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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費 매출증대효과 19배

    디자인은 상품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할까.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디자인개발 투자비의 매출증대 효과는 19배 수준이다. 소비자보호원의 최근 조사에서는 고객의 상품선택 기준 가운데 디자인이 차지하는 부분이 52%로 나왔다.품질(22%)이나 가격(14%)은 그 다음 문제였다.사람은 옷이 날개라 하듯,상품도 디자인이 곧 경쟁력인 셈이다. 산업자원부는 이처럼 상품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이 큰 데 착안,첨단 디지털디자인 기술로 상품일류화를 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디자이너들에게 영상디자인(캐릭터·애니메이션·웹·게임 등) 제작기술을 습득시켜 급변하는 디지털 패러다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산업제품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산자부 김동수(金東秀) 디자인브랜드과 과장은 “앞으로 3년동안 정부와 민간이 16억원을 들여 장비와 시스템,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직업학교 수료 대졸자 98% 취업성공 大卒로 못이룬 꿈 실력으로 이뤘다

    “학력이 아니라 능력이 취업의 관건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대구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취업난에 허덕이다 직업전문학교를 통해 최근 LG전자에 입사한 이은철(27)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경북직업전문학교 전자통신과에 입학했다.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정규 수업 외에도 하루 3∼4시간씩 공부해 1년 과정 동안 무려 11개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너끈히 취업문을 뚫었다. 우회 고학력 취업자들이 많다.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직업전문학교에서 전문 기술을 익혀 취업에 성공하는 경우다. 직업전문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이며 학비도 무료다.정원의 30%는 장학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학교를 졸업하면 자신의 적성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전국 21개 직업전문학교는 7일부터 19일 사이에 일제히 수료식을 갖는다.올해 수료생 6952명 중 전문대졸 이상은 7.7%인 533명이나 된다.이 가운데 97.7%인 521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전문대졸 이상자 중에는 4년제 대졸자 205명도 포함돼 있다.이들 중에는 96.5%인 198명이 취업이 확정됐다.취업을 하지 못한 7명도 대부분 질병 등의 사유여서 사실상 전원 취업한 셈이다. 무선통신기기 생산업체 KTC텔레콤에 취업한 박병호(28)씨는 원광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4년제 대졸의 고학력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직업전문학교를 택했다.박씨는 직업전문학교에서 전공분야인 기계공학보다는 컴퓨터 전자공학 분야를 공부했다. 강릉대학교 원예학과 출신인 최창식(33)씨는 강릉직업전문학교에서 냉동기계학을 공부했다.입학 후 6개월만에 보일러산업기사 등 7개의 자격을 취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졸업 후 생계 때문에 막일까지 했던 최씨는 최근 보일러설비업체인 광영설비에 취직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전국 21개의 국립 직업전문학교는 1년 과정으로 전문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모두 19개 과가 개설돼 있으며,전공은 53개 직종으로 세분돼 있다.생산기계·산업설비 등 2차산업 관련학과는 물론 멀티미디어·전자출판·컴퓨터 애니메이션·카 일렉트로닉스·시스템제어·정보통신시스템 등 첨단 학과도 개설돼 있다.정선직업전문학교에는 카지노학과도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만진 능력개발국장은 “고학력자라 해도 취업의 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새로운 사고를 갖고 주위를 살펴보면 길은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책꽂이/삶이 있는 도시디자인 외

    ●삶이 있는 도시디자인(얀 겔 지음,김진우 등 옮김,푸른솔 펴냄) 활기차고 건강한 옥외공간을 만들기 위한 도시설계 안내서.1970년대 초반에 만연했던 기능주의적 도시계획과 주거지역 개발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도시계획에서의 집중과 분산,통행하기에 쾌적한 부드러운 경계 만들기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1만 8000원. ●루시의 유산(앨리슨 졸리 지음,한상희 등 옮김,한나 펴냄) ‘남성주의적 전쟁터’로 인식돼온 기존의 진화론에 대한 반론.세계적인 영장류 동물학자인 저자는 여성주의적·전체론적 관점에서 과감한 ‘진화론 정상화 수술’을 벌인다.암컷이 수컷을 완전히 제압하는 마다가스카르의 둥근꼬리여우원숭이의 생태를 연구,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파헤친다.진화는 적자생존에 의한 생존경쟁이라기보다는 공존을 위한 협력과 조직화의 과정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1만 8000원. ●청국장 다이어트&건강법(김한복 지음,휴먼 앤드 북스 펴냄) 볏짚이나 공기에 있는 ‘바실러스’란 균에 의해 발효되는 청국장은 2∼3일이면 만들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콩 단백질의 인체 흡수율이 98%나 된다.청국장 30g엔 수백억 마리의 미생물과 항산화물질,항암물질,면역증강물질 등의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청국장 먹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이상적인 건강식품인 청국장의 효능을 정리했다.1만 4500원. ●다영이의 이슬람여행(정다영 지음,창작과 비평사 펴냄) 여고생의 눈높이에서 본 이슬람 나라들의 어제와 오늘.지중해 연안 가자 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 웨스트 뱅크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영원한 파라오의 왕국’ 이집트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우리의 서구편향주의,근대화제일주의 등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9800원. ●박인하의 아니메 미학에세이(박인하 지음,바다출판사 펴냄) ‘아니메’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 말.만화평론가인 저자는 아니메 속에 숨겨진 여덟가지 코드를 통해 아니메의 미학을 분석한다.종(終)의 미학,하늘의 미학,바다의 미학,우주의 미학,영원의 미학,검과 피의 미학,테크놀로지의 미학,섹슈얼리티의 미학이 그것이다.1만 2000원. ●내 피부에 딱 맞는 천연비누 만들기(조영길 지음,영진팝 펴냄) 비누의 어원은 로마의 ‘사포(Sapo)’라는 산 이름에서 유래됐다.이 산에선 동물을 잡아 불에 태워 제사를 지내곤 했는데,비가 내리면 동물을 태운 기름과 재가 진흙과 함께 섞여 티베르 강에 흘러들었다.여인들은 이 진흙을 이용하면 훨씬 쉽게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이런 원시적인 비누가 오히려 피부엔 더 좋은 게 아닐까.천연비누의 제조법과 효능을 소개한다.1만 2500원. ●경영혁신자(대니얼 렌 등 지음,정현경 옮김,범문사 펴냄) 현대경영의 선구자 31명의 삶과 업적을 조명.목화엔진의 창시자 엘리 휘트니,1908년 1000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제너럴 모터스를 창설한 윌리엄 듀런트,엘튼 메이요·에이브러햄 매슬로 같은 동기유발형 전문가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9500원. ●동아시아 인권의 새로운 탐색(성공회대 인권평화연구소 엮음,삼인 펴냄) 개인주의적이고 폐쇄적인 서구 인권개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실천적 대안을 모색.1만원. ●위대한 CEO 제자백가의 경영정신(나채훈 지음,지오북스 펴냄)춘추전국시대를 경영한 제자백가의 사상적 특성은 그들의 경영스타일에서 드러난다.순자의 경영스타일은 ‘전문가형 리더십’,오자는 ‘현실전략형 리더십’,한비자는 ‘규제형 리더십’에 바탕을 두고 있다.저자는 2500년전 중국의 고대사상 속에서 오늘날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끌어낸다.1만2000원.
  • 한국계 골프신동 미셸위 베이밀스오픈 초청 수락“남자들과 대결도 두렵지 않아”

    여자 골프계의 ‘지존’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국프로골프(PGA) 출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여자골프 ‘신동' 미셸 위(사진·13)가 남자대회에 출전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 인터넷판은 미셸 위가 오는 8월 미국 미시간주 브라임리의 와일드블러프골프장에서 열리는 캐나다 투어 베이밀스오픈 초청 제의를 수락했다고 하와이지역 일간지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8월 초 개막하는 캐나다 투어 그레이터밴쿠버클래식의 초청도 일단 수용한 가운데 같은 시기에 열리는 아마추어 대회와 저울질하고 있는 미셸 위는 “초청을 받게 돼 기쁘다.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들과 당당하게 겨뤄 하와이 지역 대회 정상에 오른 미셸 위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예선을 통과,사상 최연소 본선 출전자로 이름을 올린 천재 골퍼다.또 지난달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프로암에도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선수로 출전해 주목을한 몸에 받았다. 한편 LPGA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대회 본부도 다음달 말에 열리는 대회에 다른 아마추어 5명과 함께 미셸 위를 초청키로 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이 대회에는 미국 아마추어 1·2위를 다투는 송아리·나리(16) 자매도 4년 연속 초청을 받아 출전한다. 연합
  • 자격증 없어도 선생님 된다/예체능·컴퓨터분야 전문교사제 도입 내년부터… 계약직으로 고교에 배치

    내년부터 교사 자격증은 없지만 사회에서 탁월한 활동을 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계약직으로 고교에 임용할 수 있는 ‘현장 전문교사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전문교사는 현행 교육대나 사범대,교직과정,교육대학원 등에서 양성하지 못하는 특수 분야의 전문 직업인으로 제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전문 직업인의 교사 입직 기회 부여 방안’과 관련,전문교사를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하기로 방침을 확정하고 세부적인 시행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교사제는 제7차 교육과정의 시행으로 고교 2년부터 선택과목이 79개로 늘어남에 따라 다양해진 학생들의 선택과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다. 전문교사들은 기존의 시간강사 신분인 산학겸임교사와는 달리 신분의 안정을 위해 최소 1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전임 교원으로 대우하고 보수도 현행 교사 수준에 맞출 방침이다.재계약도 가능하다.또 일정 시간이나 월 단위로 수업을 맡는 ‘파트타임’의 전문교사를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전문교사로 임용될 전문분야는 크게 4곳으로 현행 교원양성 체제에 없는 ▲컴퓨터 통신망·소프트웨어·하드웨어·인터넷·이동통신 등의 컴퓨터 ▲애니메이션·디자인·판소리·연극·영화 등의 예능 ▲자동차·조리·관광·유통·원예 등의 산업 ▲스포츠댄스·수영·검도·볼링 등의 체육 분야다.전문교사는 인문고 이외에 실업고와 특수목적고 등에 배치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가짜 해리포터 네티즌 현혹/5권 출시 앞두고 해적판 나돌아

    ‘해리 포터’ 해적판이 드디어 국내에 등장했다.지난해 중국 등지에서 원저자인 조앤 롤링의 이름을 도용한 ‘해리 포터와 용이 된 표범’‘해리 포터와 황금 거북이’ 등의 해적판이 나왔지만,한국에서 해적판이 나타난 것은 처음. ‘해리 포터’ 시리즈의 5권 명목으로 현재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는 해적판의 제목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해리 포터와 불사조의 훈장’등.오는 6월22일(한국시간) 영어권 국가 서점가에 깔리는 진짜의 제목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의식했다.아래아한글·텍스트 문서로 배포돼 복제가 쉬운 만큼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해적판 ‘…불사조의 훈장’은 해리 포터의 이모부 버논이 사실은 사악한 마법사 볼드모트의 부하인 것이 밝혀지면서 시작된다.해리가 버논에게서 벗어나느라 고생하는 동안,볼드모트는 마법부 장관인 코넬리우스 퍼지를 살해하고 해리의 친구 헤르미온느를 납치한다.그러자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인 덤블도어 교수가 갑자기 젊어져서 해리와 함께 볼드모트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해리 포터’ 시리즈의 국내 판권을 가진 ‘문학수첩' 관계자는 “(이 가짜는)미국·중국 등지의 해적판을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네티즌 ID 세라핌은 “덤블도어 교수가 젊어져서 싸울 때 외치는 말인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는,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일본 애니메이션 ‘세일러문’의 유명한 대사”라면서 “한국에서 직접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또 ‘핍박’을 ‘핏박’으로 쓰는 등 맞춤법이 틀리고 문장이 유치해 팬이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네티즌들은 이 ‘가짜’ 소동에 대해 대부분 재미있다는 반응이다.네티즌 ID ‘소굿’은 “팬픽(팬이 쓴 소설) 차원으로 보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반면 ‘정신협’은 “장난이라도 엄연한 저작권 침해”라면서 “더군다나 해리 포터 팬의 상당수인 어린이는 진위를 구분할 능력이 없어 걱정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신중원’은 “내용이 너무 유치하고,분량도 770여 쪽으로 예정된 진짜의 3분의1이 채 안 돼 구별이 쉽다.”면서 “출판사가 피해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설연휴에 온가족 함께 따끈따끈한 비디오를

    가족의 참뜻 일깨워주는 ‘릴로와 스티치' 첨단 테크놀로지 상상 활짝 ‘마이너리티…'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 알토란같은 설 연휴.자투리 시간을 메우기에 변함없이 좋은 아이템은 역시 비디오! ‘따끈따끈한’최신 비디오를 남 먼저 볼 수 있다면 그 기분도 근사하지 않을까.개봉관에서 놓친 화제작들이 최근 설 연휴를 노리고 줄줄이 등장했다. ●아이 엠 샘(휴먼드라마) ‘코리나 코리나’의 제시 넬슨 감독.숀 펜이 지능장애를 앓으면서도 어떻게든 딸을 지키려고 발버둥치는 눈물겨운 부정을 멋지게 소화했다. 생모가 도망간 뒤 어렵게 딸을 키우던 샘은 사회복지기관이 딸을 강제로 입양시키려 하자 일면식도 없는 변호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깍쟁이 이미지에서 점점 샘의 감정을 이해하는 여 변호사는 미셸 파이퍼. ●K-19 위도우 메이커(재난액션) ‘폭풍속으로’‘블루 스틸’등 스케일 큰 작품으로 알려진 여류감독 캐서린 비글로.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가 배경.미국에 맞서 소련도 핵잠수함을 건조하지만,대서양 항해도중 방사능 폭발의 위기에 봉착한다. 승무원들은 3차 대전의 비극을 막기 위해 사투한다.100% 할리우드 자본으로 만들었으되 소련군을 세계평화를 지킨 영웅으로 설정한 대목이 매우 독특하다.해리슨 포드가 원칙주의자인 소련군 함장으로 변신. ●릴로와 스티치(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개봉작이 없는 이번 연휴에 일찌감치 ‘찜’해 둘만한 흥행 애니메이션. 어린 소녀 릴로와 말썽꾸러기 외계 생명체 스티치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 작품. 깜찍한 릴로의 캐릭터와 원색의 배경그림이 인상적.가족의 참뜻을 일깨우는 과정에 훈훈한 감동이 피어난다.크리스 샌더스 감독. ●트리플 X(첩보액션) ‘분노의 질주’를 연출한 롭 코언 감독.빈 디젤·새뮤얼 잭슨 주연.아찔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스킨헤드족 신세대가 주인공으로 나와 분위기가 확 바뀐 첩보물.정부의 골칫덩어리인 반정부 영웅 XXX(트리플X)는 뜻밖에 미 CIA로부터 비밀요원으로 뛰어달라는 협박성 제안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임무를 수행하는데….스노보드를 타고 설원을 누비는 추격전이 압권. ●마이너리티 리포트(SF)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첫 만남이란 사실만으로도 영화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 2050년대 미래사회의 범죄예방 시스템이 중심 소재.미래의 범행을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점검하던 특수경찰 존(톰 크루즈)은 뜻밖에 자신이 범죄 예상자로 등장하자 이를 막으려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동료경찰관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충격적인 반전,자기부상 자동차 등 첨단 테크놀로지에 관한 상상이 만개한다. ●몽정기(코미디) 한국영화계에 본격 섹스코미디의 계보를 세운 정초신 감독의 흥행작.10대의 성적 호기심과 환상을 솔직하게 그린 한국판 ‘아메리칸 파이’.학창시절 짝사랑한 선생님을 찾느라 교직을 택한 교생 유리(김선아),그를 짝사랑하는 중학생 제자들,볼품없고 무뚝뚝한 노총각 선생님 병철(이범수)의 유쾌한 삼각관계가 줄거리.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설정도 감상포인트. ●가문의 영광(코미디)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는 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남부러울 것 없는 조폭 ‘쓰리제이’집안에서 아쉬운 점은 딱 한가지,집안에 ‘가방 끈 긴’ 사람이 없다는 것.막내딸(김정은)의 신랑감으로 서울대 수석졸업자(정준호)를 붙잡으려고 온 식구가 매달렸다.조폭 집안의 큰아들로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한 유동근의 변신이 뭣보다 볼만하다. ●밀애(멜로)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남편의 외도에 충격을 받고 시골로 내려간 미흔(김윤진)은 옆집 의사 인규(이종원)와 사랑에 빠지지 않고 육체적 관계만 즐기는 시한부 게임에 들어간다.모처럼 스크린 주인공을 꿰찬 이종원과 김윤진이 불륜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캐릭터를 ‘온몸으로’연기했다. 황수정기자 sjh@
  • 정유사들 고속도 마케팅 ‘불꽃’ 사은품에 車무료점검도

    설 연휴를 맞아 정유·카드사들의 고속도로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기간에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의 마음을 잡아보겠다는 것이다. ●휴게소 주유소에 가면 정유사들은 30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와 고속도로 휴게소,주변의 각사 주유소에서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하고 각종 이벤트를 펼친다. SK㈜는 31일부터 2월2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변 SK주유소 37개소에서 주유 고객에게 윷놀이세트를 나눠준다. LG칼텍스정유는 30일과 31일,2월2일 등 3일간 고속도로 30여개 계열주유소에서 각종 안전점검을 해주고 필요시 엔진오일과 부동액,워셔액 등을 무료로 보충해 준다. 에쓰-오일은 30일부터 2월2일까지 자사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들에게 고급 미용비누나 윷놀이세트를 제공키로 했다. ●할인에서 점검서비스까지 카드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할인혜택을 준비하고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삼성카드는 애니패스·지엔미카드 회원들에게 전국 애니카랜드·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을 1만원에 교환해 준다. LG카드의 모든 회원은 마스터자동차관리㈜에서 경정비시 10∼30% 할인혜택과 긴급출동서비스,견인시 50%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해당 주유소에서는 1ℓ당 40원 깎아준다.우리카드 ‘우리모아 플렉스 카드’는 현대정유에서 40원 할인,우리 LPG카드는 전국 900여개 LPG 충전소에서 충전시 3% 현금 할인해 준다.1000여개의 마스터자동차관리㈜ 가맹점에서 24시간 무료 긴급출동서비스를 한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신한카드를 제시하면 1ℓ당 70원 적립(369데이 행사),현대카드 회원에게는 1ℓ당 40원을 깎아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박세리 “나도 PGA 도전”소렌스탐에 이어 두번째 출사표 관심

    박세리(사진·CJ)가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3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을 앞두고 충남 유성 집에서 훈련중인 박세리는 28일 “애니카 소렌스탐에게 처럼 PGA 대회 초청이 들어온다면 출전하겠다.”고 말하고 “출전한다면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박세리의 PGA 도전 의사 표명은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평정한 스웨덴 출신의 소렌스탐에 이은 두번째로 소렌스탐은 최근 주최측 초청을 전제로 PGA 도전을 선언한데 이어 BC오픈 주최측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놓은 상태다. 소렌스탐에 이은 박세리의 PGA 대회 출전 타진은 다시 한번 여자골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리는 “소렌스탐이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면 꾸준히 ‘톱10’에는 들 것”이라고 평가하고 “나 역시 남자들과 겨뤄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하와이 와일레아의 와일레아골프장(파72·6414야드)에서 에서 끝난 LPGA 코내그라 스킨스게임에 출전,캐리 웹(호주)에 뒤져 2위에 그친 소렌스탐은 BC오픈 초청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지켜보자.”고 말해 출전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떠나자! 스크린 여행,설에 볼만한 영화

    올 설 연휴는 예년에 비하면 짧은 편이다.그러나 귀성행렬에 끼지도,특별히 여가 스케줄을 짜지도 못했다면 그냥 보내기엔 긴 여유다.제일 만만한 이벤트는 아무래도 극장 나들이.관객몰이에 자신있는 영화들이 단단히 흥행을 벼르고 간판을 건다.서둘러 ‘찜’해서 예매까지 해둬야 느긋하지 않을까. ●온가족이 오붓하게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극장을 찾는다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듯.애니메이션 한편쯤이 가장 무난할텐데,아쉽게도 이번 연휴엔 어린이 관객까지 만족시킬 메뉴가 없다.눈높이를 최대한 아래로 끌어내리면,맨먼저 장이머우 감독의 무협액션 영웅(12세 이상 관람가)이 눈에 띈다.중국 진시황과 그를 둘러싼 자객들의 이야기를 강렬한 시각 이미지로 전달한다.스펙터클 영상에 장쾌한 액션은 살아있으되 잔인한 장면은 없어 가족용으로 부담없다. 우디 앨런이 감독과 주연을 도맡은 코미디 스몰 타임 크룩스는 외국산 드라마로는 보기 드물게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다.졸부가 된 좀도둑 부부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삶의 참뜻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훈훈하다.반지의 제왕-두개의 탑(12세)을 아직도 못 봤다면 이참에 서두를 것.조만간 막을 내린다. ●친구들과 왁자지껄… 최근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중심세력은 단연 청소년 관객.‘말똥만 굴러도 즐거울’ 그들에게 어떤 영화인들 재미있지 않을까마는,깨고 부수는 왁자한 액션을 찾는다면 이래저래 잴 게 없다.액션으로는 트랜스포터(15세)가 유일하다.“영화감상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배우의 연기”라고 주장한다면 이중간첩(15세)이 최고.남북 모두에서 버림받고 비극의 최후를 맞기까지 한석규가 구사하는 간첩연기의 결이 소름돋게 사실적이다.1편과는 달리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큐브2(15세)는 4차원공간의 공포스러운 시각효과를 만끽하고 싶은 관객에게 맞춤인 작품. ●연인과 팔짱끼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를 내세워 찍은 올겨울 화제작 캐치 미 이프 유 캔(15세).조종사를 사칭했다가 위조수표를 남발하고 나중엔 의사 사칭까지 하는 등 1960년대 희대의 사기꾼으로 변신한 디카프리오의 모습에 여성 관객들의 마음이 녹아날 코미디다.‘뽀송뽀송한’ 화면에 눈물 글썽이게 만드는 감성멜로가 최고라고 굳게 믿는다면,클래식(12세)만한 영화가 없겠다. 황수정기자 sjh@
  • 새돈교환·무료귀성버스·자동차점검 설연휴 은행·카드사 고객속으로

    설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의 ‘설날 마케팅’이 치열하다.세뱃돈용 새 돈 교환에서부터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 할인’까지 다양하다. ●새돈으로 세뱃돈 주세요 하나은행은 연휴 첫날인 오는 31일부터 2월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은행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배치,귀성객들에게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인공위성을 이용,현금입출금 및 통장정리,계좌이체,환전·송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우리은행도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서 이동은행인 ‘우리방카’를 운영하며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기업은행은 귀성객들이 집을 비운 사이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도 설날마케팅 후끈 외환카드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인터넷에서 승차권을 구매하는 회원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준다.국민카드도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회원 8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귀성 및 귀경버스를 운행하는 ‘제4회 고향길사랑 대축제’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닥터카’ 서비스를 실시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원만 내고 엔진오일을 교환할 수 있다.삼성 지엔미나 애니패스 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캐리 웹 스킨스게임 우승

    |와일레아(미국 하와이주)AP 연합|캐리 웹(호주)이 여자 골프의 최강자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내그라 스킨스게임(총상금 6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웹은 27일 미국 하와이주 와일레아골프장(파72·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12개의 홀에 걸린 스킨을 따내며 47만달러를 쓸어 담았다.47만달러는 지난 96년 로라 데이비스(영국)가 세웠던 대회 최다상금(34만달러)을 훌쩍 넘는 신기록. 소렌스탐은 3개의 스킨으로 7만달러를 차지했고,로라 디아스는 소렌스탐과 같은 3개의 스킨을 땄으나 상금은 6만달러로 3위에 머물렀다.
  • BC오픈 조직위 공식 초청“소렌스탐 PGA투어 오라”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를 평정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남자들의 무대인 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할 기회가 왔다. PGA투어 BC오픈대회 조직위원회 마이크 노먼 이사는 27일 소렌스탐의 에이전트인 IMG사에 소렌스탐을 공식 초청할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BC오픈(총상금 300만달러)은 오는 7월 17∼20일 오하이오주 엔조이골프클럽(파72·6974야드)에서 열린다.이 골프장은 PGA 투어 대회 코스로는 길이가 짧은 편이다. 노먼은 “소렌스탐이 BC오픈에 출전한다면 그것은 남자들이 아니라 코스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IMG는 ‘출전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LPGA 코내그라 스킨스게임에 출전중인 소렌스탐은 “에이전트에게 대회중 전화를 걸지 말라고 해 놓은 상태여서 초청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 소렌스탐 도전설에 PGA 후끈 “컷오프 면하면 다행” “25위 안에는 거뜬”

    여자 프로골프 최강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 의사를 밝히자 남자 골프계가 벌집 쑤셔놓은 듯 요란하다. ‘남자들과 겨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용기는 가상하나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도 쏟아지고 있다. 남자 골퍼들은 대체로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예스퍼 파네빅은 “컷오프만 면해도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고 골프 칼럼니스트 멜라니 하우저는 “뭐가 아쉬워 남자 대회에 나와 구경거리가 되려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남자들은 170야드에서 연못을 넘겨 그린에 볼을 멈출 수 있지만 소렌스탐은 90야드 거리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소렌스탐이 타이거 우즈보다 그린 적중률이 높고 퍼팅 역시 세계적 수준임을 들어 길이가 짧은 코스를 택한다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없지 않다.골프 칼럼니스트 데이브 세들로스키는 “소렌스탐 실력이면 PGA 투어 대회에서 25위 안에 거뜬히 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소렌스탐은 오는 9월의 PGA 투어 벨캐다오픈을 출전하기에 적당한 대회로 지목했다. 연합
  • [열린세상] 디지털시대의 예술 읽기

    모든 정보를 0과 1의 두 가지 상태로만 생성하고,저장하고,처리하는 전자기술인 디지털이란 것을 사용하기 시작한 후 인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디지털은 지금까지 역사를 이끌어온 모든 방식,정치·경제·사회·종교 등 전문적이며 부분적 분야를 비롯해 시간 공간의 개념마저 흔들어 놓는다.디지털방식·디지털개념은 종이,캔버스,인쇄물,심지어 비디오 영상매체까지 지금까지 사용돼온 아날로그식 모든 매체와는 완전한 차이를 가진다. 디지털 정보통신으로부터 시작된 이 혁명은 일상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디지털과 함께 사이버스페이스·연결·속도의 리얼타임·쌍방향·온라인·송수신·네트워크·사이보그 등 다양한 언어와 소통의 양식이 등장해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디지털 매체로 동원되는 컴퓨터와 함께 지구의 수억 인류들이 이 매체를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발전하고 있으며 그 발전의 가속 또한 우리가 상상하는 범위를 훨씬 뛰어 넘고 있다.그것은 무엇이,누가라는 주체적 개념마저 희미하게 만들어놓고 있다.불과 몇 십 년 전에 영화나 만화·애니메이션에서 등장했던 장면들,예를 들면 가상과 실제를 넘나드는 장면,전 세계적 정보공동체를 이용한 리얼타임 전쟁,인공지능과 인공기계를 부착한 인간과 사이보그,복제 인간을 비롯한 생명공학과 관련된 장면 등은 실제 현재 공간에서 경험되고 있는 세계로 나타났다. 이 새로운 기술은 근대의 산업혁명 시대보다 훨씬 시공간에 빠르고 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근대 이후 기계들의 등장이 농촌과 자연의 풍경을 도시의 풍경과 삶의 형태로 변화시킨 것보다 더 다층적이고 복잡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디지털혁명은 더욱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를 비롯해 가상현실을 통해 진짜와 가짜의 구분뿐만 아니라 현실과 비현실의 구분마저 혼돈시켜 모더니즘적인 예술가의 순수한 창작품이란 예술의 의미조차 없애버리고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구분 자체도 모호하게 만든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본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기회보다 흘러다니는 이미지를 통해 쉽게 보고 또 조합해서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시대의 작품은 자연히 일회성과 순간성의 모자이크식 멀티미디어적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시대의 기술이나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창조하려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다.그러나 항상 새로운 창조는 역사의 흐름 속에 곧 굳어진 것으로 자리잡아 하나의 법칙으로 기록되고 교육된다.오늘의 젊은 예술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방식은 단순히 수동적 자세나 반응체가 아니라 바로 소통할 수 있으며 주체자로서 개입하고,서로 연결된 고리를 찾아 단선적 인과관계가 아닌 하이퍼텍스트(컴퓨터의 화면상에 표시된 문장이나 그림의 일부를 색인으로 표현해,그것을 마우스로 클릭해 관련된 문장이나 그림을 불러내는 일종의 데이터베이스)를 쫓아가 배선형 논리로 도달하는 것이다.그것은 여러 가지 정보를 동시에 주고받는 멀티미디어적이며 분리된 감각을 총체적으로 조합하는 것이다. 과정보시대의 이미지 생산자인 젊은 예술가들은 당연히 대중들이 원하는 욕구와 바로 부합되는 작업을 하게 된다.이들은 현대미술이 소홀히 했던 소통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경험의 장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컴퓨터 안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이미지들을 조합하거나 게임에서 주인공이 돼 상대와 대결하는 소통적 상호작용의 경험을 살려 회화·조각·비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미디어적 전시를 연출한다.오늘의 예술가들은 일회성·순간성·즉흥성·멀티미디어 총체성으로 경험된 일상이 바로 주제가 돼 기존 시각예술의 시간적·공간적인 의미에 종말을 고한다.다시 말하면 오늘의 예술가들은 디지털이란 매체와 일상적 삶과 환경이 일치되는 것을 주제로 삼아 이 시대의 예술을 표현하는 것이다. 김 미 진
  • 소렌스탐 PGA서 통할까,“초청하면 응할것” 도전의사

    (올랜도 AP 연합)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평정한 애니카 소렌스탐(사진·스웨덴)이 남자들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의사를 내비쳤다. 소렌스탐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골프 관련 행사에 참석,“주최측이 초청해 준다면 PGA투어에 기꺼이 응하겠다.”며 “계속 출전하는 것은 원치 않지만 엄청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LPGA 투어 대회에 비해 코스가 너무 길지 않고 페어웨이 폭이 너무 좁지 않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소렌스탐의 에이전트 IMG의 마크 스타인버그는 “소렌스탐이 올해 PGA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 [새해시정] 이의근 경북도지사

    경주 세계문화축전 지구촌 페스티벌로 과수농가 53억·수출물류비 지원 방침 이의근 경북도지사 이의근(李義根) 경북도지사의 별명은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다.늘 웃음 띤 얼굴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서 붙여졌다.그러나 신년 인터뷰를 위해 기자가 19일 만난 이 지사는 그런 별명을 무색케 했다. “5T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섬유·철강 등 굴뚝산업에 의존하는 경북을 첨단 5T 신산업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할 때의 눈빛은 무척이나 날카로웠다.그만큼 정보기술(IT),생물기술(BT),나노기술(NT),환경·에너지(ET),문화콘텐츠(CT) 등 5T산업의 육성에 대한 집념이 강해 보였다. 이 지사는 “경북은 자연·사람·기술 등 5T산업 육성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각각 실정에 맞는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구미·칠곡 등지는 IT,안동·상주·울진은 BT,포항은 NT,울진·영덕은 ET,경주·고령은 CT를 육성하겠다는 것.그는 “신산업만이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5T산업 육성 배경을 설명한 뒤 “중앙정부·대기업·연구소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자신이 만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애정도 강했다.1998년,2000년에 이어 3번째로 개최하는 올해 축제를 계기로 세계문화축전의 반열에 올려 놓겠는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세계신화전’과 ‘세계캐릭터애니메이션전’ 등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혼합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특히 세계신화전에서는 천마와의 만남과 우주와 인류·문화의 탄생,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영웅의 부활,마지막으로 판도라상자에 남은 희망 등을 통해 관람객이 신화 창조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수도권 집중으로 지방은 갈수록 낙후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새 정부가 지방분권을 1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등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1세기 국가의 경쟁력은 지방에서 시작된다고 확신한다.”면서 “시민단체·학계·정계 등과 연계해 지방분권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올해는 과수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우선 53억원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고 수출농산물전문단지 조성과 수출 물류비 지원 등으로 농가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품질 쌀 생산 확대,친환경농업화,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농·어업의 지식산업화를 추진해 활기찬 농·어촌 건설에도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수해와 관련,“수해시설 복구와 장기적인 수해 예방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수해 예방책으로는 “2010년까지 6700억원을 들여 지방하천을,2014년까지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소하천을 각각 정비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농업용 저수지에 홍수조절 기능을 보강하고 지리정보시스템을 도입해 수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새영화/‘체리쉬’

    ‘발찌 프로그램’이라는 소재부터 스릴러·코믹·멜로를 뒤섞은 장르까지,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영화 ‘체리쉬’(Cherish·17일 개봉).지난해 선댄스영화제 작품상 후보작답게 엉뚱한 상상력으로 가득찬 영화다. 20대 중반의 컴퓨터 애니메이터 조이(로빈 튜니)는 어딘지 모르게 삐딱한 타입.흘러간 팝송을 즐겨들으며 직장에서도 ‘왕따’를 당하는 그녀는 꿈에 그리던 남자와 데이트를 하던 중 스토커에게 납치된다.인질이 되어 차를 몰다 경찰을 치고,졸지에 살해범으로 몰려 전기 발찌를 찬 채 방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한다. 청춘의 자화상과 지루한 일상을 조명할 듯 하더니,갑자기 스릴러로 바뀌는 도입부도 심상치 않은데다 조이가 방에 갇히는 장면부터는 엽기코믹과 멜로까지 뒤섞인다.57피트 밖을 나가면 바로 위치가 추적돼 꼼짝달싹 못하게 된 조이는 다리미로 머리를 손질하고,TV에 도끼를 던지고,롤러스케이트를 타는 등 ‘독특한’방법으로 무료함을 달랜다.그녀를 유일하게 찾아오는 방문자는 무뚝뚝한 발찌 관리인 빌(팀 블레이크 닐슨).그는 그녀에게 점차 사랑을 느낀다. 보통 상업영화의 눈높이로 보자면 혼란스럽지만,기대치를 무너뜨리며 황당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트는 솜씨는 비범하다.나름대로 묵직한 주제도 담았다.발찌 프로그램은 반복적인 삶을 극단적으로 비유하고,언제나 “벗어나고 싶어”음악을 듣는 조이의 모습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을 상징한다.로빈 튜니는 1997년 ‘나이아가라,나이아가라’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시나리오 작가 출신의 핀 테일러가 감독을 맡았다. 김소연기자
  • 모집

    ●동작구는 다음달 12일까지 15명 내외의 구립 합창단원을 모집한다.자격은 만 25∼45세의 지역내 여성으로 음악대학을 졸업했거나 지역사회 봉사자를 우대한다.공개 오디션은 2월13일 오전 10시30분 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하며 합격자는 같은달 15일 발표된다.820-1260. ●동작구는 자동차정비·애니메이션 등 53개 직종을 대상으로 고용촉진 훈련생 64명을 모집한다.모집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대상은 실업자·비진학청소년 등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고용보험 미적용자이다.훈련은 다음달 17일부터 올해 말까지 3∼10개월 과정이며 훈련비는 무료다.820-1178. ●강북구는 노인들을 위한 역할극에 참여할 ‘자원봉사자 배우’를 모집한다.대상은 55세 이상의 남녀로 다음달 10일까지 보건소(901-0791)로 신청하면 된다.모집 인원은 20명 내외로 지역내 경로대학,복지관 등에서 역할극을 맡게 된다. ●중랑구는 주민 주차질서 홍보와 모니터링 활동을 할 ‘주부 교통순찰대원’ 40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관내에 사는 주부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순찰대원으로 선발될 경우 구청 직원들과 함께 주차단속과 계도활동,주차질서 홍보활동 등을 하게 된다.490-3485.
  • ‘2003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여

    삼성은 9일 나노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대 용량의 반도체 메모리 ‘2기가 NAND 플래시’를 개발한 최정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 등 10명에게 ‘2003년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수여했다.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사장단,수상자 가족,회사동료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수준의 핵심기술을 개발,기술 경쟁력을 높인 사람에게 주는 기술상은 최 수석과 박인식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 수석(차세대 디스크 저장장치 기술 표준화 주도),김창용 삼성종합기술원 멀티미디어 랩 전문연구원(LCD구조 및 표현기술 개발),천방훈 삼성전자 CTO전략실 연구위원(IMT-2000 단말기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설계 구현) 등에게 돌아갔다. 공적상은 김종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담당 부장(애니콜 시장우위와 수익률 제고),곽재민 삼성물산 건설부문 브랜드마케팅 담당 부장(래미안을 업계 최고 브랜드로 육성),이재경 삼성전자 반도체 10라인생산 담당 부장(6·7·8·10라인 제조혁신 주도) 등이 받았다. 디자인상은 애니콜 SGH-T100을 디자인한 현상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특별상은 배터리 보호회로를 자체 개발해 수입대체와 원가절감에 기여한 (주)이랜텍 이세용 대표와 삼성전자원가절감혁신TF(김명수 부장 외 6명)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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