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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센터 나비 ‘환경 미디어아트’ 展

    아트센터 나비는 13일부터 새달 12일까지 서울 서린동 SK본사 4층 아트센터 나비에서 환경과 조화를 이뤄 사는 인류를 주제로 한 ‘액트 와이즐리, 에코 프렌들리, 쉘위?’전을 연다. 이 전시는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의 제작에 참여했던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의 ‘지구를 살리는 동물이야기’, 뉴욕 센트럴 파크의 기후변화를 파장과 사운드로 표현한 안드레아 폴리의 웹아트 등으로 꾸며진다. 입장료는 무료.(02)2121-0922.
  • 日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오타쿠의 조문

    “우리에겐 우리만의 조문방식이 있다.” 일본 전역에 충격을 안겼던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 낯선 조문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현장 부근에 설치된 헌화대에는 일반인들과 함께 아키하바라를 자주 찾는 ‘오타쿠’(일명 마니아)들도 찾아와 ‘그들만의 방식’으로 넋을 기리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관련 상점이 늘어나면서 이문화(異文化)의 성지가 된 아키하바라인 만큼 헌화대를 찾는 오타쿠들이 바치는 물건 또한 이색적이다. 치바시의 한 남성회사원(42)은 “오타쿠식으로 조문하겠다.”며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셀화를 헌화대에 올린 뒤 기도했다. 이 회사원은 “어떤 사정이 있든 인간으로서 살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남성(25)은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라며 한 게임의 주인공 모양 열쇠고리를 바쳤다. 그는 “나도 사건 당일 현장 근처에 있었다.”며 “어쩌면 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밖에도 헌화대에는 아키하바라 최고의 히트상품인 ‘오뎅 통조림’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형 등 다양한 물건들이 놓여져 있다. 한편 지난 8일 일어난 이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 당했으며 용의자인 가토 토모히로(加藤智大)는 현장에서 검거돼 경찰조사 중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남성] ‘드라마·영화 속 그들처럼’ …남녀들의 로망

    [여성&남성] ‘드라마·영화 속 그들처럼’ …남녀들의 로망

    누구나 가끔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어한다. 특히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영화·드라마 주인공의 극적인 삶은 너무도 매력적이다. 자신을 괴롭혀왔던 직장 상사에게 시원하게 복수하고 사표를 던지는 ‘싱글즈’의 동미(사진 오른쪽·엄정화)는 모든 커리어 우먼이 꿈꾸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또 자신에게 닥쳐온 불행을 이겨내고 진정한 자유를 찾는 ‘글레디에이터’의 막시무스(러셀 크로)는 이 시대 고개숙인 남자들의 우상이다. 이 시대 젊은 남녀가 닮고 싶은 드라마·영화 속 주인공들은 누구이며, 왜 그들에게 열광하는가. 남녀들의 로망을 따라가 보자. ●美드라마 ‘프렌즈´ 레이첼 스타일 굿~ 직장인 김모(25·여)씨는 미국드라마 프렌즈에 나오는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을 볼 때마다 그녀의 패션스타일이 너무 부러워 참을 수 없다. 깔끔한 세미정장 스타일에 세련된 머리스타일을 볼 때마다 김씨는 레이첼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보았던 프렌즈 속 인물 중에 레이첼이 가장 사랑스러웠어요. 저도 그녀처럼 하면 아름다운 여자가 될 거라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그래서 김씨는 레이첼의 패션 스타일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공부했다. 레이첼만의 스타일인 ‘베이직하고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베이직한 스타일의 옷만 구입한다. 또 긴 생머리의 레이첼 헤어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그녀는 머리를 기르는 중이다. 회사원 이모(28·여)씨는 영화 ‘싸움’에 나온 배우 김태희를 보고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며 부러움에 치를 떨었다.‘싸움’은 ‘외모의 지존’으로 불리는 김태희가 ‘망가진’ 이미지를 내세워 흥행을 도모한 영화였다.“원래 배우는 예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죠. 예쁜 데다 연기력까지 갖춘다면 어떤 역할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이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스토리에 몰입할 수 없었다. 상대 배우인 설경구와의 자동차 추격전과 빗속 난투 등 곳곳에서 헝클어지고 처참한 모습을 보이는 데도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너무 완벽한 얼굴이 몰입을 방해하기도 하는구나라고 느끼는 순간 배우로서 김태희는 별로 맘에 안들게 됐지만, 부러움은 그대로 남았죠.” ●영화 ‘너는 내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며… 회사원 정모(31)씨는 최근 본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라는 캐나다 영화를 보고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눈 두 주인공을 부러워했다. 영화는 45년을 함께 산 부부에 대한 얘기였다. 알츠하이머를 앓게 된 부인이 정신이 뚜렷한 상태에서 스스로 치료시설에 들어가 살겠다고 하고, 남편은 안타깝지만 보내고 만다. 하지만 격리 한 달 뒤 부인은 남편의 존재를 잊고 시설에서 만난 새로운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남편은 전혀 부인을 원망하지 않는다. 또 시설에서 돌아가게 된 부인의 새 남편 집으로 찾아가 다시 시설로 들어가달라고 부탁한다는 얘기다. “그렇게 사랑을 받고, 한 사람을 그토록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사람, 평생 만나기 힘들지 않나요.” 회사원 유모(34)씨는 얼마 전 회사에 새로 들어온 여사원에게 관심이 생겼다. 간혹 그녀가 일하는 자리 근처를 지나면 얼굴을 마주치게 되는데, 그녀의 눈웃음은 정말 매력적이다. 유씨는 그녀와 눈인사를 할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그녀가 정말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의례적인 인사일까?” 유씨는 답답한 마음에 가슴만 졸이고 있다. 유씨는 ‘왓 위민 원트 (What women want)’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인 멜 깁슨이 여자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것이 정말 부러웠다. 무엇보다 그녀의 속마음을 알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총각 김모(36·직장인)씨는 3년 전부터 영화나 드라마에서 순정을 바쳐 사랑의 결실을 맺는 남자 주인공들이 부럽다. 아직도 2005년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너는 내 운명’의 김석중(사진 왼쪽·황정민)을 종종 떠올리곤 한다. 서른여섯 살 노총각 석중이 운명의 여인 전은하(전도연)를 알게 된 뒤부터 시종일관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데 감동받았기 때문이다. 석중은 여자의 집안이나 재력은 물론 다방 종업원이라는 직업도 상관치 않았다. 심지어 은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마저도 개의치 않았다. 오직 사랑 하나에 ‘올인’한다. 김씨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걸 알고 놀랐다.”면서 “석중은 세속에 찌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인물”이라고 말했다. “요즘 남녀는 소위 알아주는 학벌에 든든한 직업, 짱짱한 집안을 선호하죠. 저도 잠시 그랬어요. 하지만 영화 속 석중을 만난 뒤로는 오직 ‘사랑’ 하나에 모든 걸 헌신하는 순수한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주인공처럼… 공기업에 다니는 홍모(27·여)씨는 직장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늘 일탈을 꿈꾼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공기업에 취직했지만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고 상사에게 시달리는 것도 이젠 신물이 날 지경이다. 홍씨는 기회만 되면 회사를 탈출하겠다는 생각뿐이지만 뾰족한 수가 생각나는 것도 아니다. 회사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다보니, 열정을 가지고 일하기 힘들고 업무성과도 좋을 리 없다. 하루하루가 무미건조한 홍씨는 요즘 ‘스포트라이트’라는 드라마에 빠져 있다. 기자 생활을 그려낸 드라마이긴 하지만, 그 속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바이스’ 김보경이 그렇게 멋있게 보일 수가 없다. 물론 이런 홍씨에게 기자 친구는 “드라마라서 그렇게 나오는 거지 실제 기자는 인간답지 못한 생활의 연속”이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홍씨에겐 그런 힘든 일상마저 선망의 대상이다. “드라마에서 바이스가 후배기자들한테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 여자가 봐도 정말 멋있어요. 물론 기자생활이 힘들다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은 일이죠.” 방송기자가 희망인 대학생 윤모(22·여)씨는 요즘 ‘스포트라이트’의 서우진(손예진)을 볼 때마다 부러울 따름이다. 윤씨는 서우진의 모습이 몇 년 후 자신의 모습이길 고대한다. 윤씨는 서우진이 마이크를 들고 카메라 앞에서 리포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부럽다는 생각만 든다. 오태석(지진희) 캡에게 엄청나게 ‘깨지는’ 서우진을 볼 때도 부럽다. 윤씨는 마구 혼나더라도 기자라는 이름만 갖게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드라마 속 서우진이 한없이 부러운 이유는 단 하나, 제가 꿈꾸는 방송기자가 그녀의 직업이니까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속 그녀들은 나의 로망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이모(29·여)씨의 선망의 대상은 최근 개봉한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속의 주인공들이다. 이씨는 칼럼니스트이자 뉴욕 스타일의 대명사인 ‘캐리’, 화끈하고 열정적인 ‘사만다’, 이지적이고 시원시원한 ‘미란다’, 사랑스럽고 우아한 ‘샬롯’ 등 4명의 여성들이 발산하는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그들의 패션은 직업을 떠나 같은 여자로서도 부럽지 않을 수 없다. 옷, 구두, 가방에 각종 액세서리까지 명품으로 한껏 멋을 부리는 등 외모를 가꾸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그녀들의 삶이 보세점을 전전하며 가장 싼 가격의 물건을 구입하는 자신과 너무나 대비됐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기죽지 않는다. 이씨도 언젠가는 영화 속 그녀들처럼 멋진 삶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 영화 속 그녀들처럼 사는 건 엄두를 못내요. 지금은 대리만족 수준이지만 저도 어엿한 커리어우먼인 만큼 실력을 쌓아간다면 머지않아 그녀들처럼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해요.” 회사원 임모(31·여)씨는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엘르 우즈’를 부러워한다. 그녀는 금발이고 예쁘지만 공부도 잘하고 능력도 출중한 인물로 그려진다. 임씨는 물론 팔방미인인 그녀가 부럽지만 실제로는 ‘금발은 멍청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회사에서는 얼굴이 반반(?)하면 ‘꽃’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임씨는 “능력으로 인정받고 싶지만 상관과 손님 접대를 통해 일을 맡았다고 할까봐 욕심나는 일을 하기 위해 상관에게 어필하는 것도 그만두곤 하죠.”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좋아하는 네일아트와 공주풍의 긴머리도 포기하고 무채색 정장에 심플한 귀걸이 정도만 하고 다닌다. “우즈처럼 멋지게 꾸며도 최고의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요즘 대학에 가도 외모와 상관없이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직원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답답해요.” 회사원 김모(33)씨는 평소 ‘포레스트 검프’를 가장 부러워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럴 때면, 소장하고 있는 ‘포레스트 검프’를 다시 보곤 한다. 아무 것도 몰라도 달리면서 세상의 모든 근심을 던져버리는 검프를 보며 김씨는 위안을 받는다. 검프는 남들이 애걸복걸하는 출세조차 신경쓰지 않고 멋대로 살아간다. 검프는 대리진급을 앞두고 동료와 서로 경쟁을 벌이는 김씨에게 잠시나마 유쾌한 상상을 가능케 해준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채 사랑뿐만 아니라 삶의 목표를 이루는 검프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사실 세상은 늘 동료를 험담하고, 상사에게 아부하고, 후배에게 잘난 척하는 자에게 성공을 부여하지 않나요?” 사건팀 zangzak@seoul.co.kr
  • EBS 한·불합작 애니 방영

    EBS는 한국·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 `빠삐에 친구´를 1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에 방송한다. EBS와 캐릭터플랜, 프랑스 방송사 프랑스5, 문스쿱그룹의 프랑스 애니메이션사 등이 공동기획·제작한 ‘빠삐에 친구’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종이 놀이 이야기.10분짜리 에피소드 65편으로 구성됐으며,2006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우수파일럿,2007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스타프로젝트에 선정됐다. EBS는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국내 방송사상 양국에서 동시에 방영되는 첫 프로그램”이라면서 “유아 미술교육을 위한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으로, 종이 놀이 시간에 시청자가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이라고 밝혔다.
  • 영화 속 제품 마케팅 허실

    영화 속 제품 마케팅 허실

    뉴요커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섹스 앤 더 시티’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다. 동시대를 사는 전세계 여성들에겐 하나의 패션 브랜드나 다름없다. 국내에서도 5일 영화 개봉에 맞춰 영화 브랜드를 상품 이미지에 심으려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마놀로 블라닉의 구두전시회는 실제 영화속 캐리가 신었던 구두 등이 전시돼 성황을 이뤘다. 삼성전자 역시 5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의 주인공 포를 자사 파브 보르도 750 TV 광고에 등장시켰다. 영화제작사인 드림웍스와 공동으로 6개월간에 걸쳐 CF를 제작한 것. 일명 ‘브랜드 커스터마이즈드(Brand Customized) 광고’로 불리는 이 마케팅은 영화업계에서도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측은 “애니메이션 합작 광고를 통해 ‘보는 TV’를 넘어 ‘즐기는 TV’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면서 “광고 아이디어 개발부터 등장인물들의 표정, 손짓, 소도구까지 드림웍스측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속에 직접 제품명이 거론되는 PPL(간접광고)의 형태는 거부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싸움’과 ‘용의주도 미스신’은 협찬사나 주인공이 모델로 있는 제품 등이 과도하게 노출돼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요즘엔 상품이 캐릭터를 드러내는 요소로 쓰이기도 하지만,PPL에 끌려 다니느라 이야기 구조나 장면이 엉뚱하게 ‘변질’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일반인들은 영화나 드라마의 브랜드를 무비판적으로 신뢰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영화가 순수예술은 아니지만 지나친 ‘제품 홍보의 장’으로 변질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유지나 동국대 영화학과 교수는 “영화 자체가 이미 하나의 상품인데 거기에 제품 선전까지 보라는 것은 일종의 ‘이중 착취’”라면서 “여성들의 소통이 명품 소비를 통해 이뤄지는 것처럼 부추기는 것은 자본주의의 병폐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시네마TV 07:00 열 번 찍어 안넘어간 사나이 09:00 캔디케인 11:00 노히트맨 13:00 인사이드 시네마 15:00 유닛 시즌1 17:00 레올로 20:00 토네이도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19:50 잊혀져 가는 것들Ⅱ(재) 22:00 오답노트(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 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 19:00 모여라 딩동댕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채널 동아 07:00 러브 서바이버 10:00 마법의 미녀 삼총사 15:00 다큐 프린스 찰스 19:00 아카데미 애프터파티 22:00 세기의 여성들 ●한방건강TV 09:00 세계 대체 의학을 찾아서 12:00 한방 건강상담 15:00 생긴대로 건강법 18:10 TV 시간여행 21:2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01:00 헬로 즐거운 지구촌 ●MBC드라마넷 08:50 우리 결혼했어요 11:25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스포트라이트 19:10 이산 21:50 명랑 히어로 23:00 우리 결혼했어요 ●애니원 08:30 도라에몽 11:00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3:00 도라에몽 14:00 포켓몬스터AG 18:00 포켓몬스터AG 21:00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22:30 윙스 프렌즈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3:00 창업정보센터 16:00 부동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8:30 특집 증시 대전망 22:30 한밤의 증시카페 ●히스토리채널 08:00 아시아, 디자인을 입다 09:00 리얼격투, 스트리트 파이터 13: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20:00 세기의 살인마 22:00 히스토리 스페셜
  • 서울시 민방위 캐릭터 공모

    서울시는 민방위대 창설 33주년(9월 22일)을 앞두고 다음달 15일까지 민방위 캐릭터와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내용은 ‘국민 안전지킴이 생활민방위(부제:내 마을 내 조국은 내가 지킨다)’로 가정·사회·국가의 위기 관리를 담당하는 민방위대의 활약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면 된다. 캐릭터는 기본형 1개와 응용형 3개로 원본파일과 JPG파일(300dpi이상)을 제출해야 한다.UCC는 동영상 또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파일(640×480화소 이상)로 길이 제한은 없으며, 각각 참가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분야별(캐릭터·UCC)로 최우수 각 1명, 우수 각 2명에게 서울시장상과 최고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작품은 자치구 홈페이지나 방문·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결과는 9월 초순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통보할 예정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남산 소파길에 주차단속 CCTV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는 남산 소파길에 무인단속 시스템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5일 소파길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백범광장 주변 등 5개 지점에 불법주정차 감시용 폐쇄(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적 보행로 조성사업으로 소파길 전 구간의 차로가 축소됨에 따라 불법주정차 단속이 시급해졌다.”면서 “CCTV 설치 예정 지점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4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행정예고를 게시한다.”고 밝혔다.CCTV가 설치되는 곳은 ▲백범공원앞 ▲백범광장앞 ▲한양공원앞 ▲남산돈까스앞 ▲애니메이션센터앞 등 5곳이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eoul In] 홍제천 창작 미술품전 8일까지

    [Seoul In] 홍제천 창작 미술품전 8일까지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8일까지 홍제천변에서 ‘제2회 홍제천 창작 조형 미술품 전시회’를 연다. 홍제교에서 홍은교 사이에 ‘화랑 쿤스트독’ 소속 작가가 벽화와 사진 11점, 설치조형물 6점 등을 전시한다. 컨테이너 전면을 통유리로 만든 갤러리로 개조해 한달동안 ‘우리 동네 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체험 공간인 미술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상영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330-1121.
  • 9일부터 ‘빼꼼’ 시즌2 방영

    각종 해외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국산 3D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빼꼼’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EBS TV가 ‘빼꼼’ 시즌2를 9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할 예정이다. 시즌2는 5분 분량 52편으로 구성되며 매일 10분씩, 하루 2편이 선보인다. 북극에 살던 덩치 큰 백곰 빼꼼이 도시로 오면서 벌어지는 각종 소동을 그린 ‘빼꼼’은 EBS와 스페인 BRB인터내셔널, 프랑스 M6가 투자하고 국내 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제작했다.시즌1은 2006년 EBS TV를 통해 첫선을 보였고,2007년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빼꼼의 머그잔 여행’이 제작됐다. 또 영국 BBC, 미국 카툰네트워크, 프랑스 M6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됐다.
  • 부산, 문화콘텐츠 투자펀드 설립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대규모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펀드가 설립된다.부산시는 5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문화콘텐츠 펀드 1호인 ‘ACTI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결성식 및 투자 설명회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영화·영상 콘텐츠 관련 기업을 부산에 유치해 영화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결성됐다. 펀드에는 부산시 20억원, 부산은행 10억원, 한국모태펀드 45억원, 아시아문화기술투자 5억원, 예당(세고엔터테인먼트) 35억원, 쇼박스(미디어플렉스) 30억원, 엠엔에프씨 5억원 등 총 150억원이 출자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울시 등이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펀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문화콘텐츠 전반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하는 펀드가 생기기는 부산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1호 펀드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 2호 펀드를 출범시키고 게임 전문 펀드를 별도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3:00 창업정보센터 16:00 부동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18:30 대박타임 24:00 주식 알아야 번다 ●히스토리채널 08:00 아시아, 디자인을 입다 09:00 리얼격투, 스트리트 파이터 13: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20:00 세기의 살인마 21:00 히스토리 스페셜 ●중화TV 09:00 집중조명 중국경제 10:10 환환애 12:00 중국소수민족미인 13:00 못말리는 가족 14:00 꽃보다 남자 22:00 대기영웅전 01:00 오락폭풍 ●한방건강TV 09:00 세계 대체 의학을 찾아서 12:00 한방 건강상담 15:00 생긴대로 건강법 18:10 TV 시간여행 21:2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01:00 헬로 즐거운 지구촌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22:00 오답노트(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 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 19:00 모여라 딩동댕 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01:00 해외다큐멘터리 ●MBC드라마넷 08:50 우리 결혼했어요 11:25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스포트라이트 19:10 이산 21:50 네버엔딩 스토리 23:00 우리 결혼했어요 ●애니원 08:30 도라에몽 11:00 포켓몬스터DP 12:30 유희왕GX 14:00 포켓몬스터AG 15:30 레미제라블 소녀 코제트 18:00 도라에몽 3기 21:00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앨리스TV 07:00 별 09:00 이레자이온 10:00 날아라 슛돌이 12:00 이브의 선택 5% 15:00 어라이벌 17:00 댄싱히어로 19:00 카라 22:00 손톱
  • ‘그녀는 예뻤다’ 최익환·최승원 감독

    ‘그녀는 예뻤다’ 최익환·최승원 감독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하고 싶어요. 실물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나은 것 같은데요.”(강성진) “처음엔 의아했어요. 어차피 애니메이션을 할 거면 저희 얼굴을 쓰시고 목소리만 녹음해서 입히면 되지 왜 그런 힘든 작업을 하나 싶었죠. 그런데 사람 냄새만이 주는 감수성이 있더라고요.”(박예진) 영화 ‘그녀는 예뻤다’의 별난(?) 시도는 이런 수식어로 설명된다.‘국내 최초 애니그래픽스 영화’. 국내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늘 박스오피스에서 잔혹사를 써왔다. 하지만 이번 ‘그녀는 예뻤다’의 질감은 좀 다르다. 실제 배우-김수로, 강성진, 김진수, 박예진-들의 연기를 찍은 촬영본을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그리고, 색을 칠했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날것 그대로의 현장음을 덧씌웠다. 이름하여 로토스코핑(rotoscoping)기법. 분명 만화 주인공이 말하고 있는데 그 얼굴, 그 목소리만은 너무도 익숙하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아찔한 경험을 스크린에 올린 사람이 있다.‘여고괴담4’의 최익환(사진 왼쪽·38) 감독과 최승원(오른쪽·36)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짱구’‘이웃집의 야마다군’을 보면 애니메이션인데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 마음이 가빠지는 경험을 하곤 해요. 그게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작업이 디지털이지만 더 아날로그적이고 만화지만 현실감을 배가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죠.” 최익환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부터 애니메이션을 마음에 품은 이유다. 감독들은 2년간의 제작과정의 어려움을 ‘노가다’라는 말로 요약했다.“제작사 이름이 DNA프로덕션인데 ‘디지털 노가다 애니메이션’이라고 농담할 만큼 정말 힘들었죠. 다 손으로 일일이 그리는 작업이었으니까요.” ‘그녀는 예뻤다’는 2006년 1월에 시작해 지난해 12월 끝냈다. 촬영기간은 고작 한 달. 그러나 편집보다 더 무서운 ‘애니메이션 작업’이라는 험준한 산맥이 기다리고 있었다. 꼬박 20개월간 140명의 애니메이터가 매달렸다. 산학협동 방식으로 건국대, 홍익대 등 5개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 일반 전문가 20여명이 뭉쳤다. “사람마다 그림 그리는 게 다르게 나오니 2년간 하나의 스타일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하다하다 버린 장면도 있죠.”(최승원) 촬영도 일반 영화와 달랐다.‘그녀는 예뻤다’ 촬영분에는 카메라와 붐맨(마이크의 붐을 조정하는 음향기술자)이 마치 배우처럼 나온다. 실제 촬영분을 보니 영화의 주인공은 붐맨이라고 농담할 정도로 붐맨이 제일 많이 등장했다는 것. 원래 애드리브에 능한 배우들에, 현장 분위기까지 자연스러우니 애니메이션에선 부릴 수 없는 현장감과 즉흥성이 살아났다. 얼굴의 표정과 그 표정이 드러내는 감정도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애니메이션이 모든 얼굴의 근육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핵심적인 윤곽선이나 표정을 그려주는데 이게 단순화되니 그 특징들이 더 잘 살아나는 거죠. 외려 배우들의 모습을 잘 포착해 주는 기능이 있어요. 어색한 모습을 지워주는 거죠.”(최익환) 제작진은 처음 로토스코핑 기법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웨이킹 라이프’‘스캐너 다클리’를 제작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에 문의했다. 이미 로토스코핑 프로그램까지 개발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 이 회사는 자신들에게 작업을 맡기라 했다. 그러나 감독은 고사했다. 우리끼리 해보겠다는 결심에서였다. 한장 한장 그리는 고단한 작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영화 ‘와니와 준하’의 도입부가 로토스코핑 기법을 썼는데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이 영화가 최초예요. 모든 게 처음 해보는 거라 나오는 걸 보면서 저희 스스로도 ‘아, 이렇게 나오는구나.’라며 놀라기도 했죠. 실사를 그림으로 고쳐 표현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졌다는 평가를 들으면 좋겠어요.”(최승원) “미국의 동물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스타일도 아닌 우리만의 독특한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 같아요. 말 그대로 ‘노가다의 힘’이죠.”(최익환)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쿨비즈룩’의 진화는 계속된다

    ‘쿨비즈룩’의 진화는 계속된다

    수년 전 여름철 남성들의 체온을 확 내려줄 요량으로 선보였던 반팔 양복 재킷은 짧고 강렬한 시선만 받고는 슬그머니 사라졌다. 덥다고 격식을 파괴하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매년 이맘때면 봇물을 이루는 ‘쿨비즈룩’이 새삼스럽게 보인다. 안팎으로 더운 여름을 보내게 될 남성들을 위한 슈트의 ‘시원한 진화’는 놀라울 정도. 대나무, 녹차 성분에 이어 껌으로 씹던 자일리톨까지 품은 옷들은 ‘쾌남’을 꿈꾸는 남성들을 유혹한다. 대표적인 여름 슈트로 꼽히는 로가디스의 ‘언컨슈트’. 신사복의 골격 역할을 하는 모심(신사복의 형태를 잡아 주는 심지)을 최소화하고, 어깨 패드 두께도 일반 제품보다 반 이하로 줄여 보통 신사복보다 100g 이상 가볍기로 정평이 나있다. 올해는 기능이 좀더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언컨슈트’를 내놓았다. 통기성과 청량감이 한층 좋아졌으며 안감, 어깨솜, 주머니 등 체온이 높아지는 부분에 매시 트리코트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땀으로 인한 끈적임을 덜 느끼도록 했다. ●상의 한벌에 100g도 안되는 슈트 등장 극세사를 적용한 소재로 제작한 지오투의 ‘드란치노’도 상의 한 벌 무게가 100g 이하다. 맨스타는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슈트 이름에 ‘에어컨´을 붙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된 물질을 사용했다는 ‘에어컨 슈트’. 주위의 온도가 변할 때 열의 이동을 일으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질을 함유한 마이크로 캡슐을 재킷의 가슴 부분과 어깨 패드에 부착했다. 체온이 올라가도 쾌적함과 청량감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갤럭시의 ‘애니슈트’는 예전 냉장고 티셔츠처럼 피부에 닿으면 시원하게 느껴지는 소재로 만든 슈트. 어깨에 달린 냉감 소재의 패드가 외부 기온보다 약 0.5∼1℃ 정도 체온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하는데 반응이 좋아 지난해에 비해 올해 물량이 확 늘었다. 체온을 내리기 위한 기능성 소재의 개발은 어디까지일까. 먹고 마셔 몸속과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던 재료들이 옷 안으로 속속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대나무 니트’와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함유된 ‘로얄 그린티 셔츠’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로가디스 그린라벨은 이번 시즌 껌으로 씹던 자일리톨을 함유한 ‘자일리톨 니트’를 새롭게 내놨다. 자작나무에서 얻는 자일리톨은 열을 흡수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며 항균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대나무·녹차·자일리톨을 입는다 천연 소재 의류들은 시원할 뿐만 아니라 자연 분해가 가능해 환경과 자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품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로가디스는 올해 친환경 소재 의류의 물량을 30% 이상 늘려잡았다. 독일 브랜드 보그너가 선보인 쿨링 제품들 가운데 목 부분에 냉각 효과를 줄 수 있는 ‘넥 쿨러(남녀 공용)’가 눈에 띈다.1980년대 보온을 위해 사용했던 목폴라의 여름용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몸의 온도를 3℃ 떨어뜨리는 기능성 PCM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 소재를 허리 부분에 넣은 티셔츠와 모자도 함께 선보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그녀는 예뻤다’ 어떤 영화?

    ‘그녀는 예뻤다’ 어떤 영화?

    정말이지 그녀는 예뻤다.‘그녀는 예뻤다’(제작 DNA프로덕션·새달 12일 개봉)의 세 남자들에게는 말이다. 파출소장을 하다 미국에 범죄심리학 박사과정을 밟으러 간 일권(김수로)은 30일간 결혼할 여자를 찾기 위해 일시 귀국한다. 죽마고우 태영(강성진)과 성훈(김진수)은 모두 옛사랑의 상처와 환상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 태영은 옛 연인과 헤어지고 외무고시 합격의 꿈도 접고 학원강사로 일한다. 프로농구팀 통역사 성훈은 황당한 첫경험의 여자를 잊지 못하는 솔로. 어느날 일권의 맞선 상대인 연우(박예진)가 등장하며 세 남자의 과거, 현재의 사랑이 모두 호출된다. 알듯 모를 듯한 이 여자를 향한 4각 로맨스가 ‘그녀는 예뻤다’의 얼개다. 슥슥 펜으로 그린 김수로의 얼굴이 특유의 능청맞은 애드리브를 날린다는 상상. 실제 촬영한 영상 위에 애니메이션 작업을 거친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인물 뒤로 불타버리기 전 남대문과 삼성 본관 등 도심 풍경이 스케치처럼 돋아난다거나 30대 남자들이 목욕탕 물 위로 떠오르며 장난질 칠 수 있는 것도 이 만화적 기법 덕에 가능하다. 이 색다른 시도는 자칫 범작에 머무를 수 있는 멜로영화를 다른 차원으로 옮긴다. 첨단 디지털이 외려 가장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주고 실사영화보다 더욱 생생하게 배우의 습관과 느낌을 포착하게 한다. 애니메이션을 걷어냈을 때 드라마의 속내가 얼마나 세련됐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용어 클릭 로토스코핑(rotoscoping)기법이란 실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각각의 프레임 위에 선과 색을 덧입혀 그리는 기법. 사람이나 동물 등을 등장시켜 촬영하고 편집한 필름에서 한 장면, 한 장면을 소정의 크기로 확대한다. 그 화면을 복사, 채색하고 셀화로 바꾼 뒤 이를 다시 한 회 한 장면의 비율로 촬영해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든다.
  • [Seoul in] 창업지원센터 입주업체 모집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달 17일까지 중화2동 중랑구벤처창업지원센터의 입주업체를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는 정보처리·컴퓨터 관련업종, 게임·애니메이션 등 서울형 신산업 분야의 업체의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창업 1년 미만인 사업자면 신청할 수 있다. 임대면적(전용면적 기준)은 10.29∼23.49㎡ 4개실로, 신규입주자 4개 업체와 예비입주 1개 업체를 모집한다. 입주기간은 2년, 보증금 50만원, 월 임대료는 ㎡당 761∼1115원이다. 지역경제과 490-3365.
  • ‘지식의 최전선’ 업그레이드판 나와

    2002년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첨단공학, 예술 및 대중문화 등 29개 분야 학문의 새로운 쟁점을 소개했던 ‘지식의 최전선’이 6년 만에 ‘新지식의 최전선’(전4권, 한길사 펴냄)이란 이름으로 업그레이드판을 내놨다.현대 학문의 ‘성장판’에 해당하는 주제들을 망라한 현장 리포트의 성격을 띠고 있는 것이 특색. 책은 인문·문화·사회·과학 등 네 분야에 걸쳐 ‘변하는 세상, 인문학의 가로지르기’‘문화와 예술, 경계는 없다’‘사회 공동체, 열린 세계를 향하여’‘나노에서 우주까지, 과학이 만드는 길’등 네 개의 주제를 다룬다. 필진으로는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조효제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유향숙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 단장, 한창완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 등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는 92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학문을 다루는 글에는 흔히 난해함에 대한 우려가 따른다. 전문 용어와 난해한 이론의 연속,‘독단적인’ 주의주장 등은 대중과의 소통을 멀리하고 스스로를 자족적인 학문의 세계에 유폐시키기 일쑤다.‘新지식인의 최전선’의 미덕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서 출발, 전문가들의 친절한 글쓰기와 개념 풀이 등을 통해 ‘대중을 위한 학술서’로 꾸몄다는 점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조용필 “40년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팬 덕분”

    조용필 “40년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팬 덕분”

    가수 조용필(58)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란 제목의 이번 콘서트는 4만 2000장의 입장권이 매진됐으나, 팬들의 추가판매 요청으로 5만석의 초대형 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연무대도 30m 높이의 조명탑 2개와 대형 스크린 등 블록버스터급으로 준비됐다. 관객이 늘어나면서 입장 시간이 늦어져 콘서트는 30분 늦게 막이 올랐다. 조용필은 표범 한 마리가 온갖 역경과 외로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내용을 담은 5분 분량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이 끝난 뒤 자신의 히트곡 ‘꿈’을 부르며 등장했다. 이어 ‘고추잠자리’‘못 찾겠다 꾀꼬리’‘나는 너 좋아’ 등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잇달아 들려줬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조용필의 노래에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30∼40대 팬들은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10대 팬들 못지않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조용필은 공연 중간에 “40년이란 긴 세월 동안 고통, 후회, 사랑, 꿈 등이 모두 있었는데,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용필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13일까지 대전, 대구, 창원, 울산, 여수, 광주 등 전국 20여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연필로 그린 2D 애니 호평에 얼떨떨”

    “연필로 그린 2D 애니 호평에 얼떨떨”

    |칸(프랑스) 이은주특파원| 올해 칸 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는 ‘놈놈놈´과 ‘추격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물아홉 새내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스톱´(STOP)도 있다. 영화학도들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한 학생영화 경쟁부문인 ‘씨네파운데이션´에 진출한 박재옥 감독(29)이 그 주인공. 그가 출품한 6분짜리 애니메이션 ‘스톱´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가던 주인공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그의 시계가 멈추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시간이 정지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다뤘습니다. 연필로 그려 만든 2D 애니메이션이 좋은 평가를 받아 얼떨떨해요. 이야기를 얼마나 색다르게 전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했어요. 그게 통한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우연히 ‘미래소년 코난´이나 ‘엄마 찾아 삼만리´를 접하고 애니메이션에 대한 꿈을 키웠다는 박 감독. 그는 이후 그것이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평생의 직업으로 선택했단다.“애니메이션은 할 수 있는 이야기의 폭이 넓고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실사영화에선 아무리 화려한 특수효과를 쓰더라도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최근 세계 영화계에서는 애니메이션 장르를 통해 정치·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영화들이 적지 않다.‘스톱´도 그런 반열에 드는 영화일까.“애니메이션은 그 특성상 폭력적이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과거의 기억이나 되돌리고 싶지 않은 일들도 거부감 없이 전달할 수 있지요. 직접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한층 효과적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에 인생을 건 박 감독.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꿈꾸는 전세계 유명학교의 영화학도들과 경쟁하고 있는 그의 소회는 어떨까.“언어가 잘 통하지 않고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는 그는 “이 경험을 다음 작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erin@seoul.co.kr
  • [제61회 칸영화제를 가다] ‘실화영화’ 열전

    [제61회 칸영화제를 가다] ‘실화영화’ 열전

    |칸(프랑스) 이은주특파원|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제6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22편이 처음 공개되며 작품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올해 칸은 지난해 환갑 잔치를 화려하게 열었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흐름이 눈에 띈다. ●숀 펜의 영향… 정치사회적 메시지 담은 영화 강세 올해 칸영화제는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쟁부문에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영화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반전운동에 앞장서 온 심사위원장 숀 펜의 정치적 성향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화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익스체인지’.1928년 미국 LA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한 이 작품은 아이를 유괴당한 어머니(안젤리나 졸리)가 부패한 공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회복지, 치안 문제와 함께 모성애·아동범죄 등 광범위한 주제를 긴장감 있게 다뤄 대상인 황금종려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2일 공개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체’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쿠바의 혁명영웅 체 게바라의 일생을 담은 이 영화는 무려 4시간 28분에 달하는 상영시간에도 불구, 시사회장 앞에는 영화를 보려는 취재진과 일반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 영화는 쿠바혁명과 볼리비아내 게릴라 활동, 미국방문 등을 교차편집 방식을 통해 보여준다. 혁명영웅의 일생을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관조적인 시각으로 그린 수작이라는 평. 이스라엘 출신 아리 폴만 감독의 다큐 애니메이션 ‘바시르와의 왈츠’도 르몽드 등 현지 미디어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 작품은 1982년 이스라엘·레바논전쟁에 참여한 주인공이 잊었던 기억을 통해 당시 전쟁의 참상을 비판한다. ●칸이 새롭게 주목한 ‘남미영화´ 지난해 루마니아 등 유럽과 한국·일본의 예술영화에 관심을 보였던 칸은 이번엔 남미영화의 ‘신선함’에 눈을 돌렸다. 개막작 ‘눈먼자들의 도시’를 비롯해 ‘중앙역’으로 유명한 브라질의 월터 살레스 감독의 ‘리나 데 파세’, 아르헨티나의 파블로 트라페로 감독의 ‘레오네라’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중 ‘레오네라’는 살인 혐의로 수감된 한 여성이 감옥에서 아기를 낳은 뒤 겪게 되는 심리적 변화를 다룬 작품으로, 여주인공 줄리아 역의 마르티나 구즈만은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영화의 초기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공동 제작에 참여한 파인컷의 서영주 대표는 “최근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감독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모성애를 주제로 한 ‘레오네라’는 배경음악과 열린 결말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유럽영화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올해로 세번째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노리는 다르덴 형제의 ‘로나의 침묵’이나 근친상간을 소재로 한 헝가리 영화 ‘델타’ 등도 현지 평론가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영화 ‘4주,3개월, 그리고 2일’ 같은 평단의 쏠림 현상이 없는 가운데 칸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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