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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특집 / 세종대학교

    ‘나’군에서만 일반학생 전형으로 1348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정원 외로 농어촌학생과 실업계고 출신자 69명씩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논술과 면접고사는 치르지 않는다. 교차지원의 폭은 지난해보다 훨씬 넓어졌다.자연·인문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예체능계 영화예술학과(이론·연출)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수능 계열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영화예술학과(연기)는 인문 계열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단,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모집단위에서는 동일 계열 지원자에게 5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일반학생 인문·자연계열 및 영화예술학과(이론·연출) 모집단위는 학생부와 수능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인문계와 예체능계는 언어·사탐·외국어를,자연계는 수리·과탐·외국어 등 3개 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일반학생 전형 인문학부 모집단위 지원자에게는 수능 제2외국어 영역 원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단 특별전형 대상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없다.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가 반영된다. 학생부는 평어가 적용된다.1·2·3학년반영비율은 각 20%,30%,50%다.지원자가 이수한 과목 가운데 대학측이 지정한 우선 순위에 따라 가장 앞선 순위 한 과목만을 반영한다. 농어촌 학생 및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에서는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학생부와 수능을 각 20%,80% 반영한다.단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예체능계 지원자는 학생부 10%,수능 60%,실기 30%가 적용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방문접수 12월 13∼15일,인터넷접수 12월 10∼15일이다.예체능계 실기고사는 내년 1월 6∼7일 치른다.
  • 영화 단신

    내년 1월 열리는 제7회 고딩영화제 준비위원회는 당초 30일 마감예정이던 출품작 공모를 새달 15일까지 연장한다.응모자는 청소년 영상 미디어센터의 인터넷 게시판(http://www.inde11990.net)이나 청소년 기획단 클럽(godingfilm.cyworld.com)에서 다운로드받은 신청서와 VHS 테이프 형태의 작품을 서울 중구 신당1동 250-31 복천빌딩 502호로 보내면 된다.(02)2238-8753. 브에나비스타 홈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VHS를 지난 25일 출시한 데 이어 새달 3일 DVD도 출시한다.2장으로 선보일 DVD에는 단편애니메이션 ‘스노맨의 비애’를 비롯해 니모의 제작과정,가상수족관,게임 등이 수록돼 있다.VHS와 DVD를 구입하면 9500원 상당의 코엑스 아쿠아리움 어린이 입장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 메트로 플러스 / 장애인 제1자립작업장 개장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장애인들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27일 신월동 1002번지에 120평 규모의 ‘장애인 제1자립작업장’을 개장했다.이곳에서는 중소기업체 생산제품의 단품조립은 물론,부가가치가 높은 애니메이션 제작·편집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한다.2650-3355.
  • i센터

    ●한국관광공사 30일부터 김포공항∼일본 하네다 공항 노선이 운영됨에 따라 김포공항 면세점을 신규 오픈한다.공항 3층 출국장 65평 공간에 마련된 면세점에선 화장품,양주,전자제품,보석,핸드백 등을 면세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취항 기념 이벤트로 12월15일까지 면세품 구입 고객에게 양주,핸드백,지갑 등을 10% 추가 할인 판매하며,구입액에 따라 화장도구 세트,마스크 팩 등 사은품도 준다.(02)2064-5011∼3. ●에버랜드 크리스마스축제를 위한 홈페이지 새단장을 기념해 네티즌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홈페이지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시민권’을 인쇄해 에버랜드를 방문하는 커플에겐 자유이용권 구입시 30% 할인해 주며,틀린 그림 찾기,크리스마스 동화와 애니메이션 관람하기 등의 이벤트에 참여해 정답을 맞히면 핸드폰·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또 가까운 사람들에게 온라인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낼 수 있도록 3가지 디지털 크리스마스 카드를 선보인다.(031)320-5000. ●롯데월드 29일부터 ‘아이스링크 겨울 대축제’를 개최한다.첨단 디지털 무빙라이트를 설치,다양한 조명쇼를 즐기며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매주 토요일엔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화려한 아이스발레쇼를 선보인다.수험생 특별행사로 12월 한달간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가지고 오면 아이스링크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02)411-2000. ●투어익스프레스 전국 400여개 호텔과 콘도,펜션의 2만여개 객실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예약할 수 있는 ‘실시간 숙박 예약 서비스’를 최근 개시했다.투어익스프레스 홈페이지(www.tourexpress.com) 상단의 ‘실시간 국내 호텔·콘도·펜션’을 클릭한 뒤 원하는 지역 숙박업소 조회와 동시에 예약·결제할 수 있다. 또 20일까지 배낭여행 상품이나 노스웨스트 항공 상품,동남아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순금 1돈의 골드바,수중카메라,도쿄 항공권 등 경품을 준다.(02)555-5158.
  • 장애인 정보화 결실맺는 구로/市검색대회 금·동상 받아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행정을 강조해온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구로구가 비용과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는 구로3동 장애인전산교육장 수료생들이 최근 서울시장애인정보화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서울시 장애인정보검색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일반부와 학생부에 각각 출전한 권성민(27·뇌병변1급)씨와 송장훈(24·신체장애5급)씨는 지난 15일 열린 대회에서 금상과 동상을 받았다.권씨는 컴퓨터를,송씨는 전산복합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구로3동 장애인전산교육장은 지난 해 6월 구로구가 몸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정보화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25대의 컴퓨터를 갖추고 문을 연 곳.교육장에선 구의 지원을 받은 전문강사의 교육이 이뤄진다.서울시의 장애인정보화교육기관 수료생 140여명이 경쟁한 이번 대회에서 얻은 성과는 그 같은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온수동 구로구립 장애인직업재활센터의 훈련생들은 지난달 31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주최로 열린 ‘2003 전국장애인근로자 문화제’에서 동영상부문 대상을 받았다. 홍영삼(34·지체장애2급) 공성용(30·지체장애3급) 백대현(23·지체장애3급)씨 등은 2D(2차원)애니메이션 작품 ‘너는 특별하단다’를 공동으로 제작·출품해 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그래픽부문에 참가한 박은옥(27·여·지체장애3급)씨는 동상을 받았다. 황장석기자 surono@
  • 서울여성영화제 출품작 공모

    서울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혜경)는 내년 4월 열리는 제6회 영화제의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 출품작 공모일정을 20일 발표했다.여성감독이 만든 60분 이내 중ㆍ단편 중 지난 1월 이후 제작된 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다큐멘터리,극영화,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없이 16㎜,35㎜,베타,디지-베타,6㎜ 디지털로 촬영된 작품이면 출품할 수 있다.최우수상 1편에 상금 500만원,우수상 2편에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참가자는 내년 1월5∼9일 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에서 다운로드받은 신청서와 심사용 VHS테이프,시놉시스,감독 프로필,필모그래피를 서울시 서초구 서초1동 1431-9 서전빌딩 5층 서울여성영화제 사무국으로 보내면 된다.
  • 지상파 첫 남북합작 TV애니메이션/EBS ‘뽀롱뽀롱‘ 27일 첫 방영

    지상파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EBS가 남북합작 TV애니메이션을 방영한다.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방영하는 3D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목∼금 오후 4시25분)가 주인공.미취학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이다.아이코닉스가 기획하고,오콘,EBS(이상 한국),삼천리총회사(북한)가 함께 2001년 말부터 총제작비 27억여원을 들여 제작했다.편당 5분짜리 총 52편 분량이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북한과 공동 작업해 만들었던 전작 1분짜리 웹 애니메이션 ‘게으른 고양이 딩가’에서 자신을 얻어 새로 만든 작품”이라면서 “2D 애니메이션의 원화에 해당하는 ‘키 프레임’ 등의 작업을 북한에서 맡았다.”고 말했다.편수로는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22편을 북한에서 제작했다. 최 대표는 북한 측과 작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의사소통의 문제라고 꼽았다.반드시 중국을 경유해야만 하는 소통의 방법도 번거로웠지만,무엇보다도 문화적 차이가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를테면 동물 주인공들이 걸어가는 모습을 주문하면,무슨 군대처럼 일사불란하고절도있는 행진 모습을 만들어오는 식이었죠.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나중에는 차차 서로 적응이 됐습니다.” ‘…뽀로로’는 호기심 많은 꼬마 펭귄 뽀로로가 참견쟁이 여우 에디,순박한 백곰 포비,소심한 비버 루피,아기공룡 크롱 등 얼음숲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자신들을 둘러싼 사회와 자연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을 그렸다.EBS 남한길 프로듀서는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곧 선생님”이라면서 “크게 놀이학습,과학학습,기술학습,창의력학습 4개 소주제를 경험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배우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뽀로로’는 올해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축제 ‘카툰스 온 더 베이’에 국내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최 대표는 “뽀로로는 처음부터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면서 “영국 BBC 등에서 인기방영 중인 ‘아기펭귄 핑구(pingu)’를 뛰어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새해부터는 프랑스 민영방송 TF1 등을 통해서도 방송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과학교육 기회·관심등 제공 이공계 선택 자신감 심어줘”/‘이공계 女대학원생 장학 프로그램’ 큰 호평

    이공계 기피현상은 여성에게 더욱 두드러진다.“이공계로 가면 취직하기 어렵다.”는 말에 “여자가 무슨 이공계냐.”는 말까지 겹쳐지면서 장벽은 더욱 높아진다.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21세기,여성의 이공계 기피현상은 결국 여성들은 주변부로 밀려날 수밖에 없을 것이란 현실적인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속 과학' 실험·연구 그래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여성부 주최로 열린 대학원생과 중·고등학교 여학생 3명이 한 팀으로 프로젝트를 이뤄 연구를 한 ‘이공계 우수 여자대학원생 장학지원 프로그램’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전국 65개팀이 참여한 이 행사는 19일 이화여대 강당에서,공동실험에 참가한 대학원생,중·고교생 192명 및 학부모와 지도교수 등이 참가해 공동실험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상 시상식도 가질 예정이다.참여대학원생에게 장학금도 수여한다. 학생들의 연구는 다양한데 ‘가상생명체 아바타 탄생과 10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연구’,‘애니메이션 속의 수학’ 등 최근 학생들의 관심사항은 물론‘대기중 포름알데히드 분석장치 구성과 농도 측정’,‘단체급식소의 생채소 세척 및 소독효과에 대한 실험연구’ 등 생활 곳곳에 눈길을 돌린 것 등도 있었다. 창원대 윤미선 화공시스템공학과 대학원생을 팀장으로 창원에 살고 있는 여학생 3명이 한 팀이 되어 수행한 ‘폐가죽 발효’는 실제로 적용해볼 만한 단초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듣는 연구다.최근 가죽 수요가 급증해 매년 수십만톤의 폐가죽이 소각이나 매립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환경친화적 측면에서 폐가죽을 미생물에 의해 발효시켜 나오는 질소액상비료를 수경재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 실험에 참여한 이지민(창원 사파고 1)양은 “학교에서는 진도나가기에 바빠 조그만 실험도 거의 해볼 수가 없었다.그런데 과학자가 된 듯한 기쁨도 느꼈고 작은 실수 하나도 차이가 큰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평소 공부하는 자세도 달라졌다.”고 말했다.유전학 박사가 되고싶다는 꿈과 달리 이공계 선택을 망설여왔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대학선택의 마음을 굳혔다.”고 웃음을 보였다. 고려대학원생 김지은씨는 “어린 학생들이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했던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이 무엇보다 반가웠다.”며 지속적으로 이런 지원이 있기를 기대했다. ●여성을 위한 과학정책,어디까지 왔나 현재 과학기술계 대학원의 여성분포는 38%이지만 박사학위를 받고 21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근무하는 비율은 불과 6.9%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부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추진한 과학친화 프로그램 등을 올해를 마지막으로 모두 과학기술부로 넘긴다. 과기부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제정과 함께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및 국·공립 이공계대학에 매년 신규로 채용하는 연구원 및 교수(전임강사 이상)중 여성과학기술인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케 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도입해 2010년까지 20%,최종목표 비율은 30%로 정해두고 있다. 허남주기자
  • 제주 국제방송영상 견본시

    전세계 22개국 151개 방송·애니메이션·영화·뉴미디어·모바일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영상콘텐츠 구매와 판매 상담을 벌이는 제3회 국제방송영상 견본시(BCWW 2003)가 19일부터 사흘간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아리랑TV와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회의에서는 한·중·일 방송개방의 경제적 효과와 윈윈전략,프로그램 판매의 성공적인 아시아 적용 모델,아시아 국가간 합작 사례 발표 등을 주제로 각국 전문가들이 발제한다.이외에 우수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스크리닝 쇼,HDTV 세미나·장비 시연회 등이 마련된다.
  • 동양의 디즈니 스튜디오 일 도에이사 명예회장 오카다 시게루/“한국 문화개방 늦었지만 환영 동북亞 허브역할 톡톡히 할것”

    “한국 정부의 일본 대중문화 전면개방을 적극 환영합니다.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요.이번 개방은 한국을 한·중·일을 잇는 거대한 동북아시아 문화산업 허브 국가로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카다 시게루(岡田 茂·사진·79) 일본 도에이(東映)사 명예회장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여는 ‘2003 문화콘텐츠국제전시회(DICON2003)’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도에이는 애니메이션·영화 등을 제작하는 일본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다.일본 최초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백사전’(58년)을 제작하는 등 상업용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정상을 지켜 ‘동양의 디즈니 스튜디오’로 불린다. ‘은하철도 999’‘드래곤볼’‘북두의 권’‘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슬램덩크’ 등 우리에게 익숙한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왔다. 14일 만난 오카다 회장은 “새해 1월 문화개방을 앞두고 애니메이션을 비롯,한국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협력 방안을 타진하기 위해방문했다.”면서 “구체적인 투자·협력 방안 등은 아직 검토 중이지만 한국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협력할 수 있는 방법과 범위는 매우 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경쟁자이자 파트너 그는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로 인한 문화단절로 양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점을 매우 안타까워했다.“미시적으로 보면 양국은 경쟁자이지만,거시적으로 볼 때 세계 시장에서의 파트너입니다.협력할 부분이 얼마든지 있죠.” 일본은 자본력·비즈니스 노하우를,한국은 3D 애니메이션 등 첨단 기술력과 참신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양쪽의 장점을 살리는 윈윈 전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시장에서 한국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강조한다. “이달 9일에 폐막된 ‘2003년 도쿄국제영화제’만 하더라도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이 아시아상을 수상했고,지난 3월 도쿄국제애니메이션페어에서는 한국의 ‘강아지똥’이 파일럿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한국 문화콘텐츠산업의 미래는 밝습니다.일본이 이번 문화개방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단순히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은 아닙니다.파트너로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죠.” 그는 최근 한국 지상파 방송사들이 애니메이션 방영시간을 놓고 업체들과 갈등을 겪는 것을 안타까워했다.“애니메이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기 때문이다.그는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경쟁력도 결국은 내수 시장의 힘에서 나왔다고 본다.풍부하고 다양한 만화 원작들이 우선 국내 시장에서 1차적으로 상업성을 검증받고,그중 성공적인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또다시 검증을 받는다.그것을 들고 해외로 나가니 성공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오카다 회장은 “이 선순환 구조는 거의 ‘공식’인 만큼 한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방송과 업계의 마찰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중·일 문화블록 가능성 무한 “일본 정부도 최근에야 인력양성,저작권제도,콘텐츠진흥법 등 관련산업 정책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지요.지금까지는 거의 자생적인 시장 기능에만 의존해온 게 사실입니다.” 오카다 회장은 그러한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 요인으로 최근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들이 보여준 ‘힘’을 들었다. 오카다 회장은 이번 개방을 계기로 국가를 넘나드는 정부·민간 차원의 다양한 협력사업 모델이 개발되기를 기대했다.“한·중·일 3개국은 동북아시아 경제·문화블록 주도국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일단 엔터테인먼트 분야만 보면,일본은 마케팅 노하우와 풍부한 기존 콘텐츠를 가지고 있고,한국은 참신한 콘텐츠와 뛰어난 기술력을,중국은 풍부한 문화·인적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한·중·일의 협력이 발전적으로 이루어지면 이른 시일 내에 엔터테인먼트 분야 최강국인 미국을 위협할 수준이 될 것입니다.” 오카다 명예회장은 1924년 일본 히로시마현 출신으로 1947년 도쿄제국대학(현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같은해 도에이 주식회사에 입사했다.이후 기술부장,기획제작본부장,영화본부장,TV본부장을 거쳐 1971년 사장에 취임했고,1993년부터 회장으로 있다가 물러나 지난해 6월부터 고문직을 맡고 있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 HOT & NEW - 게임 애니 만화

    ●새게임 쿠키샵2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PC용 경영 시뮬레이션게임.위자드소프트.2만 5000원. 고스트리콘:아일랜드 썬더 X박스용 1인칭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톰 클랜시의 스프린터 셀 X박스용 1인칭 잠입 액션 게임.마이크로소프트.5만 2000원. 카오스 레기온 PC용 팬터지 오페라 액션게임.위자드소프트.3만 3000원. NBA 라이브 2004 PC·PS2·X박스용 3D 농구 게임.EA코리아.PC용 3만 6000원,PS2·Xbox용 4만 5000원. ●새만화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6(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외) 이문열,박완서,이청준,전경린,하성란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들의 원작들을 만화화했다.이원희 외 글·그림,이가서.각권 9500원. 일곱개의 숟가락 1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아동만화.김수정 글·그림,행복한 만화가게,1만 2000원. 발바리의 추억 1∼9 8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 풍속도.강철수 글·그림,애니북스,각권 6500원. 어른이 되는 방법 1∼3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이야기.야마다 난페이 글·그림,대원씨아이,각권 4800원. 러브툰 사랑에 대한 185개의 짧은 삽화 보고서.루퍼트 포셋 글·그림,애니북스,9000원. 달나무의 고양이방 ‘반려’에 대한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그런데 그 반려란 사실 두 고양이들이다.박수인 글·그림,애니북스,8000원.
  • 영화단신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올드보이’가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의 수출기록을 세웠다. 영화의 홍보를 맡은 올드보이 프로덕션은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필름마켓(MIFED)에서 아뮤즈와 합병한 도시바와 220만 달러(한화 약26억원)에 일본판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한 나라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영화는 2001년 일본에 210만 달러에 수출된 ‘친구’였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진출작 ‘바람난 가족’의 특별편집판과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이 각각 18일과 새달 5일 DVD로 출시된다. ‘바람난 가족’은 임상수 감독이 구심점을 잃고 붕괴돼가는 가족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특별판에는 전체 제작과정과 배우 및 스태프들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지브이 스튜디오의 최신작인 ‘고양이의 보은’ DVD에는 일본어를 비롯해 한국어·영어 자막 등이 제공되는 본편 외에 그림 콘티,예고편 등이 부록으로 실렸다.
  • 젊어진 모피/ 올 겨울 트렌드&코디

    고급스럽고 화려한 모피의 계절이 돌아왔다.한 벌쯤 장만하고 싶지만 너무 비싸기도 하고,너무 튀어서 겨울 내내 몇번이나 입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또 자칫 나이 들어 보여 주위사람들에게 ‘복부인’,또는 ‘사장님’이라는 비아냥을 들을지도 모른다.올 겨울에는 이런 걱정은 필요 없을 듯하다.코트,머플러,핸드 백 등 모피 제품이 보다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해외 브랜드의 경향은 올 겨울에는 풍성한 정통 모피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실용성을 가미한 디자인이 상당히 눈에 띈다.‘펜디’,‘구찌’ 등은 여우,몽골리안 양털로 과장되게 부풀린 스타일을 많이 선보였다.그러나 몸 전체에 볼륨감을 주기 보다는 어깨,가슴 등 부분 모피로 활동성을 가미했다.짧게 깎거나 털을 뽑는 등 모피의 무거운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보인다.‘세린느’는 털이 아주 짧은 ‘슈퍼 세이브드 프린세스 밍크 코트’를 선보였다. 길이는 일반 재킷이나 블루종처럼 가볍고 캐주얼한 디자인도 많다.흑백을조화시킨 얼룩말,기린,달마시안 무늬와 갈색 계열의 표범 무늬 등 다양한 동물무늬(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해 자연스러우면서 매력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믹스 앤드 매치'로 20대 유혹 모피는 ‘중년의 풍요’ ‘부의 상징’이란 이미지로 고정되고,모피 코트는 ‘검정이나 갈색 계열 밍크 소재의 하프 코트’라는 기본형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그러다 지난해 실제 모피나 인조 모피를 사용한 중저가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모피 마니아 연령이 점차 낮아졌다. 올해는 길이가 허리 라인 정도로 더욱 짧아지고 젊은 취향에 맞춰 은은한 파스텔 색상을 사용한 제품이 크게 늘어났다.블루종 스타일의 재킷형 모피나 A라인,H라인의 히프까지 오는 길이의 코트가 무난하면서도 캐주얼하다.주황 노랑 분홍 등의 색상에 짧은 A라인,아랫단에 주름 등 더욱 튀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젊은층을 유혹하기도 한다. 남성복의 경우 모피를 후드(모자)와 소맷단,안감에 부분적으로 사용해 가볍고 실용적이라 레저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몸 전체를 모피로 감싸는 데에거부감을 느끼는 젊은층을 위해 짧게 깎은 밍크나 여우털을 가죽,니트 등에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스타일도 많다.가죽에 양털을 매치하거나 카디건 앞면을 밍크로 처리하는 식으로 평범한 패션 아이템에 고급스러움을 가미했다.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은 “최근 모피 아이템은 기존의 우아함을 상징하던 고정관념을 깨고 젊게 변신하고 있다.”며 “모피와 다른 소재를 연결시키는 ‘믹스 앤드 매치(mix and match)’로 20대 젊은층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얼마전 한 드라마에서 톱탤런트 김희선이 들고나온 ‘훌라(Furla)’ 가방은 모피를 이용한 세련된 패션 아이템 중 하나.가죽 소재의 가방 끝에 앙증맞게 달린 여우 꼬리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003/2004 모피 컬렉션을 진행한 ‘퓨어리(Fury)’는 리본 스타일의 머플러를,‘미우미우’는 2개의 모피를 꼬아 만든 스톨(어깨에 걸치는 의류)을 선보였다.‘블루마린’은 화이트 폭스(흰여우)머플러,줄에 밍크를 활용한 시계,토끼털로 만든 목걸이 등을 내놓았다. ●코디는 간결하게 모피는 풍성하고 복잡한 패턴이므로 함께 입는 옷은 화려하지 않은 것이 좋다.특히 하의는 보디라인이 강조된 슬림한 실루엣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이너스 강미덕 디자인실장은 “모피 코트를 입을 때는 슬림한 스커트나 레깅스(쫄바지) 등을 입는 것이 좋으며 상·하의 색상을 통일되게 입어 주면 좀더 섹시하고 날씬한 연출이 가능하다.”면서 “두툼한 니트나 뻣뻣한 모직 제품을 입는 실수를 하지 말 것”이라고 충고했다.A라인의 짧은 모피 코트에는 미니스커트와 롱부츠를 코디한다.또는 레깅스나 다리 선을 따라 떨어지는 가죽바지,데님바지 등을 함께 입는 것도 좋다. 모피 제품을 향한 갈망과 동물 보호의 바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인조모피 제품을 이용하는 건 어떨까. 최여경기자 kid@
  • 21일 개봉 타란티노 감독 ‘킬 빌’/핏빛 미학 가득 ‘액션 선물세트’

    엉뚱하고 ‘발칙’한 이미지가 이제는 이름속으로까지 스며든 듯한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그의 새 영화 ‘킬 빌’(Kill Bill:Vol 1·21일 개봉)은 쿵후·사무라이 액션에 홍콩 누아르 등 온갖 역동적인 재료가 뒤섞인 작품이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워온 타란티노의 작업방식이 이번엔 달라졌다.할리우드의 대자본을 업고 액션물에는 이질적인 애니메이션 장치까지 끌어들여,비장미·유머·영상미 넘치는 화면으로 규모있게 조합해냈다.끔찍하고 처절한 장면들로 채워지는 누아르 액션인데도 한판의 스포츠 경기처럼 ‘쿨’(Cool)한 느낌을 주는 건 감독만의 별난 재주일 것이다. ‘더 브라이드’(우마 서먼)는 자신이 몸담은 청부살인조직으로부터 총탄세례를 받았다.식물인간으로 살다 5년 만에 기적처럼 깨어난 그는 뱃속의 아이까지 죽은 걸 알고 복수심에 불탄다.고난도 무술로 완벽하게 단련된 여성킬러가 처절하고 외로운 복수극을 펼치는 과정이 영화의 줄거리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감독의 취향이 유감없이 화면에 투영됐다.눈살이 찌푸려질 만큼 잔인한 장면들이 나열되는데도 부담을 주지 않는 것 또한 영화의 장점이다.세련된 영상기법과 익살스런 대사로 감독은 관객에게 감쪽같이 최면을 걸었다. 동서양 문화코드를 충돌시켜 양쪽 관객 모두에게 시선을 끌 수 있게 계산한 듯하다.‘와호장룡’ 이후 감질나게 맛봐온 아시아산 액션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담아낸 화면만으로도 서양관객들은 매혹될 만하다.쿵후,사무라이 권법에 심드렁한 아시아권 관객들을 움직일 요소도 갖췄다.팔등신의 우마 서먼이,전설의 액션스타 이소룡이 입었던 노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사무라이 검을 휘두르는 모습은 그 자체가 신선한 볼거리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직의 핵심요원 오렌 이시(루시 리우)를 찾아간 브라이드가 그와 벌이는 마지막 결투가 압권.눈쌓인 일본식 정원에서 흰 기모노를 입은 루시 리우와의 검술대결 대목에서는 탐미주의 영상 덕분에 피튀는 폭력이 몽환적으로 포장됐다. 복수극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여주인공의 기억을 빌려 시간과 공간을 분해했다 정렬하기를반복하며 영화는 이야기의 아귀를 맞춰나간다.브라이드가 왜 살해될 뻔했는지의 사연은 2편(내년 개봉)에서 설명될 예정이다. 엽기적인 일본액션의 정서가 짙다.사지를 자르고 피가 솟구치는 장면들로 제한상영 등급을 받았다가 최종적으로 18세 등급을 받았다.재심의 과정에서 원본 가운데 12초 분량이 잘렸다.무술감독은 ‘와호장룡’‘매트릭스’의 액션을 연출한 원화평. 황수정기자
  • KT, 게임사업 1000억 투자

    ‘돈이 되는 사업은 다 하겠다.’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가 지난 8월 부동산 임대사업 진출 발표에 이어 미래 유망 콘텐츠산업인 게임분야 진출계획을 11일 밝혔다.유선사업의 정체에 따른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보인다. KT는 향후 4∼5년간 1000억원을 게임업체에 간접 투자하기로 하고 우선 나온테크 등 8개 국내 게임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KT는 이들 업체가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콘솔게임,캐주얼게임 등 9종에 대한 국내·외 판권을 확보했다.KT는 게임 제작업체에 개발자금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시설을 지원한다. 게임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게임제작사에 자금을 대주는 콘텐츠 신디케이션(syndication)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윤용석 기획조정실 상무는 “올해 국내 유망게임을 위주로 투자하고 내년부터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한류열풍이 불고 있는 아시아는 물론 북미,유럽 등지의 해외 게임 배급업체와 함께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게임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사업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면서 “협력 게임업체들을 한곳에 입주시켜 ‘게임개발타운’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사업다각화와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비통신분야인 부동산 임대사업 진출을 밝혔다.전국 100여개의 전화국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어 정보기술(IT) 업체 등에 분양을 하겠다는 구상이지만 향후 자사의 초고속인터넷을 활용,건설·부동산업계와 연계한 국내 최대의 부동산 커뮤니티업체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가장 격조있는 대중음악의 ‘화음’/기타 이병우·피아노 박종훈 콘서트

    반들반들 밀어버린 머리와 형형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은 있어도 이병우에게서는 기본적으로 흙냄새가 난다.반면 19세기 서양의 천재 음악가들이 그랬듯,다소 선병질적으로 보이는 박종훈은 요즘 개그맨들이 즐겨 쓰는 말처럼 도회적 외모를 갖고 있다. 출발도 용모만큼이나 달랐다.이병우(38)는 여느 기타연주자처럼 앨범작업에 ‘세션맨’으로 참여하는 등 대중음악가답게 시작했다.반면 박종훈(35)은 열다섯살에 서울시향과 차이코프스키 1번을 협연하는 등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순조롭게 커나갔다. 이렇게 달랐던 두 사람이 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난다.‘이병우와 박종훈의 화음(和音)’이라는 제목에서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지금,두 사람이 가는 길은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대중음악에서 출발하여 클래식음악을 섭렵한 이병우도,클래식음악에서 출발하여 대중음악으로 범위를 넓힌 박종훈도 ‘가장 격조있는 대중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음악적 자산.각각 다른 곳에서 출발했지만,한 곳에서 만나는 셈이다. 이병우는 1985년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빈 국립음대에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콘라드 라고스닉에게 배웠고,미국 피버디음악원에서도 공부했다.KBS교향악단 등과 협연한 대표적 클래식 기타리스트이면서,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와 영화 ‘장화홍련’의 음악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초 발표한 5집 앨범 ‘흡수’는 연장선상에서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었다. 박종훈은 연세대,미국 줄리아드음악원을 졸업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에게 배우면서 음악에 개안(開眼)한 뒤 2000년 이탈리아의 산레모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박종훈은 지난해 10월 ‘안단테 텐덜리(Andante tenderly)’라는 ‘뉴 에이지’앨범을 펴냈다.귀족적인 외모로 많은 소녀팬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자작 음반의 맑고 차분한 선율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박종훈은 모차르트의 협주곡 13번,이병우는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협주곡을 각각 김봉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들려준다.2부에서는 두 사람이 보케리니의 ‘쳄발로와 기타를 위한 서주와 판당고’와 클로드 볼링이 마치 두 사람을 위하여 작곡한 듯한 ‘기타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을 함께 연주한다. 이병우는 “이번 연주회는 볼링의 음악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크로스 오버’라기보다는 클래식 음악회에 가깝다.”면서 “이런 음악회를 통하여 클래식이니,교향악단이니 하는 것도 결코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02)580-1300. 서동철기자 dcsuh@
  • ‘매트릭스3’ 어떤 영화/ 철학적 대사 줄고 더 화려해진 액션

    “더 화려해지고,더 가벼워졌다.” ‘매트릭스’ 완결편을 뭉뚱그려 평가하자면 이쯤 될 것 같다.1,2편에 비해 액션의 규모와 동선이 훨씬 화려해졌고 그러다보니 철학적 메시지는 반동적으로 상당부분 희석된 느낌이다. 3편의 이야기는 2편의 연속선상에서 전개된다.인간말살을 목적으로 프로그래밍된 기계군단 센티넬을 물리친 네오(키애누 리브스)는 현실과 기계도시인 매트릭스의 중간세계에 갇혀 의식을 잃고 누워 있다.연인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와 스승 모피어스(로렌스 피시번)의 도움으로 깨어난 그는 예언자 오라클(매리 앨리스)의 조언대로 트리니티와 함께 매트릭스의 심장부로 다시 향한다. 완결편에서 화면 위로 가장 또렷이 도드라지는 메시지는 사랑이다.네오와 트리니티의 캐릭터가 변함없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데도 이전보다 더 큰 인간적 고뇌가 감지되는 건 그래서다.네오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트리니티가 종교·신화적 이미지로 가득한 영화에서 현실감을 일깨우는 거의 유일한 캐릭터다. 영화는 지나치리만큼 집요하게 양측의 전투장면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구름떼처럼 뭉친 센티넬들(3D애니메이션 기법으로 탄생)이 시온의 기갑부대를 공격하는 장면은 컴퓨터그래픽과 대규모 화력공세로 승부수를 띄운 본격 SF액션물을 연상시킨다.“워쇼스키 형제 버전의 ‘스타워스’”란 비유가 절로 나올 정도다. 자기복제 능력을 무한대로 발휘하며 네오를 추적하는 스미스(휴고 위빙)의 활약상도 더욱 커졌다.그의 움직임이 역동적인 볼거리로 크게 한몫 했다.장대비 속에서 네오와 스미스가 대결하는 막판 결투 장면들은 단연 압권.스미스를 치는 네오의 주먹이 느린 화면으로 빗물을 가르는 등의 장면은 ‘매트릭스’의 철학적 무게를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현란하고 감상적이다. 황수정기자
  • 애니·게임·출판계까지 반향 매트릭스 효과

    ‘매트릭스3 레볼루션’(The Matrix Revolutions)이 지난 5일 오후 11시 국내 개봉됐다. 지난 99년 1편이 나온 지 4년만에 시리즈를 마치며 영화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벌였다.영화사상 처음으로 전세계 같은 시각 개봉(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주문)이라는 별난 카드로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극비 마케팅 전략도 호들갑스러웠다.영화정보의 사전공개를 최대한 막아달라는 워너브러더스 미국 본사의 ‘지령’에 따라 국내 시사회도 개봉 하루 전에야 열려 기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다.개봉 2시간 전에 전문가들이 실시간 인터넷 토론을 벌인 이벤트도 이례적이었다. 이런 요란한 상술에 눈살을 찌푸리는 이들이 적잖았다.그러나 한편의 영화가 스크린을 넘어 하나의 문화현상을 이룬,이른바 ‘매트릭스 효과’(Matrix Effect)를 짚어보면 그 호들갑을 일면 수긍할 만도 하다. ●‘무엇이 실재인가' 철학적 메시지 ‘매트릭스’가 SF영화의 새 전범이 됐다는 데 토를 달 이는 없을 것이다.참신한 촬영기법과 공중부양 발차기 등 동서양식 코드를 균형있게 혼합한화면에다 철학·신학·종교·수학·공상과학 등을 두루 동원해 인식론·형이상학·실존주의·종교철학·마르크시즘 등의 철학담론들로 중무장한 작품.두눈 똑바로 뜨고 몇번씩 영화를 보고서도 대사 행간을 다 읽어내기 어려운,‘철학 권하는 영화’로 통했다. 실제로 영화는,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이 과연 실재(實在)인지를 끊임없이 자문하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사고의 전복을 권유했다고 평가받는 건 그래서다.사이버공간의 문화를 연구하는 이영의 고려대 교수는 “현재 우리가 가상의 공간인 매트릭스에 살고 있다는 존재론적 주장과,그러나 정작 매트릭스에 살고 있는 이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인식론적 주장을 함축한 영화”라고 풀이했다.철학자들까지 ‘선동’해낸 든든한 배경을 갖고 문화계 전반에 뻗친 파급효과는 대단했다. ●영화 1·2편 흥행수입도 기록행진 ‘무서운 영화’‘슈렉’‘이퀼리브리엄’ 등 매트릭스의 주요장치들을 패러디한 영화들이 최근까지 잇따랐다.워너홈비디오코리아의 최범선 과장은 “애니메이션판 매트릭스인 ‘애니매트릭스’ DVD도 국내에서 초도물량만 2만 2000장이 소화됐다.”고 귀띔했다.애니메이션 DVD의 판매량이 2만장이 넘는 건 놀라운 성적이다. 흥행수입도 번번이 기록행진이다.6300만달러를 들인 1편이 전세계에서 회수한 돈은 5억 2000만달러.지난 5월 개봉한 2편의 수입폭은 더 컸다.무려 1억 2700만달러를 투입해,개봉 첫주에 1억 5800만달러를 거둬 순식간에 본전을 뽑아냈다. 워쇼스키 감독 형제의 주머니에 얼마만큼의 목돈이 쌓일지는 예측불가능이다.형제는 내친김에 2000만달러를 들여 3D 게임시리즈 ‘엔터 더 매트릭스’도 직접 만들었다.올 봄 영화·게임을 모방한 범죄들이 터지자 영화제작자 조엘 실버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영화가 뭔 죄가 있냐?”고 항변하는 해프닝까지 벌였을 정도.‘매트릭스 효과’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작품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마니아 관객들을 넘어 지식인층까지 폭넓게 포섭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들어 관련서적만 3권 출간돼 당장,영화를 인문학적으로 뜯어보려는 국내출판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영화에 등장한 주요소재나 철학적 개념을 입체분석한 인문서가 올들어 3권이나 나왔다.‘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굿모닝미디어),‘매트릭스로 철학하기’(한문화) 등의 번역서에 이어 며칠 전엔 국내서까지 출간됐다.이정우 교수를 비롯한 소장철학자 7명이 함께 쓴 ‘철학으로 매트릭스 읽기’(이룸)가 그것. 출판사 한문화는 3편 개봉에 맞춰 영화속 용어들을 해석한 부록집을 추가로 펴냈다.출판사측은 “책이 대학가의 교양철학 교재로도 쓰였다.”면서 “인문서가 고전하는 상황인데도 올해 말까지 1만부가 넘게 나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문화담론으로서의 ‘매트릭스 효과’가 얼마만큼의 강도로 오래 이어질까.2편과 동시 제작된 3편은 화려하고 쉬워졌다는 입소문을 탈 듯하다.첫회에 동원한 전국관객이 무려 6만 5000명. “2편의 전국 관객수가 360만명이었는데,화끈한 액션에 힘입어 관객층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게 직배사의 전망이다.지켜볼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 60년 환쟁이 인생 지그재그 변주곡 같아/ 결산전시회 여는 ‘만화계의 대부’ 신동헌 화백

    “난 내 이름(憲)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았어.” 지난달 31일부터 자신의 창작인생을 결산하는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 신동헌’전을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 캠퍼스내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신동헌(申東憲·77) 화백.홍익대 근처 자택에서 만난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 “지난 인생이 마치 방랑자의 삶처럼 ‘지그재그 변주곡’ 같았다.”고 잠시 회상에 잠겼다.외곬으로 한 우물을 파기 어려운 천성 탓에 만화,애니메이션,클래식 음악,음악가 드로잉 등 다양한 것들에 빠져들며 삐쭉빼쭉 여기저기 부딪치며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는 그는 “그래도 후회는 없어.지금도 후배들에게 예술가에게는 도전과 일탈이 필수적이라고 권한다.”고 말을 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만화가의 길로 1927년 태어나 자란 접경지 함경북도 회령은 외래문화에 접할 기회가 많아 나운규·신상옥 같은 예술인들이 대거 배출된 곳이다.신 화백만 해도 당시 그 지역에서 명망 높던 명필인 아버지 신기철씨부터가 이른바 ‘환쟁이’에 대해 거부감이 없었다고 한다.신 화백은 집안의 관대한 분위기 속에서 이제는 고인이 된 막내 신동우 화백와 함께 초등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리며 놀았다. 신 화백은 1942년 당시 중학생때 학생잡지 ‘형설시대’에 ‘묘안’이 첫 당선되면서 프로 만화가의 길을 꿈꾸었다.1946년 서울대학 예과에 입학한 뒤에도 충무로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그림 실력을 닦았다.스승인 ‘코주부’ 김용환 화백을 그때 만났으며 1947년 한국 최초의 만화단행본인 ‘스티브의 모험’을 내는 등,김용환 화백이 내던 주간만화신문 ‘뉴스’ 전속작가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67년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 제작 1960년부터는 애니메이션에 손을 대 1966년까지 제자이자 동료인 넬슨 신 감독과 함께 수백편의 TV CF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진로소주,삐콤씨,럭키치약….그 경험이 67년 동생 신동우 화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문 도료인 ‘비닐 컬러’가 없어 ‘포스터 컬러’로 셀룰로이드 위에 직접그렸지.그런데 이건 뜨거운 조명 밑에 가져가면 껍질처럼 그냥 벗겨지거든.”신 화백은 고민 끝에 셀화를 그리자마자 재빨리 촬영하는 방법을 썼다.나중에는 포스터 컬러에 풀을 섞어 보기도 했고,맨질맨질한 피막을 누그러뜨리려고 양잿물에 필름을 재웠다가 썼다.1967년 후속작 ‘호피와 차돌바위’를 마지막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손을 뗐는데 “당시 영화판의 분위기가 나와는 맞지 않았다.”고 그 시절을 돌이켰다.1981년 캐나다로 건너가 현지 회사에서 1년여 동안 근무했지만 천성인 방랑벽을 어쩔 수 없었다.2년 동안 알래스카 등 미국과 캐나다의 국립공원 20여 곳을 풍경화를 그리며 미친 듯이 돌아다녔다.물론 여비는 풍경화를 그려 팔아 마련했다. ●“음악가 그리는 게 더 재미있던데.” 그뒤 1983년 귀국해 MBC ‘뽀뽀뽀’용 단편 애니메이션을 10년간 제작해 주기도 했지만 애니메이션과 만화 분야에서 활동은 그리 많지 않았다.그동안 취미생활이었던 ‘음악가 스케치’가 본업이 된 것이다. 신 화백이 지난 50년대 한국을 찾은 첼리스트 피아티 고르스키를 시작으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스케치해온 음악가의 수는 무려 2000여명.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아이작 스턴 피아노3중주단 등 직접 스케치한 것을 선물한 음악가도 줄잡아 300명이 넘는다.“만나면 술 한잔 할 사이는 되지.” 신 화백은 “일본의 후루카와 타이센,프랑스의 와이즈 밧슈 등 스케치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각국에 음악가 한 명씩은 있다.”면서 “내 전공은 현악4중주단 드로잉”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보로딘(현악4중주단),영국의 린제이,아일랜드의 칠린기리안….” 대충 생각나는 대로 입에 올리는 악단만 해도 10여개.지난 99년에는 그동안 모은 스케치를 모아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의 음악가 캐리커처전’을 열었고 ‘음악가를 알면 클래식이 들린다’ 등 관련 책들도 여러권 썼다. ●“일탈을 자주 하되 기본을 지켜라” 신 화백은 자신을 굳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선구자’니,‘만화계의 대부’니 하는 호칭으로 묶는 것을 꺼려했다.“난 그냥 ‘문화적 방랑자’인 것 같아.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러나 신 화백은 “일탈과 도전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본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만화가뿐만 아니라 누구든 계획대로 평생을 살 수는 없잖아? 그래도 그때까지 열심히 쌓아온 ‘기본’은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지.” ‘하루라도 스케치를 쉬어서는 안된다.’는 김용환 선생의 말씀을 50년 동안 지키고 있다는 노 화백이 지금까지 그린 스케치는 30만장이 넘는다.“‘기본’이라고 하는 것은 부지런히 노력해 쌓을 수밖에 없는 어떤 것이 아닐까….”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이언탁기자 utl@
  • ‘홍길동’ 등 작품 1000여점 선보여/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 신동헌’ 展

    “한국 만화사를 거론할 때 신동헌(77),고 신동우(1936∼1994) 형제를 빼놓는다면 이광수,이상을 뺀 채 한국 문학사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손상익 한국만화문화연구원장) 지난달 31일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내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개막돼 내년 5월10일까지 계속되는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 신동헌’전은 신동헌 화백의 60년 만화 창작생활을 총 결산하는 자리.신 화백의 만화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 역정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 1000여점을 한 자리에 모은,흔치 않은 전시다. 전시회에는 신 화백이 제작한 한국 최초의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길동’(1967년)을 비롯해 신 화백의 만화 데뷔작이자 국내 최초의 만화 단행본 ‘스티브의 모험’(1947년),1950∼60년대의 잡지 연재 작품,스케치,드로잉,친필원고 등 그가 간여했던 모든 것들이 총망라됐다.진로소주 CF 등 신 화백이 60년대에 제작한 TV애니메이션 광고들도 눈길을 끈다. 전시회를 기획한 청강문화산업대학 김정영(만화창작과) 교수는 “신 화백이 에디슨·아인슈타인처럼 시대를 선도한 다재다능한 선구자라는 점에 착안해 전시회 이름을 지었다.”면서 “그동안 신 화백의 작품세계를 온전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거의 없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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