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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속 수능잡기] 나무를 심는 사람

    [영화속 수능잡기] 나무를 심는 사람

    최재서는 ‘교양의 정신’이란 에세이에서 “문화는 사회적일지는 모르나 그것을 개성 내부에서 개발시키고 배양하는 데는 오랫동안 고독의 시기가 필요하다. 따라서 교양은 집단적 생활과는 양립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사회적 성격으로서 집단적 생활에 참가하지 않을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집단적 생활 속에서 교양을 얻을 수 없다. 교양은 혼자 물러앉아서 독서하고 사색하고 심적으로 분투하는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라며 교양이 철저하게 고독의 산물임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혼자의 시간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반드시 누군가와 어울려야 하는 사람은 교양인의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말이다. 혼자의 시간을 온전하게 감당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생각해 보자. 과연 나는 혼자 남았을 때 어떠했는가. 혹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가동하여 채팅을 하지는 않았는가.TV를 켜지는 않았는가.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는 않았는가.MP3를 틀지는 않았는가. 우린 어떤 식으로든 혼자의 시간을 피하기 마련이다. 혼자의 시간은 자기 자신과의 대면의 시간이다. 자신과의 대면이란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성찰의 시간이다. 내가 선택한 삶은 정당한가. 만약 내가 선택한 삶이 정당한 것이 아니라면 나는 또 어떤 삶을 선택해야 마땅한가. 끊임없이 자신의 삶과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이 바로 성찰의 시간이다. 그 성찰의 시간이 요구하는 것이 침묵이요 고독이다. 침묵이나 고독과 마주한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다. 인터넷과 MP3와 휴대전화라는 문명의 이기(利器)는 침묵의 시간, 나 자신과 마주하는 고독의 시간을 앗아간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장 지오노의 동명의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이다. 배경은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 알프스 산맥 위의 고원지대다. 샘이 있긴 하지만 바싹 말라붙었고,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그곳에 한 양치기가 살고 있었다. 그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엘제아르 부피에다. 아내와 외아들을 잃은 부피에에게 동반자가 있다면 오직 그가 키우는 개와 30여 마리의 양들뿐이다. 모두들 떠날 것만을 생각하는 이 땅에서 부피에는 고독하게 일을 한다. 그가 하는 일이란 척박한 땅에 쇠막대기를 박아 구멍을 내고 그 안에 도토리를 넣은 뒤 다시 구멍을 덮는 작업. 나무를 심고 있는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나무를 심는 데만 정성을 기울인다. 아무도 그를 눈여겨보지 않는다. 그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자신의 작업에 묵묵히 몰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후 황무지는 녹색의 낙원으로 변한다. 황무지를 옥토로 바꾼 부피에의 위대함은 매일매일의 지루한 노동을 감당할 수 있는 인내에 있었다. 인내란 고독과 침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연구실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학자, 체육관에서 땀흘리고 있는 운동선수, 묵묵히 밭을 갈고 있는 농부, 침묵 속에서 고독함을 이겨내는 그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닐까. 프레데릭 벡 감독.1987년작.
  • 영화 스타워즈 완결판 ‘시스의 복수’ 개봉 첫날 5000만弗 흥행 신기록

    |로스앤젤레스 연합|스타워즈 시리즈 완결판 ‘시스의 복수’가 개봉 첫날 북미 지역에서 5001만달러를 벌어 들였다. 이로써 28년간 계속된 스타워즈 시리즈 6편의 총수입은 2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 캘리포니아주 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 이션스에 따르면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는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2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5001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지난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슈렉2’가 세웠던 종전 기록 4480만달러를 갈아치웠다. BBC는 지금까지 5편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영화와 DVD 판매에서 57억달러, 스폰서업체의 마케팅과 상품판매에서 9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번 완결판을 포함한 전체 스타워즈 시리즈의 수입은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측은 이번 ‘시스의 복수’의 수입은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12억달러)과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20억달러)의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KBS ‘검정고무신’ 3탄 방송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KBS 가족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 3탄이 25일부터 다시 방송된다. 한국 어린이의 일상을 소재 삼아 모두 26편으로 제작된 ‘검정고무신’은 그동안 각종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2TV를 통해 매주 수·목요일 오후 6시10분 전파를 탄다. 이달 말 비디오와 DVD로도 출시될 예정이며, 극장판 제작도 고려 중이라는 후문이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명희는 영실을 불러놓고 피복공장 문서를 건넨다. 의아해하는 영실에게 명희는 피복공장의 명의를 영실의 이름으로 해놨다며 피복공장을 영실에게 맡긴다. 한편, 친구 재철에게 감쪽같이 속아 사기죄로 말려든 인표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영실은 경찰서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놀라는데….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본능은 여자나 남자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처럼 하루하루 깊어가는 얼굴의 주름, 눈 밑 지방, 검버섯, 기미. 피부노화 클리닉을 운영하는 신촌세브란스 정기양 교수가 ‘깨끗한 피부’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평범한 사춘기 여고생 3명이 세계 로봇대회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로봇기술을 드높였다. 우등생만 대접받는 요즘 시대에 발명과 로봇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결국 입상의 영광을 얻은 이들. 대회 이후에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그들만의 뜨거운 발명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0시50분) 생존한 애니메이션 작가로, 기이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 체코 초현실주의 애니메이션의 대부 얀 스반크마이에르의 ‘대화의 가능성’을 만나본다. 또 ‘슈퍼맨을 부려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는 정인옥 감독의 ‘슈퍼맨의 비애’도 감상할 수 있다. ●김약국의 딸들(MBC 오전 9시) 개천에 애가 빠져 죽었다는 신고가 경찰서에 들어오자 용숙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놀란 한실댁과 용빈은 급하게 개천으로 달려간다. 홍섭은 최선주를 불러서 지방선거에 시장후보로 나가는데 3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협박조로 얘기한다. 최선주는 황당한 가운데 자신의 잘못이 알려질까 두렵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강제는 수완과 정현이 만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더욱 더 마음이 착잡해진다. 정현은 수완과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수완도 이젠 정현이 싫지는 않은 듯 잘 어울린다. 헤어질 때 쯤, 정현은 수완에게 자신이 작업했던 미술관 개관식에 와달라고 한다.
  • 스타워즈 에피소드3 우주보다 더 장대한 ‘SF성찬’

    시리즈를 시작한 지 무려 28년만에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별들의 전쟁’은 토를 달지 못하게 화려하다. 26일 개봉하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Star Wars : Episode Ⅲ-Revenge of the Sith)는 SF물로서의 위용이 ‘할리우드 기술의 결정체’라 할 만큼 정교한 스펙터클을 자랑한다. 네번째 에피소드 ‘새로운 희망’(1977년)에서 출발한 시리즈는 알려진 대로 모두 6편. 개봉 순서가 뒤죽박죽이었던 것은, 우주전쟁을 ‘완벽한 그림’으로 다듬어 내겠다는 감독의 고집 때문이었다.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 이야기 부분은 뒤로 미뤄왔으니, 이번이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의 향연장이란 사실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셈이다. ●스타워즈 28년만의 결정체 그동안 연대기적 순서를 밟지 않은 전작들에는 암시와 복선만으로 인물들의 관계, 탄생 배경 등을 넘겨짚게 만든 부분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3편은 그 결정적인 비밀들을 하나 둘 풀어주는 ‘해설의 장’이기도 하다. 3편이 초점을 맞춘 것은 제다이 기사 아나킨(헤이든 크리스턴슨)이 악의 화신 ‘다스 베이더’가 되는 과정이다. 검은 투구와 망토 차림에 붉은 광선검을 휘두르는 시리즈의 상징물 다스 베이더가 스승 오비완(이언 맥그리거)과 어찌해서 원수지간이 됐는지를 복기한다. 이미 시리즈의 마니아가 돼있는 관객들에겐 큼지막한 ‘보너스’라 할 만하다. 이번 이야기의 시점은 2편 ‘클론의 습격’으로부터 3년이 지난 뒤. 팰퍼타인 황제(이언 맥디아디드)와 제다이 기사들과의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제다이가 되길 고대하던 청년 아나킨은 제다이 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의회의 결정에 절망한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파드메(나탈리 포트만)까지 의원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내몰리자 아나킨은 절대권력을 주겠다는 팰퍼타인의 검은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루크와 레아 쌍둥이 남매가 파드메에게서 태어나 타투인, 얼데란 행성으로 갈라져 살게 되는 사연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100% 디지털 작업으로 구현된 사이보그 그리버스 장군은 3편에서 유일하게 새로 선보이는 캐릭터. ●할리우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담아 전 편의 인물 및 서사구도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어려운 극중 행성들 이름만큼이나 이야기는 복잡하게 굴러가지만, 이번 역시 감상의 핵심은 ‘보는 즐거움’이다. 완벽한 우주전쟁을 보여주겠다고 별렀던 감독의 의지는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아나킨과 오비완이 용암이 녹아내리는 화산행성 무스타파에서 결투하는 장면, 팰퍼타인과 요다의 광선검 승부 등은 ‘할리우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싶은 SF 성찬이다. 우주선과 비행정 밖으로 내내 노출되는 우주도시의 화려한 디테일에도 감독의 완벽주의 감각이 묻어 있다. 아나킨이 악의 화신이 되는 동기가 빈약한 점 등이 거슬림에도, 태깔나는 영상이 작은 허점들을 가려버렸다. ●미국의 팽창주의 이분법에 화살 영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의도적으로 투영된 감독의 정치적 신념은 칸을 온통 ‘부시 성토장’으로 들쑤셔놓을 만도 했다. 의회에서 팰퍼타인이 의원들에게 일방적인 전쟁을 부추기자 “이제 자유는 끝”이라고 되뇌는 파드메, 스승에게 칼을 겨누며 “동지가 아니면 적일 뿐”이라는 아나킨의 대사 등이 미국의 이분법적 팽창주의에 화살을 꽂는다.SF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데려가도 된다.3편은 전체관람 등급을 얻은 덕분에 ‘가족용 영화’가 됐다. 상영시간 2시간19분.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광고] 클레이 애니로 젊은 주부 겨냥

    ●애경 순샘 뽀드득 애경의 주방세제 순샘 뽀드득은 젊은 주부들을 겨냥한 제품. 단 주부 모델이 아닌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쉽고 빠르게 설거지를 해결해주는 ‘순샘 뽀드득’ 이미지를 아기자기하고 친근하게 전달했다는 평이다.
  • 새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주인공 목소리 맡은 벤 스틸러

    새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주인공 목소리 맡은 벤 스틸러

    |로스앤젤레스 이영표특파원|일순간 관객의 배꼽을 잡아빼는 코믹 연기는 물론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로도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의 재간둥이 벤 스틸러(40). 그가 장편 애니메이션의 목소리 연기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무한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벤 스틸러는 오는 7월14일 국내 개봉(미국 5월27일)하는 드림웍스의 새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Madagascar)’에서 주인공 사자 알렉스 역을 맡아 목소리를 연기했다.‘마다가스카’는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사자 알렉스(벤 스틸러), 얼룩말 마티(크리스 록), 기린 멜먼(데이비드 시머), 하마 글로리아(제이다 스미스)가 우연한 운송 사고로 아프리카 야생섬 ‘마다가스카’에 정박한 뒤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 지난 5일부터 이틀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프레스 정킷에서 그를 만났다. 할리우드 스타답지 않은 수수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차분하고도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코믹 연기의 달인답게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완전히 다른 과정이더라고요. 상대 배우 없이 혼자 녹음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 처음엔 생소했죠. 나중에 목소리를 입힌 캐릭터의 실제 비주얼을 보게 되면서 내 연기와 캐릭터가 함께 융화돼 가는 것을 알게 됐어요.”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가 실제 연기에 견줘 그리 녹록지 않았다며 미소짓는다. ‘마다가스카’는 ‘샤크’ 등 드림웍스의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영화 캐릭터 자체를 살리기 위해 배우 고유의 이미지를 조금은 억누른 느낌을 준다.‘벤 스틸러표 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톡한 이미지로 승부해 온 그로서 불만은 없었을까.“별다른 불만은 없었어요.3년여의 긴 과정이었고, 처음엔 이 작업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럽게 연기하려 노력했죠.” 그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소 관심이 작품의 출연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에 참여하고픈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지난 2001년쯤 드림웍스의 수장 카젠버그가 출연 섭외차 ‘슈렉’이 제작되던 스튜디오에 초대를 하면서 자연스레 응하게 됐다는 것. 특히 그는 “작품속 캐릭터들이 토박이 뉴요커인데, 내가 바로 토박이 뉴요커”라면서 “그 부분이 나를 캐스팅한 주요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미트 페어런츠’ 등에서 보듯 영화 속에서 항상 벤 스틸러는 관객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재주를 갖고 있다.“그 재능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인가.”라고 묻자 쑥스러운 웃음을 내보인다.“그런 칭찬해 줘서 고맙지만, 한번도 내 자신을 웃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지금 모습처럼 난 매우 심각하고 진지한 사람이죠.‘Funny’한 부분은 내가 가진 성격의 여러 측면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사실 그는 본능적으로 코믹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피구의 제왕’과 같은 작품 속에서 보듯 굉장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연기자다. 그러나 그는 이런 평가에 손사래부터 쳤다.“영화속 맥락 안에서 캐릭터의 어떤 점이 웃기는지 발견하려고 애쓰면서 그냥 연기를 즐기죠. 그 에너지가 연기에 반영돼 표출된다고 생각해요.” 할리우드에서 그와 비슷한 이미지로 어필하는 배우 애덤 샌들러의 경우는 최근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그에게 “이미지 변신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여지껏 조근조근하던 그의 목소리가 올라간다.“다른 역할을 할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어요. 적합한 역할과 감독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죠. 예전에도 약간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한 적이 있고, 최근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인종 차별을 다룬 연극에도 출연했어요.” 배우, 감독, 작가 가운데 하나를 꼽는다면 어렸을 때부터 꿈으로 간직해 온 감독이란 직업이 가장 애착이 간다는 그는 이 작품이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저로서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이번이 처음이에요. 딸아이를 가진 한 아버지의 입장에서 가족 특히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을 했다는 것이 만족스러워요.” 인터뷰를 마치며 한국 관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하자 어깨를 들썩이며 머쓱한 표정을 짓는다. 한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데, 학교에서 배우거나 뉴스에서 본 것이 전부란다. “영화 홍보차 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꼭 한번 한국을 방문해 한국 문화도 배우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으면 해요. 한국 관객들이 이 작품을 재미있게 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tomcat@seoul.co.kr
  • 자치구 사이버스쿨 성적이 ‘쑥쑥’

    자치구 사이버스쿨 성적이 ‘쑥쑥’

    서울 각 자치구가 교육용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하면서 교육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비록 기초자치단체의 고유업무는 아니지만 지역간 격차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교육서비스 격차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중랑구, 예·복습 스스로 할 수 있게 서울 중랑구는 이달부터 구청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초·중학생을 위한 ‘중랑 사이버 스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지역내 초·중학생 5000명이다. ‘…스쿨’은 기존 학교수업의 보조수단의 하나로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의 학교교육이 서로 결합될수 있도록 기획됐다. 콘텐츠는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학습계획표에 따라 예습과 복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학습을 마치면 월말·기말평가와 일기장 등을 통해 학습결과를 측정할 수 있다. 학습동기를 잃지 않도록 애니메이션과 전문 성우의 해설 등을 곁들여둔 것이 특징이다. 다음 학기나 상위학년에서 배울 내용도 미리 확인하거나 학습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편리하다. 이뿐만 아니라 학습사전·백과, 음악감상실, 사이버 실험실, 그래픽 자료 등 학습에 도움을 주는 보조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습계획표, 월말 평가, 일기장, 관련사이트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공부하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학습도우미’ 메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참여도나 결과 등은 학부모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돼 자녀들의 학습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원래는 지난 2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지만 무료로 사이트를 운영하면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관계법령을 확인하느라 제공시기가 늦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원·과외수업 등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콘텐츠 보강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쿨’을 이용하려면 구 홈페이지에서 가입신청을 한 뒤 로그인하면 된다. 지속적으로 학습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02)490-3318. ●‘원조’은평구선 현직 교사들이 강의 인터넷을 통한 교육서비스를 처음으로 제공한 것은 2003년 은평구(구청장 노재동)가 최초다. 현재 은평구는 구청 홈페이지(eunpyeong.seoul.kr)를 통해 중·고교과정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강의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강의는 지역내 현직 중·고교 교사들이 맡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약 4000명의 학생들이 사이트를 이용해 학습을 했다. 구는 2∼3개월 내에 전용사이트를 마련하고 강의과목을 확대하는 등 업그레이드에 착수할 예정이다.(02)350-3588. ●강남구, 더욱 알차게 업그레이드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보다 다양한 교육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1만원으로 초등학교 전학년과정을 배울 수 있는 ‘e-홈스쿨’을 강남원격교육원 홈페이지(gnelc.gangnam.go.kr)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강남구는 이밖에도 전자도서관(ebook.gangnam.go.kr),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 등 다양한 사이버 학습시스템을 갖춰 구민들 및 타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02)2104-1253.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익적 특성화고’ 양성

    ‘공익적 특성화고’ 양성

    교육혁신위원회의 ‘직업교육 혁신방안’에는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직업교육이라고 하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배우는 ‘2류 교육’이라는 편견이 강했지만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누구나 평생 받아야 할 재교육과 계속교육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직업교육의 현실은 심각하다. 지난해 중도 탈락률은 일반고가 0.9%인데 비해 실업고는 3.3%나 됐다. 실업고 입학생도 1997년에는 33만 6000여명이었지만 지난해는 17만 3000여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전문대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1998년 7000여명에서 지난해 5만 2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수요·공급이 어긋나고 있다. 혁신위 방안의 방향은 크게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으로 나눌 수 있다. 중등교육 차원에서는 특성화고 확대가 대표적이다.2010년까지 63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혁신위는 이를 위해 조만간 교육부와 함께 특성화고 선정 기준과 평가방법 등을 마련,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특성화고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특성화고는 조리고와 애니메이션고 등 학생들의 관심이 많거나 사회적 수요가 많은 영역에 한해 세워졌다. 그러나 혁신위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거나 공익 성격이 강한 영역에 대해서도 특성화고를 별도 지정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문화재를 관리하는 문화재관리고나 강원도 지역의 산림을 보존하는 영림고, 산업체에 인력이 부족한 전문 용접공을 배출하는 용접고 등이 세워질 수 있다. 특히 자율학교로 전환할 경우 학교운영에 자율권이 대폭 늘어난다. 교사 자격이 없어도 교장이나 교사가 될 수 있고, 교육과정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 학생도 전국 단위로 뽑을 수 있게 된다. 고등교육 차원에서는 협약학과 제도를 꼽을 수 있다.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에 대해 기업과 전문대, 실업고를 하나로 묶어 운영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어떤 지역에 바이오 산업이 활성화돼 있다면 전문대는 교육과정을 이에 맞게 바꾸고, 협약을 맺은 그 지역 특성화고나 실업고 학생들을 무시험으로 뽑게 된다. 전성은 위원장은 “2010년까지 연간 10만명을 재교육시킬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한류 지속되려면 우리말 보급 필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공중파 TV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어가 중국 전역으로 보급되고 있다. 중국의 공중파 TV를 통해 외국어가 방송되기는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두번째다. 중국 국영교육방송(CETV) 채널 1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편성권을 따낸 박정어학원의 박정(44) 원장은 11일 “중국내 한류의 지속성을 위해 한국어 보급은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역을 시청권으로 둔 국영방송을 통해 한국어 교육 방송이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환락학설(歡樂學舌)’이란 프로그램으로 이달 초부터 매일 20분간 진행중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우선 내년 4월 말까지 방영된다. 중국측 파트너는 싱메이(星美)미디어그룹이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 배우에만 의존하는 한류는 확산되기 힘들다.”며 “한류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마음으로 한국어 보급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어 교육은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친한국 중국인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이번 방송으로 중국내 한국어·북한어·조선족어 등을 한국어로 통일하고 표준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한국어 필수 어휘를 매일 설정된 상황에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중국의 학생들과 부모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베이징의 한국인 유학생을 겨냥,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중국 어학원도 개설할 계획이다. 박원장은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 등 15개 명문대와 제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고배를 마셨던 그는 “잠시 외도한 것으로 봐달라.”며 “향후 10년은 한국어를 전파하는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oilman@seoul.co.kr
  • [20&30] “게임이 삶의 자체다”

    [20&30] “게임이 삶의 자체다”

    ‘코스프레’가 인생을 설계하는 ‘마법의 지팡이’로 변신했다? 블록버스터 온라인 게임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디지털족’에게 게임은 그 자체가 삶이다. 라그나로크의 프리스트, 리니지의 드워프, 창세기전의 살라딘, 진삼국무쌍의 소교 등 유명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변신하는 놀이인 코스프레. 마니아들에게는 더 이상 놀이가 아닌 인생이다. 코스프레는 복장을 뜻하는 영어 코스튬(costume)과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play)의 일본식 합성어.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속 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고 음악과 연기를 결합한 공연을 펼친다. 2002년 결성된 뒤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국내 코스튬 플레이어 전문팀인 ‘네오 아크로스’의 멤버 서영은(21·여)씨. 그녀에게 코스프레의 세계는 미래의 직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인연을 맺은 그녀의 코스프레 경력만 햇수로 7년. 대학생인 그녀는 코스프레 행사의 전문 MC이자 TV 게임방송의 리포터로 활약하며 자의반 타의반 유명인이 됐다. 한달 출연료만 웬만한 직장인의 월급에 육박한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박정훈(26)씨는 네오 아크로스의 맏형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코스프레는 2003년 군 제대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과 연극에 관심이 많은 박씨는 이제는 코스프레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그가 가장 즐기는 게임 캐릭터는 모 비디오 게임의 드라큘라 역할.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병관(25)씨는 전통 의상 전문 코스튬 플레이어이다. 주로 장군 복장이나 조선시대 선비로 변신, 각종 축제나 행사에서 외국인들의 사진 모델을 자처한다. 김씨 스스로 우리의 전통 의상을 외국인에게 알린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팀의 막내인 백종하(21)씨는 올해 코스프레 경연대회 수상 경력을 인정받아 장학금까지 받으며 대학까지 입학한 새내기. 백씨는 “코스프레는 동화속 왕자와 공주를 현실화시키면서도 단순 모방이 아니라 스스로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공연”이라고 평가한다. 백씨는 코스프레 복장을 한 채 무대 위에서 대규모 전투를 연기하는 ‘배틀신’에 유달리 강하다. 이들 모두는 코스프레에 흠뻑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팀을 이뤄 활동하게 됐다. 네오 아크로스의 코스프레 실력은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입증한다. 춘천국제애니페스티벌, 하이서울 축제, 일산호수만화축제 등 국내외 행사를 통해 문화관광부 장관상, 경기도지사상, 춘천시장상 등 무려 25차례나 상을 받았다. 코스프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무대 의상. 중학교 때 손바느질로 직접 의상을 만들었던 서씨는 아예 재봉틀을 구입, 의상 디자인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한다. 현재 서씨가 소장한 의상만 100여벌로 탐내는 사람에게는 팔기도 한다. 서씨는 “무대 의상은 나를 화려하게 빛내주는 장치이자 성취감을 안겨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게임과 코스프레는 이들에게 더 이상 취미 활동이 아니다. 커다란 두 개의 인생축이다. 일찌감치 게임 리포터로 장래 진로를 정한 서씨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현재의 전공이나 직장에 상관 없이 게임 개발자,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4∼5개의 전문 코스튬 플레이어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동호회는 인터넷 사이트에만 4000여곳이 있을 정도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10대가 주류를 이루던 코스프레의 세계에 유치원생부터 20,30대까지 동참하면서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안양 ‘석수시장’ 예술공간으로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석수시장이 오는 14일부터 6월15일까지 33일간 활기넘치는 예술공간으로 변모한다. 보충문화대리공간 스톤앤워터(Stone & Water)는 10일 석수시장 내 비어 있는 가게들을 활용, 보충문화대리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석수시장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안양지역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시장을 거대한 예술시장, 상상의 미술관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하게된다. 삼성산 일대를 그린 ‘안양진경(安養眞景)프로젝트’, 토요일마다 다양한 예술이벤트가 펼쳐지는 ‘차(茶)-da방 프로젝트’, 독립영화, 수묵애니메이션,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동네극장 오픈프로젝트’ 등이 마련된다. 또 어린이에게 꿈을 전하는 ‘달팽이공부방 프로젝트’, 석수동의 기념비적 작품이 설치되는 ‘동네갤러리 오픈프로젝트 갤러리 석수(石手)’, 석수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장 ‘아카이브 프로젝트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계원대 매체예술과 학생들이 선보이는 ‘상상의 미술관’도 꾸며진다. 이명훈 총감독은 “재래시장은 서민 경제의 장이기도 하지만 서민문화의 장소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재래문화, 서민문화, 지역문화의 진면목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석수시장은 예술가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장소”라고 말했다. 안양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석수시장은 3000여평 규모의 광장형 시장으로,130여개의 점포 가운데 100여개의 점포가 문을 닫는 등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031)472-2886. 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화 마니아는 즐거워

    동화 마니아는 즐거워

    “애니메이션 마니아 모여라.”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여는 ‘최강애니전’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안시·캐나다 오타와·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일본 히로시마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지난해 수상작 등 국내외 58편의 작품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4대 페스티벌’ 수상작 등 58편 상영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안시 단편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한 디즈니사의 ‘로렌조(Lorenzo)’.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작품이다. 자신의 꼬리와 실랑이를 벌이는 괴팍한 고양이의 유희적인 움직임을 고전적인 필체와 3D로 함께 담아냈으며, 작품 전반을 흐르는 탱고음악이 극의 흐름과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 ‘월레스와 그로밋’,‘치킨런’ 등 클레이(점토) 애니메이션으로 잘 알려진 영국 아드먼 스튜디오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안시TV시리즈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동물원인터뷰2-고양이 혹은 개(Creature comforts,Cats or dogs?)’는 고양이와 개의 신경전을 아드먼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재구성했다. 견원지간인 캐릭터들의 섬세한 표정 연출이 압권이다. ●사회문제 풍자한 작품도 다수 안시 인터넷 단편부문을 수상한 ‘미트릭스(Meatrix)’는 동물들이 영화 매트릭스(Matrix)의 캐릭터를 패러디하며 웃음을 안겨준다. 이번 영화제에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한 애니메이션들도 많아 눈길을 끈다. 아버지가 친딸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내용을 담은 ‘그녀만의 이야기(Daughter,A story of incest)’는 안시 페스티벌에서 최고교육영화상과 유니세프상을 휩쓸며 아동 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성인 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필 멀로이 감독의 ‘파이널 솔루션(The Final Solution)’ 은 자그레브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얼굴이 성기인 외계인 조그를 통해 지구인이 지켜온 윤리와 관습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캐리 후보가 등장하는 ‘나의 조국(This land)’은 대선 정치를 풍자한다.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조롱하는 풍자 동영상을 만든 온라인 애니메이션 회사인 집잽 미디어(JibJab Media)가 만들었다. ●국내 유망 작품도 소개 국내 애니메이션은 올해 아카데미 수상 여부로 화제를 모았던 ‘축 생일 (Birthday Boy)’을 비롯해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이 2004년 자그레브 페스티벌에서 어린이 심사위원 우수상을 수상했던 ‘오늘이(O-Nu-Ri)’, 김준기 감독의 ‘인생(The Life)’, 올해 안시 페스티벌 경쟁부문에 출품되는 ‘인 더 포레스트’ 등 8편이 소개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홈페이지(www.ani.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인터넷예매는 맥스무비(www.maxmovie.com) 에서 가능하며 요금은 성인 4000원, 학생 3000원이다. 문의 (02)3455-8373.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노란버스 타고 남산을 즐겨요

    노란버스 타고 남산을 즐겨요

    지난 1일부터 남산공원 남측순환로에 택시와 승용차 진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노란색 남산순환버스가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운행되고 있다. 25인승 천연가스(CNG)버스 7대가 남산순환로를 포함해 9.8㎞노선을 5∼8분 간격으로 다니고 있다. 첫날 이용객은 2800여명으로 많지 않았지만 입소문이 나면 볼거리, 즐길거리를 끼고 있어 ‘대박’이 터질 것으로 점쳐진다. 교통사각지대에 있었던 국립극장은 벌써부터 부푼 기대에 부풀어 있다.‘9곳 9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있는 9개 정류소를 ▲연인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어르신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경우로 나누어 알아본다. ● 순환버스 정류소 ‘9곳 9색 명소’ 남산은 남산순환버스가 다니면서 접근권이 훨씬 좋아졌다. 젊은이들도 손쉽게 찾을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다. 연인들의 데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영화감상인 만큼 대한극장 정류소에서 데이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정류소는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2번 출구와 연계돼 있다. 우선 극장에서 2∼3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표를 예매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영화상영 전까지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오기 위해서다. ‘대한극장’ 앞에서 노란버스를 타면 퇴계로 5가∼동대입구역∼국립극장을 거쳐 남산서울타워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현재 남산서울타워는 전면 리모델링 중이어서 전망대 등 모든 시설물을 11월 말까지 이용할 수 없다. 비록 남산서울타워의 시설물들을 이용하지 못하지만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산 정상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곳에는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돼 있고 커피숍과 편의점 등이 있다. 영화보다 공연감상을 선호하는 커플이라면 국립극장에서 데이트를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남산순환버스가 운행되면서 과거에 비해 국립극장에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공연시작 40분·20분 전 단 두 번만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고작이었으나 이제는 발이 많아진 것이다. 국립극장은 매일 공연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인터넷(www.ntok.go.kr)으로 공연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남산도서관 정류소에는 도서관 외에도 남산식물원, 소(小)동물원, 안중근의사기념관, 탐구학습관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 남산 소동물원은 이름 그대로 ‘초미니’동물원이다. 대형 동물원에 익숙해진 어린이들은 실망하겠지만 지난 1971년 만들어진 이곳에서는 무료로 개코원숭이·일본원숭이·너구리·꽃사슴·산양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동물원 뒤편에는 남산식물원이 자리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관람료는 어른 300원·청소년 200원·어린이 100원이다. 식물원 앞 분수광장은 야외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이곳에 있다. 안 의사의 친필 엽서와 유묵, 대형초상화, 하얼빈 의거에서부터 재판까지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서울시 남산공원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이 기념관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찾는다.”고 말했다. 기념관 옆에는 서울시과학전시관 남산분관 탐구학습관(www.ssp.re.kr)이 있다. 지하1층부터 지하4층까지 130여종 721점의 과학 기자재들이 전시돼 있다. 모두 학생들이 직접 작동해가며 과학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든 것들이다. 특히 4계절 별자리를 직접 보면서 설명해주는 천체투영실이 인기가 좋다. 천체투영실은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으며(1일 5회), 입장객 수도 1회당 100명으로 제한돼 있다. 탐구학습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평일에는 학교에서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이 이용하기는 힘든 편이다. 탐구학습관을 다 돌려면 보통 2∼3시간이 걸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도 남산에 오면 실컷 볼 수 있다. 남산도서관을 지나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www.ani.seoul.kr)가 나온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전용상영관인 ‘서울애니시네마’가 있다.1년 내내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며, 특히 13일부터 22일까지는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안시·오타와·자그레브·히로시마) 수상작 58편을 상영하는 ‘최강애니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또 이곳 도서정보실에는 국내외 만화가 총 망라돼 있어 아이들이 각종 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퇴계로 5가 정류소는 각종 강아지들을 분양하는 애견센터가 밀집해 있어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좋은 구경거리가 될 수 있다. # 어르신들 나들이 코스 남산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르신들도 남산순환버스를 이용하면 즐길 만한 곳이 여럿 있다. 퇴계로 3가 정류소 근처에는 남산한옥마을이 있다. 아담한 공원 같은 이곳은 한옥 건물들과 전시관, 벤치와 산책길, 기념비 등이 있다. 어르신들이 쉬엄쉬엄 ‘눈요기’와 ‘산책’을 하기에는 최적의 코스다. 부드러운 산책길 주변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개울도 흐르고 야트막한 잔디밭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전통공예 전시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 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상품을 항시 전시하고 있으며 도자기, 목칠(인형·탈·목조각), 피모(붓·갓 등), 악기(거문고·가야금) 공예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남산을 한 바퀴 돈 어르신들은 동대입구역 인근의 남산공원 장충지구(장충단공원)를 찾아도 된다. 최근 장충단공원에는 길이 157m의 개울이 만들어지는 등 주변 경관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유선형인 기존 수로 주변에는 통나무 계단을 놓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이곳에는 지하철 지하수를 끌어와 연중 흐르게 하고 있다. 걷기운동 겸 산책을 즐기고 싶은 어르신들은 북측산책로 입구에서 하차하면 된다. 남산공원 북측산책로 3.4㎞구간의 출발점으로 지난 1991년부터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된 곳이다. 노인과 장애인들이 산책로를 따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전 구간에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다. ■ 남산 정상에선 맨 앞차로 바꿔 타세요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인 ‘남산서울타워’에 노란버스 2∼3대가 정차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운전기사들의 식사 문제와 버스 운행간격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이 경우 하차할 곳이 ‘남산서울타워’가 아닌 이용객들은 타고 오던 버스에서 내려 맨 앞에 정차된 버스에 타면 된다. 물론 내리고 새로 탈 때는 반드시 버스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대야 한다.30분 이내 환승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추가 요금 부담은 없다. 단, 현금으로 승차한 이용객들은 다시 승차료를 내야 한다. 가끔 현금 승차한 이용객들은 추가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타고 오던 차에서 10여분을 기다렸다가 그 차로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고 운전기사들은 전했다. 남산순환버스 승차료는 버스카드를 이용하면 500원, 현금은 550원이다. ■ 순환버스 이래서 좋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말이면 이곳 주차장에 차를 세울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다시피 지금은 자동차가 한 대도 없지 않습니까.” 남산 아래에서부터 정상까지 달려서 올라왔다는 조범기(59)씨는 며칠새 남산 공기가 훨씬 좋아진 것 같다며 승용차·택시 진입을 막은 서울시의 조치를 칭찬했다. 조씨는 “이왕이면 버스도 안 다니면 좋겠지만 압축천연가스(CNG)버스라니까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산에서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처럼 시의 이번 조치를 크게 환영했다. ‘남산족’들 외에도 노란색 남산순환버스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곳이 있다. 장충동에 있는 국립극장은 노란버스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하나다. 국립극장에는 그동안 이곳을 경유하는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했다. 국립극장을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려 국립극장과 지하철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타야 했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노란버스가 지하철 충무로역과 동대입구역 등을 거쳐오기 때문에 국립극장 이용객들이 더욱 편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반색했다. 남산순환버스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들도 있다. 동대입구역에서 노란버스를 타고 남산서울타워까지 올라간다는 이성민(24)씨는 “노란버스 안에 각 정류소마다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에 대한 안내물이 비치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산순환버스 정류소 9곳이 각각 특색이 있지만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관계자는 정류소가 순환방향의 끝에 위치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노란버스 이용객들은 충무로역이나 동대입구역 등 지하철에서 환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럴 경우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마지막 정류소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산순환버스 노선을 담당한 서울시 관계자는 “4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기 때문에 순환방향의 끝이라고 해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또 노란버스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면 정류소 9곳 가운데 몇 곳을 묶어 패키지 형태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TV소설 바람꽃(KBS1 오전 8시5분) 느티나무 아래로 정님을 데려간 형주는 정님에게 파혼해 달라고 말한다. 정님은 그럴 수 없다며 갖은 변명을 해보지만 형주는 그런 정님의 말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정님은 국밥집에 있는 억근을 찾아가서 형주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것을 빌미로 화를 낸다.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승려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의 좌선을 하지만,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푸성귀 나물과 밥 한 공기로 힘든 수행 과정을 이겨내고 장수까지 누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40년 동안 절 음식을 빚어 온 공양주(큰 사찰의 조리책임자) 적문 스님과 함께 사찰음식의 비밀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경남 고성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유적지로 공룡의 흔적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공룡의 고장’이다. 내년 4월14일부터 6월4일까지 52일 동안 ‘2006 경남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며, 군에서는 고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공룡 관련 시설물 건립과 홍보행사 유치가 한창이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0시50분) ‘애니의 전설’에서는 이탈리아의 브루노 보제토, 프랑스의 르네 랄루와 더불어 세계 3대 애니메이터 중 하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유리 놀슈테인의 작품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만난다.‘애니를 만나다’에서는 이소영 감독이 직접 이야기하는 수묵애니메이션 ‘극락강’을 만나본다. ●전파 견문록(MBC 오후 7시20분) 이선희 신지 MC몽 이성진 송은이 이승기 등이 출연한다. 어린이들의 눈을 통해 출연자들의 이미지를 알아본다.‘지금까지 외모 하나로 버티고 있는 사람’,‘학창시절 연애편지를 가장 많이 받았을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인지 어린이들의 눈에 비쳐진 출연자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러브홀릭(KBS2 오후 9시55분) 강욱은 율주를 위해 동광고 패거리들에게 무릎을 꿇고, 그 모습을 본 율주는 강욱의 뺨을 때리고는 뛰쳐나온다. 율주를 따라 나온 강욱은 율주에게 “이미 시작됐다.”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율주는 강욱에게 그런 감정은 학생 때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것이라며 애써 부정한다.
  • [토요영화]

    ●역전에 산다(SBS 오후 11시55분) 2002년 두 편의 한국영화가 예상을 깨고 흥행에 성공했다. 연기 침체기에 빠졌던 김승우는 ‘라이터를 켜라’에서 망가진 연기로 활력을 찾았고, 하지원은 임창정과 함께 한 섹시 코미디 ‘색즉시공’을 통해 ‘가위’,‘폰’ 등에서 얻은 호러퀸 이미지를 내던져 버렸다. 이듬해 상승세를 달리던 김승우와 하지원이 만나 화제를 모았던 이 영화는 그러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본 투 킬’ 등의 각본을 썼던 박용운 감독의 데뷔작. 어릴 적 골프 신동에서 현재에는 별 볼일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증권사 영업사원 강승완(김승우)은 조폭 두목 마강성(이문식)의 돈을 잘못 투자한 탓에 쫓기는 신세다. 어느 날 조폭들에게 붙잡혀 신나게 두들겨 맞은 다음, 터널을 지나다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와 마주친 뒤 정신을 잃게 된다. 깨어나 보니 다른 인생이다. 어릴 적 자신이 동경했던 골프 스타가 되어 있는 것. 전광판을 가득 메운 자신의 광고 사진을 보고 어리둥절한 승완에게 다른 세계의 아내 한지영(하지원)이 나타나 다짜고짜 뺨을 때린다.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던 지영은 갑자기 착해진 승완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125분. ●아이 엠 샘(MBC 밤 12시) 천재 아역배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다코타 패닝의 출세작. 이제 11살이지만 영화 17편(미개봉작 포함)을 소화하고 있는 어엿한 중견 배우다.ER 등 TV시리즈물에 게스트로 나온 것만 26차례.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가 미국에서 상영될 당시 사쓰키의 목소리 역할을 맡기도 했다. 패닝은 지금까지 숀 펜, 덴젤 워싱턴, 로버트 드니로 등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올 여름에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톰 크루즈가 함께한 ‘우주전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패닝과 장애인 아버지 숀 펜이 펼치는 눈물겨운 부녀애가 비틀스의 노래를 배경 음악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감독은 ‘코리나, 코리나’(1996),‘스토리 오브 어스’(1999) 등의 시나리오를 썼던 제시 넬슨으로 2001년 작품. 지적 장애로 7살 지능을 가진 샘(숀 펜)은 비틀스 노래에서 이름을 딴 딸 루시(다코타 패닝)와 단 둘이 살아간다. 아빠의 지능을 추월하는 것이 두려운 루시가 학교수업을 게을리 하자, 사회복지기관에서 가정방문을 통해 샘이 아빠로서 양육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내린다. 주 2회 면회만을 허락받은 샘은 변호사 리타 해리슨(미셸 파이퍼)의 도움으로 딸을 되찾으려고 한다.140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요영화]

    ●존 큐(KBS1 오후 11시30분) 심장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병원을 점거하는 극단적인 행동도 불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며, 여기에 곁들여 미국 의료보험 혜택 기준에 대한 강도 높은 이의 제기를 하고 있다. 실제로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 딸이 여러 차례 심장수술을 받고 있었던 닉 카사베츠 감독의 체험이 그대로 녹았다.‘페이스 오프’(우위썬 감독) 등에서 조역으로 등장하는 카사베츠 감독은 배우로 출발했지만, 연출가로 늦깎이 데뷔해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미국 독립영화의 대부 존 카사베츠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덴젤 워싱턴, 로버트 듀발, 제임스 우즈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도 볼거리다.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존 큐(덴젤 워싱턴)는 야구경기 도중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아들 마이크(다니엘 스미스)가 심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소식을 듣는다. 심장이식에는 의료보험이나 정부 지원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에 빠진 존 큐는 병원 응급실을 점거하고 아들의 수술을 요구하게 된다. 존 큐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 특수기동대가 투입되는데….2002년 작,110분. ●해리와 아들(EBS 오후 1시40분) ‘내일을 향해 쏴라’와 ‘스팅’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배우 폴 뉴먼이 직접 연출하고 주연까지 맡은 영화로 1984년 작품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제는 ‘로드 투 퍼디션’ 등에서 조연으로 간간이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폴 뉴먼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 좋다. 폴 뉴먼은 최근 ‘토이 스토리’를 만든 존 레스터 감독의 ‘자동차들(Cars)’이라는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출연을 하고 있다. 폴 뉴먼은 1968년 ‘레이첼 레이첼’로 뉴욕비평가협회 감독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는 폴 뉴먼의 실제 아내인 조앤 우드워드도 출연해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올해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모건 프리먼도 나온다.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을 운전하는 홀아비 해리(폴 뉴먼)는 남성다움을 미덕으로 삼는 노동자이자 권위적인 아버지다. 반면 아들 하워드(로비 벤슨)는 낮에는 세차장에서 일을 하지만, 밤에는 문학가를 꿈꾸며 습작을 거듭하는 섬세한 젊은이. 가치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부자는 계속 갈등을 표출한다. 그러던 중 건강 악화로 일을 할 수 없게 된 해리는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약 118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빌딩 X 파일] 양재동 aT 센터

    [빌딩 X 파일] 양재동 aT 센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지역은 최근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유통산업의 또 다른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을 지나다보면 ‘aT센터’라는 이름만으로는 좀처럼 알기 어려운 건물이 우뚝 서있다. aT라는 이름은 농업(agro)을 뜻하는 영어 접두어와 무역(Trade)을 뜻하는 영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농수산물 수출진흥을 위한 전문 전시·회의장 및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지난 2002년 10월 양재동 232에 세워진 aT센터는 15층의 업무빌딩과 3층 높이의 전시관으로 이뤄졌다. 대지면적은 2만 6830평, 건물 연면적은 1만 7634평에 이른다. 건물 외벽이 투명유리로 돼있고 양재 시민의 숲이 옆에 있어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3호선·경부고속도로·강남대로·남부순환로 등과 쉽게 이어지고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노선버스가 많아 접근성도 뛰어나다. 업무 빌딩의 1∼3층은 로비와 대형회의실로 사용되고 4∼6층은 aT사(옛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사용하고 있다. 건물의 7∼15층은 56개의 농업관련 기관 및 단체, 농업 벤처·수출입업체 등이 사용하는 수출상사관이다. 건립 당시부터 농림축수산 관련 업체 및 기관 등에만 임대해줄 수 있도록 임대 및 입주조건을 만들어뒀다. 평당 보증금이 76만원, 월 임대료 및 관리비가 8만원으로 인근 다른 건물에 비해 20∼30% 저렴하다.aT사는 입주업체들에 수출입 정보 및 컨설팅, 전시회 참가, 비즈니스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달 말 현재 약 40개의 업체들이 입주를 대기하고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제1,2 전시장으로 나뉜 전시관은 모두 383개의 부스가 설치된 대형 전시관이다. 동시통역시스템, 냉장창고 등을 갖추고 있어 농수산 및 식품산업 관련 전시회·박람회·품평회 등의 전문 전시회가 한해 내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농업관련 전시회의 경우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시장 임대료를 15% 할인해 받고 있다. 미용·게임·애니메이션 산업 등 다른 산업의 전시회도 자주 열린다. 건물 내부에는 중식당·양식당·일식당이 있고 5층에는 웨딩홀이 자리한다. 건물 바로 옆 양재꽃시장에서는 다양한 꽃과 화초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편성비율 어긴 PP 무더기 ‘과태료’

    편성비율 어긴 PP 무더기 ‘과태료’

    과태료 그까짓거 뭐 대충 내고 말지? 미국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만 집중적으로 내보낸 케이블TV 방송채널 사용 사업자(PP)들이 또 과태료를 물게 됐다. 방송위원회는 5일 1개국 영화(애니메이션) 편성비율이 60% 이내여야 한다는 기준을 위반한 온스타일과 캐치온, 캐치온플러스,OCN, 수퍼액션, 투니버스,MGM, 애니원TV 등 8개 PP에 과태료 500만원씩을 부과했다. 또 50% 이상인 국내 제작비율을 지키지 못한 온스타일에 대해서도 과태료 1000만원을 부과다. 방송위는 미국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과태료 금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8개사 가운데 6개사는 국내 최대 PP인 온미디어 계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PP 대부분은 2004년 상반기에도 같은 이유로 행정지도와 과태료를 부과받았었다.PP별로 보면 OCN은 지난해 8월 미국영화를 80.5%,MGM은 79.5%를 방영해 1·2위를 달렸고 수퍼액션(77.1%), 온스타일(74.6%), 캐치온(7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방송위는 또 SKY HD무비도 편성비율 규정을 어겼지만 HD콘텐츠 물량이 절대 부족인 데다 HD방송이 초기 사업이라는 점까지 감안해 과태료 대신 행정지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PP측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송위의 편성비율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방송위 관계자는 “미국와 일본 외에는 제대로 된 콘텐츠를 내놓는 국가도 없는 데다 24시간 방송이다 보니 프로그램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전달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편성비율 자체를 고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박은영의 DVD레시피]빨면 빨수록 빨려들어가다

    어린이날 선물로 과자종합세트가 인기를 잃은 지는 오래됐지만, 사탕가게는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폴 빌라드의 짧은 소설 ‘이해의 선물’에는 납작한 박하사탕, 조그만 초콜릿 알사탕, 설탕을 입힌 땅콩과 감초 과자가 있는 사탕가게가 등장한다. 문에 달린 작은 종이 울리면 구름처럼 하얀 머리의 위그든씨가 나와서 버찌 씨 몇 알만 받고 알록달록한 사탕을 담아준다.‘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도 허니듀크라는 사탕가게가 나온다. 선반에 놓인 유리병마다 기상천외한 사탕, 과자,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해골 젤리가 가득하다. 어린이날에는 그에 맞는 레서피가 필요하다.DVD 중에서도 환상과 모험을 만끽할 수 있는 타이틀이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놀이공원에 미처 가지 못했고 그 어떤 외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쉬운 대로 이런 DVD들을 아이들과 함께 보는 건 어떨까. 몇몇 DVD 안에는 간단한 게임도 들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 ‘알라딘’은 마법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고, 램프의 요정 지니와 함께 하는 환상적인 모험을 보여 준다.‘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느낄 수 없는 위트와 재치있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늘을 나는 모험이라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빼놓을 수 없다. 더욱 막강해진 해리포터의 적과 한층 더 스릴있는 모험이 전개된다. 마법 양탄자와 램프의 요정 지니, 가난한 청년 알라딘이 신분을 뛰어넘어 공주와 사랑에 빠진다는 소재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흡인하는 짜임새 있는 플롯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속도감 있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으로 오스카를 수상한 앨렌 멘켄이 작곡한 노래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못지않다. 편집과정에서 삭제된 노래와 음악에 관련된 꼼꼼한 부가영상이 인상적이다. 디스크 2에선 영화에 참여한 성우들의 캐릭터 확립과정과 작화 과정이 맞물려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의 게임도 해볼 만하다. 1,2편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와는 달리, 알폰소 쿠아론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3편은 어두운 영상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어두운 사춘기의 감성과 ‘슬리피 할로우’를 연상시키는 팬터지와 모험이 어우러져 한층 더 긴장감 있는 짜임새를 자랑한다. 메뉴는 3D와 동영상으로 세련되게 구성했고 더불어 각 부가영상으로의 접근성도 높였다. 호그와트 둘러보기와 루핀 교수님 방 둘러보기처럼 감상자의 적극성이 요구되는 부가영상과 영화 제작에 대한 세세한 자료들을 총망라했다. 리모컨이나 키보드 조작으로 ‘스캐버스 잡기’ 게임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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