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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머런 디아즈 “무명 시절 나도 모른 채 마약 운반한 듯”

    캐머런 디아즈 “무명 시절 나도 모른 채 마약 운반한 듯”

    할리우드 스타 캐머런 디아즈(50)가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무명 시절 자신도 모르게 마약을 운반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초 디아즈는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미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간 뒤 일년 내내 마땅한 일을 구하지 못했다. 그는 “당시 어떤 일을 하나 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하자면 모로코로 마약을 운반하는 일같은 것이었다”고 팟캐스트 ‘세컨드 라이프’에 고백했다. 디아즈는 “다시 말해 내 ‘옷’이 든 잠긴 가방을 받았다”며 “모로코 공항에 도착해 (공항 세관에서) 그 가방을 열어보라고 했을 때 비로소 ‘제기랄, 이 가방 안에 뭐가 든 거지?’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는 찢어진 청바지에 통굽 부츠를 신는 철없는 시절이었다면서 “(공항 세관에) 내 가방이 아니며 누구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하곤 공항을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디아즈로선 운 좋게도 당시 공항은 지금처럼 보안 조처가 엄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디아즈는 “그 일(가방 운반)이 내가 파리에서 얻은 유일한 일이었다”고도 돌아봤다. 이 일 직후 그는 스물한 살에 척 러셀 감독의 영화 ‘마스크’(1994)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 뒤 ‘존 말코비치 되기’(2000년), ‘슈렉’(2001년) 등 다양한 작품으로 경력을 쌓다가 2014년 ‘애니’를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멈췄고, 2018년 은퇴를 선언했던 디아즈는 다음달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백 인 액션’(Back In Action)으로 복귀한다. 상대 역은 제이미 폭스.
  • 법원,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위 회의록 제출 명령

    법원,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예비조사위 회의록 제출 명령

    졸업생들이 학교법인 상대로 낸 손배소원고 측 문서제출명령 신청 받아들여법원이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부정 의혹을 조사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예비조사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하라고 학교법인 국민학원에 명령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1단독 이준구 판사는 10일 국민대 졸업생들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측의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지난달 29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 졸업생 113명은 예비조사위원회가 김 여사의 논문을 두고 연구부정행위 심의를 충분히 했는지 입증하기 위해 위원회 회의록에 대한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했다.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꾸린 졸업생들은 “국민대가 논문에 대한 검증 불가 결정을 하면서 국민대의 위상을 떨어트리고 동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원고 1인당 30만원씩 청구하는 소송을 지난해 11월 제기한 바 있다. 국민대는 지난해 7월 김 여사의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2008)에 대한 연구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지자 연구윤리위를 구성해 예비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예비조사위는 “2012년 8월 31일까지의 연구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만 5년이 경과해 다루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연구윤리위는 같은 해 9월 본조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원고 중 한명인 김준홍 비대위원장은 “연구윤리위가 최소한의 학자 양심으로 작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예비조사 단계에서 조사가 허술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예비조사위의 논의 과정에서 내용 및 형식,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를 따져 재조사를 포기한 결정이 합리적이었는지를 검증할 것”이라면서 “예비조사위의 회의 내용 목록을 보면 김 여사 의견도 포함되어 있어 해당 내용도 파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중징계’ 이준석, 노래 공유로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 베면 알 수 없어”

    ‘중징계’ 이준석, 노래 공유로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 베면 알 수 없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 없이 노래 한 곡을 올렸다. 이 대표는 징계를 받은 8일 밤 페이스북에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Colors of the Wind)을 ‘제주소년’ 오연준군이 번안해 부른 곡의 유튜브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노래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하는 인간의 욕심과 다양성의 가치를 그려내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가사는 ‘자기와 다른 모습 가졌다고 무시하려고 하지 말아요’,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아름다운 빛의 세상을 함께 본다면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중징계를 받고 정치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이 대표가 현재 고립무원의 처지를 노래 가사에 빗대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 전부터 자신에 대한 폭로의 배후에 친윤(친윤석열) 그룹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온 만큼 당내 주류 세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이 대표가 해당 곡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의원이 ‘공천 파동’을 일으켰다고 저격하며 이 곡을 이용했다. 이 대표는 당시 “다시는 누군가가 황당한 아집으로 우리가 같이 정치하는 동지들과 그 가족들의 선한 마음에 못을 박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을 신청한다”며 “‘바람의 빛깔’이라는 노래다. 누가 가사를 옮겼는지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찰과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잘 풀어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음마갱깽, 음마갱깽” 소원을 빌어봐…전통 연희와 현대적 무대가 만났을 때

    “음마갱깽, 음마갱깽” 소원을 빌어봐…전통 연희와 현대적 무대가 만났을 때

    “음마갱깽, 음마갱깽.” 주문을 외우면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 빗자루만큼 어린이들을 설레게 하는 공연이 찾아왔다. 상모돌리기, 버나(대접돌리기), 덜미(인형극), 국악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국악인형극 ‘연희 도깨비’가 그 주인공이다.예술의전당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한 ‘연희 도깨비’는 풍물, 탈춤, 무속음악, 전통음악 전공자들이 2016년 창단한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작품이다. 이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 덜미를 중심으로 시대에 맞는 풍자와 해학을 인형극을 통해 보여주는 단체다. 덜미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인형극으로 남사당패의 여섯 마당 중 마지막 연희다. 남사당놀이는 크게 풍물, 버나,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이), 덜미로 이루어진다.공연의 내용은 전래동화 ‘흥부놀부’와 ‘도깨비와 개암나무’를 각색했다. 심술궂은 형과 심성 고운 동생의 등장, 동물에게 선행을 베풀고 이에 대한 보은의 징표를 주는 점, 도깨비의 등장, 권선징악의 주제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연희라는 이름에 걸맞은 흥겨운 추임새가 빠질 수 없다. 신나는 장단 구음과 박수는 물론 아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흥덕에게 쌀 가마니를 전달하고 또 버나놀이를 함께하기도 한다.묘기에 가까운 도깨비들의 상모돌리기, 버나는 또 다른 볼거리다. 흥겨운 국악 연주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개암 열매를 깨물 때 나는 ‘딱’ 소리에 맞춘 연주는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북, 장구, 꽹과리, 피리, 태평소 등 국악기에 건반이 함께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커다란 동화책 인형막을 활용하고 프로젝션 맵핑(물체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 가상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 애니메이션 등 현대적 감각을 살린 연출은 요즘 어린이들의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로 활용된다. 오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화 ‘대부’에서 총탄 140발 맞은 제임스 칸 82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화 ‘대부’에서 총탄 140발 맞은 제임스 칸 82세로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명화 ‘대부’에 소니 콜레네오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제임스 칸이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7일(현지시간) 1970년대 할리우드의 주연급 배우로 명성을 쌓아 수십년 동안 연기 경력을 펼쳐 오스카상과 에미상에 한 차례씩 후보로 올랐고, 네 차례나 골든글로브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고인이 “넘치는 사랑과 가슴 따듯한 애도”를 들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뉴욕 브롱크스의 푸줏간집 아들로 태어난 그는 화려한 파티를 즐겼으며 네 차례 결혼해 다섯 자녀를 남겼다. 동료 배우였던 개리 시니스는 트위터에 “그를 알고 친구라 부른 일은 대단한 일이었다”고 돌아봤고, 감독 롭 라이너는 “그와 함께 일하는 일이 좋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코미디언 앤디 리히터는 “평생토록 (칸의) 작업을 좋아한 뒤 운 좋게도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한 인간으로서 그를 사랑하게 됐다. 사람들은 마음 속 영웅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는데 그는 그 말이 아주아주 잘못됐음을 증명했다”고 애석해 했다. 고인은 원래 풋볼(미식축구) 선수였다. 홉스트라 대학 재학 중에 연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코폴라 감독의 눈에 띄었다. 군소 TV와 영화에 출연한 뒤 1965년 하워드 호크스 감독의 두 영화 Red Line 7000과 엘도라도에 얼굴을 내밀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러다 1972년 대부에 출연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대본을 받았을 때 그는 마이클 콜레오네 역할에 더 끌렸고 코폴라 감독도 그 선택을 지지했지만 알 파치노가 낙점되면서 결국 마이클의 큰형 소니 콜레오네를 연기하게 됐다. 그가 자동차 옆에서 라이벌 갱단의 140발 넘는 총탄을 맞고 장렬하게 숨지는 장면은 영화팬들에게 지금도 강렬한 인상으로 각인돼 있다. 이 영화로 그는 생애 단 한 번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각광을 받던 그는 갑자기 1980년대 초반 대중의 눈길로부터 사라졌다. 나중에 그는 누이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약물에 쩔어 “아주 무서운 시기”를 견뎌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그는 엘프와 미저리 같은 히트작에서 인상적인 역할로 컴백했다. 자신의 터프 가이 이미지를 살려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의 영화, 예를 들어 2009년 애니메이션 Cloudy with a Chance of Meatballs 같은 영화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할리우드 경력 외에도 칸은 30년 가량 가라테 수도를 하기도 했다. 트위터를 즐겨 많은 팔로워를 거느렸고, 이따금 “End of tweet”란 구절을 뒤에 붙여 게시 글을 작성했다. 생전 마지막 게시 글도 이렇다. “7월 6일 저녁 지미의 별세를 알리게 돼 커다란 슬픔을 느낀다. End of tweet.”
  • 김동연 “예술인 기본소득 임기 내 지급…안전판 많아져야”

    김동연 “예술인 기본소득 임기 내 지급…안전판 많아져야”

    김동연 경기지사가 7일 “임기 내에 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앞서 부천시청에서 문화콘텐츠 창작·제작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예술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예상하지 못한 대박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재호 감독(영화 ‘시민 노무현’), 김동훈 작가(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 등 웹툰·애니메이션·영화 분야 창작자와 제작자 8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발전하는 산업과 상상할 수 없는 일에 대비하기 위해 전혀 다른 길을 가겠다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찾겠다고 시도하는 사람,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경제에서 예상하지 못한 대박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기본소득이라는 안전판을 통해 더 많아져야 한다”며 “(기본소득 지급을) 크게 하지 못할 수도 있고 범위와 시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문지방을 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문화예술인 1명당 연간 100만원씩 창작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문화예술인 경기 찬스’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남, 의왕, 여주, 동두천, 연천 등 5개 시군에서 실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연간 100만 원씩을 지원하는 내용의 ‘2022 경기도 예술인 창작지원금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월드피플+] “천사가 나타났다”…빗발치는 총알 속에서도 손 내민 사람들

    [월드피플+] “천사가 나타났다”…빗발치는 총알 속에서도 손 내민 사람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벌어진 총격 참사로 미 전역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총알이 빗발치는 현장에서도 인류애를 발휘한 시민들의 미담이 속속 전해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건 당일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집 앞 거리로 나온 케런 브리튼(64)은 갑작스러운 총성과 비명에 듣고 몸을 피하려던 중 두려움에 떠는 주위 사람들을 바라봤다.아이들은 겁에 질려 울고 있었고, 사람들은 어디로 피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숨을 곳을 찾아 허둥지둥하는 여성도 있었다. 그들을 남겨두고 홀로 집으로 피신할 수 없었던 브리튼은 어린 자녀를 데리고 있던 가족에게 다가가 “빨리 나를 따라오세요”라고 말했다. 이렇게 브리튼이 손을 내밀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 시민은 무려 30명에 달했다. 누가, 어디에서 총을 쏘는지도 모르는 매우 급한 상황에서 브리튼은 오로지 타인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람들을 이끌었다. 경찰에 의해 현장이 정리되기 전까지, 시민 30명은 4시간 동안 브리튼의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었다. 전직 간호사인 브리튼은 자신의 집에 들어온 낯선 사람들에게 직접 먹을 것을 만들어줬고, 겁에 질린 아이들에게는 먼저 장난감을 건네거나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며 안심하도록 도왔다. 브리튼은 “모두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이었지만, 우리는 서로 도우며 의지했다”면서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가 많았다. 난 그저 그들에게 ‘함께 가자’고 말하며 이끌었다”고 당시를 전했다.브리튼의 이웃이자 현직 교사인 샤론 나로드, 캐롤 밀러 등도 앞다퉈 현장에 있던 시민들을 집으로 들였다. 두 사람이 자신의 집으로 대피하도록 이끈 시민만 30명이다. 퍼레이드 행렬이 있었던 장소 바로 옆에 사는 또 다른 시민도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대피하던 부부에게 손 내밀고 집으로 들어오게 했다. 하이랜드파크는 총격 참사가 발생한 사건 현장인 동시에 거대한 대피소가 됐다. 현지 주민의 도움을 받은 사라 샤그(39)는 “수호천사가 나타난 줄 알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시민들을 집으로 대피시킨 한 하이랜드파크 주민은 “우리 모두 처음에는 모르는 사이였지만, 헤어질 때는 포옹을 나눴다”고 전했다.CNN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백인 남성 로버트 E. 크리모(21)로, 범행 후 어머니의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CNN은 용의자가 그동안 올라인에 폭력적인 내용의 영상물을 게시해 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4명 이상 사상한 대규모 총기 난사 314건 한편, 미국에서는 4명 이상이 사상하는 대규모 총기난사(mass shooting)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4명 이상이 사상한 총기 난사 사건은 314건에 달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진 참사도 포함돼 있다.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미국 내 총기 난사에 따른 사망자는 343명, 부상자는 1391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에도 약 한 달간 100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매일 평균 한 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美 총격 참사] ‘여장’하고 현장서 사라진 시카고 총격범 모습 공개

    [美 총격 참사] ‘여장’하고 현장서 사라진 시카고 총격범 모습 공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에서 퍼레이드 관람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수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넬리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용자인 로버트 E. 크리모(21)는 시카고 지역에서 고성능 총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범행 당일에는 화재 대피용 사다리를 타고 옥상 지붕으로 올라간 뒤,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향해 70발 이상을 발사했다. 용의자는 총격 후 혼란스러운 틈을 타 현장에서 사라졌는데, 당시 군중 속에 섞여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장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사실이 확인됐다.검은색 단발의 가발을 쓰고 짙게 화장을 한 용의자가 범행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담은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도 함께 공개됐다. 코벨리 대변인은 “용의자가 범행 후 총기를 현장에 남겨둔 채 여장을 하고 건물을 빠져 나갔다”면서 “군중 속을 지나 어머니 집으로 가서 어머니의 차를 타고 도주하다 8시간 만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가족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용의자는 일리노이 하이우드 지역의 아파트에서 삼촌, 부친과 함께 거주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별다른 직업이 없이 가족의 도움으로 생활했다. 용의자의 삼촌은 사건 발생 하루 전인 3일, 조카인 크리모가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보던 조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증언했다. 삼촌은 “모든 것이 평상시와 같았다. 이런 일을 저지르리라는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카는 보통 혼자 시간을 보냈다. 외롭고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수사 당국은 크리모를 이번 사건의 단독범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종교적 견해나 성향 등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총격을 암시하는 듯한 총기 난사 장면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올렸다는 사실만 확인됐다. 용의자의 무차별 총격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4명 이상 사상한 대규모 총기 난사 314건 한편, 미국에서는 4명 이상이 사상하는 대규모 총기난사(mass shooting)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4명 이상이 사상한 총기 난사 사건은 314건에 달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진 참사도 포함돼 있다.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미국 내 총기 난사에 따른 사망자는 343명, 부상자는 1391명으로 집계됐다.2014년부터 대규모 총격을 추적한 GVA의 자료에 따르면 총기난사 발생 건수는 2019년에 417건, 2020년 611건, 2021년엔 거의 700건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워싱턴포스트는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에도 약 한 달간 100건 이상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매일 평균 한 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오겜’도 틱톡 영상도 스토리 되면 영화죠

    ‘오겜’도 틱톡 영상도 스토리 되면 영화죠

    “부천영화제는 K장르물의 산실이자 장르의 별이 태어나는 곳이죠.”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 축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일 11일간의 환상 여행의 닻을 올린다. 5일 만난 신철 집행위원장은 “BIFAN은 한국 영화의 장르물이 인정받지 못했을 때부터 꾸준히 주목해 왔다”며 “K장르물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데 일조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BIFAN은 49개국에서 온 268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을 연출한 영국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문제작 ‘멘(MEN)’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 속 숨겨진 위험과 공포의 정체를 주목한 정범식 감독의 ‘뉴 노멀’이 폐막작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대체로 팬데믹으로 고립된 기간에 겪은 고통과 외로움, 공포 등에 주목한 출품작들이 많았어요. 스마트폰이 가져온 관계 단절에 주목하거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혼자 찍은 영화들도 눈에 자주 띄었습니다.” 영화제는 주류에서 벗어난 장르 영화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지난해에 이어 ‘이상해도 괜찮아’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장르 영화계에는 특별한 친구들이 영화를 내놓고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괜찮다’고 격려하는 뜻이죠. BIFAN은 재능 있는 장르 영화인들을 발굴해 세계와 만나게 하는 등용문이자 창구인 만큼 당분간 이 슬로건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신 위원장은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비롯해 ‘더 테러 라이브’, ‘여고괴담’ 등이 BIFAN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라면서 “‘오징어게임’, ‘지옥’, ‘부산행’ 등 K장르물의 흥행 덕택에 다양한 프로젝트로 부천에 참가하고자 하는 해외 게스트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3년 만에 개·폐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행사 등 대면 행사를 재개하고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로 개최된다. 신 위원장은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따라 경계를 허물고 진화하고 확장하는 영화제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고정관념을 깨고 영화의 의미가 재정의되어야 하며, 영화제 기간 포럼을 통해 이에 대한 화두를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기술의 한도 내에서 가장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형태가 극장에서 2시간 남짓 상영하는 영화였지만,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시대에는 ‘오징어 게임’처럼 OTT에서 스트리밍되는 시리즈나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들도 영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야기’, ‘은행나무 침대’, ‘엽기적인 그녀’ 등 9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영화제작사 신씨네의 대표를 지내기도 한 신 위원장은 “디바이스가 달라도 영화는 영화”라면서 “저는 반극장주의자가 아니다. 지금이 오히려 영화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올해 개막식에서는 시리즈 영화상을 신설하고 ‘오징어 게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또한 국내 OTT 플랫폼의 시리즈물을 상영하는 섹션 ‘코리안 판타스틱: 시리즈 킬러’도 별도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 장르 영화 상영전 ‘엑스라지’(XL)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부활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는 설경구가 선정돼 관객들과 ‘메가 토크’ 행사도 진행한다.  VR(가상현실) 매체를 활용한 퍼포먼스 ‘비욘드 리얼리티’와 부천 일대에서 ‘7월의 할로윈’를 개최하는 등 부대행사를 통해 참여형 축제의 성격도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전국에 영화제만 179개, 국제 영화제가 57개나 있지만, 신 위원장은 부천만의 차별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BIFAN은 판타지와 호러, SF 장르 등 틈새 시장을 공략했고, 위성도시이자 베드타운인 부천을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성지로 만든 기특한 영화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관객과 가까운 축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英 극장들 ‘미니언즈’ 차림의 10대들 관람 행렬에 ‘쩌는’ 이유

    英 극장들 ‘미니언즈’ 차림의 10대들 관람 행렬에 ‘쩌는’ 이유

    영국의 일부 극장들이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그루의 성장’을 관람하려는 10대 청소년들이 캐릭터들의 차림새를 하고 오면 입장을 불허하기로 했다. 2010년 ‘슈퍼배드’(Despicable Me, 야비한 나)가 3편까지 나오고 ‘미니언즈’로 이어진 뒤 7년 만에 속편을 내놓았는데 그야말로 ‘초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영국 극장들의 조치는 이들 청소년들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젠틀미니언스(gentleminions)를 좇아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으로 우르르 극장에 몰려 와 영화를 보면서 마구 떠들고 뭔가를 집어던지기 때문이란다. 전혀 ‘젠틀’하지 않은 행동을 틱톡이 부추기는 셈이다. 한 극장 직원은 4일(현지시간) BBC에 처음 영화관에 오는 더 어린 관객들을 물들이는 일을 막으려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네마에서는 다른 관객들이 무더기로 환불을 요구해 비슷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소년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모습을 담은 짤막한 동영상이 틱톡에 올라오면 수백만 조회가 보장되곤 하기에 이런 행동이 이어진다. 이들은 영화 속 슈퍼빌런 펠로니우스 그루가 두 손의 손가락 모두를 맞대는 동작을 따라 하거나 “5년의 기다림이 끝났다”는 메시지에 열광했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트위터에 “모든 이들이 @미니언즈 옷을 입고 나타나길, 우리는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추겼다. 그러나 상영관들의 이해심은 부족했다. 여러 상영관들은 틱톡의 부채질에 몰려 온 젊은 팬들의 행동에 불평을 터뜨렸다. 건시의 유일한 상영관은 더 이상 이 영화 상영을 안하겠다고 했다. 반달리즘(문화 파괴), 물건을 던지고, 직원들을 유린하는 등 “놀라울 정도의 나쁜 행동” 때문이라고 했다. 멀러드 시네마의 대니얼 필립스스미스 매니저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는 떼내려 했는데 다시는 스크린을 보러 오지 않겠다는 가족들이 있었다.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극장을 빠져나가는 가족들이 있었다. 물론 아이들은 눈물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몰론 관람에 방해를 받았다는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바람에 재정적 손실도 심각하다고 했다. 콘월주 웨이드브리지의 리걸 시네마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채 주인공 차림을 한 어린이들”의 입장을 불허하겠다고 공지했다. 박스오피스 직원도 이런 옷차림의 어린이들이 “영화 내내 떠들고 손뼉을 마주 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통통 뛰어오르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열심히 얘기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무작정 말리면서 협조해줘 고맙다고 말해야 했으며 처음 극장 나들이를 한 어린이들을 진정 보호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일부 영화 팬은 #젠틀미니언즈가 재미있는 유행이라고 반겼다. 서리주의 보조교사 스테이스 우즈는 이 옷차림을 한 팬들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으며 잘 행동했다”고 했다. 덧붙여 그네들이 그루 미니어처 앞에서 멈춰서 줘 자녀들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 부모는 13세 아들이 칼라가 들어간 흰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극장 출입을 거부당했다며 불평을 털어놓았다. 해서 어떤 부모는 급히 점퍼 두 벌을 사입혀 예매한 극장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 윰바비 결말은 어디로…‘유미의 세포들2’ 전세계 1600여개국에 공개

    윰바비 결말은 어디로…‘유미의 세포들2’ 전세계 1600여개국에 공개

    ‘유미의 세포들2’가 해외서도 인기다. 5일 티빙에 따르면 새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극본 송재정 김경란/연출 이상엽 주상규) 는 지난 6월10일 티빙 공개 이후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등 해외 플랫폼사를 통해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60여개국에 서비스되면서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반응을 얻었다. ‘유미의 세포들’은 일상적인 소재를 세포 이야기로 풀어가는 기발한 상상력, 3D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완벽하게 직조한 연출 등 차별화된 재미가 드라마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성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 1주일 만에 ‘미주/유럽 부문’에서 주간 탑5에 올랐다. 평점 역시 9.7점(10점 만점/ 6월 23일 기준)으로 높다. 2000여 개 이상의 시청자 코멘트를 통해서도 ‘유미의 세포들 시즌2’를 향한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시즌2 공개에 앞서 시즌1을 무료로 공개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유미의 세포들’에 대한 관심이 컸던 라쿠텐 비키 측은 “‘유미의 세포들’은 풍부한 줄거리와 원작 웹툰의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시즌1도 큰 인기를 끌었다. 티빙 관계자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의 해외 인기를 보며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K콘텐츠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4시에 2회씩 공개된다.
  • ‘외산 무덤’ 일본서 LG 올레드TV 가속 성장

    ‘외산 무덤’ 일본서 LG 올레드TV 가속 성장

    소니와 파나소닉 등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외산 가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운 LG전자가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일본에서 OLED TV 성장세를 확인한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일본 TV 시장에서의 OLED TV 점유율은 30.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 14.9%와 대비해 4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규모로, 한국 가전 기업의 핵심 시장인 유럽(20.6%)과 북미(17.3%)보다 빠른 속도로 일본 내 프리미엄 TV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 양산에 들어간 이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최근 일본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OLED TV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5위권에 진입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 12.6%로 세를 넓히며 도시바(11.9%)를 누르고 4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전 분기보다 5.3% 포인트 상승하며 톱 4위권 기업 중에서는 ‘나 홀로 성장’을 일궜다. 이는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소니(28.2%)와 파나소닉(25.2%), 샤프(18.6%) 등 일본 기업들이 기존 순위를 유지하면서도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0.1% 포인트~-3.3% 포인트)한 것과 대조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본은 게임·만화·애니메이션 등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 화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며 “이 때문에 고화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시장 특성에 맞춘 올레드 TV 라인 강화 전략이 점유율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전자 제품에 대한 현지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유력 영상·음향 전문지 ‘하이비’는 ‘2022년 여름 베스트바이 어워드’에서 최고 OLED TV로 ‘LG 올레드 에보’와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을 선정했다. 에보 갤러리에디션은 앞서 일본 최고 권위의 영상·음향 어워드에서 금상 및 영상부문 특별대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손성주 LG전자 일본법인장은 “이번 수상은 차세대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에보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시청 경험이 일본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며 “독보적인 올레드 기술력을 앞세워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 ‘세무회계과→반려동물과’로?…직업계고 79곳 학과 개편

    ‘세무회계과→반려동물과’로?…직업계고 79곳 학과 개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전국 직업계고 79곳이 올해부터 학과를 개편하고 2024학년도부터 바꾼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직업계고 79곳이 102개 학과를 개편하며, 교육부 지원 예산은 423억 5000만원이다. 교과별로는 전기·전자가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16%), 디자인문화콘텐츠(13%), 농림수산해양(11%) 순이다. 인공지능·미래자동차 등 첨단 기술 산업 관련 학과로 개편한 사례도 다수 있었다. ‘카페베이커리’, ‘반려동물’, ‘애니메이션’, ‘웹툰’ 같이 최근 인기 있는 학과로 개편한 예도 많다. 예컨대 서울관광고는 관광경영과를 카페경영과로 바꾼다. 서울금융고는 기존 세무회계과를 반려동물과로 바꿀 계획이다. 학과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산업수요와 교육과정 간 불일치를 해소하고 부족한 정원을 늘리고자 2016년부터 시작해 매년 100개교 내외를 지원하고 있다. 학교당 지원금은 평균 4억원 정도로, 교육과정 개발, 실습기자재 구입, 산학겸임교사 채용 등에 사용한다. 예컨대 2020년 선정돼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인공지능전자과는 예산으로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7개 실습실과 28종의 기자재를 구축했다. 교육부 담당자는 “상업 계열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과거 은행이나 경리 등 행정직으로 많이 취업했는데, 요즘 취업 상황도 좋지 않고 학생들 인기가 떨어지자 학생 충원율 등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학과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학생 충원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최근 경향만 좇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무역과를 카페디저트과로, 비즈니스중국어·비즈니스일본어과를 베이커리카페과로 바꾸는 등 계열을 크게 벗어난 학과 변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 학과 개편 사업에 선정됐던 곳이 어떻게 운영됐고, 취업 결과가 어떤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잘 있어 너드들아”…구독자 1280만 23세 美유튜버 암으로 사망

    “잘 있어 너드들아”…구독자 1280만 23세 美유튜버 암으로 사망

    구독자가 1280만명에 달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던 미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테크노블레이드’가 암으로 숨졌다고 2일(현지시간) UPI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23세. 지난달 30일 테크노블레이드 유튜브 채널에 “잘 있어 너드들아”라는 제목으로 6분 31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테크노블레이드의 부친이 출연해 아들의 실명 ‘알렉스’를 처음 공개하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너드’는 영어권에서 게임·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에 열광하는 괴짜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본어 ‘오타쿠’, 이를 변형해 한국에서 쓰이는 ‘오덕후’와 비슷한 의미다. 이 동영상은 조회수 4700만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동영상에는 추모 댓글도 100만건 이상 이어지고 있다. 테크노블레이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동안 이름 등 신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활동해 왔다. 그는 지난해 8월 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고, 1년이 안 돼 세상을 떠났다.
  • [애니멀 픽!] 중국 ‘최고기온 44도’ 폭염에 떨어진 부엉이 일가족

    [애니멀 픽!] 중국 ‘최고기온 44도’ 폭염에 떨어진 부엉이 일가족

    지난달 때이른 폭염으로 인도에서 나는 새들이 수십 마리 씩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 기온 44도를 기록한 악명 높은 중국의 폭염 탓에 부엉이 가족 3마리가 추락해 구조의 손길이 이어졌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최근 구이저우성 룽장현의 한 주택가 물탱크에 빠져 열사병 증세를 보이는 부엉이 가족 3마리를 발견해 관할 경찰관들이 출동해 구조했다고 2일 밝혔다.  부엉이가 주택가에서 최초 발견된 것은 지난달 26일 오전이었다. 당시 이 지역 주민 장 씨는 옥상에 마련된 물탱크 주변을 찾았다가 물 저장고 안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던 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장 씨는 곧장 관할 경찰소에 구조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물탱크에 빠져 있던 부엉이 한 마리 신속하게 구조했다. 구조 당시 이 부엉이는 이미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숨을 가쁘게 몰아 쉬고 있던 상태였다. 이에 출동한 경찰들은 최고 44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된 탓에 하늘을 날던 부엉이가 땅에 떨어져 물을 찾다가 물탱크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보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튿날이었던 27일에도 심각한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물탱크 주변에 쓰러져 있던 부엉이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특히 당시 발견된 부엉이 중 한 마리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 떄이른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엉이들이 체력 고갈과 수분 부족 등의 문제로 정신을 잃고 물탱크 주변에 쓰러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연일 두 차례에 걸쳐 같은 물탱크 주변에서 발견된 부엉이 3마리는 한 가족일 가능성이 높다고 구조에 참여했던 경찰관들은 짐작했다.  관할 경찰소 측은 중국에서 부엉이가 2급 야생보호동물로 지정돼 포획이 금지된 동물이라는 점에서 구조된 부엉이 가족 3마리에게 즉시 물을 마시게 하고 의식을 되찾도록 도운 뒤 인근 훙산동물원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구조에 참여했던 경찰 관계자는 “구조 당시 부엉이 가족은 제대로 날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외관상 큰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여 폭염에 의한 체력 고갈을 짐작했다”면서 “도심 속 바람길이 막혀 발생한 폭염 탓에 열사병을 앓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북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최고 44도 이상의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각 지역 정부는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 “절대 읽지 마라” 외친 책이 베스트셀러 1위…일본 만화 시리즈도 강세

    “절대 읽지 마라” 외친 책이 베스트셀러 1위…일본 만화 시리즈도 강세

    “절대 읽지 마라! 죽을 때까지 순리자로 살고 싶다면!”이라고 말하는 유튜버 자청의 자기 계발서 ‘역행자’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일본 만화 시리즈 ‘주술회전’과 ‘원피스’ 후속편은 출간과 함께 잇달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1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6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자청의 ‘역행자’가 유튜브 팬덤의 활약으로 베스트셀러 진입 후 5주 만에 종합 1위에 올랐다. 앞서 자청은 유튜브에서 인기 가도를 달리다가 활동을 접은 바 있다. 첫 책을 출간과 함께 유튜브 활동을 재개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대 독자층의 구매가 43.5%로 높았다.일본 만화가 아쿠타미 게게의 ‘주술회전 19’, 오다 에이치로의 ‘원피스 102’가 나란히 종합 6위와 7위에 진입했다. 엔도 타쓰야의 ‘스파이 패밀리 9’도 전주보다 6계단 상승한 1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일본 만화 시리즈는 꾸준히 연재되고, 애니메이션도 방영되면서 함께 화제를 모았다”고 분석했다.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 ‘작별 인사’는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년 만에 내놓은 여행 에세이 ‘유럽도시기행 2’는 출간과 함께 16위에 진입했다. 인문 분야 저자로 애독자층이 두터워서 신간 출간 후 바로 독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예능 출연으로 화제가 된 재활의학과 전문의 정선근의 ‘백년허리 2’는 전주보다 14계단 상승해 22위에 올랐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안나’의 원작인 정한아의 ‘친밀한 이방인’은 종합 50위, 소설 분야 12위에 진입했다.
  • [애니멀 픽!] 관람객이 던진 음식 탓이었다…물에 빠진 오랑우탄 구한 사육사 (영상)

    [애니멀 픽!] 관람객이 던진 음식 탓이었다…물에 빠진 오랑우탄 구한 사육사 (영상)

    동물원 사육사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오랑우탄을 구조해 심폐소생술(CPR)로 살려내는 극적인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푸꾸옥섬의 빈펄 사파리공원에서 오랑우탄 한 마리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오랑우탄은 관람객이 던져준 음식이 연못에 떨어지자 이를 건져내려고 물가에 갔다가 미끄러져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이를 본 관람객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고, 동료 오랑우탄도 물가로 달려와 안절부절못했다.이때 사육사가 관람객들 사이를 뚫고 달려와 곧바로 연못에 뛰어들었다. 잠시 뒤 발견된 오랑우탄은 의식을 잃어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사육사는 오랑우탄을 한쪽 팔로 끌어안고 연못에서 힘겹게 헤엄쳐 나왔다. 사육사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오랑우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사육사의 빠른 대처 덕분에 오랑우탄은 생명을 구했다. 동물원 측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많은 관람객은 여전히 경고를 무시한 채 간식을 던지고 있다. 동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먹이를 주지 말라”고 호소했다. 얼마 전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 동물원에서는 관람객이 던진 담배를 피우는 오랑우탄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일부 관람객이 사람처럼 담배를 피우는 오랑우탄을 보고자 고의로 불을 붙인 담배를 던졌을 것이라는 추측과 비난이 함께 쏟아졌다.
  • [지구를 보다] 환했던 불빛이 어둠 속으로…위성으로 본 우크라의 전과 후

    [지구를 보다] 환했던 불빛이 어둠 속으로…위성으로 본 우크라의 전과 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밤을 환하게 밝혔던 우크라이나 대도시의 불빛도 어둠속으로 가라앉았다. 3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인 수오미 NPP(Suomi NPP)와 랜드샛 9호로 촬영한 우크라이나의 밤 모습을 전쟁 전후로 비교해 공개했다. 이 사진은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한 것으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의 조명 사용 변화를 관측한 것이다. VIIRS는 주야간 대역을 통해 야간의 빛 방출 및 반사를 측정할 수 있다. 곧 위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전력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이는 인간의 활동 정도와도 연결된다. 먼저 지난 1월 촬영된 사진을 보면 수도 키이우는 위성으로도 환하게 보일 만큼 인공빛으로 밝게 빛난다. 그러나 전쟁 직후인 지난 3월 사진을 보면 화려했던 불빛은 곳곳에서 사라지고 전역이 어둡게 가라앉은 것이 쉽게 확인된다.다행히 우크라이나의 전력 상황은 그 이후 점점 나아졌다. 지난 3월과 5월을 비교해보면 키이브를 중심으로 한 지역 곳곳에 불빛이 조금 더 환해진 것. 특히 키이브 북쪽 오블론 지역은 불빛이 꺼졌다가 켜진듯 밝아진다. 다만 이는 전쟁 기간 중을 비교한 것으로 평화롭던 1월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실제로 지구관측소가 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1월과 5월의 애니메이션을 보면 키이우, 리비우, 마리우폴,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밤은 마치 불이 깜빡깜빡 켜졌다 커지는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 대학우주협회(USRA) 과학자 엘리너 스톡스는 "전쟁 지역에 대한 데이터는 매우 얻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위성 이미지는 대단히 유용하다"면서 "일반적으로 빛은 사람을 따라가기 때문에 이들의 수를 파악하거나 인도적 구호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 [애니멀 픽!] 마사이 전사가 경호하는 ‘거대 상아’ 희귀 코끼리의 사연

    [애니멀 픽!] 마사이 전사가 경호하는 ‘거대 상아’ 희귀 코끼리의 사연

    거대한 상아를 가진 아프리카 코끼리가 마사이 전사의 경호를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코끼리가 경호를 받는 이유는 코끼리 상아를 노리는 밀렵을 막기위해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에 사는 50세 수컷 코끼리 크레이그를 소개했다.최근 사진작가 클린트 랠프(59)가 포착한 사진 속 크레이그는 황혼의 세월을 즐기듯 아프리카 초원을 평화롭게 거닌다. 옆에는 마사이 전사가 경호하듯 주변을 경계한다. 바닥에 질질 끌릴 만큼 긴 상아를 가진 크레이그는 아프리카 코끼리 중에서도 유난히 큰 상아를 지닌 ‘슈퍼 터스커’(super tuskers)에 속한다. 슈퍼 터스커는 지구상에 20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크레이그와 같은 희귀 코끼리의 개체수가 극히 적은 이유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나 역시나 인간 탓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개체수가 60% 이상 급감했다.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상아를 노린 밀렵의 영향이다. 상아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중국 정부의 본격적인 거래 제재에도 현지인들의 상아 사랑은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특히 놀라울만큼 크고 멋진 크레이그의 상아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지녀 밀렵꾼의 주요 표적이 된다. 때문에 케냐 야생동물 서비스(KWS)의 공원 관리인은 마사이 전사들과 함께 크레이그를 보호하고자 경계를 멈추지 않는다. 크레이그의 상아는 무게만 각각 50㎏에 달한다. 크레이그의 사촌으로 지난 2020년 수명을 다한 팀의 상아보다도 5㎏씩 더 나간다. 팀은 2016년 밀렵꾼의 창에 맞은 뒤에도 현지 환경보호활동가들에게 구조를 요청하러 온 사연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사진=클린트 랠프 인스타그램
  • 기후 위기 심각성 알리려…‘교육계’와 ‘예술계’ 손 잡았다

    기후 위기 심각성 알리려…‘교육계’와 ‘예술계’ 손 잡았다

    오늘 날 기후 위기는 더 이상 국가와 기업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개개인에게도 알리기 위해 교육계와 예술계가 손을 잡았다. 지난 6월 23일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첼리스트 성승한의 ESG 시네마콘서트 ‘환경’ 편: 자연스럽게’가 열렸다. 이날은 한국환경공단 신입직원 100여명에게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후 위기를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통하여 오감으로 느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첼리스트이면서, TV광고, 영화, 뮤직비디오의 프로듀서이자 감독인 성승한씨는 환경을 주제로 만들어진 예술작품들 (음악연주, 미술작품, 영화등)을 해설해 줌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눈과 귀를 통하여 감성으로까지 호소했다. 콘서트의 시작으로 ‘나의 첼로는 자연으로 부터 왔다’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성승한씨의 첼로로 직접 보여줬다. 이어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프렌치 디스패치’를 통해서는 ‘예술가에게 환경은 영감’이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통해서는 ‘인간과 환경은 서로의 이름을 찾아줄 때 가장 아름다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클라이막스에서는 재난영화 TOP 5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무서워하면서도 재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이유를 끝까지 살아남은 자들을 통하여 ‘희망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이라며 아직 희망이 있을 때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며 환경운동의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성승한씨가 직접 감독한 서울시교육청의 홍보영상 ‘필환경 우리는 교육으로 합니다’를 상영하며 환경용어인 ‘업사이클링’과 ‘탄소발자국 줄이기’를 작품으로 보여줬다. 이 작품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민시후씨는 이날 성승한씨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며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위대한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람과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의 공통된 마음은 ‘인류애’에 있다며 이미 환경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분들을 크게 격려하며 시네마콘서트 ‘환경: 자연스럽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이날 첼리스트 성승한의 ESG 시네마콘서트 ‘환경’ 편: 자연스럽게’ 를 섭외한 한국환경공단의 조현상대리는 “이렇게 예술로 기후 위기를 표현하는 것이 백마디 말보다 훨씬 더 강렬한 호소의 힘을 갖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승한씨는 앞으로 ESG 시네마콘서트를 통하여 이번에 선보인 환경(Environment) 뿐만 아니라 사회(Social) 그리고 지배구조(Governance) 또한 제작하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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