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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북보건소 매주 화·목 밤 9시까지 연장 진료…바쁜 직장인의 ‘주치의’

    성북보건소 매주 화·목 밤 9시까지 연장 진료…바쁜 직장인의 ‘주치의’

    “혈압이 높게 나오네요. 긴장하셨나봐요. 다시 한번 재볼까요.” 지난 30일 저녁 8시, 성북구 종암2동 성북구보건소에서 이진선(30·간호7급) 간호사가 주민 노모(51·장위동)씨의 혈압을 재며 이것저것을 묻는다. 이어 이 간호사가 개인 진료기록과 함께 노씨를 민경호(50·전임 가급) 의사가 있는 진료실로 안내한다. “혈압이 본래 높은가 봐요. 혈압이라는 게 잴 때마다 다르고, 또 측정 자세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많이 움직여야 하고요.” 민 의사의 진료는 30여분간 지속됐다. 일반병원에서는 어림없는 얘기다. 노씨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정기적으로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생업이 바빠지면서 낮 시간에는 보건소를 찾지 못 하다가 성북구가 야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다시 보건소를 찾기 시작했다. 노씨는 “낮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 왔는데 일이 끝난 저녁 때 진료를 하니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서찬교 구청장이 그리는 ‘건강도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시책들을 펴고 있다. 야간진료소에서부터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온라인 건강프로그램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건강 관리에 밤낮이 따로 있나요 성북구의 보건소 야간진료실은 지난해 9월21일 문을 열었다. 맞벌이 부부 등 낮에 일해야 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주 1회씩 운영하던 것을 지난 7월1일부터 주 2회(화·목요일)로 늘렸다. 진료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다. 이 시간 동안 의사·간호사·수납직원·운전기사 등 모두 4명이 근무를 한다. 초기엔 1∼2명만 찾다가 요즘은 하루에 3∼5명으로 늘었다. 민경호 의사는 “노인이나 임산부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 보건소에 잘 오지 않지만 소문이 나면서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배와의 싸움 도와드려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서 8시까지는 성북구보건소 1층에서 금연클리닉이 열린다. 건강검진과 함께 체내 일산화탄소(CO) 측정검사도 해준다. 금연을 원하는 주민에겐 니코틴 패치나 금연껌, 금연사탕 등을 제공한다. 지난 5월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201명이 클리닉을 찾았다. 지금도 28명의 금연 결심자가 담배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관내 기업체에서 금연을 원하는 직원들을 모아놓으면 주 1회 찾아가서 금연교육과 함께 금연보조제 등을 나눠준다. 현재 고려대학교, 대진여객 등 24개소에 이동금연클리닉이 생겼다.340명이 등록, 도움을 받고 있다. ●약 관련 정보 만화로 알려줘요 약과 관련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약의 오·남용과 관련된 30여 종류의 ‘동영상자료실’을 성북구보건소 홈페이지(www./bogunso.seongbuk.go.kr)에서 운영 중이다. ‘덜렁이의 덜렁거리는 하루’라는 이름으로 된 이 애니메이션 동영상자료는 약과 음식의 상호작용, 진통제, 당뇨·고혈압·고지혈증·감기약 등 유형별 약 복용법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구 관계자는 “성북구의 목표는 주민들이 온·오프라인이나 시간대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든 주민들 곁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동영상 약 복용법이나 야간 진료실 등은 그 시책의 일부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10월부터 방송

    日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10월부터 방송

    다음달 TBS TV와 MBS TV를 통해 전파를 타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시사회가 1일 도쿄 나가노 선프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주인공 세쓰나 F. 세이에이를 연기한 미야노 마모루(宮野眞守) 등 출연진이 참가해 무대 인사에 나섰다. 초대 건담(Gundam)의 주인공 아무로 레이를 맡았고, 이번 최신판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한 성우 후루야 도루(古谷徹)는 “미야노라면 아무로를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건담 시리즈는 1979년 첫 방송 이래 11개 작품이 만들어진 TV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는 미국과 유럽, 중국・러시아・인도 연방 등 세 국가군의 대립과 싸움이 반복되는 2037년의 미래를 무대로 하고 있다. 무력에 의한 전쟁 근절을 내세운 사설 무장 조직 ‘소레스탈 비잉’에 소속된 주인공 세쓰나 F. 세이에이는 다른 3명의 소년과 건담에 탑승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미즈시마 세이지(水島精二) 감독이 연출했으며, 애니메이션 ‘허니와 클로버’의 구로다 요스케(黑田洋介)가 시나리오를 썼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음악을 맡았고 지난달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라르크 앙 씨엘(L’Arc~en~Ciel)’의 ‘DAY BREAK’S BELL’이 오프닝 주제가로 채택됐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1만5천 명을 초대해 전국 28곳에서 시사회를 펼칠 예정이며, 10월6일부터 제1시즌 25편이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쁜 직장인의 ‘주치의’

    바쁜 직장인의 ‘주치의’

    “혈압이 높게 나오네요. 긴장하셨나봐요. 다시 한번 재볼까요.” 지난 30일 저녁 8시, 성북구 종암2동 성북구보건소에서 이진선(30·간호7급) 간호사가 주민 노모(51·장위동)씨의 혈압을 재며 이것저것을 묻는다. 이어 이 간호사가 개인 진료기록과 함께 노씨를 민경호(50·전임 가급) 의사가 있는 진료실로 안내한다. “혈압이 본래 높은가 봐요. 혈압이라는 게 잴 때마다 다르고, 또 측정 자세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많이 움직여야 하고요.” 민 의사의 진료는 30여분간 지속됐다. 일반병원에서는 어림없는 얘기다. 노씨는 2년 전까지만 해도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정기적으로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생업이 바빠지면서 낮 시간에는 보건소를 찾지 못 하다가 성북구가 야간진료소를 운영하면서 다시 보건소를 찾기 시작했다. 노씨는 “낮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 왔는데 일이 끝난 저녁 때 진료를 하니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서찬교 구청장이 그리는 ‘건강도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종 시책들을 펴고 있다. 야간진료소에서부터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온라인 건강프로그램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건강 관리에 밤낮이 따로 있나요 성북구의 보건소 야간진료실은 지난해 9월21일 문을 열었다. 맞벌이 부부 등 낮에 일해야 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주 1회씩 운영하던 것을 지난 7월1일부터 주 2회(화·목요일)로 늘렸다. 진료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다. 이 시간 동안 의사·간호사·수납직원·운전기사 등 모두 4명이 근무를 한다. 초기엔 1∼2명만 찾다가 요즘은 하루에 3∼5명으로 늘었다. 민경호 의사는 “노인이나 임산부 등은 날씨가 추워지면 보건소에 잘 오지 않지만 소문이 나면서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배와의 싸움 도와드려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서 8시까지는 성북구보건소 1층에서 금연클리닉이 열린다. 건강검진과 함께 체내 일산화탄소(CO) 측정검사도 해준다. 금연을 원하는 주민에겐 니코틴 패치나 금연껌, 금연사탕 등을 제공한다. 지난 5월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201명이 클리닉을 찾았다. 지금도 28명의 금연 결심자가 담배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관내 기업체에서 금연을 원하는 직원들을 모아놓으면 주 1회 찾아가서 금연교육과 함께 금연보조제 등을 나눠준다. 현재 고려대학교, 대진여객 등 24개소에 이동금연클리닉이 생겼다.340명이 등록, 도움을 받고 있다. ●약 관련 정보 만화로 알려줘요 약과 관련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약의 오·남용과 관련된 30여 종류의 ‘동영상자료실’을 성북구보건소 홈페이지(www.//bogunso.seongbuk.go.kr)에서 운영 중이다. ‘덜렁이의 덜렁거리는 하루’라는 이름으로 된 이 애니메이션 동영상자료는 약과 음식의 상호작용, 진통제, 당뇨·고혈압·고지혈증·감기약 등 유형별 약 복용법을 알기 쉽게 표현했다. 구 관계자는 “성북구의 목표는 주민들이 온·오프라인이나 시간대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든 주민들 곁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동영상 약 복용법이나 야간 진료실 등은 그 시책의 일부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게 호박이라고?…할로윈데이 호박등 눈길

    이게 호박이라고?…할로윈데이 호박등 눈길

    서양에서 매년 10월 31일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되살아난다는 ‘할로윈데이’다. 최근 미국에서 할로윈데이를 맞아 어떤 호박등(Jack O’Lantern)이 가장 기괴하고 신기한지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사진을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했다. 가장 먼저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SF영화 ‘스타워즈’(Star Wars)에 나오는 초대형 우주 전투 정거장 ‘데스 스타’(Death Star) 호박등. 영화에서의 거대한 데스 스타를 초소형으로 축소한 듯한 이 호박등은 매우 정교하고 리얼하다는 평을 얻고있다. 다음으로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는 것은 작품명 ‘드래곤 아이’(Dragon Eye)의 호박등으로 용의 매서운 두 눈이 잘 묘사되어 있다. 호박 1개당 눈 한쪽이 새겨졌으며 실제로 호박 안에 불을 넣을 경우 용의 두 눈이 빛으로 더욱 신비로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아울러 SF애니메이션과 영화 등에 나오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호박등도 나와 “호박의 예술성을 극대화했다.” “경이롭기까지 하다.”라는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입 수시 2-2학기 지원전략]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대입 수시 2-2학기 지원전략]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숙명여자대학교 수시 2학기 2차 모집에서는 논술이나 면접 구술고사 없이 학생부 성적만 100%만 반영하는 ‘전공적성 우수자 전형’으로 121명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최저 학력 기준만 넘으면 된다. 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다.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은 학년별로 다르다. 졸업예정자의 경우 1학년 20%,2학년 40%,3학년 1학기 40%로 2학년과 3학년의 반영 비율이 같다. 과목별로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외국어(영어) 교과에 속하는 전과목을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석차 등급을 활용한다. 수시 2학기 1차에 지원했던 수험생도 2차 모집에 중복지원할 수 있으므로 수능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다시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 모집 전공 및 인원은 사학 12명, 한국사학 12명, 불어불문학 20명, 독어독문학 20명, 문헌정보학 12명, 물리학 12명, 화학 9명, 가족 자원 경영학 12명, 소비자 경제학 12명이다. 원서는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16일이다. ●단국대학교 단국대는 올해 신설된 수시2-2 모집에서 신입생 305명을 죽전 센트로캠퍼스에서만 선발한다. 면접 60%, 학생부 40%를 반영하고 실질반영비율도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같은 만큼, 면접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지원해 볼 만하다. 면접고사는 고교 교과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되며, 대학에서의 계열별 수학에 필요한 지적 능력과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개인별 면접시간은 6분으로 질의응답 형식의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고사 준비실에서 답변을 준비할 수 있도록 20분의 시간이 주어지므로 주어진 시간 내에 핵심적인 답변을 추출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는 석차 등급을 활용하며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외국어(영어), 사회 교과내 학생이수 전과목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외국어(영어), 과학 교과내 학생이수 전과목을 반영한다. 일부 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 단위에서 학과제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점도 특징이다. 또 모집단위별 모집 인원의 10%에게 지급되던 ‘성적우수장학금’을 모집 인원의 20% 이내로 확대, 지급 폭을 넓혔다. ●광운대학교 전공 적성검사를 대폭 반영해 모두 556명을 뽑는다. 특성화 고교 특별전형(20명)은 전공 적성검사 성적만 100% 반영하고, 일반학생 전형(218명)과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전형(67명)은 전공적성검사 성적을 70% 반영하고, 나머지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반영한다. 학교장·담임교사 추천자 전형(223명)과 경찰·소방·군인자녀 전형(16명)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전공적성검사를 7대3의 비율로 합산하고, 체육특기자 전형(12명)은 경기실적 40% 실기시험 40%, 면접 및 구술고사 20%씩 반영한다. 수능 성적 최저 학력 기준은 전자정보공과대학은 2개 영역(수리가·나, 외국어) 중 1개 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여야 하며, 공과대학·자연과학대학은 3개 영역(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가운데 1개 영역 이상이 3등급 이내 또는 2개 영역 이상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능특정영역 우수자 전형에서는 자연계열의 경우 2개 영역(수리가·나, 외국어) 중 1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인문계열은 3개 영역(언어, 수리가·나, 외국어) 중 1개 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세종대학교 11월1∼5일 일반 특기자 특별전형 20명, 예체능 특기자 특별전형 55명,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78명을 각각 모집한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영어성적을 100% 반영하는 ‘국제화 추진전형’,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사회 봉사자전형’ 등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특기자 특별전형의 경우 수상실적 인정 기준이 2005년 3월1일 이후 수상만 인정되는데, 예체능의 ‘만화·애니메이션’ 부문만 2006년 3월1일 이후 수상 실적이 인정되고, 실기고사가 없이 서류심사로만 선발되므로 기준에 맞는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일반 특기자 특별전형 및 예체능 특기자 특별전형의 경우 학생부 30%, 입상실적 70%가 공통으로 반영된다. 일반 특기자는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예체능특기자는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수시전형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원서접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본교 홈페이지(ipsi.sejong.ac.kr)의 입학안내 자료에 게재되어 있다.
  • 춘천서 국제 대학생 평화 영화제

    강원 춘천에서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영화인을 꿈꾸는 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국제 대학생 평화 영화제가 열린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 한림대 일송아트홀과 강원국악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모두 11개국 28편의 본선 진출작에 대한 무료 시사회가 열린다. 상영되는 작품은 20개국 163개 작품 가운데 국내 10편, 외국 18편을 심사로 뽑은 작품들이다. 출품작들은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모든 분야에서 7∼20분에 이르는 아마추어 단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금상 등 28개 우수 작품에 대해서는 모두 2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영화제 첫날인 1일에는 참가 대학생들이 서울 청량리∼춘천간 기차 안에서 지난해 수상작을 보며 이동할 수 있는 ‘영화 기차’가 운행된다. 또 일송아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참가자와 관객들이 평화를 염원하면서 ‘피스(peace)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날의 시사회에는 유명 영화의 음향과 특수 분장을 담당했던 영화 제작자, 현장 사람들의 현장의 체험기를 들을 수 있는 영상 아카데미 시간도 마련된다. 3일째에는 참가자들이 양구 제4땅굴 및 을지전망대 등을 둘러보는 DMZ평화투어를 실시하고 이동 시간에는 버스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감상하고, 이 영화에 참여했던 송민규 조감독의 영화제작 뒷얘기도 들을 수 있다. 홍기업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 대학생들이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인류 화합을 얘기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며 “첫해인 지난해에 비해 참가 국과 출품작이 두배로 늘어나는 등 점차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어 춘천이 세계 대학생들의 영상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묘동사거리서 가을 국악대축제

    2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돈화문로 묘동사거리에서 축제판이 펼쳐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지하철 종로3가역 근처 묘동사거리에서 ‘2007 가을 국악로 국악대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상가, 국악 전수소, 전통예술인 등이 밀집한 국악로(돈화문 앞∼종로3거리)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판소리, 경기민요, 남도민요, 봉산탈춤, 대금산조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판소리 심청가 중 뺑덕이네가 나오는 대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창극 ‘신뺑파전’과 궁중한복 패션쇼 등을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광개토예술단의 선도로 단성사에서 낙원동, 운니동을 거쳐 국악로 일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벌인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청소년문화벤처단의 활동 성과를 나누는 페스티벌 ‘청소년문화벤처단, 서울문화의 주역이 되다’ 행사를 연다. 페스티벌에는 제4기 청소년문화벤처단 소속 동아리 23개팀 280여명이 참가해 연극과 뮤지컬, 무용, 재즈연주, 사물놀이,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인기그룹 VOS, 애니메이션 크루를 초청한 공연과 함께 북아트·세라믹팬시용품·컵 만들기 체험, 전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공포 UCC ‘레퀴엠’ 만든 나지인 감독

    UCC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국제 영화제에 두 번이나 초청됐던 단편 애니메이션이 UCC의 옷을 입고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그것도 누군가의 ‘불펌’이 아니라 감독이 직접 UCC공모전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퍼트렸다. 지난 9월 싸이월드에서 ‘스테이지 베스트UCC’로 선정된 단편 퍼핏 애니메이션 ‘레퀴엠’(Requiem)은 2004년 전주국제영화제와 일본 동경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됐던 작품이다. 화제의 ‘UCC의 탈을 쓴 영화’를 만든 나지인 감독(27)을 그녀가 운영하는 이대 앞 펑크샵 ‘느와르로리타’에서 만났다. ▶ 국제 영화제 초청 상영작이 인터넷 UCC가 된 과정이 궁금하다. ‘레퀴엠’이 영화제에서 상영은 됐지만 그건 한정된 관객에게 보여졌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지 못한 채 사장시키고 싶지 않았다. 결국 영화는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만드는 것 아닌가? 인터넷에 올려보니 네티즌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더라. 오히려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보다 더 많은 의견을 들었고 스스로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퍼핏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누구나 인형을 갖고 놀아본 경험은 있지 않을까? 그냥 인형을 만들고 꾸미고 하는 것이 취미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보고 매료되어 ‘나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 하나로 시작했다. 원래 전공이 애니메이션이기도 하고. ▶ ‘레퀴엠’을 본 네티즌들은 무섭다는 의견이 많았다. 작품을 만들던 당시 고민이 많고 사회에 불만이 많을 때였다. 어쩌면 작품 속 여자아이는 그때의 ‘나’였다. 그렇다고 내가 ‘왕따’였다는 얘기는 아니고. (웃음) 어떤 의미에서는 ‘왕따’였을 수도 있지만, 하여튼.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고 원래 공포 영화나 음울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 다음 작품은 준비되고 있나? 시나리오 작업은 끝냈고 조금씩 수정하면서 캐릭터들을 만들고 있다. 개인적으로 화사한 작품을 하려고 준비도 해봤는데 주위에서 다 말리더라. 화사하고 예쁜 애니메이션은 다른 사람들이 다 만드니까 넌 네가 잘하는 걸 하라면서. 그래서 “그래, 더 무섭게 만들어주마”하면서 작업하고 있다. ▶ 직접 가게도 운영하면서 영화 작업을 하려면 힘들텐데. 단편 애니메이션은 돈이 안된다. 오히려 돈이 든다. 영화를 하려면 수입원이 있어야 하니까 일을 할 수 밖에. 또 디자이너로서의 일이 (애니메이션과) 아주 상관없는 건 아니다. ▶ 목표가 있다면? 살면서 10편의 작품을 하는 것. 지금까지 두 작품 했고, 한 작품에 3년 정도 걸리니까 한 25년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쯤 되면 그래도 제대로 된 퍼핏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글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박성조 기자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23일 구정안내 전광판 점등식

    중구(구청장 정동일) 23일 구청 광장에서 구정 안내를 위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의 점등식을 갖는다. 가로 6m, 세로 3.78m 크기인 전광판은 동영상이나 정지 화상, 애니메이션, 각종 문안 등의 화면을 내보낸다. 특히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동안에 영화제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상영 작품을 하이라이트로 내보낸다. 이날 오후 6시30분터 중구 공무원노조 주관으로 ‘사랑의 호프데이’ 행사를 갖는다. 총무과 2260-1310.
  • ‘정치 냉소주의’ 탈을 벗다

    ‘정치 냉소주의’ 탈을 벗다

    색칠한 금속으로 만든 반투명 조각 속의 반쯤 잘려 나간 얼굴에는 속눈썹까지 일일이 달려 있고, 발톱은 선홍빛으로 곱다. 11월10일까지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포러리에서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여는 4세대 중국작가 ‘언마스크’는 3명의 젊은 청년으로 이뤄진 작가 그룹이다. 베이징중앙미술대 조각과를 함께 다닌 류유잔(31), 쾅쥔(29), 탄 티엔웨이(31)는 2001년부터 조각가 그룹을 만들어 신세대 취향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 서울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린 ‘차이나 게이트’전을 통해 처음 한국에 거대한 반투명 조각을 선보인 이들은 지난 5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모든 작품이 팔린 바 있다. 중국 화랑은 이들의 300만원대 소품 조각을 4점,1500만원대 중품 조각 1점을 팔아 치웠다.150㎏이 넘는 대형조각의 가격은 3000만∼4000만원이나 된다. 비판적 리얼리즘이나 톈안먼 사건의 정신을 작품 속에 녹여 내고 있는 2,3세대 작가들과 달리 이들은 소비주의에 영향받은 4세대 작가로 분류된다.2세대의 대표적인 작가는 장샤오강, 팡리쥔 등이며 3세대에는 쩡판즈 등이 꼽힌다. 특이한 디자인의 전자시계나 티셔츠를 좋아하는 언마스크는 “영화, 게임 등 대중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체를 표현한 반투명 조각 시리즈는 1∼2년 전 중국 미술계를 휩쓴 애니메이션보다는 르네상스 대리석 조각과 같은 고전 조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언마스크는 “우리는 정치·사회적 영향으로 냉소적 리얼리즘을 표현하는 50,60년대생과 달리 중국의 변혁과 개방, 경제발전을 체험한 70년대생”이라며 “우리 생활과 삶을 작품에 옮긴다.”고 밝혔다.2,3세대 선배 작가들이 서구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생산한다는 지적에 대해 “처음에 그들은 국가가 모든 전시기관을 장악한 중국에서 전시공간조차 없었다. 보여 주기 위해 작품을 만든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회화가 주류인 중국미술계에서 드물게 조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언마스크는 이념적이고 정치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중국 신세대 작가들이 보여 주는 인간의 정체성과 대중문화에 대한 재해석이 흥미롭다.(02)720-5789.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제5회 청소년 성(性)이야기 작품 공모전 ‘아하!청소년 성문화센터’(ahacenter.kr)가 다음달 3일까지 공모한다. 대상은 10대 청소년. 소설이나 사진, 만화, 단편 영화, 대본, 수필, 플래시 애니메이션, 자작곡 등 분야 제한은 없다. 주제는 10대의 사실적인 성 문화다.(02)2677-9220.●영국 유학박람회 주한 영국문화원이 이달 27∼28일 오후 1∼6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연다. 영국의 명문대를 비롯해 직업교육 칼리지, 사립학교 등 64개교 담당자가 참여한다. 학교별 정보는 물론 각종 장학금·여행·비자 정보 등 영국 유학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다.●우등생 교육 서비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선보인 교육 콘텐츠. 중1부터 고1까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의 기본·보충·심화 수준별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듀넷(www.edunet.net)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음악… 거리에서 즐겨보자

    영화와 상관없이 축제를 즐겨라! 25일 제1회 충무로국제영화제(www.chiffs.co.rk)가 막을 올린다. 충무아트홀, 대한극장, 중앙극장, 명보극장 등에서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32개국 150여편의 영화가 쏟아진다. 영화도 영화지만 이 기간 동안 극장 밖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놓치기 아깝다. 총 예산 40억원 가운데 15억원을 쏟아부을 정도로 신경을 썼다. 직접 공연장을 찾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회도 열린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산과 들도 좋지만 가까운 도심에서 무료로 떠날 수 있는 음악과 영화 여행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청계광장에서 평일 오후 7시, 주말엔 오후 1시·4시·7시 등 3차례 야외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초기 호주 무성영화 ‘센티멘털 블로크(29일)’, 찰리 채플린 주연의 ‘키드(30일)’와 ‘시티라이트(11월1일)’, 그림자 애니메이션 ‘아크메드 왕자의 모험(31일·사진왼쪽)’ 등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찾아간다. 영화가 끝난 뒤 별 총총 뜬 밤하늘 아래에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이주한이 주축이 된 충무로밴드, 웅산, 올드피쉬, 모멘텀의 음악이 이어지니 자리를 뜨지 마시라. ●남산골 한옥마을도 영화제 기간 내내 감미로운 음악에 휩싸인다. 매일 낮 12시와 오후 7시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공짜로 감상할 수 있다. 재즈 가수 나윤선(26일·오른쪽), 기타 연주자 이병우(27일), 그룹 동물원(29일), 가수 이승열과 이지형(30일), 가수 이상은과 연주 그룹 두번째달(31일), 김창완(새달 1일) 등의 노래와 연주가 매일 오후 7시에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산책길에 나선 시민들을 맞는다. 앞서 낮 12시에도 메이트리, 쿰바야, 하모니키즈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축제의 열기를 서서히 달랠 예정이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선 28일 일요일 영화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명보극장∼옛 매일경제신문 사옥 거리는 차가 사라지고 ‘추억의 거리’가 된다. 피에로, 장대인간, 옛날 악사, 영화 속 영웅 캐릭터들이 거리를 접수하고, 이제 찾아보기 힘든 헌책방, 중고 레코드판 가게, 중고 만화가게 등이 오랜만에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신세대들에게는 신기함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극장 간판도 창고 속 먼지를 털고 거리로 나온다. 광주극장에서 15년째 영화 간판을 그려온 박규태 화백이 지금까지 그려온 극장간판이 전시된다. 또 그가 직접 극장 간판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마련. 영화촬영 현장을 누비는 ‘충무로 밥차’가 맛난 간식으로 당신의 출출함을 채워주며, 오후 6시부터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부가킹즈, 드렁큰 타이거, 윈디시티, 슈퍼키드 등 젊은 뮤지션들이 폭발적인 무대로 당신의 오감을 든든하게 달래준다.(02)2236-340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 삼성전자

    [한국의 대표기업] (1)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전 세계 기업을 통틀어서도 미국 월마트,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 서른 개밖에 없다. 매출액 기준으로 업종별 한국 대표기업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도전과제를 시리즈로 짚어본다. 국경없는 치열한 경제전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표기업들의 모습을 주 1회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터트린 대박상품은 ‘이코노 TV’였다.1975년의 일이다. 이코노 TV는 전원을 켬과 동시에 화면이 나왔다. 지금에야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 시절 TV는 한참 예열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예열이 필요없으니 전기료도 훨씬 절약됐다. 석유 파동 직후라 이코노 TV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청산해도 좋다.”고까지 했던 삼성의 전자사업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던 순간이었다. 1973년부터 20년 가까이 삼성전자를 이끌었던 강진구(80) 당시 사장은 그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후발기업이라 온통 불리한 조건 투성이었다. 오로지 수출만 해야 했고 일본과의 합작 계약도 불공평해 만성 적자였다. 그런 회사를 내게 맡기며 이병철 회장(1987년 별세)께서는 ‘한번 해보고 안 되면 청산해도 좋다.’고 하셨다.” 이코노 TV로 회생 발판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1978년 세계 1위의 흑백TV 생산업체로 올라섰다. 이렇게 얻은 첫 세계 1위 타이틀은 이후 D램, 낸드플래시, 비(非)메모리, 액정화면(LCD패널),TV, 모니터 등으로 급속히 세포 분열해 나갔다. ●황량한 수원벌서 가전사업 시작 고(故) 이병철 회장은 1968년 2월 삼성물산에 개발부를 설치한 뒤 신규사업 검토를 시켰다. 두달 뒤 올라온 보고서에는 전자산업이 적혀 있었다. 곧바로 부지 확보에 들어갔다. 풍수를 중시했던 이 회장은 직접 땅을 보러 다녔다. 삼성이 부동산 투기를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이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 산요전기(당시 합작선)의 도쿄 단지(40만평)보다 한 평이라도 더 커야 한다.”며 수원 땅 45만평을 사들였다.1969년 1월13일 드디어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가 설립됐다. 1983년 이 회장은 또 한번의 대모험을 감행했다. 바로 메모리 반도체산업 진출 선언이었다. 여론의 반대가 들끓었다. 곁에서 이 회장을 끝까지 설득한 이는 다름아닌 아들 이건희 당시 부회장이었다. 비서실에서도 “사업성이 없다.”며 손사래쳤던 한국반도체를 1974년 기어코 인수 성사시켰던 이도 그였다. 삼성이 반도체사업을 이병철 회장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건희 현 회장의 첫 번째 작품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반도체·애니콜로 세계 석권 1987년 12월1일 이건희 회장이 취임했다. 이 회장은 이듬해 11월1일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시키는 대수술을 단행했다. 반도체, 정보통신,LCD, 디지털미디어(DM) 크게 네 축으로 하는 오늘날의 사업부제 조직도 이 때 유래됐다. 1970∼80년대의 가전 신화는 90년대 반도체,2000년대 애니콜(휴대전화) 신화로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1997년 1월부터 삼성전자 지휘봉을 잡은 윤종용(63) 부회장이 있었다. 이 때의 이윤우(메모리 반도체, 현 대외협력 담당 부회장)-진대제(비메모리 반도체,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기태(휴대전화, 현 기술총괄 부회장) 라인은 지금의 황창규(54)-권오현(55)-최지성(56) 라인으로 이어졌다. 이상완(57·LCD)·박종우(55·DM)라는 블루오션 개척자와 최도석(58·경영지원)이라는 안살림꾼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진 전 장관(현 광운대 교수)과 이윤우 부회장을 빼고는 현재 모두 ‘포스트 윤종용’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손에 안잡히는 미래, 꿈쩍않는 주가…고민도 깊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한국 기업사에 큰 획을 그을 ‘사건’을 앞두고 있다. 바로 매출 1000억달러 돌파다. 정보기술(IT) 업체로는 독일 지멘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고민도 적지 않다. 그룹 차원의 비상 경영진단까지 받았지만 미래 먹거리가 확실치 않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반도체와 휴대전화는 경쟁 심화로 이미 성장 한계에 봉착했고 차세대 8대 성장엔진의 하나인 와이브로(무선 휴대 인터넷)는 여전히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말로 삼성의 고민을 대신했다. 윤 부회장은 일단 프린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토너 등 소모품까지 합치면 프린터(지난해 1310억달러)가 메모리반도체(600억달러)보다 훨씬 더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잠재역량은 확인했다. 지난해 1분기 세계 7위(시장점유율 4.7%)였던 프린터 사업은 불과 1년새 2위(12.7%)로 껑충 뛰었다.1위인 휼렛패커드(49.2%)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하드 디스크를 급속히 대체하면서 큰 장(場)이 설 것으로 기대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2011년 시장규모 약 13조원 추산), 하나의 칩에 여러 기능을 얹은 퓨전반도체 등에도 기대감이 작지 않다. 에너지 등 신규사업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하지만 주가는 몇 년째 50만원대를 맴돈다. 순이익률도 두 자릿수 밑(지난해말 기준 9.5%)으로 떨어졌다. 주우식 부사장은 “순자산 대비 주가 배율(PBR)이 올 상반기 기준 1.53으로 인텔(3.48)은 물론 하이닉스(1.67)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비메모리와 프린터 등 신성장 엔진이 본격 가동되면 극심한 주가 저평가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치와… ’ 시체스 최우수애니상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이 제40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이 애니메이션의 투자·배급사인 스튜디오 2.0은 “‘아치와 씨팍’은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천년여우-여우비’‘게드전기’등 쟁쟁한 작품과 경쟁 끝에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톱스타 출연 ‘대장금’ 연극무대 오른다

    日톱스타 출연 ‘대장금’ 연극무대 오른다

    한류 대표 드라마 ‘대장금’이 일본 톱배우들이 출연한 연극으로 재탄생돼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지난 2004년 일본 NHK를 통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끈 ‘대장금’은 이번에는 일본 스태프들을 통해 연극 ‘장금이의 맹세’로 각색된다. ‘대장금’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그 인기를 이어갔으나 연극으로 또한 외국인들에 의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열린 연극 ‘장금이의 맹세’ 제작발표회에서는 출연진들의 배역소개와 무대에서 선보이게 될 궁정의상에 대한 설명 등이 이어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관심을 모은 장금이 역(이영애 분)에는 일본 최고의 지성파 여배우 키쿠가와 레이(菊川怜·29)가 맡아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의 매력을 뽐낸다. 연극배우 야마구치 마키야(山口 馬木也·34)는 민정호(지진희 분)역을 맡아 따뜻하고 사려깊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레이는 “평소 씩씩하고 총명한 장금이에게 푹 빠졌었는데 연극에 캐스팅 돼 기쁜 나머지 울 뻔했다.”며 “TV드라마와는 다른 색깔로 연기에 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국의 전통의상은 그 자체가 지위를 나타내고 있어 일본옷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무대에서 직접 선보이게 될 조선시대의 궁정요리도 볼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극 ‘장금이의 맹세’는 오는 12월 3일부터 26일까지 도쿄 닛세이(日生)극장에서, 내년 2월 1일부터 23일까지는 나고야(名古屋) ‘미소노자’(御園座)에서 공연된다. 사진=아사히신문 인터넷판(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금이 역의 키쿠가와 레이, 최금영 역의 타카시로 케이, 정 최고상궁 역의 마에다 비바리, 민정호 역의 야마구치 마키야)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流, 寒流될라…콘텐츠를 확보하라

    韓流, 寒流될라…콘텐츠를 확보하라

    |칸(프랑스) 강아연특파원|지난 8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방송영상콘텐츠 견본시 ‘밉콤(MIPCOM) 2007’이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세계 100여개국 4200여개사의 방송관계자 1만 2000여명이 참여한 밉콤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반에 걸쳐 매매·배급계약 상담 등을 벌이는 국제적인 행사다. 국내에서도 KBS,MBC,SBS,E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독립부스를 마련해 참여했다. 독립제작사·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애니메이션 배급사와 제작사들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상담을 벌였다. 방송영상시장의 판도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이곳에서 한국은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내 콘텐츠 수출 물량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드라마에서부터 한류의 위기가 감지됐다는 평가다.‘겨울연가’나 ‘대장금’은 여전히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팔리고 있지만, 두 작품 이후 뚜렷한 ‘킬러 콘텐츠’가 없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MBC의 경우 이번 밉콤에서 주력 상품으로 ‘주몽’‘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내세웠지만,‘대장금’만큼의 파급력을 얻지는 못했다.‘대장금’은 현재까지 60여개국에 팔려 총판매액 1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MBC 글로벌사업본부 박재복 해외사업팀 차장은 “한국 드라마는 제작비 상승으로 판매 단가가 높게 형성된 것이 문제”라면서 “이렇게 한류가 주춤하는 사이, 그동안 수입에만 주력해왔던 베트남, 타이완 등이 직접 제작과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또한 지난해 말 세계콘텐츠시장 점유율 5위권에 오를 정도로 몇 년 사이 놀랍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한류 텃밭이던 중화권이 이제 한류 ‘대체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드라마 이외에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른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KBS가 올해 ‘차마고도’와 어린이 드라마물 ‘후토스’(국내 11월 방영 예정)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유럽시장에서는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 등이 더 ‘통한다’는 점이 고려된 결과다. 실제로 ‘차마고도’는 프랑스, 폴란드, 터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판 텔레토비라 할 ‘후토스’도 캐나다, 폴란드, 영국 등과 선판매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은 수출물량 비율이 전체의 3% 이하인 데서 드러나듯 경쟁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포맷 수출(프로그램 구성만 본따는 것)이나 부분 수출(콘텐츠 일부만 발췌하는 것) 등 수출 방식의 다양화도 꾀할 필요가 있다.KBS 글로벌센터 권오대 선임 부장은 “포맷 수출이 하나의 트렌드가 돼가고 있다.”며 “아시아 문화에 이질감을 느끼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이런 방식의 수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KBS는 이번에 미국, 유럽 등과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상상플러스’‘스폰지’ 등에 대한 포맷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희망적인 것은 애니메이션이 해외 시장을 공략한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영화나 드라마, 게임 등에 밀려 국내에서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형편이지만, 해외 전시 참가 실적이 점차 오르는 등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밉콤에서도 2005년 1509만 달러에서 지난해 4121만 달러로 상담액 실적이 173%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한류가 중화권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과 달리 중동과 동유럽을 비롯해 구소련지역(CIS), 아프리카, 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MBC만 해도 이번 밉콤에서 터키 및 헝가리와 ‘대장금’, 이스라엘과 ‘커피프린스 1호점’, 아프리카 가나와 ‘대장금’ 방영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에서 상담이 오갔던 12개 드라마 타이틀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MBC 박재복 해외사업팀 차장은 “남미 드라마인 ‘텔레노벨라’ 강풍으로 진입에 애를 먹었던 아랍권, 동유럽 등의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arete@seoul.co.kr
  • [사고]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기념 화장실 UCC 공모전

    본사는 행정자치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윈회와 함께 화장실 문화 개선 및 ‘2007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화장실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코자 UCC(User Created Contents) 공모전을 개최하오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모 바랍니다. ●주제 - 화장실과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 - 화장실을 문화공간으로 꾸민 사례 - 화장실 문화 개선을 위한 각종 제안 및 아이디어 ●공모기간 : 2007년 10월 15일(월) ~ 11월 10일(일) ●공모형태 : 5분 이내 동영상이나 플래시 애니메이션 파일로 조직위원회 및 서울신문사 홈페이지에 업로드 ●심사기준 : 아이디어 및 독창성(30점), 주제적합성(30점), 기술 및 구성의 완성도(20점), 대중 파급력(20점) ●발 표 : 2007년 11월 14일(목) 조직위원회 및 서울신문사 홈페이지 ●시상식 : 2007년 11월 15일(목) ●시상내역 - 행정자치부 장관상 : 노트북 컴퓨터 - WTAA 조직위원장상 : PMP - 서울신문 사장상 : 디지털 카메라 - 참가상 (10편) : 비데 또는 물절약 변기 ●문의 :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 홍보팀(TEL 02-776-0041) ●주최 : 행정자치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서울신문사 ●후원 : (주)물사랑, 팔콘워터프리코리아
  • 中 ‘짝퉁 디즈니’ 이번에는 日캐릭터 무단도용

    ‘짝퉁’ 디즈니랜드로 유명해진 중국의 스징산(石景山)유원지가 이번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를 무단 도용해 논란을 낳고 있다. 문제의 스징산 유원지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놀이기구가 설치된 대표적인 가족공원. 지난 5월에는 지적소유권 침해 혐의로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제재를 받자 자사 고유의 캐릭터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디즈니 캐릭터를 철거했다. 그러나 이후 유원지 고유 캐릭터를 개발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이번에는 일본의 인기 만화 캐릭터가 곳곳마다 눈에 띄어 터무니없는 눈속임을 펼치고 있다는 반응이다. 유원지 중심부분에 위치한 회전그네에는 만화 ‘세일러문’ ‘CC사쿠라’ 의 캐릭터들이 면면마다 그려져 있으며 안쪽 벽에는 ‘톳토코햄타로’의 주인공이 어설프게 그려져 있다. 이같은 캐릭터의 무단도용에 대해 대부분의 일본 네티즌들은 게시판에 항의의 댓글을 남기며 스징산 유원지측의 시정을 촉구했다. 네티즌 ‘f/oTrzjH’는 “햄타로의 눈과 코를 저렇게 사실적으로 묘사하다니 놀라울 뿐”이라는 의견을 남겼으며 ‘:rHsbQiHX’는 “남의 나라 캐릭터를 훔치는 이런 나라가 WTO가맹국이라니 우습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이 문제는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みね) “저작권 문제로 시끄러워질까봐 디즈니 캐릭터를 지우고 다시 일본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zaq)와 같은 의견이 많았다. [관련기사]월트디즈니, 중국‘짝퉁 디즈니랜드’ 강력 제재 [관련기사]중국인 30%“‘짝퉁 디즈니랜드’ 불법 아니다” [관련기사]중국 ‘짝퉁 디즈니랜드’ 오픈 화제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칸은 지금 ‘세계TV마켓’ 열기로 가득

    |칸(프랑스)강아연 특파원|지난 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개막한 세계적인 방송영상프로그램 견본시이자 세계 최대 TV마켓인 ‘밉콤(MIPCOM) 2007’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9일 행사 현장에는 전세계 100여개국 방송관계자 1만 20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국내에서도 지상파 방송사와 자회사, 독립제작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 주빈국은 세계 3위 규모의 TV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지난 1985년부터 시작된 밉콤은 매년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국제 3대 영상프로그램 견본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이 행사에서는 TV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전반에 걸쳐 국제공동제작, 프로그램 매매, 펀딩·배급과 관련한 계약이 체결된다. 올해 밉콤 행사장 바깥 벽에는 KBS 1TV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의 대형 포스터가 내걸려 ‘다큐멘터리 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이 6부작 다큐멘터리는 KBS가 편당 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인류역사상 첫 교역로인 ‘차마고도’를 세계 처음으로 영상에 담은 것이다. KBS 글로벌센터 권오대 글로벌전략팀 선임부장은 “유럽 시장에서는 드라마보다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 작품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올해는 KBS가 방송 80주년 문명 대기획으로 제작한 ‘차마고도’의 홍보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한국 부스의 분위기는 예년과 같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종 계약 성과는 견본시가 끝난 뒤 집계가 나와야 알 수 있지만, 현재 뚜렷하게 이목을 끄는 드라마가 없기 때문이다. 밉콤에 20년 가까이 참석해온 MBC글로벌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한국콘텐츠 경쟁력이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일본이나 타이완, 베트남뿐 아니라 아랍이나 아프리카, 동유럽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도 더한층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10일 오후에는 ‘모바일·인터넷 TV상’ 시상식이 열리며, 행사는 12일까지 계속된다. arete@seoul.co.kr
  • 최고의 뮤직비디오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최고의 뮤직비디오는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때로는 뮤직비디오 한 편이 그 가수의 노래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음악팬들의 기억 속에 어떤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최고의 작품으로 남아있을까? 최근 영국의 인기잡지 큐매거진(Q Magazine)이 105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최고의 뮤직비디오 톱15를 조사한 결과, 퀸(Queen)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가 1위로 뽑혀 팝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았다. 30% 의 지지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록오페라 스타일의 노래로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퀸의 명곡.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75년에 4500파운드(한화 약 840만원)의 적은 경비로 제작되었으나 MTV를 통해 방송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무대 조명사이로 번지는 드라이아이스와 멤버들의 70년대 복고풍 의상과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렸으며 4명의 멤버 얼굴을 ‘인 앤 아웃’방식으로 비춘 카메라 기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비틀즈(Beatles)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연주했던 피아노를 사용하기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위는 13%의 지지를 얻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스릴러’(Thriller)가 뽑혔다. 호러영화의 한 장면을 흉내 낸듯한 좀비역의 안무가들과 빨간 가죽재킷을 입은 마이클 잭슨이 함께 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가 12%의 지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명해진 ‘오케이 고’(OK Go)의 뮤직비디오가 4위에 올랐다. 이어 애니메이션 기법의 영상을 담은 노르웨이 출신의 ‘아하’(A-Ha)가 7%의 지지로 5위에 뽑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큐매거진의 그라함 리델(Grahame Riddell)은 “뮤직비디오가 실제 노래보다 더 많이 기억되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뽑혔다면 그 (뮤직비디오의) 가수는 최고의 가수로도 기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영국에서 뽑힌 최고의 뮤직비디오 ‘톱15’ 순위. 1. Queen - Bohemian Rhapsody 2. Michael Jackson - Thriller 3. Justin Timberlake - Cry Me A River 4. OK Go - A Million Ways 5. A-Ha - Take on Me 6. Robert Palmer - Addicted to Love 7. Sinead O’Connor - Nothing Compares 2 U 8. R.E.M - Losing My Religion 9. Christina Aguilera - Dirrty 10. Madonna - Like A Prayer 11. Jamiroquai - Virtual Insanity 12. Lionel Ritchie - Hello 13. Duran Duran - Rio 14. Oasis - Wonderwall 15. Britney Spears - Baby One More Time 사진=데일리텔레그래프 인터넷판(’보헤미안 랩소디’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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