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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추억의 만화 클로버 문고

    와! 추억의 만화 클로버 문고

    빵모자를 눌러쓴 나이 지긋한 신사가 한 손으론 도수 높은 안경을 들어올리곤 맨눈으로 전시자료를 들여다 보고 있다. 명랑만화 ‘맹꽁이 서당’으로 유명한 윤승운(66) 화백이다. 지난 9일 부천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클로버문고 전시회’를 하루 앞두고 만화 관계자들이 기념 행사를 열고 있었다. “당시 만화가는 클로버문고에서 책을 내는 게 소원일 정도였지. 나도 10권 정도 냈을걸. ‘요철 발명왕’은 모두 다섯 권이었는데, 갖고 있는 옛날 책은 한 두 권밖에 없어요. 그런데 여기 다 있어 반갑네. 요즘엔 명랑체 만화가 사양길이야. 극화가 유행이지. 우리는 새로 무엇인가 나오면 그쪽으로 몰려가. 일본을 보면 목조 건물도 많지? 우리는 시멘트 건물만 있는 느낌이랄까. 신구 조화가 부족한 게 아쉬워.” 클로버문고는 1972년부터 1984년까지 어문각에서 발행한 만화 문고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는 물론, 어린이 소설이나 자연 과학 책 등으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TV가 귀하던 시절이라 어린이, 청소년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30~40대라면 클로버문고 한 권을 사려고 부모를 조르던 기억이 선명할 것이다. 맞춤형 책꽂이까지 주는 전집을 갖고 있었다면 어깨에 힘을 줄 수 있었다. 첫 권이 나왔을 때 한 권 값은 300원, 마지막 429권째에는 700원이었다. ●이정문 화백 등 원로 작가 10여명 참석 클로버문고에선 내로라하는 만화가들이 대거 활약했다. 고우영·길창덕·김삼·박수동·방학기·신문수·윤승운·윤준환·이두호·이우정·이원복·이정문·조항리·차성진·허영만이 그들이다. 클로버문고는 한국 출판 만화의 최고 활황기를 대표한다. 심현필 학예연구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활약했던 1세대 만화가가 아닌, 2세대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두운 면도 있다. 요코야마 미쓰데루의 ‘바벨 2세’, 와타나베 마사코의 ‘유리의 성’ 등 일본 만화도 우리 작가의 작품인양 출간돼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 개념이 확립되지 못했던 당시 현실을 반영한다. 기념 행사에는 1960~1980년대를 풍미한 원로 작가 10여명이 나와 마치 동창회를 여는 것 같았다. 옛 작품들을 보며 저마다 가슴 뭉클함을 토해낸다. ‘심술통’의 이정문(68) 화백은 “아마 돌아가신 고우영씨도 여기 어디 와 있을 거야.”라고 한마디 던진다. “원래 만화가 이런 거야. 단편적으로 했던 거 취합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거지. 대본소 만화가 있었다면 이건 최초 서점용 만화인데 토종만화의 축이었어. 만화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까. 이젠 종이 만화가 너무 꺾여 버렸어.” 키가 훤칠해 멀리서도 바로 알아본 ‘고인돌’의 박수동(68) 화백은 ‘구닥다리’라서 할 말이 없다고 한사코 손사래를 치다가 길창덕 화백의 소식을 전한다. “‘순악질 여사’와 ‘꺼벙이’를 그린 길창덕 선생 아시나? 나랑 띠 동갑이야. 10년 전에 폐암 선고를 받았는데 지금은 거의 완치 판정 받았지. 지금도 몸이 자유스럽진 못하지만 그래도 건강하셔. 우리의 대선배라 정초되면 가서 세배도 하고 고스톱 치고 그랬어. 섰다를 하면 선후배도 없었지. 허허허…, 20년 전 이야기야.” 원로 만화가들이 추억에만 잠긴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우리 만화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도깨비 감투’, ‘로봇 찌빠’의 신문수(70) 화백은 캐릭터 발굴을 강조했다. “일본의 헬로 키티만 보더라도 옛날 만화지만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캐릭터 산업이 됐죠. 우리에게도 주옥 같은 캐릭터가 많이 있는데, 발굴해서 키워야 합니다.” ‘강가딘’, ‘소년 007’을 그린 김삼(68) 화백은 “순수 창작 만화가 많아야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쪽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다른 볼거리가 많은 요즘, 이쪽이 어렵다보니 창작 만화를 쏟아낼 후배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어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인 조관제(62)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만화 팬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만화의 우군이 더 많이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로 작가들 “캐릭터 발굴” 한목소리 기념 행사의 마지막 순서가 재미있다. 전시관의 나무벽에 각자 만화를 그려넣는 것이다. 은근한 신경전과 함께 사랑방에서처럼 두런두런 이야기가 오간다. “아, 명당은 다 차지했구만.”(조금 늦게 자리 잡은 이정문 화백), “오랜만에 그리니 잘 안되네.”(‘로봇 태권브이’의 조항리 화백), “그림 그리고 사인도 해야 하나?”(‘주먹대장’의 김원빈 화백), “아따, 캉타우까지 그리네, 무얼 그렇게 많이 그려?”(신문수 화백이 이정문 화백에게)전시회는 7월31일까지 이어진다. 입장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은 휴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만화 원작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진화는 없었다

    만화 원작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 진화는 없었다

    일본 만화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1984년부터 연재를 시작, 1995년 519화로 마침표를 찍었다. 단행본이 모두 42권이다. 일본에서는 1억 5000만부 이상 팔려 나갔다, 해외까지 합치면 3억 5000만부 이상 판매됐다. 세 차례나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만들어졌고,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18개나 나왔다. 게임으로도 수 십 차례 제작됐다.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그린 만화 ‘드래곤볼’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드래곤볼 열풍 앞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할리우드보다 앞서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12일 먼저 개봉한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만화를 실사로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드래곤볼 마니아라면 이번 영화를 한껏 기대했을 터이다.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고,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홍콩 출신 제임스 왕 감독은 “제목의 에볼루션은 만화에서 영화로의 진화를 뜻한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작의 엄청난 무게감에 짓눌린 탓인지 ‘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7개의 드래곤볼을 모으면 소원 한가지를 이룰 수 있다는 설정과, 손오공을 비롯해 피콜로 대마왕, 무천도사, 부르마, 치치, 야무치 등 주요 캐릭터를 가져 오고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조연급 캐릭터들도 새로 만들어 배치했지만 그것뿐이다. 각 배역들은 개성이 없다. 저우룬파는 무천도사를 연기하며 토리야마식 유머를 담아 내려고 하나 흡족한 수준은 아니다. 특히 지구를 멸망시키려는 무시무시한 ‘악의 축’이어야 하는 피콜로 대마왕은 자신의 부하인 암살자 마이보다도 존재감이 떨어진다. 원작과 완전히 따로 떼어 놓고 보더라도 후한 점수를 주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 이야기 진행이 빈약하다. 85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손에 땀을 쥐는 대결도 없고, 긴장감도 없다. 흔하디 흔한 소년 영웅담의 재판이다. 뼈대는 가져 왔지만 살을 제대로 붙이지 못한 셈이다. 드래곤볼 마니아라면 일찌감치 눈치 챌 수 있는 반전을 막판에 걸쳐 놓지만 이마저도 싱겁게 해결된다. 컴퓨터그래픽과 세트, 액션 장면들도 블록버스터라고 하기에는 영화 관객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하다. 지난 10일 드래곤볼의 고향인 일본에서도 시사회가 열렸다. 야후 재팬 영화 리뷰 코너 등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찾아 보기 힘들다. “보통의 SF 액션 영화에 드래곤볼 캐릭터의 이름을 사용했을 뿐”이라는 평에서부터 “드래곤볼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봐서는 안 되는 작품” 등의 글이 올라 오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인 god의 멤버였던 박준형이 주요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야무치 역을 맡았다. 이밖에도 치치 역의 제이미 정, 손오공의 할아버지 오반 역의 랜달 덕 킴 등 한국계 배우들이 다수 포진한 점은 눈에 띈다.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도 프로듀서로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처음으로 실사로 만든 이 영화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언론 “전지현, 뱀파이어 캐릭터 완벽”

    美언론 “전지현, 뱀파이어 캐릭터 완벽”

    전지현 주연 영화 ‘블러드 더 뱀파이어’(Blood: The Last Vampire) 예고편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 미국 언론이 전지현을 호평하고 나섰다. 미국 일간지 이그재미너(examiner.com) 인터넷판은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이하 라스트 뱀파이어)를 소개하면서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지나 전(Gianna Jun, 전지현)은 영화의 원작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딱 맞아 떨어지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신문은 “라스트 뱀파이어는 오랫동안 영화화 소문이 돌았던 작품”이라면서 “예고편을 본 원작 팬들은 주인공 ‘사야’역으로 한국의 전지현을 선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기대를 높였다. 이어 “예고편을 통해 확인한 전지현의 이미지는 캐릭터에 잘 맞았고, 인상적인 뱀파이어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그재미너는 영화 소개보다 ‘지나 전’이라는 배우 소개에 더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신문은 전지현이 할리우드 영화 ‘레이크 하우스’의 원작 ‘시월애’(영어제목 Il Mare)의 주연이었으며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톱스타로 올라섰다고 소개하면서 “라스트 뱀파이어의 개봉은 그녀를 세계 영화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부추겼다. 라스트 뱀파이어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 오시이 마모루의 동명 인기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영화로 이 영화에서 전지현은 반은 인간, 반은 뱀파이어인 사야 역을 맡았다. ‘늑대의 제국’ ‘키스 오브 드래곤’ 등 액션영화로 유명한 크리스 나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5월 29일 일본에서 최초 개봉한다. 사진=’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영화 스틸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T 메가TV, 커플고객에게 영화티켓 준다

     KT 메가TV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메가TV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메가TV는 12~25일 ‘메가상영관->금주의 추천->화이트데이특집’ 메뉴에 편성된 유료영화를 시청한 고객을 추첨해 250명(1인 2장 총 500장)에게 신작 개봉영화 ‘신부들의 전쟁’ 예매권을 준다.  대상 영화는 ‘남주기 아까운 그녀’ ‘마이 쎄시 걸’ ‘스마트 피플’ ‘PS 아이러브유’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 ‘프라이스리스’ 등 총 7편이고, 당첨자는 31일 메가TV 홈페이지(www.megatv.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메가TV는 이외에도 같은기간 동안 디즈니의 최신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를 구매한 고객 중 5명에게 쿵푸팬더 캐릭터 세트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메가TV 가입을 원하거나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은 메가TV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KT고객센터(국번없이 100번)에 전화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익살스러운 표정 지은 할리우드 스타 “유쾌 vs 어색”

    익살스러운 표정 지은 할리우드 스타 “유쾌 vs 어색”

    늘 완벽한 모습만을 보이는 할리우드 스타. 늘 수많은 카메라가 비추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시상식이나 패션쇼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더하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옷차람 때문이기도 하지만 장소와 맞지 않는 표정을 지으며 오랜 시간동안 놀림감이 되기 때문. 하지만 때로는 카메라를 잊은 채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 스타들도 있다. 살아있는 표정이로 순간의 자리를 더욱 유쾌하게 만드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다소 오버스러운 표정으로 주위를 어색하게 만드는 스타도 있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은 할리우드 스타를 살펴봤다. ◆린제이 로한 린제이 로한은 다양한 표정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최근에 진행된 뉴욕 패션 위크에서 모습으 드러냈다. 샤이니 미니 드레스를 입은 그는 여전히 멋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그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더해 팬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줬다. 로한은 눈은 가늘게 뜨고 입에는 미소를 지었다. 오른쪽 끝으로 올라간 입꼬리 덕분에 그의 미소는 익살스러워 보였다. 게다가 손을 깨무는 듯한 재스추어때문에 한층 재미있는 표정이 만들어 졌다. ◆잭 블랙 잭 블랙은 꾸밈없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달에 개최된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니퍼 애니스톤과 ‘최고의 애니메이션상’ 시상식에 올랐다. 이날 블랙은 시상의 기쁨과 수상자에 대한 축하를 온 몸으로 표현해 박수를 받았다. 블랙은 시상을 마친 후 두 손을 가슴 위로 올려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두 눈은 감고 입은 크게 벌린 상태였다. 수상자에 대한 축하의 메시지였다. 그의 생생한 표정 덕분에 아카데미는 더욱 활개를 차게 됐다. ◆멜 깁슨 멜 깁슨은 수염 하나로 표정까지 익살스러워진 경우다. 그는 지난 2월 17일에 열린 미국편집협회(ACE)가 주최한 제 59회 에디 어워즈에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새 영화 때문에 콧수염은 물론 독특한 모양의 턱수염을 기른 상태였다. 깁슨은 포토월에 들어 서자 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덕분에 이마에는 주름살이 깊게 자리했다. 재치있는 표정을 만드려고 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유쾌해 보이지 않고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토리 스펠링 토리 스펠링은 최근 한 패션쇼에 모델로 등장했다. 붉은색의 드레스를 입은 그는 빨간색의 런웨이와 어우러져 더욱 강렬해 보였다. 그는 모델이 된 기쁨 때문인지 무대 위에 오른 그는 런웨이 끝에 가서 즉석 포즈를 지어 보였다. 야심차게 준비한 포즈였지만 결과는 냉담했다. 스펠링은 두 손을 하늘을 향하게 번쩍 올렸다. 마치 무엇을 받드는 듯한 포즈였다. 입은 동그랗게 벌려 광대뼈가 도드라졌다. 그는 여성스러운 옷차림과 맞지 않는 큰 액션을 보여 무대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佛 꼬마 니콜라 50살 생일잔치

    佛 꼬마 니콜라 50살 생일잔치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에서 ‘꼬마 니콜라’ 의 탄생 50돌을 축하하는 열기가 거세게 불고 있다. 프랑스 어린이의 고전으로 불리는 ‘꼬마 니콜라’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회·영화·출판·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벌어진다. 르네 고시니가 쓰고 장 자크 상페가 그린 ‘꼬마 니콜라’는 1959년 3월 벨기에의 한 지방 신문에 연재되면서 세상에 태어났다. 장학사가 학교에 온 날 벌어지는 소동, 공놀이를 하다가 꽃병을 깨트린 이야기 등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에피소드를 모아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좋아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으며 여러 나라에 번역 소개됐다. 먼저 파리 시청은 6일(현지시간)부터 5월7일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서는 ‘좀머씨 이야기’로도 유명한 화가 상페가 그린 니콜라 그림 160점과 작가 고시니의 미공개 원고 등을 모아서 일반인에게 보여준다. 또 고시니의 딸이 최근 발견한 미출간 작품들을 50년 전에 상페가 그린 70점의 수채화와 함께 단행본으로 묶어 출간된다. 이밖에 ‘꼬마 니콜라’는 로랑 티라르가 각색한 영화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민영방송 M6에서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꼬마 니콜라’를 방영해 동심을 일깨울 것으로 보인다. vielee@seoul.co.kr
  • ‘바이오하자드 5’ 한정판 온라인 예약 판매

    ‘바이오하자드 5’ 한정판 온라인 예약 판매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최근 비디오게임 ‘바이오하자드 5’의 3월 13일 북미 동시발매에 앞서 ‘바이오하자드 5 한정판’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약 판매는 3월 5일 오후 12시 30분부터 3월 10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이 예약판은 ‘바이오하자드 5 게임 타이틀’을 비롯해 개발자 사인이 들어간 ‘바이오하자드 5 아트북’과 제작 모습이 담긴 ‘바이오하자드5 메이킹 DVD’ 그리고 ‘레지던트 이블: 디제너레이션’ 애니메이션 DVD로 구성됐다. 한편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전세계 약 3,500만장의 판매량을 보인 캡콤의 대표 타이틀이다. ‘바이오하자드5’는 캡콤에서 직접 개발한 ‘MT 프레임 워크’란 개발툴로 각기 다른 차세대기에서 동시에 구현된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애니 1600만달러 계약

    한국 애니 1600만달러 계약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공격적인 ‘외화벌이’로 1600만달러(약 240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질높은 콘텐츠만 개발하면 ‘문화’가 달러를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충분히 발돋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가 애니메이션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올해 상담 실적은 전년(6840만달러)에 비해 5610만달러로 뚝 떨어져 내년도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킬러 콘텐츠’ 육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월11~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0회 키드 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 it)에서 퍼니플럭스의 ‘똑딱하우스’와 ‘치로와 친구들’ 등 국내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사상 최고치의 계약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키드 스크린 서밋은 아동용 TV 프로그램 및 영화와 관련된 제작, 배급, 라이선싱 관계자들이 총집결하는 미주지역 최대 콘퍼런스 행사다. 2007~2008년 진흥원이 제작을 지원한 ‘똑딱하우스’는 영국 메이저 프로덕션의 제작·보급사인 RDF사와 350만달러의 공동제작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TV용 3D 애니메이션 ‘치로와 친구들’(아이코닉스)은 덴마크 국영 방송사 DR에 방영권이 판매됐다. ‘치로와 친구들’은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애니매이션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2006년에는 계약금액이 6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7년 1338만달러로 대폭 확대됐고, 2008년에는 1494만달러로 늘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10년에는 계약액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비디바비디부’ 알고보면 무시무시?

    ‘비비디바비디부’ 알고보면 무시무시?

     SK텔레콤의 ‘비비디바비디부 송’에 ‘아이를 불에 태운다’는 내용이 담겨있다는 글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SKT는 지난 해 ‘되고 송’이 히트된 뒤 후속으로 올해 ‘비비디바비디부 송’을 새로 내놓았다.‘원하는 대로 이뤄진다’라는 뜻을 담은 이 노래는 장동건·비 등 유명 인사를 내세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비비디바비디부’는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주문으로,호박을 마차로 바꾸는 장면의 마법을 차용한 것이다.SKT는 ‘살라가둘라 메치카불라 비비디바비디부’라는 이 노래의 가사에 대해 ‘고객의 생각을 실현시키는 희망과 믿음의 주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이 노래에 무시무시한 뜻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출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글에는 ‘살라가둘라 메치카불라’라는 가사가 “아이를 불태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글에서 주장하는 노랫말 ‘살라가둘라 메치카불라’에 관한 설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살라가’는 고대 히브리어로 ‘아이’라는 뜻 ▲‘둘라’는 목적격 조사 ‘을/를’을 의미 ▲‘매치’는 ‘불태우다’에 해당 ▲‘불라’는 어미 ‘~면’이라는 의미이다.  이 외에도 글에는 “‘비비디바비디부’는 고대 히브리어의 시초가 됐던 알낙시카 동굴의 벽화에서 발췌된 단어로 ‘소원’이라는 뜻으로 유추된다.”면서도 “이 단어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라고 적혀있다.내용을 종합하면 SKT의 ‘비바송’에는 ‘아이를 불태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이 글은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며 제목은 대부분 ‘Naksi’의 블로그로 돼 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저렇게 무시무시한 뜻이 담겨 있었냐.”며 놀라는 눈치다.이와는 반대로 “출처가 낚시(Naksi)로 돼 있고,’알낙시카’ 동굴에도 낚시란 단어가 들어있다.”며 “완전한 소설”이라는 반응도 많았다.인터넷 용어 ‘낚시’는 다른 사람을 속인다는 뜻이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 대사관 관계자는 “현대 히브리어에는 ‘살라가둘라’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고 밝혔다.한국히브리신학원의 서균석 목사도 “히브리 원전을 봐야 ‘살라가둘라’의 뜻을 알 수 있다.”며 “그런 단어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이어 서 목사는 “히브리어로 ‘아이’는 ‘나르’ 또는 ‘에레드’, ‘불태우다’는 ‘아칼’ 또는 ‘하르’라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금천구, 맞춤형 기업인턴 940명 선발

    서울 금천구는 직원들의 봉급 일부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 경비 절약분을 모아 조성한 27억여원으로 맞춤형 기업 인턴 등 94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우선 맞춤형 기업 인턴 등 160명을 다음달 중 선발해 디자인·패션·게임·애니메이션 등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의 중소기업에 배치키로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 등 노인일자리사업 46개 분야에서 780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체에는 연리 2.8%로 46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기업체 살리기 사업을 병행한다. 지역 내 영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구에서 5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는 대신 50억원의 특례보증을 받아 업소당 연리 5~6%로 2000만원 정도의 대출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는 경기 불황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위기 가정’ 21가구를 발굴해 34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행복나눔! 직원 결연사업’을 통해 7700여만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214가구에 매월 3만원씩 향후 1년간 지원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난과 불경기 한파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구민과 고통을 나누는 마음으로 1000여 직원들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슬럼독… ’ 81회 아카데미상 8관왕

    인도 빈민가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8개 부문을 휩쓸며 2009년 아카데미상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슬럼독 밀리어네어’(감독 대니 보일)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작곡상, 주제가상을 받으며 8관왕에 올랐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비롯해 올해 아카데미상은 전반적으로 유력한 수상 후보들이 상을 차지하면서 큰 이변 없이 치러졌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밀크’의 주연 배우 숀 펜에게로 돌아갔다. 숀 펜은 ‘밀크’에서 1970년대 동성애자 인권운동가인 하비 밀크 역을 열연해, 2004년 ‘미스틱 리버’에 이어 생애 2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케이트 윈즐릿은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로 5전 6기 끝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이전에도 ‘센스 앤드 센서빌리티’(1996), ‘타이타닉’(1998) 등으로 여우주·조연상 후보에 5차례나 올랐으나 번번이 수상에는 실패했다. 관심을 모았던 ‘다크 나이트’의 고(故) 히스 레저도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1976년 ‘네트워크’로 남우주연상을 탄 피터 핀치 이후 사상 2번째로 사망한 뒤 수상한 것.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으나, 지난해 1월22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여우조연상은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의 페넬로페 크루즈가 받았다. 일본 영화계도 들떴다. 자국 영화 ‘굿’바이’가 일본 영화로는 최초로, 아시아 영화로는 두번째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고, 12분짜리 애니메이션 ‘작은 사각의 집’(구니오 가토)이 단편애니메이션상까지 수상했기 때문이다. 한편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시각효과상과 미술상, 분장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또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함께 올랐던 앤절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은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이 밖에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각본상 ‘밀크’ ▲각색상 ‘슬럼독 밀리어네어’ ▲의상상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음향편집상 ‘다크 나이트’ ▲장편애니메이션상 ‘월·E’ ▲단편영화상 ‘토이랜드’ ▲장편다큐멘터리상 ‘맨 온 와이어’ ▲단편다큐멘터리상 ‘스마일 핑키’ ▲얀 헤르슐트 박애상(공로상) 제리 루이스 ▲고든 E 소여상(과학기술상) 에드 캐트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81회 아카데미] 숀 펜·케이트 윈슬렛, 오스카의 男女 (종합)

    [81회 아카데미] 숀 펜·케이트 윈슬렛, 오스카의 男女 (종합)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 케이트 윈슬렛이 아카데미 남녀 주연상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1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밀크’의 숀펜과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케이트 윈슬렛이 남녀 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숀펜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은 2004년 ‘미스틱 리버’에 이어 두번째로 올해에는 ‘레슬러’의 미키 루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브래드 피트, ‘비지터’의 리처드 젠킨스, ‘프로스트 vs 닉슨’의 프랭크 란젤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케이트 윈슬렛은 ‘레이첼 결혼하다’의 앤 해서웨이, ‘체인질링’의 안젤리나 졸리, ‘프로즌 리버’의 멜리사 리오, ‘다우트’의 메릴 스트립과 치열한 각축전 끝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 편집상 등 총 8관상에 오르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앞서 개최된 골든글러브에서도 4관왕에 오르며 위력을 발휘했다. 남우조연상은 ‘다크나이트’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보여준 故히스레저가 수상했다. 히스 레저의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식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이 일제히 기립하며 그를 추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하 각 부문별 수상작 및 수상작 ▶작품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감독상 -’슬럼독 밀리어네어’ 대니 보일 ▶남우주연상 - ‘밀크’ 숀 펜 ▶여우주연상 -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케이트 윈즐릿▶남우조연상 - ‘다크 나이트’ 히스 레저▶여우조연상 -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페넬로페 크루즈 ▶각본상 - ‘밀크’ 더스틴 랜스 블랙▶각색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사이먼 보포이▶편집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크리스 디킨스▶촬영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앤서니 도드 맨틀▶미술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도널드 그레이엄 버트▶의상상 -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마이클 오코너▶분장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그레그 캐넘▶시각효과상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릭 바바 등 4명▶음악상 = ‘슬럼독 밀리어네어’ A.R. 라흐만▶주제가상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자이 호(Jai Ho)’▶음향편집상 - ‘다크 나이트’ 리처드 킹▶음향효과상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이언 탭 등 4명▶외국어영화상 - ‘굿 바이’(일본)▶장편애니메이션상 - ‘월ㆍE’▶단편애니메이션상 - ‘작은 사각의 집’▶단편영화상 - ‘토이랜드’▶장편다큐멘터리상 - ‘맨 온 와이어’▶단편다큐멘터리상 -’스마일 핑키’▶얀 헤르슐트 박애상(공로상) - 제리 루이스 ▶고든 E. 소여상(과학기술상) -에드 캐트멀 사진=각 영화 스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의 성공 조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기고]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의 성공 조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게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얼마 전 정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추진은 김영삼 정부 때 추진했다가 외환위기로 중단됐었다. 이어 ‘국민의 정부’도 검토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흐지부지됐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올해 건립 기본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이 추진되는 등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필자가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막론하고 대도시를 가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박물관 또는 미술관, 공연장 등이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이나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시설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립자연사박물관으로 눈을 돌린다면 한없이 초라해진다. 늦은 감이 있지만 우주와 태양계, 지구, 지질, 광물, 생태, 해양, 곤충, 동물, 고생물, 화석 등 자연생태의 보고(寶庫)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건립 추진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문화적 자존심을 갖게 할 것이 틀림없다. 필자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시립미술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등 문화인프라 구축을 기획 주도했던 경험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입지여건으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물론 최초로 건립되는 만큼 토지 확보에 따른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 새로운 토지를 물색하기보다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토지라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려운 국가경제를 감안할 때 예산을 덜 들이고,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둘째, 대도시에 있어야 한다. 세계 대다수의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그렇다. 교통 접근성과 수요층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토지 확보가 용이하다고 외진 곳에 있거나 교통 수단이 애매한 곳에 위치하면 방문객이 없어 텅 빈 공간이 되고 만다. 만성적자에 허덕여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 국립과천현대미술관이 좋은 본보기다. 셋째, 콘텐츠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연사박물관에 채워질 소장품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선 외국에 보관하고 있는 우리의 희귀성 자원들을 모으고, 단체 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의 기증이나 위탁 전시 등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대도시에 위치하면 소장자들이 신뢰하고 참여하는 장점도 있다. 넷째,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공룡알 화석 몇 개 나왔다고 자기 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 곤란하다. 이런 경우는 전남 해남 우황리 공룡박물관이나 제주도 돌박물관처럼 특수 박물관으로 소화하면 된다. 입지 선정에 정치적인 영향력도 배제해야 한다. 정치가 개입되면 합리적인 도출을 이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실례로 강원 속초시에 공항이 있지만 무리하게 인근 양양군에 국제공항을 건립한 것을 들 수 있다. 승객이 없어 무용지물이 됐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부가가치를 통해 경영의 합리화를 모색해야 한다. 바로 수익창출을 위한 모델 개발이다.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나 뉴욕 자연사박물관처럼 컨벤션, 웨딩홀, 아트센터 등 부대사업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제성이 낮으면 예비타당성을 통과할 수가 없다. 이처럼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추진에서 중요한 것은 건립 이후 많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박물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문화도 산업이다. 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 영화아카데미 작품 4편 상영

    올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비공식부문상을 수상한 ‘어떤 개인날’을 비롯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1기가 만든 영화 4편이 극장에서 정식 개봉된다.20일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따르면, 이번에 상영될 작품은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날’, 백승빈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 고태정 감독의 ‘그녀들의 방’ 등 실사영화 3편과 곽인근 등 5명이 공동 감독한 애니메이션 영화 ‘제불찰씨 이야기’이다. 새달 13일부터 서울 압구정 CGV에서 1주일 동안 만나볼 수 있다.제 59회 베를린영화제에 함께 초청받았던 ‘어떤 개인날’과 ‘장례식의 멤버’는 각각 이혼녀들의 성장담, 장례식에 모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녀들의 방’은 도시 소음을 싫어하는 여자와 정적을 견딜 수 없어하는 여자가 만나는 내용이며, ‘제불찰씨 이야기’는 몸이 개미처럼 작아진 인간이 등장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이번 상영 뒤 예술영화전용관으로 구성된 ‘아트플러스’ 극장에서 상영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지현, 할리우드 신작 티저 공개에 기대↑

    전지현, 할리우드 신작 티저 공개에 기대↑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Blood: The Last Vampire)트레일러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크리스 나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홍콩 자본과 일본 원작,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감독, 한국 배우 등 세계 각지의 인원이 동원된 글로벌 작품으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극 중 ‘사야’라는 역을 맡은 전지현은 기존의 여성스럽고 차분한 이미지를 벗고 일본도를 휘두르며 뱀파이어를 물리치는 여전사 역을 맡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강도 높은 액션신과 화려한 볼거리 등은 전지현 팬 뿐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 나흔 감독은 리렌제(이연걸)주연의 ‘키스 오브 드래곤’을 연출했던 프랑스 출신 감독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을 흥미진진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각국 네티즌들은 전지현의 새 영화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기대에 찬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네티즌 ‘thedvdupdate’는 “예전부터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었다. 한국 배우의 이 영화가 매우 기대된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 ‘sassyangel0719’는 “트레일러가 매우 멋지다. ‘엽기적인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다려 왔다. 분명 멋진 영화가 될 것”(Barbaradi·아르헨티나), “‘블러드’의 실사 버전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좋다. 기다리고 있겠다.”(xyrsh·인도네시아), “‘사야’역에 전지현이 딱 어울린다.”(TheUnclean ·미국)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번 트레일러는 오는 5월 29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공개됐으며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다. 사진=cinemacafe.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주엑스포공원 21일 전면 개장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동절기 휴식을 끝내고 21일 전면 개장된다. 경주엑스포공원은 19일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신규 공연, 전시 등의 행사를 추가해 이날부터 전면 개장한다고 밝혔다.개장일에는 난타 특별공연, 휴일인 22일엔 퓨전 타악 퍼포먼스 잼스틱을 무료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문화 프로그램으로는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으로 재현한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달빛 레이저 쇼, 신라인의 생활상을 담은 신라문화역사관, 최고급 명화 복제품 52점을 전시하는 세계명화갤러리, 세계화석박물관 등을 준비했다. 특히 삼국유사 내용 중 신라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표현한 애니메이션 ‘아이 삼국유사’가 올해 처음 선보인다.공원은 평일에는 오전 10시~오후 6시 개방되고, 토·일요일과 공휴일, 여름철에는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6000원이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배용준 측 “고액 기념주화 판매중지, 매진 아니다”

    배용준 측 “고액 기념주화 판매중지, 매진 아니다”

    한류스타 배용준의 얼굴이 새겨진 100만엔 기념코인이 일본에서 판매,매진됐다는 보도에 대해 배용준의 소속사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인 BOF 측은 “기사에서 거론되고 있는 금화는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와 협의 되지 않은 채 제작처에서 제작, 판매가 진행됐다. 고가 주화의 판매 사실을 발견하고 바로 판매를 중지시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판매 중지 제재를 통해 고가의 주화는 단 1개도 판매되지 않았으며 판매처에서는 이미 외부로 주화 판매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주화를 팔지 않기 위한 조치로 홈페이지상에는 ‘매진(sold out)’이라는 표시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팬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내에서만 판매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배용준 기념주화는 ‘겨울연가’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인션 ‘겨울연가’의 첫 기념품으로 개발됐다. 일명 ‘배용준 코인’으로 동전 앞면에 배용준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한정판임을 상징하는 고유번호와 ‘겨울연가’가 영문 필기체로 새겨져 있다. 순금, 순은, 도금 세 종류로 최고가는 100만엔으로 한화로는 1500만원을 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3만엔짜리와 1만엔 짜리 코인은 계속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세 제2의 폴포츠 “저도 왕따였어요”

    15세 제2의 폴포츠 “저도 왕따였어요”

    왕따, 가난 등의 시련을 딛고, 영국 음악계의 샛별로 떠오른 앤드류 존스턴(15). 때묻지 않은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꼬마 폴포츠’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전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을 방문해 노래하고 싶다는 이 열다섯살 소년을 이메일로 만났다. 존스턴은 폴포츠와 여러가지로 닮은점이 많다. 휴대폰 외판원이었던 폴포츠는 생활고와 병마를 이겨내고 유명 오페라 가수가 되었고, 둘은 모두 영국의 대표적인 스타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를 거쳤다. 지난해 5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존스턴이 예선에서 미사곡 ‘Pie Jesu’(자애로운 예수님)를 청량한 목소리로 불렀을 때 독설가 사이먼 코웰이 매료된 표정을 지었고, 일부 심사위원과 관객은 눈물을 흘렸다. “결선에서도 같은 곡을 불렀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에요. 비록 고음이긴 하지만, 제 목소리도 언젠간 변할텐데 그전에 최대한 많이 그 목소리를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투명한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자랑하는 존스턴은 칼라일 대성당 수석 성가대원이 된 이후, 또래들에게 ‘계집애처럼 노래하는 게이 성가대원’이라며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 또한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람에 유아시절 내내 가난에 시달려야 했다. “너무 심하게 놀림을 받아 그냥 밖에 나가지 않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어요. 제가 고음으로 노래하기 때문에 성가대도 여러번 그만뒀죠. 하지만 그때 어머니께서 이런 문제일수록 숨기고 피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어요.” 존스턴은 어머니의 도움으로 다시 성가대에 나갔고, ‘브리튼즈 갓 탤런트’ 출연 역시 어머니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자신의 이름으로 신청서를 접수해 놓았다는 것이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 결승에서 재능을 알아본 사이먼 코웰은 바로 그와 계약해 앨범을 내놓을 수 있었다. 데뷔 앨범 ‘원보이스’에는 ‘피에 예수’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스노우맨’의 주제가 ‘워킹 인 디 에어’(Walking in the Air), 에릭 클랩튼의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 등이 담겼다. “결승전에서 3등을 한 것만해도 전 참 감사했어요. 처음 시작할 땐 여기까지 오리라고 생각지 못했거든요. 제가 노래를 부름으로써 용기와 위안, 그리고 평화를 얻었듯 제 앨범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 역시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존스턴은 실제로 폴포츠를 만났다고 한다. ‘꼬마 폴포츠’는 과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저 보다 나이가 훨씬 많고, 또 그래서 어쩌면 저보다 더 힘들었던 시간이 길었을 텐데, 끝까지 꿈을 이뤄내신 걸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제2의 폴포츠’라고 그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제겐 기분좋고, 감사한 일이에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판타지/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데이비드 핀처 주연 브래드 피트·케이트 블랑셰 1918년, 80세의 외모를 지닌 아이가 태어난다. 이름은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어머니와 사별하고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그는 양로원에서 길러진다. 놀라운 것은 갈수록 벤자민이 젊어진다는 것.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계속 어긋남을 거듭하는데…. 거꾸로 보면 의외로 허점 많은 에릭 로스의 각본. ■ 작은 영웅 데스페로 (애니메이션/전체) 감독 샘 펠·로버트 스티븐헤이겐 목소리 주연 에마 왓슨·매튜 브로데릭 호기심 많은 생쥐 데스페로는 매사에 두려움이 없다. 쥐덫을 놀이기구로 삼는가 하면, 미술 시간에 고양이 그림을 그린다. 어느 날 데스페로는 암흑에 휩싸인 도르 왕국에서 피(Pea) 공주를 만나고, 왕국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올올이 가득찬 감동과 배움의 세계. ■ 키친(멜로/15세) 감독 홍지영 주연 신민아·김태우 모래(신민아)는 결혼 1주년을 맞아 남편 상인(김태우)의 선물을 사기 위해 갤러리에 들른다. 거기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비밀스러운 정사를 나누는 모래. 그날, 상인은 레스토랑 개업을 돕기 위해 프랑스에서 왔다는 지인 레(주지훈)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선.
  • 우리시대 대중문화예술인 심상욱 감독

    우리시대 대중문화예술인 심상욱 감독

    요즘 연예계는 소위 ‘고참’들의 복귀가 화제다.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개그맨 최양락, 이봉원의 성공적인 컴백이 그 예다. 특히 ‘황제의 귀환’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최양락의 재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DJ로서 활동해 왔기 때문에 방송계 공백이 길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단숨에 모 예능프로의 MC까지 꿰찰 정도로 최신 예능 트렌드에도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예능계(?)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자신의 저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대중문화인이 있어 화제다. 국내 헤비메탈의 1세대 뮤지션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 심상욱씨가 그 주인공. 심상욱 감독은 시나위, 백두산 등과 함께 동시대에 활동하며 국내에 헤비메탈 문화의 붐을 창조해낸 산파였다. 심 감독이 이끌었던 메탈밴드 ‘뮤즈에로스’의 1집 ‘한민족의 숨소리’, 2집 ‘어머니의 땅’은 아직도 헤비메탈 매니아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전설 같은 앨범들이다.  그가 뮤즈에로스라는 특정한 밴드의 멤버로만 활동한 것은 아니다. ‘Metal Project’라는 대중음악 무브먼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80년대 전반에 걸쳐 그룹 사운드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 현재 대중음악계의 중진들로 꼽히는 이승환, 손무현, 신윤철, 오태호, 이근상씨 등이 당시 심 감독과 함께 한국 헤비메탈의 중흥을 이끈 주인공들이다. 90년대 이후 댄스음악과 발라드에 밀려 락과 헤비메탈의 인기가 사그러질때에도 그는 끈질기게 버텼다. 김경호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기타리스트 이현석 등 소위 메탈 2세대로 평가받는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90년대 후반까지 현역 뮤지션으로서 활동하며 헤비메탈의 전사임을 잊어본 적은 없었다.  그는 프로덕션 디자이너, 애니메이션 감독, 뮤직비디오 감독, 영화 감독 등 비주얼예술 분야에서도 고참이다. 응용미술을 전공한 그는 뮤지션으로 활동하던 80년대 후반부터 이미 다수의 CF 제작에 참여한다. 신성우 4집과 5집, 김종서 5집 ‘추락천사’ 등 많은 히트 앨범들의 커버디자인도 그의 작품이다. 물론 그의 밴드 ‘뮤즈에로스’의 앨범 커버 제작도 그의 몫이었다. 97년의 화제작 영화 ‘퇴마록’에서는 미장센 및 메커니즘의 모든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해서 그 해에 청룡영화제 기술상을 수상했다. 90년대 이후 발표된 수많은 영화, 애니메이션, CF 중에서 그의 손을 거치지 않았던 작품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현재는 Finder Film이라는 영화사 대표로서 ‘전설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뮤지션으로서,영화감독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그가 요즘 다시금 조명받는 이유는 ‘뮤즈에로스’의 컴백 때문이다. 2008년 말에 서울 연희동의 작은 클럽에서 10년만에 뮤즈에로스의 공연을 마친 뒤 만감이 교차했다. 뮤즈에로스를 기억하는 올드 팬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제는 중고음반가게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뮤즈에로스의 LP판을 들고 사인을 요청하는 오랜 팬 하나하나가 뮤즈에로소의 귀환에 힘을 실어줬다. 클럽에서 시작한 재결성 공연도 홍대 상상마당이라는 더 큰 무대로 옮겨졌다. 올해는 더 많은 팬들을 위해 빡빡한 공연 스케쥴도 세우는 중이다. 이제는 각자의 분야에서 생업에 바쁜 멤버들도 많은 부분을 희생해 가며 그의 취지에 적극 공감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분야에서 장인정신으로 살아온 심상욱 감독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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