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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박스 오피스(2월 18~20일)

    주말 박스 오피스(2월 18~20일)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아이들’이 ‘현빈앓이’를 눌렀다. 박용우 등이 출연한 ‘아이들’은 18~20일 전국 598개 상영관에서 52만 266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현빈 신드롬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태용 감독의 ‘만추’는 540개 상영관에서 35만 3219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3주간 1위를 지켰던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29만 8623명을 모으는 데 그쳐 두 계단 내려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19만 2554명을 모아 4위에 올랐고, 리암 니슨 주연의 ‘언노운’은 17만 4039명을 동원해 5위를 차지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4대륙선수권] 아사다보다 안도가 무섭네

    ‘아사다보다 안도가 무섭네?’ ‘미리 보는 세계선수권’으로 관심을 모았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안도 미키(일본)가 챔피언에 올랐다. 안도는 20일 타이완 타이베이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4.76점을 기록, 종합 201.34점으로 생애 첫 4대륙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과 종합점수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김연아(고려대)·아사다 마오(일본)·조애니 로셰트(캐나다) 이후 네 번째로 200점을 돌파해 더욱 의미가 컸다. 안도는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일본 도쿄)에서 챔피언에 오른 뒤 하강곡선을 그렸다. 부상이 있었고, 슬럼프도 겪었다. 김연아와 아사다가 ‘동갑내기 라이벌’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 안도는 들러리에 머물렀다. 그리고 올 시즌, 안도는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다시 얼음판을 주름잡았다. 그랑프리파이널에서는 5위에 머물렀지만, 출전한 그랑프리시리즈에서 두번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2010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도 아사다를 누르고 정상에 섰다. 극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풀어낸 것이 주효했다. 이날도 7개의 점프는 물론, 스핀·스파이럴·스텝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아사다도 ‘마오 스마일’을 되찾았다. 올 시즌 그랑프리파이널에도 못 오를 정도로 부진했던 아사다는 뚜렷한 부활 조짐을 보였다. 역전 우승은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132.89점)과 총점(196.30점)에서 모두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회전수 부족과 롱에지를 지적받았지만, 후한 점수를 받았다. 미라이 나가수(미국·189.46점)가 3위에 올랐다. 곽민정(17·수리고)은 147.15점으로 8위에 올랐고, 윤예지(17·과천고)와 김채화(23·간사이대)는 각각 12·16위를 차지했다. 눈길은 이제 새달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으로 향한다. 지난 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새 시대를 연 ‘피겨퀸’ 김연아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울산박물관 회전영상관 설치…에너지산업 역사 등 상영계획

    360도 회전하는 영상관이 울산박물관에 들어선다. S-OIL㈜과 울산시가 각각 7억원과 5억원 등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박물관 1층에 101.72㎡ 규모의 회전 영상관을 설치한다. 화면이 원형의 벽을 따라 360도로 회전한다. 박물관추진단은 울산지역 에너지 및 석유화학 산업의 역사와 석유정제 과정 등을 2D서클 방식의 애니메이션(5~7분)으로 제작해 이곳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영상을 추가로 만들어 상영하고, 지역 주력산업 가운데 자동차나 조선 분야의 영상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박물관추진단 관계자는 “당초 울산박물관에는 영상관을 설치할 계획이 없었으나 지역 산업의 역사를 보여줄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첨단 영상관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영상물 제작을 위해 지역 기업체의 참여와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뽀로로’ 우표 22일 발매

    ‘뽀로로’ 우표 22일 발매

    우리나라의 대표적 캐릭터인 ‘뽀로로’를 소재로 한 우표가 오는 22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캐릭터 우표 시리즈의 첫 번째로 ‘뽀롱뽀롱 뽀로로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발행량은 10종 각 40만장(총 400만장)으로, 뽀로로와 친구들 10명의 모습을 담은 스티커 우표로 디자인됐다. 뽀로로는 미취학 어린이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3D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작품으로는 처음 유럽 공중파 TV에 방영돼 프랑스에서는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주민 대상 옥외광고물 법령교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불법 광고물을 막고자 주민을 대상으로 ‘애니4(Any4) 옥외광고물 디자인 법령교실’을 운영한다. 법령교실에서는 광고물 디자인 관련법에 관한 안내와 상담을 하며, 특히 신규로 영업신고를 하기 전에 광고물 담당 부서에서 반드시 간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 등을 배운다. 홍보전산과 881-5053.
  • 吳시장 “DMC를 한류문화 메카로”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가 ‘한국판 할리우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2014년까지 방송·영상·게임·애니메이션이 집적된 영상문화콘텐츠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16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DMC 2단계 사업 계획으로 주변 미개발지·친환경공원과 연계해 ‘한류 문화 콘텐츠 허브’로 개발하기로 하고 3개 전략 18개 단위사업에 모두 1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DMC 명칭도 현상 공모를 통해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올해 6억 5000만원을 편성해 단지 이름 변경 및 영상문화콤플렉스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현재 1억원의 예산이 시의회를 거치면서 삭감된 상태다. 내년부터 359억원, 2013년 1046억원, 2014년 29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우선 DMC 근처 옛 마포 석유 비축 기지 자리에 3만 5000㎡ 규모로 2013년까지 ‘영상문화 콤플렉스’를 짓는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컴퓨터그래픽(CG) 제작 기지와 도심형 세트장, 사전·사후 제작 시설, 한류 체험관이 들어선다. CG 제작 기지에는 3개의 버추얼 스튜디오가 들어서 다양한 특수촬영을 할 수 있다. 5000㎡ 규모의 도심형 세트장에는 경찰서와 법원, 호텔, 병원 등이 만들어진다. 영상 산업을 기획하고 제작, 배급하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한류스타체험존과 한류전용영화관 등 한류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또 DMC에 문화 콘텐츠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반시설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한다. 내년까지 게임·애니메이션 전용 테마파크를 건립하며, 장기적으로 6만 5967㎡ 규모의 서부면허시험장에 영상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도심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2전3기’ 하이원이 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2전3기’ 하이원이 뛴다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에서 겨울을 즐기세요.” 겨울스포츠의 ‘메카’ 하이원리조트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어 가고 있다. 스포츠 활성화와 국내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건 물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2002년 6월 하이원 스키팀 창단을 필두로 창설된 하이원스포츠단은 현재 스키점프단을 포함한 스키팀과 아이스하키팀, 장애인스키팀을 창단했다. 하이원은 지난달 18일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소속 선수단 20여명을 출전시켜 크로스컨트리부문 이채원 선수의 금메달을 비롯, 각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으로 입상하는 등 선전을 거듭했다. 영화 ‘국가대표’로 유명해진 스키점프의 김현기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번 평창의 재도전에 힘을 실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하이원리조트의 활동은 이 밖에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중순 하이원리조트는 2018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기원하는 클레이 애니메이션 홍보 영상물을 제작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하이원리조트 캐릭터 ‘하이하우’를 주인공으로 우리 동계올림픽 시설과 가상의 올림픽 선정 발표 장소를 번갈아 보여 주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1분 30초와 30초 분량 2가지 버전으로 담아낸 영상물은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던 하이하우가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연도와 같은 시속 2018㎞로 트랙을 활주, 평창 개최가 결정된다는 내용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이 영상물을 리조트 내 객실과 스키장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게시하고,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강원도 각 지자체,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 배포해 공조체계를 갖췄다. 한 해 700만명 이상이 찾는 하이원리조트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비전 2012’를 마련했다. 2015년에 시효가 끝나는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싱가포르 등 아시아 카지노산업의 경쟁력 심화, 사행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에 대비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자는 취지다. 내년까지 관광객 700만명 시대를 열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종합리조트를 완성하기 위해 강원남부권을 묶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내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물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가족 체류형 문화리조트를 제공하기 위해 5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증축, 오픈했다. 또 종합리조트 완성도 제고를 위해 국내 최고의 리조트형 컨벤션이 포함된 신축호텔(250실, 22층, 컨벤션 룸 1800명 수용 가능)을 오는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계절 가족 고객을 위한 워터월드 신설을 위해 면밀한 사업성 검토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이외에도 주차 공간 확대와 경관개선을 위한 단지시설 정비, 카지노영업장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하이원리조트를 거점으로 차별화된 강원남부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정선·삼척·영월·태백 등 폐광지역 4개 시·군과 연계해 이를 관광 클러스터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선 5492억원을 투자, 태백 E-city 사업을 비롯해 폐광 지역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지역연계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역연계 사업의 조성과 함께 지역에 흩어져 있던 관광 상품들인 정선 레일바이크, 영월 별마로 천문대, 삼척 환선굴, 태백의 눈꽃축제 등을 하이원을 중심으로 연계해 지역 통합마케팅 활성화도 추진한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KT, 유아 교육용 로봇 새달 출시

    KT, 유아 교육용 로봇 새달 출시

    KT가 세계 첫 유아용 홈로봇을 상용화하는 등 사물지능통신(M2M) 사업을 본격화한다. KT는 M2M에 기반하는 첫 유아용 홈로봇인 ‘키봇’(가칭)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1’에서 키봇 등 M2M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물지능통신(M2M)은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 간 쌍방향 네트워크를 연동하는 것으로 센서와 통신 기능을 탑재해 정보 수집, 위치정보 파악, 원격제어, 모니터링 등을 가능케 하는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이다. 키봇은 유아용 ‘에듀테인먼트(교육+엔터테인먼트) 로봇’으로 한국어와 영어로 동화, 애니메이션, 동요, 학습게임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영상 통화 기능과 외부에서 집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키봇은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키봇 제조사는 아이리버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조선명탐정’ 3주째 정상 지켜

    [주말 박스 오피스] ‘조선명탐정’ 3주째 정상 지켜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코미디가 빛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35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2011년 흥행작 목록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조선명탐정’은 지난 11~13일 전국 563개 상영관에서 관객 49만 9822명을 동원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 수는 358만 1417명이다.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368개 상영관에서 27만 9475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제작자로 나선 ‘생텀’은 361개 상영관에서 24만 338명을 동원해 뒤를 이었다.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14만 936명으로 4위,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11만 2327명을 모아 5위를 차지했다. ‘평양성’과 ‘글러브’의 누적관객 수는 각각 160만 8830명, 180만 1734명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숨진채 발견된 최고은 작가 애도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숨진채 발견된 최고은 작가 애도

    2월 둘째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32세의 나이로 요절한 최고은 작가의 사망 소식에 집중됐다. 최 작가는 설을 앞둔 1월 29일 경기 안양에 위치한 자신의 월세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작가의 궁핍한 생활은 그가 세입자 송씨에게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과 김치가 있다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달라.’고 남긴 쪽지를 통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지 124일 만에 풀려난 ‘금미 305호’의 석방소식도 인터넷을 달궜다. 금미호는 지난 9일 이례적으로 석방금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공해상으로 풀려나 화제가 됐다. 이날 선장 김대근씨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중국 선원 2명, 케냐 선원 39명 등 43명이 선박과 함께 풀려났다. 지난 10일 열린 대한민국 축구팀과 터키 대표팀의 친선 경기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검색어 4위는 ‘KTX 탈선’이 차지했다. 지난 11일 오후 1시 5분쯤 부산에서 광명으로 향하던 KTX산천 224호 열차가 경기 광명역 인근 상행선 일직터널에서 선로를 이탈하며 멈춰선 것.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 여의도백화점 물품보관 업체에 보관 중인 10억원 현금상자가 5위에 올랐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에서 현금 10억원이 나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지난 11일 백화점과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5대를 분석한 결과 돈 상자 주인으로 추정되는 의뢰인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예인 대표 ‘미녀와 야수’ 커플이었던 가수 길과 박정아의 결별이 6위를 차지했다. 2년여간 교제해온 두 사람은 지난 연말부터 바쁜 스케줄로 인해 사이가 소원해졌고, 결국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다. 동해안 지역에 100년 만에 1m가 넘는 폭설이 내려 강릉과 동해, 삼척 등 18개 마을 640여 가구 1280여명의 산간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동해안 폭설’이 7위에 올랐다. 8위는 걸 그룹 카라의 리더 박규리 왕따설이 차지했다. 박규리는 지난 10일 이른바 ‘카라 사태’ 이후 첫 공식 무대였던 애니메이션 영화 ‘알파 앤 오메가’ 언론시사회에서 왕따설을 부인했다. 9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차지했다. 루니는 1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1 동점 상황에서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1박2일’, ‘강심장’ 하차설이 10위에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콘텐츠 관련예산 확대” 목소리 높아

    “영화인에 대한 지위, 복지 등에 대한 법안들이 졸속적으로 입법되지 않았나.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영화계를 떠나지 않게 해달라.”(장원석 영화제작자) “한류는 격려하되 비주류도 지원하라.”(임진모 음악평론가) ●각계의견 4시간 동안 쏟아져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첫 현장 업무보고 자리에서 새 풍속도가 펼쳐졌다. 천편일률적인 업무 보고 대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들이 쏟아졌던 것. 문화부는 10일 서울 구로동 동우애니메이션 사옥에서 ‘20 11 콘텐츠 정책 대국민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문화부 청사에서 갖는 기존 업무보고를 지양하고 현장에서 업계, 학계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정책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정 장관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1, 2부로 나뉘어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는 점심을 샌드위치로 대신한 채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대부분의 목소리는 콘텐츠 관련 예산 확대에 쏠렸다. 최용석 빅아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우리는 콘텐츠 시장 자체가 없고, 자본과 전문인력도 없다.”며 “영화 ‘라푼젤’ 캐릭터 하나 만드는 데 3000억원 들었다. 문화부의 콘텐츠 관련 1년 예산과 맞먹는다. 이제부터라도 걸맞은 재원을 확보하라.”고 질타했다.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도 “3개 방송사에서 해마다 돈을 걷어 5년만 콘텐츠 산업에 지원해 보라. 당장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화인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절규’도 이어졌다. 영화제작자 장원석씨는 “영화제작사의 기획개발비가 없어지면서 대다수 영화인들은 최저생계비도 안 되는 돈을 받고 있다.”며 열악한 현실을 토로했고 최종화 조명감독도 “영화인들에 대한 처우가 진작 개선됐으면 고 최고은 작가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없었을 것이다. 동료들이 한줌 재가 되고 마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화부의 리더십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영철 지원콘텐츠 대표는 “다른 산업과 달리 문화관련 산업만 유독 (대기업과)동반성장 기획 단계부터 배제되고 있다. 문화부에서 적극 챙겨달라.”고 주문했고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아시아음악제작자협회 등을 한국에 유치해 한·중·일 단일화 마켓을 형성하는 데 문화부가 앞장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장관 “故 최씨 일 대단히 유감” 정 장관은 맺음말을 통해 “콘텐츠 강국을 자처하는 한국에서 고 최고은씨 같은 사태가 빚어져 위정자의 한 사람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스태프진에 대한 처우 개선 없이는 영화 산업 발전도 없다. 문화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1000만 관객을 목표로 영화를 만드니 오히려 영화산업이 적자가 되는 역설이 생겼다.”며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동남아 시장을 우리 시장화 하는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책을 모색하는 한편 각종 규제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화가 홀대받고 있다.”는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의 지적에 대해 “예산이 뒷받침 되는 범위에서 KTV(한국정책방송)의 황금시간대에 우리 만화영화가 방송될 수 있도록 당장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조앤 K 롤링도 반한 다시 읽는 고전동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종종 기적을 낳고 때때로 걸작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영국 문학의 자존심이자 세계 아동문학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도 아들에 대한 아빠의 극진한 사랑에서 출발한 동화다. ‘주석 달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케네스 그레이엄 원작, 애니 고거 주석, 안미란 옮김, 현대문학 펴냄)은 아동문학 연구가의 주석에 ‘아기곰 푸’의 삽화가 어니스트 셰퍼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삽화가 아서 래컴 등이 그린 100여개의 삽화가 실려 있다. 원작자 그레이엄(1859~1932)은 시력이 약한 아들을 위해 섬세하고 생생한 풍경 묘사, 소리와 동작에 대한 다양한 표현,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만들어 냈다. ‘버드나무’의 주인공은 모험가 두더지, 사교적인 물쥐, 거드름쟁이 두꺼비, 현명한 오소리 등이다. 이들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모험 이야기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매료시켰다. 그 중 한 사람이 ‘해리 포터’의 원작자 조앤 K 롤링이다. 롤링은 원작에 담긴 자연과의 친밀한 교감, 사회와 인간에 대한 세련된 묘사, 호소력 있는 지혜로운 성찰의 메시지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빅토리아 시대 교육학자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보다는 획일적인 교육을 주장했기 때문에 ‘버드나무’의 출간은 쉽지 않았고,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버드나무’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됐다. A A 밀른은 연극으로, 월트 디즈니는 영화로 만들어 시대를 초월한 고전 반열에 올려 놓았다. ‘버드나무’의 시작은 그레이엄이 ‘생쥐’란 별명으로 불렸던 아들 앨러스테어를 위해 잠자리에서 들려주던 이야기였다. 선천적으로 시각 장애가 있었지만 창조적이었던 앨러스테어는 아버지의 동화에 크게 기여했다. 주석을 붙인 애니 고거가 “첫 번째 편집자이자 공동 저자”라고 ‘생쥐’를 칭찬한 이유다. 안타깝게도 앨러스테어는 아버지의 끔찍한 사랑에도 스무 살 생일을 앞두고 돌연 자살하고 만다. ‘주석 달린 버드나무’는 ‘주석 달린 허클베리 핀’에 이은 ‘주석 달린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앞으로 윌든, 빨강머리 앤, 안데르센 동화 등의 고전이 풍부한 주석과 함께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3만 9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겨운 설날 행복한 가족

    정겨운 설날 행복한 가족

    구제역으로 귀성 인파가 줄면서 올 설 연휴에는 외국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뜻한 동남아행 비행기표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이고, 그렇다고 세배 드리러 갈 마땅한 친척집도 없을 때 긴긴 연휴를 함께할 가장 만만한 친구는 역시 TV다. 서울신문은 1~6일 연휴 기간 TV 프로그램 편성표를 보기 편하게 별쇄로 묶어 배달한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다큐멘터리, 스포츠, 예능 등 장르별 소개 기사도 있으니 취향대로 활용하면 더욱 즐겁게 TV 시청을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연휴 내내 TV 앞에만 앉아 있는 것도 고역이다. 새해 소망도 빌고 1월 1일에 놓친 해돋이도 보려면 겨울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경북 문경 꽃밭서덜, 강원 삼척 새천년탑, 부산 해동용궁사, 전남 해남 두륜산 등 가족들이 함께 새해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다. 새해 소망을 빌면 ‘기가 막히게 잘 듣는다’는 전국의 명소다. 겨울 산은 곤돌라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으로 골랐다. 설 연휴 귀성길에 운전자의 필수품은 라디오가 아니라 날씨, 교통 정보, 맛집, 주유소·휴게소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속도로를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기어가는 시간대를 피하는 법도 알려준다. TV 특선영화와 설빔, 세뱃돈이 있어 즐거운 명절 연휴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분 좋은 것은 가족이 함께 나눠 먹는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이다. 올해는 일가친척끼리 고스톱으로 얼굴 붉히기보다 윷놀이로 즐거운 설을 보내 보자.
  • 대작실종 춘추전국 극장통일 누가 할까?

    대작실종 춘추전국 극장통일 누가 할까?

    1980~90년대 설과 추석엔 무조건 청룽(成龍)이었다. 웬만한 미국 할리우드 대작들도 명함을 못 내밀었다. 1978년 ‘취권’을 시작으로 20여년을 장기집권했던 청룽은 이제 케이블 TV에서나 만나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연휴를 앞두고 배급사들은 ‘극장전’(劇場戰)을 준비해 놓은 터. 화끈한 블록버스터부터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 혼자라도 괜찮을 예술영화까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올 ‘극장전’의 승자는 예측불허다. 2000년대 이후 설 대목에는 전년도 12월에 개봉한 영화가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실미도’(2003)와 ‘왕의 남자’(2005), ‘미녀는 괴로워’(2006), ‘과속 스캔들’, ‘쌍화점’(2008)이 그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극장가에는 뚜렷한 승자가 없는 상태다. 전쟁은 이제 시작인 셈이다. 휴먼·코미디… 온가족 나들이 어느 때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영화가 많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소설을 영화화한 ‘걸리버 여행기’(전체 관람가·87분)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부담 없이 즐길 만한 작품. 짝사랑하는 여행칼럼니스트에게 허풍을 떨다가 버뮤다 삼각지대 여행기를 떠맡게 된 걸리버(잭 블랙)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소인국에 표류하게 된다. 뉴욕의 ‘찌질남’에서 소인국 릴리풋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걸리버 역은 국내에도 골수팬이 있는 할리우드 코미디 연기의 달인 블랙이 맡았다. ‘스타워즈’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패러디한 대목은 큰 웃음을 안겨 준다. ‘1000만 감독’의 훈훈한 가족영화 대결도 볼 만하다.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전체 관람가·144분)는 청각장애 야구부의 도전기를 소재로 한 작품. ‘충무로의 승부사’ 강 감독은 전작 ‘이끼’에서 잔뜩 들어갔던 힘을 빼고 적시에 터지는 코미디와 가슴 한편이 찡해지는 감동을 잘 버무려냈다. 명절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코미디를 찾는다면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12세 관람가·117분)이 제격이다. 2003년 ‘황산벌’의 속편으로 지나치게 사연 있는 캐릭터가 많다 보니 산만해진 측면은 아쉽다. 하지만 감독 특유의 풍자와 해학은 물이 올랐고, 투석기와 고구려 신무기를 등장시킨 전투장면 등 볼거리도 풍성해졌다 애니메이션 ‘가필드 펫포스 3D’(전체 관람가·73분)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먹는 게 취미이고 잠자는 게 특기’인 게으른 고양이가 아니라 슈퍼 악당으로부터 우주를 지키는 영웅으로 거듭난 가필드의 모험극을 그린다. 예술영화… 도심속 우아한 연휴 황금연휴를 여유롭고 우아하게 보내고 싶다면 예술영화를 조용히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 엠 러브’(18세 관람가·120분)는 모처럼 만나는 이탈리아 수작이다. 부유한 중년 여성(틸다 스윈튼)이 아들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는 멜로드라마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면에는 자본주의의 병폐와 남녀 간의 불평등 문제 등을 밀도 있게 다뤘다. 각본, 연출, 연기, 음악 등 흠잡을 데가 없다. ‘윈터스 본’(18세 관람가·100분)은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드라마 부문 심사위원상과 각본상 등 각종 영화제의 상을 휩쓸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 아빠의 실종을 둘러싼 진실을 찾기 위해 냉혹한 세상에 맞서는 소녀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물로 여성 감독 데브라 그래닉의 탄탄한 연출과 할리우드의 신성 제니퍼 로렌스의 열연이 돋보인다. 사랑과 인생에 대해 조용히 반추해 보고 싶다면 우디 앨런 감독의 유쾌한 코미디 ‘환상의 그대’(18세 관람가·98분)를 추천한다. 언제나 더 나은 삶과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인간 군상에 대한 감독의 통찰력이 빛을 발한다. 앤서니 홉킨스, 나오미 와츠, 젬마 존스, 조시 브롤린 등 명배우들의 연기 열전도 볼 만하다.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18세 관람가·93분)는 인생에 닥쳐온 변화를 거치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중년 여성의 심리를 차분하고 세밀하게 다룬 영화다. 로빈 라이트는 복잡한 캐릭터의 주인공을 맡아 다져진 연기 관록을 보여준다. 키애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 모니카 벨루치,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들도 영화의 놓칠 수 없는 보너스다. 충무로·할리우드 명배우 연기열전 액션 대작들이 실종된 올 설 극장가에서 단연 돋보이는 영화는 ‘타운’(18세 관람가·124분)이다.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국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 속에 제작비(3700만 달러, 약 420억원)의 2.5배(9200만 달러, 약 1100억원)를 벌어들였다. 어린 시절 친구인 맷 데이먼과 달리 재능을 낭비하던 벤 애플렉이 감독과 공동각본, 주연을 맡아 모처럼 ‘한 건’을 했다. 보스턴의 은행강도단을 소재로 한 영화의 곳곳에 마이클 만 감독의 걸작 ‘히트’의 흔적이 엿보인다. 물론 ‘히트’를 보지 않았어도 영화에 몰입하는 데 지장은 없다. 갱 영화의 관습을 전복시킨 엔딩은 호불호가 엇갈릴 듯하다. 영화적 재미만 놓고 보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12세 관람가·115분)도 빠지지 않는다. 탐정 사극의 외피를 썼지만, 관객들이 단서를 쫓으려고 머리를 쓸 필요는 없다. 김석윤 감독은 탄탄한 코미디와 속도감 있는 액션에 방점을 찍으려는 듯하다. 셜록 홈스·왓슨 콤비에 견줄 만한 김명민(명탐정)과 오달수(개장수)의 연기는 ‘명불허전’(名不虛傳). 진주만 폭격을 앞둔 1941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스릴러 ‘상하이’(15세 관람가·103분)는 배우들의 이름만 생각한다면 설 차림 상의 메인요리로 손색이 없다. 저우룬파와 궁리, 존 쿠삭, 와타나베 겐 등 미·중·일 톱스타가 출동했다. 다만 재료에 대한 기대치를 고려하면 음식은 다소 심심하다. 슈퍼히어로물 ‘그린호넷’(15세 관람가·118분)은 세스 로건의 머저리 연기에 대한 선호에 따라 미친 듯이 좋아하거나 내내 따분할 수도 있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쿵푸팬더·악동 토끼 안방서 본다

    쿵푸팬더·악동 토끼 안방서 본다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는 2일(오후 1시~밤 10시)과 3일(오전 9시~오후 6시)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8편(치킨런·샤크·슈렉·쿵푸팬더·헷지·개미 등)을 연속 방영하는 ‘설날 퍼레이드 무비 마라마라톤’을 편성했다. 첫 테이프는 2000년 클레이 애니메이션 열풍을 일으킨 ‘치킨런’(2일 오후 1시·3일 오전 10시)이 끊는다. 농장 주인 트위디 여사가 치킨 파이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개시할 것을 결심하자 닭들은 곧 식탁에 오를 처지를 한탄하며 공포에 떤다. 그러던 어느 날 로키(목소리: 멜 깁슨)라는 미국산 수탉이 농장에 들어와서 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상어 대부 돈 리노(목소리: 로버트 드 니로)의 말 못할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샤크’는 2일 오후 2시 30분(3일 오전 11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3일에는 장난꾸러기 토끼 벅스 바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자에게 바칠 제물이 필요한 로마 군대를 골탕먹이는 악동 벅스 바니와 검은 오리 대피, 노란 카나리아 트위티 등 깜찍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루니툰’은 3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방영된다. 4~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동안 인기 애니메이션 ‘키테레츠 대백과’가 연속 방영된다. 시즌 1부터 3까지 전편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다. 천재 발명가였던 할아버지가 지은 키테레츠 대백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발명품을 제작해 사건을 해결해 가는 기테와 친구 고로스케를 만날 수 있다. 만화채널 투니버스도 가족 만화를 집중 편성하고 올해 최고 기대작인 ‘꿈빛 파티시엘(여성 제빵사)-파트 2’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4일까지 오전 11시에는 부모와 자녀들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을 모아 방영한다. 인기작 ‘짱구는 못말려’, ‘아따맘마’, ‘검정고무신’, ‘미소의 세상’, ‘아기공룡 둘리’, ‘안녕 자두야’에서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를 골라 옴니버스 형식으로 편성한다. ‘꿈빛 파티시엘’ 신규 시즌을 미리 보는 순서는 4일 밤 8시 30분에 마련됐다. 케이크를 잘 먹는 것 외에 어떤 장점도 없다고 생각하는 14세 여자아이가 제빵사 양성기관인 세인트 마리 학원으로 전학하며 생기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다. 주인공 ‘감딸기’가 친구들과 함께 일류 제빵사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 흥미를 더해 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충무로 스릴러 열풍 주춤…휴먼·코미디 훈풍

    충무로 스릴러 열풍 주춤…휴먼·코미디 훈풍

    2008년 시작된 영화 ‘추격자발(發) 스릴러 열풍’에 제동이 걸린 것일까. 신묘년 충무로는 휴먼·코미디 장르를 중심으로 한 훈풍이 본격적으로 불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추격자발(發) 스릴러 풍년’에 제동 지난 2년간 국내 영화계는 유독 스릴러 장르에 제작과 투자가 집중됐다. ‘추격자’가 미국드라마(미드)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장쾌한 영상미를 바탕으로 웰메이드 한국 영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한국형 스릴러 영화가 줄줄이 쏟아졌다. 지난해 극장가는 흥행 1위를 차지한 ‘아저씨’를 비롯해 ‘이끼’, ‘악마를 보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심야의 FM’ 등 범죄 스릴러가 주류를 이뤘다. 그 과정에서 전작과의 차별화를 노린 표현의 잔혹성에 대한 강도는 점점 더 세졌다. 하지만 2011년 들어 이 같은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연말에서 연초로 이어지는 흥행 대전에서 무난히 흥행이 예상됐던 ‘황해’가 휴먼 코미디를 표방한 ‘헬로우 고스트’와 ‘라스트 갓파더’에 밀려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1월만 봐도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손잡아 화제를 모은 ‘황해’가 200만명 돌파를 기점으로 관객이 급감해 손익 분기점인 450만명 동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헬로우 고스트’와 ‘라스트 갓파더’는 모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롱런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신작 개봉영화에서도 강우석 감독의 휴먼 드라마 ‘글러브’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고, 설 극장가에도 코믹 사극을 표방한 ‘평양성’,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걸리는 등 새해 극장가는 휴먼·코미디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불황 지속… 부담없는 코미디 선호도 높아져 영화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던 스릴러 열풍이 주춤하고 휴먼·코미디 열풍이 부는 데 대해 관객들의 기호 변화와 사회적 원인에서 이유를 찾았다. ‘웰컴 투 동막골’, ‘바르게 살자’ 등 휴먼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보여온 장진 감독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대중은 쉽고 편안한 영화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평도 사태 등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등 스트레스가 심해져 관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휴먼 코미디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텔 미 섬딩’, ‘황진이’ 등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은 “관객들의 기호 변화에는 주기가 있기 마련이지만, 최근 차가운 스릴러에 질린 관객들이 가슴 따뜻한 영화를 찾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영화 제작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상무 CJ 엔터테인먼트 투자팀장은 “지난 2년간 웬만한 스타 감독과 유명 배우들은 스릴러 장르를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지금도 스릴러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한 템포 쉬어갈 때”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릴러 영화 ‘이끼’에 이어 올해 청각장애 야구부의 감동 드라마 ‘글러브’로 도전장을 내민 강우석 감독은 “제작자들은 영화 안에 몰입돼 있으면 오히려 관객들의 취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릴러 영화의 자극이 점점 세진 것도 그런 이유가 컸다.”면서 “나 스스로 그런 패턴에서 빠져 나와 초심으로 돌아가 따뜻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 영화 제작사 대표도 “사실 영화의 제작은 투자자의 결정과 직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최근 스릴러 열풍은 흥행을 의식한 투자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스릴러만 찾던 투자자들도 휴먼이나 로맨틱 코미디 시나리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LGU+ 로봇 측정 날씨 제공 ‘웨더볼 앱’ 출시

    LGU+ 로봇 측정 날씨 제공 ‘웨더볼 앱’ 출시

    LG유플러스는 일본 최대 날씨정보 제공업체인 웨더뉴스와의 제휴를 통해 전국의 60여곳에 기상 관측 소형 로봇인 ‘웨더볼’을 설치, 유용한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웨더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의 날씨정보와 함께 제공되는 웨더볼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은 전국에 설치된 웨더볼 로봇으로 측정한 자세한 날씨와 레이더 기상영상, 세계날씨, 등산 등의 레저지역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역별로 3시간 단위의 정확한 기온, 강수량, 꽃가루 정보 등을 측정해 황사 및 강수확률, 기온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웨더볼 로봇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60여곳에 설치하고, 이를 연말까지 100여곳으로 확대해 지역별 정확한 날씨정보를 스마트폰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웨더볼 서비스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구름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날씨 애니메이션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서비스는 월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소시·카라 없는 ‘대중음악상’, 브로콜리 너마저·가리온이 접수?

    소시·카라 없는 ‘대중음악상’, 브로콜리 너마저·가리온이 접수?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와 힙합그룹 ‘가리온’이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26일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위원회에 따르면 브로콜리 너마저는 2집 ‘졸업’으로 ‘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노래’, 그리고 ‘올해의 음악인’ 부문 후보에 올랐고, 장르별로도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에 이름을 올려 모두 5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 힙합 1세대로 유명한 가리온도 7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가리온 2(Garion 2)’로 ‘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랩&힙합 음반’, ‘최우수 랩&힙합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로 선정돼 브로콜리 너마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외에 걸그룹 ‘미쓰에이’는 ‘배드 걸 굿 걸’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후보가 됐다. ‘투애니원’은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에프엑스’는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룹 ‘빅뱅’의 멤버 태양과 R&B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최우수 R&B·솔 음반’, ‘최우수 R&B·솔 노래’ 후보에 선정됐다. 공로상의 주인공은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작곡한 손석우씨가 확정됐다.  후보 선정 작업은 대중음악평론가와 언론사 음악담당기자, 방송사 프로듀서 등으로 구성된 총 64명의 선정위원들이 두 차례의 분과별 투표와 종합분야 후보 투표 및 회의를 열어 이뤄졌다. 이어 25일부터 다음달 20일 사이 네티즌 투표가 진행된 뒤 선정위원회의 수상자 회의와 최종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확정된다.  ‘네티즌이 뽑는 올해의 음악인’은 종합·장르분야 후보로 선정된 모든 54명의 아티스트(64개 음반) 가운데 남자가수·여자가수·그룹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다. 남자부문은 김광석, 더콰이엇, 데미캣, 루시드폴, 태양 등 14명이고 여자는 김윤아, 나윤선, 보니, 이아립, 정민아 등 7명이 후보에 올랐다. 그룹 후보는 브로콜리 너마저, 가리온, 갤럭시 익스프레스, 브라운아이드소울, 미쓰에이, 투애니원 등 33개팀이다.  앞서 선정위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를 후보에서 제외시켜 역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선정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을 의식적으로 고려하거나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음악성만으로 후보작들을 선별했다.”면서 “올해 아이돌 그룹이 이룬 (음악적) 성과가 지난해보다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 ‘글러브’ 정상에… 설 시즌 기선제압

    [주말 박스 오피스] ‘글러브’ 정상에… 설 시즌 기선제압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면서 ‘설 시즌’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1~23일 전국 667개 상영관에서 47만 1799명을 불러 모아 1위.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는 20만 4273명으로 전주보다 1계단 낮은 2위로 내려앉았다. 눈여겨볼 영화는 3위를 지킨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다. 지난해 12월 22일 개봉해 한달을 넘겼지만, 여전히 15만 762명(3위)을 불러 모아 누적 관객 300만명(293만여명)을 바라보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소셜 네트워크’ 골든글로브 4관왕

    ‘소셜 네트워크’ 골든글로브 4관왕

    페이스북 창업에 얽힌 뒷얘기를 그린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제68회 미국 골든글로브상 4관왕에 올랐다. 아카데미상 수상 기대감도 높아졌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오리지널 스코어상을 휩쓸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먼에게 각각 돌아갔다. 영국 왕자의 연설 공포증 치료 과정을 그린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는 가장 많은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 1개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토이 스토리 3’는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는 ‘글리’가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제인 린치), 남우조연상(크리스 콜퍼) 3관왕에 올랐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등으로 8차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로버트 드니로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회원 85명의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해마다 주최하는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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