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애니메이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자치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화그룹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피해자 지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검정고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51
  • 우리 문화콘텐츠 해외에서 뜬다

    새해 벽두부터 우리 문화콘텐츠의 해외진출 열기가 뜨겁다. 수년 전부터 ‘미국영화 쥬라기공원 1편에서 내는 이익이 우리 자동차 150만대 수출에서 나오는 이익과 맞먹는다. ’느니 ‘문화산업만한 고 부가가치 사업이 없다.’느니하면서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더니 올들어 우리 문화콘텐츠들의 해외공략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열렸던 ‘냇피 2002’엔 애니메이션계를 중심으로 국내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냇피(NATPE: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s)는 TV,비디오를 비롯한각종 뉴미디어를 포괄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콘텐츠마켓.매년 열리는 행사엔 문화콘텐츠 제작 및 수출입업체 관계자4만여명이 한곳에 모여 상담과 계약은 물론 따끈따끈한 정보를 교환한다. 이번 행사엔 국내에서 투니파크 등 21개 업체가 참여해애니메이션 작품으로 957만달러 상당의 계약 또는 상담 실적을 올렸다.특히 투니파크는 애니메이션 ‘THE KING’의미국판매에 성공,미니멈 개런티만 4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나래디지털도 캐나다 스핀엔터테인먼트와 공동제작을위한 양해각서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제작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특히 우리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기술발전에 놀라는 해외관계자가 많았는데 이미지플러스의 경우 ‘월레스와 그로밋’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아드만에 비해서 작품 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공동제작에 대한 활발한 상담이 오갔다. 이러한 열기는 24일부터 4일간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제29회 국제만화페스티벌’에도 이어졌다.앙굴렘 행사는 전세계에서 20만명이 넘는 만화기획·제작사 및 만화출판사 관계자,작가,만화팬 등이 모이는 세계적 만화축제. 이번 행사에 한국측에선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한국만화발전협의회로부터 추천받은 우리 대표작가 72인의 120개 작품을 선보였다.도록과 배너 등 작품 관련 전시물품만 1t에 달할 만큼 물량이 많았다. 이번 행사 참가는 불과 두달전 결정돼 준비기간이 짧았으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프랑스의 라누스 만화백과사전이 내년도 개정판에 한국만화에 대한 정보를 싣기로 했으며,독일의 만화전문잡지사인 칼슨 에디션 등 10개의 잡시사와 방송사의 인터뷰도 쇄도했다. 오세형 작가가 프랑스 소렌그라픽스 출판사와 출판계약을 맺었으며 아시안얼터너티브출판사는 이현세·문정후·양경일의 작품을,스페인 아스테베리출판사는 방학기·박봉성·허영만·박재동의 작품을 출판키로 했다. 한편 프랑스 칸에선 지난 20일부터 4일동안 세계 최대규모의 음악견본시 ‘미뎀 2002’가 개최됐다.여기서도 국내에서 예전미디어,스톰프뮤직 등 48업체 관계자 110여명이참가해 1억718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및 해외합작을 이루어냈다. 올들어 문화콘텐츠의 해외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콘텐츠 관련 저변 확산과 함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냇피2002’에서 투자설명회와 리셉션을 열어 한국 애니메이션홍보의 자리를 마련해주었으며,앙굴렘에선 작품에 대한 도록과 배너,디스플레이 제작,한국관 부스 임차 및 설치 등을 적극 지원함으로써참가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상길 문화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팀 부장은 “새해 초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음악 콘텐츠가 예상 밖의 성과를내고 있어 조짐이 좋다.”며 “문화콘텐츠 수출도 근래에보기 드물 정도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문화원형 자료 디지털화

    역사,전통,풍물 등 문화원형 자료들이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디지털 콘텐츠화한다. 문화관광부는 역사,전통,풍물,생활,전승,예술,지리지 등다양한 문화원형자료들을 디지털화해 집대성한 ‘한국콘텐츠리소스센터’(KCRC)를 조성,관련 산업계가 콘텐츠뱅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정보화촉진기금 100억원을 포함 총 55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한편 다음달 말까지 문화산업국장 주관으로 사업방향 및 역할 분담을 위한 ‘문화원형 디지털 콘텐츠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KCRC는 5000년 역사의 우리문화 원형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주제별로 디지털화함으로써 애니메이션,게임,인터넷·모바일 콘텐츠 등 문화콘텐츠산업에 필요한 창작소재를제공하고 나아가 고품질의 문화콘텐츠 창작을 위한 핵심기반으로 자리잡게 된다. 가령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사게임을 개발할 경우 ‘무예도보통지’를 분석,당시의 무기와 검법,의상,결투장면 등을 테마별로 디지털자료화하면 개발업체들이 일일이 박물관,고서점등을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문화콘텐츠업체 350억 융자

    문화관광부는 올해 상반기에 문화산업진흥기금 350억원을문화콘텐츠 업체에 융자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문화상품 개발에 200억원,시설·장비 도입 및 현대화에 150억원이 각각 지원되며 대상은 애니메이션,방송프로그램,전자책,게임,음반,캐릭터 등이다.이미 개발이 완료된 문화콘텐츠의 상품화 및 마케팅에도 지원된다.(02)3704-09610∼3. 임창용기자 sdragon@
  • 신승훈 “가사의 詩的 가치 지켜야죠”

    대중음악의 예술적 가치를 지키고 있는 몇 안되는 가수가운데 하나인 신승훈(34)이 1년 5개월의 잠을 깨고 무대로 돌아온다.오는 19일 8집 앨범 ‘THE Shin seung hun’을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 펜싱 경기장에서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신승훈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저 스스로를 주제로 하고있어요. 내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내 음악이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오랫동안 고민하면서만든 음반입니다.”고 말했다. 이렇게 스스로를 분석하고 들여다 본 노력때문인지 새음반은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드러내면서도 대중 친화적이다. ‘…눈물로 남은 날을 다 써도 널 지우기 모자란데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헤어져도 사랑할 수 있잖아 내곁에네가 없는 오늘도 너는 내안에 남아…’ 타이틀 곡인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은 부드러운 멜로디의 아름다움뿐만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인다.시적인 가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그는 이인칭을 나타내는 단어로 대중가요의 가사에서 두드러지게 잘못 표현되고 있는‘니’라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는다. “‘대중가요가 결국 시의 장르를 대체 할 것이다.’고 20세기 말 전세계의 대중음악 평론가들이 예언했지만 가사의 시적 가치를 지키지 못한 탓에 예술적 가치를 잃은 것같아요.가사를 쓸 때는 틈틈이 시를 읽으면서 참고하고 있어요.” 그의 음반에 녹아있는 정서는 한국의 대표정서인 애이불비(哀而不悲) 사상.애이불비는 ‘슬퍼도 눈물로 슬픔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으로 1집부터 그의 노래 전반에 깔린 정서이다. 이런 정서를 대변하는 3번째 수록곡인 ‘애이불비’는 24인조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뉴에이지 풍의 발라드가 감미롭게 흐른다. “쉬는 동안 기억에 남은 일을 한 것이 없어요.오로지 음반 작업에만 매달렸어요.팬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싶어 안달했거든요.” 열흘 전 부터 공연을 위해 밤을 새며 연습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친 기색이 없다.오히려 가장 즐거운 때가 지금이란다.그동안 음반 작업을 하면서 살이 7㎏이나 쪘는데 공연연습에 열을 올리면서 찐 살도 빼고 머리도 기르는 등 마치 애인을 만나러 가듯 ‘꽃단장’을 하고 있다. 19일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일 뮤직비디오도 각별한 정성을 들였다.70∼80년대의 거리를 모형으로 제작하고 작은 인형을 만든 뒤 미세한 동작까지도 자로 일일이 ㎝ 단위로재가면서 촬영한 오브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이제 결혼해야 되는 데 아직 좋은 소식이 없네요.새해에는 좋은 인연도 만나고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이송하기자 songha@
  • 서울시 무료 고용촉진훈련생 2627명 모집

    서울시는 시민들의 생활보호와 직업안정을 위해 고용촉진훈련생 2627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8일부터 이달말까지 이며 훈련기간은 3개월부터 1년까지다. 훈련비용은 전액 시가 부담한다. 시는 이를 위해 29억 6500만원의 예산으로 시립직업전문학교를 비롯한 111개 훈련기관을 확보했다. 지원자격은 만 15∼65세의 서울 시민으로 실업자·비진학청소년·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모자보호대상자 등이다.단고용보험 납부 사업장 출신의 실업자는 제외된다. 훈련분야는 ▲자동차정비·건축목공·전기공사 등의 국가장려 우선선정분야 ▲조리·미용·제과제빵 등 서비스분야▲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웹마스터 등 정보통신분야 등이다. 참가자에게는 자격요건에 따라 월 5∼12만원의 교통비도지급된다.희망자는 고용촉진훈련등록표,수강신청서,과세증명서등를 구비해 거주지 동사무소나 구청 사회복지과에 신청하면 된다. 6321-4052. 이동구기자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서울디지털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에서 취업 준비 끝’ 지난해 입학 경쟁률 2.78대 1을 자랑했던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는 1년동안 내실을 더 다졌다.멀티미디어학부는 사이버학부로서는 최고 높은 4.76대 1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9월 사이버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국제 기능올림픽에 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출품,호평을 받았다.11월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태평양홀에서 열린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사이버 강의를 시연했다. 새로 도입한 ‘사이버인턴제도’는 서울디지털대학의 자랑이다.취업전문기관,한국노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올해부터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에서 기업체 근무를 경험할 수 있게했다.졸업 후에는 전원에게 취업을 알선해준다.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각 기업의 영업,기획,홍보부 등을 선택하면,사이버상에서 국내 유명 기업체의 현직 간부로부터 담당 업무와 운영 등에 대해 강의를들을 수 있다.실제로 업무를 실습해 봄으로써 기업에 취업했을 때 별도의 현장학습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재학생의 80%가재직자인 점을 감안,직업을 바꾸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도우미 프로그램’도운영한다.조규향 총장은 “학생들이 얼마나 만족하느냐가대학의 장래를 결정하는 만큼 졸업 후 진로를 학교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원격강의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학생관리와 교수활동을 돕는 ‘전문교육운영팀’을 두고 있다.학생들의 학습진도율,수강현황,학습태도,능력 등을 파악해 수준에 맞는 강의를 배정한다. 그 결과 평균 출석률 93%를 기록,오프라인 대학에 떨어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시접속 가능인원은 1만명.수강 도중 화면이 끊기거나다운되는 일은 없다.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디지털교육연구소와 멀티미디어센터를 설립,학생들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영상,음성,플래시 강의 등의 교수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동아대 등 전국 37개 4년제 대학과 컨소시엄을 결성,학점과 콘텐츠 교류가 가능해 보다 많은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다.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해 대학 생활의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현재 컴퓨터 그래픽,그래픽 창업 등 6개의 동아리와 5개의 학회가 활동 중이다.각 모임에는 지도교수가 있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층은 다양하다.지난해 윤경은 전 서울여대 총장,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재정국장인 혜안스님 등이 입학,화제를 모았다.장학금 수혜율도 높다.재학생의 20%가 장학금을받는다. 올해는 법무행정,e-경영,멀티미디어,국제,사이버무역 등5개 학부에서 1,600명을 모집한다.고졸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원서는 홈페이지 또는 go.sdu.ac.kr로 내면된다.자기소개 및 학습계획서만으로 평가,선발한다.학력,신분증명서 등은 합격한 뒤 제출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서울디지털대의 자랑. 서울디지털대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파 강사진을자랑한다. 교육부 차관과 부산외대 총장,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규향(60)총장을 비롯,우수 교수진이 사이버 강의의 질을 한차원 더 높인다. E-경영학부 이화진(34)교수는 서강대 경영학 박사 출신. 전자상거래 구축 솔루션업체인 ㈜아이플래닛 이사와 인터넷 리서치업체인 네이버컴 리서취 사업본부장을 겸하고 있다.정동배(38)교수는 LG전자 디자인연구원 출신이다. 멀티미디어학부 윤용기(37)교수는 일본 종합 게임업체인‘세가(Sega)게임’ 제작 감독과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FX digital’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법무행정학부 이광진(40)교수는 한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대법원에서 판례심사위원회 판례조사위원으로 3년 동안 근무했다. 국제학부 허흥호(44)교수는 국립대만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양대 아태 지역 연구센터 조교수로 활동 중이다.박규태(43)교수는 일본 동경대 종교학 박사 출신으로현재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사이버무역학부 안병수(38)교수는 조흥은행에서 사이버무역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주역이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이금룡(52)사장과 대원동화 애니메이션 고경철(41)감독도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k daily.com.
  • 스팸메일 첫 과태료

    이용자의 수신거부 의사를 무시하고 홍보용 e메일,즉 스팸메일을 보낸 인터넷 성인방송 등 2개 업체에 400만원씩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성인인터넷방송 엔터채널(www.enter channel.co.kr)을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채널㈜과 컴퓨터 디자인 관련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터자인산업디자인학원(www.intersign114.co.kr)에 이같이 과태료를 물렸다고 밝혔다. 인터넷방송채널은 이용자의 거부 의사를 무시하고 자사성인인터넷방송에 대한 홍보와 회원가입 권고를 위한 e메일을 전송해왔다는 것이다.또 인터자인산업디자인학원은웹디자인,웹마스터,애니메이션 등 교육과정 홍보를 위한 e메일을 일방적으로 보냈다.정통부는 최근 스팸메일의 급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제재를 대폭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문화/ 문화콘텐츠에 5,358억 투입

    ◆올해 방송영상,애니메이션,게임,음반 등 문화콘텐츠 제작과 관련시설 확충 등에 모두 5,35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은 최근 “올해부터 우수문화콘텐츠 창작 및 개발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사전제작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문화산업분야에 대한 정부지원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문화관광부는 국고 1,957억원을 비롯,영화진흥금고 등 각종 기금 2,901억원,정보화촉진기금 500억원 등 모두 5,358억원을 문화산업부문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문화콘텐츠 분야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1,00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국립국악원(원장 윤미용)의 반세기 역사를 정리한‘건원 1400년 개원 50년 국립국악원사’가 발간됐다. 국립국악원은 역대 왕립 음악기관인 신라시대 음성서(音聲署),고려시대 대악서(大樂署),조선시대 장악원(掌樂院) 등의 맥을 잇고 있으며 전쟁중이던 1951년 4월10일 피난지인부산에서 개원했다. 국립국악원 역사를 총정리한 것으로는 처음 발간되는 이책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사라져간전통문화의 기반을 13명의 악사를 중심으로 재건한 과정 등을 담고있다. ◆LG아트센터(대표 김의준)가 올해부터 공연 대관료를 평균 10% 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저녁 공연(오후 7∼10시)의 경우 클래식 음악은 기존의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뮤지컬ㆍ오페라는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대중음악은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연극ㆍ무용은 14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농어촌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예공모를 실시한다. 도ㆍ농 복합도시를 포함한 농어촌 지역 중ㆍ고교생이 대상이고 주제는 제한 없다. 시 2편 이상,산문(원고지 15장 내외) 1편 이상.2월 20일까지 접수.심사 결과는 3월 2일 발표한다.(02)313-1486.
  • 사회평론 인물만화시리즈

    사회평론이 시작한 어린이 인물 만화 시리즈 ‘만나 보고싶어요’는 위인전에 대한 선입관을 확 허물어버린다.그 속엔 나폴레옹이나 이순신 등 전형적인 인물이 없다.대신 빌게이츠 등 현대 인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전형적인 옛 위인들이 당시의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은 동서고금의 공통된 전형이다. 하지만 이런 인물들은 지금 숨쉬는 현실과는 일정한 거리가있어 자칫하면 환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사회평론측은 현대에만 눈을 돌렸다. 1차로 선정한 10명 가운데 3명이 책으로 나왔다.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를 비롯,혁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갔던 체 게바라,록의 전설 비틀스 등 주인공 모두가 요즘 사람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람들이다. 이들 가운데 혁명가 ‘체 게바라’(윤지현 글,김광성 그림)는 어린이물로는 좀 튀어 보인다.이를 의식한듯 작품은 게바라의 인간다운 모습을 그리는데 주력한다.특히 천식으로 고생하는 어린 게바라가 가난한 인디오 친구들과 어울리려고노력하는 모습이나,비참한 이웃들의 생활모습을 바라보는 시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게바라가 탄생하는 배경을 이해할 수있다. 한편 ‘빌 게이츠’(서경석 글,정문 그림)편은 시리즈에 담긴 의도를 잘 보여준다.그의 판단 착오 등을 그대로 옮겨,신화화된 인물이 아니라 그냥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물씬 풍긴다.아울러 그에 대한 곱지 않은 눈길이나 라이벌 회사와의갈등 등도 소개해 위대함에 박제되지 않은 자연인 빌 게이츠를 만날 수 있다.또 각 권마다 시대배경과 관련 용어 설명을 덧붙여 상식이 느는 맛도 쏠쏠하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리스트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진실을 영원히 감옥에 가둘 수 없다’고 외쳤던 인권 변호사 조영래 등이 기다리고 있다.각권 7,000원. 이종수기자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서울사이버대

    “집에서 공부하면서 학사 학위 따세요.” 대학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서울사이버대학(www.iscu.ac.kr)이 올해 두번째로 신입생을 모집한다.2000년 12월개교한 뒤 특성화 교육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신황호 총장은 “평생교육을 실천하고 배움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강조한다. 개설 학부와 전공은 21세기 실무형 전문가를 배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입학하는 학생들이 많다.교수진은 전임교수 7명,겸임교수 22명으로 구성돼 있다.서울대,연·고대 교수 10명도 자주 특강을 한다. 올해 정책학부를 사회과학학부로 바꿔 부동산학 전공을 도입하는 등 실용교육을 강화했다.사회복지학 전공자에게는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준다.EC(Electronic Commerce)학부는 전자상거래 실무 능력을 가르친다.IT(Information Technology)학부에서는 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기술을 연구한다.게임·애니메이션 전공은 신세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다.서울사이버대는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4년제 12개 사이버대학 중 하나.일반 대학생과 똑같은 특전을 누릴 수 있다.재학생의 약 10%에게는 장학금을 준다.140학점만 따면 조기졸업을 할 수도 있다.병역 연기의 혜택도 준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해외 대학과 협정을 맺었다.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부설 사이버대와 학기당 2과목(6학점)씩 학점을 교류한다.미국 교수 초청 특강,위성방송 강의,어학연수 등도 추진하고 있다. 2002학년도에는 사회과학학부 350명,EC학부 750명,IT학부 700명 등 1,800명을 모집한다.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원서를낼 수 있다.2지망 학부까지 지원 가능하며 출신 고교의 계열을 제한하지 않는다. 원서와 자기소개서는 홈페이지 또는 www.uway.com과 www.apply114.com이나 우편으로 받거나 방문 접수한다.졸업 증명서등 학력 증명 서류는 우편 또는 방문접수한다. 시험은 따로 보지 않는다.일반 전형 배점은 자기소개 및 이력 40점,학업동기 30점,학업 및 장래 계획 30점이다.자기소개서가 합격을 좌우한다.입학금 20만원,등록금25만원에 수업료는 학점당 4만원씩이다.18학점 기준으로 첫 학기에는 117만원만 내면 된다. 김소연기자 purple@ ■EC학부 1년 주부 임경옥씨. “어디서든 시간이 날 때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아요.” 서울사이버대 EC 학부 1학년 과정을 마친 임경옥씨(44)는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다.오전 9시 남편과 아이들이집을 나서면 여대생으로 변신한다. 둘째 아이를 낳고 다니던 무역회사를 그만둔 임씨는 9년간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냈다.처음 신문에 사이버대 소개가 나올 때만 해도 ‘이 나이에 무슨 공부’하는 생각으로 무심히넘겼다. 하지만 직장을 다닐 때부터 품어왔던 대학을 향한 꿈은 사그러들 줄 몰랐다.여기에 남편의 권유가 큰 힘이 됐다. 오전에는 예습을 하고 주로 오후에 사이버 강의를 듣는다. 저녁 무렵에는 집안 일을 한 뒤 가족들이 달콤한 휴식에 빠져든 오후 9시부터 새벽 1∼2시까지 다시 공부에 몰두한다. “1대 1 외로운 학습이지만 더 알차게 공부할 수 있어요.모르는 것은 언제든지 e메일로 묻고 채팅방에서 교수님,학우들과 토론도 나누지요.” 컴퓨터를 자주 이용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교양 수업에서 배운 사이버공간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주고 함께 공유하는 기쁨도 생겼다.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여건이 안 돼 포기했던 사람들에게사이버대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죠. 직장에서도 PC방에서도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까요.시간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임씨는 전자상거래를 전공해 졸업 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해 볼 꿈에 부풀어 있다. 김소연기자
  • 에듀토피아/ 전문대 9일부터 원서마감, 지원가이드

    ****취업 유리한 3년제 학과 노려라. 전국 150여개 전문대가 1∼2월중 학교별로 원서를 받아 2002학년도 신입생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명지전문대 등 2개교가 오는 9일 원서 접수를마감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덕대가 다음달 20일 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올해는 3년제 학과와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별 독자 전형이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학과에서 분리시켜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 희소학과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원에 앞서반드시 참고해야할 ‘전문대 지원 가이드’를 소개한다. 3년제 학과는 136개교 281개 학과에서 운영된다.2001학년도보다 크게 늘어 108개교에서 126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됐다.수업 연한이 1년 늘어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전문 지식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취직에도 더 유리하다. 새로 3년제로 전환한 학과는 유아교육,의료공학,건축,안경광학,정보통신 등 산업체의 인력 수요가 비교적 많아 취업률이 높은 학과다.3년제 학과는 당초 간호와 방사선,임상병리,물리치료,치기공,치위생,작업치료,어업,기관과 등9개 계열에서만 운영됐다. 3년제 학과의 가장 큰 매력은 졸업생에게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다.예전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만 응시 자격이 있었지만 해당 분야 자격증이 요구하는 전공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시험을 칠 수 있다.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제11조에 의해 3년제 학과를 졸업(120학점 이상 이수)하면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기회를 가진다. 이에 따라 3년제로 운영되는 학과에서는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자격시험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학사 학위도 더 쉽게 딸 수 있다.학점은행제에 따라 2년제 학과를 졸업하면 80학점,3년제를졸업하면 120학점을 인정받는다.따라서 학사학위 취득 요건인 140학점에 필요한 20학점만 추가로 이수하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수여하는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예전에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해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뒤 다시 4년제 대학이나 방송통신대에 편입하는 것보다 학사 학위 취득이 훨씬 쉬워졌다. 학사 학위에 필요한 추가 학점을 따려면 학원이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등 평생교육훈련기관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의 평가인정을 받은 과목을 이수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딴뒤 학점으로 환산하면 된다. 단,교양과목은 반드시 3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학점은행에 전공 분야의 학사 과정 표준교육 과정이 고시돼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희소 유망학과에 관심을. 갈수록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희소(稀少) 유망학과에도관심을 돌려보자.희소 가치가 높은 만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이들 학과는 대부분 최근 3년 동안 취업률 100%를자랑한다.졸업 이전에 취업이 결정되는 ‘입도선매’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은 소재지와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지원 예상 수능 점수. ●한약자원개발과= 나주대(전남 나주·178).한방병원,한약방,제약회사 등에 진출한다.학점교류 협약을 맺은 미국 South Baylo 한의과대에 편입할 수 있다. ●금속·귀금속 세공과= 조선이공대(광주·171).귀금속 공예 다기능 기술자,귀금속·보석 전문점,관광기념품 디자인 및 제작업체에 진출한다.귀금속 세공 전공 과정의 경우재학 중 귀금속가공사와 보석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수장비과= 창원전문대(경남 창원·243).국내 최초·유일의 군·학 주문식 교육을 실현한 학과다.전차와 장갑차등 군특수장비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군 기술정비 인력을 지원하고 방위산업 전문가를 키운다. ●장례지도과= 서울보건대(경기 성남·215),대전보건대(대전·199).전문 장례식장,장례관련업,장례용품 제작회사,병원,방부처리 관련업에 종사할 수 있다. ●스포츠당구과= 성덕대(경북 영천·150).초중고 대학의 당구 지도자나 당구 아카데미 지도자,선수,당구 소재 개발회사 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채택된 만큼 선수와 지도자 양성에 주력한다. ●캐릭터애니메이션과= 부천대(경기 부천·285).2D·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캐릭터 디자인 등을 중점적으로 배운다.만화영화 제작사,광고대행사,프리랜서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다. ●의료보험심사과= 한림정보산업대(강원 춘천·164).의료보험조합,의료기관,보건 행정요원,대형 약국의 약가 심사 청구 및 접수 행정요원으로 진출한다. 김재천기자. ■특별전형 활용을. 특별전형을 잘 활용하면 수능 시험 성적이 낮거나 시험을 치지 않은 학생도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올해 입시에서는 153개 대학에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수준인 약 14만명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에 자신있다면 특별전형이 유리하다.142개 대학(주간 기준)이 학생부 성적 100%로 신입생을 뽑기 때문이다.서울에 있는 전문대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평균 3∼5등급,수도권 지역 전문대는 평균 5∼6등급이 지원 가능권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지원 자격은 일반계 고교에서 직원 과정을 2년 이상 이수했거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자격증 소지자 등이다. 관련 모집 단위 지원자로서 현재 재직 여부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 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기준에의한 특별전형’도 고려해볼만 하다.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50개 전문대 가운데 일부 대학은 면접이나 실기고사를 치지만 대다수인 112개 대학에서는 학생부 100%로신입생을 뽑는다. 지원 자격도 만학도,봉사활동 실적자,각종 대회 입상자,자격증 소지자 등 대학별도 다양하다. ▲숭의여대와 인덕대 등 122개교는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공모전 입상자를 선발하며 ▲거제대,안동대 등 55개교는 학교장이나 동문회장,담임교사,지방자치단체장,기타대표자 등의 추천자 ▲인하공전과 재능대 등 95개교는 만학도 ▲서라벌대와 오산대 등 81개교는 고교장 이상의 각종 표창 수상자와 봉사활동 실적자,학생회 간부 ▲경민대와 부천대 등 91개교는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동원대와 문경대 등 65개교는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 이수자 ▲강원관광대와 나주대 등 32개교는 생활보호 대상자와 소년소녀 가장,장애인 자녀 등을 뽑는다. ※도움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 ■전문대 지원시 고려사항. ◆대학보다 학과를 골라라. 전문대는 무엇보다 적성이 중요하다.졸업 후 진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전공을 떠나서는 취업도 생각할 수 없다.원서를 내기 전 장래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과를 고른 뒤 모집 요강을 비교해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쟁률에 주눅들지 말라. 전문대 입시에서는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해 허수 지원이 많다. 고려학원이 최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6차례 지원하겠다는 수험생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겁부터 먹고 희망 학과지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방 전문대를 노려라. 인기학과나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합격하려면 성적이 반드시 우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은지방 전문대의 경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도 취업도 잘되면서 전망도 밝은 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 ◆3년제 여부를 따져라. 3년제 학과에 지원하려면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학과 이름은 같아도 학교에 따라 2년제나 3년제로 다르게운영되기 때문이다.
  • 대한매일 신춘문예 희곡부문/ 심사평

    극작가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이 날로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세상에서 드라마의 영역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는 증거로 여겨진다.금년에는 지나해보다 더 많은 희곡이 응모되었다.80여편의 작품을 살펴본 결과는 전반적으로 주제와 구성이 허약하고 연극언어의 구사력이 부족한 느낌이었다.본질적으로 드라마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아쉬웠다. 최원종의 ‘내 마음의 삼류극장’ 류재영의 ‘비상구’박노현의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노옥경의 ‘가감승제’가 최종심에 올랐다.최원종을 제외한 세 사람의 작품은 현란한 대사에 비해서 드라마의 심도가 약한 것이 결함이었다.연극대사는 일상적인 말을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기는 하지만,그 말 속에 인물의 심리상태와 사고,행동방식과 극적인 상황의 변화,극작가의 메시지등을 면밀하게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평소 열심히 습작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으나 현실적인 삶에 대한 작가로서의 치열한 갈등을 제대로 드러내 보이지 못했다. ‘내 마음의 삼류극장’은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다섯사람의 과거와 현실이 삼류극장의 로비에서 벌어진다.그들의 어두운 과거사는 스크린에 그림자극으로 펼쳐진다.스크린에 비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과 그들의 현실은 역설적으로 좋은 대조를 이룬다.서민의 꿈과 절망의 연속같은 대조 말이다.자장면 한 그릇에 2,500원,영화관 입장료 2,500원,그리고 한 번 몸파는 데 2,500원이다.이 정도의 돈을 벌기도 어렵고 쓰기도 어려운 그들의 나날은 한없이 고달프고 외롭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누구보다도 따듯한 인정과 의리와 사랑이 넘친다.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보살피는 순결한 마음이 넘친다.삼류극장 이야기 같은 내용이지만 결코 천박하지 않게 인간의 아름다움을 잘 그렸다.다섯 사람의 성격과 개성에 넘치는 행동을 치밀하게 집약시킨 최원종의 연극적인 잠재력이 번득이는 작품이다.장차 큰 일을벌릴 야망의 젊은이로 돋보인다.훌륭한 드라마작가로 대성하기를 기대한다. 오태석·서연호.
  • 대한매일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내마음의 삼류극장-최원종(1)

    ●등장인물. 재롱(19살·재수생) 형(30살·화정총각 ) 실버(19살·나이트 삐끼) 아줌마(40대 후반) 대머리(40대 후반) 배달원,경찰,남자들. ●무대:삼류극장. 내부는 매우 낡고 퇴색되어 있다. 벽에 육감적인 여배우들의 포스터들만이 생동감있다. 극장 로비 우측에는 섹스용품 가판대가 있고 좌측에는 사발면이나 음료수를 파는 진열대겸 매표소가 있다. 무대의 뒤 배경은 흰 스크린이 되어 있다. 스크린은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드러낼 때,쓰인다. 막이 열리면,어둠 속에서 실버가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고,스크린에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가,미야자키 하야호의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미야자키의 영화 화면들. 실버가 무대를 나가면,무대 밝아지면서 극장 로비가 된다. 진열대 겸 매표소에는 아줌마가 멍하니 앉아 있고 섹스용품 가판대에는 형이 고장난 콘돔 자판기를 수리 중이다. 재롱:아줌마가 짜장면 먹을 나이냐구. 형:여기 입장료가 2500원이야.저기 써 있지? 재롱:2500원이,뭐? 형:그게 짜장면 값이야.2500원. 재롱:알았어.그만해….광어회 한번 먹기 되게 힘드네. 형:점심엔 짜장면 시켜먹고,영사실에서 낮잠이나 자.방해하지 말고. 재롱:광어회에다가 소주 한 잔 걸치는 건,재수생인 내게 중요한 문제라구.이런 걸 먹어야지 자신감이 생겨. 형:정,먹고 싶으면,혼자 가서 먹어. 재롱:돈 있다니까. 형:학원비나 내.그건 그렇고,너 옆에 끼고 있는 거….수능봐야 되는 놈이 아직도 그런 걸 보냐? 재롱:이거.성문종합영어? 형:지금은 2001년도야.10년 전에 나도 그걸 봤다. 재롱:이거 성문 아니야.빌 게이츠하구 스티븐 스필버그 자서전이야.겉 표지만 성문종합영어. 형:겉 표지만? 재롱:그래야 엄마한테 덜 미안하거든.내가 학원에 안 가고여기 와도.뭐,하여튼 책만 들고 다니면 공부하고 있는 줄 아시니까.형은 내가 여기 왜 오는지 알지? 형:실버 보려고 오는 거 아냐? 재롱:실버? 아냐.여기 이렇게 앉아서,짜장면 먹으면서 말이야,빌 게이츠를 읽고 스필버그 사진 보고있으면 일류가 된기분이 든단 말이야.꼭 내가 성공할 사람처럼 느껴져. 형:꼭 성공할 사람? (웃는다).그런 사람이 정해져 있기나한 거야? 재롱:누구나 삼류시절이 있기 마련이잖아.뭐.하여튼 대충그래.특히 영화보고 나오는 이 동네 대머리 아저씨나,백수형들 보고 있으면,온몸이 그냥 짜릿해지는 거 있지. 형:그런 기분에 시간 낭비하지마. 재롱:시간 낭비? 형:분수에 맞게 느끼라구. 재롱:….난 내가 덜 떨어진 재수생이라는 사실이 못마땅해. 싫어. 형:그런 기분 잠시야.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재롱:나,제대로 성문종합영어도 못 봐.10년 전에도 형이 봤다는,그거 말이야.난 겉 표지만 질리도록 보는 걸.내가 어디 시궁창에서 굴러다니는 개뼈다귀가 될까봐….더러워.기분이 엿 같애.매일 하루하루가 겁나. 형:짜장면 시키자. 재롱:그래서 빌 게이츠하구 스필버그 읽는 거야.내가 가방에 뭘 들고 다니는 지 보여줄까?루이스 거스너,손정의,앤서니 기든스,스티브 잡스,스타벅스,이런 거 읽으면 기분 짜릿해져 와.형 말대로 잠깐이지만.짜릿해. 형:난! 그런 거 신물 나. 재롱:난 형하고 달라.내겐 머리가 있어.빌게이츠 읽을만한에너지가 있어.그 에너지를 형은 느껴보기나 한 거야? 형:에너지….느껴본 적 있냐구?야,짜장면이나 시켜. 재롱:(신경질적으로) 아줌마! 짜장면 먹을 거에요? 아줌마:(멍해 있다가) 응?….응. (그때,입구에서 중년의 대머리 남자가 들어온다.아줌마가인사한다) 대머리:(포스터를 쳐다보며) 신프론가 보네.(읽는다) ‘조폭 아가씨의 일기’ 아줌마:어서오세요. 대머리:이게 ‘조폭 마누라’ 에로 버전인가 보네. 아줌마:표는 저한테 사시면 돼요. 대머리:진짜 빨라.언제 이런 걸 다 만들었데. 아줌마:2500원이에요. 대머리:2500원? 아하,입장료. 아줌마: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대머리 남자,극장 안으로 들어간다) 형:아줌마,제발 좋은 시간 되라는 말 좀 안 하면 안 되요. 아줌마:아니 단지,좋은 시간이 됐으면 해서…. 재롱:아줌마,곱빼기죠? 아줌마:(고개를 끄덕인다.) 재롱:(전화를 건다) 거기 만리장성이죠? 여기 화정극장인데요.짜장면 둘 하고 곱빼기 하나 갖다줘요.고춧가루,고춧가루 꼭 가져와요. 형:미안해요.큰 소리 칠 생각은 없었는데.(다시 콘돔 자판기를 고치기 시작한다) 재롱:아줌마,대머리도 성적인 매력이 있나요? 아줌마:그게 … 나도 잘 … 그냥 안쓰러워. 재롱:안쓰러워요,대머리가요? 아줌마:가끔 내가 왜 이러나 걱정스러워. 재롱:여기 영화 많이 봐서 그런 거 아니에요? 아줌마:그,그럴까.하지만 달라.뭔가 다른 것 같애.마음이싸하게 저린 게,눈물이 찔끔찔끔 나려고 하고 …. 재롱:아줌마하고 헤어졌다는,아줌마 남편이요? 대머리였나보죠? 아줌마:남편? … 아니.남편은 머리에 숱이 많았어,아주.아기도 아빨 닮아서,내 배 속에서 나올 때부터 머리카락이 쭉쭉 뻗었었지.근데 가버렸어.아일 데리고. 재롱:왜요?아줌마가,남편이 대머리가 아니라고 구박한 건아니죠? 아줌마:둘 다 머리에 숱이 많을 때였어.그거 하나 믿고 살았는데….근데.아기 기저귀며 분유 살 돈이 부족했지.나,너무 먹질 못해서,젖이 나오지 않았거든.그래서 분유라도 사려고,신문지며 박스를 주우러 돌아다녔어. 재롱:요즘 그거 트럭 한 대 꽉 채워도 돈 십 만원을 안 준대요. 아줌마:그러다 여길 오게 된 거야.그 땐,이 극장도 잘 나갔었는데.큰 극장에서 금방 끝난 영화를 빌려 가지고 와선 반값에 틀었거든.그땐 큰 극장에 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 재롱:아줌만,이 극장에서 뭘 했는데요? 아줌마:표도 팔고 청소도 하고,단골손님한텐 라면도 끓여줬지. 재롱:지금이랑 똑같잖아요.라면 끓여주는 건만 빼고. 아줌마:라면 … 그래,라면을 끓였어.그 날은 비가 많이 왔었는데.바깥에 비가 오나,지금.비 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오늘 같이 극장에 오는 손님이 없었는데.(비 소리가 들려온다.무대는 어두워진다.스크린에 중년의 대머리 남자 그림자가 영상으로 보인다.영상에는 아줌마와 남자의 스토리가그림자극으로 보여진다.아줌마는 스크린 옆에서 마임 동작만을 하면 된다.아줌마가 그 그림자 옆으로 다가간다.그림자는 비를 흠뻑 맞고 몹시 떨고 있다.그러다가 바닥에 쓰러진다) 아줌마:이봐요,이봐요 ….일어나요. 그림자:(정신을 못 차리고 뒤척인다) (아줌마는 그림자의 이마에 손을 얹어본다.) 아줌마:앗,뜨거.(수건을 물에 적셔 그림자의 이마에 올려준다.라면을 끓이기 시작한다.라면 봉지를뜯고,라면을 반으로 쪼개고 냄비에 넣는다.스프 봉지를 뜯고 스프가루를 넣는다.냄비를 그림자 옆으로 가져가,숟가락으로 국물과 면을 조금씩 그의 입에 떠 넣어 준다.그림자가 약간 의식을 찾은 듯뒤척인다.그러자 외국 에로 영화의 음향이 들려온다.외국남녀의 격정적인 신음소리) 아줌마:영화가 상영되나 봐요.(그 둘은 같이 한 곳을 바라본다.) 아줌마:이봐요,며칠 굶은 사람처럼 얼굴이 말이 아니네요.(남자 그림자가 아줌마 그림자를 껴안는다.무대 밝아진다.) 재롱:그래서 아줌마 남편이 떠난 거구나. 아줌마:맞아.내 탓이야 ….나중에 남편이 물었어.그 남자한테 무슨 감정 품었냐구. 재롱:아무 감정도 없었잖아요. 아줌마:난,난 잘 모르겠다구,나도 모르게 그냥 그랬다구,말했지.사실은 그 때 그 감정을 말로 할 수가 없었어.어렸을때,눈깔사탕을 실수로 꿀꺽 삼켰을 때,그런 기분.이래저래그 순간엔 눈깔사탕만 자꾸 떠오르더구나. 재롱:눈깔사탕이라 …. 형:지금은 알아냈어요?그 눈깔사탕? 아줌마:… 아버지가 떠올랐어. 형:아버지요? 재롱:아줌마아버지가 대머리였군요? 아줌마:… 내 아버진 꽃다운 시절에 대머리가 되셨지.엄만나한테 머리카락 줍는 일을 시켰었는데 ….엄만 아버지를 구박했어.처음엔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였지.머리 안 빠지는 데 좋다는 약은 다 구해다 먹였으니까.그러다 훤히 대머리가된 걸 보고 구박했어.동네 사람들도 뒤에서 웃어댔지.읍내에 장이 서는 날,아버진 중절모를 쓰고 나를 데리고 나가셨어. 내게 눈깔사탕이며 빨간 에나멜 구두를 사주곤 했는데.아버진,광견병 걸린 개한테 물려서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지. 광견병 걸린 개한테 눈깔사탕을 먹이려고 하셨나봐.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집으로 돌아와선 엄마를 때리고 옷들을 마당으로 마구 집어 던졌어.아버지가 개한테 물렸던 양복 윗도리 주머니엔 눈깔사탕이 가득 들어있었어.아버지가 시름시름 앓고 있는 동안,난 그 사탕들을 입안에서 녹이며 보냈어.나중에,알게 된 건데,아버지한테 다른 여자가 있었대.그래서엄마가 ….(짜장면 철가방 소리가 들린다) 배달원:짜장 왔습니다. 재롱:여기요.여기다 놔요.(배달원이 철가방에서 짜장면을꺼내놓으면,그들 셋은 소파 탁자로 모여 둘러앉는다) 배달원:(50원 동전을 주며) 50원이요. 재롱:예? 배달원:저희 만리장성에서는요,전화로 주문하셨을 경우 전화비 50원을 돌려주기로 했거든요.(배달원 퇴장했다가 다시들어온다) 배달원:고춧가루요.(배달원 나간다.) 재롱:핸드폰으로 걸면,껌 값 줄래?고춧가루나 잘 갖고 와라!(중년의 대머리 남자가 극장으로 들어온다.그러면 아줌마,대머리에게 달려가,뭐라고 서로 숙덕숙덕 거리며 같이 퇴장한다) 재롱:대단해.저건 또 못 보던 대머리네. 형:아줌마 건,퍼지기 전에 니가 해치워라. 재롱:내가 뭐랬어? 광어회 사다 먹자니깐.(짜장면을 먹는다.극장 옥탑방에 세 들어 사는 나이트 삐끼,실버가 잠에서 방금 깨난 듯 들어온다) 실버:짜장면 맛있어 보이네.근데 웬 세 개? 재롱:빨리 와.퍼지겠다. 실버:웬일이야.너 부킹하고 싶어서 그러지. 재롱:아냐.형이 시킨 거야,이거. 실버:고마워 오빠.한 번 나이트에 놀러와.부킹,내가 확실히 책임져 줄께.나이트 와서 ‘실버’를 찾아.실버.은빛 겨드랑이. 재롱:야,밥 맛 떨어지게. 실버:밥이 아니라,짜장면이다,이 바보야.(셋,짜장면을 먹는다) 재롱:실버,내가 준 비디오는 다 봤어?미야자키 하야오 꺼말이야. 형:뭐? 미아가되자 야호? 재롱:모르면 따라하지마,형. 실버:미야자키 하야오.일본 애니메이션.그거 보면 되따 좋아져요.토실토실한 너구리를 쓰다듬고 있는 기분이에요.그사람 만든 걸로,제목이 뭐더라? ‘헤이세이 너구리 대전쟁폼포코’,‘이웃의 토토로’. 재롱:‘바람 계곡의 나우사카’,‘천공의 성 라 퓨타’,그리고 극장에서 엄청난 관객동원을 이룬 ‘원령 공주’까지. 마지막으로 ‘미래 소년 코난’. 형:코난? 그건 나도 어렸을 때 본 건데.지금은 애도 아니구. 실버:취향의 문제죠.뭐,(재롱에게) 커피 마실래?(커피 자판기로 간다) 재롱:그 사람 걸로 좋은 비디오 구해놨는데,살래? 실버:어떤 거? 재롱:발작을 잠재워 줄만한 거. 실버:그럼 옥탑방으로 배달해 줄래?오늘 면접 있거든.(자판기 옆에서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다가 나오지 않자,신경질적으로 자판기를 발로 차고 나간다)(재롱과 형은 커피자판기를 바라본다) 형:발작? 재롱:미야자키 애니메이션이 제한텐 약이야.보고있으면 안정이 된다고 하니.발작을 콘트롤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대.그래서 한 편씩 구해주는 대가로 오천원씩 받기로 했어. 형:발작을 콘트롤 한다구? 재롱:아직까지 몰랐어,형? 제 간질 있어.핸드폰 걸었는데생리통이 심하다,머리가 아프다,어쩌고저쩌고 하면 십중팔구 그 날이야. 형:… 간질 …. 재롱:옥탑방에 틀어박혀서 비디오만 봐.반딧불들이 날아다니는 자궁 안에서 자기 뇌로 연결된 깨끗한 탯줄로,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같은 피를 수혈 받는 거야.그런 기분.그리고 리모콘 누르는 것처럼 적당한 순간에 채널을 바꾸는 거야. 형:감쪽같이 속았는데.감쪽같이 말이야. 재롱:형이 몰랐던 것뿐이지,누가 속여. 형:하긴 나도 그 애하고 별반 다르진 않지.(커피자판기로가서 사정없이 발로 찬다) 재롱:동전 안 넣잖아? 형:(계속 차면서) 커피 마실 거니? 재롱:나야,주는 대로. 형:(옥탑방을 가리키며)마시겠냐고 물어봐.아이스 커피로. 재롱:뭐야 실버 때문이야.알았어.야 실버! 너 아이스 커피마실래? 야 실버! 형이 아이스 커피 타준대.(대답이 없다 )이빨 닦고 있나봐.(정장을 한 실버 들어온다.) 실버:야,옷 입을 때,부르지 좀 마. 재롱:내가 부른 게 아니고,형이 시킨 거야.너 아이스 커피먹으래. 실버:이빨 닦았어.근데 자판기에서 아이스 커피가 나와?(실버는,형이 직접 아이스 커피를 만드는 걸 본다) 실버:시럽도 있어야 되는데 ….그거 마시려면. 형:시럽? … 지금 만들어 볼게. 재롱:야아.말 잘 듣네.형이 말 잘 듣는 걸 보니,이건 분명형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야. 실버:생일? 어쩌지 … 그럼 시럽 만들지 마.커피에 각설탕두 개 넣어 줘.나,스푼으로 오빠 이름 쓰면서,생일축하합니다,하고 쓰면서 설탕 녹일게 ….그거 오빠가 마셔.오빤 늘블랙으로 먹지?난 블랙으로 먹는 사람 심술궂어 보여. 형:장난 그만해라. 실버:설탕은 그냥 저어서 녹이나,오빠 이름 쓰면서 녹이나녹는 건 마찬가지야. 형:(멍하니 쳐다본다) 실버:나한테 마음 있는 거 아냐.(웃는다)하지만 이건 알아둬.오빠 나이하고 내 나이 ,열한 살 차이나. 재롱:(웃는다)(형이 실버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실버:오빠가 빤히 쳐다보니까,자꾸 그 애 생각이 나네. 재롱:그 애? 너한테 찝쩍대는 웨이터 송강호 말이야. 실버:아니 ….내 첫사랑.그 앤 반에서 항상 5등이었어.난 4등이었구.중학교 3학년 때였나? 2학기 때,담임선생이 아파서 다른 선생님이 잠시 동안 우리 반 담임을 맡게됐는데.교실에 들어와선,쪽지를 하나씩 나눠주는 거야. 재롱:쪽지는 왜? 실버:좋아하는 애 이름을 적어내라고.그걸로 짝을 지어 주겠다고.나,그 애 이름을 적어냈어.별달리 적어낼 사람이 없었거든.아무튼 그 애는 체육시간에 발야구 투수였어.타석에서서 나를 빤히 쳐다보는 그 애 얼굴을 봤거든.얼굴이 빨개져서,어쩔 줄 몰라하더니,공을 아주 천천히 굴려주는 거야. 덕분에 난 인기 캡이었지.공을 팡팡 차댔거든.그 애하구 짝이 됐어.그 애가 내 이름을 적어냈던 거야.놀랍지 않아? 서로 말 한 마디 하지 않았었는데.우린 서로 친절했어.근데 그것도 끝나버렸지.전 담임선생님 건강이 회복됐거든.시험문제 틀린 개수대로 종아리를 때릴 테니까,틀린 개수를 큰 소리로 외치면서 앞으로 나오래.(실버가 스크린 앞으로 다가가선다.무대 어두워진다.몽둥이를 들고 있는 담임선생님의 그림자가 스크린에 비친다)
  • 에듀토피아/ 지나친 유아 조기교육 ‘비디오증후군’ 부른다

    ●사례 하나 :30개월된 정식(가명·남)이는 첫돌을 넘긴 때부터 영어 비디오를 봤다.엄마는 다른 아이들보다 말은 늦지만 말할 때는 영어가 먼저 튀어나와 보여주는 횟수를 점점더 늘렸다.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했지만 성장이 좀 늦으려니하고 별 걱정은 안했다.하지만 할머니가 집에 찾아와도 가까이 가지 않고 말을 시켜도 눈을 내리깔기만 했다.영어 단어만을 혼자 중얼거리고 밖에 나가는 것을 점점 더 싫어했다. ●사례 둘 :32개월된 영희(가명·여)는 밥 먹는 것을 싫어하고 주위가 산만해 키우기가 힘든 애였다.10개월 전부터는 한글공부 비디오를 계속 틀어주자 비디오에 몰두하면서 조용해졌다.밥 먹을 때도 비디오만 있으면 잘 먹었다.처음엔 애도좋아하고 비디오도 교육용이고 엄마도 편하니까 좋았다.요즘 영희는 엄마와 말도 안하려고 하고 비디오만 본다.비디오를 끄면 다시 틀 때까지 울고불고 난리다.잠도 안잔다. 유아 비디오 과다노출 증후군(이하 비디오증후군).정식 의학 병명도 아닌 신종병이 부모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최근 이 증후군이 알려지면서 ‘우리 아이도 혹시…’하는 생각에 소아정신과 병원과 아동상담소를 찾는 발길이 늘었다. 원광아동심리상담소 신철희 부소장은 “비디오를 많이 본아이들이 모두 발달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모와 같이 보고 나머지 시간에 친구나 이웃과 교류가 활발하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기교육에 대한 과도한 욕심과 부모들의 방치로 비디오에 중독되는 아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최근 소아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의 5분의 1 정도가 비디오를 너무 많이 봐서탈이 생긴 경우다.연세대 의대 정신과 신의진교수는 “만 2세 미만은 무조건 비디오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만 2세 미만은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아직 형성되지못한 시기다.그보단 감정과 사회성을 인지하는 뇌가 발달한다.그러므로 사람 사이의 따뜻한 감정의 교류와 오감(五感)을 통한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다. 시각적 자극만이 강한 비디오를 수동적으로 바라보면서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멈춘다면 사회성과 정서,인지발달에 치명적일 수밖에없다.성균관대 의대 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앉아서 쳐다보는 것보다 나가서 뛰어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배우는 것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만 2세 미만은 1년 정도면 완치되지만,만 4세가 넘으면 사회성과 언어능력의 결여가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일단 ‘비디오증후군’으로 의심되면 비디오를 무조건 보여줘서는 안된다.한달이 고비다.이 때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다양한 세상을 보여주면서 비디오 이외의 것들에 대한 즐거움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의학적인 원인과 치료보다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이 사회적인 산물이라는 점이다.교육 강박증,온갖 유아용 비디오 업체의 상술,맘껏 뛰어놀 공간 하나 없는아파트형 주거공간,유아교육에 대한 무지 등이 복합된 한국사회의 교육환경이 이 새로운 병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와 비슷한 증상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TV를 오랫동안 본 아이들에게 나타난 경우 외에 세계 의학계에서도 보고된 바가없다. 자녀의 교육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체계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야한다.신교수는 “아이들이 비디오만 좋아한다면 그만큼 흥미있는 다른 교육환경을 마련해주지 못한 부모 책임”이라면서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보여주면 수동적이고 생각 안하는 아이가 되기 쉽다”고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바람직한 비디오시청법. 비디오로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것이 좋다.비디오를 통한 간접체험은 언제나 차선책이다.하지만 다양한 체험을 시켜줄 만한 여유가 없을 때나 아이가좀 컸을 때 보여준다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효과적 활용법] 만 4세까지는 1주일에 45분짜리 비디오테이프 1∼2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그 뒤에도 하루에 1∼2시간만 보여주고 나머지 시간은 놀이,독서,운동 등 ‘살아있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가족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식사시간은 피해 정해진 시간에만 비디오나 TV를 볼 수있도록 한다. 반드시 엄마와 함께 보면서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중간중간에 내용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질문에 답변을 해준다.특히 준비물이 필요한 경우에는준비한 재료를 직접 사용해 만들어보자.교재가 있다면 교재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수동적인 비디오 시청은 ‘비디오증후군’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잊지말 것. [령별 주의사항] 만 2세 미만은 비디오 시청을 피해야 한다.만 2세가 되면 TV화면의 소리와 그림을 이해하기 시작한다.이 때는 어느 정도 언어능력과 이해력이 발달해 있으므로 따뜻한 감성을 길러주는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 3세가 되면 인형극,율동,그림그리기 등의 간접적인 자료로 비디오를 활용할 수 있다.영어나 한글 등 기호가 많이 나오는 교육용 비디오는 만 4세 이후부터 시작한다.4세가 넘으면 사회성이 이미 형성됐기 때문에 혼자 비디오에 몰두하는경우는 거의 없다. [프로그램 선택 어떻게] 아이가 어릴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짧은 얘기가 여러개 담긴 것을 골라나눠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아이가 특정 비디오만 좋아하더라도 애니메이션,자연 다큐등 목록을 만들어 다양하게 보여주며 상상력을 키워주자.교육적 효과를 높이려면 음악,미술,자연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교양물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간다.아이들은 내용보다는 그림과 색채에 더 관심이 많다.영상과 음향이 아름다운 것을 고르자.혼자 목록을 만들기 어렵다면 시민단체에서 추천하는 비디오 목록(www.watchtv.or.kr)을 참고한다. 유아학습 비디오는 시리즈보다 낱개가 좋다.시리즈물은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중독될 위험이 있다.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눈여겨 보았다가 한 두개씩 사준다.전문 대여점을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움말 주신분] 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이정주회장,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 신의진교수. ■‘비디오증후군’ 이럴땐 의심을. 비디오를 많이 보는 아이들 중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비디오증후군’으로 의심해 볼만하다. 1.보는 것만 좋아해요. 만 3세 미만은 모든 자극에 관심이 많을 시기다.하지만 비디오증후군에 걸린아이들은 시각적 자극만을 좇는다.다른장남감은 쳐다보지도 않지만 모니터 화면이나 달력,시계 같은 것에는 열광한다. 2.중얼중얼 혼자서 말해요.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통한 것이 아니라 비디오나 TV에서 말을 배웠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하다.어른 말투를 그대로 쓰거나 비디오에서 본 단어만을 중얼거린다.싫어도‘네’ 좋아도‘네’라고 대답하는 등 문맥과는 상관없이 언어를 사용한다. 3.비디오 없이 못살아요. 뚫어져라 화면만 바라보고 다른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이럴 때 비디오를 끄면 집이 떠나가라 울어대고 머리를 바닥에 찧기도 한다. 4.친구가 없어요. 비디오에 빠진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도 혼자서만 논다.집에 친척들이 놀러와도 재롱을 부리거나 함께 말을 하기는 커녕 가까이 가는 것조차 싫어한다.
  • 월드컵 2002/ 문화 월드컵

    ***‘전통의 美' 디지털기술에 싣는다. ■김치곤 예술총감독의 '문화행사'구상. “88올림픽대회 정신이 좌우 이데올로기의 화합을 모색하는 것이었다면 2002 한·일월드컵대회는 동·서양 문명의상호보완 추구에 무게를 둘 것입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가 다섯달 앞으로 다가왔다.대회조직위원회 김치곤 예술총감독(65)은 눈코 뜰 새 없다.월드컵관련 문화예술행사의 총지휘자로서 조언과 자문을 비롯,관련 단체와 입장을 조율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정도다.88년 올림픽때 문화식전 본부장을 맡은 그의 노하우는 큰 자산이다.하지만 이번 월드컵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그의 입장은 달랐다. “88올림픽 문화행사와 비슷해서는 안됩니다.국내외 관객에게 ‘또 저거야’라는 식상한 반응이 나오지 않아야죠.88올림픽 때는 아날로그 시대이고 한국이 국제 무대에 알려지지 않았기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디지털 시대의 월드컵 문화행사는 ‘동방의 은자’ 이미지를지양하고 첨단기술 속에 한국문화의 정수를 녹여내야 합니다.” 큰 골격은 세계의 보편성을 담아낸 전통문화를 첨단기술에 실어내겠다는 것이다.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잡히지않았지만 밑그림을 들려주었다. “세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먼저 동양 최초의 월드컵개최라는 의미를 살려 한국·중국·일본 등을 아우르는 동양의 전통사상과 가치를 서양에 이해시킨다는 것입니다.두번째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높은 수준의 기술로 예술이란콘텐츠를 실어 나르겠습니다.마지막으로 ‘평화 추구’정신을 최대로 살릴 계획입니다.미국 테러와 보복 전쟁이 보여주듯 지구촌은 여전히 분규에 휩싸여 있는데 스포츠이벤트에 평화메시지를 담아 크고 작은 인종·종교 갈등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지구촌 25억 시청자들이 지켜볼 잔치가 가진 광고효과도 강조했다.이런 뜻에서 월드컵 문화행사가 단순히 민속 차원의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조직위의 이런 원칙이 대회를 분산개최하는 10개 도시에도일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이와 관련,남은 과제를 물어보았다. “지역마다 재원·기술 등 상황이다르니 모든 행사가 첨단의 수준을 담보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다만 그 원칙에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입니다.또 필요한 기자재 서베이(조사)는 끝났지만 이를 구비한 뒤 어떻게 ‘감동’을 연출하는가가 중요합니다.무엇보다 사람의 문제이지요.”이종수기자 vielee@ ■어떤 행사 열리나.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달 18일 개막전야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이에따르면 크게 서울 일원에서 벌어지는 중앙 행사와 전국 10개 개최도시가 주관하는 지방행사 등 70여회의 문화행사가월드컵을 무대로 세계의 눈길을 끌어당길 예정이다.오는5월30일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 일원에서 펼쳐질 전야제와 개막일 국내 10개 개최도시의 경기장 안팎에서 열리는 행사는 KOWOC가 총괄하고 월드컵기간 중 국립문화예술기관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문화관광부가 총괄한다. 양 기관이 계획하고 있는 주요 행사를 알아본다. ●전야제= 지난해 12월1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본선 조추첨 행사와는 달리 KOWOC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개막전야제는 종묘와 잠실 한강시민공원,서울 월드컵경기장,광화문,선유도,여의도 등 모두 6곳에서 입체적으로 화려하게펼쳐진다. 먼저 오전 10시 종묘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과 함께 전통 제의행사를 진행하고 광화문 일대에서 고싸움놀이 등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서울시 주관으로 잠실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밀레니엄공원에서는 서울시민과 세계인의 만남을 축하하는 민속축제가 열린다.또오후 3시부터 여의도에서 세계타악축제,선유도에서 세계깃발축제를 개최해 흥을 고조시킨다.오후 9시에는 상암경기장에서 ‘오늘·세계·젊은이’를 주제로 팝축제를 열어젊은이들을 사로잡는다. ●개막식= FIFA가 주관하는 개막식 문화행사는 5월31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다.개·폐막식 때 연인원 1만7,000여명이 그라운드를 메운88올림픽에서처럼 매머드급 행사는 불가능하다.개막식 다음에 프랑스-세네갈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운동장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반면 KOWOC는 연출가 손진책씨를중심으로 개막식에 사용할 정보기술(IT)과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질적 이벤트로 승부할 계획이다. ●중앙 문화행사= 개막을 전후해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극장,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서울예술단 등 15개 중앙문화예술기관·단체가 ‘조선시대 풍속화전’‘세계 춘향대축제’‘한국근대미술 100선전’ 등 25개 행사를 마련해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문화부 관계자는 “전국을 월드컵문화축제로 물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문화행사= 10개 개최도시들은 경기가 열리는 날 지역문화를 선보이는 행사를 갖는 것은 물론 국제 패션쇼,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또한 개최도시의중심가에 모두 21곳의 ‘월드컵 플라자’를 만들어 대형스크린으로 경기를 생중계함과 동시에 각종 놀이마당과 종합안내소,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개최도시별로 ‘세계와 함께하는 지방’을 내걸고지역문화의 특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살릴 계획이다.뮤지컬 ‘자갈치’(부산)와 ‘처용’(울산),국제패션아트쇼(대구),연극 ‘장경공주’(인천) 등 7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준비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방송기술 대변화 예고. “골!골!” 2002년 6월4일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도중 유상철 선수가선취점을 빼낸다. 순간 화면이 일시 정지되고 유상철 선수를 중심으로 배경은 360도 회전한다.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유명한‘발차기’ 장면과 비슷하다.동시에 발에 공이 맞은 각도,풍향,공의 속도가 표시되고 유상철 선수의 간단한 프로필이 뜬다.한국의 응원단 ‘붉은 악마’가 환호성을 지르며파도타기를 시작하면 파도의 흐름에 따라 소리의 강약이달라지며 안방에 전달된다. 다시 월드컵 마스코트 중 코치격인 아토가 3D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진 경기장에 등장해 방금 전 상황을 다시 한번설명해 준다. 2002년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아 6월에 열리는 월드컵 경기중계에 새로운 방송기술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시청자는 일방적으로 TV에서 전해주는 화면이 아닌 현장에 설치된 60여개의 카메라 중에서 자신의 원하는 위치의카메라를 선택해 자신만의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이 카메라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몇 번이고 자유롭게 바꿀 수있다. 또 원하는 장면은 다양한 각도로 여러 번 볼 수 있다.모든선수들의 프로필도 리모컨을 이용해 경기를 보면서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면 즉석에서 감독의 지시가 3D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진 경기장에서 시범적으로 펼쳐져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미 축구경기 중계 때 잔디구장에 펼쳐지는 반투명 광고나 공의 방향을 나타내는 실선이 등장했다.월드컵 때에는이것이 좀더 확장되어 나타난다.반투명 광고도 여러 종류중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30분 동안 화면의 한 측면에는 이길 것 같은 팀에 돈을 걸어 배당을 알아보는 복권이나 간단한 퀴즈도 등장한다. sky KBS의 최종건 방송 본부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송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때까지 한국의방송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기고] 문화국가와 인문학

    김구 선생이 해방 직후에 쓴 ‘나의 소원’이라는 글을보면 이런 대목이 있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부력도 아니요,경제력도 아니다.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이 마음만 발달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 수 있다.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그러면서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군사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기보다는 사랑과 평화의 문화가 꽃피는‘문화국가’가 되기를 소망하였다.21세기를 흔히 ‘문화의 시대’라 한다.그렇다면 이 글은 오히려 오늘에 더 적절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국가’란 무엇인가.그것은 인문학이 꽃피는 국가를 말한다.인문학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한 개인이 가족·사회,지역공동체와 어울려 사는 길을 가르쳐 주고,옳고 그른 것을 분간하는 방법,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그뿐만 아니다.오늘날에는 문화산업에 필요한 각종 응용콘텐츠의 기초콘텐츠를 마련하는 일도인문학의 몫이 되고 있다.영화,애니메이션,관광 등 문화산업은 인문학의 기초 없이는 제대로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국의 인문학은 오늘날 어떤 처지에 놓여 있나. 각 대학의 학부제 실시 이후 인문학은 학생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분야가 되었다.인문학 대학원도 텅 비어가고 있다.인문학 박사학위 소지자 수만 명이 사실상 반실업상태에 놓여있는데 누가 대학원에 진학하려 하겠는가.이미 인문학은 학문후속세대가 단절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인문학 교육만 위기에 봉착한 것이 아니다.인문학 연구도 위기상황이다.2001년도 학술진흥재단의 ‘인문학육성지원사업’ 예산은 겨우 40억원이었다.다른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인문학 지원을 다 합쳐도 겨우 100억원을 넘는 수준이었다.이는 2000년도 산업과 과학기술 부문의 연구개발비가 약 13조원에 달한 것과 너무나 대비된다. 인문학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인문학 지원’을 정부에 요구해왔다.최근에는 정부도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모처럼 ‘인문학 육성계획’을마련하였다. 이 계획은 각 대학 인문학연구소의 인문학 박사 등 연구인력 채용,인문학 대학원생 지원,한국학·향토문화·외국지역문화연구 지원사업,동서양 고전번역,인문학 저서 출판지원사업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정부는 일부 기초과학 지원까지 포함하여 매년 1,000억원씩,3년간 3,000억원을 기초학문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이 계획대로만 실행된다면 인문학은 어느 정도 위기를 모면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예산 지원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제도 상의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법학·경영학·언론학·사범계 등을 전문대학원으로 옮기는 일이다.학생들은 학부에서기초학문을,전문대학원에서 응용학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제도를 고쳐야 한다.조선 왕조는 건국 이후 반세기도 채안되어 민족문화를 활짝 꽃피운 세종대왕기를 맞이했다.그것은 건국 이후 수십 년 동안 인문학 진흥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에 가능하였다.새해는 김구 선생이 소망하던 선진문화국가로 가기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박 찬 승 충남대교수·국사학
  • 정부 발전방안 내용/ 관광·문화산업 시너지효과 극대화

    정부가 27일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확정한 관광·문화산업발전방안은 문화·관광산업을 또 다른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업이 위축된 가운데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왔다”며 “서비스산업이 국내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편”이라고 지적했다.서비스업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38. 1%인데 비해 미국은 57.0%,일본은 45.7%,프랑스는 53.0%다. 관광·문화산업 육성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에서 상당한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분석이다. [관광산업]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는 투자지역의 제한이 없어지고 외국인 투자액 하한선이 낮아진다.관광호텔업,수상관광호텔업,국제회의시설의 경우 3,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종합휴양업과 종합유원시설업은 5,0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낮아진다. 관광사업이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의 중소기업 범위에 포함돼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투자액의 3%에 대해 투자세액이 공제되고 소득·법인세의 20%에 대해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혜택을 받는다.관광호텔 운영자금을 업체당 2억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관광호텔 부대시설에 대해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화산업] 종합유선방송 및 방송채널 사용 사업에 대한 대기업·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문화산업발전방안’도 마련됐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영시간 쿼터제를 도입하고 외주제작 편성비율을 현재 31%에서 2005년까지40%로 늘려 방송영상 콘텐츠 수요급증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스포츠경기에 한해 버추얼광고를 허용하고 문화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범위 확대와 세제 및 금융지원 방안을 재경부·방송위 등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은 국내 문화산업이 고부가가치를 낳는 차세대성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비산업으로 인식돼 각종세제 및 금융지원 측면에서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대우를받아왔기 때문에 마련됐다. 현재 국내 문화산업시장은 세계시장(8,500억달러)의 1%선이지만 앞으로 연평균 14%씩 성장해 국내총생산(GDP)의 2.5%인 12조원 가량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이종수기자 jhpark@
  • 에듀토피아/ 都心 체험서당 속속 등장

    “父生我身(부생아신)母鞠吾身(모국오신)恩高如天(은고여천)德厚似地(덕후사지)…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으니 은혜는 하늘처럼 높고 땅처럼 깊으시니라.” 26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 도립서당.‘기와집 교실’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훈장 선생님을 따라 ‘사자소학’을 낭낭한 목소리로 읊고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서울,강릉,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50여명의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보름간 숙식을 함께 하며 서당공부와 예절교육을 받는다. 한재홍 훈장(40) 등 3형제는 정규교육 대신 서당공부를한 정통 한학자 집안 출신.3형제 중 막내동생 재훈씨(30)씨만이 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 동양철학과에 다니고 있다. 한 훈장은 “한문교육은 글 따로,지식 따로 가르치는 학교교육과는 달리 글을 배우며 심성을 닦고 생활의 지혜를길러준다”면서 “한번의 체험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스펀지가 서서히 물기를 빨아들이듯 훗날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할아버지의 권유로 왔다는 이송이양(서울 용곡초등 3년)은 “훈장님이 회초리를 들 때면 무섭지만 서당체험이 신기하기만 하다”며 즐거워했다. 최근 서울,부산,광주 등에서는 도립서당과 같은 옛날식서당교육을 가르치는 기관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한문이 영어나 컴퓨터에 밀리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서당교육은 지식 전수에 치우친 학교교육의 공백을 메워준다는게 장점으로 꼽힌다.학교수업에서는 교사가 학생 개인의수준이 아닌 교과진도에 맞추지만 서당교육은 전인교육을중시하고 1대1 개별지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당이 새롭게 부상하는 이유로는 한글의 70% 이상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국어공부의 기초가 된다는 점과 최근에불기 시작한 중국어 열풍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이런 까닭에 최근 아이들을 보낼만한 서당을 수소문하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났다. 인천에서 심전경작(心田耕作)서당을 운영하는 송우영 훈장은 “요즘 아이들은 너무 똑똑하고 풍요로운게 문제”라면서 “무릎꿇고 불편한 곳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성품 수양에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아들 인화(14)군을 중학교에 보내지 않고 한학을 공부하게 했다는 송 훈장은 “사제간의 예절을 중시하는 서당의1대1 교습방식은 글 공부 뿐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기본을 배울 수 있어 매우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훈장들은 “학부모들이 집에서 자녀들에게 한문을 가르치다 보면 상형문자가 어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같은 과정을 통해 자녀들에게 창의성과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게 된다”며 서당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기도 일대에서 서당식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는경기도 이천 도립서당(031-634-3357),서울 갈현동 서당(02-355-1710),시습재 (02-2649-5412) 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rara@. ■추천 할만한 한자CD. ◆한자성의 비밀Ⅱ(웅진미디어)지루하기 쉬운 한자공부를재미있는 어드벤처 게임 형식으로 꾸몄다.총 20단계로 2,000자가 수록돼 있으며 음,뜻,부수,획수,단어별로 찾을 수있도록 한자사전도 담겨있다.‘원리를 찾아서’에서는 상형문자의 유래를 그림으로 보여준다.‘고사성어’에서는고사성어가 나오게 된 배경을 들려준다. ◆이판사판 한자퍼즐(도서출판 매일정보)가로세로 퍼즐 형식을 이용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다.문제를 풀 때마다 점수가 올라가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보석,비행기,오토바이 등의 ‘보너스’ 사진도 감상할 수 있다.실용한자가 많은 신문기사를 다수 수록해 기사를 읽으며 공부를할 수 있게 한 점이 독특하다. ◆아리수 한자교실(아리수미디어)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캐릭터와 게임을 등장시켜 흥미를 갖고 한자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한자 교본을 이용한 단순한 쓰기에서벗어나 멀티미디어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게 구성했다. ◆한자서당(삼성전자)초·중·고생들이 알아야 할 1,800개의 한자를 담고 있는 한자학습사전.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하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한자에 대한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허윤주기자
  • 양평 ‘카사벨라 눈썰매장’

    긴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마냥 놀 꿈에 부풀어 있는아이들을 어찌 할 것인가.경제 사정이 넉넉하면 해외어학연수도 좋고 스키장도 자주 데리고 다니면 좋을 것이다.하지만 빡빡한 가계부 표정이 어른거리는 가장에겐 이건 꿈일 따름이다.이런 고민에 빠진 부모에겐 더할 나위 없이반가운 손짓이 눈썰매장이다. 전국의 눈썰매장이 초등학교 방학인 지난 22일을 전후로‘특수’를 노리고 일제히 문을 활짝 열었다. 대표주자는 3만여평에 스키·눈썰매·유아 코스를 갖춘용인 에버랜드(031-320-8802)와 과천 서울랜드(02-504-0011).에버랜드는 길이 50m와 폭 30m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썰매장에다 봅슬레이까지 겸비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한다. 서울랜드는 산타와 함께 하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두 곳 모두 튜브용 눈썰매를 갖춰 어린이 안전에 신경쓰고 있다. 이런 종합 레저파크 말고도 지자체 군 단위로 운영하는단일 눈썰매장도 짭짤한 곳이 많다.그 중 경기 양평 강하면에 있는 ‘카사벨라 눈썰매장’은 단일 눈썰매장으로선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데다 어린이를 위한 안전장치인 컨베이어 시스템을 갖춰 가볼만한 곳이다.또 인근에 화랑과 ‘바탕골 예술관’ 등 문화공간이 많아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성’을 뜻하는 카사벨라는 8년 전 문을 연 곳으로 유치원·초등학교 등 단체 손님이 많이찾는다.카사벨라측은 “눈썰매를 비롯 점심,마차타기,스노 플라자,민속 썰매타기 등을 패키지로 묶은 프로그램이 8,500원이어서 평일에만 500여명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또 최신식 컨베이어벨트를 설치,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슬로프를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썰매장에서 만난 전진우씨(37)는 “두 아들과 함께 많은 눈썰매장을 다녀봤는데 이곳은 썰매 타는 곳까지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할 수 있고 썰매장 폭이 넓어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한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카사벨라의 면적은 총 3,300평인데어린이용 슬로프가 150m,성인용이 180m이다. 또 왼쪽에는 따로 가꿔 놓은 ‘스노 플라자’엔 유아용슬로프가 따로 있다.눈썰매를 무서워하는 유아를 위해 인공 눈더미에 굴을 파놓았다.부모가 끄는 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들며 맘껏 뛰놀 수 있다.아울러 부모들이 타던‘민속 눈썰매’를 제공해 ‘아빠 어렸을 적엔’ 모습을보여준다.그 옆에 만들어 놓은 천막 극장에선 어린이연극도 공연해 아이들이 좋아한다.썰매를 타기 전 밑에 펼쳐진 남한강의 풍광도 볼거리다. 서울에서 온 김서영(둔촌초등 5년)어린이는 “위에 올라오면 전망이 탁 트여서 시원하다”며 “썰매장 바로 옆에서 밥을 먹을 수 있어 다른 곳보다 편리하다”고 말했다. 개장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5시,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10시.(031)773-4888. ‘카사벨라’외 가볼만한 서울 인근 눈썰매장으로는 양평 한화리조트(031-772-3811),용인 한국민속촌(031-286-4605),양주 로얄(031-844-0071),포천 산정리조트(031-534-4861),인천 서곶공원(032-560-4945) 등이 있다. 양평 글 이종수기자 vielee@. ■주변 명소 ‘바탕골 예술관'. 양평군 강하면에는 또 하나의 명소가 있다.어린이 연극·애니메이션 등과 도자기공방·공예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바탕골 예술관’은 아이들의 문화 갈증을 촉촉히 적셔주려는 부모들의 발길이 잦다.특히 인근 눈썰매장에서오전을 보낸 이들이 오후에 자주 들른다고 한다.지난 23일 오후2시께 찾아간 이곳엔 눈썰매장에서 반나절을 보내고온 이들이 꽤 많았다. 매표소 바로 왼쪽에 자리잡은 한지방에선 한지뜨기와 한지로 카드·트리 만들기 등 다양한 실습코너가 2,000원∼1만원의 가격으로 동심을 반긴다.이어 아트숍과 미술관을들러 한껏 ‘문향(文香)’에 취한 뒤 바탕골 극장에 이르면 공연작품이 기다린다.공연이 끝나고 나오면 넓다란 마당이 펼쳐지는데 그 곳에서 바비큐나 고구마를 구워먹을수 있다.시장기를 달랜 뒤 옛 풍경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산책로를 따라 돌다보면 도자기공방의 물레작업과 공예스튜디오가 좌우 팔을 활짝 벌리고 있다.아이들이 찰흙으로동물을 만드는 공방에 들어서면,물레로 그릇을 만들다 망가져 곤혹스러워 하는 표정,작품을 말린 뒤 설레는 마음으로 이름을 새기는 동심 등이 방을 가득 메운다. 바탕골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겨울방학 1일 문화체험’.바탕골 관계자는 “진행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인 것만 골랐다”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바탕골의 모든 공간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이 행사는 지난 99년부터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인기 이벤트.A반(7,8세),B반(9,10세)으로 나누어 색한지 뜨기(한지방)를 비롯 김밥만들기,미술관 설명 및 1일 노트 작성,석각작업,물레작업으로 그릇 만들기 등을 몸소 경험할 수 있다.아울러 샌드위치를 먹으며 연극교실에도 참가한다.부모중 한 명이 무료로 동행할 수 있다. 앞치마와 토시,이름표를 준비해야 한다. 참가비 1인 4만원(VIP회원 2만원).12월 27일,1월 2,3,9,10,16,17,23,24,30,31일 운영.(031)774-0745. 이종수기자
  • 영화/인성교육 애니메이션 출시

    ♣인성교육 애니메이션 출시.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순 토종’클레이(점토)애니메이션 ‘빠동아 뭐하니?’가 애니에버사에서 최근 출시됐다. 지난 10일부터 SBS 유아프로그램 ‘내 친구 팅구’를 통해방송되고 있는 작품으로 기획에서부터 캐릭터 개발,촬영 등전과정이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또 국내 최초로 애니메이션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했다. 말썽꾸러기 빠동이가 벌이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피아노,전화기,텔레비전,시계 등 거실의 사물들을 의인화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이야기를 엮었다.각7분짜리 에피소드 10편을 2편의 비디오에 나눠 담았다.www.aniever.com. ♣'빛 못본 좋은 영화' 재상영.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가 올 한해동안 블록버스터에 가려 빛을 못본 국내외 좋은 영화 11편을 선정,26일부터 새해1월10일까지 이들을 상영하는 ‘2001 마지막 프로포즈’를마련한다.한국영화는 ‘라이방’‘나비’‘꽃섬’ 등 3편,외국영화는 ‘북경자전거’‘멀홀랜드 드라이브’‘지옥의 묵시록’‘갓 앤 몬스터’‘귀신이 온다’‘폴락’‘아모레스페로스’‘고’등8편.입장료 5,000원.www.dsartcenter.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