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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어진 이야기, 장엄한 볼거리… 속편의 저주 뛰어넘는 ‘팝콘각’[영화 프리뷰]

    깊어진 이야기, 장엄한 볼거리… 속편의 저주 뛰어넘는 ‘팝콘각’[영화 프리뷰]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사막 행성 아라키스의 풍경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과거 로마 경기장을 본뜬 하코넨 가문의 삼각형 결투장, 샤잠 4세의 황궁 등을 그려 낸 장면에선 입이 떡 벌어진다. 프레멘 부족이 거대한 모래벌레를 타고 황제의 거처를 급습하는 전투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치머의 웅장하고 독특한 음악까지. 그야말로 상영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다. 28일 개봉하는 ‘듄: 파트2’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 전편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온 속편은 이미 깔린 판에 화려한 볼거리를 쏟아 놓고, 원작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이번 편은 황제의 계략으로 멸문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테 샬라메)이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아라키스의 사막으로 도망친 전편 이후를 그렸다. 폴은 사막 부족 프레멘과 숨어 지내며 그들과 함께 성장한다. 우주에서 가장 비싸고 신성한 환각물질 ‘스파이스’ 채취가 어려워지고, 프레멘의 기세가 높아지면서 황제와 귀족 가문의 불안감은 커진다.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폴과 프레멘을 몰살시키려 한다. 기계와 초능력이 공존하는 1만 191년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도 드니 빌뇌브 감독은 폴의 성장을 밀도 있게 보여 준다. 유약한 소년이었던 폴은 두려움을 딛고 자신의 운명을 각성하고, 이어 영웅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 광신도들의 교주로까지 거듭난다. 프레멘은 폴을 예언으로 전해져 오는 절대자 ‘리산 알 가입’이라 믿고, 비밀 여성 초능력 집단 ‘베네 게세리트’ 일원인 폴의 어머니는 그를 메시아 ‘퀴사츠 헤더락’이라고 여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지점에 선 폴은 암울한 미래를 미리 내다본다. 복수에 나서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빌뇌브 감독은 지난 2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듄’의 원작자 프랭크 허버트는 독자들의 첫 반응을 좋아하지 않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책인데, 폴이 영웅시됐기 때문”이라며 “허버트가 이후 ‘듄의 메시아’를 새롭게 썼고, 작가의 의도를 충실히 담은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폴 역의 티모테 샬라메는 전반부에서 후반부까지 극적으로 변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흑백의 경기장에서 강렬한 눈빛으로 등장하는 그의 맞수 페이드 로타 역의 오스틴 버틀러도 인상적이다. 레이디 제시카를 맡은 레베카 퍼거슨, 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프레멘 부족의 족장 스틸가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 역시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폴의 동생으로 깜짝 등장하는 애니아 테일러조이가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65분. 12세 이상 관람가.
  • [씨줄날줄] 쿠바 한인

    [씨줄날줄] 쿠바 한인

    1921년 3월 25일 300여명의 한인이 배를 타고 쿠바 마나티항에 도착했다. 앞서 16년 전인 1905년 멕시코의 에네켄(용설난의 일종)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고국을 떠났던 1033명의 이른바 ‘애니깽 한인’들 중 일부였다. 멕시코는 당시 극심한 가난에 시달리던 한인들이 기대했던 ‘약속의 땅’이 아니었다. 땡볕에서 채찍질까지 당하며 노예처럼 일했고, 4년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엔 국권을 빼앗긴 조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흩어져 살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쿠바에선 사탕수수 노동자들도 넥타이를 매고 일한다”는 등의 소문에 멕시코의 한인들이 재이민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쿠바에서의 출발도 순조롭지는 않았다. 이들이 도착하자마자 설탕 가격 급락으로 사탕수수 산업이 급격히 몰락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곳으로 이주해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거나 수도 아바나로 넘어가 힘겨운 삶을 이어 갔다. 1930년대 이후엔 쿠바 정권의 외국인 노동자 차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 1959년 쿠바혁명 이후엔 일부 성공한 한인들이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들은 지역별로 대한인국민회를 만들고 한글학교에서 우리말 교육에 나서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엔 조국의 독립을 위해 광복군 후원금도 보냈다. 끼니 때마다 쌀을 한 수저, 두 수저씩 모아 자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엔 “쿠바에서는 임천택·박창운 등이 임시정부를 후원하였다”고 서술돼 있다. 마나티항에 첫발을 디딘 1세대 한인들 중 지금까지 생존한 이는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후손은 5세, 6세까지 이어져 현재 1088명에 이른다. 혼혈이 많아지면서 한민족의 피는 흐려졌고,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후손도 거의 없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많이 옅어졌다고 한다. 한·쿠바 수교를 계기로 쿠바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공자 후손 발굴 및 지원,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 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두 나라 수교가 외교적 성과를 넘어 쿠바 한인들의 한국인으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두텁게 해 주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
  • ‘DJ 사저’ 등 고양시 상징물, 활용 방안 못 찾아 전전긍긍

    ‘DJ 사저’ 등 고양시 상징물, 활용 방안 못 찾아 전전긍긍

    경기 고양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등 시 상징 건축물들을 거액에 매입해 놓고 활용방안 등을 못 찾아 유지관리에 혈세만 축내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26일 현재 시가 매입한 상징 건축물은 1995년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신축한 김 전 대통령 사저와 1980년대 청춘남녀들의 ‘핫 플레이스 주점’이었다가 수년 전 폐업한 ‘숲속의섬’(현 백마화사랑), 1971년 지은 일산초등학교 앞 일산농협 양곡·소금 창고 등이다. 김 전 대통령 사저는 2020년 2월 23억 5000만원을 들여 매입해 리모델링 등을 거처 2021년 6월 개방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소음 및 주차난 등 민원을 제기해 2022년 12월 문 닫았다. 하지만 연간 유지관리비가 5500만원씩 나간다. 이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전용 주거지역 한복판에 있어 매입 당시부터 민원이 예상됐다. 전국에 김 전 대통령 관련 시설물이 6~7곳이나 있어 2년간 살던 곳을 매입할 가치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시가 첫 상징건축물로 지정한 뒤 29억 4000만원에 사들여 2020년 11월 교육문화공간으로 개관한 풍동 백마화사랑은 대지면적 1125㎡, 건물면적 145.67㎡다. 2년여 고양시니어클럽 일부 회원들이 찻집 형태로 운영하다가 이용자 저조와 매입 취지에도 맞지 않아 지난해 12월 말 문을 닫았다. 시는 전기료·무인경비·활동비 등으로 2021년 1억 3000만원, 2022년 1억 6000만원, 지난해 5700만원을 부담했다. 백마화사랑은 1980년대 융성했던 백마 애니골카페촌의 옛 정취를 보존하고 새로운 개념의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이곳은 왜곡 논란도 있다. 백마화사랑 간판이 붙은 건물은 막걸리와 파전 등을 팔던 숲속의섬이다. 시가 이곳에 80~90년대 인기를 끌다 사라진 ‘화사랑’ 간판을 어물쩍 가져다 붙인 것이다. 시가 반대를 무릅쓰고 60억원에 매입하고 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일산문화예술창작소로 거듭난 옛 일산농협 양곡·소금창고도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의 예술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육성) 공간이지만 주차장이 좁고 시설을 위탁운영할 주체를 고려하지 않고 리모델링한 문제가 있다.
  •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국립오페라단이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오페라를 선보이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국내 초연작이기에 가능했던 도전들이 재밌고 친절한 오페라를 탄생시켰다. 지난 22~2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다.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작품으로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1792~1868)가 21세 때 단 27일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1783~1842)이 “오페라 부파 양식의 완성”이라 극찬한 작품이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착하고 순종적인 아내에 질린 알제리의 태수(太守) 무스타파가 아름답고 당돌한 이탈리아 여인을 만나고 싶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스타파는 자신의 아내를 떼어내려고 이탈리아 남자로서 해적에 납치돼 노예가 된 린도로와 이어주고자 한다. 이때 린도로를 찾아 여자친구인 이사벨라가 알제리에 도착하고 재회한 두 사람이 무스타파를 속이고 탈출하는 과정이 작품의 줄거리다.국내 초연인 만큼 국립오페라단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포스터부터가 파격적이다. 공연한 적이 없다 보니 공연 사진도 없었고 작품과 맞는 1800년대 이미지도 마땅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드저니를 활용해 낭만적인 화풍의 공연 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페라를 올드한 장르로 만들던 관습도 과감히 깼다. 작품상 설정은 혈기 왕성한 청년인데 역할은 노련한 중년의 성악가들을 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과감하게 젊은 예술가들을 발탁했다. 젊은 성악가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최상호 단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2019년 데뷔한 발레리 마카로프, 이번이 국내 데뷔 무대인 이기업이 린도로를 맡았는데 선배 성악가들에 비해 노련함은 모자랐을지 몰라도 젊음의 에너지를 뽐내며 철부지 청년 역할에 딱 어울리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 한국인 최초로 3인 결승에 오른 36세의 젊은 지휘자 이든이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젊음의 에너지를 더했다.오페라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애니메이션과 결합해 작품의 개략적인 설명을 보여준 것도 파격적이었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듯 아기자기한 그림과 설명으로 어떤 이야기인지 친절히 설명해줌으로써 관객들은 미리 친숙해질 수 있었다. 무대 연출 역시 알제리의 왕궁이 직관적이고 쉽게 표현되면서 초심자를 난해하게 만들었던 문턱도 대폭 낮췄다. 서양에서는 오페라가 오래된 예술이라 작품의 시대 배경을 충실히 반영한 연출은 이미 진작에 소화됐고 요즘은 누가 더 파격적인지를 보여주는지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오페라가 아직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한국 같은 나라에서도 서양 연출가들은 온갖 상징과 비틀기로 무장해 파격적인 연출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안 그래도 문턱이 높은 오페라를 초심자에게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은 이번에 작품 설정에 충실한 고전적인 연출로 처음 선보이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대다수 오페라가 그렇듯 오늘날 인권 감수성의 관점으로 보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역시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성악가들이 음정은 조금 흔들려도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한 연기로 오페라 부파의 진수를 선보인 덕에 관객들은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초연이었지만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객석 대다수가 꽉 차며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 첫 작품을 끝낸 국립오페라단은 4월 ‘한여름 밤의 꿈’, 5월 ‘죽음의 도시’, 10월 ‘탄호이저’, 12월 ‘서부의 아가씨’로 찾아올 예정이다.
  • 평양 쇼핑몰에 ‘옥토넛’이…‘슈퍼윙스’ 등 잇단 캐릭터 무단 사용

    평양 쇼핑몰에 ‘옥토넛’이…‘슈퍼윙스’ 등 잇단 캐릭터 무단 사용

    20대 러시아인 ‘빅토리아’ 北쇼핑몰 소개쇼핑몰 내부에 ‘바다탐험대 옥토넛’ 캐릭터과거에도 뽀로로, 슈퍼윙스 등 무단 사용 북한에 체류 중인 러시아 여성이 공개한 평양의 보합 쇼핑몰 내부에서 한국이나 서양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잇따라 포착돼 눈길을 끈다. 북한에서는 정당한 캐릭터 사용료를 내지 않고 이런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라는 이름의 한 러시아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말에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지난해 말 북한 일상을 올리는 소셜미디어(SNS)를 개설했다. 자신을 광고학을 전공한 23세라고 소개하는 그는 북한 입국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빅토리아는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북한의 각종 식료품을 소개하며 평양 시내 경관을 찍어 올렸다. 이는 경제난으로 궁핍한 상황에 놓인 북한 주민의 일상과는 크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그는 북한 당국이 고용한 대외 선전용 인플루언서일 가능성이 높다. 빅토리아가 소개한 쇼핑몰 내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키즈카페가 마련됐는데 볼풀장,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을 갖췄다. 대형 미끄럼틀 바닥에는 영국 BBC에서 방송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빅토리아가 방문했다는 최신식 쇼핑몰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개업한 ‘류경금빛 상업중심’이나 옛 ‘광복백화점’을 리모델링해 2012년 다시 문을 연 ‘광복지구 상업중심’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에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이들 캐릭터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맞이 평양 시내 모습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프린트된 풍선이 등장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한국의 대표 캐릭터의 하나인 ‘뽀로로’가 북한에서 아동용 인형과 육아시설 미끄럼틀 장식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공개된 북한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4년 아이들에게 새 그릇을 제공했다고 했는데, 식기에는 일본 캐릭터 ‘헬로키티’, 미국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백설공주’, 영국 TV만화 ‘기차 토마스’ 등이 그려져 있었다.
  • [생생우동]두근두근 새 학기 맞이, 동네 도서관·교육센터와 함께

    [생생우동]두근두근 새 학기 맞이, 동네 도서관·교육센터와 함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는 2월 말, 새 학기의 설렘도 다가온다. 새로운 선생님, 새 친구와 또 다른 공간에서 보낼 한 해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우리 동네 주변에 있는 도서관과 학습 지원센터 등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에선 초등학생부터 진로와 진학을 고민하는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고민을 도와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다.엄마표 영어부터 진로 체험까지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서울시 최대 규모의 교육지원센터인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진로·진학부터 전공탐구, 전인교육, 평생교육 등 새학기를 맞아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을 꽉 채운다. 진로와 진학에 고민이 큰 중고등학생들을 위해선 자율주행 자동차 메이킹, 경찰·승무원 체험, 애니메이터 체험 등 다양한 진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엄마표 수학·영어 등 학부모 전용 프로그램도 열리고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4차산업·한국사·세계사를 배우는 수업도 있다. 중랑구민 또는 중랑구 소재의 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아이의 유튜브 게임으로 싸우지 않으려면? 학부모 특강 서울 중구 구립도서관은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교육 특강을 연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위한 ‘새로운 시작 그리고 계획’, 뉴미디어 시대 가장 큰 고민인 매체 활용법을 담은 ‘유튜브 게임으로 싸우지 않으려면’ 등이 열린다. 중구 관계자는 “뉴미디어 특강은 자녀가 사용하는 앱과 유튜브의 활용법을 직접 배우면서 아이의 학습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고 소개했다. 21일부터 중구 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중구 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나의 독서계획 챌린지’ 프로그램도 연다. 올해의 독서계획을 세우면 도서관 큐레이션 부스에 전시된다. 계획을 달성한 아동은 연말에 시상할 예정이다. 가온도서관은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그림책 일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구 관계자는 “우리 동네 도서관 프로그램과 함께 새 학기를 알차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자치구 유일 ‘강남인강’ 새 학기 맞이 가입 이벤트 자치구가 운영하는 유일한 인터넷강의 서비스인 ‘강남인강’은 새 학기를 맞아 특별 가입 이벤트를 연다. 오는 26일까지 가입할 경우 전 과목 수강권에 수강 기간을 1개월 더 추가해 총 13개월을 이용할 수 있다.강남인강은 현직 교사, EBS 대표강사, 대치동 학원 스타강사 등 국내 최고 강사진 68명이 참여하며, 연회원권으로 2만여개의 강의를 횟수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전국 수강생 수는 누적 200만명에 달한다. 연회비는 5만원이며, 강남구민의 경우 3만원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수강권을 발급하고 있다. 대상자는 재학 중인 학교 혹은 거주 지역의 시·군·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에서 무료수강권을 신청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새 학기를 앞둔 학생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강남인강을 부담 없이 이용해보고, 학업 성취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 日 영화 ‘너의 이름은’ PD,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 체포

    日 영화 ‘너의 이름은’ PD,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 체포

    한국에서만 3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아동 매춘과 아동포르노 금지법(제작)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와카야마현 경찰은 지난 21일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영화제작사 대표인 이토 고이치로(52)를 체포했다. 이토는 지난 2021년 9월 소셜미디어(SNS)로 알게 된 나가노현의 한 여고생(당시 15세)에게 나체 영상을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피해자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임을 알고서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용의자 소유의 개인 컴퓨터에서는 다른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도 여러 건 발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몇 차례 다른 미성년 여성으로부터도 사진과 영상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문제가 된 여고생이 (스마트폰 속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시치미를 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명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제작에 참여한 인물로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흥행했으며, 한국에서만 38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다른 아동 성 매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토의 연관성을 파악해 수사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 “속도가 손오공보다 빨라”…영상생성 AI 소라에 중국 충격

    “속도가 손오공보다 빨라”…영상생성 AI 소라에 중국 충격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두고 미국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Sora)에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오픈AI는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계정을 개설하고, 닷새 만에 20개의 숏폼 영상을 게재했다. 21일 시각적으로 실망스러운 슈퍼볼 광고를 만들라는 주문에 소라가 생성한 10초짜리 영상과 함께 오픈AI의 틱톡 계정은 “소라로 다음엔 무엇을 만들어야 할까”란 질문을 올렸다. 이날 중국 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보안 기업 치후360 창립자 저우훙이는 오픈AI의 발표 직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소라가 광고와 영화 예고편 업계를 완전히 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우 창립자는 “소라가 틱톡을 그렇게 빨리 몰아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틱톡의 제작 도구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라의 등장으로 인간의 지능에 가까운 인공범용지능(AGI) 구현에 필요한 기간이 10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우 창립자는 중국의 거대언어모델(LLM) 발전 수준이 오픈AI가 지난해 3월 내놓은 GPT4.0과 1년 반 정도 격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한 재계 고위 인사가 소라를 ‘뉴턴 모멘트’라 불렀다고 전했다.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오픈AI가 미국과 중국의 AI 격차를 확대하는 또 다른 ‘비밀 병기’를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 블로거가 소라를 이용해 만들었다는 단편 애니메이션 ‘서유기’가 화제가 됐다. 미술 작업 경력이 15년이라는 쓰촨성의 블로거 ‘AI 정신병원’은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데 최소 반년이 걸리는데, 소라의 도움으로 일주일 만에 뚝딱 완성할 수 있었다”며 “속도가 그야말로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보다 빠르다”고 감탄했다. 오픈AI가 챗GPT에 이어 소라를 공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가상화폐 월드코인 가격도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월드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150%가량 오른 6.8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월드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인 14일만 해도 2.9∼3.0달러 수준이었지만 지난주 소라 공개 이후 급등세가 본격화해 19일 한때 7.95달러까지 찍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서도 AI 관련 49개 기술,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 日영화 몰려온다… 수상작과 함께 감독들 러시

    日영화 몰려온다… 수상작과 함께 감독들 러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일본 독립·예술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신의 영화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 영화계와 협업을 원하는 감독들의 방한도 이어진다.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플랜 75’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안락사 제도를 도입한 가까운 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는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살아가던 78세의 미치가 호텔 청소 일을 하다 강제로 은퇴하게 되고, 친구의 고독사 현장을 목격한 뒤 안락사를 고민하다 플랜 75를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 75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황금카메라상-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하야카와 감독이 내한해 직접 영화를 홍보했다.21일에는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 전문 잡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하는 ‘BEST 10’에서 지난해 1위에 오른 ‘오키쿠와 세계’가 개봉한다. 19세기 일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추지의 사랑과 청춘을 담았다. ‘일본 뉴웨이브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 영화로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과 각본상, 녹음상을 받아 3관왕이 됐다.일본 히로시마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의 세계를 그린 모리이 유스케 감독의 데뷔작 ‘여기는 아미코’는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키네마 준보 4위에 선정됐다. 오는 28일 개봉하며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은 관객 50만명을 돌파하면서 최근 고레에다 감독이 내한하기도 했다. 이런 흥행세에 힘입어 일본의 수준 높은 독립·예술 영화들이 환영받는 현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사카모토 감독이 내한하는 등 감독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오키쿠와 세계’ 수입사 엣나인필름의 주희 이사는 “확고한 관객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 멜로물과 달리 일본 예술·독립 영화는 국내에서 관객 1만명을 넘기기 어렵다. 다만 최근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평론 등을 미리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여기는 아미코’를 수입한 슈아픽처스 박상백 대표는 “일본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젊은 관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괴물’의 사례처럼 좋은 영화라는 게 많이 알려진다면 이쪽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일본 예술영화 온다…각종 수상 이력에 감독 내한 내세워

    일본 예술영화 온다…각종 수상 이력에 감독 내한 내세워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일본 예술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자신의 영화를 알리고, 한국 영화계와 협업을 원하는 감독들 방한도 이어진다.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플랜 75’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의 안락사 제도를 도입한 가까운 미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살아가는 78세의 미치(바이쇼 치에코)가 호텔 청소 일을 하다 강제로 은퇴를 당하고, 친구의 고독사 현장을 목격한 뒤 안락사를 고민하다 플랜 75를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출품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22년 75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황금카메라상-특별 언급’을 수상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고민을 잘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한국 역시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달 30일에는 하야카와 감독이 내한하기도 했다.21일에는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전문 잡지 ‘키네마 준보’에서 선정하는 ‘BEST10’ 지난해 1위에 오른 ‘오키쿠와 세계’가 개봉한다. 19세기 일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 외동딸 오키쿠와 인분을 사고파는 분뇨업자 야스케와 츄지의 사랑과 청춘을 담았다. ‘일본 뉴웨이브의 거장’으로 불리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 영화로, 제78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대상과 각본상, 녹음상의 3관왕을 받았다. 일본 히로시마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생의 세계를 그린 ‘여기는 아미코’는 2008년 영화계에 입문해 조감독으로 일해온 모리이 유스케 감독의 데뷔작이다. 28일 개봉하는 영화는 데뷔작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키네마 준보 4위에 선정됐다. 제25회 타이페이영화제 비평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제5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의 공식 초청 받았다.지난해 11월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5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면서, 고레에다 감독이 최근 내한하기도 했다. 이런 흥행세에 힙입어 일본의 수준 높은 예술 영화들이 환영받는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키쿠와 세계’를 수입한 엣나인필름은 다음 주 사카모토 준지 감독 내한을 예고했다. 주희 엣나인필름 이사는 “확고한 관객을 보유한 일본 애니메이션과 멜로물과 달리 일본의 예술·독립 영화는 1만명을 넘기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엔 관객들이 영화에 대한 평론 등을 미리 보고 영화를 보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여기는 아미코’를 수입한 슈아픽처스의 박상백 대표는 “일본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젊은 관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괴물’의 사례처럼 좋은 영화라는 게 많이 알려진다면 이쪽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기업 러브콜 몰리는 순천… “3대가 잘사는 일류 경제도시 도약”

    대기업 러브콜 몰리는 순천… “3대가 잘사는 일류 경제도시 도약”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관람객 980여만명이 찾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열풍을 동력 삼아 ‘3대가 잘사는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 편리한 교통과 정주 여건, 풍부한 관광지 등 순천의 매력을 알린 여세를 몰아 대기업 유치로 눈을 돌렸다. 중소도시의 한계를 극복해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기업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 결과 대기업의 잇단 러브콜을 받는 등 남해안권 미래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순천은 도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10년간 준비해 온 생태경제 정책이 마침내 결실을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투자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4월 순천 유치가 확정된 발사체 제작센터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8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제작·조립을 위한 단조립장과 향후 민간 발사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될 발사체 제작센터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발사체 조립의 핵심 시설이다. 이는 순천시의 우주산업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은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이자 교육·쇼핑·편의시설이 풍부해 직장·주거·힐링 여가가 가능한 도시다. 정주 여건도 월등해 외지에서 내려온 직원들도 순천의 편리함에 푹 빠지기도 한다. 남해안권 미래경제 중심도시로교육·문화·정주 여건 등 입지 좋아‘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센터’ 착공2-2해룡산단 등은 내년까지 조성첨단 정밀 30개 기업 투자 의향서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조성 박차인허가, 기업보다 먼저 행정 처리산단 주변 교통혼잡 해소책 마련한전과 전력공급 방안 선제 협의올해 총 1000명 일자리 창출 목표 순천은 이 같은 장점을 살려 기업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부각시켜 지역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순천 율촌1산단과 해룡산단, 순천산단 등에 대기업이 몰려들면서 순천은 미래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율촌1산단, 순천산단 등은 부산, 인천과 함께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39개 세부사업에 6822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하나인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단 조성, 스마트 산단 기반 구축, 지역 인재가 정착하는 신산업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율촌1산단 인접부지에 2-2해룡산단(60만 8000㎡)과 도시첨단산업단지(19만㎡)를 내년까지 앞당겨 조성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탄성소재 등 미래 첨단소재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도와 함께 신규 국가산단(597만㎡)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2해룡산단은 지반 침하 걱정 없는 튼튼한 암반 지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단으로 평가받는다. 최첨단 정밀부품 제조 생산의 최적지로 인식되면서 벌써 30여개 기업으로부터 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시는 지난 한 해 정원박람회 이후 ‘미래 순천’을 고민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순천을 찾는 기업과 청년창업가에게 투자유치의 문을 활짝 열었다. 찾아가는 기업친화 정책이 빛을 발하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정주 여건을 확인한 국내 유수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승주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유치, 포라이즌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포스코와이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첨단소재업체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6개 기업으로부터 86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산업에 2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미래 산업의 동력도 만들었다. 시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보다 앞서 더 발 빠르게 인허가를 처리하고 산단 주변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했다. 한전과 전력 공급도 협의했다. 이같이 선제적으로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을 제공하는 남다른 순천시의 투자유치 전략에 기업들이 감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투자유치 정책자문단, 기업지원 원스톱 태스크포스(TF)팀 구성, 찾아가는 기업애로 청취, 관련 부서와의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 순천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을 했다. 특히 시는 글로컬대학 30과 연계해 미래경제를 이끌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순천 애니메이션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위한 행보도 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보여 준 차별화된 기업 프렌들리 정책은 기업들에 투자유치 최적지로서 순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 그 결과 지난해 10개 기업 8888억원, 고용인원 762명이란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이에 멈추지 않고 21개 기업, 1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올해 목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 조성 역시 계속된다. 투자유치 정책자문단,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 인센티브 확대 등 투자 지원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이 순천시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민 고용 창출을 유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 中 소비 바닥 찍었나…춘제 연휴 여행객 4억 7000만명

    中 소비 바닥 찍었나…춘제 연휴 여행객 4억 7000만명

    중국이 내수 진작을 목표로 문화·관광 소비 유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춘제(음력설) 8일 연휴 기간에 중국 내 여행객이 1년 전에 비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이 4억 74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4.3%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9% 증가했다. 중국 국내 여행객 지출액은 6326억 8700만위안(약 118조원)으로 전년 대비 47.3%, 2019년 대비 7.7% 늘었다. 이 기간에 중국에 입국하거나 출국한 여행객은 연인원 683만명이다. 출국 360만명, 입국 423만명이다. CCTV는 ”정책과 공급, 선전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주민들의 여행 의지가 높아졌다. 여행자 숫자와 지출 비용 등 다양한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영화 관람도 붐을 이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 날인 전날 오후 9시 기준 춘제 박스오피스 총액은 80억 2300만 위안(약 1조 5000억원)으로 2021년 78억 4200만위안(약 1조4천700억원)을 넘어 역대 연휴 신기록을 세웠다. 관람객 숫자(연인원 1억 6300만명)와 상영 횟수(393만7000회)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여성 감독 겸 배우 자링의 ‘욜로’가 27억 1500만 위안(약 5000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레이싱 영화 ‘페가수스2’, 애니메이션 ‘곰 출몰:야생대륙’, 장이머우 감독의 ‘제20조’도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춘제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들의 모바일 결제 거래도 2019년보다 7% 증가했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전날 성명에서 자사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이용자들이 지난 9∼12일 해외에서 진행한 거래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고 밝혔다. 홍콩과 일본,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한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순으로 결제가 이뤄졌다. SCMP는 “알리페이 거래 증가는 해외관광 분야 회복의 분명한 신호”라며 “중국 소비자의 해외 지출 가치는 2019년의 82%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제74회 베를린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 등 모두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경쟁 부문에서 선보이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전원사는 등장인물에 대해 “순간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고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했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이후 은곰상 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으나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범죄도시 4’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김무열(백창기 역)과 이동휘(장동철 역)가 빌런으로 합류해 마석도와 맞붙는다. 3편까지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 주연의 미스터리 ‘파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 이어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장편 오컬트 영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성장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아일랜드 영화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팀 밀란츠 연출)가 선정됐다. 1985년 아일랜드의 석탄 상인 빌 펄롱(킬리언 머피)이 마을을 통제하는 수녀원에서 불법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를 비롯한 20편의 경쟁작 가운데 황금곰상과 은곰상의 주인공을 가릴 심사위원단은 ‘노예 12년’과 ‘블랙 팬서’의 배우 루피타 뇽오가 이끈다. 독일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와 우크라이나 작가 옥사나 자부즈흐코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 북한TV에 등장한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 윙스’ 풍선 포착

    북한TV에 등장한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 윙스’ 풍선 포착

    한국의 아동용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북한 방송에 등장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평양 시내에서 열린 기념 공연 소식을 전했다. 화면에서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는 한 관객이 ‘출동! 슈퍼 윙스’의 캐릭터 ‘호기’와 ‘아리’가 그려진 풍선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4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은 배달 비행기 호기가 전 세계 어린이에게 물건을 배달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2019년에는 어린이 통일 교육용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북한 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중국 기업도 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 중국에서도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영상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중국을 통해 북한에도 소개됐을 가능성이 있다. 조선중앙TV에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평양 아동백화점에서 한 여성이 한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 인형을 들고 있는가 하면 평양 육아원에서 어린이들이 뽀로로로 장식된 미끄럼틀을 타고 노는 장면도 나왔다.
  • [서울인싸] 서울 굿즈와 서울 도시브랜드/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

    [서울인싸] 서울 굿즈와 서울 도시브랜드/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

    요즘 잘나가는 파워브랜드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마케팅 잘한다는 칭찬을 듣기 어려울 만큼 가장 핫한 마케팅 기법인 바로 굿즈 마케팅이다. 굿즈 마케팅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살린 상품을 제작 및 출시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기법이다. 과거의 굿즈는 애니메이션, 연예인 팬클럽 등에 한정돼 있었으나 요즘은 브랜드 굿즈가 대세다. 스타벅스 레디백 등 유명 브랜드 굿즈 상품이 출시되면 충성 고객들이 대기줄까지 서가면서 구매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서울시도 지난해 8월 신규 도시브랜드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 발표 이후 브랜드를 초기에 정착시키고 서울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브랜드 굿즈를 제작ㆍ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 굿즈는 출시 초기에 후드티, 머그컵 등 상당 품목이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이제는 단순히 서울을 상징하는 상품의 인기 차원을 넘어 서울의 문화체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월 초 성수에서 선보인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는 첫날부터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지며 4일간 약 1만 5000명이 방문하는 등 행사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 가족 단위 시민들부터 외국인들까지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가 서울 굿즈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서울 굿즈, 서울나이트 LED 전시 등 볼거리와 MZ 맞춤 포토존, 서울라면 시식 등 체험거리를 즐겼다. 특히 서울라면은 준비된 초도물량 5000여봉이 전량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서울 굿즈가 서울 문화체험의 한 축이 돼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 북촌한옥마을 한가운데에 한옥의 예스러움과 경쾌하고 독창적인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이색 체험 ‘서울 마이 소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서울 굿즈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서울 브랜드의 가치가 더 높아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들이 더 필요하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야 하며 서울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나아가 ‘SEOUL, MY SOUL’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담은 굿즈를 선보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서울 굿즈가 시민의 일상에 잘 스며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직접 굿즈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민간기업에서 서울브랜드를 활용한 상품들을 개발,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서울브랜드가 가진 개성과 잠재력이 민간의 창의성과 결합한다면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굿즈들이 출현해 시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굿즈를 매개로 서울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져 안으로는 시민들의 자부심을 다져 주고 밖으로는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길 기대해 본다.
  • 아기상어 만나고 정글서 모험 즐기고…설 연휴 아이들과 애니메이션을

    아기상어 만나고 정글서 모험 즐기고…설 연휴 아이들과 애니메이션을

    동심을 자극하는 동물 캐릭터부터 엄마·아빠 추억을 소환하는 로봇 캐릭터까지. 설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만한 애니메이션으로 극장가가 풍성하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나러 아이들 손잡고 극장 나들이 다녀와도 좋겠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로 유튜브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한 ‘아기상어’ 첫 번째 극장판 영화인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을 우선 만나보자. 7일 개봉한 영화는 아기상어 올리가 미끈매끈 시티로 이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악당 불가사리 스타리아나는 인기 많은 올리를 질투해 마법의 사이렌 스톤으로 계략을 꾸민다. 시민들이 자신의 노래만 듣도록 만들겠다는 것. 올리는 이웃집 단짝 윌리엄이 스타리아나의 포로로 잡힌 것을 알고 용기를 내어 맞서기로 한다. 아기상어 올리를 비롯해 귀여운 물속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다. 흥겨운 음악 덕분에 듣는 재미도 더한다. 아이돌그룹 엔하이픈과 가수 씨엘(CL)의 노래를 따라 부르면 재미가 두 배가 될 듯하다. 84분. 전체관람가.‘스미코구라시-푸른 달밤의 마법의 아이’는 동화 속 감성을 듬뿍 전달한다. 보름달 뜨는 밤, 꿈을 이뤄주는 마법사 형제들이 스미코의 마을로 찾아온다. 마법사 중 막내인 파이브는 아직 요술봉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초보다. 그런데 복귀하는 가족을 놓치는 바람에 그만 마을에 혼자 남게 된다. 다행히 스미코구라시들의 보살핌으로 지낼 곳을 얻게 되고, 파이브는 친구들에게 보답하고자 마법을 부리는데 익숙치 않은 탓에 좌충우돌 소동이 벌어진다. 7일 개봉한 영화는 인기 시리즈 ‘스미코구라시’ 두 번째 극장판 영화다. 파스텔 색조의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들이 미소를 자아낸다. 64분. 전체관람가.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터전인 정글에 부글부글 거품 폭탄이 올라온다. 두더지 악당 헨리의 습격으로 폭발 위기에 처한 정글을 구하려면 알버트 박사를 찾아내 해독제를 만들어야 한다. 모리스, 미겔, 앨과 밥, 카밀리아로 구성된 정글 수호대 정글번치가 박사를 찾아내고 정글도 지켜낼 수 있을까. 지난달 31일 개봉한 ‘정글번치-월드투어’는 ‘유럽의 디즈니’로 불리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TAT에서 선보이는 ‘정글번치’ 두 번째 극장판 영화다. 2011년 극장판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방영 중인 ‘정글번치’는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월드투어’라는 부재에 걸맞게 여러 동물이 눈보라 산, 사막, 비밀 동굴, 대나무 숲 등 전 세계를 누빈다. 89분. 전체관람가.엄마·아빠가 어렸을 적 좋아했던 로봇 아톰이 돌아왔다. 메트로시티의 최고 과학자 텐마 박사는 로봇 시험 가동 중 실수로 아들 토비를 잃고 괴로워한다. 아들을 잃은 상실감으로 낙담했던 텐마 박사는 급기야 토비의 DNA와 첨단 기술을 결합해 최고의 로봇 아톰을 만들어낸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아톰 새로운 시작’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년 토비가 인간보다 더 따뜻한 심성을 지닌 100만 마력 슈퍼 로봇 아톰으로 다시 태어난 뒤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화려하고 깨끗한 도시 메트로시티와 그 반대로 쓰레기가 가득한 아래 지역을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체관람가. 94분.가족을 과잉보호하는 아빠 맥 때문에 평생을 작은 연못에서 안전하게 살아온 말러드 가족. 그러나 남매인 댁스와 그웬은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새로운 세상을 모험하고 싶은 엄마 팸의 설득으로 가족은 항상 꿈꿔온 자메이카로 생애 첫 가족 모험을 떠난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인투 더 월드’는 인생 처음으로 떠난 여행에서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위기에 빠진 오리 가족이 서툴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역경을 이겨내는 모험을 보여준다. 설렘 넘치는 가족은 시작과 달리 태풍을 만나 길을 잃고, 낯선 친구들을 만나고,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한다. 험한 세상이지만 가족이 함께라면 두려운 것 없다는 교훈을 코믹하게 전해준다. 91분. 전체관람가.
  • “팽이 배틀 시장 정조준” 토이트론 본격 배틀 팽이 완구 ‘듀얼블레이드 슈퍼건’ 출시

    “팽이 배틀 시장 정조준” 토이트론 본격 배틀 팽이 완구 ‘듀얼블레이드 슈퍼건’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로 신뢰받는 토이트론,듀얼블레이드 슈퍼건’ 신제품 선보여전국 할인점 및 온・오프라인 완구 매장 입점 토이트론(대표 배영숙)은 ‘듀얼블레이드 슈퍼건’의 애니메이션과 완구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애니메이션 ‘듀얼블레이드 슈퍼건’은 대교 어린이TV에서 지난달 23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카툰네트워크, 부메랑TV, 애니원 등 인기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방영중이다. 관련 배틀 팽이 완구 제품 13종도 출시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 할인점 및 완구 전문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쉽고 재미있는 팽이 대결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듀얼블레이드 슈퍼건’은, 기존의 파츠 구매를 조장하는 방식과 달리, 보유한 팽이의 날개를 조정하여 공·수 모드를 선택하고, 팽이의 중심 축인 듀얼코어의 공·수 모드를 또 한번 선택해 팽이의 대결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강력한 회전력을 빠르게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슈퍼건을 이용해 상대방과 상성 전략으로 대결하는 전략 배틀 팽이 완구 브랜드다. 완구 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최근 출시됐지만 다른 팽이 제품들보다 빠르게 매출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놀이방법이 쉬워 엄마도 쉽게 다룰 수 있어, 5~6세 어린이와 엄마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이트론은 캐릭터 및 콜렉션 완구 분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프와 친구들’, ’반짝반짝 달님이’, ‘실바니안패밀리’를 비롯해 대표적인 교육 완구 브랜드 ‘퓨처북’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고품질 완구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특히 힘 쏟고 있다. 중국, 대만 시장은 물론, 완구의 본토 미국 시장에서 H마트에 성공적으로 입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건전하고 유익한 양질의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는 토이트론은 토이트론의 개발 철학을 공유하는 우수한 상품을 국내 시장에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배영숙 토이트론 대표는 “1999년 창립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토이트론은 좋은 완구와 더불어 좋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소임 하에 이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놀이 교육 콘텐츠, 하비 콜렉터를 위한 상품 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4년 서초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예산 46억원 확보”

    고광민 서울시의원 “2024년 서초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예산 46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3)은 2024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서초구 제3선거구 소관 7개교(이수초,서초중, 동덕여중,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울웹툰애니고)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 예산 총 46억 7013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고 의원은 지난해에도 2023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및 1·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을 통해 서초구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 예산 총 234억 467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 2024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에서 고 의원이 확보한 교육환경 개선예산은 총 46억 7013만원으로 이를 학교별로 살펴보면 ▲상문고 냉난방개선 등 14억 6874만원 ▲이수초 교사 드라이비트 해소 10억 9440만원 ▲동덕여고 교사동 내부도장공사 등 7억 9034만원 ▲서울웹툰애니고 강당 겸 체육관 시설비 6억 1637만원 ▲서초중 냉난방개선 등 3억 5028만원 ▲동덕여중 특별교실 환경개선 등 2억원 ▲서울고 배수 및 미끄럼방지시설 개선 등 1억 5000만원이 확정됐다. 고 의원은 “서초구 관내 학교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예산 확보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온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교육청 예산에서도 지역구 내 학교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귀중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초구 관내 학교 학생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추후 진행될 추가경정예산 및 교육부 특별교부금 심사 과정에서도 교육환경 개선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 이분법 넘어… 바람으로 엮어낸 ‘희망’

    이분법 넘어… 바람으로 엮어낸 ‘희망’

    나뭇잎을 부드럽게 일렁이게 하던 산들바람이 점점 거세게 소용돌이치는 폭풍이 된다. 세기가 점차 고조되는 바람 속에서 여성인지 남성인지 성별 구분이 모호한 경계 밖 인물들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관람객과 시선을 주고받는다. 신화 속 인물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혹은 작가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다층적인 인물들은 연극적인 상황 속에 배치돼 상상의 방향을 마음껏 뻗어 가게 한다. 스위스 출신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레미(28)가 서울 사간동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서 연 그의 첫 아시아 개인전 ‘폭풍의 눈’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다. 작가는 이렇게 개인의 정체성과 신체를 이분법의 구획 안에 묶어 두려는 세계의 시도를 아무렇지 않게 끊어 버리고 왜곡하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전시명은 폭풍이 지속되는 순간에도 평온한 곳으로 여겨지는 ‘폭풍의 눈’ 역시 안전한 도피처가 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라 하나의 완고한 규범이나 세계관에서 벗어나려는 작가의 시도를 담은 것이다. 작가의 친구인 프로듀서 골체가 만든 20분가량의 사운드트랙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16점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바람의 흐름을 가늠해 보게 한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접해 온 고대 신화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미술, 판타지 문학, 일본 애니메이션·비디오게임 등을 영감의 토양으로 삼아 창작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사소하면서도 다양한 재료가 조합된 그의 작품은 관습에의 전복, 기이하고 환상적인 이미지, 예측하지 못한 위트, 어두운 내면에 대한 주목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올해의 앨범’ 4번째 수상…역대 최초 ‘새 역사’

    테일러 스위프트, 그래미 ‘올해의 앨범’ 4번째 수상…역대 최초 ‘새 역사’

    인기 절정의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위프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로,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 수상자에 선정됐다. 스위프트가 이 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스위프트는 2010년 ‘피어리스’(Fearless), 2016년 ‘1989’, 2021년 ‘포크로어’(folklore)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그래미에서 이 상을 3회 수상한 가수는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가 있다. 스위프트는 이날 다시 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대 최초 4회 수상자가 됐다.스위프트는 상을 받으러 무대에 올라 감정에 벅찬 듯한 목소리로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는 곡을 완성했을 때나 내가 좋아하는 브릿지(게임)의 암호를 풀었을 때 이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내게 이 상은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며 “나는 이 일을 정말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는 이날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상도 받았다. 그는 이 상을 받고 무대에 올랐을 때는 “지난 2년간 숨겨왔던 비밀을 말하겠다”며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가 4월 19일에 나온다고 발표했다. 스위프트는 그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이 앨범 표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그래미의 또다른 주요 상인 ‘올해의 레코드’ 상은 마일리 사이러스에게 돌아갔다. 사이러스는 히트곡 ‘플라워스’(Flowers)로 ‘올해의 레코드’와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사이러스는 이날 처음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을 받은 직후 공연 중 “나 처음으로 그래미상 받았다”고 외쳐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후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은 뒤에는 수상 소감으로 “이 상은 정말 굉장하지만, 이것이 어떤 것도 바꾸지 않기를 바란다. 내 삶은 어제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노래’ 상은 영화 ‘바비’의 주제곡 ‘왓 와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를 작곡하고 노래한 빌리 아일리시가 받았다. 아일리시는 이 노래로 ‘비주얼 미디어 베스트 송’ 상도 수상했다. 아일리시는 “올해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준 그레타 거윅(‘바비’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떠오른 신성 빅토리아 머넷은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9개상 후보에 올라 최다 부문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시저(SZA)는 ‘베스트 R&B 송’(‘스누즈’)과 ‘베스트 프로그레시브 R&B 앨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관왕에 올랐다. 3인조 여성 록그룹인 보이지니어스(Boygenius)는 지난해 발표한 곡 ‘낫 스트롱 이너프’로 ‘베스트 록 송’과 ‘베스트 록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이번 그래미상의 주요 상은 모두 여성 가수가 휩쓸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니 베넷과 티나 터너, 시네이드 오코너 등 지난해 타계한 가수들을 추모하는 공연도 마련됐다. 스티비 원더가 무대에 올라 과거 토니 베넷과 함께 했던 ‘포 원스 인 마이 라이프’(For Once in My Life)를 불렀고, 판타지아 배리노가 티나 터너의 대표곡들을 열창했다. 애니 레녹스는 오코너의 명곡 ‘낫싱 컴패어스 투 유’(Nothing Compares 2 U)를 공연했다. 이날 공연자 중 최고령자는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조니 미첼이었다. 올해 80세인 그는 소파에 앉아서 공연하긴 했지만,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무대를 휘어잡아 후배 음악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시상식 마지막 순서인 ‘올해의 앨범’ 시상자로는 셀린 디옹이 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근육이 뻣뻣해지는 불치병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으로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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