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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메이션 ‘모아나’ 주인공 닮은 원주민 캐셔

    애니메이션 ‘모아나’ 주인공 닮은 원주민 캐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의 주인공이 현실 세계에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의 남주인공 ‘마우이’ (Maui)를 쏙 빼닮은 캐셔 윌리엄 바아나(William Va‘ana)에 대해 소개했다. 두 명의 소녀 라일리(Ryley)와 린린(Rylyn)이 곱슬진 검은 장발머리와 근육질 거구, 온몸을 뒤덮은 문신이 인상적인 캐릭터인 ‘마우이’의 실사판 ‘바아나’를 만난 곳은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 섬의 코스트코 매장. 엄마 렐라 리베라(Rella Rivera)와 함께 쇼핑을 마치고 계산대 앞에 선 두 소녀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계산대 캐셔로 ‘마우이’가 서 있었던 것. 영화 속 ‘마우이’ 의 긴 장발머리와 문신까지 비슷한 건장한 체구의 ‘바아나’가 노란 조끼를 입고 렐라 가족이 구매한 물품들의 바코드를 찍고 있었던 것. “누구일까?”란 엄마의 질문에 딸들은 “마우이!”라고 소리쳐 대답했다. 스크린 속에서 방금 뛰쳐나온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마우이’와 흡사한 ‘바아나’의 모습에 라일리와 린린은 그에게서 눈을 떼질 못했고 ‘바아나’는 자신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그녀들을 옆으로 초대해 ‘마우이’의 상징 구호인 “치~후”(chee-hoo)를 외쳐줬다. ‘바아나’의 팬 서비스에 라일리와 린린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바아나’는 지역사회에서 ‘마우이’를 닮은 사람으로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으며 엄마 렐라가 페이스북에 게재한 그의 영상은 현재 8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Rella Rivera, William Va’ana Facebook, Walt Disney / Rella On the radi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 위에 오프라 윈프리

    트럼프 위에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가 2020년 미국 대선 승리?’‘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3)가 미국의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미국의 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12년 전 윈프리의 당선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카툰네트워크 심야채널 어덜트스윔에서 방송됐던 애니메이션 ‘분덕스’의 2006년 1월 15일 방송분에 나왔던 장면을 두고 하는 얘기다. ‘왕의 귀환’이라는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신문 헤드라인에는 “토크쇼 진행자이자 사업가인 오프라 윈프리가 2020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쓰여 있다. 어덜트스윔은 1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 캡처를 올렸고, 수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2000년 방송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것과 맞물려 윈프리 지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윈프리가 10% 포인트 앞서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미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0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윈프리에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받은 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아무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수상 소감을 밝혀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 직후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져 나가며 윈프리가 단번에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윈프리의 실제 출마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윈프리의 한 측근은 “그런 아이디어에 흥미를 보이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권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CNN은 윈프리와 가까운 2명의 친구의 말을 인용해 “윈프리가 대선 도전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그녀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마한다 해도) 내가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애니물 리메이크 ‘쏘아올린 불꽃…’

    [지금, 이 영화] 애니물 리메이크 ‘쏘아올린 불꽃…’

    하늘로 솟구치는 불꽃을 밑에서 볼지, 아니면 옆에서 볼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할 시간에 어쨌든 불꽃이 잘 보이는 자리를 맡자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이 영화의 소년들은 불꽃을 옆에서 보고 싶어 한다. 그럴 때 불꽃이 둥글게 보이는지 납작하게 보이는지 내기했기 때문이다. 남학생들은 들떠 있지만, 같은 반 소녀 나즈나는 마음이 편치 않다. 엄마의 재혼으로 갑작스레 전학을 가게 됐기 때문이다. ‘이럴 바에야 집을 나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지만 혼자서는 말고.’ “사랑의 도피”라는 표현을 떠올린 그녀는 불꽃놀이 축제날 가출을 감행한다.나즈나는 누구와 같이 떠나려고 했을까. 두 명의 후보가 있다. 그녀를 좋아하는 소년 유스케와 노리미치다. 나즈나는 이들과 수영 시합을 한 뒤 승자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은 그녀다. 대망의 2등은? 바로 유스케다. 노리미치를 이긴 그에게 나즈나는 불꽃놀이 축제에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유스케는 황홀하다. 한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는 그녀와의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상대에게 호감이 받아들여진 경우를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일까. 사랑이라는 사건은 이에 대한 충실성 없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우리는 여기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때 노리미치가 나즈나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그녀는 그에게 같이 이곳을 떠나자고 말한다. 앞서 밝힌 대로, 누구와 동행하느냐는 나즈나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노리미치에게 이것은 실로 중요한 문제였다. 그녀가 엄마에게 붙잡혀 집에 가는 모습을 허망하게 지켜보면서, 그는 나즈나가 떨어뜨린 불꽃구슬을 힘껏 던진다. 그녀가 엄마에게 붙잡히지 않았더라면 하는 소망을 담은 것은 물론이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당신 짐작이 맞다. 이 영화는 타임루프물이다. 노리미치가 불꽃구슬을 던질 때마다 시간은 거꾸로 흘러 새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진다.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은 1993년 일본에서 방영됐던 텔레비전 드라마 ‘If 만약에’(이와 유사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동시대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이휘재의 인생극장’이다)의 한 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그때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 영화 ‘러브레터’ 감독 이와이 ?지다. 그는 리메이크작에 이런 소감을 표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어떨까 하고 궁금했습니다. 전혀 다른 것이 된다고 해도 그 다름을 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원작에서 초등학생이던 등장인물들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중학생으로 바뀌었다는 설정이다. 그렇지만 무엇이 달라졌든 핵심은 내적 완성도, 특히 내러티브에 달려 있다. 이 영화는 정작 거기에 신경 쓰지 못한 것 같다. 타임루프물도 최소한의 서사적 개연성은 필요한 법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인기 캐릭터 자두와 ‘걸스플레이 2!’ 가 평창 올림픽 응원한다

    인기 캐릭터 자두와 ‘걸스플레이 2!’ 가 평창 올림픽 응원한다

    샤이니 최민호,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해리 선수도 응원 메시지 인기 애니메이션 ‘안녕자두야(원작 이빈)’의 캐릭터 ‘최자두’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원에 동참한다. ‘안녕자두야’는 SBS, 투니버스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스테디셀러 가족 애니메이션으로, 극 중 만능 스포츠걸인 자두 캐릭터와 주한미국대사관이 추진하고 있는 ‘걸스플레이2!’(GirlsPlay 2!) 캠페인이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자두는 지난해 12월에 부산 광남초등학교 ‘걸스플레이2!’ 행사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함께 체험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캠페인을 응원하는 테마송 ‘Go girls! Go Jadoo!(제작 아툰즈)’를 제작 배포해 동계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여성 스포츠 참여의 가치를 전한다. 보컬에는 대표곡 ‘파우 파우(Pow Pow)’ 등 톡톡 튀는 매력으로 소다돌이라고 불리는 걸그룹 ‘엘리스’(가린 벨라 소희 유경 혜성)가 재능기부로 함께 해 여학생들의 스포츠 참여를 응원한다. ‘걸스플레이2!’(GirlsPlay2!)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참여확대를 위한 캠페인으로서,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에 동행하였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론칭한 서울 캠페인으로 시작됐다. 또한 샤이니 최민호,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해리 선수도 캠페인 연설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스포츠 꿈나무 학생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자두와 함께 한 성공적인 부산 캠페인에 이어, 지난 5일 광주시립도서관에서 ‘걸스플레이2!’ 캠페인을 진행한 주한미국 대사관은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까지 대구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진희 아툰즈대표는 “Go girls! Go Jadoo! 안무를 개발해 유튜브에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암매장 뒤 ‘스머프’ 애니 보고 펑펑 운 준희 친아빠

    딸 암매장 뒤 ‘스머프’ 애니 보고 펑펑 운 준희 친아빠

    다섯살배기 딸 준희를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암매장한 친아빠 고모(37)씨가 애니메이션을 보고 펑펑 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얼마 뒤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스머프: 비밀의 숲’을 관람하며 오열했다는 것이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준희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고씨와 함께 검찰에 구속 송치된 내연녀 이모(36)씨가 이 같은 진술을 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씨는 몸이 아픈 준희를 고씨처럼 학대하고 시신을 암매장할 때도 일부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친아빠 고씨가 준희양을 얼마나 오랫동안 어떻게 학대해왔는지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씨는 경찰에 애니메이션 관람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가 내연녀 이씨, 이씨의 친아들과 함께 본 영화는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스머프: 비밀의 숲’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7년 4월 26일 준희가 숨진 지 이틀 뒤인 4월 28일 개봉했다. 딸이 숨지고 하루 만에 야산에 암매장을 한 걸로 볼 때 영화 관람은 범행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로 추정된다. 이씨에 따르면 고씨는 영화를 보던 중 갑자기 크게 울었다. 이씨는 “고씨가 펑펑 눈물을 흘려 당황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앞서 암매장 당일 SNS에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 종이모형 사진과 함께 ‘어허허허 이벤트 당첨 ㅋㅋ’ ‘ㅎㅎ’ 등 글을 올리며 아무런 죄책감을 나타내지 않았던 고씨다. 경찰은 내연녀 이씨가 고씨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진술하기로, 소녀 스머프인 스머페트가 악당 가가멜의 영향으로 찰흙 덩어리로 되돌아갔다가 장례를 치르기 직전 다시 살아난 장면에서 고씨가 펑펑 울었다. 고씨가 직접 암매장한 준희양을 떠올렸을 것이라는 얘기다. 경찰은 이씨가 거짓으로 진술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이야기를 꺼낸 것조차 고씨가 만든 시나리오의 일부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코코’, 겨울 극장가 사로잡았다...‘1987’ 넘어 예매율 1위 기록

    영화 ‘코코’, 겨울 극장가 사로잡았다...‘1987’ 넘어 예매율 1위 기록

    영화 ‘코코’가 개봉 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10일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율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코’ 실시간 예매율은 26.9%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영화 ‘1987’ (예매율 24.7%)이다. ‘코코’는 앞서 개봉한 북미에서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7일 열린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디즈니-픽사’ 작품의 저력을 과시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겨울왕국’ 제작진의 새 작품인 이번 영화는 ‘몬스터 주식회사 3D’, ‘토이 스토리3’ 감독인 리 언크리치가 연출을 맡았다. 또 ‘코코’의 OST ‘리멤버 미’는 ‘겨울왕국’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렛잇고’ 작곡가 부부 로버트 로페즈, 크리스틴 앤더슨이 참여했다. 한편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이지는 모험기를 그린다. 1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 ‘코코’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20kg 감량한 설현의 충격적인 다이어트 식단

    20kg 감량한 설현의 충격적인 다이어트 식단

    ‘풍문쇼’에서 공개된 걸그룹 다이어트 식단이 화제다.최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는 ‘충격! 걸그룹 다이어트’라는 주제로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기자는 걸그룹 설현, 소유가 했다는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기자는 “설현은 몸무게 60kg대에서 40kg대로 줄인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일명 ‘아사 다이어트’를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설현의 다이어트 식단은 하루에 고구마 1개, 닭가슴살 1개, 삶은 달걀 1개였다. 총 칼로리가 415칼로리 밖에 안 된 탓에 ‘아사 다이어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이어 소유의 다이어트 식단도 공개했다. 당시 소유는 아침에 고구마 1개, 저녁에 김밥 세 알을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기자는 “그룹 투애니원 멤버였던 박봄은 ‘상추 다이어트’를 선택했다. 하루종일 상추만 먹는다. 그리고 당시 박봄은 식단 조절 뿐만 아니라 식욕 억제를 위해 귀에다 침을 맞은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말했다. 다른 기자는 일명 ‘호르몬 다이어트’로 불리는 방법을 언급했다. 그는 “누가 하는 거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걸그룹들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몬 다이어트란, 임신부 몸에서 나오는 HCG 호르몬을 이용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란 임신 중에 나오는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으로, 태아를 위해 산모의 체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이다. 기자는 “이 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입덧하는 상황과 똑같이 되기 때문에 공복 상태가 되고, 그러면서 지방이 분해돼 다이어트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애니멀 픽!] 모피 농장서 구조된 여우 한쌍의 행복한 하루

    [애니멀 픽!] 모피 농장서 구조된 여우 한쌍의 행복한 하루

    귀여운 여우 한쌍이 낙엽 더미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뛰논다. 지난 12월 어느 날, 미국 미네소타주(州) 레이크빌에 있는 여우보호센터에서 지내고 있는 생후 8개월 된 여우 로윈과 시슬은 한 자원 봉사자가 낙엽 더미 아래 손을 넣고 움직이자 껑충 뛰어올라 머리부터 들이민다. 놀이를 통해 본능을 깨우고 사냥 방법까지 터득하는 것.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소개한 영상 속 두 여우는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하고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은색 털을 지닌 여우 로윈과 붉은색 털을 지닌 여우 시슬은 새끼였을 때 모피 농장에서 구조됐다고 자원봉사자 미케일라 레인스는 말한다. 레인스는 “로윈과 시슬은 이날 낙엽 더미를 처음 봤다. 두 여우가 뛰노는 모습은 그저 사랑스러웠다”면서 “이들은 3분 정도 계속해서 낙엽 더미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햄버거 즐기던 치와와, 21㎏에서 5㎏으로 폭풍감량

    햄버거 즐기던 치와와, 21㎏에서 5㎏으로 폭풍감량

    햄버거를 즐겨먹던 치와와 유기견이 새 주인을 만난 덕분에 1년 만에 체중을 절반으로 줄여, 체중을 총 16㎏ 감량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미국 매사추세츠 주(州)에 사는 간호사 아일린 커터는 지난 2016년 반려견 5마리 중 1마리를 잃고, 유기견을 한 마리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고향 인근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인 ‘노스 쇼어 애니멀 리그’ 홈페이지에서 8살 된 치와와 믹스견 ‘카멜라이트’를 처음 보고, 크게 놀랐다. 카멜라이트는 아래턱이 나온 피개교합(被蓋咬合)이었지만, 그것을 보고 놀란 것이 아니었다. 바로 카멜라이트의 체중 때문이다. 치와와 믹스견의 체중이 47파운드(약 21㎏)에 달해,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푼 것처럼 보였다. 전 주인이 종종 카멜라이트를 맥도날드에 데려가 패스트푸드를 먹인 탓에 비만이 됐다. 비만이 된 뒤에 움직임이 둔해지자, 카멜라이트는 걷기조차 싫어하게 됐다.커터는 치와와 노령견의 체중을 23파운드에서 9파운드로 감량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카멜라이트의 다이어트에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커터는 이 치와와를 입양하기로 했다. 커터는 지난 2016년 10월 카멜라이트를 집으로 데려와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다. 집에 올 당시 카멜라이트의 체중은 47파운드에서 25파운드(11㎏)로 줄어든 상태였다. 입양 1년 후 카멜라이트의 체중은 25파운드에서 11.5파운드(5㎏)로 줄었다. 처음 보호소에 올 당시보다 무려 35.5파운드(16㎏) 감량하는 데 성공한 것. 걷기 싫어하던 녀석이 다른 반려견 4마리와 함께 마당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치와와가 됐다. 몸이 가벼워진 후 바뀐 변화다. 특별한 성공비법은 없었다. 매일 산책시키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을 꾸준히 먹여, 오랜 시간에 걸쳐 정직하게 살을 뺐다. 물론 카멜라이트가 운동하는 데 간식의 유혹이 필요하긴 했다. 견주는 운동을 마친 카멜라이트 입에 휩 크림을 한 번씩 짜주는 것으로 보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큰 칭찬과 격려도 뒤따랐다. 노트펫(notepet.co.kr)
  • 부천시의 내로라하는 ‘정책베스트 10’ 눈길

    부천시의 내로라하는 ‘정책베스트 10’ 눈길

    ‘전국 최초’, ‘국내 유일’, ‘세계와 함께’ 타이틀을 가진 경기 부천시의 대표적인 정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2017년 동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인정받았다. 또 상급·외부기관 평가에서 대통령상 2개를 비롯한 135개 상을 수상했다. 그중에서도 내로라하는 부천시의 ‘핵심성과 정책베스트 10’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있다. ●공원녹지면적 법정기준(6㎡) 초과 확보, 사람중심 공간으로 ‘역 광장 개선’ 부천의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비율이 크게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고 녹색 생활공간 확보에 주력해왔다.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2012년 4.48㎡에서 지난해 5.35㎡, 올해는 6.08㎡에 이른다. 이는 법정기준인 6㎡를 넘는다. 또 무질서한 노점상과 복잡한 교통환경으로 눈살을 찌푸렸던 1호선 역광장이 사람중심 커뮤니티 문화광장으로 변신했다. 이곳은 세계비보이대회를 비롯해 부천전국대학가요제와 부천전국버스킹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장으로 탈바꿈했다. ●제2의 청계천 ‘심곡 시민의강’ 탄생, 도서관 천국도시 부천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돼 도로였던 심곡천이 시와 시민들 노력으로 31년 만에 맨흙바닥의 생태하천으로 돌아왔다.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물고기와 새들이 찾아오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시는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확충에 힘 써왔다. 동네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도서관이 있다. ‘이웃처럼 가까운 친근한 독서공간’이 2012년 71곳에서 현재 도서관이 126개소로 늘어났고 장서 수는 100만권에서 160만권으로 증가했다. ●전국 최고의 방범 CCTV 설치, ‘공교육 1번지’ 부천 시는 범죄와 재난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CCTV 확대 설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설치된 CCTV는 모두 6519대다. 단위 면적(1㎢)당 설치 대수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백년지대계 공교육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고교 특성화교육과 예술특화교육 아트밸리 등 학생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지원했다. ●노점 ‘햇살가게’로 변신, 미래지향적 도시재생 무질서했던 노점상들이 햇살가게로 재탄생했다. 갈등해결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한 햇살가게는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게 운영 중이다. 노점상인과 시민들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편, 부천여월농업공원과 부천천문과학관 등 미래지향적 업사이클링 사례가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 잡아 국내외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봄꽃 3대 축제, 세계표준도시 진입 부천 도심에서 개최되는 봄꽃축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등 3대 꽃축제를 바탕으로 문화마케팅연구소가 뽑은 최고의 축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천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문학) 지정뿐만 아니라 공정무역도시인증 등 결실을 맺었다. 특히 지난해 말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국내 영화제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가 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미국 무비메이커 선정 세계 최고의 장르영화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그녀석들의이중생활’ 산다라박 “살 안 쪄 고민...몸무게 42~43kg이 목표”

    ‘그녀석들의이중생활’ 산다라박 “살 안 쪄 고민...몸무게 42~43kg이 목표”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산다라박이 살이 안 쪄 고민이라고 털어놨다.4일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는 가수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35·박산다라)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방송에서 산다라박의 몸무게가 밝혀진 가운데, 이날 정형돈은 산다라박에게 “왜 살이 안 찌냐”고 물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초딩 입맛이라 살찌는 것만 좋아하는데 살이 안 쪄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못 먹고 깨작깨작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다라박은 39kg인 현재 몸무게를 42~43kg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살 빼는 프로그램은 있는데 왜 살찌우는 프로그램은 없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데프콘은 “저희가 ‘가자 100kg’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언제든지 불러달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산다라박이 출연한 tvN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은 톱 뮤지션의 이중생활을 낱낱이 밝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한국 영화 486편, 외화 1260편 모두 합쳐 1746편에 달한다. 부가 판권 시장을 노리고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작품이나 초저예산으로 최소 규모 개봉하는 작품을 빼더라도 수백 편이다. 최근에는 주당 12~15편이 개봉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 영화와 관객 사이의 접촉면을 늘리며 작품의 개봉 수명을 늘리는 몫은 홍보마케팅의 역할이다. 그 최전선에 있는 10명에게 2018년 기대작을 5편씩 추천받아 주요 작품을 추렸다.송강호가 출연하는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근 5년간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올해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범죄 드라마 ‘마약왕’(★★★★★★★)이다.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밀수업자에서 마약계 최고 실력자가 되는 실존 인물 이두삼을 모티브로 했다. ‘관상’에서 송강호의 동생으로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이두삼을 쫓는 검사를 연기한다.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이희준, 김소진, 조우진 등 출연진 면면 또한 화려하다. 마블에 DC까지 가세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달 1~2편씩은 국내 극장가에 걸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단연 최고 기대작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 촬영 등에 힘입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쿠키 영상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던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본격 등장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도 총출동한다. 한발 앞서 개봉하는 ‘블랙팬서’(★★)도 관심을 모은다. 마블 최초로 흑인 슈퍼 히어로가 단독 주연인 작품이다.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에서 촬영된 자동차 추격 등 액션 장면이 담겨 있어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대성공으로 올여름 개봉할 ‘신과 함께2’(★★★★)도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연작을 동시 촬영한 국내 첫 사례다. 1편이 원작 웹툰 중 저승편을 중심으로 신화편을 양념으로 입혔다면, 2편은 이승편과 신화편이 바탕이다. 1편에 등장했던 고물 줍는 할아버지와 손주가 2편에서 저승삼차사를 맞닥뜨리며 이야기의 축이 된다. 원작에서는 집과 관련한 다양한 신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집을 지키는 성주신이 맹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캐릭터는 ‘마블리’ 마동석이 맡았고, 1편 쿠키 영상에 깜짝 등장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세계가 인정한 거장 이창동 감독은 ‘버닝’(★★★)으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시’ 이후 8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진작부터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청춘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장르 영화의 대가 김지운 감독이 ‘밀정’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인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원작인 SF 액션 영화로, 강동원·정우성·한효주가 주연이다. 남북 관련 영화도 계속 이어진다. 그중 윤종빈 감독의 복귀작인 ‘공작’(★★★)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 북한 핵개발을 둘러싼 남북한의 첩보전을 다룬다. 김병우 감독이 판문점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펼쳐지는 전투 액션을 다룬 ‘PMC’(★★)를 통해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한다. ‘스윙 키즈’(★★)는 6·25전쟁 중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탭댄스에 빠진 북한 병사를 그린다. ‘과속 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엑소 도경수의 단독 주연이다. 이 밖에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히어로물 ‘염력’, 1500년 전 당태종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 양만춘 장군의 전투를 재현한 ‘안시성’, 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인 ‘독전’,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휴먼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상 ★★)가 복수 추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 올댓시네마 김태주 실장,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 영화인 박주석 실장, 앤드크레딧 박혜영 실장, 딜라이트 양영희 과장(이상 홍보마케팅사), CJ엔터테인먼트 윤인호 팀장,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영 팀장, 쇼박스 최근하 팀장, NEW 양지혜 팀장(이상 투자·배급사)
  • 美경찰 ‘겨울왕국’ 엘사에 체포영장 발부한 사연

    美경찰 ‘겨울왕국’ 엘사에 체포영장 발부한 사연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에 대한 체포영장이 떨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UIP 등 외신은 엘사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돼 무려 1억 달러에 달하는 현상금까지 내걸렸다고 보도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에게 황당한 영장을 내민 주인공은 미국 루이지애나 주 슬라이델 경찰서다. 물론 이는 현지 경찰이 벌인 기상천외한 이벤트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대륙에 몰아친 역대급 한파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저 영하 30∼40도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한파와 폭설로 북미 도시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같은 한파에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은 야외에서 사육하던 킹펭귄을 실내로 피신시킬 정도. 사상 최강의 추위는 따뜻한 플로리다와 바다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말에는 매사추세츠주 남동부 코드곶 해변에서 상어 두 마리가 얼어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새해에도 멈추지 않고 한파가 지속되자 슬라이델 경찰서가 인명 피해 등을 우려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슬라이델 경찰 측은 "날씨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엘사는 매우 위험한 소녀"라면서 "추위를 주위하라"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엘사의 죄목은 '추위를 몰고온 죄'인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작년 북미 극장가 ‘여풍’ 거셌다

    작년 북미 극장가 ‘여풍’ 거셌다

    지난해 국내 극장가는 여전히 남성 영화 일색이었던 반면 북미 극장가는 여풍이 거셌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일 북미 박스오피스 통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2017년 미국·캐나다 시장에서 여성 주인공인 영화가 흥행 1~3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흥행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뒤 37년간 전례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지난달 15일 개봉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보름 만에 북미에서 5억 1700만 달러(약 5524억원)를 벌어들여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카일로 렌(애덤 드라이버), 핀(존 보예가), 포(오스카 아이작) 등 남성 캐릭터도 다수 등장하지만 여전사 레이(데이지 리들리)가 실질적인 주인공이며 레아 공주(캐리 피셔), 로즈 티코(켈리 마리 트란), 홀도 제독(로라 던)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남성을 압도하고 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흥행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북미에서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고, 5일에는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에서 개봉하기 때문에 흥행 돌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 북미 시장 흥행 2위는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가 차지했다. 북미에서만 5억 400만 달러(약 5385억원), 세계 시장에서는 7억 5950만 달러(약 8115억원)를 각각 벌어들였다. 이 작품에선 에마 왓슨이 능동적인 여주인공 벨 역을 맡았다. 상대역인 야수는 실제 얼굴이 잘 드러나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댄 스티븐스가 연기했다.뒤이어 여성 슈퍼히어로 단독 주연 영화인 ‘원더우먼’이 3위에 올랐다. 북미에서 4억 1260만 달러(약 4408억원), 해외에서 4억 930만 달러(약 437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스라엘 출신 갤 가돗이 화끈한 액션을 펼쳤고, 여성 감독인 패티 젱킨스가 연출한 이 영화는 DC가 선보인 슈퍼히어로물 중 유일하게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 한국에서 개봉한 전체 영화 중 흥행 10위에 든 여성 주인공 작품은 8위인 ‘미녀와 야수’가 유일했다. 우리 영화는 나문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연기한 ‘아이 캔 스피크’(327만명)가 16위로 가장 높았다. 외화를 제외하고 한국 영화만 따지면 8위. 신인 배우 최희서가 일본 여성 가네 후미코를 열연한 ‘박열’(236만명)이 14위, 김옥빈 원톱 액션물 ‘악녀’(120만명)가 2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은 한국 작품은 모두 25개로, 여성 주인공 영화는 이 세 편에 불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율차가 교통량 더 늘린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율차가 교통량 더 늘린다?

    19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전격 Z작전’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아실 겁니다.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가 자율주행자동차인 키트를 타고 어려운 임무를 해결해내는 내용이지요. 마이클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시계에 “키트 도와줘”라고 외치면 번개처럼 나타나는 검은색 자율주행 스포츠카 ‘키트’의 모습이 매회 등장합니다. 이 때문에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 동네 골목에는 손목에 시계를 그리고 ‘키트 도와줘’를 외치는 아이들로 가득 차곤 했습니다.●최적 경로 이동… 도로 환경 개선 기대 요즘은 아이들 때문에 주말 아침에 ‘꼬마자동차 타요’라는 애니메이션을 볼 때가 있습니다. ‘타요’에 나오는 자동차들은 사람처럼 말을 하고 운전자 없이 알아서 도로를 주행하고 매 순간 발생하는 도로의 긴급상황에 대응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와 테크놀로지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 배치할 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은 자율주행차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산업분야로 보고 국가적으로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교통량을 적절히 분산시켜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기술과 결합해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많아지면 안전, 쾌적한 도로, 환경친화성이라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기존 도로 교통문제에 골칫거리만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일까요. ●미국인 78% “자율차 타기 걱정돼” 구랍 중순에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식 ▲안전성 ▲소유권 ▲행동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교통 유토피아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8%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 것을 걱정하고 41%는 기존 자동차와 자율주행차가 같은 도로를 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48%는 자율주행차를 구입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런 인식은 안전성, 소유권, 행동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운전 안 하니 편해… 이용 더 늘수도 실제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은 현재 나와 있는 일반차들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차가 완벽하게 안전하기 전에는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답니다. 기존 차보다 엄격한 안전기준으로 자율주행차를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타고 있는 차를 내가 제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또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면 원하는 곳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아 움직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고 자동차 운행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의 이용 패턴을 예측하기 위해 재미있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실험참가자들에게 첫 번째 일주일 동안은 직접 차를 운전하도록 했고 그다음 일주일 동안은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도록 한 것입니다. 실험 결과 운전기사가 차를 몰았을 때 자동차 이용횟수나 시간이 훨씬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운행시간이나 횟수를 줄이기보다는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도 해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정부나 업체의 장밋빛 전망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전에는 장밋빛 예측과 비관적 전망이 난무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기술의 밝은 부분만을 보고 치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관적 전망도 귀 기울여 듣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기술을 만드는 것이 기술발전의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포토] 성폭력 공동대응 ‘타임즈 업’ 결성한 할리우드 여성들

    [포토] 성폭력 공동대응 ‘타임즈 업’ 결성한 할리우드 여성들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왼쪽)과 제니퍼 애니스톤(가운데), 시나리오 작가 숀다 라임스의 합성사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이들을 포함한 여배우와 여성 작가·감독·프로듀서 등 할리우드 여성 300여 명이 할리우드는 물론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타임즈 업’(Time’s Up)이라는 단체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즈 업’은 피해 여성들에 대한 법률지원을 위해 1천300만 달러(138억여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뉴욕 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향 ‘3색 신년 음악회’

    서울시향 ‘3색 신년 음악회’

    새해를 맞아 신년 음악회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3대 공연장을 돌며 3가지 색깔의 신년 음악회를 가져 눈길을 끈다.서울시향은 오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랑스에서 온 두 음악가 지휘자 파스칼 로페, 프랑스-벨기에 바이올린 악파의 적자(嫡子)로 통하는 오귀스탱 뒤메이와 함께 2018년 시즌 첫 연주회를 연다. 프랑스의 낭만과 정열을 재현하는 무대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로 포문을 열고, 피겨 여왕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에 사용되어 더 큰 사랑을 받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프랑크의 ‘저주받은 사냥꾼’, 디즈니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실려 유명한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를 곁들인다. 뒤메이와는 정열적이고 낭만적인 쇼숑의 ‘시’, 라벨의 ‘치간느’를 협연한다. 1만~7만원. 1588-1210.지난해 5년 만에 재개한 세종문화회관과의 신년 음악회를 올해도 이어 간다.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갈라를 준비했다. 이 무대는 독일 출신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강요셉, 소프라노 여지원과 함께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라보엠, 도니제티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에 등장하는 아리아를 선사한다. 문의 3만~9만원. (02)399-1000.25일에는 대원문화재단이 롯데콘서트홀에 마련한 신년 음악회 무대에도 오른다.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 출신의 거장 바실리 시나이스키가 지휘봉을 잡는다. ‘차이콥스키의 밤’이라는 주제에 맞춰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한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CEO 2000여명이 대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In&Out] 혁신의 두려움 이기는 제도/성대규 보험개발원장

    [In&Out] 혁신의 두려움 이기는 제도/성대규 보험개발원장

    얼마 전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20년 동안 정체됐다고 들어 온 일본에서 사소해 보이지만 강력한 금융산업의 변화를 목격했다. 일본 내 펫(pet) 보험 1위사인 애니콤이 변화의 주인공이다. 애니콤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보험만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창업 10년 만에 보험료 매출 2800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설립 10년 만에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보험사도, 펫 보험 전문 보험사도 전무하다. 모두 안 된다고 여긴 펫 보험 전업사라는 혁신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슘페터는 ‘혁신은 현재의 틀을 바꾸는 창조적 파괴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실패에 대한 불안과 위험을 안고 지금을 바꿀 때 혁신이 일어난다. 혁신은 자본과 기술력만으로 달성되지 않는다. 대기업이 아닌 신생기업에서, 시장 선도자보다는 추종기업에서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나는 이유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우리나라 대기업이 하나도 포함되지 못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애니콤은 펫 보험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깨뜨렸기에 혁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종전까지 펫 보험시장은 정부가 정하는 동물의료수가가 있어야 하고, 미리 판매망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에 빠져 있었다. 애니콤은 사업을 시작하기 3년 전부터 동물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료 통계를 수집하여 자체적인 동물의료수가를 확보했다. 펫이 판매되는 말초조직인 펫 숍과의 제휴로 보험 판매망을 구축했다. ‘시장의 조건이 충족되면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게 아니라 아예 시장의 조건을 스스로 만들었다.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도 혁신에 관한 한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최초의 모방자에서 출발하여 최초의 발명자이자 혁신자로 우뚝 선 사례가 적지 않다. 반도체, 휴대전화, 선박, 철강 등이 대표적이다.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이면에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혁신을 어렵게 하는 사회제도적인 환경이 상존함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 7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기가 추락했다. 시험 비행 실패로 무려 67억원의 손해가 발생했고, 연구원들에게 13억원씩 배상하라고 해서 논란이 있었다. 성공하면 월급을 그대로 받고, 실패하면 패가망신할 수 있는 환경에서 혁신을 할 사람은 적을 수밖에 없다.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 역설적이다. 차세대 무인기 비행 실패에 대해 책임을 엄중히 묻는 법과 제도가 현실이다. 민간의 금융보험 영역에 대한 지나친 정부의 규제와 감시도 혁신을 저해한다. 정부 자금이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될 경우 길고도 철저한 감사가 뒤따른다. 민간 자금일 경우에도 실패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이 엄중하다. 보험도 실패에 대해 보상을 해 준 뒤 원인제공자에게 과도하게 구상할 경우 의미가 사라진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제도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문책 제도가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싹을 자르고는 있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테슬라 모델 S의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에 대한 미국 사회의 대처는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 실패에 대한 강한 비난 여론이나 정부의 개발규제 조치보다는 오히려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이 촉구됐다고 한다. 거의 모든 사람은 실패가 두렵다. 유구한 종교의 역사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실패의 위험을 줄여 주어야 혁신이 촉진됨은 자명하다. ‘혁신 실패자를 민형사상 엄벌하는 것이 사회 정의’라는 틀을 깨는 혁신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 [애니멀 픽!] 연말 숙취에 빠졌나? 사람 같은 동물들

    [애니멀 픽!] 연말 숙취에 빠졌나? 사람 같은 동물들

    연말 연시를 맞아 모임이 잦아지면서 숙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두 번 다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하거나 앞으로 절대 폭음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최근 미국 온라인 사이트 에이시드코우가 숙취에 빠진 동물들의 사진을 모아 공개했다. 물론 야생에서는 간혹 발효된 열매 등을 잘못 먹어 취한 동물들도 있지만, 사진 속 동물들은 실제로 취한 것은 아니다. 비록 상황이나 순간적인 포착에 따른 것이지만, 어찌 보면 숙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우리 인간의 모습이 연상될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특목고 없애니 8학군 뜨나...‘풍선효과’로 대치동, 중계동, 목동 전셋값 들썩

    특목고 없애니 8학군 뜨나...‘풍선효과’로 대치동, 중계동, 목동 전셋값 들썩

    특목고나 외국어고 우선선발권 폐지라는 정부 교육방침이 발표되자 기존의 인기 학군으로 꼽혔던 강남 8학군과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 등 소위 ‘인기학군’과 ‘학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값과 매매가가 들썩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정부에서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의 학생 선발우선권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편 방안이 발표되면서 과거 명문고로 불렸던 고등학교와 학원시설이 잘 돼 있는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과는 별개로 전세도 물건이 나오질 않아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115㎡ 전셋값은 최근 6억 4000만원까지 실거래됐고 호가는 6억 7000만원에 이르러 한 달여 만에 3000만원이 상승했다.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의 경우 새 아파트라는 조건도 함께 붙어 전용면적 84㎡는 11월 초까지만해도 12억원에서 12억 2000만원 선에서 가격을 형성했지만 현재는 13억원으로 한 달새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인근 개포 우성 2차아파트 137.4㎡ 전세도 11월 11억~11억 5000만원 선이었지만 요즘은 12억 5000만원에 계약되고 있다. 대치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져 원치 않는 일반고로 배정될 바에 차라리 안정적인 명문 학군에 배정되는 것을 바라는 심리 때문에 작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2~3년간은 입시철을 앞둔 단기 학원수요를 제외하고는 방학특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비추어 볼 때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명문 학군으로 알려진 양천구 목동의 전셋값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2단지 95㎡는 지난 10월 전셋값이 6억원이었으나 이달 초엔 6억 2000만원에 거래됐고 신시가지 5단지 65㎡는 10월 초 전셋값이 4억3000만원이었으나 현재 4억 8000만원으로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북지역의 인기 학원가인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 아파트 전셋값도 강세다. 특히 서라벌고와 영신고, 대진고 등에 배정받을 수 있는 청구건영 아파트 전용 85㎡는 현재 전셋값이 5억 2000만∼5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10∼11월에는 4억원대 후반에 그쳤으나 현재는 5000만원 가량 훌쩍 뛴 것이다. 중계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단지별 전세 물건이 2∼3개뿐인데 로열층은 아예 없고 대부분 1층짜리 물건으로 전셋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입주물량 증가로 전반적인 전셋값은 안정세를 이어가겠지만 강남 등 학군 인기 지역은 일시적으로 전세가격이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세 강화 등 정부의 추가 규제가 관건이지만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커지면서 강남 등 인기 지역은 매매·전셋값 모두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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