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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풍에 흔들리는 삼성 ‘IT號’

    거함 삼성의 ‘IT호’가 흔들리고 있다.그룹의 핵심인 정보통신 분야에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반도체와 함께 그룹 내 ‘2대 효자’인이동전화 사업이 외부의 강력한 도전을 맞고 있고, 안으로는 내홍까지 겹쳤다. ◆3G에선 비주류(?) 우리나라는 동기(미국식)방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종주국이다.삼성전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그런만큼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누려왔다. CDMA 단말기에 관한 한 해외 시장에서도 ‘공룡’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3세대(3G)인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에서는 사정이 다르다.정보통신부는 동기 사업자 1개,비동기(유럽식)사업자 2개를 선정할 계획이다.‘1동2비’라는 수적 기준으로만 보면 동기 주류에서 비동기 주류로 바뀌게 된다. 삼성은 비동기 기술개발이 늦다.국내의 LG전자에도 못 미친다.해외의 대형 통신장비업체들과의 경쟁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주도권을빼앗길 수 있는 위기를 맞고 있다. ◆위협받는 애니콜 신화 삼성의 휴대폰 ‘애니콜’은 50% 안팎의국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왔다.이런 점유율이 지난 달부터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LG전자의 ‘싸이언’에 추격당하는 지경이 됐다.휴대폰시장의 지각변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시장점유율을 놓고 양사의 주장은 다르다.LG전자는 지난달 싸이언 35만대,애니콜 36만대가 팔렸다고 주장한다.전체 물량이 117만대이므로 시장 점유율은 각각 30%와 30.8%가 된다.서비스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자 모델제품과 대리점에 직접 공급하는 유통모델 제품을 합친 수치다. LG측은 사업자 모델로만 계산하면 싸이언이 32만대로 26만대인 애니콜을 추월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니콜 42만대(36%),싸이언 29만대(25%)라고 반박했다.삼성전자는 “수출 물량이 늘면서 재고가 달려 국내 공급이 부진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한수 아래였던싸이언이 애니콜과 어깨를 견주게 됐다는 점은 삼성에겐 적신호다. ◆IT 주도권 놓고 내홍 최근 삼성몰의 고객관리시스템(CRM) 입찰에서는 집안싸움까지 벌어졌다.e삼성이 대주주인 오픈타이드와 삼성SDS가동시 응찰한 것이다.그룹 내 IT주도권 다툼이 표면화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몰은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전자 상거래 사이트.최근 신개념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제안 요청서를 냈다.그룹사 e-비즈니스주도권 장악을 노리던 오픈타이드가 먼저 응찰했다.그러자 삼성몰 시스템 구축과 운영 등을 맡아온 삼성SDS도 “원래 우리 것”이라며 맞대응하고 나서면서 양측은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EBS ‘성인 애니메이션’ 특집방송

    “만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생각은 깨진 지 오래다.애니메이션은 이미 문화와 산업으로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고 장르도 다양해졌다.성인 애니메이션은 가장 활발하게 제작·발표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EBS의 ‘애니토피아’에서는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성인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방송한다. 성인 애니메이션의 장르와 세계 각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특징 등을다룰 예정이다. 먼저 18일 방송되는 1편에서는 성인 애니메이션의 정의와 함께 미국,일본,유럽 및 우리나라의 성인 애니메이션의 특색을 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미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효시는 텍스 에이버리의 ‘Red hot ridinghood’(1943년작)이다. 군인들을 겨냥해 노골적으로 성(性)을 다뤘다.미국 최초의 X등급 성인 애니메이션 ‘고양이 플릿츠’는 월남전 파병 문제,마약과 인종차별,여성 차별 등을 다뤘고,한국 출신 피터 정 감독의 ‘이온 플럭스’는 현대 사회의 위선과 모순을 날카롭게 표현했다.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은 사회 비판보다는 잔인성과 폭력성, 기묘한성 묘사가 두드러진다. 변태적인 괴물을 등장시킨 ‘우로츠키 동자’가 대표적 작품.유럽의성인 애니메이션은 사회참여적 성향이 보다 강하다.비틀즈를 주인공으로 냉전 시대를 은유적으로 비판한 ‘노란 잠수함’,마약으로 인해인류가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미개의 혹성’ 등이 유명하다. 제작진은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시작을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로 보고 있다. 이후 국내 최초 성인용 창작 애니메이션 ‘블루 시걸’(1994), 비디오 전용 성인 애니메이션 ‘누들누드’(1997) 등이 잇달아 상업적인성공을 거두면서 우리나라 성인 애니메이션도 부흥의 계기를 맞고 있다. 25일 방송되는 2편에서는 그동안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을 통해 성인들이 보고 싶어하는 애니메이션이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사회적 신드롬까지 만들었던 미국의 ‘심슨’,일본의 ‘요수 도시’등을 분석해 이 작품들이 성인층을 흡수할 수 있었던 매력을 알아보고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만화전문 케이블 투니버스 캐나다 애니메이션 방영

    만화전문 케이블방송인 투니버스(채널38)는 10일부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이매진’(금 밤9시30분)을 방송한다. ‘이매진’은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NFBC)에 소속된 애니메이터들이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을 모아놓은 시리즈물.동화 ‘신데렐라’의등장인물을 펭귄으로 바꿔놓은 ‘신데렐라 펭귄 이야기’,모래 속에사는 샌드맨이 모래로 다양한 사물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래성’(사진),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고양이와 대전투를 벌이는 가련한 남자를 다룬 ‘돌아온 고양이’ 등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27개의 단편물을 볼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기타리스트 ‘슬래시’ 내한 공연

    “제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기타리스트이자 우상이었던 슬래시를 볼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는군요.”(데니스 bitljuis@) LA메탈의 대표밴드 ‘건스 앤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시가 6일과7일 부산과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슬래시는 경쾌하고도 부담없는 멜로디 연주로 메탈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나의 교과서처럼 받들여진 인물.지난 96년 건스 앤로지스를 탈퇴해 ‘블루스 볼’이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했던 그는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블루스를 전파하기에 바빴다. 그런 그가 지난해 스네이크핏을 결성해 첫번째 앨범 ‘잇츠 파이브어클락 섬웨어’를 플래티넘 판매해 그의 명성을 확인했었다. 이번 내한공연은 스네이크핏의 2집 ‘에인트 라이프 그랜드’를 낸뒤 갖는 전세계 투어의 일환. 스네이크핏의 멤버는 보컬리스트 로드 잭슨,래트와 워런트에서 활약했던 기타리스트 케리 켈리,블루스 볼의 베이시스트 자니 블랙아웃,앨리스 쿠퍼와 앨라니스 모리셋의 앨범에 참여했던 드러머 매트 로그등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새 앨범 수록곡은 슬래시 특유의 블루스풍 기타연주를 바탕에 깐 경쾌한 로큰롤 곡이 주류를 이룬다. 혼섹션과 피아노 연주가 로큰롤의 흥겨운 맛을 살려내는 타이틀곡‘에인트 라이프 그랜드’를 비롯,잭슨의 힘있는 창법이 돋보이는 하드록곡 ‘빈 데어 레이틀리’,드럼연주가 뛰어난 ‘저스트 라이크 애니싱’, 랩으로 시작되는 ‘샤인’,발라드곡 ‘백 투 더 모멘트’ 등14곡이 수록됐다. 부산 공연은 오후 8시 부산 국제무역전시장에서,서울 공연은 이튿날 오후 8시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오프닝 밴드로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밴드 ‘루프’가 나선다. (02)922-7621임병선기자
  • 11월3일 ‘소설의 날’로 제정

    한국소설가협회(회장 鄭乙炳)는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許筠) 선생의 출생일인 3일을 ‘소설의 날’로 제정,기념했다. 이날 호텔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 가진 선포식에서 소설가협회는 제정 취지문을 통해 “우리 소설의 전통을 되새길만한 기념일이 없었다는 것은 자못 유감 천만한 일”이라면서 “우리 소설의 정통성을 확인하고 소설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한편 소설 문학이 나아가야할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설가협회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스토리뱅크(www.kstorybank.com)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스토리 서비스에 들어갔다.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1년동안 데이타베이스구축작업을 펴온 협회는 오는 2004년까지 모두 5만여 편의 전설,민담,설화,소설 등의 내용요약을 스토리뱅크 사이트에 올린다는 계획 아래 일단 내년까지 1만3,000천여 편을 올리기로 했다. 스토리뱅크 사이트는 누구나 무료로 회원가입을 할 수 있으며 스토리를 본 뒤 원작이 필요하면 표시된 저작권자에게 연락하면 된다.사이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설(민담 설화 포함) 고전 현대 창작 기타분류와 연극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기타 분류의 두 큰메뉴를 선택한 뒤 테마 소재 시간 등의 항목에 원하는 스토리의 상징 단어를 입력하면 해당 스토리 목록이 나온다. 김재영기자 kjykjy@
  • KBS 美·日프로그램 수입 급증

    공영방송인 KBS가 미국·일본 프로그램의 수입·방송에 열을 올려국민들의 문화적 편식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국산 영화·애니메이션은 의무 편성비율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영상산업의 진흥은 커녕,영상산업의 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제기되고 있다. 2일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은 “KBS의 해외 프로그램 수입은 지난 98년 726만 달러에서 99년 949만 달러로 30% 정도 늘어났으며,올해는 7월 현재 이미 786만 달러 어치가 수입돼 연말이면 99년 대비 40% 정도가 늘게 된다”고 말했다.반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수출은 98년 300만 달러에서 99년 327만 달러로9% 가량 늘어났지만 올해는 7월 현재 167만 달러에 그쳐 연말까지 전년 대비 12.5%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 대한 프로그램 수입 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수입 프로그램 가운데 미국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율은 99년 76%,2000년에는 85%로 압도적이었고 일본 프로그램은 88년 8.2%,2000년 5%로 나타났다.이로써 미·일 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율은 전체의 약 9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장르별로 보면 올해 외국 수입 영화의 95.8%가 미국 제작물이었고 애니메이션은 전체의 99.4%가 일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2000년 6∼9월 조사한 KBS의 국산영화 편성비율에 따르면 1TV가 18%,2TV가 25% 수준에 불과해,1TV는 국산영화 의무편성 비율(25%)조차지키지 않았다.애니메이션 역시 99년부터 지난 8월 9일까지 KBS1·2TV에서 방영된 만화 총 47편 가운데 국산 애니메이션은 10편(21.3%)에 불과,일본 23개(4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방송위원회가 고시한 의무편성비율 40%도 채우지 못했다. 이 의원은 “국산 컨텐츠 육성 대책없이 KBS의 발전은 불가능하며이제라도 KBS가 솔선 수범하길 바란다”고 지적하고 ▲‘제작비 쿼터제’를 도입,외주제작비율을 10%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애니메이션·영화 제작에 직·간접 투자를 확대하고 ▲위성방송에 투자할 300억원을 영상산업 투자로 전환하고 ▲프로그램의 해외 수출 분야에 인력·예산을 확대할 것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문화스냅 2000] 인터넷 커뮤니티 만발

    #1. 지난 토요일 오후 고려대앞의 한 라이브 카페 피아노와 마이크,앰프가 설치된 무대 주위에 10여명의 남녀가 모여 열심히 악보를 뒤적이고 있다.잠시후 차례로 무대에 나온 이들은 간단한 자기소개와함께 각자 준비해온 음악을 하나씩 연주하기 시작했다.바흐의 ‘미뉴엣’이 맑고 투명한 피아노 선율에 실려 나오는가 했더니 김현철의‘춘천가는 기차’가 기타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되고,곧이어 클라리넷 3중주로 편곡된 ‘향수’가 조용히 실내에 울려퍼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의 음악동호회 ‘피아노마니아’의 첫 오프라인 모임.피아노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사이버상에서 뭉친 이들은 이렇게 1시간이 넘는 ‘작은 음악회’로 첫 대면식을 가졌다.‘피아노마니아’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김성진씨(25·연세대 4년)가 지난 7월 개설한 모임.취미삼아 자작한 피아노 소품을 음악파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던 그는 “내 음악을 올릴 공간을 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프리챌에 방을 꾸몄다.현재 회원은 80여명.자료실에 서로 좋아하는 음악자료를 올려놓고,게시판에서 안부를 주고받으며 친목을 쌓아가고 있다. #2. 우리 나이로 27세인 류한나씨는 다섯살,세살짜리 두딸을 둔 전업주부 미혼인 친구들에게는 늘 ‘아줌마’라는 놀림을 받지만 막상 30대가 넘는 동네 아줌마들과는 ‘세대차’를 느끼던 그는,두달전 한미르(www.hanmir.com)에 ‘어린 아줌마들의 모임’을 개설했다.순식간에 비슷한 처지의 아줌마 50명이 몰려들었다.갓 스물의 초보아줌마부터 스물아홉의 베테랑주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회원들은 남다른 동류의식으로 금방 친해져 이제 하루라도 인터넷에서 안보면 서운한 사이가 됐다.“남편 뒷바라지와 애 키우는 일 등 비슷한 나이와처지에서 오는 공통분모가 많아 서로 큰 힘이 된다”는 류씨는 “요즘은 남편들이 더 열성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3.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술을 즐기는 김병곤씨(29·부산 동의대 대학원)는 네띠앙(www.netian.com)에 개설된 ‘소사모(소주를 사랑하는 모임)’의 시삽(모임 관리자)이다.‘소주’를 매개로한 모임이지만 술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술자리에서 오가는 인생얘기가 더 풍성한 커뮤니티.회원은 2,000여명으로 전국적인 모임은 1년에 한번,지역모임은 한달에 한번씩 연다.하지만 술생각이 나면 언제든 ‘번개’로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것 또한 이 모임의 특징.추천 술집과 올바른음주법,숙취예방법 등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지금 사이버 세계가 각종 모임으로 떠들썩하다.수천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거대 모임에서 수십명의 미니 모임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백화제방을 이루고 있다.‘카페’란 이름으로 회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다음(www.daum.net)만 해도 현재 24만개의 모임이 개설돼있다.홍보담당 이수진씨는 “하루에 2,000개의 카페가 새로 문을 열기도 한다”고 전했다.하루 평균 100여개의 새 모임이 개설되는 네띠앙을 비롯해 프리챌,세이클럽,한미르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수십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사이버 모임의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 이유로는 우선 누구나 손쉽게 모임을 만들 수 있게 된 점이 꼽힌다.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각각의 모임마다 게시판과 자료실 등 기본 공간을 제공한다.이같은 간편함과 시의성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는 네티즌들의 관심사를 그때그때 반영하는 첨단 유행의 바로미터 노릇을 하기도 한다.네띠앙의정지은과장은 “최근엔 학교동창회와 주부동호회,영어동호회가 강세”라며 “인터넷 모임도 시기에 따라 트렌드가 있다”고 분석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의 성향도 ‘커뮤니티 호황’에 한몫하고있다.목표만 같으면 다소 맘에 들지않더라도 동호회 안에 남아있던예전과 달리 요즘은 의견이 갈리면 바로 ‘독립’해 새집을 꾸민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모임이 사이트별로는 물론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과거에는 회원수로 세를 과시하려는경향도 있었으나 요즘은 회원수가 많든 적든 별로 개의치않는 것도한 특징.그냥 내가 좋아서 만들고,내가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이때문에 이름만 내걸고 활동이 거의 없는 유명무실한 모임도 심심찮다.프리챌 등에서는 일정기간 활동이 없을 경우 모임을 강제폐쇄하기도 한다.‘흑인음악 창작동호회’ 등 3개의 사이버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성욱씨(25·명지대 2년)는 “오프라인 모임까지 참여하는열성 회원은 전체 회원가운데 10%선에 불과하다”며 “이름만 걸어놓고 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지 않는 유령회원도 많다”고 말했다. 나이와 성별,지역을 뛰어넘어 언제든지 마음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익명성이 지닌 속성탓에 부작용도 없지 않지만디지털세상에 아날로그적인 정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삶의 활력소인것만은 확실하다.자,이제 컴퓨터를 켜고 내게 맞는 모임을 찾아 인터넷 여행을 떠나보자.딱 맞는 모임이 없다면 내친 김에 하나 만드는것도 좋지 않을까. 이순녀기자 coral@■기발한 이색모임 ‘어,이런 모임도 다 있어?’오프라인이라면 남들 이목때문에 상상하기 힘든 특이한 모임들도 인터넷에서는 당당하다.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온라인의 특성은 보다 솔직한 개개인의 욕구와 고민들을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낸다. 독특한 취향과 기발한 발상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이색 모임을 유형별로 살짝 엿본다. ◆동병상련형 남들과 다른 외양이나 처지,비슷한 경험으로 고민하는이들의 모임.만성피로 환자들이 권익을 위해 개설한 ‘만성피로 환자모임’(천리안),아기를 원하는 주부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삼신할미 아기 점지해주세요’(다음),키 큰 사람모임인 ‘롱뷰티’(프리챌),카드연체 등으로 신용불량거래자로 찍힌 이들의 모임인 ‘신용불량자들의 모임’(프리챌),‘자랑스런 왼손잡이들’(네띠앙),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짬밥 같이 먹기’(다음)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마니아형 남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 특이한 분야에 남다른 취향을가진 사람들의 모임.김치없으면 못사는 사람들의 ‘김치를 사랑하는모임’(다음),‘라면동호회’(네띠앙),누디즘을 공통관심사로 한 ‘누디스트’(프리챌),우표처럼 전화카드를 수집하는 ‘전수동’(네띠앙),만화 소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소년들을 좋아하는 ‘미소년마니아모임’(프리챌) 등이 있다. ◆오리무중형 이름만으로는 도무지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임도있다.네띠앙에 개설된 ‘나는 누구인가’‘바보동호회’‘타락한 자들의 모임’‘나이값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 예.헌혈아줌마의 손길을 뿌리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애드모’ 역시 이름만으로는 종잡을 수 없다. ◆대리만족형 다음의 ‘욕동호회’는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싶을 때유용한 모임.게시판에는 차마 입에 담지못할 온갖 종류의 욕들이 올라온다.프리챌 ‘싸움방’도 하루의 스트레스를 사이버상에서 해결하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순녀기자
  • 애니콜 프로농구/진기명기 ‘바스켓쇼’ 4일 개막

    5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농구가 오는 4일 00∼01시즌에 들어간다.6개월동안 코트를 뜨겁게 달굴 올시즌의 판도와 일정,활약이 기대되는용병 등을 정리해 본다. ‘10룡의 각축’-.00∼01시즌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가장 치열한 순위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10개팀 모두 허점을 보완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해 상·하위팀간의전력차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전력 평준화는 지난 26일 끝난시범경기에서 이미 윤곽을 드러냈다. 삼성이 4전전승을 거둬 2연패에 도전하는 SK를 위협할 새 강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지난시즌 꼴찌 신세기와 7위 LG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다. 호시탐탐 챔프복귀를 꿈꾸는 기아도 비록 2승2패에 머물기는 했으나골밑과 외곽이 모두 훨씬 안정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김태환감독을 영입하고 조성원 조우현 등을 수혈하는 등 농구판최대의 뉴스 메이커로 떠오른 LG는 삼성에 첫 판을 내줬지만 이후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이며 3연승을 거둬 “올시즌 돌풍의 주역이 될것이 확실하다”는평가를 받았다. 이에 견줘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는 팀의 기둥 조니 맥도웰의 부상속에 1승3패에 그쳤고 올시즌 복병으로 꼽힌 동양도 조직력 난조를드러내며 4전전패의 수모를 당해 상·하팀간의 전력차가 크게 줄었음을 입증했다. 골드뱅크도 시범경기에서는 전패했지만 부상중인 용병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마이클 매덕스가 복귀하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며 디온 브라운을 존 와센버그로 바꿔 전열을 재정비한삼보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어 어느 팀이 독주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초반 1·2라운드가 순위 경쟁의 대세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다. 승천을 꿈꾸는 ‘10룡’의 각축으로 00∼01코트는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피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국 애니메이션高 11대1 경쟁률

    영상관련 특성화고교인 경기도 하남시 한국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의입시 경쟁률이 11대 1을 기록했다. 30일 애니메이션 고교에 따르면 지난 27일 2001학년도 신입생 입학원서를 마감한 결과 100명 모집에 1,097명이 지원,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개교한 애니메이션고는 지난해 첫 신입생 모집때도 9.4대 1의경쟁률을 보였다.특히 만화창작 전공의 경우 30명 모집에 623명이 지원,20.8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애니메이션(30명) 336명,영상연출(25명) 105명,컴퓨터게임 제작(15명) 33명 등이 지원했다. 애니메이션 고교 관계자는 “신세대들이 컴퓨터와 만화를 좋아하고학부모들의 인식도 바뀌어 지원자가 많은 것 같다”며 “올해 첫 신입생들의 대부분이 학급 등수 10등 이내의 우수자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69명을 선발하는 경기과학고는 지난해(2.6대 1)보다 다소 높은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흥 성택조리고와 화성 두레자연고,평택 한국관광고,여주 자연농고 등 나머지 4개 특성화고교와 특수목적고는 다음달 2∼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박하사탕’ 한국영화축제 작품·감독상

    ‘박하사탕’이 28일 폐막된 제1회 한국영화축제에서 관객과 영화인이 뽑은 작품·감독(이창동)·남자연기(설경구)상과 영화인이 선정한각본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여자연기상에 관객들은 심은하, 영화인들은 전도연씨를 각각 선정했다.특별상은 김수용감독에게 돌아갔다.심사위원회는 또 단편 ‘엔죠이 유어 썸머’(이형곤 감독),애니메이션 ‘사선에서’(김동욱 등 3명),다큐멘터리 ‘레드헌트2’(조성봉)를 각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영화인이 뽑은 부문별 수상자는 ▲촬영 정광석(동감)▲조명 임재영(텔미썸딩)▲편집 김현(구멍 등)▲미술 MBC 미술센터 민언옥(춘향뎐)▲녹음 라이브 톤(반칙왕 등)▲음악 조영욱(해변으로 가다 등)▲특수효과 김태용(텔미썸딩 등) 등이다.
  • 의정부 정보박람회 30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는 27∼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사이버 스페이스 21’정보박람회를 개최,첨단장비와 전산시스템 등을 소개한다. 이 박람회는 ▲의정부관▲대학·벤처관▲신기술 소개관▲인터넷 콘텐츠관▲엔터테인먼트관▲사이버 주택관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의정부관에서는 무인 민원발급 안내와 지리정보시스템(GIS),터치스크린등을 통해 행정전산화의 모습을 보여주며,기념 이벤트도 개최해 푸짐한 상품도 준다. 대학·벤처관은 경민·경복·신흥대 학생들이 창업지원센터의 우수아이템을 소개하며,숭실대에서 출품한 ‘사물놀이 인형’을 보여준다 엔터테인먼트관에서는 동영상 사격 시뮬레이션,신기술 소개관에서는인터넷 냉장고와 디지털 복사기 등 첨단 제품들이 선보인다. 인터넷 콘텐츠관에서는 PC 통신망을 통한 학습시스템과 인터넷 및칠판 기능이 합쳐진 다기능 칠판 등이 선보이며,사이버 주택관에서는인터넷을 통해 모든 가전제품과 실내조명 등이 조절되는 사이버 주택을 볼 수 있다. 이밖에 전략 시뮬레이션 PC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최강전이열려 1,300여명의 게이머가 참가하며,‘아이맷’등 애니메이션 영화 7편이 상영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안양 가축연구소 부지 활용

    “벤처단지를 조성,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한다” “녹지를 보존하기 위해 도심공원을 만들어야 한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옛 도 가축위생연구소 부지의 활용문제를 둘러싸고 경기도와 지역 사회단체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도유지인 연구소 터에 벤처단지를 세워야 한다는 데 반해 시민단체들은 주민들을 위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범시민기구를 조직,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옛 가축위생연구소 부지(4,145평)는 50년 이상된 나무가 무성해 변변한 녹지공원 하나 없는 만안구의 허파역할을 해 오고 있다.연구소는 지난 1월 수원으로 이전했으며 현재는 안양등기소 임시 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안양시는 98년 2월 가축위생연구소가 수원으로 이전하기로 하자 이곳을 도심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경기도와 토지 및 건물 매수협의에 나섰다.같은해 5월 경기도의회는 이곳에 대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을의결했고 안양시와 경기도는 구체적인 매각 절차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던중 IMF 한파가 닥치면서 땅의 활용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기시작했다.평당 수천만원하는 금싸라기 땅을 효율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전자쪽으로 가닥이 잡혔다.전체 부지 가운데 1,758평은 상업지역,2,387평은 일반주거지역으로 모두 합쳐 땅값만 192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도는 안양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곳에 벤처단지를 만들기로하고 최근 연구용역을 끝마쳤다.도는 만안구에서 동안구 평촌으로 이어지는 벤처밸리를 구축하고 있다.지난 2월에는 동안구 시청 7층에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만들어 15개 업체를 입주시켰다.안양6동 옛 만안보건소 건물을 개·보수해 영상·애니메이션·게임·전자 등 정보통신 관련 업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동안구 달안동 농협중앙회 안양·과천시지부 건물 5개층에도 평촌정보기술(IT)센터를 마련했으며,관내 4개 대학과 협의해 창업보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안양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2002년까지 부림동 평촌신도시일대 시유지400여평에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세워 50여개 벤처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는 가축위생연구소 부지에 벤처단지를 조성할 경우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안구를 중심으로 들어선 벤처 집적시설 및 기업과의 연계성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안양지역시민연대,안양·군포·의왕경실련,환경운동연합 등 28개 시민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이들은 “가축위생연구소 땅은 구도심권인 만안구 주민들을 위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안구 도심공원 조성을 위한 범시민기구'를 발족시키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이들 단체들은 또 “이곳은 변변한 녹지공간이 없다”며 경기도가 벤처단지 계획을 포기하고공원 조성을 약속할 때까지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4,000여명의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아냈으며최근에는 문예회관에서 ‘큰생명 나무를 지킵시다’ 등 관련 이벤트행사를 열어 시민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한발짝 물러났다.당초 대규모 벤처단지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축소,상업부지 가운데 800여평에 소규모 벤처타운(지하 3층·지상 10층,연건평 5,000평)을 건립하고,주거지역 1,523평은 안양시에서 매입해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계획대로 추진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대형건물을 짓고 남는 공간에 공원을 만드는 것은정원에 불과하다”며 “연구소내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라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지난 18일 경기도가 주최한공청회에도 불참했다.경기도가 공청회를 열기에 앞서 개최계획과 내용을 포함한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벤처단지 조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등 정보의 공개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서다.시민단체들은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아니라 사업설명회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 *구자중 경기도 벤처팀장. “안양시 만안구의 경제는 시청이 평촌으로이전한 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구자중 벤처기업팀장은 “빌딩만짓는게 아니라 빌딩과 어우러지는 소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벤처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벤처단지를 건립하는 배경은 안양지역은 각종 개발규제로 인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속속 다른 지역으로 이전,자족도시로서의기능을 잃어가고 있다.그러나 서울과 가까운데다 교통여건이 좋고 상당수의 기업부설연구소와 대학 등이 있어 벤처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경기도가 공원 조성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는데 시민단체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공원 조성은 전임 도지사 임기중에 검토된 사항이다.임창열(林昌烈)지사 취임후인 98년 11월부터연구소 부지 활용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시작됐다.당시는 IMF한파로 지역경제가 어려워 벤처시설 유치를 검토하게 됐다. ◇벤처단지 입지로 적합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35m 도로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는 상공회의소,경찰서,구청 등 관공서와은행이 가까이 있어 기업활동에 유리한 조건이다.또 벤처기업의 연구결과를 제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 및 중소제조업체가 인근에 산재해 있다. ◇최선의 대안이 있다면 만안구지역이 평촌신도시보다 주민 편익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때문에 당초 부지 전체를 벤처타운으로 만들려던 계획을 대폭 축소시켰다.공해가 없는 환경친화적인 시설로 꾸밀 예정이다.공원조성시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기존 수목을 최대한살려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수원 김병철기자. *안명균 환경연합사무국장. “만안구에는 27만명이 살고 있으나 도심공원이 하나도 없습니다” 안양환경운동연합 안명균 사무국장은 “그나마 남아있는 유일한 녹지를 훼손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경제를 위해선 벤처단지를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그러나 이곳은 만안구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대기오염의 완충·정화역할을 담당하고 있다.30∼60년생의나무를 베어 단지를 조성하지 말고 다른 더 좋은곳에 벤처단지를 만들라는게 우리의 요구다. ◆평당 수천만원하는 땅에 공원을 만드는 것은 토지 효율적 이용에배치되는게 아닌가 다시 말하지만 이곳은 나무가 우거진 공간이다.나무를 뽑아내고 벤처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이곳은 안양시민과 경기도민의 공적 재산이다.공공 소유의 재산에 공원을 조성할 수 없다면 사유지에는 더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경기도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건물과 어우러지는 소규모 공원을 조성한다는데 시민을 속이는 일이다.전체 부지 가운데 후미진뒤편 1,000여평에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시민 휴식공간이 아니라 10층이 넘는 건물의 부속 정원에 불과하다.공원 조성을 위한 예산도 안양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매입하게 돼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대안은 벤처단지 건설을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안양지역 28개 시민·사회단체들과 도심공원 조성을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다.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벤처단지는 더 좋은 곳에서 찾을수 있지만 만안구 도심 녹지는 이곳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대기업 ‘안티사이트’ 잇따라 골머리

    기업들이 ‘안티(anti)사이트’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 또는 특정 이익단체 등이 인터넷상의 특정 사이트를 개설해 특정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피해사례 등을 게재하는 안티사이트의 확산이 자칫 기업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 않을 까우려하고 있다. ◆삼성 안티사이트가 가장 많다.안티삼성,안티삼성생명,안티애니콜,안티삼성아파트,노삼성,스톱삼성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안티애니콜’은 삼성휴대폰의 한글문자 표기오류 등에대해 꼬집는 사이트로 신세대들의 접속건수가 많은 사이트 중의 하나.‘스톱삼성’사이트에는 삼성그룹의 불법세습에 대한 시민들의 고발,처벌 촉구 관련자료,토론실 등이 들어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삼성의 반대세력들이 사이버공간을 중심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판단,구조조정본부차원에서 ‘스톱삼성’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G,SK 현대의 경우 ‘NO 현대’‘안티 현대’,LG는 ‘NO LG’,SK는 ‘NO SK’라는 안티사이트가 등장해 있다.제품 및 서비스,각종불만사항을 접수해 게시판에 제공하는 게 대부분이다. ‘NO LG’사이트의 경우 LG정유에서 3만원어치 주유를 했는데 카드청구서에는 이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항의하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LG카드측에서 “연체료를 빨리 내지 않으면 집달리를 보내 차입하겠다”는 등의 ‘협박’은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NO SK’에서는 “SK텔레콤의 PC통신 서비스인 넷츠고에 가입하는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예도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안티사이트도 눈에 띈다.현대차의 경우 ‘안티 트라제’,기아차는 ‘안티 기아’가 있다.서비스 등과 관련된 불만이많다.그러나 ‘안티 트라제’는 현대차의 서비스 개선 등으로 개설자가 ‘나이스 트라제’로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해피데이’ 등급 보류 판정

    국내 최초의 극장용 성인애니메이션 ‘해피데이’가 선정적 장면과과도한 노출을 이유로 3개월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국내에서 애니메이션이 등급보류되기는 이번이 처음.제작사인 삼홍기획은 문제장면들을 모자이크 처리해 오는 11월 영상물등급위에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 투니버스 英·日 새 애니메이션 방영

    만화전문 케이블TV인 투니버스(채널38)가 새 애니메이션을 방송한다. 24일부터 방송되는 영국 애니메이션 ‘밥 & 마가렛’(월∼금 밤9시)는 일상 속의 잔재미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치과의사인 밥과 발관리사인 마가렛 부부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뤘다. 26일부터 방송되는 ‘바이스 크로이츠’(목 밤11시)는 범죄조직을처단하는 비밀조직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바이스 크로이츠’는 독일어로 ‘하얀 십자가’라는 뜻.지난 98년 일본 TV도쿄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투니버스는 18일부터 학창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투하트’(월∼금 오후8시)를 방송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 TV프로 4등급제 내년 1월부터 시행

    영화,수입드라마,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 등 4개 부문의 TV프로그램에 대한 등급제가 ‘모든 연령 시청가’,‘7세 이상 시청가’,‘13세 이상 시청가’,‘19세 이상 시청가’등 4등급으로 분류돼 실시된다. 방송위원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방송프로그램 등급분류 및 표시등에 관한 규칙’을 마련,입법예고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프로그램 등급분류는 매체의 구분 없이 단일기준이 적용되고,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프로그램의 방송시간 제한은 청소년보호법상의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 규정을 준용한다.프로그램 등급기호는 연령등급과함께 폭력성,선정성 등의 내용정보를 표시해야 한다.방송사는 등급기호를 해당 프로그램의 시작과 방송중 매 10분마다 30초 이상씩 표시해야 한다.전경하기자 lark3@
  • 박세리 ‘널뛰기 샷’ 첫승 불발

    줄리 잉스터(40)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2만5,000달러)에서 통산 25승을 달성하며 2년만에 정상을탈환했다.그러나 시즌 첫 승과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박세리(아스트라)는 끝내 타이틀을 내주며 무관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잉스터는 16일 샌프란시스코 히든부르크GC(파 72·6,678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이어가며 11언더파로 선두를 달린 잉스터는 4라운드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소렌스탐에게 3타차까지 쫓겼으나 이후 안정된 아이언 샷과 퍼팅을 앞세워 단 한번도 역전의 기회를 내주지 않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박세리는 버디를 6개나 낚았으나 보기도 4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합계 이븐파 288타로 6위에 그쳐 시즌 첫승의 한을 풀지 못했고 대회 2연패의 꿈도 실현시키지 못해 타이틀스폰서를 안타깝게 했다. 전날 박세리와 공동 6위를 달렸던 김미현(ⓝ016-한별)은 버디 3,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1오버파 289타로 한계단 내려 앉은 7위에 랭크됐다. 곽영완기자
  • LPGA 삼성월드챔피언십 내일 티오프

    박세리가 시즌 첫 승을 일궈낼까,아니면 김미현이 2승째를 거둘까-. 또 다른 한국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히든부루크GC(파 72·6,678야드)에서 개막,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은 한국 골프팬들에게 끊임없는 의문을품게 한다. LPGA 투어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업체가 스폰서하는 대회로 세계 여자골프 톱랭커 20명만 출전하는 등 흥미를 끌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LPGA 4대 메이저 우승자,전년도 최저타수 선수 및 상금랭킹 1위,유러피언·일본·한국투어 최우수선수,디펜딩챔피언이 자동출전하고 나머지는 LPGA 상금랭킹 상위순위자 순으로 출전자격이 주어져 6회째를 맞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여자골프의 마스터스’로 명성을 쌓아온 이 대회에 동참할 한국선수는 박세리(아스트라) 김미현(ⓝ016-한별) 박지은 강수연(랭스필드) 등 4명.박세리는 전년도 챔피언,김미현과 박지은은 상금랭킹 6·17위,강수연은 한국투어 최우수선수 자격으로 각각 출전,캐리 웹,애니카 소렌스탐,줄리 잉스터 등 톱 클라스들과 격돌한다. 첫번째 관심사는 역시 박세리의 우승 여부.올시즌 단 한개의 우승컵도 없는 그는 소속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만큼은 반드시 정상에오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전년도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그로서는 95년 창설 이후 이전의 챔피언들이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이 대회의 색다른 징크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초대 챔피언인 애니카 소렌스탐,3대 챔피언인 줄리 잉스터가 2연패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박세리의 차례가 된 것. 물론 지난해 국내 대회 출전을 위해 불참했지만 최근의 수직 상승세가 돋보이는 김미현,부상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는 박지은,국내에서 박세리-김미현과 3강 체제를 구축했던 강수연의 선전 여부도 국내팬들에겐 관심거리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상금 72만5,000달러,우승상금 15만2,000달러로꼴찌만 해도 1만1,975달러를 거머쥘 수 있는 가장 알찬 대회이기도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신창섭씨 불법대출 대가 ‘50억’ 받기로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0일 신창섭(申昌燮·48·구속기소) 전 관악지점장이 불법대출 대가로 50억원 상당의 불법이익을 취득키로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기소)씨 등과 사전에 약정한 사실을 밝혀냈다. 신씨는 아크월드 영업이 정상화되면 수익금 중 20억원을 받기로 박씨와 약정했으며 불법대출 업체 가운데 하나인 E사와 애니메이션업체 A사 지분 10%,또 다른 애니메이션업체 P사 지분 25% 등을 이들 업체의 코스닥 등록시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관악지점 전 대리 김영민(金榮敏··35·구속기소)씨가불법대출금 중 19억원을 횡령,이 가운데 일부로 13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매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유럽, 8년만에 솔하임컵 ‘입맞춤’

    [러스(스코틀랜드) AP 연합] 유럽과 미국간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골프대회에서 유럽이 8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유럽은 9일 스코틀랜드 로크로몬드C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매치플레이에서 카트린 닐스마크와 카린 코크의 활약으로 14½포인트를획득,11½포인트를 얻은 미국을 3포인트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까지 5포인트차로 앞서던 유럽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에추격을 허용해 12명씩의 출전자 중 9명이 경기를 끝냈을 때 동점을허용했지만 10번째 출전자인 닐스마크가 로지 존스를 1홀차로 이긴데 이어 11번째인 코크가 미셸 레드먼을 2홀차로 눌러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대회 4연패에 실패한 미국은 싱글매치에 앞서 전날 비로 연기됐다 속개된 포볼매치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을 자극하는 수준 이하의매너로 지탄까지 받아 이래저래 망신을 당했다. 재니스 무디와 짝을 이룬 소렌스탐은 13번홀에서 약 8m 칩샷을 그대로 컵에 집어 넣어 버디를 기록했지만 미국팀의 팻 허스트와 켈리 로빈스가 “순서를 어기고 샷을 했으니 다시 쳐야한다”고 이의를 제기,결국 파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미국팀에 패하고 만 것.확인 결과소렌스탐의 볼은 로빈스의 볼 보다 1.3m 가까이 있었지만 소렌스탐이 칩샷을 할 때까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터여서 그대로 진행됐어도 문제는 없었다. 미국은 지난해 남자골프 유럽과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좋지못한 매너로 지탄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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