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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삼성전자 ‘애니콜 블루투스폰’

    애니콜 블루투스폰을 가방 속에 두고도 무선 스테레오 헤드셋으로 음악은 물론,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블루투스란 10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으로 최대 1Mbps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단거리 무선통신을 말한다. 휴대전화, PDA, 노트북 등과 서로 무선으로 데이터(전화번호, 사진, 음악 등)를 주고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속에 담은 사진을 프린터로 바로 출력할 수 있으며 애니콜을 워키토키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V6900, V720은 애니콜의 대표 블루투스폰. 최근 선보인 SCH-V740은 애니콜의 기대주다. MP3, VOD, 130만화소 카메라, QVGA LCD 등을 내장하고도 두께가 얇은 게 특징. 선 없이 통화 가능하다는 것을 문근영의 재치있는 행동으로 보여준 ‘어깨로 전화받기´ TV광고가 요즘 화제다.
  • ‘머리에 쏘옥’ e러닝 100% 활용법

    ‘머리에 쏘옥’ e러닝 100% 활용법

    최근 전자학습(e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는 대입 수험생들의 ‘필수과목’이 됐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방과후에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사교육 기관들도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e러닝은 엄연히 학습의 또하나의 축으로 자리잡았다.e러닝의 100% 활용법을 살펴본다. 서울 S중학교 2학년인 이모(15)양은 요즘 공부에 부쩍 재미를 붙였다. 수업 시간에 질문도 늘고,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1학년 때까지만 해도 신통치 않던 성적은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 ‘꿀맛닷컴’으로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그런 것도 모르느냐.’는 핀잔을 들을까봐 모르는 것이 있어도 질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양의 부모는 최근 얼굴조차 모르던 사이버 교사를 수소문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학교공부 우선… e러닝은 보조수단 e러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인터넷이나 방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답답해한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e러닝 활용법을 조언하기에 앞서 학부모들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 공부가 우선이고,e러닝은 보조 수단이라는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광훈 선임연구원은 “학교 수업이 주가 되고, 사이버 학습은 학교 공부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러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내성적인 학생들에게는 ‘보약’이 될 수 있다.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질문조차 못 하다가 사이버 가정학습으로 해결책을 찾은 이양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학술정보원 장상현 사이버학습팀장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정말 공부를 할까.’라며 의아해한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는 교사보다 낫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단 자녀에게 e러닝을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다.e러닝의 최대 장점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진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녀들이 현재 어떤 단원을 공부하고 있는지, 스스로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버리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점검하고 조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의 경우 학생 스스로 클릭해서 마음대로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광성중 김한주 교사는 “부모가 한 명의 가정교사로서 자녀를 돕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가 학습진도 꼼꼼히 챙겨야 현재 대부분의 e러닝 콘텐츠들은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진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히 제주교육청은 학생들이 사이트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학부모들에게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e러닝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강 비용이 무료에서 한달에 3만∼4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 이것저것 한꺼번에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효과도 거두기 어렵다. 한 달 이내의 단기 과정을 중심으로 한두 과목 정도 들어본 뒤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과목으로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교육방송의 수능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문제는 엄청난 교재와 강의 양. 수능강의 콘텐츠 제작 및 기획을 맡고 있는 유규오 PD는 “취약한 부분 위주로 공부하되, 교재를 먼저 보고 필요한 부분만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에서 소설문학을 공부한다면 교재에서 관련 부분을 먼저 풀어보고, 자주 틀리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만 동영상 강의를 들으라는 것이다. ●한두 과목 수강후 강좌 늘려야 올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3은 동영상 인텍스 서비스를 활용해 취약한 부분만 골라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2는 수능 대비 강의보다는 강의시간이 긴 기초 강의를 충실히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고사에 대비해야 하는 고1이라면 시간 날 때마다 교양강좌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분야별로 150개의 강좌가 올라와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콘텐츠 어떻게 고르나 수많은 교육 콘텐츠 가운데 자녀에게 맞는 것을 고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e러닝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구체적인 목표와 이유부터 정하라.”고 조언한다.e러닝은 학교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골라 필요한 만큼 적당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남이 한다고 따라 해서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심화학습땐 동영상 중심 콘텐츠가 좋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학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해 보충하려는 것인지,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려는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친구가 수준 높은 내용을 한다고 해서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일대일로 공부 진도를 관리해주는 콘텐츠가 효과적이다. 반면 혼자 공부할 자신이 있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을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면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고르는 것이 좋다. 목표를 정했다면 곧바로 등록하지 말고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맛보기’ 코너를 반드시 들어보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콘텐츠가 탄탄한 사이트는 대부분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 자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것이라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금상첨화다. 초등학생이라면 부모가 함께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컴퓨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부모가 조작해주고, 자녀가 지루해하지 않는지, 유해한 내용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야 한다. ●맛보기 코너 반드시 들어봐야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강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대부분의 강의 시간을 공부와는 상관없는 우스갯소리나 은어 등을 써가며 진행하는 콘텐츠는 약보다 독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플래시나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화려한 외양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부모가 내용 중심으로 잘 골라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EBS수능 마무리학습 이렇게 교육방송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내놓은 ‘수능 강의 활용 마무리 학습법’을 소개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교육방송의 수능 강의 내용에서 많이 출제될 예정이어서 참고할 만하다. ●언어 영역 문학에서는 문학 교과서에 있는 작품부터 정리해야 한다. 고전 문학의 경우 7차 문학 교과서에 나온 작품을 현대어로 풀이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현대시는 제목에 착안, 스스로 작품을 분석한 뒤 시 해설서와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어법은 문법 교과서를 한 차례 정리하되, 어휘의 존재 양상과 어휘 체계는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리해둬야 한다. 언어 영역은 시간이 부족해 낭패를 겪는 일이 많다.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보면서 독해 습관을 고쳐야 한다. 교육방송 교재에 실린 낯선 지문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수능특강,10주완성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고득점 언어영역 300제, 제재별 단기완성 특강 등에 실려 있는 낯선 지문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내기가 쉽고 교육방송 수능강의 내용과 연계하기도 쉽다. ●수리 영역 중급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인터넷 교재 가운데 문제의 질이 우수한 교재를 보충으로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와 로그는 실생활 관련 문제나 다른 교과와 연계시킨 문제들을 모아 풀어본다. 행렬 연산의 원리가 쓰이는 문제나 실생활 문제와 결합된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수열에서는 원리합계나 실생활 관련 문제, 점화식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이는 문제를 식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수열에서는 무한등비급수와 도형은 빠짐없이 출제된다. 수열이나 무한급수의 수렴, 발산과 관련된 성질을 참·거짓 문제로 연결시키는 문제는 새로운 경향이다. 순열과 조합에서는 수형도를 이용하는 방법을 확실히 정리하고, 순열과 조합의 문제 유형을 외워둘 필요가 있다. 확률은 직접 경우를 세는 문제인지, 곱셈정리나 독립시행의 확률을 묻는 문제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어 영역 듣기와 말하기에서는 상황별로 핵심어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되, 매일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해는 교과서 뒤에 있는 어휘 목록을 활용해 보충·심화학습 단계인 2∼3학년 수준에 맞는 어휘와 구문을 정리해둬야 한다. 다양한 글을 읽되 이라크 파병이나 탄핵, 조류독감 등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어법은 기출 문제부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능동·수동, 시제, 수와 인칭의 일치, 과거완료와 과거, 현재완료, 시간조건 부사절, 가정법 등 시제 관련 사항, 간접의문문, 부정어구가 문장 앞에 나오는 경우, 가정법에서 ‘if’가 생략되는 경우 등의 사항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터넷전화 올 120개사 서비스

    인터넷전화 올 120개사 서비스

    유선전화, 휴대전화에 이어 ‘제3의 전화’로 불리는 쌍방향 인터넷전화(VoIP) 시대가 열렸다. 서비스 번호는 ‘070’으로 시작하며, 인터넷을 통해 발·착신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인터넷전화다. 별정통신 사업자인 삼성네트웍스가 지난 22일 인터넷전화 사업을 시작했고 포털인 NHN도 메신저를 이용한 서비스에 들어갔다.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7개 기간통신 사업자는 올해 말까지 개통한다. 서비스업체는 중소업체까지 합치면 12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전화란 인터넷전화는 인터넷망(IP)을 이용해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통화권 구분없이 음성통화와 화상 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화다. 인터넷전화는 그동안 ‘030’ ‘050’ 등으로 서비스했지만 전화를 걸 수만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 ‘070’ 번호를 활용한 쌍방향 전화는 진정한 인터넷전화 시대를 연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00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시장에 힘입어 국내시장이 3년내 8000억∼1조원대로 올라서 전화시장의 1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전화는 음성전화와는 달리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부가적인 데이터통신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번들링(결합) 상품도 한층 많이 나올 전망이다.KT의 경우 인터넷전화를 와이브로(휴대인터넷)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신규 서비스와의 결합도 촉진할 것으로 예견된다. ●어떻게 이용하고, 얼마나 싸나 요금 체계는 단일 체계다. 서비스를 앞서 시작하는 삼성네트웍스 등 주요 별정사업자는 월 기본료 2000원에 3분 45원을 부과한다. 또 기간사업자인 KT는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거는 요금을 3분 49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통화료는 3분 39원인 시내전화보다 비싸다. 반면 월 기본요금은 KT가 5200원, 하나로텔레콤이 월 4000원이어서 인터넷전화 기본료가 싸다. 또 3분에 250.2(하나로텔레콤)∼261원(KT)인 시외전화 요금보다 훨씬 싸다. 휴대전화요금은 10초 18∼20원이어서 3분으로 환산하면 324∼360원이다. 무엇보다도 인터넷전화는 같은 회사 사업장간에 사내 인터넷망을 이용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예컨대 서울 본사와 지방 지사간은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부가 서비스는 회사내 ‘그룹웨어’ 전화번호를 찾아 연결하면 된다. 출장지에 가서도 회사로 오는 전화를 호텔방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콜 매니저도 있다.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려면 ‘IP폰’이란 전용 단말기를 사야 한다.IP폰은 10만∼3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 상용화되면 더 싸질 전망이다. ●삼성네트웍스, 서비스 첫 시작 ‘삼성070’이란 브랜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번호는 070-7010-XXXX∼7019-9999다.PC를 통한 ‘그룹웨어’ 연동, 사내전화 방송, 영상회의에 쉽게 연계된다. 가입은 웹사이트(www.samsung070.com)와 전화(1577-0300)를 통해 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백문불여일콜(百聞不如一Call)’이란 무료 체험 행사를 벌인다. 다음 달 서비스를 하는 애니유저넷도 홈페이지(www.anyuser.co.kr)와 전화(080-556-8200)를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KT 등 기간사업자 10월부터 KT는 10월에 시작한다. 요금은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걸 경우 3분에 49원으로 책정했다. 삼성네트웍스 등 별정사업자가 인터넷전화에서 유선전화로 거는 요금보다 4원 비싸다. 인터넷전화에서 유선전화로 걸 때 적용되는 요금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ㆍ데이콤 등 6개 기간사업자도 10∼11월에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하나로텔레콤은 기본료 2000원, 통화료 3분에 40∼50원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포털, 케이블TV방송 사업자도 (SO) 포털업체인 NHN은 업계 최초로 영상 인터넷전화인 ‘네이버 폰’ 시범서비스를 지난 18일 선보였다.PC간의 무료 영상통화는 물론, 데이콤과 제휴해 PC에서 일반전화, 휴대전화와 통화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도 메신저를 통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야후! 보이스 메신저 7.0’을 최근 내놓았다. 지난 6월에는 인터넷전화 업체인 다이얼패드를 인수, 올해 안에 인터넷전화를 시작한다. 다음도 인터넷망 사업자로서 각국에 서비스 중인 스카이프(Skype)와 제휴,070 인터넷전화 사업에 진출한다. SO들은 다음 달에 ‘케이블폰 추진단’이란 별도 법인을 설립,‘케이블폰(가칭)’이라는 브랜드로 내년 1월부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방송·초고속인터넷·전화를 결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北동포 사로잡은 조용필 평양 단독콘서트

    北동포 사로잡은 조용필 평양 단독콘서트

    ‘국민가수’ 조용필(55)이 북녘 동포의 가슴을 울렸다. 23일 오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진 광복60년 SBS특별기획공연 ‘조용필 평양 2005’에서 조용필은 혼신의 열창과 최첨단 디지털 장비가 총동원된 환상적인 무대로 북한 관객 7000여명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특히 공연 1시간여가 지난 오후 7시쯤 ‘봉선화’가 체육관에 잔잔하게 울려퍼지자 빠른 비트음악에 익숙지 않은 탓인지 그 때까지 무덤덤하게 공연을 지켜보던 관객 중 일부가 감격에 겨운 나머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음악은 북남, 남북이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조용필의 코멘트처럼 다소 생경한 남한 가요를 접하고 당황(?)하던 관객들은 공연 말미에서 ‘꿈의 아리랑’과 ‘홀로 아리랑’으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장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북한 가곡(가요를 일컫는 말) 100여곡 중에서 공연 레퍼토리로 뽑은 ‘자장가’와 ‘험난한 풍파 넘어 다시 만나리’에서 서서히 분위기에 동화되기 시작한 관객들은 한반도기가 펼쳐진 가운데 ‘꿈의 아리랑’이 소개되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손뼉 박자’로 뜨겁게 화답했다. 특히 연신 축포가 터지고 흩날린 꽃가루가 공연장을 뒤덮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7000여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조용필은 1분여 뒤 끝곡 ‘홀로 아리랑’을 열창했다.“손 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아리랑∼ 아리랑∼”의 선율과 박수 소리는 남과 북은 한 겨레, 한 마음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웠다.‘그 겨울의 찻집’에서는 자작나무 50여그루가 뒷배경으로 등장했으며 ‘끝없는 날갯짓 하늘로’에서는 새와 궁전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조용필을 감싸면서 중앙무대를 압도했다. 이날 공연을 본 한 평양시민은 “정말 볼만했습네다. 재밌었습네다.”라며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공연이 끝날 즈음 조용필은 평양 시민들을 향해 “제 음악 인생 속에서 가장 값진 하루였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이렇게 하나가 되어 저의 노래를 들어준 것에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총 20여곡의 레퍼토리로 펼쳐진 ‘조용필 평양 2005’는 엔딩곡 ‘홀로 아리랑’과 따뜻한 박수갈채가 뒤섞인 가운데 ‘끝없는 날갯짓 하늘로’(조용필 작곡),‘험난한 풍파 넘어서 다시 만나리’(북한가요)’를 약속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공연의 엔딩곡인 ‘홀로 아리랑’은 공연 직전 북측의 고위 인사가 악보를 조용필에게 손수 건네며 특별히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양 김용습기자 snoppy@sportsseoul.com
  • 美 괴짜작가 톰슨 유언대로 ‘하늘로 쏴 올린 유해’

    지난 2월 권총 자살한 미국의 괴짜 작가 헌터 톰슨의 유해를 그의 유언대로 47m 높이의 탑에서 쏘아올려 하늘에 흩뿌리는, 기이한 추도회가 20일(현지시간) 거행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망 6개월째를 맞아 이날 밤 콜로라도주 우디 크릭의 한 농장 주변에서 거행된 추도회 비용은 1998년 그의 원작을 영화화한 ‘라스베이거스의 혐오와 공포’에 출연한 인연으로 가깝게 지냈던 영화배우 조니 뎁과 빌 머레이가 댔다. 그의 유해는 할리우드 스타와 친구, 팬, 친지 등 350여명이 지켜보며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네가지 색깔의 불꽃화약에 섞여 탑에서 발사돼 하늘에 흩뿌려졌다.47m 높이의 탑은 맨 위에 그가 주창한 ‘곤조(gonzo) 저널리즘’을 상징하는 주먹쥔 손을 형상화했다. 미국 반문화의 상징적 작가인 톰슨은 1970년대 자유분방한 필체로 주관적이고 참여적인 보도를 강조하는 ‘곤조 저널리즘’을 창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처럼 평생 술과 마약, 담배를 달고 살다 지난 2월 부인 애니타와 통화하던 중 갑자기 머리에 총을 쏴 67년의 굴곡많은 삶을 마감했다. 지난 1978년 B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는 자신이 죽으면 곧바로 친구와 친척들이 의논해 자신의 유해를 대포로 발사해 “지구에서 탈출시켜 달라.”고 유언한 바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힙합풍 랩으로 듣는 儒林(유림)

    공자와 퇴계 이황, 조광조가 만나 힙합풍 랩송을 부른다? 도저히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설정이 인터넷상에서 연출되면서 젊은층 사이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대는 최인호씨가 서울신문에 연재중인 소설 ‘유림’을 출판한 도서출판 열림원의 유림 블로그.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브랜드블로그(brand.naver.com)의 이벤트 ‘힙합으로 듣는 유림’을 클릭한 뒤 ‘힙합-유림의 숲으로 가자’를 스크랩하면 세 인물이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는 애니메이션 동영상과 함께 경쾌한 랩이 시작된다. ‘한 오백년 동안 잠을 잤더니/집세, 전기세, 심지어 스팸메일이 산더미….’로 시작되는 조광조의 랩이 끝나면 공자가 ‘2500년 동안 나에 대해 무슨 얘기를 했나∼’라고 답을 한다. 이어 퇴계가 ‘나, 퇴계 천원의 주인공/∼/유림으로 가는 길 아무리 덥다 하여도/나 결단코 바지를 벗진 않으리라’라고 마무리한다. 세 인물의 랩 중간엔 ‘숲으로 가자 유림의 숲으로 가자효·충·예·경 가득한 숲으로 가자∼’란 후렴을 끼워넣었다. 18일 블로그이벤트를 시작한 지 이틀도 안 돼 수백명이 랩과 동영상 파일을 퍼갔고, 그중 3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대글을 달아놓았다. 현재 국내 소설중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림’은 출간 한달 반 만에 30만부를 돌파,‘유림 신드롬’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최인호의 “유림” 블로그 바로가기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단재 신채호 평전(김삼웅 지음, 시대의창 펴냄) 일제와 싸운 혁명가이자 역사학자, 언론인이었던 단재 선생 평전. 대한매일신보 주필로서 일제 침략을 통렬히 비판하고, 민족사학의 이름으로 우리 고대사를 복원하는 등 각 분야에서 항일의 삶을 실천한 참지식인으로서의 삶을 그렸다.1만 6500원.●중세 최대의 연애사건(에버하르트 호르스트 지음, 모명숙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중세 프랑스의 저명한 신학자였던 피에르 아벨라르와 수녀원장이었던 엘로이즈의 금단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이들 이야기는 12세기 이래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시, 소설, 연극 등 예술작품의 모태가 되었다.●분단의 두 얼굴(김승렬 등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 지구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 역사를,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과의 비교사적 측면에서 다룬 책. 서로 대립하지만, 서로에게 의존하는 독특한 남북 분단구조에 대해 19명의 전문 연구자들이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1만 8000원.●8·15의 기억-해방공간의 풍경,40인의 역사체험(서정주·이항녕 등 지음, 한길사 펴냄) 반일과 친일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해방공간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온 각기 다른 성향의 40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특정한 가치판단을 배제한 채 있는 그대로 담았다.1만 5000원.●다이애나, 사랑을 찾아서(앤드루 모튼 지음, 유향란 옮김, 이너북 펴냄)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삶을 조명한 책. 영국 데일리메일지의 왕실 출입기자였던 저자의 다이애나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화려함 뒤에 숨겨져 있던 내밀한 모습들을 살펴본다.1만 5000원.●위성으로 보는 한국 아트라스(호영 펴냄) 위성에 찍힌 한반도 구석구석의 모습을 담은 한반도 지리백과사전. 한국의 위성 ‘아리랑’, 미국의 ‘랜드샛’, 프랑스의 ‘Spot-4’ 등에서 5만분의 1의 척도로 촬영된 남북한의 각 도·시·군별 사진을 해설과 함께 담았다.15만원.●디지털 스토리텔링(이인화 등 지음, 살림 펴냄) ‘살림지식총서’ 200호 돌파 기념특집으로, 디지털 이야기를 6권(196∼201호)에 나눠 담았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상상력과 미학적 측면의 디지털, 산업으로서의 디지털, 디지털 에듀테인먼트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권 3300원.
  • 터치 아프리카/정해종 지음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에 자주나오는 말 ‘하쿠나 마타타’를 기억하시는지? 동부 아프리카에서 많이 쓰는 스와힐리어인 이 말의 의미는 ‘걱정하지 말아요.’로, 일상 속에 뿌리박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의 근성이며 생활철학이기도 하다.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이 치지 않는 이상 화급을 다투는 일이 없을 듯한 아프리카인들. 이들의 시간 감각은 자연과 호흡을 같이하는 완만함이라는 정신의 소산이 아닐까?‘터치 아프리카’(정해종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는 ‘원시성’‘굶주림’‘게으름’ 등 수많은 부정적 이미지들로 도배된 아프리카의 외피를 뚫고 들어가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진정성을 들여다본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제3세계 미술로서는 예외적으로 이미 70년대 전 세계에 선보인 쇼나 조각과 철기시대 이전의 떠돌이 삶을 유지해온 부시먼들의 평면 예술을 펼쳐보인다. 일찍이 11세기에 거대한 석조 유적을 남길 정도로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던 쇼나족.‘돌로 만든 집’이란 의미의 짐바브웨를 구성하는 민족중 70%를 차지하는 쇼나족들은 이제 다시 그들 안의 ‘정령’을, 급변하는 사회에서 잊혀졌던 내밀한 신앙을 돌 위에 고백하듯 조각하고 있다. 단단한 돌을 기계의 도움 없이 일일이 손으로 깎아 만들어낸 부드러운 아름다움, 단순한 형태와 화려한 색채 속에 엿보이는 고난의 천진한 승화. 쇼나 조각은 오히려 속도와 돈에 휩쓸려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자본주의 문명사회의 미술을 초라하게 만든다. 극도로 원시적인 농경 형태조차 이루지 못하여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등한 종족 취급을 받았던 부시먼들은 어떤가. 이들은 동굴 바위에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술작품을 남겼던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지금은 종이 위에 그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 새긴다. 때문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무엇이 원시적이고 미개하다는 것인가?오히려 개념을 비틀어 모호성 속에 숨기거나, 관념적 주제에 빠져 기계적으로 작품을 생산하거나, 복잡한 재료와 기법으로 포장한 작품들보다 그들의 단순성이, 누구에게나 여과 없이 와닿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훨씬 세련되고 현대적이지 않은가?” 남아공의 작은 도시인 나이즈나의 미술품인 ‘라피아 클로스’에서 저자는 이응노 화백의 문자 추상 작품을 본다. 야자나무 섬유를 이용해 짠 직물에 손바느질로 박아놓은 전통문양들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형태와 몹시 흡사하다. 궁벽한 삶과 문화적 촌티가 낳은 물건이 20세기에 이르러 유럽을 중심으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왜인가? 이는 문양의 배치 자체가 현대의 서양 추상 미술 작품에 비해 전혀 손색 없는 조형미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들의 미술이 퇴행적이라 할지도 모른다. 이들은 왜 현대를 얘기하지 않고, 조상과 옛 이야기만을 고집하느냐고.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그들이 생각을 멈춘 게 아니라 일관된 신념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그것이 진실에 가깝다는 믿음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시인이면서 출판기획자로 오래 활동한 저자는 새 천년 시작과 함께 아프리카 미술 전문 기획자로 변신, 굵직굵직한 전시를 통해 국내에 아프리카 미술의 진수를 선보여 왔다. 덕분에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젠 쇼나 조각과 부시먼들의 평면 미술이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됐다. 저자는 그러나 책을 통해 단순한 아프리카 미술로의 안내를 넘어 아프리카 그 자체의 정체성에 접근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작가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그것들을 모두 꿰뚫는 아이덴티티 말이다. 그들은 말한다.“우리는 단순함을 가장 미덕으로 여겨왔고 그 힘으로 현대를 견디어 왔으며, 자연을 거슬러본 적이 없고, 지금도 여전히 자연의 사람들”이라고.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렉시 ‘눈물씻고 화장하고’ 다시왔다

    렉시 ‘눈물씻고 화장하고’ 다시왔다

    연예인과의 인터뷰에서는 종종 건조한 대화가 오간다. 틀에 박힌 답변이 돌아올 때가 많다. 하지만 그녀와 마주한 동안 그런 염려는 없었다. 솔직했고, 말 한마디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가수 렉시가 돌아왔다.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2003년 가을 ‘애송이’라는 노래로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켰던 그녀. 이번엔 아프리카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2집 ‘렉스터시’(Lextasy)로 무장했다. “차라리 가수 안하는 게 낫지 립싱크는 죽어도 못하겠더라고요. 입만 뻥긋거리고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기분이 정말 우울했어요.” 그녀는 최근 겪었던 ‘인생 최대의 위기’(그녀는 이렇게 표현했다) 순간의 얘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데뷔 후 줄곧 라이브로만 무대에 섰는데, 처음으로 립싱크를 해야 했단다. 그것도 이주일 동안 4번의 무대에서. 지난달 아프리카 케냐에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먼지와 피로감 등으로 목에 물혹이 생겼다. 영양탕 등 기피 음식은 물론 도라지·배즙 등 목에 좋다는 것은 다 동원했지만 완쾌되지 않았다. “2집을 선보이는 결전의 날을 코앞에 두고 ‘두고 보자’고 별렀는데…좌절이었죠. 사람들 보기가 괜시리 싫어질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립싱크 자체만으로도 짜증나는데 설상가상으로 “제대로 입도 맞추지 못해 노래 안부른 티가 팍팍 나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며 손사래를 친다. 2집 앨범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앨범 제목 풀이부터 시작한다.“‘Lextasy’는 렉시(Lexy)와 엑스터시(Extasy)의 합성어죠. 마치 마약을 복용하듯 중독성이 느껴지는 음악이에요. 들으면 들을수록 더 강하고 자극적인 느낌이 드실 겁니다.”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아프리카 사운드. 드럼을 대신해 봉고와 퍼커션 등 타악기를 이용해 강하고 거친 비트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타이틀곡은 ‘눈물씻고 화장하고’.‘애니멀’이란 곡과 함께 생물학적 본능에만 치우치는 남자들을 조소하는 가사로 채워졌다. 가수 싸이가 작사·작곡했다. 또 남성우월주의를 비꼬는 것이냐는 물음에 목소리 톤이 치솟았다.“‘애송이’때도 그렇지만, 제가 쓴 가사도 아니고…전 페미니스트가 아니에요. 게다가 남자에게 별 관심도 없다니까요.”(웃음) 최근 가수 이효리가 아프리카 뮤직 비디오속 그녀의 섹시한 모습을 보고 크게 자극받았다는 얘기도 전했다.“누가 봐도 좋아하실거예요. 그만큼 고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었으니까요. 이효리씨도 아마 욕심이 나셨을걸요?(웃음)제 뮤직 비디오가 그만큼 좋다는 거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오는 13∼14일 세븐·빅마마 등 YG패밀리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땡큐 콘서트’와 27일 싸이와의 조인트 콘서트인 ‘올나잇 부비 콘서트’ 준비에 하루 24시간이 짧다는 그녀. 빠른 시일내에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도 팬들 앞에 서고 싶단다. 하지만 여느 가수들처럼 두마리 토끼는 절대 좇지 못할 거라며 미소짓는다. “완벽을 고집하는 제 성격상 영화면 영화, 노래면 노래죠. 하나에만 올인해야 해요. 올 여름엔 노래를 통해 제대로 일 한번 저지르려고요.(웃음)”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김미성기자 492naya@sportsseoul.com
  • [일본을 다시본다] (15)지적 재산권 지켜라

    [일본을 다시본다] (15)지적 재산권 지켜라

    |도쿄 특별취재팀|지난해 5월19일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제11회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이 ‘신산업창조전략’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나카가와 리포트’라고도 불리는 이 보고서는 앞서 2003년 11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일본 산업의 비전을 수립하자고 결의한 지 꼭 반년 만에 탄생했다. 경제산업성 산업구조과 공무원들은 이를 위해 북으로 훗카이도에서 남으로 오키나와까지 300여개 기업의 공장과 연구소 등을 누비며 700여명을 면담, 일본 산업의 강점과 과제에 대해 들었다. 그 결과 불과 1장에 불과하던 초안은 콘텐츠·바이오·로봇 등 미래를 이끌 신산업군과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등을 담은 156페이지짜리 최종보고서로 거듭났다. 일본이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신화의 재현을 꿈꾸고 있다. 장기불황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필요성을 인식, 세계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유망 신산업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쏟아붓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2000년대 들어 주류를 이룬 첨단산업의 중심에 있는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지키기 위해 복제품 형사처벌 등의 보호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대표적이다. 흔히 콘텐츠는 ‘저장·전달될 수 있는 인류의 모든 표현 및 지식’으로 정의한다. 이를 전자적으로 창조, 변환해 저장·전달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디지털 콘텐츠로 게임, 온라인포털, 영상, 모바일 콘텐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은 탄탄한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단일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안정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 발간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2004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 규모는 169억 8200만달러로 추정되며, 오는 2008년에는 276억 7100만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디지털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2000년 IT기본법을 제정한 데 이어 2003년에는 콘텐츠전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지난해 5월에는 콘텐츠촉진법을 제정, 인재육성과 기본첨단기술 개발, 자금조달제도 등에 대한 지원방법을 명시하고 있다. 경제산업성 상무정보정책국 문화정보관련산업과 와쿠다 하지메 과장보좌는 “모든 산업에서 생산자의 이윤보다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따지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일본산만 고집하기보다 한국산 드라마나 게임이라도 소비자가 만족하면 수입을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재 교류나 작품 공동제작 등을 지원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돕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일본의 신산업 발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짝퉁’이다.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각국은 넓은 시장을 확보했지만, 그만큼 거대한 ‘가짜 생산력’의 위협에 시달리게 됐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 이와타 요이치 기획추진본부장은 “중국의 음반 시장 규모가 980억엔 정도인데, 이 가운데 90%가 모조품”이라면서 “복제기술도 나날이 좋아져 점점 더 가려내기가 힘들고,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영업기밀 누설과 모조품 제작에 대해 형사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한 ‘재판외 분쟁처리제도(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를 도입, 지적 재산권 분쟁을 변호사뿐 아니라 변리사까지 다룰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또 외교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 콘텐츠 전문가를 파견, 기업과의 상담 등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보호 방안은 중국산 유사품 등에 심한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요청에 의해 구체화됐다. 정부는 강력한 법안을 마련해 기업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각 기업이 영업비밀이 새어 나갈 우려가 있는 중국에 공장을 두기보다는 인건비가 비싸더라도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국내에서 공장을 운영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낮은 등급의 기술이 필요한 산업은 중국에, 하이테크 기술이 필요한 산업은 일본 내에 공장을 운영하는 이원화 체제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wisepen@seoul.co.kr경제산업성 지적재산정책실 나쓰오 후토시 과장보좌는 “현재 기업들은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강력한 지적재산권 보호 법안을 시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법률명은 나라마다 다르더라도 집행은 EU처럼 전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모방품, 해적판 방지 조약을 만들어 아시아 각국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산업본산 ‘도카쓰 테크노플라자’ |지바 특별취재팀|일본 지바현 외곽에 위치한 도쿄대 가시와캠퍼스 옆에는 면적 2200평,7층 규모의 ‘도카쓰 테크노플라자’가 들어서 있다.98년 11월 문을 연 이 곳에는 현내 10개의 대학 및 고등전문학교와 40여개 기업이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나노테크놀로지(NT) 등 신산업 분야를 공동연구·개발하는 ‘대학연구교류 오피스’가 설치돼 있다. 테크노플라자는 제조업이 중심을 이루는 지바현의 지역적 특성을 토대로 지자체, 대학이 힘을 합쳐 독특한 클러스터를 형성한 곳이다. 지바현 내의 제조 기업은 15만곳, 사업소만 20만개에 이른다. 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 40% 이상을 차지하다 보니 지자체와 기업 사이에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양보다 질적인 면의 성장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에 현은 94년 정부 산하 ‘신산업비전 협의회’에 산학협력 연구소 건립을 제안, 허가를 받아냈다. 현과 정부는 플라자 건립 당시 토지매입 비용 등 100억엔을 투자했고, 지금도 연간 2억 2700만엔을 지원하고 있다. 때마침 테크노플라자 건립 이듬해인 99년 생명과학, 물성연구소, 우주선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도쿄대 가시와캠퍼스가 지바현으로 이전을 시작, 결과적으로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 성장의 기반을 닦는 ‘윈·윈게임’이 됐다. 플라자에 입주한 기업은 입주기간은 5∼7년이며 그 기간동안 플라자 내의 연구실과 기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플라자에는 100여개의 첨단기기가 마련돼 있으며, 일본 내에 몇 개 없는 마이크로 애널라이저(X선을 통해 물체의 원자구조를 파악하는 기계) 등 수억엔을 호가하는 고가의 장비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wisepen@seoul.co.kr ■‘포켓몬’ 경제 효과는 |도쿄 특별취재팀|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일본의 ‘아니메’를 떠올릴 정도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니메의 작은 캐릭터 하나가 세상 밖으로 뛰쳐나왔을 때 창출하는 경제효과는 실로 엄청나다.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2001년 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면서 국내에서만 304억엔을 벌어들였으며,2004년 작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200억엔의 수입을 올렸다. 경제산업성은 현재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의 60%가 일본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릭터가 한번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애니메이션 ‘포켓 몬스터’의 경우 텔레비전 방영 외에도 게임과 DVD, 영화, 책 등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이고 장난감, 이름을 딴 식품, 옷 등 여러 아이템으로 만들어져 모두 2조 3000억엔의 수익을 냈다. 영화의 경우 극장개봉을 통해 얻는 수익 말고도 부수적인 관광효과를 낼 수 있다. 이와이 지 감독의 99년 작 ‘러브레터’의 무대가 되는 오타루는 98년 1136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데 비해 개봉연도인 99년에는 4232명이 찾아왔고,2000년에는 6614명,2001년에는 1만 1827명이 방문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소수 거장들이 시장을 주도, 이들이 은퇴하면 일본 애니메이션계가 통째로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본디지털콘텐츠협회 기획추진본부 기획조사부 국제실 나미코시 노리코 과장대리는 “왕성하게 활동중인 일부 중견작가들에게 의존하는 구도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신인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콘텐츠공모전을 여는 등 신예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wisepen@seoul.co.kr 협찬 : POSCO
  • 남북합작 애니 ‘왕후심청’ 12일 개봉

    ‘왕후 심청’(12일 개봉)은 올 여름 넘쳐나는 해외 애니메이션들 틈바구니에서 조용히, 그러나 강단있게 존재감을 웅변하는 작품이다.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1960년대 할리우드 애니메이터로 활동했던 재미교포 넬슨 신 감독은, 제작비 70억원을 들여 7년여를 공들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이를 북한 애니메이터들(조선 4.26 아동영화 촬영소)과 손잡고 만들었다는 점.2003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프로젝트 경쟁부문 특별상,2004년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장편 그랑프리 등 각종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먼저 인정받았다. ‘왕후심청’은 입체감 보다는 선의 따뜻한 맛을 살려낸 셀 방식.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전 ‘심청전’에 뿌리를 뒀으나 국제관객을 노린 영화는 주인공 심청의 캐릭터부터 다르게 설정했다. 고전 속의 심청이는 비천한 출신에 수동적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재기발랄하며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인물형. 심청의 아버지 심학구 또한 명문가 출신의 충신이었다가 음모에 휘말려 시력을 잃는 곧은 선비가 됐다. 대담하고 화려한 화면이 시원시원하다. 어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체격의 심청, 삽살개 거위 거북 등 원작에는 나오지 않던 동물들의 등장으로 관객층이 한결 더 넓어질 듯하다. 남북한 공동개봉(북한은 15일)된다. 전체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애니 주제곡 부른 가수 보러오세요

    애니 주제곡 부른 가수 보러오세요

    케이블TV 채널들이 무더위를 식혀줄 대규모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오는 13일 저녁 8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애니메이션 뮤직콘서트 ‘2005 투니버스데이’를 갖는다.‘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의 일환으로 열리며,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수만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버즈 박혜경 박완규 이용신 등 인기가수와 성우들이 대거 출연해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유명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부르는 뮤직콘서트로 진행된다. 콘서트의 모든 곡은 투니버스에서 새롭게 작사·작곡한 순수 창작곡이다.TV를 통해 편집된 1∼2분 가량의 짧은 곡만 듣던 애니메이션 팬들이 곡 전체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 코믹 가족애니메이션 ‘아따맘마’의 두 주인공 ‘아리’와 ‘동동’이 캐릭터 가면을 쓰고 사회를 볼 예정이다. 두 주인공의 실제 성우들이 사회자의 움직임에 맞춰 즉석 더빙을 한다. 이와 함께 ‘명탐정 코난’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콘서트 실황은 19일 오후 5시50분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다. 음악 채널 MTV코리아는 13일 오후 3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초대형 여름 이벤트 ‘프리스타일 서머 05’를 개최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B-boy·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남자 댄서) 배틀대회인 ‘프리스타일 세션’과 여름 패션쇼, 힙합 가수들의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비보이 배틀대회에는 리버스 익스프레션 맥시멈크루 등 국내 최고의 비보이 12개 팀과 미국, 유럽 등 해외 4개 팀이 참여, 최고의 팀을 가리게 된다. 이번 행사는 28일 저녁 6시 방영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SICAF 2005] 애니메이션 온몸으로 즐겨요

    ‘영화 감상으로만 즐기면 손해?!’ 오는 주말 이틀 동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SICAF의 풍성한 특별 행사가 줄을 잇는다. 유명 만화가들이 함께하는 사인회와 만화방,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린다. 애니 캐릭터로 얼굴을 꾸며보는 페이스 페인팅 기회도 제공된다. 또 뽀로로, 스폰지 밥, 검정고무신 등 인기 캐릭터들의 퍼레이드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케이블 애니전문채널에서 선사하는 2가지 행사가 주목된다. 12일 금요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애니메이션전문채널 챔프가 주최하는 ‘챔프 데이’가 열린다.‘강철의 연금술사’ ‘이누야샤’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코스튬 플레이가 열린다. 한국 캐릭터를 이용한 코스튬 플레이가 보이지 않은 점은 아쉽다. 또 인디 펑크밴드 ‘노브레인’과 ‘레이지본’ ‘로켓 다이어리’ ‘Shorty Cat’이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열창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곧이어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등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재패니메이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야외상영된다. 인기가수들이 애니메이션 테마곡을 함께 부르는 무대는 13일 토요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인기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가 ‘2005 투니버스 데이’를 여는 것. 신세대 록그룹 ‘버즈’를 포함, 박혜경 박완규 이용신 등 인기가수와 성우가 총출동해 한여름 더위를 애니 뮤직으로 날려버리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 애니축제 SICAF 11일 개막지구촌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몸을 담그는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11일부터 6일간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서울애니시네마,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서 열린다. 국내 만화,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해 1995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올해 9회째로 매년 50여만명이 찾는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페스티벌 기간 내내 코엑스 태평양홀에서는 ‘역사와 만화의 만남 전’(메인테마), 지난해 SICAF 코믹 어워드 대상 수상자인 ‘이두호 작가 특별전’(어워드),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만화 속 청계천과 서울’(스페셜), 색다른 표현 기법을 사용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전(글로벌) 등 7개테마존으로 나뉘어 전시회가 개최된다. 여러 행사 가운데 역시 세계 방방곡곡에서 한국을 찾아온 애니매이션을 골라보는 재미가 우선일 듯. 공식 경쟁부문 88편 등 장·단편 애니 350편이 쏟아진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SICAF 홈페이지(www.sicaf.or.kr)와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를 참조할 것. #SICAF 기초코스 유럽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화를 바탕으로 꾀많은 여우 르나르의 좌충우돌 가난 탈출기를 그린 개막작 ‘르나르 이야기’를 포함해, 역대 SICAF 수상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애니들이 준비됐다. 룩셈부르크에서 만든 ‘르나르 이야기’는 각종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휩쓸며 유럽 전역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가족나들이 코스 호기심 많은 펭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국내작 ‘뽀로로의 대모험’이나 최근 TV시리즈로 어린이들의 인기에 모으고 있는 ‘스폰지밥’을 추천한다.TV 인기를 힘입어 극장용으로 제작된 ‘둘리의 얼음별 모험’도 필수 추천작이다. #마니아 필수 코스 1992년 출범, 화려한 비주얼로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 ‘곤조’의 작품들이 앞장섰다.‘암굴왕’ ‘스피드 그래퍼’ ‘트리니티 블러드’ ‘사무라이7’ 등 최근 ‘곤조’가 제작한 TV애니들이 구미를 당긴다. 또 영문학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헝가리 작품 ‘디스트릭트’ 등 색다른 화면을 제공하는 작품들이 엄선됐다. #올드팬 추억코스 옛날 정서를 자극하는 작품들도 마련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매이션 ‘홍길동’의 후속편 ‘호피와 차돌바위’(1967년)와 지금까지 애창되는 주제음악으로 유명한 ‘태권동자 마루치아라치’(1977년)가 돋보인다. 설명이 필요없는 국산 TV시리즈 ‘둘리야 놀자’도 흥미를 끈다. #아티스틱 감성코스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꾸려졌다.‘이상한 나라의 애니들’이라는 제목으로 체코의 초현실주의·그로테스크 작가인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단편이 한꺼번에 제공된다. 라이벌 마술사의 이야기를 다룬 ‘마지막 트릭’(1964년) 등 5편이다. 또 러시아의 이바르 코바요프 감독의 최신작 ‘밀크’를 비롯, 경쟁 단편 부문의 출품작을 감상하는 ‘경쟁단편 일반’과 프랑스 애니메이션 14편을 감상할 수 있는 ‘프랑스베스트단편선’도 시선을 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얘들아, 인형극보러 가자

    첫해 관객은 7500명에 불과했다. 해외단체 한 팀을 포함해 참가극단은 겨우 15곳.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내실있는 행사를 치렀다. 결실은 해가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관객은 총 13만명. 공연단체도 해외 7팀 등 72곳으로 늘었다. 지난 16년 간 춘천인형극제가 일군 성과다. 제17회 춘천인형극제(이사장 강준혁)가 9일부터 15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육림랜드 등지에서 열린다.9일 오후 7시 여우고개와 화목원, 춘천인형극장을 잇는 거리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7개국 8개 극단과 국내 39개 전문극단,29개 아마추어극단이 참여한다. 이중 해외 6개 극단, 국내 5개 극단의 작품이 공식 초청작이다. 어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다. 체코 오스트라바주립인형극단의 ‘늑대와 네가지 이야기’는 안데르센 동화와 일본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늑대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다. 스크린에 모래를 뿌리면서 그림을 그리는 샌드애니메이션과 여러 색깔이 어우러진 그림자극을 결합한 이색 인형극이다. 신문지로 온갖 사물들을 만들어내는 호주 크링클시어터의 ‘타이트로프’, 공중그네를 타고 랩을 부르는 귀여운 인형 줄리오가 등장하는 미국 짐 개블인형프로덕션의 ‘환상의 인형나라’ 등도 흥미를 끈다. 국내 초청작인 극단 영의 ‘해님달님’, 인형극단 소리의 ‘대머리 마녀이야기’, 인형극단 봄의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도 눈여겨볼 만하다. 재미있는 부대행사 역시 풍성하다. 인형극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하루 동안 체험해보는 ‘번개 인형극’, 실에 매달아 조작하는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배우는 워크숍 등이 마련돼 있다. 티켓 가격은 4000∼6000원. 야외 공연은 일부 무료.(033)242-8450.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원령공주’ 미야자키 하야오, 명예황금사자상

    |로마 AFP 연합|오는 31일부터 9월10일까지 열리는 제62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일본의 유명 만화영화 감독이며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64)와 이탈리아 여배우 스테파니아 샌드렐리(59)에게 공로상인 명예황금사자상이 수여된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6일 발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1978년 ‘미래소년 코난’으로 데뷔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원령 공주’,‘이웃집 토토로’ 등 유명 작품을 발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일본인으로서는 첫 수상이며 만화영화감독이 받는 것도 처음이다.
  • [책꽂이]

    |실용 경제| ●행복한 순간을 살아라(줄리 클라크 로빈슨 지음, 전소영 옮김, 무한 펴냄) 행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인생의 굴곡에 우리의 감정을 수동적으로 맡기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기분을 결정하도록 안내해준다. 바쁘다는 핑계로 행복의 작은 순간을 놓쳐버린 사람들에게 필요한 내용.9000원. ●서비스 철학(구보야마 데쓰오 지음, 황소연 옮김, 넥서스 BIZ펴냄) 일류 호텔리어가 들려주는 서비스 철학서. 고객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마음이 진정한 서비스 정신임을 강조. 호텔 일반 직원에서 최고 경영자로 성공한 저자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1만 1000원. ●하룻밤에 읽는 경제학(마르크 몽투세·도미니크 샹블레 지음, 강주헌 옮김,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 산업혁명에서 최근 유럽통합까지 실물경제를 예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 경제학 입문서. 저금리, 화폐수량설, 디스인플레이션, 통화긴축정책, 재할인율 등 100가지 기본 개념으로 어려운 경제학을 하룻밤에 마스터.1만 2000원. |유아·아동| ●풀싸움(이춘희 글, 김호민 그림, 언어세상 펴냄) 잃어버린 우리의 자투리 문화를 소재로 한 베스트셀러 ‘국시꼬랭이 동네’ 11번째 시리즈.‘풀싸움’은, 산과 들에서 여럿이 편을 갈라 어느 쪽이 더 다양한 풀을 뜯었는지 내기를 하던 지난날의 아이들 놀이. 놀이 자체도 재미있지만, 어린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산야초에 대한 흥미도 갖게 될 듯.4세 이상.8500원. ●배낭을 멘 노인(박현경 김운기 글·그림, 문공사 펴냄) 세계 40여개 애니메이션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출품됐던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그림책으로 옮겨졌다. 평생 등에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다닌 노인 이야기. 죽음에 이르러서야 벗을 수 있었던 그 배낭이 다름아닌 ‘인생의 굴레’였음을 웅변하는, 향기 그윽한 그림책.7세 이상.1만원. |초등·청소년| ●새롭게 이해하는 한권의 미술사(베로니크 앙투안 앙데르생 지음, 최애리 옮김, 마티 펴냄) 연대기 순으로 서술된 천편일률적 미술서의 딱딱함을 탈피한 미술교양서. 예컨대 ‘초상화’ 장르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도 보다 구체적인 접근법, 즉 루이 14세의 초상화와 나폴레옹 1세의 초상화를 나란히 놓고 둘의 유사점을 찾아보게 하는 방식을 제시한다.‘새롭게 이해하는 한권의 음악사’가 함께 나왔다. 중학생 이상.1만 5800원. ●로빈 후드(E. 찰스 비비언 원작, 쿠퍼 이든스 그림, 김석희 옮김, 베틀북 펴냄) 12세기 영국 전설에서 비롯된 고전이 초등생 눈높이에 맞게끔 그림과 함께 재구성됐다.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 절묘한 풍자기법 등이 어우러진 유쾌한 모험담. 초등 고학년.2만원.
  • iCon 스티브 잡스/제프리 영·윌리엄 사이먼 지음

    “다르게 생각하라!”“해적이 되자”“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 실리콘밸리와 할리우드를 장악한 천재 스티브 잡스가 강조하는 말이다. 그는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PC)를 만들어 우리에게 꿈을 주었고,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인크레더블’등을 내놓아 영화 산업을 뒤흔들었다. 하이테크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티브 잡스. 오직 혁신만을 추구하며 시대를 앞선 그의 인생에 찬란한 ‘빛’만이 있었던 게 아니다. 입양아 출신으로 24세라는 어린나이에 백만장자가 되고 혁명적인 매킨토시를 내놓았지만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쫓겨난 아픔이 있다. 독단과 아집, 기벽으로 유명한 그에게 좌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픽사를 사들여 애니메이션에 디지털혁명을 가져오고 디즈니를 끌어들여 ‘토이스토리’‘몬스터 주식회사’를 내놓으면서 할리우드를 장악한다.‘iCon 스티브 잡스’(제프리 영·윌리엄 사이먼 지음, 임재서 옮김, 민음사 펴냄)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추락과 부활을 그렸다. ●말썽꾸러기 잡스 . 잡스는 어릴때부터 말썽꾸러기 기질을 드러냈다. 세살 난 아기 시절 새벽 4시부터 깨어나 양부모를 괴롭혔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교실에 폭발물을 터뜨리거나 뱀을 풀어 놓는 짓에 앞장섰다. 하지만 그는 맹렬함과 집중력을 갖고 있었고 그 앞길에 놓인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질을 보였다. 1977년 잡스는 친구 위즈니악과 함께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 애플Ⅱ를 선보였다.“모든 사람에게 컴퓨터를 안겨주는 것”은 그의 꿈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애플Ⅱ를 놓고 이렇게 작은 컴퓨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는 그 뒤에 대형 컴퓨터가 숨어있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PC시장을 장악한 애플로 25세에 억만장자가 됐다. 잡스가 1984년 내놓은 매킨토시는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컴퓨터 최대의 혁명’을 일으켰다. 누구도 아이콘 클릭만으로 프로그램을 열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시절이다. ●다르게 생각하라 잡스는 늘 시대를 앞서갔기에 시장에서 실패도 했다.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난 이유도 그때문. 잡스가 다시 세운 NeXT의 첫번째 컴퓨터 큐브도 플로피 디스크 대신, 아무도 쓰지 않는 광자기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등 혁신적인 컴퓨터였지만 팔리지 않았던 것이다. 잡스가 NeXT의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할 때 그는 순전히 컴퓨터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열중,1995년 최초의 3D장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내놓았다. 그이후 내놓은 작품들의 성공으로 컴퓨터 광인 잡스는 가장 성공한 할리우드 영화사 주인이 됐다. 그의 도전은 계속됐다. 그의 ‘아이포드(iPod)’는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가격에도 MP3플레이어 시장을 휩쓸었다. 지난해 그는 췌장암으로 죽음을 선고 받았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2만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최인호의 저력…‘유림’ 한달새 15만부 팔려

    최인호의 저력…‘유림’ 한달새 15만부 팔려

    유교사상을 다룬 최인호씨의 장편소설 ‘유림’(전 3권, 열림원)이 출간 한달 만에 15만부(출판사 자체 집계)가 팔려 나가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고 있다. 4일 열림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시중에 나온 ‘유림’은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중고생까지 폭넓은 독자층의 지지를 얻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7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유림’은 종합 6위, 국내 소설 1위를 차지했다.‘상도’와 마찬가지로 기업의 단체 주문이 몰리는 것도 특이한 현상. 김이금 열림원 주간은 “고려금강화학, 휠라코리아 등 여러 기업에서 300질 이상의 책을 다량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KBS ‘TV, 책을 말하다’ 프로그램에 ‘유림’이 소개된 이후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호씨는 “‘상도’보다 반응이 더 빠르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을 때리고, 방송에서 옷을 벗는 등 도덕이 땅에 떨어진 요즘 세태에 유교적 전통의 가치가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판사는 중고생 독자들을 겨냥해 애니메이션, 랩송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서울신문에 연재중인 ‘유림’은 전 6권 가운데 3권이 먼저 나왔고, 연재가 끝나는 내년 말 나머지 3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화 캘린더]

    ●서울 노원구 5일(금) 오후 3시와 6시 노원구민회관에서 영화 ‘간 큰 가족’을 무료 상영한다. 입장료 없이 선착순 입장이다.12세 이상 관람가.(02)938-1244. ●인천시 부평문화사랑방 5,12일(토) 방학맞이 무료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퓨전 국악, 탱고 등을 들을 수 있다.(032)505-5595. ●인천시 사이버시티센터 5일(금)부터 매주 금·토 무료 영화상영회를 연다. 상영시간은 금요일 오후 5시, 토요일 오후 3시. 상영작은 ▲5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6일 몬스터주식회사 ▲12일 밀리언달러 베이비 ▲13일 밀리언즈 ▲19일 마파도 ▲20일 네버랜드를 찾아서 ▲26일 주먹이 운다 ▲27일 역전의 명수 등이다.(032)440-4135. ●경기 부천시 자연생태박물관 6일(토)∼28일(일) 백합전시회가 열린다. 짚풀공예 전시회·곤충만들기 등도 함께 진행된다.(032)320-3976. ●세종문화회관 8일(월) 오후 2시와 6시 대극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퓨전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한다. 마술사 최현우가 신기한 마술과 함께 재미있는 해설을 겯들인다. 입장료는 1만∼3만원.(02)399-1614. ●서울 도봉구 11일(목)부터 두 달 동안 창동문화마당에서 노래와 춤, 마술 공연으로 꾸며지는 상설예술무대를 연다.11일 현악 3중주,18일 태권도,25일 밸리댄스 등이 펼쳐진다.(02)2289-1151. ●경기 용인시 16일(화)∼22일(월) 용인문예회관에서 ‘한여름 영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장·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된다. 관람료 2000∼3500원.(031)335-0455. ●서울역사박물관 19일(금)까지 오전 10시∼오후 1시 시청각실에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역사 탐험교실’을 연다. 선비부채 만들기, 문인화 그려보기 등으로 짜여져 있다. 참가비는 무료.(02)724-0191. ●서울시립미술관 24일(수)까지 매주 화·수·금요일 오후 4시 본관 제1강의실에서 ‘여름방학 어린이 미술교육 강좌’를 진행한다. 서울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감상 및 표현방법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무료.(02)2124-8922.
  • [박은영의 DVD레서피] 연애란 마치 스파게티 같‘근영’

    1950년대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레이디 앤 트램프’는 스파게티를 나눠먹는 두 마리의 강아지 이미지로 유명하다. 면 한 가닥을 문 연인이 자연스럽게 첫 키스에 이르는 시퀀스는 사랑을 감미롭게 표현하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아직까지도 응용되고 있다. 스파게티 면처럼 연애도 적당한 탄력을 유지하는 중요하다. 덜 삶아지면 끈기 없이 뚝뚝 끊어지고 너무 익으면 퍼져서 쫄깃한 질감이 사라져 버린다. 단면에 샤프심 굵기의 심이 있고 벽에 던졌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 알덴테 상태를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댄서의 순정’과 ‘연애술사’는 파스타 같은 영리한 긴장감이 없다.‘댄서의 순정’에서 문근영은 다 큰 처자의 몸에 초등생 소녀의 영혼을 담은 ‘어린신부’를 반복한다. 그러나 국민 여동생의 착하고 천진난만함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지난해 ‘어린신부’ DVD 품귀현상에 이어 ‘댄서의 순정’ DVD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애술사’는 사랑의 설렘은커녕 퍼지고 형편없이 뭉개진 지점에서 시작된다. 모텔의 몰래카메라에 찍힌 과거의 연인이 다시 만나 의기투합하는 내용이다 보니 새치름한 맛은 없다.‘연애의 목적’처럼 위기일발의 상황이지만 심각한 고민에 빠지지 않으며 대신 매직 쇼 같은 팬터지와 우연으로 해피엔딩을 도출해 낸다.●댄서의 순정 ‘문근영을 위한 DVD’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열아홉 국민 여동생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고군분투하는 댄스 연습과정과 미소와 진지함을 잃지 않는 현장 모습, 극장 상영 장면보다 약간 수위가 높은 러브 신 삭제장면도 만날 수 있다. 박영훈 감독, 박건형, 문근영이 함께 진행한 음성해설은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하는데 도움을 준다. 댄스영화라고는 해도 드라마의 성격이 강해 사운드나 화질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편이다. 용이 감독이 연출한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 제작과정도 흥미롭다.●연애술사 로맨틱 마술의 일인자로 불리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처럼 연정훈도 수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훔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단지 어느 순간 자신이 갖고 있던 진심도 마술처럼 사라져버렸다는 게 문제다. 포르노, 모텔, 몰래카메라 등 강도높은 소재들과 달리 영화는 순진무구하고, 기대를 벗어나지 않는 쇼와 뻔한 해피 엔딩은 의외성을 추구하는 마술이라는 소재와 걸맞지 않아 아쉽다.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비교적 꼼꼼하게 기록한 제작일지와 메이킹 필름,NG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천세환 감독, 연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한 코멘터리는 제작현장만큼이나 화기애애하고 시끌벅적하다.DVD칼럼니스트 m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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