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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冬하다…겨울이라 더 운치 있는 그곳,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낭만

    冬하다…겨울이라 더 운치 있는 그곳,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낭만

    문화체육관광부가 14~30일 겨울여행주간(korean.visitkorea.or.kr)을 시행한다. 비수기인 겨울철 여행을 활성화하고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처음 시도하는 행사다. 문체부와 여행작가들이 함께 선정한 ‘알뜰 여행코스 10선’을 소개한다. 꼭 기억할 것 하나. 모든 여행지에서 여행주간에 맞춰 다양한 할인이 제공된다. ① 미리 만나는 평창동계올림픽 어느새 1년 뒤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그 감동의 현장으로 ‘미리 가 보는 평창올림픽 로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평창에서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올라 선수들의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K98 점프대’가 압권이다. 선수 대기석까지 구멍 뚫린 철제 구조물을 딛고 오가는데, 한 발짝 내딛기가 어려울 만큼 오금이 저린다. 대관령눈꽃마을과 고즈넉한 월정사도 겨울 여행지로 좋다. 특히 올 초 새로 국보(48-2호)로 지정된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은 반드시 만나 보는 게 좋겠다. 강릉의 ‘2018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에선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닷속 신비를 알아보는 경포아쿠아리움, 겨울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를 즐기는 강릉커피거리까지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② 아름다운 강줄기 따라 겨울 풍경 여행 강원도의 겨울 바다를 감상하고, 호수를 배경으로 다양한 재미도 맛볼 수 있게 꾸려졌다. 속초 영랑호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스토리 자전거’를 탄다. 속초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돌 수도 있다. 춘천 의암호에서는 아찔한 스카이워크를 거닌다. 지난해 7월 개장한 ‘소양강스카이워크’다. 전체 길이 174m에 강화유리 구간이 156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스카이 워크 중 하나다. 수상 카페 ‘둥둥아일랜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호수 옆에 있는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호숫가에 자리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만화 주인공도 만난다. 이어 홍천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 물놀이와 별빛축제를 즐기며 강원도 물길 여행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③ 우리 역사의 재발견 경기 수원과 용인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우리 역사와 마주하는 시간이다. 수원에선 ‘조선 성곽 건축의 꽃’으로 불리는 수원화성을 만난다. 화성행궁 건너편의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의 인사동’이라 불리는 행궁동 공방거리 등은 수원화성의 ‘연관 검색어’ 같은 곳이다. 조선 시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민속촌에서는 당시 서민의 삶을 간접 체험한다. 어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서일농원의 맛깔스런 밥상도 놓치기 아깝다. ④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코스다. 충북 제천의 청풍호(충주호)가 품은 옥순봉과 구담봉에서, 영롱한 별빛이 가득한 강원 영월의 밤하늘에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마주한다. 남한강에 발 담근 단양의 도담삼봉은 여정의 백미다. 제천 산야초마을에서 향긋한 약초비누를 만드는 것도, 뚝딱뚝딱 목공예 체험도 재밌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생태관인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⑤ 겨울 온천과 어우러진 세계문화유산 충남 보령과 공주, 아산은 서로 없는 것을 보완해 주는 여행지다. 신나는 레저 스포츠와 겨울철 계절 놀이가 많아 겨울방학 체험 여행지로 제격이다. 보령에선 다양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의 ‘박물관은 살아 있다’를 비롯해 ‘대천 짚트랙’ ‘보령야외스케이트장’ 등이 마련됐다. 공주는 무령왕릉, 공산성 등에서 백제의 역사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아산은 국내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다. 외암민속마을 등에선 옛 시골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⑥ 영남의 선비 문화를 엿보다 경북 영주와 안동은 한국의 정신문화를 이끈 선비의 고장이다. 선비들이 태어난 마을, 공부한 서원 등이 남아 있다. 문경새재의 옛길박물관엔 옛 지도, 괴나리봇짐 등 조선의 선비들이 들고 다닌 물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하회마을, 소수서원처럼 선비의 흔적이 묻어나는 곳을 찾아 그들의 삶과 기질을 만나 보는 것도 좋겠다. 풍기 인삼박물관도 재밌다. 풍기군수로 있던 주세붕이 인삼을 들여온 과정을 엿볼 수 있다. ⑦ 한국전쟁의 흔적과 가야의 역사 부산은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곳이다. 복작거리는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골목, 감천동 문화마을 등에서 시간의 흔적과 만날 수 있다. 키자니아 부산, 부산 아쿠아리움 등 체험형 테마파크도 들러볼 만한다. 부산과 이웃한 김해는 ‘잃어버린 나라, 가야’를 품은 도시다. 수로왕릉과 왕비릉,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유적 등 가야 문화가 밀집된 김해 시내는 2000년 전의 ‘가야테마파크’나 다름없다. 태극전과 가락정전 등으로 복원한 가야 왕궁, 허황옥의 고향인 인도 이야기를 다룬 인도갤러리, 일본에 철과 토기를 수출한 해상무역 강국 가야의 모습을 담은 가야스토리관도 꼭 들러야 한다. ⑧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 기행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한 도심 나들이가 콘셉트다. ‘아시아의 밀라노’를 꿈꿨던 대구에선 ‘DTC섬유박물관’에 들른다. 가수 윤복희가 처음 입었던 미니 스커트부터 광섬유 조형물, 400℃ 이상 고온을 견디는 미래 섬유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밤에는 별빛축제가 한창인 이월드를 찾는다. 경주 보문정 옆의 한국대중음악박물관, 거대한 유리 온실이 압권인 경주동궁원, 포항의 연안크루즈와 로봇의 세계를 펼쳐 놓은 로보라이프뮤지엄 등도 볼만하다. ⑨ 역사, 야경과 와인, 보석 더한 감성 여행 환상적인 설경과 신비로운 불빛 축제가 펼쳐지고, 근대 유산을 중심으로 문화와 역사, 예술 탐방을 즐긴다. 여기에 머루와인과 보석으로 우아함까지 더한다. 무주에서 완주, 익산, 군산으로 이어지는 전북 겨울 여행에서는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상고대와 설경을 감상하고, 완주 힐조타운에서 ‘산속여우빛축제’를 즐긴다. 일제강점기 흔적에 문화 예술의 향기를 더한 삼례 문화예술촌과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 등을 돌아보는 코스는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⑩ 숲과 바다, 그리고 도시의 즐거움 예술이 숨 쉬는 도시, 생생한 자연이 반기는 곳, 역사가 깃든 바다를 하나로 엮었다. 전남 목포와 담양, 광주를 묶은 이른바 ‘삼색 체험 로드’다. 옛 전남도청 뒤편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를 집대성한 공간이다. 총면적 15만 6817㎡로 우리나라 문화 공간 중 가장 넓다. 목포는 다양한 박물관을 품은 도시다.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엿보는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근대역사관 등은 아이들이 놀며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담양은 메타세쿼이아숲과 죽녹원, 담양온천 등 힐링 명소들이 많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어린 환자의 인형 친구 ‘수술’해주는 美소아과 의사

    어린 환자의 인형 친구 ‘수술’해주는 美소아과 의사

    아픈 어린이의 몸 뿐 아니라 마음도 수술하는 한 의사의 모습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위스콘신에 위치한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인 트레비스 그로스 박사의 사진 한 장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그로스 박사가 병원 수술실에서 응급수술(?)한 환자는 다름아닌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에 등장하는 캐릭터 마이크 와조스키. 그로스 박사는 옆구리가 터진 와조스키를 진지한 모습으로 수술했다. 그렇다면 왜 그는 인형을 수술한 것일까? 이는 병원에 입원한 어린 환자 때문이다. 평소 애지중지하던 인형이 '아프자' 그로스 박사에게 수술을 의뢰한 것. 병원 측은 "그로스 박사가 한 어린 소년의 친구를 위한 수술을 집도했다"면서 "수술 이후 소년의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고 밝혔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SNS상에는 그로스 박사가 과거에 했던 인형 수술 사연이 이어졌다. 페이스북 이용자인 케이트 카다츠는 "과거 그로스 박사가 내 아들의 인형을 고쳐 준 것이 있다"면서 "무엇이라 표현하기 힘들만큼 감사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라랜드’ 골든글로브 사상 첫 7관왕

    ‘라라랜드’ 골든글로브 사상 첫 7관왕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인 7관왕에 올랐다. ‘라라랜드’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라이언 고슬링·에마 스톤)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이상 데이미언 셔젤), 음악상(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시티 오브 스타스’)을 받았다. 골든글로브 74년 역사에서 7관왕은 처음이다. ‘라라랜드’는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무명 재즈 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의 열정과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방송 시상식인 골든글로브는 영화의 경우 작품상, 남녀 주연상만 드라마와 뮤지컬·코미디로 부문을 나눠 시상하고 나머지 감독상, 남녀조연상 등은 통합 시상한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베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 남우주연상은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에플렉, 여우주연상은 폴 버호벤 감독의 스릴러 ‘엘르’에서 열연한 이자벨 위페르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톰 포드 감독의 스릴러 ‘녹터널 애니멀스’의 애런 존슨, 여우조연상은 덴젤 워싱턴이 연출한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각각 받았다. 장편애니메이션상은 ‘주토피아’가, 외국어영화상은 ‘엘르’가 수상했다. 한편 ‘라라랜드’는 지난달 7일 국내 개봉해 약 한 달 만에 270여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새 영화] 어쌔신 크리드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또 도전장을 던진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다. 게임 원작 영화는 많이 만들어져 왔으나 큰 재미를 본 작품은 드물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정도가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큰 기대를 모았다. 제작비를 무려 1억 6000만 달러(약 1924억원)나 들였다. 북미 시장에서는 제작비의 3분의1도 건지지 못하며 ‘폭망’했는데 중국에서 제작비를 간단하게 회수하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는 제작비 세 배의 매출을 올렸다. ‘어쌔신 크리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였으나 SF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에 밀려 3위로 출발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제작비 1억 2500만 달러 회수가 난망하긴 한데, ‘워크래프트’처럼 글로벌 시장이 남아 있으니 반전에 대한 기대를 접는 건 시기상조다. ‘어쌔신 크리드’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떡칠됐던 ‘워크래프트’보다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인류의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암살단과 인류를 통제하려는 템플기사단 사이의 오랜 대결, 유전자에 남아 있는 흔적을 더듬어 선조의 삶을 탐험하게 하는 애니머스 기계 등 기본 설정은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이야기는 외전 격으로 새로 만들어 냈다. 게임은 제3차 십자군 원정, 르네상스 시대, 미국 독립전쟁기,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기 등을 배경으로 시리즈가 이어졌으나 영화에서는 종교재판이 횡행하던 15세기 스페인이 주무대다. 암살단의 후예로 어려서 부모를 잃고 범죄자로 자라난 주인공이 자유의지에 대한 DNA 정보가 담긴 선악과를 찾으려는 템플기사단에 의해 15세기 중세 선조의 삶을 체험하며 자유의지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무술 액션이 크게 나쁘지 않다. ‘맥베스’(2015)에서 11세기 스코틀랜드 전투를 멋지게 재현했던 저스틴 커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등 중세 스페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쿠르 액션(건물 사이를 맨몸으로 넘나드는 액션)이 볼만하다. 게임 유저라면 게임 속 핵심 액션으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신뢰의 도약’에 짜릿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암살단의 고유 기술로, 고층에서 맨몸으로 수직낙하하는 것을 말하는데 영화에서는 CG를 활용하지 않고 전문 스턴트맨이 38m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셉션’이나 ‘소스 코드’ 등 기억과 가상현실을 오가는 작품을 좋아하는 영화팬들도 흥미를 느낄 만한 작품이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억엔으로 일본관광객 많이 오는 곳에 소녀상 설치하자”

    “10억엔으로 일본관광객 많이 오는 곳에 소녀상 설치하자”

    “그 10억엔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에 소녀상을 모두 설치해야죠.”(룸바님) “달리 이코노믹 애니멀이라 불리는게 아니죠...전범의 후손들 답다”(지지탑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일 부산의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문제와 관련,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 한국 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국내의 한 소셜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반응들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 프로그램 ‘일요토론’에 나와 부산 소녀상 문제로 위안부 합의가 어그러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2015년 위안부 합의가 성립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 엔을 이미 거출했다”고 강조하며 “그다음으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이 (합일 합의를) 정권이 바뀌어도 실행해야 한다. 국가 신용의 문제다”라고도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사회자가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에도 대해서도 같은 생각인지 묻자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아베 총리 발언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대부분 공분을 표시했다. “더러운 돈 빨리 돌려주라니깐...”(영양제님), “그 돈 이자까지 붙여줄테니 도로 가져 가라 해도 안가져가겠죠?”(프린스오마르님), “제대로 반성을 해야 성의라 할 수 있죠. ”(시네스트로님), “그 앞에 역사절 사실에 대한 소개 자료와 사진을 모두 전시해버리면 될 듯 싶습니다.”(룸바님),“ 그 10억엔으로 소녀상 20층 규모하나 만들어서 일본영사관하고 일본방향 쳐다보게 만들면 되겠네요”(현준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라에몽에게 생일 축하 받은 심형탁 ‘성공한 덕후’

    도라에몽에게 생일 축하 받은 심형탁 ‘성공한 덕후’

    배우 심형탁이 ‘성공한 덕후’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5일 심형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력 생일로 올해는 1월1일 생일~^^직접 신청했는데 에몽이가 생일축하를 해줬다~ㅜㅜ아~ㅜㅜ매번 보면서 나도 생일 축하 받아야지 했는데~ㅜㅜ드디어~ㅜㅜ여러분 이번에 개봉한 신 진구의 버스 오브 재팬도 많이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이 심형탁의 사진 옆에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도라에몽은 심형탁을 ‘깜짝 게스트’로 소개하며 “형탁아 생일 축하하고 새해 복 많이 받아. 지금 하는 일 더 잘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도라에몽 많이 사랑해 줘”라고 말했다. 이는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원’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도라에몽 덕후로 잘 알려진 그가 이벤트 신청에 직접 나선 것. 당첨까지 되면서 심형탁은 ‘성공한 덕후’ 다운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신 진구의 버스 오브 재팬’은 지난해 12월 21일 개봉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금, 이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날 버린 그녀를 향한 ‘은밀한 복수’

    [지금, 이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날 버린 그녀를 향한 ‘은밀한 복수’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그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이 다른 책보다 더 내키지 않는 이유는 수잔의 마음속에서 부활한 에드워드가 그녀가 평소에 하던 생각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새로운 혼란들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상자를 열고 ‘녹터널 애니멀스’(Nocturnal Animals·야행성 동물)라는 제목을 봤다. 그녀는 들여다봤다. 동물원에 있는 사육장에 터널을 통해 들어가, 희미한 보라색 불빛에 비친 유리 탱크 속에서 낮이 밤이라고 생각하는, 바삐 움직이는, 거대한 귀에 눈이 동그란 작고 낯선 동물들을 봤다.”(‘토니와 수잔’, 오스틴 라이트 지음, 박산호 옮김, 오픈하우스, 2016, 17~18쪽) 2009년 톰 포드 감독은 작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의 소설 ‘싱글맨’을 원작으로 같은 제목의 영화를 만들었다. 7년 뒤 그가 두 번째로 완성한 영화 역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작가 오스틴 라이트의 ‘토니와 수잔’이다. 이 작품을 직접 각색한 포드는 영화 제목을 ‘녹터널 애니멀스’로 바꾸었다. 이것은 영화화하면서 그가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인가를 짐작하게 한다. 맨 앞에 인용한 대로, 녹터널 애니멀스는 에드워드(제이크 질런홀)가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 수잔(에이미 애덤스)에게 보낸 소설이다. 영화에서 에드워드는 이런 쪽지를 남겼다. “당신 덕에 난 진정성 있는 글을 쓰게 됐어. 이 초고를 당신이 맨 처음 읽어 봐 줘.” 이렇게 뜬금없이 도착한 에드워드의 작품을 수잔은 ‘새로운 혼란’을 느끼며 읽는다. 이 소설을 읽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사람이 사귀던 시절 에드워드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수잔을 녹터널 애니멀스라고 불렀고, “수잔에게”라는 헌사가 붙어 있는 이 작품은 그녀를 첫 번째 독자로 하여 쓰인 글이기 때문이다. 포드는 영화 속에 나오는 소설이 에드워드가 수잔과 이별하고 난 뒤의 여러 감정을 담아낸다고 언급한다. 그렇게 보면 그의 첫 번째 영화(애인과의 사별)와 두 번째 영화(애인과의 결별) 둘 다 ‘사랑의 상실감’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녹터널 애니멀스’의 경우에는 한 가지 감정이 더 추가된다. 19년 동안 벼린 ‘사랑의 복수심’이다. 수잔은 비전 없는 에드워드와의 만남을 견디지 못하고, 전도유망한 다른 남자에게로 갔다. 그때부터 에드워드에게는 콤플렉스가 생긴다. 자신의 나약함이다. 그가 수잔에게 보낸 소설은 그런 열등감의 문학적 승화-핏빛 잔혹극으로 그려진다. 에드워드의 자아는 아내와 딸을 잃은 토니(제이크 질런홀)뿐만이 아니다. 자기를 비난하면 모욕감을 느낀다며 토니의 아내와 딸을 살해한 레이(에런 존슨)도 에드워드의 자아다. 책을 읽은 후 ‘그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수잔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에드워드가 쏜 애증의 문학적 화살을 맞아 그녀는 다시 녹터널 애니멀스가 되었다. 1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 180m 눈썰매 슬로프·스노 사파리… 겨울왕국, 핫플레이스

    180m 눈썰매 슬로프·스노 사파리… 겨울왕국, 핫플레이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눈썰매장도 본격 시즌을 맞았다. 각 놀이공원과 스키 리조트들이 다양한 공간을 갖춘 눈썰매장으로 방학 맞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놀이공원은 스노 사파리, 빙어낚시 등의 겨울 놀이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스키장은 역시 설질이다. 대부분 리조트를 끼고 있어 1박2일 코스로도 적당하다. 눈썰매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눈썰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의 정도는 스키보다 훨씬 덜하지만 빈도는 더 잦다고 한다. 헬멧, 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갖추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잘 따르면 안전하고 재밌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설질은 역시 스키 리조트 수도권의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은 총길이 110m, 폭 40m 규모의 전용 슬로프로 운영된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푹신푹신한 튜브 눈썰매를 도입했다. 눈썰매장 상단부까지 올라가는 무빙워크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 대인 5회권, 야간별 3시간권, 오전·오후권 등 다양한 입장권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게 장점이다. 전철로 성남, 판교에서 20분, 강남에서 40분 거리다. 수도권 13개 노선 56개 정류장에서 운영되는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한결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다. 소셜커머스·온라인 쿠폰으로 할인 혜택 한화리조트 양평은 성인용 180m, 유아 및 노약자용 80m 슬로프를 갖췄다. 눈썰매 외에도 토마스 기차, 미니 바이킹, 코브라 미니전동카, 에어바운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했다. 요금은 대소 구분 없이 1만 2000원이며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쿠폰을 출력하면 25% 할인된다. 소셜커머스에서는 8000원에 사전 구매할 수 있다.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는 가족 방문에 혜택의 초점을 맞췄다. 12세 이하 어린이의 입장료가 1만 2000원, 어른이 1만 4000원인데, 보호자가 동승할 경우 1만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입장권 구입 시 썰매와 헬멧을 함께 대여해 준다.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운영된다. 어린이 체험 미술교실 ‘다람쥐 미술공방’도 운영한다. 목공예 중심의 DIY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의지를 키워 주는 교육이 진행된다. 휘닉스 평창의 눈썰매 파크는 총길이 90m 슬로프다. 안전 펜스를 별도로 설치하는 어린이 안전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다. 아이들을 위한 ‘뽀로로 스노 파크’도 개장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운영된다. 애니메이션 뽀로로 마을을 재현한 ‘뽀로로 스노 파크’는 어린이 전용 눈썰매장과 놀이 체험존, 뽀로로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고구마, 감자 등을 구워 먹는 쉼터도 마련됐다. 별도 입장료는 없다. 무빙워크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겨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은 경사도가 높다. 폭 30m, 길이 120m 슬로프를 빠르게 질주하는 재미가 남다르다. 스키월드 눈썰매장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이다. 올해 편의시설 확충에 많은 공을 들였다. 눈썰매 전용 매표소, 외부 휴게실 등을 새로 개설했다.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된다. 36개월 미만 유아와 65세 이상 어르신은 입장이 제한된다. 4~7세의 경우 보호자 동반 입장 시 이용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사계절썰매장은 눈썰매장 외에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 풍성하다. 풍선다트, 회전목마, 트랙자동차, 어린이관람차 등의 시설 가운데 세 가지를 골라 패키지로(1회 1만 3000원) 이용할 수 있다. 평창알펜시아리조트 눈썰매장은 94m 1개면을 운영한다.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3월 초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이다. ●겨울 놀이시설도 함께 즐긴다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 버스터는 유아전용 ‘뮌히’ 썰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 썰매, 국내 최장 200m 길이의 ‘아이거’ 썰매 등 3개 코스로 구성됐다. 이 중 경사도가 높은 ‘아이거’와 ‘융프라우’ 코스는 눈 턱으로 전용 레인을 설치해 눈썰매 간 충돌을 방지했고 시속 30∼40㎞의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튜브에 앉아서 상단까지 이동할 수 있는 ‘튜브리프트’도 설치됐다. 눈과 빙벽이 어우러진 ‘스노 사파리’도 선을 보였다. 대형 빙벽 주위를 거니는 맹수의 왕 호랑이와 7m 높이의 얼음 케이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불곰들을 사파리 버스에 탑승한 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겨울방학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아빠가 지갑을 열어야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스노 사파리 스페셜 아카데미’다. 지프를 타고 눈 덮인 사파리로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40여 마리의 맹수를 관찰하며 생태 설명을 듣는 프로그램으로, 30만원이다. 2월 5일까지 하루 3회 운영한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최대 6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라바와 인증샷·빙어축제는 ‘덤’ 서울랜드는 인기 캐릭터 라바를 소재로 한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눈썰매장 곳곳을 라바로 디자인했고, 쌓인 눈과 라바를 배경으로 재밌는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3월 1일까지 운영된다. 스노 아이스존에서는 2월 19일까지 빙어축제도 연다. 빙어낚시장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빙어뜰채 체험장에서는 물속 빙어를 뜰채로 낚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 뜰채 체험장에서는 ‘괴발개발 구출 대작전!’을 진행한다. 제한 시간 내 자석 낚싯대를 이용해 물속의 캐릭터를 가장 많이 건져 올리는 이벤트로,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유료로 운영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짧은 삶, 15시간’…생명 나누고 하늘로 돌아간 아기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캐쉬언에 사는 34세 전업주부 애비 아헌은 셋째 아이를 갖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임신 19주차 초음파 검사 결과가 나왔을 때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아이에게 ‘무뇌증’이라는 불치병이 있어 태어나도 몇 시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기 때문. 그 순간 그녀는 숨조차 쉴 수 없었다. 배 속의 아이에게 닥친 무뇌증은 뇌와 두개골의 발육이 불완전한 결함으로, 임신 1000건 중 약 1건에서 발생하는 희소 사례며 대부분 유산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미국에서는 신생아 1만 명 중 1명 정도는 무뇌증으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현재 5세와 7세가 된 딜런과 하퍼라는 이름의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녀는 남편 로버트(34)와 상의 끝에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그 이유는 짧게나마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신생아 장기 기증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이같이 뱃속 아이에게 불치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도 낙태를 거부했던 한 여성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연을 소개했다. 애비는 “이 같은 결정은 자신이 살면서 겪은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른 가족이나 친구 누구도 자신들의 결정에 직접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우리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태어날 수 있다고 희망하며 이를 위해 제왕절개술을 계획했다”면서 “우리는 아이와 함께 몇 가지 소중한 추억을 나누길 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심지어 내 두 자매는 모두 내가 임신을 계속해 나가는 것을 두고 우리 부부가 미친 줄 알았다고 나중에 말했다”고 말했다. 이후 부부는 담당의에게 뱃속 아이의 성별을 물었고 딸이라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이름을 정했다. 부부의 두 딸이 서로 이름을 지으려 옥신각신했지만, 바로 그때 그녀가 은혜(grace)라는 뜻을 가진 ‘애니’(Annie)라는 이름을 떠올려 아이에게 붙여줬다. 그녀는 “우리는 비록 아이가 이 세상에서 오래 살 수 없지만,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애니의 탄생에 앞서 부부는 장기기증 서비스 ‘라이프셰어’를 통해 장기 기증을 위한 수많은 병원 회의를 거쳤다. 그녀는 자신의 임신에 관한 악의 없는 질문에 고통스러웠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대답하려고 노력했다. 이후 2013년 6월 26일 마침내 출산일이 다가왔고 애비는 편안히 제왕절개술을 받았다. 그리고 마취에서 깬 그녀는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애니의 탄생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애니는 별로 울지 않았지만, 난 아이가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간호사가 내게 애니를 보여줬고 그 아이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손을 잡았고 내 얼굴을 밀착해 냄새를 맡고 계속 뽀뽀해줬다”고 덧붙였다. 애비는 그 순간 가슴이 아팠지만 모든 것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애니가 태어난 뒤 큰딸 딜런은 ‘천국은 진짜 있어요’라는 책 한 권을 가져와 부부에게 동생에게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애니에게 책을 읽어줬다는 그녀는 살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후 11시쯤 애니는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고 그녀는 아이가 삶의 끝자락에 도달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애니는 14시간 58분 동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게 살았다”면서 “사랑과 기쁨, 그리고 평화에 둘러싸인 채 모든 삶을 보냈기에 숨을 거뒀을 때조차 슬픔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애니의 장기기증이 시작됐다. 하지만 심장 판막을 제외한 다른 장기들은 산소 수치가 너무 낮아 이식 수술을 할 수 없었고 일부 장기는 연구용으로 기증됐다. 그렇게 애니가 세상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났다. 애비는 다시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바’(Iva)를 임신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애니의 이야기는 희망 중 하나다. 난 이 같은 이야기가 비극 중에서도 아름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애니의 이야기는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애니의 이야기는 공유되고 있으며 난 내가 죽는 날까지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칸 국제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 받은 물리학자가 한국에 왜?

    칸 국제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 받은 물리학자가 한국에 왜?

    12만년 전 기후를 분석해 인류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 지구과학자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화를 만들어 칸 국제광고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양자물리학자가 국내에서 기후변화와 양자컴퓨터 연구를 시작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가 액슬 티머먼(47) 미국 하와이대 교수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48)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각각 기후물리연구단과 양자나노과학연구단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기후물리연구단 단장인 티머먼 교수는 독일계 과학자로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를 거쳐 하와이대 해양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해양기후학 분야에서 대표적인 석학이다. 지난해에는 12만5000여년 전 기후변화를 추적해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밝힌 연구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해 학계는 물론 대중들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티머먼 단장은 엘니뇨 상호작용과 기후변동, 고(古)기후역학 등을 중점 연구하면서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모델을 만들고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할 계획이다. 양자나노과학연구단 단장으로 임명된 하인리히 교수도 독일계 과학자로 지난해 이화여대에 임용되기 전까지 IBM 알마덴 연구소에서 20여년간 고체물리학과 광학연구를 해왔다. 특히 주사터널링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STM)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STM은 전자의 양자역학적 성질을 이용해 물질 표면의 이미지를 원자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비다. 수평 방향으로는 0.1㎚(나노미터), 수직으로는 0.01㎚ 가량의 고해상도를 보이기 때문에 원자를 하나씩 보거나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하인리히 단장은 2013년 구리 기판 위 일산화탄소 분자들을 하나씩 옮겨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소년과 그의 원자’라는 작품으로 칸 국제광고제 황금사자상을 받고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화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인리히 단장은 원자 단위의 양자적 특성을 연구해 양자컴퓨팅의 정보 기본단위인 큐비트의 원자 수준 제어를 목표로 연구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있는 슈퍼컴퓨터로도 1000년이 걸리는 계산을 양자 알고리즘을 이용해 4분 만에 답을 낼 수 있는 미래형 컴퓨터로 구글은 물론 MS 등에서도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인력과 자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철 IBS 원장은 “이번에 새로 만든 신규 연구단은 사회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초과학을 연구하게 될 것이며 연구단을 이끄는 과학자들도 독창적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최고 수준의 학자들”이라며 “한국의 기초과학이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개척하고 전 지구적 이슈에 대응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개의 연구단이 신설되면서 IBS는 총 28개의 연구단을 갖추게 됐고 이 중 외국인 연구단장은 10명(한국계 4명 포함)으로 늘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 국내 세 번째 ‘쌍천만 감독’ 나오나 # 해외 더 강력해진 슈퍼 히어로 대전

    # 국내 세 번째 ‘쌍천만 감독’ 나오나 # 해외 더 강력해진 슈퍼 히어로 대전

    2017년 국내 극장가는 흥행 감독들의 잇단 귀환이 화두다. 천만 고지를 한 차례 밟았던 네 명의 감독이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쌍천만 감독 탄생 여부도 관심이다. 현재 쌍천만 타이틀은 윤제균(‘해운대’, ‘국제시장’), 최동훈(‘도둑들’, ‘암살’) 두 명만 갖고 있다. ‘베테랑’(1341만명)의 류승완 감독이 2년 만에 ‘군함도’로 돌아온다. 200억원 안팎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올해 한국 영화 중 최고 블록버스터다. 일제강점기 하시마섬(군함도)에서 강제노역하던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여름 개봉이 확정적이다. 상반기 개봉을 저울질하는 ‘7년의 밤’은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명)를 연출했던 추창민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겼다. 우발적인 교통사고로 한 소녀를 숨지게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와, 딸을 잃고 잔혹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를 각각 류승룡과 장동건이 열연했다. 벌써부터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괴물’(1301만명)의 봉준호 감독은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를 선보인다.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비 5000만 달러(600억원) 전액을 투자하고 , 틸다 스윈턴, 제이크 질런홀 등이 출연한다. 괴수물에 드라마를 녹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될 예정인데 한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에서는 극장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천만을 눈앞에 두고 정차한 ‘설국열차’(935만명)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데뷔작 ‘변호인’(1137만명)으로 잭팟을 터뜨린 양우석 감독은 자신이 스토리를 쓴 웹툰 ‘스틸레인’을 영화로 만들고 있다. 제목은 ‘강철비’다. 정우성과 곽도원이 한반도 핵 전쟁 위기를 막으려는 북과 남의 인사로 캐스팅됐다. 이르면 연말 개봉이다. 천만에 버금가는 연출력을 뽐낸 감독들의 작품도 여럿 대기 중이다. ‘관상’(913만명)의 한재림 감독은 오는 18일 조인성·정우성 주연의 ‘더 킹’을 선보인다. 검사가 주인공인 권력 스캔들이다. 2월 개봉하는 지창욱의 영화 데뷔작 ‘조작된 도시’도 눈길을 끈다. ‘웰컴 투 동막골’(800만명)의 박광현 감독이 무려 1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이다. ‘국가대표’(848만명)의 김용화 감독은 저승과 이승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인기 웹툰 ‘신과 함께’를 영화로 옮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마동석, 이정재, 김하늘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제작비 300억원을 투입해 1, 2부를 동시에 제작하고 있으며 1부는 여름, 2부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 밖에 ‘수상한 그녀’(865만명)의 황동혁 감독은 병자호란 당시 주화파와 척화파의 갈등을 소재로 한 ‘남한산성’으로 돌아온다. 이병헌과 김윤석의 연기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의형제’(550만명)의 장훈 감독이 연출하는 ‘택시운전사’도 기대되는 작품이다. 송강호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주연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실화를 담는다. 해외 감독으로는 ‘인터스텔라’(1020만명), ‘다크나이트 라이즈’(639만명), ‘인셉션’(592만명) 등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나선다. 그의 첫 전쟁 영화 ‘덩케르크’가 7월 개봉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가 함락되며 독일군에게 포위된 영국군, 프랑스군, 벨기에군 등 33만여명을 철수시키기 위해 펼쳐졌던 기적과 같은 9일간의 작전을 그린다. 할리우드에선 올해도 마블과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물이 강세다.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은 ‘로건’(3월)이 첫 순서다. 마블의 우주 수호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5월)에 이어 DC의 첫 주자로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원더우먼’(6월)이 출격한다. 7월에는 ‘스파이더맨: 홈커밍’(7월)이 준비됐다.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린다. 11월에는 헐크가 함께하는 ‘토르: 라그나로크’와 DC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저스티스리그’가 맞대결을 펼치며 슈퍼히어로 대전이 막을 내린다.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과 장기 프랜차이즈 작품도 풍성하다. 12년 만에 돌아온 ‘트리플X 리턴즈’(1월), 새로운 킹콩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재현한 ‘미녀와 야수’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상 3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4월), ‘에일리언: 커버넌트’, 인기 TV물 ‘SOS 해상구조대’를 영화로 만든 ‘베이워치’(이상 5월)가 개봉한다. 이어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마지막 연출작 ‘최후의 기사’, 톰 크루즈가 합류하며 새롭게 부활한 미이라 시리즈 ‘머미’(이상 6월), ‘혹성탈출: 최후의 전쟁’,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상 7월), ‘킹스맨: 골든서클’(9월), 24년 만에 돌아오는 ‘블레이드 러너 2049’(10월)가 눈에 띈다. 2015, 16년과 마찬가지로 연말은 스타워즈 시리즈(에피소드8)가 장식한다. 최근 세상을 뜬 레아 공주 캐리 피셔의 유작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겨울나라의 러블리즈…첫 단독 콘서트 티저 영상

    겨울나라의 러블리즈…첫 단독 콘서트 티저 영상

    걸그룹 러블리즈가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티저 영상을 3일 0시에 공개했다. 이름하여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흰 눈이 살포시 내린 방 안에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러블리즈 멤버들(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케이, 진, 류수정, 정예인)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멤버들의 모습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러블리즈는 “콘서트로 팬들과 함께 2017년 새로운 시작을 함께할 예정”이라며 “겨울의 끝자락 매서운 추위를 잊게 할 만큼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러블리즈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를 개최한다. 사진·영상=Lovelyz/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예 타니, 세월호 추모 ‘불망(不忘)’ 애니메이션 M/V ‘눈길’

    신예 타니, 세월호 추모 ‘불망(不忘)’ 애니메이션 M/V ‘눈길’

    신예 가수 타니(TANY)의 ‘불망(不忘)(Always Remember)’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소속사 H.O.M 컴퍼니 측은 “타니의 새 디지털 싱글 ‘불망’ 뮤직비디오가 지난 2일 각종 음원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고 밝혔다. ‘불망’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뮤직비디오에는 그리운 사람을 찾아 헤매는 소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작가 노보듀스(NOVODUCE)의 동화같은 감성이 담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이번 뮤직비디오는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아련하다. H.O.M 컴퍼니 측은 “타니는 순수한 감성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보컬”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영상=H.O.M 컴퍼니 제공, CJENMMUSIC Official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고] 디즈니 ‘밤비’ 창작자 타이러스 웡 별세

    [부고] 디즈니 ‘밤비’ 창작자 타이러스 웡 별세

    아기 사슴을 주인공으로 하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밤비’의 창작자인 타이러스 웡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106세. 웡은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BBC 등이 1일 전했다. 웡은 1910년 중국 광둥성 농촌에서 태어나 9살 때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1938년 월트디즈니에 입사했다. 이후 웡은 디즈니가 밤비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숲속 사슴 그림 여러 장을 그렸다. 숲속에 사는 새끼 사슴을 수묵화 풍으로 묘사한 스케치가 사장인 월트 디즈니(1901~1966)의 눈에 띄면서 애니메이션 ‘밤비’의 원화가가 됐다. 어린 사슴이 늠름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밤비’는 1942년 공개된 이래 오랫동안 전 세계 팬의 사랑을 받았다. 웡은 디즈니를 떠난 뒤에도 워너브러더스 등 영화 제작사에 몸을 담은 채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었으며 은퇴 후 100세를 넘긴 고령에도 자택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월트디즈니 박물관은 웡의 예술활동을 기리는 특집 페이지를 웹사이트에 올리며 “그는 지금의 애니메이션 작품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칠 정도의 신화”라고 추모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500만 돌파 ‘마스터’ 흥행 질주

    500만 돌파 ‘마스터’ 흥행 질주

    연말연시 국내 극장가에서 범죄 액션 영화 ‘마스터’가 흥행 질주를 이어 갔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2016년에서 2107년으로 넘어가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104만 3005명(매출액 점유율 46.3%)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500만명을 넘어 544만 595명을 기록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는 7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이에 따라 조심스럽게 천만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4일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개봉하고, 18일 국내 블록버스터 ‘더 킹’과 ‘공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개봉 대기 중이라 빠듯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마스터’는 현실에서 맛볼 수 없던 통쾌함을 주는 작품이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타워즈 시리즈 외전인 ‘로그 원’(18.7%)이 같은 기간 38만 6832명을 동원하며 2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은 76만 9786명이다. 이어 3위에 오른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 24만 8830명을 끌어모으며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4위를 기록한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는 누적 관객 440만 1329명으로 손익분기점(45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년기획] “IPTV·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하라”

    [신년기획] “IPTV·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하라”

    한류의 글로벌 영토를 넓힐 제3시장으로는 어느 국가가 적당하고 또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국내에서 ‘한류통’으로 꼽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윤재식 박사는 ‘포스트 차이나’로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 다각화 전략과 콘텐츠의 다변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도 동남아시아 시장이 있었지만 채널이나 플랫폼이 다양화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제3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IPTV와 유튜브 등 온라인 유통 서비스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음악, 게임,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합하고 상호 연계해서 한꺼번에 진출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야 합니다.” 윤 박사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 2016’을 예로 들었다. 엑스포에서는 빅뱅의 태양, 악동뮤지션, 넬이 출연하는 5000명 규모의 케이팝 콘서트와 케이팝 커버댄스&커버보컬 경연대회, 제페토의 ‘포인트블랭크’ e-스포츠게임 친선경기, 한국 음식 이벤트, 태권도 등의 다양한 한류 체험 행사가 열렸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은 12억 인도 시장과 중동 아랍권도 여러번 강조돼 온 시장이다. 하지만 윤 박사는 정치, 문화적 이유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발리우드 영화나 드라마가 강해 케이팝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취약하고 다양한 인종 때문에 시장이 분절화됐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0억 인구의 아랍권도 정치, 종교적 분쟁으로 경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문화적 확산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의 발달로 미주, 중남미의 한류 팬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들 시장에 대한 잠재적 가능성은 열려 있는 편이다. 윤 박사는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잠재적 시장이 크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가 진출할 틈새 시장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스페인어를 주로 하는 중미권은 드라마를, 포르투갈어를 쓰는 남미는 케이팝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남미는 국가가 아니라 선호 장르별로 우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경기대학교, 2017학년도 정시모집 시작

    경기대학교, 2017학년도 정시모집 시작

    경기대학교 2017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이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된다. 원서접수는 2017년 1월 4일 17시까지 3일 동안 인터넷으로만 진행되며, 추가 서류제출 마감은 2017년 1월 5일까지, 지원자들은 2017년 1월 6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서류 도착 유무 및 고사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는 2017년 2월 2일 발표되며, 등록 시한 종료 후 미등록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2017년 2월 7일부터 추가 합격자 발표에 들어간다. 수원캠퍼스와 서울캠퍼스 등 경기대학교는 이번 정시 모집에서 가, 나, 다군 등 모집군별 총 1,057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서는 디자인비즈학부(시각정보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장신구/금속디자인학과)와 서양화/미술경영학과, 애니메이션영상학과 등이 일반학생전형과 특성화고졸업자전형 나눠 66명을 모집하며, 나군에서는 수원캠퍼스 체육대학과 서울캠퍼스 예술대학에서 총 173명을 선발한다. 또 다군에서는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수원캠퍼스 전체 학과와 서울캠퍼스 관광대학에서 818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는 일반학생전형 664명, 농어촌학생전형 90명, 기회균형선발 43명, 특성화고졸업자전형 21명을 모집하며, 일반학생전형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은 학생부 20%와 수능성적 80%로, 사범계열인 유아교육과는 학생부 20%와 수능성적 75%, 인·적성면접(1월 24일 예정) 5%로 선발한다. 가군 학과 중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학과들은 2017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나군은 2017년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다군은 2017년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모집단위에 따라 실기고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계열별 수능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인문·사범계열은 국어 40%, 수학 (나)형 10%, 영어 40%, 사회탐구 10%, 자연계열은 국어 10%, 수학(가)형 40%, 영어 40%, 과학탐구 10%를 반영하며, 인문계열 중 전공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산업정보학과는 영어 성적을 100%를 반영한다. 또 예·체능계열의 수능 반영 비율은 국어 45%, 영어 45%, 탐구 10%로, 탐구영역은 응시과목 중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고, 한국사 영역은 등급별 가산점이 부여된다. 한편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2016년 12월 30일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딩 커플… 바다 남녀… 누가 셀까

    고딩 커플… 바다 남녀… 누가 셀까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극장가 애니메이션 승자는 할리우드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었다. 국내 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새해 1월을 향하고 있다. 일본에서,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두 작품이 잇따라 개봉하기 때문이다. ‘너의 이름은.’과 ‘모아나’다. 두 작품 모두 내년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 후보작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흥행작 두 편, 내년 아카데미 애니 후보 오를 듯 ‘너의 이름은.’이 먼저 출발한다. 1월 4일 개봉한다.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로 손꼽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시골의 한 여고생이 도쿄에서 살고 있는 고등학생과 이따금 영혼이 뒤바뀌며 겪게 되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작품 전반에 서정적인 그림과 연출이 돋보이며, 유머와 애틋함이 교차하는 작품이다. 지난 8월 26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신비한 동물사전’에 자리를 내줄 때까지 12주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최근 관객 1600만명을 돌파했고, 또 흥행 수입도 210억엔(2150억원)을 넘어서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을 제치고 일본 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1위는 308억엔(3165억원)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이다. 이달 초 중국에서도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한 달도 안돼 관객 2000만명 돌파,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올리며 중국 개봉 일본 작품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제 2의 미야자키 하야오’ 신카이 마코토 신작 ‘너의 이름은.’이 역대급 돌풍을 일으킨 까닭은 일본 사회에 큰 상실감을 안겼던 2011년 대지진을 연상케 하는 설정을 판타지 로맨스에 녹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카이 감독의 전작들과는 달리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열린 결말도 흥행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영화평론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러브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남태평양 배경 디즈니 ‘모아나’ OST도 인기 북미 극장가의 연말을 따뜻하게 만든 디즈니의 ‘모아나’는 18일 개봉한다. 남태평양 군도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바다의 선택을 받은 소녀 모아나(아우이 크라발호)가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반인반수 마우이(드웨인 존스)와 펼치는 모험을 그린다. 모아나는 하와이 말로 바다를 뜻한다. ‘인어공주’(1989)와 ‘알라딘’(1992)으로 디즈니의 부활을 알린 론 클레먼츠와 존 머스커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대목인 추수감사절 시기를 겨냥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였던 ‘겨울왕국’(2012)에 다음가는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개봉 첫 3일은 빼어난 성적이 아니었지만 뒷심을 발휘,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를 달리며 ‘겨울왕국’을 잠시 제치기도 했다.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중에는 ‘도리를 찾아서’(역대 흥행 1위), ‘마이펫의 이중생활’(7위), ‘주토피아’(10위) 등 대박 작품이 많았는데 ‘모아나’가 그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의 주제가 ‘렛 잇 고’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에 ‘모아나’의 주제가도 관심이다. 남녀 주인공이 부른 솔로곡 ‘유어 웰컴’과 ‘하우 파 아이 윌 고’와 남태평양 전통 리듬의 흥겨운 합창곡 ‘위 노우 더 웨이’가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아나’ OST는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최고 5위에 올랐다. ●터닝메카드 첫 극장판도 겨울방학 대전 가세 이 밖에 러시아의 ‘눈의 여왕 3: 눈과 불의 마법대결’(4일), 터닝메카드 시리즈의 첫 극장판 ‘터닝메카드W:블랙미러의 부활’(18일), ‘바다탐험대 옥토넛 시즌4: 바다 괴물 대소동’(26일)이 어린이 관객을 겨냥해 개봉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애니멀 픽!] 칭찬은 견공을 미소 짓게 한다

    [애니멀 픽!] 칭찬은 견공을 미소 짓게 한다

    칭찬을 들으면 기쁜 감정이 드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아니다. 반려견 역시 주인의 칭찬에 미소를 짓는다. 사진 속 개도 마찬가지다. 물론 평소 때 표정도 귀엽지만, “참, 잘했어”(Good boy)라는 말로 칭찬하면 금세 웃는 얼굴로 바뀐다. 실제로 인간이 웃을 때처럼 개의 눈은 반달 모양으로 가늘게 떠진다. 여기에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면서 입이 벌어지고 혀가 빼꼼 나오는 것이다. 이를 보면 개들 역시 칭찬에 기뻐하는 것이 틀림없다. 최근 미국 소셜사이트 레딧닷컴에는 “참, 잘했어”(굿 보이)라는 말을 듣기 전과 후의 개 사진이 공개됐다. 나란히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개 표정의 차이는 일목요연하게 다르다. 즉 이 사진만 봐도 개는 칭찬을 받으면 기뻐하는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도 이런 비슷한 사진이 수시로 올라온다. 가만히 있다가도 주인이 칭찬하면 즉시 반응하며 표정이 온화해지는 것이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화를 내는 듯한 상황에서도 칭찬이 약인 듯 어떤 개의 표정은 금세 풀린다. 하지만 개와 함께 반려동물로 사랑받는 고양이의 경우 조금 다른 것 같다. 공개된 사진들만 보면 고양이들은 “참, 잘했어”라는 칭찬에도 전혀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고양이는 인간을 주인이라기보다는 집사나 친구 정도로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영국 아동문학작가 리처드 애덤스 별세

    ‘워터십 다운의 열한마리 토끼’ 영국 아동문학작가 리처드 애덤스 별세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의 저자인 영국 작가 리처드 애덤스가 노환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별세했다. 향년 96세. AP통신과 영국 BBC방송은 애덤스 가족의 말을 빌어 애덤스는 최근 몇 주간 건강이 악화돼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밤 영국 옥스포드셔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20년 5월 영국에서 태어난 애덤스는 1972년 열한 마리 토끼가 도시개발로 고향을 떠나 새로운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를 쓴 대표적인 이 시대의 아동문학가다. 영국 주택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소설가로서는 늦은 편인 50세가 넘어 집필한 이 작품은 아이들이 읽기에는 내용이 지나치게 길고 주인공 토끼들이 귀엽지 않다는 이유로 여러 출판사들로부터 출판을 거절당했다. 그렇지만 렉스 콜링스라는 편집자를 만나 1972년 처음 출간된 이후 아이들은 물론 성인 독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많은 출판사들에 거절당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출판된 그 해에 카네기상을 받았다. 카네기상은 1973년 영국 도서관협회가 만들어져 전년도에 영국 내에 출간되고 영국인이 쓴 뛰어난 어린이 책에 수여하고 있다. ‘토끼 버전 반지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워터십 다운 토끼는 판타지 문학 장르에서도 한 획을 긋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1978년에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이후 여러차례 영상물로 제작됐다. 애덤스는 이후에도 소설 7권을 내고 동물 보호에도 관심이 많아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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