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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네티즌 “디워, 예고편 만으로도 매력적”

    日네티즌 “디워, 예고편 만으로도 매력적”

    ‘디워’, 일본에서도 통할 것인가. 한국에서 개봉 첫날 42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D-WAR’(디워)가 ‘괴수영화’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 마니아를 자처하는 네티즌과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이미 일본판 유튜브 게시판(youtubech.com)에는 100개 이상의 디워 예고편 동영상이 올라있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여과없이 오고가고 있어 디워를 향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화 마니아 블로거들은 이미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는 디워의 트레일러판에 대해 자신만의 평을 적으며 일본에서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다. 블로거 ‘노호혼 카토’(blog.livedoor.jp/nohohon00332)는 디워에 대해 “괴수영화의 다양한 요소를 모은 듯한 느낌이었다.”며 “특히 극중 용이 한국의 과거시대에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신선하다.” 고 평했다. 이어 “한국의 전설에도 이 영화와 같은 내용이 있는지 알고싶다.”며 궁금해 했다. 블로거 ‘모에가메’(moegame.com)도 “한국 최대의 괴수영화 ‘디워’의 예고편을 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라며 “심형래 감독의 영화 ‘용가리’보다 한층 발전된 컴퓨터그래픽(CG) 수준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또 “괴수영화에 전설적 요소를 넣은 점은 정말로 ‘한국영화적’이며 아무래도 한국인 특유의 민족성에 기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블로거 ‘시노노메&SSDD’(tlrms.blog80.fc2.com)는 디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피력했다. 시노노메는 “기존의 할리우드풍 괴물영화보다는 일본의 괴수영화쪽에 가까운것 같다.”며 “지브리 스튜디오(일본 애니매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운영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실감나는 묘사력을 본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영화계도 한국영화계의 영상 발전을 본받아 힘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르바초프 이번엔 ‘루이뷔통’ 가방 모델

    고르바초프 이번엔 ‘루이뷔통’ 가방 모델

    “광고 수익금은 환경 보호 운동에…”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76) 前 소련대통령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고르바초프가 등장하는 광고의 컨셉트는 ‘인물의 여행’.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공산주의를 종결시키는 등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갔던 인물의 이미지가 있어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애니 레이보비츠(Annie Leibovitz)가 찍은 광고 사진을 살펴보면 차 뒷좌석에 앉아있는 고르바초프가 루이뷔통 가방을 옆에 두고 베를린 장벽이 보이는 차창에 시선을 맞추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자신이 직접 촬영장소로 베를린을 선택했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공산주의의 붕괴라는 궁극적인 상징을 표현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받은 광고 수입료는 얼마이며 어디에 쓰이게 될까? 광고계에서는 고르바초프가 광고료로 10만 유로(한화 약 1억 2천만원)정도를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익금 전액을 ‘고르바초프 재단’과 앨 고어 前미국부통령의 환경운동 자금에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97년 러시아가 경제적인 파산위기에 놓였을 무렵 고르바초프 재단의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피자헛’ 광고에 출연한 적이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남성] 우린 ‘판박이 여름휴가’ 탈출을 꿈꾼다

    [여성&남성] 우린 ‘판박이 여름휴가’ 탈출을 꿈꾼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 하루를 달리는 직장인들에게 여름 휴가는 ‘사막의 오아시스’, 그 이상이다. 상사의 질책이나 고된 야근도 휴가를 생각하면 얼마든 참아낼 수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7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여름휴가 때 무엇을 하면서 보낼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남녀 모두 ‘일상 탈출을 위한 여행(71.5%)’을 꼽았다. 굳이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주인공처럼 낯선 곳에서의 특별한 만남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혹시나’하는 기대만으로도 여름 휴가는 즐겁다. 가족이나 연인, 아니면 혼자만의 휴가를 꿈꾸는 남녀의 생각을 들어봤다. ●그곳에 가면 왠지 특별한 행운(?)이 있을 것 같은데… 회사원 김모(32)씨는 여름 휴가만 생각하면 웃음이 피식피식 나온다.2주 뒤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타기로 돼 있다. 김씨는 스포츠카를 빌려서 1주일 동안 뉴질랜드 곳곳을 누빌 계획이다. 휴가 예산은 150만원 정도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8년 동안 별러온 ‘로망’이 이뤄지는 순간이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1999년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어학연수를 떠났던 김씨는 형편이 어려워 하루에 3뉴질랜드달러(당시 환율기준 2000원)로 버텨야 했다. 아침은 식빵 3조각, 점심과 저녁은 서울에서 공수해 온 ‘봉지라면’으로 해결하는 등 처절한 연수 생활을 했다.8년 전 한국으로 돌아오던 순간부터 그는 뉴질랜드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을 결심했다. 김씨는 “당시 지겹게 먹었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이민자가 하는 식당에서 탕수육과 볶음국수로 된 콤보메뉴도 먹으며 그 때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물론 딱 한 끼니다.”며 웃었다. 당시에는 꿈도 못 꾸던 남섬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연수 시절 클래스메이트였던 늘씬한 스위스 미녀가 남섬 여행을 제안했지만 형편이 안 돼 못갔던 한도 이 참에 풀 계획이다. 물론 그 곳에서 특별한 행운(?)이 생길 거라는 기대도 가슴 한 구석에 품고 있다. 회사원 이모(33)씨는 “언제부턴가 와이프를 집에 두고 홀로 베낭을 꾸려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는 공상을 했다.”면서 “정처없이 돌아다니다 어울릴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냐. 항상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와이프랑 휴가까지 가야 한다면 우울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씨는 “올 여름 ‘로망’을 이룰지는 모르겠다.”면서 “뒤탈을 막기 위해 아내와 함께 갈지, 솔직히 말하고 혼자 떠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붕어빵 같은 바캉스는 싫다” 회사원 장모(27)씨는 8월 말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이다. 그때 쯤이면 성수기가 끝나갈 때라 경제적 부담도 적은 데다 북적거리는 관광객도 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쌀국수나 양꿍 같은 태국 전통 음식을 실컷 먹고 틈날 때마다 한가롭게 마사지사에 몸을 맡길 생각이다. 정씨는 “이름난 관광지에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사진이나 찍는 해외여행 따위는 관심없다.”면서 “1년에 한 번뿐인 휴가인데 아무 생각없이 푹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신선놀음 아니냐.”고 말했다. 은행원 박모(32)씨의 휴가 테마는 ‘애니메이션’이다. 혼자서 애니메이션의 천국인 일본에 가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손때가 묻은 지브리스튜디오를 둘러보고 좋아하는 애니매이션을 보며 올 때는 DVD와 관련 상품을 가득 사올 계획이다. 박씨는 “몇달 전 여자친구와 헤어져 여름휴가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어설프게 친구들과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 가서 안 되는 작업(?)을 하는 것보다 일본에 가서 혼자 만의 휴가를 즐기고 싶다. 여름휴가 때 꼭 바닷가나 계곡, 유명 관광지에 가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일본 문화에 푹 빠져보기 위해 지인의 집과 호텔 대신 일본인이 운영하는 민박집을 인터넷으로 예약했다. ●40대 가장 ‘방콕 vs 해외여행’ 회사원 진모(40)씨에게 ‘주 5일 근무제’는 남의 나라 일이다. 설상가상 최근 2주 동안 새벽 1시에 퇴근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느라 몸은 천근만근이다. 하지만 마음 만은 가뿐하다. 새달 초 예정된 휴가를 생각하면 2주쯤이야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다. 진씨는 “해외리조트에 가서 아무 생각없이 쉬고 올 생각도 해봤지만 올 해는 집에 틀어박혀 있을 생각이다.1주일 내내 뒹굴면서 푹 잘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른 가장들처럼 휴가에 대한 가족들의 정신적 압박도 없다. 둘째 아이를 가진 아내가 임신 8개월째 접어들어 몸이 무거운 탓에 꼼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씨는 “무거운 몸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아내도 ‘방콕 프로젝트’(집에서 푹 쉬는 계획)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덕분에 아무런 장애없이 ‘방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직장인 조모(41)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뒤지고 있다. 올 여름 휴가때 아내와 아들과 데리고 모처럼 해외에 나갈 생각이다. 조씨는 “주변에서 해외로 하도 많이 나가니까 한 번쯤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었는데 한 번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면서 “단 1주일이라도 해외에 다녀오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견문을 넓혀주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아들을 놀라게 해주고 싶어 아직까지는 비밀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통장에 자물쇠를 채워놓은 아내를 설득하는 일이다. 조씨는 “해외로 나가려면 한두 푼 드는 게 아니어서 그런지 해외 운이라도 슬쩍 내비치면 아내가 눈을 흘기곤 한다. 밤낮으로 작업(?)을 해서 아내를 설득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나홀로 휴가’를 꿈꾼다 경기 안산시에서 한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윤모(30·여)씨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꿈이다. 주변에서는 여름방학을 하면 다녀오라고 하지만 실상 방학 때는 보충수업과 교내외 연수 등으로 더 짬이 안 난다. 게다가 올해는 평생 한번 받는 연수까지 겹쳐서 휴가는 머릿속에서만 다녀올 형편이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 가서 4년 전 시간에 쫓겨 못 보았던 루브르박물관을 열흘 정도 샅샅이 관람하고 싶다.”면서 “혼자 개선문이 보이는 거리에서 홍합요리나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마음 속의 휴양지로 박물관을 고른 이유는 하루 4시간의 수업에 조례, 종례 시간까지 시달리는 자신에게 뭔가 정신적인 휴식을 주고 싶어서다. 윤씨는 “점심시간에는 급식 지도하며 떠들고, 쉬는 시간마저 아이들이 몰려와 떠들곤 한다.”면서 “한 동료 교사는 아이들끼리 싸운 것을 가지고 학부모들이 담임 탓이라며 교육청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학교를 그만두기도 했다. 이런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원 권모(27·여)씨는 여름휴가에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배워볼 계획이다. 평소 참하다는 이야기를 지겹도록 듣는 자신에게 용기와 힘을 길러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번지점프나 패러글라이딩 등을 배우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서 “물론 무섭겠지만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하면 나도 미래로 비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일 반복되는 육아와 집안 일에 매여 있는 전업주부 신모(35·여)씨는 서비스를 하는 휴가가 아니라 서비스를 받는 휴가를 꿈꾼다. 가족끼리 가는 휴가는 결국 자신이 밥을 하고 아이를 돌보며 남편 비위를 맞추게 된다는 것. 그는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나홀로 여행’을 원한다. 매일 피곤이 쌓여 멀리 갈 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는 “근처 특급호텔 패키지를 신청했다. 마사지 받고 밥도 안하고 식사도 객실로 시켜 먹으며 뒹굴뒹굴 게으름을 맘껏 피우고 싶다.”면서 “책도,TV도, 컴퓨터도 필요없고, 곁에 있을 사람들도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얼마나 홀로 보내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일주일까지는 남편이 아이를 돌보며 지낼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다가도 “아이가 걱정돼 길어야 이틀밖에 안 되겠네요.”라며 웃었다. ●“역시 휴가는 친구나 그이와 가야…” 대기업에 다니는 전모(25·여)씨는 엔화의 가치가 떨어진 지금 일본으로 3박4일 쇼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홍콩의 쇼핑 페스티벌이나, 떠오르는 신흥 쇼핑시장 중국 상하이도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으로 결정했다. 자칭 쇼핑 전문가인 친구 3명과 각자의 여름 보너스 200여만원씩 들고 가서 옷, 가방 등을 싸게 살 계획이다. 유씨는 “요즘 같은 경우 일본에서 쇼핑만 잘하면 비행기값 정도는 빠진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친구는 과소비를 걱정하기도 하지만 1년 동안 돈 버느라고 고생한 나에 대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만난 사람들로부터 해방돼 친구들과 진정한 수다를 나누고 싶다.”며 웃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모(29·여)씨는 “남자 친구와 밀월 여행을 가고 싶다. 가장 즐거웠던 여름여행은 역시 남자친구와 다녀온 여행이었다.”면서 “밤에 안 헤어지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물론 부모님께 거짓말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약간의 스릴이 여행에 짜릿함을 더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추억 속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꿔요” 대학생인 손모(21·여)씨는 아직도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주인공 같았던 지난해 여름의 유럽 기차여행을 잊지 못해 한 번 더 스치는 인연을 고대한다. 당시 그는 여행 직전 특별한 인연을 기대하며 서울 인사동에서 한국 전통 기념품 등을 준비했다. 그런데 정말 선물을 주고싶은 사람이 나타날 줄이야. 스위스로 이동하던 기차 안에서 한 취객이 혼자 있던 여성을 괴롭혔고, 손씨 일행은 당황하며 어쩔줄 모르고 있었다. 바로 그 때 인도계 유럽 남성이 다가와 행패를 부리던 취객을 오히려 달래면서 부드럽게 진정시켰는데 황홀하게도(?) 그의 좌석은 바로 손씨의 옆자리였다. 그녀는 “참 멋진 남자라는 생각과 함께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한 장면이 내게도 우연처럼 찾아왔다고 생각했다.”면서 “용기를 내 그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서로 통성명을 하고 여행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일행들이 옆에 와서 대화를 방해했지만 한국에서 준비해간 한국 전통 문양의 책갈피를 그에게 주었고, 그는 한국에 꼭 한번 가겠다는 말과 함께 먼저 기차에서 내렸다. 손씨는 “아직도 그가 연락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휴가에서의 로망은 스치는 인연에 대한 추억인 것 같다.”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新라이벌전](11)KT ‘메가TV’ vs 하나로텔레콤 ‘하나TV’

    [新라이벌전](11)KT ‘메가TV’ vs 하나로텔레콤 ‘하나TV’

    이제 막 시장에 나온 TV포털이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엄청난 폭발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인터넷TV(IP TV)의 전(前)단계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 못할 존재다. 유선통신 시장의 두 강자인 KT와 하나로텔레콤이 진출했다. 브랜드 이름은 KT가 ‘메가TV’, 하나로텔레콤이 ‘하나TV’다. ●손은 잡았으되 전운(戰雲) 감돌아 하나로텔레콤의 한 임원은 30일 “KT가 신문이나 지상파TV에 메가TV 광고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KT측도 “하나TV와 싸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으르렁거리며 싸울 법한데 정반대다. 두 회사가 상대에게 우호적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이해가 맞아떨어져서다. TV포털은 아직 소비자에게 낯이 설다. 시장에 나온 지 1년밖에 안 됐다.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나TV는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했다.6월말 현재 가입자는 54만여명이다. 메가TV는 지난달 4일 출시됐다.2004년 나온 홈엔(HomeN)을 업그레이드했다. 가입자는 5만명이 채 안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싸움의 실익이 없다. 서로 힘을 모아 시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두 회사도 동감한다. ●차이점 부각, 콘텐츠 확보에 총력 그렇다고 영원한 ‘화평’(和平)은 아니다.IP TV가 열리는 순간, 격전은 시작된다. 방송·통신 융합 시장에서의 패권 다툼이다.KT와 하나로텔레콤간의 2라운드다. 새로운 시장이니만큼 지금의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때문에 싸움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유선통신 1위 사업자인 KT는 IP TV시대에서도 수성(守城)을 다짐한다. 하나로텔레콤은 1등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이 싸움의 전초기지가 바로 TV포털이다. 메가TV와 하나TV 가운데 딱히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장점과 단점을 다 갖고 있다. 메가TV는 양방향 서비스가 눈에 띈다.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 회선과 셋톱박스(STB)를 통해 TV와 연결된다.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제외하고는 IP TV와 똑같다. 실시간 방송은 관련 법률이 마련되면 바로 가능하다. 주문형 비디오(VOD)와 양방향 서비스는 제공된다. 영화를 보면서 TV로 인터넷, 은행거래, 신문보기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서울과 경기 과천, 동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10월 다른 수도권과 광주·대전 등 광역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TV는 VOD에 집중한다.‘TV는 TV다워야 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내려받기(다운로드) 방식이기 때문에 ‘끊김’ 염려가 없다. 하나로텔레콤측은 “안정성에서는 메가TV보다 훨씬 낫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렇지만 양방향 서비스가 아니라는 게 흠이다.“KT 수준으로 양방향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콘텐츠 경쟁도 볼 만하다. 영화, 드라마, 연예, 오락, 어린이, 애니메이션, 스포츠, 쇼핑, 문화, 웰빙 등 닥치는 대로 끌어모으고 있다. 개수로는 하나TV가 앞선다. 반대로 부가서비스는 메가TV가 우위다.TV뱅킹, 증권, 쇼핑, 신문 등으로 차별화했다. 서울대 동문인 남중수(52) KT 사장과 박병무(46) 하나로텔레콤 사장의 행보도 관심사다. 남 사장은 서울, 박 사장은 경북 선산 출신이다. 남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통신전문가다. 이 분야에서는 ‘박사’로 통한다. 박 사장은 변신을 원한다. 인수·합병(M&A) 전문가라는 인식보다는 성공한 경영자로 자리매김하고 싶어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TV영어유치원 ‘키즈톡톡’ 방영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채널 660번 ‘키즈톡톡’을 새롭게 꾸며 30일부터 방영한다. ‘키즈톡톡’은 3∼7세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TV 속의 영어 유치원으로 동호회까지 구성되는 등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어린이 영어교육 전문 채널. 영국 문화원·캐나다 문화원이 사용하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시간대·장르별로 블록 편성한다. 미국 교육채널 PBS의 애니메이션 ‘카이유(Caillou)’와 과학 프로그램 ‘ZOBOOMAFOO’,‘Peep & The Big Wide World’ 등 3편의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인다.
  • [케이블·위성방송]

    ●EBS플러스1 08:4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사, 수학10-나(1)(2) 11:1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어(하)(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 수학Ⅱ(1)(2) 15:10 EBS포스(종합) 영어구문투어 16:10 EBS포스(종합)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EBS플러스2 10:00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1)(2) 11:45 꾸러기 실험실 12:30 춤추는 소녀 와와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6:50 초등한자(1)(2)(재) 19:00 TV로 보는 원작동화 20:20 천사랑 ●MBC드라마넷 07:40 나쁜여자 착한여자 10:45 커피프린스 1호점 13:30 행복주식회사 14:40 무한도전 15:50 황금어장 17:00 불만제로 18:05 궁 21:40 무한도전 23:55 꽃보다 남자 ●CTS기독교TV 10:20 열방을 향하여 12:50 예수사랑 여기에 17:30 특선외화 쿼바디스 4부 18:55 조엘오스틴 목사의 ‘긍정의 힘’ 21:00 정철의 ‘영어 혁명 특강’ 22:20 간증,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mbn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팝콘영상 09:20 부동산 특급 알짜가 보인다 12:20 신화창조 13: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15:30 열린TV 열린영상 20:40 클릭 성공 주식회사 ●Q채널 09:00 TV동물농장 11:00 현장기록 형사 12:00 동물이 좋아 13:00 나도 동물스타 17:00 인류대탐험 20:00 도시탐험 아시아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 24:00 세계의 섹스산업 ●애니원 08:00 조이드제네시스 09:00 도라에몽 1기 11:00 파워레인저 트래져포스 12:30 쿵야쿵야 13:30 애플캔디걸 16:00도라에몽 3기 17:30 갓슈벨 18:30 크리스탈요정 지스쿼드 ●생활경제TV 08:00 수지침자격검정강좌 09:00 한식조리사 강좌 11:00 재미있는 자격증세상 12:00 당신을 아름답게 14:00 2007 공인중개사 15:00 시선이 머무는 공간 ●MBC MOVIES 07:00 마이 뉴 파트너 09:00 나비효과 11:00 멤피스벨 13:00 개그야 17:00 에어포스원 19:00 콘에어 21:00 용쟁호투 23:00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01:00 밤볼라
  • 휴가지서 영화와 눈맞다

    휴가지서 영화와 눈맞다

    호숫바람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쏟아지는 별빛 아래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것만큼 낭만적인 휴가가 또 있을까. 충북 제천 청풍호 주변에서 8월9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8월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영화광들의 꿈을 이루어줄 만한 이상적인 지역축제다. ●호숫가에서 영화와 음악을 함께 올해로 3회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www.jimff.org)는 1회 5만명,2회 8만명에 이어 이번엔 10만명의 참가자를 내다볼 만큼 내실있는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23개국의 영화 71편이 상영된다. 모두 음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다. 개막작 ‘원스(ONCE)’는 아일랜드 음악영화로 록밴드 보컬과 작곡가가 남녀 주연을 맡은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 영화다. 음악으로 교감하는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가 노래로 전개된다. 폐막작인 폴란드 감독 아그네츠카의 ‘카핑 베토벤’은 가상의 여성을 통해 말년의 베토벤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비밀의 화원’‘토털 이클립스’ 등으로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준 여성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한국 음악영화로는 ‘다세포소녀 감독판’‘구미호 가족’‘복면달호’‘삼거리 극장’‘라디오 스타’‘미녀는 괴로워’가 다시 상영된다. 그동안 영화제의 부대행사로 간주돼온 음악 공연을 영화와 함께 행사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내세운 만큼 화제의 공연도 적지 않다. 먼저 10년 만에 다시 뭉친 한국 최초의 모던 록 밴드 ‘유앤미블루’의 방준석, 이승열의 재결합이 팬들을 유혹한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감성 보컬리스트 조규찬, 제천 출신 힙합 뮤지션 MC 스나이퍼 등도 호반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청풍호의 한벽루에서는 대금의 이아람, 판소리 서진희, 거문고 팩토리 등 차세대 국악 유망주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의림지에서는 마당극이 무료 공연된다. ●제천음악영화제 어떻게 즐길까 청풍호의 호반무대에서 영화가 주로 상영되는 제천 시내의 TTC상영관과 제천문화회관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내부순환 셔틀이 제공되며, 버스를 놓쳐 택시를 여러 명이 같이 타면 50%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영화제와 함께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송계계곡 등 제천10경을 즐기는 것도 좋다. 영화제 사무국이 추천한 소문난 맛집으로는 청풍호 주변의 ‘잠박골 송이토종닭집(043-647-3510)’, 민물매운탕이 일품인 ‘얼음골 식당(043-641-6075)’, 비빔횟집 ‘청풍루(043-652-4200)’ 등이 있다. 제천의 별미인 메밀묵 요리 토리면을 ‘아리랑토면집(043-647-8658)’에서 맛보는 것도 기억해 둘 만하다. ●3일간의 바닷가 시네마 천국 강릉시네마테크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여는 제9회 정동진독립영화제(www.jiff.co.kr)는 정동초등학교에서 3일간 저녁 8시부터 열린다. 전세계 유일한 야외 독립영화제인 정동진영화제는 간이역을 지나는 기차소리를 들으며, 쑥모기향 냄새와 함께 맥주도 마실 수 있는 낭만적인 행사다. 영상자료원이 야외상영 설비를 제공해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는 단편 17편, 장편 2작품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가 다양하다. 다큐멘터리로는 KTX승무원들이 직접 만든 ‘우리는 KTX승무원입니다’와 고속도로 위 동물의 죽음을 담은 ‘어느 날 그 길에서’ 등이 눈길을 끈다. 모든 상영작은 18m×11m 크기의 에어스크린을 통해 야외 상영된다. 영화가 끝난 뒤 매일 밤 12시 학교 앞에서 강릉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로봇랜드’ 유치 경쟁 뜨겁다

    ‘로봇랜드’ 유치 경쟁 뜨겁다

    ‘로봇랜드를 잡자.’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형 테마파크 로봇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11개 자치단체들이 뛰어들었다. 각각 입후보를 끝내고 자기 지역이 최적지임을 내세우면서 본격 유치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로봇랜드 유치신청에 부산, 인천, 울산, 광주, 대구, 대전시 등 6개 광역시와 전남, 경남, 경기, 경북, 강원도 등 5개 광역자치도가 신청을 했다. 산자부는 다음달 말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건설예정지를 선정한 뒤 5년 안에 로봇랜드를 완공할 계획이다. ●‘색깔´ 있는 사업 수두룩 대구시는 C&우방랜드와 함께 우방랜드에 로봇경기장, 로봇체험관 등을 짓겠다고 한다. 기존 우방타워를 로봇형태로 바꿔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있다. 경북도는 포항과 경주에 로봇랜드, 로봇기술전시장 등을 내세웠다. 놀이시설인 로봇파크도 건설하겠다고 했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봇대학원을 설립한다. 로봇역사관, 로봇쇼핑센터, 로봇제작소 등 좀 색다른 사업도 내놓았다. 전남도는 해남 화원관광단지에 로봇돌고래쇼장, 로봇동식물원을 만든다. 인천시는 청라지구에 로봇태권V조형물과 로봇거리를 조성한다. 광주시는 로봇축구장 및 로봇공연장 등을 제시했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과학국장은 “추진중인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우방랜드에 유동 인구가 많다고 주장하고, 경북도는 경주 워터파크와 포항 포스텍(포항공대)이 인접해 로봇레저 및 연구개발 인프라가 좋다고 자랑한다. 대전은 로봇랜드 유치에 실패하면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이 약해진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올인’하고 있다. 이진옥 경제과학국장은 “국내 최대 연구단지와 80개 로봇기업이 있어 로봇랜드 조성지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관광단지여서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경남도는 로봇제작 관련 업체가 300개라고 홍보한다. ●연간 최소 10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 겨냥 또 경기도는 시화호 부지에서 10분 거리에 2012년 로봇R&D센터가 조성된다고 자랑한다. 부산시는 IT, 기계와 자동차 산업의 발달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이 IT·BT·애니메이션산업이 활성화돼 있고 싼 토지가격과 청정 이미지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자치단체들은 로봇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드는 로봇랜드 부지로 대부분 20만평 안팎,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3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까지를 제시했다. 로봇랜드는 연간 최소 1000억원대 이상 생산유발과 수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로봇랜드는 세계에서 최초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입지여건, 재정 및 운영 능력, 사업 효과 등이 선정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삼성 ‘아르마니폰’ 나온다

    ‘아르마니폰’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와 손잡고 내놓는다.LG전자의 ‘프라다폰’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4일 “아르마니사와 휴대전화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성사되면 아르마니는 단순히 디자인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막바지 조율중이다. 관계자는 “삼성의 최첨단 정보기술(IT)과 아르마니의 프리미엄 디자인이 결합된 명품 시리즈의 탄생”이라며 “첫 작품은 휴대전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마니폰은 미국 애플사의 최신 히트작 아이폰처럼 터치 스크린 방식을 적용하고, 벨소리에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넣은 ‘플래시 벨’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반인 버전’ 합성사진 인기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반인 버전’ 합성사진 인기

    할리우드의 유명스타가 이웃집 아줌마로 변신한다면? 최근 영국에서 전 세계 유명스타들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합성시킨 사진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제의 사진들을 담은 곳은 ‘플래닛힐트론’(pieva.info/planethiltroncom-jokes)이라는 이름의 사이트. 세계 어디를 가도 특별한 대접을 받는 유명 스타들이 이 사이트에서는 거침없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사이트에 공개된 스타들의 합성 사진들 중 네티즌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사진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 먼저 눈에 띄는 스타는 한때 브래드 피트의 부인이었던 제니퍼 애니스톤(Jannifer Aniston). 네티즌들은 그녀가 만약 스타가 아닌 일반인이었다면 특별한 몸매 관리를 하지 않은 탓에 두터운 팔뚝살과 목살이 늘어지는 여성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부유한 집안의 후광으로 할리우드에 입성, 이제는 그녀의 애완견 옷조차 거액에 팔릴만큼 뉴스메이커가 된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이다. 그녀가 지금의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없었다면 1980년대 유행한 빨간 립스틱과 어깨 주변이 봉긋한 하얀색 정장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뻔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미국으로 이주한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은 현재 과도한 다이어트로 거식증의 의혹을 받고 있으나 일반인이었다면 반대인 폭식증으로 자신을 괴롭혔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금발 미녀 기네스 팰트로(Gwyneth Paltrow)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그녀의 매력은 헤어관리사가 매일 다듬어 줄것같은 금발의 머리결이다. 그러나 사진합성자는 “만약 그녀가 일반인이었다면 그만한 머리를 유지할만한 재정적 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결국은 부시시한 머리 모양을 고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아이디 ‘Helen, Swansea, Wales, UK’)은 “정말로 기발한 생각이다. 보고있노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아이디 ‘Sandra C, UK’)은 “오히려 스타가 아닌 일반인의 모습이 더 나은 사람들도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도 사이트에는 영국의 인기 영화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의 히어로 조니뎁 (Johnny Depp)과 같은 유명스타들의 ‘일반인 버전’ 합성 사진이 실려있다. 사진=플래닛힐트론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장금’ 생쥐의 꿈

    절대미각과 후각의 소유자. 빠른 손놀림. 모든 레서피를 섭렵하고 독창적인 음식을 만들어내는 응용력과 최고의 요리사를 향한 불타는 열정. 이런 모든 것을 갖췄다면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도 남을 법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가진 그(?)에게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쥐라는 것. 쥐가 요리사라고? 생각만해도 비위가 상할 법하지만 이런 발칙한 상상력을 맛깔나게 담아낸 영화가 있으니 바로 디즈니·픽사의 3D애니메이션 ‘라따뚜이’다. 제목 ‘라따뚜이’는 쥐를 뜻하는 ‘랫(rat)’과 ‘휘젓다(touille)’를 합친 프랑스어. 주인공 생쥐 레미를 가리킨다. 또한 프랑스 남부의 전통 요리로, 레미가 진정한 요리사로 인정받게 되는 음식을 뜻하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윤기나는 회색털을 가진 생쥐 레미는 쥐의 관점에서 볼 때 완전 ‘개념상실’이다. 쓰레기나 먹고 사는 쥐떼들 사이에서 항상 음식의 신선도를 따지며 음식 먹는 손은 더럽히는 게 아니라며 두 발로 걷는다.TV 요리프로그램 보기가 취미인 레미의 우상은 유명 요리사 구스토.‘누구나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구스토의 모토에 자극받아 자신의 태생적 한계를 잊고 요리사가 되고 싶어 하는 당돌한 생쥐다. 어느날 급류에 떠밀려 우연히 도착한 파리의 하수구. 운명처럼 구스토의 레스토랑에 들어가 견습생 링귀니를 만나게 된다. 링귀니는 요리엔 젬병. 그를 실직 위기에서 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레미는 링귀니와 한팀이 돼 숨겨진 솜씨를 뽐내기 시작한다. ‘토이 스토리’‘인크레더블’‘니모를 찾아서’‘카’등 전작에서 기발한 주인공을 내세워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전파해온 디즈니·픽사. 이번엔 생쥐를 주인공으로 편견은 깨뜨리는 것이며 그런 자에게 능치 못할 꿈은 없다는 교훈적 이야기를 풍부한 영상과 재치있는 유머로 버무려 풍성한 상을 차렸다. 영화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생생한 묘사. 얼굴만 봐도 성격이 보이는 정확한 캐릭터 표현, 실사 영화 뺨칠 정도로 정밀하게 담아낸 낭만적인 파리의 풍경과 분주한 주방의 모습, 여기에 김이 모락모락 코 끝에 향긋한 냄새가 느껴질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먹음직스럽게 그려낸 갖가지 요리들이 영화의 풍미를 한껏 돋운다. 갓 구워낸 식빵의 바삭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는 장면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레미가 링귀니의 머리카락을 운전대처럼 잡고 링귀니를 조종해 요리를 완성하는 설정 또한 기발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쥐떼들이 주방을 점령해 걸리버 여행기의 난쟁이들처럼 합심해 음식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정말이지 애니메이션이 아니면 볼 수 없을 장면이다. 한마리도 아니고 우글우글대는 쥐떼들을 이 때말고 언제 또 귀엽게 봐주겠는가.26일 개봉, 전체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EBS플러스1 08:4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사, 수학10-가(1)(2) 13:40 EBS포스(종합) 수학Ⅱ(1)(2) 15:10 EBS포스(종합) 영어구문투어 16:10 EBS포스(종합)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50 잊혀져 가는 것들(재) ●EBS플러스2 11:45 꾸러기 실험실 12:30 춤추는 소녀 와와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30 초등학교 3학년 국어, 수학(재) 17:30 초등학교 5학년(재) 국어, 수학(재)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KMTV 09:00 KM HOT DOG1 11:00 와이드 연예뉴스 12:00 dj풋사과 사운드 13:00 쇼 뮤직탱크 14:30 아이돌 월드 17:00 미소년 합숙대소동 19:30 팝 매거진 ●바둑TV 06:00 제1기 지지옥션배 10:00 제3기 물가정보배 12:00 제7기 오스람코리아배 14:00 강원랜드배 명인전 18:00 명사초대석 19:00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mbn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팝콘영상 09:20 부동산 특급 알짜가 보인다 12:20 신화창조 13: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15:30 열린TV 열린영상 20:40 클릭 성공 주식회사 ●Q채널 09:00 TV동물농장 11:00 현장기록 형사 12:00 동물이 좋아 13:00 나도 동물스타 17:00 슈퍼내츄럴 동물의 초능력 20:00 도시탐험 아시아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 ●MBC드라마넷 07:40 나쁜여자 착한여자 10:45 커피프린스 1호점 13:30 행복주식회사 14:40 무한도전 15:50 황금어장 17:00 불만제로 19:20 지피지기 23:55 무릎팍 특집 ●애니원 08:30 도라에몽 10:00 갓슈벨 11:30 프리큐어 13:00 파워레인저 트래져포스 14:30 방학 스페셜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18:30 애플캔디 걸 24:00 피치피치핏치 21:00 니나 ●시네마TV 06:30 메멘토2 08:20 아메리칸 퍼닛트 홈비디오 09:20 무한도전 11:55 X파일 시즌1 13:00 야인시대 15:30 놀러와 16:40 오씨 18:10 임모탈2 20:50 코미디 주식회사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블로거를 다시 본다

    “블로그의 탄생은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발명과 비슷하다.”(휴 휴잇 미 채프먼대 법학과 교수) “언론의 힘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힘의 중요성을 모르는 자들에게 맡길 수 없다.”(조지 심슨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엄청난 움직임이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지구 밑에서 움직이는 용암의 힘을 느끼지 못하듯 말이다. 엄청난 변화의 주역은 다름아닌 블로거들이다. 단순히 인터넷 상에서 끄적거리며 ‘끼리 문화’를 형성했던 블로거들의 영향력이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 만에 기존 언론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다. 마니아적 성향의 이들은 새로운 ‘팩트(사실)’를 찾아내지 못하지만 ‘씹어서’ 새로운 팩트를 만들어내며 이슈화 시킨다. 블로거들은 그들의 세계인 블로고스피어를 형성, 서로 소통하고 이슈를 공유하며 힘을 키운다. ■‘Hot 뉴스’가 궁금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국에선 정부 부처는 물론 전문분야 등에서 블로거들이 언론인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위증 혐의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미국 부통령 비서실장 재판에 사상 처음으로 블로거 2명에게 취재를 허용했다. 앞서 미 백악관은 2005년 5월 블로거 가렛 그라프에게 출입기자증을 발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블로거들을 기자간담회에 초청하기 시작했다. 미디어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프로슈머가 경제체제를 바꾼다.”고 언급한 것처럼 블로거가 언론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 언론의 대체인가, 대안인가 기존 언론에선 블로거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언론에서 할 수 없었던 쌍방향 뉴스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미디어가 지나치기 쉬운 개인적이고 사소한 정보와 전문적인 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안에 무게를 둔다. 심상렬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언론의 틈새 시장을 채워주는 협력자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문단 등으로 활용, 피드백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이슈를 선점, 깊이 있고 유용한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IT 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미국의 ZDNet의 경우 기자가 없고, 블로거의 글들을 편집해 서비스한다.“10년 후면 뉴욕 타임스는 거대한 블로거의 연합이 된다.”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에델만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주요 언론에 인용된 블로그는 2004년 1분기 100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766개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43%가 블로거가 쓴 글을 읽고 이 가운데 63%가 신뢰를 표시한다. ●권력의 분산화 같은 맥락에서 블로그는 언론에 집중됐던 권력을 분산시키는 순기능도 있다. 블로그의 등장으로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오고 있다. 중앙집권적이고 폐쇄적·일방적인 뉴스 전달에서 “모두 말하고 모두 듣는다.”는 집단적인 뉴스 전달 체제로 바뀌고 있다.“미디어는 곧 권력”이라고 했던 마셜 맥루한의 금언은 이제 옛말이 됐다. 김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뉴스를 소비하는 양상이 다변화되고 있다. 블로그는 뉴스를 매개하기도 하고 자기 의견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방에 의한 여론 형성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말했다. 다변화의 하나라는 것. 실례를 들어보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04년 8월 진보적인 블로그 데일리코스(DailyKos) 방문자는 700만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폭스(Fox News) 사이트 방문자 570만명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달 ‘톱10’ 정치 블로그 방문자는 모두 2800만명으로 추산되는 데 24시간 운영하는 온라인 케이블 뉴스 방송의 트래픽과 비슷했다. ●단순함이 미덕 블로거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힘의 원천은 단순함이다. 불로그는 웹(web)과 자료나 일지의 뜻을 지닌 로그(log)를 합성한 것처럼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웹사이트이기 때문이다. 신문, 방송 등 기존 미디어들은 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과 엄청난 비용, 많은 시간이 걸리는 점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블로거는 확산성도 기존 매체보다 훨씬 뛰어나다. 만들기도 쉬운데다 쓰기만 하면 순식간에 퍼져나간다.‘트랙백’과 ‘댓글’,‘펌질’을 통해서다. 디지털 특성상 복사와 전달은 너무 쉽다. 신문사 사이트 등 기존의 웹페이지는 HTML 기반이라 제작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전문가가 아니면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블로그는 가입하거나 자신의 웹 계정에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1인 미디어’를 시작할 수 있다. ●대선에도 영향력 미칠까 블로거의 영향력이 특히 관심을 받는 것은 올해 대선 때문이다.2002년 대선 때 인터넷의 영향력이 막강했던 사실을 상기하면, 올해도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블로그는 이미 기존 미디어에 편입되다시피한 인터넷 언론보다 더 개인적이지만 자유롭고 신선하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을 수 있다. 그만큼 관심을 끌고 여론을 형성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블로거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주목한다. 인터넷 신문 ‘이슈아이’ 박종근 대표는 “지난 대선에선 우리가 여론을 주도했다. 올해 대선에선 진화된 형태인 블로거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다. 이들은 우리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이슈를 광속으로 퍼뜨린다.”고 말했다. 특정 이슈에 폭발적인 영향력을 행사, 대선에서 또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상렬 광운대 교수는 “사람들은 기존 언론들이 누구 편을 든다고 여긴다. 블로거들은 이런 점에서 자유로워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거의 글을 검색할 수 있는 올블로그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시사, 라이프, 연예·스포츠,IT·과학, 리뷰, 재미 등으로 구성된 ‘이슈’ 코너에 등록된 2만 758개의 글 중 시사는 4739개(22.8%)에 이른다. 에델만코리아 이중대 부장은 “우리나라 35∼54세 중년층 블로거의 사용 비율은 다른 연령층보다 낮은 편이나, 실제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적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말 대선 관련 온라인 여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그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순기능만 있을까 블로거는 게이트키핑을 받지 않기 때문에 유언비어 공장장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명예훼손이나 잘못된 내용을 올리면 걷잡을 수 없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지난 대선 때도 문제가 됐던 ‘댓글 알바’가 이번 대선에선 ‘블로그 알바’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파워 블로거가 여론을 이끄는 반면 우리나라는 신문 기사를 능가할 파워 블로거가 거의 없다. 블로거의 취재 여건도 갖춰지지 않아 ‘쑥덕공론’에 그치는 수준 이하의 블로거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과 교수는 “악의적인 정보를 조직적으로 퍼뜨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노종천 사이버소비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대립 의견의 갈등에 따른 이전투구 양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중태 마이엔진 이사는 “양적인 팽창에 따라 쓰레기 정보도 양산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이용자의 판단력과 사회적인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용어클릭] ●블로그(blog) Web(웹)과 Log(로그)를 합친 말로 일기(로그)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 다른 사람도 읽을 수 있게 만든 글모음이다. ●블로고스피어 블로그의 공간이란 뜻으로 서로 댓글, 링크 등으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며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 ●프로슈머 제품 개발할 때 소비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으로 쓴 용어. ●게이트키핑(gate keeping) 기자나 편집자 등 뉴스 결정권자가 뉴스를 취사선택하는 일. 또는 그런 과정.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하이퍼 링크를 사용하는 컴퓨터 언어로 홈페이지 제작에 주로 사용하며 표시가 있는 글을 선택하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을 보여주거나 연결돼 있는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트랙백 댓글 기능의 확장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적은 글을 상대방의 글에 달아 놓는 것. 트랙백을 클릭하면 바로 이 글의 원문이 담긴 블로그로 이동한다. 무수한 트랙백이 계속 엮이면 특정 이슈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웹2.0 누구나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넷 환경. 블로그와 집단 지성으로 꾸미는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이다. ■ ‘cool 블로그’서 놀아봐! 블로거들은 24시간 내내 밤잠을 설쳐가며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성 있는 정보는 물론, 번뜩이고 개성있는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글솜씨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거대한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이런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블로그 코너와 올블로그(www.allblog.net)와 이올린(www.eolin.com) 등에서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고 클릭하면 된다. 아래 소개하는 블로거들은 신문 기사 등 ‘펌글’이 아니라 직접 자판을 두들겨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이다. ●IT와 과학 전문 블로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정보기술(IT) 관련 새 소식을 신속하게 업데이트하고, 설명도 곁들여 많은 도움이 된다. ‘떡이떡이’로 불리는 서명덕(30) 세계일보 기자가 2004년에 문을 연 ‘人터넷세상(itviewpoint.com)’이 대표적이다. 그는 “비슷한 정보를 쓰는 것보다 새로운 정보를 찾는 데 더 시간을 투자한다.”며 다른 사이트나 블로거보다 빨리 인터넷 세상 소식을 전해 이름을 날린다.‘컴퓨터·디지털카메라·검색엔진 이야기, 블로깅 알짜배기 팁, 직접 번역한 중국 네티즌은 지금´ 등의 글이 2900여건이나 쌓여 있다. ‘웹2.0의 전도사’ 김태우씨가 2004년 시작한 “태우’s log(twlog.net)”는 웹을 둘러싼 경제·사회·법적인 견해를 드러낸다. 웹2.0의 개념을 한국에 처음 소개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정열적으로 활동하는 파워 블로거. 취재 계획서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끝에 미국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균씨의 ‘라디오키즈@LifeLog(www.neoearly.net/entry)’,‘이지님’의 ‘HYPERCORTEX(hypercortex.net/ver2/’,‘나루터’의 ‘파드캐스트 코리아(www.podcast.co.kr) 등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블로그칵테일 김진중 부사장의 ‘hacker.golbin.net/wp’와 ‘그만’의 ‘www.ringblog.net’ 등도 가볼 만하다. ●정치와 사회 정치 분야는 인터넷 신문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인지 아직 여론을 이끄는 파워 블로거가 눈에 띄지 않는다. 수십만명의 독자를 확보하며 특정 후보에게 수십만달러는 가볍게 모금해 주는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민주노동당 심상정(blog.daum.net/simsangjung) 의원, 박정호(blog.ohmynews.com/gkfnzl)씨, 제프리(epolitics.or.kr/tt), 가는 이(blog.hani.co.kr/gksrn/) 등의 블로거가 나름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 관련 블로거들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한글로’가 운영하는 ‘따따다 쩜 한글로-세상을 향해 소리쳐(blog.daum.net/wwwhangulo)’는 세상의 모든 일에 관심을 기울인다. 끊임없이 실종 아동 찾기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식들을 주장, 다음의 애드클릭스에 실종아동찾기 공익광고를 실현시켰다. 집에서는 거의 누워서 지내는 전신마비 장애인 ‘코난’의 ‘세상속으로…(blog.daum.net/21konan)’는 소수자가 겪는 사회적 차별을 심층 보도하고 있다. ●요리와 생활 직접 요리를 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 가장 두터운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꾸준하게 글을 올리다 보면 독자들이 많이 생기고, 이 글을 모아 책을 출간, 오프라인으로 인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베비로즈’의 요리 블로거(blog.naver.com/jheui13)는 누적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비책을 비롯해 여자라면 꼭 만들고 싶은 각종 요리 비법을 올리고 있다. 곽인아씨의 ‘뽀로롱꼬마마녀의 생각노트(blog.daum.net/inalove)’는 빵, 케이크, 쿠키 요리 레시피와 관련 정보가 가득하며 특별식과 간식, 평범한 일상 식단까지 다양한 요리 방법을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쌍둥이를 키우는 문성실씨의 블로그(blog.naver.com/shriya)는 자신이 직접 만든 개성있는 요리 방법을 소개, 눈길을 끈다. 벌써 책도 4권을 쓸 정도로 전문가가 다 됐다.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 김현학씨의 블로그(blog.naver.com/travis38)를 둘러보면 된다. 도시락 하나라도 이렇게 멋지게 꾸밀 수 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강미현씨의 ‘올리버언니(blog.daum.net/oriber)’에서는 20년 된 집을 직접 화이트 로맨틱 하우스로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과 노하우가 담겨 있다. ●영화와 연예 수많은 블로거들이 이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너무 많아 선별하기가 어렵다. 이 가운데 ‘이규영 연예영화 블로그(leegy.egloos.com)’가 인기가 높다. 영화잡지 기자 허지웅씨의 ‘ozzys review(ozzyz.egloos.com)’ 등도 독자가 많다. 공포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고 싶다면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arborday.egloos.com)’ 등이 있다.8명의 블로거가 모여 만드는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사는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면 고경원씨의 ‘길고양이 이야기(blog.daum.net/forestcat)’가 볼 만하다. 사람을 보면 피하는 길고양이를 끈기있게 카메라에 담아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한다. 여행 분야도 블로거들이 필력을 자랑하는 놀이터.‘당그니의 일본 표류기(www.dangunee.com)’는 일본에서 7년 가까이 애니메이터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 에피소드 등을 늘어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영욱씨의 ‘행복한 오기사(blog.naver.com/nifilwag.do)’는 펜으로 그려낸 가벼운 터치의 그림을 통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다. 웹디자이너 유석현씨의 블로그(blog.naver.com/pants77)는 자신이 찍은 사진과 에세이를 올려놨다. 번역에 관심있는 이들은 ‘즐거운 번역가 몽-삶, 생명, 그리고 행복(blog.naver.com/ieol)’을 클릭하면 많은 정보가 있다. 배진수씨의 블로그(www.sexydi no.com·blog.naver.com/nla_sexydino)는 게임 관련 정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해외파 생생한 해외 삶의 현장을 간접 경험하는 ‘해외파’ 블로거를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SSamba의 브라질아리랑(bloggernews.media.daum.net/news/186796)’은 정열의 나라,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15년째 사는 ‘SSamba’가 브라질 소식과 한인 교민사회 소식 등을 올리고 있다.‘SEPIAL.NET(blog.daum.net/gniang)’을 운영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샛별씨는 ‘성북정’이란 한국식 정자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 네티즌 청원 운동을 펼쳐 살려낸 블로거다.‘tvbodaga’의 ‘호주 미디어 속의 한국(blog.daum.net/koreainaustralia)’에는 TV, 신문, 잡지, 영화, 인터넷을 소스로 한국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20년 동안 타국에서 사는 ‘doggy’의 ‘미국 조이랑 가볍게 떠나요(blog.daum.net/2006jk)’는 그동안 다녔던 곳의 여행일지가 순서대로 올라온다. 미국 여행을 하면서 올린 포토에세이에 가까운 여행기의 인기가 높다.‘중국 중국에서 살아가기(blog.daum.net/freedom6)’의 ‘cass’는 베이징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 인기를 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1인 미디어’ 블로거가 되자 시대의 흐름인 뉴미디어의 세계에 뛰어들기 위해 블로거가 되보자. 누구나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 블로그는 ‘가입형’과 ‘설치형’으로 크게 나뉜다. 설치형은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웹계정에 설치, 사용하는 블로그다. 태터툴스(www.tattertools.com)가 대표적으로 ‘자유롭다.’는 게 특징이자 장점. 홈페이지처럼 ‘www. 내 아이디.com’ 같은 내 주소를 갖는다. 디자인도 자유롭다. 가입형은 네이버, 다음, 파란 등의 포털과 이글루스 등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언론사와 쇼핑몰 등에서도 가능하다. 장점은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원 가입만 하면 자신의 블로그가 생기고, 객관식 시험처럼 찍으면 된다. 별도의 비용도 없다. 자신만의 블로그 주소가 없고, 디자인도 주어진 것 가운데 골라야 한다는 게 단점. 자신이 올린 글과 사진도 백업이 안 된다. 설치형과 가입형이 절충된 2세대 서비스도 있다. 다음과 태터앤컴퍼니가 공동으로 내놓은 티스토리(www.tistory.com)가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시즌2’를,SK커뮤니케이션즈는 ‘C2’를 곧 발표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휴대전화만 있으면 여름휴가 걱정 끝~

    휴대전화만 있으면 여름휴가 걱정 끝~

    ‘휴대전화와 함께 휴가를.’여름휴가철이다. 낮선 곳을 찾아가자면 즐거움반 걱정반이다. 차는 잘 빠질까. 기름값은…. 휴대전화가 이런 걱정을 덜어 준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다 편하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간추려 본다. ●길 안내는 기본, 싼 주유소 정보도 휴대전화는 든든한 길 안내 도우미다.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KTF의 ‘K웨이즈’,LG텔레콤의 ‘텔레매틱스’ 등은 모두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전용 휴대전화가 필요하다. 전용 폰이 없더라도 이통사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 소요시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KTF의 ‘방방곡곡 길찾기’는 전용 휴대전화가 없어도 무선인터넷을 통해 목적지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SKT의 ‘**114’는 모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을 찾을 때 유용하다. 전화번호·지도 등을 제공한다. LGT의 주유 정보도 알뜰족에게 도움이 된다.1.5㎞ 반경 안의 가장 가깝고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 준다. 싸고 가까운 주자장과 세차장도 알려 준다. ●여행지 예약·할인까지 여행지를 예약하기 위해 더이상 인터넷을 뒤적일 필요가 없다. 휴대전화만으로도 여행지를 예약할 수 있다. 쿠폰을 잘만 활용하면 할인도 받는다.SKT의 ‘놀(NOL)’은 전국 80여개 콘도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콘도 예약과 결제는 물론 여행패키지 상품까지 이용할 수 있다.SKT 멤버십 회원에게는 특별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고속버스와 국내선 항공권 예매도 가능하다. 네이트엔 홍콩·싱가포르·푸껫·방콕·파타야 등 동남아 휴양·관광지에 대한 모바일 여행책도 준비돼 있다. 두꺼운 여행책이 다운로드 한번으로 해결된다. KTF의 ‘엠 레저’ 서비스도 쓸모 있다. 대명리조트, 한화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각종 레포츠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LGT의 ‘마이콘도’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국의 한화리조트를 회원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비회원가보다 75% 할인된 가격이다. ●해외 나갈 때도 휴대전화는 필수 해외여행 갈 때도 휴대전화는 챙겨야 할 목록이 됐다.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면서 해외에서도 내 휴대전화와 번호를 그대로 쓰는 ‘자동 로밍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KTF의 ‘쇼’와 SKT의 ‘3G+’ 가입자는 110여개 국가에서 자동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휴가가 끝나고 날아온 요금 고지서에 한숨짓지 않으려면 국가별 요금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통사의 이벤트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 도움이 된다. KTF는 9월 말까지 일본,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필리핀에서 자동로밍을 사용하면 월 50분씩 영상로밍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쇼 홈페이지에 미리 등록하면 8월 말까지 해외로밍이 가능한 모든 국가에서 문자 10건을 무료로 보낼 수 있다.SKT도 8월 말까지 홍콩에서 이용하는 3세대 이동통신 데이터로밍 요금을 50% 깎아 준다. ●졸음·더위·모기 모두 쫓아 줘 이색서비스도 있다. 모기는 물론 졸음, 더위 퇴치용으로 휴대전화가 활용된다.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모기 퇴치’서비스를 보자. 공통점은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의 소리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다는 것.KTF는 다양한 속도·주파수의 소리로 뇌를 각성시키는 ‘졸음퇴치’ 서비스를 내놨다.LGT는 건강상태 및 심리상태에 대응하는 치유파동을 응용, 뇌파를 자극해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더위 사냥’ 서비스를 선보였다. 휴가지에서 와인 한잔과 함께 분위기를 낼 땐 SKT의 ‘와인 검색서비스’가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로 와인 라벨을 찍어 보내면 와인 이름·종류·생산국·생산지역·포도 품종 등의 정보가 뜬다. 또 LGT와 KTF는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겪을 때 경락 위치와 치료음악을 들려 주는 ‘소화불량 도우미’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칭얼대는 아이들을 위해 동요, 동화 등을 제공하는 LGT의 ‘키즈랜드’도 있다. 골프·낚시광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있다.KTF에선 김미현 선수의 골프레슨 동영상을 볼 수 있다.SKT의 ‘애니피싱’은 낚시찌 모양의 송신장치를 이용해 수중의 수온, 수심, 물고기 위치를 전화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메일 주식정보, 집에 있는 PC접속 가능 휴대전화로 휴가지에서 주식정보나 이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LGT의 ‘MyPC’는 아예 집에 있는 PC안의 파일까지 첨부해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또 SKT의 ‘VU모니터링´,KTF의 ‘마이라이브’와 같은 휴대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비운 집이나 매장의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확인할 수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태권 V’ 브랜드화 시동건 흥행사

    만화가의 아들로 태어나서 독재와 군사정권 시대를 살았고,80년대 사전검열과 삭제의 시기를 지나 국내 영화 흥행제조기로 우뚝 선 사람. 말로만 들어도 ‘파란만장’이란 단어가 떠오르는 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신씨네 대표 신철이다. EBS 인터뷰 다큐멘터리 ‘시대의 초상’은 17일 오후 10시50분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영화 기획자 신철’을 방송한다. 직배영화의 직격탄이 쏟아지는 영화 위기의 시대에 한국 영화를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국내 영화의 부흥과 흥행을 이끌어온 그의 도전 여정을 들여다본다. 모두들 한국 영화를 우습게 보던 시절에 신철은 영화전문 기획사 ‘신씨네’를 설립하고 ‘결혼이야기’,‘은행나무 침대’,‘편지’,‘약속’,‘엽기적인 그녀’ 등을 히트시킨다.신철은 “괴물이지만 꺾어 보자라는 신념이 있었어요. 오기라고 할까요.”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신철은 2001년 ‘이소룡 부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죽은 배우를 컴퓨터그래픽으로 되살려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는 역사를 만들겠다는 그의 시도는 실패를 맛보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음 도전으로 이어간다. 바로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 ‘로보트 태권V’의 신화를 복원하는 데 나선 것이다. 지금 신씨는 ‘주식회사 로보트 태권V’를 설립해 태권V가 가지고 있는 잠재된 산업적 가치를 최대한 구현하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출판·뮤지컬·온라인게임·TV 및 극장용 애니메이션·테마파크 및 각종 의류와 완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나를 움직인 한 마디] 데생은 이렇게 하는 거야

    나는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다. 공부도 잘하지 못했고, 운동도 못했다. 뛰어난 외모나 활달한 성격을 가진 것도 아니어서, 친구들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런 아이로 나를 기억할 것이다. 아니, 특징이 없었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평범하던 중학교 2학년 미술 시간, 석고 데생을 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뒤쪽 구석진 곳에 앉는 버릇이 있어 데생할 대상인 아그리파 석고상도 측면으로 그리게 되었다. 미술 선생님은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을 보며 지나가시다 “자, 주목. 데생은 이렇게 하는 거야” 하시고는 완성이 덜 된 내 그림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셨다. 난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숙여버렸다. 칭찬이 너무나 어색했고 주목받는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창피했기 때문이다. 수업이 끝나자 미술 선생님은 나를 교무실로 불러 미술실 열쇠를 주셨다.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언제든지 미술실에 와서 그림을 그려라, 알겠니?” “네” 대답하며 주섬주섬 열쇠를 주머니에 넣었지만, 나는 한 번도 미술실에 가지 않았다. 친하지도 않은 선생님의 배려가 싫기도 했지만, 사춘기 시절의 이유 없는 반항심이 내 마음속에 가득했던 탓이다. 그때 나는 그림 그리는 일을 전업으로 할 생각도, 미래에 대한 꿈도 없었다. 시간이 흘러 나는 그림과 전혀 관련이 없는 학과에 진학했고, 공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라”는 후임병의 말 한마디가 내 안에 있던 그림에 대한 열정을 깨웠다.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더니 그건 그림과 글이었다. 제대 후 복학하기 전,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직을 했고, 일하는 짬짬이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카툰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훗날 <파페포포>시리즈가 되었다. 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지금에 와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장점을 발견해 귀띔해주었던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가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인생의 갈림길이나 선택의 순간에 나를 움직였던 것 같다. 심승현_ 순수청년 ‘파페’와 착하고 여린 처녀 ‘포포’ 사이의 예쁜 사랑을 그린 <파페포포> 시리즈를 출간하며 카툰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카투니스트입니다. 얼마 전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월간 샘터 7월호 중
  • 오케스트라가 애니·연극과 만나는 색다른 음악회 봇물

    오케스트라가 애니·연극과 만나는 색다른 음악회 봇물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전통적인 청소년 음악회로는 1990년 시작,18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예술의전당의 청소년음악회가 단연 눈에 띈다. 오는 21일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상반기 마지막 공연을 갖는 청소년음악회는 ‘김대진의 음악교실-협주곡의 변천사Ⅱ’로 진행된다. 클래식음악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협주곡(Concerto)이 낭만주의 시대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왔는지 알아보는 시간이다.2004년부터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지휘, 해설까지 도맡아 1인3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대진의 음악교실’은 음악에 감동받은 청소년이 다시 공연장을 찾게끔 한다는 방침.8000∼1만 5000원.(02)580-1300. 8월7∼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피터와 늑대’는 오케스트라와 애니메이션을 연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금난새의 지휘로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프로코피예프가 1936년 오리, 고양이, 늑대 등 등장인물마다 주제를 두고 작곡한 ‘피터와 늑대’의 음악을 들으며 영국의 브레이크스루필름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2만∼5만원.(02)399-1114. 오케스트라가 연극과도 만났다.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는 2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연극을 만나다’를 공연한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주제로 만든 오케스트라 모음곡 1∼3번을 연주하며, 연극배우 배상돈이 음악에 맞춰 대사를 낭독한다.1만∼10만원.(02)501-1330.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역시 28일∼8월12일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2001년 개막 이후 6년간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여름방학 인기공연이다.3만∼5만원.(02)580-1300. 윤창수기자 geo@ seoul.co.kr
  • ‘영화제 바캉스’ 떠나요

    지금 한국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100여개에 이른다고 하니, 새로운 영화제가 또 생겨난다면 고개부터 가로젓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간의 경쟁이 치열한 여름 극장가에서 개봉성적이 안 좋으면 보고싶은 영화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 현실. 요즘 극장가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다양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이 같은 갈증을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누구나 찍는 디지털 영화 20∼27일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www.cindi.or.kr)’은 아시아 14개국의 영화 122편을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점수합산제를 통해 경쟁작 20편을 골랐다. 데이비드 린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오시이 마모루 등 세계적 감독의 디지털 영화 20편도 초청, 상영한다. 디지털 영화의 매력은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경쟁작을 제출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지의 젊은 감독들은 영화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이들은 평범한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주말마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다 인터넷으로 편집을 배워 영화를 만들었다. 정성일 집행위원장은 “‘나는 휴대전화 동영상을 찍는 과정에서 영화를 배웠다.’고 당당히 선언하는 세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의 참신성은 영화제의 예고편을 영화를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전업작가 김영하가 만들었다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모텔 선인장’의 감독 박기용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개막작은 데이비드 린치가 지난해 완성한 디지털 영화 ‘인랜드 엠파이어’. 린치 감독의 페르소나 로라 던이 불길한 경고 속에서 촬영을 계속하는 영화배우 역할을 연기한다. 입장료는 5000원. ●청소년들의 영상 축제 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www.siyff.com)는 19∼24일 서울극장, 씨너스 명동, 서울유스호스텔 등 명동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6개국에서 온 100여편의 국내외 영화가 상영된다. 청소년 경쟁 부문에는 21개국 697편의 작품이 출품돼,8개국 25편이 경쟁한다. 청소년들의 출품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는 작년보다 100편이상 늘었다. ‘발칙한 시선’이란 제목 아래 13∼24세까지의 청소년들이 3D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으로 기량을 겨룬다.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는 ‘국제청소년영화제작캠프’에는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10개국의 청소년 8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중에는 지진피해를 입은 마을 출신도 있다. ●도심 속 극장서 즐기는 바캉스 19일부터 한달간 서울 시내 극장 8곳에서 열리는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축제(www.artpluscn.or.kr)’는 최신 화제작으로 눈길을 모은다. 광화문, 종로, 대학로를 거쳐 명동에서 상암동까지 이어지는 도심 극장가에서는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로스페이스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 스폰지하우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만덜레이’, 대학로 하이퍼텍나다는 대니얼 고든 감독의 북한 다큐멘터리 완결편인 ‘푸른 눈의 평양 시민’등을 선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신력 추락 BBC 왜 이럴까

    영국 공영방송 BBC가 여왕이 출연한 자사 다큐멘터리 예고편을 조작하는 등 계속된 물의로 공신력의 위기를 겪고 있다. 더 타임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BBC가 최근 4일 동안 2번이나 공식 사과하게 된 전말을 일제히 보도했다.BBC1 채널은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80세 생일을 맞아 가을 방영 예정인 특별 다큐멘터리 ‘여왕과의 1년’ 홍보 시사회에서 여왕이 화를 내는 장면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장면은 완전히 서로 다른 장면이 연속해서 이뤄진 것처럼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다. 첫 장면은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인 애니 라이보비츠가 여왕을 촬영하면서 “너무 차려입은 듯 보이니 여왕의 왕관을 벗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여왕은 “당신은 이게(왕관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한다. 다음 장면에서 여왕은 화를 내며 방을 걸어나가면서 시종에게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다. 나는 이같은 착장을 계속 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시종에게 말하는 장면은 앞장면보다 먼저 촬영된 것으로 편집실수로 앞뒤가 바뀐 것이었다. 영국언론은 실제로 여왕은 웃으며 상황을 잘 넘겼다고 전했다.BBC는 이날 여왕에게 공식사과하면서 버킹엄궁과 작가 모두의 이미지에 손상을 입힌 사실을 인정했다. 버킹엄궁측은 “BBC가 1년여씩이나 왕가와 계속 접촉하도록 전례없는 권한을 허용했는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BBC는 지난 9일에도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블루 피터’에서 진행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80년 역사상 처음으로 5만파운드(약 93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망신을 당했다. ‘블루 피터’는 지난해 11월 방영분 중 유료 전화연결로 유명인사의 신발을 알아맞히는 코너에서 기술 결함으로 전화연결이 막히자 당시 스튜디오 견학 중인 어린이가 런던에서 전화를 건 것처럼 속여 우승자가 되도록 거짓연출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연·전시회]

    [대중음악] ■ 폴리스 THE POLICE 전설적인 그룹 폴리스가 5월28일 캐나다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서며 재결합을 선언했다. 이들은 재결합 투어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28곡의 히트곡을 엄선한 베스트 앨범 ‘THE POLICE’를 발표했다. 이번 음반에는 최고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Every Breath You Take’를 비롯, 피겨 요정 김연아의 경기 테마곡으로 쓰였던 ‘Roxanne’, 데뷔 싱글 ‘Fall out’ 등 주옥 같은 히트곡들이 수록됐다. 유니버설뮤직. [무용]■ ‘2007 뉴욕인터내셔널 발레대회’ 수상작 갈라공연 20일 오후 7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교사 중극장. 여자부문 금상 수상자 하은지와 남자부문 동상 박귀섭의 ‘백조의 호수’ 흑조 파드되(2인무),‘코펠리아’ 파드되,‘디베티스멘토’ 파드되 등.(02)746-2076. ■ 평론가가 뽑은 제10회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15∼20일 오후 7시30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용월간지 댄스포럼 주최. 신종철, 정연수, 윤수미, 이용인, 윤민석 등 춤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은 신진 무용가 9명. 전석 1만원.(02)745-0084. ■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 25∼27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강수진 김세연 김주원 김지영 김현웅 엄재용 유지연 이정윤 차진엽 황혜민 출연.(02)2005-0114. [국악]■ 2007 클릭!국악속으로 28일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개그맨 김현숙과 유상무의 사회로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봉산탈춤’,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편곡한 퓨전 국악관현악 등.1만∼2만원.(02)399-1187. ■ 사랑할까요? 21일 7시 광화문 KT아트홀. 국악방송(www.gugakfm.co.kr)의 이금희의 음악편지 4회 공개음악회. 젊은 소리꾼 김용우 출연.(02)300-9932. [연극] ■ 유쾌한 거래 사채 상환 마감 1시간을 앞두고 벌이는 주인공들의 재기발랄한 좌충우돌.7월12일∼9월30일, 대학로 쇼틱씨어터.2만2000원.(02)762-9190. ■ 위험한 시선 칼에 찔린 채 숨진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부인과 딸이 지목된다.7월18∼29일, 게릴라극장.2만원.(02)763-1268. [뮤지컬]■ 해어화 배우 허준호가 제작한 기생학교에 들어온 기생들의 성공스토리.7월20일부터 오픈런, 한전아트센터.4만∼10만원.(02)501-7888. ■ 랩퍼스파라다이스 90년대 미국 서부와 동부 힙합의 제왕 투팍과 비기의 갈등을 조명한 랩 뮤지컬.7월29일부터 오픈런, 대학로 예술마당 3관.4만원.(02)3445-1078. [음악]■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3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러시아 출신의 지휘자 안드레이 보레이코와 현대음악 전문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루비모프와의 협연. 아르보 패르트의 ‘라멘타테’, 안톤 부르크너의 교향곡 ‘로맨틱’ 등.1만∼6만원.(02)3700-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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