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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진출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5월 16일 열리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배급사인 KT&G 상상마당은 ‘돼지의 왕’이 제65회 칸영화제에 정식 초청됐고, 신인감독상 격인 황금카메라상 후보에도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가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적이 있지만, 장편 애니메이션이 이 영화제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돼지의 왕’은 국산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잔혹 스릴러를 표방한 작품이다. 감독주간은 칸영화제의 비경쟁 프로그램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책꽂이]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류시화 지음, 문학의숲 펴냄) 시인 류시화가 15년의 긴 침묵을 끝내고 낸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1991),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1997) 이후 세 번째다. 인도, 네팔 등을 여행하던 시인은 그동안 쓴 시 350여편 중 56편을 추렸다. 오랜만에 내놓은 시집에는 정제된 언어와 명상, 진솔한 고백, 순정한 사랑 등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만일 시인이 사전을 만들었다면’이나 ‘만약 앨런 긴즈버그와 함께 세탁을 한다면’, ‘독자가 계속 이어서 써야 하는 시’ 등 시인의 독특한 감성이 전해오는 시에서는 특히 눈길이 오래 머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시집을 묶는 것이 늦은 것도 같지만 주로 길 위에서 시를 썼기 때문에 완성되지 못한 채 마음의 갈피에서 유실된 시들이 많았다. 삶에는 시로써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시인의 말 또한 시로다. ●김원일 중편소설집(김원일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김원일 순천대 석좌교수의 소설전집 중 중편소설집 3권이 출간됐다. 김원일 소설전집은 그의 사실상 등단작인 장편소설 ‘어둠의 축제’(1967)부터 소설집 ‘오마니별’(2008)을 아우른다. 마르크스-레닌주의자로 살았던 작은할아버지의 삶을 추적하는 청년과 가족의 시선을 최적의 다양성으로 풀어낸 ‘손풍금’, 이 시대에서 보기 드문 사랑을 그린 ‘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한국사회의 기독교적 믿음의 작동방식을 다룬 ‘믿음의 충돌’ 등 중편소설 13편이 담겨 있다. 김원일 소설전집은 모두 28권으로 예정돼 있다. ●스타터스(리사 프라이드 지음, 박효정 옮김, 황금가지 펴냄) 16세기만 해도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는 디스토피아가 대세다.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생물학 폭탄이 미국을 강타했다. 2년에 걸친 태평양 연안국의 전쟁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백신을 미처 맞지 못한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폭탄이 떨어지고서 일주일 이내에 사망했다. 1년이 지나자 미국의 얼굴은 ‘엔더’라고 불리는 70~80세의 노인들과 ‘스타터’라고 불리는 10대 이하의 청소년만 남게 된다. 부자와 빈자의 장기이식과 같은 비극을 그린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보다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 스트롱 베이비?…기저귀 찬채 턱걸이하는 아기

    스트롱 베이비?…기저귀 찬채 턱걸이하는 아기

    기저귀를 찬 아기가 턱걸이를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18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턱걸이 하는 아기’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기가 자신의 팔이 겨우 닺는 책상에 매달려 마치 턱걸이를 하듯 위로 올라가려 한다. 영상 속 아기는 이제 9개월 된 조나스로,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책상에 매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모친 설명을 따르면 조나스가 기를 쓰고 보려고 했던 것은 애니메이션 ‘정글북’의 곰 발루였다. 현재 이 영상은 13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했다. 이들은 “정말 놀랍다”, “미래에 올림픽 스타가 될 것”, “아기는 아무 데나 기어올라간다.”, “뭘 보려는 지 궁금하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아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마포구 ‘문화관광 스토리’ 공모

    마포구는 관내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이야기를 찾아내는 ‘마포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20일부터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 소재는 절두산 순교성지, 망원정, 마포나루굿 등 역사·문화유산, 월드컵경기장, 난지캠핑장, 홍대주변 등 관광 명소, 애오개, 마포종점 등 지역에 얽힌 구비전승, 토정 이지함 선생, 새우젓 등 지역 인물과 음식 같이 마포구와 관련된 것이라면 제한이 없다. 이를 소재로 단편소설이나 수필, 동화, 포토에세이, 만화, 웹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공모작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적, 연령에 제한 없이 개인 및 단체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는 오는 9월 28일까지다. 공모가 끝난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 14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등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책으로 묶어 마포구 관광홍보자료로 활용한다. 이수복 공보관광과장은 “마포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우리구의 관광 가치를 높이고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대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광주 문화산업 투자조합 설립한다

    광주의 문화산업 활성화와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1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투자설명회’를 갖고 아시아문화산업 투자조합 제1호 결성계획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15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아시아문화산업 투자조합은 광주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내에 들어서는 문화·관광산업 관련 업체에 투자하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투자조합의 자본금은 국비 38억 5000만원, 지방비 38억 5000만원, 민자 73억원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전국 문화산업 관련업체, 창업투자회사, 관광 개발회사 등 150여개 업체의 대표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광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수도권의 8개 문화콘텐츠 기업과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한다. 이 가운데 ㈜상상쓰리디코리아는 최근 일본 머큐리시스템사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3차원(3D) 컨버팅’ 작업 계약을 수주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사를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태극천자문’과 ‘쥬로링 동물탐정’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제이엠애니메이션 등은 올 하반기에 광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문화 관련 업체들이 광주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문화전당권역, KDB생명빌딩, 대원빌딩, CGI센터권역 등 4곳이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들 지구에 3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그 이후 2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준다.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재산세도 면제되고 훈련보조금 등의 혜택도 준다. 또 201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CT 연구원 설립 등도 문화 관련 업체들이 ‘광주행’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뽀로로·토마스’ 통장 만들면 우대금리는 덤

    ‘뽀로로·토마스’ 통장 만들면 우대금리는 덤

    은행들이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 자녀가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고 용돈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수시입출금 통장, 예·적금 및 체크카드를 묶은 패키지 형태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인기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의 캐릭터를 소재로 만든 ‘우리 토마스 통장’과 예·적금 패키지를 내놓았다.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우리 토마스 적금’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보육비 지원카드인 ‘우리 아이사랑카드’의 결제계좌로 지정하면 100만원 이하 잔액에 연 2.1%의 금리를 준다. 현금인출카드인 ‘우리 토마스 IC카드’도 무료 발급해준다. 우리 토마스 적금은 복리형 상품으로 신규 10만원 이상 납입한 고객에게는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마스 패키지에 가입한 고객은 전국 14개 박물관에 연중 아무 때나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앞세운 ‘KB 주니어스타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KB 주니어스타 적금’은 초회 10만원 이상 2회차부터 월 3만~500만원 선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된다. 기본금리 연 3.5%에 최고 0.9%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시입출식 ‘KB 주니어스타 통장’은 적금 가입 고객이면 잔액 5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준다. 청소년들의 용돈 관리를 위한 ‘KB 주니어스타 체크카드’는 유해업종 결제가 안 되는 클린카드 기능과 영화·편의점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은행의 ‘키즈플러스 패키지’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상품이다. 통장뿐 아니라 신한 계열사의 보험, 증권, 카드 상품도 함께 가입할 수 있다. ‘신한 키즈플러스 통장’은 애니메이션 ‘선물공룡 디보’로 디자인했다. 적금에 가입하면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통장 정리를 할 때마다 능률교육에서 제공하는 오늘의 영어문구를 새겨준다. 평생계좌번호 지정서비스를 신청하면 휴대전화 번호 등으로 계좌번호를 대신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냉장고나라 코코몽’의 캐릭터를 활용한 통장이다. 어린이들이 원하는 문구로 통장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칭찬 스티커북을 제공해 저축할 때마다 스티커를 받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적금 금리는 기본 3년제로 최고 연 5%가 적용되며 희망대학을 정하고 합격했을 때 축하금리로 연 2%를 추가로 받는다. 해지하지 않으면 만 19세가 될 때까지 3년마다 자동 재예치된다. 농협은행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통장’을 출시했다. 입출식 및 적립식 2종류로 구성된다. 입출식 통장은 잔액 100만원까지 최고 연 3%의 금리를 적용하며 농협은행 및 지역농협의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모바일 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적립식 통장은 최고 연 4.5%(3년 기준)의 금리를 준다. 계약 기간 어린이 상해보험인 ‘NH키다리보장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전주 ‘영화의 성찬’… 오감이 즐겁다

    전주 ‘영화의 성찬’… 오감이 즐겁다

    전주는 영화 팬에겐 설렘이자 고통이다. 밑반찬 하나도 허투루 남길 수 없는, 젓가락을 쉴 틈 없이 움직여 보지만 배가 불러 더 먹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안기는 전주의 상차림을 떠올리면 될 터.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새달 4일까지 영화팬에게 작업을 건다. 42개국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을 상영한다. 2010년 209편, 지난해 190편에 이어 6편을 더 줄였다. 대신 극장 좌석 수는 6287석을 늘렸고, 일부 작품은 상영 횟수를 3회로 늘렸다. 프로그램의 밀도는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한정된 시간에 맛집 순례를 해야 하는 열혈 영화팬을 위해 유운성·맹수진·조지훈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9편을 추렸다. 출산의 세기 (유운성의 한마디:6시간 동안 서서히 몰입시킨다. 라브 디아즈 감독의 영화 중 가장 통렬하고 가슴 저미는 결말) 필리핀의 거장 디아즈가 ‘멜랑콜리아’(2008)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수년째 영화를 못 만드는 영화감독 호머는 영화제 프로그래머로부터 영화 완성을 독촉받는다. 한 이교도 집단은 한 처녀의 이탈로 큰 충격에 빠진다. 전혀 관련 없는 두 개의 이야기는 6시간 후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결말로 수렴된다. 후지산의 혈창 (유운성:기묘하게 뒤틀린, 지적이고 비판적인 시대극/맹수진:사무라이 신화를 유쾌 통쾌하게 해체하는 코믹활극) 한국에선 극소수 작품밖에 소개되지 않아 미지의 감독으로 남아 있는 일본영화 거장 우치다 도무(1898~1970)의 1955년 작이다. 젊은 사무라이 고즈로는 하인 둘을 데리고 귀중한 찻잔을 운반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사가 심한 고즈로는 취중에 사무라이 계급의 위선에 분노해 칼을 뽑아든다. 파닥파닥 (맹수진:수족관에 갇힌 고등어의 필사 탈출기. 한국 애니메이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지난해 ‘마당을 나온 암탉’의 뒤를 이을 토종 애니메이션 기대작이다. 바다를 자유롭게 누비던 물고기가 그물에 걸려 탈출을 꿈꾼다는 설정은 ‘니모를 찾아서’를 떠올릴 법하다. 하지만 귀여운 물고기의 모험극을 떠올리면 곤란하다. 자유를 갈망하는 고등어, 수조 안의 권력자 넙치 등 생생한 캐릭터, 산 채로 회가 떠진 채 눈과 입만 끔뻑이는 물고기 등 사실적인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이대희 감독과 스태프들이 5년을 작업한 노작이다. 드라이레벤 (조지훈:지난해 최고의 독일영화. 각각 1시간 30분 분량의 3편의 장편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독특한 형식) 독일을 대표하는 중견감독 크리스티안 펫졸트, 도미니크 그라프, 크리스토프 호르호이슬러가 참여했다. 독일에 있음 직한 소도시, 하지만 허구의 도시인 드라이레벤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사랑과 범죄의 3부작이다. 각각의 영화는 저마다 줄거리로 마무리되는 자족적 성격을 갖지만 몇몇 연결고리에 의해 세 편이 이어진다. 르 타블로 (조지훈:폴 세잔과 마티스에게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색채,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수작) 프랑스를 대표하는 노장 애니메이션 감독 장 프랑수아 라귀오니(73)의 네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채색의 정도에 따라 계급이 나뉘는 캔버스의 세계에서 미완성된 캐릭터가 그림을 완성하려고 화가를 찾아 떠난다는 기발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아름다운 얼굴색을 찾아주고자 캔버스의 경계를 넘나드는 라모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관용의 집 (유운성:세기 전환기 파리 매음굴을 19세기 말 퇴폐주의 분위기가 집약된 소우주처럼 그린, 관능적이면서도 그로테스크한 영화) 인간관계를 매개하는 육체의 문제에 집요하게 관심을 기울여 온 프랑스 감독 베르트랑 보넬로의 신작이다. 프랑스 영화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는 지난해 세계영화 ‘베스트 10’ 중 8위로 꼽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 매춘부의 삶을 통해 노골적 착취의 역사 속에서 노동, 섹스, 자본의 관계를 탐구한다. 개들의 전쟁 (맹수진:액션영화의 상투적인 관습을 따르는 듯하면서도 절묘하게 피해 가는 묘한 재미. 한국 시골 액션영화의 새로운 지형) 한가로운 시골 동네에서 보스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양아치들의 삶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했다.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꼬리를 내리고 마는 수컷들 사이의 팽팽한 기싸움과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를 독특한 어조로 담아냈다. 뮤지컬 스타에서 충무로로 보폭을 넓힌 김무열의 첫 단독 주연작. 몸 전체로 사랑을 (맹수진:한국영화의 세대논쟁을 불러일으킨 ‘영상시대’의 문을 연 작품. 숨겨진 역사와 만나는 기쁨) 한국영화의 암흑기인 1970년대 선배 세대와 단절을 선언하고 네오리얼리즘(이탈리아), 누벨바그(프랑스) 등 세계영화계의 움직임에 호응해 영화적 혁신을 추구한 하길종·홍파·이원세·이장호 감독, 변인식 평론가를 중심으로 한 동인운동 ‘영상시대’ 특별전의 일환으로 상영된다.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이름을 알린 홍파 감독이 1973년 발표한 문제적 데뷔작이다. 자이언츠 (조지훈:사춘기 소년이 겪는 전복적이면서도 유쾌하고 때론 빈정거리는 모험담.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핀의 모험’의 프랑스식 해석) 시골의 가족별장으로 휴가 온 자크와 세스 형제. 그곳에서 또래 대니를 만나 할아버지의 차를 훔쳐 타는 등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자유를 만끽하며 위험천만한 여행을 시작한다. 지난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아트시네마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불리 라네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화프리뷰] ‘파리의 도둑고양이’

    [영화프리뷰] ‘파리의 도둑고양이’

    프랑스 애니메이션 ‘파리의 도둑고양이’는 미국이나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영화다. 독특한 그림체에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감수성과 사실성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양이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어린이용 영화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가 성인 관객들의 눈을 붙잡는다. 이야기는 갱단 두목 코스타에게 아버지를 잃은 충격에 실어증에 걸린 소녀 조이가 이끌어간다. 경찰인 조이의 엄마 잔은 갱단을 소탕하느라 슬퍼할 겨를도 없다. 조이의 곁에서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고양이 디노다. 하지만 디노는 의로운 도둑 니코와 함께 밤마다 파리의 지붕 위를 누비고 다니는 이중생활을 하는 고양이다. 어느 날 밤마다 사라지는 디노를 뒤쫓던 조이는 우연히 코스타 일당의 범죄 계획을 엿듣게 되고, 자신의 보모조차 믿기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엿듣은 사실이 발각돼 갱단에 쫓기게 된 조이. 디노와 니코는 조이를 위기에서 구해준다. ‘파리의 도둑고양이’에서 가장 볼 만한 부분은 바로 갱단과 조이 일행의 추격 장면이다. 달밤에 파리의 에펠탑을 배경으로 지붕 위를 뛰어다니고, 노트르담 성당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상당히 스릴 있고, 역동적으로 구현됐다. 정전이 돼 캄캄한 어둠 속에서 갱단에 붙잡힌 조이를 니코가 구하는 장면도 재미있다. 인물들의 움직임을 검정 바탕에 흰색 실루엣만으로 묘사해 애니메이션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1시간 남짓인 상영 시간은 좀 짧은 편이지만, 한 컷 한 컷 공들인 일러스트레이션과 뛰어난 색감의 원화를 감상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아기자기함과 캐릭터를 강조하는 일본이나 미국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좀 더 사실적이고 선을 중시하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특징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갱단이 등장하는 일부 장면에서 권총이 여러 차례 나오고, 다소 복잡한 이야기 전개로 어린이들에게 부적절할 수도 있겠다. 포스트 모더니즘 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 장 루 펠리시올리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작가 알랭 가뇰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할리우드 대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26일 개봉. 12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말 위에 호랑이가 올라타서…잔혹 서커스단 충격

    말 위에 호랑이가 올라타서…잔혹 서커스단 충격

    말 위에 호랑이를 태우고, 쇠사슬로 목을 묶은 원숭이에게 자전거를 태우는 등 잔혹한 동물학대를 일삼는 중국 서커스단이 또 도마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서커스단은 중국 광시자치구에서 공연 중이며, 현재 동물학대에 버금가는 서커스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서커스단은 중국 전역에 300개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 측은 동물보호단체 등의 항의 등에 따라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해당 서커스단은 자신들의 활동이 불법이라는 제재를 받은 적이 없다며 서커스 중단을 거부하고 있다. 동물자선복지재단인 애니멀스 아시아(Animals Asia·AAF)가 2010년 홍콩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일부 서커스단에서는 채찍으로 곰 때리기, 뾰족한 철 꼬챙이 등으로 코끼리 찌르기, 사자나 호랑이 등 맹수의 발톱과 이빨 뽑기 등 잔혹한 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번에 적발된 광시자치구의 서커스단은 말 위에 호랑이를 태우고 목에 쇠사슬을 단 원숭이에게 자전거를 태우는 행위 외에도, 입에 철사로 만든 재갈을 묶고 어린 아이를 호랑이 등에 태우는 위험천만한 묘기도 선보이고 있다. 보고서와 함께 동물보호단체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국 정부 측은 지난 1월 국내 불법 동물학대 서커스 단의 실체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본격적인 조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AAF의 데이비드 니엘은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와 각종 보호단체의 행동이 효과가 있길 바란다.”면서 “현재 중국 중남부의 충칭시와 남부 운남성 쿤밍시의 불법 서커스단이 거의 해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광시자치구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여전히 불법 서커스단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단체들이 결국 수익악화로 동물들을 유기하거나 불법경로를 통해 되파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동물학대 규모가 더 넓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양이?…‘혀 빼꼼’ 외모 화제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양이?…‘혀 빼꼼’ 외모 화제

    인형 혹은 ‘장화신은 고양이’와 닮은 러시아의 한 집고양이가 인터넷상에서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양이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고양이’로 불리는 크세니아를 소개했다. 현재 러시아에 사는 크세니아(암컷)는 짙은 암회색의 모피에 오렌지빛 눈, 그리고 강아지처럼 내민 혀가 인상적이다. 이 고양이는 귀 끝이 앞쪽으로 꺾인 외형이 특징인 ‘스코틀랜드폴드’(스코티시폴드)라는 품종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지만 최근 다시 화제가 됐고 현재 전 세계 43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하고 있다. 네티즌 대부분이 “귀엽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이 고양이가 실제 살아있는 동물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정교하게 만든 인형이나 로봇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을 보면 크세니아의 움직임을 통해 실제 살아있는 고양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수많은 네티즌의 관심 속에 고양이의 실제 주인이 이날 일부 네티즌의 댓글에 답글을 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크세니아가 픽사의 ‘장화신은 고양이’와 닮았다면서 고양이를 110만원 정도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고양이 주인은 관심만으로도 고맙다면서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경복궁아트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마법의 성’ 연장 공연

    경복궁아트홀,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 ‘마법의 성’ 연장 공연

     경복궁역 인근에 있는 경복궁아트홀이 어린이 성교육 뮤지컬인 ‘마법의 성’ 공연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경복궁아트홀 측은 12일 “지난 3월초 공연을 시작, 이 달 29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5월 공연 요청이 많아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법의 성’은 어린이 성교육을 뮤지컬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공연은 남녀가 어떻게 다른지, 우리 몸이 왜 소중한지, 아이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등을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통해 알려준다. 또 누군가가 내 몸을 만지려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상황극을 통해 생각해 보는 관객참여 무대도 준비돼 있다. 공연의 내용은 말괄량이 꼬마요정 미미와 예쁘지만 욕심쟁이인 나나가 요정의 법에 따라 열살이 되면 매년 한명만 가능한 ‘사랑의 요정’이 되기 위한 미션을 받는다. 이어 이들은 ‘사랑의 요정’이 될 수 있는 마법의 성으로 가면서 좌충우돌의 이야기를 펼쳐 낸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성교육을 재미있는 동화 속에 넣어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경복궁아트홀 관계자는 “공연이 끝나면 어린이들이 배우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다.”면서 “어려운 성교육을 뮤지컬로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어머니들의 반응이 더 좋다.”고 전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공연이 끝나면 캐릭터와 함께 하는 생일파티 이벤트도 준비된다. 생일파티 주인공에게는 케이크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준다. 경복궁아트홀 홈페이지(http://cafe.daum.net/gyeongbokgungarthall) 자유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 예술아카데미인 어린이 영어뮤지컬 교실도 열고 있다. 예술아카데미에는 초등학생 대상의 토요일반과 6개월반 과정이 있다.  경복궁아트홀은 지난 1월 라이선스 뮤지컬인 ‘아기공룡 둘리’를 첫 작품으로 공연하면서 개관했다. 좌석은 총 195석.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그러진 난쟁이… 성기를 닮은 코… 동화는 잊어라

    일그러진 난쟁이… 성기를 닮은 코… 동화는 잊어라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사마귀유치원에 등장하는 쌍칼아저씨의 표현을 빌자면 “백설공주의 하얀 살결이 이~뻐~.”쯤 되겠다. 백설공주하면 떠오르는 게 일곱 난쟁이. 그런데 작가는 이 일곱 난쟁이들이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일거라는 선입관을 파괴했다. 난쟁이들은 처참하게 일그러지고 뭉개지고 찢겨졌는데, 코는 남자의 성기다. 그들의 작업 도구처럼 보이는 것들도 모두 그렇다. 아예 세트로 맞춘 듯 축 늘어진 볼살이 고환처럼 느껴지는 것도 있다. 각 조각상마다 빨강, 파랑 하는 식으로 강렬한 원색을 쓰고 있는데, 한 작품의 색깔을 두고 작가는 아예 ‘딜도’색이라 부른다. 인간의 피부와 가장 비슷한 색을 찾다 여성용 자위기구 딜도에 주목하게 됐고, 그게 바로 백인 아리아 인종의 피부색에서 따온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아리아 민족의 영광을 위해 분투한 히틀러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작가가 슬쩍 비틀어놓은 유머에 웃음이 난다. 5월 12일까지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아홉 난쟁이들’전을 여는 폴 매카시(67)의 작품들이다. 지배권력, 남성성 같은 것들에 대해 동화를 응용한 성적인 문란함으로 치환한 작품을 잇따라 선보여 미국의 대표적 작가이면서도 문제적 작가로 꼽힌다. “통상적 아름다움을 반복하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쪽을 택하겠다.”, “사람을 사회에 길들이는 도구가 동화인데 이걸 한번 거꾸로 세워보고 싶었다.”, “작가는 일종의 광대라 생각하는데, 광대로서 권력자에게 당신도 광대가 아니냐고 질문하고 싶다.”는 말이 작가의 문제적 성향을 잘 드러내준다. 이번 작품은 원본 동화에 대한 오랜 해석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문헌학이나 정신분석학 쪽에서는 백설공주를 극도의 나르시시즘에 빠진 팜므 파탈로 간주한다. 허연 살결과 어린 나이를 무기로 부왕을 유혹했다 쫓겨났는데, 그걸 인정할 수 없으니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이야기를 꾸며냈고 그게 동화 내용이라는 것이다. 지독한 자기애에 빠져 자기가 제일 고생하고 열심히 하는데 언제나 자기만 피해 본다고 징징대는 사람을 떠올리면 된다. 그렇게 세상을 재구성하다 보니 백설공주는 자신과 기쁨 주고 사랑받는 관계였던 숲 속의 거친 사나이들마저도 귀여운 외모의 일곱 난쟁이들로 축소해야만 했다는 것이다. 이 틀에서 보면, 작가가 일곱 난쟁이들을 왜 그렇게 묘사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작가는 정작 이런 해석논란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작품을 1937년 디즈니 만화에서 발전시킨 것으로 봐달라했다. 미국이 초일류 강대국으로 등장하던 그 시기에 디즈니 만화가 구축한 아메리칸 드림의 허상을 깨보고 싶었다는, 지극히 미국적인 맥락이라는 것이다. 작가는 난쟁이 조각상들은 5~6년 전부터 작업해오고 있는 ‘백설공주 프로젝트’의 일부라 설명했다. 조각 외에도 드로잉은 물론, 세트를 지어 비디오 촬영작업까지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설공주를 통해 사랑과 여성의 가치를 드러내보고 싶다 했다. 미국적 맥락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최종 완성본은 동화원작에 대한 해석 논란에서 얼마나 가깝고, 얼마나 떨어져있을지 궁금해진다. (02)735-8449.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홈패드·빔프로젝터 ‘OK’ 스마트해진 우리집 ‘올레’

    홈패드·빔프로젝터 ‘OK’ 스마트해진 우리집 ‘올레’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가정의 일상도 스마트화되고 있다. 태블릿PC를 통해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웹 서핑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은 로봇과 함께 공부하고 놀기도 한다. 영화배우 이영애가 등장하는 TV광고를 눈여겨봤던 직장인 조모(41)씨. 그는 지난해 10월 ‘그녀의 드라마가 시작된다’로 마무리되는 1탄을 시작으로 최근 ‘부탁해요 키봇’으로 끝맺는 CF까지, KT의 스마트홈 TV 광고 속 제품들이 궁금했던 터다. 평소 스마트 기기에 관심이 많았던 조씨에게 KT의 ‘스마트홈 패드’와 ‘키봇2’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조씨 가족의 체험기를 소개한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조은빈 어린이가 6일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하며 신기해하고 있다. KT의 키봇2는 로봇에 교육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신개념 에듀테인먼트 스마트 로봇. 조씨의 아내 김모(40)씨는 태블릿PC 단말기에 스마트홈 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홈 패드가 여러모로 편리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면서 ‘라이프자키’가 추천해 주는 음악을 켠다. 사용자의 상황 및 성향 분석을 통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프자키가 ‘당신을 위한 추천 음악’이라며 여러 장르의 노래를 들려준다. 김씨는 집안일을 하면서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 기능으로 통화를 한다. 김씨는 휴대전화 스피커폰 기능보다 홈 패드의 통화음질이나 감도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스마트홈 패드는 상대적으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부를 타깃으로 음악 및 TV, 통화, 홈시큐리티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집에서 즐겁게 쉬고, 유익하게 배우며,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은 어린이를 위한 키봇과 주부를 위한 스마트홈 패드가 중심이고, 스마트홈 패드 서비스의 경우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자랑했다. 집안일을 끝낸 김씨는 스마트홈 패드의 해피패밀리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족 일정을 확인하고 올레TV에서 영화 한 편을 시청했다. 가족 일정은 손글씨 기능이 있어서 기록하기가 편리하다. 가끔 인식이 잘 안 되기도 해서 전용 필기구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홈시큐리티 기능도 유용하다. KT는 최근 KT텔레캅과 제휴를 맺고 외부침입 발생 때 스마트홈 패드가 사이렌을 울리고 이용자가 원터치로 KT텔레캅에 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씨의 딸은 초등학교 4학년. 가정용 교육 로봇인 키봇2를 이용해 봤다. 영어 등 교육 콘텐츠가 다양했으며 무엇보다 로봇이라는 점 때문에 재미가 더하고 집중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연말 출시된 키봇2는 로봇 단말에 교육·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된 제품으로 화면 크기는 7인치, 화면 높이는 30㎝이다. 조씨는 “키봇2의 사용대상이 유아·초등학생이라고는 하지만 초등학생보다는 유아에게 더 적당하고 초등학생이 사용하기에는 디자인 면에서 아쉽다.”며 “얼굴 화면 각도를 조절할 때 위아래 및 좌우로 회전되는 폭이 작아서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는 점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조씨와 딸아이는 키봇2의 빔프로젝터 기능에 만족했다. 키봇2에 내장돼 있는 애니매이션을 실행시키자 안방이 한순간에 영화관으로 바뀌었다. 해상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집에서 60인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전화기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8가지 지능에 관한 검사 및 대인관계, 개인이해, 신체운동 등 다중지능검사 기능도 흥미로웠다. 이 밖에 홈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외부에서 키봇2로 전화를 걸면 원격조종을 통해 집안에 있는 아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유아용 로봇으로 출시된 키봇1은 4개월 만에 1만대를 판매하는 등 그 성공에 힘입어 같은 해 연말 업그레이드된 키봇2를 선보이게 됐다.”며 “키봇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공부를 도와주는 교사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청소년 및 실버 세대에 맞는 다양한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T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 사업자인 ‘모바일리’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협정서를 체결하고 사우디를 시작으로 쿠웨이트, 카타르 등 가정 내 교육이 활성화된 중동지역 국가로 시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글 사진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물고기 ‘니모’ 닮은 희한한 나무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물고기 ‘니모’를 닮은 희한한 나무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하트퍼드셔 고프스 오크에 있는 한 가든센터(정원 용품점) 앞에는 ‘트리모’(Tree-mo)라 불리는 참나무 한그루가 세워져 있다. 이 나무는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인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주인공 ‘니모’(클라운 피시 종)를 닮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공개된 사진을 보면 휘어진 참나무 몸통 부분이 마치 물고기 얼굴처럼 생겼다. 특히 갈라진 틈은 마치 물고기 눈과 입을 나타내는 듯 보인다. 최근 이 나무를 발견한 센터 직원들은 ‘트리모’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이 나무는 지역의 관광 명소가 됐다고 전해졌다. 센터 직원 타냐 케임(20)은 “그 나무는 매우 놀랍다”면서 “우리는 니모와 달리 그 나무에서 물고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당신 역시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찾은 지역 주민 마저리 스콧고다드 역시 “동료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다가 그 나무를 발견했다”면서 매우 놀라워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유한킴벌리, 3대 여성 질환과 예방법 등 ‘333 클래스’ 개최

     유한킴벌리의 팬티라이너 제품인 애니데이가 ‘333 캠페인’의 일환으로 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예나갤러리에서 매일 상쾌한 하루를 만들기 위한 ‘333 클래스’를 개최했다. 클래스 주제는 ‘3대 여성 질환과 예방법 그리고 3가지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333클래스’는 애니데이가 여성에게 건강하고 상쾌한 하루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애니데이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 1부에서는 에스더클리닉의 여에스더 원장이 ‘여성 3대 질환과 그 예방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여에스더 원장은 자궁 질환 및 유방 질환, 골다공증과 함께 20대 여성이 고통받고 있는 질환으로 질염을 꼽았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운동과 함께 음식, 깨끗하고 편안한 속옷을 챙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2부는 여성의 건강관리 강의와 3가지 포인트 메이크업 강의로 진행됐다. 크고 아름다운 눈을 위한 스모키 메이크업, 오똑한 콧날을 위한 하이라이터 사용법, 그리고 연예인 부럽지 않은 작은 얼굴을 위한 쉐딩 사용법 등 메이크업을 통해 숨겨진 미모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참가한 고객들에게 애니데이 오가닉코튼, 한초랑, 쁘띠윙 제품 등으로 구성된 여성용품 패키지를 선물로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애니데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이 특히 챙겨야 할 건강과 메이크업 등 주요 관심사를 알 수 있었다.”면서 “애니데이 ‘333클래스’를 통해 여성들에게 상쾌한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애니데이 페이스북(www.facebook.com/kotexanydays)을 참고하면 된다.  애니데이 ‘333클래스’는 하루 양치 3번, 스트레칭 3번, 애니데이 3번을 통해 매일 건강하고 상쾌한 하루를 만들자는 애니데이 ‘333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피니와 퍼브’ 캐릭터 특집

    디즈니채널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멋진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이복형제 피니와 퍼브의 모험을 그린 인기 애니메이션 ‘피니와 퍼브’ 캐릭터 특집을 4월 한달간 매일 오후 7시에 방영한다. 새롭고 신나는 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아이디어 뱅크 피니,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퍼브, 시샘 많은 누나 캔디스, 지구를 구하는 특수 요원이란 비밀을 간직한 오리너구리 페리가 등장한다.
  • ‘걸어다니는 인형 소녀’ 엔젤릭, 英서 첫 TV 토크쇼 출연

    전 세계 여자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일명 ‘구체관절인형’ 소녀가 첫 인터뷰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비너스 엔젤릭(Venus Angelic)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소녀는 금발과 공주풍 의상을 고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소녀는 유튜브에 인형과 거의 흡사하게 보일 수 있는 자신만의 화장법을 자세히 전해왔는데, 여기에는 파우더와 아이섀도우, 마스카라 등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올해 15살인 엔젤릭은 최근 영국 지상파 채널인 ITV에 어머니와 동반 출연해 팬들의 궁금증을 하나씩 풀었다. 이날 녹화 현장에도 금발의 머리 위에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붉은색 구두를 신고 등장했다. 메이크업 역시 흰 피부와 붉은 입술을 한껏 강조해 더욱 ‘살아있는 인형’의 느낌을 살렸다. 소녀의 어머니는 “엔젤릭은 그저 리본과 주름이 많은 옷을 좋아하는 순수한 소녀일 뿐”이라면서 “인형같은 화장을 하고 공주풍의 옷을 입지 않은 딸의 모습이 이제는 어색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한 뒤 독특한 화장법에 빠졌다는 엔젤릭은 현재까지 총 70여 편의 메이크업 관련 동영상을 올려 전 세계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일본 팬층이 유독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만화의 달라진 위상과 과제

    한국만화의 달라진 위상과 과제

    ‘프리스트’, ‘순정만화’, ‘이끼’, ‘타짜’, ‘식객’, ‘궁’ 등의 공통점은? 모두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다. 특히 지난해 6월 개봉한 ‘프리스트’는 한국 만화 최초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기록됐다. 문화 콘텐츠 산업 하면 늘 따라다니는 말이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다. 덕분에 이제는 더 이상 만화가 저급한 문화라거나, 아이들이나 시간 때우기 위해 낄낄대며 보는 장르라는 폄하에서 벗어나게 됐다. 다양한 문화상품의 원천으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만화의 달라진 위상과 변화 가능성을 짚어보기 위해 KBS-1TV 수요기획은 4일 오후 11시 40분 ‘또 하나의 한류, 한국만화의 힘’을 방영한다. 국내외에서 한국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영화 제작이 늘어나는 데서 드러나듯 최근 한국 만화에 대한 반응은 좋다. 아시아, 유럽, 미국뿐 아니라 남미의 브라질에서도 환호성이 들려온다. 그럼에도 걱정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감당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기존 출판만화는 고사상태로 내몰리고 있다. 만화방이 점점 사라져가는 세태가 이를 보여 준다. 지금 만화출판 시장의 65%는 학습만화가 차지해 버렸다. 달라진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더 다양한 도전들이 나왔다. 웹툰, 탭툰, 애니툰, 앱툰 등 다양한 방식의 만화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온 것이다. 그렇다 보니 한국 만화의 중흥기라 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들 작품을 통해 새로운 스타 작가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려는 여전하다. 독립적인 창작물로서 만화의 지위가 흔들리면서, 만화라는 것이 다른 문화콘텐츠를 생산해 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요즘은 독자의 반응도 관심거리다. 댓글을 다는 것은 기본이고 원작 만화를 토대로 스스로 움직임과 음악을 입혀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내기까지 한다. 그래서 이에 대한 만화가들의 목소리를 모았다. 이두호, 이현세, 허영만, 이희재 등 고참 만화가들로부터 윤태호, 김수용, 형민우 같은 스타 만화가에다 하일권, 주호민 등 웹툰작가들까지, 그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만화 초딩만 본다고? 촌철살인 대사 가득

    만화 초딩만 본다고? 촌철살인 대사 가득

    세밀화 같은 수려한 그림과 철학적인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가득한 만화가 쏟아지고 있다. ‘초딩’이나 읽는 것으로 치부하기 쉬운 만화지만 구체적인 삶이 녹아 있어, 읽고 또 읽고 싶어진다. 최민호의 ‘텃밭 1·2’(거북이북스 펴냄)는 책을 열자마자 한 폭의 수채화가 펼쳐지는 듯하다. 제목처럼 도시에 사는 만화가가 마감에 쫓기면서도 서울 근교에 주말농장을 마련해 흙의 구수한 소리, 자연의 웃음소리를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계절이 바뀌면서 심어야 할 채소와 기르는 방식, 수확하는 열매가 다 다르다. 1993년에 데뷔한 작가는 20여년 동안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작업했는데, 실용서 같기도 하고, 미술책 같기도 하다. 각권 1만 5000원. ‘화자 상·하’(미들하우스 펴냄)는 홍작가(본명 홍성혁)가 포털 ‘다음’의 만화속세상에 연재했던 작품으로, 독자평점 9.7을 받은 작가주의를 표방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1980년대 말, 주인공 리유가 귀기스러운 느낌의 여자아이 ‘화자’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시작된다. 리유는 화자가 귀신으로 나오는 꿈에 시달리던 어느 날 이사를 가게 된다. 20대가 된 리유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는다. ‘절대로 돌아오지 마라.’ 이 문자의 주술에 걸린 듯 리유는 화자가 살던 마을로 돌아간다. 홍작가는 국립국악고등학교에서 대금을 전공했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88올림픽을 앞두고 재개발되던, 이제는 사라진 수도권 어느 동네를 연상시키는 그림과 오래되지 않았으나 존재하지 않는 그 시절의 감각을 손에 잡힐 듯 그려낸 것이 놀랍다. 각권 1만 2000원. 하랑 작가의 ‘감자도리의 쫄지마, 직딩’(위즈덤하우스 펴냄)은 이른바 직장생활의 애환과 즐거움을 다룬 세 번째 만화 모음집이다. 직장인 소재 만화는 1980년대 만화가 김수정의 ‘날자, 고도리’, 1990년대 ‘천하무적 홍대리’, 2000년대 ‘용하다 용해(무대리)’ 등이 계보를 형성한다. 직장인에게 ‘공감대 300%’가 될 작품들이 깨알같이 수록됐다. 1만 2800원. ‘코알랄라’(애니북스 펴냄)는 얌이(Yami)라는 필명의 만화가가 그린 음식만화다. 필명대로 ‘맛있다, 먹고 싶다.’를 연발하는 코알라는 다이어트를 꿈꾸면서 음식 앞에서 맥을 못 춘다. ‘먹는 것이 남는 것’이라며 다양하고 맛있는 간식들을 끊임없이 소개한다. 새우, 크로켓, 피자, 호떡, 조미오징어, 치킨과 콜라 등등. 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놓쳤던 그 애니 이번엔 꼭 보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는 5월 6일까지 인기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2012 메가박스 키즈 애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개봉한 작품 중 어린이들이 좋아했던 인기 애니메이션을 엄선해 메가박스 센트럴점, 영통점, 킨텍스점, 대전점, 코엑스점, 해운대점, 장산점, 이채점 등 총 8개 지점에서 1주일씩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데쓰카 오사무의 ‘밀림의 왕자 레오: 세상을 바꾸는 용기’를 비롯해 ‘라이온킹’, ‘닌자보이 란타로’,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 ‘레전드 오브 래빗’, ‘프렌즈: 몬스터섬의 비밀’, ‘요나요나 펭귄’,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앨빈과 슈퍼밴드 3’,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총 15편이다. ‘해피 피트 2’, ‘장화 신은 고양이’ 등 8개 작품은 3D 영화로 상영된다. 일정은 ▲메가박스 센트럴 8일까지 ▲메가박스 영통, 킨텍스 9~15일 ▲메가박스 대전 16~22일 ▲메가박스 코엑스, 해운대, 장산 23~29일 ▲메가박스 이채 30일~5월 6일이다. 요금은 3D 5000~8000원, 일반 4000~6000원으로 지점마다 다르다. 메가박스 프로그램팀 성미경 주임은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획전을 준비했다.”면서 “가족 단위 관객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홈페이지(http://www.megabox.co.kr). 1544-007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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