은 곳곳이 찢겨져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다.병원들은 헌혈을 요청하고 나섰으며,현장에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는 사람들과 응급차들이 뒤엉켜 아비규환이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스페인 정부의 비난에도 불구,테러에 앞서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던 ETA가 이번에는 경고를 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다른 테러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유럽 각국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은 이날 테러 규탄과 희생자 추모의 메시지를 스페인측에 전달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이라크 전역 무차별 테러

    이라크 최대 종파인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성일(聖日)인 2일 바그다드와 카르발라에서 테러가 발생,최소 180명이 숨지자 이라크의 안정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지난해 5월1일 미군의 종전 선언 이후 자살폭탄테러 등의 공격으로 숨진 이라크인은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바그다드 전화교환국에 미사일이 발사돼 전화가 일시 불통되는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하루 전 남부 바스라에서는 자살폭탄테러를 기도하던 4명이 체포되고 나자프에선 경찰이 폭탄을 해체하는 등 이라크 전역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라크과도통치위원회는 3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3일로 예정된 과도헌법의 서명을 일단 연기했다.과도헌법의 서명은 6월30일로 예정된 미군의 정권이양 계획의 큰 성과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미 군정은 정권 이양일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과도통치위는 이번 테러가 종파간 갈등을 부추겨 내전을 일으키려는 세력의 소행이라며 국민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라크인 대부분은 종파갈등보다 사태를 막지 못한 미군에 더 많은 책임을 묻고 있다.현장 수습을 위해 테러현장에 접근한 미군이 성난 시아파 교도들에게 돌세례를 받기도 했다.미군도 반미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3일 이란은 자국민의 이라크 순례를 무기한 금지시켰고,일본은 이라크를 여행하거나 현지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테러의 주범이 외국에서 들어온 세력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바그다드에서 이탈리아 사진기자가 시민들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미군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외부세력을 테러 용의자로 지목하는 가운데 “알 카에다는 이번 테러와 아무 관련이 없다.미군이 분파주의를 조장하려고 무고한 시아파들을 학살했다.”는 내용의 알 카에다 조직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됐다.아랍어 유력 일간지 알 쿠드스 알 아라비가 3일 공개한 편지에는 이런 내용과 함께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알 카에다)”라는 서명이 돼 있었다. 한편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면 평화헌법 개정을 주장하는 일본 보수주의자들에게 힘이 실릴 전망이다.일본의 대표적 국수주의자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는 이라크 주둔 자위대에서 사상자가 나올 경우 평화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통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한진重 손배가압류 철회/회사책임자 처벌도 수용… 116일 분규 타결

    한진중공업 노사분규사태가 파업 116일만인 14일 완전 타결됐다. 한진중공업 김정훈 사장과 전국 금속노조 김창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에서 단체교섭합의서에 서명을 했다.김주익 노조위원장이 자살한지 29일만이다.그러나 사측이 손배소 가압류를 철회하고 책임자 처벌을 수용함에 따라 앞으로 노동계와 재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타결 내용 노사는 노조와 노조간부에 대한 손배 가압류(7억 4000만원)를 취하하고 노조와 노조원에 대한 민·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다.파업 이후 양측이 제기한 고소·고발도 취하했다. 임금은 ▲기본급 인상 ▲생산장려금 100만원 지급 ▲성과급 100% 지급 등의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노조가 요구해왔던 책임자 처벌도 받아들여 조선부문 관리담당 전무와 경영기획 전무 등 임원 2명을 해임했다. 파업기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지키기로 했으며,대신 김주익 위원장이 숨진 10월17일부터는 애도기간으로 정해 유급처리하기로 했다.김주익 위원장 유족보상 및 장례문제에 대해서도회사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사측은 ‘무분규 5년 보장’도 철회,노조의 요구안을 사실상 모두 수용했다. ●타결 배경 사측은 장기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600여억원에 달하고 특히 외주업체들의 피해액도 800여억원에 달하면서 협력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빠지는 등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다.여기에다 해외선주사들의 발주 선박 계약 해지가 잇따르는 등 회사사정이 매우 악화된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됐다. 회사관계자는 “그동안 적대적 관계인 노조관계를 발전적인 관계로 바꾸기 위해 중대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재계 등 일각에서는 사측이 ‘퍼주기’로 일관,노조측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망 사측은 손배소 가압류 철회 수용은 재계와 정부의 개입이 없이 회사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배소 가압류 철회는 현재 민주노총 등 노동계에서 법 개정 등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어 재계와 정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반면 노동계에서는 전국의 사업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이다.그러나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타결이 일선 사업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겠지만 정부가 현재 손배·가압류에 대해 제도 개선을 마련하고 있어 이 기준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페루 쇼핑센터 불…최소90명 사망

    [리마(페루) 외신종합] 페루의 수도 리마의 도심 쇼핑센터에서 29일 오후 8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경 화재가 발생,최소 90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했으며 40여명이 행방불명됐다고 리마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날 화재는 손님들로 가득 찬 쇼핑센터에서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 순식간에 쇼핑센터 전체를 태우며 인근 상가와 아파트로 번졌다. 소방관계자들은 거리에 인접한 한 가게에서 팔려고 쌓아놓은 폭죽에 부주의로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않고 있다. 희생자들 대부분은 화상과 연기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보인다고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은 전했다.또 부상자들 가운데 35명은 중화상을 당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리마시 소방책임자 툴리오 니콜리니는 사망자가 150명은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연말 축하행사에 쓸 폭죽을 사러 온 손님들로 쇼핑센터가 북적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화재 발생 후 의료진과 경찰이 쇼핑센터 건물 지붕 위로도피한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급파됐다. 한편 페루 정부는 29일과 30일 이틀을 희생자들을 위한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 뉴욕 여행기 추락/ 일단 기체결함에 무게 ‘안도’

    비행기 추락사고가 다행(?).테러 공포에 사로잡힌 미국은아메리칸항공(AA) 587편 여객기 추락사고가 기체결함으로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이와 함께 미국 전역이 12일 오후(현지시간)부터 빠른속도로 평온을 되찾고 있다.미 항공당국은 블랙박스를 회수,원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소방당국은 사체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뉴욕 시민들의 심리적 공황상태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3시30분쯤 기자회견을 갖고 사태 수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뉴욕 시민들도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의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심리학자,간호사,목사 등 뉴욕시민들은 탑승객 가족들이 사고 소식을 듣고 뉴욕공항으로 몰려들자 이들을 위로하며 아픔을 함께했다.스티브 가든 적십자 대변인은 “추락기에는 휴가를 떠나는 부유한 사람들이 아니라 귀국하는가난한 도미니카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혀 주변을안타깝게 했다. ●사고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호세 안토니아 니콜라스 프레솔라는 공항에서 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탑승을 포기,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그러나 9·11 테러 당시 국제무역센터에서 일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일다 욜란다 마요르(26·여)는 친정에 맡겨둔 딸을 찾기 위해 사고기에 탑승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 정상은 사고 직후 미국에 깊은 애도의 뜻을표시했다. 아프가니스탄 공격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유지하고 있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말을 건넸다.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여객기 추락사고 이후 3일 동안을 애도기간으로 선포,정부의 공식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번 참사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을 돌볼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9·11테러 사건에서도 40명의 자국민을 잃었다. ●미국과 영국 민간 항공당국은 뉴욕 추락 여객기에 장착됐던 엔진의 안전성에 대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영국 PA통신이 항공안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통신은 사고기에 장착됐던 제너럴일렉트릭사의 CF6 엔진에 균열 문제가 있었으며 제너럴일렉트릭이 이에 대해 경고했었다고말했다. ●유엔본부는 이날 항공기 추락사고에도 각국 원수·수반의 기조연설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시켰다.그러나 정상들의 기조연설은 테러에 대한 경고방송으로 세차례나 중단돼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번 항공기 추락사고로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10억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프랑스 보험업계의 한 전문가가 추정했다.이 전문가는 여객기 추락사고의 경우 최고 15억달러까지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지만 이는 여객기가 대형공장에 추락하는 것과 같은 최악의 경우에 해당된다면서이번 경우 보험업계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10억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살신성인 소방관 넋 위로 추모비 세운다

    서울 홍제동 화재 붕괴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을 기리는추모비가 곧 건립된다.컴퓨터 통신 대화방에는 애도의 글이봇물을 이뤘다.각계의 성금도 잇따르고 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대(공동대표 宋梓 崔秉烈)는 5일 공복(公僕)의 사명감과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위해 ‘화재사고 영령 위로의 탑’을 세우기로 했다.시민연대는 이날 회의를 열어 범국민 모금 운동과 유자녀 장학회설립 등 인명구조 작업 중 숨진 소방관들의 넋을 추모하고유족들을 돕는 방안을 논의했다. 소방관으로 재직중이거나 졸업한 동문이 많은 방송통신대도 총동창회장인 ‘활빈단’ 홍정식(洪貞植·50)단장을 중심으로 유가족 돕기에 나섰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이날 서부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의 살신성인(殺身成仁)을 보고 공무원에게 선입견을 가졌던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성금이 든 봉투를 내놓고 돌아갔다. 행자부와 하이텔,천리안 등 컴퓨터 통신 대화방에는 500여명이 애도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은평구 주민이라는 한 네티즌은 서부소방서홈페이지(www.fire.seoul.kr/∼seobu)에 띄운 글에서 “여러분의 희생은 이웃들에게 큰 충격이지만 희생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소방관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아버지도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소방관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1,500만 네티즌이 도울테니 서부소방서장님은 계좌번호를 게시판에 올려달라”는 등 범국민적 모금 운동 제안도 쏟아졌다. 하이텔의 한 동호인은 “아들이 커서 소방관이 되겠다고 하는데,순직 보상금이라고 해봐야 웬만한 기업체의 퇴직금에도 못미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고귀한 목숨을 언제 뺏길지 알 수 없는 일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힘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봉급의 10%를 조의금으로 내겠다고밝혔으며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을 비롯한 시청 실국장단과 울산시 소방본부 직원, 등은 850여만원을 전달했다.대구시와 경북도 직원들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각각 1,300만원과 1,800만원의 조의금을 전달했다. 행정자치부도 9일까지를 순직 소방관 애도기간으로 정해 매일 1차례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하는 한편 직원들이 모은 600만원의 성금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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