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니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신문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종 바이러스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월호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 비닉스 구매-비닉스 후기 디시-【pom555.kr】-비닉스 50 Visit our website:(vinix55.com)
    2025-09-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92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 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가족의 탄생 장르/등급 드라마/15세 감독/배우 김태용/문소리·고두심·봉태규·엄태웅·공효진 줄거리 가족의 의미 성찰하는 세편의 이야기 묶음. 20자평 대안가족? 가족 대해부? 뻔할 것 같은데 절대 뻔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 ●아이스 에이지 2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매머드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가끔은 형만한 아우, 전편만한 속편도 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장르/등급 공포스릴러/18세 감독/배우 제임스 웡/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줄거리 가까스로 피한 롤러코스터 사고.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20자평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공식에 관객을 태우고 롤러코스터처럼 내달리는 속도감이 일품. ●다빈치 코드 장르/등급 미스터리 드라마/15세 감독/배우 론 하워드/톰 행크스·오드리 토투 줄거리 댄 브라운의 동명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20자평 기자시사회 없이 개봉…원작에 없다는 반전…과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많을지. ●미션 임파서블 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럼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 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 내 자동차보험 리모델링 해볼까

    내 자동차보험 리모델링 해볼까

    대형 보험사들까지 자동차보험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판매 경쟁이 더욱 뜨겁다. 대형사들이 돋보이는 맞춤형 특약으로 눈길을 끌자 온라인 보험사들은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맞서고 있다. 지금이야 말로 자동차보험에 대한 리모델링을 생각해 볼 적기다. ●추가부담 없이 특약보장 확대 자동차보험을 100% 활용하려면 보험료 부담은 되도록 적게, 그러나 내게 맞는 보장은 충분하게 확보하는 게 기본적인 자세다. 따라서 무조건 싼 보험을 찾거나 기본보장(대인배상, 대물배상 1000만원)만 가입한 채 무심하다면 뜻밖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의 홈페이지(www.knia.or.kr) 비교공시를 활용하면 온라인 보험이 모든 조건에서 싼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을 고른 뒤에는 내게 맞는 특약을 찾는다. 보험료의 추가 부담없이 특약을 늘리려면 우선 불필요한 보장을 없애야 한다. 다음은 만 35세 남성의 사례. 자녀는 2명이고, 운전은 부부만 한다.5년 무사고에 2000㏄ 신차 운전자라면 연간 보험료는 62만 2200원 정도다. 특약은 긴급출동서비스(1만 3200원)뿐이다. 그러나 ‘35세 부부운전’‘자동변속기 할인’‘사고시 30만원 자기부담’을 신청하면 보험료를 훨씬 줄일 수 있다. 대인·대물 등 기본보장의 부담도 덩달아 준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차량진단비’‘렌트비’‘사고 합의금’‘자녀사고 5000만원’ 등 지급 특약을 신청한다. 총 보험료는 62만 2700원.500원만 더 내고 훨씬 많은 보장을 받게 되는 셈이다. ●가족나들이에도 맞춤형 특약 최근 자녀의 안전과 가족나들이에 초점을 맞춘 특약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제일화재는 12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의 80%가 학교와 집 주변에서 발생한다는 통계를 반영해 ‘스쿨존 특약’을 내놓았다. 교보자보는 7700원만 더 내면 자녀의 교통사고시 부상위로금(100만원), 성형위로금(최고 1000만원), 고도후유장애 위로금(최고 5000만원)을 준다. 주말휴일 사고 때에는 자기신체가입액의 2배까지 보상을 늘려주는 ‘아이랑 주말패키지’ 특약도 있다. 동부화재의 ‘가족사랑특약’이나 메리츠화재의 ‘주말휴일 확대담보’ 특약도 자녀와 가족나들이가 많은 운전자에게 유용하다. 삼성화재의 ‘애니카 크리스천 플랜’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보험에 기부금 개념을 접목시킨 특약이다. 가입자가 사고로 사망하면 보험금의 ‘+10%’를 가입자가 생전에 지정한 단체나 개인에게 기부하게 된다. ●인터넷, 회원카드 충분히 활용 온라인 보험의 장점은 인터넷을 통해 입체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다. 사고가 나면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번으로 보상담당직원을 호출, 사고처리를 맡길 수 있다. 또 온라인상에서 차량 양도, 폐차, 신계약 등을 모두 처리한다. 특히 교보자보는 지난달 5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상담원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1대 1 채팅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보험은 회원카드의 혜택도 늘리고 있다.‘교보UMC카드’는 SK주유소를 이용했을 때 주유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회원은 1년에 한번씩 엔진오일 교환권을 받고, 정비공임은 10% 할인받는다. 타이어의 펑크, 위치교환 등 경정비와 워셔액도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외식업체 할인혜택도 매우 다양하다.‘에듀카드’‘다음다이렉트패스카드’도 연회비가 없다. 보험정보업체 인스밸리 김영재 이사는 “보험료는 가입자 본인의 손해율 등에 따라 1년에도 여러번 바뀔 수 있는 만큼 손보협회 비교공시를 수시로 참조해 보험료를 아끼는 지혜를 생활화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저변 넓혀가는 일본문화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저변 넓혀가는 일본문화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문화가 일본에 급속히 유입되는 동안에 일본문화도 한국에 조용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일본 대중문화가 1차로 개방된 1998년 이후 문학과 영화, 대중음악 등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온 일본문화는 최근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문학·애니메이션 등 최고 문학을 비롯한 출판분야는 문화부문에서 한·일 역조가 가장 심각하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출간된 일본 소설은 391권으로,2004년 252권,2003년 208권에 비해 급증했다. 지난 10년간 연간 집계한 종합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1996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등 매년 2∼4권의 일본 서적이 20위권에 들었다. 올들어서도 매월 소설 베스트셀러에 3∼5권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 소설 바람을 타고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네시로 가즈키)‘어깨 너머의 연인’(유이카와 게이) 등이 영화로 제작, 개봉될 예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극장과 방송, 단행본으로 나뉘어 한국 만화시장을 휩쓸고 있다. 케이블·위성 애니메이션채널에서 일본 작품은 50∼60% 정도를 차지하며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80년대 후반부터 불법복제물로 유입된 단행본은 지난해 점유율이 70%에 육박했으며, 해외 번역물 중에서는 98.7%로 절대적이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올들어 전면 개방돼 본격적인 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4년 개봉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전국 300만명을 넘어서며 일본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폭풍우 치는 밤에’‘개구리중사 케로로’ 등에 이어 ‘원피스’‘게도전기’ 등이 잇따라 개봉한다. ●일본문화, 조용히 확산된다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J-POP), 격투기 등도 젊은 층을 공략하는 장르다. 지난해 10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이어 올들어 관객 9만명을 돌파한 ‘메종 드 히미코’와 ‘박치기’‘스윙걸스’‘나나’ 등이 잇따라 개봉하며 호평을 받자 감독·배우들이 방한, 눈길을 끌었다.98년 이후 ‘러브레터’ 등이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처럼 일본 영화에 관심이 쏠린 적은 없었다는 분석이다. 일본 드라마는 지상파까지 개방되지 않아 케이블·위성채널에서 방송되고 있지만 다양한 작품들이 들어와 잔잔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118편이 방송됐으며,‘고쿠센’‘소년탐정 김전일’‘춤추는 대수사선’‘러브 제너레이션’‘서유기’ 등이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은 편. 일본전문 채널J 관계자는 “최근 방송된 일본 대하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이 고학력층에 어필하고 있다.”면서 “잠재된 마니아층이 많기 때문에 작품 수준에 따라 이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80년대부터 불법 복제음반으로 들어온 J-POP은 2004년 전면 개방 이후 마니아층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카시마 미카의 ‘러브’, 희데의 ‘666’,‘하울의 움직이는 성’OST 등이 2만∼3만장 정도 팔리며 팝음반 판매 10위권을 넘봤다.2000년부터 아무로 나미에, 각트 등 스타들이 한국에서 개최한 공연이 흥행하면서 J-POP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JVC 송은아 과장은 “대형 음반사는 한달에 10개 이상의 일본 타이틀을, 작은 음반사는 인디 아티스트를 위주로 1∼2개 타이틀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나카시마 미카 등 한국 입맛에 맞는 발라드는 팬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사주팔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일본에 공급하는 드림젠 박종욱 사장은 “일본 파트너들이 역(逆)한류를 이용, 다양한 콘텐츠를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일본문화를 즐겨온 마니아층이 있기 때문에 일본문화는 계속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홍지민기자 chaplin7@seoul.co.kr ■ “반일감정 때문 日문화 성공못할것” 67% 서울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일본 속 한국문화와 한국 속 일본문화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본 문화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 같은 이유로 반일 감정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한류가 일본에서 약화될 것 같은 까닭은 한류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류가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88.4%), 한국에 대한 일본사람의 호감을 늘렸다(86.5%)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향후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 전망을 묻는 항목에서 ‘얼마간 지속되겠지만 약화될 것’(55.2%),‘10년 이상 지속’(35.2%),‘조만간 약화’(6.0%) 순으로 나타나 부정적인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류 약화 이유로는 ‘한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32.0%) ‘반한 감정’(24.9%) 등이 꼽혔다. 한국에서의 일본 문화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류 정도의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67.7%)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 같은 이유로는 ‘반일 감정’(67.1%)이 가장 높았고,‘정치 외교상 한계’(13.3%)‘일본 문화 수준이 높지 않아’(10.3%) 순으로 나타나 한류 약화 이유를 묻는 항목과는 대비되는 결과가 나왔다. 일본 문화를 접하는 이유로 ‘별다른 이유는 없다.’(38.9%),‘참신하고 기발해서’(18.9%) 순이었다.‘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7.8%)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참신하고 기발해서’는 29세 이하에서 33.4%로 집계되는 등 일본 문화의 신선함은 젊은 연령층에 매력요인이었다. 일본 문화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가 45.7%,‘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가 50.2%로 집계됐다. 특히 능동적인 향유층인 29세 이하에서는 긍정 응답이 53.0%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95% 신뢰 수준에 표집오차는 ±3.1%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알찬 日영화 수입해놓고 정치적 상황 신경 곤두서” “‘일본 문화’는 ‘일본’이 아닌 ‘문화’입니다.” 조성규(37) 스폰지 대표는 일본 문화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진정한 문화 교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폰지는 작은 규모라도 탄탄한 내용을 갖춘 유럽·일본 영화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중견 영화사. 특히 일본 영화 소개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가장 선두에 있다.130편가량 되는 라이브러리에서 일본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0편 정도. 올해만해도 이미 개봉한 작품을 포함해 15편 이상의 일본 영화를 극장에 걸게 된다. 일본 영화가 잇따라 개봉되고 감독·배우들이 한국을 찾으면서 60∼7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에 빗대 ‘일본의 침공(Japan Invasion)’이라는 표현도 나왔지만, 그는 호들갑이라고 봤다. 국내 영화처럼 200∼300개 이상 극장에 거는 와이드릴리스 방식을 써 일본 영화 성공을 가늠하는 리트머스지로 꼽혔던 ‘나나’와 ‘스윙걸즈’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는 것. 한국에는 ‘일본 영화 마니아 1만명’이라는 좁은 시장만 있기 때문에 10개 미만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게 적당하다고 본다. 더구나 일본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강한 걸림돌이다. 일본 영화를 수입하면, 경쟁작보다는 일본 정치인의 망언에 더 신경이 쓰이는 판국이다. 그러니 ‘붐’이란 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조 대표는 영화든 음악이든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지만 알찬 일본 영화는 많은데 정치적 상황 때문에 묘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게 한두번이 아니어서다. 거꾸로 일상의 잔잔함을 비추는 일본 영화들을 보면, 일본 망언의 배경을 알 수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독도,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만 나오면 일본하고는 모든 걸 다 끊자고 열내던 국내 젊은이들이, 정작 만화나 게임은 일본 것을 즐기는 이중적 태도에 비하면 이들 영화를 보는 게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또 ‘한류’라는 이름 아래 한국이 일본을 문화적으로 압도하고 있다는 생각도 좋은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것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도호·도에이·쇼치쿠 같은 일본 3대 영화사가 한국 영화를 수입하지 않는 배경에는 ‘한국이 사지 않는 마당에 우리가 살 필요 있느냐.’라는 자존심이 깔려 있다는 설명. 그는 문화 교류는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서로 배울 점은 배우고 고칠 점은 고치는 것이 진정한 문화 교류라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회공헌 기업’ 이미지 심기

    국내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적잖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이런 활동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25.3%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일본 기업들보다 사회공헌 지출이 많으면서도 평가는 야박하다. 한 경제연구원은 “그동안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벤트성이거나 위기 탈출용으로 활용돼 왔다.”며 “사회 공헌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는 ‘투자적’ 관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서 기업의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 광고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론 우리나라 환경 광고의 시초인 유한킴벌리의 나무심기 운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들 수 있다. 올해로 23년째 계속된 캠페인은 지난 95년부터 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왔다.‘학교숲 만들기’ 등 도심속 자연 가꾸기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신 자녀의 학교엔 숲이 있습니까?’편의 광고에서 학교 운동장에 바람이 잠시 머물다 지나가고 멀리 아파트를 배경으로 학교의 황량한 담장이 보인다. 이때 아이들의 즐거운 노랫소리와 함께 학교 담장이 서서히 없어지면서 푸른 나무로 변한다. 운동장은 잔디밭으로, 학교 안은 나무와 꽃들이 가득 찬 공간으로 바뀐다. 푸르게 변한 학교와 해맑은 아이들을 배경으로 ‘학교숲이 아이들과 미래를 푸르게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광고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기존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붓으로 꾹꾹 눌러 그린 듯 먹선이 배어나는 동양화풍의 동화 같은 느낌이 든다. 삼성그룹 ‘해피 투게더’의 ‘희망 리포터가 전하는 밝은세상 이야기’도 사회봉사 활동상을 전달하고 있다. 실제 수혜자가 직접 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 특징. 의료 손길이 절실한 낙도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고된 자맥질로 지친 몸을 진찰받는 해녀 아주머니들의 진솔한 삶등을 보여준다. 의료사각지대인 낙도보건소, 장학금 지원등 수혜자가 등장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의 실체와 의미를 더욱 진솔하게 전달하고 있다. SK그룹은 인형극 봉사모임 ‘채널비’, 자사 장학퀴즈 출신 모임 ‘수람’, 농어촌홈페이지 제작 봉사모임 ‘나누미’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소개한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라는 광고를 내놓았다. 수혜자보다는 봉사자의 보람과 즐거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화재는 시각 장애인과 맹인견을 직접 등장시켰다. 시각 장애인이자 단국대 졸업생 김형섭씨는 대학교 2학년 때 학교 앞에서 맹인 안내견 ‘보리’를 분양받았다. 맹인견의 안내를 받은 그는 보험업의 의미이자 이 광고의 카피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대학 졸업을 이룰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광고를 통해 나타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소명과 역할을 곰곰이 곱씹어보게 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일본의 5월 가수 May 포크록에 빠지다

    일본의 5월 가수 May 포크록에 빠지다

    계절의 여왕 5월…, 그리고 5월처럼 밝고 상큼한 가수 메이(MAY). 보아의 일본 소속사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에이벡스(AVEX).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가운데 하나이다. 에이벡스에서 요즘 회사 차원에서 밀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 일본이 아니라 한국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바로 메이(24)이다. 이유는 하나. 에이벡스의 매니저 히로타카 이시모토는 “실력있는 뮤지션들은 일본에도 많다. 그러나 메이는 일본에선 찾을 수 없고, 세계에서도 단 하나밖에 없는 목소리를 지녔다.”고 치켜세웠다. 완성되지는 않았으나 발전 가능성이 더 높고-에이벡스에 소속된 300여팀 가운데 톱클래스라고 한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수로 회사 전체가 믿고 있다는 것. 에이벡스에서 아시아를 뛰어넘는 ‘브랜드 아티스트’로 키우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과연 그녀의 목소리가 어떻기에 그럴까. 일단 맑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왠지 어려 보이고, 투명함에 순수함까지 갖췄다.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내리는 음색이라는 평.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녀의 노래에 대해 일본의 한 음악평론가는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마음을 파고드는 묘한 아우라와 언어를 뛰어넘는 메시지가 있다.”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댄스 봇물 시대에 포크 록을 하고 있다는 점도 신선하다. 고등학교 때 코어스 등의 음악이 좋아서 밴드에 들어갔던 소녀는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했고, 기타를 치며 무대에도 자주 올랐다. 모 방송국 프로그램 ‘반전드라마’에 ‘기적’‘리디아’ 등의 노래를 배경으로 깔며 조금씩 알려지게 된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느낌이 어울리는 달, 자신이 태어난 달이기도 한 5월(MAY)을 이름으로 정하고 데뷔 음반도 준비했다. 마침 2004년 11월 도쿄아시아뮤직마켓(TAM)에 나갔다가 에이벡스의 눈에 띄었다. 데뷔를 잠시 미룬 채 지난해 3월부터 에이벡스아티스트아카데미에서 일본어는 물론 작사·작곡, 연주에서부터 워킹, 연기에 이르기까지 하루 12시간 이상 레슨을 받고 있다. 메이는 “가족하고 떨어지게 되고 일본어도 전혀 몰라 처음엔 겁이 많이 났어요. 이제는 레슨에 재미를 느낄 정도로 익숙해졌어요. 친구도 생겼고요.”라고 웃는다. 올초 일본에서 내놓은 싱글 ‘원더랜드’는 뮤모(벨소리 다운로드) 차트에서 고다 구미, 하마사키 아유미, 보아 등에 이어 당당히 7위를 차지하는 성적을 올렸다. 소속사도 놀랄 정도였다고. 이 노래는 한국에서도 인기 야구만화 ‘메이저’의 TV애니메이션 주제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 지방을 돌며 지역 뮤지션들과 합동 공연을 하고 있는 메이는 예상치 못한 뜨거운 반응에 정규 앨범 발매 시기도 앞당겼다. 17일 또 하나의 싱글 ‘You’를 선보이고 9월 한국 일본 중국에서 동시에 1집을 낸다. 메이저급 단독 공연도 치를 예정이다.7월에는 단독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맡게 된다. 아직 일본어는 서툴지만 바로 곁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일본 팬들에게 신뢰를 쌓아간다는 전략이다. 듣는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어쿠스틱 음악을 하고 싶다는 메이는 “지금은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어 한국 팬들과는 음반과 인터넷을 통해 만날 수밖에 없네요. 메이랜드(www.mayland.jp)에 자주 놀러와 주세요.”라면서 “조만간 국내에서도 라이브 무대를 마련할 거예요.5월 햇살처럼 따뜻한 노래를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했다. 계절의 여왕 5월처럼 음악의 여왕이 되고픈 그녀였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의식주·전통문화 ‘간코쿠’ 모든게 궁금해”

    [진화하는 韓流 꿈틀대는 日流] “의식주·전통문화 ‘간코쿠’ 모든게 궁금해”

    일본 속 한국문화와 한국 속 일본문화의 실태를 상·하편으로 나누어 싣습니다. 상편에서는 한류붐이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관심으로 진화해 가는 현장을, 하편에서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며 대중화를 노리는 일본문화의 침투 실태를 다룹니다. |도쿄 김미경특파원|지난 4월27일 일본 도쿄의 번화가 신주쿠. 영화관이 몰려 있는 그곳에 최지우 주연의 ‘연리지’와 문근영 주연의 ‘댄서의 순정’ 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영화관 앞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댄서의 순정’에 대해 “소재가 새롭고 가슴 찡하다.”며 호평했지만 ‘연리지’에 대해서는 “‘지우히메’가 나온다기에 보러 왔지만 스토리가 뻔하다.”며 다소 냉담했다. 한류 스타가 나오기만 하면 열광했던 얼마전까지와는 달리 여느 일본영화나 할리우드영화처럼 작품성을 놓고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도쿄 어디를 가든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다큐멘터리까지 도쿄 시부야의 NHK 본사.1층 로비에 ‘대장금’의 애니메이션인 ‘장금이의 꿈’과 ‘국희’포스터가 걸렸다.‘겨울연가’ 방송을 결정해 일본 속 한류에 불을 댕긴 오가와 준코 수석PD는 1999년작인 ‘국희’ 방송에 대해 “한국적인 정서가 일본에도 잘 맞아떨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대 민영방송사인 후지TV 본사 녹화연습실. 한류를 다루는 프로그램인 ‘간(韓)타메DX!’ 제작진이 연습 중이다. 한류스타뿐 아니라 한국의 의·식·주 등 일상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휴가 에이지 부장PD는 “한류 붐이 1년쯤 지나 정착기에 접어들어 한국의 고품격 문화를 알고자 하는 교양 있는 시청자들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방송사의 일본 진출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도쿄에 지사를 개설, 스카이퍼팩트TV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 KBS재팬의 신춘범 방송부장은 “개시 후 단독채널 가입자만 2만 4000명을 넘어 월별 가입자 수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가요·영화도 저변 확대 KBS재팬과 같은 시기에 방송을 시작한 CJ미디어재팬은 엔터테인먼트채널 ‘Mnet’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K-POP)의 확산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15일 신화·동방신기 등이 출연한 개국기념 콘서트 전후로 1만 5000명이 가입했다. 민병호 본부장은 “한류 붐이 꺼지면서 팬들이 대안을 찾아 K-POP으로 눈돌리고 있는 만큼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화 수입·배급사인 SPO엔터테인먼트가 지난 3월 도쿄 미나토구에 개관한 아시아영화 전용극장 ‘시네마토 롯폰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해 4월 최지우·이병헌·권상우 등 한류스타들이 나온 영화를 위주로 ‘한류시네마페스티벌’을 개최했던 SPO는 관객 호응이 커 올해 다시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아예 전용관을 만들었다. 나카네 하루키 매니저는 “올해는 기존 한류스타에서 벗어나 작품성과 새로운 배우 위주로 작품을 선별,40∼50대 여성뿐 아니라 남성과 젊은층에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에서 한국문화로 간다 일본인들의 호기심은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욘사마’로 상징되는 한류 붐은 쇠퇴하고 있으나 장르별 관심으로 분화해가고 있다. 올들어 임태경이 주연한 뮤지컬 ‘겨울연가’에 이어 조승우 주연의 ‘지킬 앤 하이드’ 등이 인기리에 공연됐다. 도쿄 ‘세타가야 문학관’은 6월 중 한국 사물놀이와 클래식, 문학 등을 접목한 공연을 한다. 배용준의 일본소속사인 IMX가 도쿄 시부야에 오픈한 ‘카페-B’. 남녀노소가 둘러앉아 한국 라면을 먹으며 곧 개봉할 한국 영화 ‘형사-듀얼리스트’ 예고편을 보고 있는 광경에서 ‘좋으면 즐긴다.’는 일본인들의 문화소비 성향을 엿볼 수 있었다. chaplin7@seoul.co.kr
  • 보조기 제대로 고르면 휴대전화는 요술방망이

    보조기 제대로 고르면 휴대전화는 요술방망이

    “게임은 되는데 버튼이 너무 작아서 손맛이 안 느껴지네.” “MP3를 200개도 넘게 저장했는데 소리가 너무 작네.” 휴대전화를 쓰면서 ‘이 것 참 아쉽네’ 싶었던 점들을 보완하는 기기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휴대전화용 게임기,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등 똑똑한 제품들이 나와 휴대전화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일부 제품은 최신 제품들만 연결해 쓸 수 있어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구형 휴대전화에도 사용할 수 있는 보조 기기들이 개발돼 사용자가 늘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상천외한 휴대전화 주변기기를 살펴봤다. ‘블루투스, 충전기 겸 스피커, 모바일 게임 컨트롤러’ 휴대전화 주변기기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액세서리는 이어폰, 마이크, 충전기 정도가 고작이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에 ‘빵빵한’ 게임과 음악, 동영상 기능을 탑재되면서 이를 보강해주는 응용 기기들의 출시가 늘었다. CJ몰에서 무선 헤드셋 ‘자브라 BT500’과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도 무선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동글 A210´의 패키지 상품(18만원)이 매달 70∼80개씩 판매되고 있다.CJ몰 관계자는 “최신 휴대전화가 아니더라도 잘 찾아보면 구형에 맞춰 첨단 기능을 지원하는 주변기기가 있다.”면서 “어떤 제품이든 연결 잭이 자신의 휴대전화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고 조언했다. ●휴대전화로 비디오 게임을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이색 휴대전화 주변 기기로는 플라인스튜디오의 모바일 게임전용 컨트롤러 ‘제그’(4만 9500원)가 있다. 휴대전화에 장착하면 비디오게임 컨트롤러처럼 양손을 사용해 모바일 게임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게이머들이 휴대전화 게임을 즐길 때 가장 아쉬워하는 점이 ‘버튼’이라는 점에 착안돼 개발됐다.‘벽돌 맞추기’ 수준을 넘어서 비디오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모바일게임의 발전과 함께 급부상했다. 최근 세계 최대규모 게임전시회 E3에 출품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휴대전화에 부착시키고 케이블 잭을 연결시키면 사용할 수 있다. 양쪽 8개 버튼 모두를 게임과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슈팅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롤플레잉 게임 등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또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키를 내장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전용사이트에서 게임을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양 손의 자유’, 블루투스 인기몰이 휴대전화를 쓰면서 양 손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 기술을 사용한 주변기기도 큰 인기다. 블루투스란 10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으로 최대 1Mbps 의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단거리 무선통신 기술. 무선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디오, 컴퓨터 등 다른 기기와 복잡한 선 없이도 연결시켜준다. 목걸이형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인 LG상사의 ‘자브라 BT620s’(16만원대)는 휴대전화나 뮤직 플레이어로부터 스테레오 오디오 데이터를 받아 재생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통화도 할 수 있고, 동시에 2개의 블루투스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의 경우 전용수신기를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자브라 블루투스 동글(dongle) A210(6만 5000원)을 연결하면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구형 휴대전화에서도 자브라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다. 무게는 12g정도로 가벼우며,8시간 연속통화,24시간 통화대기를 지원한다. 최대 8시간 동안 통화할 수 있고,240시간 대기할 수 있다. 충전은 제품 패키지에 포함된 어댑터를 통해 가능하며, 배터리 부족을 확인할 수 있는 LED 램프가 장착돼 있다. ●충전하면서 쩌렁쩌렁 울리는 음악 감상 블루투스만큼 편리하지는 않아도 먼 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조정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러도 DMB폰 사용자 위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DMB 리모트 컨트롤러는 일반 오디오 이어폰을 연결해 쓸 수 있다.DMB방송 바로가기, 채널 탐색, 볼륨 조절, 녹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휴대전화 MP3 리모트 컨트롤러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전화 수신·발신도 할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스피커가 큰 관심사다. 휴대전화가 MP3파일을 수백개씩 저장할 수 있을 정도로 용량은 커졌지만, 크기 때문에 소리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국산 상품 중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스피커는 큐세븐의 ‘미니디오’. 충전기와 스피커를 하나로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다. 특히 DMB폰으로 TV를 시청할 때 꽂아두면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치대 역할도 해 손에 들지 않고도 편안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회전시켜 접는 방식이어서 들고 다니기도 간편하다. 애니콜용, 스카이용, 싸이언용 등 제조사에 따라 상품이 나와 있다. 가격은 3만원대. 음악기기 전문 업체인 일본의 야마하는 휴대전화용 무선 스피커 ‘NX-A01’(12만원대)을 선보였다. 작은 큐브모양으로 이어폰 단자로 연결하거나 블루투스 수신기로 연결하면 음악이 나온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영화제 온라인상영 15일 시작

    서울넷&필름 페스티벌(서울영화제·SeNef)이 15일 온라인 상영을 시작한다. 올해로 7회째인 서울영화제는 온라인 영화제 서울넷페스티벌(Seoul Net Festival)과 오프라인 영화제인 서울영화제(Seoul Film Festival)로 나눠 진행된다. 오프라인 상영은 9월8일부터 서울 종로 등지에서 시작하며 온·오프라인 모두 같은 달 17일 막을 내린다. 모바일과 DMB를 통해 영화를 상영하는 모바일&DMB페스트 행사는 9월8일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는 대중에게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갈 듯하다. 영화제측은 “기존 영화제를 통해 선보였던 독창적인 작품들에 발리우드 호러 에로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성 짙은 영화들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인터넷 홈페이지(www.senef.net)에서 진행되는 이번 서울넷페스티벌에는 22개국 137편의 영화가 나올 예정. 국제경쟁부문인 디지털 익스프레스에서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성장통’ 등 56편이 선보인다. 국내경쟁부문인 넥스트 스트림에도 33편이 준비된다.
  • 무슨 영화 볼까

    ■ 공필두 장르/등급 코믹액션/15세 감독/배우 공정식/이문식·김유미·김수로 줄거리 얼치기 강력계 형사, 조폭의 꼼수에서 벗어나기 몸부림. 20자평별로 안 웃기는 코믹액션, 그러나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시나리오 아이디어. ■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장르/등급 스릴러 호러/18세 관람가 감독/배우 제임스 왕/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줄거리 가까스로 피한 롤러코스터 사고. 그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20자평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공식에 관객을 태우고 롤러코스터처럼 내달리는 속도감이 일품. ■ 국경의 남쪽 장르/등급 휴먼멜로/12세 감독/배우 안판석/차승원·조이진·심혜진 줄거리 정혼한 사람을 북에 남겨둔 탈북자의 가슴 아픈 사랑 얘기 20자평차승원 코믹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미션 임파서블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럼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 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 빨간 모자의 진실 장르/등급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코리 에드워즈/강혜정·김수미·임하룡 줄거리 빨간 모자 소녀가 도둑들로부터 요리비법책을 지키려 할머니댁을 찾아가지만…. 20자평원작(’빨간모자’)과 전혀 다르게 변주된 캐릭터들
  • 전지현 삼성 애니콜 모델 계약

    인기스타 전지현이 삼성전자 애니콜의 새 광고 모델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효리, 문근영, 권상우, 에릭, 이준기 등 국내 최고 스타에 이어 최근 전지현과 1년간 애니콜 광고모델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지현이 그동안 CF에서 보여온 이미지가 슬림하면서도 세련된 삼성 슬림폰과 잘 어울린다.”면서 “앞으로 이효리, 문근영 등 기존 모델의 이미지에 전지현만의 매력을 보강,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3차원 영상’ 우리 곁으로

    ‘3차원 영상’ 우리 곁으로

    #1: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는 허공에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스크린상에서 손을 현란하게 움직여 범인의 정보를 탐색한다. 옛 집에 도착해서는 허공에 레이저를 쏘아 만든 죽은 아들의 입체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2:영화 ‘토탈 리콜’에서 샤론 스톤은 입체 텔레비전을 보면서 실감나게 에어로빅을 배운다. 적진 깊숙이 침투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가짜’ 모습을 공중에 비춰 적군을 감쪽같이 속이며 무찌른다. SF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같은 입체 영상 기술은 ‘홀로그래피(Holography)’이다.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3차원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하지만 영화속에서나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이같은 장면이 이제 우리 코앞에 있다. 과연 3차원 입체 영상 기술은 어떠한 원리로 가능한 것일까? 현실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까? ●‘빛의 간섭’이용한 홀로그래피 호수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동심원을 그리면서 바깥으로 전달돼 나간다. 전자기파의 일종인 빛도 이와 같은 형태로 서로 부딛혀 굴절돼 ‘간섭 현상’을 일으키면서 파동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빛은 더 밝아지거나 더 어두워지거나 하는 간섭무늬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물체가 반사한 빛이 간섭을 통해 나타내는 파장과 진폭 등에 대한 정보를 인식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홀로그래피 기술이다. 파장은 색깔을 나타내고 진폭은 명암을, 위치 차이는 올록볼록한 입체감으로 구현된다. 우리가 보통 찍는 일반 사진은 빛의 파장과 진폭만 기록한다. 때문에 2차원의 평면으로 보인다. 만약 위치 차이까지 기록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개발한다면 사진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홀로그래피 기술이며,‘제품화’한 것이 ‘홀로그램(Hologram)´이다. ●미래에는 ‘오감만족’입체 영상까지 텔레비전을 켰을때 멋진 배우가 입체 홀로그래피 영상으로 툭 튀어나와 연기를 한다면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일까.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신용카드 등에 삽입된 ‘정지 영상’의 홀로그램이 아닌 ‘동영상’ 홀로그램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홀로그래피를 촬영·재생하는 광학기술, 홀로그램을 기록·저장하는 기술 등이 실용화할 단계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레이저를 이용하는 홀로그래피 기술의 한계를 자연광으로 극복해낸 입체 영상 기술이 상용화되고 있다. 자연광을 통해 간섭 현상을 일으켜 평면 영상을 입체 영상으로 도드라지게 보이게 만드는 원리다. 기술을 개발한 광운대 ‘차세대 3D 디스플레이 연구센터’ 김은수 교수는 “레이저를 쏘아 빛의 간섭을 만드는 ‘순수한’ 홀로그램은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 개발되지 못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신 자연광을 이용해 평면 영상을 공중에 띄워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대체 기술이 개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공중 부유 기술은 TV, 영화,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과 가상현실 등에 두루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머지 않아 홀로그래피 원리를 활용한 다양한 3차원 입체 영상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지에서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눈앞에서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도 맡을 수 있는 오감만족 입체영상 디스플레이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책꽂이]

    ●세계의 영웅전설 김재혁 옮김. 독일의 권위 있는 민담수집가이자 연구자인 요하네스 카르스텐젠이 지은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 등 유럽의 영웅 전설 이야기.‘롤랑의 전설’,‘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야기부터 아름다운 엘자 공주를 차지하려는 악당 델라문트에 맞서 싸우는 백조 기사 로엔그린의 활약상을 그린 ‘로엔그린’, 기사가 되려고 길을 나선 파르치팔의 모험을 담은 ‘파르치팔’ 등 환상적인 이야기 21편이 실렸다. 현대문학.344쪽.2만 5000원.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 이중환 글·김흥식 옮김. 전국 방방곡곡의 고을 인심과 풍속, 역사와 문학, 물자 등을 소개한 조선시대 대표적 인문지리서 이중환의 ‘택리지’를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게 엮었다. 불필요한 한자와 주석을 빼고 어려운 문장을 쉽게 다듬었으며 특히 각 지역의 옛 지도를 청소년들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중학생 이상. 서해문집.264쪽.8500원. ●모래요정과 다섯 아이들 H R 밀라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다섯 남매가 하루에 한 가지씩 소원을 들어주는 모래요정을 만나 겪는 모험 이야기. 영국 유명 아동문학가 에디스 네즈빗(1858∼1924)의 대표작.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환상여행을 통해 독립적 인격체로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으로 국내에서도 줄거리 자체는 잘 소개돼 있다. 비룡소.328쪽.1만원.
  • 국내 유일 ‘금속캔 재활용 홍보관’ 개관 1년

    국내 유일 ‘금속캔 재활용 홍보관’ 개관 1년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문 환경전시관이자 금속캔 재활용 홍보관인 ‘캐니빌리지’가 어린이들의 견학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한국금속캔자원협회(회장 윤석만 포스코 사장)에 따르면 협회가 105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4일 경기 성남시 석운동에 개관한 캐니빌리지는 개관 1년 만에 14만여명(하루 평균 450명)이 다녀갔다. 캐니빌리지는 3층,570평 규모로 200명 이상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시설과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놀이하는 체험형으로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소비활동을 통해 재활용을 배울 수 있는 ‘캐니마트’, 영상을 통해 분리수거를 보여 주는 ‘캐니의 집’,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구환경을 강조하는 ‘캐니병원’, 뮤지컬 형태의 영상을 통해 분리수거 등 재활용을 보여 주는 ‘캐니극장’, 사라지는 동물 보호 교육을 위한 ‘캐니공원’ 등이 있다.115년이나 된 캔의 역사와 국내 캔 소비량·재활용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캐니빌리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개방한다. 현재 단체(20명 이상) 관람은 인터넷 예약(http://www.can.or.kr)을 받고 있으며 오는 7월1일부터는 개별관람도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아이스 에이지 2 장르/등급 코믹 애니메이션/전체 감독/배우 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존 레귀자모 줄거리 빙하가 녹기 시작한 시절, 매머드의 눈물겨운(?) 생존기. 20자평 가끔은 형만한 아우도 있다. ●사생결단 장르/등급 누아르/18세 감독/배우 최호/황정민·류승범·김희라·추자현 줄거리 마약상을 잡으려 서로를 이용하는 형사와 양아치의 물고 물리는 접전 20자평 연기·연출·음악 모든 면에서 완벽. 그런데 여성들이 좋아할까? ●맨발의 기봉이 장르/등급 코미디/전체 감독/배우 권수경/신현준·김수미·임하룡·탁재훈 줄거리 8살짜리 지능을 가진 40살 노총각의 마라톤 도전기 20자평 따뜻함에는 성공하지만, 지나치다보니 약간 어설프기도 하다. ●달콤, 살벌한 연인 장르/등급 로맨틱 스릴러/18세 감독/배우 손재곤/박용우·최강희 줄거리 연애숙맥인 남자와 죽여야 사는 여자(?)의 달콤하고도 살벌한 로맨스 20자평 박용우의, 박용우에 의한, 박용우를 위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3 장르/등급 액션/15세 감독/배우 JJ에이브람스/톰 크루즈·빙 라메스 줄거리 아끼던 후배와 약혼녀를 잇따라 인질로 붙잡힌 톰 크루즈의 맹활약 20자평 한층 화려하고 강력해진 액션은 긴박감을 더한다. ●국경의 남쪽 장르/등급 휴먼멜로/12세 감독/배우 안판석/차승원·조이진·심혜진 줄거리 정혼한 사람을 북에 남겨둔 탈북자의 가슴 아픈 사랑 얘기 20자평 차승원 코믹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도마뱀 장르/등급 멜로/12세 감독/배우 강지은/조승우·강혜정 줄거리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우비소녀를 향한 18년간의 짝사랑기 20자평 역시 연기가 돼야 신파라는 허물도 덮인다.
  • [금융상품 백화점]

    ●하나은행, 수수료 인하 하나은행은 자동화기기 이체수수료를 최대 40%까지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ATM·CD기 등 자동화기기에서 ▲영업시간중 10만원 이하 이체수수료는 1000원에서 600원 ▲영업시간외 10만원 이하 이체수수료는 1600원에서 1200원 ▲영업시간외 10만원 초과 이체수수료는 21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재조정된다. 인터넷뱅킹·폰뱅킹·모바일뱅킹의 타행이체 수수료도 60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100원 내린다.●삼성카드, 포인트 특화 삼성카드는 연간 사용금액과 사용처에 따라 보너스 포인트를 최고 4배까지 더 적립해 주는 애니패스 포인트카드와 지앤미 포인트카드를 출시했다. 이들 카드는 사용액의 0.2%가 포인트로 기본 적립되며 남성이 주로 사용하는 애니패스 포인트카드의 경우 음식점, 주점, 커피 전문점, 노래방 등에서 사용하면 총 0.4%가 적립된다. 여성 전용인 지앤미 포인트 카드는 5대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하면 총 0.4%가 적립된다.●우리은행, 외국인근로자 해외송금 자동이체 서비스 우리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지정한 날짜에 자동으로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해외송금 자동이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으로 급여를 이체하는 외국인 근로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미국 달러화를 비롯해 태국 바트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16개 외국 통화로 환전 송금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는 외국인 근로자중 미화 300달러 이상 송금하는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5월5일 어린이날 선물로 펀드는 어떨까. 주식시장이 중장기적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지금, 자녀들에게도 주식시장 상승의 과실을 맛보게 해줄 수 있다. 지난해 자산운용업계가 경쟁적으로 어린이용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3일에도 KB자산운용이 ‘KB캥커루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내놓는 등 상품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어린이용 펀드는 온·오프라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나 상해보험서비스, 해외금융기관 방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5월 가입자에 한해 더 많은 부가서비스가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어린이용 펀드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며, 업종 대표주나 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가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해약할 경우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큰 편이다. 유승우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일 “투자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부(富)를 늘릴 수 있다.”면서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이나 노후 대비로 간접투자를 적극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액이나 용도, 뚜렷한 목표 설정을 어린이용 펀드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 1호’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사이 2370억원이 몰렸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해외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운용보고서, 방학 기간중 3일간 합숙하는 경제캠프, 매주 토요일 2시간씩 4주간 진행되는 경제교실 등이 제공된다. 대학 학자금 준비용으로 목적을 맞춘 펀드도 있다. 교보증권의 ‘에듀케어 학자금펀드’는 나이별로 대학 학자금(등록금+4년간 소요비용)에 들어가는 예상금액을 계산, 가계 상황에 따른 투자 방법을 제시해 준다.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성장 단계별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에 최대 30% 이하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주식에 50% 수준으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8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등이 있다. 최소 3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1년이 안돼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가장 먼저 나온 대신증권의 ‘대신꿈나무 적립주식 1호’도 학자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주회사나 지배구조 개선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5월맞이 특별 서비스도 동양종금증권의 ‘우리아이 꿈나무 적립식 펀드랩’은 기존에 나와 있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형, 안정성장형, 성장형 등 세 종류가 있는데, 각 상품 특징에 맞는 펀드에 재가입한다. 유형을 가입기간 중 바꿀 수 있다. 만기 후 적립금을 월별로 받는다면 채권형으로 바뀌어 안정성을 최대한 추구할 수 있다. 어린이 경제캠프 참여, 상해보험 가입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 특히 다음달까지 가입하면 현금영수증 보너스카드 제공,1년간 공모주 청약 수수료 면제 등이 주어진다. 농협중앙회에서 파는 ‘농협CA 아이사랑 적립 주식투자신탁 1호’는 펀드판매 1년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가입한 사람 가운데 10명을 추첨, 해외금융기관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하므로 시세차익 외에 배당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농협CA투자신탁운용측은 밝혔다. 온라인상에 전용코너를 만든 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쥬니어네이버에 ‘우리 쥬니어펀드관’를 만들어 펀드관련 퀴즈진행, 경제도서 독후감대회, 기업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 육아, 영어, 경제 등에 대한 EBS 유료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만 5세부터 19세까지 가입하면 상해보험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영자, 미래경영전략, 인사제도, 마케팅조직 등 기업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종목을 고르는 운용기준을 갖고 있다. 신영증권의 ‘신영주니어 경제박사 주식투자신탁’도 3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말탐구] 컴퓨터 그래픽

    [주말탐구] 컴퓨터 그래픽

    요즘 한국 영화의 영상은 매우 뛰어나다. 연출과 촬영이 뛰어나서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컴퓨터 그래픽(CG)의 공도 크다. 카메라 워킹만으로 불가능한 세상을 실제처럼 그려냄으로써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10여년이라는 은 기간에 영화의 모든 분야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해 왔다는 CG기술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어디에 CG가 숨었을까 영화에서 CG의 용도는 사실상 무한대다. 지금 막 개봉하기 시작한 한국 영화를 볼 때 저런 장면을 어떻게 연출했을까, 혹 CG가 아닐까 하고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람 포인트다. 지금 잇따라 개봉하고 있는 한국영화 가운데 대작은 없다. 대작이 없다 해서 CG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작이 아닐수록 관객의 감성을 건드리기 위해 외려 더 지능적으로 쓰인다. 조승우·강혜정 주연의 ‘도마뱀’에서 도마뱀은 계속 도망가는 강혜정을 상징하는 동물. 귀엽고 앙증맞은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3D작업으로 도마뱀을 만들어 냈다. 신현준의 변신이 화제인 ‘맨발의 기봉이’에서 어릴 적 기봉이가 아스팔트로 포장되기 전 맨발로 달리던 신작로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눈사람, 고드름도 모두 CG다. 작은 액션 영화에서도 위험한 신을 리얼하게 묘사하기 위해 CG가 쓰인다. 이문식이 주연을 맡은 ‘공필두’는 금괴를 둘러싼 해프닝을 다룬 만큼, 금괴나 이를 실은 자동차를 극한상황에 밀어 넣는데 이 장면들이 모두 CG다. 액션감독 류승완, 무술감독 정두홍이 직접 액션 연기를 펼쳐 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 ‘짝패’에서도 자동차 충돌신과 같은 위험한 장면 대부분은 CG라고 보면 된다. 예전 영화를 돌이켜 봐도 그렇다. 최배달을 그린 ‘바람의 파이터’에서 최배달과 소의 1대1 다툼도 모형 소를 쓴 뒤 CG를 입혔다.‘홀리데이’에서 거꾸로 매단 이성재의 머리를 최민수가 골프채로 때리는 장면에서 골프채 역시 CG다.‘역도산’에서도 역동적인 링 위의 장면이나 일제시대 풍경 등은 모두 CG다. ●한국CG의 승부처는 기술력보다 연출력 CG의 기술력은 뭐라 해도 미국이 제일 앞서 있다.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적용하는데, 이 소프트웨어 내용은 물론 비밀.4∼5년 정도 지나야 공개된다. 그러나 지금 한국영화 CG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기본적으로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투입 대비 결과’로 보면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굳이 자본과 인력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할리우드 방식을 한국에 적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반문도 있다. 영화 시장 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무리하게 따라하다가는 가랑이만 찢어진다는 얘기다. 문필용 모비딕 대표는 “회사 규모를 키운다고, 최첨단 장비를 쓴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CG가 들어가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 문 대표는 영화 ‘킹콩’에서 재현된 1930년대 뉴욕 시가지 같은 장면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만한 스케일의 영화가 먹혀들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용가리’와 ‘D-WAR’ 등으로 디지털제작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심형래 감독에 대한 비판론도 나온다. 중요한 건 영화적 완성도지 CG 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수십억원의 디지털 장비들을 사들이는데 대한 우려도 많다. 한 CG제작사 관계자는 “그런 고가의 장비 대부분이 사장되고 있다.”면서 “그런 장비를 사주는 것보다 차라리 이제까지 쓰여졌던 기술과 영화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아카이브(정보창고)를 구축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골룸’을 뛰어 넘겠다 그러나 기술력이 어느 수준에 올랐기에 새로운 시도도 선보이고 있다. 올 연말 개봉 예정으로 후반작업이 한창인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중천’은 ‘디지털 배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원래 디지털 배우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처음 시도됐다. 침몰하는 배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인물들을 CG로 그려 넣었던 것. 우리 영화에서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대규모 군중신에서 쓰였다. 그러나 ‘중천’은 군중신에 쓰는 게 아니라 정우성의 얼굴과 피부를 따와, 정우성이라는 인물 자체를 디지털화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시도된 적이 있지만 영화에서는 처음이다.‘중천’의 CG을 맡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인호 팀장은 “기술력과 자본의 한계 때문에 아직까지 디지털 배우가 본격화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중천을 통해 ‘반지의 제왕’의 ‘골룸’에 맞먹는 수준의 디지털배우를 선보이겠다.”고 장담했다. 또 하나 CG로 관심을 끄는 영화는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 한강변에 매점을 운영하는 한 가족이 어디선가 나타난 괴물을 만나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이 괴물은 천상 CG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슈퍼맨 리턴즈’에 참가한 미국의 오퍼니지팀을 중심으로 ‘반지의 제왕’,‘킹콩’ 등을 만든 뉴질랜드의 웨타워크숍팀까지 합류해 있다. 아직 ‘괴물’의 정체는 비밀에 가려져 있지만,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CF·게임에 CG적용할땐 매출 10배 올릴 수 있어 “분명한 건 영화CG를 하려면 CG보다 영화를 더 이해해야 합니다.”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대표는 CG의 효능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10년 이상 영화CG계에서 일해왔고 지금도 톱클래스로 꼽히는 CG업체 사장임에도 CG가 뭐든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CG 100개보다 영화에 녹아든 CG 1개가 낫다는 설명이다. 다른 예를 들었다.“영화 ‘하나비’에 야쿠자가 상대방 눈을 젓가락으로 찌르는, 제일 잔인한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걸 편집으로 해결해요.‘젓가락-휘두르는 팔-쓰러지는 남자-그릇에 떨어지는 피’를 보여줘서 눈을 찔렀구나하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 장면을 어설프게 CG로 찍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만큼 영화는 편집의 예술인 거예요.” 그래서 영화CG를 하고 싶다면 기술적인 부분보다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이는 장 대표의 경험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장 대표가 CG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94년.“처음에는 나이도 어린데다, 들어보지도 못한 CG라는 것을 하겠다고 얼쩡거리니까 촬영현장에서 누구 하나 같이 밥 먹자는 사람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악물고 더 영화 공부를 했다. 그 때 뒤져본 영화 이론서가 수백권은 넘어간다.“한 신을 두고 연출·촬영·조명 이런 모든 요소들을 놓고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올 수 없어요.” 그래서 그는 아직도 ‘화산고’(2001년) 같은 영화에 다시 도전하는 꿈을 꾼다.2000여컷 분량의 영화에서 1800여컷이 CG였다. 처음엔 무모한 시도라고 생각해 제작사는 물론, 장 대표도 반대했단다.“김태균 감독님에게 ‘세상 모든 사람이 안된다 해도, 너는 할 수 있다 해야 하지 않으냐.’고 야단맞고 나서 미친 듯이 작업한 거예요.” 모든 신에 CG가 들어가다보니 연출·촬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감독과 의논하고 토론한 끝에 만들어낸 영화다.“그런데 흥행은 잘 안돼서 한동안 패닉상태였어요. 지금은 웃지만.” 사실 CG는 게임쪽이 더 활발하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게임 CG는 일본에 하청을 줄 정도다. 돈도 인력도 그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장 대표 역시 “사실 영화가 아니라 CF나 게임쪽으로 작업하면 지금 매출의 10배는 올릴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영화광이었던 그에게 영화작업은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이었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구미호’에 첫 등장… ‘유령’ 기술 한단계 Up 한국 영화에 CG가 등장한 것은 ‘구미호’(94년)에서부터다.‘어비스’(89년)에서부터 시작해 ‘터미네이터2’(91년),‘쥬라기공원’(93년) 등 할리우드가 뛰어난 CG 영화를 선보인데 자극받은 것이다. 처음에는 역시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인력·장비·기술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럽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나무침대’(96년)가 히트치면서 CG는 기사회생, 잇따라 작품을 냈다. 그럼에도 영화와 CG가 따로 논다는 지적은 계속됐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올라선 작품으로는 ‘유령’(99년)이 꼽힌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서 마치 심해 잠수함인 것처럼 그려내는데 성공한 것. 그 뒤 모험적인 시도들이 줄이었다.‘화산고’(2001년)는 영화 전체를 CG로 채웠고,‘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년)·‘내추럴시티’(2003년) 등 CG는 물론, 디지털 캐릭터까지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흥행이 기술적인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영화는 아무래도 생생한 사실감이 중요한데 CG를 지나치게 쓰다 보면 현실감이 떨어지기 때문. 그래서 지금은 CG 자체보다는 스토리 구조에 주목하는 경향이 짙다. 작품이 돼야 CG도 산다는 것. 그래서 ‘은근슬쩍’ CG를 쓴다. 작품당 몇억 정도는 기본이고,CG와는 영 인연이 없을 것 같은 멜로물에도 5000∼6000만원 정도는 CG비용으로 예산이 짜일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서울人 하나되어 서울사랑 한마당

    ‘열심히 일한 당신, 즐겨라.’ 가정의 달을 맞은 화창한 봄날, 서울이 축제로 들썩입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Hi Seoul 페스티벌’이 5월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습니다. 주제는 ‘서울人 서울In’. 서울을 사랑하는 서울 마니아가 서울에서 하나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신문의 수도권섹션과 이름이 똑같습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은 축제내내 변신을 거듭합니다. 4일에는 초대형 설치미술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이 서울광장 하늘을 수놓습니다. 시민들의 소망 메시지를 담은 대형 삿갓 모양입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놀이터로 변합니다.6일에는 서울의 잊혀진 역사를 되새기는 도성밟기와 청계천 시민걷기대회가 열립니다.7일에는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8도 민속대동놀이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2006 독일 월드컵의 선전을 기원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으로 축제는 막을 내립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에 몸을 맡겨 보십시오.‘서울인’이 축제속으로 미리 들어가 봤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0배 즐기기-도성·청계천 걷기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 2006’은 종합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만나는 서울의 특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페스티벌을 100배 즐길 수 있도록 색깔별로 행사를 묶었다. ●쇼!쇼!쇼! 서울광장에서는 밤마다 화려한 공연이 이어진다.5월4일 신동엽과 최윤영이 진행하는 전야제 ‘한류와 친구들’로 축제의 서막이 오르고,5일에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장면을 모은 최고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윤복희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뮤지컬 배우 100명이 명성황후, 사운드 오브 뮤직, 헤드윅 등 18개 작품을 공연한다.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콘서트 대∼한민국’은 임백천과 황현정이 진행한다. 러시아 지휘자 세르게이 고사친스키가 지휘를 맡아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민요, 한국환상곡 등을 연주한다. 팝 콘서트 형식이다. 프라자호텔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는 인디밴드와 록이 어우러진다.5일에는 이상은, 델리스파이스, 뷰렛, 몽라가,6일에는 전인권, 내귀에 도청장치 등이 공연한다. 서울 명동에선 밤새도록 시민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세계를 품안에 6일 서울은 세계를 만난다. 주한 외국인과 모스크바, 카이로 등 자매도시를 초청해 ‘지구촌 한마당’을 선보인다.80개 부스에서 세계의 음식, 풍물을 체험할 수 있다. 외국인 어린이 그림 283점은 시청 후정에 전시된다.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는 ‘지구촌 카니발´이 열린다. 아프리카·터키·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타악공연을 맛볼 ‘소리의 향연’과 삼바·탱고·플라멩코 등 세계 춤을 즐길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날 앙카라 공연단이 특별 출연한다. 마무리는 시민이 하나되는 꼭짓점 댄스다. ●전통을 느끼며 경복궁과 덕수궁, 서울숲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즐기자. 고궁축제에선 세종대왕즉위식, 종묘제례-어가행령, 수문장 교대의식 등 왕실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국악 축제 한마당에선 줄타기와 광대놀이, 탈춤, 전통·창작국악, 퓨전 가락 등이 ‘전통과 퓨전, 젊음과 신명’이란 테마로 진행된다. 시민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사고 파는 예술장터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직접 배우거나 만들어 보는 예술체험장이 한쪽에 설치된다. 4일에는 청계천 연등행렬을 따라 나서 보자. 조계사∼광교∼청계광장∼청계천∼삼일교∼인사동∼조계사를 돌며 축제 분위기를 살린다. 또 청계천 복원을 축하하며 4월20일부터 5월7일까지 다산교∼고산자교에 연등을 매달아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가족과 함께 5일은 어린이 날. 서울광장은 놀이터로 변한다. 오전 기념식이 끝나면 어린이 댄스, 동요 부르기, 레크리에이션 로봇대회 등 공연이 이어지고, 캐릭터 월드, 모래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4컷 만화 그리기 대회 등 가족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공연은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경희궁에선 어린이 백일장을, 전쟁기념관에선 문화 축제를 선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이번 페스티벌 2006’의 특징은 서울인이 하나되어 즐기는 시민참여축제라는 점이다. 서울광장, 청계천 등 도심 곳곳에서 몸으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도성 밟기 도성밟기는 끊어진 서울 도성의 성곽을 빛과 그림으로 연결하는 문화프로젝트다. 복원한 도성을 밟다보면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곽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전문 작가들이 흥인지문(300m)과 경희궁(50m), 숭례문(300m) 앞에서 끊어진 성곽을 길거리그림(그래피티)으로 잇는다.5월6일 오전 10시부터 시민 5000여명이 복원된 도성 성곽의 흔적을 밟아 나간다. 이 때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걷기대회는 살곶이 공원에서 출발,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광장∼서울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다.8.5㎞를 2시간 30분동안 걷는다. 오간수교, 청계광장 등 청계천 곳곳에선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도성밟기는 두 코스로 나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5.3㎞구간이다. 이 코스는 오전 11시쯤 오간수교에서 시민걷기대회 참가자와 만나도록 기획했다. 제2코스는 사직공원∼인왕산∼창의문∼청운중학교∼연무관 로터리∼정부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으로 이어진다.6.1㎞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참가자 접수는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우리의 꿈, 우리의 서울. 서울광장 하늘에 시민들의 꿈과 환상을 담은 초대형 설치미술이 떠오른다. 시민들이 4월29∼30일 소망 메시지를 적어 서울광장에 놓인 삿갓모양의 망사천 그물망에 매달면 애드벌룬, 열기구 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오른다. 하늘로 띄우는 퍼포먼스는 5월4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밤에는 조명을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7일 동화면세점∼덕수궁 대한문에서는 시민화합줄다리기가 열린다.4000명이 북촌팀과 남촌팀으로 나뉘어 당진 기지시 줄다리기(중요 무형문화재 제75호)를 펼친다. 풍물패의 응원으로 흥을 더한다. 이날 서울광장에선 춘천 마임, 안성 바우덕이, 여주 도자기 엑스포, 충주 무술, 전주 소리, 진도 씻김굿, 안동 하회 별신굿, 남해안 별신굿, 제주 민속 예술단, 봉산 탈출 등 팔도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서울인의 어우러짐은 이날 오후에 펼쳐지는 퍼레이드에서 절정에 달한다. 육·해·공군, 해병대 의장대와 군악대, 중국·터키전통공연단, 월드컵 참가국 등 50개 단체 4000여명이 퍼레이드 차량과 월드컵 공모양의 애드벌룬을 앞세우고 종묘∼종로3가∼종로1가∼세종로∼서울광장을 행진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먹을거리·그랜드세일 ‘축제도 식후경’ 이번 페스티벌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거리 곳곳에서 서울의 전통 맛을 느낄 수 있는 각종 음식과 세계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3일장’도 열린다. ●서울 ‘원조’의 맛을 뽐낸다 다음달 4∼7일 4일 동안 시청 후정과 원구단, 청계천변, 동화면세점 등에서는 서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려 서울을 대표하는 최고의 맛을 뽐낸다. 서울 원조 음식전과 가족 퓨전 음식전, 청계천변 정겨운 음식마당 등으로 진행되는 음식축제에서는 ‘장충동 족발’과 ‘신림동 순대’‘신당동 떡볶이’‘마포갈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음식점 40개를 비롯해 여성단체가 운영하는 29개와 대학생 동아리가 운영하는 4개 등 총 110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1∼7일 북창동 일대 음식점 30여곳에서 음식값의 10%를 할인해 주고, 무교·다동 음식문화거리에서의 음식점 19곳에서도 5%를 할인해 준다. ●지구촌 먹을거리 한자리에 5일과 6일 서울광장과 무교로, 시청 후정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전은 5일과 6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41개국 부스가 설치된다. 6일에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한마당’이 열려 서울 거주 외국인 및 자매도시 초청 공연과 함께 각국 민속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민들의 수공예 시장 덕수궁 돌담길 주변(우천시 시청앞 지하공간)에서는 5∼7일 오전 10시∼오후 7시,‘서울 3일장’이 열린다 3일장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장터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는 예술체험코너 등이 마련됐다. 특히 환경을 주제로한 작품과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재활용 물품을 가지고 만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5000여개 업소 싸게, 더 싸게 페스티벌 기간 중 ‘하이서울 그랜드세일 쿠폰’을 이용하면 5000여개의 업소에서 최대 7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내 주요 쇼핑 거리에서는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10일까지 대규모 할인 이벤트인 ‘하이서울 그랜드 세일’이 펼쳐진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이태원, 북창동 등 관광특구지역 쇼핑점을 비롯해 면세점, 관광호텔 등 5000여곳의 업소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이태원 450여개 업소에서는 의류와 액세서리, 가죽, 가방, 구두, 잡화, 기념품 등을 10∼70% 할인 판매하고, 동대문에서는 두타와 밀리오레, 청대문 등에서 의류와 잡화 등을 10∼50% 할인해 준다. 남대문은 3만원 이상 아동의류 및 아동용품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신라·동화·워커힐·SKM 등 시내 5개 주요 면세점도 쿠폰을 소지하면 5∼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의 경우 코리아나호텔과 타워호텔, 노보텔,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13개 호텔이 객실 정가의 30∼50%로 묵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김, 젓갈, 선식, 건과류 등을 10∼20% 할인해주며, 갤러리아 콩코스도 외국인에게 패션잡화와 신사·숙녀의류, 유·아동의류 등을 5∼10%로 할인해 준다. 서울관광기념품판매점에서는 기념품 전체를 5% 할인한다. 종로 3가 귀금속 거리에서는 600여개 업체가 순금제품을 제외한 14K 제품을 5∼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엑스 아쿠라리움이 입장료(일반 2000원, 어린이 1000원)를 할인해 주며, 김치박물관도 입장료를 1000원 할인해 준다. 또 남산 N타워 관람료 10%, 정동극장 전통예술무대 공연 10%, 도깨비스톰 난타 공연 10% 할인 혜택이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준비의 주역들 ● 진두지휘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거리를 자유롭게 거닐며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즐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유인촌(55)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축제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축제는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처럼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시민 참여행사가 대폭 늘었다. 특히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경건한 ‘의식’도 더해졌다. 지난 21일 축제 마무리를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유 대표를 만났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페스티벌의 주제인 ‘서울인(人), 서울인(In)’은 한마디로 서울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Life)´이다. 그래서 서울의 다양한 삶을 축제에 담았다. 주제는 실무위원을 맡고 있는 이영란(41) 작가가 만들었다. ▶페스티벌의 특징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차만 다니던 길을 걸어보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작정 먹고, 놀고, 마시기에 앞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야제 때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조들에게 ‘고(告·축제를 알리는 의식)´하는 것이라든지 ‘도성밟기’에 앞서 유실된 성곽을 ‘그래피티(페인트로 그리는 것)’로 잇는 것 등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시민 참여행사가 늘었다. 낙산과 인왕산 등 2개의 코스로 나눠진 ‘도성밟기’ 행사에는 시민 5000여명이 참여하게 되며, 살곶이 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다음달 4일 서울광장 상공에 지름 50m의 그물망 형태 초대형 설치미술 작품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소망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많아 다소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소도시에서 이뤄지는 축제에 비해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재단에 ‘축제부’를 만들어 설과 추석, 단오 등 특징적인 주제의 소규모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부터 재단이 주최를 하는데. -장기적으로 볼 때 축제는 민간 주도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래서 지난해 시에서 주최하던 행사를 재단이 맡게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통통제와 안전관리, 청소, 환경, 위생 등 시와 관계기관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10회 정도 넘어서면 민간 주도 축제로 정착될 것이다. ▶축제 기간이 짧아졌는데. -축제가 너무 길면 안 된다. 처음에는 10일 가까이 행사를 했는데 길다 보니 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통통제 등으로 시민불편 등을 초래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하루 정도 더 줄일 생각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나. -행사 준비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축제가 선거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음식물 나눠주는 것 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50여개 단체·스타 등 수천명 힘모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화려한 무대 뒤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땀이 배어 있다. 페스티벌에는 시민 공모를 통한 자원봉사자와 퍼레이드·프로그램 참가자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빛낸다. 인터넷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선발한 286명의 자원활동가들이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다. 가장 많은 자원활동가가 투입되는 곳은 서울광장 행사와 도성밟기, 시민화합 줄다리기, 서울 3일장, 서울 매직페스티벌 등 행사별 현장진행보조 요원으로 250명이 활동하게 된다. 종합안내소에서 외국인 안내(영어·일어·중국어)와 매직 페스티벌 통역 등에 8명이 활동하고, 홍보 9명, 사무국지원 5명 등이다. 또 각 분야 전문가들로 축제 실무위원회가 구성돼 축제 준비를 도왔다. 이영란 극작가와 미술가 한젬나씨, 임옥상 우리문화 대표, 유재현 상상공장 대표, 천호균 쌈지 대표이사, 최정화 가슴시각개발 연구소장 등 12명의 실무위원회에 참여했다. 하이서울 그랜드 퍼레이드에는 사가정 풍물단, 한국사자춤보존회, 화성동탄초등학교 어린이외발자전거팀, 유노스클럽, 터키공연단, 미군 치어걸 등 국내외 50여개 단체 4000여명이 참가한다. 춘천마임 축제팀과 안성 바우덕이, 안동 하회 별신굿, 제주 민속예술단 등 전국 8도에서 올라온 민속놀이 팀도 행사에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연예인들도 대거 축제에 참여한다. 전야제 행사에는 동방신기와 보아, 세븐, 장나라, 이효리, 버즈 등이 참여하며, 뮤지컬 하이라이트공연에는 윤복희, 옥주현, 남경주, 김선경, 최정원 등 유명 뮤지컬 배우 10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연극·영화·마술축제에 초대합니다 ‘하이 서울 페스티벌’과 어우러져 연극·영화·마술 축제도 펼쳐진다. 1977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서울연극제’가 다음달 3∼21일 아르코 예술극장과 아룽구지 소극장, 서강대 메리홀에서 진행된다. 연극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한국 연극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했다. 공식 참가작과 자유 참가작, 구립극단 경연대회 등 공연이 다채롭다. 일주일 이상 공연하는 작품은 8편이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환경영화제’는 4∼10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8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09편을 만날 수 있다. 경쟁부문인 ‘국제 환경영화 경선’에는 14개국 20편이 경합을 벌인다. 장편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무료다. 감독과의 대화 등도 마련됐다. ‘서울 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열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시민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마술에 매료됐다. 올해는 서울 열린극장 창동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마술인이 펼치는 ‘프로 매직쇼’와 궁금했던 마술의 비밀을 직접 배워보는 ‘매직 강의쇼’,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술 경연대회가 기획됐다. 공중부양마술, 신체분리마술, 탈출마술, 신체통과마술 등을 경험할 마술 체험관도 준비됐다. 한편 축제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편리하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의 교통이 자주 통제되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은 오후 5시부터 관람객 수에 따라 프라자호텔, 태평로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 한낮에도 시간별로 통행량을 조절한다. 자세한 사항은 표 참조.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봉산탈춤·판소리 참여하면 재미 2배 서울시는 28∼31일 경희궁에서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와 서울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 볼거리를 선보이는 서울무형문화재의 축제를 한다. 이번 행사는 단지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이 많은 게 특징이다. 참여하면 승무의 정재만과 판소리의 이옥천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또한 곡물을 곱게 치는 체장을 만드는 최성철, 옻나무 수액 칠의 정제와 도장 등을 하는 신중현 등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첫날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전야제 때는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남사당놀이패의 줄타기가 선보인다. 이어 대접돌리기, 땅재주 등 다양한 기예와 함께 가야금병창과 태평무, 선소리산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9일과 30일엔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굿판이 활짝 펼쳐진다. 중랑구 봉화산 일대에서 400년 넘게 전해오는 봉화산 도당굿과 남이장군사당제, 서울새남굿 등이 벌어진다. 또한 지배계층에 대한 풍자와 서민들의 애환으로 해학과 익살을 이끌어내 양반과 천민 등 모든 계층한테 사랑을 받았던 송파산대놀이와 봉산탈춤,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 등을 볼 수 있다. 물론 원하면 직접 춤을 배울 수도 있다. 그리고 경희궁 입구에 있는 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선 전통을 고집스럽게 이어나가고 있는 장인들이 직접 다양한 전통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연과 옹기, 매듭, 민화 등을 배워 직접 해보기, 시골장터에서 보던 엿장수의 구수한 장단과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희궁 곳곳엔 전통 먹을거리 장터가 준비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유통업체 어린이날 특집전 장난감으로 동심을 잡아라

    유통업체 어린이날 특집전 장난감으로 동심을 잡아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장난감 특집전으로 동심 잡기에 나섰다. 올해의 완구 트렌드는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캐릭터 상품. 김태윤 이마트 완구담당 바이어는 “인기가 예상되는 캐릭터는 일본 반다이사의 ‘가면라이더’와 ‘프리큐어’,SBS 641가족의 ‘고양이 댕이’ 등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제품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엔젤폰2, 콩순이컴퓨터2, 로드봇2 등 후속 모델도 여전히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이마트는 다음달 5일까지 전국 79개 매장에서 어린이날 선물 특집전에서 변신 로봇, 작동 완구, 레이싱카, 인형 등 국내·외 완구를 15∼50% 정도 싸게 판다. 손오공·레고·반다이 등 주요 완구의 브랜드별로 특설 매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다음달 10일까지 ‘자녀 선물 홈플러스 기획전’에서 디지털카메라·컴퓨터·완구 등을 싸게 파는 한편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보조가방을 준다.‘콩순이 컴퓨터2’ 5만 2700원, 자석블록 252조각은 2만 9900원에 나와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WEST에서 ‘로봇 특별전’을 연다. 지난해 히트상품인 와우위 인공지능 로봇을 팔고 5일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숄더백을, 방문 고객에게 생활용품매장 ‘샤퍼이미지’ 15% 할인 쿠폰을 준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남자어린이를 위한 로보싸피엔V2(39만 6000원)와 신데렐라 미미옷장(3만 2000원)을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남자 어린이를 위한 완구로 옥스포드 특수경찰청 0565(3만 6520원), 카이저 블레이건(3만 2800원)을, 여아를 위해 라면 끓이는 뽀야 가스레인지(3만 1500원), 마이크가 있는 뽀야 계산대(3만 3200원) 등을 추천하고 있다. 까르푸 역시 다음달 7일까지 어린이날 베스트 장난감전을 연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이도 어른도 장난감은 로봇이 최고

    아이도 어른도 장난감은 로봇이 최고

    ‘굴러 넘어지고 앞발로 땅을 긁거나 친다. 점프도 하며 짖는다.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심술맞은 행동을 한다.’ 살아 있는 강아지가 아니라 지능형 강아지 로봇 ‘로보펫’이 하는 동작들이다. 이런 로봇들이 요즘 인기다. 종류도 다양하다. 아이들의 아이콘인 공룡·강아지·인간,7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마징가와 그랜다이저 등 다양한 로봇들이 나왔다. 특히 요즘엔 수십만원대의 고가 로봇도 많다. 권세웅 미디어믹스 이사는 “요즘은 아이들을 하나씩 둔 가정이 많아 비싼 로봇 장난감도 잘 팔린다.”며 “어른들도 함께 갖고 놀기도 한다.”고 말했다. 와우위가 지난 2월 출시한 로보펫은 적외선 시각 센스와 가장자리에 감지 센서가 있어 장애물을 인식하고 뒤로 물러서거나 넘어지는 등의 동작을 한다. 주인이 어떻게 길을 들이느냐에 따라 반응도 달라진다. 특히 집을 지키는 경비 모드에서는 주변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 집을 지키는 파수견 역할도 한다.13만 8000원. 같은 회사에서 나온 로보랩터는 몸 길이가 80㎝나 되는 로봇 공룡이다. 공룡처럼 걷거나 뛰기, 사냥 자세를 취한다. 머리와 목도 회전이 가능하고 꼬리도 흔들 수 있다. 귀에 있는 스테레오 음성 센서로 소리의 위치를 파악하며, 머리와 코에 있는 적외선 시각센서로 빛을 감지한다. 미 우주항공국(NASA)의 과학자 마크틸덴이 처음으로 개발했으며, 미국, 호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17만원. 로보사피엔 V2는 지엔에프엔터프라이즈가 유통하는 키가 60㎝ 정도의 두 발로 걷는 인간형 로봇이다. 양쪽 손과 발에 장치된 장갑센서와 발 센서를 통해 보행 중에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밀어낸다. 물건을 집고, 던지고, 스스로 누웠다가 일어서기를 할 수 있다. 인사하기, 소리기치 등 여러가지 동작을 할 수 있다.39만 6000원. 수입 로봇 전문점 토이 드래곤은 70년대의 로봇 향수를 자극하는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그랜다이저를 반다이 초합금으로 만든 ‘그랜다이저 노말버전’(21만원)을 팔고 있다. 맥스합금의 ‘고난’(23만원), 신세기합금의 ‘마징카이저 퍼플버전’(14만 5000원)도 나와 있다. 아이큐토이의 ‘쎈’(4만 900원)은 광학 센서에 의해 짖고 산책을 하며 손으로 머리를 만져주면 애교를 부린다. 박수를 치면 그 수에 따라 걷거나 노래도 한다. 손오공이 만든 ‘초대형 점보변신로봇’(2만 9800원)과 ‘DX 파워 다그온’(3만 6800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파워포클레인이 다그화이어로 변신하고 파워 다그온으로 합체하는 조립형 완구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