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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붓한 영상에 숨이 막힐 지경

    흐붓한 영상에 숨이 막힐 지경

    오랜 시간 동안 문학은 다른 장르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화수분 역할을 했다. 요즘 표현으로 치면 ‘원소스멀티유스’(OSMU)다.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이청준의 ‘서편제’ 같은 작품부터 최근 공지영의 ‘도가니’ 등까지 숱한 소설이 연극, 영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몸을 비틀었다. 효과는 크게 엇갈렸다. 소설이 갖고 있는 탄탄한 줄거리며 작품성에 영상매체 특유의 시각적 효과가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소설이 갖고 있는 상상력의 여백을 엉뚱하게 채워 버리거나 서사의 탄탄함을 듬성듬성한 시나리오와 연출로 망가뜨리는 경우도 잦았다. 21일 개봉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은 같은 이름의 고전 단편소설 세 편을 옴니버스 식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문학이 영화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영상이 활자를 얼마나 아름답게 시각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냈다. 한국문학이 자랑하는 대표 단편소설들의 절제된 함축미와 풍성한 언어가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재탄생됐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오랫동안 회자된 대목이 있다.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굵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흐드러진 달빛과 검푸른 밤하늘, 메밀꽃의 흰색이 바람에 수런거리며 흔들리는 애니메이션 속 빛과 색의 향연은 원작의 감각적이며 아름다운 묘사에 전혀 뒤지지 않는 백미다. 달밤에 봉평장에서 대화장으로 이동하는 길 위의 장돌뱅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절로 가슴이 따뜻해지다 또 먹먹해진다. 토속적 해학이 가득한 김유정의 ‘봄봄’에는 소리꾼의 판소리가 시종 관객을 들썩거리게 만든다. 탐욕스러우면서도 얄미운 예비 장인, 어리숙하고 무뎌 머슴살이만 하는 예비 사위, 또 새침한 점순이가 들고 나면서 주고받는 우리네 토속언어의 절묘한 대화를 풀어내기에는 판소리가 제격임을 확인시켜 준다. 또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일제강점기 때 경성 풍경을 고스란히 복원했다. 당시 인물들의 복식 등은 물론 화면 멀리 보이는 대폿집 간판, 양복점, 전차 등등 성문 안 거리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밀히 고증해 100년 전 시간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업영화는 물론 애니메이션조차 시각적인 자극에만 치중하기 일쑤인 요즘 영화시장에서 오롯이 빛나는 작품이다. 7억원의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연필로 명상하기’와 EBS, 김영사가 분담했으며 전국 40여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할아버지와 아빠, 엄마가 초등학생 아이들 손을 잡고 함께 볼만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브래드 피트, 사실은 졸리를 사랑하지 않아”

    “브래드 피트, 사실은 졸리를 사랑하지 않아”

    할리우드 잉꼬 커플로 알려진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사랑이 진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명한 심령술사인 론 바드(Ron Bard)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자신과 피트의 인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피트와 나는 2004년부터 깊은 우정을 나누는 사이”라고 소개한 뒤 “피트는 여전히 전 아내인 제니퍼 애니스톤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피트와 졸리는 나의 ‘예언’대로 2005년 운명처럼 만났으며, 곧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면서 “피트가 아직 전 아내를 사랑하지만 그가 현재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그에게는 책임질 것을 약속한 여섯 아이들이 가장 중요할 뿐”이라고 전했다. 또 “피트는 남자중의 남자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찾는 스타일”이라면서 “반면 졸리는 그를 구속하고 가두는 것 같다. 하지만 피트는 여섯 아이들을 졸리보다 더욱 사랑하기 때문에 졸리의 구속에 개의치 않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졸리는 피트와 달리 주술이나 심령술 등을 전혀 믿지 않으며, 이미 여러 차례 피트에게 ‘바드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피트가 과거 바드로부터 “제니퍼 애니스톤과 헤어지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을 뒤 실제로 이혼을 감행했고 그 이후에도 바드의 충고를 매우 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각기 다른 영화 촬영에 여념이 없으며, 최근에는 두 사람이 지구 반대편에서도 사랑을 속삭이는 손편지를 주고 받는다고 고백해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너 “’폐인’으로 불리며 곡작업…반응에 소름 돋아”

    위너 “’폐인’으로 불리며 곡작업…반응에 소름 돋아”

    ”저희가 신인이니 차트 순위권에만 들면 선방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멤버, 스태프와 음원이 공개되는 순간을 함께했는데 순위를 보고 다들 ‘와!’ 소리쳤죠. 속으로는 너무 좋았는데 리더니까 내색을 안 하려고 ‘금방 떨어질 거야’라고 말하면서 덤덤한 척했어요.”(강승윤) 순위가 바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는 ‘행복하게도’ 빗나갔다. YG엔터테인먼트가 9년 만에 선보인 보이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는 데뷔 앨범 발표와 함께 수록곡으로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 1~2위를 싹쓸이했다. 수록곡이 최상위권을 점령하는 이른바 ‘줄세우기’에 성공했고 아시아 국가들의 아이튠스 앨범차트 1위까지 차지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목록을 갈아치우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 이런 상승세를 일주일이 넘도록 유지한 점도 신인으로서는 고무적이다. 최근 데뷔 앨범 ‘2014 S/S’를 발표하고 활동 중인 위너 멤버들은 앨범의 폭발적인 인기에 대해 “신기하고 얼떨떨하다”면서 얼굴 가득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19일 마포구 합정동에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다. ”저와 진우는 연습실에서 밤 11시50분부터 휴대전화로 음원 사이트를 계속 확인하다 노래가 공개되자마자 계속 들었어요. 노래가 순위권에 진입하는데 너무 많은 분이 들어주셔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죠.”(이승훈) 이승훈은 이어 “팬들이 ‘내가 위너 팬이야’라고 말해도 떳떳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린 것 같아 행복하다”라며 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강승윤은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낸 것은 기다려준 팬과 스태프, 양현석 대표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깨를 당당히 펴고 데뷔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방송에 데뷔하고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문자도 보냈다”고 덧붙였다. 위너는 작년 8월 YG의 새로운 보이 그룹을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 이즈 넥스트: 윈’에서 승리해 데뷔가 결정됐다. 방송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은 이후 빅뱅과 투애니원의 공연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상당한 규모의 팬덤을 구축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데뷔까지는 1년이 걸렸다. 이 기간은 멤버들에게 인내의 시간이었을 것 같다. ”음악이 완성되지 않으면 못 나온다는 위기감을 항상 느끼고 있었어요. 1년간 스케줄이 없으면 작업실에서 살았죠. ‘사옥 폐인’이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곡 작업하고 대표님과 프로듀서 형들 조언을 받으며 성장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강승윤) 팬들의 응원만으로 음원 차트에서 ‘반짝인기’를 얻을 수는 있지만, 장기간 순위권에 머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 만큼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노래가 차트에서 수일간 1위를 유지한 건 대중적인 지지를 얻었다는 의미다. ”굉장히 기분 좋은 부분이에요. 1위 한 번 하고 ‘떨어지겠지’ 생각했는데 안 떨어져서 너무 좋았어요.(웃음) 우리가 만든 음악을 대중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해요. 유행을 따르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했는데 들어주셨으니, 우리가 선택한 길에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얻었죠.”(강승윤) 최근 ‘YG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공식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위너는 음악 방송에도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남태현은 “굉장히 오래 기다린 국내 팬들 앞에 서서 마음이 벅차올랐다”고 당시를 떠올렸고, 김진우는 “저희 곡으로 무대에 선 것이라 이전보다 조금은 당당했던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그들에게 데뷔 자격을 부여한 ‘윈’ 방송에서는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인 빅뱅과 투애니원이 많은 조언을 건넸다. 음반 준비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옥에서 매일 작업하니 선배들과 마주칠 기회가 많았어요. 한번은 준비하던 솔로곡을 지드래곤 형에게 들려 드렸는데 한 시간을 조언해주셨죠. 영배(태양) 형도 자주 뵀는데 칭찬으로 힘을 많이 주셨고요. 이번에 발표한 곡도 마주칠 때마다 흥얼거려주시죠.”(송민호) 멤버들은 방송에서 아깝게 패배하며 데뷔가 미뤄진 ‘B팀’ 동료에 대해서는 “지금 B팀 멤버들이 ‘쇼미더머니 3’ 출연으로 저희보다 더 바쁘다(웃음)”면서 특히 타이틀곡 ‘공허해’를 만든 ‘비아이’(B.I)에 대해 “1위 곡 작곡가님이시다.(웃음) 서로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위너는 YG의 다음 세대를 여는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쟁쟁한 선배 그룹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클 것 같다. 여기에 그룹 엑소와 함께 아이돌 음악계를 이끌 주자로도 꼽힌다. ”빅뱅 선배님에 이은 보이그룹, YG의 그룹이라는 무게감을 견뎌내며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엑소 선배님과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되겠다고 생각하기보다 선배들의 뒤를 잘 이어 우리의 길을 어떻게 갈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강승윤) ”회사나 선배를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걱정도 하지만 멤버 모두 꿈을 위해 오랜 기간 고생했어요. 한 번뿐인 저희 인생도 중요하죠. 누구 때문에 잘돼야 한다기보다 나 자신과 가족을 생각하면 한층 간절한 마음이죠.”(이승훈) 이 지점에 이르기까지 서로 의지하고 부대끼며 각자의 개성도 파악하게 됐다. 멤버들은 승윤은 ‘잔소리하는 엄마’, 진우는 ‘멤버를 맞아주는 귀여운 강아지’, 승훈은 ‘다정한 엄마’, 민호는 ‘장남’, 태현은 ‘시크한 고양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양 대표는 위너에 대해 노래 이외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천 분야를 묻자 이승훈은 “승윤이가 ‘끼’가 많아 영화 주연을 훌륭하게 해낼 것 같다”고 말했고, 강승윤은 “승훈 형이 넉살이 좋다. 예능에 출연해도 좋고 영화의 감초 역할을 맡아도 캐릭터를 잘 살릴 것 같다”고 화답했다. 앨범 발표 직전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도 ‘위너’가 되는 그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듣는 사람이 매료되는 음악이 가장 중요하겠죠.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이 삶의 활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팬들께 ‘이너서클’(Inner circle)이라는 팬클럽 이름을 지어 드려 너무 기쁜데요, 여러분이 ‘위너’가 되고 저희가 여러분의 ‘이너서클’이 되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강승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미국아트유학, 27일 ‘미국 예술유학 설명회’ 연다

    영국미국아트유학, 27일 ‘미국 예술유학 설명회’ 연다

    영국미국아트유학이 오는 27일 아트유학 강남센터(강남역 2번 출구)에서 ‘미국 예술유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15년 미국 예술대학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순수미술, 패션, 디자인, 미디어, 영화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미국 예술 유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 명문대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예일대학(Yale University)과 카네기 멜론 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뿐만 아니라 미국 미술대학 종합 랭킹 1위의 RISD(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순수미술 분야의 최고의 대학 SAIC(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디자인 명문 칼아츠(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등 미국 유명 예술 대학의 진학을 위한 입학요강, 지원시기, 포트폴리오, 인터뷰 준비 등의 유익한 정보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히 영국미국아트유학은 이번 설명회에 미국 풀세일 대학(Full Sail University)의 입학 담당자인 데일리(Valeriana Daily)를 직접 초대해 참가 학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풀세일 대학은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미디어,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학부와 석사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과 최신식 교육환경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인정받고 있는 명문 예술대학교로, 미국 유학 후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의 기회가 많은 대학이기도 하다. 영국미국유아트유학 관계자는 “점차 해외 취업 또는 해외 작품 활동과 같은 해외 진출이 많아지고 있으며 미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미국 예술유학 설명회가 유학 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예술유학 설명회 참가 신청 및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www.ukartsuhak.com) 또는 전화(영국∙미국아트유학 홍대 센터 02-336-1602, 강남 센터 02 554-1602)로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킹 앤 맥스웰(AXN 밤 10시 50분) 전직 비밀 경호국 출신의 션과 미셸이 범죄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13세 노아 앨런이 유괴되자 릭비가 션과 미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유괴범은 콜롬비아의 테러조직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션과 미셸은 단서를 따라가던 중 콜롬비아인들의 짓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다. 션과 미셸은 또 다른 증언을 듣고 황급히 아이 엄마에게 전화해 보지만 그녀는 사라져 버린 뒤였는데…. ■마이 시크릿 호텔(tvN 밤 11시) 꼬일 대로 꼬인 결혼식과 그속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그린 드라마. 더 시크릿 호텔에서 결혼하면 3개월 안에 이혼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예식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상효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위 1%의 결혼식’을 추진하고, 그 주인공이 될 예비부부를 만난다. 그런데 예비신랑이 7년 전 그토록 사랑했던 전 남편 해영이라는 사실에 충격에 빠진다. ■라바 인 뉴욕(애니맥스 오후 5시) 하수구 밑에 사는 작은 벌레 레드와 옐로 이야기. 뉴욕의 거리로 나온 레드와 옐로. 배고픔에 지쳐 쓰러져가는 그들 앞에 도넛이 놓여 있다. 탐스러운 도넛을 차지하기 위해 레드와 옐로는 분수 위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편 흩날리는 눈발에 떨고 있는 레드와 옐로 그리고 브라운. 어디선가 성냥불이 날아오고, 이를 꺼뜨리지 않으려는 노력이 시작된다.
  • 디지털에 갇힌 현대사회 잠시 ‘멈춤’ 버튼 누르자

    디지털에 갇힌 현대사회 잠시 ‘멈춤’ 버튼 누르자

    현재의 충격/더글러스 러시코프 지음/박종성·장석훈 옮김 청림/380쪽/1만 6000원 #1 ‘비비스 앤드 버트헤드’(1993)와 ‘심슨 가족’(1998).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성마른 시청자에게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이 입바른 소리를 했다는 데 있다. 미국 MTV에서 제작한 ‘비비스 앤드 버트헤드’에선 두 명의 10대 주인공이 소파에 앉아 그저 TV를 시청한다. 이들은 현대인이 TV라는 매체를 수용하는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심슨 가족’의 TV 시청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예컨대 버트헤드가 TV 화면에 등장한 섹시한 여가수를 보고 “비율 좋고!”란 추임새를 넣으면, 비비스는 낄낄대며 애니메이션의 시청자들이 도무지 정신을 집중할 수 없도록 만든다. 어느새 두 주인공은 일정한 줄거리도 없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미디어 조작’을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 #2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전형인 미국 MTV의 ‘리얼월드’(1992).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18~25세 사이의 잘생기고 예쁜 청춘 남녀 한 무리를 아파트에 몰아넣고 하루 24시간 12대의 카메라를 쉼 없이 돌린다. 이곳에서 주목받아 방송계에 진출하려는 출연자들은 싸움을 벌이거나 성관계를 맺는 등 노골적 경쟁을 이어 간다. 채널을 종횡무진 휘젓고 다니던 시청자들의 리모컨이 멈춘 것도 우연은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전해 온 극적 서사 구조가 무너진 것은 물론 쇠락한 기존 TV 광고는 간접광고(PPL)의 힘을 빌려 단박에 되살아났다. 세계적인 미디어학자 더글러스 러시코프는 이 모든 것을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한다. 동시다발적 네트워킹에 기반한 현대사회가 각종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일시적 현재’에 매몰되고 있다는 걱정이다. 1999년 12월 31일 미국인들은 송년 행사를 앞두고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 ‘큰일’을 걱정했지만 주목할 만한 사건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용두사미 꼴의 밀레니엄 소동은 오히려 미래에 대한 관심을 현재로 돌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곧 다가올 충격적 미래를 걱정했던 사람들은 ‘세상이 어디로 가는가’란 생각을 멈추고 ‘지금 어디에 있는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식으로 주식투자에선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일이 수그러들었고, 미국인들의 쓸데없는 낙관주의도 색이 바래 갔다. 가장 큰 상실감은 뇌 인지 활동의 핵심 요소인 ‘서사성’(스토리)을 잃었다는 데 있다. 저자는 서사적 상상력은 미래를 생각하고 예측하는 주요 수단인데, 바퀴를 사용치 않던 문명은 있었어도 스토리를 상실한 문명은 없었다고 강조한다. ‘빅 브러더’, ‘서바이버’, ‘아내 바꾸기’ 등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각종 역할수행게임(RPG),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득세로 요약되는 서사 구조 붕괴는 ‘CNN 효과’와 맞물려 ‘디지털 분열’이란 혼란을 부추긴다. 미국의 많은 젊은이는 이라크 폭격을 생중계한 CNN 뉴스를 보며 미국인이란 정체성과 대표성에 대해 인지 부조화를 경험했고, 한 줄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30년간 이룬 학문적 성취를 뛰어넘고 있다. 이쯤에서 저자는 ‘영원한 현재’에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르자고 제안한다. 24시간 뉴스에 갇힌 디지털족에게 현재에 함몰되지 말자는 충고를 던진 것이다. 디지털화로 붕괴된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시간생물학’이나 끝없이 이어지는 현재 때문에 결국 종말을 갈망하는 ‘아포칼립토’에서 벗어나 균형잡기를 시도하려는 첫걸음이다. 이는 디지털의 완벽함보다 인간적 불완전성에 잠시 기대어 보자는 적당한 조언일지도 모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로빈 윌리엄스 추모, 오바바 美 대통령까지 추모 ‘뭐라고 했나?’

    로빈 윌리엄스 추모, 오바바 美 대통령까지 추모 ‘뭐라고 했나?’

    로빈 윌리엄스 추모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11일(현지시각) 향년 63세로 사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이날 오전 12시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공식 발표 되었다. 현재 미국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로빈 윌리엄스 추모열기로 뜨겁다. 알라딘 지니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로빈 윌리엄스는 조종사이자 의사, 천재, 대통령, 교수, 피터팬 등 모든 인물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를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벤 애플렉은 트위터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로빈 윌리엄스는 나와 매튜(맷 데이먼) 꿈을 이뤄준 사람이다. 그에게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슬픔을 쏟아냈다. 헤비메탈 전설 오지 오스본은 “언제까지나 로빈 윌리엄스에 대한 기억과 존경, 사랑을 갖고 있겠다”고 애도하며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했다. 래퍼 디디 역시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하며 “오늘 우리는 전설을 잃었다”며 “당신의 전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로빈 윌리엄스 추모는 사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재단은 공식 트위터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 사진 한 장과 영화 속 대사 “Genie, you’re free(지니, 이제 자유야)”을 올리며 추모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알라딘’에서 지니 목소리 연기하였다. 로빈 윌리엄스 추모 열기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추모 열기 대단하다”, “로빈 윌리엄스 추모”, “로빈 윌리엄스 추모 우리도 합시다”, “로빈 윌리엄스 추모, 이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로빈 윌리엄스 추모, 사망이라니”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사진=서울신문DB(로빈 윌리엄스 추모) 김민지 인턴기자 seoulen@seoul.co.kr
  • ‘양덕’이 만든 드래곤볼 스카우터 화제

    ‘양덕’이 만든 드래곤볼 스카우터 화제

    구글 글래스가 나오기 훨씬 오래전부터 일본의 유명 만화 ‘드래곤볼’에서는 스카우터라는 원조 스마트 기기가 존재했다. 여기서 이 기기는 안경처럼 착용한 채 통신하고 화면에 보이는 특정 인물의 전투력까지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그려지곤 했다. 그런데 최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키어 시몬스라는 이름의 남성 사용자가 자신이 만든 스카우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제작 단계에 따른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서 그가 만든 장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려졌던 붉은색 반투명 디스플레이 부분은 전투력을 분석할 때 나타나는 화면의 특수 문자까지 고스란히 표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만든 스카우터가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영상을 통해 보여줬다. 왼손으로 귀부분의 버튼을 누를 때마다 화면에는 다양한 기호가 표시됐다. 한편 스카우터를 만든 남성이 정확히 어느 나라에 살고 무엇을 하는지는 이를 소개한 여러 외신을 통해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상 배경화면이나 프로필 사진 속에 보이는 코스튬 플레이용 복장이 흔히 말하는 양덕(서양 오타쿠)임을 암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험프리 보가트의 영원한 연인, 원조 섹시 배우 로렌 바콜 사망, “보가트 곁으로 가다”

    1940∼50년대 은막을 주름잡았던 할리우드 여배우 로렌 바콜(90)이 1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AFP 통신은 바콜이 이날 아침 집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바콜의 남편이었던 영화배우 험프리 보가트의 재단도 트위터를 통해 바콜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녀의 놀라운 삶에 대한 엄청난 감사와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바콜은 1942년 잡지 표지모델을 계기로 영화계에 발을 내디딘 뒤 영화 ‘소유와 무소유’로 데뷔했다. 함께 출연했던 25세 연상의 보가트와 1945년 결혼했다.  1957년 보가트가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함께 살았다. 두 자녀가 있다.  남편이 사망한 뒤에는 한동안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1960년대에는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 등장해 토니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프랭크 시내트라와 잠시 염문을 뿌렸던 바콜은 1961년 배우 제이슨 로바즈와 재혼했다. 1970년대 할리우드로 다시 돌아와 ‘오리엔트특급 살인사건’을 비롯해 ‘더 팬’, ‘미저리’ 등의 영화에 잇따라 출연했다.  1996년 영화 ‘로즈 앤 그레고리’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처음 올랐으나 상은 ‘잉글리쉬 페이션트’ 주연을 맡은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에게 돌아갔다.  2000년대 들어서도 ‘도그빌’,‘만델레이’ 등의 영화에 조연으로 잇따라 나왔다. 올해초 개봉한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에서는 목소리 연기를 했다.  바콜은 섹시한 미모와 174㎝의 큰 키는 물론 허스키한 목소리와 직설적 화법으로도 유명했다. 2004년에는 영화 ‘탄생’에 함께 출연했던 니콜 키드먼을 ‘초보자’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바콜은 당대를 주름답던 배우답게 내노라하는 배우들과 공연했다. 영맨 위드 어 혼(1950)에서는 커크 더글라스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1953)에서는 마릴린 몬로와, 바람에 쓴 편지(1956)에서는 룩 허드슨과, ‘블러드 앨리(1955)에서는 존 웨인과 연기했다. 특히 데뷔작인 소유와 무소유(1944), 명탐정 필립(1946), 다크 패시지(1947), 키 라르고(1948) 등에서는 험프리 보가트와 함께 했다. 사진:ⓒ AFPBBNews=News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닌자터틀’ 4인 4색 매력 담은 영상 공개

    영화 ‘닌자터틀’ 4인 4색 매력 담은 영상 공개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닌자터틀’이 캐릭터 특유의 흥겨움과 유머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닌자터틀’ 배급사 CJ엔터테이먼트 측이 공개한 ‘닌자 힙합’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닌자터틀 사총사가 리듬을 타고 있는 유쾌한 모습으로 시작된다. 음악을 즐기는 닌자터틀의 흥겨움이 전해지는 가운데,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미켈란젤로가 자신을 “MC 마이키”라는 특별한 애칭으로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어 강렬한 힙합 비트에 맞춰 닌자터틀 사총사가 각양각색의 현란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들은 유머러스한 분위기로 각각의 무기와 자신만의 특별한 액션을 보여주는 등 4인 4색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에 실사 영화로 개봉하는 ‘닌자터틀’은 1984년 만화로 첫 등장한 이후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산돼 두터운 팬층을 이루고 있다. 이 영화는 ‘나쁜 녀석들’과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이클 베이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월드 인베이젼’, ‘타이탄의 분노’를 연출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8일 개봉 예정. 사진·영상=CJ엔터테이먼트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로빈 윌리엄스, 사망 전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행복한 미소’

    [포토]로빈 윌리엄스, 사망 전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행복한 미소’

    [포토]로빈 윌리엄스, 사망 전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행복한 미소’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생전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단란한 시간을 보냈던 한 장의 사진이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1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황상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박물관이 살아있다3’에 출연하는 등 사망 직전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하지만 영화 촬영 외 활동은 그다지 많이 조명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에서 부인 수잔 슈나이더와 찍힌 사진 한장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윌리엄스는 부인과 편안한 복장으로 거리를 걸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미소를 머금었다. 나이 탓인지 다소 살이 빠진 모습이지만 언론 카메라를 애써 피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편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윌리엄스는 예술이라는 낭만을 찾아 평생을 방랑한 할리우드의 명배우였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윌리엄스는 줄리아드 연기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기초를 다졌다. 1977년 코미디 ‘캔 아이 두 잇 틸 아이 니드 글래시스’로 영화에 데뷔한 그는 ‘모크 앤 민디’(1978~1982)에서 지구에 정착하고자 동분서주하는 외계인 모크 역으로 먼저 TV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긴 건 영화였다. 베리 레빈슨 감독의 ‘굿모닝 베트남’(1987)에서 평화를 전파하는 라디오 DJ 애드리언 역으로 그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코미디를 바탕으로 했지만, 영화가 주는 반전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호감을 사면서다. 피터 위어 감독의 ‘죽은 시인의 사회’는 또 다른 전기를 마련해줬다. 주입식 교육에 찌든 명문고생들에 자유의 숨결을 불어넣는 교사 역으로 영화뿐 아니라 사회와 교육계까지 영향을 미쳤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피셔 킹’(1991)에서는 광인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부인을 잃고 미쳐버린 전직 역사학 교수 페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주인공과 춤추는 환상적인 장면은 여전히 회자하는 명장면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에서는 여자로 분장해 가정부로 들어가는 아빠이자 이혼한 남편 역으로, 맷 데이먼과 호흡을 맞춘 ‘굿 윌 헌팅’(1997)에서는 다시 선생님(교수) 역으로 나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에도 많이 출연했다. 피터팬 이야기를 담은 ‘후크’(1991)에서 피터팬을, 만화 같은 판타지 ‘주만지’(1995)에서는 26년간 게임 속에 갇혔던 알랜 역을, 애니메이션 ‘알라딘’(1992)에서는 램프 요정 지니의 목소리 연기로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마저 훔쳤다. 상복도 많았다. 윌리엄스는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으며, ‘알라딘’으로 받은 특별공로상과 세실 드밀 상까지 합하면 6차례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너무 안타깝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명배우였는데 이렇게 돌아가시다니”, “로빈 윌리엄스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로빈 윌리엄스 스스로 목숨 끊어…사망 이유는?

    로빈 윌리엄스 스스로 목숨 끊어…사망 이유는?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1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마린 카운티 경찰국이 밝혔다. 사망 선고 시각은 이날 오후 12시 2분이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인 것으로 보이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조사를 더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조사 결과 그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일 오후 10시 쯤 집에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윌리엄스는 부인과 함께 이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윌리엄스의 사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1997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혔다. 그는 1970년대 말에 코미디언으로 연극 무대와 영화·TV에 출연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굿모닝 베트남’, ‘바론의 대모험’, ‘백 투 네버랜드’, ‘후크’, ‘알라딘’(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토이즈’,. ‘나인 먼쓰’,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플러버’ 등에서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그는 희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굿 윌 헌팅’, ‘사랑의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에서는 진지한 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으며, ‘알라딘’으로 받은 특별공로상과 세실 드밀 상까지 합하면 6차례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면서 “가족을 대표해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충격적이다”, “로빈 윌리엄스, 도대체 무슨 일이”, “로빈 윌리엄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은 시인의 사회’ 美 배우 윌리엄스 63세 자택서 사망…원인은?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1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마린 카운티 경찰국이 밝혔다. 사망 선고 시각은 이날 오후 12시 2분이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인 것으로 보이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조사를 더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조사 결과 그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일 오후 10시쯤 집에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윌리엄스는 부인과 함께 이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윌리엄스의 사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1997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혔다. 그는 1970년대 말에 코미디언으로 연극 무대와 영화·TV에 출연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굿모닝 베트남’, ‘바론의 대모험’, ‘백 투 네버랜드’, ‘후크’, ‘알라딘’(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토이즈’,. ‘나인 먼쓰’,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플러버’ 등에서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그는 희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굿 윌 헌팅’, ‘사랑의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에서는 진지한 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으며, ‘알라딘’으로 받은 특별공로상과 세실 드밀 상까지 합하면 6차례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면서 “가족을 대표해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빈 윌리엄스 사망, 알라딘 지니까지 애도 “당신은 자유입니다” 어떤 인연?

    로빈 윌리엄스 사망, 알라딘 지니까지 애도 “당신은 자유입니다” 어떤 인연?

    로빈 윌리엄스 사망, 알라딘 지니까지 애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재단이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12일 아카데미 시상식 재단은 공식 SNS계정을 통해 “Genie, you’re free(지니 당신은 자유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한 장면을 올렸다. 로빈 윌리엄스는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맡으며 지니의 목소리 연기를 실감나게 한 바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재단은 알라딘과 로빈 윌리엄스의 특별한 인연을 드러내며 갑작스럽게 사망한 로빈 윌리엄스에 애도를 표했다. 한편 12일 해외 외신은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을 전하며 전세계 영화팬들을 비통에 잠기게 했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원인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위해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로빈 윌리엄스 사망 거짓말이었으면“, “로빈 윌리엄스 사망이라니 충격”, “로빈 윌리엄스 사망, 영화계 큰 별이 졌다”, “로빈 윌리엄스 그곳에선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진=아카데미 시상식 공식계정(로빈 윌리엄스 사망) 김민지 인턴기자 seoulen@seoul.co.kr
  • 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나가’, 마이크로소프트 BGM 되다

    투애니원 ‘내가 제일 잘나가’, 마이크로소프트 BGM 되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I Am The Best)’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社)의 새 광고 배경 음악으로 삽입됐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내가 제일 잘 나가’는 11일(현지시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 ‘SURFACE PRO3’의 홍보 영상 BGM(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이 노래는 TV에서는 6개월간, 인터넷 등 다른 미디어에서는 1년간 이 영상의 BGM으로 쓰인다. 소속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 측이 미국 내 광고 에이전시를 통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SURFACE PRO3’의 BGM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신나는 비트가 ‘SURFACE PRO3’의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다”고 설명했다. ’내가 제일 잘 나가’는 투애니원이 2011년 6월 발표한 곡으로 일렉트로닉과 힙합을 바탕으로 레게, 아프리칸 리듬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한 노래다. 발매 당시 이들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곡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내외 음원 시장에서 사랑받았다. 투애니원의 노래가 세계 최대 글로벌 기업의 광고 음악으로 사용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미 해외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이들은 이번 광고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다시 한번 히트곡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투애니원은 올해 2집 ‘크러시’(CRUSH)를 발표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국내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6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현재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빈 윌리엄스 사망 “우울증 시달리다 자살했을 가능성 높아”

    로빈 윌리엄스 사망 “우울증 시달리다 자살했을 가능성 높아”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1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황상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이날 오후 12시 2분 쯤 윌리엄스의 자택에서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화 신고가 오전 11시 55분 쯤 접수됐으며 경찰관과 소방관이 정오 쯤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인 것으로 보이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조사를 더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조사 결과 그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일 오후 10시 쯤 집에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윌리엄스는 부인인 수전 슈나이더와 함께 이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윌리엄스의 사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마라 벅스봄은 윌리엄스가 최근 심각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비극적이고 갑작스러운 상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은 매우 힘든 이 시기를 맞아 애통해하고 있으며,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가족의 뜻을 전했다. 윌리엄스와 2011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오늘 아침 저는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하나이며 가장 아름다운 인간 중 하나를 잃었다”고 말했다. 슈너이더는 “그가 기억될 때면, 초점이 로빈의 죽음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줬던 셀 수 없이 많은 기쁨과 웃음의 순간에 맞춰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가족 명의의 애도 성명에서 “그는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에 파병된 병사들로부터 소외된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고 애도했다.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1997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혔다. 그는 1970년대 말에 코미디언으로 연극 무대와 영화·TV에 출연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굿모닝 베트남’, ‘바론의 대모험’, ‘백 투 네버랜드’, ‘후크’, ‘알라딘’(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토이즈’, ‘나인 먼쓰’,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플러버’ 등에서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그는 희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굿 윌 헌팅’, ‘사랑의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에서는 진지한 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으며, ‘알라딘’으로 받은 특별공로상과 세실 드밀 상까지 합하면 6차례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네티즌들은 “로빈 윌리엄스, 정말 세계적인 배우인데 슬프다”, “로빈 윌리엄스, 할리우드의 별이 이렇게 지는구나”, “로빈 윌리엄스, 너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영어공부, 학습 아닌 ‘놀이’로 접근하자

    초등영어공부, 학습 아닌 ‘놀이’로 접근하자

    지난 겨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서만 천 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영화 속 OST와 캐릭터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편, 겨울왕국의 주제곡 ‘Let it go’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흥미와 재미 위주의 초등영어공부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부 초등학생들의 영어 수업은 더빙판이 아닌 자막판 영화를 선택해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법은 한글 자막으로 자녀들의 국어 실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영어 듣기를 통해 귀를 열리게 함으로써 초등영어회화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국교육방송 외국어 사이트 ‘EBSlang’의 초등영어회화 학습 프로그램인 ‘EBS초등영어목표달성(이하 EBS초목달)’은 재미있는 초등학생 영어 교육 커리큘럼을 선보이며 많은 학부모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가 않다. 이러한 아이들의 학습패턴을 고려한 EBS초목달은 구연동화와 애니메이션, 역할 놀이, 퀴즈로 강의를 구성해 강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EBS초목달은 놀이방식의 강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기 주도형 학습 습관을 형성해줘 학부모뿐 아니라 아이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의는 총 10개의 커리큘럼(차후 순차적 추가)으로 이루어져 있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하루 20분씩 5일만 투자하면 영어로 동화를 이야기할 수 있고 학습 과정에서 필수 어휘(Voca), 노래(Song), 파닉스(Phonics) 등의 자연스러운 습득도 가능하다는 것이 초목달 측 설명. 또한 EBS가 검증한 미국 출신 전/현직 강사진이 F-K Readability Level에 근거한 전래동화(Folktales), 명작동화(Classic Stories), 창작동화(Creative Stories)로 강좌를 이끌어 취학 전 아동부터 예비 중학생까지 부담없이 수업에 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EBS초목달 측에서 제공하는 1+1 강좌 복습 기간을 통해 초등영어 공부를 2배 더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이 본 강좌의 특징이다. 또한 수강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해 수강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충분한 동기를 부여해주며 전문 온라인 튜터가 맞춤형 피드백을 전해주기 때문에 오프라인 초등영어학원 못지 않은 학습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EBS초목달은 강좌 구매 시 교재를 2권 무료로 증정하고, 12개월 강의 구매자에 한해 신개념 3D학습 블록인 ‘아이링고’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및 학습 커리큘럼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homokdal.ebsla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풀이과정 결과물들 경제·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 응용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풀이과정 결과물들 경제·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 응용

    수학은 변하지 않는 학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5원소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등 위대한 학자들의 과학적 이론 대부분은 인류가 과학을 연구하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서 변했고 틀린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절대 명제로 남아 있는 것들이 있다. ‘두 개의 점을 잇는 가장 짧은 거리는 직선’ ‘삼각형의 세 각의 합은 180도’ 등 유클리드의 기하학이 만들어진 것은 기원전 200년 무렵이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다룬 아이작 뉴턴의 ‘프린키피아’는 유클리드 기하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피타고라스의 정리, 아르키메데스의 ‘부력의 원리’ 등도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 수학이 ‘불멸의 학문’으로 불리는 이유다. 수학시험의 문제는 매년 조금씩 바뀌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하는 원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 세상에 나온 지 수십년이 넘은 ‘수학의 정석’ 시리즈가 별다른 개정 없이도 지금껏 가장 많이 팔리는 참고서라는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수학은 절대적인 가치를 추구한다. 수학은 끊임없이 ‘증명’을 요구한다. 세상 만물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보편적 성질을 밝혀내는 것이 수학의 근본적인 목적이다. 이처럼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물은 다른 분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철저한 검증을 마친 내용이기 때문이다. 산수에서 수학으로 넘어가는 순간 한국의 학생들은 수학을 기피 대상으로 인식한다. 많은 이들이 수학을 단순히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돈 세는 법’만 알면 세상 사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는 수학이 모든 것을 만들고,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면서도 절대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유클리드 이후에도 수많은 수학자들이 인류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1500년대의 지롤라모 카르다노는 확률론의 기초를 확립했고, 1600년대 르네 데카르트는 방정식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발표한 ‘오일러의 공식’은 전기, 전자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800년대 앙리 푸앵카레는 현재 증권시장의 운용 원리를 수식으로 제안했고, 존 벤은 벤다이어그램을 만들어 집합을 집대성했다. 20세기에 들어선 뒤에도 컴퓨터와 로봇에 활용되는 벡터의 개념을 정립한 헤르만 베일, 게임 이론을 만들어낸 존 내시 등이 등장했다. 수학자들은 수학의 중요성을 물으면 ‘수학 없이는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한다. 예를 들어 물리학이나 화학은 물론 공학 등 대부분의 이공계는 모두 수학에서 출발해 계산과 수식으로 표현된다. 우주선을 발사하거나, 미사일을 만들고, 심지어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도 수학이 사용된다. 로켓이 날아가는 궤도,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서 넣어야 하는 적절한 연료의 양, 로켓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받는 힘, 그 안에 타고 있는 우주인이 견딜 수 있는 적절한 압력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장치의 구조 등 어느 곳 하나 수학으로 풀어내지 않는 것이 없다. 경제와 경영학, 금융, 사회학 역시 수학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경제·경영학이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미분방정식이 등장한 이후다. 사실 미분방정식이 등장하기 전, 경제학은 학문으로 분류되지도 못했다. 경제학의 역사는 3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파생상품이나 수익률, 주식시장 등 금융계를 움직이는 근간 역시 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거나, 영화 컴퓨터그래픽(CG) 작업에도 수학자가 참여한다. 프로야구 리그의 각 팀들이 골고루 이동할 수 있도록 시즌 일정을 짜는 것도 수학 덕분이고, 버스나 지하철 노선을 만드는 것도 수학이다. 기상청에서 날씨 예측을 하는 슈퍼컴퓨터가 하루 종일 하는 것도 사람 대신 방정식을 푸는 일이다. 서울 세계수학자대회(ICM)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는 “수학계 최고의 난제로 불렸던 페르마의 마지막 문제가 1994년 앤드루 와일스라는 수학자에 의해 풀렸는데, 이 문제를 풀어낸 타원곡선이론은 현재 인터넷 상거래에 사용되는 암호의 원리”라며 “수학자들이 풀려고 노력하는 문제들이 곧 새로운 기술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기피 학문이었던 수학은 21세기에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벤처가 급성장하고, 금융시장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내는 데 수학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중요성과 수학자의 가치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 ICM 첫날 대중강연을 하는 제임스 사이먼스는 현재 수학계 최고의 스타이자 유명인사다. 1974년 기하학적 도형을 측정하는 ‘천-사이먼스 이론’을 발표한 그는 금융계에 투신해 해지펀드 투자사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세웠다. 2005년, 2006년, 2008년 전 세계 펀드매니저 중 연봉 1위를 차지한 금융계의 전설이기도 하다. 수학 이론을 주가 변동 흐름 파악에 적용한 덕분이었다. 순자산은 1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7년 기준 미국 27위 부자다. 미국 월가에서는 1000명이 넘는 수학자들이 활동하고 있고, 한국 금융계에서도 수학 전공자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 커리어캐스트닷컴이 근무환경, 수입, 스트레스 등을 기준으로 지난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수학자는 미국 최고의 직업 1위다. 3위 통계학자, 4위 보험계리사, 7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시 수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초등생 파워’… TV 어린이 프로그램 다시 살아난다

    ‘초등생 파워’… TV 어린이 프로그램 다시 살아난다

    2003년 처음 출간돼 20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 ‘마법천자문’이 드라마로 탄생했다. 지난 6일 첫선을 보인 KBS ‘마법천자문’은 ‘매직키드 마수리’(2002)와 ‘마법전사 미르가온’(2005) 등을 잇는 KBS의 어린이 판타지 드라마다. 투니버스는 지난달 어린이 판타지 드라마 ‘벼락 맞은 문방구’ 시즌 2를 시작했다. 지난해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KBS)와 ‘벼락 맞은 문방구’(투니버스), 올해 초 ‘플루토 비밀결사대’(EBS)가 어린이 드라마의 부활을 알렸다면 올해는 지상파와 케이블이 동시에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한동안 ‘돈 안 되는 프로그램’으로 여겨지며 방송가에서 사라져 갔던 어린이 프로그램이 돌아왔다. 드라마뿐 아니라 버라이어티, 체험, 토크쇼 등 장르도 다양하다. MBC는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을 하는 ‘드림키즈’와 동물원에 집을 짓고 야생동물들과 생활하는 ‘와일드 패밀리’를 방영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투니버스는 ‘막이래쇼’와 ‘난감스쿨’을 각각 시즌 5와 2까지 방영했으며 지난달부터 ‘캐릭 아일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사들은 초등학생들의 대중문화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데 뒤늦게 주목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캐릭터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라바’ 등과 같은 영유아 대상 애니메이션에 편중돼 왔고, 초등학생 시청자들은 ‘런닝맨’ ‘무한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몰렸다. ‘와일드 패밀리’의 문형찬 PD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시청층이 예능 프로그램과 케이블 채널로 떠났고, 다시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어려운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를 연출한 기훈석 KBS PD는 “미래의 시청자인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방송가가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변화된 제작 환경도 배경으로 작용한다. 초등학생들의 왕성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키즈 산업’이 성장하면서 키즈카페와 테마파크, 완구, 아동복, 교육 등 업체들의 장소 및 현물 협찬이 조금씩 늘고 있다. ‘드림키즈’의 경우 자회사인 MBC 플레이비가 운영하는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와 공동으로 제작된다. 문 PD는 “과거의 소극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고 부가 사업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주 제작사들도 하나둘씩 어린이 프로그램 공동 제작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활로로 찾는 부가 사업은 공연, 책,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확장된다.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는 뮤지컬로 제작돼 인기를 끌고 있으며 ‘드림키즈’는 책으로, ‘와일드 패밀리’는 책과 교육용 앱,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마법천자문’은 강화도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을 놀이와 학습을 겸한 테마파크로 만들 예정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에 대한 방송사들의 투자가 인색한 탓에 제작 지원이나 협찬 등이 절실하다. 그러나 외부의 자본에 프로그램의 공공성이 흔들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작 지원과 협찬에 나서는 업체들의 입김에 프로그램이 좌우될 수 있고, 탄탄하지 못한 외주 제작사 때문에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연출한 이호 EBS PD는 “제작에 참여하려는 업체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일이 중요해졌다”면서 “어린이 프로그램들이 자리를 잡으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현정 투니버스 차장은 “간접광고(PPL) 금지, 아역 배우의 야간 촬영 금지 등 제작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명량 1000만 돌파...명량에 앞서 올해 1000만 넘은 영화 단 하나, 뭔가 했더니

    명량 1000만 돌파...명량에 앞서 올해 1000만 넘은 영화 단 하나, 뭔가 했더니

    명량 1000만 돌파...명량에 앞서 올해 1000만 넘은 영화 단 하나, 뭔가 했더니 영화 ‘명량’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2일만이다. 투자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명량’이 10일 오전 1000만 관객을 넘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단 기간(21일·유료전야 제외)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2006)의 기록을 9일이나 앞당겼다. 이로써 ‘명량’은 한국영화로는 10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외화까지 포함하면 12번째다. ‘명량’은 지난 3월 애니메이션으로는 사상 처음 1000만 관객을 넘은 ‘겨울왕국’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두 번째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가 1000만 명을 넘은 건 ‘변호인’ 이후 7개월 만이다.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18일에 개봉했다. ‘명량’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역대 최단’, ‘역대 최다’ 등 수식어가 붙는 기록 대부분을 갈아치웠다.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7일), 700만(8일), 800만(10일), 900만 돌파(11일) 기록을 다시 썼다. 또 ‘명량’은 개봉일 최다 관객 수(68만 명)를 세웠고,평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은 세 차례나 경신했다. 사상 처음으로 일일 100만 관객 시대도 연 첫 번째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명량’의 1000만 동원으로 ‘1000만 영화’는 ‘아바타’(1000만 362만명), ‘괴물’(1000만 301만명), ‘도둑들’(1000만 298만명), ‘7번방의 선물’(1281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해운대’(1145만명), ‘변호인’(1137만명), ‘실미도’(1108만명), ‘겨울왕국’(1027만명) 등 12편으로 늘어났다. 배급사별로는 국내의 쇼박스와 CJ 엔터테인먼트가 각각 3편, 시네마서비스와 NEW가 각각 2편씩이며 디즈니와 폭스 등 직배사가 각각 1편씩의 1000만 영화를 보유했다. 명량 10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네티즌들은 “명량 1000만 관객 돌파, 솔직히 나는 그 정도인줄은 몰랐다”, “명량 1000만 관객 돌파, 이순신 장군의 힘”, “명량 1000만 관객 돌파, 전투신도 좋지만 연기자들의 호연이 돋보였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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