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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하이라이트]

    ■미세스 캅(SBS 밤 10시)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강력1팀 팀장 영진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렸다. 강력1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끈질긴 구애를 펼치는 도영과 강력1팀 사무실에 쭈뼛쭈뼛 들어온 진우는 영진이 건넨 강력1팀 합류를 위한 미션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그렇게 팀이 꾸려지자 영진은 재빨리 강력1팀 첫 번째 사건 수사에 나선다. ■명탐정 코난 3(애니맥스 오후 1시) 유명한은 천부산 케이블카 개통 기념행사에 초대받는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천녀의 뜻을 거스르면 벌을 받는다는 전설 때문에 케이블카 운행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행사 당일 저주가 없다는 걸 직접 증명하겠다며 관광회사 사장은 케이블카에 오른다. 그런데 케이블카가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 비명과 함께 사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와일드 헌터(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9시) 아프리카의 사바나는 대단한 포식자들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에 제격인 곳이다. 사자, 나일악어, 치타는 아프리카 먹이사슬 최상위권의 3대 포식자로 위대한 사냥꾼들이다. 하지만 이런 포식자들도 사냥에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강렬한 맹수들의 사냥 실패 장면을 통해 최강의 포식자들에게 필요한 최강의 능력에 대해 알아본다.
  • [커버스토리] “도 닦는 기분으로 건프라 조립하고 색칠… 우린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커버스토리] “도 닦는 기분으로 건프라 조립하고 색칠… 우린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작업실)을 운영하는 김대영(46)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건담 전문가다. 1979년 일본에서 처음 방영된 로봇 애니메이션 건담은 정교한 형태미를 강조한 조립모형(플라모델) 문화를 탄생시켰다. 김 대표의 직업은 두 개다. 합정역 근처에 마련한 60㎡(18평) 남짓한 작업실을 쪼개 디자인·광고기획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건담 플라모델(건프라)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판매도 한다. “어릴 때 꿈이 화가였고 무언가를 공들여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건프라 하나 만드는 데 작은 건 3~4시간, 큰 건 2~3일 걸리거든요. 도 닦는 기분으로 조립하고 색칠하죠. 완성품을 보면 성취감이 있어서 또 만들게 돼요.” 김 대표가 특별히 아끼는 작품은 ‘타이터스가 있는 디오라마’(축소모형을 통해 영화나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다. 로봇 전쟁으로 멸망한 세계, 이끼가 뒤덮은 로봇 더미에서 한 소년이 밝은 미래를 내다보는 장면을 표현했다. “일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서 2~3주 걸려 만들었어요. 이끼를 표현하려고 인조잔디를 뜯어다가 접착제 묻힌 실에 굴리고, 돌가루 뿌리고…. 어려운 작업이었는데 2년 전 열린 건프라월드컵 한국 예선에서 3등을 해서 보람은 있었죠.” 키덜트라는 말을 꺼냈더니 김 대표의 얼굴이 살짝 굳었다. “별로 안 좋아하는 말이에요. 애들처럼 다 커서 장난감이나 갖고 노는 사람같이 느껴져서요. 대한민국 성인은 대학 나와서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너무 똑같이 살아요. 취미랄 게 없어요. 야근하고 술 먹고 주말엔 자거나 골프 치러 가고…. 다들 어릴 때는 소설가, 화가 같은 꿈이 있었을 텐데 포기하고 사는 거죠. 키덜트라는 말을 굳이 써야 한다면 늦게라도 꿈을 좇으려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국내 건프라 마니아는 매년 증가 추세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네이버 카페 동호회 회원은 3000~4000명에 이른다. 회원들은 자신이 조립한 플라모델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서로의 작품에 감상평을 남기기도 한다. 김 대표는 이들을 ‘건담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건프라가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면 좋겠어요. 일본처럼 건담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화랑을 만들 생각이에요. 연말쯤 작업실 벽 한쪽에 유리 장식장을 놓고 40~50칸을 나눠 전시장 겸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겁니다. 아티스트에게 한 칸씩 임대해 주고 완성품을 사고팔도록 할 거예요.” 김 대표는 인터파크 투어와 손잡고 건담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일본 도쿄의 실물 크기 건담, 아키하바라의 건담 카페, 캐릭터 스트리트 등을 방문하는 건담 마니아를 위한 3박 4일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1차 투어를 마쳤고 오는 20일 2차 투어팀이 떠난다.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패키지를 만들었어요.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계획이에요.” 키덜트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업화 일변도로 흐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지적했다. “문화가 먼저 만들어져야 산업이 버틸 수 있어요. 키덜트 문화 기반이 제대로 생기지 않은 상태에서 장사꾼들만 판치면 실망하고 떠나는 키덜트도 많을 겁니다. 지속 가능한 키덜트 산업을 위해서라도 기업들이 소비자 가치를 먼저 생각해 줬으면 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커버스토리] 매출 지키는 슈퍼 히어로

    [커버스토리] 매출 지키는 슈퍼 히어로

    우람한 근육의 한 남성이 지구에 위기가 닥치면 가슴 부분에 번개 모양의 마크가 특징인 쫄쫄이 유니폼을 입고 ‘일렉트로맨’으로 변신한다.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초능력을 가진 이 슈퍼 히어로는 악당들로부터 지구 생명의 씨앗인 뮤오트를 지키기 위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이마트타운 내 일렉트로마트에 있다. 앞뒤가 어울리지 않는 이 설명은 이마트가 최근 야심 차게 선보인 일렉트로마트의 상징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에 대한 얘기다. 이 매장을 방문하면 실제 건장한 성인 남성보다 좀 더 큰 크기의 일렉트로맨 모형이 매장 입구에 전시돼 있다. 매장 곳곳에는 일렉트로맨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상품을 홍보하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마트가 과감하게 시도한 캐릭터 마케팅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이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6월 18일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는 지난 12일까지 약 2개월 동안 매출 목표의 120%를 달성했다. 이는 이마트의 일반 가전매장 매출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가전제품 외에 다양한 피규어 상품들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남성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붙여주는 촉매제가 됐다. 이마트의 평균 남성 구매 비중은 26%이지만 일렉트로마트는 30% 이상이다. 또 일렉트로마트의 방문 고객 57%가 반경 10㎞ 이상인 먼 곳에서 찾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일으키는 효과가 상당한 셈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캐릭터 활용이 진화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대통령인 ‘뽀로로’ 등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상품 겉면에 붙이는 데 그쳤다면 요즘은 다르다. 회사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직접 개발해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업들 자체 캐릭터 개발…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남성들 발길 잡아 매출 상승 롯데마트는 지난달 23일 동남아시아산 열대 과일에 B급 정서를 물씬 담아 영웅 캐릭터로 선보였다. ‘돈남아 히어로즈’ 캐릭터는 망고, 코코넛, 용과, 두리안 등을 귀여운 캐릭터로 형상화했고 인크레더블 망고, 얼티밋 코코넛, 어메이징 용과, 킹 오브 후르츠 두리안이라는 이름을 각각 붙였다. 소비자들에게 노골적으로 판매 홍보를 해 반감을 갖게 하기보다는 재밌는 캐릭터로 소비자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유행에 민감한 의류 브랜드들도 캐릭터를 이용한 이미지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 제일모직의 제조유통일관화(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는 ‘에잇몬’(eight-mon)이란 브랜드 캐릭터를 출시했다. 에잇몬은 ‘8초 안에 발 빠르게 트렌드를 뱉어낸다’는 의미를 담은 캐릭터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에잇세컨즈는 젊은 층이 주요 고객층인데 기존의 에잇세컨즈 로고만을 이용해 브랜드를 홍보하기엔 조금 딱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어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이라면서 “젊은 층이 좀 더 에잇세컨즈에 친숙해지기 위해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개발했고 캐릭터만 봐도 브랜드를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명 캐릭터를 이용한 마케팅 효과도 여전하다.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가 대표적이다. 원래 해피밀 세트는 어린이용 세트 메뉴로 버거와 디저트, 음료 등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작은 장난감이 같이 제공되지만 정기적으로 다른 장난감이 제공돼 이를 수집하려는 어른들에게 더 인기다. 지난달 23일에는 최근 개봉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해피밀 세트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전국 매장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던킨도너츠는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인 ‘무민’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말 정해진 개수의 도넛을 사면 무민 인형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캐릭터 마케팅이 수익성도 크지만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캐릭터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설득 작업이 만만찮고 매출의 1~3%가량을 로열티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증정품 받으려 충동구매… 품질은 되레 하락 우려도 캐릭터 마케팅의 부작용도 있다. 증정품으로 제공되는 캐릭터 상품을 받기 위해 먹거나 쓰지도 않을 제품을 사서 캐릭터만 가지고 나머지는 버린다든지 하는 등의 자원 낭비가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또 캐릭터 상품만 잘 만들어놓으면 된다고 여겨 정작 중요한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일도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는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오프라인업체들로서는 온라인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감성적 접근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으려 하고 있고 그 선택이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라면서 “브랜드 가치 철학을 담지 않고 일시적인 판매에만 집중해 이것저것 끌어들여 이용만 한다면 소비자들이 쉽게 질려 외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무더운 여름, 만화에 빠질 시간!

    무더운 여름, 만화에 빠질 시간!

    시대적 이슈와 흐름을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표현하는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16일까지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화! 70+30’을 주제로 다양한 만화 전시회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70’은 광복 70주년을, ‘30’은 미래 30년을 의미한다.지난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 마스다 미리 작가의 ‘수짱 시리즈’ 전시, 핀란드 캐릭터 무민 70주년 전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자료 전시, 앙굴렘 축제 수상 도서 전시 등이 열려 다양한 해외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의 만화 OST 콘서트, 애니메이션 상영회, 캐리커처 드로잉 쇼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카툰갤러리에서는 ‘전설은 살아 있다-한국의 슈퍼히어로’ 기획전이 열리고, 영상문화단지 내 특별전시관에서는 지난해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인 ‘짐승의 시간’(김근태-남영동 22일간의 기록) 특별전이 열린다. 만화 속 고문 장면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허영만 특별전이 열리고,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는 ‘아버지 고우영’을 제목으로 한 기획전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 파주 지지향에서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가 열린다. 행사장 전체 관람은 5000원, 특별관(특설만화마켓·야외 전시관 2곳) 관람은 2000원이며 야외관람은 무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장애 아이들 위한 ‘월E·피터팬 휠체어’ 감동

    장애 아이들 위한 ‘월E·피터팬 휠체어’ 감동

    휠체어나 보행기 등 보조기구의 도움 없이는 걷지 못하는 장애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착한 사업’을 시작한 미국인 부모의 이야기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3일(현지시간) 장애아동들의 휠체어를 우주선, 짐마차, 비밀기지 등으로 꾸며주는 사업을 시작한 루이스 데이비스와 아니타 데이비스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부부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아들 리스가 안고 있는 장애 때문. 올해 10살인 리스는 생후 겨우 2개월이 됐을 때 교감신경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신경아세포종’을 진단받았다. 척추에 자리 잡은 종양은 점점 자라 척수를 짓눌렀고, 리스는 곧 다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 리스가 3살이 되던 2008년, 미국인들의 최대 축제일 중 하나인 할로윈이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좋아하는 인물이나 캐릭터의 코스튬을 입고 파티를 즐기는 할로윈 관습에 따라 리스 또한 당시 흠뻑 빠져있던 애니메이션 ‘월-E’의 주인공 로봇으로 분장하길 원했다. 그러나 부모는 안타깝게도 장애가 있는 리스가 편히 착용할 수 있는 의상을 시중에서 구할 수 없었다. 고민하던 아버지 루이스는 리스의 휠체어를 통째로 월-E 로봇 형태로 꾸며주기로 했다. 그 결과 로봇 팔과 가짜 무한궤도가 달린 멋진 작품이 탄생했고, 이 코스튬은 지역 신문에 소개될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로 할로윈 때마다 아버지 루이스는 세상에 하나뿐인 멋진 휠체어 코스튬을 만들었고, 이 작품들의 완성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갔다. 특히 올해 만든 코스튬은 TV 저녁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그렇게 7년에 걸쳐 이를 반복해온 루이스는 마침내 최근 아내 아니타와 함께 ‘워킹 앤 롤링 코스튬’(Walkin’ & Rollin’ Costume)이라는 코스튬 제작 사업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사업의 목표는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맞춤 제작 휠체어 코스튬을 '무상으로 선물'하는 것. 이를 위해 이들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성금을 모으고 있다. 성금뿐만 아니라 코스튬 제작자, 기술자, SNS운영 경험자 등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도 모집하는 중이다. 이들에 따르면 휠체어 코스튬 1개의 제작비용은 100~250달러(약 11만~30만 원) 정도다. 이에 따라 할로윈 이전에 5개를 제작할 것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1000달러를 모으고자 했었다. 그러나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미 1900달러 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초과 금액만큼 더 많은 아이들에게 휠체어를 제작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체 홈페이지에서 이들은 “모든 아이들은 공주님, 카우보이,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은 꿈을 꾼다”며 “워킹 앤 롤링 코스튬은 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해외여행 | Samoa 사모아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유죄

    해외여행 | Samoa 사모아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유죄

    땅 위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남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 이곳은 ‘낙원’의 기원이다. 세계 각지의 많은 곳을 ‘낙원’ 이라고 부를 때, 어쩌면 그 안에는 ‘사모아와 비슷하다’는 함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모아에 다녀왔다. ‘그곳이 얼마나 좋으냐면’이라고 글을 쓰는 일은 기분 좋은 꿈에서 깨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달고도 아름답다. 사모아는 미지의 세계다. 잘 모른다. 낯설다.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면서 여기만큼 이국적인 정취를 느낀 곳도 없었다. 이국적이고 낯설지만 오롯이 동화되고 싶은 마음은 열렬했다. ‘대체 이 알 수 없는 오묘한 매력은 뭐지?’ 싶었다. ‘남태평양 어디쯤에 사모아라는 나라가 있다더라’는 정보만 알고 있던 나는 사모아를 그리워하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관계로 치자면, 밀당의 고수에게 낚여 넋이 나간 꼴이다. 사모아의 사바이섬과 우폴루섬을 돌아본 일주일은 다른 차원의 시간 혹은 비현실 같았다. 일정을 마친 후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와 동행한 가장 친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인공이 된 것만 같아.” SAMOA 무엇이 매력이냐 물으신다면 감동적이고 경이로운 자연경관과 이를 배경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에 대한 설명은 일단 뒤로 미루자.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모아의 매력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곳곳에서 발견된다. 수도 아피아를 제외한 우폴루Upolu섬의 곳곳과 사바이Savaii섬 전체를 둘러보는 것은 목가적인 풍경을 정성껏 스케치하고 예쁘게 채색한, 내용까지 감동적인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사모아는 전 국민의 취미가 정원 가꾸기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모든 집의 마당이 단정하고 아름답다. 너른 마당 위에선 개와 고양이, 닭이 아이들과 함께 뛰논다. 더불어 어미 돼지가 새끼 돼지 여덟 마리와 일렬로 행진하거나 소와 말이 풀을 뜯는 모습도 일상의 풍경이다. 땅 위의 모든 동물과 식물은 사람들로부터 존중받는 느낌이다. 엄마는 꽃을 심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은 커다란 빗자루를 들고 떨어진 나뭇잎을 쓸어 모은다. 집 앞에는 먼저 떠난 가족의 무덤을 둔다. 무덤 위에는 꽃을 놓거나 그 위에서 빨래를 말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나란히 묻힌 무덤의 비석 위로 손자들이 올라타고 뛰어내리기를 반복하며 까르르 신이 났다. 사모아에서는 죽음이 이별이 아닌 것만 같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아름다운 집들이 모인 마을은 대부분 집성촌이다. 옆집은 고모네, 뒷집은 삼촌네, 안집은 할머니네 대략 이런 식이다. 마을 곳곳에는 사모아 전통가옥 양식인 팔레fale가 있다.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으면 완공되는 신기한 건물이다. 지붕이 있는 거대한 평상이라고 상상하면 얼추 비슷할 것 같다. 팔레 안에는 침대도 두고, 식탁도 둔다. 비 오는 날에는 이 집 저 집의 빨래를 한데 모아 널기도 한다. 오며 가며 뻥 뚫린 기둥 사이로 안부를 전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사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식사 때가 되면 마을 곳곳에선 연기가 피어오른다. 연기가 나는 곳은 어김없이 시끌벅적하다. 사모아 전통 조리법인 ‘우무(땅을 파고 나무와 코코넛 껍질로 불을 지피고 그 위에 돌을 달군다. 달군 돌 위에 해산물, 고기, 타로, 빵 등의 식재료를 올리고 바나나 잎을 덮어 훈제하는 조리방법)’로 만들어낸 요리들의 맛있는 냄새와, 대가족인 모인 식사시간의 즐거운 소리들이 공기 중 가득하다. 일요일이면 가장 좋은 옷을 챙겨 입고 온 가족이 함께 교회에 간다.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다. 사모아 국민의 반은 기독교도, 20%는 가톨릭신자다. 신앙도 깊다. 국가의 주요한 행사가 있을 때는 언제나 기도로 시작할 정도다. 낯선 동양인과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은 어제 만난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난 듯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넨다. 어디서 누구를 만나건 자존감 높은 사람들 특유의 쿨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달뜨고 설레는 여정 동안 사모아 사람들을 보며 생각했다. 바쁜 도시 생활자인 내가 놓치고 사는 중요한 게 무엇일까. 이곳은 삶을 살아가는 데는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고, 스스로 움켜쥔 많은 세속적 가치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게 되는 구도의 땅인지도 모른다. 이토록 아름다운 화산섬, SAVAII 사바이섬에서 여정을 시작했다. 우폴루섬 서쪽에 위치한 물리파누아Mulifanua 항구에서 뱃길로 한 시간을 달리면 사바이의 살레렐로가 항구Salelologa Wharf에 닿는다. 사모아 전체 인구의 25%가 살아가는 아름다운 화산섬인 사바이는 폴리네시안 섬들 중 타히티, 하와이에 이어 크기가 세 번째로 큰 섬으로 우폴루섬에 비해 조금 더 목가적이다. 섬 중앙에는 열대 우림이 빼곡한 산이 있고 산자락과 해안선이 맞닿는 지점에 사람들이 터전을 이루고 살아간다. 해안을 따라 난 왕복 2차선의 해안도로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유일한 길이며 섬을 관통하는 길은 없다. 사모아관광청의 훈남 앨비스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남태평양의 바람을 가르며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사바이섬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알로파아가 블로우홀Alofa’aga Blowholes이다. 사바이 남동쪽의 타가Taga 마을에 들어서자 파도 소리가 거세진다. 파도가 세게 몰아치는 이 마을의 해안 곳곳에는 바위 구멍이 있는데 이를 통해 바닷물이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다. 분수공을 통해 솟아오르는 물기둥의 높이는 엄청나다. 웬만하면 10m 이상이고 아주 높을 때는 50m까지도 치솟는다. 믿거나 말거나 100m가 넘는 높이로 솟아오른 적도 있단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것은 귀를 자극하는 소리다. 파도가 모여 구멍으로 솟아나기 전의 거대한 울림. ‘부욱부욱’ 하는 소리는 난생처음 들어 보는 자연의 소리인데다가 물기둥이 얼마나 클지 귀띔하는 듯해 긴장과 설렘이 배가된다. 타가 마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선보인다. 바로 분수공 아래로 코코넛 던지기다. 어린 시절부터 쭉 봐 왔던 광경이라 마을의 어른들은 어느 구멍에서 가장 거센 분수가 솟구칠지 직감적으로 안다. 선택한 분수공에 코코넛을 던지면 어김없이 거대한 물기둥이 솟아오르며 코코넛이 산산조각 나는 진기한 풍경이 펼쳐진다. 관광객은 이 압도적인 풍경 앞에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마을 어른들은 어린아이처럼 신이 난 얼굴을 하고 깔깔 웃으며 또 다른 코코넛을 가지러 달려간다. 알로파아가 블로우홀에서 약 2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푸 아아우Afu Aau’ 폭포다. 발음이 어려운 사모아의 지역 이름 중 유일하게 단번에 외운 이름이기도 하다. 소 주변의 수심은 얕은 편이라 수영을 못해도 물놀이는 즐길 수 있지만 소 중심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져 자칫하면 ‘아푸 아아우’ 할지 모르니 조심하는 게 좋겠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풍광이 마치 우리나라의 비둘기낭이나 삼부연 폭포를 연상케 한다. 열대 우림에 둘러싸인 바다 근처의 이 폭포는 사바이섬을 찾는 사람들의 피크닉 장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음식물 반입은 가능하지만 주류 반입은 불가능하다. 사바이섬은 화산섬이다. 1905년부터 1911년까지 섬 북서쪽의 마타바누Matavanu산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고 융기했는데 이런 지질학적 특성을 온전히 관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라바필즈다. 제주 곶자왈의 열대우림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섬의 북서쪽, 살레아울라Saleaula 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1900년대 세워진 교회와 화산폭발 몇해 전 만들어진 무덤이 유명하다. 교회는 마그마로 덮여 폐허가 되었는데 그 자체로 경이로운 모습이다. 무덤은 성지로 여겨진다. 화산이 폭발한 후 용암이 무덤 주변을 피해 흘렀기 때문이라고. 신성한 기운 때문인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화산활동 이전의 식물군이 그대로 남아 있는 풍경은 신비롭다. 작열하는 남태평양의 땡볕을 현무암이 고스란히 받아 머금고 있는 만큼 라바필즈의 열기는 대단하다. 선크림과 모자는 꼭 챙겨 가는 게 좋겠다. 라바필즈에서의 뜨거움은 인근 사토아라파이Satoalepai 마을에서 시원하게 식힐 수 있다. 이곳에는 거북이와 함께 교감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풀이 있다. 스무 마리의 거북이를 맛있는 망고로 유인한 후 물에 들어가 함께 물살을 가르는 진귀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들를 것. 참고로 가장 나이가 많은 거북이는 무려 75살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AMOA 일상을 엿보다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바로 재래시장 둘러보기다. 우폴루섬 북쪽의 수도 아피아Apia에는 두 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먼저 사바랄로 플리마켓Savalalo Flea Market은 특산품과 수공예로 만든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파는 사모아의 쇼핑 메카다. 라바라바Lavalava라고 불리는 사모아 전통 살롱과 꽃핀, 액세서리, 나무줄기를 엮어 만든 가방이나 모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사모아 스타일의 기념품을 구입해야 한다면 꼭 들러야 할 곳! 더불어 이곳은 메인 버스 정류장과 연결돼 있어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사모아 버스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열대 과일을 마음껏 먹어 보고 싶다면 거대한 팔레 안에 수십 개의 상점이 모여 있는 푸갈레이 마켓Fugalei Market으로 가면 된다. 바나나, 코코넛 등의 신선한 과일과 각종 야채, 꽃을 파는 청과 전문시장이지만 기념품을 파는 상점도 곳곳에 있다. 사모아 전통 음료 재료인 코코사모아는 100% 카카오 덩어리로 조리법은 간단하다. 따뜻한 물에 으깬 코코아 열매와 설탕을 듬뿍 넣고 호로록호로록 마신다. 기존의 가공품보다 훨씬 깊고 그윽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장 인근의 사모아 컬처럴 빌리지Samoa Cultural Village도 추천한다. 사모아 전통공예와 문화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웰컴 드링크를 선사하는 아바 세리머니, 전통 조리법인 우무, 타투의 기원인 사모안 타타우, 시아포라고 불리는 타파 프린팅과 사모아 전통 목공예, 바나나 잎으로 머리 띠와 바구니 등을 엮는 위빙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사모안 시바Samoan Siva라고 불리는 전통 춤 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힘껏 손뼉을 치며 절도 있는 동작을 이어 나가는 춤인데, 빠르게 이어지는 안무 하나하나를 따라가느라 눈 돌릴 틈이 없다. 따라 하고 싶다면 홀로 있을 때 조용히 할 것! 자칫 개그 프로그램의 마빡이처럼 보일 수 있다. 낙원의 풍경, UPOLU 사모아의 본섬인 우폴루는 1953년 제작된 영화 <리턴 투 파라다이스Return to Paradise>의 배경이 된 곳이다. 더불어 <지킬 앤 하이드Jekyll and Hyde>와 <보물섬>을 집필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enson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깊고 고요한 열대우림과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의 풍경을 번갈아 마주하다 보면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온전한 안식을 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우폴루섬 남쪽 해안의 로토팡아Lotofaga 마을의 토수아 트렌치 앞에 서면 그 마음은 극에 달한다. ‘물이 있는 구멍’이라는 뜻의 토수아 오션 트렌치는 바닷물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거대한 해구다. 사모아 최고의 자연경관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발 디딘 지점에서 30m 아래로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깃든 거대하고 고요한 해구의 풍경은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 있는 힘껏 사다리를 잡고 내려가 나무 데크에서 점프!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다”라는 혼잣말을 자주 하는데,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 수심과 유속이 달라지지만, 수영에 능하지 않아도 걱정은 없다. 데크에 연결된 밧줄을 잡고 동동 떠서 아늑하게 일렁이는 물결을 만끽할 수 있으니. 사모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우폴루섬 중북부 바일리마Vailima 지역의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뮤지엄이다. 병약하게 태어나 평생 동안 요양과 여행을 반복하며 안식처를 찾던 그가 아내와 정착해 살던 지역 이름과 동명의 집 ‘바일리마’를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했다. 스티븐슨은 이곳에 1888년 정착해 눈을 감은 1894년까지 5년밖에 살지 못했지만 사모아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행복한 말년을 보냈다고 한다. 뮤지엄 안쪽으로 난 트레킹 코스를 따라 한 시간을 오르면 산 정상에 그의 무덤이 있다. ▶travel info SAMOA 사모아는 열대우림기후의 화산 군도로 연중 덥고 습한 편이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우기, 여행은 건기인 5월부터 3월까지가 적합하다. 동쪽으로 미국령인 아메리칸사모아가 있다. 언어는 사모아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쓴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로 한국보다 5시간 빠르다. 화폐는 탈라tala. 1탈라는 한화로 약 450원이다. Airline 한국에서 사모아까지 가는 직항은 없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이웃 섬나라인 피지의 난디공항까지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한 후 피지 에어웨이즈를 타고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까지 가는 것이다. 난디에서 아피아까지는 1시간 40분 거리다. Food 전통 조리방법인 우무umu로 만든 구이 요리들과 오카okq가 유명하다. 오카는 참치회를 코코넛 크림, 라임즙, 향신료, 각종 야채와 버무린 후 약간의 숙성과정을 거친 요리로 신선한 생선 러드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맥주도 맛있는데 유명한 현지 맥주로는 라거인 바일리마vailima와 타울라taula가 있다. hotel 코코넛비치클럽Coconut Beach Club 하와이의 유명한 세프였던 미카Mika가 리조트가 있는 해변에 반해 이곳에 바를 연 것이 리조트의 시작이다. 자연친화적이지만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은 아름다운 리조트다. 사모아에서 유일하게 수상 방갈로를 보유하고 있다. 세프가 문을 연 리조트다 보니 음식 맛있기로 꽤 유명하다. 최근 CNN은 코코넛비치클럽의 레스토랑을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인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www.cbcsamoa.com 스티븐슨@마나세 리조트Stevenson Manase Resort 고급 휴양지를 꿈꾸고 떠났다면 다소 불편할 스탠더드 등급이다. 객실 상태, 레스토랑의 퀄리티 등이 많이 아쉽다. 그럼에도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사바이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소유한 리조트이기 때문이다. 사모아의 ‘팔레’ 형태로 만들어진 방도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의 마을 투어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www.stevensonsatmanase.com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문유선 취재협조 사모아관광청 한국사무소 www.samoatravel.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함께하니 더 즐겁다! 영호남 청소년 문화캠프

    광복 70년을 맞아 영호남 청소년들이 함께 문화캠프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교육, 자연 체험에 나선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청소년단체협의회와 전북청소년단체협의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광복 70년 기념 ‘울산·전북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울산과 전북지역 중·고생 40명씩 모두 8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울산박물관에서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울산 역사와 문화, 산업의 발전을 살펴본 뒤 애니원고등학교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에서 인재 양성 교육을 체험한다. 이어 저녁에는 친구 만들기 게임 등으로 서로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13일에는 태화강 대숲공원 일원 20㎞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돌며 친환경 생태하천인 태화강을 체험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거듭난 울산 기적과 울산 12경을 설명한다. 또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암각화박물관 등 선사시대 유적을 둘러본 뒤 울산대공원 글램핑장으로 이동해 별 관찰하기 등 자연을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울산의 사람들을 만난다. 정치인, 교사, 언론인 등 각계 전문가 8명을 초청해 인문학 콘서트 형태로 울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 울산대공원 정문 광장에서 나라 사랑 독도사랑 플래시 몹 퍼포먼스를 펼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한줄 영상] ‘세실을 추모하며’ 라이온킹 애니메이터의 추모 그림

    [한줄 영상] ‘세실을 추모하며’ 라이온킹 애니메이터의 추모 그림

    지난달 미국인 치과의사에게 처참하게 도륙당한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 세실을 추모하며 ‘라이온킹’ 등 다양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아론 블레이즈(Aaron Blaise)가 그림을 그립니다. 영상에는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포토샵으로 세실을 그리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별을 봐. 라이온킹이 별에서 우리를 내려다볼 거야”라는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대사와 함께 하늘을 가득 채운 세실의 늠름한 모습이 완성됐네요. 누리꾼들 역시 아론 블레이즈의 영상을 감상하며 세실을 추모하는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사진·영상=Speed Paint - Photoshop Cecil the Lion/The Art of Aaron Blais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포착?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사진보니?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포착?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사진보니?

    하지원 진백림 열애설,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배우 하지원과 대만배우 진백림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하지원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10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하지원과 진백림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백림과 하지원의 SNS에 비슷한 사진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백림 하지원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사람 SNS에는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진백림과 하지원은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나 우주·은하계 사진 또는 클림트의 ‘키스’ 이미지를 똑같이 게재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각자 커피잔을 들고 찍은 사진은 두 사람 모두 게재일이 30주 전으로 표기돼있어 방문 시기가 겹친 것으로 추측돼 열애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또한 두 사람이 한·중 양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실 역시 열애설에 힘을 싣게 했다. 진백림은 한국 진출을 위해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하지원 역시 진백림의 소속사 천하무적국제문화유한공사와 계약,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원과 열애설에 휩싸인 진백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배우 진백림은 지난 2002년 대만영화 ‘남색대문(Blue Gate Cross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오월지련’, ‘관음산’, ‘연애공황증’, ‘마등신인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중화권을 대표하는 남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진백림은 대만판 ‘장난스런 키스’를 비롯해 드라마 ‘도쿄 줄리엣’, ‘아가능불회애니’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사진=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진백림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하지원 진백림 열애설, SNS에 증거 있다? ‘비슷한 사진 여러 장 올려..’ 진백림 누구?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배우 하지원과 대만배우 진백림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하지원 측이 열애설을 부인했다. 10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하지원과 진백림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백림과 하지원의 SNS에 비슷한 사진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백림 하지원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사람 SNS에는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진백림과 하지원은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나 우주·은하계 사진 또는 클림트의 ‘키스’ 이미지를 똑같이 게재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각자 커피잔을 들고 찍은 사진은 두 사람 모두 게재일이 30주 전으로 표기돼있어 방문 시기가 겹친 것으로 추측돼 열애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또한 두 사람이 한·중 양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실 역시 열애설에 힘을 싣게 했다. 진백림은 한국 진출을 위해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고 하지원 역시 진백림의 소속사 천하무적국제문화유한공사와 계약,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원과 열애설에 휩싸인 진백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배우 진백림은 지난 2002년 대만영화 ‘남색대문(Blue Gate Cross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오월지련’, ‘관음산’, ‘연애공황증’, ‘마등신인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중화권을 대표하는 남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진백림은 대만판 ‘장난스런 키스’를 비롯해 드라마 ‘도쿄 줄리엣’, ‘아가능불회애니’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한편 하지원은 현재 방송중인 SBS 주말극 ‘너를 사랑한 시간’ 이후 진백림과 한중 합작 영화 ‘목숨 건 연애’에 출연한다. 영화 ‘목숨 건 연애’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로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에 코미디, 스릴러까지 가미된 로맨스 물이다.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송민규 감독의 데뷔작으로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한다. 사진=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진백림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비슷한 사진 여러 장 게재’ 소속사 보니?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비슷한 사진 여러 장 게재’ 소속사 보니?

    하지원 진백림과 열애설, 이유는 럽스타그램? ‘비슷한 사진 여러 장 게재’ 진백림 누군가 보니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배우 하지원과 대만배우 진백림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하지원 측이 진백림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10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지원과 진백림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백림과 하지원의 SNS에 비슷한 사진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백림 하지원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사람 SNS에는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진백림과 하지원은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나 우주·은하계 사진 또는 클림트의 ‘키스’ 이미지를 똑같이 게재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각자 커피잔을 들고 찍은 사진은 두 사람 모두 게재일이 30주 전으로 표기돼있어 방문 시기가 겹친 것으로 추측돼 열애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여기에 진백림이 최근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 사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하지원과 열애설에 휩싸인 진백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만배우 진백림은 지난 2002년 대만영화 ‘남색대문(Blue Gate Cross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오월지련’, ‘관음산’, ‘연애공황증’, ‘마등신인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중화권을 대표하는 남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진백림은 대만판 ‘장난스런 키스’를 비롯해 드라마 ‘도쿄 줄리엣’, ‘아가능불회애니’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사진=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진백림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니 캐릭터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 포착

    애니 캐릭터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 포착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깊은 바다 속에서 발견된 이 생명체는 갯민숭이과의 연체동물이다. 몸길이는 불과 5㎜에 불과해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같은 이 수중 생명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귀여운 새끼 양처럼 쫑긋 솟은 더듬이와 귀엽고 까만 눈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몸에는 날개처럼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부위들이 늘어져 있고, 포식자가 주변에 있거나 서식환경의 변화에 따라 펼쳐져 있기도 하고 접혀져 있기도 한다. 해양 생물학자에 따르면 이 동물의 정식 명칭은 ‘Costasiella kuroshimae’이며, 최초 발견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및 언론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은 대만의 아마추어 수중 사진작가인 린 우(Lynn Wu)가 찍은 것으로, 한 사진전에 출품한 뒤 눈길을 사로잡았다. 텔레그래프는 “이 동물은 주변의 상황에 맞게 신체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보호색 능력을 가졌다”면서 “ 때문에 녹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몸체가 워낙 작아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 생명체”라고 덧붙였다. 독특한 외모의 이 생명체는 ‘바다의 양’ 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네티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이유는 럽스타그램? ‘비슷한 사진 여러 장 게재’ 진백림 누구?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이유는 럽스타그램? ‘비슷한 사진 여러 장 게재’ 진백림 누구?

    하지원 진백림과 열애설, 이유는 럽스타그램? ‘비슷한 사진 여러 장 게재’ 진백림 누군가 보니 ‘진백림과 열애설 하지원’ 배우 하지원과 대만배우 진백림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하지원 측이 진백림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10일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하지원과 진백림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백림과 하지원의 SNS에 비슷한 사진이 게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진백림 하지원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사람 SNS에는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게재됐다. 진백림과 하지원은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나 우주·은하계 사진 또는 클림트의 ‘키스’ 이미지를 똑같이 게재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각자 커피잔을 들고 찍은 사진은 두 사람 모두 게재일이 30주 전으로 표기돼있어 방문 시기가 겹친 것으로 추측돼 열애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여기에 진백림이 최근 하지원의 소속사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며 열애 사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하지원과 열애설에 휩싸인 진백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만배우 진백림은 지난 2002년 대만영화 ‘남색대문(Blue Gate Crossing)’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오월지련’, ‘관음산’, ‘연애공황증’, ‘마등신인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중화권을 대표하는 남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진백림은 대만판 ‘장난스런 키스’를 비롯해 드라마 ‘도쿄 줄리엣’, ‘아가능불회애니’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사진=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진백림 인스타그램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만화 아냐? 실존하는 5㎜ 수중 생명체 ‘바다의 양’ 포착

    만화 아냐? 실존하는 5㎜ 수중 생명체 ‘바다의 양’ 포착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깊은 바다 속에서 발견된 이 생명체는 갯민숭이과의 연체동물이다. 몸길이는 불과 5㎜에 불과해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같은 이 수중 생명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귀여운 새끼 양처럼 쫑긋 솟은 더듬이와 귀엽고 까만 눈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몸에는 날개처럼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부위들이 늘어져 있고, 포식자가 주변에 있거나 서식환경의 변화에 따라 펼쳐져 있기도 하고 접혀져 있기도 한다. 해양 생물학자에 따르면 이 동물의 정식 명칭은 ‘Costasiella kuroshimae’이며, 최초 발견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및 언론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은 대만의 아마추어 수중 사진작가인 린 우(Lynn Wu)가 찍은 것으로, 한 사진전에 출품한 뒤 눈길을 사로잡았다. 텔레그래프는 “이 동물은 주변의 상황에 맞게 신체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보호색 능력을 가졌다”면서 “ 때문에 녹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몸체가 워낙 작아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 생명체”라고 덧붙였다. 독특한 외모의 이 생명체는 ‘바다의 양’ 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네티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별난 이종격투기...란제리 파이팅 챔피언십...볼만하겠네”

    ‘별난 이종격투기...란제리 파이팅 챔피언십...볼만하겠네”

    ‘란제리 파이팅 챔피언십 20(Lingerie Fighting Championships 20)’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하드록 호텔&카지노에서 열린 ‘란제리 파이팅 챔피온십 20: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을 앞두고 ‘애니멀(The Animal)’로 불리는 에릭슨( 왼쪽, Erickson ) 과 ’굶주린 주먹(Feisty Fists)’의 런던이 체중을 잰 뒤 힘겨루기 포즈를 취하고 있다. 8일 유료로 열리는 이 란제리 이종격투기에서는 섹시하면서도 강한 여성이 우승자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헤어질 수 없어”…한 병실에 누운 90대 노부부

    [월드피플+] “헤어질 수 없어”…한 병실에 누운 90대 노부부

    결혼 68년차의 노부부를 위해 병실을 개조하면서까지 ‘생이별’을 막아 준 병원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미국 피플지 등 현지 언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피드몬트 파예트 병원 측은 현지시간으로 6일 노부부가 나란히 손을 잡고 병실에 누워있는 사진 한 장을 SNS에 올렸다. 사진 속 주인공은 올해 96세, 92세인 톰 클락, 애니스턴 클락 부부. 결혼 68년차 부부인 두 사람은 남편인 톰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잉꼬부부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노화로 인한 지병을 얻고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해당 병원의 규칙 상 환자 2명이 한 병실을 쓸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생이별 아닌 생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고령인데다 몸이 아픈 두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병원의 규칙이었다. 부부는 이 병원의 정형외과 병동에 입원했는데, 병원 측은 환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1인1실 규칙을 고수해 왔다. 일반인이라면 지인 또는 가족의 병실에 병문안을 가는 것이 쉬웠겠지만 고령인 노부부 환자에게는 옆 병실에 누운 남편 또는 아내에게 가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안타까운 마음을 눈치 챈 병원 관계자가 이들의 ‘재회’를 위해 나섰다. 이 병원 매니저인 티나 맨은 병원의 다른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직접 톰의 침대를 아내 애니스톤의 병실로 옮겼다. 잠시나마 한 병실에 함께 머물 수 있게 도움을 준 것. 병실에서 재회한 90대 부부의 얼굴에는 누구보다도 환한 웃음이 떠올랐다. 톰은 부부에게 도움을 준 티나 맨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동시에 “나는 절대 아내를 떠날 수 없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여자”라면서 애정을 과시했다. 병원 측은 두 사람이 나란히 병원 침대에 누워 손을 맞잡은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클락 부부가 빨리 회복해 더 많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게시물은 올린지 하루도 되지 않아 6000건의 ‘좋아요’와 1000건의 ‘공유’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함으로 물들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셀마 헤이엑, 배우로, 제작자로 바쁘다 바뻐

    셀마 헤이엑, 배우로, 제작자로 바쁘다 바뻐

    할리우드 스타 셀마 헤이엑(Salma Hayek)이 6일(현지시간) 뉴욕의 애플 스토어 소호에서 애니메이션 ‘예언자(Kahlil Gibran’s The Prophet)’ 제작자와의 만남에 참석,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이엑은 영화 제작자를 맡았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류 퍼지는 쿠바… 30시간 거리도 좁혀졌으면”

    “한류 퍼지는 쿠바… 30시간 거리도 좁혀졌으면”

    “쿠바에서 한국에 오기 위해 30시간 이상을 하늘에서 보냈어요. 제 마음속 한국은 고향처럼 가까운 곳인데, 아직 쿠바와 한국은 멀리 있네요. 어서 그 30시간의 거리가 좁혀지길 소망합니다.” 지난 3월부터 충남 천안 남서울대 국제문화교류원 한국어학당에서 6개월간의 한국어 연수과정을 밟고 있는 국내 1호 쿠바인 유학생 카레림 로레나(25·여)와 베르무데스 마리스베예(19·여). 6일 남서울대에서 만난 두 사람은 “쿠바 젊은이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이고 너무나 가깝게 느껴지는 나라”라고 입을 모았다. 로레나와 마리스베예가 한국을 알게 된 계기는 서로 다르다. 한국계 쿠바인인 로레나는 일제 강점기 때 쿠바에 이주한 ‘애니깽 1세대’로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한 독립운동가 고(故) 임천택씨의 증손녀다. 로레나는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는 등 어릴 때부터 한국 문화에 익숙했다”며 “지난 6월 현충일에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진 할아버지 묘소를 참배했을 때 자랑스럽고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리스베예는 자신을 ‘한드(한국드라마) 마니아’라고 소개한다. 쿠바에 있을 때부터 한국 드라마와 프로그램에 푹 빠져 한국을 사랑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리스베예는 “쿠바에는 한류 문화가 굉장히 전파된 상황”이라며 “쿠바의 TV마다 매일 한국 드라마가 방송되고, 개당 25페소(약 3100원) 정도인 DVD도 불티나게 거리에서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에서 한국어 배우기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한국에 와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두 사람은 한국인과 쿠바인 사이에 마음의 벽은 허물어진 것 같다고 느낌을 전했다. 하지만 물리적 벽은 높다.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한국과 쿠바는 국교가 단절된 상황이다. 반세기 넘게 비행기 직항 노선이 없고, 쿠바 국민들의 한국 관광도 제한되고 있다. 전 세계에 몇 남지 않은 사회주의 국가 쿠바와 한국이 함께 걷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까. 둘은 자신이 넘쳐 보였다. “모든 사회엔 장단점이 있어요. 두 나라는 많이 다르지만 그렇기에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한국과 쿠바가 각자의 매력을 나눌 기회가 있으리라 믿어요.” 로레나와 마리스베예는 “하루빨리 두 나라가 자유롭게 교류를 해서 한국과의 인연을 미래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동정]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사박물관서 간담회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영화 시각특수효과(CG·VFX) 및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 8명과 간담회를 했다.
  • 제니퍼 애니스톤, 저스틴 서룩스와 극비 결혼식 올려

    제니퍼 애니스톤, 저스틴 서룩스와 극비 결혼식 올려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저스틴 서룩스 커플이 마침내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 벨에어에 위치한 저택에서 70여명의 가족과 친구들만 초대한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식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저스틴의 생일 파티로 알고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결혼이 극비로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22일 캘리포니아 비버리 힐스에서 열린 2015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의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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