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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개선 행진’…신병3, ‘시청률 1위’ 언슬전도 제쳤다

    무서운 ‘개선 행진’…신병3, ‘시청률 1위’ 언슬전도 제쳤다

    ENA 드라마 ‘신병 시즌 3’(신병3)가 방송 프로그램 화제성 순위에서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을 넘어섰다. 15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의 발표에 따르면, ‘신병3’는 4월 2주차 TV-OTT 통합 전체 프로그램 화제성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3위 ‘언슬전’을 넘어선 기록이다. 1위는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로, 3월 1주차부터 6주 연속 선두를 수성했다. ‘신병3’와 ‘언슬전’은 각각 방송 첫 주부터 화제성 순위권 안에 들면서 대중 영향력을 과시했다. ‘신병3’는 지난 7일, ‘언슬전’은 12일부터 각각 방송을 시작했다. 특히 ‘신병3’는 동영상 클립 수 및 조회수 등 지표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인기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두 드라마는 시청률 조사에서도 호성적을 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의 4월 둘째 주(7일~1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슬전’은 전국 가구 기준 3.846%의 주간 시청률 기록했다. 케이블 전체 1위다. ‘신병3’도 전국 가구 기준 일일 시청률 조사에서 7일 1.743%, 8일 2.106%에 이어 14일 2.321%를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드라마 ‘신병’은 크리에이터 장삐주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제작된 시리즈다. 2022년 시즌 1이 공개되며 인기를 끌었고, 이듬해 시즌 2도 공개됐다. 시즌 2의 경우 마지막 방송에서 전국 가구 기준 3.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언슬전’은 2020·2021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2의 후속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 오바마, 배우 애니스턴과 불륜?… 미셸 해명에도 커지는 이혼설

    오바마, 배우 애니스턴과 불륜?… 미셸 해명에도 커지는 이혼설

    버락 오바마(64)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61) 여사가 공식 행사에 따로 참석하면서 ‘이혼설’이 제기되고 있다. 미셸 여사는 “우리 부부가 이혼했다고 생각하느냐”며 가십을 일축했지만 이런 해명이 논란을 더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현지 매체 보도를 정리하면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해 8월 연예 매체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56)의 불륜설을 타전하면서 대두됐다. “어이가 없다”는 애니스턴의 해명에도 루머는 빠르게 퍼졌고 올해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미셸 여사가 연달아 불참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은 더 커졌다. 국가 공식 행사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반 참석하는 것이 관례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 홀로 참석’하는 모습이 연이어 언론에 노출됐다. 지난 2일에도 그는 미셸 여사 없이 워싱턴DC 일대 벚꽃 구경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셸 여사는 지난 9일 배우 소피아 부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다 큰 어른으로서 내 일정을 혼자 결정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이혼 절차를 밟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남편이 대통령도 아니고 자녀들도 성인이 됐기에 자신의 일정을 알아서 선택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다만 인터넷 매체 슬레이트는 “왜 장례식·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존재론적 답변을 내놨다”고 했다.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뜻이다. 미셸 여사는 1988년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1992년 오바마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2022년 방송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치 경력을 쌓을 때 혼자 가사와 육아 부담을 짊어져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 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머스크도 못 참지…아들 엑스와 지브리풍 사진 올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네 살 난 아들 엑스와 찍은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변환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원본 사진은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이종격투기(UFC) 행사에서 찍힌 것이다. 이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다른 장관들과 함께 격투기를 관람했다. 특히 머스크는 아들 엑스를 목말에 태우고 경기를 즐겼으며, 이후에는 백악관에서 올린 사진을 공유하며 좋아했다. 백악관은 아버지 머스크의 무릎 위에 앉아 UFC 챔피언 벨트를 함께 찬 엑스의 사진에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이란 설명을 붙였다. 지브리 풍 사진에 대해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 xAI가 만든 ‘그록’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로 변환한 것인지에 대해 머스크는 답하지 않았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스튜디오 지브리 작화 분위기로 인물 사진을 변환하는 것이 챗GPT를 시작으로 유행하면서, AI 사용의 대중화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UFC 관람은 지난해 11월 재선 성공 이후 두번째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는 처음 참석한 것이다. 그가 UFC 팬이란 사실은 유명한데, 첫번째 대통령 임기 중인 2019년에도 경기를 관람했으며, 2024년 대선 승리 연설에서 UFC 최고경영자 데이나 화이트를 무대에 초대하기도 했다. 키드 록의 노래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옆에 앉아 격투기 경기를 즐겼다. 캐시 파텔 미연방수사국(FBI) 국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도 함께했다. 2016년 첫 공화당 대선 캠페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UFC 경기장의 화려한 분위기를 선거 유세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십 년간 카지노를 소유하며 UFC 행사를 주최한 경험을 살려 선거 유세도 흥겨운 분위기 속에 신나는 노래와 사람들을 선동하는 자극적인 연설로 유권자의 마음을 산다는 분석이다. 한편 머스크는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13일 저녁 백악관에 도착했다. 머스크가 아들 엑스와 같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주말 플로리다 일정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방문은 10번째로 네티즌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그리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천연덕스럽게 코를 후비는 머스크의 아들 엑스를 ‘파워 트리오’라고 부른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을 플로리다에서 보내기 위해 마린원을 머스크 부자와 함께 타는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손에 장난감을 든 엑스는 즐거워서 폴짝폴짝 뛰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엑스를 헬기에 올려 태워줘 ‘대통령 내니(유모)’란 별칭까지 얻었다.
  • 청년친화도시 ‘순천시’, 청년정책 106개 사업 500억 투입

    청년친화도시 ‘순천시’, 청년정책 106개 사업 500억 투입

    청년친화도시를 목표로 하는 전남 순천시가 올해 500억 규모의 청년정책을 시행한다.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참여·권리 등 5개 분야의 106개 사업으로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정책을 포함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우선 문화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육성하고 맞춤 일자리 지원에 적극 나선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캠퍼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아카데미 운영과 창작공간 조성으로 지역 특화 인재를 교육·발굴할 예정이다. 배출된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콘텐츠 기업 유치, 인건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18세부터 45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원과 문화복지카드 연 25만원, 취업·자격 관련 도서 구입비를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무주택 청년 취업자에게 전·월세 주거비를 1년간 월 최대 20만원, 혼인신고 5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 4년간 월 최대 10만원의 전세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청년 목소리 반영을 위한 ‘청년정책협의체’, ‘1845 청년 인재풀’ 운영도 관심을 끈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협의체 위원들은 청년 정책에 대한 각종 의견수렴 및 모니터링, 정책제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시정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종 위원회 청년 비율을 20%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년 강사, 정책 자문단, 서포터즈 활동이 가능한 1845 청년 인재풀을 운영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방에서도 충분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정주환경을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 파란 몸통에 눈알 5개…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의미는?

    파란 몸통에 눈알 5개…오사카 엑스포 캐릭터 ‘먀쿠먀쿠’ 의미는?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개막하면서 공식 마스코트 ‘먀쿠먀쿠’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파란색 몸통과 빨간색 머리를 가진 이 캐릭터는 사랑스러움과 기묘함을 동시에 풍기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2022년 7월 18일 엑스포 개막 전 1000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오사카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를 발표했다. 먀쿠먀쿠는 일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야마시타 코헤이 작품으로, 1900여개 경쟁작을 제치고 선정됐다. 먀쿠먀쿠는 세포(빨강)와 물(파랑)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이름은 ‘끊임없이 이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어 의성어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생명의 유연성과 지속성을 표현한다. 현재 먀쿠먀쿠는 일본항공(JAL) 특별기 디자인부터 애니메이션 출연까지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공식 상품 역시 출시 즉시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으나 일부에서는 독특한 외형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니혼케이자이 신문은 “굴러다니는 눈알 5개와 형태가 없는 몸통이 소름돋지만 귀엽다”고 평가했고, 더 재팬 타임즈는 “불안한 귀여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많은 2차 창작 콘텐츠를 양산했고, 네티즌들은 매력과 공포 사이를 오가며 반응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엑스포 개막…한국관 모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는 이날 ‘2025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관은 엑스포 핵심 건축물인 원형 목조 구조물 ‘그랜드 링’ 내부에 위치하며, 총 3501.82㎡ 규모 부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사계절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백색 마감재와 한산모시·한복저고리·청사초롱 등 전통 소재를 활용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주제는 ‘마음을 모아’(With Hearts)다. 내부 공간은 크게 ▲AI 활용 참여형 전시 ▲친환경 기술 체험 ▲미래기술 영상관 등 3개로 나뉜다. 한 번에 100명이 입장하며, 관람 시간은 약 20분이다. 고주원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총감독은 13일 “엑스포 한국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연결”이라며 “시람과 사람 연결, 기술과 사람 연결, 세대와 세대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진행되며, 158개국이 참여한다. 한국관 주간은 5월 13~17일이다.
  • ‘기괴하다’ ‘귀엽다’ 논쟁 부른 日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무슨 의미길래

    ‘기괴하다’ ‘귀엽다’ 논쟁 부른 日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무슨 의미길래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13일 개막하면서 공식 마스코트 ‘먀쿠먀쿠’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파란색 몸통과 빨간색 머리를 가진 이 캐릭터는 사랑스러움과 기묘함을 동시에 풍기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2022년 7월 18일 엑스포 개막 전 1000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오사카 엑스포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를 발표했다. 먀쿠먀쿠는 일본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 야마시타 코헤이 작품으로, 1900여개 경쟁작을 제치고 선정됐다. 먀쿠먀쿠는 세포(빨강)와 물(파랑)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이름은 ‘끊임없이 이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어 의성어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생명의 유연성과 지속성을 표현한다. 현재 먀쿠먀쿠는 일본항공(JAL) 특별기 디자인부터 애니메이션 출연까지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공식 상품 역시 출시 즉시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으나 일부에서는 독특한 외형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존재한다. 니혼케이자이 신문은 “굴러다니는 눈알 5개와 형태가 없는 몸통이 소름돋지만 귀엽다”고 평가했고, 더 재팬 타임즈는 “불안한 귀여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수많은 2차 창작 콘텐츠를 양산했고, 네티즌들은 매력과 공포 사이를 오가며 반응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엑스포 개막…한국관 모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코트라)는 이날 ‘2025 한국관 개관식’을 열고 184일간 전시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관은 엑스포 핵심 건축물인 원형 목조 구조물 ‘그랜드 링’ 내부에 위치하며, 총 3501.82㎡ 규모 부지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사계절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첨단 기술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백색 마감재와 한산모시·한복저고리·청사초롱 등 전통 소재를 활용해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주제는 ‘마음을 모아’(With Hearts)다. 내부 공간은 크게 ▲AI 활용 참여형 전시 ▲친환경 기술 체험 ▲미래기술 영상관 등 3개로 나뉜다. 한 번에 100명이 입장하며, 관람 시간은 약 20분이다. 고주원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전시 총감독은 13일 “엑스포 한국관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연결”이라며 “시람과 사람 연결, 기술과 사람 연결, 세대와 세대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는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진행되며, 158개국이 참여한다. 한국관 주간은 5월 13~17일이다.
  • 챗GPT가 인종차별? “고양이가 희든 검든 다 백인으로 만드네”

    챗GPT가 인종차별? “고양이가 희든 검든 다 백인으로 만드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이와 관련해 최근 인종차별 이슈가 대두됐다. 사용자의 사진을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생성해주는 기능에 이어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사람의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유행하고 있다. 챗GPT에 반려동물 사진과 함께 ‘반려동물이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어떤 모습일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면 반려동물의 특징을 따서 실제 인물 사진처럼 생성해주는 기능이다. 반려동물의 나이나 성격 등의 추가 정보를 더하면 더 상세한 이미지가 생성된다. 많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의 인간화 이미지를 공개하자 챗GPT와 오픈AI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은 그 결과물들을 공유했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 대해 예상치 못한 지적이 제기됐다. 검은 고양이와 치즈태비(노랑~주황색 계열 줄무늬) 고양이의 인간화 이미지가 문제였다. 치즈태비 고양이는 주황색 머리의 백인 소년으로, 검은 고양이는 검은 머리의 백인 소녀로 생성됐다. 각 고양이의 털 색깔은 두 사람이 각각 입고 있는 옷 색깔로도 표현됐다. 한 이용자는 “여기서 편견이 느껴지는 건 저뿐인가요”라고 했고, 다른 이용자도 “재밌네. 당연히 검은 고양이는 백인이어야 했겠지. 항상 그랬듯이 인종적 편견은 없을 테고”라고 비꼬았다. 그밖에도 “왜 검은 고양이는 흑인이 아닌 거지”, “검은 고양이와 치즈 고양이를 모두 백인으로 만들었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오픈AI가 공유한 다른 게시물에서도 검은색의 카네 코르소 견종은 체격이 좋고 다부진 중년 백인 남성으로 표현됐다. AI의 학습과 알고리즘이 백인 남성에 치우쳤다는 지적은 처음 나온 것이 아니다. 2017년 조이 부람위니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상업용 얼굴 분류 알고리즘이 백인 남성은 매우 정확하게 식별하지만, 흑인 여성의 식별 능력이 상당히 부정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총량에서 각 인종 또는 성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다른 이미지에서는 검은 푸들 강아지를 아프로 머리 스타일을 한 흑인으로 생성하거나 검은 시바견과 황색 시바견을 각각 검은색 옷을 입은 동양 여성, 황토색 옷을 입은 동양 남성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인종으로 이미지를 생성했기 때문에 몇몇 사례만 가지고 인종차별로 몰고 가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 ‘41세’ 박봄, 인형 같은 비주얼 비결 직접 언급

    ‘41세’ 박봄, 인형 같은 비주얼 비결 직접 언급

    그룹 투애니원(2NE1) 박봄(41)이 인형 같은 비주얼 근황을 전했다. 박봄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콘서트 리허설 현장에서 CL이랑. 필터 안 써요”라는 글과 함께 CL과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올렸다. 박봄은 같은 날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서울 콘서트 리허설중 신성은쌤과 함께. 필터 아니에요. 화장한 거에요”라며 화사한 화장을 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박봄은 짙은 눈화장 등 무대 화장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끈다. 앞서 일부 팬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박봄이 최근 올린 셀카 사진들과 관련, “필터를 과하게 쓴 것 아니냐”, “외모가 또 한 번 달라졌다” 등 지적하기도 했다. 박봄이 이날 “필터가 아닌 화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사실상 필터 논란에 대해 해명한 셈이다. 한편 투애니원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12~13일에는 ‘2025 2NE1 콘서트: 웰컴 백(Welcome Back)’ 서울 앙코르 공연을 통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챗GPT가 날 ‘바비인형’으로 만들었다?!”…지브리는 옛말, ‘이 챌린지’ 대세

    “챗GPT가 날 ‘바비인형’으로 만들었다?!”…지브리는 옛말, ‘이 챌린지’ 대세

    지난달 열풍을 몰고왔던 지브리 화풍의 인공지능(AI) 이미지가 물러나고 이제는 자신을 바비 인형으로 변신시키는 ‘바비 박스 챌린지’가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미러 등에 따르면 챗GPT가 만든 바비 박스 챌린지가 SNS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 챌린지는 사용자가 자신의 모습을 상자에 담긴 바비 인형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는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되는 바비 인형처럼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으며, 인형 특징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자세히 묘사돼 실제 제품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 등 정치인들의 이미지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수백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사도 AI가 생성한 자신의 바비 인형 모습을 공유하며 이 트렌드에 동참했다. 바비 박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챗GPT 앱을 열거나 웹브라우저에서 접속한 후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된다. 더미러는 그 다음 “이 사진을 사용해서 상자 안에 액션 피규어 스타일 이미지를 만들어 달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원하는 액세서리 목록, 이름, 설명, 상자 색상 등을 지정하면 AI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바비 박스 챌린지는 지난달까지 인기를 끌었던 지브리 화풍의 AI 이미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난달 챗GPT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화풍을 모방한 이미지 생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정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가 만든 예술에 강한 거부감을 표현해 왔다. 2016년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AI 애니메이션에 대해 “정말 역겹다”며 “이 기술을 내 작품에 절대 도입하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그는 AI가 생성한 좀비 같은 생물이 땅을 기어다니는 이미지를 보며 “이것은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 [단독] ‘지브리풍 프사’ AI 놀이터, 개인정보 유출 회색지대

    [단독] ‘지브리풍 프사’ AI 놀이터, 개인정보 유출 회색지대

    “‘지브리풍 사진’ 만들어 보겠다고 챗GPT에 넣은 사진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어디에 남아 있는지 몰라서 찜찜해요.” 직장인 이수연(29)씨는 10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인들 사이에서 ‘지브리풍 그림 금지령’이 내려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이용자의 사진을 챗GPT에 입력하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등 특유의 화풍을 흉내 낸 이미지로 바꿔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원본 사진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등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마케팅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태는 현행법상 제재 대상이지만 AI 서비스를 내세워 사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이후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제재를 받지 않아서다. 또 하나의 ‘AI 규제 회색지대’인 셈이다. 기업에서 이용자가 동의한 수집·활용 범위를 넘어서 목적 외로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부과받은 과징금도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신문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민간 기업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받은 과징금은 2020년 67억 7480만원에서 지난해 604억 7850만원으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카드의 경우 약 20만명에 달하는 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무단 취합해 마케팅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개보위에서 과징금 134억 5100만원을 부과받았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도 약 330만명의 국내 이용자의 학력 등 정보를 동의 없이 제3자인 다른 사업자들에게 제공해 67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지브리풍 이미지처럼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는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처럼 위법성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정환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는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이 산출됐을 때 처음 정보를 입력한 이용자가 원치 않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개보위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2800명 대상 조사)의 76.1%가 AI가 유발할 수 있는 개인정보 관련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다. AI가 학습에 활용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다른 사업자 등에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이송희 한국폴리텍대 사이버보안과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생성형 AI에 관한 조항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보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동산 마법학교, 부동산 금융 교육도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다

    부동산 마법학교, 부동산 금융 교육도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다

    지난 4월 8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는 부동산 금융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연 ‘부동산 마법학교’ 출간 기념 VIP 초청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북콘서트는 단순한 신간 소개 행사를 넘어, 부동산 금융이라는 주제를 누구나 쉽고 즐겁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자리였다. 특히 부동산 교육에 대한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배우는 에듀테인먼트의 형태로 구성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 진행을 맡은 인기 MC 표영호는 특유의 재치와 유쾌한 진행 솜씨로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면서도 몰입도 높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저자인 서동원과 윤나겸은 무대 위에서 부동산 금융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며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서동원 저자는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 및 PM 전문가로서 지난 15년간 2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특히 그는 “부동산은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복잡한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며, 부동산 투자를 위한 사고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부동산 금융을 마법에 비유하며 독자들이 책을 통해 실질적으로 자산의 가치를 키워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윤나겸 세무사는 국내 최초의 세무 전문 유튜브 ‘절세TV’를 운영하는 절세 전문가로서, 자산 관리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인 세금 문제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풀어냈다. 그녀는 “부동산 투자 시 세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사례를 들어 참가자들이 보다 현명하게 자산 관리와 절세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는 저자 강연 외에도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 질의응답 시간과 저자 사인회, 기념 촬영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실질적인 지식을 얻고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부동산 마법학교』는 단순한 투자 기법 소개에 그치지 않고, 책의 내용을 크게 5부로 나누어 부동산 투자 및 자산 관리 전략을 마치 로드맵처럼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먼저, 1부 ‘마인드 & 비전 마법’에서는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고방식의 전환과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대그룹 정주영 설립자와 레버리지의 저자 롭 무어 등 세계적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마인드를 재구성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2부 ‘기초 마법 실습’에서는 부동산 투자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초보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현금흐름 관리법과 레버리지 전략을 상세히 다룬다. 특히 이 장에서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와 로버트 앨런의 ‘No Money Down’ 시리즈를 통해 부동산 금융의 기초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3부 ‘중급 마법 연구’에서는 스타벅스의 설립자 하워드 슐츠, 맥도날드의 레이 크록 등 글로벌 기업가들의 실제 투자 사례를 중심으로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임대주택 사업, 법인 활용 전략 등 실질적인 자산관리 방법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4부 ‘고급 마법 완성’에서는 투자 확장과 절세,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심화된 전략을 공개한다. 특히 김승호 사장 등 저명한 국내 기업가들의 투자 전략을 통해 고급 단계의 자산관리와 증여·상속 전략까지 포괄적으로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5부 ‘부동산 마법 실전’에서는 실제 투자 사례를 담은 워크숍 비밀 노트를 통해 독자가 직접 부동산 거래를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책에서 제공하는 실습 워크북과 함께 직접 온라인·오프라인 입장 전략을 세우고, 매수 협상과 계약 실무를 연습해볼 수 있다. 출판사 원앤원북스는 『부동산 마법학교』를 4월 10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이 책을 웹툰, 오디오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확장하여 부동산 금융 교육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 [단독]‘지브리풍 사진 열풍’에 가려진 ‘개인정보’ 보호 그늘…관련 법은 회색지대

    [단독]‘지브리풍 사진 열풍’에 가려진 ‘개인정보’ 보호 그늘…관련 법은 회색지대

    “‘지브리풍 사진’ 만들어보겠다고 챗GPT에 넣은 사진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어디에 남아 있는지 몰라서 찜찜해요.” 직장인 이수연(29)씨는 10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인들 사이에서 ‘지브리풍 그림 금지령’이 내려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이용자의 사진을 챗GPT에 입력하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등 특유의 화풍을 흉내 낸 이미지로 바꿔주는 AI(인공지능)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원본 사진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등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그늘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마케팅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태는 현행법상 제재 대상이지만, AI 서비스를 내세워 사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이후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아서다. 또 하나의 ‘AI 규제 회색지대’인 셈이다. 기업에서 이용자가 동의한 수집·활용 범위를 넘어서 목적 외로 이용하다 적발될 경우 부과받은 과징금도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신문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민간 기업 중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받은 과징금은 2020년 67억 7480만여원에서 지난해 604억 7850만여원으로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예컨대 우리카드의 경우 약 20만명에 달하는 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무단 취합해 카드 마케팅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과징금 134억 5100만원을 부과받았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도 약 330만명의 국내 이용자의 학력, 결혼 상태 등 정보를 동의 없이 제3자인 다른 사업자들에게 제공해 67억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지브리풍 이미지처럼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생성형 AI는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처럼 위법성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정환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는 “AI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이 산출됐을 때 처음 정보를 입력한 이용자가 원치 않는 개인정보나 영업 비밀까지 유출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개보위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2800명 대상 조사)의 76.1%가 AI가 유발할 수 있는 개인정보 관련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다. AI가 학습에 활용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다른 사업자 등에 제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이송희 한국폴리텍대학 사이버보안과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생성형 AI에 관한 조항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디즈니의 선율, ‘디즈니 & 픽사 OST 콘서트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디즈니의 선율, ‘디즈니 & 픽사 OST 콘서트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월트 디즈니’와 자회사 ‘픽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속 음악들이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선보인다. 8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에 따르면 ‘디즈니 & 픽사 OST 콘서트가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콘서트에서는 월트 디즈니와 픽사에서 선보인 작품 중 가장 많은 사랑받았던 작품을 생생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월트 디즈니의 ‘알라딘’,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I, II’, ‘모아나 I, II’, ‘인어공주’ 등과 픽사의 대표작인 ‘코코’,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 ‘인크레더블’의 OST를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뮤지컬배우, 색소포니스트 등 여러 출연진들과 지휘자 최영선이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출연진 가운데 피아니스트 김경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기입학 및 전문사를 졸업한 뒤 레오폴드 벨랑 국제 콩쿠르, 하이든 국제 콩쿠르 등 국내외 여러 콩쿨에서 1위 및 입상하며 피아니스트로서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뮤지컬배우 이충주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물랑루즈!’, ‘드라큘라’ 등 뮤지컬과 연극 ‘햄릿’, ‘아마데우스’, 방송 ‘팬텀싱어’, 드라마 ‘잔혹한 인턴’ 등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는 뮤지컬 ‘원스’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뮤지컬배우 김수는 뮤지컬 ‘팬텀’, ‘삼총사’, ‘블랙메리포핀스’, 방송 ‘미스트롯 3’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수많은 주제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와함께 전문 연주자 및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립관악단 색소폰 수석 연주자 조세형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 관람료는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이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물, 불, 흙, 공기의 저주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물, 불, 흙, 공기의 저주

    서양 철학자들은 물, 불, 흙, 공기를 세상을 이루는 기본 물질로 정의했다. 플라톤은 네 개의 물질을 원소로 불렀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4원소의 특징을 설명한 바 있다. 고대엔 4개의 기본 원소로 자연현상을 이해하려 했다. 그러나 챗GPT,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탐사 기업이 활동하는 21세기는 너무 복잡해 불가능하다. 4원소를 주제로 하는 미술 작품은 르네상스 시기부터 회화나 조각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타계한 비디오 예술가 빌 비올라의 ‘순교자들: 흙, 공기, 불, 물’(2014)은 순교자들의 순교 방식과 원소를 연결한 작품이다. 작품은 떨어지는 흙을 맞는 사람, 허공에 매달려 바람의 공격을 받는 사람, 점점 번지는 불에 타는 사람, 거꾸로 매달려 물벼락을 맞는 사람으로 구성돼 있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에서 마치 배우가 연기하듯 찍은 7분짜리 동영상이다. 비올라는 배역에 맞는 배우를 섭외했으며 거꾸로 매달리는 역할에는 ‘태양의 서커스’ 연기자들을 섭외했다. 비올라는 시간을 느리게 조작해 물, 불, 흙, 공기의 움직임을 극도의 슬로모션으로 포착했다. 이 작품은 영국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에 영구 설치됨으로써 순교자에 대한 경외심과 자연현상에 대한 숭고함, 초월적 경험 등의 감상을 제공한다. 영화 ‘제5원소’와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역시 4개의 원소를 모티브로 한 영화들이다.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주인공이 불의 도시에서 4개의 원소가 조화를 이루는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해 겪게 되는 다문화사회에 관한 이야기다. 엘리멘트 시티에서 물, 불, 흙, 공기 4원소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고 친숙하게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 원소는 생각보다 두려운 존재들이다. 4원소 가운데 물은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바닷물이며 인간이 마실 수 있는 물은 3%로 극히 일부분이다. 그마저도 기후 이상으로 전 세계가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 암담한 상황은 물 기근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1993년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됐다. 물 풍요 국가로 지정된 영국마저 2022년 정원 물 주기, 세차, 수영장 물 채우기 등을 위한 물 사용을 법으로 금지한 바 있다. 물이 부족한 나라들은 대부분 지하수에서 식수를 얻는다. 그러나 지하철 공사나 지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무분별한 개발은 지하에 구멍이 생기는 공동현상을 야기한다. 무분별한 지하 개발은 싱크홀 사고로 이어져 지난해 연희동, 또 얼마 전 명일동에서도 대규모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있었다. 기상을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화재나 지하 공동현상은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오랜 기간 진화 작업에 매달린 경북 산불 여파는 끝나지 않았다. 산불 피해 면적과 규모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인명 사상자 역시 역대 최다였다. 물불과 관련한 기상 이변과 화재는 언제고 되풀이될 것이다. 세상을 이루는 기본 물질인 물, 불, 흙, 공기, 어느 하나 두렵지 않은 것이 없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이란 매체 “트럼프의 ‘텅 빈 두개골’에 총 쏴라” 암살 선동

    이란 매체 “트럼프의 ‘텅 빈 두개골’에 총 쏴라” 암살 선동

    이란 보수매체 ‘카이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암살을 선동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이한의 편집국장인 호세인 샤리아트마다리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지시만 받는 ‘하메네이의 입’ 같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카이한은 이날 페르시아어판의 한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며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복수로 “그의 텅 빈 두개골에 총알 몇 발이 발사돼 저주받은 죽음의 성배로 술을 마시게 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20년 1월 미군의 솔레이마니 암살 작전을 주도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의 MQ-9 리퍼 드론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솔레이마니를 사살했다. 그 후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1기 행정부 관료들에게 복수하겠다며 암살을 공언해 왔다. 솔레이마니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 약 600명이 사망한 작전을 주도해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라 있었다. 카이한의 이번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에 폭격과 함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짚었다. 카이한은 이 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비난하며 “그는 위협을 한 다음 물러선다! 그 결과 미국의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어제만 해도 그의 행동으로 미국 경제에 3조 달러(약 4384조 5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미국의 수출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군과 CIA(중앙정보국), 기타 기관의 고위 간부들이 사임하거나 해임됐다고 발표됐다”고 적었다. 미국의 반이란 시민단체 ‘이란핵반대연합’(UANI)의 정책 책임자인 제이슨 브로드스키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카이한은 수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해왔다”면서 “이런 위협은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상호 존중’을 요구하는 이란 관리들의 요구를 허무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브로드스키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미국 시민을 위협하고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는 동안에는 협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를 중단하는 것이 모든 협상 과정의 전제 조건이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샤리아트마다리와 카이한에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는 이전에 프레스 TV와 타스님과 같은 이란 매체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캐나다는 이미 카이한의 위협 기록을 고려해 제재를 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태생의 이란 전문가인 베니 사브티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이란 정권은 트럼프에 맞서 세계를 단결시키고 싶어하며 누군가가 트럼프를 암살하길 원하고 경제 문제도 그에게 불리하게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사브티 연구원은 이란 정권의 목표가 2022년 8월 뉴욕 북부에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가 암살당할 뻔한 사건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류슈디는 당시 한 행사에서 강연 중 하디 마타르(24)에게 습격당했다. 당시 용의자는 루슈디를 10~15차례 찔렀으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루슈디는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알려졌다. 루슈디는 1988년 악마의 시라는 작품을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계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는 루슈디의 암살에 현상금 100만 달러를 내걸기도 했다. 이에 사브티 연구원은 하메네이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 세계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선전을 하고 싶어한다면서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대통령을 위협한 이란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소할 매우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수사당국은 지난해 11월 이란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암살 모의를 발각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이란은 전혀 근거 없는 삼류 코미디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뉴욕 연방법원에 제출된 형사 고소장에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한 관리가 그해 9월 이란 출신의 파르하드 샤케리(51)에게 트럼프 당선인을 감시하고 궁극적으로 암살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명시돼 있다. 하메네이는 2020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이전에 이란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이란의 트럼프 암살을 묘사했으며 하메네이의 공식 웹사이트에 올라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난 챗GPT 피해자”…개그맨 김영희, 휴대폰서 어플 지운 까닭

    “난 챗GPT 피해자”…개그맨 김영희, 휴대폰서 어플 지운 까닭

    개그맨 김영희가 “난 챗지피티(GPT) 피해자”라며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희는 3일 인스타그램에 “난 GPT 피해자”라며 “나만 폭삭 삭았수다네”라고 적었다. 김영희는 “아니 10살 연상인 거 어찌 아냐고. 아니 그 이상의 연상으로 만들어 버리냐고. 혈관 나이가 보이는 거냐고”라며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김영희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영희와 10살 연하 남편인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 딸과 함께 찍은 모습이 담겼다. 김영희는 가족사진을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한 가운데 이미지 속 자신이 유독 나이 들게 표현되자 유머 섞인 분노를 드러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을 보유한 곳이다. 김영희는 “처음 사진은 아들과 손주랑 같이 찍었고, 두 번째 사진은 황혼 육아 중인 사진이고, 세 번째 사진은 할머니 생신 사진, 네 번째 사진은 그나마 손주 일찍 본 젊은 할머니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챗GPT를 내 휴대전화에서 지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영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김영희는 2021년 10살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 ‘지브리 열풍’ 명암…이미지 생성 1주일새 7억장 돌파·원피스 애니 감독 “용서 못 해”

    ‘지브리 열풍’ 명암…이미지 생성 1주일새 7억장 돌파·원피스 애니 감독 “용서 못 해”

    오픈AI의 챗GPT를 이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만들기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출시된 지 1주일 만에 만들어진 이미지만 7억장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에선 스튜지오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가 난립하면서 원피스 애니메이션 감독 등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3일(현지시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아주 미친 첫 주였다”면서 “1억 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7억개 이상의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달 25일 GPT-4o(포오) 기반 새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어떤 사진이든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는 물론 심슨 등 유명 만화의 화풍으로 그대로 변환하는 게 가능해 졌는데, 그중에서도 따뜻한 2D 감성의 지브리 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챗GPT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와 유료 구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각각 5억명,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WAU는 1억 5000만명, 유료 구독자 수는 450만명 늘어난 수치다. 오픈AI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지브리 돌풍’이지만, 일본 내에선 비판적인 의견도 나온다.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이시타니 메구미는 지난 1일 자신의 엑스에 “지브리를 더럽히다니, 용서하지 않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에도 연이어 “지브리 AI(인공지능)를 사용하는 일본인이 있는가, 절망스럽다. 지브리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 지브리가 싸구려 취급을 당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시타니 메구미는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과거 AI 기술에 대해 했던 말을 공유하기도 했는데, 그는 2016년 일본 NHK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AI 기술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에 대해 “삶에 대한 모독”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 기술을 내 작업에 쓰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순천지역 원도심에 콘텐츠기업 18개 입주

    순천지역 원도심에 콘텐츠기업 18개 입주

    순천시 원도심에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의 콘텐츠기업 18개사가 들어선다. 이번에 입주할 기업은 애니메이션 11개, 웹툰 6개, 독립출판 1개다. 서울, 경기 등 수두권과 광주 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콘텐츠 기업들이다. 시는 순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의 적정성, 일자리 창출효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천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입주기업을 최종 확정했다. 순천 이전 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의 자원을 포기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은 큰 모험이다. 순천시가 문화콘텐츠산업을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해 이전을 결심했다”며 “자체 IP 발굴, 해외 진출, 아카데미 사업 등 순천시와 많은 사업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들이 순천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선, 원도심 빈 건물을 활용해 기업들의 사무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순천시와 입주기업, 건물주 간 상생협약(투자협약, 반값 임대료 등)을 체결한 뒤, 사무공간 리모델링을 거쳐 6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또 문화콘텐츠 전략펀드,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비, 기업유치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지역인재 채용 아카데미, 글로벌 진출 마케팅 지원 등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작가들과 학생들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콘텐츠기업이 점점 쇠락해가는 원도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지역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순천은 시대변화를 읽고 우리만의 상상력으로 공용의 틀을 만들어 글로벌 생태도시, 정원도시가 되었다”며 “이제는 더 넓고 튼튼한 미래의 디딤돌을 잘 놓아야 한다. 그 큰 디딤돌이 문화콘텐츠산업인 만큼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국가정원(순천만국제습지센터), 원도심(웹툰센터, 남문터광장, 원도심 빈공실) 일대를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다. 지난달 웹툰기업 케나즈와 오노코리아 유치에 이어 이번 콘텐츠기업 유치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내 남편입니다!”…‘재혼 11년 차’ 조혜련, ♥2살 연하 남편 첫 공개

    “내 남편입니다!”…‘재혼 11년 차’ 조혜련, ♥2살 연하 남편 첫 공개

    방송인 조혜련이 남편을 처음 공개했다. 조혜련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내 남편입니다! 지브리는 공개가 가능하네, 재밌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조혜련이 공개한 사진은 오픈AI 챗GPT의 새 이미지 생성 모델을 이용해 ‘지브리 스타일’로 만든 것이다. 최근 오픈AI의 새 이미지 생성 모델을 써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등의 화풍으로 사진 바꾸기가 유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31일 불과 1시간 만에 챗GPT 이용자 수가 100만명이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브리 스타일로 변신한 두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는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조혜련은 1993년 KBS 특채 1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지난 1998년 음반 엔지니어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2012년 이혼했다. 이후 조혜련은 2014년 2세 연하의 남편과 재혼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밝힌 바 있다.
  • 켜켜이 쌓인 미학적 서사… 그 틈에서 ‘단초’를 얻다

    켜켜이 쌓인 미학적 서사… 그 틈에서 ‘단초’를 얻다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부터 페르난도 보테로, 김창열, 이우환까지 켜켜이 쌓인 미학적 서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경기 과천 문원동에 문을 연 복합 문화예술 공간 호반아트리움의 개관전 ‘단초의 구’를 통해서다. 호반문화재단이 엄선한 소장품전으로 2~3층 두 개 층에 걸쳐 국내외 34명 작가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과 작품 사이 그 틈을 벌려 유영하는 기분으로 전시장을 즐기다 보면 자신만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국내외 34명 작가·40여점 전시2층과 전시장 입구, 애니시 커푸어의 ‘미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한다. 오목거울 속 짙은 주황과 파랑의 경계를 찾다 보면 심연에 빠진다. 작품은 관람객의 시각과 공간을 뒤집어 놓으며 환상과 현실의 그 사이 어디쯤에서 허우적거리게 만든다. 홀린 듯 문으로 들어서면 데렉 포저의 ‘싱글 피벗 턴’과 마주한다. 가면을 쓴 인물의 역동적인 몸짓은 우리 말의 ‘안녕’과 닮았다. 화려한 움직임은 환영의 인사처럼 보이지만, 흑인 전통 장례식에서 공연되는 춤을 포착한 이 작품은 누구보다 절절한 작별을 고한다. 인사를 받으며 들어간 전시장에서는 영롱한 유리구슬 속에 빛나는 사슴을 만나게 된다. 일본 작가인 고헤이 나와의 대표 시리즈인 ‘픽셀’이다. 2002년 시작된 시리즈에서 픽셀은 디지털 시대 이미지 해상도를 결정하는 픽셀(Pixel)과 생물학적 세포를 의미하는 셀(Cell)의 합성어로 박제된 동물이나 물체 위에 투명한 구슬을 덮어 본질에 대한 현상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2층엔 샤갈·보테로 등 작품 반겨사슴의 시선이 닿는 곳에 샤갈의 ‘아네모네의 연인’이 걸렸다. 꽃다발을 중심으로 등장한 연인에게서는 사랑과 희망, 동시에 덧없음과 그리움이 동시에 드러난다. 두 사람 가운데 여인은 샤갈의 첫사랑인 벨라를 모델로 하며, 샤갈이 상상 속에 프랑스 남부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그녀와 사별한 지 25년 만에 그린 것으로 해석된다.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미술적 변화를 이끌어 온 조지 콘도와 보테로의 작품이다. ‘더 홈리스 호보’는 콘도가 그린 대표적인 심리적 입체주의 연작 중 하나로 왜곡된 형태와 표정을 가진 인물을 묘사했다. 인물의 눈은 튀어나오고 입은 넓게 벌어져 있는 형태로 비명과 미소 사이를 오가는 표정을 지닌다. 부풀려진 형상을 통해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보테로의 작품은 회화뿐 아니라 청동 조각 작품으로도 만날 수 있다. 그가 표현한 작은 새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콜롬비아 메데인의 테러 사건과 연관이 있다. 앞서 그는 메데인의 산안토니오 광장에 ‘평화의 새’라는 거대한 조각을 설치했지만, 테러로 파괴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일을 경험했다. 이를 추모하고 폭력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보테로는 작은 새 조각들을 제작해 평화와 정의를 상징하는 메시지를 확산시켰다. 작은 새는 장난스럽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주면서도 정치적인 비판과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주제로 삼는 라시드 존슨의 대형 부조 작품은 깨진 거울 타일 위에 검은 비누, 왁스를 올린 형태를 통해 사회 안에 숨겨진 모순과 질서를 떠올리게 한다. 자기반성을 유도하는 추상적 화면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커푸어의 거울과 견줘 생각할 수도, 전복의 힘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포저의 작품과도 연결해 볼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로 한국 첫 개인전 ‘더스트’를 열었던 니콜라스 파티의 파스텔화, 독일 작가 프리드리히 쿠나스의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풍경 안에 만화 캐릭터가 숨겨져 있는 이질적인 풍경화도 전시 매력을 배가한다. 아치 모양의 구멍을 통해 벽에 걸린 작품과 다음 벽에 걸린 작품을 함께 견줘 보는 즐거움도 있다. 이우환·김창열 등 한국 작가들도전시장 3층에는 한국 미술사를 주도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걸렸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작품부터 한국 고유의 정이 느껴지는 작품까지 그러모았다. 앤서니 카로의 조각이 좌대에서 내려와 관람자와 동일한 공간에서의 호흡을 의도했다면 들숨과 날숨 사이에 그어낸 붓자국 하나를 담은 이우환의 ‘대화’, 김창열의 수행적 여정이 드러나는 ‘물방울’, 윤형근의 묵직한 울림이 느껴지는 ‘엄버-블루’는 관람객과 함께 공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13일까지 개인전을 선보이는 이강소 작가의 ‘청명’ 두 점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 맞춰 나간 붓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 준다. 이 과정에 생겨나는 검은 선은 두꺼운 덩어리에서 얇은 선으로 변화하며, 때로는 서로 얽히고 꼬이면서 작가의 몸짓과 하나가 된다. 이러한 붓질은 시간적 흐름을 반영하며 옛 문인화의 전통과 동시대 추상화의 언어를 아우르면서 시공을 초월하는 형상으로 나타난다. 파괴된 전통의 오브제인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인 이수경의 조각은 분단국가의 상흔을 보여 준다. 조각 사이를 메운 치유의 금빛은 화려하지만 따뜻함을 불러일으킨다. 이질적이지만, 캔버스 위에 한지를 올리고 아크릴로 온기를 불어넣어 달동네 풍경을 담아낸 정영주의 ‘판자촌’ 노란빛과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젊은 예술가들, 단초 얻게 되길”유연주 호반아트리움 큐레이터는 “전시의 제목에서 ‘구’(球)는 둥근 공 형태의 것을 일컫는 말로, 시대를 불문하고 탄생과 소멸을 반복한 이상적인 아름다움은 미술사 안에 작품으로 남아 있다”며 “대가의 작품들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이 작품의 단초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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