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니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 폭로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라산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 어머니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 작곡가
    2025-08-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27
  • 겨울방학 어린이 공연 어떤게 좋을까

    겨울방학 어린이 공연 어떤게 좋을까

    곧 겨울방학이다. 아이들에게야 신나는 일이지만, 부모들은 고민이 크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아이의 안목을 키워줄 프로그램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볼만한 어린이 공연을 모아 봤다. 오는 24일 시작하는 연극 ‘베니스 상인’은 고전 그 자체의 힘에 주목한 공연이다. 서울시극단이 마련한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어린이 공연이라고 해서 마냥 쉽고 가볍게만 흐르는 것을 경계한다. 진득하니 고전을 느끼게 하는 데 역점을 뒀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고전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다. 평생 셰익스피어를 연구한 시인 김정환의 번역본을 대본으로 삼았다. 매주 수요일에는 미국 루스재단 파견 예술가이자 서울시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시라 밀로코프스크가 셰익스피어 작품세계에 관한 원어민 특강도 진행한다. 어른은 셰익스피어의 아름다운 문장을 느끼고, 아이들은 공부에 도움 받으라고 공연 때도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내년 1월 2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3만원. (02)399-1114~6. 게스 하우 머치 아이 러브 유’(Guess How Much I Love You)는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영어로 진행하는 뮤지컬이다. 1995년 영국에서 발간돼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같은 제목의 그림책을 뮤지컬로 옮겼다. 여행길에서 펼쳐지는 토끼 가족의 사랑 얘기를 다뤘다. 비슷하거나 대구를 이루는 영어문장을 자주 쓰고, 쉬운 리듬으로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을 유도해 자연스레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KBS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해진 영국인 애나벨 엠브로스가 사회자로 캐스팅됐다. 내년 1월 5일부터 무기한 공연(오픈런).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 전석 3만원. 한국어를 섞은 버전과 영어로만 된 버전 두 가지가 있다.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게 좋다. 1544-6399. ‘부니부니’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용 창작 오페레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7명의 관악기 캐릭터들, 그러니까 트롬본, 튜바 같은 악기들이 ‘롬바’나 ‘튜튜’로 등장해 모차르트, 베토벤, 차이콥스키 등 유명한 작곡가들의 생애와 작품을 이야기한다. 캐릭터들은 악기 그 자체의 성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캐릭터를 통해 악기 특성도 알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는 게 기획사의 설명이다. 악기 캐릭터들은 중국 회사와 손잡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다.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내년 1월 7일부터 2월 6일까지는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한다. 3만~4만원. 1544-1555. 미국 동화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작품을 뮤지컬로 만든 ‘넌 특별하단다’(02-762-4242),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한국적으로 바꾼 ‘특별한 손님’(02-988-2258), 달이 없어진 세상을 통해 해와 달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춤추는 태양계’(02-529-1003) 등도 겨울방학에 맞춰 무대에 오른다. ‘햇님달님’(02-6085-6261)은 전래 동화인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바탕으로, 민속놀이와 전래동요 등을 많이 섞어 넣은 국악 뮤지컬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아바타·아이언맨… 3D기술 한마당

    영화 ‘아바타’, ‘아이언맨’ 등 세계 최고의 3D, 특수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5~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 최고의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랙티브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시그래프(SIGGRAPH·국제컴퓨터그래픽기술종합전) 아시아 2010’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은 미국 컴퓨터그래픽협회(ACM)가 주최하는 시그래프의 아시아권 행사로, 싱가포르와 요코하마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토이스토리3’와 ‘아바타’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등의 제작과 개발 과정에 참여한 세계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랙티브 기술 관계자 3000여명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각각 ‘캐릭터와 조명’ ‘스타크래프트II 자유의 날개 소개’를 주제로 제작 과정을 들려주고, 특수효과 영상제작사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매직사의 시니어 테크니컬 디렉터 이승훈씨는 장편영화에서 사용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는 2010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상을 받은 프랑스 ‘로고마라’와 뉴질랜드 ‘포피’ 등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낸 작품 108편이 소개된다. 우수 정보기술(IT) 인재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주는 취업박람회도 열린다. 취업 희망자는 사전에 등록하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픽사, ILM, 폴리곤 스튜디오 등 해외 업체를 포함해 34개 업체의 인사담당과 현장 면접을 치를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국의 앙굴렘’ 꿈꾸는 춘천

    경춘선 철도와 ‘호반의 도시’로 기억되던 춘천의 대변신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2002년 시작된 ‘춘천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올해 마무리된다. 도시 부흥을 위해 공단, 대기업 유치 등에 힘쓰는 다른 도시와 달리 춘천은 처음부터 문화 및 콘텐츠 산업에 관심을 가졌다. 춘천시 지식산업과 관계자는 “호반관광도시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지 않으면서, 4계절 내내 큰 규모의 국제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취지”라며 “문화 클러스터가 자리잡으면 관련 기업들이 저절로 모여들 것으로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춘천 서면 현암리와 금산리 일원에 자리잡은 문화산업단지의 핵심은 애니메이션이다. 춘천문화산업지원센터와 스톱모션스튜디오에서는 소규모 창작기업들이 내일의 미야하키 하야오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결과물이다. 단지 안에는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은 전시실, 3D 입체극장, 체험관 등에서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연간 방문객 수가 무려 15만명에 이른다. 애니메이션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강원애니고등학교는 산학 연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영상기획실습실, 영상스튜디오실, 방송기획실습실, 컴퓨터그래픽실 등을 갖춘 강원애니고는 졸업 후 곧바로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앙굴렘 만화축제를 꿈꾸며 시작된 ‘춘천 애니메이션 포럼’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춘천 애니메이션 포럼은 창작 애니메이션 및 기업유치 설명회, 3D영화제, 해외거장작품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으며 축제기간 중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의 해외수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이미 전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국제마임축제와 춘천인형극제 역시 애니메이션 도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⑦즐거움을 파는 도시 佛앙굴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⑦즐거움을 파는 도시 佛앙굴렘

    1970년대 초반, 프랑스 남동부의 작은 마을 앙굴렘에서는 시장의 주재 아래 상공회의소와 시민대표들이 모여 비상회의를 열었다. 도시의 고질적인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인구 5만명에 불과했던 앙굴렘은 인접한 코냐크나 보르도가 ‘세계의 술공장’으로 인정받은 것과 달리 ‘특징이 없는’ 도시였다. 뚜렷한 유적도 없었고, 도시의 중심부는 주변보다 월등히 높아 교통시설 확충조차 쉽지 않았다. 불만만 늘어놓는 회의가 2년 넘게 이어지던 1972년, 앙굴렘에서는 ‘1000만개의 영상’이라는 만화 관련 행사가 열렸다. 당시 프랑스에 불던 애니메이션 바람을 타고 앙굴렘에는 엄청난 수의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모두가 뜻밖의 횡재에 놀라고 있을 때 한 시청 직원이 “만화 축제를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앙굴렘시 관계자는 “도시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축제에 대해 모두가 의구심을 나타냈지만, 그런 것을 따질 경황이 아닐 정도로 상황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1974년 1월, ‘제1회 앙굴렘 국제만화축제’가 열렸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당시 유럽에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이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급성장하고 있었지만 이를 받쳐줄 시스템이 없었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날 공간이 없었고, 정보 교환도 마땅찮았다. 앙굴렘이 이 시장을 우연찮게 선점하게 된 셈이다. 1980년대 초반부터 만화축제 기획에 참여해온 앙드레 베르나르는 “앙굴렘은 너무나 몰랐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앙굴렘 만화축제는 전통적인 축제와는 전혀 다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의 휴가나 관광이 가장 뜸한 1월에 열리는 데다, 축제를 위한 별도의 전시장이나 공간도 없다. 베르나르는 “1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유럽에서 비수기인 1월에 열리는 축제가 오히려 독특하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면서 “길거리나 건물을 막고 전시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도 방문객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열린 37회 앙굴렘 만화축제에는 무려 27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람객들은 축제기간 동안 앙굴렘 곳곳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만화 전시와 애니메이션 상영, 콘퍼런스, 작가와의 대담, 만화콘서트 등에서 ‘만화를 통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맛보고 돌아갔다. ●만화로 체질 바꾼 도시 앙굴렘이 ‘만화예술의 성지’가 된 것은 축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앙굴렘 시 당국과 시민들은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인 도시 개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도시의 기반 인프라 자체를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맞춰 바꾼다는 취지였다. 프랑스 중앙정부도 만화도시로서의 앙굴렘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985년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프랑스 대통령은 앙굴렘에 ‘국립 만화 영상 센터’(CNBDI) 건립을 약속했고 실제 지원이 시작됐다. CNBDI는 전세계에서 발간되는 모든 종류의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갖춘 도서관, 영화관, 특별전시실 등을 포함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단지로 10여개의 건물이 지어졌고 20여년 넘게 진행돼온 센터 건립 프로젝트는 이제 완공 단계다. 만화박물관에서는 ‘보물섬’ ‘소년중앙’ 등 한국의 과거 만화잡지들과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도 다수 소장돼 있다. 전문적인 인력양성을 위한 ‘유럽 고등 이미지 학교’도 문을 열었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 곳에서 만화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1년 내내 학생들이 그리거나 제작한 작품의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상업적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중심도시로의 변화는 도시 경제를 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현재 앙굴렘에는 50여개의 크고 작은 만화 및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이 자리잡고 있고, 인구는 올해 11만명을 돌파했다. 프랑스 TV 및 극장 애니메이션의 50% 이상이 앙굴렘에서 만들어진다. 앙굴렘 박건형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실바인 코티 앙굴렘시 축제담당 국장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실바인 코티 앙굴렘시 축제담당 국장

    “시작은 황당했지만, 현재 앙굴렘이 전세계에 유명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한 도시가 얼마나 하나의 컨셉트에 몰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습니다.” 실바인 코티 앙굴렘시 축제담당 국장은 앙굴렘의 성공에는 시와 시민들의 통일된 힘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만화와 전혀 관련이 없는 도시에서 나온 궁여지책이었지만, 축제의 발전을 위해서 시 당국과 시민들의 상상할 수 없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코티는 “소규모 공장과 영세농 중심이던 앙굴렘의 산업구조는 고작 30년 만에 완벽하게 ‘축제’라는 컨셉트와 그 부산물로 가득 채워졌다.”면서 “현재 시민의 50% 이상이 만화와 애니메이션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앙굴렘이 만화도시의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도 큰 몫을 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은 1984년 앙굴렘 만화축제를 찾아 “산업 중심지는 이미 충분하니, 앙굴렘은 지금의 장점을 살려 만화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가 되라.”고 강조하고 막대한 예산을 지원했다. 낡은 건물이 가득 차 있던 도시 분위기 역시 큰 변화가 있었다. 앙굴렘의 대형 건물마다 유명 만화 작가들의 작품이 그려졌고, 그 결과 도시 풍경만으로도 만화 도시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길을 오가는 버스와 각 가정집의 대문에서도 만화 작품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축제 기간이면 시민들은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특별한 대형 전시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앙굴렘시는 도로를 막아 공연장을 설치하고, 개인주택의 마당까지도 상영관으로 사용한다. 이에 대한 별도의 보상은 없다. 코티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서 “축제가 앙굴렘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꿔놓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항상 특별한 행사를 추가하는 것도 앙굴렘 만화축제의 장점이다. 매년 축제마다 다른 주빈국을 초청해 새로운 만화와 애니메이션 경향을 선보이고, 어린이 만화대회 등도 인기다. 한국 역시 2004년 주빈국으로 앙굴렘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코티는 “한해에 고작 3~4일 열리는 축제지만 시는 1년 내내 축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앙굴렘 박건형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LG 옵티머스원 200만대 판매 돌파

    LG 옵티머스원 200만대 판매 돌파

    LG전자는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공급량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출시 40여일 만인 11월 중순 공급량 100만대를 넘어선 옵티머스원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 본격 진출하면서 판매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공급량 기준으로 북미가 130만대로 가장 많고 한국 45만대, 유럽 20만대, 독립국가연합(CIS)·아시아 각 5만대 순이다. LG전자는 이달 내로 보다폰, 오렌지 등의 통신사를 통해 유럽 시장 등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스머프를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시아 지역에는 한류 스타인 배우 이민호를, 영국에서는 인기 모델 겸 배우인 켈리 브룩을 모델로 영입해 지역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마트폰 선진 시장인 북미, 한국지역을 우선 공략한 것이 초반 성공의 원동력”이라며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의 시장을 공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오프라인 대학과 연계 강화… 자격증 과정 알차게

    ■서울사이버대학교 - ‘U캠퍼스’ 구축… 스마트폰으로 학사활동 지원 국내 최초로 정부 인가를 받은 서울사이버대가 30일까지 2011학년도 상반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인간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노인복지학과·복지시설경영학과)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가족상담학과·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법무행정학과·보건행정학과) ▲경상학부(경영학과·국제무역물류학과·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등 5개 학부 14개 학과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누어 정원 내 전형(3351명)과 함께 산업체·군 위탁생·학사편입·장애인·북한이탈주민 등의 정원 외 전형(5293명) 등 총 8644명을 선발한다. 입학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 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일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과 특수 직업 종사자들의 재교육 및 평생교육 기회의 폭을 넓히기 위해 산업체·군 위탁생 전형에서 각각 모집 단위별 정원의 20%씩 늘려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apply.iscu.ac.kr)와 전화(02-944-5000)를 통해 자세한 입시 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9월부터 ‘U캠퍼스’를 구축해 스마트폰으로 출결, 커뮤니티 활동, 수업 등록, 성적 확인 등의 다양한 학사 활동을 지원한다. 또 온라인 학습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을 위해 전담 교수제도와, (선배) 멘토링제도로 학습을 지원한다. 직장인, 위탁생 등 40여종 50억원 규모로 운용되는 다양한 장학제도와 국립대 2분의1 수준으로 저렴한 등록금도 서울사이버대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늘어나는 가족 단위 재학생을 위해 재학 중 가족 구성원에게 학기당 30만원의 가족장학금도 지급한다. 이은주 입학처장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특화된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교육 콘텐츠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사이버대는 사이버대 특수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학교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세종사이버대학교 - 신·편입생 전원 1년 수업료 30% 감면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장학금 수혜율을 가진 세종사이버대가 29일까지 2011학년도 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올해는 신·편입생 전원에게 1년 수업료의 30%, 학사편입생에게는 50%를 감면하는 혜택을 부여하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 새터민은 수업료의 20~100%를 장학 혜택으로 제공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애인, 새터민 전형 에서는 전형료가 면제되며, 고교 졸업 예정자와 가정주부에게도 전형에 관계없이 전형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입시전형은 지원서(80%) 및 논술고사(20%)로 진행되며, 전형별 또는 학과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능성적 및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모집학과는 부동산경매중개학과, 부동산개발투자학과, 부동산자산경영학과, 금융재테크학과, 회계·세무학과, 경영학과, 융합경영학과,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유통물류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 조리산업경영학과, 사회복지행정학과, 노인복지학과, 아동보육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실용영어학과, 평생교육학과, 게임·3D애니메이션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정보통신학과, 정보보호시스템학과, 모바일애플리케이션개발학과 등이며 모집 인원은 정원 내·외 총 4000여명이다. 입학 홈페이지(www.sjcu.ac.kr/entr)와 학생처(02-2204-8000)를 통해 상세한 입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홀로 학습하는 학생을 위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업 전반을 지원하는 담당 튜터제를 도입했으며,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선배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 세종대와 연계돼 오프라인 도서관 및 각종 부대 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학점교류협약으로 한 학기에 3학점까지 오프라인 수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모든 학생이 졸업 전까지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특징이다. 부동산경영학부에서 일정 과목을 이수하면 부동산경매사와 부동산컨설턴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경영학부에서는 경영지도사나 유통관리사, 전자상거래관리사, 가맹거래상담사 등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고려사이버대학교 - 의견서술형 논술로 100% 선발 고려사이버대학교(총장 김중순)는 22일까지 2011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우대 모집을 진행한다. 2008년 10월 고등교육법상 사이버대학으로ㅁ 전환을 인가받아 학교법인으로 재탄생했고, 올 2월 한국디지털대학교와 고려중앙학원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명을 고려사이버대학교로 변경했다. 고려대의 명성을 사이버 공간에서도 이어가기 위해,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기업의 대학교육 참여도 1위·졸업생 평판도 톱 10 대학을 목표로 교육 콘텐츠와 학사 운영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 전형은 평생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의견 서술 형태의 논술 100% 평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모집 기간에 특별전형 대상(직장인·주부·고교 졸업생 ‘올 2월 졸업·내년 2월 졸업 예정’·농어촌 거주자·소년·소녀 가장·다문화 가정 구성원)이 지원해 합격하면 입학금의 20%를 감면해준다. 또 소년·소녀 가장과 결혼 이민자 자신이 입학해 직전 학기 평점 3.0을 넘으면 2년간 수업료 절반을 감면하는 입학특전도 있다. 250명의 실력 있는 교수진을 확보해 학생의 학습 의욕을 높이는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7개 학부 17개 학과로 구성한 학부제를 통해 교육과정을 새롭게 편성하고 복수전공 제도를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지원센터(go.cyberkorea.ac.kr) 홈페이지나 전화(02-6361-2000)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 문화예술 인재 양성 실무교육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정우택)는 국내 사이버대 중 유일한 ‘문화 예술’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전문적인 문화 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신·편입생 모집은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다른 사이버대와 달리 현장 실무 교육과 온라인 이론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이러닝(Blended e-learning)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스튜디오, 극장, 미용 실습실, 어학 실습실, 컴퓨터실 등의 다양한 교육 지원 시설을 갖추어 실무 교육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사학위를 소지한 유능한 교수진들이 전문 실무 인재를 육성을 담당하며, 문화 예술 계열에는 실무 현장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춘 교수진이 있어 재학생의 진로 결정에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개설학과는 ▲인문사회계열(글로벌경영학과·평생교육학과·사회복지학과·실용영어·일어학과·아동상담보육학과·실버요양산업학과·호텔외식경영학과·한국언어문화학과) ▲문화예술계열(연극예술학과·미용예술학과·사회체육학과·무용학과·귀금속디자인학과·실용음악학과·친환경건축문화학과) 등이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외부의 콘테스트에 참여하도록 재학생을 돕고 있으며, 대학 자체로도 무용, 요리, 미용 예술 등에서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scau.ac.kr)와 전화(02-2287-0222)를 통해 하면 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한국사이버대학교 - 16개 학과 1만 1047명 모집 한국사이버대학교(총장 이우용·원격대학협의회 회장)는 27일까지 2011학년도 특별전형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편입생은 전적 대학에서 35학점(2학년), 70학점(3학년) 이상 취득자면 된다. 모집학과는 ▲어문학부(방송문예창작학과·실용영어학과·중국언어문화학과) ▲휴먼서비스학부(교육과학과·사회복지학과·상담심리학과·아동학과) ▲IT디자인학부(디지털디자인학과·컴퓨터정보통신학과) ▲경영부동산학부(경영학과·부동산학과·세무회계학과) ▲사회안전학부(경찰교정학과·법학과·소방방재학과·정보보안학과) 등 5개 학부 16개 학과다. 특별전형, 학사편입전형, 산업체·군위탁생전형, 장애인전형, 교육기회균등전형, 새터민전형,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으로 나눠 총 1만 1047명을 선발하며, 특별전형 신·편입생에겐 1년간 수업료 20% 감면 혜택을 준다. 특별전형 대상자에는 직장인(재직자· 6개월 이상 경력), 개인사업자, 주부, 농어촌 거주자,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만학도,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해당된다. 한국사이버대학교는 2007년 교육부의 원격대학 평가에서도 경영·행정, 물적 자원(시설/설비/시스템)부문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go.kcu.ac)와 전화(02-3149-9611)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파리의 남서쪽, 가론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보르도. 프랑스 제 1의 와인 산지로 유명한 이곳은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유적들이 역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어 고풍스러운 멋이 가득하다. 아름다운 고성들 사이로 흐르는 와인의 향취를 따라 보르도의 매력에 빠져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도로의 끝, 계곡 안쪽에 위치했다 하여 ‘안창마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곳은 한국 전쟁 당시 화마를 피해 부산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에 의해 하나 둘 만들어진 곳이다. 60년 세월만큼 굽이진 골목마다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동네 안창마을에서의 3일을 함께 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1912년 12월 6일. 이집트 나일강변 아마르나에 있는 사막도시에서 독일 고고학팀이 이집트 정부의 허가 하에 유적을 발굴 중이었는데 한 고고학자가 너무도 아름다운 한 조각상을 발굴하게 되고 조각상은 곧 논란의 중심이 됐다. 시를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며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도 만나본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지난 7월 29일 낮 충북 영동의 한 낚시터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익사체를 인양한 119 소방대원과 경찰들을 놀라게 한 것은 바지 뒷주머니에서 발견된 신분증. 그는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소속의 이OO 형사. 자살인가 타살인가. 끝나지 않은 의문들을 알아본다. ●꿈꾸는 U(OBS 토요일 오후 5시 55분) 저마다 독특한 색깔의 입담을 선보이는 출연자들과 연출자의 100% 리얼 영상수다의 장, ‘꿈꾸는 U’. 제1회 OBS 꿈꾸는 U 영상 페스티벌 심사위원을 맡은 최종일 대표(‘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의 극찬을 받은 애니메이션 우수상 ‘연환’과 여우주연상 수상작 ‘척추측만’이 방송된다. ●최후의 툰드라 4부 샤먼의 땅(SBS 일요일 오후 11시 10분) 영구동토의 땅, 툰드라. 수 만년동안 그 땅에 터를 잡고 살아왔지만, 자연은 늘 인간에게 혹독하고 매서웠다. 극한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은 강력한 리더가 필요했다. 바로 샤먼이었다. 드넓은 대지 위에서 잃어버린 순록을 찾아주고, 병 든 사람을 고쳐주던 샤먼.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그들의 삶을 공개한다. ●영상앨범 산(KBS1 일요일 오전 7시 20분) 제주도는 한라산(1950m)과 38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 180여개의 동굴을 품에 안은 땅이다.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에 지정된 이후 개방 되지 않았던 비경 사라오름(1324m)과 또 하나의 명소 용눈이 오름(약247m)을 건축가 김원철씨와 제주 두모악을 운영하는 박훈일 사진작가가 오른다.
  • ‘쩨쩨한 로맨스’ 히로인 엉뚱발랄 4차원 여배우 최강희

    ‘쩨쩨한 로맨스’ 히로인 엉뚱발랄 4차원 여배우 최강희

    “진짜 제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구요? 그게 제 무기예요. 아직은 모르고 있는 저를 보여주며 수식어를 더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19금(禁) 로맨틱 코미디 ‘쩨쩨한 로맨스’(이하 쩨쩨로)의 주인공 최강희(33)를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성(性)에 대한 모든 지식을 여성지에서 얻는 섹스칼럼니스트 다림이 그가 맡은 배역이다. 허풍이 세지만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산다. 물론 애교 작렬 캐릭터다. ‘쩨쩨로’가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더니 쑥스럽게 웃는다. 그러면서 작은 수첩을 탁자 위에 올려 놨다. 취재하는 기자처럼. 까닭을 물었다. “낯을 많이 가려서 사람을 처음 만날 때 많이 불편해요. 시선도 잘 마주치지 못하죠. 어색할 때 낙서를 하며 긴장을 풀려구요.” →임수정(‘김종욱 찾기’), 김혜수(‘이층의 악당’)씨와의 대결이 부담스럽지 않나. 그러고 보니 ‘이층의 악당’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함께했던 손재곤 감독 작품인데. -모두 잘됐으면 좋겠고, 내 작품이 살짝만 더 잘됐으면 좋겠다. ‘이층의 악당’ 시사회 때 손 감독님과 김혜수씨 바로 뒷자리에서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큰소리를 내며 웃었다. 손 감독님이 뒤를 돌아보시면서 그러더라. “이제 1주차야.” 나중에 손 감독님도 ‘쩨쩨로’ 시사회에 오셨는데 재미있게 나왔다며 긴장하시는 눈치더라. 그래서 말씀드렸다. “감독님, 어떡하죠. 저희 이제 1주차예요.”(웃음) →엉뚱 발랄, 4차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연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 -남들이랑 똑같지 않아서, 달라서 4차원이라고 그러는 것 아닐까 싶다. 올해 1월까지 삐삐를 사용했다. 미니홈피에 혼자 놀기 그런 것도 올린다.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은 달리 보는 것 같더라. 긴장하면 의도하지 않은 이상한 말을 하고 실수를 하곤 한다. 실제 나에 가까운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책도 내봤고,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기도 했다. →최강 동안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닌다. -언젠가는 ‘최강희 훅 ~갔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방부제를 쓰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는 나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지금은 좋은 말이니 잘 누리려고 한다. →이번 작품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일단 재미있었다. 할 수 있을 때 로맨틱 코미디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 나이 때에 해야 되는 것들이 있지 않나.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여자친구 손잡고 로맨틱 코미디 보러가는 남자들은 속으로 괴로울 때가 많다고 하지만 남자들도 좋아할 만한 장치가 있다. 서비스가 잘된 영화랄까…. →작품이 상당히 야하다. -애니메이션은 훨씬 더 야했다. 처음에 애니메이션 그림을 보고 내가 연기해야 하는 장면을 그린 콘티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엄마가 볼까봐 숨기기도 했다. 엄마가 상당히 보수적이다. 고등학교 때 집에서 비디오 가게를 했는데 도자기 빚는 장면 때문에 ‘사랑과 영혼’을 못 보게 할 정도였다. 엄마가 걱정할까봐 이번 시사회에 초대도 못했다. ‘애자’에서 엄마로 나온 김영애 선생님은 초대했는데, 즐거워 하셨다. 엄마 생각이 났다. 죄송하기도 하고…. →대사도 자극적인 부분이 많은데. -내 입에 들어갔다 나와서 그런 느낌이 덜해졌는데 대본으로 봤을 때는 더 자극적이었다. 자극적이면서 귀엽고 주인공 캐릭터들이 친근하고 빈틈이 많아 결과적으로 따뜻하고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베드신도 베드신이지만 키스신이 과격했던 것 같다. -‘달콤, 살벌한 연인’ 때도 베드신이 살짝 있었는데 이번에는 침대에 더 오래 있었다(웃음). 베드신 부담은 없었다. 키스신은 (상대 입술을 무는 등) 심하게 열심히 해야 돼서 이선균씨가 많이 괴롭겠다고 생각했다. 걱정 말고 진짜로 꽉 물라고 배려해주더라. →전혜진(이선균 부인)씨가 의식되지 않았나. -충분히 아실 거다. 내가 (이선균씨에 대해) 마음이 없다는 걸. 하하. →야한 거 좋아하나. -사실 야한 거 싫어한다. 한때 상영금지 됐던 ‘숏버스’ 같은 영화는 포르노다, 예술이다 말이 많았는데 화면이 멋들어져서 그런지 잘 봤다. 하지만 ‘색, 계’ 같은 경우는 중요한 부분이 노출되기도 하고 너무 날것 같아 중간에 그만 보게 되더라. →평소 쩨쩨한 편인가? -사실 쩨쩨한 편은 아닌데…. 내가 나온 영화가 개봉할 즈음에는 다른 영화 안 보게 된다. 우리 영화 흥행 스코어를 올려야 하니까…(웃음). →실제 연애할 때 어떤 스타일인가. -다림이랑 비슷한 면이 많다. 처음에는 “쟤 뭐냐.” 하다가 얼마 있다보면 자꾸 생각나고…. 나랑은 다른, 성격이 다른, 내가 닮고 싶은 그런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다. →상대역으로 연기해보고 싶은 남자 배우는. -‘쩨쩨로’에서 이선균씨 친구로 나오는 오정세씨와 연기해보고 싶다. 이번에 절친이 됐는데 5년 안에 작품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하정우씨도 연기해보고 싶다. 메이킹 필름(영화 제작과정을 찍은 영상)을 즐겨 보는 편인데. ‘멋진 하루’ 때 현장에서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나랑 너무 달라서 부러웠다. 그래서 하정우씨와 연기하면 그런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여자 배우로는 김하늘씨? →욕심 나는 연기는 없나. -‘더 리더’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 ‘클로저’나 ‘이터널 선샤인’처럼 진지하게 사랑의 본질을 다루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최근 일본에서 슬로 라이프(Slow Life)라는 장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인기를 끈 ‘토일렛’이라는 작품을 봤다. 느리고 여백이 많은 작품이다. 내가 힘을 키울 수 있다면 요즘 사람들은 빠르니까 여유를 선물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소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강원지역 겨울축제 준비 한창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눈축제…. 강원의 겨울을 팝니다.” 강원도가 겨울축제 준비로 바쁘다.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새해 1월 8일부터 30일까지 화천천 일대와 화천읍 시가지에서 열린다. 새해 산천어축제는 기존의 산천어낚시와 빙등광장 등 풍부한 눈·얼음 체험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은 산천어축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축제장 방문객을 화천 시가지로 끌어들여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1만여개의 산천어 모형 등(燈)을 만들어 거리를 밝히는 ‘선등거리’ 조성은 오는 11일 점등식을 갖고 분위기를 돋운다. 축제기간 얼음낚시·봅슬레이·산천어 맨손잡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인제군과 인제문화재단은 새해 1월 28일부터 열흘동안 남면과 인제읍을 잇는 인제대교 일대에서 ‘인제 빙어축제’를 열기로 했다. 소양강댐 수위 조절로 해마다 축제를 펼쳐오던 부평선착장에서 열지 못하고 장소를 옮겨 인제대교로 정했다. 기간도 예년보다 늘려 열흘동안 개최하며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회째를 맞고 있는 새해 빙어축제는 빙어의 콘텐츠를 강화해 인제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빙어낚시·얼음썰매·눈썰매·아이스투어·전국 얼음축구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볼거리 제공을 위해 빙어거리 등을 만든다. 태백시도 새해 1월 21일부터 30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과 오투리조트 등에서 겨울축제를 개최한다. 대표행사인 눈조각전은 세계 불가사의존·애니메이션 존·캐릭터 존·스타워스 존 등으로 나눠 전시되고 대규모 눈싸움대회도 열린다. 특히 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등을 홍보하고 축제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새해 1월 말까지 황지연못 일대에서 별빛페스티벌도 연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미쓰에이 마네킹 화보…야성적 섹시미 파격 노출

    미쓰에이 마네킹 화보…야성적 섹시미 파격 노출

    걸그룹 미쓰에이(missA)가 마네킹 모습의 화보를 통해 파격적인 야성미와 고혹적인 섹시미를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내 사진게시판에는 미쓰에이의 새로운 화보가 공개됐다. 화보 속 미쓰에이 멤버들은 호피 등 애니멀 프린트와 가죽 소재의 섹시한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유혹하고 있다. 특히 수지와 민, 페이, 지아 등 멤버들의 몸을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는 의상에서 섹시미가 부각됐다는 평이다. 또한 강렬한 눈 화장을 통해 도발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뇌쇄적인 표정과 마네킹을 연상시키는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쓰에이의 화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마네킹 화보 더 섹시하다”, “수지 말고는 못 알아보겠다”, “걸그룹 미쓰에이 변신 놀랍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공연+숙박/식사 ‘20~50% 싸게’

    공연+숙박/식사 ‘20~50% 싸게’

    서울시는 연말을 맞아 광화문광장 인근 공연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 30여개 문화공간의 연합체인 ‘세종벨트’ 송년패키지 상품 40여종을 정상가보다 20~50% 저렴하게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연+전시, 공연+식사, 공연+숙박 등 문화취향에 맞게 선택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문화상품권이다.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공연부터 전시, 식사, 숙박까지 풀코스로 만끽할 수 있는 송년특선 로열패키지가 괜찮다. 시립미술관에서 3일부터 열리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을 감상하고 광화문광장 세종 이야기·충무공 이야기 전시관을 둘러본 뒤 세종문화회관 VIP석에서 뮤지컬 ‘애니’를 관람할 수 있다. 특급호텔에서 1박까지 하면 32만 6000원(2인 기준)이다. 특히 이번 패키지는 연령층별 취향에 맞춘 다양한 테마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먼저 뮤지컬 ‘애니’, ‘난타’ 등 어린이 가족공연으로 구성된 5개의 어린이 송년특선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절반값에 온 가족이 공연과 전시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2만 7000~4만 8000원이다. 청소년용 프로그램으로는 가야극장의 역동적인 뮤지컬 ‘리턴’을 시작으로 신촌 버티고타워에서 어둠을 몸소 체험하는 이색전시 ‘어둠속의 대화’, 서울역사박물관의 ‘도시모형상영’까지 3단계로 즐기는 감성메이트 코스(3만 9000원)가 눈길을 끈다. 부모님에게 연말 선물을 하고 싶다면 ‘겨울연가’ 패키지를 ‘강추’한다. 한국정통뮤지컬인 정동극장의 ‘미소’를 본 뒤 공연의상을 입고 사진도 찍고 정동길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는 패키지(8만원·2인 기준)다. 크리스마스 연인들을 위해서는 세종벨트 내 일일 데이트 코스 상품이 40% 할인가(5만 2000~6만 2000원·2인 기준)에 나왔다. 세종문화회관~세종로~효자로를 걸으며 공연·미술관·박물관을 즐기는 ‘러브투게더-그남자’와 정동길~새문안길로 이어지는 ‘러브투게더-그여자’ 코스 상품으로 멋진 하루를 꿈꾸는 연인들에게 제격이다. 미처 예약을 못해 고민이라면 광화문광장 지하 ‘세종벨트 통합 티케팅&인포센터’에서 당일 잔여좌석을 반값으로 할인 판매하는 러시티켓을 권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아홉 번째 파스텔톤의 작은 행복들

    아홉 번째 파스텔톤의 작은 행복들

    TV 화면에서 보던 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우리 시대 보통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는 ‘TV 동화 행복한 세상’의 9번째 책(박인식 기획·구성, 샘터 펴냄)이 출간됐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은 2001년 4월 전파를 타기 시작해 올해로 방영 10년째를 맞은 5분짜리 미니 프로그램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 이야기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파스텔톤 애니메이션이 한데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선물한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은 작가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주로 시청자에게 소재를 제공받고 있다. 현재 KBS 1TV를 통해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 50분에 방송되고 있다. 지난달 30일의 ‘아버지의 이력서’까지 모두 2344회가 방송됐다. 책은 2002년 발간되기 시작해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TV 동화 행복한 세상’은 2002년과 2004년에 연극과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도 했으며, 각종 영상물과 오디오북, 사운드트랙까지 나와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발간된 9권은 2009년 방송됐던 작품 250편 가운데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을 주제로 60편을 엄선했다.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방송 장면 사진과 활자로 펼쳐진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천은실이 표지를 그렸다. ‘아들은 청소부’ ‘할머니의 오른손’ ‘사랑의 반창고’ 등 9권의 베스트 영상 5편과 관련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QR코드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식 바코드도 7, 8권에 이어 삽입됐다. 특수 제작된 휴대용 스캐너 보이스아이를 이용하면 책의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 박인식 PD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늘 잊곤 한다.”면서 “짧은 5분간의 메시지, 그러나 그 온기와 여운이 24시간 내내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격은 1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덕녀, 혼인신고로 만화속 남편과 신혼생활 ‘인증’

    오덕녀, 혼인신고로 만화속 남편과 신혼생활 ‘인증’

    ‘청순 오덕녀’ 이한희 씨가 직접 작성한 혼인신고서를 공개하며 애니메이션 캐릭터 남편 ‘샤아’를 소개했다. 독특한 로맨스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 속 캐릭터 ‘샤아’와 결혼한 이한희 씨가 출연했다. 이 씨는 ‘샤아’와 함께하는 신혼생활과 결혼 후 첫 생일을 맞은 남편을 위해 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이한희 씨는 둘만의 시간을 위해 파티 장소를 대여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가 하면 모니터속 남편의 얼굴에 생크림 케익을 묻히는 등 각종 닭살 애정행각을 선보였다. 이어 “평소 남편이 늘 곁에 있다고 느끼기 위해 샤아가 타고 다니는 로봇이 그려진 남성용 트렁크 팬티를 트레이닝복으로 입는다”고 밝혀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이 씨의 방안 구석구석은 남편의 캐릭터 피규어와 프라모델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특히 24시간 만화캐릭터에 빠져 지내는 일상은 ‘오덕녀’ 다운 모습을 실감하게 했다. 한편 지난 1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십덕후’ 이진규 씨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소녀 캐릭터와 열애중이며 캐릭터용품 구입을 위해 약 1500만원을 지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애니메이션 ‘역습의 샤아’ 포스터, tvN ‘화성인 바이러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K-POP 인기 먹히네…소시 불참은 아쉬워

    지난 28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는 아시아 전역에서 불고 있는 ‘케이-팝’(K-Pop)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공연 시작 몇 시간전부터 마카오는 물론 필리핀, 홍콩, 일본 등지에서 몰려든 1만여 팬들이 리허설을 위해 이동하는 가수들을 분주히 카메라에 담아 냈다. 특히 국내 대형기획사들이 애초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뽑은 다국적 멤버나 해외 활동 경력이 있는 가수들의 인기는 짐작 이상이었다. 태국 출신인 2PM의 닉쿤과 필리핀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투애니원의 산다라박이 화면에 비칠 때마다 객석에서는 자지러질 듯한 환호가 터져나왔다. 신인 격인 걸 그룹 미스A도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었다. 자신을 투애니원 팬이라고 소개한 필리핀인 라이스(여)는 “한국 TV의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K-pop을 접했다.”면서 “12월에도 투애니원 공연 등을 보러 한국에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대 뒤에서 만난 미스A의 멤버 민은 “예상했던 것보다 객석 호응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다.”면서 “(그룹 멤버인) 페이와 지아 언니가 중국에서 ‘시스터즈’라는 팀으로 활동해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비·소녀시대·슈퍼주니어 등 톱스타들의 불참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홍콩에서 왔다는 윈디 장은 “비가 출연하는 줄 알고 한 달 전 표를 예매했는데 안 와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일본도 K-pop 열풍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의 걸 그룹 퍼퓸은 “같은 가수지만 우리도 소녀시대나 카라를 보면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고료 히로시 소니뮤직 재팬 이사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은 스타일과 댄스 퍼포먼스의 질이 높아 세계적인 쇼비즈니스에서 통용될 소지가 충분하다.”면서 “한국의 해외 마케팅 성공 전략은 일본에 많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원 엠넷 대표는 “지금까지는 한국 시장이 규모가 작고 언어 장벽에 막혀 있었지만 최근 아시아 음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불참 가수들이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갈등을 빚고 있는 기획사들과 꾸준히 대화해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카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리뷰] ‘스위치’

    [영화리뷰] ‘스위치’

    “결혼은 싫어. 하지만 아이는 갖고 싶어.” 요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꽤 많다. 고학력 여성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결혼이란 제도에 얽매여 자신만의 생활을 희생하기는 싫고, 종족보존(?)은 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한 넋두리다. 그만큼 결혼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하지만 마냥 넋두리만은 아니다. 여기 정말 그런 여자가 있다. 잘나가는 미국 뉴욕의 커리어우먼 캐시(오른쪽·제니퍼 애니스턴)는 우월한 정자를 받아 인공수정 임신을 결심한다. 임신 성공을 기념하는 파티에 절친한 친구인 윌리(왼쪽·제이슨 베이트먼)를 초대하고,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윌리는 캐시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이 엄청난 사건은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한 채 캐시가 다른 도시로 이사 가면서 기억 속에 묻힌다. 7년 뒤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윌리는 캐시의 아들 세바스티안(토머스 로빈슨)에게 유난히 끌린다. 자신을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새달 2일 개봉하는 영화 ‘스위치’다. 영화는 결론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다.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두 남녀가 사랑에 성공하는,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의 공식을 보여준다. 다만 이런 구조에 참신하게 첨가된 양념이 바로 ‘인공수정’이란 소재다.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는, 미국 사회의 ‘체제적 자신감’을 보여준달까. 특히 인공수정의 매개가 정자의 체외 배출(!)인지라, 성(性)적 코미디가 자연스레 녹아 있는 것도 별미다.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로 불리는 아역 배우 토머스 로빈슨의 시니컬하면서도 엉뚱한 연기도 유쾌하다. 당차고 발랄한 미국식 유머가 인상적이다. 줄리엣 루이스, 제프 골드블럼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기막히다. ‘스위치’는 로맨틱 코미디보다 가족 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윌리와 캐시의 연인 관계보다 윌리와 세바스티안의 부자(父子) 관계에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스위치’의 한계는 이 지점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애초에 영화는 미혼 여성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미혼모에 대한 편견에 도전하는 듯 했으나 결론은 ‘정상 가족’을 옹호하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캐시와 윌리, 그리고 세바스티안이 온전한 가족이 되면서 그간 제기했던 참신함을 뒤덮어 버리는 까닭이다. 미국 사회 특유의 기독교적이고 보수적인 가족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스위치’의 대담함은 여기서 퇴색돼 버린다. 결국 진보적인 소재로 새로운 시각을 전하는 듯하면서도 케케묵은 할리우드 가족 영화의 경로를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최근 원색적인 영화가 넘쳐 나는 올겨울 영화판에서 훈훈한 영화를 보고 싶다면 나쁜 선택은 아닐 듯 싶다.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102분. 15세 이상 관람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태블릿PC 전쟁에 액세서리도 들썩

    태블릿PC 전쟁에 액세서리도 들썩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갤럭시탭을 국내에서 첫 판매한 데 이어 17일에는 애플 아이패드까지 첫 예약판매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대전’에 이어 바야흐로 ‘태블릿PC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태블릿PC 액세서리 및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각각 7인치, 9.7인치 크기로 스마트폰보다 휴대성이 떨어져 아무래도 떨어뜨릴 위험이 더욱 크다. 따라서 태블릿PC를 보호해줄 케이스는 필수 아이템. 쉽게 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는 물론 겨울철을 맞아 가죽 재질의 케이스들이 선보이고 있다. ●거치대로 쓸 수 있는 케이스 인기 아이프로그즈의 ‘엔보이 케이스’는 인조가죽을 적용한 아이패드용 케이스. 케이스와 파우치의 중간 형태 디자인을 갖췄다. 깔끔한 디자인에 전후면을 한번에 보호할 수 있다. 일명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를 채용해 추락을 방지하고 제품을 한결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다. 가격은 4만 1000원대. 제누스의 파우치형 가죽 케이스는 갤럭시탭 전용이다.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동영상을 감상할 때 책상에 태블릿PC를 세워놓고 거치대로 쓸 수 있는 케이스들도 인기다. 애니모드가 내놓은 갤럭시탭 가죽 케이스는 특허를 받은 거치대로 갤럭시탭의 다양한 성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8만 9000원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고급 다이어리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천연 소가죽을 사용한 겉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퓨어메이트의 다이어리형 케이스는 책을 들고 다니듯이 아이패드를 휴대할 수 있어 간편함은 물론 거치대 기능도 훌륭하다. 고리를 끼우는 위치에 따라 눈높이에 맞게 각도가 조절되는 등 이용자를 위한 배려가 세심하다. 케이스 안쪽은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해 기기를 보호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7만원 안팎이다. 태블릿PC를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겐 전용 거치대와 키보드가 필수적이다. 태블릿PC를 책상에 세워놓고 장시간 사용하려면 거치대에 충전이 지원돼야 하기 때문이다. 갤럭시탭 거치대는 세로로 사용할 때에는 충전 기능을 제공하고 가로로 눕히면 동영상,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보다 커졌다고는 하지만 태블릿PC의 터치키보드 역시 타이핑이 쉽지 않다. 빠른 타이핑을 요구하는 업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아이패드용 무선키보드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아이패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전체를 덮는 디자인으로 케이스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8만 5000원. ●차량용 충전기·지문방지액정 보호필름도 태블릿PC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면서 태블릿PC로 내비게이션을 대체하는 운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차량용 아이패드 거치대 ‘CR-3900’은 전후좌우로 각도 조절이 용이하다. 차량의 유리는 물론 대시보드에 올린 후 흡착판을 살짝 돌리기만 해도 차량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차 안에서도 충전은 빼놓을 수 없다. 차량용 갤럭시탭 충전기는 시거잭 형태로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들이 사용하기에 알맞다. 가격은 2만 4900원. 지문방지액정 보호필름은 강한 내구성을 지녀 강력한 스크래치도 방지할 수 있으며 빛의 각도에 따라 무지개색이 보이는 현상, 기포 발생 등을 없애 생생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걸그룹 ‘투애니원’ MAMA 4관왕

    걸그룹 ‘투애니원’ MAMA 4관왕

    여성그룹 투애니원이 ‘201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과 앨범상을 석권했다. 28일 오후 7시(현지시각)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린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은 미쓰 에이의 ‘배드 걸, 굿걸’에 돌아갔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 MAMA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1만 30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19개의 경쟁 부문과 12개의 비경쟁부문에서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에서 투애니원은 여자그룹상과 뮤직비디오 작품상을 수상해 총 4관왕을 차지했다.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은 ‘유 앤드 아이’로 디지털 싱글상도 수상했다. 한편 남성그룹 2PM은 남자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상, 신라면세점 아시안 웨이브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미쓰 에이는 여자 신인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상 등 총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면모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DJ DOC가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 뜨거운 감자가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상, 태양이 남자가수상, 거미가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2AM과 소녀시대·슈퍼주니어 등 시상식에 불참한 가수들은 후보에 올랐으나 대부분 수상에 실패했다. 수상자는 작년 10월 23일부터 한해 동안 발표된 음반과 음원을 대상으로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통합차트,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 선정위원회 심사, 시청자 투표, 리서치 기관의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일본, 홍콩, 태국 등 13개국에 생중계됐으며 해외 아티스트로는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아시아계 힙합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와 일본의 남성 듀오 케미스트리, 중국의 가수 겸 배우 장지에 등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마카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사]

    ■미래에셋증권 ◇전보 <본부장>△WM 박형규△퇴직연금컨설팅1부문2 한정수△HR 이병성<지점장>△영업부 황유원△상계 신승호<지점개설준비위원장>△WM센터 이광헌◇겸직 <본부장>△경영지원 변재상 ■애니맥스 브로드캐스팅 코리아 △대표이사 홍승화
  • 금융계 사회공헌 기업

    금융계 사회공헌 기업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전 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국내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가운데,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의 길이라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공헌의 성격도 그동안의 복지, 교육, 학술, 문화 예술 중심에서 보건, 환경, 국제 구호 등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나눔의 햇발’로 우리 사회를 밝게 비추고 있는 금융계의 ‘착한 기업’들을 소개한다. 이경주·김민희·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산업은행 - 年이익 1% 출연 직업훈련·창업 등 지원 산업은행은 ‘국민과 함께하는 은행’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금융 소외 계층 지원, 임직원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2007년 10월 설립된 산은사랑나눔재단이 공익사업을 관장한다. 산업은행은 매년 전년 이익의 1%를 재단에 출연하고 있다. 재단은 소외 계층에게 직업훈련 기회를 주는 ‘희망의 디딤돌’ 사업, 창업 지원, 우수 사회복지시설 지원, 새터민 시설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06년부터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고등학생에게 ‘산은장학금’을 주고 있다.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모으고 은행이 그와 동일한 금액을 얹는 매칭펀드 방식의 장학금을 만든 것이 출발점이다. 지금은 끝전 단위를 1000원 미만에서 1만원 미만으로 확대해 장학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해까지 6기를 선발해 총 500여명에게 22억원을 전달했다. 산은창업지원기금은 자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해 창업 자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연대은행을 통한 무담보 신용대출로 1인당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연 2%이고 대출 기간은 6개월 거치, 42개월 분할 상환이다. 지난 5년간 85명에게 21억원을 지원했다. 1996년 발족한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은 14년 동안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은행 본점 차원에서는 이웃 사랑팀, 봉사 지원팀, 긴급 재난 구호팀으로 봉사단을 운용하고 있다. 매월 주몽재활원, 성모자애보육원을 방문해 지체·청각 장애인의 사회 적응 훈련을 돕는다. 전국 40여개 지점에서 1~3개월 단위로 독자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의 집 짓기’ 운동은 지난해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열악한 주거 환경과 무주택으로 고생하는 가정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지난달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과 임직원 70여명이 경기 양평의 집 짓기 현장을 방문해 일손을 보탰고 1억 6000만원을 기부했다. ■수출입은행 - 8개 사회적기업 성장에 앞장 한국수출입은행은 2007년부터 순이익의 1%와 직원들의 급여 끝전을 재원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조직의 기능과 구성원의 특성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헌 활동을 하는 것도 우리 은행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대외거래지원 전문 기관인 만큼 글로벌 사회공헌에 적극적이다.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 ‘광야의 집’과 결연을 해 김동수 은행장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노숙자 무료급식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03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임직원의 전문성을 기부하는 ‘프로보노 봉사단’도 만들어 외국인노동자병원, 재활용센터 등 8개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상생 협력’ 차원에서 지난해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1.5~2.0%포인트 내리고, 790개 중소기업이 빌린 2조 5000원의 만기를 전부 연장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민은행 - 소외지역에 ‘작은 도서관’ 조성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작은 도서관’ 조성을 후원하고 있다. 소외 지역 청소년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인 작은 도서관은 전국에 19개가 조성돼 있다. 국민은행 임직원들도 작은 도서관 조성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지난해 3월 서울 신월동에 있는 서울SOS어린이마을에 ‘KB꿈나무 책놀이방’을 열었다. 총면적 404.08㎡에 2층짜리로 책 읽기와 놀이가 동시에 진행되는 신개념 도서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전남 순천 풍덕동에 두 번째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다. 부산에 짓고 있는 작은 도서관은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베트남·캄보디아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나라에도 작은 도서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민병덕 행장은 “기업과 사회의 공존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이정표가 된다.”면서 “국내는 물론 국경을 넘어 문화 소외 지역 주민을 위한 지식 정보 및 문화 공간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 올 농민자녀 장학금만 404억 농협중앙회는 미래 농촌을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농업인 자녀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만 9207명에게 344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는 5만 1785명에게 404억원을 지원했다. 서울에서 공부하는 농업인 자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락한 생활·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411억원을 들여 서울 우이동에 ‘NH장학관’도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연 면적 1만 5500㎡) 규모로 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달 준공돼 내년 2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농촌 출신 대학생 200명을 매년 선발해 해외 견학을 시켜 주는 ‘농촌 출신 대학생 체험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농촌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잡지와 도서를 기증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2008년 전국 6206개 초등학교와 300개 중·고등학교, 2009년에는 전국 6229개 초등학교에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BC카드 - 이동급식차·어린이문고 기증 BC카드의 사회공헌 주제는 ‘빨강’이다. 1995년 사회공헌 캠페인 ‘빨간 사과 희망 만들기’를 시작하고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적으로 꾸려 ‘빨간사과봉사단’을 만들었다. 올해는 사회공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 ‘사랑, 해가 떴습니다’를 시작했다. 이웃의 가슴속에 사랑과 희망의 해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대표적인 공익 사업은 2005년 시작한 ‘사랑, 해 빨간 밥차’ 무료 기증이다. 이재민, 노숙자, 무의탁 노인 등 끼니를 잇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1시간 동안 600명분의 식사를 만들 수 있는 이동식 급식 차량 12대를 기증했다. ‘빨간 사과 어린이 문고’는 매년 50개 지역 아동센터와 공부방에 어린이 문고를 만들고 도서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2005년부터 3년간 150곳에 12만여권의 책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어린이 꿈나무에게 악기 및 레슨을 후원하는 ‘사랑의 바이올린’ 등 문화 예술 지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동양생명 - 청소년 가장 등 수호천사 봉사 동양생명은 대표 브랜드인 ‘수호천사’의 의미를 발전시켜 실천, 지원, 교육의 세 가지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천’을 위해 1999년부터 ‘수호천사 봉사단’을 결성해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 아동, 무의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가한 직원은 연 2만여명에 이른다. ‘지원’ 사업을 위해서는 ‘암 정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4년 전 국립 암센터와 협약을 체결, 임직원들이 ‘암 퇴치 백만인 클럽’에 가입해 암센터에 기부금을 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매년 ‘어린이 경제캠프’를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 2회로 나누어 1004명씩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았다. 환경부 및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구에 보험을 들자’ 범국민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환경보호를 위한 기부금 전달 등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 교통사고 유자녀·임직원 결연 삼성화재는 교통 문화 사업, 장애인 지원 사업, 삼성애니카 봉사단 등 세 가지 축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 문화 사업을 통해서는 1993년부터 교통사고 유자녀를 찾아 생활비, 중·고등학교 입학 선물, 명절 선물 등의 경제적 지원을 하는 한편 임직원과의 결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 지원 사업에서는 설계사들이 보험 계약 1건마다 500원씩 기부해 ‘500원의 희망 선물’ 기금을 만들어 장애인의 가정이나 시설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고쳐 주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를 세워 1994년 이후 매년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장애청소년을 위한 음악 재능 캠프를 운영하고 교육부와 함께 청년을 위한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를 제작하는 활동도 펴고 있다. 삼성애니카 봉사단은 전국 180여개 봉사팀으로 구성된 임직원 자원봉사 단체로 매년 10월 한달을 자원봉사 대축제 기간으로 지정,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 활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부화재 - 사랑의 쌀 나누기·교통안전 교육 동부화재는 “손해보험의 기본 정신인 사랑, 자유, 행복을 실천한다.”는 개념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 프로미봉사단을 발족했고 대표이사를 봉사단장으로 해, 전국 7개 지역의 봉사단체를 통해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결식∙생활보호대상 청소년 등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장애우 시설을 찾아 도배, 장판 교체, 전기 시설 공사 및 대청소를 해준다. 동부화재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기부하고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내 조성하는 ‘프로미 하트펀드’가 기본 재원이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들에게 자동차 관련 안전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교통안전 교육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005년 동부프로미 농구단(연고지 원주)을 창단했다. 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산간벽지의 어린이 등을 초청해 무료 경기 관람 행사를 열고 있다. 지역 청소년의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해 농구교실 및 농구캠프도 운영 중이다. ■대우증권 - 다문화지역센터 10곳 등 후원 지난해 7월 사회봉사단을 설립한 대우증권은 올해 봉사단 예산을 150% 늘리는 등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사회봉사단은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이 중심이다.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무료 진료 병원 5곳을 후원하고 결혼 이주 여성들의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해 다문화 지역센터 10곳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 음식 요리법을 7개 국어로 제작한 ‘요리 달력’을 연말마다 만들고 있다. 올해에도 10만부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다문화 가족 및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도 개최한다. 자선 바자회와 떡국 떡 나누기, 중국 이주 여성 자녀 대상 해외 연수 지원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위해 방과 후 공부를 가르치는 자원봉사 동아리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후원한다. 이 동아리는 1년 만에 교육장이 5곳으로 늘었다. 사내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 행사인 ‘사랑의 온도계’도 운영 중이며 모든 임직원이 ‘해비탯 사랑의 집 짓기’ 활동에 연 1회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신증권 - 8개 大와 협력 증권 맞춤강의 대신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1990년 설립 이후 올해로 만 20년째 활동 중이다. 창업자의 사재 1억원으로 설립된 재단의 기금은 현재 160억원 규모다. 재단은 스포츠 유망주를 후원하는 데 특히 적극적이다. 올 7월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대상으로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남드래곤즈 축구꿈나무교실을 지원했고 11월에는 피겨스케이트 유망주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2007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가난한 경제적 여건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한 언청이 환자 360명에 대해 수술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선발해 1년치 수업료를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기적으로 ‘꿈나무 경제교실’을 열고 산·학 협력을 체결한 8개 대학교에서 증권 관련 맞춤형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해외교환 장학생 年700명 선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0년 3월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인재 육성, 사회 복지, 나눔 문화 확산 등 3가지가 재단이 추진하는 기본 활동 방향이다. 인재 육성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해외 교환 장학생 1547명, 국내 장학생 1437명, 글로벌 투자 전문가 장학생 98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8년 봄학기에 시작한 대학생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연간 700여명을 선발, 지원하고 있다. 사회 복지 부문에서는 공부방에 북카페를 만들어 주는 ‘희망 북카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의 공부방에 인테리어, 가구, 도서, TV 등을 지원하는 일이다. ‘공부방 글로벌 문화 체험’은 매년 200여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방학 중 해외 문화를 체험하고 경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51개로 이루어진 미래에셋 봉사단을 조직해 장애인 시설, 보육 시설, 노인 복지 시설 등 91개 사회 복지 시설과 연계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