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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켈리, ‘엘렌쇼’ 60번 거절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선택한 이유

    로버트 켈리, ‘엘렌쇼’ 60번 거절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선택한 이유

    부산대학교 로버트 켈리 교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로버트 켈리 교수의 가족과 만난 샘 해밍턴의 모습이 그려졌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지난 3월 자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남북관계에 대해 영국 BBC 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딸 예나가 신나게 어깨 춤을 추며 방에 들어왔고, 아들 유섭까지 방으로 들어와 화제가 됐다. 이는 패러디로 번졌고,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어져 켈리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명 인사가 됐다. 샘 해밍턴은 아들 윌리엄과 함께 로버트 켈리 교수의 집을 찾았다. 샘 해밍턴은 “전세계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영상이 터졌을 때 SNS로 연락했다. 나와 비슷한 경우고, 이야기할 게 많을 것 같았다”고 그와 친분을 쌓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로버트 켈리는 샘 해밍턴에게 “‘엘렌 드 제너러스 쇼’에서 60번 이상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엘렌쇼’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출연한 미국 최고의 토크쇼다. 이어 “나가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지나가길 바랐다. CNN사장도 전화를 했더라”고 말해 샘 해밍턴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그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이제 안정이 됐고 ‘슈퍼맨’이 가족적인 프로그램이라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나의 붉은 고래’

    [새 영화] ‘나의 붉은 고래’

    중국은 영화 못지않게 애니메이션 시장도 활황이다. 자체 제작 애니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중국 개봉 역대 애니 흥행 1위를 차지할 정도니 우리 애니 업계 입장에서는 부럽기만 하다. 2015년 서유기를 재해석한 ‘몽키킹:영웅의 귀환’은 9억 5600만 위안(약 1600억원)을 벌어들였다. 중국 애니의 수준을 다시 보게 만드는 작품은 또 있다. 다음달 15일 한국 관객과 만나는 ‘나의 붉은 고래’다.인간 세상의 바다 아래에 존재하는 설화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소녀 춘이 주인공이다. 춘은 고래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을 일주일간 탐험하고 돌아오는 성년식을 치르게 된다. 그물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하다가 인간 세상의 소년 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지만 이 과정에서 곤이 목숨을 잃는다.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온 춘은 금기를 깨고 영혼 관리자와 거래해 곤을 환생시키려 한다. 인간 세상으로 돌려보내기 전까지 곤의 영혼이 깃든 아기 고래를 키우게 된 춘. 그런데 금기를 깬 대가로 춘의 세상은 재앙에 휩싸인다. ‘나의 붉은 고래’는 장자의 사상에 등장하는 전설의 새 붕과 거대한 물고기 곤을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빚어낸 작품이다. 성인 관객이 봐도 유치하지 않은 이야기가 돋보인다. 소년, 소녀가 자신이 속하지 않은 세계를 오간다는 것과 설화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는 점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연상케 한다. 특히 감성적인 분위기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무척 닮았다. 하지만 중국 고유의 색채를 제대로 입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원래 제목은 ‘대어해당’(大魚海棠)이다. 2004년 당시 칭화대 대학생이었던 량쉬안(梁旋)과 장춘(張春)이 만든 7분짜리 플래시 애니가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며 장편 제작의 물꼬를 텄다. 둘이 실제 장편을 선보이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2년. 기획에만 10년 가까이 걸렸으며 벽에 부딪히자 크라우드 펀딩에서 약 4000명이 158만 위안(약 2억 7000만원)을 모아주며 숨통을 틔웠다. 총제작비는 3000만 위안(약 52억원)이 들었으며 지난해 7월 개봉해 940억원을 벌어들였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힘을 보탰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 작품이 정서적으로 크게 거부감이 없는 것은 이러한 다국적 힘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미국 니켈로디언의 ‘코라의 전설’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볼트론-전설의 수호자’ 등 해외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미르가 2014년부터 함께하며 장편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캐릭터의 연기와 액션, 배경, 카메라 연출 등 대부분의 영상 작업을 미르가 도맡았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OST를 담당했던 요시다 기요시가 음악 감독을 맡았다.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관광·경제 손잡고… 경주·호찌민 ‘윈윈’ 첫걸음

    문화·관광·경제 손잡고… 경주·호찌민 ‘윈윈’ 첫걸음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열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베트남 호찌민시와 이번 행사를 위한 실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OU 체결로 행사 기간, 내용, 장소 등이 확정됨에 따라 행사 준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응우옌탄퐁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레쿠앙롱 호찌민시 대외협력국장이 MOU에 서명했다.●자치단체 문화상품 수출 1호 베트남 행사는 3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해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호찌민시에서 ‘문화 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을 주제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가 주관한다. 한국 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해 지원한다. 호찌민시(옛 사이공)는 인구 800만명이 모여 사는 베트남의 정치·경제·문화·교통의 중심지로 10만명에 가까운 한국 교민이 산다. ‘제2의 한류 열풍’ 확산 현장이기도 하다. 경북의 대표 문화 브랜드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김대중 정부 때 처음 개최됐다. 지금까지 여덟 번에 걸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냈다. 그동안 385개국에서 6만 6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했으며, 누적 관람객이 1620만명을 넘는다. 이번 행사는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국외 행사로, 우리나라 ‘자치단체 문화상품 수출 1호’로 기록됐다.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폐막식 등 공식 행사와 퍼레이드·민속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뮤지컬, 패션쇼, 주제 전시와 미술특별전, 영화제, 태권도 시범 등과 함께 경제·학술행사 등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한국 음식·화장품·문화 전시관도 설치한다. 호찌민시 대표 관광지이자 근대 역사의 현장인 통일궁, 시청 앞 광장, 독립기념공원, 오페라하우스 등이 주무대다.●개막식에 文대통령 참석 기대 특히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이 11월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앙코르와트에서 엑스포를 개최했을 때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했다. 양국 정상의 축하 리본 커팅과 훈 센 총리의 환영사,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가 있었다. 이번 엑스포에는 한국 문화계의 거장들이 호찌민에 총출동한다. 호찌민-경주엑스포 총감독은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겸 예술감독이 맡는다. 그는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막식 총연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총연출, 19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 총연출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주엑스포의 대표 콘텐츠인 ‘플라잉’의 최철기 총감독은 이 공연을 가지고 호찌민을 찾는다. 2011년 경주에서 첫선을 보인 ‘플라잉’은 지자체 공연으로는 최초로 누적 관람객 수 49만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홍콩·중국·싱가포르 등 외국에서도 찬사를 받은 공연이다. 대한민국 대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베 전통패션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인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영화감독·배우 등이 ‘한국영화축제’를 펼치고, 아이돌 가수들이 ‘케이팝’ 공연을 한다. 한국화 박대성 화백과 미술평론가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 등 문화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엑스포에는 중앙 및 지방 문화·관광·경제 등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문화를 다시 조명하고 경제와 통상을 접목한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 예술의전당,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 특별 홍보관을 설치해 상품 판촉,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등으로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호찌민에서 ‘2017 코리아브랜드&엔터테인먼트 엑스포’를 연다. 또 행사 기간 홍보관을 마련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 프랜차이즈, 소비재 등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상담회를 마련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민속무용, 창작무용 등으로 구성한 한국 전통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서울 예술의전당은 ‘영상으로 만나는 명품 공연’을 엑스포 주무대에 올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식품박람회, 농식품 수입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마련한다. 경북도 출자·출연기관들도 힘을 보탠다. 경북경제진흥원은 한류통상로드쇼, 청년창업제품 판로 개척 지원, 경북 물 산업 전시회 등을 하고 경북통상투자지원센터는 한류통상로드쇼, 경북 농식품 홍보·전시를 준비한다. 경북관광협회도 홍보관을 운영하고 경북관광공사는 시·군 공연과 홍보관 운영을 지원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세계유교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하고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 ‘독도수비대 강치’ 등 경북 대표 문화 콘텐츠를 현지에 방영한다. 여기에 호찌민시도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450억 달러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다. 특히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량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다. 현재 삼성, LG, 두산, 효성 등 4600여개의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간 100만명의 양국 국민이 서로 오가고 있다.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계속 늘고 있다.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인이 13만명,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14만명에 이른다.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이 5만 9000명으로 ‘사돈의 나라’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제1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때부터 무용 및 연극, 오페라 등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한 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새마을연구소 개소 등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이미지 더 우호적으로 만들 것” 이런 가운데 이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가 양국 간의 활발한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문화 외교를 통한 관광, 수출 등 경제적·산업적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포스트 브릭스(BRICs) 대표 국가인 베트남의 경제규모(GDP)는 1853억 달러 수준(2014년 기준)으로 세계 40위권이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경제의 기세가 대단하다. 2015년 경제성장률이 6.7%대로 동남아 최대 경제권인 인도네시아(4.8%), 말레이시아(4.7%), 태국(2.7%) 등을 압도했다.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과 원유, 가스,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성장잠재력 또한 매우 큰 시장이다. 인구는 9000만명에 30세 이하가 60% 정도를 차지하는 젊은 나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가졌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더 우호적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람객 300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립생물자원관 개원 10주년 생물종 보전 특별기획전 개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개원 10주년과 생물다양성주간을 맞아 24일부터 내년 3월까지 특별 기획전 ‘찾아라! 우리 생물’, ‘지켜라! 지구 생물’을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생물다양성 연구의 핵심인 생물종 발굴과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다룬 국내 첫 전시다. ‘찾아라! 우리 생물’은 미발견 생물을 찾는 과정을 위치기반 몬스터 찾기 스마트폰 게임을 패러디해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한다. 생물 이름 퍼즐 맞추기, 특수돋보기를 이용한 생물찾기 체험 등을 통해 이해를 높이기로 했다. ‘지켜라! 지구 생물’은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의 심각성을 쓰러지는 도미노 벽을 통해 체험하는 방식이다. 매월 4회 이상 연계 교육프로그램과 주말에는 기획전시 특별해설도 진행된다.또 생물자원관은 개관 10년을 맞아 미래 비전 재정립과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을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래발전추진위원회를 발족, 운영한다. 추진위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학계·산업계·연구계 등 관련기관 전문가 21명이 참여한다. 백운석 관장은 “추진위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국가 자산으로서의 보전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흥행’… 국제경쟁 부문 260편 출품

    울주세계산악영화제사무국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31개국 260편이 출품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82편보다 78편 늘었다. 국내 출품작도 지난해 28편에서 올해는 85편으로 크게 늘었다. 대륙별 출품 국가도 중국, 일본, 인도, 네팔 등 아시아와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다양화됐다. 장르별로는 다큐멘터리 159편, 극영화 42편, 애니메이션 44편, 실험영화 15편 등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국제경쟁 부문 출품작의 다양화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산악영화를 소개하고 영화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며 “국제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오는 8월 본선 진출작 등 최종 상영작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돌아온다…은퇴 철회하고 마지막 작품 준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돌아온다…은퇴 철회하고 마지막 작품 준비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6)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미야자키 감독이 몸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는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가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나이를 고려할 때 이번이 정말 마지막 감독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63년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미야자키 감독은 1979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작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을 시작으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3),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이웃집 토토로’(1988), ‘마녀 배달부 키키’(1989), ‘붉은 돼지’(1992)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야자키 감독은 1997년 ‘모노노케 히메’를 내놓은 뒤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으나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다시 감독직에 복귀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2002년 독일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후 미야자키 감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과 ‘벼랑 위의 포뇨’(2008)를 만든 뒤 2013년 ‘바람이 분다’ 제작과 함께 두 번째 은퇴 선언을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야자키 감독이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면서 복귀가 기정사실화돼왔다. 지브리에 따르면 미야자키 감독은 ‘바람이 분다’ 뒤에도 연내 ‘지브리 미술관’에서 상영할 단편 애니메이션 ‘모충 보로’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모충 보로’는 미야자키 감독이 처음으로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지브리는 “(미야자키 감독은) 오랜 친구들을 잃고, 또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도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결국 ‘은퇴 철회’를 결정하고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을 결정했다. 만들 만한 소재를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브리 측은 미야자키 감독이 만드는 새 장편 애니메이션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주제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김명호의 과학 뉴스(김명호 그림·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과학적 사실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잇는 스토리텔러 김명호가 과학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과학자들의 시행착오와 성취를 만화로 풀어냈다. 204쪽. 1만 7500원. 사상의 거장들(앙드레 글뤽스만 지음, 박정자 옮김, 기파랑 펴냄) 피히테, 헤겔, 마르크스, 니체 등 사상의 거장들이 사실은 이념의 사기꾼으로 어떻게 유럽과 세계를 속였는지 비판한다. 448쪽. 2만 7000원. 미성숙한 국가(쉬즈위안 지음, 김태성 옮김, 이봄에 동선동 펴냄) 중국의 젊은 지식인 쉬즈위안이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한발 떨어져 청일전쟁, 중국 개혁개방 등 중국이란 국가를 만든 과거와 현재를 새롭게 사유한다. 336쪽. 1만 6000원. 슬픈 거인(최윤정 지음, 바람의아이들 펴냄) 30여년간 아이들 책을 읽고 번역하며 연구해 온 저자가 어린이문학 속 페미니즘, 애니메이션 세계 명작의 문제 등을 짚으며 어린이책을 고르는 눈을 길러 준다. 212쪽. 1만 9500원.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김유 지음, 유경화 그림, 문학동네 펴냄) 발톱을 깎을 때, 라면 냄비를 놓을 때만 책을 집는 안읽어씨 부부와 딸 안봄이 입맛대로 주문할 수 있는 책 요리점에서 책이란 다채로운 맛의 신세계에 눈을 뜬다. 124쪽. 1만원. 호구와 천적(이경순 지음, 안병현 그림, 파랑새 펴냄)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는 5학년 동갑내기 동오와 진상이가 치열하게 다투는 경쟁 상대에서 서로의 꿈을 이루게 하는 도반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132쪽. 9500원.
  • 상어 가족, ‘TV쏙’ 타고 우리 집으로 쏙~

    상어 가족, ‘TV쏙’ 타고 우리 집으로 쏙~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아이가 실시간으로 TV 속 ‘핑크퐁 상어가족’ 영상 속에 섞인다. 춤추는 아이 주변으로 상어 캐릭터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TV 화면에 비쳐진다. 이번엔 반대로 스마트폰 촬영 장면이 TV 화면 배경이 돼 그 안에서 ‘뽀로로’가 뛰어다닌다.KT가 세계 최초 하이퍼 가상현실(VR)을 IPTV에 적용시킨 ‘TV쏙’ 서비스를 출시하며, 18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이런 장면을 시연했다. 뽀로로의 아이코닉스, 핑크퐁의 스마트스터디 등 콘텐츠 공급자와 함께 다음달까지 하이퍼 VR 콘텐츠 80여편을 선보인다. ‘TV쏙’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는 크게 3가지 종류다. 우선 KT의 IPTV인 ‘올레tv’에 탑재된 주문형 비디오(VOD) 영상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유아 영상을 실시간 합성, 아이가 TV에 출연한 것처럼 연출하는 서비스다. KT는 “특허받은 KT의 ‘실시간 객체 추출 및 합성’ 기술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동작을 합성해 영상을 찍으려면 보통 파란색 배경 앞에서 촬영해야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배경 색을 복합적으로 인식해 아이의 움직임만 따로 떼어 낼 수 있는 기술이 ‘실시간 객체 추출’ 기술이다. 거실을 배경으로 한 TV 화면 속에 뽀로로, 핑크퐁, 미니언즈 등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구현하는 게 두 번째 서비스다. 거실이 애니메이션 무대가 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세 번째로 놀이공원 거울나라처럼 아이 모습이 데칼코마니처럼 여러 겹으로 나오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유희관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TV쏙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인기 캐릭터와 함께 노래, 율동을 배우고 양치, 배변과 같은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게임, 아이돌 안무 연습, 골프 강습 등 청소년·성인용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가 UHD tv 가입자’ 중 ‘올레tv 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면 19일부터, ‘기가지니’ 이용자는 7월부터, 2015년 11월 이전 올레tv 가입자는 9월부터 ‘TV쏙’ 서비스를 쓸 수 있다. 단 아이폰용 앱은 연내 개발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통 알고 세계 느끼고… 5월 강원은 축제 삼매경

    전통 알고 세계 느끼고… 5월 강원은 축제 삼매경

    ‘몸짓의 향연’ 춘천마임축제, ‘천년의 종이’ 원주한지문화제가 다채롭게 열린다.강원 춘천시와 원주시는 18일 마임축제와 한지문화제를 각각 오는 21일과 25일부터 펼친다고 밝혔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물·봄·불을 주제로 21~28일 몸짓극장과 도심 곳곳에서 선보인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 6개국 50개 단체 500여명의 공연자가 참여한다. ㈔춘천마임축제가 주최하는 마임축제는 ‘물의 도시: 아! 수(水)라장’, ‘봄의 도시: 나의 봄, 모두의 봄’,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펼쳐진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물의 도시: 아! 水라장’은 21일 오후 1시부터 강원일보사 앞~중앙로터리 도로 한복판에서 진행된다. 물총싸움과 도로가 스케치북이 되는 컬러링 로드, 비눗방울이 가득한 버블 로드 등의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이 열린다. ‘봄의 도시: 나의 봄, 모두의 봄’은 22~25일 극장 공연과 함께 도심 곳곳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실제 프랑스 아베롱 숲의 네발로 걷는 소년 이야기를 극화한 ‘야생 소년 빅터’ 공연이 22~23일 오후 7시 30분 몸짓극장 무대에 오른다. 찾아가는 공연 ‘우리동네 좋은 날’은 24~25일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마임축제의 하이라이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25~28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펼쳐진다. 높게 솟구치는 200개의 화염 머신이 축제장 전역에 불기둥을 만들어 내고 불의 도시를 건설한다.19회째를 맞는 원주한지문화제도 25~28일 원주 한지공원길 한지테마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이미 지난 2일 골판지 등으로 만든 ‘한지마을 궁금한 놀이터’를 개장하면서 문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장에는 ‘한지마을 한지하우스’를 설치, 다양한 한지 관련 상품 판매와 체험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모두 27개 공방과 업체가 입주해 관람객들을 맞는다. 특히 행사장 내 한지테마파크는 전체가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1층 역사실에는 한지와 종이의 역사와 한지 유물 전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 미노화지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한지대전 수상작품전과 국제종이조형작가협회(IAPMA) 작가 작품도 선보인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한지패션쇼를 비롯해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 체험 행사가 열리는 원주한지문화제에서 우리의 소중한 한지 문화를 접하며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점…5가지 특징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점…5가지 특징

    인간의 피부는 해가 갈수록 탄력과 생기를 잃고 거무스름한 점 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피부 잡티는 어떤 형태와 크기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해로운 것은 아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어떤 점은 미세한 차이에 따라 위험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 왜냐하면 피부에 생기는 암은 50세 이하 사람들에게서 꽤 흔한 질병 유형이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암 중에서도 흑색종은 가장 높은 치사율과 전이율로 악명이 높지만, 초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제거하기 쉬우므로, 치료가 가장 쉽다고도 볼 수 있다. 또 다른 피부암인 기저 세포암은 전이 사례가 드물어 이보다 더 관리하기 쉽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 비율을 현재보다 더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피부암 전문가로 매사추세츠종합병원에서 흑색종 프로그램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피셔 박사는 “많은 사람이 피부암을 검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사람들은 무섭거나 두려운 것을 발견하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면서 “하지만 문제는 7종의 흑색종 중 6종은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인즉슨 조기에 발견하면 살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통계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검사하면 조기 발견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암이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런 종류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점은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의 집합체다. 물론 몸에 점이 많을수록 흑색종 위험은 커진다. 또한 햇볕을 쬐고 선베드를 사용하거나 흰 피부와 붉은 머리카락을 지닐수록 그 위험은 커진다. 물론 점이 생기는 현상은 정상이므로, 모든 점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걱정해야 할 점은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피부암 위험 징후를 보여주는 다섯 가지 특징을 정리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국제 사립의료보험사인 ‘AXA PPP’가 피부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피부암 징후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니, 만일 당신에게 이중 해당 사례가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길 바란다. 비대칭(Asymmetry): 이는 형태가 불규칙한 점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가장자리(Borders): 점의 가장자리가 고르지 못한지 확인하라. 색 변화(Color change): 점의 색이 변했거나 일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다른 색을 띤다면 의심해야 한다. 지름(Diameter): 어떤 점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의심해야 하겠지만, 특히 그 크기가 약 6㎜ 이상 차이가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게 좋을 것이다. 높이(Elevation): 피부 표면에서 솟아난 점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특히 불규칙하게 올라왔다면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 마지막 ‘높이’에 관해서는 많은 피부과 전문의가 다르게 분류하고 있다고 피셔 박사는 말한다. 그 역시 높이보다 ‘진화’(evolving)라는 명칭을 선호한다. 또한 피셔 박사는 “점이 변하고 있는가? 의심스럽거나 우려되는 어떤 것이 발견되는가?”라면서 “그게 바로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걱정에 관한 기준을 매우 낮게 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난 흑색종이 발견되지 않아 화를 내는 환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정기적인 피부암 검사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맨위), AXA PPP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신부로 산다는 건…‘모아나’ OST 패러디 영상 화제

    임신부로 산다는 건…‘모아나’ OST 패러디 영상 화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부부가 다섯 번째 자녀의 출산을 기다리며 제작한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일상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2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머레이스 부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OST ‘How Far I’ll Go’(얼마나 멀리 가야 할지)를 패러디한 ‘How long I’ll Go’(얼마나 오래가야 할지)를 공개했다.영상은 제목 그대로 딸의 탄생을 오랜 기간 기다리며 심신의 변화를 감당해야 하는 임신부의 고충을 담았다. 배는 볼록해지고 탄력을 잃어 늘어지는 피부를 보며 한숨을 쉬는 여성의 모습은 임신부로서의 삶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누리꾼들은 “공감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다”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The Murray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영국 남자가 가쓰오부시 공장에 간 까닭은

    영국 남자가 가쓰오부시 공장에 간 까닭은

    오로지 일본의 맛/마이클 부스 지음/강혜정 옮김/글항아리/500쪽/1만 8500원 부제는 ‘영국 요리 작가의 유머러스한 미각 탐험’. 그렇다고 일본에 관심 많은 영국인이 이름난 맛집에서 스시 몇 점 먹고 쓴 책이라고 치부하기엔 좀 억울한 면이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저자의 친구가 건넨 쓰지 시즈오의 책 ‘일본 요리 : 단순함의 예술’이다. 쓰지는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쓰지 조리사 전문학교의 창업자로, 이 책은 서양에서 일본 요리 입문서로 통한다. 이 책을 읽고 일본 요리의 매력에 이끌려 가족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저자는 도쿄, 삿포로, 교토,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열도를 방방곡곡 누비며 그야말로 먹고, 인터뷰하고, 배우고, 탐험한다.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일본 요리의 폭은 방대하다. 꼬치구이,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등 저렴한 음식부터 초대받은 손님만 입장할 수 있는 고급 식당의 요리까지. 저자는 일본의 다채로운 음식을 먹으면서 음식 맛의 근원인 재료와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관찰도 늦추지 않는다. 가쓰오부시 공장에서 가다랑어 살을 발라내는 사람들, 깊은 산중 비밀스러운 곳에서 최고의 고추냉이를 만드는 농장 주인 등 저자가 만난 사람들은 문헌을 통해서는 접하지 못할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불어 일본의 식사 예절을 익히고 베테랑 요리사에게 초밥을 만드는 법도 몸소 배운다. 일본을 종횡무진 돌아다니며 치밀하게 탐구한 그의 식문화 기행은 이웃 나라에 사는 우리도 몰랐던 일식의 세계로 인도한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어 15만부가 판매된 이 책은 ‘영국 일가, 일본을 먹다’(원제 Sushi and Beyond)라는 제목으로 2015년 NHK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작기간 12년, 흥행수익 940억…‘나의 붉은 고래’ 1차 예고편

    제작기간 12년, 흥행수익 940억…‘나의 붉은 고래’ 1차 예고편

    판타지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나의 붉은 고래’는 인간과의 접촉이 금지된 세계에서 자신 때문에 고래로 변한 소년 ‘곤’을 인간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한 소녀 ‘춘’의 기적 같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중국 개봉 당시 한화 940억원(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수익을 올렸으며 일찍부터 국내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예고편은 하늘에서 헤엄쳐 내려오는 고래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신선한 상상으로 재현된 독특한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색채가 눈길을 끈다. 이어 주인공 소녀 ‘춘’이 아기 고래와 행복하게 있는 모습과 “반드시 인간세계로 돌려보내 줄게”라는 대사가 기적 같은 이들의 모험을 궁금케 한다. 중국 ‘B&T스튜디오’와 한국 ‘스튜디오미르’가 공동제작하고, ‘시간을 달리는 소년’의 요시다 키요시 음악감독이 참여한 ‘나의 붉은 고래’는 오는 6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전체 관람가. 10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자치단체장 25시] “31년 만에 심곡천 복원…하천·문화·경제 부천재생의 핵심”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시하는 시정철학으로 ‘감수성’을 꼽았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김 시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또 다른 행정으로 무엇보다 감수성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역지사지’와 ‘배려’가 있는 행정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민원을 법대로, 규정대로만 처리하기보다는 시민 상황에서 생각해 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1년 만에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자연생태하천으로 개방된 심곡천에 대해 김 시장은 “하천을 흙바닥 자연 상태로 복원하자 시민뿐 아니라 왜가리도 찾아오고 버스킹 공연까지 이어져 수변상권이 꿈틀대기 시작했다”며 “심곡천 복원은 ‘하천재생·문화재생·경제재생’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도시재생의 결정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31년 만에 통수를 한 심곡천 복원사업 진행 상황은. -지난달 19일 통수를 시작해 어린이날 시민들에게 시범 개방했다. 얼마 전 심곡천에 새 가족들이 이사 왔다. 역곡천에서 잉어와 붕어가 왔고, 상동 시민의강에서는 갈겨니와 피라미·미꾸라지 등 총 2500마리가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러자 이내 왜가리가 찾아왔다. 심곡천 복원은 국비 70%를 지원받는 공모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시민단체들과 주변 임차 상인들의 반발이 심했다. 유지용수는 북부수자원생태공원에서 생산하는 2급수 재이용수를 공급한다. 복원된 심곡천을 ‘제2의 청계천’이라 부르지만 복원기술이나 유지비 면에서 다른 점도 있다. 청계천은 콘크리트 바닥이지만 심곡천은 자연 하천 흙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청계천은 한강물을, 심곡천은 재활용수를 사용한다. 하천을 잇는 4개의 다리명은 부천과 인연이 있는 문인 이름을 따 만들었다. 변영로교와 양귀자교·펄벅교·목일신교다.→심곡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해 수변공원 주변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이미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카센터 등 자동차업종 가게가 많았으나 이젠 카페나 호프집·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는 벌써 10여개가 입점했다. 임시 개방 첫날 버스킹 공연이 양쪽에서 시작됐다. 시점부 광장에서 전통연희단 ‘끼’팀의 국악공연이, 반대편 종점부에서는 인디 뮤지션 공연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여름철에는 3000여명이 벌이는 만화 코스프레 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좀 지나면 부천역~대학로~심곡천 탐방로로 이어지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원안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유통마트 설치를 철회했는데도 인근 부평구 상인과 단체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부평구 영세·자영업자들의 뜻을 반영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복합쇼핑몰을 애초 계획에서 제외했다. 사업면적도 7만 6034㎡에서 절반 넘게 줄여 백화점 중심 사업으로 변경했다. 그런데도 부평구가 원천 반대하는 것은 인근 지자체 간 상생을 무시하는 처사다. 주변 시민들은 신세계가 속히 들어와 부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길 바란다. 신세계컨소시엄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부평구와 상생 방안을 협의할 생각이다.→인공지능이나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고 있다. -부천시는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갖춰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관련 연구기관과 로봇기업을 집적화했다. 로봇기업 9%를 한군데로 모아 전국 로봇산업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춘의 재생사업지구에 ‘부천 사물인터넷(IoT) 혁신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 세계 IoT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해 IoT 강소기업을 유치하겠다.→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올해 부천시 행정의 화두는 ‘경제 우선, 일자리 먼저’다. 부천기업혁신클러스터(B·BIC)를 조성, 판교에 버금가는 첨단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B·BIC-1사업은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에 영화제작사와 애니메이션협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이곳에 연구개발(R&D) 기관을 모으고 아인스월드 기업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B·BIC-2사업은 부천종합운동장 일대에 수도권 창조도시의 거점인 부천 허브렉스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대장동 그린벨트에 조성하는 B·BIC-3사업은 부천 북부의 산업·주거·상업단지가 어우러진 68만평 복합단지다. 재두루미나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는 농경지로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부천이 4차 산업 조성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토교통부의 시범 모델로 이곳에 20만평 규모의 판교식 산단을 조성하는 것을 적극 제안할 것이다. 상추나 치커리 등을 재배해 수출까지 가능한 스마트팜 산업 유치도 구상 중이다.→7년 부천시장 재임 중 가장 내세울 만한 시책은. -부천 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실시 중인 학년별 특성화 공교육을 꼽고 싶다. 합창이나 미술·만화·수영 등 학년마다 특화해 가르친다. 초등학교 63곳, 중학교 27곳, 고등학교 23곳에서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 20억원 예산으로 방과후가 아닌 정규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모든 학교에서 벌이는 곳은 부천이 최초다. 방과후가 아닌 교과과정 내에 교사들이 직접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골자다. 3학년은 수영, 4학년은 축구, 5학년은 바둑, 6학년은 만화 수업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저녁 모임이나 술자리보다는 책을 많이 읽고 공부한다고 들었다. -도시행정은 한두 군데가 아닌 모든 분야와 관련 있다. 새로운 문물을 접할 때 가장 필요한 게 독서다. 도서관 직원이 화제의 신간 등 볼만한 책을 한 달에 30권가량 가져온다. 전부 읽지는 못해도 두루 읽는 편이다. 책을 빨리 읽는 방법을 터득했다. 문단의 첫 문장만 읽으면 대략 전체 문맥을 알 수 있다. 주로 정보를 얻는 독서라 마음먹으면 쉬는 날 하루 10권가량을 읽는다. 관심 가는 부분은 정독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책과 서강대 최정석 교수의 노자·장자 관련 책을 감명 깊게 봤다. ‘우리나라는 왜 일류가 못 되는가’라는 게 핵심 주제다. 우리는 공부는 잘하는데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지 못한다. 영어를 20년간 공부해도 잘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평소 서울신문 행정면을 유심히 본다. 부천시 행정 중 많은 사례가 서울신문에서 얻은 아이디어다. 행정 기사들을 자료 삼아 직원들과 토론회도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하나. -19대 대선 이후 정치 지형을 봐야 할 것 같다. 단체장 출신들이 광역시장이나 광역도지사에 도전하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크게 4개 분야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좋을 것 같다. 먼저 지방단체장끼리, 전현직 국회의원끼리, 학계·기타 분야, 그리고 여성들끼리 예선을 거치는 방식이다. 최종 왕중왕전에서 후보를 선출한다. 출마한다면 ‘경기도청 폐지’ 공약을 내걸고 싶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물고물린 징검다리 연휴 극장전···‘가오갤2’ 1위, ‘보안관’ 깜짝 2위

    물고물린 징검다리 연휴 극장전···‘가오갤2’ 1위, ‘보안관’ 깜짝 2위

    징검다리 연휴 극장전의 승자는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였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아재 활극 ‘보안관’이 돋보였다. 박스오피스를 압도한 작품은 없었다. 웃음과 유머를 버무린 네 작품이 100만명 이상 동원하며 관객이 고루 분산됐다.8일 극장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체 12일 징검다리 연휴 중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10일간 789만 7000여명이 극장을 찾았다. 지난 2일 전야 개봉해 172만 3800여명의 관객을 모은 ‘가오갤2’가 이 기간 흥행 1위를 차지했다. 3일 개봉해 126만 여명이 관람한 ‘보안관’이 예상을 깨고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스크린에 걸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120만 7000여명을 기록,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출연진으로 보나 제작비로 보나 가장 약하다는 평을 받았고, ‘가오갤2’와 ‘보스 베이비’에 밀려 3위로 출발했던 ‘보안관’은 깨알 웃음에 대한 입소문이 나며 6, 7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는 역주행을 펼치기도 했다. 연휴를 사흘 앞두고 개봉해 쌍끌이 흥행을 했던 퓨전 사극 ‘임금님의 사건수첩’과 정치극 ‘특별시민’은 신작의 기세에 밀려 같은 기간 4위(118만 9000여명), 5위(89만 4000여명)에 그쳤다. 특히 3일 이후 관객은 각각 51만여명, 19만 7800여명으로 뚝 떨어졌다. 전체 누적 관객은 149만 3000여명, 133만 4200여명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영화]

    ■어바웃 어 보이(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영국의 인기 작가 닉 혼비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평생 결혼할 생각 없이 자유연애를 즐기는 바람둥이 노총각 윌(휴 그랜트)이 싱글맘인 엄마(레이철 바이스)를 자신과 짝지어 주려는 소년 마커스(니컬러스 홀트)를 만나 겪게 되는 성장담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폴-크리스 웨이츠 형제 감독이 연출했다. 이들의 데뷔작이 화장실 유머의 대표작인 ‘아메리칸 파이’라는 게 흥미롭다. 이 작품 이후 따로 연출을 하기 시작했는데 동생인 크리스가 ‘황금나침반’, ‘뉴 문’ 등 더 굵직한 작품들을 맡으며 커리어를 쌓아 가고 있다. 2002년 작.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EBS1 일요일 오후 1시 55분)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어슐러 르 귄의 ‘어스시’ 시리즈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지로 꼽히는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의 첫 권을 영화로 옮긴 작품. ‘반지의 제왕’이 성인 독자층까지 두루 겨냥한 작품이라면 ‘나니아 연대기’는 눈높이가 아이들이다. 네 남매가 옷장을 통해 지구와는 다른 마법의 세계인 나니아에 들어서고, 혼탁한 나니아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펼치는 모험담을 다루고 있다. 애니메이션 ‘슈렉’, ‘슈렉2’를 크게 흥행시킨 뉴질랜드 출신 앤드루 애덤슨 감독의 실사 영화 데뷔작이다. ‘나니아 연대기’는 모두 7권으로 이뤄졌는데, 영화로는 이르면 2018년 네 번째 작품인 ‘실버 체어’가 개봉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5년 작.
  • 엄태웅 딸 엄지온, ‘모아나’ 캐릭터로 완벽 변신 ‘행복한 미소’

    엄태웅 딸 엄지온, ‘모아나’ 캐릭터로 완벽 변신 ‘행복한 미소’

    엄태웅 윤혜진 부부의 딸 엄지온의 근황이 공개됐다. 5일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보내길♥넌 모아나 맞는데 뭔가 무섭. #빵터짐. 네 생에 저런 머리스타일은 없는 걸로. 큰일났다 오늘 저러고 나간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애니메이션 ‘모아나’ 주인공 가발과 옷을 입은 엄지온의 모습이 담겼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모아나’를 따라한 엄지온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엄지온의 미소는 보는 이들도 함께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지난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한 윤혜진은 그해 6월 딸 엄지온을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서, 성차별 없는 지역 사회 위한 ‘UCC 공모전’

    서울 강서구는 성차별 없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영상, 웹툰 등 ‘양성평등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동영상은 다큐멘터리, 스토리, CF, 애니메이션, 뮤직송 등 형식에 제한이 없다. 5분 이내 분량으로, 100MB 이내 640×480픽셀 이상의 WMV·AVI·MPEG 파일이면 된다. 웹툰은 5컷 이상의 완결본으로 10MB 이하, 해상도 300dpi 이상, JPG형식으로 가로 최대 690픽셀이면 된다. 응모를 희망하는 사람은 다음달 13일까지 강서구 홈페이지에서 ‘양성평등 UCC 공모전’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작품과 함께 이메일(hokim@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내·외부 전문가의 1, 2차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2작품, 장려상 4작품 등 총 7개 작품을 선정한다. 상금은 최우수상 60만원, 우수상 30만원, 장려상 20만원이다. 수상자는 다음달 말 개별 통보한다. 강서구는 수상작들을 오는 7월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상영하고 양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구정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양성평등 인식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양성평등 사회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등포 주민들은 좋겠네~

    10일 ‘어버이 효 콘서트’ 개최, 12~14일 ‘시크릿쥬쥬’ 뮤지컬 서울 영등포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어린이날을 기념해 12~14일 어린이뮤지컬인 ‘시크릿쥬쥬 시크릿플라워 댄스파티’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공연은 특별히 어린이 관객과 배우가 함께 춤추고 즐기는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공연료는 1인당 3만원이다. 다만 가족 동반 관람객들과 영등포구민에게는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구는 노인들을 위한 ‘어버이 효 콘서트’도 준비했다. 오는 10일 이태순 시인이 어버이 시낭송을, 명무(名舞) 박종필씨가 한국무용인 선비춤을 보여 준다. 민요단과 한국무용단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전통예술의 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가수들도 참여해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주민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구는 13일에 영등포문화재단 2층 강의실에서 ‘언제나 샐러드’의 저자 박민채 채소소믈리에가 진행하는 북콘서트도 준비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어 예쁘게 담고 맛본다. 아이들이 채소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 신청은 2인 1조로 15개 조(총 30명)를 모집하고 7세 이상 아이와 엄마, 아빠 등 보호자 1명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역시 수강료는 무료다. 다만 앞치마는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각 연령대의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공연을 준비했다”면서 “가족 간 정을 나누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번잡한 도시, 고독한 도시인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번잡한 도시, 고독한 도시인

    미국 대통령의 앞뒤 없는 말 한마디에 세계가, 한국이 들썩거린다. 사실 미국은 최강대국이라 하지만 사람이 사는 세상이고 보면 왜 소외받고 가난하고 학대받고 병든 사람이 없겠는가. 미국도 여전히 흑백 인종갈등이 존재하고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잠식한다고 아우성치는 기층 민중이 있고 여성 비하가 존재하고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이 여전한 ‘정글’이다. 대권을 쥐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권을 쥐고 보니 이도 저도 할 수 없어 좌충우돌하는 모양새다.이런 정글 미국은 이미 1930년대 대공황 때부터 존재했다. 미국이 애써 감추어 두고자 했던 이러한 현실을 세상에 드러낸 것은 화가 에드워드 호퍼다. 그는 포드주의 이후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나타난 사회현상 즉 ‘군중 속의 고독’, ‘산업시대에 소외된 삶’을 그림으로 그렸다. 이 그림을 바탕으로 미국, 아니 세상이라는 정글에서 소외받은 또는 스스로 소외된 사람들을 그린 영화가 바로 ‘셜리에 관한 모든 것’(2013)이다. 13점의 호퍼 그림을 바탕으로 각각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옴니버스 형태로 마치 호퍼에 대한 오마주이자 시뮬라크르 같은 영화다. 영화는 철저하게 주인공 셜리(스테파니 커밍)의 독백으로 이어 간다. 연극배우 셜리가 애니메이션영화의 주인공처럼 호퍼의 그림을 연극의 세트로 삼아 ‘살아 있는 그림’(타블로 비방)처럼 그림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연기한다. 타블로 비방은 명화나 역사적인 사건을 재현하는 연출 방식으로 캐나다 출신의 사진작가 제프 월이 즐겨 사용하는 ‘시네마토그래피’와 같은 방식이다. 즉 영화를 촬영하듯이 사진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을 사전에 계획하고 연출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영화는 미술관에서 보는 비디오 아트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사실 감독 구스타프 도이치는 원래 건축을 공부하고 미술로 전향해 영화감독과 비디오, 설치미술 등을 하는 아티스트이다. 가장 미국적인 그림이라고 불리는 호퍼의 그림을 오스트리아 사람이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이 생경하기도 하지만 소외받는, 외롭고 쓸쓸한 사람들은 세상 어디에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미국 미술이 20세기 후반 세계 미술의 대세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유럽 미술의 아류로 식민지 미술에 지나지 않았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유럽 예술가들이 미국으로 이주하고 아모리쇼나 파리파의 영향으로 모더니즘 미술의 싹이 텄다. 하지만 1930년대 미국을 강타한 경제공황은 사회현실을 비판적으로 표현하는 사실주의 회화의 배경이 되었다. 예술가들을 구제하려는 연방미술계획의 벽화운동 즉 뉴딜 정책도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사실 사실주의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자연, 대상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그대로의 일상생활을 주제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호퍼는 미국의 산업화와 제1차 세계대전, 경제대공황을 겪은 미국 도시민들의 삶에서 드러나는 고독감과 절망감을 환기시킨다. 그의 작품 속 커다랗고 텅 비어 황량하기까지 한 공간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인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무표정하고 무관심하다. 자연광과 인공조명이 묘하게 교차하면서 화면은 더욱 처량하고 삭막해진다. 그는 평범한 일상을 시간을 초월한 듯 치환시키는 놀라운 재주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거머쥐었다. 그래서 미국적 정서를 가장 미국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 대중문화의 원천이 되었다. 화가 마크 로스코나 소설가 노먼 메일러,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 등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으며 광고와 만화영화 ‘심슨 가족’ 그리고 각종 광고에 차용되었다. 우리나라 광고에도 ‘쓱’ 등장한다. 영화는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처연함을 호퍼의 그림을 빌려 더더욱 영화와 회화의 간격을 모호하게 한다. 또 30여년의 격동기가 개인과 사회의 관계, 특히 세상의 변화가 이에 반응하는 개인의 삶에 어떻게 간섭하고 관여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영화를 보려면 미국의 30년대부터 전개되어 온 역사와 문화예술에서의 진보적인 경향성 그리고 당시 활동했던 작가와 연극인, 영화인, 가수 그리고 철학에 이르는 교양 또는 인문학(?)적 소양이 필수적이다. “다 녹기 전에 생의 아이스크림을 즐기라”는 쾌락주의적인 세계관이나 플라톤의 ‘이데아론’ ‘동굴의 비유’ 같은 사변적인 이야기도 셜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다가와 머리를 아프게 한다. 이는 다분히 책 속의 철학이 아니라 삶 속에서 묻어나오는 철학으로, 철학 부재의 시대를 사는 오늘의 우리는 조금 낯이 뜨거워지기도 한다.영화는 호퍼의 그림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배우의 연기와 최소한의 음향과 대사를 통해 호퍼를 시뮬라크르한다. 사람이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원형인 이데아와 복제물인 현실, 복제의 복제물인 시뮬라크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플라톤의 생각이다. 여기서 현실은 인간의 삶 자체가 복제물이고, 시뮬라크르는 복제물을 다시 복제한 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복제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외모는 복제가 가능하지만 내면의 느낌이나 생각, 특히 순간적인 것들은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제가 거듭될수록 실재 즉 진짜와는 점점 멀어진다. 그래서 플라톤은 이러한 시뮬라크르를 순간적으로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는 우주의 모든 사건 또는 자기 동일성이 없는 것 즉 실재할 수 없거나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들뢰즈는 세상의 모든 사건, 지속적이며 역사적인 큰 사건이 아니라 일상의 작고 소소한 일들이 인간의 삶에 변화와 의미를 줄 수 있는 각각의 사건을 시뮬라크르로 규정하고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다. 들뢰즈는 이를 ‘사건의 존재론’으로 설명하는데, 이 영화 속 주인공 셜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들은 과연 플라톤의 시뮬라크르일까 아니면 들뢰즈의 그것일까. 원래의 영화 제목 ‘실재의 상상’(visions of reality)처럼 많은 것을 상상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머뭇거리게 하는 영화이다. 이번 투표로 우리의 삶이 변화할지 아니면 세상이 변해 내 삶이 바뀔지 모르지만 선택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긴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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