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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록 발로 찬 직원`..크리스마스 위해 학대받는 루돌프

    `순록 발로 찬 직원`..크리스마스 위해 학대받는 루돌프

    크리스마스를 위해 루돌프가 학대 받고 있다!크리스마스 상징으로 여겨지던 순록의 학대 영상이 폭로돼,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순록을 들러리로 세우던 풍습을 중단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애이드(Animal Aid)’가 잉글랜드 켄트 순록센터에 잠입해 조사한 결과, 직원들이 순록을 발로 차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록들이 앙상하게 마른 데다, 털이 빠져 피부가 그대로 드러난 데 비춰, 영양상태도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태퍼드셔와 체셔 지역 순록 시설들도 열악하긴 마찬가지라고 애니멀 에이드는 지적했다. 애니멀 애이드는 지난 5일 사진과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애니멀 애이드의 톰 베일리 캠페인 매니저는 “우리의 조사로 이 순한 동물들이 겪고 있는 충격적인 고통이 드러났다”며 “순록은 인간의 오락을 위해 이용되거나 가두행진에 세워놔선 안 되는 예민한 야생동물”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켄트 순록 센터 대변인은 “우리의 모든 동물들은 많이 사랑받고, 잘 돌봐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중은 공개된 증거들을 통해 순록 학대를 비판하는 한편, 순록을 더 이상 크리스마스 행사 들러리로 세워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록은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가두행진의 장식품이나 관람객의 구경거리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 켄트에 있는 리즈 성 크리스마스 행사 주최 측도 순록을 행사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리즈 성 크리스마스 행사 대변인은 “방문객들의 우려에 따라 리즈 성은 크리스마스 시장에 더 이상 살아있는 순록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며 “우리가 받은 의견에 따라 우리 행사의 일부에 순록을 쓰는 것이 더 이상 적절치 못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70마리 넘는 순록이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영국으로 수입됐다. 노트펫(notepet.co.kr)
  • ‘내꺼야 건들지마‘ 못말리는 너구리의 탐식

    ‘내꺼야 건들지마‘ 못말리는 너구리의 탐식

    자신의 배 위에 음식을 올려놓고 야무지게 먹고 있는 너무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너구리의 음식 사랑 모습을 지난 7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전했다. 영상 속, 다소 뚱뚱해 보이는 너구리 한 마리가 바닥에 누워 있다. 자신의 ‘넓디넓은’ 배 위에 음식을 한 움큼 올려놓고 먹느라 여념이 없다. 작은 손으로 음식을 입에 넣고 씹어대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다. 이 영상은 러시아 북서부 프스코프(Pskov)에 살고 있는 너구리 주인 올가(Olga)란 이름의 여성이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렸다. 그녀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에바(Eva)란 이름의 이 녀석은 배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식성 좋은 이 녀석뿐만 아니라 또 다른 너구리 두 마리, 오소리 두 마리, 여우 두 마리, 고양이 네 마리, 앵무새 두 마리 그리고 개 한 마리를 키운다” 며 “나는 어릴 적부터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을 꿈꿔 왔고 마침내 그 꿈이 실현됐다”고 기뻐했다.사진 영상=애니멀앤틱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응원법·떼창 없던 블랙핑크 콘서트… 체조경기장 입성 의미와 한계

    [이정수의 B-Side] 응원법·떼창 없던 블랙핑크 콘서트… 체조경기장 입성 의미와 한계

    문화부 방송·가요 담당을 맡게된 지 5개월 반이 지났다. ‘덕업일치’의 삶을 실현할 기회를 얻은 뒤 많은 콘서트를 다니고 있다. 근무일이 아닐 때도 최대한 시간을 내 여러 공연을 찾아다니는데 많은 공연을 집중적으로 보다 보니 비교하는 눈도 조금씩 생긴다. 지난 주말에는 어딘가 조금 다른, 뭔가 이상하기도 한 콘서트를 봤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의 첫 서울 콘서트 얘기다. 지난 10~11일 블랙핑크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국내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기자들에게 공개한 것은 첫날인 10일 공연이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 체조경기장 앞은 여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열릴 때와 마찬가지로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6시 1만 객석은 빈자리가 거의 없이 관중으로 꽉 찼다. 2시간 넘게 이어진 공연은 기대 이상이었다. 춤을 추면서도 라이브를 곧잘 해낸 블랙핑크 멤버들의 노력과 열정이 빛났고, 라이브 밴드를 동원한 점 등은 완성도를 높였다. 그런데 콘서트를 관람하는 객석 분위기는 일반적인 아이돌 콘서트 때와는 사뭇 달랐다. 발표한 곡은 적어도 히트곡은 많은 블랙핑크지만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는 도중 ‘떼창’이 나온 일은 없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이 무대를 보여줄 때면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법이 따라오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그런 풍경을 볼 수 없었다. 콘서트 중간중간 전광판에 멤버들의 영상이 나올 때 다른 콘서트였다면 최애 멤버를 향한 함성이 어김없이 터져 나왔겠지만 그것 역시 없었다. 상당수의 관객은 노래가 시작할 때와 끝날 때 박수로 환호를 보냈을 뿐 ‘팬’다운 열정은 내비치지 않았다. 객석 반응만 보면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보단 ‘열린음악회’에 가까운 모습이 연출됐다. 멤버들도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것 같았다. 제니는 공연 중간 멘트로 “블링크(팬덤명), 안 신난 거 아니에요? 이렇게 이렇게 움직여야 되는데 이렇게 이렇게만 하네요. 여러분 돌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모든 체력을 여기부터 여기까지 써서 즐겨야 돼요”라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블링크”라고 팬덤 이름을 외치면서 관객과 소통하려 했다. 다만 ‘블링크’가 뭔지도 모르는 관객이 다수로 보인다는 점을 멤버들은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았다.블랙핑크는 첫 국내 콘서트를 체조경기장에서 열었다. 아이돌 팬들이라면 대부분 알 테지만 체조경기장은 단순한 공연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 1회 공연에 관객 1만~1만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인기 아이돌 그룹을 가르는 기준으로 여겨진다.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꿈의 공연장’으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3~4일 이곳에서 콘서트를 연 세븐틴은 “세븐틴이 드디어 체조경기장에 입성했습니다”라며 감격했다. 지난 8월 사흘간의 콘서트를 이곳에서 연 비투비도 “체조경기장은 모든 아이돌의 꿈 같은 무대”라고 말한 바 있다. 웬만한 팬덤을 갖고 있는 그룹도 이곳을 매진시키기는 쉽지 않다. 올해 최고의 히트곡 ‘사랑을 했다’의 주인공 아이콘도 지난 8월 콘서트에서 체조경기장을 다 채우지는 못했다. 걸그룹에게는 그 벽이 더 높다. 핑클, S.E.S., 소녀시대, 카라, 투애니원이 차례로 입성했지만 자리를 다 채운 건 S.E.S.와 소녀시대뿐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블랙핑크의 체조경기장 공연을 앞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블랙핑크의 체조경기장 공연은 보통의 단독콘서트와 달리 후원사인 BC카드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밖에 여러 기업이 공연을 후원했다. 각 회사가 이벤트 등 여러 행태로 뿌린 초대권 덕에 이틀간 2만 객석은 가득 찼다. 어린 아이들을 데려온 가족 단위 관객이 많았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 후원 비중이 큰 공연인 탓에 멤버들과 관중 모두 민망한 분위기를 맞는 상황도 연출됐다. 공연 도중 멤버들은 후원사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기업 홍보를 했다. 제니는 “아시아 1위 결제서비스 기업”이라며 카드사 이름을 호명했다. 뜻밖의 멘트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제니는 부끄러웠는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게 홍보에 함께해 주셨습니다”라며 최대한 빠르게 말을 마쳤다. 지수는 “제 머리가 빛나고 있지 않나요”라며 샴푸 회사 이름을 말했고 이런 식의 소개가 한동안 이어졌다. 콘서트 도중 가수가 후원사 광고를 직접 하는 식의 공연이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고 섣불리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이 콘서트와 관련해 2만 객석을 채웠다는 사실만 기억하거나 3세대 걸그룹 최초 체조경기장 입성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앞서 많은 선배 아이돌 그룹들은 작은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기 시작해 차차 더 넓은 무대에 섰다. 온전히 자신들을 위해 환호하는 팬들 앞에서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는 일이 감동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블랙핑크는 ‘꿈의 공연장’ 체조경기장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앞으로도 매번 기업 홍보를 겸한 콘서트를 열고 유료관객인 ‘블링크’들이 오길 바랄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판단이 궁금해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두 발로 샌드백 치며 맹훈련 중인 ‘복서 캥거루’

    두 발로 샌드백 치며 맹훈련 중인 ‘복서 캥거루’

    마당에 설치된 샌드백을 두들기며 맹훈련 중인 캥거루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9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소개한 영상 속 로코(Rocco)라는 캥거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샌드백 공격 순서는 다음과 같이 2단계로 이뤄진다. 첫 번째, 두 앞발로 샌드백을 잡고 고정시킨다. 두번째, 샌드백이 고정됐다고 판단되는 순간 꼬리를 바닥에 고정시키고 강력한 두 뒷다리로 정확하게 타격한다. 이렇듯 비교적 간단한다.  수컷 캥거루는 특성상 위협적이거나 경쟁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상대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영상 말미에, 이 캥거루는 자신의 모습을 찍고 있는 남성에게 다가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다. 약간 겁 먹은 듯한 남성 또한 ‘저리 가라’며 소리치는 모습이 재밌다. 이 남성을 역시 경쟁상대로 생각했나 보다. 사진 영상=애니멀앤틱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연리뷰] 오프닝부터 압도적 무대·음악… 배우들은 아프리카 초원이 됐다

    [공연리뷰] 오프닝부터 압도적 무대·음악… 배우들은 아프리카 초원이 됐다

    주술사 개코원숭이 ‘라피키’가 부르는 ‘서클 오브 라이프’(생명의 순환)와 함께 대극장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초원으로 변신했다. 얼룩말, 가젤, 코뿔소, 코끼리 등으로 변장한 배우들의 코스튬은 디테일한 아이디어에 감탄과 환호를 자아내게 했다. 지난 7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작된 뮤지컬 ‘라이온킹’의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은 왜 이 작품이 20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롱런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였다.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와 음악은 사실 익숙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한 주제의식과 다문화적 메시지가 세대를 초월하는 교훈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하기에도 조금은 진부하다. 작품이 지닌 생명력의 답은 무대에 있었다. 처음부터 강펀치를 날리고 시작하는 권투경기처럼 ‘서클 오브 라이프’ 오프닝 무대에 이어 어린 사자 ‘심바’와 ‘날라’의 ‘프라이드랜드’ 신, 악역 ‘스카’와 하이에나 떼의 ‘코끼리무덤’ 신, 밀림의 사자왕 ‘무파사’가 죽음에 이르는 ‘들소 떼’ 신 등 강렬한 장면이 이어졌고, 객석의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한국 공연에 맞춰 대사에서 대구 서문시장과 용인 에버랜드를 언급하거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히트곡 ‘렛잇고’를 부르는 등의 위트도 객석에 웃음을 자아냈다. 9일 공연에 앞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캐슬 인터내셔널투어 프로듀서는 “사실 자막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시각적으로 압도하기 때문에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화려한 앙상블이 객석에 피로감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배우가 직접 아프리카의 초원을 연기하고, 천으로 강물을 표현하면서 무대는 오히려 여백이 보일 만큼 단순하기도 했다. 높은 천장 아래 무대의 여백은 조명디자인을 맡은 도널드 홀더의 연출로 태양에서 정글로, 또 반딧불이가 가득한 밤하늘로 변화했다. 엄청난 물량 투입을 자랑하는 뮤지컬들이 공연이 끝나고 공허함을 남기는 것과 달리 ‘라이온킹’은 단순한 무대연출을 통해 오히려 긴 여운을 남긴다. 결국 ‘라이온킹’은 배우의 몸짓에 최대한 의존하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무대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러한 무대가 관객의 공감을 얻었기에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국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되며 작품이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제작진이 이 작품을 엔터테인먼트이자 예술이라고 자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상주 연출가 오마르 로드리게스는 기자간담회에서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예술가로 인정해 주고, 이들이 늘 새로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20년간 ‘라이온킹’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라이온킹’ 공연은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대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알리바바, 광군제 하루 27조 넘게 팔았다

    알리바바, 광군제 하루 27조 넘게 팔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최대 할인전인 ‘광군제’를 연 11일, 16시간 만에 27조 원의 매출을 기록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알리바바는 ‘11.11’ 10주년인 이날 행사가 시작된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 49분까지 거래액이 지난해 24시간 동안의 거래액인 1682억 위안(약 27조 30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외의 많은 소비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다렸다가 T몰을 포함한 알리바바의 여러 사이트로 몰려들어 전자제품과 수입 화장품, 항공권 등을 앞다퉈 사들였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과 웨이보에 자신의 쇼핑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쇼핑데이를 즐겼다.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11.11’은 중국의 소비자 지출의 척도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판매 호조는 중국 소비자 심리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11.11’ 행사는 중국 업계와 언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솽스이’(쌍 11)라고 불리는데 초기에는 애인이 없는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알려졌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따라 매출을 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생각하다 난징대 학생들이 ‘밸런타인데이’에 대항해 재미 삼아 만든 ‘솔로의 날’과 같은 11월 11일로 정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광군’은 잎이나 다른 가지가 없는 앙상한 가지, 즉 결혼하지 않았거나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한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이날에 맞춰 24시간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첫해에는 거래 규모가 5200만 위안(약 85억원)에 불과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11.11’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320억 달러(36조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이벤트 시작 초반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샤오미와 애플, 중국에서 헤어드라이어로 특히 유명한 다이슨이었다. 판매 시작 30분 안에 나이키, 유니클로, 아디다스, P&G, 샤오미, 애플 등은 매출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 불과 1초 만에 맥(MAC) 립스틱 한정판 3700개가 동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연리뷰]20년 롱런의 비결은 무대...뮤지컬 ‘라이온킹’

    [공연리뷰]20년 롱런의 비결은 무대...뮤지컬 ‘라이온킹’

    주술사 개코원숭이 ‘라피키’가 부르는 ‘서클 오브 라이프’(생명의 순환)와 함께 대극장은 아프리카 사바나의 초원으로 변신했다. 얼룩말, 가젤, 코뿔소, 코끼리 등으로 변장한 배우들의 코스튬은 디테일한 아이디어에 감탄과 환호를 자아내게 했다. 지난 7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작된 뮤지컬 ‘라이온킹’의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은 왜 이 작품이 20년간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며 롱런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자리였다.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이야기와 음악은 사실 익숙하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한 주제의식과 다문화적 메시지가 세대를 초월하는 교훈을 던진다고 의미를 부여하기에도 조금은 진부하다. 작품이 지닌 생명력의 답은 무대에 있었다. 처음부터 강펀치를 날리고 시작하는 권투경기처럼 ‘서클 오브 라이프’ 오프닝 무대에 이어 어린 사자 ‘심바’와 ‘날라’의 ‘프라이드랜드’ 신, 악역 ‘스카’와 하이에나 떼의 ‘코끼리무덤’ 신, 밀림의 사자왕 ‘무파사’가 죽음에 이르는 ‘들소 떼’ 신 등 강렬한 장면이 이어졌고, 객석의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한국 공연에 맞춰 대사에서 대구 서문시장과 용인 에버랜드를 언급하거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히트곡 ‘렛잇고’를 부르는 등의 위트도 객석에 웃음을 자아냈다. 9일 공연에 앞서 있었던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클 캐슬 인터내셔널투어 프로듀서는 “사실 자막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시각적으로 압도하기 때문에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작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화려한 앙상블이 객석에 피로감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배우가 직접 아프리카의 초원, 강물 등을 표현하면서 무대는 오히려 여백이 보일 만큼 단순하기도 했다. 높은 천장 아래 무대의 여백은 조명디자인을 맡은 도널드 홀더의 연출로 태양에서 정글로, 또 반딧불이가 가득한 밤하늘로 변화했다. 엄청난 물량 투입을 자랑하는 뮤지컬들이 공연이 끝나고 공허함을 남기는 것과 달리 ‘라이온킹’은 단순한 무대연출을 통해 오히려 긴 여운을 남긴다. 결국 ‘라이온킹’은 배우의 몸짓에 최대한 의존하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무대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러한 무대가 관객의 공감을 얻었기에 지금까지 전 세계 20개국 100개 이상 도시에서 공연되며 작품이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제작진이 이 작품을 엔터테인먼트이자 예술이라고 자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상주 연출가 오마르 로드리게스는 기자간담회에서 “스태프 한 명 한 명을 예술가로 인정해 주고, 이들이 늘 새로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20년간 ‘라이온킹’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기념하는 해외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라이온킹’ 공연은 대구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예술의전당, 4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각각 진행된다. 대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애니멀 픽!] 누구니, 넌?…얼룩말+당나귀 섞인 희귀 잡종 탄생

    [애니멀 픽!] 누구니, 넌?…얼룩말+당나귀 섞인 희귀 잡종 탄생

    영국에서 보기 드문 동물이 태어났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한 농장에서 태어난 ‘지피’(Zippy)는 당나귀와 얼룩말의 잡종이다. 암말과 수탕나귀 사이의 잡종 동물인 노새(Mule)와 비슷해 보이지만, 노새보다 훨씬 드물고 생김새도 다르다. 지피는 암컷 얼룩말과 수컷 당나귀 다이에서 태어났으며, 영국에서는 두 번째 ‘종키’(Zonkey, 얼룩말과 당나귀의 잡종)로 알려졌다. 엄마와 아빠의 외모를 모두 빼닮은 지피의 다리는 얼룩말을 상징하는 선명한 줄무늬로 가득 차 있다. 반면 귀와 몸집 등은 영락없는 당나귀다. 지피의 주인이자 농장을 운영하는 크리스틴 터너는 “지피가 태어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도 “우리 농장에서 당나귀 9마리와 암컷 얼룩말 한 마리가 함께 지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지피를 만났을 때, 뭔가 다른 당나귀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이내 지피가 ‘종키’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현재 지피는 어미 얼룩말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터너는 지피의 탄생이 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혼종을 의도한 인위적인 교배가 아니었으며, 얼룩말과 당나귀가 서로를 직접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피의 탄생은 작은 기적과도 같다”며 “말로만 듣던 얼룩말과 당나귀의 잡종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한 매체 ‘니모를 찾아서’, ‘라푼젤’ 등 미국 애니메이션 언급 눈길

    북한 매체 ‘니모를 찾아서’, ‘라푼젤’ 등 미국 애니메이션 언급 눈길

    북한 문학 매체가 디즈니와 픽사 등 미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문학신문은 지난달 20일자에 게재한 ‘만화영화 발전의 세계적 추세’라는 기사에서 최근의 애니메이션이 “기존 관계와 낡은 틀에서 벗어나 내용과 형식에서 부단히 새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닷속과 깊고 깊은 땅속, 얼음지대를 생동하게 보여줄 수 있는 컴퓨터 기술이 개발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면서 “외국 만화영화 ‘네모(니모)를 찾아서’가 그 대표적 실례”라고 전했다. ‘니모를 찾아서’는 2003년 개봉한 픽사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인간에게 잡혀간 아들 ‘니모’를 구하기 위한 아빠 흰동가리의 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문학신문은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음미해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인간 문제’를 담는 것도 주목된다면서 디즈니의 ‘라푼젤’, ‘타잔’ 등의 작품도 언급했다. ‘장난감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도 언급했는데, 이는 3D 애니메이션 장르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픽사의 ‘토이 스토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문학신문이 이들 작품이 미국 작품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매체가 할리우드 상업용 애니메이션들의 제목을 직접 거론하면서 그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며 독자들에게 소개한 점은 이례적으로 여겨진다.이는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이 문화 콘텐츠나 소비재 생산 등에서만큼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라고 강조하며 외부 문화에 비교적 실용적인 태도를 취하는 기조가 이어진 사례로 보여진다. 실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2년 7월 모란봉 악단의 공연 무대에는 디즈니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와 백설공주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다른 나라의 것도 좋은 것은 대담하게 받아들여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난해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의 신년 공연에도 미국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영상과 외국 유명 애니메이션의 주제음악 수십곡이 등장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킹 박사 탔던 휠체어 4억 3000만원에 낙찰

    호킹 박사 탔던 휠체어 4억 3000만원에 낙찰

    천재 물리학자 고(故) 스티븐 호킹 박사의 휠체어가 29만 600파운드(약 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런던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지난 3월 타계한 호킹 박사의 유품인 휠체어, 박사 논문 등이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다. 휠체어는 경매 예상가 1만 5000파운드의 20배 가격에 판매됐으며, 호킹 박사가 23세였던 1965년에 쓴 케임브리지대 박사학위 논문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 사본도 예상가를 3배 이상 뛰어넘는 58 만4750 파운드에 낙찰됐다. 호킹 박사의 친필 서명 때문에 가치가 더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호킹 박사가 받았던 여러 상과 메달은 모두 29만 6750 파운드에,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특별 출연했을 때 읽었던 원고는 6250 파운드에 판매됐다. 크리스티는 호킹의 유품 22점에 대한 온라인 경매를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경매 수익금은 스티븐 호킹 재단과 운동신경질환협회에 전액 기부한다. 호킹 박사의 딸 루시는 이번 경매를 통해 “아버지의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특별한 삶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멋진 기념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티븐 호킹 유품 경매…논문 사본 낙찰가, ‘분신’ 휠체어의 2배

    스티븐 호킹 유품 경매…논문 사본 낙찰가, ‘분신’ 휠체어의 2배

    지난 3월 타계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유품인 휠체어와 박사 논문 등이 경매에서 예상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다. 8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런던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호킹 박사가 타던 전동 휠체어가 29만 6750파운드(약 4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또 23세였던 호킹 박사가 1965년에 쓴 케임브리지대 박사학위 논문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Properties of Expanding Universes) 사본도 58만 4750파운드(약 8억 5000만원)에 팔렸다. 이 논문은 호킹 박사의 친필 서명이 있어 높은 가격을 받았다. 이밖에도 호킹 박사가 받았던 상과 메달이 모두 29만 6750파운드(약 4억 3569만원)에,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특별 출연했을 때 읽었던 원고가 6250 파운드(약 900만원)에 판매됐다. 경매 수익금은 전부 스티븐 호킹 재단과 운동신경질환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부 유품은 국가에 기증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겪은 시행착오, 평양은 안 겪도록 교류”

    “서울 겪은 시행착오, 평양은 안 겪도록 교류”

    市 전담 부서 통해 경평축구 등 사업 추진 北 원하는 대동강 수질 개선 최우선 과제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이 그동안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평양이 겪지 않도록 행정경험을 공유하고 교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라운지 초청강연에서 서울·평양 교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동북아 평화의 시대 서울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북측이 원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난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언급한 대동강 수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경평축구대회를 비롯해 학술교류와 문화재 발굴,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평양 교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시장은 “평양 방문 당시 조선노동당 간부에게 ‘북한도 개방하면 20년이면 중국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더니 ‘무슨 소리냐. 우린 10년이면 된다’고 답하더라”는 뒷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독일 통일경험에서도 보듯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통일의 삼두마차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가 북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 이미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했고 남북교류를 위한 전담부서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16년 11월 ‘서울-평양 도시 협력 3대 분야’로 남북합작 수도공사 설립, 평양 애니메이션 산업단지 조성, 평양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지원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남북관계 복원은 곧 서울역을 유럽까지 연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과거 손기정 선수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했던 것처럼 서울역이 다시 세계로 나아가는 관문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어 “러시아 정부는 연해주 개발에 관심이 많다. 중국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에 한국의 투자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남북교류가 함경북도에 자리한 라선특별시 개발과 연해주 개발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한국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양진호, 이영학 그리고 동물학대

    [애니멀구조대] 양진호, 이영학 그리고 동물학대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체포됐다. 현재까지 적용된 혐의는 9가지다. 이 중에는 동물보호법 위반도 포함됐다. 지난달 31일, 회사 워크숍 자리에서 산 닭을 허공에서 일본도로 가르고, 석궁으로 잔인하게 쏘아 죽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일반적으로 엄두도 낼 수 없는 동물학대 행위를 직원들에게 사주하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당일 바로 양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2017년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영학’이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해 성폭력을 일삼고 살해 후 사체 유기까지 한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딸이 자신에게 공포심을 느낀 이유를 언급하며 “기르던 개 6마리를 망치로 때려 죽인 적 있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케어는 당시 동물보호법 위반 수사 촉구 요청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학대가 없으면 구조가 없다. 동물 구조 현장에서 동물과 더불어 사람도 만나게 되는 이유다. 케어가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학대자들이 동물에 대한 폭력과 함께 인간에 대한 폭력을 일삼는다. 선후관계나 경중 차가 아니다. 그 둘은 너무 자연스럽게 뒤엉키고 얽혀있다. 약자에 대한 폭력은 폭력의 대상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같은 뿌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강력범들의 전과에 공통적으로 동물학대 이력이 발견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동물학대가 인간폭력과 맺는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많은 연구를 발표한 클리프턴 P. 플린이 쓴 <동물학대의 사회학>이 올해 우리나라에도 출간됐다.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동물학대의 종결은 모든 폭력의 종결에 중요한 한 걸음이 된다.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폭력이 많아지면 용인되지 않는 폭력에도 무관심해지게 되고 사회는 안전함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FBI는 2016년부터 동물학대를 반사회범죄로 분류했고, 미주 전 지역에서는 동물학대가 중범죄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도 동물보호법 강화가 거듭 필요하다. 현행법은 범죄억지력이 거의 없다. 학대의 범위를 확대하고,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 동물이 죽어나가도 책임의 소재가 애매하면 처벌할 수 없고, 겨우 들어맞아도 따끔한 수준이다. 동물보호법을 강화하는 것은 상술했다시피 동물과 더불어 인간을 보호하는 것이기도 하다. 동물에 대한 범죄든 인간에 대한 범죄든 우리 사회에서 법의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세상을 기대한다. 동물권단체 케어 김태환PD taehwankim@fromcare.org
  •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애니멀 픽!]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반려동물 모아보니

    세계에는 상상 이상의 부(富)를 가진 반려동물들이 있다. 최근 보험상품 비교사이트인 ‘컴페어 더 마켓’이 백만장자급 재산을 보유한 유명 반려동물들을 소개했다. ▲독일 백작 부인의 유산 물려받은 독일 셰퍼드 ‘건더 4세’, 4192억 5000만원 부동의 1위는 독일 셰퍼드 종의 개 ‘건더 4세’(Gunther IV)다. 독일 백작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건더 3세의 자손인 건더 4세는 한때 마돈나 소유였던 마이애미의 맨션과 바하마 제도에 있는 빌라를 포함해 여러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개가 ‘억’ 소리 나는 부자가 된 것은 건더 3세의 주인이었던 독일 백작의 부인 카를로타 리벤슈타인이 1991년 사망 당시 건더 3세에게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신탁으로 물려줬고, 이후 피신탁인들이 이 재산을 잘 불려 준 덕분이다. 컴페어 더 마켓에 따르면 현재 건더 4세의 자산은 3억 7500만 달러(한화 4192억 5000만원)에 달한다. 현재도 건더 4세는 매일 케이크와 스테이크를 먹으며 호화 별장에서 생활하고 있다.▲광고계 핫스타 ‘그럼피 캣’, 1112억 4100만원 인터넷 스타에서 광고 모델까지 섭렵한 고양이 ‘그럼피 캣’ 역시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반려동물이다. 심술 가득한 표정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은 그럼피 캣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현재 몸값은 9950만 달러(1112억 41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피 캣의 주인은 최근 그럼피 캣의 이미지를 이용한 장난감과 음료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차지한 암탉 ‘기구’, 167억 7500만원 영국 출판계 거물인 마일즈 블랙웰이 은퇴 후 시골로 데려갔던 반려동물 암탉 ‘기구’(Giggo)는 주인의 애정 덕분에 부자가 됐다. 블랙웰은 2001년 세상을 떠날 당시 자신의 자산 9500만 달러를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하면서, 자신의 남은 여생을 지켜봐 준 스코틀랜드산(産) 암탉 기구에게는 1500만 달러(167억 7500만원)을 남겼다.▲할리우드가 사랑하는 곰 배우 ‘바트 더 베어 2세’, 67억 920만원 올해 18살인 바트 더 베어 2세는 다양한 영화와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면서 부를 모았다. ‘자수성가형’ 재벌 동물에 속하는 이 곰은 현지 영화 전문 사이트에도 ‘배우’로 등록돼 있을 정도. 현재 자산은 600만 달러(약 67억 920만원)에 달하며,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미국 유타 주에서 살고 있다.▲작품 만드는 예술가 침팬지 ‘버블스’, 22억 3520만원 2009년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반려동물이었던 침팬지 ‘버블스’는 텍사스의 한 암 연구센터가 실험용으로 키우다가 잭슨에게 입양된 뒤 호화로운 삶을 시작했다. 잭슨은 자신의 공연 무대에 버블스를 안고 등장했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이후 잭슨이 사망하면서 버블스는 200만 달러(22억 3520만 원)의 유산을 물려받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침팬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버블스가 직접 그린 그림이 경매에서 1500달러(약 168만원)에 거래되는 등 예술가로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화재, 반려견 보험 ‘애니펫’ 출시삼성화재가 내놓은 ‘애니펫’은 의료비,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종합 보장해 준다. 보험 기간(1년 또는 3년)도 선택할 수 있다. 6개 플랜과 3개 선택형 특약으로 구성돼 있다. 종합 플랜 안심형의 경우 입·통원 의료비 1500만원, 수술비 300만원(연2회), 슬관절 수술 100만원(연 1회) 등 연간 의료비 보상 한도가 최대 1900만원이다. 생후 60일부터 만 6세 11개월까지의 반려견이 가입할 수 있고, 만기 재가입을 통해 최대 만 12세 11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월보험료는 플랜에 따라 1만~3만원대다. ●국민은행, 연금상품 가입자에 상품권 증정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연금저축펀드, 개인형IRP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으로 수확행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이벤트 참여 자산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2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뒤 2년 이상 자동이체 약정을 하거나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이다. 가입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또 연금저축펀드를 매수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국민관광상품권, CJ통합상품권, 신세계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하나은행 ‘멤버스 앱’에 외화 환전·보관 서비스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외화를 환전·보관할 수 있는 ‘환전지갑 서비스’를 시작했다. 달러화,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외국 통화 12종을 환전할 수 있다. 실물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 환전해 매입한 외화를 보관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면 차익도 볼 수 있다.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내년 2월 말까지 달러화로 환전하면 최대 9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하나금투, 리자드 ELS 등 파생상품 4종 공모 하나금융투자가 더블찬스 리자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상품 4종을 모집한다. ‘하나금융투자 ELS 9119회’와 ‘ELS 9118회’는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유로스톡스50), 일본지수(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각각 연 5.01%, 5.51%의 수익을 추구하고 녹인은 없다. ‘파생결합증권(DLS) 3038회’는 원유(WTI·BRENT)와 HSCEI를 기초자산으로 연 4.30% 수익을 추구하고 녹인은 50%다. ELS 9117회·9118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까지, ELS 9119회와 DLS 3038회는 9일 오후 1시 30분까지 공모한다.
  • 방탄소년단, 찰리 푸스와의 ‘페이크 러브’ 영상만 뺀 SNS 업로드… 빅히트 대답은?

    방탄소년단, 찰리 푸스와의 ‘페이크 러브’ 영상만 뺀 SNS 업로드… 빅히트 대답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역사적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이 해당 영상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지 않아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지난 6일 밤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이날 저녁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GA’(MBC플러스X지니뮤직 어워드) 공연 영상을 링크한 게시글 4개가 올라왔다. 찰리 푸스의 ‘위 돈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을 정국이 함께 부른 컬래버레이션 무대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세이브 미’(Save ME), ‘아임 파인’(I’m Fine), ‘아이돌’(IDOL) 공연 영상이 차례로 링크 형태 게시물로 게재됐다. 방탄소년단이 ‘2018 MGA’에서 선보인 5개의 무대 중 찰리 푸스와의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만 빠진 채였다. 공식 계정에 올라온 4개의 게시물 중 ‘위 돈 토크 애니모어’는 7일 오후 5시 기준 13만번 넘게 리트윗되고 37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찰리 푸스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었음에도 공식 계정에 ‘페이크 러브’ 무대가 올라오지 않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굳이 올리고 싶지 않았을 것”, “공식 계정 관리 차원이다”, “라이브 망친 것 인정하는 느낌” 등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에 컴백쇼 등도 모든 영상을 올리지는 않고 주요 영상만 올려 왔다”며 “(‘페이크 러브’ 영상만 올리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올해 첫 선을 보인 ‘2018 MGA’에서 4개 부문의 대상 중 ‘올해의 가수’와 ‘올해의 디지털 앨범’ 2개 부문 대상을 석권했다. 또 ‘댄스상 남자 부문’, ‘남자 그룹상’, ‘아이돌챔프 글로벌 인기상’, ‘지니뮤직 인기상’,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팬덤상’, ‘베스트 스타일상’도 받아 9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는 ‘올해의 제작자’ 상을,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는 ‘베스트 안무가’상을 받아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BTS 파워’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방탄소년단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친 찰리 푸스는 ‘베스트 해외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손톱 깎는 게 제일 싫어요’ 극도로 긴장한 퍼그

    ‘손톱 깎는 게 제일 싫어요’ 극도로 긴장한 퍼그

    공포에 질린 퍼그 영상이 SNS 상에서 큰 화제다. 최근 페이스북 애니멀 앤틱스(Animal Antics)에 게재된 영상에는 한 동물병원에서 극도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퍼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퍼그를 울부짖게 만든 원인은 바로 손톱 다듬기. 수의사 중 한 명이 퍼그를 붙잡고 있고 다른 수의사가 그의 앞발톱을 자르려고 시도하자 겁에 질린 퍼그는 비명을 지르며 눈을 부라린다. 지난달 31일 페이스북 애니멀 앤틱스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1만 34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소셜 이용자들은 “퍼그의 반응이 너무 재밌네요”, “자신을 잡아먹는지 알았나 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Animal Antics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방탄소년단X찰리 푸스… 음이탈·불안한 라이브 뛰어넘은 감동 컬래버

    방탄소년단X찰리 푸스… 음이탈·불안한 라이브 뛰어넘은 감동 컬래버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세계 제일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라는 꿈을 현실로 펼쳐냈다. 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GA’(MBC플러스X지니뮤직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많은 리스너들의 눈과 귀가 모아질 무대가 공개됐다.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2주 1위를 기록한 찰리 푸스와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합동 무대가 처음 성사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상식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에 찰리 푸스가 등장했다. 그는 건반을 연주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씨 유 어게인’을 노래했다. 시상식 내내 아이돌 그룹을 향한 함성으로 터져나갈 듯하던 공연장은 찰리 푸스의 목소리에 빠진 것처럼 고요해졌다. 두 번째 곡 ‘위 돈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의 첫 소절을 찰리 푸스가 부르자 객석은 큰 함성으로 가득 찼다. 무대 아래에서 등장한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안정적인 보컬로 찰리 푸스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정국은 노래를 마친 뒤 “제가 곡 커버를 안 했으면 이런 인연도 생기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정말 지금 생각하니 그때 커버를 잘 한 것 같다”며 “이렇게 무대를 함께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BTS의 노래가 뭐냐”고 묻는 정국의 질문에 찰리 푸스는 “페이크 러브”라고 답했고, “오케이, 레츠고”라는 정국의 말에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된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가 시작됐다. 찰리 푸스의 부드러운 건반 연주에 이어 RM이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랩을 하며 등장했다. 제이홉과 슈가도 각자의 랩을 이어갔다. 하지만 보컬 멤버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라이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금 불안하게 노래를 이어가던 지민은 고음 부분에서 급기야 음이탈을 냈다. MR 위로 육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라이브 무대였기에 실수가 더 크게 부각됐다. 뷔도 목상태가 안 좋았던 건지 최악의 라이브를 보여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진의 보컬 역시 매끄럽지 않았다. 최고의 기대를 모았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에 다소 아쉬운 라이브는 옥에 티가 됐다. 그러나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그대로 전해진 무대는 그 자체로 감동을 남겼다. 생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방탄소년단을 걱정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음이탈로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목 관리를 할 수 있게 스케줄 무리하게 돌리지 말아달라” 등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솔직히 듣기 민망한 라이브였다” 등 혹평도 나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메이웨더의 상대 나스카와 “외계인을 믿고요 애니 광팬이에요”

    메이웨더의 상대 나스카와 “외계인을 믿고요 애니 광팬이에요”

    1998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 미국)가 2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성과 등을 인정 받아 링매거진이 시상하는 올해의 파이터 상을 수상했을 때 그가 한 일이라곤 일본 도쿄에서 막 세상에 태어난 것뿐이었다. 5일 일본 도쿄에서 50승 무패의 전승 복서 메이웨더가 이름도 낯설기만 한 나스카와 텐신(21)을 다음달 31일 대결 상대로 발표했을 때 복싱과 종합격투기(MMA) 팬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리고 대뜸 전적부터 챙겨 봤을 것이다. 2014년 데뷔 이후 킥복싱 27승(20KO)무패에 MMA 4승(2KO)무패란 전적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 이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살아온 이력 등 알려진 것이 적어 황당했을지 모를 이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영국 BBC가 6일 나섰다. 다섯 살 때 카라테를 시작해 13세 때 아마추어 킥복싱에 입문했다. 킥복싱 코치 스티븐 라이트는 “어릴적부터 떡잎이 달랐다”며 “아마추어 판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도 갖췄다. 무실점 킥복싱 경기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본 것을 상대가 보기에도 완벽하게 따라 했다”고 말했다. K1 킥복싱이나 프라이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다. 나스카와는 블리처 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6등급이 될 때까지 카라테를 익혔다. 전국 대회는 다 휩쓸었다”며 “큰 무대에 서고 싶었다. 딱히 특정 선수가 날 고무시킨 것은 아니었고 그저 무대에 끌렸다”고 말했다.카라테 흑띠를 딴 다음 킥복싱 스타일에 접목해 아마추어계를 휩쓸었다. 이어 일본 MMA 판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모션 회사인 리진 파이팅 페더레이션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5월 그에게 패한 나카무라 유사쿠는 “그가 5년 뒤 어떤 파이터가 돼 있을지 상상하기조차 싫다”고 털어놓았다. 2년 전 태국의 킥복싱 챔피언 완차롱 PK 사엔차이를 뒤돌려차기 킥으로 단숨에 눕히면서 명성을 떨쳤다. 프로 복서 출신과도 한 번 겨뤄봐 메이웨더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전 IBF 복싱 챔피언 암낫 루엔로엥을 KO로 제압했다. 또 아버지와 삼촌이 코너를 보는 것도 메이웨더와 닮았다. 도쿄에 있는 그의 체육관을 찾으면 입구에서 손님을 맞는 어머니와 매의 눈으로 그의 훈련을 지켜보는 아버지를 볼 수 있다. 그는 “내가 갖춘 대단한 여건이 내가 만난 파이터들보다 날 낫게 만드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네 살 아래 여동생 리리도 아마 전적 30승3패를 자랑하며 연초 프로 데뷔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나스카와는 앳된 애모 뒤에 무서운 적수의 면모를 숨기고 있다. 어쩌면 여러분이 최근에 봤을 영화 ‘존 윅’에 나오는 발차기 장면은 그의 것과 굉장히 비슷할지 모른다. 완차롱을 물리쳤을 때 한 해설위원은 “이 소년은 매트릭스에서 튀어 나온 것 같다. 믿어달라”고 탄성을 질러댔다.그는 외계인의 존재를 확신한다. MMA 닷컴 인터뷰를 통해 “지구 외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그들이 우리 이전에 여기 왔었다고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외계인을 만나면 뭐라고 할 것이냐고 기자가 묻자 “난 엄청 겁에 질릴 것”고 엄살을 떠는 엉뚱한 면도 드러냈다. 그는 또 애니메이션 ‘원피스’나 ‘나루토와 하지메’의 광팬이기도 하다. 체육관에 또다른 애니메이션 ‘북극성 주먹’ 주인공 켄시로의 실물 크기 인형이 세워져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날 사이타마의 슈퍼 아레나에 메이웨더와 대결하기 위해 오를 때 어떤 체급, 어떤 대결 양상으로 겨룰지 모르지만 그가 어떤 애니메이션 파이팅 스타일을 취하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방송은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SBA, 11월 한 달간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SBA, 11월 한 달간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11월 한 달간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을 통해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은 제작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콘텐츠 제작사들이 투자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모든 과정에 콘텐츠 투자전문 VC가 함께해 VC와의 네트워크 확보가 쉽지 않은 콘텐츠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자제안서 ▶투자역량 강화 ▶투자 연계 ▶IP 사업화의 총 4단계로 이뤄진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은 투자유치 경험이 없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쉽게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SBA는 우수한 프로젝트 및 기업이 투자유치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투자역량을 강화는 물론 다양한 VC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기회 확대를 전폭 지원한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에 참가한 기업은 총 217개사(중복포함)로, 20개 투자사 소속 22명의 VC를 비롯해 6명의 회계사, 변호사, 액셀러레이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콘텐츠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유치 활성화를 지원했다. 콘텐츠 투자전문 VC를 한 자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콘텐츠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을 통해 투자유치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기본 과정에 참여했던 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는 대형 게임개발사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 냈으며, 6월 프리미엄 과정에 참여했던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중국 완구사로부터 6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SBA 콘텐츠산업본부 박보경 본부장은 “콘텐츠 기업들은 영세한 기업들이 많아 제작비 자체 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SBA는 콘텐츠 투자 패스트트랙을 통해 콘텐츠 기업들이 체계적인 투자유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SBA가 출자한 문화콘텐츠 펀드를 통해 좋은 기업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BA는 11월 한 달 동안 콘텐츠 기업들의 투자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IR 발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IR 발표자료 작성법 ▲Valuation & Pricing/성공적인 콘텐츠 투자유치 전략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전략/해외 투자계약 실무 등 3개의 공개 세미나를 주목하면 된다. 성공적인 IR 피칭을 비롯하여 해외 시장 진출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여 투자 성공률 제고를 위한 팁을 공유한다. SBA 제작지원 및 콘텐츠 IR 지원사업 신청기업들을 대상으로는 기업별 맞춤형 VC 컨설팅 및 멘토링을 지원한다. ▶투자제안서 서면컨설팅 ▶IR 피칭 대면컨설팅 ▶1:1 VC 멘토링 등을 통해 각 기업별 투자유치 준비상황을 진단하고, 기업 특징에 맞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맞춤형 투자성공 전략을 제공한다. SBA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및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SBA 홈페이지 및 콘텐츠육성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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