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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것 같아” “따먹는 음료” 대학 축제 ‘음란 메뉴판’ 논란…학생만 징계?

    “쌀 것 같아” “따먹는 음료” 대학 축제 ‘음란 메뉴판’ 논란…학생만 징계?

    대전지역 한 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축제 학과 주점에 선정적인 내용의 플래카드와 메뉴판을 내건 것과 관련해 해당 대학 측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22일 대전의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도대체 이 부스는 어느 과에서 만든 거냐”는 글과 함께 해당 주점 메뉴판 사진이 게재됐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흰색 배경에 빨간색 글씨로 ‘오빠 여기 쌀 것 같아’라고 적힌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가격이’라는 단어가 쓰여있다. 메뉴 이름들은 마치 음란물 제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서양] 자고있는 김치전 몰래 먹기 △[일] DoKyoHoT 쏘야 △[러] 잘 익은 치킨너겟 △[하드코어] 츄릅 과일후르츠 △[유/모] 입가에 흘러넘치는 콘치즈 △[노/모] 따먹는 캔음료 등이다. 각 메뉴의 가격은 ‘천 원’ 대신 동영상의 크기를 의미하는 ‘GB’(기가바이트)로 적혀있다.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의 항의가 있어서 바로 메뉴판 등을 제거했다. 추가 조사를 벌여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해당 상황을 모두 지켜본 학생 B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해당 음식 부스는 논란을 일으킨 학생들이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오후 1~2시쯤 자발적으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제 첫날인 21일 총학생회에서 주류 판매 단속을 위해 수시로 다녔지만 한 번도 문제 제기한 적이 없다”며 “그날 정상적으로 영업을 마치고 나서 이제야 공론화가 되니까 자기들은 빠지고 해당 학생들만 처벌하려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관계자는 “현수막과 메뉴판을 보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적절한 조치는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학과 차원의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해당 학과 학회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교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총학생회 측은 해당 학과와 함께 공식 사과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펭수 NFT 제작자가 도슨트로…UDC ‘NFT 갤러리’ 가보니

    펭수 NFT 제작자가 도슨트로…UDC ‘NFT 갤러리’ 가보니

    23일 이틀차를 맞이한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의 한 벽면에는 가로 8m, 높이 2m 60㎝ 의 거대한 미디어 월이 자리했다. 업비트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에서 실제 사고 팔렸던 NFT 작품들이 간략한 설명과 함께 약 10초마다 돌아가면서 소개되는 갤러리다. 특히나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작품은 EBS의 ‘펭수’ 캐릭터 NFT다. 이날 펭수 NFT를 제작한 한결 EBS 미술 감독이 갤러리의 도슨트(박물관·미술관의 전문 해설사)로 나섰다. 한 감독은 판매 시작과 함께 2700만원에 낙찰되며 인기를 끌었던 ‘펭수의 하루’를 비롯해 ‘펭수 로봇’, ‘우주선 펭수’ 등의 제작 계기와 의미 등을 직접 설명했다. 펭수의 하루 NFT는 펭수의 일상을 보여주는 짧은 입체 애니메이션 형상을 하고 있다. 한 감독은 “크고 작은 펭수 형태를 통해 펭수의 활동을 하나하나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펭수 NFT는 한 감독이 펭수 팬을 위해 지속적으로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디지털 굿즈 형태를 고민한 결과다. 미디어 월 앞으로는 40여명의 UDC 참가자가 모여 한 감독의 설명을 들었다. 한 감독은 작품 설명을 마친 뒤 서울신문에 “NFT가 판매되어도 소유자를 직접 만날 수 없으니 갤러리에서 NFT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만나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NFT 작품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적극적으로 전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일한 작품이라도 디지털에 옮겨진 순간 가치가 절하되는 분위기는 그가 더 디지털 창작물에 몰두하고 이후 NFT까지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한 감독은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처럼 실물이 있는 작품에 비해 디지털 작업물들이 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환경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펭수 NFT에 대한 응찰가(제안가)가 하락하면서 NFT 가격 거품론이 인 데 대해서는 “수백만원의 작품을 누군가 1원에 산다고 제시하더라도 실제 작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펭수 NFT의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펭수 NFT를 제작할 계획이다. 한 감독은 NFT를 발행한다는 사실 자체보다도 NFT 안에 담길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NFT는 올해 UDC가 주요하게 다루는 이슈 중 하나다.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도 이날 연사로 서서 두나무와 세운 합작법인 ‘레벨스’를 통해 NF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경제를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패션 잡지 및 블록체인 관계자들은 NFT를 패션과 어떻게 연관짓고 활용할 수 있을지 토론을 이어갔다.
  • 대학축제 메뉴판 논란

    대전의 한 대학교 축제에서 한 학과가 만든 주점(酒店) 메뉴판이 시대착오적인 선정적 문구로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대전의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도대체 이 부스는 어느 과에서 만든 거냐”는 글과 함께 해당 주점 메뉴판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다른 부스는 다 어디 과인지 써놨는데, 이것만 안 쓰여 있다”며 “부스 이름부터 메뉴까지 의도가 뻔히 보이는데 이번 축제는 도대체 누가 관리하길래 이걸 허락해준 거냐”고 비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흰색 배경에 빨간색 글씨로 ‘오빠 여기 쌀 것 같아’라고 적힌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가격이’라는 단어가 쓰여있다. 메뉴 이름들은 마치 음란물 제목을 연상케 할 정도로 선정적이었다. ▷[국산] 그녀의 두툼한 제육볶음 ▷[애니] 오뎅탕 돌려먹기 ▷[서양] 자고있는 김치전 몰래 먹기 ▷[일] DoKyoHoT 쏘야 ▷[러] 잘 익은 치킨너겟 ▷[하드코어] 츄릅 과일후르츠 ▷[유/모] 입가에 흘러넘치는 콘치즈 ▷[노/모] 따먹는 캔음료 등이다. 각 메뉴의 가격은 ‘천 원’ 대신 동영상의 크기를 의미하는 ‘GB’(기가바이트)로 적혀있다. A씨가 올린 글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대체 어느 학교냐”, “지금이 2022년도 맞냐”, “너무 더럽다”, “저렇게 걸기까지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게 충격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대학 측은 주점을 철거하고, 부스를 기획한 학과와 학생회 측에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비누서 올레드까지… 英도 궁금한 ‘K테크 역사’

    비누서 올레드까지… 英도 궁금한 ‘K테크 역사’

    LG가 세계 최대 공예·디자인 박물관인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서 ‘K테크’ 발전사를 알린다. LG는 24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한국의 산업 발전 역사와 한류 콘텐츠를 조명하는 ‘한류! 코리안 웨이브’ 전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해외 주요 박물관에서 한류를 포괄적으로 짚어 보는 전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가 내놓았던 국내 최초 화장품 ‘럭키크림’과 금성사(현 LG전자)의 국내 최초 라디오로 등록문화재로도 지정된 ‘A-501’ 제품 등이 등장한다. 1956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럭키치약·비누’ 광고인 ‘럭키춘향 편’도 볼 수 있다.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은 세계에서 위상을 떨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올레드 TV, 대형 LED 사이니지 등도 선보인다. LG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K테크’를 이끌어 온 LG의 대표적인 혁신 제품을 아울렀다”며 “박물관 측이 직접 선정해 전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 세계 홀린 K콘텐츠, 세계 울린 한반도 순혈주의

    세계 홀린 K콘텐츠, 세계 울린 한반도 순혈주의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6관왕에 오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이 드라마가 파키스탄에서는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는 점이다. 캐릭터 중에 파키스탄 출신 무슬림 이주 노동자 알리가 있는데, 역할을 맡은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인도 출신의 힌두교도라는 게 논란의 이유였다. 물론 파키스탄인만 그 배역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문제는 양국의 관계다. 오랜 기간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영토 분쟁과 종교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캐스팅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거다.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아 생긴 일이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기생충’, 칸영화제의 ‘헤어질 결심’, 그리고 ‘오징어 게임’까지 K콘텐츠가 바야흐로 세계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과거 국내와 해외 마니아 일부에 그쳤던 한류 팬층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성장,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두터워졌다. 거기다 국제 시상식에서도 인정받으면서 한국 작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알리처럼 한국 드라마, 영화 속에서 타 국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배역이나 장면은 끊임없이 문제로 지적된다.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국가나 인종에 대해 편견을 재생산하는 낯 뜨거운 작품도 있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각광받는 가운데 정작 국내에선 인종차별적, 후진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국가명 쓴 ‘수리남’ 외교 위기 불러와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수리남’은 외교 위기까지 불러일으킬 뻔했다.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실제 있었던 한인 마약상의 얘기를 다룬 픽션인데, 국명을 시리즈 제목으로 쓴 게 ‘수리남은 마약 국가’라는 인식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알베르트 람딘 수리남 외교부 장관이 “오랫동안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는데, 드라마가 다시 나쁘게 만들고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고, 한국 외교부는 현지 한인을 상대로 안전 공지를 발령했다. 외교 문제까진 아니지만 특정 국가나 국민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는 장면도 잇따른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빅마우스’에서는 주인공이 상대방을 비하할 때 태국 음식 얌꿍을 예시로 드는 대사가 나와 현지 시청자들이 반발했다. tvN 드라마 ‘별똥별’에선 아프리카에 자원봉사를 가는 장면에서 낙후 지역을 돕는다는 식의 편견이 그대로 드러났고, 지난해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선 배드민턴 경기를 하러 인도네시아를 찾은 한국 코치가 현지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잊을 만하면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는 건 기본적으로 국내 업계 내에서 타 문화와 인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디어 속 차별과 혐오 표현을 담은 책 ‘이 장면, 나만 불편한가요?’를 쓴 태지원 작가는 이를 유구한 ‘단일민족주의’의 영향으로 설명한다. 그는 “한국은 단일민족, ‘순혈주의’에 대한 정체성이 강한 나라”라며 “여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타 민족이나 문화에 배타적인 특성, 저항감이 이어져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중에서도 미국, 유럽의 백인은 동경의 대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 유색인종은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이중적인 시선이 강하다. 한국과 멀리 떨어진 나라, 한국과 교류가 적은 낯선 인종일수록 콘텐츠에서 그려지는 편견도 심해진다. 지난해 SBS ‘펜트하우스3’에선 주인공 로건 리의 친형 알렉스가 드레드록(레게 머리)에 문신을 한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흑인 특성을 과장했다. 흑인 문화를 희화화하고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아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은석이 사과했다. 드레드록이 태생적으로 머리가 곱슬거리는 흑인의 전유물이자 흑인 차별의 역사까지 담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 벌어진 사건이다. ●대림동 비하시킨 ‘청년 경찰’ 소송전 SBS 드라마 본부장 출신인 제작사 타이거스튜디오의 김영섭 대표는 “기본적으로 기획, 제작 단계에서 이런 논란에 대해 게이트키핑이 제대로 안 되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는 “지상파 방송사엔 자체 심의 기구가 있지만, 대본이 급하게 넘어오고 제작 일정이 촉박한 경우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과거에 비해 시장이 굉장히 넓어진 만큼 연출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인종차별적 묘사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범죄 도시’와 ‘청년 경찰’은 중국 동포(조선족)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동을 범죄 소굴처럼 그려 큰 논란이 됐다. 당시 중국 동포 60여명이 ‘청년 경찰’ 제작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항소심에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내용으로 하는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디케이엘파트너스 법률사무소의 백세희 변호사는 이에 대해 “법원이 인격권 침해를 명시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영화 속 혐오 표현에 대해 법원이 처음 공식 개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속 소수자 이야기를 담은 책 ‘납작하고 투명한 사람들’을 펴내기도 한 그는 “대중은 대개 미디어라는 간접경험을 통해 소수자를 접한다”며 “인종적 편견이 계속되는 이유를 시청자의 탓으로만 돌리면 안 된다. 미디어가 먼저 책임 있는 태도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디즈니 유색 인종 공주 캐스팅 화제 해외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다문화와 다양성을 작품 제작과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고 있다. 디즈니는 최근 실사 영화 ‘인어공주’와 ‘백설공주’에 각각 흑인 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 히스패닉 배우 레이철 지글러 등을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100년 가까이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도 흑인 공주는 ‘공주와 개구리’ 속 캐릭터 티아나 한 명뿐이었던 디즈니의 전향적 결정이다. 디즈니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에 대해 “인어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건 당신의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일부에서 “디즈니의 ‘PC주의’(정치적 올바름) 때문에 동심이 파괴됐다”는 식의 인종차별적 반응이 나온 것과 상반된다.마블 스튜디오 역시 전형적인 백인 히어로 대신 인종도 외양도 다양한 캐릭터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배우 마동석이 출연해 화제가 된 ‘이터널스’는 제마 찬, 쿠마일 난지아니 등 아시아계 배우를 비롯해 흑인 배우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등이 극을 이끌어 나갔다. 이에 대해 태 작가는 “해외에서는 인종차별과 관련한 법규가 많이 마련돼 있고, 제작자들도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기존 문법과 다르게 캐릭터나 인종을 전복시키며 새로운 재미와 신선함을 주는 건 결국 콘텐츠의 장점이 된다”고 했다.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 이재원 연구위원은 “한국 콘텐츠는 이제 기획 단계부터 ‘수출용 상품’이라는 관점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외국 소비자를 염두에 두는 시선이 부족하다”며 “OTT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가 전 세계 어디에나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문화권에서 봤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슈에 대해선 미리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해당 국가와 소통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문제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제주 캐릭터들이 서귀포 다 모인다

    제주 캐릭터들이 서귀포 다 모인다

    버디프렌즈, 프린세스바리 등 제주 캐릭터들이 서귀포 한자리에 다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애니메이션 콘텐츠 산업의 기반조성을 위한 ‘2022 제주애니아일랜드페스티벌’를 문부공원과 서귀포 기적의도서관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22 다가감(多加感)프로젝트 일한으로 진행하는 2022 제주애니아일랜드페스티벌은 지난 15일 도내 애니메이션기업 그린우드의 프린세스바리 포함 9개 기업의 캐릭터전시를 시작으로 9월 24일에는 재활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캐릭터놀이터, 지역애니메이션캐릭터 탈인형들과의 포토타임, 가족이 함께보는 인형극, 마임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서귀포 문부공원을 캐릭터들이 살아숨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버디프렌즈(Birdy Friends)는 제주에서 탄생한 생태문화 콘텐츠로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제주도를 대표하는 다섯 마리의 새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며 ‘프린세스 바리’는 버려진 공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인간과 신들의 세상을 넘나들며 한국 신화의 대표적인 영웅으로 성장하게 되는 여신 바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진행하며 행사기간 동안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운영하며 방문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애니아일랜드페스티벌을 통해 서귀포에서 도민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가을밤 수놓는 400대의 드론… 다채롭게 즐기는 조선의 왕릉

    가을밤 수놓는 400대의 드론… 다채롭게 즐기는 조선의 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에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3일부터 10월 16일까지 9개 왕릉(태강릉·동구릉·홍유릉·선정릉·헌인릉·의릉·서오릉·융건릉·세종대왕릉)에서, 10월 22~23일 전주 경기전에서 ‘2022 조선왕릉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조선왕릉문화제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아쉬움을 털고 대면 행사로 준비됐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선 홍유릉(9월 24~25일)과 선정릉(10월 1~2일)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신들의 정원’이 공개됐다. ‘신들의 정원’은 조선시대 왕의 국장 과정과 의미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다. 꽃잎이 흩날리고 노을이 지는 환상적인 무대에 전통적인 가락과 현대음악을 결합해 조선왕릉의 의미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조선왕릉문화제의 또 다른 주요 프로그램인 ‘노바스코피1437’의 드론쇼도 소개됐다. ‘노바스코피1437’은 전갈자리 꼬리 부분에서 폭발한 신성으로, 세종대왕 집권기인 1437년 객성(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별) 관측 기록이 학계에서 인정받아 이름이 붙은 것이다. 당시의 기록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세종과 장영실이 마음을 나눴던 이야기를 400대의 드론이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밤하늘을 수놓는다. 세종대왕릉에서 10월 8~9일 볼 수 있다. 융건릉, 세종대왕릉, 선정릉에서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즐기는 왕릉음악회도 마련됐다. 국악의 선율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는 왕릉별로 다른 공연을 볼 수 있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이 밖에 조선왕릉 숲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왕릉 투어 프로그램, 임무 수행 프로그램인 왕릉 어드벤처, 왕릉 테마체험 등 관람객이 왕릉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됐다. 모두 무료다. 처음으로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행사를 여는 왕릉도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조형제 총감독은 “밤에 보기 어려운 왕릉에서 야간 콘텐츠를 많이 구성해 새롭게 왕릉을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성조 궁능유적본부장은 “왕릉의 본래 가치를 기반으로 현대적 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면서 “조선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알리면서 일상에 지친 국민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흑인을 백인으로…인어공주 ‘AI 보정’에 인종차별 논란

    흑인을 백인으로…인어공주 ‘AI 보정’에 인종차별 논란

    흑인 인어공주가 주인공인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예고편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로 흑인 배우를 백인으로 바꿔버린 영상이 등장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한 트위터 이용자는 디즈니의 흑인 인어공주를 백인으로 바꾼 동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을 맡은 배우 할리 베일리의 모습과 함께 그녀를 AI 기술로 보정해 백인 여성으로 바꾼 모습이 함께 담겼다. 이 영상을 트위터에 처음 소개한 네티즌은 “AI 과학자의 공로 덕분”이라며 “그가 인어공주를 고쳤다. (흑인 인어공주를) 적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백인 소녀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즉각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영상을 공개한 트위터 이용자는 트위터로부터 계정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한편 이번 영화는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흑인 R&B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가 인어공주인 애리얼 역을 맡아 캐스팅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흑인 인어공주의 등장에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인종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도라는 평가와 원작 작화를 훼손한다는 반응이 충돌한 것이다. 디즈니 측은 일부 부정적인 여론을 앞서 비판한 바 있다. 2019년 당시 베일리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소식이 전해진 뒤 여론이 들끓자, 디즈니 산하 채널 프리폼은 “’인어공주’ 원작자는 덴마크 사람이고 애리얼은 인어”라면서 “애리얼이 덴마크 사람이라고 치자, 흑인 덴마크인도 있기 때문에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화 ‘인어공주’ 실사판은 내년 5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 [나우뉴스]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나우뉴스]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게스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자 일본 언론이 축하 메시지와 동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13일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격차를 소재로 만든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후보 등재 등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민영 방송인 TV 아사히 역시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수상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면서 “영어권 사람들이 모르는 한국의 놀이를 담았음에도 1개월 만에 세계 1억 4200만가구가 시청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호평했다. 반면 일부 일본 언론은 ‘오징어 게임’이 이룬 쾌거에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인 ‘일간 겐다이’는 14일 보도에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를 바꿨다’, ‘처음에는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는 이야기에 끌려갔다’ 등 호평의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한편으로는 복잡한 감정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액의 빚을 상환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하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야기가 현지에서 1996년부터 연재되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역경무뢰 카이지’(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간 겐다이는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는) 일본 만화 ‘카이지’ 또는 ‘라이어 게임’과 유사하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이 기쁘긴 하지만, (일본인들은) 조금 억울한 것 같다. 기뻐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업계는 인재 육성에 힘쓰는 동시에, 현장 스태프들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바뀔 때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은 그동안 돈과 목숨을 걸고 생존을 벌이는 장르인 ‘데스게임’(Death Game)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일간 겐다이가 언급한 ‘도박 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배틀로얄’ 등이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역시 데스게임을 다룬 일본 만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 일본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평론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쓰타니 소이치로는 지난해 10월 야후 재팬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데스게임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움’인데, ‘오징어 게임’은 그 가벼운 소재를 무겁게 그려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유명 방송작가인 스즈키 오사무도 일본 주간지 ‘아에라’에 쓴 글에서 “설정만 들었을 땐 ‘이거 카이지잖아’라고 생각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런 건 상관없다’는 기분이 되어버린다”며 극의 흡입력을 호평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조금 억울할지도”…일본 언론, ‘오징어게임’ 수상에 보인 솔직 반응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게스트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자 일본 언론이 축하 메시지와 동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13일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격차를 소재로 만든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상 후보 등재 등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민영 방송인 TV 아사히 역시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수상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라면서 “영어권 사람들이 모르는 한국의 놀이를 담았음에도 1개월 만에 세계 1억 4200만가구가 시청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호평했다. 반면 일부 일본 언론은 ‘오징어 게임’이 이룬 쾌거에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현지 언론인 ‘일간 겐다이’는 14일 보도에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오징어 게임이 역사를 바꿨다’, ‘처음에는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인간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되는 이야기에 끌려갔다’ 등 호평의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한편으로는 복잡한 감정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액의 빚을 상환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하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야기가 현지에서 1996년부터 연재되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역경무뢰 카이지’(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일간 겐다이는 “(오징어 게임의 스토리는) 일본 만화 ‘카이지’ 또는 ‘라이어 게임’과 유사하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이 기쁘긴 하지만, (일본인들은) 조금 억울한 것 같다. 기뻐하기만 할 수는 없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업계는 인재 육성에 힘쓰는 동시에, 현장 스태프들을 저임금 노동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이다.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바뀔 때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일본은 그동안 돈과 목숨을 걸고 생존을 벌이는 장르인 ‘데스게임’(Death Game) 콘텐츠로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일간 겐다이가 언급한 ‘도박 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배틀로얄’ 등이 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역시 데스게임을 다룬 일본 만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 일본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평론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마쓰타니 소이치로는 지난해 10월 야후 재팬에 기고한 글에서 “일본을 중심으로 한 데스게임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가벼움’인데, ‘오징어 게임’은 그 가벼운 소재를 무겁게 그려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유명 방송작가인 스즈키 오사무도 일본 주간지 ‘아에라’에 쓴 글에서 “설정만 들었을 땐 ‘이거 카이지잖아’라고 생각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런 건 상관없다’는 기분이 되어버린다”며 극의 흡입력을 호평한 바 있다.
  •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IP 활용 변주… 예술과 융합하며 진화

    게임, OST 오케스트라 공연·IP 활용 변주… 예술과 융합하며 진화

    지난 2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 언덕이 넘실대는 포도밭 정경을 닮은 콘서트홀에서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장중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흘러나왔다. 리니지 시리즈의 로그인 화면에서 들을 수 있는 장엄한 분위기의 ‘피의 맹세’부터 시작해 ‘은둔자’, ‘새로운 희망’, ‘공성’, ‘저항할 수 없는 힘’, ‘별을 쫓아서’ 등 25년 역사의 리니지 시리즈와 함께한 40곡의 음악이 홀에 울려 퍼졌다. 게임 음악 전문 플랫폼 플래직과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경기 필하모닉이 함께한 이날 공연은 정나라 공주시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현장 관객 외 온라인 참여도 수십만명 게임 음악이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재탄생한 것은 엔씨소프트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게임 음악은 하나의 예술로 각광받고 있다. 신(新)문화예술인 게임과 기존 예술이 융합을 이뤄 가는 장면이다. 넥슨은 지난 5월 게임과 전통 예술을 접목한 공연 ‘보더리스’를 선보였다. 이름 그대로 ‘경계를 허문’ 공연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등 넥슨 대표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전통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호평을 받았다. 올 3월에는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메이플스토리’ OST를 연주하는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공연을 열기도 했다. 당시에는 음악뿐 아니라 곡에 맞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 일러스트, 스토리 대사 등을 연출해 관람객들이 마치 게임 속 세상에 자리한 것 같은 몰입감을 안겨 줬다. 스마일게이트도 올해 6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KBS교향악단을 비롯해 구리시립합창단, 천안시립합창단,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과 손잡고 자사 게임 ‘로스트아크’의 OST를 주제로 한 ‘디어 프렌즈’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콘서트홀에서는 현장을 찾은 1200명의 관람객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한 수십만명의 게임 팬들과 예술을 통한 소통이 이뤄졌다. 게임 OST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해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달 영국 런던의 유명 콘서트홀인 로열 앨버트 홀에선 전례 없는 게임 음악 메들리가 연주됐다. 닌텐도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젤다의 전설’과 ‘포켓몬스터’부터 시작해 ‘파이널판타지8’, ‘완다와 거상’, ‘킹덤 하츠’, ‘배틀필드2042’ 등 유수의 게임에 수록된 OST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재탄생했다. ●英프롬스 127년 만에 첫 게임음악 연주 특히 이번 공연은 1895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클래식 음악 축제 ‘프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는데, 클래식이 아닌 게임 음악이 연주된 것은 프롬스의 127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게임 음악은 공연을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도 내년 시상식부터 처음으로 ‘비디오 게임 및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트랙’ 부문을 신설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는 2011년에 ‘문명4’ OST로 유명한 ‘바바 예투’(스와힐리어로 ‘우리 아버지’)를 최우수 편곡 보컬상으로, 올해엔 ‘별의 커비’ 시리즈 OST ‘메타나이트의 역습’ 리믹스를 최우수 편곡·기악곡·아카펠라상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게임 음악이 하나의 수상 부문으로 격상된 것은 1959년 첫 시상식이 개최된 이후 처음이다.●컴투스 ‘아이모’ 설치미술과 협업 전시 게임의 예술로의 변신은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5일 라이엇게임즈의 유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IP를 활용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은 미국 방송계의 권위 있는 상인 에미상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최근 컴투스의 ‘아이모’는 아트선재센터 신규 기획전 ‘문경원&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 내 설치 미술 작품과의 협업으로 전시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선 게임 IP를 활용한 변주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문화예술의 범주에 게임이 공식적으로 추가되면서 관련 지원과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예술의 접목은 단순히 마케팅적인 측면을 넘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마오쩌둥 연기했던 중국 톱스타 리이펑, 성매수 적발돼 광고 퇴출

    마오쩌둥 연기했던 중국 톱스타 리이펑, 성매수 적발돼 광고 퇴출

    지난해 중국 공산당의 역사를 다룬 블록버스터 영화 ‘개척자’에서 최고 지도자 마오쩌둥을 연기한 톱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35·李易峰)이 여러 차례 성매수에 나선 혐의로 적발돼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반 리로도 불렸고 웨이보 팔로워만 6000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끈 리이펑이 성매수 적발로 최근 구류 처분을 받았으며,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 여러 차례 성매수에 나서 법을 어긴 사실을 인정했다고 중앙텔레비전(CCTV) 등이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적 패션 브랜드 프라다, 보석 브랜드 류푸주바오(六福珠寶) 등 적어도 11개 브랜드가 리이펑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 일부 고속철 열차는 객실 좌석 등받이에 붙어 있던 리이펑의 광고 사진들을 일일이 제거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리이펑을 홍보대사로 기용했던 최고인민검찰원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서 리이펑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삭제했고, 공익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연예인을 시상하는 중국 화딩상 조직위원회는 수상자 명단에서 리이펑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경찰이 리이펑 조사 결과를 공표하기도 전에 리이펑에 대한 좋지 않은 얘기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 전날 밤부터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SNS)의 주요 검색어 랭킹을 그의 이름이 점령하다시피했다. 소속사가 성명을 발표해 리이펑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리이펑은 2007년 탤런트 선발대회 수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입문, 연애공황증(2011)과 애니멀월드(2018)를 비롯한 여러 영화와 사랑의 레시피(2012)와 암야행자(2022) 등 드라마에 출연하고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7년 중국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 청룽(成龍) 바로 위인 4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일은 중국인들에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피아니스트 리윈디의 성매수 사건과 국내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의 크리스(중국 이름 우이판)의 성폭행 사건 등의 충격보다 못하지 않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의 세 번째 연임이 결정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사회 기강이 강조되는 분위기라 지난해 거세게 일어났던 연예계 ‘정풍’ 바람이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거세질지도 주목된다.
  • 우영우처럼…애니 ‘토마스와 친구들’에 첫 자폐 캐릭터 등장

    우영우처럼…애니 ‘토마스와 친구들’에 첫 자폐 캐릭터 등장

    영국의 인기 어린이 TV 프로그램 '토마스와 친구들'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은 '토마스와 친구들'에 자폐증을 가진 캐릭터 '브루노'가 첫 등장하며 이는 캐릭터의 다양성을 위한 시도라고 보도했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1945년 처음 출간된 ‘세 대의 기관차’(The Three Railway Engines)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1980년대 부터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모아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차례 방영된 바 있으며 특히 자폐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한다는 점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ENA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상케 한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로 등장한다 또한 제작사인 마텔은 자폐증의 특징을 브루노라는 캐릭터에 담아내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브루노가 모든 기차 트랙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잘 알고 있거나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면 김을 내뿜을 수 있는 귀 보호장비 등을 하고 있는 점 등이다.  특히 새로운 캐릭터인 브루노의 '목소리'도 실제 자폐증을 앓고있는 소년들이 맡는다. 영국 방영분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엘리엇 가르시아(9)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에 자폐 캐릭터가 등장해 너무나 흥분되고 행복하다"면서 "브루노는 매우 똑똑하고 재미있는 친구로, 정신적으로 불안한 일을 겪지만 웃음으로 이를 극복한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마텔은 "자폐라는 캐릭터는 그간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아이들에게 자폐증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베일 벗었다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베일 벗었다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23 엑스포’에서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실사 영화의 예고편을 공개해싿. 인어공주 실사판은 1989년 개봉한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시카고’, ‘게이샤의 추억’, ‘메리 포핀스 리턴즈’의 롭 마샬이 연출을 맡았다. 흑인 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가 주인공 아리엘 역할로 분했다. 예고편 속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인어공주 OST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를 불렀다. 앞서 지난 2019년 할리 베일리의 ‘인어공주’ 실사판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롭 마샬 감독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캐스팅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디즈니 측은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며 “흑인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영화는 내년 5월 26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 가족과 함께! 현빈씨와 마법의 양탄자

    가족과 함께! 현빈씨와 마법의 양탄자

    올 추석 극장가는 예년에 비해 풍성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맞춤형’ 상차림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연휴 기간이 비교적 짧은 데다 여름 성수기에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한 국내 배급사들이 신중한 전략을 세웠기 때문이다.유일한 신작 한국영화인 ‘공조2: 인터내셔날’의 어깨는 그만큼 무겁다. 이 작품의 성패가 하반기 영화시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원한 액션과 생활형 코미디가 적절히 섞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조2’는 명절 가족 관객을 정조준한다. 전편이 78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만큼 남북한 형사 콤비 강진태(유해진)와 림철령(현빈)의 관계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을 새롭게 합류시켜 스케일을 키웠다.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은 이석훈 감독의 연출력도 돋보인다.흥행이 검증된 재개봉작이 많다는 것도 올 추석 극장가의 특징이다. 2019년 127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알라딘’은 지난 7일 재개봉했다. 마법의 양탄자를 탄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4DX로만 개봉한다. 개봉 당시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전국에 싱어롱 열풍을 일으킨 만큼 체험형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을 겨냥한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도 1년 만에 극장에 다시 걸렸다. 지난해 7월 개봉해 361만명을 동원하며 선방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재개봉했다. 입소문을 타고 100만 관객을 돌파한 코미디물 ‘육사오’와 400만 관객을 동원한 ‘헌트’ 등 기존 개봉작도 선택지 중 하나다. 그렇다고 신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호러물 ‘블랙폰’은 ‘닥터 스트레인지’를 연출한 스콧 데릭슨 감독의 작품으로 기괴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소년이 죽은 친구들과 통화하게 되면서 탈출을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이선 호크가 사이코패스 그래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다 잘된 거야’는 안락사를 소재로 가족과의 작별을 담담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소피 마르소가 아빠에게 죽음을 부탁받는 딸 엠마뉘엘 역을 맡았다. 프랑스의 거장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21번째 작품이다.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호평받은 독립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은 졸업하고 스무 살이 돼도 그 시절의 우정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버디무비다. 애니메이션 3편도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 ‘어쩌다 공주, 닭냥이 왕자를 부탁해!’는 어쩌다가 공주가 된 필이 닭냥이 왕자를 구하기 위해 일곱 기사를 모아 마법의 숲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프랑스 애니메이션. 배우 신예은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은 권정생 작가의 유작 ‘엄마 까투리’가 원작이다. 위험천만한 대도시로 떠나게 된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의 여정을 그린다. ‘쥬라기캅스 극장판: 공룡시대 대모험’은 인기 TV시리즈 ‘쥬라기캅스’의 첫 극장판으로 현재와 공룡시대를 넘나들며 쥬라기캅스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를 다룬다.
  • 국내 OTT 자율등급제 내년 4월 도입…무엇이 달라지나

    국내 OTT 자율등급제 내년 4월 도입…무엇이 달라지나

    해외 동시 서비스 제공·이용자 콘텐츠 종류 다양화게임·애니도 문화예술에 포함…정부 지원혜택 증가왓챠·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콘텐츠 등급을 자율적으로 분류하는 ‘자체 등급분류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되면서 콘텐츠 이용자가 더 나은 혜택을 누릴 기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영비법)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로 지정받은 국내 OTT 콘텐츠들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등급분류를 할 수 있게 됐다. 제도 개선으로 향후 국내 콘텐츠 이용자들은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콘텐츠를 기다리지 않고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국내 OTT 사업자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사전등급분류 절차를 받아야 했다. 심의 소요 기간이 10여 일이 걸리다 보니 해외 시장과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국내 콘텐츠 공개 일정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심의 소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면서 콘텐츠 홍보와 공개 일정 등을 사전에 예고한 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더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방영 예정인 콘텐츠가 방송사와 조금이라도 다르거나 바뀌면 따로 심의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영상에 제약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실제 방영 전에 콘텐츠를 선공개하거나 방송사에 송출되는 내용과 조금 다른 감독판 버전 및 비하인드 영상 등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하위법령 마련 착수…韓OTT협의회 “실효성 있는 제도 돼야” 문체부는 자체 등급분류 제도가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자율적으로 등급이 분류된 온라인비디오물이 제한관람가 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등급분류 결정을 하거나 등급분류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 현재 문체부는 영비법 개정안의 하위법령을 마련하기 위해 콘텐츠, 법률 등 관련 학계와 전문가 10명 내외로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한국OTT협의회(왓챠·카카오엔터테인먼트·콘텐츠웨이브·쿠팡·티빙)는 성명서를 통해 “개정안 통과를 환영한다”면서도 “자체 등급분류제 도입이 추가적인 규제 신설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을 다른 콘텐츠 장르와 동일하게 문화예술로 인정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문예법) 개정안도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에는 문학과 미술, 음악 등 13개 영역만 문화예술로 인정됐다. 앞으로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게임과 애니메이션·뮤지컬도 문화예술기금 등 각종 문화예술 관련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영유아 부모들 “식당서 자녀 조용히 시키려 스마트폰 줘”

    영유아 부모들 “식당서 자녀 조용히 시키려 스마트폰 줘”

    영유아들이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기기는 주로 동영상 시청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보호자들은 자녀의 방해 없이 일을 하기 위해 미디어 이용을 허용하고 있었으며, 식당, 카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조용히 시키고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쥐여준다고 응답했다. ●‘동영상 시청’에 주로 이용, 비밀번호 설정으로 제어 육아정책연구소는 전국 0~6세 영유아 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의 미디어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심층면담 내용을 포함한 ‘가정에서의 영유아 미디어 이용 실태와 정책 과제’ 보고서를 최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가정 내 보유 미디어는 스마트폰이 99.6%로 가장 많았고, TV가 94.3%, 개인용 컴퓨터가 90.7%, 태블릿PC가 74.4% 순이었다. 영유아 가운데 부모가 이용하던 스마트폰 공기계를 포함해 영유아 본인용 스마트폰을 보유한 비율도 17.2%에 이르렀다. 이외에 인공지능 스피커(46.9%), 게임 콘솔(35.3%), 교육용 단말기(28.7%) 순이었다. 영유아의 미디어 이용 목적은 주로 ‘동영상 시청’이었다. 애니메이션, 유튜브, 기타 동영상 등 동영상 시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메신저 이용, 웹툰·웹소설 보기, 인터넷검색, 교육용 앱 이용, 게임·놀이로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제어하는 기술적 방안 가운데 부모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기기 비밀번호 설정’(39.4%)이었다. ‘콘텐츠 제한(필터) 설정’은 36.1%, ‘미디어 이용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앱 설치’가 23.0%였다. 기술적 방안을 모르는 경우는 20% 정도였고, 기술적 방안들을 ‘알고 있음에도 활용하지 않는’ 사례가 50%에 이르렀다. 주된 이유는 조치를 활용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가 50.2%였다. ●방해 안 받으려, 자녀 조용히 시키려 스마트폰 준다부모들은 올바른 미디어 이용 지도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보호자가 있는 공간에서만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게 하기’였다.(항상 한다 52.3%, 자주 함 24.2%). 이밖에 ‘항상+자주’ 활용 비율이 높은 지도 방법은 ‘(미디어를)이용하지 않을 때 꺼놓기’가 67.8%, ‘보호자와 함께 이용’이 59.4%였다. 영유아가 이용하는 콘텐츠에 대해 자녀의 연령에 적합한지를 ‘항상+자주’ 확인한다는 비율이 64.1%였다. 6.7%는 어린이용 콘텐츠 외에는 아예 차단되도록 조치한다고 응답했다. 부모가 자신들을 위해 영유아에게 미디어 이용을 허용하는 때도 많았다. TV,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미디어 이용을 영유아에게 허용하는 목적으로 ‘보호자의 일을 자녀의 방해 없이 하기 위해’가 가장 많았다. TV는 79.8%, 스마트폰·태블릿PC 70.2%였다. 또 ‘(영유아가)해야 할 일을 했을 때 보상의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도 TV 57.8%, 스마트폰·태블릿PC 56.2%나 됐다. 또 스마트폰·태블릿PC의 경우 식당, 카페,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조용히 시키기 위한’ 용도로 허용한다는 응답이 74.3%에 이르렀다. 부모들은 자녀의 미디어 이용에 관한 지도방법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의 38.4%가 자녀의 미디어 기기 이용 지도에서 자녀가 이용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데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가사 일 등으로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지도할 시간의 부족(24.9%), 집에서의 지도 방침이 외부에서 지켜지지 않는 점(16.5%)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미디어 과의존성 나타나…“부모 교육 확대해야” 영유아가 이용하는 기관이나 영유아를 돌봐주는 사람, 부모 자신이 영유아의 미디어 과의존성을 의심해 본 경우가 20.1%였다. 이 중 영유아가 실제 미디어 과의존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 경우도 54.8%나 됐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의심 행동은 ‘산만함’이 45.5%였다. 이외 ‘부모나 교사의 지도를 따르지 않음’이 30.9%, ‘정상 범주를 넘어서는 공격행동’이 23.6%였고,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지 못하면 식사를 안함’(21.8%), ‘외출시 미디어를 보여주지 않으면 진정시킬 수 없음’ (13.3%) 등이었다.그럼에도 영유아가 미디어 과의존 의심 행동을 보일 때 ‘미디어 과의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확인해 본 비율은 17.6%에 불과했고, ‘전문적 상담·치료’를 받은 경험도 12.7%로 낮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런 실태와 관련해 영유아 미디어 이용 지도를 위한 교육 확대와 교육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지능정보화 기본법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는 ‘인터넷 중독의 예방 및 해소를 위한 교육’ 대상에 영유아 외에 ‘영유아 부모’를 의무 교육 대상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또 가정 내 영유아 미디어 이용 지도를 위한 기준과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기기의 관리방법과 영유아가 수업 외 불필요한 미디어 이용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부모의 지도 방법 등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또, 영유아용 콘텐츠의 적합성 제고를 위한 조치 마련도 제안했다. 영유아용 연령별 적합한 미디어 콘텐츠 선별 기준을 개발해 취학 아동과 구분되는 영유아용 콘텐츠를 선별하고 연령별 추천 콘텐츠 목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엄마가 둘이에요” 동성 커플 묘사한 英 유아용 애니메이션… “환상적”

    “엄마가 둘이에요” 동성 커플 묘사한 英 유아용 애니메이션… “환상적”

    여성 곰 두 마리 모두 엄마로 소개하는 새끼곰애니 속 가젤 선생님 “멋지구나, 페니” 칭찬英소수자인권단체 “이번 에피소드 환상적”“성 소수자 가족에 큰 의미” 긍정 평가일각 “아동용 방송답게 하라” 비판도“나는 엄마, 그리고 또 한 명의 엄마와 함께 살아요. 한 엄마는 의사고 다른 엄마는 스파게티를 요리해요.”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는 영국의 유아용 애니메이션 ‘페파피그’(Peppa Pig)에 18년 만에 처음으로 동성 커플 캐릭터가 등장했다고 BBC 방송, 스카이 뉴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권단체에서는 성소수자 가족에게 큰 의미를 줄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유아용 방송은 유아용 방송답게 놔두자는 비판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영국 민영 방송사 ‘채널5’는 ‘가족들’이라는 제목의 페파피그 에피소드를 방영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페파피그와 친구들은 학교에서 교실 벽에 붙일 가족 그림을 그리라는 과제를 받는다. 그가운데 ‘북극곰 페니’는 각각 초록색과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 북극곰 두 마리를 그리고 이들을 자신의 ‘두 엄마’라고 소개한다. 이에 가젤 선생님은 “멋지구나, 페니”라고 칭찬하고, 두 엄마가 수업을 마친 페니를 데리러 오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페파피그는 2004년 처음 방영돼 180개국에 진출한 애니메이션으로, 분홍 돼지 페파와 그 가족의 일상을 그린다. 일부 국가에선 방송을 시청한 아동이 페파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 해 ‘페파 효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18년 만에 첫 성 소수자 캐릭터 묘사” 영국 언론들은 이 애니메이션이 제작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성 소수자(LGBT) 캐릭터가 묘사됐다고 전했다. 영국 최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인 ‘스톤월’(Stonewall)의 로비 데 산토스는 “이번 에피소드는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보는 많은 이들이 두 명의 엄마 또는 두 명의 아빠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들의 경험이 페파피그처럼 대표적인 어린이 방송에 묘사되는 건 그들에게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아용 방송은 유아용 방송답게 놔두라”는 등의 비판도 제기됐다고 BBC는 전했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에 동성 커플을 등장시킨 건 페파피그가 처음은 아니다. 4~8세 아동용 방송 ‘내 친구 아서’(Arther)에서도 남성 커플의 결혼식이 나온 적이 있고, 10세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어드벤처 타임’(Adventure Time)과 ‘스티븐 유니버스’(Steven Universe)도 성 소수자 커플을 그렸었다.인권위 “동성 군인 간 성관계 처벌 위헌”헌재에 의견 제출…“사생활·평등권 침해” 한편 국내에서도 성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25일 동성 군인 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군형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의견서에서 “이 조항은 죄형법정주의의 내용인 ‘형벌 법규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고, 군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동성애자 군인의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군형법 제92조의6은 ‘군인 등에 대해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현재 헌재에는 이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청구 및 위헌법률심판청구 사건이 12건 계류 중이다.“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포용은 자유민주주의 이념” 인권위는 해당 조항이 범죄 행위의 주체와 객체, 행위의 장소 및 성적 강도, 강제성 여부 등 범죄 구성요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추상적이고 모호한 용어만 사용해 형벌 법규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봤다. 또 과잉금지원칙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입법목적 자체는 정당하지만 입법자가 성행위의 구체적인 모습까지 규율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는 점에서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자신의 성적 지향 등이 외부에 알려져 군인이 받게 될 실질적인 불이익 등을 고려하면 이 조항으로 실현되는 공익이 결코 크다고 단정하기 어려워 ‘법익의 균형성’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고 봤다. 인권위는 “실질적으로 성적 지향을 이유로 동성애자 군인을 불리하게 대우하는 간접차별에 해당하고 ‘소수자에 대한 관용과 포용’이라는 자유민주주의 이념과도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 베개 끌어안고 “여친” 오덕페이트 결혼했다

    베개 끌어안고 “여친” 오덕페이트 결혼했다

    12년 전 tvN 예능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오덕페이트’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오덕페이트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결혼했음”이라는 글과 함께 주민등록등본을 공개했다. 등본에는 오덕페이트의 본명 이진규와 배우자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등본에 따르면 오덕페이트의 아내의 나이는 1994년생으로 올해 29세며. 1990년생인 오덕페이트와 4살 차이가 난다. 오덕페이트는 두 시간 뒤 “나 같은 퇴물이 결혼한 게 뭐 대수라고 여기저기 다 올라오냐. 그리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2다. 왜 계속 궁금해하는 애들 왜 이렇게 많나”라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까지 공개했다. 오덕페이트는 2010년 tvN 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해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의 주인공인 ‘페이트’를 사랑한다며 페이트가 그려진 베개를 들고 나타나,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근황을 전했으나 1년 전부터 활동이 뜸해 궁금증을 안겼다.
  • 돌아온 김성재 춤추는 강원래… 아바타 통해 그때 모습 그대로

    돌아온 김성재 춤추는 강원래… 아바타 통해 그때 모습 그대로

    “우리는 모두 우주예요.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죠. 저도 자라면서 힘들 때가 많았지만 그런 시간을 이겨냈고, 앞으로는 아이들이 꿈을 이뤄 가는 세상을 위해 힘쓰고 싶어요.”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룹 듀스의 김성재의 육성이 무대에 울려 퍼졌다. 대표곡 ‘말하자면‘의 전주가 울려 퍼지자 무대 속 김성재가 힘차게 뛰어올라 춤을 추고 손을 흔들어 관객에게 인사했다. 1995년 그날, 훌쩍 우리 곁을 떠났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고 김성재 아바타 기자간담회 ‘메모리얼 에피소드 1’에서다.최근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힘입어 가상공간에서 고인이 된 이들을 다시 그리며 소환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2020년 MBC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먼저 떠나보낸 가족을 눈앞에서 생생히 재현한 이후 방송계에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추억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날 공개된 김성재의 아바타는 다음달 방송되는 TV조선 신규 프로그램 ‘아바드림’의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아바드림’은 가상세계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메타버스 AI 음악쇼다. 김성재의 어머니 육미영씨는 “마치 꿈속 같다. 아들을 꼭 닮은 아바타를 통해 목소리를 들으니 감동에 가슴이 폭발하는 듯하다”며 “성재가 아바타로라도 못다 이룬 꿈을 펼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재의 아바타는 과거 영상과 자료 등을 참고했지만, 이미 사망한 지 20여년이 지난 만큼 3D 애니메이션을 만들듯 완전히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아바타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는 “관련 기술이 가상화폐 등에 많이 쓰이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을 위한 기술을 지향한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유족과 합의하고 그의 생전 약속을 되살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된 가수 강원래 역시 지난달 ‘아바드림’ 출연을 예고하며 춤추는 아바타를 공개한 바 있다. MBN에서 방송 중인 ‘아바타싱어’는 메타버스 뮤직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실제 가수들이 모션 캡처 슈트를 착용한 후 3D 아바타를 만들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링크 등을 통해 이들의 생생한 퍼포먼스를 관객이 즐길 수 있다. 회당 1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올 초 JTBC 예능 ‘얼라이브’는 AI 기술을 통해 유재하, 임윤택 등 고인이 된 가수들의 음성과 얼굴을 복원하고, 동료 뮤지션들과 다시 한번 무대에 서는 기획을 선보이기도 했다. 방송계 관계자는 “최근 ‘부캐’(부캐릭터)가 각광받고 있는 만큼 현실의 나와 또 다른 나인 버추얼 아바타는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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